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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 빠진 킹달러, 더 빠진 원화 ‘이상기류’

    힘 빠진 킹달러, 더 빠진 원화 ‘이상기류’

    정점 후 6개월여 만에 12.5% 추락침체 그림자·中 리오프닝도 압박주요국 통화 강세 속 원화는 급락유연성 높고 금융 개방도는 낮아상관관계 약한 ‘디커플링’ 고착화 18개월간 상승 랠리를 이어 가며 지난해 9월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찍었던 달러화의 가치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킹달러’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전쟁으로 침체 우려가 컸던 유럽과 영국의 경제가 살아나고 중국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기지개를 켜면서 달러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달러화 대비 타국 화폐는 대부분 강해지는 반면 유독 원화만 달러화와 함께 동반 하락을 넘어 달러화보다 더 빠르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은행 위기 여파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이 제약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은 달러화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지난해 9월 28일 장중 114.787까지 치솟으며 2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를 이어 가며 지난 14일 장중 100.766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 22일(100.449) 이후 1년 만의 최저치로, 달러화 가치는 6개월여 만에 12.5% 추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유로화 가치는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하며 촉발된 에너지 위기가 해소되면서 13% 이상 올랐다. 유럽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추가 인상하는 등 금리 인상에 박차를 가한 것이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리오프닝 역시 달러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올해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4.5%로 시장 전망치를 1.1% 포인트 웃돈 것으로 나타난 18일 달러인덱스는 0.34% 하락했다. 그간 킹달러로 불리며 안전자산으로 통했던 달러화가 공고했던 기축통화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마저 나온다. 미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과 탈(脫)달러를 선언하며 중국 위안화에 힘이 실리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17일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더이상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달러화의 하락에 타국 통화가 강해지는 반면 원화는 하락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고착화되는 사이 달러화가 내리자 원화는 더 큰 폭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9일 ‘금융·경제 이슈 분석’에 실린 ‘최근 환율 변동성과 변화율의 국제 비교 및 요인 분석’ 보고서에서 “올해 2월 중 원화의 환율 변화율이 표본국가 34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원화는 달러 대비 7.4% 절하돼 34개국 평균치(3.0% 절하)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이 기간 달러인덱스는 2.7% 하락했다. 달러가 내리자 원화가 다른 국가의 통화보다 더 가파르게 내린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원화의 환율 변동성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지난해 3월 이후 대체로 장기평균(0.5% 포인트)을 지속적으로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우리나라가 동아시아 국가에 비해 금융 개방도와 환율제도 유연성이 높고 선진국보다는 금융 개방도가 낮기 때문”이라면서도 최근 하락폭이 두드러진 데 대해서는 “미국의 통화 긴축 불확실성과 더불어 무역수지 적자 등 국내 요인도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 기시다 총리, 운 좋았다…“60m 날아간 폭발물 뚜껑, 상당한 위력” [여기는 일본]

    기시다 총리, 운 좋았다…“60m 날아간 폭발물 뚜껑, 상당한 위력” [여기는 일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 중 테러 위협을 받아 일본 전역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테러 용의자가 던진 폭발물이 예상보다 훨씬 강한 위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가 기시다 총리를 향해 던진 폭발물의 뚜껑으로 보이는 금속제 부품이 폭발 지점에서 약 6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금속제 뚜껑은 지면에서 2m 위에 있는 나무 소재의 벽에 꽂힌 채 발견됐다. 당국은 폭발물의 위력이 예상보다 강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새로운 물증으로 보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조사당국은 폭발물의 뚜껑이 기시다 총리의 유세를 보기 위해 모였던 청중들의 머리 위로 날아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총기 연구가인 다카쿠라 소이치로는 요미우리신문에 “무게가 상당한 금속제 뚜껑이 장거리를 날아갔다는 사실로 보아 상당한 위력이 있었다고 보여진다”면서 “사람이 맞았다면 총알처럼 몸에 박혀 최악의 사태를 초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용의자인 기무라 류지(24)가 던진 폭발물은 땅에 떨어진 뒤 50초가량 지난 후에야 터진 덕분에 기시다 총리는 화를 면할 수 있었다. 만약 현장 대응이 조금 더 늦어졌거나 폭발물이 더 빨리 터졌다면, 상당한 위력의 폭발물에 기시다 총리가 피살될 가능성이 상당히 큰 상황이었다.  실제로 용의자가 던진 은색 형태의 통(폭발물) 안에는 너트와 같은 금속 부품이 여러개 장착돼 있었다.  현지 경찰 당국은 폭발 시 너트를 주변에 흩어지도록 해 폭발의 위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폭발물의 구조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침묵하는 24세 테러 용의자, 범행 동기는? 용의자 기무라는 사건 발생 당일인 15일 현장에서 체포된 부터 줄곧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현지 경찰은 기무라 용의자는 일본의 선거제도에 강한 불만을 품고 이를 개정하기 위해 소송까지 나서는 등 상당히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파악했다.  기무라는 지난해 6월 나이 제한과 공탁금 제도 등으로 참의원 선거에 입후보하지 못한 것이 부당하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뒤 사화관계망서비스 계정을 만들었다. 참의원(상원) 선거를 한 달 앞둔 상황이었다.  일본에서는 참의원 의원, 광역지방자치단체 지사 선거에 출마하려면 연령 30세 이상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기무라의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에는 지난해 6월 27일 “참의원 선거에 입후보할 수 없어 20대 초반 원고가 나라에 제소했다. 성인 이상 연령을 요구하는 것, 300만엔 거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입후보하지 못하는 점 등 명확한 제한 선거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9월8일에는 기시다 총리가 국회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의 뉴스 링크를 걸고 “기시다 총리도 세습 3세다. 민의를 무시하는 사람은 통상 정치가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당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을 반대하는 여론에 대해 기시다 총리가 무시했다고 여긴 것으로 보인다.  아베 전 총리 피살과 연관됐다고 알려진 통일교에 대해서도 “입후보한다 할지라도 싸워야 하는 상대는 종교단체다. 일반인은 절대 정치인이 될 수 없는 구조”라며 세습 정치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 11㎏ 감량한 ‘개그우먼’ 전후 모습은

