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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지구/첨단 정보·산업단지 조성/서울시 5개권역별 개발 청사진

    ◎쇼핑센터 등 유통 중심지로/상암지구/공항관련 거점기지로 육성/마곡지구/광장지하에 전문상가 설치/여의도지구/종합수상스포츠공원 건립/뚝섬지구 서울시의 5대권역 개발에는 모두 4조9천7백억원이 소요되며 오는 96년말까지 세부계획을 마치고 오는 9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간다.각 지구별 개발계획은 다음과 같다. ▷여의도지구◁ 현재 이용도가 낮은 아스팔트광장을 완전히 개조,11만4천여평의 광장을 지하 3층까지 4층구조로 개발한다.지하 1층에는 문화·공공시설·전문상가·보행자공간등이 설치되고 지하 2층엔 스포츠레저·편익시설과 지하도로가 개설된다.또 지하 3층에는 6천4백여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이 들어서고 공간지원시설이 자리한다. 지상의 영등포쪽 길목에는 서울을 상징할 수 있는 상징조형물을 세워 웅비하는 「신한국 명소」로 가꾼다.상징조형물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공모로 선정한다. 이를위해 마포대교가 10차선으로 확장되며 지하철 5·9·10호선이 연결된다.영등포역을 왕복하는 경전철과 지하자동보행시설이 설치된다.▷마곡지구◁ 강서구 마곡·방화·공항·발산동일대 논·밭 1백30만평을 ▲첨단산업기능 ▲연구개발기능 ▲공항관련산업기능 ▲상업·업무기능 ▲배후주거기능등을 갖춘 첨단산업기지로 육성한다.여기에는 신소재·소프트웨어등 첨단제조산업과 산학협동연구소(Science Park)·업무시설·교역시설·전시장·컨벤션센터등이 들어선다. 제3섹터 또는 민간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이 추진되며 총 1조2천7백억원이 소요된다.선진국의 테크노폴리스와 텔레포트·테크노마트등의 사례를 반영,서울에 적합한 미래형첨단산업기지로 조성한다. 폭40m의 부천∼마곡∼화전을 연결하는 공로가 개설되며 공사중인 가양대교가 남북축교통로로 이용된다. 또 지하철5·9호선과 신공항전용철도가 사업지구로 관통하며 김포지구와 연결하는 경전철의 건설도 검토될 전망이다. ▷상암지구◁ 마포구 상암동 일대 1백68만평(난지도 91만평·주변지역 77만평)에 총 8천3백억원을 투입,남북교류기능을 위해 교류센터·중심광장·상업·쇼핑지구가 들어선다.첨단정보업무를 위해서 국제업무단지·텔레콤센터·인텔리전트빌딩등이 건립되며 터미널·물류센터등 유통·물류기능을 갖추고 수변레저와 이벤트돔·관광시설등도 갖춘다.이곳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후주거시설도 들어선다. 그러나 난지도에 현재 쓰레기침출수 안정화사업이 계획된 만큼 오는 96년말까지 1단계세부시행계획을 세운뒤 이 안정화사업과 남북교류상황등에 맞춰 사업착수시기를 조정할 방침이다. ▷용산지구◁ 용산구 한강로 주변일대 1백만평을 강남북과 신공항을 연결한 철도중심 물류지구로 가꾼다.이곳에 진행중인 역세권개발계획과 병행해 세부적인 시설건립을 조정해 나간다. 국제비지니스 기능을 위해 국제오피스·무역전시관·숙박시설이 들어서고 텔레포트·정보교류센터와 정보산업전시장이 갖춰진 정보첨단산업기능을 확보한다.문화공간으로서 이벤트홀과 콘서트홀,그리고 박물관등 공간이 갖춰진다. 교통시설로는 지하철 1·4·6호선이 지나며 신공항전용철도와 국철등이 연결된다. 지난달부터 이미 개발기본계획이 수립됐으나 오는 96년말까지 세부계획을 마련해 97년부터 추진하되 사업추진 내용과 시기는 정부의 계획과 조화를 이룬다는 계획이어서 다소 유동적이다. ▷뚝섬지구◁ 중랑천과 한강이 합쳐지는 성동구 성수동 일대 20만평이 대상으로 활짝 트인 수변공간을 이용,종합레저·해상스포츠시설과 공원등이 들어선다.구역내에는 호텔·선착장·위락센터(AmusementCenter)와 함께 수변업무단지가 조성된다. 공영개발 또는 지주가 참여하는 형태의 합동개발로 사업을 시행한다.민간의 개발이익은 기반시설을 설치한다는 조건으로 시행할 방침이다.이 지역의 일부 단절지역은 지하로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무질서 완전추방 계기돼야(사설)

