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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이동욱X유재명 조문 현장 포착, 유족 향한 의미심장한 눈빛

    ‘라이프’ 이동욱X유재명 조문 현장 포착, 유족 향한 의미심장한 눈빛

    ‘라이프’ 이동욱과 유재명이 상국대학병원을 지키려 움직인다. 27일 JTBC 드라마 ‘라이프(Life)’ 측이 11회 방송을 앞두고 예진우(이동욱 분)와 주경문(유재명 분)의 비장한 장례식 조문 현장을 공개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오세화(문소리 분)의 병원장 취임 이후 상국대학병원에는 변화의 바람이 더욱 거세게 휘몰아 치고 있다. 암센터, 건강검진센터, 동물의료센터, 장례식장까지 수익을 극대화할 시설이 들어설 의료센터 공사가 첫 삽을 떴고, 화정화학을 넘어 화정생명과도 제휴를 맺은 상국대학병원의 풍경도 어느덧 완벽하게 달라졌다. 이 가운데 응급의료센터에서 사망했다 사라진 시신을 사이에 둔 예진우와 오세화의 대치가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 장례식장에 들어선 예진우와 주경문의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상황을 대변한다. 응급의료센터에 실려 와 자신의 눈앞에서 숨을 거둔 환자의 장례식장을 찾아온 예진우의 심경은 남다를 터. 침통하면서도 비장한 각오가 서린 눈빛이 차분하게 가라앉아있다. 넥타이를 고쳐 매는 주경문 역시 긴장감이 역력한 얼굴. 무릎을 꿇은 예진우와 주경문은 유가족을 향해 조심스럽지만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내고 있어 궁금증을 자극한다. 의사로서 신념이 투철한 예진우와 주경문은 상국대학병원을 지켜야 하는 최전선에 함께 있었다. 적자 3과 퇴출을 비롯한 구승효의 수익 극대화 정책에 맞서는 과정에서 서로의 신념을 확인했다. 예진우는 병원장의 올곧은 길을 갈 사람으로 주경문을 선택하기도 했다. 숫자에 잠식당해 마지막 저지선이 무너진 듯 보이는 상국대학병원의 현주소가 예진우와 주경문이 어떤 선택을 할지. 이날 (27일) 방송되는 11회에서는 의료진으로서 양심과 신념에 따라 진실을 밝히려는 예진우, 주경문과 이를 막으려는 세력의 날카로운 대립이 그려진다. 지금까지와 또 다른 밀도의 전개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라이프’ 측은 “상국대학병원에서 벌어진 죽음이 사회 곳곳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치밀한 전개와 날카로운 시선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깊이의 질문을 던진다. 응급의료센터에서 사라진 시신이 드러낼 진실이 무엇일지 놓치지 말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라이프’ 11회는 이날(27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씨그널 엔터테인먼트그룹, AM 스튜디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5000도 고온으로 죽염 효능 높여

    5000도 고온으로 죽염 효능 높여

    죽염의 약성 효능을 극대화한 방법이 제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죽염의 마지막 고열처리 기술을 개선해 근접온도 5000도 고열 용융 죽염 생산에 성공한 ‘5000도 죽염백금’ 이야기다. 기존 죽염의 고열처리는 1500도 정도. 죽염을 발명한 인산 김일훈 선생의 ‘신약본초’에 따르면 죽염은 더 높은 온도로 처리할수록 소금 속의 불순물이 사라지고 인체에 유용한 성분이 극대화된다. 5000도죽염백금(주)은 지난 5월 31일 전북 무주 기술 연구소에서 이 같은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10년간 연구개발에 매진해 온 성과다. 국내 죽염 제조공장들의 방법에서 벗어나 최첨단 무쇠 강철 용융로 방식을 도입하고, 이온 플라스마 현상을 일으켜 5000도 근접온도로 용융해 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박 대표는 “세계에서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기술”이라며 “이로써 죽염의 약성(藥性)을 더욱 높였다”고 자신했다.●“황토·송진 등 5개 성분 조화돼야 효능 발휘” 건강에 좋다는 죽염의 효능은 이젠 비과학적인 구전이 아니다. 약으로 쓸 수 있을 만큼 효능이 있다고 여러 논문에서 입증됐다. 항염·항암 효능이 여러 실험으로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죽염에 대해 인산 선생이 강조했던 효과 그대로다. 박 대표가 5000도 고열에서 생산하는 죽염에 더욱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전해지던 효능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는 만큼, 기록대로 5000도 죽염이 더 월등한 효능을 나타낸다는 데이터도 머잖아 확인될 것으로 그는 보고 있다. 죽염 자체를 신뢰하는 만큼 박 대표는 ‘신약본초’에 기록된 방식 그대로 다량의 송진과 황토를 쓰고 있다. 기존 죽염 생산 업체들의 방식에 비해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 공정이다. 박 대표는 “진짜 죽염의 효능이 발휘되려면 천일염·무쇠 철·대나무·황토·송진 등 5개 성분이 어우러져야 한다”고 고집의 이유를 밝혔다. 5000도 죽염백금을 만드는 이들이 목표로 삼는 것은 ‘차별화된 고급 죽염’이 아니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아닌 실제 약 성분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5000도 죽염백금이 의약품계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강력한 신약 물질이라는 것이다. 박 대표는 “당뇨를 비롯해 고혈압, 치매, 각종 암, 퇴행성 질환들을 실질적으로 치료하는 약효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연히 접한 ‘쑥뜸’ 계기로 죽염 연구 시작 오랜 노력 끝에 죽염 이상의 죽염을 만들어낸 박 대표이지만 그가 처음부터 식품이나 의약품 계열에 매달렸던 것은 아니었다. 이전까지는 아이들 육아에 전념하는 주부였고, 대학에서는 디자인을 전공했다. 우연히 접한 ‘쑥뜸’이라는 말이 인생의 방향을 바꿨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쑥뜸에 흥미를 가지고 알아보던 중 인산 김일훈 선생을 알게 된 박 대표는 신약본초 책을 접하고 건강 분야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졌다. 어려서부터 잔병치레가 많았던 아이들을 위해 신약본초의 내용을 응용하고 죽염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죽염 연구의 시작이었다. 아이들을 돌보는 엄마의 마음에서 시작된 연구인 셈이다. 이후 가까운 친척이 유방암으로 수술을 받게 되면서 박 대표는 건강에 좋은 죽염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보급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나섰고, 5000도 죽염백금 시제품 제조 성공으로 주목받기에 이르렀다. 환경오염이 심화됨에 따라 바다 소금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는 가운데 죽염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고온 처리 속에서 오염 물질이 정화되고 새로운 약성이 발휘되는 죽염의 성질 때문이다. 박 대표는 “전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소금이자 신비로운 약성을 가진 소금”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죽염 섭취 방법으로 ‘침으로 알갱이 조각을 하나씩 녹여서 먹기’ ‘생수에 죽염을 0.9% 이하로 약하게 녹여서 하루에 2ℓ 마시기’ 등을 추천했다. 이렇게 섭취했을 때 흡수가 빠르고 그만큼 건강에 좋다는 것이다. 한편 박 대표는 “많은 이들이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죽염의 약효를 알리고, 건강한 나라를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같은 꿈을 따라 그는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동참할 뜻있는 투자자를 찾고 있다. 정태기 객원기자 jtk3355@seoul.co.kr
  • 여자는 이과 머리가 없다? 남성 카르텔 깨는 ‘테크페미’

    여자는 이과 머리가 없다? 남성 카르텔 깨는 ‘테크페미’

