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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폭의 ‘파스텔화’ 가리왕산

    ◎빨강·노랑·파랑 원색의 단풍 물결이 ‘손짓’/참나무 등 빽빽한 수림과 절벽의 계곡 비경/중봉까지 이어진 임도는 MTB코스로 최고/인근 소금강·물운대 등 화암팔경도 들러 볼만 멀리서 바라보면 산 정상은 명암이 뚜렷하지 않은 고동색의 파스텔화다.그러나 가까이 다가서면 노랑,빨강 등 원색의 단풍이 물결친다. 흔히 산세가 험한 남성스러운 산을 악산이라고 하고 수림이 풍성한 산을 육산이라고 한다.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회동리에 있는 해발 1천561m의 가리왕산은 육산계열에 속하는 산이다. 중년부인의 둔부처럼 산세가 완만해 원경은 화려해 보이지 않는다.그러나 치마를 살짝 들치고 그 안을 들여다 보면 빽빽한 수림과 우거진 계곡이 비경이다. 가리왕산은 초입부터 침엽수림의 바다다.그 사이로 난 널직한 길은 계곡을 끼고 가다 온산을 휘감으며 해발 1천m의 중봉까지 이어진다.나무를 수송하던 임도인 이 길은 최근에는 산악자전거(MTB)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MTB 동호인들은 전국 최고의 MTB도로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다. MTB를 타고 산을 거슬러 올라가면 곳곳에서 박달나무,자작나무,물푸레나무,참나무 등이 빨갛고 노란 옷을 입고 반긴다.공해에 찌들지 않고 사람들의 발길에 치이지 않은 탓인지 단풍빛깔이 한결 선명하다.다람쥐들도 수시로 모습을 드러내고 단풍에서 낙엽으로 변한 나뭇잎이 힘에 부친듯 소리없이 떨어지기도 한다.50㎞ 남짓한 이 길은 확실히 MTB 동호인들을 흥분하게 만든다. 중봉에 오르면 삼산봉표비가 있다.조선시대때 이 곳에서 산삼을 채취,임금에게 진상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비석으로 가리왕산의 풍성함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다.안내자는 요즘도 산삼을 캤다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는다며 산삼 뿐만 아니라 자작나무 수액,두릅,표고버섯 등이 곳곳에 숨어 있다고 귀띰한다. 정선은 가리왕산 외에도 동면에 있는 화암8경에서도 가을을 만끽할수 있다. 그림바위(화암)라는 말처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소금강,몰운대,광대곡 등 8개의 절경이 4㎞의 계곡에 퍼져 있다. ◎가리왕산 입구 갈왕산장/광원 사택을 관광숙박시설로 개조/식당·농구장·캠프파이어장도 마련/영동고속도 새말IC서 국도 이용을 음산했던 광원들의 사택에 주말이 되면 활기가 넘친다. 가리왕산 입구에 갈왕산장.이곳은 얼마전까지만해도 집 한채에 2가구가 살 수 있게 된 전형적인 광원들의 사택이었다.그러나 석탄산업합리화로 지난 92년 인근의 대성탄좌가 폐광하면서 광원사택은 흉가터로 변했다.모두 떠나는 사람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95년 유홍식씨는 광원들의 사택 25개동을 사들여 관광숙박시설로 개조했다.난방을 위해 기름보일러를 설치하고 수세식 변기 및 싱크대 등을 마련,하룻밤을 보내는데 불편이 없도록 했다.방에 벽난로도 설치했다. 콘도와는 달리 한채 한채 독립가옥으로 이루어져 있어 내집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밤이면 별이 쏟아질듯 하늘에 가득하고 풀벌레소리가 지척에서 들린다.노래방과 식당을 물론 빈터에 농구장,캠프파이어장도 마련돼 있으며 주변에 패러글라이딩 연습장,낚시터 등을 끼고 있다. 하루 숙박료는 방 2개에 6만원.여름에는 한달내내 붐비지만 요즘은 주말이 되면 절반정도 찬다고 한다.(0398)63­7977∼9. 가리왕산으로 가는 길은 영동고속도로 새말IC에서 국도로 빠져 나아 안흥∼평창∼미탄을 거쳐 가리왕산자연휴양림 팻말을 따라 들어가면 된다.고속도로 정체가 없을 경우 2시가40분 걸린다.새말을 지나 장평에서 국도를 타고 들어오면 3시간이 소요된다.원주에서 제천까지 아 제천∼영월∼정선국돌르 타면 3시간20분 걸린다.
  • 풍요의 계절… 황폐한 정치/이광형 KAIST 교수(서울광장)