    생활주변의 무질서를 추방하기위해 정부는 내년부터 기초질서위반행위에 대한 범칙금을 대폭 인상키로 했다.인상폭은 현행의 3배이상이며 최고 10만원까지 올린다는 것이다.가령 길거리에 담배꽁초를 버리고 침을 한번 뱉고 난뒤 버스정류장에서 새치기를 한다면 그는 7만원씩 모두 21만원의 범칙금을 물어야한다.주·정차위반이나 고속도로갓길 운행은 8만원,무단횡단도 3만원으로 범칙금이 크게 올랐다. 얼핏 생각하면 기초질서위반행위에 대한 범칙금으로는 너무 과중하다는 불평이 나올법하다.그러나 싱가포르식이라는 중벌금제가 나온것은 무질서와 불법이 판을 치고 있는데다 그동안 계몽·계도등 당국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혀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있기 때문이다.오히려 무질서와 불법은 더욱 심화돼 사회기강의 해이라는 상황에까지 이르렀기에 이같은 조치는 기초질서확립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보여진다. 실제로 지난 1년동안 적발된 무단횡단·침뱉기등 기초질서위반사범은 1천24만명에 달한다.국민 4명중 한명꼴로 위반한 것이며 하루평균 2만8천여건씩 적발되었음을 뜻한다.얼마나 부끄러운 숫자인가. 달리는 승용차에서 꽁초를 버리고 인도에서 껌을 함부로 뱉는 그런 의식수준으로 우리가 선진국에 진입할수는 없다.국민들은 범칙금이 무서워서가 아니라,자발적으로 기초질서를 준수해나가는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기초질서의 확립은 범칙금 인상만으로 해결될 일은 아니다.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과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신고체계의 운영,그리고 시민들의 왕성한 고발정신이 뒷받침되어야만 한다.단속이 한시적으로 행해지거나 선거를 앞두고 「선심쓰기」로 느슨해 진다면 무질서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또 단속요원이 아무리 많더라도 모든 위반행위를 다 적발하기란 불가능하다.따라서 시민의 신고체제를 통해 단속의 효율을 기해야한다.그러자면 지금까지 우리가 흔히 보아온 당국의 불성실하고 형식적인 신고접수 태도는 지양돼야만 한다.그런 태도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할수 없기 때문이다. 끝으로 과거처럼 범칙금이 엉뚱한 용도에 전용되어서도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지난해 교통관련벌과금은 7천3백억원이었으나 정작 교통환경개선에는 30%만 쓰여졌고 나머지 70%는 법원·검찰청의 청사신축비에 충당되었다.이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본다. 교통관련 범칙금은 당연히 교통환경개선이나 교통관련 시설확충에 사용되어야만 한다.기초질서 범칙금도 위반행위를 예방할수 있게 할 시설이나 사업에 투자돼야 할것이다.공영주차장을 확충하고 길가에 쓰레기통을 더 많이 설치하는 일에서부터 교통편의시설의 보강등에 대폭 투입되어야 하는 것이다.
  • 서울농대 관악캠퍼스로 옮긴다/빠르면 96년

    ◎수원농장·목장 실습시설로 사용/교육부에 곧 계획제출… 캠퍼스땅 재벌들 군침 【수원=김병철기자】 수원에 위치한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가 빠르면 오는 96년 서울 관악캠퍼스로 이전한다. 4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종합계획」에 따라 수원의 농업생명과학대를 서울캠퍼스로 이전하는 계획안을 마련,이달중 교육부에 제출키로 했다. 서울대측은 이를위해 농업생명과학대로부터 캠퍼스이전에 따른 의견수렴을 마치고 이전 계획안의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생명과학대는 공학관 단지가 건립되고 있는 관악캠퍼스 남쪽 관악산 기슭에 새로 3만여평의 부지를 조성,이전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농업생명과학대가 이전될 경우 현 수원캠퍼스중 일부 시설을 매각해 이전 비용으로 대체하고 농장·목장·연습림등은 실습시설로 계속 사용할 방침이다. 농업생명과학대의 이전은 앞으로 교육부의 승인과 건설부의 수도권정비계획위원회의 심의 등 절차가 남아 있는데다 건물을 짓는데 1년여 기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때 오는 96년쯤에나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업생명과학대의 서울캠퍼스 이전계획이 구체화되자 삼성과 선경 등 수원에 연고가 있는 대기업들이 수원캠퍼스 부지매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주민과 분쟁땐/지자체서 강제이행 명령

    ◎당정,특조법 정기국회 제출 방침 정부와 민자당은 쓰레기매립지및 폐기물처리시설의 원활한 설치를 위해 지역주민과의 분쟁이 조정되지 않을 경우 자치단체가 강제로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강제이행명령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시·군·구단체장이 시설설치의 강제이행명령을 일정기간 집행하지 않으면 시·도지사가 집행하고 시·도지사도 응하지 않으면 환경처장관이 직접 시설설치를 집행하는 대집행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민자당과 환경처는 28일 환경관련 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역이기주의 해소 종합대책」을 마련,오는 9월 정기국회에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및 주변지역 지원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을 제출해 처리할 방침이다. 당정은 특히 시설지역 주민들의 불이익을 방지하고 반발을 해소하기 위해 조사단계에서부터 주민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폐기물 수수료를 입지지역과 비입지지역간에 차등부과하며,시설피해 영향지역을 직접및 간접영향권으로 구분해 지원의 종류와 규모를 차등화하는등 시설유치에 따른 주민보상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 기초질서위반 새달부터 집중단속/10월까지

    ◎범칙금 인상·민간감시 요원제 도입 □주요단속대상 무단횡단·새치기 행위 침·꽁초·쓰레기 등 투기 심야영업·음란물 판매 불법주타 및 자연훼손 정부는 해이해진 사회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기초질서위반사범에 대한 범칙금을 크게 올리고 민간감시요원제를 도입하는등 각급 기관의 감시단속요원도 부쩍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정부종합청사에서 김시형총리행정조정실장주재로 「질서확립 특별대책회의」를 열어 9,10월 두달을 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불법·무질서추방을 위해 강력한 단속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기초질서위반사범의 단속을 계도위주에서 현장과태료 부과위주로 전환하고 범칙금미납자에게 20%의 과징금을 물리는 내용의 경범죄처벌법 개정안을 마련,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범칙금도 가능한 범위안에서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특별기간 ▲무단횡단및 새치기 ▲침·담배꽁초등 쓰레기무단투기 ▲무허가 심야영업및 퇴폐변태영업 ▲음란출판물 판매 ▲개발제한구역안의 불법행위 ▲자연훼손 등을 집중단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보도,주차장주변,대형음식점,호텔,백화점,예식장주변 등 상습 불법주·정차지역에 교통경찰을 고정배치해 책임단속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서울시는 내년부터 공익근무원 1천1백명에게도 불법주차스티커발부권과 단속권을 부여해 불법주·정차단속에 투입하는 등 단속요원을 크게 늘릴 방침이다. 정부는 특별단속기간 보사부 「특별계통검사반」을 편성해 위해제약·식품을 수거및 검사,유통기간중 부패·변질된 제품에 대해 제조회사가 회수,폐기하도록 의무화하는 「리콜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밖에 기초질서위반사례를 신고·고발하는 시민에게 사례금을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제를 채택하고 유해식품감시를 위해 소비자단체 등의 전문가를 명예감시원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 “권력승계 지연 이상하다”/전기침외교부장