    “여자는 이과 머리가 없다.” 지겹게 들은 소리지만 여전히 강력한 언어다. 이공계에서 여성은 여전히 소수자다. ‘제1호’ 여성 기능장. 유리천장을 깬 것에 대한 찬사처럼 들리나 우리 사회가 이들을 여전히 특수 사례로 본다는 방증이다. 이공계는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편견과 성차별적 문화에 분노한 여성들이 뭉치기 시작했다.●‘공대 아름이’보단 ‘공대 페미’가 많아지길 “자동차를 부드럽게 다뤄 주면 여자처럼 좋은 소리를 내지.” 대학 졸업반인 김주영(24·가명)씨는 자동차가 좋아서 동아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남성 회원들은 성희롱이 섞인 수다에 아무 거리낌이 없었다. 성희롱인 줄도 모르는 것 같았다. “자동차는 여성의 몸이고 그걸 다루는 건 남자다” 듣고도 가만히 있어야 하나, 반발을 해야 하나. 내적 갈등을 겪은 여성 회원들은 그 문화를 버틸 자신이 없다며 자동차 회사 취업을 포기했다. 김씨는 인간과 컴퓨터 사이의 관계에도 관심이 많았다. 경제학을 전공하던 중 컴퓨터학 복수전공을 선택했다. 주변 어른들은 “여자가 무슨 공대냐”고 했지만 부모님은 지지해 주셨다. 김씨 같은 공대생들이 늘어 지금은 체감상 30%는 되는 것 같다. 교육계에 따르면 여성 공대생은 1965년 153명이었으나 40년 만에 600배가량 늘어 2015년에는 10만명에 육박했다. 반면 여성 교수는 드물다. 한양대에서는 2002년 첫 여성 공대교수가 임용됐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에서는 내년에 처음으로 여성 교수가 임용될 예정이다. 김씨는 그동안 부지런히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인공지능 개발에 참여했다. 그때마다 성차별적 인식의 벽에 부딪혔다. “왜 늘 기계 속 페르소나는 여성이죠?” 애교 섞인 목소리로 고객을 대하는 인공지능 로봇. 산업 내부의 인식 변화 없이는 성차별적 상품이 생산될 수밖에 없다. 곧 첫 직장에 들어가는데, 또 벽에 부딪히지 않을까 걱정이다.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확산되며 우리 사회가 성차별에 대해 각성한다고는 하지만 철옹성은 여전하다. 게임 업계의 ‘메갈리아’(페미니즘 사이트 회원) 축출 사태가 단적인 예다. 남성들이 주로 하는 게임에서 성우든 작가든 메갈로 낙인 찍히면 축출된다. “남성 카르텔에 작은 금이라도 내보자.” 김씨는 다른 여성들을 만나 보기로 했다. 복도에서 마주치던 여성 공대생들, 졸업 후 테크놀로지 업계에서 일하는 동료들을 모아 페미니즘과 기술을 결합하는 프로젝트를 해 보고 싶었다. 김씨가 만든 모임의 첫 프로젝트 이름은 ‘devLikeAGirl(dev는 development)’이다. 신문기사를 모아 여성 대상 범죄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언론에서 얼마나 여성혐오적 언어를 사용하는지 데이터를 뽑아서 시각화할 계획이다. 기술을 활용해 객관적으로 그 심각성을 보여 주는 것이다. 첫 모임엔 8명이 모였고 남성도 1명 있다. 연말에는 업계 여성 종사자와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모임을 구상 중이다. 여성 공대생들이 IT업계의 남성 중심 문화에 미리 좌절하지 않고, 꿈을 포기하지 않게 돕고 싶다. “이과에 여성이 많았으면 지금보다 사이버 성폭력이 적지 않았을까요?” ‘공대 아름이’보다 ‘공대 페미’가 늘어나길 김씨는 고대한다. ●IT업계 성차별 무너뜨리는 ‘테크페미’ 클라이언트는 오늘도 강영화(29)씨를 앞에 세워두고 엉뚱한 담당자를 찾는다.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한 지 4년. 이제 이런 소리를 그만 들을 때도 되지 않았나. 속이 부글부글 끓지만 침을 꿀꺽 삼키고 답한다. “제가 담당자인데요.” 강씨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지만 필요에 따라 코딩 등 컴퓨터 기술도 활용한다. 그 많던 시각디자인 전공 여대생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강씨가 참여한 앱은 시장에서 반응이 괜찮았다. 업무 능력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늘 어느 회사의 디자이너로 불렸다. 반면 남성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이름이 곧 브랜드가 됐다. 2016년 어느 봄날 퇴근길. 강남역 10번 출구로 습관적으로 들어가던 순간 바람에 포스트잇이 나풀거렸다. “나는 운이 좋아 살아남았다.” 강남역은 더이상 예전의 강남역이 아니었다. 강씨 또래 여성이 아무 이유 없이 칼에 찔렸다 “그래, 나도 운이 좋아 살아남았다.” 강씨는 컴퓨터 앞에 앉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테크페미(테크 업계의 페미니스트 모임) 같이 하실래요?” 업계에서 강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다른 여성들과 대화하는 모임을 만들고 싶었다. 처음엔 10명 내외가 응답했다. 2년이 지난 지금은 100여명이 모였다. 게임 회사의 한 여성은 “게임 팔려면 자극적이어야 한다면서 공공연하게 성희롱을 한다”고 토로했다. 한 여성 개발자는 외모 지적을 밥 먹듯 듣는다. “개발자가 왜 그런 옷을 입냐”, 어쩌다 ‘예쁘게’ 입으면 “개발자답게 입어”라고 했다. 개발자는 후드티만 입어야 한다는 편견 탓이다. 지난해 11월 ‘테크페미’는 여성기획자 콘퍼런스를 열고 4명의 여성 기획자를 초청했다. 영어공부 앱 ‘슈퍼팬’의 정인혜씨, 육아용품 추천 서비스 ‘베베템’의 양효진씨,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O2O)한 숙박 서비스 ‘야놀자’의 강미경씨 등이 강단에 섰다. 사업전략이나 마케팅이 아니라 여성 기획자들의 고민을 주제로 한 강연이었기 때문에 여성들로 가득 찼다. 테크페미 구성원들은 대안 온라인 플랫폼도 개발했다. 오프라인 모임을 연결해 주는 온라인 플랫폼 O사의 대표가 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이후에도 사람들이 그 프로그램을 계속 쓰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테크페미 구성원들끼리 “우리가 나서자”고 했다. 6개월간 개발한 끝에 ‘밋고’를 론칭했다. ‘밋고’의 강령은 특별하다. 모든 참가자는 안전하게 행사에 참가할 권리가 있고, 성별, 성정체성, 나이, 성적지향성, 장애, 외양, 인종, 종교, 직업에 관계없이 폭력에 노출되지 않는 이벤트 문화를 만든다는 것이다. 성적인 농담과 상대를 괴롭게 하는 언사는 워크숍, 뒤풀이, SNS 등 모든 곳에서 삼가야 한다. 7월에 론칭한 앱은 2주 만에 300여명의 회원을 모았다. “안전한 행사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준 덕분이죠.” 강씨는 일상 속에서 조용하고 꾸준하게 변화를 만들고 싶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나 혼자 산다’ 헨리, 절친 오스틴강 ‘훈훈 외모+요리 실력’ 여심 강탈

    ‘나 혼자 산다’ 헨리, 절친 오스틴강 ‘훈훈 외모+요리 실력’ 여심 강탈

    ‘나 혼자 산다’에 헨리의 절친으로 등장한 셰프 오스틴강이 화제에 올랐다. 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한국 헨리의 집을 방문한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친구 중 한 명은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던 ‘훈남 셰프’ 오스틴강이었다. 그의 등장에 박나래는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아는 사람이냐” “모르는 남자가 없다”고 감탄했고 박나래는 “같이 방송을 했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스틴강은 헨리를 위한 요리를 하려고 장을 봐왔지만 헨리는 “오늘 화보 촬영이 있는데 노출신이 있다. 복근을 보여줘야 해서 이틀 동안 밥을 거의 못 먹었다”고 토로했다. 오스틴강은 스테이크, 파스타, 부리또 등을 뚝딱 만들어냈고, 헨리는 침을 삼키며 구경만 해야 했다. 결국 “한 입만”이라며 간절하게 부리또 한입을 베어물었고 “이건 팔아야 한다”고 극찬하며 행복해했다. 이후 헨리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복근 운동에 돌입했고 탄탄한 식스팩을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무너진 계파 투표, 차기 일본 총리 결정에 변수됐다

