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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중 관계의 긴밀화/한반도 화해에 기여/전기침외교부장

    【북경 AFP 연합】 한국과 중국은 비정부차원의 무역대표부 설치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중국정부 대변인 원목이 3일 밝혔다. 이에 앞서 유엔총회에 참석중인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은 2일 중국과 한국간의 보다 긴밀한 관계가 분단된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8개항 공동선언」/「가네마루 합의」에 강력대응 저변

    ◎한·일 기본관계 이탈/북의 대남전략 전폭 수용 간주/미도 일 접근속도 조절에 압력/전후 배상문제·사과문제도 추궁 방침 정부는 29일 일·북한간 공동선언문 가운데 일부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 부분에 대한 일본측의 공식 해명을 요구할 방침이어서 일본의 입장 여하에 따라 한일간 외교적인 마찰을 일으킬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부가 일본의 자민당·사회당과 북한의 조선 노동당이 합의한 정당 차원의 공동선언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조선은 하나」라는 등의 선언문의 일부 내용이 북한의 정책을 그대로 수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8개항의 공동선언문 가운데 5항의 「조선은 하나」라는 구절은 북한이 그동안 고집해온 남한의 실체 부인과 남북한 단일의석 유엔공동가입 주장을 수용하는 것일 뿐 아니라 대남적화통일노선마저 수용하는 것이라고 외무부 당국은 지적하고 있다. 선언문 1항 가운데 일제 36년 및 「전후 45년」에 대해서 일본이 사죄 및 배상을 해야 한다고 밝힌 부분은 65년 한일 국교정상화 과정을 상기할 때 형평을 잃은 것일 뿐 아니라 우리 국민의 대일 감정을 크게 자극할 수도 있는 것이다. 특히 정부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가이후(해부) 총리가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김일성 주석에게 전한 사죄친서에서 「총리로서 유감을 표명한다」고 언급한 부분으로 우리 정부와의 신의를 저버린 표현이라는 외무당국자의 지적이다. 일·북한간 정식 국교가 수립되어 있지 않은 마당에 「총리자격으로 유감」 운운한 것은 일측의 진의를 의심케 하는 것으로 정부는 이를 좌시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본측은 가네마루 전 부총리 일행의 발언과 합의사항에 대해 그의 개인 생각일 뿐이라고 해명을 할 수는 있으나 친서내용중 「총리자격」 부분에 대해서는 도의적인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네마루 전 부총리가 일본 정계에 미치는 영향력과 비중을 감안할 때 그가 합의한 공동선언문 내용이 일본의 외교정책과 전혀 무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일본정부가 선언문 내용을 추인하기에는 내·외부의 압력으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로부터 받는 압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으로서도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에 대한 영향력을 일본에 빼앗기려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미국은 일·북한 관계개선에 대해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기본입장을 외교경로를 통해 일정부에 곧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결국 한국카드와 북한카드를 놓고 손익을 저울질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은 가네마루 전 부총리 일행의 방북을 계기로 대북 관계개선에 대한 주변국 및 우리측의 반응을 살펴본 뒤 이를 추진해나간다는 속셈을 갖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방일에서 일 총리와 일 왕을 초청했으며 오는 11월 3년 만에 양국각료회담이 열리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가네마루 전 부총리가 갖고 돌아온 북한과의 합의 보따리를 선택할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일·북한 관계개선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공동선언문 내용에 대해서는 일본정부의 입장이 아니라는 해명을 받아내 일·북한 관계개선 급진전에 대해서 쐐기를 박아두자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는 일·북한간의 관계개선이 결과적으로 남북한 관계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측면도 있다고 판단,이를 계기로 북한의 개방과 개혁을 적극 유도하는 데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일본정부에 「해명」을 요구하려는 것은 일본측의 대북 접근속도를 조절하고 관계개선의 시점과 단계마다 우리 정부와 긴밀한 사전협의를 다짐받아 두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이왕 일본이 북한에 대해 배상금을 지불한다면 그 배상금 지급의 완급조절이 남북대화 촉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일본측에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도 일본측에 대북 접근속도에 대한 「상당한 압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실 일본은 그들의 법규상 국교정상화 이전에 배상을 할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어 빠른 시일내에 대북 배상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한소 수교가 임박해지자 국제적으로 궁지에 몰린 북한은 가네마루 전 부총리 일행의 방북을 계기로 기존의 폐쇄정책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의 김용순 국제부장은 가네마루 전 부총리 일행에게 일본과의 국교정상화를 제의하면서 『기존의 「두개의 조선」 반대정책의 변화를 의미한다』면서 대미 관계개선의 의사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북한측이 실제 정책을 변화시켰는지는 오는 10월5일 유엔 가입문제협의를 위한 남북 실무대표 접촉에서 우선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측된다. 만일 접촉과정에서 북한의 1개의 조선정책 철회방침이 감지된다면 문제는 변화의 방향과 시기 및 그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박정현 기자〉
  • 홍수에 떠내려간 질서의식/황진선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65년만의 이번 대홍수를 취재하면서 제일 먼저 느끼게 되는 것은 행정당국의 허술한 수방대책,무성의한 대처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과 피해를 줄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또 수재민들에게 각계의 온정이 답지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아직까지 우리사회에 이웃의 불행을 같이 아파하는 훈훈한 인간애가 살아 있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만 혼자 편히 살겠다는 극단적인 이기주의도 곳곳에서 발견하게 된다. 지난 2∼3일 동안의 서울 시내에서의 교통상황은 말그대로 「지옥」이라고 해도 틀림이 없을 것 같다.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일부구간의 교통이 통제되기는 했지만 통제구간에 비해 체증은 몇배나 더했다. 단순하게 수학적으로 계산하면 서울시내와 근교사람들이 물난리 전과 다름없이 차를 끌고 나왔다 하더라도 서울시내 전체의 도로에서 통제구간이 차지하는 비율만큼만 교통체증이 심해지면 될 일인데도 출퇴근 시간대에 서울의 중심가나 외곽지역으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2∼3배 이상 시간이 더 걸려야했다. 이처럼 교통지옥을 겪게된 것은 다름아닌 나만 편해 보겠다는 생각과 질서의식의 부재 때문이었다. 천재지변으로 비상상황을 맞아 일부지역의 교통을 통제할 정도이면 운전자들은 평소보다 더욱 질서를 지키고 서로 양보해야만 소통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자가용 운전자들 대부분은 교통순경이 없고 신호등이 고장난 틈을 이용,곳곳에서 서로 앞서가기 위해 끼어들다보니 차량들이 뒤엉켜 교통마비를 가져왔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수재민들을 돕지는 못할망정 울리는 장면도 등장했다. 침수지역의 물을 퍼내기 위해 양수기 수요가 늘어나자 일부지역의 철물상가에서는 평소 6만∼8만원씩 하던 소형양수기를 20만∼30만원씩에 팔고 하루 임대해 주는데도 10만원씩 받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강남의 일부 백화점에서는 주민들이 각종 생활필수품을 사재기하는 바람에 품귀현상을 빚었다. 그런가하면 지도읍의 한 60대 노인은 젊은이들이 수재의연품을 모두 가로채 자신은 한가지도 받지 못했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어려운 상황을 맞을수록 모두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극단적인 이기주의는 혼란만 더해 결국 자신에게도 손해가 돌아간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되새기게 해준다.
  • “식수비상”… 공동우물마다 장사진/서울ㆍ경기ㆍ충북지역 수해상황

