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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연의 오버뷰] 코미디에서의 총기 사용 유감/전 국회의원

    [김세연의 오버뷰] 코미디에서의 총기 사용 유감/전 국회의원

    코미디는 사회의 거울이다. 일상을 반영하고 때로는 풍자하며 웃음을 선사한다. 그런데 최근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총기 사용을 소재로 삼는 장면이 늘어나고 있어 염려된다. 총기 사용 장면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비교적 단순하게 처리됐으나 이후 영화적 기법이 접목되며 총기 격발 시 음향효과와 함께 총상 부위 옷이 찢어지는 효과가 당연시되는 등 자극적 요소가 강화되고 있다. 방청객들은 그 모습을 보고 박장대소를 보낸다. 이래도 괜찮을까. 웃음 뒤에 숨어 있는 더 깊은 문제는 없는 것일까. 영화와 게임에서의 총기 사용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영화와 게임에서의 반복적인 폭력과 살인이 관객이나 사용자의 현실감각이나 윤리의식을 둔화 또는 마비시켜 현실에서의 실제 폭력과 살인으로 이어질 위험에 대한 경고는 계속돼 왔다. 물론 이와 반대되는 근거나 주장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둘 사이에 상관관계가 전혀 없다고 확신할 수는 없을 것이다. ‘범죄도시’나 ‘존 윅’ 시리즈같이 폭력을 수반하는 영화나 게임을 보고 그것을 현실세계와 동일시하거나 혼동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연장선상에서 코미디 역시 현실이 아니라 설정된 픽션 세계이므로 영화와 게임처럼 현실과 혼동될 여지가 없다는 주장이 타당할 수도 있다. 문화 콘텐츠에서의 다양한 표현 방법을 제약하는 것은 헌법상 기본권 침해에 해당될 수 있고, 표현의 자유와 사회통념 간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심의제도를 통해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다. 그렇더라도 마약, 총기 등 불법 및 금기 요소들이 대중문화 콘텐츠에 장기간 반복 노출되면 자연스럽게 가치관의 변화도 따라올 것이다. 주로 마약 불법유통 부당이익이 범죄조직으로 흘러들어 가는 여지를 차단하는 등의 효과를 기대하며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이후 그보다 중독성 강한 마약까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문제를 겪는 외국 상황들에서 보듯 임계점을 지나고 나면 사회의 안정이 도미노처럼 연쇄적으로 깨지는 것을 막지 못하는 사례는 드물지 않다. 불행히도 최근 우리나라의 마약청정국 지위는 허물어지고 있으나 총기청정국 지위는 다행히 건재한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 치안 유지 역량을 고려할 때 총기로 인한 사회불안을 임박한 위협으로 볼 일은 아니다. 한편 코미디의 소재로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한 풍자와 패러디도 얼마든지 가능하고, 일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방송 심의를 받지 않는 규제환경을 적극 활용해 성적 표현의 수위를 전례 없이 높이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 폭력적이지 않은 코미디 소재와 표현 방식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굳이 총기까지 동원해야 할까. 문제는 코미디에서의 총기 사용이 어느 날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어떤 코너에선 구타가 몇 번 일어나는지 세는 것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끊임없이 폭력이 일어난다. 시청률 경쟁에서 기존의 신체적 폭력으로는 자극이 충분치 않다고 보고 더 강한 자극을 위해 총기가 동원된 것 같다. 자기 자신을 모자란 듯 낮추면서 넘어지곤 했던 고전적 슬랩스틱이 아니라 동료 배우를 끊임없이 때리고 밀어 넘어뜨리고 얼굴에 침을 뱉고 바가지로 머리를 치는 폭력이 웃음의 주된 도구로 사용된다는 점이 서글프다. 최근 우리가 경험한 묻지마 칼부림, 돌려차기 사건 등 비극적인 경험들을 떠올릴 때 웃자고 도입한 장치들이 자칫 반인권적이고 폭력적인 사회로의 전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함께 고민하면 좋겠다. 일상의 고단함을 잊고 유쾌함을 나누기 위해 시청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희극인들과 제작진의 재능과 노력에 우선 감사를 표한다. 그러나 위와 같은 이유로 폭력은 쓰지 않는 노력을 해주기를 코미디 팬의 한 사람으로서 제언해 본다.
  • [세종로의 아침] 노벨상 따위가 중요한 게 아니다/유용하 문화체육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노벨상 따위가 중요한 게 아니다/유용하 문화체육부 차장

    ‘가난한 집 제삿날 돌아오듯’ 올해도 그때가 다가왔다. 과학 기자로만 20년 가까이 활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익숙하지 않다. 헛된 기대감과 함께 불안함이 공존하는 그날. 바로 10월 초 열리는 노벨과학상 수상자 발표다. 과학 선진국들과 달리 한국에서 노벨과학상 수상자 발표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경기를 대하는 것 같은 느낌까지 든다. 일본이나 중국에서 수상자가 나올라치면 나라 잃은 듯한 분위기다. 지난해 한국계 미국 수학자 허준이 교수가 필즈상을 수상했지만 한국인들은 ‘○○계의 노벨상’ 말고 진짜 노벨상을 기다린다. 그래서 2000년대 중반에는 황우석 박사에게 희망을 걸었고, 몇 년 전에는 국내 과학자의 노벨상 수상이 유력하다는 근거 없는 소문에 언론이 앞장서서 희망 회로를 돌리는 촌극을 벌였다. 그렇지만 이제부터는 남의 집 잔치인 노벨과학상 따위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요즘 한국 과학 기술계를 둘러싼 분위기를 보고도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를 기대한다는 것은 언감생심, 우물가에서 숭늉 찾기다. 현재 과학 기술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다. 지난 7월 초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국가 R&D 예산집행에도 ‘카르텔’이 개입돼 있다는 언급이 나온 지 두 달도 안 된 지난달 말 올해보다 3조 4500억원이 삭감된 내년도 국가 R&D 예산안이 발표됐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연구비 예산도 20% 줄었다. 기름값이나 생필품 가격, 대출이자 등 생활경제에서 오를 때는 빠르고, 내리는 것은 거북이 같다는 점을 미뤄 볼 때 비밀 군사작전 벌이듯 전광석화처럼 예산을 삭감하면서 ‘왜 줄이는지’, ‘카르텔의 정체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도 없다. ‘보이지 않는 손’ 아니 ‘보이지 않는 카르텔’ 때문에 연구비 삭감이라는 유탄을 맞은 출연연들은 새로운 연구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것은커녕 실제 연구를 진행하는 박사후연구원이나 대학원생인 학생연구원들까지 내보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일부러 모르는 체하는 것인지 진짜 상황 파악이 안 되는지 알 길은 없지만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지적이 나올 때마다 부지런히 설명자료를 뿌리며 “문제없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이번 예산안 삭감과 함께 발표한 ‘R&D 혁신방안’에 따르면 국가 R&D 사업평가를 할 때 상대평가를 도입해 하위 20%는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부분도 놀랍다. 기초연구는 정부가 말하는 구체적 성과를 내기 쉽지 않은 분야다. 이 때문에 상대평가를 실시한다면 기초과학의 싹은 모조리 잘려 나갈 가능성도 크다. 다른 분야는 잘 모르겠지만 과학기술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격언이 가장 잘 적용되는 분야다. 정부의 연구 혁신방안에 따른다면 성실 실패도 그냥 실패일 뿐이다. 결국 제때 성과를 내놓지 못할 것 같은 도전적, 혁신적 연구에는 손을 떼고 성과가 잘 나올 것으로 판단되는 연구나 주목받는 연구에 쏠림현상이 나타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R&D 예산 관련 논란들을 보면서 그동안 과학기술에 대한 정부의 역할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은 과학기술 분야 예산이 삭감되지 않도록 대통령 스스로 방패막이가 돼 주고 과학기술인을 존중하는 분위기였다”고 침을 튀기며 목소리를 높였던 분들이 생각난다. 요즘 다들 뭣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모쪼록 식사는 잘 챙겨 드시고 다니시길 바란다.
  • 박광온 “尹정부 선 넘어”… 野, 상임위 보이콧 하루 만에 재개