    무너진 계파 투표, 차기 일본 총리 결정에 변수됐다

    “무너지는 계파 투표가 차기 일본의 총리 결정에 변수됐다” 다음달 20일 실시되는 일본 집권 자민당의 총재 선거를 둘러싸고 일본 정계에 전례없던 새로운 움직임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번의 변화는 같은 정치 파벌, 계파의 경우 일사분란하게 특정인, 한 사람에게 표를 몰아주던 ‘계파 투표’의 전통이 이례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겸하기 때문에, 총재 선거는 곧 총리 선거가 된다. 최근 NHK,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변화는 일본 정계의 제3대 파벌인 다케시다 파에서 생겨났다. 당초 일본 정계의 1~3대 주요 파벌 모두가 현 총리인 아베 신조에게 몰표를 주겠다고 한 상황에서 다케시다 파 내부에서 반발이 일어났다. 다케시다 파는 내홍을 겪다가 결국 다케시타 와타루(71) 회장이 자율 투표를 결정했다. 최근 나가노에서 열린 다케시다 파벌 회동에서 다케시타 와타루 회장은 ”가능하면 (한 사람에게 파벌 소속원 전원이 몰표를 몰아주는) 단일화하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고 왔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파벌 지지 후보자 단일화를 포기하고 사실상, 각자 알아서 투표하라는 ‘자주 투표’를 선언했다. 당 총무회장을 맡고 있는 그 자신은 이례적으로 아베의 라이벌인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타케시다 파는 다케시다의 형, 다케시다 노보루 전 총리가 창당했다. ‘경세회’가 전신이다. 과거는 당내 최대 계파로 전성시대를 누렸고, 타케시다 노부로를 비롯해 하시모토 류타로, 오부치 게이조 등의 3명의 총리를 배출하는 등 절대적 존재감을 과시하며 명문 정파이다. 그러나 근년들어서는 유력한 총재 후보를 내지 못한 채 일본 정계의 3번째 파벌로 떨어진 상태이다. 타케시다파 의원수는 55명에 그치지만 이것이 의미하는 함의는 결코 적지 않다. 이 같은 결정은 “국민들의 민의를 대변하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게가 실린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의 경우, 국민들의 호불호 및 입장에 관계없이, 국회의원들이 ‘자신들만의 리그’에서 정하는 인물이 당 총재가 되고, 총리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본 정치에서 국민들의 뜻과 국회의원들의 선호에 괴리가 생기고, 국민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못하는 총재 선거, 총리 선출이 종종 있다.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해부터 불거진 학원 스캔들로 벼랑끝에 몰렸던 상황에서도 기사회생하고, 다음달 총재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는 분위기로 일본 정계의 흐름이 진행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의원들의 리그에서 선거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케시다파의 결정은 일단 일반 국민들의 관심도 끌었고, 당원 선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민들의 뜻도 반영하는 총재, 총리를 뽑아라”는 메시지가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자민당 총재선거는 중의원, 참의원 등 양원 국회의원 405명에 한 표씩을 주고, 100만명의 당원 득표수를 비례 배분해 역시 405표를 할당해 놓고 있다. 아베 총리가 현직 국회의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반적인 국민 여론이 아베의 장기집권, 연임을 지지만 하고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현 자민당 집권파에게는 이방인격인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과의 대결이 될 이번 선거에서 아베 총리는 자민당 내 7개 파벌 가운데 이시바 전 간사장이 이끌고 있는 이시바파 등을 제외한 5개 파벌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6일 자민당 소속 의원의 70% 이상이 아베 총리를 지지한다는 조사 결과도 내놓았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서 “총재 선거를 또 국민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너희들(국회의원들 및 정파들) 이해관계로만 결정하려고 하느냐”는 외침들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그 여파로 다케시다파의 자율 투표 결정이 나왔다. 진원지 가운데 하나는 ‘참의원의 대부’로 불리며 정계 은퇴 뒤에도 다케시다 파벌에 영향력을 가진 원로인 아오키 미키오 전 자민당 참의원 의원회장(84)이 있다. 다케시타 노보루 전 총리의 비서도 역임해 다케시타 파벌과 긴밀한 관계인 그가 이렇게 아베 지지를 피하고 이시바 전 간사장 측에 선 것은 왜 일까. 아오키 전 회장의 생각을 잘 알고 대변해 온 한 다케시다파 국회의원은 “일반 국민들, 일반 유권자 가운데 ‘아베는 이제는 아니다’ 라는 감정이 강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를 생각하면 아베 총리 대신 이외의 선택을 보이지 않으면 자민당 전체가 가라앉는다. 이시바 전 간사장를 지지하는 것도 아베에 대한 대안을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그것밖에 (선택이) 없다”라고 말했다. 침묵하고, 정부와 리더들의 결정을 순응하고 잘 따르는 일본 국민들의 상당수는 아베 총리에게는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아베의 총재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다른 목소리들도 반영해야 된다는 반성이 깔려있다. 겉으로 보는 (아베 총리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수의 대결과 그와 또 다른 내부의 흐름(다른 목소리도 반영하고, 국민의 생각도 고려해야 한다)은 일본 정치의 변화를 상징한다. 이 같은 움직임 속에 시모무라 하쿠분 전 문부대신 등 아베 총리를 지지하는 도쿄도 출신 국회 의원들이 24일 모임을 열고 다음달 초에 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일반 당원 표 획득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것도 이 같은 흐름을 의식해서이다. 이들은 ‘불손한’ 움직임에 대응하고, 일반 당원 표를 단도리해야 한다고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민당은 차기 총재 선거를 다음달 7일 고시한 뒤 20일 투표 및 개표를 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아침마당’ 이용복 “시각장애, 밝은 정신 없으면 못 산다”

    ‘아침마당’ 이용복 “시각장애, 밝은 정신 없으면 못 산다”

    가수 이용복이 남다른 긍정 마인드에 대해 언급했다. 2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가수 이용복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용복은 “3살 때 왼쪽 눈, 8살 때 오른쪽 눈을 다쳤다. 사고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김재원 아나운서가 “그 시절 이야기를 꺼내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이용복은 “아니다. 그런 이야기를 가슴 아파할 때는 지났다”고 말했다. 그는 선천성 소아 녹내장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복은 “기억하는 어린 시절 풍경이 있냐”는 질문에는 “의사 선생님이 거울을 쓰고 있지 않나. 그게 그렇게 멋졌다”고 답했다. 힘들었던 일에 대해서는 “어릴 때 아이들이 놀아주지 않는 게 제일 힘들었다. 나도 놀이를 잘 할 수 있는데, 아이들이 인정을 안 해주고 흙 던지고 침 뱉고. 어릴 때 그게 제일 힘들었다. 그 때 라디오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음악을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밝은 정신이 없으면 못 산다. 남들은 날아가면서 사는데, 저는 수건으로 평생 눈을 가리고 산다고 생각하면 너무 억울하고 슬퍼서 못 산다”며 “어차피 고민한다고 눈이 떠지는 것도 아니지 않나.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는 생각이다. 이 세계에도 분명히 즐거운 일이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즐거운 일이 많다. 오히려 감사하고, 많은 분들이 이상하게 저를 잘 대해주고 좋아해줘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재무의 오솔길] 물소리는 바닥이 만든다