    ◎개봉동서만 감전등 8명 사망/공원묘지 산사태,분묘7백기 유실/물 빠진곳 전염병 우려… 긴급방역 ▷서울◁ 사흘동안 쏟아진 폭우로 서울지역의 피해는 12일 현재 사망 12명 실종 15명에 이재민이 2만6천3백61가구 8만1백83명,침수지역 34곳에 4천4백12채로 공식집계됐으나 실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잠수교ㆍ마포대교ㆍ동작대교ㆍ행주대교ㆍ광진교 등 5개 다리와 올림픽대로 4개 구간,한천로 영등포지하차도 등 22곳이 12일하오까지 교통이 끊기거나 통제됐다. 일부 저지대 및 고지대주민들은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애를 태웠고 공동우물이나 지하수가 있는 곳은 우물을 받으려는 주민들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한편 이날 상오8시40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1가 2동 685와 송정동 85 뚝섬유원지 부근 중랑천 둑방의 토사가 유실되기 시작,제방붕괴의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성동구청측은 이 지역 주민들을 긴급대피시키는 등 한때 긴장했었다. 그러나 제방을 긴급보완해 붕괴위험을 넘겼다. 침수됐던 물이 빠지기 시작한 12일 개봉동에서는 숨진 시체들이 계속 발견됐다. 숨진 사람들은 이 일대 고대부속 구로병원 우신향병원 등으로 옮겨졌으며 고대부속 구로병원에 2구,광명병원에 2구 등 감전과 화재 등으로 숨진 8구의 시체가 이날 하룻동안 영안실에 안치됐다. ▲개봉역의 침수로 불통됐던 경인선 전동열차가 불통된지 23시간만인 12일 상오11시50분쯤 운행이 재개됐다. 그러나 인천ㆍ수원지역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시민들은 평소보다 이른 상오6∼7시쯤부터 출근을 시작했으나 이때까지 복구가 되지 않아 전날에 이어 이날도 극심한 출근전쟁을 치러야 했다. ▲용산구 동빙고동 89일대 등 7개지역 저지대가 침수돼 인근 학교ㆍ교회 등으로 대피,뜬눈으로 밤을 지샌 용산구 침수지역주민 2천여명은 12일 집으로 돌아가 동사무소측에서 지원해 준 양수기 등으로 집안에 찼던 물을 퍼냈다. 용산구 보광동 80일대 저지대 90가구 주민 3백여명도 이날 상오6시쯤부터 날씨가 개고 물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자 물에 젖은 옷ㆍ이불 등 가재도구를 밖에 내다말리고 지하실에 찬 물을 퍼냈다. ▷경기◁지난10일부터 연사흘째 집중폭우가 쏟아진 경기지역에는 12일 현재 의왕 6백10㎜를 비롯,수원ㆍ성남ㆍ안산ㆍ군포ㆍ광주 등 6개시군에 5백㎜이상의 강우량을 보이는 등 도내 평균 3백84㎜의 호우가 내려 31명이 숨지고 21명이 실종됐다. 또 주택 6천9백5채가 침수파손돼 9천5백54가구 3만2천7백6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농경지 1천여㏊가 매몰됐으며 3만7천여㏊의 논과 밭이 침수되는 등 모두 96억9천5백여만원의 재산피해(고양군 제외)를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용인군내 천주교공원묘원ㆍ서울공원묘원 등 2곳의 공원묘원에서 축대가 무너지고 산사태가 발생,7백여기의 분묘가 유실 또는 매몰됐다. 11일새벽 쏟아진 집중폭우로 모현면 오산리의 천주교공원묘원에 매장된 분묘 1만5백67기 가운데 묘원 5개지역이 완전 붕괴돼 6백여기가 유실됐다. 또 이동면 서리의 서울고원묘원도 산사태로 전체분묘 2천85기 가운데 1백여기가 쓸려내려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묘원측은 분묘유실사태가 벌어지자 곧 묘주측과 협의,시신을 수습한뒤 합동위령제를 지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충북지역은 12일 하오5시 현재 대부분지역에 비가 그쳤으나 충주댐에서 11일 상오11시부터 시작한 방류로 인해 도내 상당수의 도로가 침수되고 유실됐다. 이로인해 충주에서 원주ㆍ수안보ㆍ청주ㆍ서울방면의 교통이 두절됐거나 통제돼 우회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충주댐의 수위가 위험수위인 1백45m를 넘어선 12일 상오3시30분쯤부터 구단양지역이 대부분 침수되고 신단양으로 향한 외곽도로마저 대부분 물에 잠기기 시작,이지역 3만여주민이 이날 하오5시 현재 완전 고립됐다. 또 충주댐을 역류한 남한강물이 이날 새벽부터 구단양의 하방ㆍ상방리 등 대부분지역을 침수시킨후 8㎞떨어진 신단양 선착장을 넘어 강변도로를 덮쳐 신단양 1단지 상진ㆍ도전ㆍ별곡 등 6백여가구가 긴급 대피했다. 충주댐을 역류한 강물은 매포읍 성신양회앞 국도 5호선 1백50m를 침수시켜 단양∼제천간 도로가 두절된데 이어 단양읍 덕상리앞 36번국도 1백m 침수,단양∼충주간이 막히는 등 영주ㆍ영월방면을 포함,외부로 통하는 모든간선도로가 막혔다. 또 단양시내 상수도 취수장이 침수,3만여명의 식수원이 끊김에 따라 단양읍ㆍ매포읍ㆍ대강면의 소방차 6대가 식수를 긴급 공급하고 있다. 단양을 덮친 남한강탁류는 이지역 시멘트단지로 덮쳐 매포읍 시멘트공장인 성신양회와 아시아시멘트 등의 기계설비가 침수돼 시멘트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새벽 덮친 수마… 5만명 “맨몸대피”/한강제방 붕괴 고양일대

    ◎마을도 논밭도 흙탕물속에/“둑 터졌다” 방송에 아수라장/군순찰대… 첫발견,군청에 통보/대피소서 이웃만나 안부 확인 【일산=육철수ㆍ오승호기자】 엄청나게 불어난 강물로 한강둑이 무너져 내리면서 밀려든 홍수는 순식간에 정든 집과 삶의 터전인 농경지를 송두리째 휩쓸어 버렸다. 12일 상오3시30분 한강둑이 터진 경기도 고양군 지도ㆍ일산읍 일대 20여개 마을은 온통 물바닷속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한밤중에 덮친 수마로 맨몸만 빠져나온 이 일대 4만5천여 주민들은 졸지에 집과 재산을 잃은 허탈감에 말을 못했다. 주민들은 그러나 『살아있는 것만도 다행』이라며 대피소에서 만나는 이웃을 볼때마다 서로 안부를 확인하며 다시 일어설 것을 다짐했다. 무너진 강둑 바로 아래에 있는 지도읍 신평리는 온 마을이 물에 잠겨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으며 토당4리ㆍ대화6리,송포면 복건2리 등 3개마을은 섬으로 변해버렸다. 또 고양군 지도읍ㆍ일산읍 일대 농경지 5천여㏊는 완전히 흙탕물에 잠겨 엊그제의 황금들녘이 삽시간에 수장됐다. 한강 둑이 터지는 것을 처음 발견한 시각은 이날 상오2시17분쯤. 육군 필승부대 91연대 1대대 1중대소속 김영환소위(23) 등 8명의 순찰대가 한강제방을 순찰하다 행주대교 서쪽 2백m 지점에서 물이 스며들고 있는 것을 발견,행주외리 이장에게 긴급 연락하여 고양군청에 알리게 했고 상오3시쯤부터 군청측이 주민들에게 긴급대피방송을 실시,한밤중에 깊은 잠에서 놀라 깨어난 주민들은 긴급 대피를 하느라 큰 소동을 벌였다. 이어 상오3시30분쯤 강둑이 20여m쯤 무너지면서 강물이 노도처럼 쏟아져 들어오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지도읍 대화리,송포면 복건2리 주민 6백여명은 우선 급한대로 마을 뒷산으로 대피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범람한 강물은 삽시간에 마을을 덮쳐 바다를 이루었고 주민들은 그대로 고립되고 말았다. 이들은 이날 하오5시쯤 구조작업에 나선 군헬기에 대부분 구조됐다. 이날 상오부터 하오4시쯤까지 계속 한강수위가 높아지자 지도읍과 일산읍 등지의 주민 3만여명은 일손을 거둔채 침수지역 도로변에 몰려나와 걱정스런 눈으로 구조작업을 지켜보았다. 침수된 지도읍과 일산읍 일대는 이날 상오11시부터 감전사고 등에 대비,단전조치를 내려 외부로 통하는 공중전화 등이 모두 불통됐고 이곳에 사는 친척들의 안부를 알아보기 위해 수해지역으로 들어오던 주민 20여명이 도로를 통제하는 군경과 몸싸움을 벌여 화전읍 화천리에서 지도읍으로 가는 2차선도로가 한때 심한 교통체증을 빚기도 했다.
  • “남북대화의 새 지평을 열자”/안병준 연세대교수ㆍ정치학

