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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나체·성관계 영상 공유해요” 男회원 3만명…유명인도 있었다

    “아내 나체·성관계 영상 공유해요” 男회원 3만명…유명인도 있었다

    이탈리아에서 최근 3만명 이상의 남성 회원이 참여한 페이스북 그룹이 아내, 여자친구 등 여성들의 성적 이미지를 동의 없이 공유해 적발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경찰은 약 3만 2000명에 이르는 남성 회원이 참여한 페이스북 그룹 ‘Mia Moglie’(내 아내)를 폐쇄 조치했다. 지난 2019년 개설된 이 그룹은 아내, 여자친구, 낯선 여성들의 성적 이미지를 당사자 동의 없이 수십만장 공유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그룹에는 옷을 벗는 장면, 일광욕 중인 모습, 성관계 중 촬영된 사진 등 수많은 사생활 침해 이미지가 올라왔다. 댓글에는 외설적인 표현과 성적 제안이 난무했다. 이 같은 사진을 올린 사람 중에는 유명인, 변호사, 경찰관, 언론인 등이 포함돼 있었다. 심지어 남편이 돈을 받고 아내의 성적인 모습이 담긴 사진을 판매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과 현지 경찰은 3000건 이상의 신고를 바탕으로 그룹을 폐쇄 조치했다. 수사 책임자는 “해당 그룹의 모든 댓글은 정보 시스템에 기록될 것”이라며 “명예훼손부터 동의 없는 성적 이미지 유포까지 다양한 범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그룹 운영진이 폐쇄 직전 회원들에게 새로 개설된 텔레그램에 가입하라는 초대장을 발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익명의 운영자들은 “새로운 비공개 그룹을 만들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그룹의 회원들은 “여성이 수줍어할 때 몰래 사진을 찍어라”, “잠든 여성의 허벅지 사이에 손을 넣어 깨어나는지 확인해야 한다” 등 충격적인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은 “나 자신이 두 동강 난 느낌”이라며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까 두렵다”고 호소했다. 문제의 페이스북 그룹은 폐쇄됐으나 수많은 스크린샷이 여전히 온라인상에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2019년 제정된 리벤지 포르노 법에 따라 동의 없이 성적 이미지를 유포한 자에게 최대 6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 “내 생식기만 왜 달라?” 성적 만족감도 낮아… 복원 수술받는 ‘할례 피해’ 이주 여성들