    [이재무의 오솔길] 물소리는 바닥이 만든다

    “물은 파도만 일지 않는다면 조용하다. 물이 그릇을 따르듯이 처세하라. 물이 깊어야 고요하다. 물고기는 물을 얻어 헤엄치되 물을 잊고, 새는 바람을 타고 날되 바람을 모른다. 물이 모이면 절로 시내를 이루니 모든 것을 천기에 맡겨라.”(이상 ‘채근담’에서 발췌)“모양이나 색깔이 달라졌다 해서/물이 제소리까지 바꾼 적은 없다/들어 보라, 도랑물이든 한강물이든/물은 물소리로서/세상을 살지 않는가?/흐린 세상 흐린 얼굴로 흐르는 물더러 더럽다 침을 뱉는 자 누구인가? … 물소리로 귀를 씻어라”(졸시, ‘물소리는 언제나 맑다’의 부분)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들라 하면 나는 서슴없이 물을 들겠다. 목마를 때 마시는 한 잔의 물은 얼마나 달고 시원한가. 이 세상에서 가장 순결한 것을 떠올리라 할 때에도 나는 망설이지 않고 두말없이 물을 들겠다. 세속 잡사에 시달리다 귀가하거나 먼 여행에서 돌아올 때 오염된 마음과 몸을 씻어 내기 위해 맨 먼저 습관처럼 찾는 것이 물이니 말해 무엇하랴.만약 이 세상에 물이 없다고 가정해 보자. 죽음 외에 무엇을 달리 떠올릴 수 있겠는가. 물은 우리가 숨쉴 때 들이마시고 내뿜는 공기 속 산소와 더불어 가장 필요한 생명의 절대 요소가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날의 일상에서 이러한 물의 소중함을 망각하며 살고 있다. 아니 망각의 정도가 아니라 함부로 물을 대하거나 다루며 살고 있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는 물도 더이상 참을 수 없을 때 화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람이 내는 화의 피해에 비할 수 없이 물이 내는 분노의 정도는 그 크기와 깊이를 가늠할 수 없으니 우리는 우주 만물의 근원이요 어머니인 물이 인내의 임계점을 넘어 화낼 일을 부디 더는 만들지 말아야 한다. 이상 기온으로 연일 날씨가 불쾌지수를 높이고 있다. 기온이 상승하면 그만큼 물의 소비량도 늘게 마련이다. 이에 따라 자연 물을 함부로 다뤄 물의 몸을 더럽히는 일을 벌이기도 한다. 그러나 의식 없이 예사로 벌이는 이 행위가 죄업임을 알아야 한다. 물이 아프면 지구가 앓고, 물이 죽으면 우리가 함께 죽는다. 난 젊은 날 열등의식이 많았다. 학력 콤플렉스에, 작은 키, 가난, 뭐 하나 내세울 게 없었다. 그래서인지 대인관계가 원만치가 않아 트러블이 많았다. 별일도 아닌 일에 벌컥, 욱, 버럭 하는 통에 관계의 공든 탑이 무너지기 일쑤였다. 돌이켜보면 그게 다 내 열등의식이 시킨 짓이었다. 상대방이 웃자고, 분위기를 위해서 한 말에, 심지어는 덕담과 칭찬을 야유로 곡해해 과도하게 감정을 분출했던 것이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전에 비해 자신감이 생겨난 탓이리라. 트라우마와 콤플렉스는 타자와의 관계에 장애를 일으키는 치명적 원인이 된다. 물은 우리에게 생명을 줄 뿐만 아니라 사람의 살림살이에 대해 크고 작은 지혜까지도 안겨 준다. 불경 ‘채근담’에 의하면 물은 본래 소리가 없다고 한다. 물이 소리를 내는 것은 바닥 때문이라고 한다. 물이 어느 바닥을 만나느냐에 따라 소리를 크게 내기도 작게 내기도 한다고 한다. 즉 울퉁불퉁한 바닥을 만나면 물이 크게 소리쳐 울고, 고른 바닥을 만나면 물은 소리 없이 제 갈 길을 조용히 갈 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물의 성정을 통해 인간 삶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불화를 겪게 될 때 우리는 흔히 그 원인을 바깥에서 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즉 내 안의 고르지 못한 생의 바닥을 탓하기 전에 물인 상대가 내게로 와서 까닭 없이 분란을 일으킨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런가? 내 생의 바닥을 늘 고르게 할 수 있다면 물인 그대가 아무리 자주 다녀간들 소리가 요란하지 않을 것이다. 또 불경 ‘법구경’에 따르면 같은 물도 뱀이 마시면 독이 되고,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된다는 말이 있다. 같은 사실일지라도 받아들이는 주체에 따라 악이 되고 선이 된다는 뜻이다. 지금 우리의 생명수가 온갖 질병으로 크게 앓고 있다. 그 병인은 우리의 탐욕이 만든 것이다. 물의 건강은 우리의 의식이 건강할 때 되찾을 수 있다.
  • 금태섭 “안희정 재판부, 여성들의 불안과 두려움에 대해 눈길조차 주지 않는가”

    금태섭 “안희정 재판부, 여성들의 불안과 두려움에 대해 눈길조차 주지 않는가”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법원이 왜 눈에 뻔히 보이는 여성들의 불안이나 두려움에 대해 눈길조차 주지 않는가”라며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비서 성폭행 혐의에 무죄를 선고한 재판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검사 출신이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가끔은 침을 뱉고 싶다’라는 제목으로 법원을 비판하는 글을 썼다. 금 의원은 과거 자신이 경험한 사례를 들며 “판사들이라고 해서 성평등에 대해 특별히 제대로 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아니다”라며 “법원도 우리 사회 남성들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편견에 젖어 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때문에 특정 사건을 다룬 특정 재판부에 대해 비판을 퍼붓는 것은 오히려 부적절한 면이 있다”며 “법원 전체가 지금까지 보여온 태도가 진짜 실망스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 의원은 “너무나 현실적이고 적나라해서 오히려 초현실적인 느낌을 주는 안 전 지사에 대한 공소사실과, 그와는 완전히 대조적으로 마치 진공상태에서 써내려간 것 같은 ‘위력 행사’에 대한 법원의 법리 설명을 읽다가 던져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법원은 정말 우리 사회의 현실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것일까, 아니면 이해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일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남성들에 대해서는 미묘한 심리상태 하나하나까지 찾아내서 분석과 배려를 해주는 법원이, 왜 눈에 뻔히 보이는 여성들의 불안이나 두려움에 대해서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안 전 지사에 대한 무죄 판결에 여성들의 비판과 분노가 거센 가운데 남성 의원이 이처럼 공개적으로 비판 목소리를 낸 것은 처음이다. 특히 안 전 지사의 소속 당이기도 했던 민주당이 판결과 관련해 공식 논평 등을 전혀 내지 않고 있어 금 의원의 발언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앞서 여성가족위원회 민주당 간사이기도 한 정춘숙 의원도 지난 15일 페이스북에서 “안 전 지사에 대한 무죄 선고는 위력에 의한 성폭력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주고, 피해자를 또다시 좌절케 했다”며 공개 비판했다. 정 의원은 “들불처럼 번져나가는 미투 운동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향후 법률의 한계는 입법 활동을 통해 보완할 것이며, 미투운동이 지속되고 성폭력 문제가 끝까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베델의 히스토리] 3개국어 능통한 양기탁과 의기투합… 항일 ‘울타리’ 역할 헌신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베델의 히스토리] 3개국어 능통한 양기탁과 의기투합… 항일 ‘울타리’ 역할 헌신