    ◎서울 「총리회담」에 붙여/일방설득보다 의견존중의 자세로/합의도출 위해 협상채널 제도화를 1990년 9월4일 서울에서 남북한 총리가 고위회담을 갖는 것은 남북협상의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 모처럼 책임있는 당국자간에 이와같이 역사적인 만남이 성사되었으니 이것이 앞으로 정례화하여 평화ㆍ협력및 통일을 달성하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남북협상시대를 열어 실현가능한 것을 합의하려면 양측이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각자의 의견을 솔직하게 개진한 뒤 그 중에서 공동이익의 영역에 합의하고 앞으로의 협상을 더욱 구체적으로 실시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공동위원제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모든 조치들을 실천하는 선결조건으로 상호비방을 중단하여 신뢰구축에 성의를 보이는 동시에 국내에서는 민족적 차원에서 남북 관계개선과 통일이라는 목적에 대하여 우리 모두가 진실로 결속해야 할 것이다. 이번의 총리회담에서 획기적인 합의가 이루어진다고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단지 양측이 이견을 갖고 있지만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여 앞으로 대화와 협력을 통하여 그것을 조정하고 타협하는 태세를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제 남북 양측은 상대방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 차제에 일방이 설득이나 선전으로서 상대방의 견해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현실을 무시한 판단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의 실사구시,소련의 글라스노스트,군축용어에서 말하는 「투명성」에 입각하여 사실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고 거기에 다른 시각이 있다면 그것을 존중하는 자세로 임해야만 협상의 장이 성립될 수 있는 것이다. 어차피 제1차 회담에서는 양측이 자기입장을 제시하고 거기서 공동영역을 확인하여 추후에 타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밖에 없다. 남북당국이 조국이 분단된 지 45년 만에 직접대화를 갖는 것은 평화와 협력을 거치지 않고 통일을 당장에 성취할 수 없다는 데 묵시적으로나마 동의한 것을 의미한다. 이제부터 유엔ㆍ군축ㆍ경제협력ㆍ인사교류및 통일에 대하여 각기 자기측의 복안을 허심탄회하게 제안할 것이며 그것을 토대로 합의를 시도할 수밖에 없다. 북측은 일반원칙에 대하여 일괄타결을 선호할 것이고 남측은 양측간의 공통점에 합의를 원할 것이지만 어느 경우이건 상대방이 수용할 수 없는 것을 강요해서는 안되며 오로지 진지한 협상을 통하여 양측의 성의와 의지가 확인될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인 쟁점에 대하여 어떤 합의를 도출하려면 다방면의 대화통로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 유엔가입문제에 대하여 북측은 하나의 의석으로 남북이 가입하자고 주장하고 있는데 남측은 공동가입이나 단일가입을 기도하고 있으니 이 문제에 대한 하나의 합의를 이룩하기 위해서 정부수준의 협상이 계속되어야 한다. 군축에 대해서 북측은 병력감축을 선행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남측은 정치 및 군사적 신뢰구축을 먼저 성공시킬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러한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남북 공동군사위원회가 구성되어야 한다. 경제협력에 대해서는 북측이 금강산관광개발과 같은 민간수준의 협력을 바라고 있으나 남측은 공식적인 교역과 협력을 원하고 있으므로 이 문제도 경제회담을 재개하여 타협점을 모색해야 한다. 사람들의 자유왕래에 대해서도 북측은 보안법이나 장벽을 제거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고 남측은 통행ㆍ통신및 통상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자고 하고 있으므로 이 문제의 해결 역시 실무자및 적십자회담을 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것이다. 불가침문제에 대해서 북측은 「선언」을 채택하여 미군철수와 미국과의 평화협정의 필요성을 담을 것을 요구하고 있고 남측은 분쟁의 평화적 해결및 내정불간섭을 내용으로 하는 「협정」을 체결하기를 원한다. 이와같이 평화ㆍ협력 및 통일에 대하여 이번 회담은 각자의 입장을 밝히고 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하여 질의응답함으로써 끝날 것이다. 제2차회담에서 비로소 어떤 합의가 이루어질지는 모른다. 위에서 지적한 문제들은 한두차례의 짧은 회담으로서 타결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군축ㆍ경제협력 및 통일문제에 구체적인 진전을 보이기 위해서는 더욱 체계적인 협상이 필요하다. 이때문에 협상의 시대는 하나의 과정으로서 각 분야에서 기구와 통로를 제도화해 나갈 때 단절없이 지속될수 있다. 이 최초의 총리회담이 꼭 다루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신뢰회복을 위하여 쉽게 합의할 수 있는 것 하나라도 착수하는 일이다. 그러한 신뢰구축 조치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 상대방에 대한 비방을 중지하고 민족화해의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총리급의 고위회담을 하면서 상대방을 헐뜯는 선전을 계속한다면 이것은 자기얼굴에 침뱉는 격이요,다른 나라 사람들이 비웃을 대상이 된다. 남북은 각기 상이한 정치체제를 갖고 있으므로 상대측의 상황에 대하여 찬성할 수 없는 면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국내에서 자기체제를 정당화하기 위하여 상대방의 내정에 직접 간섭하거나 심지어 그 체제를 타도 대상으로 삼는다면 협상의 전제조건인 신뢰는 성립할 수 없는 것이다. 북한의 연형묵총리가 이번에 노태우대통령과 면담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정치적 의의를 갖는다. 이와같이 남북의 최고책임자를 예방하는 정신에 걸맞게 양측은 상대방의 내부에 대한 공격과 간섭을 지향하는 데 뜻을 같이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이 중차대한 남북 총리회담을 맞이하면서 이 회담이 민족주의적 정신에서 평화정착,교류협력 및 조국통일의 과정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되어야 한다는 데 우리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야 한다. 이처럼 높은 차원의 목적에 대해서는 여당도 야당도,「장내」도 「장외」도 있을 수 없다. 비록 국내문제와 통일논의에 대해서 순수한 이견을 가질 수 있지만 민족화해와 통일이라는 원대한 목적에 대해서 우리는 당파와 이데올로기를 초월하여 거국적으로 단합하고 협조해야 할 것이다.
  • 소,군부개혁안 심의/복무 단축ㆍ해외병력 철수등 검토

    ◎10일 최고회의에 상정 방침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주재로 열린 방위위원회는 1일 군복무 연한 축소,군인 및 가족들의 생활여건 향상 등을 내용으로 한 향후 10년간의 소련군에 대한 주요한 개혁조치들을 심의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방위 위원회가 또 병력수를 감축하면서 신데탕트 원칙에 발맞춰 군대를 대폭적이며 일관되게 변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아울러 동구 및 몽고에 배치된 자국군 철수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이날 회의에서 현대적 병기 및 장비보급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의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하고 또한 이같은 군개혁계획에는 방위산업을 민간의 필수품 수요를 충족시키도록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제안들은 오는 10일 하계 휴가를 마치고 소집되는 최고회의에 제출될 예정이다.
  • 유엔가입(남북 총리회담:중)