    【도쿄=이창순특파원】 중국의 전기침외교부장은 24일 북한 김정일의 공식적인 권력승계발표가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고 일본언론들이 25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전부총리겸 외교부장은 이날 북경에서 미쓰즈카 히로시 전일본외상과 회담하면서 북한에서 『새로운 지도부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것은 이상하다.(권력계승에 대해)북한으로부터 연락도 없고 불분명하다』고 말해 중국도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지 못해 어느 정도의 우려를 갖기 시작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보도했다. 전외교부장은 또 이 자리에서 중국으로서는 아직 북한으로부터 새 지도체제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입수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과열 막게 정부 씀씀이 줄인다/흑자예산 편성지침 배경

    ◎내년 4대선거 몰려 물가불안 우려/지출줄여 채무상환·안정성장 도모 새해 나라살림의 규모와 방향이 윤곽을 드러냈다. 정재석 경제부총리가 23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 새해 예산안은 그동안 당정간에 논란이 됐던 흑자예산(세입보다 세출을 적게 잡은 예산) 편성을 관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또 공무원의 인건비는 올해와 비슷한 6.3∼6.4%(기본급 3%)로 잡아 임금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요인을 최소화했다. 노후 철도차량 개체·수질개선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주력하고,국민총생산(GNP)에 대한 교육재정의 비율이 5%를 달성하도록 하는 등 교육예산의 강화도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의정시절 경험을 얘기하며 『과거에는 국회에서 국가채무를 상환하라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요즘 일부에서 다른 목소리가 있는 것은 이상하다』며 균형예산을 주장한 민자당을 물리치고 흑자예산을 주장한 정부의 손을 들어주었다.따라서 새해 예산의 세출에서 절약된 돈은 국가채무 상환에 사용될 전망이다. 김대통령이 흑자예산을 지지한 것은 재정의 경기조절 기능을 중시했기 때문이다.내년은 올해에 이어 물가안정의 취약기로 예상된다.더욱이 내년엔 4대 지방자치 선거가 동시에 실시되고 해외부문의 통화증발마저 우려된다.일반회계 세입을 모두 세출에 사용할 경우 총수요 확대로 인한 인플레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김대통령이 흑자예산 편성을 지시한 것은 경기의 과열방지에 주력하하라는 뜻으로 보인다.대통령은 앞으로 당정협의 및 국회심의 과정에서도 이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흑자예산 편성 문제가 앞으로 순탄하게 통과될 것 같지는 않다.정치권이 경기 안정에 공감하면서도 국민의 세부담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학계에서도 재정을 통한 경기조절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견해들이 적지 않다. 특히 민자당은 아직도 균형예산에 미련을 갖고 있다.정부가 미리부터 예산이 남도록 편성,나중에 빚을 갚는 데 쓰겠다는 입장인 반면 민자당은 세출부문에 아예 부채상환용 씀씀이를 정해놓고 전체 예산은 세입과 세출을 균형있게 짜자는 주장이다. 얼핏 보면 비슷한 얘기 같지만 민자당의 주장에는 세입보다 세출을 적게 잡은 흑자 편성안을 국회에 내 놓고서 추곡가 동결같은 민감한 사안을 관철시키려고 할 경우 야당을 설득할 수 있겠느냐는 정치적 판단이 깔려 있다.그럴 바에는 빚갚을 돈을 아예 예산안에 명시,정부가 목표로 하는 재정의 경기조절 기능을 확보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 또 아무리 물가상승 압력이 높다고 해도 가뜩이나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에 대한 투자재원이 시급한 상황에서 수십년 간 누적된 빚을 한꺼번에 갚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내년을 경기의 진운을 가르는 중요한 시점으로 인식하고 있다.정부가 솔선해서 씀씀이를 줄이지 않을 경우 경기과열로 애써 쌓은 경제성장이 물거품이 되고 혼란에 빠질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경제기획원의 이영탁 예산실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내년도 우리나라 경기의 과열을 걱정해 강력한 통화긴축과 흑자예산 편성을 권고했다』며 지금이야말로 예산지출 규모를 줄여 과열에 대비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 예산 지침 김영삼대통령은 23일 95년도 예산과 관련,정재석부총리에게 분야별로 예산편성 방향을 지시했다.김대통령은 특히 앞으로 당정협의나 국회심의 과정에서도 정부안을 잘 설명,정부가 편성한 예산내용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의 지시내용은 다음과 같다. ▲2천년대에 도래할 정보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초고속 정보화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최대한 노력할 것. ▲앞으로 다가올 무한경쟁시대는 결국 사람에 의해 승부가 판가름날 것이며 이러한 측면에서 교육비 투자가 98년까지 GNP의 5% 수준으로 제고될 수 있도록 내년도 교육비 예산을 현재의 안보다 1천억원정도 더 증액되도록 할 것. ▲어려운 여건아래에서 근무하고 있는 군장병들을 위해 특수수당이나 부대운영경비등을 현실화해 군의 사기진작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 ▲최근 사회 각 분야에 침투하고 있는 불온세력및 지능화 돼가고 있는 각종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경찰의 장비강화등 재정지원을 확충하여 국민생활의 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 ▲내년부터 일부 세율이 인하되더라도 전체 조세부담은 늘어나야 하기 때문에 국세청의 징세행정이 강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 ▲공무원 처우개선은 당초 계획대로 97년까지 국영기업체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 ▲남북관계가 매우 중요한 시기이므로 이에 관한 전문인력의 양성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 ▲내년은 광복 5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국민들에게 21세기 태평양시대의 주역이 되고 7천만 한민족시대를 열어나갈 전기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내실있는 기념사업이 추진되도록 할 것.
  • 벌침맞은 10대 사망