    박광온 “尹정부 선 넘어”… 野, 상임위 보이콧 하루 만에 재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야당 탄압’, ‘정권 심판’을 강조하며 윤석열 정부 규탄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민주당이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면서 이날 예정된 상임위원회는 사실상 대부분 중단됐다. 박 원내대표는 약 48분간의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며 “이미 대통령께서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법치의 위험선, 상식의 위험선, 보편적 가치의 위험선을 다 넘었다”면서 “이번 임기 5년은 직선제 이후 최악의 민주주의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 등에 대해 “이 정부는 국정을 쇄신하라는 이 대표의 절박한 단식에 체포동의안으로 응수한다. 브레이크 없는 폭주”라며 “법이든 정치든 지나치면 화를 부른다”고 경고했다. 이어 “당의 단합을 더욱 다지고 지혜롭게 확장적 통합의 길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정부를 향한 감사 및 수사에 대해 “증오는 증오를 낳는다. 민주당이 증오의 사슬을 끊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가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에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19~20일 예정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만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비판이 거세지자 하루 만에 계획을 접고 19일부터는 상임위에 복귀할 방침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일단 긴급한 상임위를 제외한 나머지를 보류하고 연기한 것뿐”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9개 상임위의 전체회의 및 법안소위는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취소됐다.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는 20분 만에 산회했다. 법제사법위원회는 중대범죄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머그샷’법, 교원지위향상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파행됐다. 해당 법안의 오는 21일 본회의 처리는 불투명한 상태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 위한 산자위 회의도 취소됐다. 신원식 국방, 유인촌 문화체육관광,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도 미지수다. 다만 교권 보호 법안을 다루는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는 개최됐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때문에 국회가 멈춰 섰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상임위에서 의결해야 정상적인 국정감사가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올해 세수펑크 59조원 ‘역대 최대’…지방재정 타격

    올해 세수펑크 59조원 ‘역대 최대’…지방재정 타격

    올해 국세수입이 예상보다 59조원가량 부족할 것으로 나타나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펑크’가 전망된다. 주요 기업의 실적이 부진한 데다 국내 자산시장 위축으로 법인세와 양도소득세 실적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을 비롯한 기금 여유재원, 세계(歲計) 잉여금, 편성한 예산을 쓰지 않는 불용 등으로 세수결손을 메울 방침이다. 즉, 국채를 추가 발행하기 위한 추경예산안 없이 세수결손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고금리에 경기하방 압력에 법인세·자산세수 감소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국세수입 재추계’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8월 말까지 기업들이 내야 하는 법인세 중간예납 실적까지 반영한 수치다. 추경예산을 거치지 않고 공식적인 세수 재추계를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세수결손이 올해 재정운용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엄중한 현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국세수입은 기존 세입예산안 전망치 400조 5000억원에서 341조 4000억원으로 59조 1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1∼7월 국세 수입은 217조 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3조 4000억원 줄었다. 이런 추세를 고려하면 약 60조원의 ‘세입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기존 전망보다 14.8% 부족한 규모로, 3년 연속 두 자릿수대 오차율을 기록하게 됐다. 2021년과 지난해에도 두 자릿수대 오차율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지난 2개년의 오차는 대규모 초과세수였다. 정정훈 세제실장은 “방향성은 다르지만 3개년 연속 큰 폭의 세수 오차가 발생해 송구스럽다”며 “2021~2022년엔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서 기업실적이 예상외로 빨리 좋아졌고 전 세계적 통화팽창까지 더해지면서 초과세수가 생겼고, 올해는 다른 방향으로 고금리 상황에서 반도체부터 시작해서 급격하게 경기하방 압력이 생기면서 법인세와 자산세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세목별로 부족분을 보면 법인세가 25조 4000억원으로 전체 세수펑크의 40%를 훌쩍 웃돌았다. 이어 ▲ 양도소득세 12조 2000억원 ▲ 부가가치세 9조 3000억원 ▲ 종합소득세 3조 6000억원 ▲ 관세 3조 5000억원 ▲ 상속·증여세 3조 3000억원 등으로 전망됐다. 정부, 추경 편성 없이 가용재원으로 대응 방침 정부는 추경예산안 편성없이 가용재원으로 세수결손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내국세의 40%가량을 지방교부세·지방교육재정교부금 명목으로 지방에 이전하는 법규정에 따라 세수부족 59조원 가운데 약 23조원은 지방부담이 된다. 나머지 중앙부담 36조원에 대해선 크게 4조원 안팎의 잉여금, 약 24조원 기금 여유재원, 통상 10조원 안팎의 불용 예산을 활용할 예정이다. 불용 예산의 규모는 연말에 가서야 최종 확정된다. 특히 외환시장 상황과 맞물려 20조원가량의 외평기금 ‘실탄’이 확보된 상태다. 지난해부터 고공 행진한 원·달러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외환당국은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들였고, 이에 따라 외평기금에 원화가 이례적으로 대거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도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외평기금 원화를 외환시장에 투입할 가능성이 극히 낮아졌고, 오히려 외평기금의 이자 손실을 줄여야 하는 필요성이 부각됐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외평기금 여윳돈을 총괄계정격인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에 조기상환하는 방식으로 일반회계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신중범 국제금융국장은 “외평기금의 조기상환 이후에도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충분한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내년에는 원화 외평채 발행 한도까지 있기에 필요시 추가로 재원 투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친아빠가 7년간 성폭행…할머니는 ‘가해자’ 아들 편들었다

    친아빠가 7년간 성폭행…할머니는 ‘가해자’ 아들 편들었다

    “네가 피했으면 그런 일 안 당하잖아.” 어린 시절부터 7년간 친부에게 성폭행당한 피해자는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의 태도에 충격을 받았다. 부모님 이혼 후 A(24)씨를 키웠다는 할머니는 사건 발생 후 아들 편에 서서 만 14살이었던 A씨에게 선처 탄원서 작성을 강요했다. A씨는 “나 때문에 아빠가 감옥에 갔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할머니는 “네 잘못도 있다. 용서해 줘라”라고 말했다. A씨는 “결국 가해자의 엄마구나”라며 오열했다. A씨는 2007년 초등학교 1학년이 되던 해 친아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같이 목욕하자는 아빠의 말에 기뻐하며 따라 들어갔다가 씻을 수 없는 기억을 안게 됐다. 그날 이후로 아빠는 무려 7년간 친딸을 협박해 옷을 벗게 한 뒤 성추행하거나, 성관계를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면 오빠를 사정없이 때렸다. A씨는 “아빠가 ‘네가 엄마가 없기 때문에 엄마의 역할, 그러니까 성행위는 네가 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이혼한 엄마의 자리를 대신 채워 성관계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A씨의 친부는 9년 전 경찰 조사 당시 “딸이 거짓말할 거라는 생각은 안 하지만 제가 기억이 안 난다”라며 “성관계를 하면 받을 충격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해봤다. 다 물어보고 그렇게 한 것이다. ‘딸한테 그렇게 해도 된다’는 게 많이 이상한 거 같지만, 잘못했다는 생각은 안 든다”고 진술했다. 징역 9년형을 받은 A씨의 친부는 2023년 9월 5일 출소했다. A씨는 MBC ‘실화탐사대’ 제작진과 함께 교도소로 향했다. 친부는 출소 당일 택시를 타고 어딘가로 가버렸고 A씨는 “아빠가 어디로 가는지 좀 알았으면 좀 더 안심되고 덜 불안했을 텐데 진짜 황당하다”면서 “그 사람으로 인해 제게 위험한 일이 절대 안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친부의 출소 다음 날 할머니는 A씨에게 “아빠 나올 때 기자 데리고 갔냐? 네가 아빠를 웃음거리로 만들면 네 얼굴에 침 뱉는 거 아니냐. 미래를 생각해라. 네 자식들, 후손들한테 부끄러움이 없게끔 살라”고 호통쳐 충격을 안겼다.
  • 오은영 “반사회적”… ‘충격적인 금쪽이’ 영상 비공개