    11㎏ 감량한 ‘개그우먼’ 전후 모습은

    방송인 김미려가 드라마틱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19일 소속사 디씨엘이엔티가 김미려의 다이어트 비포-애프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미려는 흰색 티셔츠와 청바지, 원피스를 입고 다이어트 전후 비교 사진을 찍었다. 11㎏ 가까이 감량한 김미려는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지난 1월12일 다이어트에 돌입한 김미려는 4월5일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며 총 40일간의 다이어트를 마쳤다. 김미려는 69.1㎏에서 58.2㎏로 총 10.9㎏를 감량했으며, 체지방량 역시 41.3%에서 34.2%로 7.1% 줄어들게 하며 건강한 다이어트를 완성했다. 김미려는 “일을 하면서 아이 둘을 케어해야 하는 워킹맘이기에 무조건 굶을 수도 없었고, 운동에 많은 시간을 쓸 수도 없었다”며 평일에는 다이어트식을 먹고 주말에는 ‘치팅데이’를 가졌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다이어트 한약과 침의 도움도 받고 가벼운 운동도 병행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미려는 방송 활동을 병행하며 앞으로도 개인 SNS와 영상 매체를 통해 유지어터의 일상을 담는 다이어트 전도사로 맹활약할 예정이다.
  • “미국 증시 100년 역사로 ‘바닥 신호’…채권 시장과 금리에 주목하라”

    “미국 증시 100년 역사로 ‘바닥 신호’…채권 시장과 금리에 주목하라”

    [신간] 금융 시장 전략가 러셀 내피어의 ‘베어마켓’ JP모간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최근 SVB(실리콘밸리은행) 붕괴부터 시작된 은행 위기의 여파 등으로 경기침체 위험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또 앞을 가늠하기 힘든 환율, 금리, 지정학적 갈등 등 많은 변수로 증시가 혼란스럽다. 하락세가 이어지다 잠깐 반등하는 듯하면 다시 하락하고 있어 언제 증시의 바닥이 올지 알 수 없다.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장기적 경기침체를 이야기하는 때, 지금은 적극적인 공격보다 수비가 중요하고 바닥을 대비한 공부를 해야 함을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도약점이기도 한 바닥은 언제 올까. 세계적인 금융 시장 전략가이자 금융 역사가인 러셀 내피어는 책 ‘베어마켓’을 통해 그 질문에 답했다. 이 책은 미국 증시 100년 역사 속 거대한 네 개의 침체장을 월스트리트저널 기사 7만건을 통해 분석했다.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과거는 확실하다. 공허한 전망 대신 과거의 증시 흐름이라는 팩트에 기반해 침체장의 패턴과 바닥의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4개의 침체장은 기업 이익이 산업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1921년 8월, 할부 금융이라는 부채가 쏘아올린 1932년 7월, 대공황보다 거래량이 낮았던 침체장인 1949년 6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었던 1982년 8월의 침체장이다. 이 침체장들은 미국 증시 역사에서 가장 바닥이자 투자했다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줄 수 있는 반등의 장이기도 하다. 각 침체장마다 경제, 정치, 사회의 배경과 금융 시장 구조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월스트리트저널 신문 기사를 통해 당대 낙관론자와 비관론자의 의견을 담고 있어 지금의 잣대가 아닌 그 시대를 배경으로 더 증시 상황을 생생하게 이해하도록 한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인간의 판단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수많은 시장 참여자들의 반응에 따라 시장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도 함께 보여준다. 침체장의 모습은 마치 데자뷔처럼 지금의 증시 모습과 닮은 부분도 많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우크라이나 전쟁, 은행의 파산과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침체장을 맞닥뜨렸을 때 낙관론자와 비관론자의 이야기 등이 그렇다. 무엇보다 바닥 때마다 공통된 신호를 정리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하다. 러셀 내피어가 정리한 바닥의 신호는 ▲토빈의 Q비율 ▲자동차 판매량 ▲Fed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물가 안정 ▲채권 시장의 회복 등 5가지다.우선 토빈 예일대 교수가 만든 토빈의 Q비율에 주목해야 한다. 기업의 시장 가치를 기업의 실질 순자산으로 나눈 Q비율이 0.3 이하로 떨어질 때 투자자들은 최고의 매수 기회를 노릴 수 있다. 자동차 판매량은 대표적인 선행지표로, 경기가 침체되면 가격이 하락하고 금리가 낮아져 구매 비용이 낮아지는데 구매 비용이 낮아짐에 따라 수요가 늘어난다. 또 Fed가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한다면 경기 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전반적으로 불안정하던 상품 가격이 안정을 찾는 것도 핵심 신호다. 특히 구리 가격이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채권 시장의 회복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국채, 회사채, 주식 순으로 바닥을 치고 반등하며, 1932년에는 채권시장이 바닥을 치고 회복을 시작한 지 7개월 뒤에 주식시장이 바닥을 쳤다. 1921년과 1949년, 1982년 침체장 때는 주식시장이 바닥을 치기 전에 각각 14개월, 9개월, 11개월 앞서 채권시장이 바닥을 쳤다. 저자는 증시는 순환되고 영원한 호황도 불황도 없다고 강조한다. 침체장의 뒤에는 결국 반등의 기회가 오기 마련이다. ‘베어마켓’은 낮은 주가평가, 개선된 기업 이익, 거래량 증가, 채권 수익률 하락, 시장 참여자들이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관점 등 시장의 미래를 가늠하는 지표를 알려주며 침체장에서 살아남는 전략을 모색한다. 기타 주식 역사서들과 다른 점은 침체장 당시의 기사 나열이 아니라 말 그대로 침체장을 해부하면서 통념을 뒤집는 연구 결과를 전한다는 점이다. 흔히 장기화된 침체장에서 악재가 쏟아지고 최악의 상황이 바닥이라고 보는 통념이 있다. 하지만 러셀 내피어의 연구에 따르면 오히려 호재가 나타났을 때를 유의하라고 강조한다. 오랜 하락에 익숙해진 인간의 본성은 호재에도 소극적으로 대응하기 마련이고, 이것이 바닥의 신호임을 눈치채기 쉽지 않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라쿤자산운용 대표이자 ‘거인의 어깨’ 저자 홍진채 대표는 “하락장을 공부하는 것이 투자자의 생존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바닥을 제대로 공부한다면 투자자들은 침체장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저자는 “침체장이란 주가가 낮아졌다는 의미다.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사는 입장이라면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을 마다할 리 없다. 마찬가지로 투자자도 싼 가격을 회피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침체장을 피하면 자산을 보호할 수 있지만 주식시장의 장기 실질수익률을 고려할 때 침체장에서 싸게 사면 훨씬 더 높은 수익률로 자산을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손님 술에 ‘피’ 섞었다”…엽기적 사건 발생한 日

