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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없으면 애 낳지 말라며 기내 난동 피운 40대 구속

    자신없으면 애 낳지 말라며 기내 난동 피운 40대 구속

    운항 중이던 비행기 안에서 갓난 아기가 울자 폭언·난동을 피운 40대 남성이 결국 구속됐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운항 중인 비행기 안에서 아기가 울자 폭언을 퍼붓는 등 난동을 피운 남성 A씨(46)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14일 오후 승객 229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으로 가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옆 자리 남자 아기의 울음소리가 시끄럽다는 등의 이유로 아기와 부모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성은 피해 가족에게 “교육할 자신이 없으면 아이를 낳지 말고, 비행기를 대절해 다니라”는 등 수십 차례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승무원의 제지에도 마스크를 벗어 침까지 뱉은 것으로 알려져 착륙 직후 제주경찰청 공항경찰대에 넘겨졌다. 항공보안법에 따르면 기내에서 폭언, 고성방가 등 소란행위를 해 항공기와 승객의 안전에 위협을 끼쳤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운항 중인 항공기 안에서 다른 승객을 폭행하고 소란행위를 벌인 것은 안전 운항을 위협하는 중대범죄이고 이번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사 비난받을 범죄행위”라며 “법원에서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말했다.
  • 건강이 먼저다… 성동, 몸도 마음도 든든한 ‘1인 가구 지원센터’ [현장 행정]

    건강이 먼저다… 성동, 몸도 마음도 든든한 ‘1인 가구 지원센터’ [현장 행정]

    고령층에겐 마스크·파스 등 전달미술 치료 운영하고 취미 지원해“생애주기별로 다양한 욕구 반영”“1인 가구는 특히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데 앞으로 지원센터가 이 분야를 특화해 나갈 겁니다.”(정원오 성동구청장) 지난 24일 서울시 성동구 마장동에서 열린 ‘성동구 1인 가구 지원센터’ 개소식. 정 구청장이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나눔키트를 전달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나눔키트에는 마스크와 파스, 가정용 살충제, 간식 등 1인 가구에게 필요한 용품들이 담겨 있었다.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보건의료통합봉사회의 청년 봉사자들이 나눔키트에 넣을 생활용품을 고르고 일일이 포장했다고 한다. 구 관계자는 “대부분 청년 1인 가구인 봉사자들이 고령층 1인 가구를 챙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안심물품 지원, 안심택배함 및 안심귀가스카우트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안전을 위한 정책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면, 이번에 문을 연 지원센터는 1인 가구의 건강과 정서를 지원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발굴·추진한다. 보건의료 서비스에 특화됐다는 점에서 다른 1인 가구 관련 시설과 차별화된다. 지원센터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의료 봉사와 연계한 건강 상담, 침 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미술치료 정서 지원 사업, 드로잉 카페도 운영한다. 또 ‘성동당당’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 기관 진료를 마친 1인 가구가 지역 사회에 복귀해 취미 활동과 모임 등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돕는다. 정 구청장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1인 가구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연구·조사해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성동구가 1인 가구 정책에 힘을 쏟는 것은 1인 가구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구에 따르면 현재 기준 구의 1인 가구 수는 5만 8477가구(43.48%)로 2014년(4만 7550가구)보다 1만 927가구 늘었다. 특히 사근동(10.4%), 마장동(9.1%), 왕십리도선동(8.5%)을 중심으로 청년 1인 가구 비중이 높다. 구가 도입한 1인 가구 반값 중개보수 서비스, 청년 1인 이사 차량 지원 서비스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구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신체, 마음, 관계, 재무 4대 영역의 안정과 건강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성동구 1인 가구 지원센터 개소로 청년, 중장년, 노년층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생애 주기별 맞춤형 사업을 추진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출소하면 네 가족 다 죽이겠다” 대놓고 협박… 불법 소지품 뺏기자 교도관 허벅지 걷어차

    “출소하면 네 가족 다 죽이겠다” 대놓고 협박… 불법 소지품 뺏기자 교도관 허벅지 걷어차

    자해 난동 말리자 볼펜 휘둘러 식판으로 교도관 머리 가격도 폭행 반복하는 수용자들 많아‘강력범 집합소’로 악명 높은 경북 청송군의 경북북부2교도소. 그곳에선 수용자가 교도관을 때려 감옥살이를 더 하는 일이 해마다 반복된다. 2020년 6월 안경다리를 삼켜 병원에 입원한 한 재소자는 곁에 있던 교도관 얼굴에 침을 뱉고 물건을 던졌다. 같은 해 8월엔 손톱깎이 등을 삼켜 치료를 받던 재소자가 한 달 입원 기간 교도관 4명을 폭행했다. 지난해 9월엔 자해 난동을 부리던 한 재소자가 이를 말리는 교도관을 주먹과 발로 때리고 볼펜을 휘둘렀다. 이들 셋은 모두 재판에 넘겨져 징역 6개월이 추가됐다. 교도관은 수용자 간 폭력이나 자해·극단적 선택 등 각종 교정 사고를 막는 관리자이지만 때론 그 자신이 폭력의 피해자가 된다. 28일 서울신문이 분석한 최근 1년 법원에서 확정된 70건의 교도관 폭행사건 판결문에는 교정공무원이 처한 열악한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전체 70건 중 67건은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함께 적용됐고 법원에서 모두 유죄로 인정됐다. 피해 교도관 대부분은 정당한 업무 수행을 하다가 피해를 입었다는 뜻이다. 전남 목포교도소에 수감된 A씨는 불법 소지품을 뺏긴 일로 화가 나 교도관의 머리를 때리고 허벅지를 걷어찼다. 욕설을 하고 물병에 담겨 있던 물까지 뿌리며 “나는 출소가 얼마 안 남아 괜찮다”고 거들먹대던 그는 결국 그 일로 징역 1년을 더 살게 됐다. 서울남부구치소의 재소자 B씨는 밤늦은 시간에 반찬통을 내던지며 난동을 부렸다. 교도관이 다가와 “조용히 취침하라”고 말하는 순간 문 사이로 손을 뻗어 교도관의 머리채를 잡았고 보호장비를 착용시키려 하자 발로 교도관을 걷어찼다. 교도관 2명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B씨에겐 징역 1년 10개월이 선고됐다. 보호실 수용에 반발해 옷을 모두 벗고 괴성을 지르는 재소자를 진정시키려고 들어간 한 교도관은 팔목을 물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또 다른 곳의 교도관은 ‘식판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바꿔 달라’는 요구를 거절했다가 식판으로 머리를 가격당했다. “권총으로 쏴 죽인다”, “출소하면 네 가족을 다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은 교도관들도 있다. 공무집행방해는 대법원 양형기준의 가중처벌 요소로, 일반 폭력범죄보다 무겁게 처벌한다. 실제로 총 70건 사건 중 64건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벌금형과 징역형의 집행유예는 각각 2건과 4건에 그쳤다. 그런데도 재범을 반복하는 수용자들이 적지 않다. 수용자 폭행사건을 맡았던 한 판사는 “(이 같은 사건은) 교도관 개인의 피해를 넘어 교도 인력의 불필요한 낭비와 교도 행정의 질서를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 “출소하면 죽는다” 욕하고 때리고···교도관은 출근이 두렵다 [매 맞는 교도관]