    오은영 “반사회적”… ‘충격적인 금쪽이’ 영상 비공개

    ‘금쪽같은 내새끼’ 가족의 보호를 위해 영상 일부를 비공개 결정을 내려 시선을 모았다. 휴대전화 중독 증세를 보이는 금쪽이가 엄마를 향해 지나친 폭력성을 보인 것. 지난 15일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 (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휴대전화 중독에 빠진 초등학교 6학년 금쪽이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이날 스튜디오에는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맞벌이 부부가 등장했다. 이들은 첫째 아들인 금쪽이의 휴대전화 중독이 걱정이라고 고민을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서 금쪽이는 부모님이 일어나자마자 휴대전화를 켰다. 하지만 엄마가 ‘자녀 보호 기능’을 걸어 둔 탓에 휴대전화론 아무것도 할 수 없자, 바로 욕을 하고 분노를 표출했다. 엄마에게도 바로 전화를 걸어 화를 냈다.이어 직접 컴퓨터로 ‘자녀 보호 기능 해제’를 검색해 휴대전화에서 앱을 삭제하고는 엄마에게 태연하게 거짓말까지 해서 놀라움을 안겼다. 엄마가 “앱 삭제했니”라고 묻자 금쪽이는 엄마에게 “삭제 시도해 봤는데 안 돼”라고 거짓말했다. 이어 “다시 전화하지 마. 전화하면 수신 차단할 테니까”라고 협박하기도. 금쪽이는 게임을 못 하게 하는 엄마에게 적반하장으로 화를 냈다. “엄마가 게임을 못 하게 해서 그렇잖아. 인권침해야”라고 주장하거나 엄마에게 “싫어, 이 XX야”라고 욕설을 내뱉기까지 하였다. 공개된 다른 영상에서는 밥을 씹지도 않고 욱여넣는 금쪽이의 모습이 담겼다. 억지로 물을 마시며 음식물을 삼킨 금쪽이는 바로 휴대전화를 들었다. 이를 본 오은영은 “음식을 배가 고프거나 맛을 느끼기 위해 먹는 게 아니라, 중독된 행위를 못 하게 하니까 다른 행위로 그 시간을 채우려고 하는 거다. 일종의 금단 현상이다”고 설명했다. 금쪽이는 휴대전화 중독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도 많은 문제점을 겪고 있었다. 금쪽이는 킥복싱 학원에서 관장님이 실수로 자신의 휴대전화를 떨어뜨리자 욕설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오은영은 “휴대전화를 오래 하다 보니, 사회성을 기를 기회가 없어진 거다. 그래서 사람과 문제가 생겼을 때 원만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모른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왜곡해서 받아들이기도 한다. 이를 인지 왜곡이라고 한다. 인지 왜곡은 피해의식을 낳고 이는 타인에 대한 적개심으로 드러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더 큰 문제는 인지 왜곡의 확장으로 거짓말을 하는 사실이었다. 금쪽이는 물놀이하다가 다른 사람의 물총을 발견했고,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물총에 붙어 있는 이름표를 떼며 자신의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후 주인이 나타나 물총을 돌려달라고 했으나 자신의 것이라고 태연하게 거짓말을 했다. 어른들에게도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얼마 주고 샀다고 거짓말을 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오은영도 상당히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금쪽이는 사회성이 모자란 상태라 이를 타인과 상호작용으로 원만하게 해결하지를 못한다. 그래서 자기 말을 정당화하기 위해 매우 구체적인 거짓말까지 하기 시작했다. 더 걱정인 것은 자신까지 속여가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 문제는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정형돈은 “조심스럽지만 반사회적 행동으로 봐도 되냐”고 물었고, 오은영은 “사람들과의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나가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그렇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가족들의 일상을 지켜본 결과, 부모님의 양육관 차이가 금쪽이의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쪽이의 휴대전화과 컴퓨터 사용을 자제시키려는 엄마와는 달리, 아빠는 “초등학교 때 오락실 다니고 대학교 때 피시방에서 살았지만 아무 문제 없었어”라며 관대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그 결과로 금쪽이는 점점 더 엄마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게 됐다. 결국, 아빠가 없을 때 엄마에게 지나친 폭력성을 보이는 금쪽이의 행동이 관찰됐다. 금쪽이는 휴대전화 이용을 하게 해달라고 엄마에게 떼를 쓰다 몸싸움을 벌였고, 차고 있던 마이크를 던지며 촬영을 거부했다. 급기야 금쪽이는 엄마에게 욕을 하고 침을 뱉기 시작했다. 이후 오은영 박사는 “사실은 굉장히 고심했는데 지금부터 보여드릴 영상은 두 분께 금쪽이를 더 깊이 이해하시라고 보여드립니다”라며 금쪽이와 엄마의 다툼 장면을 스튜디오에서만 공개했다. 가족의 보호를 위해 미공개 결정을 내린 것. 하지만 화면 속 금쪽이의 모습에 장영란, 정형돈, 신애라는 연신 경악을 하며 비명을 질렀다. 장영란은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에 금쪽이의 아빠마저 충격을 받아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나중에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 봐 걱정된다”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전했다.
  • 침수 피해 제로…영등포구 연속형 빗물받이 집중 설치

    침수 피해 제로…영등포구 연속형 빗물받이 집중 설치

    서울 영등포구가 가을 태풍과 게릴라성 집중 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자 침수 취약지역에 ‘연속형 빗물받이’를 집중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빗물받이는 도로와 주택가 등의 빗물을 모아 하수관으로 내보내는 수해 예방시설이다. 그러나 1칸 규격의 빗물받이는 낙엽이나 쓰레기가 쌓일 경우 집중 호우로 인한 많은 양의 빗물을 처리하지 못해 도로 및 건물 침수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구는 일반 빗물받이보다 5배나 큰 연속형 빗물받이 240개를 설치한다. 연속형 빗물받이는 빗물을 빠르게 배수해 침수 피해를 원천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현재 구는 침수 취약구역이자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일부 침수 피해를 입은 문래동 기계금속단지 일대에 연속형 빗물받이 53개를 설치했다. 아울러 빗물이 하수관으로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빗물받이 내 연결관 지름을 기존 250㎜에서 450㎜ 규격으로 교체했다. 그 결과 지난달 태풍 ‘카눈’으로 문래동에 최대 132.5㎜의 폭우가 쏟아졌지만 단 한 건의 침수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구는 이후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연말까지 교통 요충지, 번화가, 주요 간선도로 등의 1칸 규격 빗물 받이를 5칸 연속형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빗물받이가 부족한 구간에는 연속형 빗물받이를 신규 설치한다. 아울러 구는 빗물받이를 막는 넓은 낙엽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가로수 가지치기 실시, 침수원인 분석 및 대책 수립 용역 착수, 빗물받이 청소의 날 운영, 이동식 물막이판 배치, 역류방지기 설치 등을 추진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빗물받이가 제 기능만 해도 크고 작은 침수를 막을 수 있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가 빈번한 만큼,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으로 구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클린스만 구한 태극전사들…손흥민 키패스·김민재 철벽수비 빛났다

    클린스만 구한 태극전사들…손흥민 키패스·김민재 철벽수비 빛났다

    친선 경기인데도 몸을 사리지 않은 태극전사의 투혼이 벼랑 끝에 선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을 살렸다. 닷새 만에 확 달라진 경기력, 효율적인 공격 지표 등은 승리를 따내겠다는 선수들의 간절함이 반영된 결과였다. 수비에서의 불안한 모습이 목격됐지만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의 침착한 헤더 골,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수준 높은 패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철벽 수비는 웨일스전에서의 졸전을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기에 충분했다. 한국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32분 황인범(즈베즈다)의 패스가 상대 수비를 맞고 공중으로 떠오르자 조규성이 침착하게 헤더로 살짝 방향을 바꿔 사우디 골망을 갈랐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조규성의 ‘행운의 골’은 이 경기 결승골이자 클린스만호에 첫 승을 안겨준 골로 기록됐다.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뒤 289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결정력을 보여준 조규성은 황의조(노리치시티), 오현규(셀틱) 등 최전방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 2월 사령탑에 오른 클린스만 감독은 앞선 5경기에서 3무 2패로 승리를 따내지 못한 탓에 사우디전에 모든 걸 걸어야 했다. 특히 지난 8일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촘촘한 상대 수비를 뚫지 못하고 역습에 허둥대다 단 1개의 유효슈팅만을 기록하면서 클린스만호에 대한 실망감은 어느 때보다 컸다. 선수들도 이를 의식해서인지 사우디전에서는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나섰다. 공 점유율은 47% 대 53%로 사우디에 뒤졌지만 슈팅(19 대 7)과 유효슈팅(9 대 2) 등 공격 지표는 한국이 우세했다.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조규성과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오현규와 교체될 때까지 전방 곳곳을 누비며 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키패스’를 7차례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36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상대 수비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이 휘슬을 불지 않자 땅을 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철기둥’ 김민재는 발롱도르 후보답게 상대의 패스 길목을 미리 차단해 역습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다. 답답한 공격이 이어질 때는 직접 공을 몰고 돌파를 시도하고, 경기 막판에는 몸을 던지는 적극적인 수비로 사우디의 맹공을 막아냈다.다만 김민재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수비와 골키퍼의 호흡이 맞지 않거나 수비 진영에서 패스 미스로 공을 뺏겨 상대에게 득점 기회를 내주는 등 불안함 모습이 포착됐다. 경기 후반에는 선수들 체력이 소진되면서 발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깔끔한 수비를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에도 어찌됐든 승리를 챙긴 클린스만호는 10월 13일과 17일 한국에서 튀니지, 베트남을 상대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 ‘사흘 골든타임’ 흘려보낸 모로코 정부… 국민 “자력구제” 분노