    일본 사업을 정리하고 조선을 찾은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한국명 배설)은 불과 한 달여 만에 영국 신문사에서 해고되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사업가의 기질이 강했던 그는 되레 서울에 직접 신문사를 세우기로 결심하고 자신을 도와준 한국인 통역사 양기탁(1871~1938)과 의기투합했다. 지금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사 로비에 나란히 있는 두 흉상이 말해주듯, 이들의 만남은 말 그대로 ‘운명’이었다.●위기를 기회로… 신문사서 해고되자 직접 창간 베델은 1904년 4월 16일자 ‘조선 황궁의 화재’ 단독 기사에서 고종이 머물던 경운궁(현 덕수궁)에서 발생한 화재가 일본군 소행일 것으로 추정했다가 ‘데일리 크로니클’ 통신원 자리에서 쫓겨났다. 신문사의 친일 성향에 반하는 내용이기 때문이었다. 새 삶을 시작하려고 서울에 온 베델은 한 달여 만에 직장에서 해고돼 무척 난감했을 것이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듯, 베델은 이참에 신문사를 직접 차려보기로 결심했다. 다른 동아시아 나라들과 달리 아직 조선에는 제대로 된 영자신문이 없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언론인이라는 베델의 새 인생을 열어 준 대한매일신보(현 서울신문)와 코리아데일리뉴스(KDN)는 이렇게 기획됐다. 한국어를 할 줄 몰랐던 베델에게는 무엇보다도 영어에 능통하고 믿을 수 있는 조선인 조력자가 절실했다. 앞서 베델은 3월 통신원으로 왔을 때부터 덴마크인 전기기술자 헨리 예센 뮐렌스테트(1855~1915)에게 자신의 취재를 도와줄 통역사를 부탁했는데, 그가 소개해 준 이가 훗날 대한매일신보 주필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령을 지낸 양기탁이었다. 그는 왕실 문서를 번역하는 정부기관 ‘예식원’에서 평범하게 일하고 있었다.●“양기탁, 이토 저격되자 신보사 2층서 만세” 그렇다면 양기탁은 누구일까. 우리에게는 ‘양기탁’으로 알려졌지만 학계에서는 ‘양기택’으로 부르기도 한다. 그의 이름 한자인 ‘鐸’은 ‘탁’과 ‘택’으로 모두 읽힌다. 베델 연구 일인자인 정진석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명예교수는 “그의 영문 이름이 ‘taik’(택)으로 돼 있고 당시 한글신문들도 그를 ‘양기택’이라고 지칭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어릴 적 이름은 ‘양의종’이었다. 1871년 평양 서촌에서 한학자 양시영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매우 총명했다고 전해진다. 15살이던 1886년 아버지를 따라 서울로 올라와 다양한 학문을 접했다. 우국지사 나현태를 만나 성리학을 수학하고 선교사들이 만든 한성외국어학교에 입학해 영어도 배웠다. 그는 언어 습득 능력이 남달랐다. 1895년 미국인 선교사 제임스 스카이 게일이 만든 성서 번역용 한영사전인 ‘한영자전’ 편찬에 참여했다. 일본 영사관원의 소개로 나가사키현에 건너가 2년간 한국어 교사로 일하며 일어도 익혔다. 3개 국어를 할 줄 알았던 양기탁에게 예식원 업무는 그야말로 ‘잘 어울리는 옷’ 같았다. 그가 베델과 만나게 된 것도 어학능력 덕분이었다. 애초 양기탁의 역할은 통신원인 베델이 원하는 취재원을 섭외해 통역하는 정도였지만, 베델이 영국 언론사에서 해고된 뒤 신문사 창간에 뛰어들면서 그는 이제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 됐다. 결국 양기탁은 1904년 7월 18일 신보와 KDN 첫 호를 발행하고 한 달쯤 뒤인 8월 23일 예식원을 그만 뒀다. 베델을 돕기 위해서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포기한 것이다.원래 베델이 처음 만든 신보는 외국인들을 위한 영자지 KDN(4페이지)에 부록(2페이지)으로 삽지된 것이었다. 양기탁은 영문판 기사를 국한문으로 번역해 다음날 신보에 게재하는 일을 맡았다. 하지만 ‘자투리’였던 신보가 한국인들에게 예상 밖 반향을 일으키자 베델은 1905년 8월 두 신문을 분리하고 양기탁에게 신보 지면 제작 전권을 줬다. 신보의 강경한 항일 논조는 양기탁에게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1909년 베델이 세상을 떠난 뒤로 신보는 더욱 양기탁에게 의존했다. 베델은 영국인이었기에 한국이나 일본의 법을 적용받지 않았다. 그가 세운 신보와 KDN이 입주한 건물 또한 치외법권 지역으로 인정받았다. 양기탁은 통감부의 핵심 감시 대상이었기에 건물 밖으로 나갈 경우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었다. 그래서 주로 신보사 건물 안에 머물며 영문기사 번역 일 등에 전념했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이 통감부 초대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자 양기탁이 신보사 2층에서 만세를 부르며 축하연을 벌였다는 보도가 친일매체 ‘대한일보’ 등에 게재됐다. 양기탁은 이를 부인했다. 정 교수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볼 수도 있지만 양기탁의 항일 정신이 일본 당국에 어떻게 비쳐지고 있었는지 잘 보여 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양기탁이 일제를 마음껏 비판할 수 있었던 것은 베델이 자신의 치외법권을 십분 활용해 모든 비난과 압박을 막아줬기 때문이다. 일본은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뒤부터 조선의 신문과 잡지에 사전 검열을 실시했다. 1907년에는 ‘신문지법’을 제정해 언론 탄압 강도를 높였다. 하지만 외국인인 베델이 만든 신보는 검열 대상에서 제외돼 ‘언론의 자유’를 누릴 수 있었다. 정 교수는 “일본의 감시로부터 양기탁을 지켜 준 베델이 대한매일신보의 ‘울타리’였다면, 항일 논조를 바로세워 조선을 구하려 했던 양기탁은 ‘대들보’였다”고 평가했다.●독립운동가 임치정·이교담, 신보 경영 뒷받침 하지만 이 두 사람의 힘만으로 신보사가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신보가 조선 독립을 위해 제대로 된 기사를 쓴다는 소문이 돌자 명망 있는 논객과 경영자들이 하나둘 이곳에 모여들었다. 1904년 창간된 신보는 당시로서는 후발지였음에도 이들의 헌신 덕분에 일본의 여러 식민통치정책을 좌절시키며 전성기를 누렸다.우선 민족사학자들이 찾아왔다. 박은식(1859~1925)과 신채호(1880~1936) 등 유명 사학자들이 신보에 들어와 필진으로 활약했다. 황성신문(1898~1910)에서 일했던 박은식은 신보에서도 강경 항일 논설을 썼다. 그는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일제 침탈이 본격화되자 해외로 나가 항일 활동을 이어 갔다. 역사서인 ‘한국통사’를 썼고 상하이 임시정부 2대 대통령을 지냈다. 신채호도 황성신문에 있다가 1905년 을사늑약 체결 뒤 일제의 간섭이 심해지자 이듬해 신보로 옮겼다. 그는 1910년 중국 망명 전까지 ‘한일합병론자에게 고함’, ‘일본의 삼대충노’ 등을 쓰며 항일 언론 투쟁을 이어갔다. 당시 베델의 KDN에 대항해 통감부가 만든 기관지 서울프레스(1905~1937)는 신보를 두고 “한국어판은 영문판보다도 훨씬 나쁘고 못된 신문”이라고 비난했다. 신보사의 경영을 도우려는 이들도 있었다. 임치정(1880~1932)과 이교담(1880~1936) 등이 대표적이다. 임치정은 1905년 미국에서 도산 안창호(1878~1938)와 ‘공립협회’를 조직하고 기관지 ‘공립신보’를 발행했다. 신보에서는 부총무와 회계주임 등을 맡았다. 1919년 3·1운동을 기획하는 등 독립 운동에도 큰 역할을 했다. 이교담 역시 공립협회에서 활동하다가 신보에 합류했다. 이들의 노력 덕분에 신보와 KDN은 한때 하루 2만부 가까이 발행하며 조선 최고의 신문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애완견 침에 사지절단 이어 이번엔 여성 견주 사망

    애완견 침에 사지절단 이어 이번엔 여성 견주 사망

    최근 애완견 침에 감염돼 사지절단된 남성의 사연이 충격을 준 가운데 이번에는 같은 원인으로 사망한 여성의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위스콘신 주 밀워키 출신의 샤론 라르손(58)이 지난 6월 23일 감염 증상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그의 죽음에 현지언론이 주목한 이유는 사인이 혈액검사 결과 ‘캡노사이토파가 카니모르수스’(Capnocytophaga canimorsus)라 불리는 세균의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세균은 애완동물로 키우는 개와 고양이의 침에서 흔히 발견된다. 미국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개가 물거나 핥아, 세균이 전해질 수 있지만 사실 99% 이상의 사람에게는 해롭지 않다. 다만 전세계적인 뉴스가 될 만큼 이번 사례처럼 극히 드물게 비극적인 죽음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견주인 라르손은 키우던 강아지에게 손가락을 살짝 물린 이후 감기 같은 증상을 겪었다. 이후 병원을 찾아 치료 받았으나 이틀 후 세상을 떠났다. 밴더빌트 의대 감염내과 윌리엄 샤프너 교수는 “개에게 물리거나 상처난 부위에 침과 접촉했을 때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나 라르손의 사망 사례는 매우 희귀한 사례”라면서 “애완견의 침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문제는 없으나 면역력이 붕괴된 환자의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역시 같은 위스콘신 주 출신의 그렉 맨투펠(48) 역시 애완견 침 속에 있는 세균에 감염돼 손과 다리를 절단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투펠은 열, 구토와 설사를 비롯해 독감과 비슷한 증세를 보여 병원 응급실로 향했으며 진료결과 캡노사이토파가 카니모르수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그의 증상은 패혈증으로까지 전개돼 결국 병원에 온지 일주일이 지나서 사지를 잘라야 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라디오스타’ 송창의, 딸바보 인증 “딸 애교에 흠뻑”