    22일 하오 4시30분쯤 무허가 벌침집에서 발목에 침을 맞은 박신영군(14·서운중 1년)이 갑자기 현기증을 일으키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박군은 이날 서울 서초구 원지동에서 무허가로 양봉벌침을 이용,침을 놓는 이춘숙씨(47·여)에게 아킬레스건이 늘어난 오른쪽 발목부위에 침을 두차례 맞은뒤 걸어나가다 갑자기 현기증을 일으키며 쓰러져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15분여만에 숨졌다. 경찰은 박군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위해 23일 부검을 실시키로 했다.
  • 미·북 연락사무소/양국의 입장 어떻게 다른가

    ◎설치 시기·형태/한·미간 시각차/선설치… 핵동결·NPT복귀 유도/미/북 동결착수 이후 주변환경 따라/한/새달초 갈루치 방한때 우리입장 관철 방침 미국과 북한의 제네바회담 합의사항 가운데 우리나라와 미국이 미묘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 현안이 있다.워싱턴과 평양에 상호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문제이다.어떤 조건아래,언제,어느 수준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두나라의 견해가 조금 다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미·북 3단계회담 때 미국과 북한 사이에 연락사무소 설치와 관련해 모종의 약속이 있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연내설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회담이 끝난 뒤 미국은 연락사무소 설치에 대해 유화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합의 발표문이 포괄적이므로 핵문제의 해결과 어느 정도 연관관계를 설정하고 있긴 하나 우리처럼 그렇게 강도를 높게 보는것 같지는 않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과의 합의점을 찾지못한 특별사찰 문제를 경수로 전환 지원과 연계시킬 뿐 연락사무소와는 조금 거리를 두고 있는 것 같다.미국은 북한과의 합의사항인 경수로,대체에너지 지원등을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먼저 연락사무소의 설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듯 하다. 전문가들도 미국은 연락사무소설치를 북한이 핵동결 조치에 들어갈수 있도록 만드는 선보장책으로 활용할 복안인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북한으로부터 핵동결및 핵확산금지조약(NPT) 완전복귀,핵안전협정 준수,방사화학실험실 봉인등에 대한 확실한 약속을 받아내기 위해 미국이 사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카드는 현재로선 연락사무소 설치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미국은 전문가회담에 맞춰 핵연료봉의 보관상태와 처리방안을 알아보기 위한 기술진을 북한에 보낼때 연락사무소 설치 준비요원도 함께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도 『다음달 23일로 잡힐 2차회의에 앞서 연락사무소 설치 준비요원이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말해 예상 보다 빨리 연락사무소가 설치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비록 외교조치의 초보 단계이긴 하지만 우리 정부가 우려하는 것이 바로 이대목이다.모든 현안이 동시 또는 단계적으로 추진되어야 함에도 불구,NPT체제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는 미국이 북한보다 빨바른 행보를 보임으로써 균형을 깨뜨릴수도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또 연락사무소 보다 높은 수준의 외교창구,다시 말해 미국의 외교관이 상주하는 이익대표부가 설치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이 핵연료봉을 꺼내 건조보관하고 방사화학실험실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아래 봉인하는등 핵동결에 대한 실제 행동에 들어갔을 때 연락사무소를 설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특히 상호 연락사무소 설치는 궁극적으로 한반도 주변 환경의 변화를 의미하는 만큼 철저한 공조 속에서 다뤄져야 할 문제로 보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경수로 지원문제가 있으므로 연락사무소 설치를 북한의 핵과거와 연계시킬 생각은 없지만 핵동결과는 보조를 이뤄야 할 것』이라면서 『다음달 초 갈루치차관보의 방한 때 분명히 우리의 뜻을 전달할 생각』이라고 말하고 있다.
  • 아르메­아제르/“평화협정 30일 조인”/양국간 영토분쟁 종식 선언

    ◎아르메 국회의장/아제르 점령지서 군철수 방침 【상트 페테르부르크 이타르 타스 연합】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오는 30일 평화협정에 조인,나고르노·카라바흐를 둘러싼 양국간 영토분쟁을 종식시킬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바브켄 아라크트시안 아르메니아 국회의장이 9일 밝혔다.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방문중인 아라크트시안 의장은 이타르 타스통신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양국 정상들이 이달말 「포괄 정치협정」초안에 서명함으로써 사실상의 전쟁 종식을 선언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약간의 기술적 문제들로 인해 양국간 협정이 오는 30일까지 마무리 돼 조인되지 못하더라도 3개월간 유지돼온 휴전이 일방적으로 깨지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라크트시안 의장은 이어 『포괄 정치협정이 두 적대국간에 완전한 휴전을 가져다 줄것』이라고 말하고 국제 평화유지군과 업저버들이 양국간에 완충 역할을 한뒤 아제르바이잔 영토를 점령중인 아르메니아군의 점진적 철수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고르노·카라바흐지역의 장래 운명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는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나고르노·카라바흐가 장차 논의할 사안』이라고 대답했다.
  • 김우중·최원석회장 소환키로/대검/안병화씨,“2억씩 받았다” 진술