    “손님 술에 ‘피’ 섞었다”…엽기적 사건 발생한 日

    손님에게 제공하는 술에 카페 종업원이 자신의 피를 섞은 사실이 발각돼 일본이 큰 충격에 빠졌다. 해당 카페는 영업 중단과 함께 문제를 일으킨 종업원을 즉시 해고하고, 오염된 잔과 술병을 모두 교체·폐기하겠다고 밝혔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최근 일본 삿포로에 소재한 ‘몬다이지 콘 카페 다쿠(문제아 콘셉트 카페)’에서 한 종업원이 자신의 혈액을 칵테일에 넣어 판매하다 적발된 사건을 보도했다. 해당 종업원은 고객의 요청에 따라 ‘오리카쿠’라고 불리는 칵테일에 혈액을 주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 측은 사건을 접한 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뒤 해당 종업원을 즉시 해고했다. 또 카페 내 모든 컵과 술병을 교체하기 위해 하루간 영업을 중단하는 조치까지 내렸다. 카페는 해당 칵테일을 마신 사람들에게는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고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매우 위험하고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다. 물리적 테러와 다를 바 없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한편 일본에서는 최근 이와 비슷한 영업 방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유명 회전 초밥 체인점에서 한 남성이 간장병과 매대 위 초밥에 침을 묻히는 등 비위생적인 행동을 해 논란이 됐다. 이후 손님들이 공용으로 쓰는 생강절임 용기에 담배꽁초를 넣는 영상, 사용한 이쑤시개를 다시 통에 넣는 영상도 인터넷상에 올라왔다.
  • “나도 이제 건물주?”... 부푸는 기대 속 금융권 STO 선점 경쟁

    “나도 이제 건물주?”... 부푸는 기대 속 금융권 STO 선점 경쟁

    서울 강남의 빌딩, 대형 선박, 고가의 미술품 등 자산의 소유권을 조각투자 형태로 분산 소유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토큰증권발행(STO) 사업의 정식 시행을 둘러싸고 금융권의 선점 경쟁이 뜨겁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이 ‘STO 비즈니스’, KB증권이 ‘ST 오너스’, NH투자증권이 ‘STO비전그룹’, 신한투자증권이 ‘STO 얼라이언스’ 등 토큰증권 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련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스 및 토스뱅크와 손잡고 ‘한국투자 ST프렌즈’를 결성했다. 은행권에서는 NH농협은행이 최근 SH수협은행, 전북은행 등과 최초로 STO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토큰증권은 조각투자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자산(토큰) 형태로 발행되기 때문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과 같지만, 실물 자산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금융위원회는 올 상반기 안에 관련 법안인 ‘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STO의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이르면 내년 말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STO가 시행되면 기존에는 잘게 쪼개서 거래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실물 자산을 디지털화해 주식처럼 정식으로 거래할 수 있다. 세계적 거장이 그린 그림은 물론 빌딩 등 부동산, 음악 저작권과 같은 지적재산권 등 자산의 소유권을 잘게 쪼개 소액으로도 소유권 일부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한우, 명품 시계, 게임 아이템 등도 STO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만약 투자금 10만원으로 1억원짜리 시계의 지분 0.1%를 취득하고 시계 가치가 올라 2억원이 되면 20만원으로 뛴 지분 가치를 팔아 차익을 남길 수 있다. 이외에도 한국마사회가 경주마 조각투자를 추진 중이며 미래에셋증권은 HJ중공업, 한국토지신탁과 선박 STO를 논의하고 있다. 흥행 변수는 금융당국의 규제다. 금융위가 지난 2월 발표한 STO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STO의 주요 통로로 이용될 소액공모 한계는 최대 100억원이다. 일반투자자의 투자금액 한도도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규모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계속될 경우 시장이 커지기 어렵다고 우려한다. 현재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일부 조각투자 플랫폼에 대한 일반 투자자의 연간 투자금액 한도는 1000만~2000만원 수준이다. 류지해 미래에샛증권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 이사는 “결국 얼마나 좋은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면서 “ETF(상장지수펀드)도 자리 잡기까지 10년이 걸렸던만큼 STO도 자리를 잡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뇌도 없는 말미잘은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핵잼 사이언스] 

    뇌도 없는 말미잘은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핵잼 사이언스] 

    말미잘이나 해파리 같은 자포동물은 지구상에서 가장 단순한 다세포 동물로 뇌나 뇌의 기능을 하는 신경 세포 덩어리가 없는 동물이다. 그러나 그물처럼 느슨하게 연결된 신경 세포를 이용해 능동적으로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생물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무질서하게 움직이는 것 같은 촉수는 사실 뛰어난 사냥 도구로 천적이나 먹이에 접촉하면 독을 발사해 상대를 마비시키거나 큰 고통을 준다. 동시에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실수를 피하고 단순한 자극에 반응해 독을 낭비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영리한 도구이기도 하다. 스위스 프리보그 대학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 과학자들은 이들의 뛰어난 환경 적응력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말미잘 같은 자포동물이 뇌 없이도 학습이 가능한지 조사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연구팀은 '스타렛 말미잘'(starlet sea anemones, 학명 Nematostella vectensis)이 연합 학습(Associative learning)이 가능한지 검증했다. 연합 학습은 한 가지 자극을 다른 자극과 연관시켜 기억하는 것으로 파블로프의 개 실험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개에게 식사 때마다 종소리를 들려주면 나중에는 종소리만 들어도 식사가 나온다고 생각해 침을 흘리게 된다. 이런 연합 학습 능력은 많은 동물에서 확인됐지만, 뇌가 없는 동물에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스타렛 말미잘에게 음식 대신 빛과 전기 충격을 줬다. 이 말미잘은 뇌만 없는 것이 아니라 눈이나 귀 같은 감각 기관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빛과 전기 충격은 감지할 수 있다. 연구팀은 말미잘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전기 충격과 빛 자극을 같이 주고 다른 그룹은 무작위적으로 빛과 전기 자극을 줬다. 그 결과 전기와 빛 자극을 동시에 받은 말미잘은 빛만 받아도 전기 자극을 받은 것처럼 촉수를 움츠리는 행동을 보였다. 실험군은 72%에서 빛이 있으면 전기 충격도 같이 오는 것처럼 움직였다. 뇌 없는 말미잘도 연합 학습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말미잘이 어떻게 두 자극을 연관 짓고 기억을 보존하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오히려 뇌가 없는 단순한 신경망을 지니고 있어 연구가 더 쉬울 수도 있다. 말미잘이 어떻게 배우는지 알아낸다면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고 기억을 저장하는지에 대한 단서를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울러 우리가 단순하다고 생각하는 생물도 사실은 작은 우주처럼 복잡하다는 사실을 다시 보여 준 연구 결과로 생각된다. 
  • ‘살인혐의·전과2범’ 17세 알프스 불곰 추적…안락사 방침 논란