    “내 생식기만 왜 달라?” 성적 만족감도 낮아… 복원 수술받는 ‘할례 피해’ 이주 여성들

    유니세프 “세계 2.3억명 여성 할례 피해”성적 욕구 억제한다는 믿음에 관행 이어져심각한 감염·출산 합병증·트라우마 부작용스페인 일부 여성 병원서 복원 수술 시행아프리카서 이주한 젊은 여성들 병원 찾아 26세 여성 아다마(가명)는 15년 전 학교 수영장에서 친구들의 알몸을 봤다가 자신의 생식기만 다르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어머니께 그 이유를 물었더니 돌아온 건 ‘너는 할례를 했기 때문이야’라는 대답이었다.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 출신인 아다마는 “만약 어릴 때 가족과 함께 스페인으로 이주하지 않았더라면 여성 할례가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에 말했다. 엘파이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여성 할례 피해자를 위한 스페인의 생식기 복원 수술: 나는 내 삶을 살 권리가 있다. 예전엔 남들이 정한 인생을 살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여전히 만연한 여성 할례와 스페인으로 이주한 일부 피해자들이 받는 복원 수술에 대해 전했다. 아다마가 할례를 당한 건 생후 6개월 때였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할례를 받았다는 사실은 언제나 알고 있었지만, 그 지역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이었고 스페인 친구들의 할례 받지 않은 생식기를 보기 전까지는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첫 성관계를 했을 때는 쾌감 대신 고통만 느꼈다고 했다. 즐겁지 않은 그 관계는 하나의 의무처럼 느껴졌다. 가정 안에서는 금기시되는 이 주제에 대해 친구와 얘기를 나눴을 때 그는 스페인에 여성 생식기 복원 수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다마는 “(할례에 대해 자세히 알고 나서) 남성 권력이 여성 위에 군림하기 위한 또 하나의 형태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아프리카·중동 등 일부 국가에서 행해지는 여성 할례는 외부 생식기 일부 또는 전부를 절제하는 관습이다. 지역·문화권에 따라 음핵(클리토리스)만 제거하는 것부터 내음순도 제거하는 경우, 외음순까지 모두 제거한 후 질을 꿰매 좁히는 행위까지 다양하다. 이 같은 여성 생식기 훼손은 의료적 목적은 없으며 전통과 종교적 이유에서 관행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여성의 성감대를 제거함으로써 여성의 성적 욕구를 억제하고 ‘음란하거나 부도덕한 행동’을 막을 수 있다고 여겨지며 여성 통제를 위한 수단을 활용된다는 지적이 따른다. 할례를 하지 않은 여성은 순결하지 않으며 가족의 명예를 실추시킨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생식기 절제를 경험한 여성과 소녀는 전 세계 2억 3000만명에 이르며, 이는 8년 전 대비 15% 증가한 수치라고 지난해 유니세프는 전했다. 스페인과 감비아에서 활동하는 여성 건강단체 ‘와수 감비아 카포’에 따르면 기니비사우의 여성 할례 비율은 52.1%다. 이웃 나라인 기니는 94.5%에 달했으며 이집트 87.2%, 말리 82.7%, 감비아 72.6% 등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여성 할례를 명백한 인권 침해로 규정하고 있다. 할례를 받는 도중 엄청난 고통이 따르며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감염, 배뇨 문제, 출산 합병증, 정신적 트라우마, 성관계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난해 8월 감비아에서는 생후 한 달 된 아기가 할례 도중 과다출혈로 사망한 사례도 있다. 스페인에서는 할례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이미 할례를 당한 채 이주한 여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출신 스페인 거주 여성은 8만여명으로 주로 카탈루냐, 안달루시아, 마드리드 등에 정착했다. 스페인의 일부 병원과 클리닉에서는 할례 피해자를 위한 전문 진료와 복원 수술을 하고 있다. 수술을 결심하는 여성들은 대개 20대 젊은 층이다. 바르셀로나에 있는 한 여성 건강 클리닉은 2007년 이후 총 225명의 할례 피해자를 상담했고 157건의 복원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은 생식기 외형 복구, 성 기능 회복 등을 포함한다. 복원 수술을 하는 한 병원 의사는 “간혹 여성들이 복원 수술만 받으면 성적 쾌락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신체보다는 심리적·감정적인 것이 더 큰 원인일 때가 많다”고 전했다. 또 다른 병원 의사도 “복원을 넘어서 할례로 인한 트라우마와 금기와의 싸움 등 치유 작업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년 전 복원 수술을 받은 아다마는 “여전히 고통과 트라우마는 남아 있지만, 수술받은 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기분”이라며 “이전까지는 타인이 결정한 인생을 살아왔다면, 이제는 제가 스스로 제 삶을 살 자격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 美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한국인 300여명 체포…외교부 긴급 대응

    美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한국인 300여명 체포…외교부 긴급 대응

    미국 이민당국이 한국 기업 공장을 기습 단속하며 300여명의 한국인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돼선 안 된다며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 이재웅 대변인은 5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갖고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투자업체의 경제활동과 우리 국민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 사건에 대해 주미 대사관 총영사와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의 영사를 현장에 급파하고, 현지공관 중심으로 현장대책반을 출범시킬 것을 지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에서도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우리의 우려와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우리 국민의 정당한 권익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은 4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서배나에 있는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 체류자 단속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약 450명이 체포됐는데 이 가운데 한국인이 30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관련 기업과 소통하면서 상세한 내용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미측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이고 사전 통보를 받지는 않았으며 공관을 통해 사건을 인지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장대책반을 중심으로 기업들과 협조해 체포된 사람들이 소지하고 있었던 미국 비자 등 관련 정보를 토대로 이들이 불법체류자로 지목된 이유와 미측의 법적 판단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 사안에 관심을 가지고 대처를 지시함에 따라 외교부 차원의 브리핑 등을 긴급히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외교부, 美 한국 공장 급습에 “유감…권익 부당 침해 안 돼”

    외교부, 美 한국 공장 급습에 “유감…권익 부당 침해 안 돼”

    외교부는 미국 당국이 4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에 있는 우리 기업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단속해 다수의 국민이 구금됐다며 우려와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5일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투자업체의 경제활동과 우리 국민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되어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 사건에 대해 주미대사관 총영사와 주애틀랜타총영사의 영사를 현장에 급파하고 현지 공관을 중심으로 현장 대책반을 출범시킬 것을 지시하는 등 적극 대처 중”이라며 “서울에서도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우리의 우려와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우리 국민의 정당한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이 조지아주 서배나에 위치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 체류자 단속을 벌이고 450명의 불법 체류자를 체포했다. 미 주류·담배·총포 담당국(ATF) 애틀랜타 지부는 이날 엑스(X)에 “오늘 HSI, ICE, 마약단속국(DEA), 조지아주 순찰대 등과 함께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있는 현대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을 벌여 약 450명의 불법 체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450명 가운데 한국에서 현지로 출장을 간 직원 300명 이상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 여당 ‘사법개혁’에 반발… 전국법원장회의 12일 개최