    ◎“동시가입”ㆍ“단일의석”… 큰 시각차/「두 체제 한자리」는 의결권 행사등에 무리/「독일 실례」 들어 북의 억지논리 반박 방침 남북한 쌍방이 고위급회담의 포괄적 단일의제로 합의한 「정치ㆍ군사적 대결상태 해소문제와 다각적인 교류ㆍ협력실시문제」중에서도 유엔가입은 군비통제,즉 군축문제와 함께 이번 서울회담에서 가장 많은 논란을 벌일 분야로 손꼽힌다. 그만큼 유엔가입문제는 남북한 모두에게 초미의 현안이 돼있는데다 남북간의 시각차가 크기 때문이다. 유엔가입문제는 특히 대응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북한측에서 주로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측은 이에대해 북한측 주장중에서 모순되는 대목을 조목조목 따져 그들을 설득시킨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북한측은 이번 회담에서 연형묵정무원총리가 첫날 기조발언을 통해 유엔가입에 대한 자신들의 주장을 밝히겠지만 「단일의석 유엔공동 가입방안」을 제시할 것이 명백하다. 이 방안은 김일성주석이 지난 5월24일 시정연설에서 대내외에 밝힌 것으로 북한체제 성격상 향후 불변의 유엔정책으로 분석된다. 반면 우리측은 남북한 통일이 이뤄질 때까지 과도기적인 조치로 남북 유엔동시가입을 실현하자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 동시가입이 한반도의 분단을 영구화하고 통일에 역행한다는 북한측 논리는 이미 유엔에 동시가입한 동서독과 남북예멘이 지금 한창 통합열기에 휩싸여 있는 현실을 놓고 볼 때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동시가입 실현을 통해 남북통일의 커다란 길목이 조성될 수 있으며 이로인해 남북 관계개선 및 긴장완화가 예상보다 빨리 달성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정부당국자들은 지적한다. 따라서 우리측은 이번에 유엔동시가입의 「합리성」을 바탕으로 북한측을 설득,축복받은 국제적 분위기속에서 당연히 유엔회원국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고자 권유할 방침이다. 그러나 북한측이 계속해서 우리측 의견을 거부한다면 어쩔 수 없이 우리만의 유엔가입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복안이다. 또한 북한측이 이번 회담에서 제시할 단일의석 공동가입안은 유엔헌장과 유엔당국을 비롯한 세계각국의 비판적인 여론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안 자체가 비현실적임을 아울러 강조할 계획이다. 원래 이같은 북한측 안은 「통일이 된 다음에 가입하자」는 종전의 입장을 변경한 것으로 북방외교의 성공에 힘입어 남한의 유엔가입 분위기가 좋아지고 전망도 밝게 되자 이에 상당한 당혹감을 느낀 나머지 궁여지책으로 발표한 것 같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때문에 북한측은 안만 제시해 놓고 이에따른 구체적인 과정을 전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현 가능성보다는 남한의 유엔가입 저지라는 유일한 목표를 위한 대남정치선전의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다만 북한은 최근 중소 등 기존동맹국에 『단일의석 공동가입안은 남북 쌍방대표들이 의견일치를 본 분야에 대해서만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내용의 설명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 또한 남북간의 냉엄한 현실과 유엔헌장의 규정에 비추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지적이다. 북한은 특히 올들어 남한의 유엔가입 여건이 호전되는 기미가 너무나도 뚜렷하게 나타나자 이종옥부주석ㆍ김영남외교부장 등 북한의 외교분야 실력자들을 동구권 및 비동맹ㆍ제3세계국가에 파견,남한의 유엔가입을 저지하기 위한 외교적 총력전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로인해 북한은 군축문제를 고위급회담에서 우선적으로 다루려던 종전 방침을 바꿔 유엔가입문제를 가장 무게있게 논의하자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고위급 예비회담 북한측 단장인 백남준이 지난 7월26일의 마지막 예비회담 종결발언을 통해 『본회담에서는 유엔가입문제를 최우선의제로 채택,협의를 갖자』고 주장한 것만 봐도 북한의 위기감을 잘 알수 있다. 당초 유엔가입문제는 『유엔헌장에 따라 가입신청국의 능력과 자격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며 따라서 세계10대교역국 위치에 걸맞게 유엔에서의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는 정부입장에서 보면 남북문제와는 별도의 개념이라는 것이 외무부 고위당국자의 설명이다. 단지 북한측이 우리의 유엔가입 저지를 위해 이 문제를 민족내부문제로 끌어들여 고위급회담에서 논의하자고 강력히 주장함에 따라 우리측이 남북 관계개선이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고위급회담에서의 토의」를 수용한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밝히고 있다. 그는 또한 『최근 이라크사태와 관련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볼때 일부 국가가 국제정치의 현실과는 무관하게 홀로 거부권을 행사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우리의 유엔가입에 자신감을 보이고 이번 회담에서는 이같은 측면을 북한측에 충분히 설명할 방침임을 강조했다. 그렇지만 이번 회담에서 유엔가입에 대한 쌍방간의 의견접근이 이루어지기는 힘들 것 같다. 어차피 이번 회담이 쌍방간 탐색회동에 그칠 공산이 크고 북한입장에서는 공개석상에서 우리측 의견을 수용하기 보다는 오직 남한의 유엔가입을 저지하겠다는 데 더 큰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논의의 진전에 따라서는 최소한 우리측이 북한측 입장을 고려,단독가입을 보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48대 그룹 비업무용 부동산/매각대상서 40% 제외

    ◎정부/내일 「판정기준 완화」 확정 발표/공장진입로등 구제 방침 48대 계열기업군이 소유한 비업무용부동산 가운데 면적기준으로 40%가량이 구제돼 매각처분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관련,오는 31일 경제기획원에서 이진설차관 주재로 부동산대책 실무위원회를 열어 재벌기업소유부동산의 비업무용 판정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법인세법 시행령과 여신관리규정세칙 개정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29일 경제기획원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은행여신관리대상인 48대 계열기업군이 소유하고 있는 전체 비업무용 부동산은 7천2백85만6천평으로 이중 40%에 해당하는 3천여만평을 매각처분대상에서 제외시켜줄 방침이다. 구제되는 부동산에는 조림지가 많이 포함돼 있어 이를 장부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전체부동산 1조1백59억원의 7∼8%선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제대상은 사설공장진입도로,공장부지내의 하천제방등 생산활동과 직접 관련되는 토지,공해배출공장 주변 토지등이며 이밖에 부동산취득후 1∼2년으로 되어 있는 현행 비업무용 판정유예기간이 건축 가능한 날로부터 1∼2년으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 외언내언

    오늘의 김포군은 옛날의 김포현에 양천현·통진현을 병합하여 이루어진 고을. 지금은 양천·통진이 면이름으로서 남아 있다. ◆한강을 낀 이 고을은 예나 이제나 오곡백과 풍성한 곳. 『올해 벼농사는 풍작이로세/어촌에 밤등불이 깜박거리네/남강에 가을물도 줄었다 하니/농어도 게도 그물질할 만하겠지』. 조선조 초기의 학자 사가 서거정이 읊은 통진팔영 가운데 격안어화. 평화로웠던 시절의 풍요로운 가을풍경이 눈에 선해진다. 맞은편 뭍인 파주군 교하면쪽을 사이에 두고 뜬 고깃배의 불이 어둠을 사르며 깜박였던 것이겠지. 풍작인 쌀은 그 때도 기름기 잘잘 흐르는 것이었으리라. ◆무주의 구천동으로는 전국의 뱀이 모인다고 한다. 영광의 법성포로는 전국의 조기가 모여든다고도 하고. 뱀이나 조기가 스스로 모여드는 건 아니다. 그곳 뱀이나 조기가 유명하다 하니 사람들이 가지고 가는 것. 그래서 그 곳에서 난 것인양 「유명품」으로 둔갑시킨다. 그와 똑같이 김포로도 다른 고장의 쌀이 실려 나갔다. 서사가시대 이전부터 이름난 「김포쌀」로 둔갑시키기 위하여. 그렇게 해서 팔린 사이비 김포쌀이 7천여 가마라 한다. ◆밝혀진 것이 그렇지 사실은 더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주목해야 할 통탄스러운 사실은 그 「짓」을 「김포농협」이 했다는 것. 김포 농민을 위하는 짓이었을는지는 모르나 이건 누워 침뱉기 바로 그것이다. 명성높은 그 얼굴에 얼룩이 지는 것 아닌가. 신용과 신뢰를 간판삼아야 할 공공기관 농협의 짓이라는 데에 아연해지지 않을 수가 없다. 믿음이란 거울의 유리와 같다고 「일기」의 아미엘은 말한다. 한번 금이 가면 원래대로 하나가 되지는 않기 때문. 그 신용의 실추와 「불신사회에의 일조」가 속인 짓보다 더 고약하고 큰 문제다. ◆소비자도 너무 김포쌀이네 경기미네 할 일만은 아니다. 생산량의 한계가 뻔한 것 아닌가. 다른 고장 쌀이라 하여 쌀이 아닌 것도 아니고. 명성만을 쫓는 소비풍조에도 성찰은 가해져야 옳다.
  • 미,이라크 외교관 추방/자국 공관원 부당처우 보복

    ◎잔류자 활동도 제약/이라크,자국선에 해상수색 저항 금지령/케야르사무총장ㆍ이라크 외무 30일 회담 【워싱턴 로이터 연합 특약】 미국은 주미 이라크 외교관 수명을 추방하는 한편,남은 외교관들에 대해서도 활동을 제약키로 결정했다고 27일 미 관리들이 밝혔다. 이 관리들은 이라크정부가 쿠웨이트와 이라크에 주재하는 미 외교관들의 활동을 제약한 데 대한 보복조치로서 이러한 조치가 취해졌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는 27일 정오(미국시간) 국무부 정오브리핑 시간에 공식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몇명의 이라크 외교관이 추방될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모하메드 알 마샤트대사는 추방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추방서 제외된 나머지 이라크 외교관들도 여행등 행동의 제약을 받게 된다고 이 소식통들은 밝혔다. 한편 주미 이라크대사관의 한 직원은 이들의 추방사실을 확인해주면서 몇명의 외교관이 본국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말하고 그것이 「공식적」인 결정임을 시인했다. 그러나 이 직원도 추방대상자가 몇명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니코시아ㆍ유엔본부ㆍ북경 외신 종합】 하비에르 페레스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이 페르시아만사태 해결을 위해 오는 30일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외무장관과 만나기로 한 데 이어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이 역시 페만사태 논의를 위해 오는 9월1일 중국을 방문,전기침외무장관과 만나기로 하는등 이번 사태발생이후 처음으로 위기완화를 위한 다각적인 외교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편 이라크정부는 페르시아만을 통과하는 자국 선박에 대해 서방의 해상봉쇄조치에 저항하지 말도록 명령을 내렸다고 미 CBS 텔레비전이 27일 보도했다. CBS는 이로써 페르시아만에서 우발적인 무력충돌이 일어날 위험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명령은 미 해군이 이 지역 해상에서 이라크 선박에 정지ㆍ승선 및 수색을 요구할 경우 이에 응하도록 명하고 있는데 25일 유엔 안보리의 최소 무력사용 허용 결의안이 채택된 직후 이라크가 취한 조치라서 크게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라크에서 출국이 허용된 쿠웨이트대사관 근무 미국인 직원 가족 52명이 27일 터키 남부 디야르바키르시에 도착했다고 터키 주재 미대사관 대변인이 밝혔다. 이라크는 또한 27일 바그다드에 억류돼 있던 19명의 일본인 사업가들에게 요르단의 수도 암만으로 출국을 허용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발표했다.
  • 아파트분양 노려 위장전입/검찰,3백59명 적발/광명 한신