    ‘살인혐의·전과2범’ 17세 알프스 불곰 추적…안락사 방침 논란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지역의 한 마을에서 조깅하던 청년이 야생 불곰의 습격에 목숨을 잃었다. 이 곰은 과거에도 인간을 공격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당국은 ‘살인곰’ 추적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지난 6일 이탈리아 트렌티노 칼데스에서 안드레아 파피(26)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조깅하러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수색한 끝에 숲길 근처에서 파피의 시신을 찾아냈다. 시신에는 얼굴과 복부 등 곳곳에 찢기거나 물린 듯한 깊은 상처가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당국은 야생 곰의 습격 정황으로 판단했고 피해자의 상처에서 유전자(DNA)를 채취해 분석을 의뢰했다. DNA 분석 결과 파피를 습격한 곰은 정부가 관리 중인 17살짜리 암컷 불곰 ‘JJ4’로 밝혀졌다. JJ4는 과거 사람을 습격한 전과가 있다. 이 곰은 2020년 6월에 비슷한 지역에서 한 아버지와 아들을 동시에 습격해 팔과 다리를 무는 등 다치게 했다. 당시 주 당국은 JJ4를 사살하려 했지만, 법원이 저지했었다. 매체는 같은 곰이 또다시 사람을 습격한 것으로 드러나자 주민들은 공포와 분노 휩싸여 있다고 보도했다. 12일 파피의 장례식에 참석한 칼데스 시장 안토니오 마이니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주민들이 곰의 습격을 받아 목숨을 잃은 것에 분노하고 있다.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발생했다”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당 지역에선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호하면서 주민들의 안전도 모색하는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트렌티노 지역의 야생 곰 개체 수가 급격히 늘고 있어 이번 사건과 유사한 사고가 더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2000년대 초반 트렌티노 지역에 곰 3마리를 방사했는데, 꾸준한 보존 노력 덕분에 최근 그 수가 100마리로 불어났다. 문제는 당국의 기대와 달리 불곰들이 알프스 전역으로 서식지를 확대하지 않고 트렌티노 지역을 거의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곰의 개체 수가 위험수위에 이른 것으로 보고 유럽의 불곰 보호 계획 ‘불곰에 생명을’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런 사건으로 그동안의 야생동물 보호 노력이 허사가 될 수 있다고 걱정한다. 동물보호단체 국제동물보호기구(OIPA)는 “책임 있는 행정이라면 생물다양성 보호의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지 복수하겠다는 마음으로 움직여선 안 된다”라며 당국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JJ4를 추적해 안락사할 방침을 세웠다. 마우리조 푸가티 트렌티노 주지사는 “곰을 추적해 주민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이탈리아 길베르토 피케토 프라틴 생태전환부 장관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알프스의 곰들을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할 수 있으며 지역주민들에게 곰 퇴치 스프레이를 배부하겠다’라는 말도 함께 전했다.
  • 전처 차량에 계란 던지고 문자폭탄 날린… 전 남편 집행유예

    전처 차량에 계란 던지고 문자폭탄 날린… 전 남편 집행유예

    자신의 연락을 피하는 전처에게 수백건의 문자를 보내고, 차량에 계란까지 던진 5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2단독 황형주 부장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40시간의 스토킹범죄 재범예방강의 수강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11월 경남에 사는 전처 B씨의 집을 찾아가 벨을 누르고 B씨 차량에 침을 뱉거나 달걀을 던지는 등 위협했다. 또 약 2개월 동안 446개 문자메시지나 사진을 보내 B씨가 불안감을 느끼게 했다. 여기에다 B씨 사회관계망서비스에 B씨를 비방하는 글을 20여회 남기기도 했다. A씨는 이혼 후 B씨가 자신의 연락을 피하고 대화를 거부하자 이처럼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집값 띄우기’ 허위 신고 잡는다…등기 표시 방안도 추진

    ‘집값 띄우기’ 허위 신고 잡는다…등기 표시 방안도 추진

    집값을 높일 목적으로 최고가로 허위 신고해 호가를 높여놓고 나중에 계약을 해제하는 ‘실거래가 띄우기’를 정부가 집중 조사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등기 여부를 실거래가 시스템에 표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서울 서초구 한국부동산원 강남지사에서 경찰청, 국세청, 지자체 등과 함께 근절 대책 방안을 논의하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아파트 계약을 허위로 맺고 이를 신고해 집값을 끌어올렸다가 나중에 계약을 해제하는 식의 ‘실거래가 띄우기’가 활개를 치고 있다. 신고하고 계약을 해제한 기간 동안 실거래가 시스템엔 최고가로 올라와 있기 때문에 집값을 높이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실거래가는 시세 판단의 기준점 역할을 한다. 이에 부동산 상승기엔 집값을 더 높이기 위해, 하락기엔 집값 반등을 노리려 허위의 고가 계약을 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전용면적 169㎡는 지난해 5월 58억원에 역대 최고가에 중개 거래됐다가 9개월 만에 돌연 취소됐다. 해당 매물은 당일 다시 58억원에 매물이 올라와 거래가 이뤄졌다. 유사한 매물이 지난해 12월 45억원에 거래된 점과 비교해 집값 띄우기 목적의 허위 신고란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외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고가 신고 후에 호가를 높여놓고 뒤늦게 계약을 해제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시세 교란행위 조사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고가 해제 건수 중에 계약 6개월 후에 신고가를 해제하는 비율은 2021년 1분기 1.7%에서 올해 1분기 44.3%로 급증했다.한국부동산원은 국토부 부동산소비자보호기획단과 함께 실거래가 띄우기에 대해 고강도 기획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실거래가 띄우기 외에도 증여세 등을 회피할 목적으로 자녀에게 터무니없는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매수토록 하거나, 아파트 단지 혹은 온라인 카페 등에서 집값 담합을 유도하는 행위도 엄중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실거래가 띄우기 행위로 적발돼도 제재 수단은 과태료 최대 3000만원에 불과하지만, 오는 10월부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내용을 담은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이달 중순 국회를 통과하면 오는 10월 중순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허위 신고를 통해 실거래가 띄우기가 가능한 현재 시스템을 뜯어고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기 여부를 표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호가를 띄우려 신고만 하고 등기하지 않는 매물을 의심 사례로 분류할 수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집값 작전세력을 근절하지 않으면 가격정보가 왜곡돼 시장이 제 기능을 못 한다”면서 “시장 교란행위는 부동산 시장을 왜곡하는 중대한 범죄다. 그 피해는 서민들에게 돌아온다”고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 “더러워” 입 쑤신 이쑤시개 도로 통에 넣은 日남성들 체포