    ◎증뢰 확인땐 사법처리 방침 안병화전상공부장관(63·구속중)의 거액수뢰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김태정검사장)는 6일 안씨가 한전사장으로 재직하던 91년 원자력 및 복합화력발전소 공사수주와 관련,대우그룹 김우중회장과 동아그룹 최원석회장으로부터 각각 2억원씩 모두 4억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들의 혐의사실이 드러날 경우 뇌물공여 혐의로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91년 7월 월성원자력발전소 공사수주 대가로 대우그룹으로부터 2억원,같은해 10월 일산의 복합화력발전소의 공사수주와 관련,동아그룹으로부터 2억원씩 모두 4억원을 사례비 및 제반편의 제공 등의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안씨는 검찰조사에서 『이 돈은 공사와 무관하게 단순한 떡값으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에앞서 외환은행 삼성동지점등 3개 금융기관에 개설돼 있는 안씨의 22개 비자금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자금추적을 벌인 결과 안씨가 이 돈으로 거액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매입해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안씨가 외환관리법위반혐의로 이미 구속된 박병찬삼창회장(58)으로부터 받은 2억원은 한전 사장 연임운동을 위한 로비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돈의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 별황자총통 불뿜자 모형적선 침몰/임란총통 발사 이모저모

    ◎문헌 토대로 실물과 똑같이 복원/해참총장 등 2백여명 참석 “성황” 임진왜란때 거북선에 장착돼 왜선을 향해 발사됐던 별황자총통과 천·지·현·황자총통등 5종류의 복원된 대형총통 발사가 4백여년만에 재현됐다. 진해 해군사관학교는 임진란 당시 사용됐던 이들 대형총통을 원형과 똑같이 복원,5일 하오 사관학교 앞바다에서 시험발사했다. 이날 발사시범은 먼저 쇠촉과 고정띠,몸체로 구성된 큰 화살모양의 대전류를 총통 크기가 가장 작은 황자총통부터 점차 큰 별황자·현자·지자·천자총통 순에 따라 차례로 발사,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류 발사가 끝난 뒤에는 탄알이 둥근 철환을 각 총통에 장전,동시에 발사하는 철환발사가 이어졌다. 적선이 접근하고 있다는 신호인 신기전의 발사로 화약장전등 발사준비가 시작됐고 발사신호로 한차례 징이 울리자 총통의 심지에 불이 댕겨졌다. 곧바로 요란한 화약폭발소리가 나면서 총통에 장착된 대전이 발사돼 50m떨어진 앞바다에 떠있는 모형 적선에 떨어졌다. 황자총통용 대전인 피령전과 별황자의 철령전,현자의 차대전,지자의 장군전,천자의 대장군전등 5개의 총통에서 5발의 대전이 차례로 화염과 함께 불을 뿜었고 대전을 맞은 적선은 바다에 침몰했다.대전발사에 이은 철환발사에서는 인마살상용 40∼2백개의 조란환이 장전된 5개의 총통이 3분 간격으로 굉음을 울렸다. 침몰된 적선위로 철환이 떨어지면서 승전의 불꽃놀이도 이어졌다. 이날 총포시범은 해군사관학교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의 일정으로 열고있는 「임진왜란 해전사의 역사적 재조명과 해전유물발굴」 국제세미나의 한 행사로 마련했다. 총포발사식에는 김홍렬해군참모총장과 유삼남해군사관학교장,국방부1차관보등 2백여명이 참석,임진왜란 당시 사용됐던 이들 총포의 위력을 직접 지켜보았다. 해군사관학교측은 이날 총통발사시범에 사용된 5개의 총통과 대전류 철환등은 지금까지 인양된 임란당시 사용됐던 실물과 문헌상의 기록등을 토대로 똑같이 복원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삼남해군사관학교장은 『임란당시 우리 수군들이 사용했던 총통을 원형 그대로 복원해 실시한 이번 시험발사는 그 위력을 새롭게 인식할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 아세안 6개국 역내무역 급증

    ◎비46%로 최고… 상호원자재­부품구매 증가/선진국 경기침체속 관세인하로 “확산일로” 동남아국가연합(ASEAN) 6개국 사이에 이루어지는 무역이 빠르게 늘고 있어 이 지역 경제통합의 아교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 국가들의 역내무역 증가는 이 지역의 현저한 경제력 신장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여기에 미·일·EU등 선진경제권이 장기불황에 허덕이면서 동남아권에 대한 수출벽이 높아진 것도 한몫을 했다.아세안국가들이 이 난관을 벗어나는 길로 삼은것이 바로 「자기들끼리의 무역」이다. 또 지난해 초부터 본격화 한 엔화강세도 역내무역 증가에 이바지한 것으로 지적된다.엔화가치가 치솟으면서 아세안지역에 진출해 있는 전기·자동차 등 일본계 기업들이 이때까지 일본에서 조달하던 원자재 및 부품을 값이 싼 현지 것으로 바꿔쓰기 시작한 것이다. 태국의 93년 대아세안 수출은 전년에 비해 39%가 늘었다.대일본 10%증가나 대미국 9%증가,대EU 3%감소와 크게 대조되는 신장세이다. 태국 총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대아세안 수출의 비율은88년부터 91년까지 11%선에서 왔다갔다했으나 92년에는 13%,93년에는 16%까지 늘었다.올해는 17%씩을 차지하는 일본과 EU에 대한 수출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의 지역별 무역은 93년의 실적을 놓고 볼 때 일본·미국·EU에 대한 수출이 9∼20% 증가한데 비해 대아세안 수출은 22% 늘었다. 아세안이 인도네시아의 전체 수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90년에는 10%였으나 지난해에는 13%에 이르렀다.시장규모도 14%씩을 차지하는 미국·EU에 다가섰다. 필리핀도 93년에는 대아세안 수출이 전년에 비해 46%나 증가해 미국·일본·EU에 대한 수출 증가폭 4∼28%를 크게 앞질렀다. 싱가포르는 대인도네시아 무역에 관해서는 공표하지 않았지만 다른 아세안 4개국에 대한 총수출액은 지난해 24%가 늘었다.미국·일본·EU에 대한 수출 증가폭 10∼13%의 2배 가까운 신장이다. 아세안의 경우 지역경제의 통합도를 나타내는 지표의 하나인 역내 무역비율은 아직 20% 전후에 머물고 있다.EU의 약 60%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지역의 40%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그러나 2008년까지 공업품과 농산물가공품의 역내 관세를 0∼5%까지 내린다는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의 구상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 상태여서 이 자유무역지대가 현실화 할 경우 아세안 역내무역은 확장일로를 걸을 것으로 보인다.
  • “한·대만,코콤대체기구 가입 희망”/10월 출범 「무역관리기구」

