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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응급실 의사 폭행과 실형/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응급실 의사 폭행과 실형/임창용 논설위원

    지난 7월 경북 구미시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20대 남성이 의료진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준 일이 있다. 술에 취한 이 남성은 침을 뱉고 난동을 부리다가 철제 트레이로 의사의 머리를 내리쳐 큰 부상을 입혔다. 응급실이 아수라장이 되면서 환자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같은 달 전북 익산의 한 병원에서도 40대 남성이 응급실에서 의사가 자신을 보고 웃었다는 이유로 의사와 간호사를 마구 폭행해 부상을 입혔다. 폭행으로 머리를 다친 의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불안 증세로 한동안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8월엔 전남 순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50대 환자가 의사에게 다짜고짜 “나를 아느냐”고 물은 뒤 “모르겠다”고 하자 갑자기 뺨을 때린 일도 있었다. 매 맞는 의사가 갈수록 늘고 있다. 경찰에 신고된 기록만 2016년 560건에서 지난해 900여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500여건이다. 병원 내 폭행은 신고 전 합의가 대부분이어서 실제 폭행 사건은 집계된 수치의 3~4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병원에서도 폭력이나 난동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곳이 응급실이다. 밤에 환자가 몰리는 특성상 술에 취한 주취자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대한응급의학회가 지난 7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급의료 종사자 중 62.6%가 폭행을 경험했고, 40%는 근무하는 응급실에서 월 1회 이상 폭행이 발생한다고 응답했다. 최근 3년간 응급의료 방해행위 신고 현황을 보면 폭행이나 가해자 중 약 70%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정부가 심각해지는 응급실 폭행에 대해 처벌을 크게 강화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응급실에서 응급의료 종사자를 폭행해 상해를 입히면 3년 이상의 징역형을 부과토록 응급의료법 처벌 규정을 개정하기로 한 것이다. 현행법도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을 명시하고 있지만, 대부분 벌금형에 그치면서 처벌이 미미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새 규정이 시행되면 응급실 폭행 가해자는 무조건 실형을 각오해야 한다. 응급실 의료진 폭행은 다른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 방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대하게 다뤄야 할 사안이다. 위급한 환자들이 수시로 실려 오는 상황에서 진료 차질이 빚어지면 그 피해는 오롯이 환자들에게 돌아간다. 버스기사의 서비스 태도가 마음에 안 든다고 폭행해 애먼 승객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과 다를 게 없다. 버스기사가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어야 승객 안전이 담보되듯 응급실 의사가 안심하고 진료에 임할 때 환자의 생명을 구할 확률도 높아지지 않을까. 이번 개정안으로 응급실의 치료 환경이 더 안전해졌으면 한다.
  • [곽병찬의 역사 앞에서 묻다] 나당동맹에서 한미동맹까지…‘빈틈없는 공조’의 그늘

    [곽병찬의 역사 앞에서 묻다] 나당동맹에서 한미동맹까지…‘빈틈없는 공조’의 그늘

    2015년 일본은 졸지에 ‘빨판상어’라는 듣기 거북한 별명을 얻었다. ‘미군이 시키면 무엇이든 하는 빨판상어’다. 국민감정이 안 좋은 한국이나 중국으로부터 얻은 것이 아니다. 자국의 학자들이 붙였다.2015년 8월 19일 야마모토 다로 의원은 참의원 전체회의에서 아베 신조 총리에게 물었다. “미군이 요구하면 헌법을 짓밟고라도, 국민의 생활을 파괴해서라도, 온 힘을 다해 따르는데…이런 나라를 독립국가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아베 정권이 원전 재가동,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비밀보호법, 집단자위권에 이어 안보법제까지 강행하려는 것은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 구상 제3차 아미티지·나이 보고서(2012년)를 베낀 것 아니냐며 한 질문이었다. 아미티지 보고서에는 ‘일본이 2류 국가로 떨어지지 않으려면 일본이 자신에게 강제하는 (군사력 증강, 역내 개입 등의) 제약을 풀고, 아시아·태평양에서 미국이 수행하는 전략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일본의 TPP 참여 등이 그대로 나와 있었다. 의석에서는 이런 야유가 쏟아졌다. “그런 것쯤은 국회의원이라면 다 알고 있다.” “알면서도 입 밖에 내지 않으니 국회의원 노릇도 정치인 시늉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촌뜨기처럼 그런 얘기는 왜 하는가.” 여기서 ‘그것’이란 ‘미국의 속국’을 뜻했다. 일본은 한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자율적인 동맹을 미국과 맺고 있다. 전시작전권이 주한미군에 있는 한국과 달리 일본의 작전권은 총리에게 있다. 그런데도 일본의 학자나 정치인들은 미국에 대한 속국론을 제기하는 것이다. 미국과 지구상에서 가장 예속적인 동맹을 맺고도 허구한 날 ‘더 강력한 동맹’을 촉구하는 한국의 정치인들과 사뭇 다르다.다로의 논쟁을 계기로 정치학자 우치다 다쓰루와 시라이 사토시는 대담 형식의 ‘속국 민주주의론’을 출간했다. 우치다는 이렇게 말했다. “속국의 입장을 수용하고, 맹세한 자만이 이 나라의 지배층을 형성할 수 있는 것이 지난 70년간 일본에 자리잡은 지배구조다.” 시라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지금 일본의 천황은 미국”이라며 “존황양이가 아닌 존미양이가 일본의 깃발이 되었다”고 말했다. 우치다의 지적처럼 많은 한국의 엘리트 집단은 “미국 정부의 환심을 얼마나 사느냐가 정치적 능력으로 인정받는다”(박태균 서울대 국제 관계학부 교수)고 굳게 믿는다. 주요 정당의 대통령 후보는 만사 제쳐 놓고 미국으로 달려가 미국 대통령을 알현하고, 낙선한 자도 미국에서 소일하다 돌아온다. 김무성 의원이 미국 정치의 심장부인 워싱턴DC에서 ‘왜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느냐’는 투로 최근 한국 대사를 몰아붙인 것도 그런 ‘환심사기’로 읽혔다. 족벌언론들은 틈만 나면 ‘미국과 한 몸이 되라’(일체화, 一體化)고 외쳤다. 5월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하자 이들은 환호하며 이렇게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운전자석을 계속 유지하면서 비핵화와 평화를 달성하려면 미국과 강력한 한 팀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중앙일보, 5월 23일자) “지금은 한·미가 한 몸이 돼서 북을 설득하고 때로 압박해 가면서 이른 시일 내 핵 폐기를 결심하도록 해야 할 때이다.”(조선일보, 5월 27일자) 이런 일체화론(‘한몸론’)은 ‘빈틈없는 공조’ 등 때마다 여러 가지 수사로 나타나지만, 최소한 미국의 뜻에 어긋나서는 안 된다는 뜻에는 차이가 없다. ‘일체화론’은 미군이 한반도 남쪽에 들어오면서 처음 제기된 것은 아니었다. 그 뿌리는 신라가 당나라를 끌어들여 백제와 고구려를 패망시킨 나당동맹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은 이 동맹을 빌미로 신라를 사실상 속국으로 만들었다. 고려는 종주국인 원나라의 요구에 따라 새로 굴기하는 명을 치려다가 왕조 자체가 몰락했다. 명과 군신관계를 맺었던 조선은 인조 때 중원의 새로운 패자 후금(청)과 맞서다가 국민과 국토를 어육으로 만들었다. 조선 말 조미수호협상 때는 청의 이홍장이 교섭을 대신했으며, 이홍장은 ‘조선은 청의 속방이다’를 제1조로 한 초안을 미국에 제시했다. ‘일체화’라는 표현이 실제로 등장한 것은 1904년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면서부터였다. 이용구, 송병준 등 ‘일진회’가 제기한 ‘일한일체화론’이 그것이다. 절찬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제작진은 지난 7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냈다. 구한말 실제로 존재했던 일본 흑룡회를 등장시켜 친일 미화 논란을 일으켰다는 것이었다. 흑룡회는 19세기 말부터 일찌감치 조선병합론을 주장했던 일본의 극우단체였다. 제작진이 이 단체의 한성지부장이란 인물을 영웅적인 무사로 등장시켰으니 그럴 만도 했다. 일본 군부와 정계에 넓은 인맥을 가진 흑룡회는 19세기 말 일본인보다 더 일본스러운 조선인들을 키워 조선 병탄에 앞세웠다. 이용구(진보회)와 송병준(일진회)이 1904년 12월 2일 ‘일진회’로 통합할 때 후견 집단이 바로 흑룡회였다. 통합 직전 두 사람이 내건 기치가 ‘일한일체화와 문명화’였고, 서약의 표시로 회원들에게 단발을 촉구했다. 일진회는 러일전쟁에서 ‘일본과 한 몸’임을 과시하기 위해 일본군의 병참 지원에 앞장섰다. 북진수송대를 조직해 1905년 6월부터 10월까지 무려 11만 4500명(연인원)의 회원을 동원했으며, 비용 대부분도 일진회가 부담했다.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자 일진회는 11월 5일 이런 성명을 냈다. “(외교의 권한은) 차라리 우방 정부(일본)에 위임하여 그 힘에 의지하여 국권을 보유하는 것도 폐하 대권의 선양이 아닐까.…그 지도 보호 아래 국가의 독립과 안녕, 행복을 영원무궁하게 유지하고자 이에 감히 선언한다.” 흑룡회의 실력자 우치다 료헤이는 당시 일진회 고문이었다. 성명 발표 후 12일 뒤 대한제국은 외교권을 빼앗겼다(을사늑약). 1909년 7월 6일 일본 정부는 병탄 방침을 확정했다. 이에 이용구는 일본과 정치체제의 통합을 추진하자며 ‘정합방론’을 제시하고, 12월 4일 일진회 이름으로 ‘일한합방성명서’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사직과 백성을 영원히 보전할 수 있는 길은 오직 일본과 한국이 합방하는 데 달려 있다.’ 일본은 이듬해 8월 대한국을 병탄했다. 일체화론의 귀결이었다. 지난 11월 2일 서울 용산 미군기지 부지가 공개됐다. 1905년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군에 접수당한 뒤부터 한국인에게 금단의 땅이었으니 113년 만이었다. 그곳엔 주한일본군 사령부와 일본군 20사단이 주둔했고, 조선총독의 관저가 있었다. 해방 후엔 미군에 접수돼 총독 관저는 미군 병원으로, 일본군작전센터는 미군 벙커로, 일본군 장교 숙소는 주한 미합동군사업무단 건물로 쓰였다. 일본군 병기지창엔 미군 공병대와 시설대가 들어섰다. 1905년 일본군이 접수하기 이전에도 이곳은 ‘종주국’의 기지로 쓰였다. 고려 때는 몽골군의 병참기지가, 1592년 임진왜란 때는 왜군이, 1882년 임오군란 때는 청의 군대, 그리고 1895년엔 청일전쟁의 승자인 일본군이 주둔했다. 용산 기지 터는 더 강한 동맹을 앞세운 ‘일체화론자’들의 성지였으며 한국인에겐 ‘속국’의 상징이었다. 한·미동맹에 침을 뱉으려는 게 아니다. 한·미동맹은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지켰고, 이후에도 북한의 남침 의도를 저지하는 데 기여했다. 문제는 이 나라를 번방도 속방도 아니요, 아예 속국으로 하자는 일체화론자들이다. 전쟁 중에도 동맹의 그늘에 숨어 권력 쟁취에 여념이 없었고, 평시엔 미군과 미 정부에 충성하는 것으로 권세와 영달을 누리려는 자들 말이다. 그들은 요즘 북한을 ‘핵을 가진 적’에서 ‘핵과 침략 의도를 포기한 이웃’으로 바꾸려는 정부의 노력을 필사적으로 방해한다. 일부 국민을 선동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미국과 한국이 한 몸이 돼야 한다고 외치도록 선동한다. 권력의 화수분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구한말 이용구와 송병준이 일진회 회원들을 앞세워 일장기를 흔들며 일한일체화를 부르짖었던 것과 판박이가 아니고 무엇일까. 논설고문 kbc@seoul.co.kr
  • ㈜하츠, 초겨울 맞이 공간별 ‘홈 퍼니싱 아이템’ 추천