    ‘라디오스타’ 송창의, 딸바보 인증 “딸 애교에 흠뻑”

    ‘라디오스타’ 송창의가 딸 바보임을 인증한다. 드라마 ‘숨바꼭질’이 끝나고 자녀 계획까지 고백한 그는 연기보다 힘들었던 ‘나 홀로 눈물의 프러포즈’를 고백해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8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홍보가 기가 막혀’ 특집으로 MBC 새 주말특별기획 ‘숨바꼭질’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이유리, 송창의, 김영민, 안보현 네 명의 배우가 출연해 기가 막힌 입담을 선보인다. 송창의는 행복한 가정을 꾸린 뒤 지난해 딸 하율 양을 얻었다. 그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딸 자랑을 하는 것과 관련해 얘기가 나오자 조용히 웃으며 딸 바보임을 인증했다. 그는 아들과 함께 야구를 꿈꿨지만 딸의 애교에 흠뻑 빠졌음을 고백했고, 특히 송창의는 ‘숨바꼭질’이 끝난 뒤 자녀 계획이 있음을 밝히기도. 그런가 하면 송창의는 아내와의 에피소드를 큰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그는 밤 9시면 취침에 들어가는 ‘9시 신데렐라’ 아내로 인해 장모님께 구시렁댄 사연을 고백하는 한편, 프러포즈 당시 자신이 쓴 편지 4장을 혼자 줄줄이 낭독하다 스스로 감동해 눈물을 흘렸던 사연을 고백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번 ‘숨바꼭질’에선 수행비서 역을 맡은 송창의는 최근 자산가 캐릭터를 맡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은근히 수모를 당한 에피소드를 밝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는 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의 상대역 강세정에게 침을 맞아야 하는 상황에서 ‘뜨악’ 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얘기를 들려줬는데, 모두가 그의 연기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 특히 송창의는 과거 뮤직비디오 촬영 중 잘렸던 네 번째 손가락 봉합 사실을 담담하게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딸 바보 송창의가 ‘9시 신데렐라’ 아내로 인해 구시렁댄 이유와 ‘침’을 맞으면서 연기 투혼을 불살랐던 당시 ‘뜨악’ 했던 이유는 8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 혼자 산다’ 쌈디, 부모님이 원하는 며느릿감은? ‘당황’

    ‘나 혼자 산다’ 쌈디, 부모님이 원하는 며느릿감은? ‘당황’

    ‘나 혼자 산다’ 쌈디와 서울을 찾은 부모님 이야기가 공개된다. 오는 3일 방송되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쌈디와 그를 보기 위해 서울에 상경한 어머니, 아버지의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누구나 경험해 봤을 법한 부모님의 잔소리와 일상적인 모습이 공감대를 형성,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쌈디는 이날 아들에게 맛있는 집밥을 먹이기 위해 삼계탕, 전복장, 장조림, 주먹밥, 유부초밥 등 먹을거리를 한 가득 챙겨 오신 어머니 덕분에 초호화 아침밥을 먹게 된다. 특히 입이 짧은 그에게 하나라도 더 먹이고 싶은 부모님의 정성이 느껴지는 밥상이 훈훈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혼자 사는 아들을 생각하는 깊은 마음만큼 점점 말이 늘어가는 어머니와 익숙한 듯 이에 대응하는 쌈디의 티격태격 케미가 폭발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두 사람 사이에서 아버지가 씬스틸러 처럼 활약, 평화를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로 곳곳에서 웃음 폭탄을 터뜨린다. 또 부모님과 외출 도중 맛있는 한 끼를 대접하던 쌈디는 갑자기 툭 튀어나온 결혼 이야기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이 자리에서 어머니와 아버지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극찬한 워너비 며느릿감이 밝혀진다고 해 그녀는 과연 누구일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쌈디와 부모님의 사람냄새 나는 이야기는 오는 3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키우는 애완견 침에 감염돼 사지절단한 美남성

    키우는 애완견 침에 감염돼 사지절단한 美남성

    미국 위스콘신주 출신의 남성이 애완견 침 속에 있는 세균에 심각하게 감염돼 손과 다리를 절단했다. 1일(이하 현지시간) 미 뉴욕 포스트, A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달 그렉 맨투펠(48)은 열, 구토와 설사를 비롯해 독감과 비슷한 증세를 보였다. 이내 팔과 다리에 멍 자국까지 나타나자 그는 서둘러 응급실로 향했다. 혈액검사 결과 그가 ‘캡노사이토파가 카니모르수스(capnocytophaga canimorsus)로 알려진 병원균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패혈증으로까지 전개됐다. 그의 코, 양 손과 무릎아래가 검게 변했고, 세포 조직과 근육 손상이 너무도 광범위해 결국 병원에 온지 일주일이 지나서 그렉은 사지를 잘라 내야했다. 아내 다운 맨투펠은 “의사들은 우리가 애완견을 키운다는 사실을 알고는 남편이 개의 침에 감염된 것 같다고 말했다. 평생 개들과 함께 생활해온 그이에게 일어난 상황이 너무도 갑작스러워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병원성 세균은 건강한 개와 고양이의 침에서도 발견되며 개가 물거나 핥는 경우, 개와 가까이 인접해 있다가 감염될 수 있다. 베이거나 긁힌 상처 없이도 피부로 스며들 수 있다. 위스콘신 의과대학 감염질환 전문의 실비아는 “감염에 대한 그렉의 면역체계 반응이 혈압을 떨어뜨렸고, 사지의 혈액순환을 감소시켜 괴사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개를 키우는 사람들 99%이상이 이러한 문제를 겪지 않는다. 이는 정말 희귀한 사례”라고 전했다. 한편 그렉의 아내는 “수차례 수술을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남편은 절망하기보다 살아있는 것이 행운이라 느낀다”며 남편이 독립적으로 생활하기 위해 의족을 찰 계획임을 밝혔다. 부부 친구들은 그렉의 막대한 병원비에 보탬이 되고자 온라인 기금 사이트를 개설했고, 현재 목표금액 2만5000달러(약 2802만원)중 1만 8100달러(약 2029만원)를 모은 상태다. 사진=폭스뉴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심판, FA컵 무례한 감독·코치에게 과감하게 ‘카드’ 꺼낸다

    2018~19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과 풋볼리그(EFL), EFL컵, EFL 트로피, 내셔널리그에서는 테크니컬 지역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감독이나 코치에게 레드와 옐로카드가 주어진다. 반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구두 경고만 주어진다. EFL은 축구 규칙을 제정하는 국제축구협회평의회(Ifab)가 대회 “명성을 보호하기 위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실시한 내용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옐로카드가 주어지는 부적절한 행위에는 심판진을 겨냥한 부적절한 언어나 제스처, 물병을 던지거나 걷어차는 행위, 심판을 야유하려는 거짓 박수, 허공에 카드를 그려 보이는 행위 등 심판 권위에 도전한다고 판단되는 모든 행위들이 해당된다. 레드카드가 주어지는 행위는 완력을 사용하거나 상대가 경기를 재개하려 할 때 방해하거나 침을 뱉는 행위, 감독이 테크니컬 지역이나 더그아웃에서 스태프들의 무책임한 행동을 말리지 않고 방관하는 경우까지 포함된다. 다만 부심이나 4심 말고 주심만 감독에게 퇴장을 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회를 넘나들며 경고가 누적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대회에 맞춘 출장 정지 징계가 도입된다. 한 감독에게 옐로카드 4장이 쌓이면 한 경기 출장 정지, 8장이 되면 두 경기 정지, 12장이 되면 세 경기 정지, 16장 이상이면 웸블리 구장에 초대돼 FA 윤리위원 패널 앞에 앉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FA컵과 EFL 등 물병 걷어찬 감독에게 옐로 카드, EPL은 경고만