    ◎미·일선 적극지지 방침 【도쿄=이창순특파원】 한국과 대만은 3월에 해체된 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COCOM) 대신 오는 10월 발족하는 「무역관리기구」에의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한국과 대만은 이같은 희망을 일본정부에 전했으며 일본과 미국은 아시아지역내의 무기·전략물자 확산방지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이를 지지할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과 대만의 참여가 인정되면 일본 이외의 아시아국가로서는 처음이 되며 이에따라 서방국가를 중심으로 운영돼왔던 코콤 해체 후의 새로운 무역관리기구는 아시아를 포함한 광범위한 체제가 되어 분쟁우려국가에 대한 전략물자 유출방지의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통산성은 분석한다. 코콤은 냉전종결로 역사적 역할이 끝나 45년만인 지난 3월 해체됐으며 새 기구에는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 코콤가맹 17개국과 오스트리아,스위스,러시아를 비롯,24개국의 참여가 이미 결정됐다. 한국과 대만은 공업화의 진전으로 무기제조 관련 물자의 공급능력을 갖고 있고 무역관리체제의 정비를 진행하고 있기때문에 국제적인 무역관리기구에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이 성숙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했다.
  • 31∼50대그룹도 부당내부거래 조사/내년 상반기부터 선별실시

    ◎공정거래위 방침 공정거래위원회는 30대 재벌중 아직 부당한 내부거래 조사를 받지 않은 한진,한화,롯데,대림,동아건설,한일,동양,진로,우성건설,극동건설,한보,벽산 등 12개 그룹에 대한 조사를 연말까지 마무리짓기로 한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남은 50대 재벌도 조사하기로 했다. 오세민공정거래위원장은 4일 『그동안 내부거래조사 결과 재벌그룹의 부당한 거래가 만연돼 있어 올해안에 30대 그룹에 대한 조사를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31∼50대 그룹은 조사인력이 부족해 내년부터 시작하되 법위반 혐의가 있는 그룹에 대해 선별적으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당초 올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던 하도급실태조사를 내년으로 연기키로 했다.
  • 군 제대자 가산점/존폐놓고 부처간 첨예 대립

    ◎호봉 우대로 충분… 채용때 특혜는 성차별/정부 2장관실/사회적 기여에 대한 보상… 완전폐지 불가/보훈처·국방부/행쇄위,3%내 축소 등 타협안 곧 제시 방침 여성계와 정무2장관실을 중심으로 각종 채용시험 때 제대군인에게 부여되는 가산점제도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정부의 공식정책으로 채택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부는 가산점 폐지여부를 행정쇄신위의 공식안건으로 올려 논의를 하고 있으나 부처사이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행정쇄신위는 8월 중순 이 문제를 재론하기로 했으며 가산점제도가 존속되기는 하되 가산점 비율을 다소 낮추는 절충안이 채택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군제대자에 대한 가산점부여는 국가유공자 예우법 제70조에 따른 것으로 제대군인이 「취업보호실시기관」의 채용시험에 응시할 때 만점의 5%안에서 가산점을 주는 제도이다. 취업보호실시기관에는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그리고 교육법 제81조에 따른 교육기관 및 16인 이상을 고용하는 공·사 기업체와 공·사단체등이 포함된다. 현실에 있어서는 국가및 지방공무원 가운데 6급 이하및 기능직 공무원과 일반 업체의 신규 채용사원 전원에 대해 2년이상 복무한 경우에는 만점의 5%,복무기간이 2년 미만에게는 3%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정무2장관실은 이러한 가산점제도가 헌법의 기본이념인 평등에 위배된다면서 한꺼번에 폐지가 어렵다면 단기적으로 2%이내로 가산점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제대자가 호봉·경력등에서 우대받으면 됐지 채용 때에도 우대받을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가산점제도를 관리하고 있는 국가보훈처는 『남자위주의 군의무복무제도 자체가 여성에 대한 특별배려를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가산점 부여제도를 여성에 대한 성차별 시각에서 평가하는 것이 도리어 헌법정신에 어긋난다』면서 변경 불가주장을 완강하게 펴고 있다. 국방부·총무처등 다른 관련 부처들도 대체로 국가보훈처의 견해에 동조하고 있다. 두 주장이 팽팽히 맞서자 행정쇄신위는 연구위원 검토의견을 통해 『가산점부여제도는 평등권 침해라기 보다는 사회적 기여에 대한 보상으로 해석하는게 타당하다』고 가산점의 완전 폐지에는 난색을 표시했다.위원회는 그러나 최고 가산점을 3%로 제한,군복무 1개월당 0.1%의 가산점을 주도록 하는 방안을 타협안으로 제시해 관련 부처의 수용여부가 주목된다.
  • 면목4동 유상호씨/환경파수꾼:7(녹색환경가꾸자:66)