    ㈜하츠, 초겨울 맞이 공간별 ‘홈 퍼니싱 아이템’ 추천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을 기점으로, 가전 및 홈 인테리어 업계가 ‘홈데코족’ 마음 잡기에 나섰다. ‘워라밸’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소확행’, ‘케렌시아’ 등 자신의 취향을 반영하는 소비 트렌드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예쁜 소품 하나로 집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홈 퍼니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및 호응이 또한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홈퍼니싱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8조원에서 2017년 13조7천억원으로 성장했으며, 2023년에는 18조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전문가들은 주 52시간 근무제가 정착하면서 홈퍼니싱 시장은 더욱 더 성장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에,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Haatz)는 계절에 따라 집안 분위기를 색다르게 연출하고 싶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공간별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집안 분위기를 아늑하게 연출해 줄 수 있는 잇아이템을 한 데 모아 소개한다. 주방은 집안 전체 분위기 조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간이지만 침실이나 거실과 달리 소품만으로 분위기를 전환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이 때는 주방 후드를 교체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방법을 고려해보자. 하츠의 시스템 라인 후드 ‘슬림 루나(SSL-60G)’는 상부 장 사이 벽에 설치하는 통후드 제품이다. 블랙 글라스 전면에 달빛을 연상시키는 원형 보조 조명이 있어 작동 시 점등되는 블루 라이팅이주방의 분위기를 아늑하고 따뜻하게 연출해준다. 또한 하츠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쿠킹존(Cooking Zone) 시스템’을 채용해 ‘쿠킹존 시스템’이 적용된 쿡탑과 함께 사용할 경우, 쿡탑 가동 시 후드가 자동으로 작동돼 조리 시 후드를 켜고 끄는 번거로움은 물론 잔여 유해가스에 대한 염려까지 줄였다. 침실은 개인의 취향을 한껏 반영하면서도 피로를 줄이고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안락한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 추운 겨울에도 신체 회복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숙면을 도와주는 것은 물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지난 2월 폼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 슬로우에서 출시한 국내 최초 저상형 ‘모션 매트리스’는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바닥에 두고 사용하거나 다리를 부착해 일반 침대처럼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라이프스타일과 수면 습관에 따라 리클라이너, 토퍼와 조합한 저상형 패밀리 침대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저소음 모터 채용 및 부드러운 움직임은 물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휴식 공간을 조성할 수 있다. 코타츠는 좌식 탁자 다리에 담요나 이불을 덮어씌운 뒤 상판을 올린 일본의 대표적인 난방기구다. 테이블 밑에 온열기를 설치 및 열을 보존해 난방이 되는 원리로, 고양이나 강아지 등 반려동물과도 함께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기요금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1인가구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이라이프의 ‘코타츠 테이블’는 발열기 표면을 특수 분채 도장 처리해 고온의 히터에 닿아도 화상 위험이 없고, 테이블 하단에 히터 팬이 부착돼 있어 코타츠 구석구석으로 따뜻한 공기가 순환된다. 상판·테이블·이불의 탈부착이 가능해 수납이 용이하고 봄·여름·가을에는 테이블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테이블 색상 및 크기, 이불 등의 종류가 다양해 사용자가 원하는 인테리어의 분위기에 따라 자유롭게 스타일링 할 수 있다.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 관계자는 “최근 취향을 존중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사회적인 분위기에 따라 홈 퍼니싱 아이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혁신 기술력과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하츠의 다양한 제품들이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에 이바지해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호크스맨’ 된 동유럽 다크호스