    가을이다.청자빛 하늘아래 물결치는 황금빛 물결이 더없이 풍요롭다.일년간 피땀흘려 가꾼 농사가 결실을 거두는 이 계절은 그 어느 계절보다도 우리의 마음을 푸근하게 해준다.특히 이번 가을은 그 어느때보다도 은혜롭지 않은가 싶다.인간세상에는 대형사고와 경제불황 그리고 정치싸움으로 흉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자연은 우리에게 어김없이 큰 선물을 안겨주고 있으니 말이다. 봄에 내려준 넉넉한 비는 겨울 가뭄을 끝내고 흡족하게 일년을 시작할 수 있게 해 주었다.여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태풍도 금년에는 한번도 방문하지 않았다.그리고 가을에는 이처럼 높고푸른 하늘을 선사하여 곡식이 알차게 영글게 해주고 있다.얼마 있으면 이 벌판도 모든 수확이 끝나 적막속으로 들어가고 그 위에는 눈보라가 불어올 것이다. 이런 가을풍경을 바라보면서 문득 우리의 삶도 어쩌면 일년 농사와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우리가 이 땅에 태어나서 성장하여 일하고 이름을 남기고 떠나가는 것은,마치 봄에 싹이 터서 가을에 수확을 거두는 자연의 섭리속에 있는 한 사이클처럼 보인다.특히 넘치는 풍요속에서도 잘 익은 이삭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자연이 외경으로 다가온다. ○가을이 던지는 삶의 가르침 우리의 가을은 어떤 모습이 될까? 많은 사람이 넉넉한 미소를 짓는 저 평야처럼 풍요롭게 비쳐질까 아니면 왜소하게 시들어버린 빈한한 모습이 될까? 삶을 마친뒤 끝은 어떻게 정리될까? 차창에 비친 가을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웬일인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고,무엇을 위해서 살아야 할까,그리고 삶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하는가 하는 상념에 빠지게 된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가장 소중한 것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가장 가까운 것들,나에게는 가장 가까운 것이 가정과 직장이다.그렇기 때문에 내 인생의 성공은 가정과 직장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가정에서 성공을 위해서는 가족을 사랑하는 일이 중요하다.아내에게 기쁨을 주고 자녀들을 건강하고 건전한 사회인으로 키우는 일이다.그리고 직장에서는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하고 있으니 만큼 강의를 충실히 하고 연구를 활발히 하여 좋은 논문을 많이 써야 한다. ○본분을 생각하며 긴장해야 항상 본분을 생각하며 긴장을 풀지말아야 할 것이다.강의준비를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닌가.연구를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은가.학생들과의 면담을 성심껏 많이 하는가.이런 본분을 충실히 한 다음에 비로소 글을 쓰든지 외부의 자문에 응하든지 해야할 것이다. 삶의 마무리는 언제 맞이하게 될지 모른다.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영혼이 해방되는 과정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두려움없이 담담하게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그리고 불필요하게 된 신체의 각 부분은 필요한 사람에게 넘겨주고 나머지는 재가 된다면 정갈하게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다.이런 일도 사회적인 역할이 끝나면 곧바로 맞이하고 싶고 더 원한다면 이 시간을 선택하고 싶은 것이 나의 소망이다. 나의 가을은 고개숙인 이삭이 물결치는 벌판과 같이 되기를 원한다.그러나 굳이 넓은 벌판을 만들어 부실한 이삭이 섞이게 하고 싶지 않다.작지만 이삭 하나하나가 알차게 영글어 견실한 모양이면 좋겠다.그러다가 수확이 끝나면말끔하게 정리된 들판처럼 깨끗하게 마무리하고 싶다. ○추한 싸움 저고 ‘가을소리’를 들에는 수확이 시작되었다.수확에 바쁜 농부의 일손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결실을 그려보는 것은 나이 탓만은 아닐 것이다.자연을 바라보면서 삶을 성찰해보는 계절.왠지 나 자신이 경건해지는 느낌이다. 그러면서 추한 싸움으로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사람들에게 한번쯤 시간을 내어 하늘과 들을 바라보라고 권하고 싶다.가을의 소리를 듣고나면 뭔가 달라질 것이다.
  • 캘리포니아산 과일 수입금지/유해 ‘과실파리’ 발견

    ◎오렌지·자몽 등 9개종 대상/15일 선적분부터 생산지역 명기 의무화 미 캘리포니아주 일부지역에서 과일에 큰 피해를 주는 지중해과실파리(MEDFLY)가 발견돼 이 지역산 과일에 대한 긴급 수입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농림부 산하 국립식물검역소(소장 홍인식)는 9일 “주한 미 검역관이 캘리포니아 LA카운티 월넛파크 주변지역과 산타클라라카운티 밀피타스에서 지중해과실파리가 각각 22마리,1마리가 발견됐다고 지난 7일 통보해 왔다”며 “이에 따라 과실파리가 발견된 지점으로부터 반경 7.2㎞의 검역규제지역에서 생산되는 오렌지 자몽 레몬 라임 아보카도 포도 메론 키위 감 등 9개 기주과일에 대해 수입을 전면 금지시켰다”고 발표했다.또 한국에 수출되는 과일류는 오는 15일 선적분부터 검역규제지역 외의 지역에서 생산·포장됐다는 사실을 식물검역 위생증명서에 명기토록 했다. 식검은 올들어 문제의 지역에서 생산된 과일은 전혀 수입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식검은 이에 앞서 지난 7월 1일 미 플로리다주에서도 지중해 과실파리가 발견돼 발생지인‘힐스보로’ 반경 7.2㎞안에서 생산된 기주과일에 대해 전량 수입금지조치를 취했으며 후속조치로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검역전문가 2명을 플로리다에 파견,과실파리 발생상황을 조사했다.지중해 과실파리는 침으로 과일 속을 파고 들어가 알을 낳게 되며 알이 부화되면서 과육이 손상된다. 한편 식검은 미국에서 수입되는 오렌지에서 ‘캘리포니아 붉은 깍지벌레’가 발견됨에 따라 지난달 1일부터 전량 소독한 후 검사절차를 거쳐 완벽한 것만 통관시키고 있다.
  • 신한국 이규택 의원(국감인물)

    ◎첨단자료 동원 신공항 허점 파헤쳐/“저가하도급 공사 부실 초래” 일침 신한국당 이규택 의원(경기 여주)은 8일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을 대상으로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첨단 조사자료를 동원,마구잡이식 신공항건설 공사에 일침을 놓았다.이의원은 컴퓨터 시뮬레시션 결과를 제시하며 “신공항측이 오는 2020년 활주로 용량을 1억명으로 계산하고 있지만 실제 조사결과 8천7백만명에 불과하다”면서 빗나간 예측수요를 꼬집었다.이의원은 또 신공항건설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저가하도급 공사로 인한 부실시공을 우려했다.하도급 비율이 40%대인 공사만도 ▲여객터미널 골조공사 ▲7공구 방조제 축조공사 ▲터미널내 무인자동열차 및 수하물 운송설비 지하구조물 시설공사의 연약지반처리공사 등 5건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의원은 이와함께 신공항이 완공되면 하루 평균 이륙회수가 1천4백회에 달하는데 현재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경우 항공기 보유대수가 118대에 거쳐 “신공항이 외국 항공기들의 주무대가 될 우려가 있다”고 국내 항공사들의 공급 부족 현상을 지적했다.이의원은 특히 “현재 국가가 맡고 있는 청사건설을 과감하게 민간에 이양,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 침구류 두달에 한번 반드시 세탁/집먼지 진드기 예방 환경관리법