    ◎당첨자 전원 구속수사 방침 【수원】 수원지검 특수부는 지난22일 실시된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한신공영아파트 분양에서 일부 위장전입자가 당첨됐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27일 수원지검과 광명시에 따르면 한신공영이 34평형 1천4백20가구,48평형 1백48가구 등 1천5백68가구의 중ㆍ대형아파트를 지난22일 분양했으나 입주신청 1순위자 3천4백21명 가운데 3백59명이 분양직전인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4일까지 광명시로 위장전입했다는 것이다. 광명시는 이 아파트에 대한 내사결과 1차로 1백19명의 위장전입자를 적발,회사측에 통보하는 한편,나머지 2백40명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수원지검은 위장전입자 명단을 광명시로부터 통보받고 이들 가운데 당첨자가 있는지를 가려내 당첨자들을 주택건설촉진법 위반혐의로 모두 구속수사하기로 했다.
  • 미 인질 70명 화학공장 강제수용/「공관폐쇄」 위기넘긴 중동

    ◎이란ㆍ시리아,외국인 탈출 돕게 국경 개방/동독 군수물자,리비아 거쳐 이라크 반입/영 언론들,“크루즈미사일이 후세인 사령부를 겨냥” ○「인질방패」 이용목적 ○…약 70명의 미국인 인질들이 시리아ㆍ이라크 국경지대의 화학공장에 「인질방패」로 이용당하기 위해 이라크당국에 의해 이동된 것을 폴란드 기술자들이 지난주 목격했다고 미 워싱턴 포스트지가 25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바르샤바발 기사로 소규모 우라늄 수출공장과 극비의 군수관련공장들로 구성된 이 장소는 외국인 노동자들에도 출입이 통제된 곳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라크ㆍ시리아 국경으로부터 약 18마일 떨어진 카임에 위치한 이 공장은 3가지 종류의 수출용 화학비료를 생산하고 있고 중국인과 폴란드인을 비롯,외국노동자들을 수백명 고용한 이 지역에서 가장 크고 근대화한 공장이라고 포스트지는 밝혔다. 『폴란드 기술자들에 따르면 첫 그룹은 30명으로 지난 15일 도착했으며 두번째 그룹은 이틀후 도착했다고 이들 폴란드 기술자들은 전했다. ○식료품 확보에 혈안 ○…유엔의 대이라크 경제봉쇄가 상당한 실효를 거두어 식용유 밀가루 과일 등의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에서는 사재기 열풍이 불고 배급제가 전국적으로 실시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군인들은 감추어놓은 식료품을 찾기 위해 가택수색을 하고 있으며 수백명의 이라크 어린이들이 25일 이라크주재 미 대사관앞에서 이라크에 대한 봉쇄조치에 합의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관영 INA통신이 보도. ○…이란은 이라크에 억류돼 있는 외국인들의 출국을 위해 1천2백㎞에 달하는 이라크와의 국경을 개방할 것이라고 테헤란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란 외무장관의 말을 인용,『이란은 인도적 차원에서 쿠웨이트와 이라크에 있는 외국인들이 이란을 통해 출국할 수 있도록 국경을 개방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리아도 이날 이라크로부터 출국하려는 모든 아랍인과 서방인들을 위해 국경을 개방키로 했다고 관영 SAN통신이 보도. ○체포 피해 민가 은신 ○…수십명의 서방인들이 이라크군의 체포를 피하기 위해 쿠웨이트인 가정에 은신하고 있다고 쿠웨이트 지하운동의 지도자라고 밝힌 한 남자가 25일 밝혔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그는 이라크가 외국인들을 군사거점등 기타 공격목표물로 이동시키기에 앞서 이들에게 호텔로 집결할 것을 지시한 지난주부터 많은 외국인들이 쿠웨이트 가정에 숨어들었다고 전했다. ○…동독의 잉여 군수물자가 최근 선편으로 리비아를 경유,이라크로 수송됐다고 뉴욕의 외교소식통들이 25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대이라크 무역봉쇄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무력사용을 승인한 유엔 안보리 회의를 참관하던 중 이같이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또 『유엔 주재 영국대사인 크라이스핀 티켈경은 23일 폴란드에서 출발한 이라크 선적의 선박 1척이 트리폴리항에서 탱크 트럭 등 동독제 군사장비를 하역한 뒤 이 장비는 다시 화물수송기에 실려 이라크로 운송됐다는 증거물을 동료들에게 제시했다』고 전했다. ○영국 인질 결혼식 ○…이라크에 억류돼 있는 영국인 남녀가 23일 결혼식을 올렸으며 이라크 TV는 다음날 이들의 결혼식 장면을 방영했다. 이라크 TV는 검은색 양복을 입은 신랑 로버트군이 어린이 합창단의 노래와 이라크 악단의 연주에 맞추어 흰색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데보라양에게 키스하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이들은 당초 청바지만을 입고 간소하게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이라크당국이 웨딩드레스와 케이크를 제공하고 목사를 주례로 초빙하는등 「성대한」 결혼식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료 곧 인상방침 ○…주요 국제항공사들은 중동전쟁 발발에 대한 위험부담을 보충하기 위해 이 지역을 운항하는 여객기의 항공료를 인상할 계획이며 추가보험료가 부과되고 있다고 항공산업소식통들이 26일 밝혔다. ○아라파트,암만 도착 ○…이라크로부터 25일 요르단에 도착한 한 미국인은 바그다드에서 그가 만난 다른 미국인들은 무사하며 지극히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한 고위관리는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이 페르시아만 분쟁의 중재역할을 맡기 위해 요르단 수도 암만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다른 1백70명과 함께 이라크 여객기를 타고 암만의 퀸 알리아 국제공항에 도착한 미국인 닉 아브라하드씨는 『이라크의 모든 것은 정상적이며 평온하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국적에 상관없이 일부 외국인의 출국을 허용하고 있는데 다른 3천명의 미국인이 이라크당국에 억류돼 있음에도 불구,아브라하드씨가 출국허용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페만 파병” 일서 파문 ○…자민당의 와타나베 미치오(도변 미지웅) 전 정주회장이 지난 16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페르시아만에 자위대의 대잠 초계기나 소해정을 파견하기 위해 자위대법 개정을 가이후(해부)총리에게 촉구한 사실과 관련,당내에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영국 신문들은 서방 크루즈미사일이 후세인대통령 사령부를 겨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알 자셈 이라크공보장관은 후세인대통령은 사령부를 가지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령부나 궁전같은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재물에도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후세인대통령이 벙커에 숨어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교황,이라크맹비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6일 이라크가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비난하고 신도들에게 이라크에 의해 억류돼 있는 서방인들이 풀려날 수 있도록 기도하라고 촉구했다. 교황은 일요강론에서 이같이 말하고 중동위기는 국제질서와 세계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태국인 채용 희망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된 미 공군부대 지원시설에 5천명의 태국인 근로자들의 채용을 희망하고 있다고 방콕 포스트지가 26일 보도. 이 신문은 사우디에 있는 미국 관리들이 태국인들의 채용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5일 태국 관리들과 접촉을 가졌다고 전했다. 방콕 포스트는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베트남전쟁때 미군기지에서 일한 태국인들의 능력이 높이 평가됐었다』고 보도했다.
  • 바닥이 안보이는 주가/주말장서도 폭락… 5백90선 붕괴