    ‘SK호크스맨’ 된 동유럽 다크호스

    SK 구단, 핸드볼 위상 제고하려 영입 루마니아 리그 뛰는 아내 조언에 합류 코트선 거친 피벗·밖에선 천생 신사 “나는 큰 싸움꾼·좋은 선수·좋은 사람”핸드볼리그 1호 외국인 선수인 부크 라조비치(30·몬테네그로·세르비아)는 동료들로부터 좋은 사람이란 평가를 받는다. 다른 종목의 일부 외국인이 이따금 거만한 모습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 라조비치는 다르다. 코트 위에서는 승부에 목숨을 건 ‘거친 사내’지만 코트 밖에서는 이내 ‘사람 좋은 선수’의 면모를 보인다. 황보성일 SK호크스 감독도 “솔선수범하고 성격도 좋아서 여러모로 우리 팀에 잘 어울린다”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했다.7일 충북 청주시에 있는 SK호크스 훈련장에서 만난 라조비치는 “첫 외국인 선수라 관심이 집중되는 것 같다. 하지만 난 그냥 여러 선수 중 한 명일 뿐”이라며 “개인 타이틀을 따내는 것보단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두산이 남자 핸드볼 최강이라고 들었지만 우리 팀도 못지않다. 해볼 만하다”며 “난 파워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내가 왔으니 SK호크스가 창단 첫 우승을 이뤄낼 것이다. 루마니아 리그에서 핸드볼 선수로 뛰고 있는 아내의 소속 팀도 챔피언에 올랐으니 이번엔 우리 팀이 우승해야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1년 출범한 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선 팀당 2명씩 외국인 선수를 둘 수 있지만 여태껏 유명무실했다. 연봉을 많이 줘야 하고, 통역까지 붙여야 해서 구단 살림에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우리 선수들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 보장돼 국내 선수들만으로도 꾸려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남자 국가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연거푸 아쉬운 성적을 거둔 데다 핸드볼 인기도 예전만 못해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사인 SK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황보 감독은 “첫 외국인 선수다 보니 영입할 때 실력은 물론이고 외모까지도 살짝 감안했다”고 귀띔했다. 라조비치는 “사실 팀에 합류하기 전에는 한국 핸드볼에 대해 잘 몰랐다. 하지만 아내가 ‘한국 여자 핸드볼은 매우 강하다’고 귀띔해 용기를 냈다”며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가 빠른 편인데 적응해야 할 것 같다. 나도 몸집이 큰 선수가 맡는 피벗(농구의 센터와 비슷한 역할) 포지션치곤 스피드가 제법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전까지 한국을 잘 몰랐지만 ‘강남스타일’이란 노래는 알고 있었다”며 “팀이 우승하면 세리머니로 말춤을 추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국 음식으로는 갈비탕과 김치를 좋아한다. 건강한 음식이다. 김치가 꼭 있어야 밥을 먹는다”며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게 아쉽지만 틈날 때마다 영상통화를 한다. 조금 있으면 아내와 아들이 한국에 올 예정이다. 그들에게 멋진 플레이를 보여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에 ‘훗날 한국 핸드볼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으냐’고 묻자 그는 세 가지 짤막한 영어 표현으로 답을 대신했다. “대단한 싸움꾼(big fighter), 좋은 선수(good player), 그리고 좋은 사람(good man).” 글 사진 청주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규호씨?” “맞습니다만”…전 전북교육감의 ‘8년 도피’, 막 내리기까지

    “최규호씨?” “맞습니다만”…전 전북교육감의 ‘8년 도피’, 막 내리기까지

    지난 6일 오후 7시 20분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한 식당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다. 수사관들은 혼자 밥을 시켜놓고 기다리던 70대 남성에게 “최규호씨가 맞냐”고 물었다. 그 남성이 “맞다”고 하는 순간 수사관들이 달려들어 수갑을 채웠다. 그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체포에 응했다. 골프장 인허가 과정에서 3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수배중이던 최규호(71) 전 전북도교육감의 8년 도피 생활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전주지검은 지난 6일 오후 인천광역시 연수구 한 식당에서 최 전 교육감을 검거해 전주교도소에 수감했다고 7일 밝혔다. 2010년 9월 11일 밤 다음 날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힌 뒤 홀연히 자취를 감춘지 만 8년 25일 만이다. 최 전 교육감은 검찰에서 조사를 받다가 7일 오전 11시쯤 45분 취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주교도소로 점심을 먹기 위해 호송되는 과정이었다. 옅은 녹색 수의를 입은 최 전 교육감은 의외로 건강하고 말쑥한 모습이었다. 검은테 안경을 쓴 그는 얼굴색도 밝고 머리를 검게 염색해 나이보다 젊어보였다. 오랜 도피 생활로 건강이 안 좋고 지쳐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랐다. 8년간 어떻게 지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검찰에서 잘 설명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차명 휴대폰 역추적해 검거 검찰은 최씨를 검거하기 위해 끈질기게 추적 수사를 벌인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 검찰은 최씨가 사용하던 차명 휴대폰과 카드 등을 역추적해 거주지 정보를 입수했다. 6개월 마다 바꾸는 제3자 명의의 차명 휴대폰이 결정적 증거가 됐다. 실제로 그는 인천 송도의 24평대 아파트에 혼자 거주하면서 제3자 명의로 대포폰을 쓰고 있었다. 최 전 교육감은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인 자영고 부지를 골프장이 매입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차례에 걸쳐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검찰은 돈을 전달한 전북대 교수 A씨와 뇌물을 알선한 전주대 교수 B씨 등 2명을 체포해 진술을 확보한 뒤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골프장 측에서 돈을 받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였다. 그러나 최 전 교육감은 수사망이 조여오자 “검찰에 출두하겠다”는 의사표시를 남기고 잠적했다. ●검찰 체포에 나섰으나 행방 오리무중 허를 찔린 검찰이 뒤늦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최 전 교육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검찰은 체포조를 구성해 주변 친인척과 지인 등을 상대로 행적을 추적했으나 행방이 묘연했다. 검찰은 전주와 김제, 서울 등 최 전 교육감의 연고지를 중심으로 행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면서 가족을 상대로 자수를 권유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병원 치료기록과 신용카드 이용 내역, 휴대전화 사용 이력 등 생활반응 수사도 무위에 그쳤다. 이때문에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최 전 교육감이 일본으로 밀항했다는 설과 자살했다는 등 억측이 난무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최 전 교육감 사망했다는 낭설이 퍼지기도 했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의 친형이 숨진 게 와전된 것으로 확인했다. ●도주과정 조력자 수사 방침 최 전 교육감은 현재 전주교도소에 수감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인천에서 상당 기간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며 “장기간 도피했고 돈이나 거처를 제공한 인물이 다수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흔적이 많았다”며 “최 전 교육감은 현재 몸이 좀 아프고, 조력자 중에는 친인척과 교육 관계자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친동생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의 연관성에 대해선 “조사를 할 방침”이라며 말을 아꼈다. 검찰은 최씨가 인천에 1년 이상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거처 등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특히 장기간 도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인물 가운데 범인 은익죄를 물을 수 없는 친·인척 외에 제3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주로 교육 분야 관계자들이 도움을 주었다 수사하다 보면 여러 명이 다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도피 과정에서 거처와 금품 제공 등 도움을 준 모든 사안에 대해 폭 넓게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지난 8월 전담팀 구성해 체포 나서 전주지검은 지난 8월 최 전 교육감 검거를 위한 전담팀을 꾸렸다. 전담팀은 검사(김현서)와 수사관 2명이다. 전담팀은 철저한 보안 속에 최 전 교육감의 행적을 추적해 3개월 만에 성과를 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체포돼 지난 8년 동안 못 잡는게 아니라 안 잡는다”는 오해를 풀게됐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IT공룡 ‘GAFA’에 칼 빼든 美·日