    ‘사흘 골든타임’ 흘려보낸 모로코 정부… 국민 “자력구제” 분노

    모로코에서 12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800명을 넘어섰다. 잔해에 파묻힌 생존자 구조가 가능한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고 살아남은 이재민들은 구호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모로코 내무부는 11일(현지시간) 기준 지진 사망자 수가 2862명, 부상자 수는 2562명으로 늘었다고 국영방송을 통해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모로코 국민들이 정부가 사흘 동안 사고 수습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방치한 데 분노를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모로코인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부의 안이한 대응에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날 27억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보내기로 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등 수십개 국가와 국제구호단체가 지원 의사를 밝혔음에도 모로코 정부는 영국, 스페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의 지원만을 공식 수락했다. 그사이 통상 지진 이후 생존자를 구할 수 있는 황금 시간으로 알려진 72시간은 모두 지났다. 모로코 외곽 마을인 두아르 트니르트 사람들은 정부가 그들의 존재를 거의 알지 못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 남성은 구호팀 도착이 늦어지는 것을 비난하며 군중에게 ‘물러서라’고 말한 경찰관을 향해 “우리가 사람들을 묻었고, 우리가 사람들을 구했다”고 소리쳤다. 주민들은 주말 동안 잔해에서 산 채로 구출된 일부 생존자들이 구급차를 기다리다가 마라케시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사망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생존자들은 몇 시간 동안 기다렸다가 개인 차량으로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지진 발생 이후 마을을 공식적으로 방문한 정부 관계자는 지난 9일 모로코 내무부에 보고하기 위해 실종자와 사망자 수를 기록한 뒤 떠난 두 명의 보조 요원뿐이었다고 한다. 침묵하던 모로코 정부는 정부의 늑장 대응으로 시민들이 자력구제에 나섰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뒤늦게 반박에 나섰다. 무스타파 바이타스 모로코 정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에서 “지진이 발생한 첫 순간부터 정부 당국은 수습을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강서에서 ‘소방공무원 한방 치유’ 시범운영 시작

    김춘곤 서울시의원, 강서에서 ‘소방공무원 한방 치유’ 시범운영 시작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강서4)은 지난 11일 강서소방서에서 시작한 ‘소방공무원 한방 치유프로그램 시범 운영’에 참석해 소방공무원의 처우를 한 단계 높이는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김 의원과 서울시한의사회 박성우 회장, 강서소방서장은 소방업무 중 잦은 부상과 피로로 근골격계 질환을 가지고 생활하는 소방공무원들이 근무 등의 이유로 제때 치료하지 못하고 있는 여건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지난 7월 서울시의회에서 간담회 이후 한마음으로 추진해 2~3개월 만에 극적인 시범 운영까지 만들어냈다.한방 치유프로그램은 한의사가 소방서를 직접 찾아가 심신안정실 등 한 사람이 누울 정도의 추나 배드를 놓을 수 있는 장소에서 근골격계 질환을 침·추나·운동으로 치료하고 내과질환 및 기타질환을 상담·진료하는 프로그램으로 시범 기간인 2023년 9월부터 약 6개월간 권역별로 지정한 4개(강서·마포·동대문·강동) 소방서에서 운영하는 소방대원 복지 프로그램이다. 김 의원과 서울시한의사회, 소방재난본부는 근골격계 질환 이외에도 한방신경정신과 마음돌봄 치유, 화상 전문 한방치료 등 소방대원들에게 근무 중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환의 한방치료에 대해 적극적으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또한 김 의원은 소방공무원에게 자주 발생하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극복에 서울식물원 심신안정 프로그램이 적용될 수 있도록 강서소방서와 서울식물원이 MOU를 체결하는 데 큰 역할도 했다. 김 의원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높은 희생정신으로 근무하는 소방대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하며 “소방대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꾸준히 찾고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 [씨줄날줄] 벌초와 벌 주의보/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벌초와 벌 주의보/박현갑 논설위원

    벌초 시즌이 돌아왔다. 이달 말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돈을 주고 조상묘의 잡풀을 제거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고향에 가서 벌초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있다. 벌초는 한식이나 추석 전에 한다. 부모, 조부모 등 직계 조상의 묘가 대상이다. 벌초에는 주의할 게 한둘이 아니다. 산속에 있는 산소일수록 무성하게 자란 풀과 잡목을 헤치며 가야 한다. 가는 도중 가시에 찔릴 수도 있고, 잡풀 속 뱀을 잘못 건드려 물릴 수도 있다. 예초기나 낫 준비는 기본이다. 보호안경에 군화 같은 목 있는 신발에다 벌레를 퇴치할 스프레이도 챙겨야 한다. 특히 예초기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예초기를 돌리다 벌집을 잘못 건드려 벌에 쏘여 다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풀을 깎다가 돌이 튀면서 눈을 다치는 경우도 많다. 질병관리청에서 벌초객이나 가을 산행객들이 참고할 만한 벌쏘임 주의 요령을 내놨다.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결과 최근 5년간(2017~2021년) 5457건의 벌쏘임 사고로 151명이 입원하고, 24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발생 시기를 보면 벌초, 성묘, 단풍놀이 등으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9월(25.3%)이 가장 많았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어두운색 대신 흰색 등 밝은색에 팔다리를 가리는 옷을 입는 게 좋다. 벌집을 건드렸다면 20m 이상 대피해야 한다. 벌침 제거는 벌침을 체내로 흡수시킬 위험성이 높은 핀셋이나 손 대신 신용카드 등으로 긁어내는 게 좋다. 침을 빼고 나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한다. 구토나 호흡곤란 등 아나필락시스가 의심되면 119에 신고한다. 벌초 문화는 조만간 사라질지 모른다. 역귀성객이 늘면서 귀성 문화가 바뀌었듯 벌초 문화도 직접 벌초에서 대행 벌초로 많이 바뀌었다. 도시화와 핵가족화 등으로 고향을 찾는 후손들이 점차 줄고 있다. 고향을 지키는 친지들도 고령화로 직접 벌초보다는 대행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매장 대신 화장이 대세가 된 지 오래다. 고향을 찾아가 벌초를 하지 않고 대행업체 송금으로 벌초를 맡기면 벌에 쏘일 염려는 사라진다. 하지만 고향과의 연결 고리는 그만큼 약해지기 마련이라 안타깝다.
  • 광주 60년 숙원 풀리나… 무등산 정상 ‘완전 개방’ 급물살

    광주 60년 숙원 풀리나… 무등산 정상 ‘완전 개방’ 급물살

    60년 넘게 광주시민의 무등산 정상 접근을 가로막아 온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이 일정대로 추진될 경우 오는 2030년부터는 천왕봉·지왕봉·인왕봉 등 무등산 정상 3봉우리를 수시로 오를 수 있게 돼 ‘무등산 정상 완전 개방’이라는 광주시민의 숙원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무등산 정상 천왕봉에 주둔한 방공포대 이전을 추진하는 국방부가 이전 후보지에 대한 작전성 평가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올해 말 광주시에 후보지 3~4곳을 통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기본설계비로 3억 9000만원의 예산을 내년 국비에 반영해놓은 상태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현재 운영되는 광주군공항과 함께 광주 외곽 전남권 일부 지역도 이전 후보지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방공포대는 지역민들로부터 ‘이전 기피시설’로 꼽힌다는 점에서 최종 후보지 선정과정에 마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국방부로부터 통보를 받는 대로 해당 지자체들과 협의에 착수, 내년 9월쯤 1곳을 선정한 뒤 국방부에 해당 지역에 대한 ‘선행연구용역’을 의뢰할 방침이다. 내년 말 마무리될 이 용역에서는 최종 후보지의 작전성과 이전 소요 기간, 이전 사업비 등을 분석하게 된다. 이 가운데 이전 사업비의 경우 추정 공사액이 200억원을 초과하면 사전타당성 조사와 같은 행정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200억원 미만일 경우 곧바로 실시설계에 착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비 규모가 이전 일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광주시는 내다본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전지가 확정되면 2026년부터 이전작업이 시작되고 2028년에는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방공포대가 떠난 무등산 정상 천왕봉은 복원작업을 거쳐 2030년이면 시민들에게 완전 개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등산 방공포대는 1961년 광주시로부터 부지 점용허가를 받은 뒤 공사를 거쳐 1966년부터 무등산 천왕봉에 주둔하면서 시민들의 정상 접근을 막아왔다.
  • “예비신랑, 무좀있는 발 만지고 스킨십 시도…제가 예민한가요?”