    FA컵과 EFL 등 물병 걷어찬 감독에게 옐로 카드, EPL은 경고만

    2018~19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과 풋볼리그(FL), EFL컵, EFL 트로피, 내셔널리그에서는 테크니컬 지역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저지른 감독이나 코치에게 곧바로 레드와 옐로 카드가 주어진다. 반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구두 경고만 주어진다. EFL은 축구 규칙을 제정하는 국제축구협회평의회(Ifab)가 대회들의 “명성을 보호하기 위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실시한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프리미어리그는 구두로만 경고하고 카드를 발급하지는 않기로 했다. 옐로 카드가 주어지는 부적절한 행위에는 심판진을 겨냥한 부적절한 언어나 제스처, 물병을 던지거나 차는 행위, 심판을 야유하려고 거짓 박수를 치는 일, 카드를 주라고 허공에 카드를 그려 보이는 행위 등 심판이 자신의 권위에 도전한다고 판단하는 행위들이 망라된다. 레드 카드가 주어지는 행위는 완력을 사용하거나 상대 선수가 경기를 재개하려 할 때 방해하거나 침을 뱉는 행위, 감독이 테크니컬 지역이나 더그아웃에서 스태프들의 무책임한 행동들을 말리지 않고 방관할 경우까지 해당한다. 다만 부심이나 4심 말고 주심만이 감독에게 퇴장을 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회를 넘나들며 경고가 누적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대회에 맞춘 출장 정지 징계가 도입된다. 한 감독에게 옐로 카드 4장이 쌓이면 자동으로 한 경기 출장 정지, 8장이 되면 두 경기 정지, 12장이 되면 세 경기 정지, 16장 이상이 되면 웸블리 구장에 초대돼 FA 윤리위원회 패널 앞에 앉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박2일’ 타이거 JK, 13개월 만에 돌아온 새벽 조업에 “지독하네”

    ‘1박2일’ 타이거 JK, 13개월 만에 돌아온 새벽 조업에 “지독하네”

    ‘1박 2일’에 복불복 끝판왕 ‘새벽 조업’이 13개월 만에 돌아왔다. 예능 신생아들을 위해 준비한 서스펜스 복불복 걸작선으로 생애 첫 조업을 맞이한 모습이 어땠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오늘(29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유일용/이하 1박 2일)는 개그맨 이세진-배우 임주환-가수 타이거 JK-가수 브라이언-격투기 선수 배명호-가수 고영배와 함께 실미도로 떠난 ‘예.신.추(예능 신생아를 추천합니다)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두 눈에 레이저를 장착한 채 기필코 이기고 말겠다는 일념으로 게임에 몰두하고 있는 ‘1박 2일’ 멤버들과 이세진에서 고영배까지 예능 신생아 6인의 모습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예능감과 레벨업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웃음 쓰나미를 일으켰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초집중하고 있어 무슨 상황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이는 살벌한 예능판에 본격 첫 발을 내디딘 것도 잠시 조업 복불복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한 예능 신생아 6인의 모습으로 “13개월만에 돌아왔습니다”라는 PD의 말에 모두들 경악을 금치 못했다. 특히 조업 복불복은 예능 신생아들이 ‘1박 2일’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복불복 1위였던 것. 돌발 조업 소식에 고영배는 “왜 오늘 돌아왔어요?”라며 당황해 했고 타이거 JK는 “지독하네~”라는 말과 함께 동공지진을 일으키며 한참을 망부석처럼 가만히 있었다는 후문. 이후 각 팀은 제기차기에서 알까기까지 제작진이 준비한 스릴 넘치는 5종 복불복을 통해 새벽 조업에 나설 주인공을 뽑게 됐다. ‘정준영의 예능 신생아’ 고영배는 “군대에서 제기차기로 포상 전화한 주인공”이라며 1위는 떼놓은 당상이라는 듯 호언장담하는가 하면, ‘윤동구의 예능 신생아’ 배명호는 “제가 먼저 하겠습니다”라는 솔선수범으로 격투기 선수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고 전해져 어떤 복불복 현장이 그려질지 관심이 증폭된다. 특히 이번 새벽 조업은 꼴찌팀이 함께 조업을 떠날 다른 팀을 선택하는 룰이었기에 꼴찌팀의 간택을 기다리게 된 멤버들과 예능 신생아들은 심장을 조여오는 쫄깃한 긴장감에 덜덜 떨었다는 후문. 더불어 “방금 데시벨 높았습니다”, “이겨도 기쁜 척 하지 마세요”라는 똥손-똥발들의 적반하장 갑질로 인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수 없는 돌발 사태에 직면하는가 하면, 해맑은 미소와 치아 노출까지 금지되는 등 한 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살얼음판 상황이 벌어졌다고 해 과연 조업에 나서게 된 팀은 어디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침을 꼴깍 삼키게 되는 긴장감 가득한 조업 복불복 현장과 함께 어두컴컴한 새벽을 조업으로 지새울 주인공은 누가될지 오늘(29일) 방송되는 ‘1박 2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폭염이 부른 동해안 독성 해파리 주의보

    폭염이 부른 동해안 독성 해파리 주의보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동해안에 독성을 가진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출현해 피서객과 어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경북도는 해수욕장 성수기를 맞아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이 독성 해파리 쏘임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실제로 지난 23일 영덕군 강구면 해저리해수욕장에서 어린이 1명이 해파리에 쏘여 응급조치를 받는 등 최근 들어 동해안 피서객들의 해파리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피서객들의 해파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동해안 독성 해파리 접촉 피해 응급대처법’ 리플릿 5만부를 제작해 포항 등 경북 동해안 4개 시·군 해수욕장 25곳에 배포했다. 리플릿에는 동해안에 출현하는 독성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입방해파리의 사진 및 정보와 쏘임 사고 시 응급대처법 등이 담겼다. 또 해수욕할 때는 신체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래시가드, 긴팔 티셔츠 등을 입고 해파리를 발견하거나 쏘였을 때 신속히 물 밖으로 나와 안전관리 요원의 지시를 따르라고 안내했다. 해파리는 주로 연안 수온이 높아질 때 출현하고 독소를 분비하는 침을 가진 촉수가 있다. 쏘이면 가려움증과 통증, 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최대 1.8m, 200㎏에 달하는 대형 해파리로 독성이 강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김경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북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들의 해파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수욕장관리청과 협력해 해파리 차단 그물 설치, 응급처치용 약품 비치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열린세상] 수직적 예절 수평적 예절/김세정 런던 GRM LAW 변호사