    “출소하면 죽는다” 욕하고 때리고···교도관은 출근이 두렵다 [매 맞는 교도관]

    ‘강력범 집합소’로 악명 높은 경북 청송군의 경북북부2교도소. 그곳에선 수용자가 교도관을 때려 감옥살이를 더 하는 일이 해마다 반복된다. 2020년 6월 안경다리를 삼켜 병원에 입원한 한 재소자는 곁에 있던 교도관 얼굴에 침을 뱉고 물건을 던졌다. 같은 해 8월엔 손톱깎이를 삼켜 치료를 받던 재소자가 한달 입원 기간 동안 교도관 4명을 폭행했다. 지난해 9월엔 “나 오늘 죽는다”며 자해 난동을 부리던 한 재소자가 이를 말리는 교도관들을 주먹과 발로 때리고 볼펜을 휘둘렀다. 이들 셋은 모두 재판에 넘겨져 징역 6개월이 추가됐다. 교도관은 수용자 간 폭력이나 자해·극단 선택 등 각종 교정 사고를 막는 관리자이지만, 때론 그 자신이 폭력의 피해자가 된다. 28일 서울신문이 분석한 최근 1년 법원에서 확정된 70건의 교도관 폭행 사건 판결문에는 교정공무원이 처한 열악한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전체 70건 중 67건은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함께 적용됐고 법원에서 모두 유죄로 인정됐다. 피해 교도관 대부분은 정당한 업무 수행을 하다가 피해를 입었다는 뜻이다.목포교도소에 수감된 A씨는 불법 소지품을 뺏긴 일로 화가 나 교도관의 머리를 때리고 허벅지를 걷어찼다. 욕설에 물병에 담겨있던 물까지 뿌리고 “나는 출소가 얼마 안 남아 괜찮다”고 거들먹대던 그는 결국 그 일로 징역 1년을 더 살게 됐다. 서울남부구치소의 재소자 B씨는 밤늦은 시간에 반찬통을 내던지며 난동을 부렸다. 교도관이 다가와 “조용히 취침하라”고 말하는 순간 문 사이로 손을 뻗어 교도관의 머리채를 잡았고, 보호장비를 착용시키려 하자 발로 교도관들을 걷어찼다. 교도관 2명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B씨에겐 징역 1년 10개월이 선고됐다. 보호실 수용에 반발해 옷을 모두 벗고 괴성을 지르고, 대변을 바닥에 묻힌 재소자를 진정시키려 들어간 인천구치소의 한 교도관은 팔목을 물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또 다른 곳의 교도관은 ‘식판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바꿔달라’는 요구를 거절했다가 식판으로 머리를 가격 당했다. “권총으로 쏴죽인다”, “출소하면 네 가족을 다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은 교도관들도 있다. 공무집행방해는 대법원 양형기준의 가중처벌 요소로서 일반 폭력범죄보다 무겁게 처벌한다. 실제로 총 70건 사건 중 64건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벌금형과 징역형의 집행유예는 각각 2건과 4건에 그쳤다. 그런데도 재범을 반복하는 수용자들도 적지 않다. 지난해 2월 교도관 폭행 혐의로 실형을 받은 뒤 9개월 만에 또 교도관을 때린 C씨는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4차례 동종 전과가 있던 D씨는 교도관의 치아를 부러뜨려 지난 5월 대전지법에서 징역 8개월이 확정됐다. 수용자 폭행 사건을 맡았던 한 재판부는 “(이 같은 사건은) 교도관 개인의 피해를 넘어 교도 인력의 불필요한 낭비와 교도 행정의 질서를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 발열체크 요구 경찰관에 침 뱉은 50대… 징역 1년 6개월 실형

    발열체크 요구 경찰관에 침 뱉은 50대… 징역 1년 6개월 실형

    출소 하루 만에 지구대를 찾아가 경찰관에게 침을 뱉은 5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이지수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8일 오후 10시 20분쯤 원주시의 한 경찰 지구대를 방문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출입자 명부 작성과 발열 체크를 요청하자 A씨는 정당한 이유 없이 이를 거부하고 경찰관에게 침을 뱉었다. A씨는 특수재물손괴죄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이 사건 발생 바로 전날 형 집행을 마치고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판사는 A씨가 경찰관의 코로나19 방역 업무에 관한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다. 여기다 A씨는 같은해 8월 20일 오후 5시 55분쯤 ‘누군가 도로 위를 걷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주경찰서 소속 경찰관으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는 요청을 받자 이를 거부한 채 여러 차례 침을 뱉은 혐의도 받았다.. 이 판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확산 우려가 높은 시기에 경찰관에게 여러 차례 침을 뱉는 등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며 “출소한 다음 날 범행 등 누범기간 중 범행이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누가 애 낳으래?”…항공기서 아기 운다고 폭언한 남성 구속영장

    “누가 애 낳으래?”…항공기서 아기 운다고 폭언한 남성 구속영장

    “누가 애 낳으래? 자신이 없으면 애를 낳지 마 이 XX야!” 항공기에서 아기가 울자 시끄럽다는 이유로 아기의 아버지에게 욕설을 하고 침을 뱉은 40대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26일 제주서부경찰서는 항공보안법 위반 상 항공기 내 폭행과 상해 등의 혐의로 A씨(46·경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제주로 가던 항공기에서 갓 돌이 지난 아기가 울자 부모에게 욕설을 하고 침을 뱉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누가 애 낳으래? 왜 피해를 주고 그래 XX야. 자신이 없으면 애를 낳지 마! 이 XX야. 어른은 피해를 봐도 되느냐”는 등의 폭언과 욕설을 여러 차례 퍼부었다. 승무원이 제지했지만, A씨는 아기 아버지의 얼굴에 침까지 뱉었다. A씨는 승무원들에게 제압돼 제주 도착 후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추가 요금을 내고 편한 좌석에 앉았는데 아기가 울자 불만이 생겼다”며 “불만을 토로하자 피해자가 ‘항공기에서 내리면 보자’라고 말했고, 이 발언에 위협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은 “항공기 내에서 소란을 부리면 다른 승객에게 피해가 되니 내려서 얘기하자고 한 것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운항 중인 항공기에서 승객 폭행과 소란 행위는 항공기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피의자가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9일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항공보안법에 따르면, 항공기 내에서 다른 사람을 폭행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또 기내에서 폭언, 고성방가 등 소란행위로 항공기와 승객의 안전에 위협을 끼쳤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 [여기는 남미] 비정한 엄마는 5살 아들을 밤새 마당에 묶어뒀다