    “예비신랑, 무좀있는 발 만지고 스킨십 시도…제가 예민한가요?”

    결혼을 앞둔 한 여성이 예비 남편의 생활 습관 때문에 결혼이 망설여진다는 사연을 전했다. 10년 넘게 교제한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여성 A씨는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예비 남편의 더러운 생활 습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고민을 토로했다. A씨는 남자친구와 최근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예비 남편) 생활 습관이 저랑 너무 안 맞는다.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지 아니면 보통 남자들 다 이러는데 제가 몰랐던 건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변보는데 변기 커버 올리고 보라고 했더니 샤워 부스(공간)에서 볼일을 보고 물을 뿌린다”며 “샤워부스에서 소변 보면 냄새난다고 했더니 변기 커버도 안 올리고 그 장면을 본 이상 변기에 앉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어 “대변 보고 변기에 묻으면 보통 물 한두 번 더 내려야 정상 아니냐. 변이 묻어있는데도 안 내리고 버젓이 놔둔다. 아침에 일어나서 소변보려고 하다 그 장면을 봤는데 계속 머릿속에 떠올라서 비위가 상해 미치겠다”고 털어놨다. A씨는 “아침에 눈떠서 조식 먹으려고 나가는데 양치 안 하고 먹는다. 샤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분이다. 3분도 길다. 양치하는데 하는 둥 마는 둥 거의 안 하는 수준이다. 40세인데 스케일링 평생 1번 했으면 말 다 했다”고 말했다. 또 “발톱이랑 발바닥 전체에 무좀이 있다. 발을 자주 만지고 뜯는다. 무좀 치료 받으라고 하는데 아프다고 무섭다고 치료를 안 받는다. 그 손으로 스킨십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밥 먹는데 쩝쩝거리는 거 기본이고 덜어 먹자고 하는데도 숟가락 푹 담근다. 음식 먹을 때 항상 흘린다”며 “흡연하는데 담배 한 모금 빨아들일 때마다 후 뱉고 나서 항상 침을 뱉는다. 그 침이 옷에 묻고 얼굴에도 가끔 흘리는데 손으로 닦는다”고 했다.이어 “샤워하고 늘 옷을 안 입는다. 여러 번 말을 했는데도 고쳐지지 않는다. 샤워 후 늘 맨몸으로 다니고 항상 발가벗고 잠을 잔다”며 “여행 가서 간식을 먹는데 중요 부위를 내놓고 먹고 앉아있길래 ‘좀 가려라’ 그랬더니 ‘왜?’ 이러더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위생 관념은 정말 고치기 힘들다”, “10년을 어떻게 만났지 신기하다”, “애정이 사라진 것 같다.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봐야할 듯”등 반응을 보였다. “결혼 전 치명적 결점이 발견된다면?”…62%가 파혼 결심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021년 미혼남녀 314명(남성 148명·여성 1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혼 전 미래 배우자에게 치명적 결점이 발견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2%가 파혼을 결심한다고 밝혔다. 또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최근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결혼 전 동거에 대해 응답자의 과반이 ‘필요하다’(남 53.3%, 여 61.3%)고 대답했다. 결혼 전 동거가 가장 필요한 이유는 ‘상대방의 모르는 부분을 알기 위해서’(남 50.0%, 여 48.9%)였다. 이외에 ‘서로의 생활 패턴을 조정하기 위해서’(남 25.0%, 여 25.0%), ‘동거를 통해 결혼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남 18.8%, 여 26.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 손흥민 선택한 100억 고급 아파트… “월세 6500만원”

    손흥민 선택한 100억 고급 아파트… “월세 6500만원”

    9년 차 프리미어리거 손흥민이 살고 있는 고급스러운 런던 집이 공개됐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에는 스타 해외 부동산 특집 편이 전파를 탔다. 김소영은 손흥민에 대해 “월급만 15억 원 이상. 손흥민이 선택한 집은?”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2019년부터 영국 런던 북부 햄프스티드에 있는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은 영화 ‘노팅힐’ 촬영지로 유명한 햄프스티드 히스 공원에 둘러싸여 부유층이 선호하는 고급 주택지 중 한 곳이라고 했다.부동산 전문가는 “매입 여부에 대해서 확실히 알려진 바는 없다. 만약 손흥민이 해당 건물의 한 호실을 매입했다면 약 100억 원 이상 금액을 치렀을 것으로 보이고, 만약 매입하지 않고 월세로 살고 있다면 한 달에 약 4만 파운드, 한화로 약 6500만 원 이상의 월세를 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손흥민이 거주하는 곳은 ‘플랫’이라는 영국 아파트 주거 형태다. 20가구가 거주하는 건물 한 호실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한다. 손흥민이 방송을 통해 공개한 집 내부가 공개됐고, 미니멀리스트 면모가 돋보여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 부친 손웅정 감독이 담백하고 깔끔하게 사는 것을 선호한다고 했다. 침실 창을 통해서는 축구장이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는 “운동장이 영국 명문 사립학교 운동장이라고 한다. 매일 축구장에 나가지만 창밖으로 축구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한다”고 전했다. 손흥민 집은 입주민 전용 24시간 컨시어지를 운영 중이라 택배 관리부터 공용 공간 예약. 심지어 전구 교체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또 헬스장, 수영장, 라운지, 비즈니스 미팅룸 등 공용시설도 완비돼 있어 감탄을 자아냈다.
  • [포착] ‘용의 이빨’이 곳곳에…우크라군 저지하는 러 2차 방어선

    [포착] ‘용의 이빨’이 곳곳에…우크라군 저지하는 러 2차 방어선

    우크라이나가 정찰 드론으로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견고한 방어선을 카메라에 담았다. 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방첩기관인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지난 1일 방영된 CNN 뉴스를 통해 러시아군이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 구축해둔 2차 방어선의 모습을 자국군 정찰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러시아군이 약 1000㎞에 걸친 남부 전선에 ‘용의 이빨’이라고 불리는 대전차 콘크리트 장애물을 포함한 2차 방어선의 모습을 담고 있다. 약 1.2m 높이의 용의 이빨은 크고 뾰족한 구조물로 우크라이나군 전차와 같은 장갑 차량의 돌파를 막고 손상을 주는 역할을 한다.그러나 이 장애물은 러시아의 방대한 방어망에서도 극히 일부일 뿐이다. 러시아군은 곳곳에 대전차용 도랑과 참호를 파두고 지뢰밭을 깔아뒀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부터 자국 영토 탈환을 목표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지만, 이같은 방어선에 막혀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반격에 앞서 지난 몇 달간 방어를 준비해 왔고, 지금도 요새 같은 방어선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전선에서 남쪽으로 진군하는 동안 러시아의 주요 방어선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으나, 현재 그곳에서 여러 위험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대전차 방어선을 완전히 돌파해 적군과의 전투에 전차를 사용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용의 이빨을 뚫으려면 숙련된 전투 공병들이 필요한 상황이 많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2일 보도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전투 공병들이 용의 이빨 등 방어선에 막힌 자국군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난 6월 우크라이나에 장애물 제거용 폭파 탄약을 추가로 보냈다. 우크라이나는 차근차근 반격에 나서면서도 자국의 반격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에 강력히 반발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 장관은 지난달 31일 스페인 톨레도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교장관회의에서 기자들에게 “반격 속도를 비판하는 것은 매일 목숨을 바쳐 전진하고 우크라이나 땅 1㎞를 해방하려는 우크라이나 군인의 얼굴에 침을 뱉는 것과 같다”고 반박했다. 이어 “모든 비판자에게 입을 다물고 우크라이나로 와서 스스로 1㎠라도 해방하도록 노력할 것을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2차 방어선을 내다보며 최전선에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일 텔레그램을 통해 “누가 뭐라고 하든 우리는 진격하고 있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부군을 지휘하는 올렉산드르 타르나우스키 장군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몇 주 동안의 힘든 지뢰 제거 작업 끝에 자포리자 근처 러시아의 1차 방어선을 결정적으로 돌파했다”며 “러시아는 1차 방어선 구축에 시간과 자원의 60%, 2차 및 3차 방어선에 각각 20%만 투자했다”며 추가 돌파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에서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1일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72시간 자포리자 지역 인근 남부에서 주목할 만한 진전을 보였고 러시아의 2차 방어선을 상대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전투가 한창 진행 중인 자포리자 전선의 로보티네-베르보베 지역에도 곳곳에 용의 이빨이 세워져 있다. 로보티네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공식 탈환한 마을로, 러시아군이 크름반도까지 이어지는 철도·물류 요충지로 사용 중인 토크마크 지역에서 불과 30㎞ 거리에 있다. 핀란드 군사 분석가 에밀 카스테헬미가 지난 2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공유한 영상 게시물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로보티네에 이어 베르보베 탈환을 위해 러시아 방어선을 돌파하고 있다. 영상에는 곳곳에 설치된 용의 이빨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포격에 파괴된 러시아 전차들의 모습도 담겨 있다.
  • 화사, ‘외설 논란’ 심경 고백 “눈물이 폭포수처럼 떨어지더라”