    [열린세상] 수직적 예절 수평적 예절/김세정 런던 GRM LAW 변호사

    최근 내가 일하는 런던의 로펌이 다른 곳과 합병을 해서 새로운 사람들과 같이 일하게 됐다. 합병한 새 로펌 쪽은 외국 회사들을 클라이언트로 해서 일해 본 경험이 그리 없다 해서 인터내셔널 데스크를 담당하는 외국 변호사들이 각자 자기 고객들에 대한 설명을 해 주기로 했다. 그러니까 나는 ‘한국인들과 일하기’에 관한 짧은 스피치를 영국 변호사들에게 해야 하는 상황이다.아니 대체 무슨 연설을, 그것도 영어로, 그것도 말로 밥 벌어 먹고사는 영국 변호사들 수십 명 앞에서 한단 말인가. 게다가 한국인들은 연설을 하느니 차라리 노래를 한 자락 부르는 쪽이 익숙한 사람들이 아닌가. 졸리고 나른한 초중고 수업 시간에 ‘오늘이 7일이니까 7번 나와서 노래해’ 한다든가, 회식 때 ‘신입사원 실력이나 보자’며 노래를 부르게 한다든가, ‘노래를 못하면…’ 어쩌고 하는 노래 강요 노래까지 있지 않던가. 그래서 고민을 하고 있으려니 직속 파트너가 명함 건네 주는 방식 같은 거 이야기하면 어떠냐고 했다. 처음 런던에서 취직을 하고 나서 한국 클라이언트들하고 명함을 교환할 때는 두 손으로 건네주고 받으라고 조언한 적이 있는데, 그게 인상적이었던 모양이었다. 그러나 사실 한국인들의 명함 교환은 그보다 더 복잡한 이야기다. 나이, 지위, 성별, 관계 등등에 따라서 누가 먼저 명함을 내미는가, 어느 정도 고개를 숙이는가, 손은 어떻게 할 건가 이 모든 것이 미묘하게 달라지고 그 판단은 매우 신속하게 이루어진다. 하지만 이런 걸 도대체 어떻게 한국인이 아닌 사람들에게 가르친다는 말인가. 영국인들끼리라면 명함 교환의 풍경은 좀 다른데, 심지어 이런 일도 있었다. 한국인과 영국인이 섞여서 회의할 일이 있었는데 한국인들이 먼저 도착했다. 사무실의 영국인 변호사들은 내가 일러 준 대로 두 손으로 명함을 주고받았다. 그러고는 자리에 앉아서 회의를 시작했는데, 다른 영국인들이 뒤늦게 도착했다. 회의를 중단시키지 않고 자리에 쓱 앉은 영국인들은 본인 명함을 꺼내더니 매끈한 회의실 테이블 위로 ‘샤샤샥’ 미끄러뜨려 보냈다. 마치 물수제비를 뜨듯이 말이다. 그러자 이쪽 영국인들도 같은 동작으로 명함을 보냈다. 한국인들에게 명함을 줄 때의 공손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자기들은 명함으로 물수제비를 떠서 보내고, 주머니에 한 손을 꽂고 악수를 하는 주제에 영국인들은 종종 한국인들이 예의가 없다는 느낌을 받는 듯하다. 예를 들어 이런 경우다. 한국인들은 회의 중에 전화나 문자가 오면 양해를 구하거나 사과하지 않고 받는 경우가 많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도 입을 막는 경우가 드물다. 영국인들은 재채기를 속으로 삼키려고 하고, 어쩌다가 재채기를 하게 되면 사과를 한다. 하지만 일부 한국인들은 재채기란 아예 시원하게 해 버리는 것이 미덕이라는 듯하다. 에에취이! 마치 침 방울이 튈 것만 같은 기세다. 실제로 튀기도 하지만 미안하다는 말조차 없다. 문을 잘 잡아 주지도 않지만, 상대가 문을 잡아 줄 때 고맙다고 말하는 일도 좀처럼 없다. 이런 점들 때문에 예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한국인은 예의범절깨나 챙기는 민족 아닌가. 스스로를 동방예의지국이라고 하면서. 한국식 예절이란 상하관계에서 윗사람을 어떻게 공손하게 대해야 하는가 하는 점에 집중돼 있다. 수평관계에서의 생활 예절은 덜 챙긴다. 한국과 같이 언어에서부터 상하관계가 뚜렷하게 짜인 사회에서 상하 간 예절은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수평적 관계나 하물며 아랫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지켜야 할 예의란 있는 법이다. 그러니 위아래 가릴 것 없이 고맙다거나 미안하다는 말만 아끼지 않고 해도 좀 나을 것이다. 말 한마디 하는 것이 어려운 일도 아니지 않은가. 그러니 외국인들에게 한국식 예절이나 업무 문화를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는지는 여전히 고민이다. 당신이 나이가 더 많거나 직급이 더 높으면, 그러니까 윗사람이라는 점을 각인시킬 수 있다면 한국인들과 편하게 지낼 수 있다고 할 수도 없고 말이다. 그냥 에라, 노래나 한 자락 부르고 와야 하나.
  • 죽은 오빠 영혼에 사로잡혔다고 주장하는 16세 소녀

    죽은 오빠 영혼에 사로잡혔다고 주장하는 16세 소녀

    한 10대 소녀가 죽은 오빠의 영혼에 사로잡혔다며 눈물을 흘렸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필리핀 누에바에시하주에 사는 애비가일 매그탈라스(16)의 몸이 후들거리기 시작했다. 3살 터울의 오빠 마빈이 죽은지 3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침대에 누운 애비가일은 걷잡을 수 없이 눈물을 흘리며, 오빠가 자신의 죽음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세부 내용을 밝히기 위해 자신에게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애비가일에 의하면, 마빈은 지난 3월 16일 자정 몇몇 남성들에게 납치당했다. 그들은 마빈을 어디론가 끌고가 4시간 동안 고문했고, 총살한 뒤 인근 마을에 그의 시체를 버렸다. 동생은 오빠의 영혼에라도 씌인듯 “내 말좀 들어봐, 폭력배들이 나를 때리고 고문했다. 나는 죽이지 말아달라고 빌면서 차라리 감옥에 가둬달라 말했다. 그러나 7차례 총격을 가했고 나는 살해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애비가일의 눈물을 닦고 있는 엄마에게 “엄마 말을 듣지 않아서 미안해요. 그날 집에 일찍 들어갔어야 했다”며 잘못을 늬우치는 말을 하기도 했다. 애비가일의 올케 다나카는 “애비가일은 오빠를 정말 좋아했고 오빠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오빠를 위해서라도 진실이 밝혀지길 원한 것 같다. 이는 그녀에게 처음 벌어진 일이며, 우리는 거짓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애비가일의 주장과 달리 경찰은 사건 당일 날, 마빈이 마약상 두 명과 함께 있었고, 마약 단속반과 총격으로 인해 피살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초등생 사용 리코더 10개 중 9개 위생 불량…기저귀교환대 32만배 세균

    초등생 사용 리코더 10개 중 9개 위생 불량…기저귀교환대 32만배 세균

    초등학생들이 사용하는 리코더 10개 중 9개가 위생 상태 불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국가기술표준원·서울시교육청과 공동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들이 음악수업에서 사용한 리코더 93개 중 86개(92.5%)에서 일반 세균이 최대 2억CFU, 평균 640만CFU 검출됐다. CFU는 눈으로 보거나 일일이 셀 수 없는 미생물을 일정한 조건으로 성장시켜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키운 집락의 단위를 말한다. 쉽게 비교해보자면 소비자원의 이전 조사에서 대형 할인마트의 카트 손잡이(2만 460CFU)의 약 312배의 일반 세균이 초등학생들이 쓰는 리코더 입 부분(윗관)에서 검출됐다는 뜻이다. 또 다른 위생지표균인 대장균군의 경우 최대 3600만CFU, 평균 640만CFU 검출됐다. 소비자원 이전 조사에서 공용기저귀교환대(20CFU)의 약 32만배에 해당하는 대장균군이 검출된 셈이어서 오염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리코더 11개(11.8%)에서는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최대 19만CFU, 평균 2만 1000CFU가 검출됐다. 리코더처럼 입에 직접 대고 불어 소리를 내는 악기는 내부에 침이 고여 깨끗이 씻지 않을 경우 위해 세균이 번식할 우려가 높다. 초등학생 225명을 대상으로 리코더 관리 실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31명(58.2%)은 사용 전후에 세척 등 위생 관리를 전혀 하지 않았다. 58명(25.7%)도 불규칙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오염 가능성이 매우 높을 수밖에 없었다. 생각보다 리코더와 같은 플라스틱 재질의 악기류는 흐르는 물에 세척하는 것만으로도 일반 세균이 98.6% 감소하고, 세제로 세척하면 100%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초등학생도 어렵지 않게 위생 관리를 할 수 있다. 따라서 체계적인 위생 교육만 강화해줘도 리코더의 위생 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다.한편 국가기술표준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악기 17개(리코더 6개, 멜로디언 6개, 단소 5개) 제품에 대해 조사한 결과, 2개 제품(멜로디언 1개, 단소 1개)의 케이스에서 중추신경 장애를 유발하는 납이 기준치 대비 3.5배, 간·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138.7배 초과 검출됐다.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 학부모 등에게 리코더 등 입으로 부는 악기는 반드시 세척한 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악기류 등에 대한 위생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위생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국가기술표준원은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된 제품(악기 케이스)에 대해 수거·교환 등 리콜 명령 조치를 실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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