    ◎봉제완구·피복은 냉동… 카펫은 햇빛에 말려야/일주일 1∼2번 정도 진공청소기 청소 바람직 코막힘,콧물,재채기.여기까지는 전형적인 감기 증상이다.여기에 코나 눈의 가려움증까지 동반되면 알레르기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어린이 천식 환자의 90% 이상,성인 천식 환자의 70∼80%,알레르기성 비염환자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알레르기 질환은 집먼지진드기가 일으키며 아토피성피부염의 원인이 된다. 이런 환자에게는 특히 집안에서의 적절한 환경관리요법이 중요하다. 연세대의대 알레르기연구소 홍천수 소장(02­361­5421)의 도움말로 집먼지진드기 퇴치를 위한 효과적인 실내환경 개선방법을 알아 본다. ▷침구류 관리◁ 반드시 두어달마다 침구류 전체를 뜨거운 물로 세탁해야 한다.수분이나 공기는 투과되지만 집먼지진드기 항원은 투과되지 않는 천이나 비닐등으로 침구류를 포장하는 것이 좋다.집먼지진드기가 내부에서 집락을 형성하는 것을 막기 때문. ▷거실바닥 및 가구관리◁ 침구류 외에 중요한 집먼지진드기의 서식처는 거실의 카펫,직물가구,인형,의류 등.건식 또는 습식 진공청소기,집먼지진드기 살균제 등이 권장되고 있으나 효과는 한정적이다.카펫 등을 치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 ▷세탁법◁ 뜨거운 물은 집먼지진드기의 항원을 제거할 수 있을뿐 아니라 집먼지진드기를 살균한다.침구류,피복류,가구류를 선택할 때 반복적으로 세탁해도 지장이 없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드라이클리닝은 집먼지진드기를 죽일 수 있으나 모든 알레르겐(항원)을 파괴할 수는 없다. ▷진공청소기◁ 진공청소기는 집먼지 진드기 뿐만 아니라 알레르겐을 포함하고 있는 먼지 입자도 제거할 수 있어 실내의 전체 알레르겐 양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따라서 일주일에 1∼2회 정도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하는게 바람직하다.진공청소기는 먼지채집백이 이중으로 되어 있거나 공기유출부에 정전기 흡착식 필터가 설치돼 있는 것이 좋다. ▷냉동 또는 일광처리법◁ 봉제완구나 피복 등 작은 물건은 냉장고안에서 24시간 냉동시키면 집먼지진드기가 효과적으로 죽는다.카펫을 햇빛에 수시간 노출시키면 온도가상승하고 습도가 낮아져 집먼지진드기 성충 및 충란을 죽이는데 효과가 있다.침대 매트리스는 그 자체가 두꺼워 살균효과를 얻기에 충분하지 않다.냉동 또는 일광처리법은 살균효과는 있으나 알레르겐 자체를 제거하지 못하므로 세탁이나 물리적인 자극으로 이를 제거해야 한다. ▷공기청정기◁ 공기청정기는 고양이털,진균류의 포자와 같이 입자크기가 작아 공기중에 부유하는 항원양이 많은 경우나 담배연기등은 효과적으로 제거할수 있으나 집먼지진드기의 전체양을 줄이기에는 부적절해 단독으로는 효과를 얻기 어렵다.따라서 환경관리효과가 높은 다른 일차적인 방법을 먼저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습기·에어컨 사용◁ 가습기는 집안의 상대습도를 높일수 있어 집먼지진드기 및 진균류의 서식을 촉진시켜 알레르기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킨다. 여름에 중앙냉방식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은 실내습도를 낮출수 있어 집먼지진드기의 서식을 억제하므로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창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에 외부의 알레르겐이 실내에 침입하는 것도 방지하게된다.
  • 미,한국에 슈퍼301조 발동/차협상 파국

    ◎‘우선협상대상국 관행’ 지정/USTR 최종 결정… 정부,WTO 제소 방침 미 행정부는 1일 자동차 시장개방을 둘러싼 마찰과 관련,한국에 대해 슈퍼 301조를 발동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88 종합무역법에 근거한 슈퍼 301조 연례검토 결과를 발표,자동차부문의 시장접근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한국을 ‘우선협상대상국 관행(PECP)’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간 무역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 301조가 발동됨에 따라 향후 12∼18개월내에 자동차 부문에 관한 한·미 양자협상이 이뤄지게 되며 이 협상에서도 만족할 만한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은 한국에 대해 관세부과,수입규제 등의 보복조치를 취하게 된다. 한국정부는 그동안 미국이 슈퍼 301조를 발동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등 맞대응하겠다고 밝혀왔으나 WTO 제소는 미국이 대한 보복조치를 취한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미 행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동안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자동차협상에서 한국정부가 제시한 자동차시장접근 개선방안이 미흡하다고 보고 슈퍼 301조 발동이라는 강경조치를 취했다. 자동차부문 통상마찰과 관련한 미국의 슈퍼 301조 발동으로 한국산 자동차가 당장 보복조치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연간 16억∼17억달러에 달하는 대미 수출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임 통산 “301발동 유감” 한편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은 1일 워싱턴에서 빌 데일리 미 상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미 행정부가 한국 자동차 시장개방 문제와 관련,슈퍼 301조를 발동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한국은 법률적 검토를 거쳐 적절한 시기에 WTO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 향기요법/로버트 티저랜드 지음(화제의 책)

    ◎향기로 인간의 질병 고치는 방법 등 소개 향기로운 향유로 질병을 치료한다는 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의 발상은 아름다움 때문에 정작 그의 능력을 의심받는 여성처럼 그 치료효과를 의심받아 왔다.그러나 향기요법은 한의학에서는 이미 기미론(기미논)에 입각한 치료법으로 널리 이용돼 왔다.이 책은 향기요법의 선진국인 영국에서 70년대 처음 발간돼 17쇄를 거듭한 스테디 셀러다. 인간의 후각은 신체의 어느 감각기관보다도 예민해 세포의 반응속도가 빠르고 인체에 미치는 효과 또한 크다.하나의 예로 향긋한 음식냄새가 식욕을 자극해 입에 침이 고이도록 만드는 것은 향기의 입자가 후각을 자극,곧바로 뇌에 전달돼 대뇌 변연계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모든 감정을 통괄하는 변연계는 심장박동이나 혈압,호흡,기억력,스트레스,호르몬 균형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이러한 후각신경의 반응에 기초한 것이 바로 향기요법이다.동양의학적인 측면이 강한 향기요법은 중국에서는 ‘산해경’이나 ‘중장경’ 등 고전문헌에 기술될 정도로 보편화됐다.동양에서는 말린 약초를 주머니에 넣어 목에 걸고 다니거나 향초를 끓여 냄새를 맡거나 목욕물에 넣어 피부를 통해 흡수하게 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했다.이에 반해 서양에서의 향기요법은 보다 구체적으로 발전됐다.방향성 식물로부터 증류방식으로 식물의 호르몬 성분인 정유를 추출,이것을 제품화해 질병을 치료하는 데 이용했다.이 책은 향기요법의 미학적 측면에 관심을 갖는 만큼 직관적인 이해방식에 기우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과학적인 측면을 무시하는 편은 결코 아니다.손숙영 옮김,글이랑,1만2천원.
  • 박찬호 “LA 새영웅”/지역신문들 연일 머리기사로 올려 칭찬