    [여기는 남미] 비정한 엄마는 5살 아들을 밤새 마당에 묶어뒀다

    어린 아들을 마치 동물 다루 듯 학대한 베네수엘라 엄마가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경찰은 최근 아동학대 혐의로 일란데리아스 지역에서 20대 여자를 긴급체포했다.  여자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훈육을 위해 몇 번 그런 것일 뿐인데 문제가 되느냐"고 말해 경찰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경찰이 여자의 집으로 출동, 긴급체포한 건 밤 10시경이었다.  체포된 여자의 이웃주민으로부터 "옆집 여자가 또 아들을 학대한다. 와서 어린 아들을 구해달라"고 SOS 같은 제보전화를 받은 게 그 시간이었다.  출동한 경찰이 여자의 집에 도착해 아들을 찾아보니 아들은 마당에 있었다. 놀랍게도 아들은 목줄을 한 반려견처럼 묶여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다.  나중에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사실이지만 여자는 걸핏하면 아들을 동물처럼 마당에 묶어 놨다.  마치 목줄을 한 반려견이 자유롭게 이동하지 못하는 것처럼 묶임을 당한 아들은 정원에서 밤을 지새우는 일이 많았다.  이웃들은 그런 사실을 여러 번 목격해 여자의 아동학대를 익히 알고 있었다. 익명을 원한 한 주민은 "아이의 엄마에게 그러지 말라고 얘기해봤지만 자식을 가르치는 것이라며 들으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자는 5살 된 아들이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고 화를 내며 아들을 마당에 묶어 놓곤 했다고 한다.  침대에서 자다가 소변을 보려면 아예 치울 필요가 없는 흙바닥에 소변을 보라며 아들을 묶어두곤 했다.  자신이 신고인이라고 당당하게 밝히 여자이웃은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는데 밤 10시에 마당에 묶여 있는 아이를 보니 잠을 자지 못하겠더라"면서 "나중에 여자와 원수가 되더라도 일단 아이부터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여자를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구출한 아들은 일단 어린이보호시설에 맡겼다.  관계자는 "아이를 어떻게 하면 좋은지 시 당국과 상의할 것"이라면서 "아이에게 최선이 되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 침수, 화재, 대기질 생활위험 한 눈에 볼 수 있는 앱 나온다

    침수, 화재, 대기질 생활위험 한 눈에 볼 수 있는 앱 나온다

    국내 연구진이 침수, 화재, 실종, 치안 등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각종 위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능화융합연구소, LH 토지주택연구원은 생활안전 위험 예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K-가드’를 개발하고 대구시에서 기술 실증을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K-가드는 일상안전, 침수위험, 실종사고, 유행병 확산, 다중이용시설 안전, 대기질 안전, 유해물질 누출, 공공치안, 화재위험, 경사지 위험, 독거인 안전 11가지 생활안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이용자 위치, 나이, 장애 여부에 따라 맞춤형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똑같은 위험이라도 안전 취약도가 높은 시각장애인, 목발이나 휠체어 사용자, 임산부, 노약자에게는 위험 수준이 더 높다는 알림을 제공하는 식이다. K-가드는 사용자가 싱크홀, 맨홀파손, 전기선, 유리파편 노출 등 위험 요소를 제보하면 GPS 기반으로 장소가 자동으로 인식돼 해당 지역 주변에 있는 보행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림을 제공한다. 또 앱을 일일이 실행하지 않더라도 음성, 진동, 문자 등 사용자 선택에 따라 위험 지점 근처에서 자동으로 알림을 제공하게 된다. K-가드는 국토교통부, 기상청, 경찰청 등이 구축한 정보시스템과 연동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앱이다. 이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할 때도 빠르게 대응해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연구팀은 대구광역시의 협조를 얻어 서구와 인동촌 백년마을에서 일반시민과 고령자, 독거인, 장애인 등을 포함한 200명을 대상으로 기술 실증을 진행 중이다. 실증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등 앱의 완성도와 편의성을 높인 뒤 내년에 시범서비스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연구를 이끌고 있는 김형준 ETRI 지능화융합연구소 소장은 “이번에 개발한 앱은 정부 주도형 재난재해 대응 국민 안전 서비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일상생활 주변의 안전에 대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안전 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기반기술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재난지역’ 성남시, 호우 피해 시민에 지방세 면제 등 세제 지원