    ◎6P 밀려 「5백87」 주가 속락세가 저절로는 도저히 멎을 것 같지 않다. 정부당국이 어렵지만 커다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소리가 증시에 가득 차오르고 있다. 25일 주식시장에서 주가는 또다시 떨어져 종합지수 5백90선마저 깨졌다. 종가는 만 31개월만에 5백대지수로 추락한 전날보다 6.85포인트 하락,지수 5백87.38로 내려앉았다. 침체기 통틀어 연속 6일째 최저 바닥지수가 갈아치워졌다는 기록도 기록이지만 이처럼 고삐풀린 하락세에 재갈을 물릴 제어력이 증시내부 어느 곳에도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이 보다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속락에 따른 반발매수 형성과 자율 반등에 대한 일말의 기대로 정부가 지금까지의 자세를 견지할 경우는 국민경제 전반에 걸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는 증권파동이 자명한 순서라는 것이다. 자율반등에 관해 살펴보면 25일 주말장에서 최근 6일간의 바닥속락 국면중 드문 크기로 모습을 보이긴 했다. 개장부터 깊은 하락세에 휘말린 이날 장세는 1시간새 13.2포인트가 빠져나갔다가 플러스 국면으로 반전,6.5포인트를 회복한 선에서 마무리됐다. 회복국면동안 증안기금이 초반과 똑같은 1백억원 개입에 그쳤다는 사실은 저가권에 한정되긴 하지만 일반투자자의 매수력이 커졌음을 일러준다. 그러나 이날 후반의 반등세를 5백대 추락 및 최근 속락에 대한 자율반등으로 해석해서는 오산이라는 지적이 흔하다. 이날의 반등은 바닥권 인식보다는 「정부가 내주초에 부양책으로 뭔가 내놓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 이와 관련,장에는 구체적인 몇몇 조치까지 유포되었다. 이틀간의 5백대지수 장세를 지켜본 증권전문가들은 ▲바닥권 인식보다는 투매양상 및 분위기가 훨씬 우세하며 ▲정부의 실효성 있는 부양책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장외악재인 중동사태가 해결된다 해도 하락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짙다는 데 대체적인 의견일치를 보고 있다. 이같은 분석을 기초로 정부의 추가부양 조치가 절대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또한 이들은 여기에 ▲되도록 빠른 시일내에 ▲중장기적이 아닌 단기성 조치로 직접적인 자금지원안도 적극 고려할 것을 부연하고 있다. 특히 탈진할 대로 탈진한 투자자들은 전적으로 정부의 증시정책에 의존하고 있다는 실상을 강조하면서 이제는 통화팽창의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정부가 기관투자가들에 주식매입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직접금융시장이 붕괴될 경우 국가경제 전체가 지불해야만 하는 마이너스 비용을 예상하면 「통화팽창=인플레 유발」이라는 정부의 시각은 너무 도식적이라는 것이다. 한편 이날 시장에 유포된 부양조치들은 ▲증시안정 채권 발행 ▲1조원에 달하는 국민주 매각차익의 증안기금출연 ▲단기투자 성향을 억제하고 건전매매를 제고하기 위한 시가배당 실시 등이다.
  • “마의 금요일”… 6백선 무너지던 날

    ◎“이젠 휴지조각… 증권투자가들 울상/6백선 돌파 꼭 31개월만에 5백대 복귀/“대통령각하,투자자를 죽여줍소서” 격문/“떨어지게 그냥 놔둬라”… 「증안」에 전화빗발/“정부에 숨겨둔 카드 있다” 막연한 기대도 ○“휴장하는게 상책” 개장되기가 무섭게 마지막 저지선으로 여겨지던 종합주가지수 6백선마저 무너지자 증권회사 객장은 초상집같은 분위기. 행여나 하며 실낱같은 희망으로 전광판을 지켜보고 있던 투자자들은 『이제 증권은 휴지조각이 되는 것 아니냐』 『정말 큰일 났다』며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들. 한 투자자는 『이젠 너무 지쳤다』고 투덜대면서 『정부가 증시회복에 이처럼 속수무책일 바에야 하루라도 빨리 휴장하는 게 상책이 아니겠느냐』며 허탈한 표정을 짓기도. ○주문전표 내던져 ○…종합주가지수 6백선이 무너진 것은 6백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던 88년 1월25일 이후 꼭 31개월만의 일. 이날 서울 명동 개양빌딩에서는 몇몇 투자자들이 주문전표를 밖에다 내동댕이쳐 버리고 한 점포의 시세판을 끄는 큰 소란을 빚었다. 이들은 「대통령각하,민자당 국회의원 여러분,주식투자자들을 죽여 주십시오」 「×××장관 당장 사퇴하라」등의 격문을 써 붙이고 당정을 싸잡아 공격했고 『증권사는 문 닫아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주가도 5공 회귀” ○…대전 점포에서 고위정치인 장례식겸 회복장세를 위한 고사가 치러졌는데 4개월전 지수 7백붕괴 당시와 비교하면 이날의 6백붕괴 현장은 반응의 열기마저 싸늘하게 식어 「탈진증시」증세를 뚜렷이 노정. 그러나 주가폭락으로 인한 정부당국에의 원성은 한층 깊어지고 노골화됐으며 이런 위험한 경향은 소수의 집단행동에서 뿐만 아니라 증권사 및 증권관계기관에 걸려오는 일반투자자들의 전화 내용과 격앙된 목소리에서 감지되고 있다. 전날 종가에서 0.12포인트의 간발의 차로 머물러 있던 6공증시는 이날로 지수 5백대와 함께 5공증시로 되돌아갔다. 24일 하락세는 중동사태를 일으킨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설과 관련이 깊기는 하지만 87년 12월18일 첫 등장했다가 한달 일주일후 완전 철수했던 5백대의 증시 재진주는 「증시부양책」에 기인된바 크다. 민자당은 지난주부터 부양 추가조치를 성급하게 발설했고 정부당국은 누구의 눈에도 확연히 드러나는 「마지못해 응답하는」태도로 일관해오다가 주식시장을 이 모양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중동전 터지면 살때” ○…사태를 냉정히 보는 투자자들은 정부의 부양책 실시여부를 왈가왈부하기전에 장외문제인 중동상황의 원만한 해결이 최근 속락세에 제동을 거는 관건임을 강조한다. 이와 달리 정부에 호의적인 사람들은 정부가 침체회복을 위해 비장의 히든카드 부양책을 마련해 놓고도 중동사태에 걸려 이를 서랍속에 잠재우고 있다고도 말한다. 그 감추어진 카드도 전쟁이 발발해버리면 지금까지의 무수한 부양책처럼 무용지물이 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하락세 부추긴다” ○…이라크로 인한 중동사태가 국내증시에 악재중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으나 일부 증권사 창구 직원들은 손님들중에 『전쟁이 터지면 사겠다』고 말하는 투자자도 꽤 있다고 전언. 전쟁이 터지면 투매가 쏟아지겠지만 그때가 바로 기다리던 바닥권이라는 것. 또 증시안정기금측에 따르면 6백대 붕괴 전후해서 걸려오는 투자자들의 전화내용이 달라지고 있다. 전에는 투입액보다 더 많이 사달라는 요구 일색이었으나 23일과 24일에는 『힘들여 사들이지 말고 빠지게 그냥 놔둬라』는 전화가 더 우세. ○자금요구 표면화 ○…6백선 붕괴로 증시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맥이 탁 풀려있는 와중에서 유독 힘을 얻은 것이 있으니 그것은 정부가 부양책으로 뭘 내놓을지는 몰라도 거기에는 직접적인 자금지원이 꼭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 직접 자금지원은 곧 돈을 주식시장에 풀라는 것인데 이때까지는 아무리 극성스런 투자자들도 의중에만 품고 있었을 뿐 직접 대놓고는 이런 말 하기를 삼가 왔었다. 침체장세를 살리는 즉효약으로서 누구나 정부의 자금지원을 꼽긴 하지만 전국민들이 올들어 유난스런 물가오름세를 걱정하는 판국에 증시에다 돈을 풀어달라는 요구는 너무 이기적인 것으로 비춰왔던 것. 그러나 지수 5백대 추락은 이때까지 터부시되어왔던 이 요구를 공적으로 발설케 하는용기를 일부 투자자들에게 불어넣고 있다. 투자자 뿐 아니라 전문가 가운데서도 이를 공공연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이들은 증시에 돈을 풀면 통화팽창이 기정사실이지만 이로 인해 장세가 회복될 경우 증시를 통한 통화환수가 가능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 운전면허증 안보이면 「30일정지」/경관에 금품주면 벌점 90점

    ◎치안본부/도로교통법 개정,처벌강화 방침 치안본부는 23일 최근 교통경찰관의 정당한 단속에 대해 폭언 또는 폭행을 하거나 금품을 제공하는 등 운전자의 공무집행방해사례가 늘고있다고 보고 앞으로 도로교통법을 개정,이같은 행위를 저지른 운전자에 대해 면허취소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경찰은 특히 면허증제시 요구에 불응하는 운전자는 30일간 운전면허정지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또 단속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두르거나 통고처분서(스티커)를 찢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운전자와 경찰관에게 금품을 제공한 운전자는 구속될 경우,면허를 취소하고 불구속 때는 벌점 90점을 부과키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상습항거운전자는 모두 전산입력해 특별관리하고 폭력행사때는 구속수사키로 했다.
  • “대붕괴위기”…구조적원인 어디에(“탈진증시”… 희망은 없는가:중)