    트럼프 “아마존·구글·페북 반독점 조사” 日, 거래 관행 조사·규제 조항 신설 방침 ‘GAFA’(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로 대표되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기업들에 대한 미국, 일본 등 주요 국의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방송된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의 거대 IT 기업들을 지목하며 “3개사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대단히 심각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기업들을 다치게 하려는 게 아니고 도와주려는 것”이라며 “반독점법 위반에 관해 살펴봐야만 하지만, 나는 그들이 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존에 대해 미국 우편서비스(USPS)를 이용해 싼값에 상품을 배송함으로써 납세자들에게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말해 왔으며, 지난 4월에는 아마존이 판매세를 충분히 내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악시오스 인터뷰가 보도되고 나서 5일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전날보다 2.27%, 알파벳(구글 지주회사)은 1.47%, 페이스북은 1.11% 각각 하락했다. 일본도 GAFA를 중심으로 한 대형 IT 기업의 규제에 시동을 걸었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일 전문가회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글로벌 IT기업들의 불공정거래 및 이에 따른 자국 기업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우선 내년 초 글로벌 IT기업의 거래 관행에 대해 전반적인 실태 조사에 들어간다. 또 IT기업의 데이터 독식이 자국내 공정경쟁을 해치는지 파악하는 한편 독점금지법에 글로벌 IT기업에 대한 규제 조항을 새롭게 포함시킬 방침이다. 자국 기업과의 계약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중요 거래정보의 공개 의무화도 추진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지난달 진행한 조사에서 미국 IT 기업과 거래한 1933개 일본 기업 중 80% 이상이 ‘일방적인 약관 변경 등 불이익을 받았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윤균상 티저 공개 ‘완전무결 매력남’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윤균상 티저 공개 ‘완전무결 매력남’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윤균상이 완전무결 매력남으로 여심 저격에 나선다.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측은 꽃미남 청소업체 ‘청소의 요정’의 완벽주의 CEO 장선결로 변신한 윤균상의 캐릭터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청결이 목숨보다 중요한 꽃미남 청소업체 CEO 장선결(윤균상 분)과 청결보다 생존이 먼저인 열정 만렙 취준생 길오솔(김유정 분)이 만나 펼치는 ‘무균무때’ 힐링 로맨스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윤균상, 김유정, 송재림의 퍼펙트 라인업을 완성하며 기대와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공개된 캐릭터 티저 영상은 인생 첫 로코에 도전하는 윤균상의 완벽한 변신으로 설렘 지수를 높인다. 먼지가 자욱한 화면 앞에 등장한 윤균상은 세상 불편한 표정으로 섬세하게 ‘청소’에 돌입한다. 날카로운 눈빛을 빛내며 꼼꼼히 닦아보지만 절대 사라지지 않는 인생 최대 난제를 만난 윤균상. 진지한 표정으로 온갖 청소 스킬을 동원하는 초집중 모드의 윤균상이 귀엽기까지 하다. ‘세상이 무균실이길 바라는 남자’답게 사소한 먼지 하나에도 온 신경이 곤두서는 예민 보스 윤균상 앞에 나타나 태연하게 침을 발라 청소 미션을 클리어하는 ‘청포녀(청소를 포기한 여자)’ 취준생 김유정이 보여주는 신묘한 기술에 당황하는 모습은 두 사람이 그려나갈 ‘무균무때’ 로맨스에 기대감을 더한다. 데뷔 후 첫 로코에 도전하는 윤균상은 티저 영상부터 다채로운 표정과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新로코킹’ 등극을 예고한다. 윤균상이 연기하는 장선결은 청소를 인류적 사명이자 숭고한 행위로 여기는 청소 대행업체 ‘청소의 요정’ CEO로, 눈부신 비주얼과 섹시한 두뇌까지 장착한 ‘무결점’ 매력남이다. 극심한 결벽증마저 기회로 활용해 ‘청소의 요정’을 창업, 성공을 이뤄낼 정도로 완전무결한 장선결 앞에 ‘청포녀’ 길오솔이 나타나면서 그의 일상이 어지러워지기 시작한다. 한편, JTBC 새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26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티저 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휴대전화 끄고 제주로… 세살 딸 숨지고, 엄마 행방 묘연

    외할아버지 실종신고로 아이 신원 확인 바닷가 실족사·범죄 가능성… 부검 방침 제주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자아이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과 해경이 5일 실종된 아이 어머니의 행적을 일부 확인했다. 경찰은 어머니 장모(33)씨가 제주에 들어온 당일 택시를 타고 제주시내 모텔로 이동한 정황을 확인했다. 택시기사를 통해 장씨가 현금 5000원을 주고 이동한 사실을 확인한 경찰과 해경은 이후 장씨 모녀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해경은 여자아이 시신이 발견된 갯바위 인근에서 아이 이불이 발견됨에 따라 여자아이의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6시 36분쯤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 갯바위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여자아이는 장모(3)양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해경이 확인 결과 장양은 엄마 장씨와 함께 실종됐다며 지난 1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장양의 외할아버지는 “딸과 손녀가 전날 오후 3시쯤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손녀 장양은 이날 어린이집에 다녀왔다가 엄마를 따라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어머니 장씨는 함께 살던 가족에게 특별한 말 없이 집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 모녀의 행방 추적에 나선 파주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8시 36분 김포공항에서 제주행 비행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한 사실을 폐쇄회로(CC)TV로 확인했다. 장씨의 휴대전화는 지난달 31일부터 꺼진 상태였다. 파주경찰서는 제주공항 소재 경찰서인 제주서부경찰서에 협조를 요청하고, 장씨의 신용카드 사용내역 확인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태다. 해경은 6일 부검해 장양의 사망 원인을 규명키로 했다. 제주 해경 관계자는 “해안가 단순 실족과 범죄 관련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공개수사 전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파주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장애인에 밀가루 테러한 청소년…18세 되자 가해자 얼굴 공개

    장애인에 밀가루 테러한 청소년…18세 되자 가해자 얼굴 공개

    최근 영국에서 한 여성 장애인에게 밀가루와 달걀을 투척한 뒤 인증 사진을 올려 공분을 샀던 청소년들 중 한 명의 얼굴과 신원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는 해당 소년의 나이가 만 18세가 됐기 때문. 영국 일간 미러닷컴 등 현지매체는 1일(현지시간) 지난 7월 영국 베리세인트에드먼즈의 한 공원에서 정신장애가 있는 한 여성을 괴롭혔던 청소년 5명 중 1명이 성인이 됐다고 전하며 얼굴 사진과 신원 등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정보가 공개된 가해자는 해당 지역에 사는 코핸 셈플. 그는 가해자 5명 중에 인증 사진을 처음 공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당시 그는 SNS인 스냅챗에 문제의 사진을 올리며 지인들과 공유했으며, 한 지인이 해당 사진을 캡처해 페이스북에 게시하면서 몹쓸 짓이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이후 네티즌들의 비난으로 이들 소년은 체포됐지만, 가해자들의 나이가 만 15세부터 17세까지 미성년자들이었기에 정보 공개가 이뤄지지 않았었다. 보도에 따르면, 셈플을 비롯한 가해자 5명은 피해 여성에게 밀가루와 달걀만 투척한 것이 아니었다. 이들은 맨 처음 이 여성에게 접근해 욕을 하며 침을 뱉었고 이후 근처 가게에 가서 밀가루와 달걀을 사와 이 같은 짓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셈플은 법정 심리에서 자기 행동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판사는 정신장애를 안고 있는 사람에게 이런 짓을 벌인 행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그는 보석으로 풀려나 있으며 오는 12월 5일 법원 출석 명령을 받은 상태로 이날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다. 그는 이번 정보 공개로 익명의 사람들로부터 “죽어라” 등의 협박 메시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와 같은 죄로 체포됐던 15세 1명과 16세 2명, 그리고 17세 1명까지 나머지 가해자 4명은 12개월 위탁(referral) 명령을 받았다. 또한 이들에게는 각각 100파운드(약 14만6000원)의 보상 명령과 105파운드(약 15만4000원)의 비용 지불 명령이 내려졌다. 이밖에도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6번째 용의자로 지목된 17세 소년은 제니스에 대한 협박 행위를 부인하고 있다. 이 소년에 대해서는 내년 2월 13일 공판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아이들을 처벌할 수 없다면 대신 부모를 벌하라”, “그런 가벼운 벌금으로는 의미가 없다”, “이런 애들은 판결이 나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해 또 같은 일을 반복할 것”, “이런 솜방망이 판결은 처벌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다”, “아이가 이러면 부모도 분명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분을 삭히지 못하고 있다. 사진=미러닷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박현갑의 틈새보기]양진호와 리선권 발언 되짚어 보기