    “더러워” 입 쑤신 이쑤시개 도로 통에 넣은 日남성들 체포

    일본의 한 식당에서 이쑤시개를 입에 넣은 뒤 도로 통에 넣는 영상을 찍어 올렸던 남성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12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로 30세 남성 2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해 도치기현 나스시오바라의 고깃집에서 이쑤시개를 쓴 뒤 다시 통에 넣는 장면을 촬영, 소셜미디어에 올려 식당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각 자리에 마련된 이쑤시개 통에서 이쑤시개를 하나 빼서 이를 쑤셨다. 그러더니 사용한 이쑤시개를 도로 통에 집어넣고 뚜껑을 닫고서 새 이쑤시개들과 섞기도 했다. 이를 촬영하고 있던 지인은 이 남성의 ‘이쑤시개 테러’를 말리기는커녕 웃으며 동조했다. 식당 측은 문제의 영상이 확산하자 지난해 9월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식당 측은 “‘영상을 본 뒤로는 방문할 수가 없게 됐다’는 항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며 “한순간의 장난으로 가게가 쌓아온 신뢰가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이는 장난이 아니라 범죄”라고 호소했다. 식당 측은 사건 이후 이쑤시개 통 대신 개별 포장된 이쑤시개를 제공하고 있다. 경찰이 수사를 벌인 결과 문제의 영상을 찍은 용의자들은 30세 남성들로 중학교 동창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일본에서는 영상을 올릴 목적으로 ‘위생 테러’가 잇달아 논란이 됐다. 회전초밥집에서 레일 위를 돌아가는 초밥에 침만 묻힌 채 도로 놓아 이를 모르는 다른 손님이 먹게 하거나, 식탁에 마련된 간장병의 입구나 새 컵을 핥는 식이다. 다른 사람이 주문한 초밥을 훔쳐 먹거나 몰래 와사비를 몽땅 넣는 장난도 유행했다. 생강절임 용기에 담배꽁초를 넣는 영상도 올라왔다. 이에 한 회전초밥 프랜차이즈는 컨베이어 벨트 가동을 멈추고 직원들이 직접 가져다주는 방식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 회계자료 안 낸 노조 52곳 첫 과태료… 양대 노총 반발

    회계자료 안 낸 노조 52곳 첫 과태료… 양대 노총 반발

    정부가 재정에 관한 보고를 하지 않은 노동조합 52개에 대해 처음으로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근로시간과 임금체계 개편 등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노조 회계의 투명성 제고를 명분으로 과태료 부과 및 현장조사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노정 간 충돌 우려는 더 커졌다. 고용노동부는 9일 재정에 관한 장부와 서류 등의 비치·보존 여부를 보고하지 않은 노조 총 52개에 대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5개 노조에 과태료를 부과한 데 이어 사전통지에 대한 의견제출 기간 종료 후 순차적으로 부과할 예정이다. 앞서 고용부는 조합원이 1000명 이상인 노조 334개에 대해 지난 2월 1일 재정에 관한 장부의 비치·보존 의무 준수 여부를 자율 점검한 뒤 같은 달 15일까지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했다. 334개 노조 중 해산됐거나 해산 중인 노조를 뺀 점검 대상 318개 중 자료를 제출한 노조는 120개에 불과했지만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시정 기간 146개 노조가 추가 제출했다. 상급 단체별 미제출 비율은 민주노총 59.7%(37개), 한국노총 4.7%(8개), 미가맹 등 기타 8.3%(7개)로 민주노총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고용부는 최종 미제출 노조에 대한 과태료 부과에 더해 질서위반행위규제법에 따라 서류 비치·보존 의무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현장 행정조사에 나선다. 현장 조사를 거부·방해하는 노조에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추가로 부과하고, 현장 조사 과정에서 폭행·협박 등을 행사하면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해 엄벌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일부 노조가 회계자료를 제공할 의무가 없다는 의견 등을 냈지만 조합원의 권리 인식 및 노조의 의무를 다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조합원에 의한 자율적 통제기제가 작동할 수 있도록 노조법 개정안 논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대 노총은 정부의 노조 회계 투명성 제고 방안을 ‘노동 탄압’으로 규정해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과태료 부과는 노조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이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한편 고용부는 근로시간 유연화를 놓고 ‘장시간 노동’ 논란을 촉발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해 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개편안은 일이 많을 때는 주 최대 69시간까지 집중적으로 일하고 일이 적을 때는 푹 쉴 수 있게 하겠다는 내용이다. 이후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장시간 노동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보완을 지시했다. 이후 고용부는 현장 대화를 이어 가고 있지만 양대 노총과는 자리를 하지 않으면서 선별적·편향적 현장 행보라는 비판이 거세다. 정부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오는 17일까지 입법예고하고 후속 절차를 거쳐 6~7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지연 및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사용기한 지난 연어·참치로 초밥 만들어”…日대형 초밥 체인 직원들 폭로 파문