    ◎수요 무시,과잉공급… 「침체의 늪」속에/불황불구,작년 한해 물량 17억주 늘어/실명제 여파등 시장외적 요인도 큰 몫/금융업체,직접금융 조달 68% 독식… 자금흐름 왜곡 지난 86년부터 3년동안 주식투자는 말그대로 「황금알을 낳아주는 거위」였다. 그런 신통력의 거위가 지난해 4월부터 보통도 못되는 병든 거위로 전락했다. 황금알 거위는 왜 병들었는가. 성급한 욕심에 눈이 먼 주인농부가 한달치 분량을 하루 먹이로 거위입에다 억지로 집어넣었던 탓인데 증권당국의 무분별한 물량공급이 농부의 이같은 못난 짓에 빗대어 비판받고 있다. 증시 유통시장의 수요 따위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무턱대고 새 주식을 무더기로 발행해 수급 불균형을 몰고와 침체에 빠지게 했다는 것이다. 종합지수는 지난해 4월1일 1천7에서 21일 현재 6백10까지 추락했고 17개월전 25억주의 합계였던 시가총액 69조원이 현재는 47억주의 총계 노릇을 하고 있다. 지수의 추락과 주가평균의 폭락이 대뜸 눈에 들어오지만 1년반이 못되는 사이에 총상장주식수가 88%나 늘어난 사실에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주식수의 팽창은 수요의 크기를 생각하기 이전부터 정도에서 벗어난 것으로 지적되는 것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80년만해도 5억주 규모였고 6년이 지나서야 곱절로 늘어났었다. 그러다가 기간으로는 그 절반에 불과한 86∼88년 활황을 거쳐 25억주까지 불어났으며 이같은 증시확장은 주가상승률과 궤를 같이한다. 80년 1월4일 1백이었던 종합지수는 6년이 지난 85년말 1백50수준에 머물렀다. 활황 개시와 함께 86년 4월 2백에 올라섰던 주가는 88년 11월 4배인 지수 8백에 도달했고 89년 4월에는 1천까지 솟구쳤던 것이다. 활황 3년동안 투자수익을 가늠하는 종합지수 상승률이 연평균 75%를 기록했으며 이처럼 은행예금의 5배정도의 수익이 주어지는 이 기간에는 주식발행이 이를 웃돌아도 별탈이 없었다. 상장주식 증가는 곧 주식발행을 통한 기업 직접 금융조달의 확대를 뜻해 85년 2천9백억원이었던 이 부문 실적이 86년 8천4백억원,87년 1조9천억원,88년 7조7천억원으로 급증했다. 주식투자자들에게는 생각지도 않던 재산증식의기름진 터전을 마련해 주고 기업에게는 양질의 직접 금융을 풍부하게 모아줌에 따라 정부의 증시확장 정책은 나무랄 데 없어 보였다. 그런데 문제는 이같은 공전의 활황을 선사한 숨은 진정한 주역인 국제적 3저현상(저유가ㆍ저달러ㆍ저국제금리)이 88년후반부터 사라질 조짐을 보였건만 당국은 89년에도 거의 맹목적으로 증시볼륨 키우기에 나섰다는 데 있다. 연 12%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구가하던 호황국면은 3년째인 88년을 끝으로 사라졌다. 증시규모를 88년말 수준으로 동결시켰다 하더라도 89년의 주가는 불안하게 움직였을 터인데 당국은 이에 개의하거나 괘념치 않고 막무가내로 신규주식을 들여보냈다. 연초 25억주였던 주식수는 연말에 42억주까지 증가했는데 경제성장률이 전년의 반으로 줄어듦과 함께 증시에서는 마이너스 수익률이 기록된 것이다. 89년의 이와 같은 무모한 주식공급에서 의미있는 항목을 추리자면 주식발행으로 전년도의 배에 해당하는 14조원의 기업직접금융이 조달된 점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증시 유통시장에서 일반투자자들이 치러야하는 대가는 너무도 컸고 14조원의 직접금융 내용 또한 잘못된 점들이 수두룩하게 지적되는 것이다. 3억주에 달하는 국민주 2호(한전)의 발행이 시의에 합당했느냐는 비판도 제기되지만 그보다 주식발행중 11조원에 이르는 유상증자 직접금융에서 제조업이 아닌 금융업이 68%나 차지했다는 점은 두고두고 비난을 받고 있다. 게다가 이같은 주식발행 가운데 대주주가 어느 때라도 팔아치워 거액의 시세차익을 챙길 수 있는 무의결권 우선주가 전체 유상증자의 36%에 달하고 있다. 또 기업공개에 있어서 자산재평가 차익을 자본금에 무상전입하는 방식을 비롯한 공개전 「물타기」증자가 창업이득이란 이름하에 대주주들 사이에 88년보다 3배의 크기로 자행되었다. 지난해 물타기증자는 98.3%를 기록하고 있지만 공개 1년전과 비교할 때 대주주들은 최소한 3배로 늘어난 주식수를 보유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대주주들은 보유주식을 대량으로 내다팔아 주가하락을 가속화 시켰다. 이들은 88년부터 올상반기까지 4조7천억원어치를 매각한 것으로 집계되는데 차명ㆍ가명계좌까지 합치면 그 규모는 훨씬 늘어난다. 대주주들의 무차별한 보유주식 매각은 특히 지난해말 12ㆍ12부양조치로 투신사들이 2조8천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했을 때 러시를 이뤄 부양책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된 원인으로 짚어지고 있다. 증시가 완연한 침체양상을 드러내자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20차례에 가까운 부양조치를 내렸고 직접적인 자금지원만도 6조원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이같은 자금의 대부분이 대주주들의 보유주식 매각대금으로 변했고 그 대금은 증시에 다시 돌아오는 대신 증시를 완전히 떠나버린 실상을 노출했다. 일반투자자들의 고객예탁금에서도 1조원이상이 증시를 이탈한 것으로 추정돼 유통물량이 엄청나게 늘어난 것과는 반대로 주식매입력은 대폭적으로 축소,주식시세가 폭락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침체가 시작됐고 침체의 원인제공에 큰 몫을 차지했던 지난해는 평균 종합지수 9백18을 유지했지만 침체 2년째인 올들어 현재까지 29차례나 연중최저치를 경신해 오고 있다. 수출이나 실물경기가 지난해보다 나아진다고는 하나 증시기조 자체의 문제를 커버할 정도가 못되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투기의 진정도 그렇다. 그러나 지난해의 주가하락이 구조적인 잘못에서 나온데 비해 올해 한층 심해진 시세폭락은 정치ㆍ사회의 불안정에 따른 장외적ㆍ심리적 성격을 띠고 있다. 금융실명제가 유보되어 시중자금의 유입이 기대되었지만 사정한파가 몰아쳐 그 효과를 상쇄시켜 버리고 말았다. 수급이나 실물경기 다음으로 중요한 요건인 재료출현에서도 북방관련의 호재는 소리만 컸을 뿐 실속있는 후속조치가 뒤따르지 못했으며 반면 악재인 중동사태는 점점 나빠지는 길을 걸어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 중국까지 가서 과소비 해야하나(서울시론)