    [박현갑의 틈새보기]양진호와 리선권 발언 되짚어 보기

    사람의 말과 행동은 인격의 표현이자 그 사회 문화의 그림자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폭행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냉면’ 발언의 진위를 놓고 화제다. 어떻게 해서 그런 일이 나올 수 있는지 짚어본다. 기자는 직·간접적인 취재를 통해 리 위원장이 상대방이 듣기에 따라서는 모욕적으로 들리는 발언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양진호 회장은 사이코패스일 가능성 높아 국내 웹하드 업계의 쌍두마차격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전직 직원을 회사 직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그의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어지는 등 사회적 공분이 확산되고 있다. 한 청원인은 “아직도 돈과 명예를 조금 가졌다고 폭행을 일삼는 세상이 개탄스럽다”면서 “전 직원의 인권을 유린하고 모욕에 폭행까지 한 양진호 회장을 철저히 수사해 달라”며 촉구했다.양 회장의 폭행 갑질은 지난달 30일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이 해당 폭행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2분 47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양 회장은 위디스크 전직 개발자 A씨를 폭행한다. A씨가 위디스크 고객게시판에 양진호 회장 이름으로 조롱성 댓글을 달았다는게 이유였다. 양 회장은 2015년 4월 8일 경기도 분당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다른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A씨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붓고 무릎을 꿇리게 하는가 하면, 뺨과 뒤통수를 손으로 때린다. 그런데 이를 제지하는 사람은 없다. 해당 영상은 양 회장이 직접 촬영을 지시해 기록한 영상이어서 더욱 큰 충격을 낳았다. 양 회장의 사이코패스적 행태도 분노를 일으키지만 침묵으로 일관하는 직원들의 행태도 납득하기 어렵다. 왜 그럴까? 한국폴리텍대학의 배재홍 심리학 박사는 2일 양 회장의 행동에 대해 “검사를 해봐야겠지만 불안장애 애착같다. 어릴 때 인격장애도 있었던 것같다”고 말한다. 어릴 때 부적절한 애착 형성으로 정서 및 사회적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사회적으로 부를 축적하면서 강한 지배욕구에 대한 애착을 비이성적으로 드러냈다는 것이다. 양 회장 본인이 문제의 폭행영상을 촬영하도록 시켰다는 점은 자신의 눈밖에 나는 직원은 확실히 혼낼 수 있음을 다른 직원들에게도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다. 침묵은 ‘방관자 효과’ 때문 A씨 폭행당시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던 것은 ‘방관자 효과’로 설명할 수 있다. 위기에 처한 사람을 본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각자가 느끼는 책임감이 적어져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지 않고 방관하게 되는 현상이다. 1964년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키티 제노비스(Kitty Genovese) 살해사건이 대표적인 경우다. 그해 3월 13일 새벽 미국 뉴욕 퀸스 지역 주택가에서 키티 제노비스라는 여성이 강간범에게 살해됐다. 35분간이나 계속된 강간 및 살인 현장을 자기 집 창가에서 지켜본 사람은 모두 38명이었으나 이들 중 어느 누구도 제노비스를 도와주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타인을 도와주려는 것은 선하고 이로운 행위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신고하면 경찰에 조사받으러 나가야 하는 등 여러가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양 회장 폭행당시 직원들도 생존을 위해 방관자로 남는 것을 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정의로운 사람을 키워내는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방북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는 말을 했는지 여부를 두고 진실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여러가지 정황을 보면 리 위원장이 함께 점심을 먹었던 우리 기업 총수들에게 대북 경협 진척이 부진한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무례하게 비칠 발언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만약 리 위원장이 그같은 무례한 발언을 했다면 2가지 측면에서 사정을 추정해볼 수 있다. 충성심의 발로? 우선 김정은 국방위원장에 대한 충성에서 나왔을 수 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리 위원장 발언에 대해 “아주 안 좋은 행동”이라고 비판하면서 “조평통위원장이 지금 착각을 하는지 아니면 승진을 하기위해서 충성을 맹세하는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하면 일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3권이 분리된 자유민주주의 국가와 달리 공산당 일당체제인 북한에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눈에 드느냐 안드냐는 생존의 문제인 만큼 이같은 분석은 설득력이 있다.리 위원장은 지난달 5일 평양 남북고위급 회담에서도 퉁명스럽고 공격적인 발언을 한 바 있다. 당시 우리측 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회담시각보다 2~3분 늦게 회담장에 나타났는데 기다리던 리 위원장 등 북측 참석자들에게 “시계가 고장났다”며 농담성 해명을 하자, “내가 시계를 당장 가서 좋은 걸 좀 사야 되겠어, 자동차라는 게 자기 운전수를 닮는 것처럼 시계도 관념이 없으면 주인을 닮아서 저렇게 떨어진단 말이에요”라고 공격적으로 말한다. 말하자면 자신은 김정은 위원장을 닮아 철두철미하게 처신하고 있음을 은연 중 드러낸 것이다. 의도된 간보기 발언일 수도 전략적으로 계산된 발언일 수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50% 후반에서 60%를 오가는 상황에서 남측의 경제대표들이 북측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는 지 알아보려고 의도적으로 공격적 발언을 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남측 동향을 꿰뚫고 있을 조평통위원장이지만 집권초에 비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남측의 경제계 인사들이 대북투자에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아보려고 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배 박사는 이와 관련,“자본주의 실상을 모를 리 없는데 경제계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권력의 무게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려 했을 수 있다”면서 “본인의 권력을 과시하는 것일 수 도 있고, 전략적 포석으로도 보인다”고 했다. 어느 쪽이든 군 출신인 리 위원장의 공격적인 발언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사고체제의 차이를 보여준다.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모든 결정은 당이 하며, 경제계 인사들은 당의 지배 아래 있다고 인식한다.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기업인들인데...”라는 이언주 의원 발언과 대조적 3권 분립이 보장되고 정치권력보다 경제권력이 더 장수하는 한국사회의 인식은 이 사건에 대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의 발언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리 위원장 발언에 대해 정부차원의 사과를 촉구하면서 “나라 경제가 위기인데 바쁜 분들 억지로 동원해서 이런 얘기나 듣게 하나”면서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기업인들인데 북한 정권이 어찌 감히 그런 말을 한단 말인가. 투자해 달라고 싹싹 빌어도 북한 같은 폐쇄국가에 투자할 리가 만무한데 무슨 배짱으로 이러는지”라고 꼬집었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변창흠의 포용도시 이야기] 지속 가능한 실행 모델이 더 중요하다

    [변창흠의 포용도시 이야기] 지속 가능한 실행 모델이 더 중요하다

    언제부터인가 일자리 통계 수치에 모든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취업자 증가 수치가 만명 단위로 떨어지면서 일자리 창출은 가장 절실한 국정과제가 됐다. 최근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정부가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에서 복합혁신과제로 제시했던 4차산업 육성과 저출산 대응,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같은 정책들도 이젠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 줘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일부에서는 현 정부의 성과 부족이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과 같은 경제정책의 잘못된 방향 설정 탓이라며 정책 전환을 주문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경제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양극화가 극심한 우리 현실을 고려할 때 취약계층과 낙후 지역을 끌어안는 포용적 성장은 시대적 화두이고 우리 사회의 소명인 점은 인정해야 한다. 더구나 4차산업 육성이나 저출산 대응, 지역균형발전과 같은 정책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들이다. 문제는 정책의 방향이 아니라 정해진 정책 방향을 현실에서 실현하는 실행 모델에 있다. 정책이 집행되는 현장의 실행 주체와 작동 시스템이 정교하게 설계되지 않으면 구호와 슬로건만 남고 현실에서는 가시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특히나 지난 10여년간 권위주의적이고 시장중심형 국정 운영의 토대에서 출발한 정부라면 현장에서 새로운 정책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가를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비슷한 이름으로 포장된 채 과거의 정책들이 관행적으로 추진되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볼링에서 스트라이크를 치기 위해 반드시 맞혀야 하는 핵심 5번 핀을 킹핀이라 한다. 킹핀은 경제 문제나 도시 문제에서 반드시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이나 제거해야 할 장애요인이 될 수도 있다. 문제의 급소인 킹핀을 어떻게 찾아내고 창조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가에 따라 정책의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이 킹핀은 현장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안목이 있는 경력자가 잘 찾아내고 돌파할 수 있다. 자이메 레르네르는 서울시의 버스전용차선과 광역버스 체계의 원조 도시라 할 수 있는 브라질 쿠리치바시의 시장을 지낸 도시계획가이자 도시디자이너이다. 그는 ‘도시침술’이란 저서에서 몸에 최소한의 자극을 주면서도 건강을 회복해 주듯이 최소한의 개입으로 놀라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핵심적인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있다. 몸의 상태를 보고 가장 적합한 위치에 침을 놓듯이 정책 추진에서 가장 필요한 부문에 시설과 인력을 배치해 정책 문제를 풀어 갈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정책들은 해외 성공 사례의 작동 방식을 통합적으로 보지 않고 요인들을 분해해 받아들인다. 해외의 성공적인 사례를 분석해 성공 요인들을 뽑아내면 이 요인들을 모아서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만들려고 한다. 도시재생 지역의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리더십, 정부의 재정지원, 규제완화, 주민 참여, 거버넌스, 커뮤니티 시설, 공동체 축제 등은 도시재생 지역 선정의 평가 기준이 된다. 수십 년의 역사와 경험을 지닌 지도자의 역할은 ‘리더십’이란 표현으로 압축되고, 주민들 간의 소통과 협력은 ‘주민 참여나 거버넌스’란 이름으로 간단히 평가되기 십상이다. 일자리 창출도 마찬가지다. 며칠 전 정부는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일자리 창출 지원 정책들이 항목별로 열거돼 있다. 규제 혁신, 공공투자 확대, 민간 투자 활성화 지원, 자영업자 지원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일자리 창출의 근원이 되는 혁신의 원천을 어떻게 찾아내고 어떻게 상품화와 사업화할 것인가, 혁신의 기반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 등과 같은 근본적인 방안들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지역에서 계획과 합의가 없이 정부 재정 투입만으로 조성된 조직과 일자리, 건축물은 지속성을 띨 수 없다. 도시 문제나 일자리 문제는 부처별로, 항목별로 지원할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단위 사업별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행 모델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해법을 찾아내야 한다.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장애가 되는 법률, 제도, 자금, 부처 간 협력을 지원해 주면 된다. 땅에 뿌리를 내린 나무라야 살아남고 꽃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 ‘동상이몽2’ 소이현♥인교진 딸 돌잔치, 소은의 돌잡이 선택은?