    ◎라디오 토크쇼서도 온종일 최대화제로 ‘코리아 특급’ 박찬호(24)가 할리우드를 끼고 있는 ‘스타의 도시’ 로스엔젤레스에서 ‘새로운 영웅’으로 떠올랐다. 미국은 스타를 만들고,스타를 화제삼아 즐기는 나라.박찬호가 빛나는 완투로 LA 다저스의 5연패 사슬을 끊은 이튿날인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서부 최대의 도시 로스앤젤레스 일원에서는 온종일 박찬호라는 이름이 나돌았다. 아침 출근길 방송에서부터 한낮 각 라디오의 토크쇼,그리고 황혼무렵의 차안에 이르기까지 1시간에 서너차례씩 박찬호의 활약이 화제가 돼 할리우드 스타에 버금가는 유명인사로 떠올랐음을 실감케 했다.LA지역에서 발행되는 각 신문은 일제히 스포츠면의 톱으로 박찬호의 영문 성 ‘PARK’를 굵게 활자화 했고 내로라하는 칼럼니스트조차 한결같이 박찬호가 다저스의 사기를 살렸다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특히 LA 타임스는 ‘박찬호,다저스 살려내다’라는 제목의 스포츠면 톱기사로 “박이 살려낸 다저스의 맥박 소리가 4만5천 관중의 환호보다도 크게 들렸다”고전했다. 50여만 한인동포들의 삶터인 코리아타운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LA 다운타운 인근 자바시장의 한인들은 단골 화제인 골프 대신 박찬호와 다저스를 화제로 얘기꽃을 피웠다.점심 무렵 들른 한인타운의 식당에서는 부글거리는 찌개소리와 더불어 박찬호에 관한 이야기가 넘쳐 흘렀다. 미국 전역 60개 라디오 방송국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스포츠 토크쇼 진행자인 짐 롬은 이날 ‘엑스트라 스포츠’의 토크쇼에서 “박찬호는 한국의 돈 드라이스데일”이라며 60∼70년대 다저스의 에이스로 명성을 날렸던 대투수와 비교했다.LA에서 청취율이 높은 KABC라디오 토크쇼의 한 진행자는 “박찬호는 김치의 왕”이라는 농담을 던지며 한국의 상징인 김치를 곁들여 화제를 삼기도 했다.
  • 미·일 신방위지침 확정 의미와 문제점

    ◎미­일,아태방위협력 대폭 강화/일 해외군사활동 합법화 전기 마련/주변지역 범위·유사상태 판단 “모호”/미,아태지역 안전판 일에 전가 우려 미국과 일본이 23일 합의한 미·일 방위협력 지침(가이드라인)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미·일 방위협력이 강화되고 일본군의 합법적인 ‘해외 무력개입’의 길이 열렸다. 이번 수정은 지난 78년 가이드라인이 책정된 이후 19년만에 처음으로 수정되는 것이다.옛 가이드라인은 냉전시대 소련을 가상적으로 삼았지만 새 가이드라인은 냉전후 소련이라는 가상 적이 사라진 상태에서 마련됐다. 가이드라인이 수정된다고 하지만 이번 수정은 ‘새로운 안보조약의 체결’이라고 불리울 만큼 미·일 안보체제의 근본적 변화라고 평가되고 있다. ▷의의◁ 새 가이드라인은 아·태 지역에서 유럽과 비슷한 다자간 안보체제 를 구축하기 보다는 미·일 양국 주도로 이 지역의 안보 문제를 ‘관리’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단순한 미·일 동맹의 연장이라기보다는 미국과 일본이 대등한 파트너로서 적어도 다음 세기 초반까지 아·태지역의 안보체제를 확립해 나가겠다는 정치적 의지의 표현이다.일본의 정치·군사대국화의 길이 열린 것이다. ▷특징◁ 새 가이드라인의 가장 큰 특징은 ‘전략적 모호함’이다. 새 가이드라인은 방위협력을 위한 실무 사항들을 구체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호한 부분들이 상당히 남아 있고 미·일 양국은 방위협력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자유재량 범위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모호하게 놔두고 있다. 적용지역과 관련된 ‘주변지역’(옛 가이드라인은 극동이라고 표현.극동은 일본 정부 통일 견해로 필리핀 이북 대만과 한국 포함이라고 정리돼 있음)의 범위,‘유사’란 어떤 상태를 말하며 누가 판단하는가,공해상 기뢰제거는 어디까지 가능한가 등등 모호한 부분들이 많다.모호한 부분들은 앞으로 구체화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전략적’으로 남겨질 부분도 많다. ▷일본의 역할◁ 침략국으로서 무력 행사가 극도로 제한돼 온 일본의 군사적 역할은 전투행위 일보전까지 확대됐다.헌법상 금지된 집단적 자위권에 명시적으로 저촉되는부분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종류의 군사행위가 가능하게 됐다.공해상의 보급물자 수송지원이라든가 공해상의 기뢰제거 등은 상대가 ‘전쟁행위’라고 간주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간적으로도 해외에서의 무력행위가 합법적으로 수행될 수 있게 됐다. ▷우려와 전망◁ 가이드라인 수정에 대해서는 상반된 평가가 따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아·태지역의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다.불안 요인을 제기할 우려가 큰 역내 국가들에 대해 억지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일본의 역할 강화가 우려의 대상이 된다.침략의 역사를 반성하지 않고 있는 점이 불신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또 미국이 장래에 걸쳐 국가적 사정을 들어 이 지역 안전판의 역할을 일본에 넘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서는 역내 안보체제 구축을 위한 활발한 탐색이 아·태지역 국가들의 몫으로 남게 됐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가이드라인 수정에 따른 국내 법·행정 체제의 정비에 착수하게 된다.
  • 연휴는 끝나고…(사설)