    “사용기한 지난 연어·참치로 초밥 만들어”…日대형 초밥 체인 직원들 폭로 파문

    한국인을 비롯해 일본을 여행하는 많은 관광객에게 초밥 음식점이 필수 코스로 인식되는 가운데 점포 수에서 일본 내 2위인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식재료 안전성 파문이 불거졌다. 연초 잇따랐던 ‘침 묻히기’, ‘이물질 삽입하기’ 등 손님들에 의한 ‘초밥 위생 테러’ 파문에 이은 것으로 이래저래 일본의 초밥 체인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9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3대 회전초밥 체인점 하마즈시는 지난 7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쓰쓰미점에서 자체 사용기한이 지난 연어, 참치 등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손님에게 제공해 온 사실을 시인했다. 하마즈시는 식품위생법 기준에는 적합하지만, 내부적으로 설정한 사용기한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조사 결과 고리야마쓰쓰미점에서는 사용기한이 지난 식재료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맨눈으로 봤을 때 변색 등이 일어나지 않은 참치, 연어 등 초밥 재료를 ‘사용기한 표시’ 라벨을 바꿔 붙이는 수법으로 버젓이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하마즈시는 “고객에게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사과했다. “업계가 식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믿음 저버려” 비판 하마즈시가 잘못을 인정한 것은 지난달 29일 시사주간지 슈칸분슌의 보도 때문이다. 해당 매장 직원 3명은 슈칸분슌과의 인터뷰에서 “(주재료인 생선은 물론이고) 튀김 등 보조 메뉴에 대해서도 사용기한 위반이 일어났다”, “일부 점포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폭로했다. 하마즈시는 전국에 575개 점포를 운영, 점포 수에서 1위 스시로에 이어 2위다. ‘한 접시 100엔’을 무기로 인기를 얻으며 연간 1000억엔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일본에서는 회전 벨트 위에 놓여 있던 초밥에 침을 묻히거나 초밥 위에 알코올 스프레이를 뿌리고 간장병을 혀로 핥는 등 일부 손님들의 몰지각한 행위가 동영상으로 소셜미디어(SNS) 등에 유포되면서 큰 파문이 일었다. 그동안은 초밥 업계가 ‘피해자’로 인식돼 소비자로부터 동정의 시선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업계가 식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믿음을 저버렸다는 점에서 커다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매체들은 “하마즈시의 사례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등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주간지 여성세븐은 수도권 가나가와현의 한 대형 회전초밥 체인점에서 일했던 A씨의 말을 통해 초밥 접시가 전달되는 회전 벨트(레인)의 불결함을 지적했다.초밥집 직원 “초밥 회전벨트 청소한 적 없었다” 증언도 A씨는 “내가 일한 점포는 회전 벨트를 청소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초밥을 회전 벨트에 바로 올리는 게 아니라는 이유로 벨트를 청소하지 않는 게 당연시됐다”며 “아무도 청소하지 않는 벨트 위에는 밥알이 달라붙고 얇게 먼지가 쌓여 있었지만 이를 걱정하는 직원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회전 초밥 체인점에서 일했던 B씨는 “우리 매장은 위생지도가 잘 돼 있고 본사에서 준비한 매뉴얼도 제대로 갖춰져 있었지만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들의 위생 의식은 낮았다”며 “점포에는 ‘비닐랩 등을 씌웠더라도 바닥에 떨어진 식재료는 폐기한다’는 규정이 있었지만, 젊은 아르바이트생들은 랩을 씌우지 않고 바닥에 떨어뜨린 참치조차 가볍게 물로 헹궈 손님들에게 제공했다”고 했다.
  • 당정, 간호사법·의료법 중재안 모색…‘1000원 아침밥’ 전 대학 확대 추진

    당정, 간호사법·의료법 중재안 모색…‘1000원 아침밥’ 전 대학 확대 추진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 선출로 새 지도체제가 완비된 국민의힘이 9일 정부, 대통령실과 고위당정협의회를 가졌다. 당정은 더불어민주당의 본회의 직회부 강행으로 오는 13일 표결을 앞둔 간호사법 제정안 및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관련 단체 의견 수렴을 추가로 거쳐 중재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또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희망하는 모든 대학으로 확대한다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협의회 직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논의 내용을 전했다. 그는 간호법·의료법 문제에 대해 오는 11일 당 정책위원회에서 민당정 간담회를 열어 중재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과의 합의 없이 민주당이 밀어붙여 논란이 되고 있는 간호사법 제정안은 현행 의료법 내 간호 관련 내용을 따로 분리해 간호사들의 업무 범위 및 처우 개선 등에 관한 사항을 담은 법안이다. 의료법 개정안은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의사의 면허를 최대 5년까지 제한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은 이 법안들을 놓고 일부 보건의료단체로부터 특정 직역만을 위한 과잉 입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만큼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유 수석대변인은 “지금까지 야당의 일방적인 본회의 회부가 있었지만, 당에서 중재안을 제시하고 설득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또 최근 제기된 정당 현수막 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이 적극적인 입법 활동에 나서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유 수석대변인은 “현수막 홍수에 대한 국민적 비난을 감안해 개정안 발의의 필요성을 공감했다”며 “논의를 통해 신속하게 입법화해서 발효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7일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한 윤 원내대표는 향후 상임위 중심의 당정 교류 강화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수석대변인은 “당정협의가 더 내실화되고 효율성 있게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상임위 중심의 활동을 활성화시키자는 말씀이 있었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당정협의 강화를 강조해 최근 열흘 동안 당정협의회가 13차례 개최됐다. 그런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당정은 정부와 대학이 재정지원을 통해 학생들에게 저렴한 아침식사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일부 대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농림축산식품부 및 교육부와 협의해서 희망하는 전 대학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 “진드기 들이마실수도”…입·코 닿는 베개, 변기보다 세균 많다

    “진드기 들이마실수도”…입·코 닿는 베개, 변기보다 세균 많다

    얼굴과 호흡기 등에 직접 닿는 베개에 변기보다 더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눈길을 끈다. 특히 봄철엔 따뜻해진 날씨 때문에 집먼지진드기 번식이 활발해지고 황사, 미세 먼지, 꽃가루 등 각종 알레르기 유발 요인이 증가하기 때문에 침구에 더욱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지난 30일 “봄철 급증하는 진드기,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잠잘 때 기침이 나거나 콧물이 흐르고 피부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과민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때 하루 3분의1 이상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침구류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세탁 가능한 이불 커버, 베갯잇 등은 최소 1~2주에 한번 세탁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베개에 묻은 유해물질은 천식, 비염과 같은 질환과 여드름을 일으킨다. 앞서 서울대 생명과학부 천종식 교수팀 연구결과 베개에서 변기보다 96배 많은 세균이 검출된 바 있다. 고온세탁이 가능한 소재의 경우 55도 이상 온수로 세탁하면 집먼지 진드기 등 유해균 사멸 효과를 볼 수 있다. 세탁이 불가능한 침구류는 틈틈이 표면을 털고, 1주에 한 번씩 햇볕에 30분 이상 쬐어주는 일광소독이 살균에 효과적이다. 매트리스 경우 한 달에 한 번 먼지를 털고 일광소독 하는 것이 좋다. 또 3개월에 한 번씩 좌우를 바꾸고 6개월에 한 번 상하를 뒤집어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침구를 비롯해 침실 공간 전반을 청정하게 관리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집먼지진드기는 섭씨 25~28도, 습도 75~80%에서 번식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실내 온도와 습도를 이보다 낮은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또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다면 하루에 3번 이상 30분씩 환기를 하고 집 구석구석 먼지를 제거한다. 진드기 등이 증식하기 쉬운 천 소재의 쿠션, 커튼, 카페트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6개월 주기로 베개 교체해야” 美 연구팀 발표도 앞서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주 수면연구기관 ‘슬립 투 리브 인스티튜트(Sleep to Live Institute)’도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은 베개를 바꿔주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해당 연구기관에 따르면 하룻밤 동안 머리에서 빠져나오는 기름, 피부의 죽은 세포가 고스란히 베개에 축적된다. 잠을 자다 무심코 베개에 얼굴에 닿으면 해당 이물질들이 그대로 피부에 스며들어 여드름과 같은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각종 알레르기 유발의 주요 원인인 집먼지진드기들 역시 베개에 무수히 많이 존재할 수 있다며, 적어도 6개월 주기로 아예 새 제품으로 바꿔주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해당 연구기관은 강조했다.
  • 가래침 먹이고 성고문까지…‘윤일병 사망사건’[사건파일]