    ‘동상이몽2’ 소이현♥인교진 딸 돌잔치, 소은의 돌잡이 선택은?

    ‘동상이몽2’ 소이현, 인교진 딸 소은이의 돌을 맞아 온 가족이 모였다. 29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소이현-인교진 부부의 둘째 딸 소은이의 돌잔치 현장이 공개된다. 침대에 누워 모빌만 보고 있을 때부터 시작해 ‘동상이몽’과 함께 커온 인소부부의 둘째 소은이가 돌을 맞았다. 인소부부는 소은이의 돌을 맞아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하는 돌잔치를 계획했다. 부부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직접 돌잔치 답례품 준비에 나섰다. 답례품을 준비하며 첫째 하은이의 성장 동영상을 보던 인교진은 꼬물이 시절 첫째의 모습에 급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눈물이 흐를 조짐이 보이자 인교진은 얼굴을 좌우로 돌리며 눈물을 분산시키는 신개념 ‘도리도리 기법’을 선보여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돌잔치 당일이 되자 시부모님, 처부모님부터 친구들까지 익숙한 얼굴들이 속속 도착하고, 본격적인 돌잔치가 시작됐다. 돌잔치의 하이라이트인 ‘돌잡이’에서는 소은이가 집은 물건에 소이현이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다는 후문. 과연 둘째의 선택이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늦은 나이에 가수로 데뷔한 바 있는 소이현의 시아버지는 손녀를 위한 특별 축하무대를 꾸몄다. 직접 손녀들을 생각하며 만든 자작곡과 이를 지켜보던 한고은은 “하은, 소은에 다른 이름 넣어서 부르면 다 쓸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배슬기 “영화 ‘야관문’ 노출 장면은 대역이었다”

    배슬기 “영화 ‘야관문’ 노출 장면은 대역이었다”

    20대 철없던 복고 소녀는 잊어라. 30대의 여유로움과 단단함이 더해져 한 층 성숙한 모습으로 활동 중인 배슬기가 bnt와 만났다. FRJ Jeans, bnt collezione(비앤티 꼴레지오네), 루트원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배슬기는 가을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것은 물론 누구보다 상큼한 매력을 뽐냈다. 도트 디자인의 트렌치 코트와 다양한 컬러의 원피스 등 독특한 패션을 누구보다 완벽하게 소화하기도. 더불어 화보 촬영 내내 밝은 표정과 싱그러운 미소로 보는 이를 웃음 짓게 했다. 이어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그의 데뷔 과정과 성장과정까지 모두 들을 수 있었다. “중학교 때부터 연기를 시작해서 교육 방송이나 재연드라마, 단역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가수 데뷔를 하게 됐고 복고댄스로 많은 사람에게 이름을 알렸다. 지금 생각하면 분에 넘치는 활동을 했던 것 같다”며 “복고댄스라는 꼬리표가 부담스럽거나 싫진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그저 감사할 뿐이다. 그게 아니었으면 배슬기 이름을 알릴 수도 없었을 것이고,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명예 훈장 같은 느낌의 수식어다”고 전했다. 특히 연기할 수 있다는 환경 자체가 감사하고 행복하다던 그는 본인이 맡은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고. 과거 비뇨기과 의사 역을 맡았을 땐 “직접 비뇨기과에 가서 진찰하는 것을 지켜보기도 했다”며 열정을 표현했다. 더불어 “드라마 방송에 실시간 댓글이 달린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는 모니터링은 물론 직접 ‘파이팅’이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고 웃으며 말을 이었다. 함께 했던 배우 중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고 싶은 사람이 있냐고 묻자 “MBC ‘사생결단 로맨스’에서 파트너 역인 장세현과 아쉬움이 많다”며 “장세현은 굉장히 열정이 있는 친구다. 좋은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번 만나서 또 맞춰 보고 싶다. 열정적인 모습에 나도 함께 열정이 넘치게 되더라”고 답했다. 이어 롤모델에 관한 질문을 하자 “강수연 선생님. 부드러움과 카리스마가 공존하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선생님은 이미지상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부터 멋있다”며 “정말 아름다우시다.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영화 ‘야관문’ 노출에 관련된 질문에는 “나는 노출을 한 적이 없다”며 말을 이었다. “영화 ‘야관문’에서의 노출은 내가 아닌 대역이었다. 그런데 홍보팀과의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내가 한 것처럼 되어있더라. 기존 홍보팀과 노출 관련된 이야기를 언론 인터뷰 때 내용이 나오지 않기로 약속해놓았다. 그러던 중간에 홍보팀이 한 번 바뀌었는데, 어느 날 ‘배슬기, 노출 때문에 힘들었다’고 기사가 나왔더라. 내가 하지도 않았던 말이 기사로 나오니까 정말 화가 났고 억울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실제로 ‘야관문’ 제안을 받았을 때도 노출이 아예 없는 15세 등급이라 출연을 결심했다”며 “그런데 상황이 바뀌게 되자 제작자 측에서 먼저 대역을 제안했다”고 말을 이었다. 배슬기에게 결혼 계획에 관해 묻자 “남편이라는 단어가 아직은 현실감 없어”라며 “비혼주의자는 아니다. 좋은 사람 생기면 결혼하고 싶다”고 답했다. 어떤 사람이 이상형이냐고 질문하자 “뱃살이 통통한 푸근한 스타일”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하지만 외모보다는 말이 잘 통하고 자상한 사람을 원한다고. 또 “현재 가장 많이 의지하는 사람은 엄마”라며 “제일 친한 친구이자 멘토다”라고 전했다. 특별한 힐링 방법이 있냐는 질문에는 “동호회 사람들이랑 볼링을 친다. 친구들이랑은 보통 술을 마신다. 친구들이 두당 5병을 마실 정도로 주당인데 나보고 사회생활 하려면 필요하다고 술을 가르쳐줬다. 이제 2병까지 먹을 수 있다”고 답했다. 현재 진행 중인 블로그 마켓의 시작 계기를 묻자 “평소 액세서리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피어싱 재질이나 금이 아니면 알레르기가 올라오더라. 나에게 맞는 제품을 찾기 힘들어서 직접 써지컬 침으로 제작해서 만들기 시작했다”며 “만들고 나니 주변에서 만들어달라고 하는 사람이 많더라. 친한 친구 중에 블로그 마켓을 하는 친구가 있는데 내게 마켓을 제안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됐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20대의 배슬기와 30대 배슬기의 차이에 관해 질문하자 “내면이 업그레이드됐다. 조금 더 단단해진 느낌. 스무 살 때는 서른 살이 되고 싶었다. 내가 바라고 꿈꾸던 30살이 되자마자 ‘이게 현실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20대에 아쉬움은 없다. 그 시기에는 그 나이에 할 수 있을 법한 생각과 행동을 했고, 지금은 달라졌으니까. 어떤 문제를 맞이했을 때 행동과 자세도 20살 때와는 완전 다르다. 늙어가는 과정이다”라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연말부터 새로운 촬영에 돌입한다던 배슬기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꾸준하게 계속 활동할 예정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인룸’ 김희선, 이경영 앞 불안한 기색 포착 ‘긴장감 UP’

    ‘나인룸’ 김희선, 이경영 앞 불안한 기색 포착 ‘긴장감 UP’