    화사, ‘외설 논란’ 심경 고백 “눈물이 폭포수처럼 떨어지더라”

    그룹 마마무 화사가 ‘외설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4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는 ‘성시경의 만날텐데 l - 화사 첫 게스트 신고식 제대로 치렀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화사는 자신의 신곡 ‘아이 러브 마이 바디’(I Love My Body)에 대해 “단순하면서도 묵직한 메시지를 담았다”고 소개하면서 신곡 선택 이유에 대해 “제가 좀 한동안 외설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마마무 미주 투어를 갔었는데 거기서 미국에 도착한 날에 메시지가 가득 와있더라. ‘뭔 일이 터졌구나’ 싶었다. 진짜 기도를 하고 카카오톡을 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대 위 퍼포먼스가 논란이 됐다. 악플 수위가 너무 심했다”며 “제가 원래 (악플에) 연연하고 이런 게 없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그렇더라”고 덧붙였다. 화사는 “뉴욕 공연이 첫 공연이었는데 그때까지 좀 제 멘탈을 계속 (관리)했어야 했다. 내가 하던 대로 하자고 마음 정리를 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뉴욕 공연을 했다. 딱 끝내자마자 눈물이 터지더라”고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호텔에 도착해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멤버들이랑 ‘고생했어’라고 인사를 했는데 눈물이 막 났다. 올해 제일 크게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눈물이 폭포수처럼 떨어지더라. 진짜 영화 한 편 찍었다. 그렇게 미주 투어를 보냈는데 갑자기 싸이 오빠한테 연락이 왔다. 그때 보내준 노래가 ‘아이 러브 마이 바디’였다”고 했다. 앞서 화사는 지난 5월 성균관대 축제 무대에서 손을 혀에 갖다 대고 침을 바르는 듯한 동작을 한 뒤 이내 손을 다리 사이로 옮겨 특정 부위를 쓸어올리는 듯한 행동을 하는 등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이 무대를 담은 직캠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외설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지난 7월 시민단체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학인연)는 화사의 퍼포먼스가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공연음란죄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 ‘푸른 기와’에도 가을이 깃드네…미술관 품은 한옥, 운치를 더하네[권다현의 童行(동행)]

    ‘푸른 기와’에도 가을이 깃드네…미술관 품은 한옥, 운치를 더하네[권다현의 童行(동행)]