    지난 주말 시작된 연휴는 간단하게 일주일을 소모하는 결과를 불렀다.해마다 그러듯이 좀 소모적이고 비경제적인 연휴였다. 그래도 올해 추석연휴의 뒤끝은 우리에게 위안을 주었다.우선 교통사고가 줄었다는 점.13일부터 16일까지 4일동안 2천577건의 교통사고가 나서 3천119명이 다치고 136명이 사망했다고 보고되고 있다.이는 지난해 추석연휴때 3천241건 사고에 부상 4천554명 사망 159명에 비하면 사고도 줄고(20.5%) 부상자도 줄었으며(31.5%) 사망자도 준(14.5%)결과다.아직도 사고율은 너무 높은 편이지만 그래도 줄어드는 추세를 나타낸 것은 희망을 느끼게 한다. 무엇보다도 반가운 것은 이번 연휴기간 동안에 고속도로에서의 쓰레기 버리기가 크게 줄었다는 사실이다.적발된 건수로만 보아도 작년의 10%에 지나지않는 1천665건 정도였다.노력만 하면 이쯤되는 것이 우리 시민정신의 수준인 것 같아 다행스럽다. 남쪽에서는 일부 태풍의 영향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연휴기간에 우리는 아주 아름다운 우리의 가을하늘을 볼 수 있었다.맑고 높은 하늘아래따끈따끈한 햇살을 받으며 곡식익는 소리가 들리는 것같은 날씨였다.수확기의 날씨로서는 최적이어서 논밭곡은 물론 과일까지도 풍년이 들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침체의 늪에 들어선 경제가 아직도 활짝 갠 것은 아니지만 “한국경제가 끝난 것은 아니다”라는 평가를 하며 국제신인도에 의심을 하지 않는 외국의 시각이 이어지고 있고 착실한 성장률을 올해도 실현하리라는 예고지표도 나온바 있다.아직도 많은 어려움이 상존하기는 하지만 노력하면 충분히 탈출할 수 있는 어려움이라는 것에는 이의가 없는것 같다. 1997년 우리의 가을은 그런대로 나쁘지 않게 전개되고 있다.이제부터 우리 하기에 달린 것이다.연휴도 끝났으니 옷소매를 걷어붙이고 우리의 결실을 소중하고 조심스럽게 수확하는 슬기를 보여야 한다.
  • 집권땐 김현철씨 사면 시사/김대중 총재 회견

    ◎3금법안 정기국회 처리방침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0일 구속 수감중인 김영삼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 문제와 관련,“국민적 동의를 얻어 사회에서 재출발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혀 집권후 현철씨 사면 가능성을 시사했다.〈관련기사 5면〉 김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치보복 금지 ▲성·지역·종교 등의 차별대우 금지 ▲대통령 친족의 부당행위 금지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정치보복 방지와 차별대우금지 등에 관한 법률안(통칭 3금법안)’의 정기국회 처리방침을 밝혔다. 김총재는 3금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내에 ‘정치보복방지위원회’를 설치하고 국회동의를 거쳐 대통령 직속의 ‘차별대우방지 및 해소위원회’의 구성방안을 제시했다. 김총재는 집권후 인사정책에 대해 “측근들을 장·차관 임명직 공직에 기용하지 않을 것이며 대신 지자제 단체장 등 선거직에 진출토록 공천할 것”이라며 “정부직은 각 분야의 전문가 위주로 현정권에 참여한 우수한 인사들로 발탁될 것”이라고 말했다.
  • 벌한테 쏘일라… 성묘길 조심하자(박갑천 칼럼)

    “궂은날 마른날 가리지않고/높은데 낮은데 헤이지 않고/머나 가까우나 날아다니며/부지런 바지런 움직이는건/어여쁜 꽃모양 탐함아니오/복욱한 향내를 구함아니라/애쓰고 힘들여 바라는 것은/맛있는 좋은꿀 얻으렴이라”(최남선의 시“벌”1련) 꿀을 얻고자 부지런 바지런떠는 벌은 침을 가졌다.사람들은 애써서 갈무리해놓은 꿀을 뺏어먹으면서도 침만은 두려워한다.가을로 접어들면 벌의 독기는 더 강해지는터.그래선지 벌에 쏘여 병원신세지는 사람들이 늘어간다.전국각지에서는 목숨을 잃은 사람들까지 생겼나고 있고.들일하는 농민뿐 아니라 성묘길 도시민도 맨망떨지 말고 조심들해야겠다. 벌은 덮어놓고 사람한테 달려드는게 아니다.제집을 건드렸을때 불뚱이내어 덤벼든다뿐 해만 안끼치면 꿀따는 평화주의자.지구상에 있다는 약10만종 가운데는 사람을 쏘지않는것도 있다.쏘는곳은 배끝쪽 산란관인데 이게 독선과 이어져 있고 쏠때 독을 보낸다.따라서 쏘는건 암벌일뿐 수벌은 악장칠줄 모른다.또 말벌따위는 여러번 쏠수도 있으나 꿀벌은 한번쏘면 침이빠지면서 죽으니 쏘기를 좋아할리 없다. 벌이 착한사람 편이 되어 왜나간짓하는 사람들 욱지른다는 이야기는 나라마다 있다.한데 지나간 베트남전쟁때 두앙 반 티아라는 베트콩이 말벌떼를 풀어 무공을 세움으로써 영웅훈장 받았다는건 사실일까.그는 말벌을 한소대 수백마리씩으로 편성하여 짚인형으로 사람공격하는 연습을 시켰다.그런다음 1966년 12월7일 처음으로 1천마리 벌부대를 데리고 나가 정부군(베트남군)을 격퇴시킨다.이는 그당시의 베트민통신(VNA)이 전했다는 내용이다. 얼핏 생각하기에 덩치큰 말벌이 무서울것 같지만 꿀벌쪽이 더무섭다.지금 중남아메리카에서 많은 사상자를 내고있다는 ‘킬러 비’도 꿀벌종류라는 것.아프리카가 고향인데 1993년까지만 4천여명 사상자를 냈다니 놀랍다.이 공포의 킬러비는 북아메리카까지 생활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는 중이다.이게 얼마나 살차고 몽짜스러우냐 하면 한번 적이라고 생각될 때 2시간에 걸쳐 4㎞까지 쫓아갈 정도.오싹해지는 성깔이다. 농작물해충의 천적이기도 한 벌.또 그침은 신경통따위 질병다스리는데 이용되고도 있다.그리고…,유순한사람 선불걸일 아님을 벌은 가르친다.그들이 성내면 벌같이 무섭잖던가.〈칼럼니스트〉
  • 중·일 일방합의 공동수역/한국 어업이익 보장 요구

    ◎정부,한·일 회담서 촉구방침 정부는 일본과 중국이 최근 어업협정 개정과정에서 동중국해에서 잠정적인 공동관리수역을 설정한 것과 관련,이 공동관리수역에서도 한국의 기존 조업실적이 보호돼야 한다는 입장을 일·중 양측에 강력 촉구할 방침이다. 외무부 관계자는 8일 “일·중 공동관리수역의 북방한계선을 30도 40분,남방한계선을 북위 27도로 정했다”면서 “이 수역의 북방한계선은 지난 74년 한·중·일의 남부 대륙붕공동개발협정에서 3국간 등거리기준점으로 사용한 북위 30도 43분보다 6마일정도 내려가 우리 이익에 직접적인 침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지난 74년 협정의 기점은 한국의 마라도,중국의 동도,일본의 조도였으나 동도,조도는 무인도로 현행 유엔해양법상 무인도는 배타적경제수역(EEZ)의 기점이 될 수 없다는 규정에 위배된다”면서 “정부는 앞으로 일·중 양측과의 회담을 통해 74년 협정상 등거리기준점의 무효를 주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10일부터 이틀간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일 어업실무자회담에서 공동관리수역이 설정된 동중국해는 3국의 이익이 겹치는 지역으로 3국이 협의체를 구성,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 북한다루기 한·미 긴밀협의 필요/리처드 하스(지구촌 칼럼)