    ‘나인룸’ 김희선이 이경영과 맞닥뜨리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처한 모습이 포착돼 긴장감을 형성한다. 21일 tvN 주말드라마 ‘나인룸’ 측은 방송을 앞두고 대치 중인 김희선(장화사 역)과 이경영(기산 역)의 스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5화에서 장화사(을지해이의 몸, 김희선 분)는 마현철(정원중 분)의 머리를 양주병으로 내려쳐 충격을 선사했다. 과거 장화사 어머니의 머리를 내리친 사람이 마현철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에 격분한 것. 더욱이 장화사가 도망치기도 전에 방으로 찾아온 기유진(김영광 분)과 오봉삼(오대환 분)으로 하여금 장화사는 다급하게 베란다로 몸을 숨겼고, 들키기 일보직전의 상황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이 모아졌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김희선은 베란다에 위태롭게 매달린 자태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이경영을 발견한 김희선은 바짝 긴장한 채 불안한 기색이 역력해 마른 침을 삼키게 한다. 이어 김희선의 코 앞으로 점점 다가온 이경영과 대치상황이 벌어지자 김희선의 동공이 마구 흔들려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런가 하면, 이경영은 초췌한 몰골로 베란다에 서 있는 김희선을 보고 의아함을 드러내고 있다. 갑작스럽게 등장한 김희선의 의중을 꿰뚫어 보려는 듯 레이저 눈빛으로 쏘아 보고 있어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살벌한 아이컨택으로 긴장감을 최조고로 끌어올리는 이들이 과연 어떻게 만나게 된 것인지, 이들이 어떤 상황을 맞이 하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에 ‘나인룸’ 제작진 측은 “극 중 장화사가 마현철 살해에 연루된 데 이어 기산과의 일대일 대치가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 예정이다”면서 “과연 장화사가 이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이를 어떻게 모면하게 될지 오늘 밤 본 방송에서 지켜봐 달라”고 전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나인룸’은 2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나인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피 대신 침 검사로 콜레스테롤 분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 바이오마이크로시스템 연구단 이수현 박사팀이 혈액 검사 대신 타액 검사만으로도 고지혈증 같은 지질대사 질환자들의 콜레스테롤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센서 분야 국제학술지 ‘센서스 앤 액추에이터B’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셀룰로오스와 백금 나노물질을 결합시킨 고성능 센서를 제작해 침 속에 포함된 나노그램 수준의 콜레스테롤까지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혈액 체취로 인한 환자들의 불편함을 줄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겨울 김치 시원한 맛 내는 유산균 규명 한국식품연구원 부설 세계김치연구소의 신공정발효연구단 장지윤 박사팀은 겨울철에 담근 김치가 다른 계절에 담근 김치보다 더 시원하고 맛있는 이유가 ‘류코노스톡’ 유산균이 풍부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식품 분야 국제학술지 ‘푸드 컨트롤’ 최신호에 실렸다. 김치를 발효시키는 것은 류코노스톡, 와이셀라,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인데 류코노스톡은 시원한 단맛과 청량감을 주지만 락토바실러스와 와이셀라는 신맛을 내는 젖산을 만들어 낸다. 겨울철 김치에는 류코노스톡 유산균이 봄철 김치보다 137%, 가을철 김치보다 176%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월드피플+] 입양된 지 72년 만에 친형제와 재회한 할아버지

    [월드피플+] 입양된 지 72년 만에 친형제와 재회한 할아버지

    72년 만에 자신의 핏줄을 처음 만나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미국 ABC 소속의 라스베이거스 지역방송 KTNV-TV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70대 남성 테드 하드만은 어린 시절 입양된 지 몇 십 년 간 자신의 생물학적 가족을 찾으려 노력해 왔다. 백발노인이 되고 난 후에도 자신의 뿌리를 찾는 것을 멈추지 않은 그는 유전자 정보 분석 기업인 23앤드미(23andMe)에서 유전자 검사 키트를 구매했다. 이 키트는 침을 2㎖ 정도 뱉은 후 이 안에 포함된 세포 속 DNA를 검사하는 기구다. 이후 이 정보를 23앤드미에 등록한 뒤 혹시 자신과 같은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나타나길 기다렸다. 물론, 그의 가족들은 그가 입양됐다는 사실 조차 알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매우 희박했다. 실제로 하드만의 형제들은 자신에게 첫째 오빠 또는 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하지만 하드만의 동생 중 한 명인 엘렌 크리머가 우연히 23앤드미를 이용해 유전자 검사를 하던 중 자신과 유전자 정보가 일치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크리머는 또 다른 동생인 다이아나 코르친스키에게 같은 유전자 검사를 받게 했다. 이 과정에서 하드만의 존재를 확인한 코르친스키는 “(나와 유전자 정보가 일치하는) 하드만의 이름이 컴퓨터에 떴을 때, 나는 너무 놀라 컴퓨터를 꺼버렸다.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는 그의 존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 채 자랐다”고 당시 기분을 털어놓았다. 하드만과 그의 형제 중 두 여동생은 지난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침내 재회했다. 무려 72년 만에 자신에게 5명의 동생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드만은 감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동생들이 나와 닮은 것 같다”는 농담을 건네며 이들과 따뜻한 포옹을 주고받았다. 하드만의 친부모는 이미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그가 입양된 정확한 이유는 파악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하드만은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이 많지만 나는 더 이상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는 이미 친형제들을 얻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벌에 쏘이면 아픈 이유는?…비밀은 벌침 구조

    [와우! 과학] 벌에 쏘이면 아픈 이유는?…비밀은 벌침 구조

    과학적 발견은 당연하게 여기는 일에 의문을 품는 데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들어 벌에 쏘이면 아픈 건 당연해 보이지만, 사실은 놀라운 일이다. 벌의 크기를 생각하면 이런 작은 독침으로 인간처럼 큰 동물에게 통증을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벌을 비롯한 다양한 곤충들이 포유류처럼 큰 대형 동물에 대응하기 위해 작은 크기의 독침으로도 큰 통증을 유발할 방법을 개발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 비결을 밝히기 위해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브하랏 부샨과 인도 공과 대학의 나빈 쿠마르는 꿀벌 한 종(Apis cerana)과 말벌 한 종(Vespula vulgaris)을 선정해 작은 벌침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인간과 다른 대형 동물에서 통증을 일으키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새로운 3D 이미징 기술을 이용해서 벌침의 구조와 찌르는 각도 등 다양한 정보를 매우 상세하게 확인했다. 여기서 밝혀진 새로운 사실은 벌침이 작은 크기에도 복잡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벌침의 끝 부분은 곤충의 몸에 가까운 부분에 비해 5배나 부드러워 통증을 적게 유발하며 쉽게 부러지지 않게 되어 있다. 이는 벌침이 충분히 깊이 들어가 독을 주입하기 전에 인간이나 다른 동물이 통증을 못 느끼게 만든다. 여기에 더해 단순히 뾰족한 침처럼 생긴 벌침은 사실 작은 톱니 모양의 흠이 파여 있어 인간의 두꺼운 피부를 뚫을 수 있다. 그래서 충분한 깊이까지 파고든 다음 독을 주입할 수 있는 것이다. 큰 통증을 유발하기 위해 처음에는 통증을 가능한 적게 한 독특한 구조인 셈이다. 또 다른 흥미로운 사실은 벌침을 삽입하는 각도다. 많은 사람들이 피부에 거의 수직으로 벌침을 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비스듬한 각도로 벌침을 삽입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피부를 뚫을 수 있다. 그 각도는 꿀벌에서 6도, 말벌에서 10도 정도다. 이 각도로 피부 안쪽에 독을 주입해 사람과 다른 동물에 큰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벌침 하나에도 이렇게 복잡하고 정교한 구조를 지니게 된 것은 물론 벌과 꿀을 노리는 천적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거나 사냥을 위해서일 것이다. 지구상의 다른 생명과 마찬가지로 이 작은 벌침 역시 생명의 놀라움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사진=123rf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상습폭행 못 견딘 아버지 “아들 처벌해 달라”

    평소 부모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도 선처를 받았던 20대 아들이 ‘더이상 감당하기 힘드니 처벌해 달라’는 아버지의 호소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살게 됐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이재환 판사는 존속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17일 오후 6시 30분쯤 인천시 동구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57)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당시 전동 드릴로 안방 옷장을 부수려다가 부친에게 제지를 받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수차례 침을 뱉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과거에도 존속폭행 등으로 두 차례 입건된 바 있다. 그러나 부친이 선처를 호소해 형사처벌 대신 보호처분을 받았다. 재발 방지를 잇달아 약속하고도 어긴 것이다. 이번 사건 뒤 부친은 경찰 조사에서 “과거 아들에게 폭행을 당했을 당시에는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제는 혼자 힘으로 감당할 수 없으니 아들을 처벌해 달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고종 빼돌려 을사늑약 체결 막아라” 18