    ‘재난지역’ 성남시, 호우 피해 시민에 지방세 면제 등 세제 지원

    경기 성남시는 지난 8~9일 수도권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시민을 위해 지방세 감면, 기한 연장, 징수 유예 등의 세제지원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방세 감면은 취득세, 등록면허세, 자동차세 분야에서 이뤄진다. 폭우로 멸실·파손된 자동차, 기계장비, 건축물을 대체하기 위해 멸실·파손 일부터 2년 이내에 자동차, 기계장비, 건축물 등을 구매하면 취득세, 말소등기, 신·개축 건축허가에 따른 등록면허세를 면제한다. 침수 피해로 자동차를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에는 멸실·파손 일부터 폐차 일까지 자동차세를 면제한다. 성남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폭우로 피해를 본 시민에게는 지방소득세, 재산세 등의 지방세 납부 기한을 최장 2년 범위에서 연장하거나 징수를 유예한다. 수해를 입은 체납자의 재산에 대한 체납처분도 최장 2년 범위에서 유예한다. 피해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지방세 세무조사를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세무조사가 진행 중인 경우, 납세자가 신청하면 세무조사를 연기 또는 중지해 피해업체의 복구를 지원한다. 지방세 세제지원을 받으려면 행정복지센터의 피해사실확인서 등의 서류를 수정·중원·분당 등 각 구청 세무과에 제출하면 된다.
  •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도와줘?… “새빨간 거짓말! 사고력·체력부터 길러라”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도와줘?… “새빨간 거짓말! 사고력·체력부터 길러라”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과학이 눈부시게 발전한 시대지만 우리 시대의 성공학은 아직 전직 대통령이 “정말 간절하게 원하면 전 우주가 나서서 다 같이 도와준다”고 말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무언가를 이루고자 할 때 간절히 바라지 않은 사람이 없건만 성공은 꼭 나보다 더 간절한 누군가에게만 주어지는 것만 같다. 이런 세상에서 사람들은 쉽게 자신의 불운을 탓한다. 만연하게 퍼진 이런 성공학에 대해 윤성식(사진) 고려대 행정학과 명예교수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일침을 놓는다. 최근 서울신문사에서 만난 윤 교수는 “나도 예전엔 그런 성공학이 맞다고 생각하고 말하고 다녔지만 과학적 사실이 틀렸다는 걸 계속 증명하더라”며 신작 ‘인생에 관한 새빨간 거짓말’을 쓴 이유를 밝혔다. 행정학자로서 윤 교수는 정책 의사결정 과정에서 잘못된 선택 때문에 발생하는 오류를 파악하다가 삶의 수많은 선택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 성공의 이면에는 의사결정 오류를 최소화하고 실패를 막으려고 치열하게 노력하는 과정이 있지만 시장에서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달콤한 말이 더 잘 팔리고 있었다. 윤 교수는 “삶에 대한 이야기는 인문학자와 종교인만의 영역처럼 돼 있더라. 그건 잘못됐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지혜를 주는 학문으로서의 인문학은 물론 중요하지만 인간과 세상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을 때 쓴 내용이 많다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을 통해 인간과 세상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이 쏟아지는 만큼 과학 분야를 더 깊이 살펴야 한다고 윤 교수는 강조했다.달콤한 성공학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그는 “꿈을 잃어버린 세대의 고민을 파고들었다”고 진단했다. 좋은 의사결정을 위해 수없이 많은 조건과 상황, 환경을 공부해야 하는 초불확실성의 시대에 머리 아픈 조언 대신 적은 노력으로 간절히 바라기만 하면 이뤄질 수 있다는 가성비 좋은 성공학이 쏟아져 나왔다는 것이다. 윤 교수의 조언은 기존의 성공학과는 거리가 있다. 그는 “삶을 잘 살려면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휘둘리지 않는 힘은 뼈와 근육에서 나온다” 등의 과학적인 조언을 건넸다. 자신의 변화만으론 한계가 있는 만큼 사회를 바꾸는 의사결정인 투표에도 열심히 참여하라고 당부했다. 윤 교수는 불교학자이기도 하다. 명상에 관심이 있어 우연히 한 선원에 들른 것이 인연이 돼 불교학 박사가 됐다. 그래서 그의 성공학에는 명상을 하고 관찰자가 돼 자신을 냉정하게 관찰해 보라는 불교적 내용도 있다. 종교적 내용이지만 과학에 근거한 조언이기도 하다. 윤 교수는 “명상을 한 사람들이 의사결정도 더 잘한다는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엄청나게 많다”면서 “자기 인생의 관찰자가 돼 감정의 인위적인 조작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 보고 의사결정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장마철 건설현장 안전사고 막으려면