    덥다는 말이 부족하게 느껴질 만큼 더웠다.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동네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한참 뛰어노는 게 즐거움 중 하나였는데, 햇빛에 잔뜩 달궈진 놀이기구에 아이마저 두 손을 들었다. 여행을 가도 마찬가지였다. 하루 종일 아스팔트 위에서 자라는 아이를 위해 한두 시간쯤 흙길을 함께 걷곤 했는데, 그 애틋한 마음마저 잊게 할 만큼 올여름은 무더웠다. 그래도 절기의 힘은 여전하다. 더위의 끝을 알리는 처서(處暑)가 지나고 하얀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白露)가 곧이다. 기세가 한풀 꺾인 더위에 이제는 좀 덤벼볼 만하다. 이맘때 아이와 걷기 좋은 길이 있다. 숲은 상쾌하고 흙은 부드러우며 호수는 청량하다. 이름도 장대한 충북 청주의 청남대 ‘대통령길’이다.청남대는 역대 가장 많은 대통령이, 가장 자주 이용했던 별장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등 다섯 명의 대통령이 여름휴가와 명절 휴가 등을 이곳에서 보냈다. 개방 후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했다. 이곳을 별장으로 사용한 다섯 대통령은 1년에 4~5회, 많게는 7~8회 찾아와 20여년간 총 88회, 471일을 청남대에서 지냈다. 횟수로 따지면 김영삼 전 대통령이 28회로 가장 많았고 노태우 전 대통령은 일수로 가장 오랜 128일을 머물렀다. 앞서 강원도 고성의 이승만 별장과 경남 거제 저도 해상별장을 다녀왔던 아이는 그와 비슷한 규모를 예상했던 모양이다. “엄마 여기 별장 맞아요? 궁궐보다 큰 것 같은데요?” 그도 그럴 것이 청남대는 총면적 1.8㎢, 약 55만평에 이른다. 여의도 면적의 3분의2에 해당하는 규모다. 청남대로 진입하는 데도 수분이 소요된다. 우뚝 솟은 나무들이 늘어선 도로는 공간이 지닌 위엄을 설명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대통령이 머물던 곳이었으니 국가 1급 경호시설이었고, 우리가 지나온 길을 따라 사중의 경계 철책이 설치돼 삼엄한 경비가 이뤄졌다고 한다.●궁궐 같은 면적·도로마저 ‘위엄’ 가득 청남대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제일 먼저 본관을 만나게 된다. 지상 2층, 지하 1층 건물로 1층에는 회의실과 접견실, 거실 등이 마련돼 있다. 손님을 맞거나 업무를 보고할 때 사용했던 접견실에는 등받이에 봉황과 무궁화가 그려진 의자가 있다. 봉황은 대통령, 무궁화는 영부인 전용이었다고 한다. 하얀 대리석 바닥이 고급스러운 거실에선 통유리 너머 정원을 눈에 담을 수 있다. 빼어난 전망 때문인지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곳을 만찬 장소로 즐겨 사용했단다. 제5·6공화국 시절 거실 모습을 담은 사진도 전시돼 눈길을 끈다. 사진 한쪽에 KBS1, KBS2, MBC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된 텔레비전이 인상적이다.●대통령 침실·접견실까지 호기심 충족 2층은 대통령과 가족들 전용공간이다. 아이도 이전에 방문했던 대통령 별장에서는 보지 못했던 내밀한 공간을 흥미롭게 들여다보았다. 청남대 개방 초기, 이곳 침실에 딸린 욕실에 관람객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1988년 제5공화국 청문회 당시 한 국회의원이 “청남대 대통령 목욕탕이 금으로 돼 있다”고 말했는데, 이를 확인하기 위해 국회의원들이 직접 방문한 것이 당시 큰 화제였기 때문이다. 침실 옆에는 커다란 집무용 책상이 마련돼 있는데, 그 유명한 ‘청남대 구상’의 배경이 이곳 아니었을까 싶다. 청남대 구상은 대통령이 이곳에 머무는 동안 새로운 정국을 구상하거나 중요한 결단을 내리는 경우가 잦아서 생긴 정치용어다. “별장에서도 일을 해야 하다니 꼭 여행 갔을 때 엄마 같아요.” 여행을 업으로 하다 보니 나 역시 숙소에서 원고를 쓰거나 감상을 다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아이의 눈에는 그런 엄마가 안쓰러웠던 모양이다. 그 마음이 고마워 슬쩍 녀석을 품에 안았다. 이어 대통령과 가족들이 식사와 차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던 식당이 나타났다. 안내판에는 2003년 4월 18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여기서 가족들과 함께 아침 식사를 했다고 적혀 있다. 이날은 청남대 소유권을 충북도로 이관한 날이다. 청남대 본관에 걸린 모든 달력이 2003년 4월에, 모든 시계가 10시에 맞춰져 있는 것도 이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청남대 개방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거공약이었고, 지역민들의 오랜 바람이기도 했다. “대통령이 되면 이렇게 큰 별장이 생기는 거예요?” 부러워했던 아이도 “혼자 멋진 별장을 쓰고 싶었을 텐데 우리도 구경할 수 있게 해 주다니 참 고마운 일이네요”라며 제법 의젓하게 평을 전한다. 식당 건너에는 대통령 전용 이발소와 영부인 전용 미용실, 가족 거실, 자녀들을 위한 침실 등이 자리한다.●울창한 숲·야생화 만발한 대통령길 본관을 빠져나와 정원으로 향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마치고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위원들을 초대해 오찬 연회를 가졌던 장소이기도 하다. 정원 규모에 비해 분수대가 낮고 위치 또한 본관 쪽에 치우쳐 있는데, 이는 로비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우선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원 왼쪽에 심어진 모과나무는 청남대에 있는 나무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수령이 230여년에 이른다. 앞서 언급했던 5공 청문회에서 1억원짜리 나무로 오해받았던 주인공이다. 이제 우리는 대통령길로 접어들었다. 원래 이 길은 2011년 청남대를 거쳐 간 대통령들의 이름을 딴 5개 코스, 총 8㎞의 산책길로 조성됐고 2013년 이명박 전 대통령길이 추가됐다. 그러나 일부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대통령을 기념하는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셌다. 이에 최근 개별 코스명을 ‘오각정길’, ‘호반길’, ‘솔바람길’, ‘민주화의 길’, ‘화합의 길’, ‘통일의 길’로 바꾸고 이들을 묶어서 대통령길로 명명했다. 아이와 함께 걷기에는 오각정길이 적당하다. 본관 정원에서 바로 이어지고 총길이도 1.5㎞로 부담이 없다. 울창한 숲과 야생화가 만발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청남대 제1경으로 꼽히는 오각정이 모습을 드러낸다. 해발 104m에 위치한 무궁화 모양의 오각형 정자로 낮에는 평화로운 호수와 푸른 숲을, 밤에는 휘영청 밝은 달을 감상하던 장소다. 안내판에는 오각정에 오른 역대 대통령 가족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함께 소개돼 있다. 정자에서 내려오면 보행 약자를 위해 계단과 경사를 없앤 무장애나눔길이 설치돼 있다. 덕분에 아이도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청량한 숲의 공기를 마음껏 들이켠다. 내내 대청호를 곁에 두고 걷던 길은 양어장까지 이어진다. 겨울이면 대통령 가족을 위한 전용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했던 곳이다. 지금은 아름다운 연못으로 바뀌어 시시때때로 화려한 음악분수도 선보인다. 여기서 바라보는 대통령기념관도 멋스럽다. 한눈에 봐도 청와대와 꼭 닮은 이 건물은 실제 청와대 본관의 60% 크기로 재현된 것이다. 1층에는 역대 대통령 기록화가 전시돼 있고 지하에 위치한 대통령체험장은 포토존으로 인기다. 아이도 들어서자마자 “어? 이거 뉴스에서 봤던 곳인데!” 단번에 알아본다. 미술관 품은 한옥, 운치를 더하네 대국민연설체험장에선 “안녕하십니까? 대통령 ○○○입니다” 제법 진지한 흉내도 낸다. “우와, 정말 대통령 같은데?” 호들갑스레 반응했더니 “내가 대통령이 되면 모두가 사이좋게 지내는 나라를 만들 거예요”라며 당찬 포부를 밝힌다. 아이 눈에 비친 정치는 어떤 모습이었던 걸까, 문득 생각이 깊어졌다.●보물찾기 같은 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 요즘 청주에 가면 꼭 들러봐야 할 곳, 바로 국립현대미술관이다. 마침 이건희 회장의 기증 작품전인 ‘어느 수집가의 초대’도 열리고 있어 관심이 뜨겁다. 지난 2018년 12월에 개관한 이곳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첫 국립현대미술관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수장형 미술관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일반 미술관에서는 접근이 불가했던 수장고를 이곳에선 일부 개방해 관람객들과 공유한다. 게다가 옛 연초제조창 창고를 활용했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주차장 방향에서 들어서면 하늘 높이 솟은 굴뚝이 제일 먼저 반겨 주는데, 역시 연초제조창의 흔적이다. 미술관 1층에는 개방형 수장고가 자리한다. 작품과 작품 사이가 비좁고 심지어 선반에 일렬로 늘어선 형태가 엄마의 눈에도 낯설기만 하다. 마침 어린이용으로 제작된 개방형 수장고 안내서가 있기에 챙겨 줬더니, 아이는 여기 소개된 작품들을 찾느라 분주하다. 마치 보물찾기처럼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해 자연스레 자신이 찾은 예술작품에 관심을 갖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미술관에 대한 이해도 넓어졌다. “엄마, 나는 미술관이 그림 전시하는 곳인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작품들을 보관하고 지키는 곳이었네요!” ●관람객·보존과학자 소통 공간도 조성 2층과 3층에는 보이는 수장고도 있다. 유리창 너머로 소장품의 수장, 보관 상태를 관찰할 수 있는 것. 3층에 자리한 보존과학실도 흥미로웠다. 유화작품보존처리실과 유기, 무기분석실을 개방해 관람객과 보존과학자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진입로에는 미술작품의 재료, 보존 처리 방법 등을 설명한 전시 공간이 따로 마련돼 보존과학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도서관과 아카이브, 뮤지엄의 역할을 함께 하는 라키비움은 아이가 읽을 수 있는 책도 꽤 갖추고 있어 잠시 걸음을 쉬어가기 좋다.●대담하고 감성적인 공간 ‘운보의 집’ 운보의 집도 청주에서 예술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대표적인 근현대 한국 화가인 운보 김기창은 산수화의 전통 위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바보산수’ 연작으로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완성했다. 1984년 자신의 어머니 고향에 지은 운보의 집은 자연을 벗 삼아 작품 활동에 매진하며 노후를 보냈던 곳이다. 전통 한옥의 형태를 취하면서도 자신의 작품이 그러하듯 대담하고 감성적인 공간들이 엿보인다. 특히 조형미가 특징적인 정원과 비단잉어가 유영하는 연못은 한옥의 화려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인기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가 된 것도 그 때문이다.운보의 집 뒤편에 미술관도 있다. 운보의 작품들뿐 아니라 아내인 우향 박래현 화백, 동생인 김기만 화백의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우향은 당대 여성 화가로서는 매우 선구적인 예술세계를 펼쳤는데, 이건희 회장의 소장품에도 그녀의 작품 ‘피리’가 포함돼 있다.아이와 함께 운보의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꼭 해 두어야 할 말이 있었다. 지울 수 없는 그의 친일 행적이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비호 아래 화가로 입지를 굳힌 그는 일본의 군국주의를 찬양하는 작품을 여러 점 발표했다. “엄마는 그런 나쁜 사람의 그림을 왜 보는 거예요?” 아이의 질문이 날카롭다. 한국화에서 운보가 이룬 성취는 분명하다. 친일을 이유로 그 모든 기록을 없던 일처럼 지우는 것 또한 다른 이름의 폭력일 테다. 그렇다고 예술가 운보와 민족을 배반한 비열한 인간 운보를 분리해서도 안 된다. 그래서 기억해야 하는 것 아닐까. 그의 아름다운 작품을 바라보며 그의 비겁함을 잊지 않는 것, 그것이 엄마의 이유였다는 걸 아이는 이해해 줄 수 있을까. 여행작가
  • 참~ 좋아요! 동작 어르신 한방 의료돌봄

    참~ 좋아요! 동작 어르신 한방 의료돌봄

    서울 동작구가 지난 7월부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어르신 한방 의료돌봄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1일 구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지역 내 어르신 80여명이 한방 의료돌봄 사업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은 동작구와 협약을 체결한 지역 29개 한의원 한의사가 65세 이상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진찰과 건강상담, 질환관리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도다. 한의원에서 방문 진료 적합 여부를 직접 결정해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방문 진료 8~12회에 해당하는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구비로 지원받는다. 한약제 복용이 필요하다고 한의사가 판단한 대상자에 대해서는 첩약 비용도 함께 지원한다. 지난 7월부터 서비스를 받고 있는 상도동 주민 주모씨는 “다리가 붓는 증상으로 앉아 있는 것조차 불편했는데, 한의사가 집에 찾아와 침을 놓아 주니 몸이 회복되는 것 같다”며 한의원과 구청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찾아 방문 한방 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아프고 소외된 취약계층 어르신이 지역사회에서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힘이 되는 복지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尹 규탄하며 ‘무기한 단식’…與 “뜬금포 꼼수”