    “고종 빼돌려 을사늑약 체결 막아라” 18

    서울신문은 대한제국 독립운동가의 활약을 소재로 한 해외소설 두 편을 찾았습니다. 글쓴이는 미국의 저널리스트 겸 시나리오 작가 로버트 웰스 리치(1879~1942)이고, 두 소설의 주인공은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해 우리 민족 항일의식을 고취한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입니다. 100여년 전 발간된 이 소설에는 베델뿐 아니라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1841~1909), 을사늑약 직후 자결한 충신 민영환(1861~1905) 등 역사적 인물이 대거 등장합니다. 작가가 실제로 조선과 일본에서 베델 등을 직접 취재해 쓴 이 소설에는 고종의 해외 망명 시도 등 극비 내용이 담겨 있어 관심을 모읍니다. 대한제국이 배경인 거의 유일한 해외 소설로 사료적 가치도 큽니다. 서울신문은 이 가운데 하나인 ‘황제 납치 프로젝트’(1912년 12월 출간·원제 The cat and the king)를 연재 형태로 소개합니다. <18회>우리는 말을 몰아 포구 쪽으로 향했다. 황제(고종)와 베델, 민영환 대감이 앞서 달리고, 소녀와 내가 뒤따랐다. 도로에서 올라오는 충격 때문에 가끔 끊기기는 했지만 황제는 달리는 내내 불평과 간청을 반복하는 듯한 하소연을 쏟아냈다. 이 노인은 부모의 강압으로 억지로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는 아이처럼 흐느꼈다. 어둠을 뚫고 5㎞ 정도를 더 가야하는 시점에 큰 사건이 터졌다. 그것도 아주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너무 정신이 없고 혼란스러워 몇 시간이 지난 뒤에야 사건의 전말이 머릿 속에 정리됐다. 그때 우리는 한 농가의 오두막 주변을 지나고 있었다. 그 집의 개 한마리가 시끄럽게 짖어대더니 무언가 바닥에 발을 짚고 튀어 오르는 듯한 소리가 났다. 검은 물체 하나가 도로 옆에서 나와 황제의 팔을 세게 쳤다. 곧바로 고양이가 심하게 비명을 질렀다. 그 소리는 지금 생각해도 너무 무서워 소름이 돋을 정도다.하지만 그 뒤에 이어진 황제의 격노에 비하면 고양이 소리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나는 말을 돌려 황제가 멈춰 서 악다구니를 지르고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베델과 민영환 대감이 서로 마주보고 있었다. 우리는 황제가 말 안장에 걸어놓은 겉옷에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매달려 있는 것을 보았다. 고양이는 왕의 앞에서 그르렁대며 침을 뱉었다. 황제는 이 불길한 고양이에게 너무도 겁을 먹은 것 같았다. 머리 위로 두 손을 쳐 들고는 곧 숨이 넘어가는 사람처럼 헐떡대며 얼굴에 두른 붕대를 반쯤 벗겼다. 얼굴의 윤곽이 드러났다. 붕대에서 풀려난 그의 눈이 마치 만들다 만 조각품처럼 우스꽝스러웠다. 베델이 손을 뻗어 고양이의 목을 낚아채 그대로 던져 버졌다. 하지만 조선의 황제는 이미 말에서 몸을 반쯤 내려놓은 상태였다. 안장에서 미끄러지듯 땅에 발을 한 번 내딛고는 말머리를 돌려 서울 쪽으로 향했다. 도대체 우리가 지금껏 무엇을 한 거지... 즉시 민 대감이 그를 따라 붙었다. 우리는 너무도 놀라 민 대감을 따라갔다. 이 둘은 잠깐 멈춰 서더니 멱살만 잡지 않았을 뿐 왕가 사람의 입에서 나오면 안 될 거친 말을 곧 쏟아낼 것처럼 흥분해 싸우려고 했다. 황제는 화가 매우 많이 난 것 같았다. 그는 민 대감에게 저주의 말을 쏟아내며 씩씩거렸다. 그의 손길도 강하게 뿌리쳤다. 일본군이 언제 추격해올 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나와 소녀 그리고 베델은 말 위에서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지켜봐야만 봤다.마침내 민 대감이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자신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고래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이윽고 더듬거리는 말투로 말했다. “고양이......저 고양이 때문라오....황제께서는 자신에게 검은 고양이가 달려든 것을 매우 나쁜 징조로 보고 있소. 그래서 망명을 포기하고 궁으로 돌아가신다고 하오.” 곧바로 내 뒤에서 소녀의 한탄이 터져 나왔다. 베델은 화를 참지 못하고 민 대감에게 소리쳤다. “뭐라고요? 그래서 지금 궁으로 돌아 간다고? 안 됩니다. 조금만 더 가면 요트 있는 곳이 나와요. 조금만 더 가면 된다고요.” 민 대감은 그의 옆에서 훌쩍이고 있는 이 바보 노인(고종)를 달래고 있었다. 우리는 한국어를 몰랐지만 그가 황제에게 뭔가를 간청하는 동시에 항의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이제 황제는 거의 비명을 지르며 울부짖는 단계에 와 있었다. 서울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바꿨으니 더 이상 괴롭히지 말고 놓아달라는 것 같았다. 황제는 자신을 위해 지금껏 목숨을 걸고 망명길을 주선한 이들과 싸우고 있었다. 자신과 조선을 모두 구할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것이다. 이렇게 5분이 지났다. 그 무엇보다 바꿀 수 없는 황금같은 5분이...조선의 황제는 정체모를 검은 고양이 한마리 때문에 자신의 나라를 세계사에서 스스로 지우기로 결심한 듯 보였다. 일본군의 나팔 소리가 점점 더 가까이 들려왔다. 답답하고 안타까웠지만 우리는 이 상황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황제 납치 프로젝트’는 19회로 이어집니다. 번역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연필은 육각형, 색연필은 동그란 이유 아시나요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연필은 육각형, 색연필은 동그란 이유 아시나요

    문구의 과학/와쿠이 요시유키·와쿠이 사다미 지음/최혜리 옮김/유유/272쪽/1만 5000원누구에게나 문구에 얽힌 추억이 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두근거리며 골라 담아오던 새 공책들이나 이상하게도 자꾸 사라져서 매번 새로 사야 했던 지우개에 관한 기억, 수능 날 자꾸 부러지는 샤프심 때문에 초조하던 순간이 떠오른다. 어른이 돼도 책상 위에는 종류만 다른 문구들이 가득 자리잡는다. 볼펜, 가위, 클립, 스테이플러, 출력물을 보관하는 파일. 이런 일상의 문구들은 너무나 익숙해서, 원래 그 자리에 그렇게 존재했던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물건들이 ‘왜 그렇게’ 생겼는지 한번쯤 궁금했던 적이 없는가. ‘문구의 과학’은 우리가 익숙하게만 여겨 왔던 문구의 과학을 탐구하는 책이다. 왜 연필은 매끄러운 표면에 글자를 쓰지 못할까. 지우개는 어떻게 연필로 쓴 글자를 지울까. 가루가 나오지 않는 지우개를 만드는 건 불가능할까. 단순해 보이는 질문 뒤에는 분자 수준의 원리가 숨어 있다. 저자들은 쓰기의 기술, 지우고 붙이는 기술, 종이의 기술 등으로 분류한 문구 용품 하나하나에 관해 질문을 던지며 과학적 원리를 풀어 나간다. 시작은 가장 오래된 문구, 연필이다. 연필과 색연필을 나란히 놓고 보면, 대부분의 연필이 육각형인데 반해 색연필은 동그랗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연필은 세 손가락으로 쥐기 때문에 3의 배수인 육각형이 쓰기 편리하지만 색연필은 다양한 방법으로 쥘 수 있는 둥근 모양이 유용하기 때문이다. 성질의 차이도 있다. 색연필의 심은 안료와 염료, 접착제 등 흑연보다 훨씬 많은 성분이 섞여 있어서 연필심처럼 단단하게 구울 수가 없다. 그래서 동그랗게 심을 감싸 충격을 균등하게 분산한다. 특별한 이유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사소한 차이들이 실은 모두 의미가 있는 셈이다. 문구의 세계에서도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이 시도되고 있다. 기존 스테이플러와 달리 침을 납작하게 접는 ‘플랫 클린치’가 그 예다. 수십명에게 나눠 줄 종이를 스테이플러로 철하다 보면 평평하게 쌓이지 않아 서류가 자꾸 미끄러진다. 하지만 플랫 클린치를 쓰면 많은 종이 묶음도 안정감 있게 쌓인다. 그 외에도 심이 자동으로 회전하며 균일한 굵기를 유지하는 샤프, 지우개로 지워지는 볼펜과 색연필처럼 발전을 거듭하는 문구 용품들이 책에서 소개된다. 때로 과학기술의 발전은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와는 조금 멀리서 일어나는 일 같다. 그러나 저자들은 항상 우리 옆에 있는 문구가 바로 과학기술의 박물관이라고 말한다. 늘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문구들. 그 사실을 알게 되면 책상 위의 볼펜 한 자루도 조금은 다르게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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