    장마철 건설현장 안전사고 막으려면

    ‘강우량이 시간당 1㎜ 이상이면 철골작업을 중지한다.’, ‘공사현장이 침수된 뒤에는 감전 요소가 있는지 살핀 뒤 접근한다.’, ‘전기장치의 누전 여부 등을 확인하고 젖은 전자기기는 반드시 말린뒤 사용한다.’ 장마철 건설현장에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 수칙들이다. 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장마철 집중호우에는 토사가 유실·붕괴될 우려가 있고 인접 강이나 하천의 수위상승으로 공사구간에 순간적으로 다량의 물이 유입될 수 있다. 지하구조물 시공 중에는 집중호우로 인한 빗물 유입으로 현장이 침수되기도 한다. 때문에 수변지역이나 저지대 등의 공사 현장에서는 호우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비상대기반을 편성, 운영해야 한다. 빗물에 취약한 현장 주변시설에 대해서는 공사 전 미리 안전점검을 하고 필요한 조치를 한다. 침수된 작업장을 복구한 뒤에는 전기 기기에 이상이 없는 지를 우선 점검해야 감전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침수된 공사현장에서는 절연 장갑·장화 등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손이나 발이 젖었을 때는 잘 말린뒤 전기 기기를 사용토록 해야 한다”면서 “통신·전력구 터널에서는 인접 하천의 수위변화를 모니터링하고 경보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마철에는 전기 기계나 기구를 취급하다 감전 재해를 당하거나 전기시설 침수로 인해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건설업 감전 사망자 7명 가운데 3명(42.9%)이 6~8월 장마철에 사고를 당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집중호우시 비상대기반을 24시간 운영하고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해 근로자 대피계획과 장비·자재 보호계획 등을 사전에 마련하도록 했다. 또 개학을 앞두고 진행되는 학교 공사의 경우에도 집중호우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추락이나 깔림, 매몰, 감전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지키도록 했다. 2017년부터 최근 5년간 초·중·고등학교 등의 시설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모두 46명이며 이가운데 12명이 여름 장마철인 7~8월에 사고를 당했다. 이달에도 학교 기계실 물탱크 교체공사와 지붕철거 작업 등에서 3명이 추락하거나 매몰돼 숨졌다. 최태호 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학교시설 공사가 급하게 이뤄져 사망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면서 “학교 개·보수 공사 현장에서는 장마철 안전수칙을 지키고 자체 점검을 통해 취약 요인을 개선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적과 나의 싸움’으로 인식… 무례한 시민에 민주주의는 길을 잃는다[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적과 나의 싸움’으로 인식… 무례한 시민에 민주주의는 길을 잃는다[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팬덤이 없으면 대선 후보가 되기 어려운 시대다. 팬덤은 정치 여론을 지배하고 돈도 표도 만들어 낸다. 정치인들은 팬덤을 비판하기보다 팬덤에 아첨하는 정치를 한다. ‘개딸’과 ‘개아빠’가 시민의 역할, 지도자의 모델이 됐다. 그에 비례해 정치 언어는 저열해졌다. 서로 침 뱉고 모욕하는 정치다. 적을 만들고 적을 섬멸하는 게 정치의 목적처럼 됐다. 무례한 시민, 사나운 정치인의 세상이다. 정당 정치, 의회 정치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민주주의가 됐다. 1 팬덤 지지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팬덤 정치는 익명의 대중적 열정을 통해 정치 과정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일종의 ‘시민적 효능감’을 표출하는 행위다. 단순히 선호나 지지 성향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절차나 과정을 무시해서라도 정치를 지배하고 주도하려 한다는 점에서 전에 없던 ‘새로운 종류의 압력 정치’다. 팬덤은 불만에 찬 시민 혹은 사실상 활동가들이다. 그들의 신념은 현상 유지보다는 현상 타파에 가깝다. 용납할 수 없는 적을 통해 자신의 존재와 행동을 정당화한다. 그들은 확신에 차 있다. 주저함이 없다. 옳고 그름, 선과 악을 판단할 때도 단호하기 짝이 없다. 자신의 의지대로 따르지 않는 정치가는 개혁에 반대하는 구악이요, 저주받아 마땅한 적폐 세력이 된다. 그들은 오로지 하나의 정당 혹은 그 정당을 지배하게 될 팬덤 지도자와 그를 따르는 사람들만 인정한다. 다당제가 아니라 사실상 일당제를 지지하는 심리상태라고 할 수 있다.2 팬덤 정치는 조건적이다. 지지자들의 열정을 집약시키는 팬덤 지도자가 없다면 팬덤 지지도 없다. 인격화된 팬덤 지도자는 조직화돼 있지 않은 무정형적 집합행동을 가능케 하는 초점 요인이다. 조직화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 준다. 하지만 팬덤 지도자의 역할은 거기서 끝난다. 조건에 따라 팬덤의 동력은 빠르게 약화되기도 하고 새로운 지도자를 찾아 옮겨 가기도 한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친문(친문재인) 팬덤과 친박(친박근혜) 팬덤의 빠른 약화, 친명(친이재명) 팬덤과 친윤(친윤석열) 팬덤의 빠른 성장에서 보듯 팬덤은 지도자 개인에 고정된 현상이 아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특정한 인물에 대한 절대적 헌신과 의존을 특징으로 하는 ‘영도자 현상’과도 다르다. 반엘리트주의가 강한 포퓰리즘과도 다른 것이 팬덤 정치다. 이는 팬덤을 구성하는 전형적인 세 집단의 유형을 나눠서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첫 번째 유형은 ‘추종형 팬덤’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팬덤 지도자를 신뢰하고 헌신하는 ‘콘크리트 지지층’이다. 이들이 다수라면 팬덤 현상의 이동과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고, 팬덤 정치는 영도자 추종 현상에 가까워진다. 이들 역시 상황이 바뀌면 정치 효능감을 얻고자 새로운 팬덤 지도자를 찾긴 하지만 이동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주저하며 옮겨 간다. 넓은 의미에서 보면 이들은 팬덤 지도자 개인보다는 정당에 충성하는 집단이다. 두 번째 유형은 ‘편익 추구형 팬덤’이다. 이들은 팬덤 지도자의 성공을 통해 영향력을 추구한다. 주로 정치 영역에 있는 내부자인 이들은 사실상 팬덤 정치를 기획하고 움직이는 ‘팬덤 활동가’다. 이들에게 팬덤 정치란 일종의 합리적 투자행위이고 팬덤 지도자는 목표를 위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팬덤 지도자가 힘을 잃거나 기대하던 편익을 얻을 수 없게 되면 가장 먼저 떠나 버린다. 흥미로운 것은 세 번째 유형이다. 이들은 팬덤 활동을 통해 정치 참여의 효용을 극대화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정치 효능감 추구형 팬덤’이다. 이들을 행위에 나서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공격 대상을 향한 적대감이다. 자신들이 나서지 않으면 막을 수 없다고 여기는 친일세력, 적폐세력, 빨갱이, 좌파, 반개혁세력이 이들을 움직이게 한다. 이들은 정치 영역 밖에서 활동하고, 지위나 편익을 추구하지 않으며, 팬덤 지도자가 영향력을 유지할 때만 팬덤을 지속한다는 점에서 다른 두 유형과 구분된다. 팬덤 정치의 가변성은 편익 추구형 팬덤 활동가들과 정치 효능감 추구형 팬덤 지지자들에게서 발원한다. 팬덤 현상이 절대적이고 맹목적인 지지 양상으로 나타나다가도 상황이 바뀌면 유동성을 갖게 되는 것은 바로 이들의 존재 때문이다. 이것이 말해 주는 바는 이렇다. 팬덤 지도자와 팬덤 지지자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조건에서만 강한 팬덤이 작동한다. 상호 욕구나 조건이 만족되지 않으면 팬덤의 이동과 새 팬덤의 형성으로 이어진다. 3 팬덤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정치를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익명의 적극적 시민층이 폭넓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들은 팬덤 지도자를 스스로 만들 능력이 있다. 이들은 조직이나 단체를 만들고 사무실을 열고 활동가를 고용하고 회비를 내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일하지 않는다. 익명의 활동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의 참여와 의사 표출과 달리 규범과 문화적 제약을 깨고 무시해도 된다는 쾌감이 있다. 팬덤 시민은 새로운 유형의 적극적 시민이다. 그들은 빠른 민주주의를 원한다. 빠른 결과를 얻기 위해 서슴없이 행동한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절차와 과정을 기다리지 못한다. 그들은 집단행동을 한다. 하지만 전통적인 집단행동과는 달리 책임 있는 조직 주체나 지도부, 소재지가 있는 결사체를 만들 생각은 없다. 자신과 다른 상대 집단과 대화나 토론 같은 상호작용을 할 마음도 없다.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위해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행동할 뿐이다. 팬덤 시민들의 마음 상태는 혁명이 벌어질 때 나타나는 대중적 현상과 유사하다. 기존 체제에 대한 반감에서 시작해, 영향력을 갖게 된 뒤에는 적대 세력 혹은 이적 세력을 분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권에 성공한 이후에는 야당과 당내 온건파를 적대시하는 열정이 이들을 지배한다. 집권에 실패해 야당이 되면 당내 온건파를 제압하기 위해 ‘투쟁야당’이라는 전통을 불러낸다. 이들은 ‘적(敵)과 아(我)의 싸움’으로 정치를 인식한다.4 오늘날 민주주의는 반(反)민주주의자들이 아니라 새롭게 등장한 이 시민 집단 때문에 위협받을 수 있다. 이들은 열렬한 민주주의자들이지만 동시에 민주주의를 오해하는 사람들이다. 민주주의이기에 시민이 직접 자유롭게 주권을 실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행동에 나선 이들은 민주주의자이기보다는 민주주의의 지배자이고자 한다. 문명이 도시에서 국가 그리고 이제는 세계화나 지구화를 통해 확대되고, 교육받은 도시 중산층이 시민의 다수가 되고, 소통기술의 발전으로 모두가 인터넷 지식으로 무장한 초연결사회가 도래하고, 지구상의 절반 이상의 나라가 민주화가 되면서 이들의 자신감은 극대화됐다. 그들은 의견이 다른 동료 시민들에게 무례하다. 생각이 다른 정당이나 정치가를 공격할 때 절제가 없다. 오늘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건 쿠데타나 혁명보다는 “민주주의를 정당과 정치인한테서 구출해 사회나 국민, 시민에게 가져다주자”고 하는 사람들, 국민의 직접 정치에 희망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정치(정치인, 정당, 의회 등)의 자율적인 역할 없이 기술과 제도를 통해 민심을 있는 그대로 재현해 낼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이들로 인해 세상은 새로운 대중운동의 전성기를 맞게 됐다. 그들은 조직화의 비용을 치르지 않고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소통 기술을 갖게 됐다. 지도자나 활동가의 수고 없이도 집단행동을 이끌 수 있다는 희열도 경험했다. 정당도 의회도 언론도 지식사회도 하다못해 기업도 움직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이들을 움직이는 것은 적대감과 분노다. 고발은 모두를 흥분시키고 초연결망을 따라 집단행동에 나서게 한다. 폭로와 좌표 찍기만이 문제가 아니다. 그보다는 손쉬운 모금과 대규모 지지표 동원도 문제다. 언론도 정치인도 정당도 알아서 굴복하게 만든 힘은 바로 여기에 있다. 5 인간은 이성보다는 열정, 합리성보다는 정념에 더 쉽게 영향을 받는 존재다. 개인보다 공중이 정념의 노예가 되기가 더 쉽다. 인간의 역사는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들로 넘쳐난다. 정념을 제어할 합리적 이성의 작동은 힘들고 긴 과정의 산물이다. 해결해야 할 정책 사안이 떠올랐다 하더라도, 그 사안이 어떤 문제인지를 정의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에 대한 인과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분류와 유형화가 필요하다. 다른 나라와 비교도 해 봐야 한다. 그러고 나서도 다른 사안들보다 얼마나 중요하고 시급한 일인지도 따져 봐야 하고, 필요한 예산과 정책 수단도 살펴야 한다. 뛰어난 개인 혼자 감당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정보를 선별하고 지식을 공유하고 대안을 조직할 수 있는 권위 있는 시민 조직 없이 이런 일은 감당하기 어렵다. 정당과 국회가 그런 시민 조직이다. 적법하게 권위를 인정받은 시민 기구다. 인류가 이를 받아들이기까지 수많은 착각과 시행착오를 감수해야 했다. 그런 정당과 국회가 힘을 잃으면 정치만 나빠지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일반 대중이 힘을 갖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국가 관료제와 사회경제적 강자들이 더 큰 영향력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정치가 해야 할 사회 보호와 갈등 관리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그 피해자는 힘 약하고 목소리 작은 시민들이다.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만으로도 돈이 되고 표가 되는 환경에서 합리적 이성보다 공중의 정념을 자극하는 사람들이 승자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들은 사안의 한 단면만 강조함으로써 사람들의 분노와 흥분을 불러일으킨다. 이들은 인간의 성급함을 누구보다 잘 악용한다. 이들은 조급하다. 너무 분명한 대안이 있는데 왜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느냐고 화를 낸다. 어떤 때는 정치인들의 음모나 특권의식 때문에 그렇다고 하고, 어떤 때는 관료들의 기득권 때문이라고 하고, 어떤 때는 노동조합의 집단이기주의 때문이라고 한다. 어떤 때는 대의민주주의 때문이라며 직접 민주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시민참여, 대중지성, 집단지성, 국민주권은 그들의 신조다. ‘통치받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통치하는 민주주의’여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믿음이다. 정치에 참여하고 책임을 분담하기보다 정치를 지배하고 싶어 한다. 정치적 실력이나 통치의 능력을 키우는 일의 중요성을 생각하지 않은 채 그들은 언제나 성급한 공격 행동에 나선다. 그들은 언제나 지나치다. 작은 조직, 작은 정당 하나를 제대로 만드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경험하거나 생각할 기회를 갖지 못한 채, 외부에서 지시하고 명령하고 강요하는 데 익숙하다. 세상은 증오와 적대, 의심과 음모론으로 병들어 가는데, 대체 왜 일이 이렇게 됐는지 잠시 멈춰 생각할 줄 모른다. 그들이 지금 팬덤 정치라는 이름으로 상대를 모욕하는 정치, 침 뱉는 민주주의를 주도한다. 정당만이 아니라 시민도 침착하지 않으면 민주주의는 길을 잃기 쉽다는 것을 팬덤 정치가 깨닫게 해 준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반지하 또 침수될까 봐… 6살 아이, 창문만 봐요