    이재명, 尹 규탄하며 ‘무기한 단식’…與 “뜬금포 꼼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사즉생의 각오로 무능·폭력정권에 의해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겠다”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당 대표 임기의 반환점을 맞아 윤석열 정부와의 전면 투쟁 카드로 단식을 꺼내 들었지만, 강성지지층(개딸)의 결집으로 자신의 사법리스크와 당 지지율 정체 등 내부 위기를 반전시키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권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다”며 “마지막 수단으로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권은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위협하고 해양주권을 침해하는 일본의 핵폐수 투기테러에 맞장구치며 공범이 됐다”며 “독립 영웅 홍범도 장군을 공산당으로 매도하는 등 철 지난 매카시가 부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등을 거론하며 “권력 사유화와 국정농단으로 나라가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에 천막을 치고 중단없는 단식에 돌입했다. 공식 당무와 정무 일정은 모두 참석한다는 방침이지만 단식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단식이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반전시키려는 시도 아니냐는 시선이 적지 않다. 이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자신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질의에 “(정당한 수사가 아닌) 검찰 스토킹”이라고 일축했다. 또 ‘단식 중 검찰에 출석할 것이냐’는 질문에 “단식한다고 주어진 역할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검찰은 최근 이 대표에게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위해 오는 4일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다만, 스스로 당에 체포동의안을 가결토록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여러분은 이게 구속할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나”라고 말했다. 당내에서 이 대표가 단식으로 희생자로 비치는 와중에, 체포동의안 가결은 어려울 것이라는 기류가 읽힌다. 또 이 대표는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총선 전 대표 사퇴설’과 관련해 “들리는 이야기 중 하나일 뿐”이라며 “침소봉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의 단식으로 9월 정기 국회를 앞두고 하반기 정국은 더욱 얼어붙게 됐다. 특히 이 대표는 이날 단식과 함께 민생 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대국민 사죄, 일본 핵 오염수 방류에 반대 입장 천명 및 국제 해양재판소 제소, 전면적 국정 쇄신과 개각 단행 등 윤 대통령이 수용 불가한 ‘세 가지 요구’를 내밀었다. 또 민주당은 정기국회에 정부·여당이 반대하는 ‘노란봉투법’ 등 119개 법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 사법리스크를 회피하려는 꼼수라고 비난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웬 뜬금포 단식인지 모르겠다”며 “자기 사법리스크가 두렵고 체포동의안 처리가 두려우면 그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면 되는데 왜 자꾸 민생 발목잡기를 하는지 답답하다”라고 비판했다. 검찰은 단식과 상관없이 수사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개인 토착 비리의 형사 사건 수사”라며 “조사받는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중요한 것 같지 않다”고 했다.
  • [단독]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성범죄 감형에 이어 ‘미성년 디지털성범죄 감형’도 논란

    [단독]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성범죄 감형에 이어 ‘미성년 디지털성범죄 감형’도 논란

    성범죄 감형 판결 논란에 이어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재임하던 시절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착취 사건 항소심에서 다수의 감형 판결을 한 것으로 분석돼 또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시기는 ‘N번방’ 사건 등 새로운 유형의 성착취 범죄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며 정부 차원에서 엄단 의지를 밝히고, 법조계에서도 양형기준을 높이자는 목소리가 나오던 때였다. 또 양형위원회가 엄정한 양형기준을 논의하던 때이기도 했다. 이 후보자를 둘러싼 ‘성인지 감수성 부족’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동·청소년 ‘음란물’ 제작 등 판결 6건 중 5건 감형 27일 서울신문이 이 후보자가 2020년 10월~2021년 2월 선고한 아동·청소년 대상 음란물 제작 및 성적 학대 행위 등 판결문 6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5건이 원심보다 감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자가 재판장을 맡았던 서울고법 형사8부는 13세 미만 아동 11명으로부터 자기 신체 부위를 5개월 동안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하게 한 뒤 총 129회 전송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2020년 10월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앞선 1심은 선고 당시 A씨가 소년범임을 고려해 징역 장기 7년에 단기 5년(부정기형)을 선고했는데, 2심에서는 성인이 된 A씨에게 ‘정기형’을 내리면서도 1심 형보다 감경한 징역 4년을 선고한 것이다. 2심 재판부는 “신원이 파악된 피해자 5명의 나이는 8~11세에 불과하고, 남동생을 시켜 누나의 신체를 촬영·전송하도록 한 범행도 있어 범행 수법이 매우 교활하고 사회적 위험성이 매우 크며 죄질이 극히 나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이 사건 사진과 영상들이 제3자에게 유출된 정황이 현재까지 보이지 않는다”면서 “범행 당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전혀 없는 18세 소년이었음을 감안하면 교화·개선의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해당 사건은 대법원까지 갔으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죄’ 등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해 항소심 판결이 확정됐다. 다만 해당 항소심 선고 한 달 전인 2020년 9월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새 양형기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아동·청소년 대상 성착취물 범죄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컸던 탓이다. 새로 제정된 양형기준은 의견 조회와 공청회 절차를 거쳐 2021년부터 시행됐고, 그중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착취물’과 관련 제작 등에 대해서는 기본 5~9년 징역형으로 기준이 정해졌다. 양형위원회는 “디지털 기기 또는 온라인 공간이라는 특성상 범행 방법이 매우 다양하고 피해가 빠르게 확산해 피해 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객관적이고 엄정한 양형기준을 설정했다”고 밝혔다.피해자는 엄벌 원하는데 2심서 감형… “범행 뉘우쳐” 이 후보자는 또 금전 대가로 유인해 상당 기간에 걸쳐 20여 차례 피해 아동 스스로 ‘음란물’을 만들게 해 소지하고, 이 과정에서 아동학대 및 추행 행위 등을 한 B씨에게 1심 판결인 징역 3년 6개월을 깨고 2021년 2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육체·정신적으로 미성숙한 피해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행 동기에 특별히 참작할 여지가 없고, 제작한 음란물 수도 적지 않으며 협박 수단이 비열하고 악질적”이라며 “피해 아동이 음란물 유출 두려움에 떨며 B씨에 대한 엄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살폈다. 그러나 “이전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범행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감형했다. 청소년을 겁박해 음란한 사진을 받은 범죄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받던 중에 또 다른 중학생에게 신체 사진을 요구해 받고 이를 빌미로 협박한 C씨에 대해서도 이 후보자는 1심에서 내린 징역 4년을 깨고 2020년 2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하기도 했다.판사들 내부서 “본질적으로 다른 접근 필요해” ‘다크웹’과 ‘N번방’ 사태가 터진 뒤 정부는 아동·청소년 이용 성착취물 제작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또 양형위원회가 새 양형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를 시작하자 판사 13명은 2020년 3월 법원 내부통신망인 ‘코트넷’에 전면 재검토를 요청하면서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착취 범죄의 복잡한 양상과 피해자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판사들은 “아동·청소년에 대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접근해 신체 부위 등을 촬영해 전송하도록 한 뒤 이를 유포하는 등의 범죄는 다른 디지털 성범죄와 본질적으로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법조계 일각에선 이 후보자가 기존 성범죄와 양상이 다르고 피해가 복잡하게 얽힌 2020년의 디지털 성착취 범죄에 대한 이해와 아동·청소년 피해자에 대한 고통을 읽어내는 노력이 충분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한다.물론 항소심의 역할과 당시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착취’ 관련 죄에 대한 새 양형기준이 확정되지 않은 사정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한 부장판사는 “고등 항소심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개별 사건의 형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건과 형평을 맞추는 일”이라면서 “디지털 성착취 범죄만 보더라도 판사마다 이해도나 관심도가 달라 1심 판결이 들쭉날쭉할 수 있고 양형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 법감정’을 충분히 고려하는 건 법관들에게 어려운 숙제”라고 짚었다. 또 범죄 사건 경험이 많은 한 변호사는 “항소심에서 합의 등이 많이 이뤄지기도 하고, 국민적 관심을 기준으로 갑자기 형량이 올라가는 건 법적 안정성을 저해하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성인지 감수성 부족’ 논란에 대해 “권고형의 범위 내에서 신중하게 형량을 정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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