    ◎일 포함 3국협조체제 동북아안정에 긴요 ‘일보 전진에 일보 후퇴면 운 좋은 것이고 운 나쁘면 이보 후퇴’라는 말은 북한과의 대화나 협상이 얼마나 어려운 가를 잘 나타내는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북한과의 협상이 어렵다는 것을 입증하는 가장 최근의 일은 북한이 미국과 오래전에 약속한 미사일 회담을 바로 직전에 취소한 것이었다.북한의 이러한 갑작스런 취소는 석유가 풍부한 중동 및 페르시아만의 안정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아주 눈에 거슬리는 일이었다. ○눈에 거슬린 북 행태 미사일 수출에 관한 회담을 북한이 취소한 직접적인 원인은 두 북한 외교관의 미국 망명이었다.미사일 회담이 다시 열릴지,언제 열릴지에 관해선 아무도 확실한 말을 할 수 없다.이와 마찬가지로 이달 중순 뉴욕에서 재개하기로 한 4자회담 관련 회동에 북한이 응할 것인지도 불확실하다. 일이 이렇게 꼬이기 바로 전에는 4자회담 그리고 1994년의 기본합의 이행 등에 있어 상당히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경수로 사업의 기공식도 얼마 전에 있었다. 북한과관계될 경우는 거의 언제나 그러하듯 북한의 행동을 어떻게 해석해야 좋을지 알기 어렵다.우리는 아직도 북한의 기아가 얼마나 심한 것인지,김정일의 정치적 힘이 진정 얼마나 되는지 잘 알지 못한다.더 근본적으로,북한은 지금 붕괴 직전에 놓여있는 것인지 아니면 현재 직면하고 있는 국내정치 및 경제적 난관을 이겨내는 저력을 발휘할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누구나 생각할 수 있듯이 이런 질문들은 어떤 대응 정책을 택해야 할 것인가를 몹시도 어렵게 만들고 있다.이 문제에 관해 한국이나 미국이 취할수 있는 산뜻하고 간결한 해결책은 없다.그럼에도 한국과 미국이 북한과 관계하고 상대하기 위해 일할때 유익할 수 있는 몇몇 지침 정도는 생각해볼수 있다. ○북한상대 4가지 지침 첫째,북한 고위관리들의 이탈과 망명은 계속 권장되고 환영되어야 한다.북한이 실제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를 이보다 더 잘 알수 있는 길은 없다.또한 이런 이탈은 북한 정권의 사기와 힘을 계속 약화시킬 것이다.회담의 취소같은 것은 충분히 감내할 만한 대가다. 둘째,기본합의의 이행은 북한이 의무사항을 지키는 한 계속되어야 한다.이 합의는 평양 정권에 대한 호의가 아니라 북한의 핵과 에너지 문제를 다루기 위한 적절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셋째,소규모의 긴급 식량지원은 배급에 대한 적절한 감시를 조건으로 계속되어야 한다.무고한 사람들과 어린이들이 고통받는 것을 두고만 볼수는 없다.그러나 대규모 식량지원은 북한의 한국 및 주한미군에 대한 군사위협 경감이 실질적으로 진전되는 것에 연계돼야 한다.‘실질적인 진전’은 북한이 보유한 군사력에 대한 투명도를 높이거나 더 바람직하게는 군사력 감축 및 비무장지대로부터 거리를 두는 것이다.세계에서 가장 군사화한 정권을 세계가 보조해줄 이유는 없다. ○서로 놀랄일은 안돼 넷째,미국,한국 그리고 일본은 모든 우발상황에 대한 준비를 해둬야 한다.붕괴 위기에 몰린 북한의 자포자기식 공격에서 부터 대량난민 사태를 이끌어 올 사회해체까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규모가 크지 않은 군사도발도 가능성이 있다.문제는 어떤 대응이라도 사전에 검토되어 있어야 하고 그리고 상의된 상태라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것들 외에 북한을 다루고 상대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사항은 미국과 한국이 서로를 어떻게 다루느냐다.이 두 나라는 두필의 말처럼 일렬이 될때만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성공적으로 수습하고 해결해 나갈 것이다.둘 사이엔 ‘서로 놀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미국·한국·일본간의 긴밀한 협의도 이를 대신할 것이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북한의 장래도 장래지만 이 지역의 미래 안정도 걸려있는 것이다.북한이나 또 다른 누가 무슨 말을 하고 무슨 짓을 하더라도 이 세나라는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필요할 경우 방위하는데 공조체제를 갖추어야 한다.우리가 알기엔 북한의 운명은 벌써 결정되어 버렸다.하지만 북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 우리가 노력한다면 어떤 대응도 할 수 있다.
  • 박찬호 공익요원 편입토록/문체부,병역법 개정 요구

    ◎국방부선 불가방침 문화체육부는 지난 달 10일 국방부에 공문을 보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동중인 박찬호 선수 등 국위선양에 기여한 예체능 특기자들의 공익근무 편입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병역법 시행령을 개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31일 국방부에 따르면 문체부는 이 공문에서 병역법 시행령 제49조를 개정,현행 병역특례자 이외에 ▲세계선수권대회(4년주기) 3위 이상 ▲세계선수권대회(2년주기) 1위 ▲유니버시아드 1위 ▲국위선양과 경기력 향상 등에 기여한 자 등을 공익근무요원 편입기준에 추가해줄 것을 요구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병역특례범위의 확대는 국민정서와 병역의무의 형평성 측면에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 전문의가 말하는 허리통증 예방 바른자세