    반지하 또 침수될까 봐… 6살 아이, 창문만 봐요

    서울 관악구의 반지하 주택에 사는 김민철(6·가명)군은 지난 8일 폭우로 집이 순식간에 잠기는 것을 목격한 뒤 새로운 버릇이 생겼다. 현재 삼촌 집에 대피한 민철군은 잠을 잘 때마다 팔 사이에 옷을 껴안고 잔다. “비가 오면 언제든 옷 입고 나가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민철군은 멍하니 창문을 보며 “오늘은 비 안 오네, 비 올까 봐…”라고 혼잣말을 하거나 TV에서 집중호우 피해와 복구 소식을 다루는 뉴스가 나오면 귀를 쫑긋 세우고 눈을 떼지 못한 채 아버지 김창윤(47)씨에게 “이 뉴스 진짜야?”라고 묻기도 한다. 김씨는 23일 “침수된 집을 복구하느라 정신이 없어 아들이 힘들어하는 걸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면서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야 하는 건지 정보도 없어 막막하다”고 말했다. 역대급 폭우로 살던 집이 하루아침에 물에 잠기고 생명을 위협받는 경험을 하면서 많은 이재민이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지만 당장의 피해 복구 작업이 급하다 보니 이들의 정신적 피해에 대한 지원은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수해를 입은 가정 중에서도 아이가 있는 가정에 대해선 적극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보다 세심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침수 피해가 큰 서울 동작구와 관악구 보건소는 현재 재해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동청소년 상담은 1건에 그쳤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대한적십자사가 이재민 대피소가 설치된 동작구 사당종합체육센터에서 지난 12~17일 운영한 ‘찾아가는 심리상담소’에서도 아동청소년 상담은 없었다. 이재민 대피소를 이용하지 않거나 지자체로부터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안내를 제때 못 받는다면 평생 정신적 외상으로 남을 수 있는 ‘재난 경험’을 제대로 치유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당사자가 직접 알아보고 신청하는 식이 아니라 복지 대상자를 발굴해 내는 맞춤형 지원으로 업그레이드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보건소 직원은 “아동의 경우 대피소 같은 임시 주거시설에서는 만나기 어려워 학교나 복지기관과 연계해 지원을 늘리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면서 “재난 발생 시 정부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는 식으로 심리 지원을 체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진희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다른 재난 경험자보다 취약 대상인 아동청소년은 우선순위를 두고 심리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심리 지원과 함께 아이와 정서 교류를 주로 하는 부모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반지하 살던 6세 민철이, ‘그날 폭우’ 이후 창문만 본다