    가래침 먹이고 성고문까지…‘윤일병 사망사건’[사건파일]

    “장장 6년 가까이 조사하고도 가해자에게 속은 군이 ‘만두 먹다 질식사했다’고 발표했다는 게 결론이었다.”2014년 4월 7일. 경기 연천 28사단 포병대대에서 근무한 윤승주 일병은 4개월 동안 선임병의 구타와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숨졌다. 주범 이씨는 살인 혐의로 징역 40년, 나머지 공범은 상해치사 혐의로 징역 5~7년이 확정됐다. 군검찰은 사건 초기 윤 일병의 사인을 ‘음식물로 인한 기도폐쇄에 따른 뇌 손상’으로 판정했다가 뒤늦게 ‘장기간 지속적인 폭행 및 가혹행위로 인한 좌멸증후군 및 속발성 쇼크’로 바꿔 논란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 변호인이 양심선언을 하면서 군이 고의로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사과정에서 드러난 가혹행위는 끔찍했다.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수사기록에는 부대 전입 뒤 대기기간(2주)이 끝난 직후부터 구타를 당한 것으로 나온다. 사건 일지에는 선임병들이 ‘대답이 느리고 인상을 쓴다’는 이유로 윤 일병을 때리기 시작했다고 기록돼 있다. ‘대답을 제대로 못한다’며 대걸레 자루가 부러질 때까지 허벅지를 때렸고, 그런 폭행을 가한 며칠 뒤에는 2~3시간씩 기마 자세를 취하게 했다. 선임병들은 윤 일병이 다리를 맞아 제대로 걷지 못하자, 다리를 절룩거린다는 이유로 다시 때리기도 했다. 또 잠을 재우지 않고 밤새 경례 동작 등을 시켰고, 폭행을 주도한 이 병장은 바닥에 뱉은 가래침을 핥아 먹게 하기도 했다. 의무중대 소속인 이들은 맞아서 생긴 멍에 약을 발라주겠다며 성기에도 약을 바르는 가혹행위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임병들은 사망 당일, 연이은 가혹행위로 힘들어하는 윤 일병에게 직접 비타민 수액 주사를 놓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폭행을 당하던 윤 일병이 침을 흘리며 쓰러졌는데도 ‘꾀병’이라며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윤일병 유족 ‘사인조작 규명’ 진정 올해로 9주기를 맞았지만 유가족은 여전히 사망 원인 은폐·조작에 대한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유족은 윤 일병 사망 직후 육군이 부검의를 앞세워 사인을 ‘기도 폐쇄에 의한 질식사’로 조작하고 군검찰이 이를 받아들여 가해자 죄명을 살인이 아닌 ‘상해치사’로 기소했다며 은폐 의혹을 수년간 제기해왔다. 윤 일병의 어머니는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가 진정 저수 후 장장 6년 가까이 조사하고도 가해자에게 속은 군은 ‘만두 먹다 질식사했다’고 발표했다는 게 결론”이라며 “군인권센터가 사건 전모를 폭로해 사망의 진실은 밝혀졌지만 누가, 왜, 무슨 목적으로 우리 승주의 죽음을 둔갑하려고 한 건지 대한민국은 궁금하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대통령 소속 진상규명위는 군이 윤 일병 사망 사건을 축소했거나 사인을 은폐·조작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구타당하다 사망한 윤 일병이 만두를 먹다가 목이 막혀 죽은 것으로 육군이 실수나 착오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유가족은 이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진상규명위는 지난달 27일 재조사를 의결했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벌 1마리 삼키고 쓰러진 브라질 운동선수, 3주 만에 뇌사 판정

    벌 1마리 삼키고 쓰러진 브라질 운동선수, 3주 만에 뇌사 판정

    건장한 브라질 운동선수가 어이없는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다. 그를 죽음으로 내몬 건 벌 1마리였다.  조정선수 안드라지 헤이스(43)는 지난달 2일(현지시간) 브라질 북서부 아마조나스주의 주도 마나우스 해변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헤이스는 목을 잡고 뒹굴면서 “입으로 들어온 벌을 삼켰다.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했다.  그가 자전거를 타던 곳은 평소 운동하는 사람 등 인파가 몰리는 곳이었다. 쓰러진 헤이스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었지만 아무도 응급조치를 할 줄 몰랐다. 헤이스는 20분 넘게 목을 붙잡고 뒹굴었다.  우연히 그곳을 지나던 소방대원이 심폐소생술까지 시행하면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헤이스는 뒤늦게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더 큰 병원으로 다시 옮겨졌다. 중환자실 병상에 빈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외상은 전혀 없었지만 환자가 숨을 거의 쉬지 못했다”면서 “중환자실 입원이 꼭 필요했다”고 말했다.  겨우 중환자실에 입원한 그에게 의사들은 아나필락시스 쇼크라는 진단을 내렸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란 특정 물질에 신체가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극소량의 특정 물질에도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는 중증의 알레르기 반응이다.  병원은 “단 1마리였지만 헤이스가 삼킨 벌이 식도로 넘어가면서 침을 찔렀고, 이때부터 호흡곤란이 발생하고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온 것 같다”고 밝혔다.  헤이스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지만 그때만 해도 병원은 상태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건강한 운동선수인 데다 상태 악화를 걱정할 증상은 없었기 때문이다. 의식만 잃었을 뿐 그는 살아 있는 사람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간호사는 “벌을 삼킨 후 쓰러졌다는 말을 듣고 웃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심장이 뛰고 있어 곧 건강을 회복할 것으로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헤이스는 계속 깨어나지 못했다. 입원한 지 3일이 넘도록 헤이스가 의식을 되찾지 못하자 의사들은 상태를 심각하게 보기 시작했다.  병원은 헤이스를 살리기 위해 애를 썼지만 헤이스는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입원 21일 만에 병원은 그에게 뇌사판정을 내렸다.  한 의사는 “너무 오래 동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검사를 해보니 회복불능의 상태로 뇌활동이 이미 정지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산소가 공급되지 않을 때 뇌가 견딜 수 있는 시간은 최대 3분”이라면서 “순간을 특정할 수는 없지만 호흡곤란이 왔을 때 어느 순간 뇌사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망한 헤이스의 여동생은 “벌을 삼켰을 때 바로 응급조치를 받았다면 오빠가 목숨을 잃지 않았을지 모른다”면서 “더는 이런 황당한 죽음이 없도록 운동하는 사람이 많은 해변에 응급치료센터가 설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벌을 삼키고 호흡곤란을 일으켜 사망한 헤이스. (사진=G1)
  • 이용률 낮다고 보훈요양원 주간센터 줄폐쇄