    허리통증이 나쁜 자세에서 비롯된다는 것은 잘 알지만 어떤 것이 바른 자세인지는 모르는 사람이 많다. 서울 중앙병원 재활의학과 하상배 과장(02­224­3751)과 삼성의료원 재활의학과 이강우 과장(02­3410­2820)의 도움말로 요통환자나 일반인들이 건강한 허리를 위해 지켜야할 올바른 자세를 알아본다. ▷앉아 있을때◁ 등받이가 단단하고 곧은 의자를 쓴다.앉을 때는 엉덩이를 뒤로 바짝 붙여 허리 전체가 등받이에 닿도록 앉는다. 이때 무릎은 엉덩이보다 항상 높아야 한다.컴퓨터를 사용하거나 TV를 볼때는 회전의자 보다는 고정의자가 좋다.푹신한 의자나 소파는 피한다. ▷서있거나 걸을때◁ 같은 자세로 계속 서 있지 말고 체중을 가끔 이 발에서 저 발로 옮긴다.계단을 오를 때는 높이와 폭을 미리 확인해 헛딛지 않도록 한다. 신발은 굽이 낮고 편안한 것을 신는다.굽이 높은 구두는 허리에 무리를 줘서 요통과 관절염을 일으킬수 있다.특히 여성은 하이힐을 피한다. ▷집안에서 일할때◁ 다리미질을 하거나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 때는 한쪽 발밑에발받침대를 고여 허리를 곧게 한다.세면을 할 때도 발받침대를 발밑에 고이고 세면대에 몸을 가깝게 붙이고 하는 것이 좋다. ▷운전할 때◁ 안전벨트로 몸을 의자에 붙들어 매고 허리를 꼿꼿이 세워 엉덩이 관절과 무릎관절을 90도로 유지시킨다.허리와 의자사이에 푹신한 베개를 넣어 허리를 편하게 해준다. ▷누워 있을때◁ 침대는 너무 푹신한 것보다는 약간 딱딱한 요나 매트리스가 좋다.똑바로 누워 있을때에는 무릎 아래로 베개를 받치고 눕는 것이 허리 전체가 바닥에 닿아서 좋다.잠을 잘때 옆으로 누워서 무릎을 구부리고 자는 자세는 좋다.하지만 엎드려 누워 있는 것은 나쁘다. ▷물건을 들때◁ 가벼운 물건을 들때도 허리에 힘을 주지 말고 다리에 힘을 준다. 물건을 들때 우선 물건 앞에 가까이 가서 앉은뒤 물건을 잡고 천천히 일어난다.허리를 구부린 상태에서 물건을 드는 것은 좋지 않다.무거운 물건을 들고 몸을 비트는 것도 피해야 한다.
  • 악취 배출 24시간 감시한다/정부대책

    ◎새달까지 업소에 오염 자동측정기 설치/시화·안산지구 화공업체 등 입주 불허/과대배출 업체는 조업정지·폐쇄 방침 악취오염을 뿌리뽑기 위한 정부의 종합대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환경부는 27일 최근 인천 및 시화지구를 비롯,전국적으로 악취오염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따라 악취발생업소에 대해 24시간 감시·단속활동을 펴는 등 종합적인 악취오염저감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경기도 시화·안산지구에 입주한 폐기물처리업소 7곳 및 대규모 화학공장 10여곳을 비롯,벤젠 톨루엔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다량 배출하는 전국 주요 오염배출업소의 굴뚝에 다음달까지 ‘악취오염 자동측정기’를 설치,오염행위를 감시·단속하게 된다. 또 폐기물처리업소,고체연료를 기준으로 연간 1천t이상을 사용하는 사업장,VOC 및 악취물질 배출업소를 대상으로 시화지구는 오는 10월말까지,남동공단 및 한국수출공단 등 인천지역은 연말까지,이외 지역은 내년 3월까지 단·중·장기 악취오염 저감대책 및 목표를 수립,실천하도록 지시했다. 환경부는 저감대책의 추진실적이 부진한 업소에 대해서는 조업제한·조업정지·허가취소·페쇄조치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같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문제해결이 어려운 업소는 장기 도시발전계획에 따라 외곽지역이나 새로 조성되는 전용공단에 이주시킬 계획이다. 단기대책으로 악취민원이 집중 발생하는 6∼9월중 지방환경관리청 등에 악취상황실을 설치,주요 오염배출업소를 24시간 감시하며 간이악취측정기를 구입해 악취오염사고시 신속히 오염원을 추적,색출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특히 1천313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시화·안산공단지역의 악취오염을 줄이기 위해 다음달부터 폐기물처리시설 및 화학제조·가공시설의 신규입주를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 쑥뜸으로 미·일까지 알려진 심주섭옹

    ◎“원리는 몰라도 쑥뜸으로 못고치는 병 없어/일반 제조법의 30배 효과… 요통엔 특히 자신” ‘나는 원리는 몰라,그래도 병은 낫게 할 수 있어’­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심주섭옹(87).내년이면 미수지만 60대 안팎으로 보일 정도로 정정하다. 그는 양방도 한방도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그저 ‘쑥뜸’ 하나로 병을 고친다.병원을 다니며 진료해도 효험이 없는 요통환자,고혈압인 사람은 물론 암환자까지 그를 찾는다.알음알음으로 찾아오는 이들이 하루 1백여명이다.일본과 미국에서도 알고 찾아올 정도니 의학적 지식의 깊고 음이 문제되지 않는다.지난해 일본 도쿄의 일심종합병원에서 가서 ‘쑥뜸 진료’ 시범도 했다. 그의 쑥뜸은 독특하다.날콩가루에 밀가루를 10% 정도 섞어 만든 지름 5㎝,두께 1㎝정도의 도넛 모양 고리를 쑥뜸 받침대로 쓴다.그 위에 빻은 쑥가루를 뭉쳐 올려놓고 불을 지핀다.이렇게 하면 화상 걱정이 없고 한번 하면 보통 쑥뜸의 30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지금은 1침,2약,3뜸으로 평가되지만 일찌기 한방에서는 1뜸,2침,3약이라고 했다.병 치료에는 뜸이 첫째고 두번째가 침,다음이 약이라는 얘기다.쑥이 각종 염증이나 암 등 나쁜 성분을 없애는 산화작용을 해 빠른 속도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27년전 자신의 지병인 중풍을 쑥뜸으로 고치면서 쑥뜸에 몰두,자신만의 비법을 체득했다. 그는 모든 병이 배에서 온다고 믿으며 배를 보고 병세를 판단한다.그가 말하는 배는 내장을 가리키는듯 하다.‘체해서 병이 온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는 쑥이 피를 맑게 하고 체내의 단백질,지방질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백혈구를 생산한다고 말한다.그래서 비만환자를 비롯,췌장암,위암,자궁암은 쉽게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유방암은 회복속도가 늦은데,배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요통환자에 자신감을 보인다.쑥이 타들어가면서 척추의 연골신경을 제거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쑥을 뜨면 인체내에서 왜 백혈구가 살아나고 연골신경을 죽이는지는 모른다.자신의 치료법을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못한다. 그의 소원은 “쑥뜸 비법을 비디오에 담아 사람마다 스스로 치료할 수 있게 해 모두 건강하게 사는 것“이다.(02)442­9749.
  • 얼굴신경 마비/찬바람 오래 쐬면 온다