    ◎한약등 마구 매입… 외화낭비 한심 말하기가 창피할 만큼 참 많은 사람들이 중국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가야 한국에서 못 만나던 사람들을 만난다』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그렇게 많은 한국인들이 중국에 갑니다. 필자도 그중의 한사람이 되어 중국을 돌아본 연후 도무지 혼자 소화해 버릴 수 없는 어떤 위기같은 것을 느꼈기에,앞으로 계속 중국행 여행계획을 세울 사람들에게 당부해 드리고 싶어서 이 글을 몇번 쓰고자 합니다. 내가 상해로 가는 비행기를 타던 날 4백80명의 여객은 거의 전원이 한국인이었습니다. 비수교 국가요 사회주의 국가이며,저 한많은 6ㆍ25동란 때에는 중공군을 밀물처럼 투입시킴으로써 우리 조국의 40년 분단을 초래케 한 중화인민공화국으로 우리가 왜 그렇게 정신없이 찾아가는 건지,이산의 슬픔속에서도 결코 가볼 수 없는 북한방문에의 그리움과 갈망을 중국여행이라는 것으로 대체해 보려는 감상적 보상심리같은 것이겠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정당화 해 보아도 우리가 뿌려놓는 막대한 여행비는 결코북한의 이산 가족에게 가는 것이 아니어서 슬픔과 분노를 달랠 길이 없었습니다. 더 우울했던 것은 강렬한 수치심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가진자가 갖지 못한 자에게 보이는 우쭐함과 으스댐 같은 것을 한국인 여행자들에게서 확인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쇼핑으로 뿌려지는 돈의 씀씀이가 마치 홍수진 한강물이 하류로 쏟아져 내리는 것을 연상시킬 만큼 엄청났습니다. 중국에서 내가 배우고 온 것은 중국에다 우리의 돈을 퍼부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쓰지 말고 아끼고 저축해서 어느날 북한을 방문할 때 돈을 홍수처럼 퍼부어 쓰자는 그 하나 뿐입니다. 중국은 그날이 오기 전에 선수를 쳐 개방을 내세우고 우리의 돈을 포크레인으로 미리 쓸어담고 있는 것입니다. 무섭고 걱정스럽습니다. 상해 공항에는 입국서류를 기입할 책상하나도 없었습니다. 공항 청사는 그나라의 경제수준을 말해준다는 차원에서 김포공항의 청결과 정돈을 가늠할 때 웽웽 소리를 내며 구차하게 돌아가는 상해 공항의 낡은 선풍기와 청사 천장의 더러운 얼룩이며 그을음들은 버틸 수 있는한 돈을 안 쓰고 외화를 벌어들이자는 정부시책을 잘 반영해주었습니다. 공항 화장실에는 오물이 가득하고 어디에도 휴지는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공항을 지키는 경찰관들의 가슴에 영어로 「폴리스」라 적혀 있으니 그들의 개방정책은 오직 외화를 벌어들임 그 하나임을 알만 합니다. 중국 여인 가이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60이 넘은 그 여인은 35년전에 북경대학교 동방언어학과를 졸업한 사람인데 함경북도 사투리로 우리말을 했습니다. 가이드의 첫 말은 중국에서의 화폐 사용에 관한 주의사항과 쇼핑해도 좋을 물건들의 명세였습니다. 중국은 두가지의 화폐를 쓰고 있습니다. 백성이 쓰는 인민폐는 미화 1백달러에 중국돈 팔백원까지 암거래로 얻을 수 있으나 다시 미화로 바꾸지 못하는 돈이고 호텔이나 백화점에서 외국인에게 바꾸어주는 태환권은 미화 1백달러에 4백59원25전인데 밖에 나가면 인민폐와 동일하게 사용될 뿐만 아니라 태환권을 주고 쇼핑했을 경우 상인들은 인민폐로 거슬러 주기 때문에 결국은 외국인의 화폐유통에서 중국정부가 부당 이득을 취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놓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중국을 떠날 때 돈이 남았을 경우 인민폐는 아무 것이나 구입해 써야 하고 또 태환권이라 하더라도 즉시 미화로 바꾸어 주는 것이 아니라 일단 홍콩 달러로 바꾸어 준 후 다시 홍콩에 가서야 미화를 얻게 되니 그 2중3중의 횡포는 더이상 언어로 설명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관광버스를 타고 가는 거리에서 가이드여인은 쇼핑 안내를 했습니다. 일행중에서 어느 분이 특산물이 무어냐고 묻자 가이드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하고 웃었는데,정말 그렇다고 수긍할 만큼 12억의 사람들이 중국을 지키며 인해전술의 위력을 어느 때고 행사할 저력을 과시하고 있었습니다. 여자의 쇼핑 가이드 좀 들어 보십시다. 『비단,공예미술품,그리고 약을 사세요. 편자환ㆍ우황청심환은 간장보호치료에 좋습니다. 여러분의 나라가 우리 중국보다 공업발전국가이기는 하지만 공업으로 인한 숱한 폐기물이 여러분의 간장을 해쳐 모두 병들어 있습니다』 이쯤 되고 보니 복사판에 물감칠만 몇군데 했을법한 조잡한 그림들과,어느 가정에서 침을 탁탁 뱉으며 나무뿌리들을 갈아 섞어서 둥글게 빚었을 청심환이나,성분이 무언지도 모르고 간장에 좋다고 선전하는 편자환이란 정체불명의 가짜 약품을 사기 위해 너무 많은 한국인이 너무 많은 외화를 퍼붓게 됩니다. 중국의 10개 대도시의 상점에 있는 그 유명한 약이라는 것들의 포장이나 설명문이나 가격들이 모두 틀렸으니 하나도 진짜는 없는 것입니다. 중국약 안사기 애국운동을 전개할 때입니다. 윤봉길의사의 숨결이 담긴 옛 홍구공원을 돌아본 후 우리는 상해 임시정부가 있던 마당로 306의 4호에 있는 집을 살피고 그 댁의 주인과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집 주인도 여행객들이 주는 돈으로 치부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정부가 그 집을 사서 옛 모습을 보존해야 할 시점에 우리는 와 있습니다. 옛날에 타국의 외교관이나 상인들이 쓰던 집들은 모두 압수되어 그 내부가 칸칸이 나누어져 방 한칸씩 인민들에게 배급되어 있는데 관광코스를 버스로 달리면서 들여다 보이는 단칸 방 방마다 마르고 더러운 몰골의 웃통 벗은 사람들이 처량한 표정으로 밖을 내다보고 있어서 우리는 그것을 「상해 정장」이라고 이름지어 주었습니다. 손가락으로만 세게 때려도 와르르 무너질 것 같은 더러운 집들의 거리,포로수용소 같은 집단거주의 가난이 풍기는 거리,옛날의 풍요와 서구세계의 위세를 자랑하던 유럽식 가옥의 모습들이 칸칸이 쪼개져 배급된 슬럼가의 세계,그것이 상해입니다. 전세계가 모두 눈부신 발전들을 했는데 오직 세계의 한 귀퉁이 중국만이 발전을 멈추고 깊이 잠자다가 이제 기지개를 켜며 깨나는구나 하는 위기의식과 공포를 주는 곳,그곳에 우리가 돈을 퍼붓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약 사지 않기,중국에서 돈 쓰지 말기를 결심할 때입니다.
  • “1배럴 21불땐 국내유가 15% 인상”/동자부

    ◎22불땐 20%,25불땐 35% 조정 불가피/내년초 단계적 인상 방침 페르시아만사태에 따른 국제원유가 급등으로 내년초 15∼35% 수준의 국내유가 인상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동력자원부는 16일 발표한 「쿠웨이트사태에 따른 석유수급안정대책」에서 국제원유가가 배럴당 21달러(도입가격기준)일 경우 연간 1조1천1백90억원의 추가부담이 발생한다고 밝히고 현재 10%인 원유관세를 1%로 내려 흡수해도 8천1백80억원의 부담이 남게 되며 석유사업기금을 활용하는데도 한계가 있으므로 15%의 국내유가인상요인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 22달러때는 1조3천8백70억원의 부담이 생겨 국내 유가인상요인이 20%,23달러때는 1조6천7백70억원으로 25%,25달러때는 2조2천3백90억원으로 35%의 인상요인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제원유가가 21달러 수준이상으로 계속 유지될 경우 국내유가의 전면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희일 장관도 이날 열린 국회동자위에서 5조5천억원에 이르는 석유사업기금 가운데 해외유전개발ㆍ대체에너지개발ㆍ송유관사업ㆍ비축시설건설 및 비축유 구입에 사용된 것을 제외한 나머지 2조1천억원은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회수해 유가완충용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는 유가를 인상치 않고 내년초 몇차례에 걸친 단계적 인상이 불가피 하다고 밝혔다.
  • 「경범」 12만4천여명 적발/집중단속 11일

    ◎3천명 즉심… 6만명엔 벌금/부산 3만여명 최다… 전체25% 치안본부는 지난 1일부터 경범죄처벌법 위반자에 대한 집중단속이 실시된 이후 지난 11일까지 모두 12만4천7백72명을 적발,이중 3천61명을 즉심에 넘기고 6만3천7백8명은 4천원 범칙금 납부통지서를 발부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또 죄질이 가벼운 5만7천9백91명은 훈방조치하고 12명은 관계기관에 이첩했다. 이같은 단속건수를 내용별로 보면 담배공초를 버리는 행위가 7만6천7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침을 뱉거나 대ㆍ소변을 보는 행위 2만3천8백4건 ▲음주소란 7천8백55건 ▲개를 풀어놓는 행위 2천29건 ▲공원에서 나무를 꺾는 행위 1천1백11건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3만1천9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1만5천3백26건,경기 1만5천85건,전남 1만3천7백44건 등이 었으며 제주는 8백14건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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