    반지하 살던 6세 민철이, ‘그날 폭우’ 이후 창문만 본다

    시급한 재해 트라우마 심리 지원 폭우 피해 복구 정신 없는 이재민아동 심리 치유 신경 쓸 겨를 부족복지 대상 발굴해 맞춤형 지원해야서울 관악구의 반지하 주택에 사는 김민철(가명·6)군은 지난 8일 폭우로 집이 순식간에 잠기는 것을 목격한 뒤 새로운 버릇이 생겼다. 현재 삼촌 집에 대피한 민철군은 잠을 잘 때마다 팔 사이에 옷을 껴안고 잔다. “비가 오면 언제든 옷 입고 나가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민철군은 멍하니 창문을 보며 “오늘은 비 안오네, 비 올까봐…”라고 혼잣말을 하거나 TV에서 집중호우 피해와 복구 소식을 다루는 뉴스가 나오면 귀를 쫑긋 세우고 눈을 떼지 못한 채 아버지 김창윤(47)씨에게 “이 뉴스 진짜야?”라고 묻기도 한다. 김씨는 23일 “침수된 집을 복구하느라 정신이 없어 아들이 힘들어하는 걸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면서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야하는건지 정보도 없어 막막하다”고 말했다. 역대급 폭우로 살던 집이 하루아침에 물에 잠기고 생명을 위협받는 경험을 하면서 많은 이재민이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지만 당장의 피해 복구 작업이 급하다 보니 이들의 정신적 피해에 대한 지원은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수해 피해를 입은 가정 중에서도 아이가 있는 가정에 대해선 적극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보다 세심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침수 피해가 큰 서울 동작구와 관악구 보건소는 현재 재해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동청소년 상담은 1건에 그쳤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대한적십자사가 이재민 대피소가 설치된 동작구 사당종합체육센터에서 지난 12~17일 운영한 ‘찾아가는 심리상담소’에서도 아동청소년 상담은 없었다.이재민 대피소를 이용하지 않거나 지자체로부터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안내를 제때 못 받는다면 평생 정신적 외상으로 남을 수 있는 ‘재난 경험’을 제대로 치유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당사자가 직접 알아보고 신청하는 식이 아니라 복지 대상자를 발굴해내는 맞춤형 지원으로 업그레이드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보건소 직원은 “아동의 경우 대피소 같은 임시 주거시설에서는 만나기 어려워 학교나 복지기관과 연계해 지원을 늘리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면서 “재난 발생 시 정부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는 식으로 심리 지원을 체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진희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다른 재난 경험자보다 취약 대상인 아동청소년은 우선순위를 두고 심리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심리 지원과 함께 아이와 정서 교류를 주로 하는 부모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이예람 특검, 전현직 공군 수뇌부 연이어 소환 예정

    이예람 특검, 전현직 공군 수뇌부 연이어 소환 예정

    공군 20전투비행단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사건 당시 공군 수뇌부를 잇달아 소환해 조사한다. 다음 달 12일 수사기간이 최종 종료되는 특검이 남은 20여 일 동안 군 수뇌부의 사건 은폐·무마·회유 등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관련 불법행위를 입증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검팀은 23일 오전 10시 이성용(58·예비역 공군 대장) 전 공군참모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24일 오후 2시에는 전익수(52·공군 준장) 공군본부 법무실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 관계자는 22일 “이 전 총장은 이 중사 사망 당시 공군의 최고책임자였기 때문에 당시에 내용을 확인할 생각”이라며 “전 실장은 이제까지 여러 가지로 제기됐던 내용을 전반적으로 확인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앞서 이 전 총장은 군검찰 수사 당시 가해자 장모 중사의 구속 검토를 지시했으나 공군 법무라인 지휘부에서 이를 무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또 이 전 총장은 이 중사 사망 및 가해자 송치 관련사항을 서욱 전 국방부 장관에게 늑장 보고했다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전 총장은 이 같은 논란에 따라 취임 8개월여 만에 사임하면서 역대 최단명 공군총장이 됐다. 전 실장은 유족 등으로부터 부실 초동수사의 책임자로 지목돼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로 특검에 입건된 상태다. 특검팀은 지난 6월 공군본부·공군수사단 등을 압수수색해 전 실장의 휴대전화와 통신기록, 이메일 등을 확보했다. 이 중사의 아버지인 이주완씨는 “특검팀이 수사를 시작한 6월 5일부터 지속적으로 5만쪽이 넘는 분량을 대조하면서 조사를 해왔다”며 “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일부 기각되기도 했지만 여태껏 일했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 [K-CSI] 범인의 담배꽁초, 3mm만 있어도 게임은 끝

    [K-CSI] 범인의 담배꽁초, 3mm만 있어도 게임은 끝

    담배꽁초는 대부분의 사건 현장에서 발견되는 증거물이다. 작은 담배꽁초에서 범인과 관련된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흡연 시 입술의 세포 및 침이 담배 필터 부분에 묻게 되고 이것들에서 다양한 과학적 분석을 하면 범인을 식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매우 적은 양인 것 같지만 실제로 유전자분석을 포함한 여러 가지 실험을 하는 데 적은 양은 아니다. 필터에 묻은 세포에서 분리된 DNA 또한 유전자분석을 하기에 충분한 양이다. 따라서 이들 증거물에서 용의자의 혈액형뿐만 아니라 유전자형도 검출할 수 있는 것이다.  타액 검출 시험 타액 검출 시험은 타액에 존재하는 아밀라아제를 검출하는 시험이다. 타액은 타액 성분 중 하나인 알파-아밀라아제(α-amylase)의 존재를 화학적으로 검출하는 것이다. 전분에 시료(담배꽁초)를 반응시킨 후 반응 여부를 루골시약(타액반응 여부를 시험하는 시약)으로 검출한다. 아밀라아제가 있는 경우 말토오스로 분해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전분이 그대로 있게 된다. 이 반응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루골시약을 반응시키는데 양성인 경우 무색 또는 옅은 황색으로, 음성인 경우 보라색으로 나타난다. 루골시약은 전분과 반응하여 보라색으로 변한다. 최근에는 SalIgAE 키트(타액 검출 여부를 확인하는 키트)를 이용한 타액 검출 방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방법은 타액에 매우 특이적으로 반응하고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으며 별도의 장비가 필요 없어 실험실 및 현장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혈액형 및 유전자형 분석 담배꽁초의 끝부분을 약 3 mm 정도 절단한 다음 이를 4개로 나누어 혈액형 및 유전자형 분석에 사용한다. 4개 중 2개는 혈액형 시험(흡착시험법-항원항체 반응을 응용한 실험)에 사용하며 2개는 유전자분석에 사용한다. 2개의 시료는 별도의 유전자분석 과정으로 실험을 한 후 결과를 비교하여 같은 유전자형이 나온 경우에만 데이터로 인정한다.
  • [길섶에서] 금기(禁忌)/진경호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금기(禁忌)/진경호 수석논설위원