    여당 ‘사법개혁’에 반발… 전국법원장회의 12일 개최

    대법원이 오는 12일 전국법원장회의 임시회의를 연다. 더불어민주당이 사법개혁안 처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사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는 것이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청사에서 전국법원장회의 임시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지난 1일 법원 내부망(코트넷)에 글을 올리고 전국 법원의 의견 수렴에 나선지 나흘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전국법원장회의는 대법원을 제외한 각급 법원장, 사법연수원장, 사법정책연구원장, 법원공무원교육원장 등 최고위 법관이 모이는 회의다. 통상 정기 회의는 매년 12월 열린다. 임시회의가 열리는 것은 2022년 3월에 코로나19 재난 상황에 따른 재판 대응 등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소집된 후 3년 6개월 만이다. 이번 임시회의에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사법제도 개편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여당은 ▲대법관 증원(14명→30명) ▲법관 평가제 개선 ▲대법관 추천 방식 개선 ▲하급심 판결문 공개 확대 ▲압수수색영장 사전심문제 도입 등 ‘사법개혁 5대 의제’를 선정하고, 추석 전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도 추진 중이다. 앞서 천 처장은 지난 1일 코트넷에 올린 글을 통해 “사법부 공식 참여의 기회 없이 신속한 입법 추진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간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지적하고 시정하려는 노력을 해왔음에도 이례적인 절차 진행이 계속되고 있는 비상 상황”이라고 밝혔다. 법원행정처는 각 의제와 관련해 국회에 의견서를 제출해 ‘신중 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대법관 증원안에 대해선 “사실심(1·2심) 약화의 큰 우려가 있고 예산·시설 등의 문제가 있다”고 했고, 외부 인사가 법관을 평가하는 법관평가위원회 도입과 관련해서는 “재판 독립의 침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대법원은 소속 사법행정기관인 법원행정처를 중심으로 대처해온 기존 수준을 넘어 이번 회의를 통해 전체 구성원의 뜻을 모아 사법부의 공식적인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보인다.
  • 中 단체관광객 무비자 전국 허용에… “무자격 외국인 가이드, 무등록 여행업 꼼짝마”

    中 단체관광객 무비자 전국 허용에… “무자격 외국인 가이드, 무등록 여행업 꼼짝마”

    제주도는 가을철 관광객 증가가 예상되는 시기에 맞춰 무자격 안내사, 불법유상운송, 무등록 여행업 등 관광불법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정부가 한시적으로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허용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피해 예방 및 제주관광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강력한 단속과 행정조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크루즈항과 주요 관광지에서 무자격 외국인 가이드가 불법 관광영업을 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무등록 여행업·불법유상운송·무자격 안내행위가 꾸준히 적발되고 있다. 중화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자가용 불법 유상운송이나 무등록 여행업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택시기사들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영어 가격표를 내걸고 호객하거나 과도한 요금을 요구하는 행위도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불법행위는 관광객의 권익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제주관광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은 환불이나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려워 피해가 확대될 우려가 있어 강력한 단속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자치경찰단, 행정시, 제주도관광협회와 함께 합동단속반(TF) 20명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위반사항 적발 시 관광진흥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등 관계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올해 합동단속 4회 단속을 실시해 불법유상운송 6건, 렌터카 불법영업행위 3건, 무등록 여행업 2건을 적발했다. 주요 관광지 163개소를 대상으로 105회에 걸쳐 관광불법행위 근절 계도 활동도 병행했다. 관광진흥법에 따르면 무등록 여행업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무자격 안내사를 고용한 여행업체는 등록취소 등의 행정처분을, 무자격 관광통역안내활동을 한 자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고객을 유치할 목적으로 노선을 정해 자가용 자동차를 운행 및 알선하거나 자가용 자동차를 유상으로 운송용으로 제공 또는 임대해 이를 알선하는 등 유상운송 위반행위를 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관광객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제주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연중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 활동을 통해 건전한 관광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 송언석 “특검 압수수색, 국민의힘 대한 언어 검열·정치보복 불과”

    송언석 “특검 압수수색, 국민의힘 대한 언어 검열·정치보복 불과”