    ◎일요일마다 중량천쓰레기 수거/옥상에 고추 심어 음식찌꺼기 퇴비로/가족회의서 합성세제 안쓰기 등 결의 『중랑천 풀 한포기,돌멩이 하나도 낯설지 않습니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일대 중랑천에서 1년째 남몰래 쓰레기수거작업을 해온 「중랑천파수꾼」 유상호씨(54·유류도산매업·면목4동 399의20)는 휴일인 지난달 31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속에서도 어김없이 장화를 신고 집을 나섰다. 하오3시쯤부터 3시간여 근처 면목교에서 장평교까지 중랑천 1㎞남짓 구간을 청소한 유씨는 푸른색 고무장갑과 목장갑을 벗고 쇠갈쿠리를 비스듬히 눕혀 둔채 소나기땀을 훔쳐냈다. 『우리의 식수원이라는 생각으로 모두가 조금씩 노력하면 푸른 물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유씨는 매주 일요일 중랑천에 나가 하천바닥에 어지럽게 널린 폐타이어와 비닐·플라스틱용기 등을 건져내고 고수부지에 파묻힌 헝겊·이불·폐가죽등을 끄집어내 불태우거나 근처 쓰레기집하장에 버리기도 한다. 매번 80㎏들이 부대 5∼6개를 족히 채울 정도의 쓰레기가 걷힌다. 『주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겸손해 하는 유씨는 그러나 『갈수록 주민들의 마음이 맑은 중랑천에서 멀어지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특히 최근에는 열대야현상으로 더위를 식히러 중랑천에 나온 주민들이 음식물찌꺼기와 비닐조각 등을 마구 버리는 바람에 유씨는 더욱 바빠졌다. 경남 산청군 생초면 신연리 지리산 기슭이 고향인 유씨는 59년 진주고를 졸업한 뒤 이듬해 상경해 낯선 면목동에 터를 잡았다. 30여년의 타향살이 끝에 어느새 면목동 토박이가 된 유씨는 그러나 지금도 눈만 감으면 시리도록 푸르던 고향 하늘과 맑은 시냇물이 아련히 떠오른다고 말했다. 『중랑천도 불과 15∼16년전만해도 고향마을의 시냇물 못지않아 여름에는 맑은 물에 멱을 감기도 하고 저녁무렵에는 아내와 제방을 거닐면서 오손도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80년대이후 공장폐수와 생활하수가 부쩍 늘면서 갈수록 중랑천이 악취를 풍기며 썩어가자 유씨는 그냥 바라보고 있을 수 없어 「중랑천지기」를 자청했다. 유씨는 그동안 주민들이 『하루에 얼마받고 일하느냐』『구청에서 나온 과장님이냐』고 접근하다가도 『동네 주민인데 같이 좀 치웁시다』는 제의에 모른 체하고 꽁무니를 빼는 경우가 많아 속이 상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4월에는 고수부지 웅덩이에 반쯤 파묻힌 이불을 꺼내다가 어깨가 탈골되는 바람에 2개월 남짓 침을 맞기도 했다. 또 비닐에 싸여 고수부지에 내버려진 죽은 고양이와 강아지를 치울 때가 가장 곤혹스럽다고 귀띔했다. 크고 작은 어려움속에서도 유씨는 언젠가는 중랑천이 꼭 되살아날 것이라는 신념으로 숨은 일꾼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특히 유씨는 최근 관할 중랑구청 직원을 찾아가 근처 차량경정비업소에서 몰래 내다버리는 폐타이어와 폐베터리가 이 일대 고수부지에 쌓이고 있으니 감시용 카메라를 설치해 단속할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노모(75)와 부인(49),1남2녀와 함께 비교적 어렵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는 유씨는 이밖에도 중랑천에 흘러드는 오염원을 줄이기 위해 집 옥상 10평남짓 공간에 고추·토마토·들깨 등을 재배하면서 음식찌꺼기를 거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온 가족이 회의를 갖고 합성세제 안쓰기·우유 안버리기·재활용품모으기 등을 결의했다. 『우리만 이런다고 나아지겠느냐』며 처음에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던 막내아들 삼수군(19·대학1)도 아버지의 「중랑천나들이」를 뒤늦게 알아차리고 쓰레기줄이기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가정과 학교·직장 등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힘을 모으면 중랑천은 금방 되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유씨는 『단 한 사람만이라도 이 일에 동참한다면 더욱 신바람이 날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 토초세 공제 대폭 확대/재무부 촉진/부과후 3년내 팔면 전액

    ◎“법 선개정 후폐지”/민자 방침 토지초과이득세(토초세)를 낸 땅을 일정 기간 안에 팔면,양도소득세를 낼 때 먼저 낸 토초세를 공제해 주는 폭이 크게 확대된다. 1일 재무부에 따르면 토초세를 낸 땅을 토초세 부과일로부터 3년 안에 팔면 이미 낸 토초세 전액을,부과일로부터 3∼6년에 팔면 80%를,6∼10년에 팔면 60%를 각각 양도소득세에서 감해주는 내용의 토초세법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제출하고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지금은 매각일이 토초세 부과일로부터 1년이면 80%를,1∼3년이면 60%를 3∼5년이면 40%를 각각 양도소득세에서 감해준다. 그러나 이런 공제확대의 혜택은 개정된 법의 시행일 이후 과세돼 토초세를 내는 사람에게만 적용되고,이미 토초세를 낸 사람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투기막게 부분손질 민자당은 1일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 판정을 내린 토지초과이득세에 대해 「선개정 후폐지」방침을 정하고 후속 대책을 마련하는 일에 착수했다. 민자당은 이 법을 폐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갔으나 정부가 폐지에반대하는데다 당장 폐지하면 부동산투기의 재연등 부작용이 우려됨에 따라 우선 헌법불합치 판정이 내려진 부분만 손질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그러나 장기적으로 과표현실화 등을 통해 종합토지세등 토지관련세법을 강화,부동산투기를 막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 이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토초세 문제와 관련,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부동산투기가 재연되지 않는 방향으로 관련법률을 수정·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 「펜트하우스」 상륙… 음란성 논란