    가진 건 좀 차이 나도 나이 먹는 건 절대적으로 평등한 친구들끼리 나이 들어 해선 안 될 금기(禁忌) 동작들을 나열해 봤다. 하나, 핸드폰 글자 키우지 않기. 곁들여 멀찍이 떼어 보지 않기. 노안 탓에 글자가 흐릿해 안 보여도 참으란다. 바로 ‘꼰대’ 소리 듣는다고. 둘째, 손가락에 침 묻혀 책갈피 넘기지 않기. 뭐, 당연해 보인다. 셋째, 식당에서 숟가락 젓가락 떨어뜨리지 않기. 나이와 무슨 상관이냐 싶지만, 아닌 게 아니라 어쩌다 젓가락이라도 놓치면 ‘아, 이거 치매 전조 아닌가’ 하는 생각에 섬뜩하기도 하다. 모두가 공감하면서도 개탄한 건 네 번째로 등장한 이것, ‘씹기’다. 특히 아랫사람과 청년은 그가 무슨 일을 해도 절대 ‘지적질’ 해선 안 될 대상으로 꼽혔다. ‘나땐 말이야’ 식의 ‘라떼’와도 맥이 닿는 말인데, 제아무리 옳은 소리라 해도 이들을 씹는 순간 바로 쉰내 나는 꼰대가 된다. 여의도 정치판이 한 ‘청년’의 파열음으로 시끄럽다. ‘청년’이 벼슬이 된 듯싶다. 씹지 말자. 눈 감자.
  • “수해 복구 최우선… 재해 없는 강남에 온 힘”[현장 행정]

    “수해 복구 최우선… 재해 없는 강남에 온 힘”[현장 행정]

    지난 8~9일, 일 강수량 130㎜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난 사흘 뒤인 12일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이 개포동 구룡마을을 찾았다. 8일 폭우 당시 혹시 모를 인명피해를 막고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구룡마을을 찾은 뒤 이날이 두 번째 방문이었다. 조 구청장은 “당시엔 어디가 길이고 어디가 집인지 모를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는데 많은 자원봉사자분들의 도움으로 조금씩 정리가 되는 것 같다”면서 “다행히 구룡마을에서는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현장에 와서 보니 아직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총 611가구 1211명이 거주하는 구룡마을은 이번 폭우로 인해 285가구가 침수되고 10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침수된 가옥 중 3가구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파됐고, 6가구는 뼈대만 겨우 남은 수준으로 반파됐다. 갑자기 불어난 배수로 물과 함께 토사가 한꺼번에 집으로 들이닥친 까닭이었다. 나머지 가옥도 허리 높이 이상 물이 들어차 가재도구를 거의 쓸 수 없을 정도로 피해를 입었다. 이재민 구호소에서 밤을 새우고 온 이재민은 쑥대밭이 된 집안을 보며 말을 잇지 못했다. 조 구청장은 이재민의 손을 잡으며 “얼마나 상심이 크시냐”며 “폭우로 입은 피해는 모두 보상받으실 수 있도록 잘 살펴 조치하겠다”고 위로했다. 조 구청장은 이후 냉장고 등 수해로 인해 쓰지 못하게 된 가전과 가재도구를 집 밖으로 옮기며 일손을 도왔다. 이날 구룡마을에는 대한적십자사와 전국자율방재단, 육군 210여단 3대대 장병 및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등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뜨거운 태양 아래서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강남구는 주말인 13~14일을 포함해 구청 직원들을 추가로 투입해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구룡중학교 체육관을 구호소로 사용하던 이재민 106명은 학교 개학에 따라 주변 숙박시설로 옮겨 피해복구가 끝날 때까지 지낼 수 있도록 조치했다. 구는 구룡마을 외에 영동시장이 위치한 논현1동을 비롯해 대치·역삼동 등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을 파악하고 파손된 도로와 건축물 등을 최대한 신속히 복구할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우선적으로 수해를 입으신 주민들의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이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방재시설 등 예방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K-CSI] 담배꽁초 하나에…타액에서 범인을 찾는 방법

    [K-CSI] 담배꽁초 하나에…타액에서 범인을 찾는 방법

    담배꽁초는 대부분의 사건 현장에서 발견되는 증거물이다. 작은 담배꽁초에서 범인과 관련된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흡연 시 입술의 세포 및 침이 담배 필터 부분에 묻게 되고 이것들에서 다양한 과학적 분석을 하면 범인을 식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매우 적은 양인 것 같지만 실제로 유전자분석을 포함한 여러 가지 실험을 하는 데 적은 양은 아니다. 필터에 묻은 세포에서 분리된 DNA 또한 유전자분석을 하기에 충분한 양이다. 따라서 이들 증거물에서 용의자의 혈액형뿐만 아니라 유전자형도 검출할 수 있는 것이다. 타액 검출 시험 타액 검출 시험은 타액에 존재하는 아밀라아제를 검출하는 시험이다. 타액은 타액 성분 중 하나인 알파-아밀라아제(α-amylase)의 존재를 화학적으로 검출하는 것이다. 전분에 시료(담배꽁초)를 반응시킨 후 반응 여부를 루골시약(타액반응 여부를 시험하는 시약)으로 검출한다. 아밀라아제가 있는 경우 말토오스로 분해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전분이 그대로 있게 된다. 이 반응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루골시약을 반응시키는데 양성인 경우 무색 또는 옅은 황색으로, 음성인 경우 보라색으로 나타난다. 루골시약은 전분과 반응하여 보라색으로 변한다. 최근에는 SalIgAE 키트(타액 검출 여부를 확인하는 키트)를 이용한 타액 검출 방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방법은 타액에 매우 특이적으로 반응하고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으며 별도의 장비가 필요 없어 실험실 및 현장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혈액형 및 유전자형 분석 담배꽁초의 끝부분을 약 3mm 정도 절단한 다음 이를 4개로 나누어 혈액형 및 유전자형 분석에 사용한다. 4개 중 2개는 혈액형 시험(흡착시험법-항원항체 반응을 응용한 실험)에 사용하며 2개는 유전자분석에 사용한다. 2개의 시료는 별도의 유전자분석 과정으로 실험을 한 후 결과를 비교하여 같은 유전자형이 나온 경우에만 데이터로 인정한다.  
  • 경기 광주시, 호우피해 주민 취득세 등 세금 감면 추진…재산·주민세 감면도 추진

    경기 광주시는 지난 8~9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침수 및 파손된 차량과 건축물에 대해 등록면허세, 자동차세를 면제한다. 침수 및 파손에 따라 새로운 차량이나 건축물을 매입할 경우에도 취득세를 면제해 줄 계획이다. 또 수해 사업장에 대한 세무조사를 연기하고 시의회 의결을 거쳐 재산세와 주민세 감면도 추진할 방침이다. 재산세와 주민세 감면은 다음 달 시의회에서 해당 안건이 의결되면 바로 시행하기로 했다. 광주 지역에서는 지난 8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1257건의 시설 피해를 보았는데, 시가 잠정 추산한 피해액은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액인 105억원의 2배를 넘었다. 방세환 시장은 “역대급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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