    ◎성별·나이 관계없이 나타나… 침·뜸으로 치료/발병 7주내 87%는 후유증없이 자연치유 ‘다듬잇돌을 베고 자면 입이 돌아간다’ 어렸을때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얘기다.여름철에 선풍기 바람을 직접 쐬고 잠이 들거나 찬바닥에서 오래 자도 입이 돌아갈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구안와사’라고 한다.안면신경마비의 일종으로 입이 비뚤어지면서 눈을 완전히 감지 못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 성별이나 나이와는 관계가 없지만 임산부에서 다소 많이 나타난다.계절과도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만 일교차가 클때 많이 생긴다. 증상은 한쪽 이마의 주름살이 생기지 않고,한쪽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는 것.밥을 먹을때 흘리기도 하며 말을 하면 발음이 샌다.심하면 눈물이 나지 않거나 맛을 못 느끼고,귀에 통증이나 안면통이 나타날수도 있다. 환자가 스스로 느낄 수도 있지만 주변사람들이 이상을 발견해서 알려줄 때가 많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찬바람을 많이 쐬거나,과로하고 신경을 많이 쓸때 흔히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동맥수축으로 인해 안면신경으로 가는 혈액공급에 장애가 생겨서 나타난다는 ‘혈관허혈성설’이 유력하다. 양방에서는 주로 자연 치유력에 의존하는데 한방에서는 기혈순환을 촉진시켜 경락(침을 놓거나 뜸을 뜨는 경혈과 경혈을 연결한 선)을 소통시키는 침구치료와 약물치료를 주로 한다. 보통 발병한지 7주 이내에 약 87%정도가 후유증없이 치유되고,회복되는 시간은 평균 3.7주가 걸린다는 보고가 나와 있다. 하지만 귀 뒤쪽에 통증이 너무 심하거나 증상이 오래된 경우,마비가 갑자기 완전히 나타날때,눈물이 나지 않아 눈이 건조할 경우는 잘 치료되지 않는다. 하루에 2∼3회,10분정도 마비된 부위를 마사지하거나,마비된 쪽뿐 아니라 반대쪽도 핫백을 올려놓고 찜질을 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휘파람불기,촛불끄기,풍선불기나 껌을 씹는 것도 마비된 근육을 풀어주는데 좋다. 경희대 한방병원 침구1과 박영배 교수(02­958­9195)는 “구안와사는 중풍과는 다른 말초성 질환으로 제대로 치료하면 호전될 수 있지만 마비증상이 계속 남을수있으므로 증세가 나타나면 곧바로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기업연금 시장을 잡아라/올 하반기 도입…생보·손보업계 유치 경쟁

    ◎연3조원 규모 추정… 은행·투신사도 군침 올 하반기중 ‘기업연금보험’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시장선점을 위한 보험업계간 격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이와 더불어 은행과 투자신탁에도 ‘종업원 퇴직신탁’이 허용되면서 기업연금시장을 둘러싼 각축전은 금융권 전체로 번지고 있다. 그동안 종업원 퇴직보험 시장을 독점해온 생명보험업계는 손해보험업계가 기업연금을 취급하게 된 것에 크게 반발하면서도 이 신상품의 도입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기업연금 보험은 기존의 종퇴보험과는 달리 강제성을 띠고 있는데다 근로자들이 연금형식 또는 일시불로 퇴직금을 받을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어 상당한 상품성을 갖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으로 전환되는 부분(퇴직금의 2%,98년부터는 3%)을 제외해도 전체 퇴직금 규모가 25조원에 달하는 만큼 기존의 종퇴보험과는 다른 차원의 자금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기업 입장에서도 퇴직금을 일시에 지급하는 종퇴보험과는 달리 퇴직금을 연금 형태로 지금할 수 있어 그만큼 단기자금 압박을피하고 자산운용범위를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는 그러나 신규로 유입되는 자금의 대부분은 우선 종퇴보험에서 이탈해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초기 수년동안은 시장 규모가 연 2조∼3조원대에 머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업이 보험사의 기업연금보험 상품에 가입하면 근로자는 퇴직금을 평생 연금형태로 받을수 있어 안정된 노후를 즐길수 있게 된다. 물론 퇴직시 일시금을 원하는 근로자에겐 일시지급도 가능하고 일부는 일시금 형태로,일부는 연금식으로 나눠 받을 수도 있다.공적 연금인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을 들었더라도 추가 가입이 가능하다. 기업연금은 또 기업주만 보험료를 내도록 하던 종퇴보험과 달리 근로자도 보험료를 보태 연금수령액 한도를 더 높일수 있다.따라서 봉급생활자는 자신이 받게 될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의 규모를 감안한 후 단체협약 등을 통해 기업연금의 가입수준을 결정하면 된다.기업연금 가입시 근로자는 퇴직금을 일시로 받아 운용할 때의 위험부담에서 해방되고 연금수령시 세제혜택도 받는다. 기업으로서도 일시금 형태의 퇴직금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고 기업주가 내는 보험료에 대한 손비처리 및 연금수령때의 소득세 감면혜택 등을 받게 돼 바람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업연금보험의 보험료는 기업주와 근로자가 1대2의 비율로 부담하는 국민연금과 달리 전액 기업주가 부담한다.그렇다고 기업주에게 완전히 새로운 부담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기업주는 퇴직금 용도로 자체 적립하거나 종업원퇴직보험에 가입하는 대신 기업연금보험에 가입하면 된다.그러나 근로자가 받는 기업연금액이 퇴직금액보다 많도록 규정돼 있어 기업주가 내야 할 연금보험료는 종퇴보험료보다 다소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퇴직후 받게 될 연금액은 퇴직전 월급의 약 15%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현행 일시불 퇴직금제도를 기업연금보험제도로 당장 전환하면 직전 월급의 약 10% 정도가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얼마동안 근속해야 연금혜택을 줄 것인지,연금비율은 얼마로 할 것인지 등은 노사협의에 달려 있다.예컨대 노사협의를 통해 20년 이상 근속하고 퇴직한 경우 매달 직전 월급의 20%를 연금으로 받도록 정할수 있다.당분간은 총퇴직금액의 일부는 일시불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연금형태로 지급하는 혼합방식이 많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연금보험은 회사가 보험에 가입하기 전 근무경력이 고스란히 인정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즉 연금 지급기준 근속연수가 20년이라고 하면 보험 가입전에 이미 20면을 근속한 근로자라도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이에 따른 보험료는 회사가 일시불 또는 분할 납부해야 하며 구체적 내용은 노사협의로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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