    ◎(주)텔리퓨처,서울시내 서점·가판대등에 배포/대담·요염한 포즈 그대로/간행물윤리위,강력제재 방침 미국의 대표적인 음란잡지인 「펜트하우스」가 최근 국내에서 발행됨에 따라 관계 당국이 강력한 제재의사를 밝혔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이원홍)는 26일 제2분과위원회(잡지 담당)긴급회의를 열어 (주)텔리퓨처(대표 오규정)가 지난 주말 발간한「펜트하우스」의 특집호「The Girls of PENTHOUSE」에 대해 음란성 여부를 심의하기로 했다. 간행물윤리위원회측은 『이번 특집호가 비록「펜트하우스」를 그대로 옮긴 것은 아니지만 외설잡지의 대명사격인「펜트하우스」의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데다 전체적인 흐름이 매우 음란하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제재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행물윤리위원회는 26일 열리는 분과위원회에서 음란성을 확인하면 28일의 전체회의를 거쳐 문화체육부에 제재건의를 하게 된다. 한편 문화체육부 이승규출판진흥과장도『가슴을 완전 드러내거나 치모를 일부 노출한 사진이 실려 있어 음란서적으로 볼 근거가충분하다』고 말하고 간행물윤리위원회의 판정이 나오는대로 ▲ 출판사및 인쇄소 등록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출판사 등록을 취소하거나 ▲미성년자보호법·아동복지법으로 형사고발하는 등의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텔리퓨처사는 지난 5월 한국어판「펜트하우스」를 월간지로 내려고 공보처에 등록신청서를 냈다가 시민·사회단체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실패하자 이번에 공보처 등록이 필요없는 비정기간행물로 특집호를 발행했다. 텔리퓨처사는 또 특집호 발행에 앞서 그동안 공보처에 계류돼 있던 정기간행물 등록신청서를 지난 17일 철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발행인 오규정씨는 이번 특집호 발간에 대해 『처음부터 이 정도 수준으로 한국어판「펜트하우스」를 내려 했으나 비난이 심해 우선 특집호부터 선보이게 됐다』면서 『특집호의 반응을 봐서 한국어판「펜트하우스」를 정식 발행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텔리퓨처는 이번 특집호를 서울시내 서점,24시간 편의점,지하철역 가판대등에 돌렸으나 교보문고등 대형서점들은 이 잡지의 진열·판매를 거절했다.
  • 누가 옳고 그른지 국민은 안다(사설)

    서강대 경영대 교수들의 박홍총장지지성명을 보며 우리는 지식인의 사회적 역할을 비로소 음미하게 된다.외견상으로는 총장의 발언을 소속대학교수들이 편든 것같이 보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음을 우리는 안다.박총장의 발언에 대해,운동권의 폭력방식의 비판 및 비난 공세만 극성스럽고,공감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해 『박총장의 발언진의가 흑백논리에 의해 왜곡되는 상황을 좌시할 수 없었다』는 교수들의 성명에서 역연히 그것은 드러난다. 침묵만을 만능의 알리바이(불재증명)로 활용해온 많은 지식인 특히 대학인들이 우리에게는 있다.그들에게는 서강대교수들의 용기가 아직도 냉소의 대상이 될수도 있으므로 지지성명 교수들에게는 그나름의 용기가 필요했고 앞으로도 부담이 따를지도 모른다.그러나 단언하건대 그들이 보인 용기가 저버려지는 일은 이제 없을 것이다. 그런 작은 빌미는 서울대에 나붙었다는 「백지대자보」로도 읽어진다.여기서는 이른바 운동권론리의 핵심인 『6·25는 민족해방전쟁』이라는 이론보다는 「김일성」에 대한 냉정한 비판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전범 김일성론」「독재자 김일성론」「김일성의 부당한 호칭」「부자 세습의 웃음거리」「조문 논쟁」등에 냉철하고 균형감각을 가진 논평을 하고 있다. 지식인의 사회적 역할이란 이런 것이다.차가운 머리로 현실을 분석하고 논평하고 고발하는 것으로 사회참여를 하여,일상의 타성에 파묻혔거나 때로 방향감각을 상실한 다중의 감수성을 일깨우는 것이다.그 본연의 역할을 일탈하여 대세 추종적이거나 침묵으로 유탄의 횡액이라도 피하려하는 지식인도 얼마든지 있는 것을 우리는 목격해왔다.그런 지식인이 더는 숨기 어려울만큼 시대가 이제는 밝아졌다. 이런 때이므로 소위 「정의구현사제단」을 중심으로 한 재야세력의 반응은 우리를 비애스럽게 한다.지난날 이들 세력이 보여온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기능을 우리는 안다.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에게 맹목적인 운동권 비호의 논리를 벗어나 여전히 이성을 잃고 「주사파」같은 잘못된 길로 접어드는 젊은이들을 바로잡아주기를 기대했다.그러나 그들은 우리기대를 저버리고 있다. 그들은 언필칭 증거를 대라지만 검찰이 밝힌 그 많은 대북 「교신」과 「팩시」와 「전화」들이 있는데 박총장의 발언을 놓고 증거운운하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지는 스스로 알수 있을 것이다.그들이 정말로 「정의」로우려면 북의 인권과,부자세습과 인민을 얽어맨 부당한 굴레에 대해서만이라도 개선을 촉구해야 한다.그렇게는 못할망정 수렁으로 들어가고 있는 어린 학생들을 부추기기나 하는 일을 이제는 그만두라.종교의 겉옷을 두르고 「정의구현」이라는 오만한 명칭을 전횡하는 일이라도 멈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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