    이용률 낮다고 보훈요양원 주간센터 줄폐쇄

    “정부가 설립한 보훈요양원 주간보호센터를 하루아침에 폐쇄하는 것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인구소멸 시대 노인복지를 축소하는 근시안적 탁상행정입니다.” 국가보훈처가 건립하고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 운영하는 보훈요양원 주간보호센터의 폐쇄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방침에 따라 보훈요양원 주간보호센터가 잇따라 폐쇄될 위기에 직면하자 보훈 가족은 물론 이곳을 이용하던 어르신 가족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6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전국 8개 보훈요양원 주간보호센터 가운데 김해·원주를 제외한 6곳이 차례대로 폐쇄될 예정이다. 수원은 지난 2월, 전주는 3월 말 이미 문을 닫았다. 대구, 대전, 광주, 남양주 등도 곧 운영을 중단할 방침이다. 하지만 국가기관이 혈세를 들여 건립한 보훈 시설에 투자 효율의 잣대를 들이대 운영을 중단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가는 단 한 명의 유공자라도 끝까지 책임지고 예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책무인데, 있던 시설마저 경영 합리화를 이유로 폐쇄하는 것은 명분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주보훈요양원 주간보호센터의 경우 지난해 6월 문을 열었는데 1년도 안 돼 지난 3월 말 폐쇄됐다. 이곳을 이용하던 유공자 3명과 일반 어르신 13명은 민간 시설로 뿔뿔이 흩어졌다. 유공자 가족들은 “시설과 서비스가 좋다는 홍보를 믿고 다니게 됐는데 갑자기 나가라고 하니 어이가 없을 뿐”이라며 “민간 시설도 아닌 국가기관이 운영하는 노인복지 시설에 1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혈세를 투입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폐쇄가 결정된 광주보훈요양원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18명의 어르신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국가유공자와 유족, 지역 주민들은 “이렇게 시설이 좋은 주간보호센터를 찾기 힘든데 폐쇄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아무리 유공자 이용률이 낮아도 운영을 중단하는 것은 잘못된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대구와 남양주보훈요양원 주간보호센터는 폐쇄를 유예한 상태지만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국가보훈처는 “6개 주간보호센터의 유공자 평균 이용 인원이 3.6명에 지나지 않아 국가유공자에 대한 24시간 요양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 폐쇄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용자들에게는 인근 민간 시설로의 전원을 안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기업의 영업비밀 유출 ‘퇴직자’가 주범

    기업의 영업비밀 유출 ‘퇴직자’가 주범

    국내 기업의 영업비밀 유출이 대부분 퇴직자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특허청이 발표한 ‘2022년 지식재산 보호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영업비밀 보유 기업은 76.8%, 영업비밀 보유기업 중 최근 5년(2017~2021년)간 영업비밀 유출 피해를 경험한 기업은 1%로 조사됐다. 지난해 6~11월 종사자 10인 이상 기업 8269개를 대상으로 영업비밀·산업재산권의 보유 및 피해 현황, 부정경쟁행위 인식 및 경험 등을 조사한 결과다. 영업비밀 유출 유형은 퇴직자에 의한 영업비밀 유출이 51.2%로 가장 높았고 재직자(26.4%), 외부인 등의 순이다. 퇴직자에게 ‘비밀보호 서약서’를 받는 등 관리는 44.8%에 불과해 영업비밀 보호를 위한 퇴직자 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음식료 등 제조업 분야의 영업비밀 유출 비율(2.3%)이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나라 주력산업인 반도체 등 전기·전자산업(2.1%), 의복·신발 제조업(2.0%) 등이다. 최근 5년간 부정경쟁행위를 직접 경험했거나 간접적으로 목격한 비율은 5.2%에 나타났다. 상품형태 모방(2%)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명품 선호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비대면 산업 성장 등 온라인 소비 증가의 영향이다. 상품·영업주체 혼동(1.6%), 원산지 거짓표시(1.5%), 아이디어 탈취(1.5%), 품질 오인유발(1.3%), 타인의 성과 도용행위(1%), 퍼블리시티권 침해행위(0.9%), 데이터 부정취득·사용행위(0.7%) 순으로 다양했다. 국내 기업의 산업재산권 보유 비율은 22.2%로 나타났다. 특허권(18.2%), 상표권(6.9%), 디자인권(4.8%) 등이며 침해 피해는 상표가 가장 많았다. SNS와 오픈마켓 등 온라인을 통한 위조상품 유통이 늘면서 상표권 침해 피해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이 모니터링 결과 판매중지가 2019년 7662건에서 2022년 2만 4687건으로 3.2배 늘었다. 김시형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국내 기업의 지식재산권이 보호·활용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과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민주당에 “실거주 의무 폐지 조속히 통과돼야” 촉구

    국민의힘, 민주당에 “실거주 의무 폐지 조속히 통과돼야” 촉구

    국민의힘이 4일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에 걸린 2~5년의 실거주 의무조항 폐지를 골자로 한 ‘주택법 개정안’ 등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에 막힌 부동산 관련 법안들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부동산 시장 정상화’라는 국민의 바람을 담은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제대로 시행돼야 하는 것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부동산 대못 규제는 이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실거주 의무조항 폐지가 투기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개정안 처리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부여당은 최근 급격한 집값 하락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금융시장 충격 등 ‘부동산 경착륙’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이 조항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주택법 개정안이 정부의 지난 1·3 부동산대책에 담긴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축소와도 연결돼 있어 속도를 낼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매제한 기간 축소는 시행령 개정만으로 가능하지만 실거주 의무조항이 폐지되지 않는다면 분양권을 팔았는데도 실거주를 해야 하는 모순이 생기는 탓에 정부가 유예 중인 상황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팔 수는 있지만 살아야 하는 ‘법 공백’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박 정책위의장은 “전매제한 기간이 완화되면 수도권은 최대 10년에서 3년으로, 지방은 최대 4년에서 1년으로 줄어 국민의 원활한 주거 이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과도한 전매제한으로 국민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정책위의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계류 중인 취득세 중과 완화 관련 ‘지방세법 개정안’의 통과도 함께 요구했다. 개정안은 2주택자에게 기본세율을 적용하고, 3~4주택자의 취득 중과세율을 현행보다 절반가량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완화폭을 놓고 민주당이 제동을 걸고 있다. 박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입법 알박기’ 행태가 중단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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