    국민의힘은 내란특검의 원내대표실·원내행정실 압수수색과 관련 5일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비판했던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에 대한 언어 검열·정치 보복에 불과했단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이) 자료를 요구한 키워드에 따라 검색을 해보니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임의제출 형식으로 내란특검과 협의해 자료를 제출했다. 송 원내대표에 따르면 특검은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원내행정국 자료 확보를 위해 ‘비상’, ‘탄핵’ 등 키워드 검색을 요청했다고 한다. 송 원내대표는 “‘비상’이라고 치니까 그 기간 중에 수천 건의 자료가 나왔고, 특검에서는 굉장히 기뻐하는 얼굴이었다”며 “그런데 막상 자료를 열어보니 비상대책위원회 자료였다”고 말했다. 또 “탄핵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니 민주당의 이재명 방탄용 탄핵 선동, 그리고 31번의 줄 탄핵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을 마비시켰던 폭거를 떠올리는 자료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언급했다. 송 원내대표는 “미친 잭 스미스인지, 무능한 잭 스미스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한 번 특검 팀에 묻는다. 그렇게 한가한가”라며 “야당 탄압, 정치 보복의 망나니 춤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했다. 당 사무처 당직자들에 대한 강압적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불법”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송 원내대표는 “특검이 우리 당 사무처 당직자들을 상대로 적법 절차를 지키지 않고 강압적, 불법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데 대해서는 절대로 용서하지 않고 마지막 끝까지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특히 당 사무처 실무진을 향한 압수수색 과정에서는 변호인 조력 요청도 무시하는 등 헌법과 형사소송법이 보장한 당 사무처 직원들의 기본권을 침해한 명백한 불법이었다”며 “정치 보복의 의지가 담긴 과잉 수사는 노골적 야당 탄압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 재판 중 동의 없이 입주자 정보 제출한 동대표… 대법 “정당 행위”

    재판 중 동의 없이 입주자 정보 제출한 동대표… 대법 “정당 행위”

    재판 과정에서 주장의 증명이나 방어권 행사를 위해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남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증거를 제출한 경우 그 내용에 따라 정당행위로 인정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최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 동대표 회장 A씨에게 벌금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에 돌려보냈다. A씨는 일부 주민들과 갈등으로 인한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 및 동대표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사건에서 입주자들의 동의를 받지 않고 관리사무소에 보관 중이던 584명의 입주자 카드를 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아파트 주민 일부가 2020년 관리비 절감·운영 개선을 요구하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고, 전체 세대의 과반 동의로 입주자대표회의가 해산됐다고 주장하며 입주자 대표회장과 A씨 등 상대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해당 사건 재판부는 해산 결의 정족수가 충족됐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A 씨 등에게 2주일 이내에 세대주, 세대 구성원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고, A씨가 이에 응해 입주자 카드 등 자료를 제출한 것이다. 입주자 카드에는 세대주, 직업, 차량번호, 가족 사항, 세대원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가 기재돼 있었다. 1·2심은 담당 재판부에 입주자 카드를 제출한 A씨의 행위가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 및 누설’에 해당한다고 보고 유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A씨의 행위가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대법원은 “A씨 가처분 사건의 주된 쟁점은 입주자대표회의 해산 결의에 필요한 정족수 충족 여부로, 입주자 카드는 그 전제 사실인 서면동의의 효력에 관한 A씨 주장을 소명하는 자료에 해당하고 재판부가 제출을 명한 자료이기 때문에 입주자 카드 제출은 소송행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또 “2주일 이내에 입주자들로부터 개인정보 제공에 대한 개별적 동의를 받기는 사실상 어려워 보이며, A씨는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삭제해 침해의 위험성이 큰 정보에 대해선 어느 정도 보호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입주자 카드에 기재된 최소한의 개인정보조차 이용하지 못함으로써 입주자대표회의 해산에 관한 서면동의 등 효력을 명확히 판단하지 못한다면 사회·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 [서울광장]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빛 좋은 개살구

    [서울광장]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빛 좋은 개살구

    서울 서초구에서 태어나 초중고교를 졸업한 A씨는 부모의 권유로 경북대에 입학했다.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 제도를 이용해 대구·경북으로 옮긴 공공기관에 들어갈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로 대학을 온 B씨는 해당되지 않는다. ‘지역인재’에 해당하지 않아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부모는 대구에 살고 있다. 혁신도시법에 따라 이전 공공기관은 매년 채용 인원의 일정 비율 이상을 지역인재로 뽑아야 한다. 채용 비율은 2018년 18%에서 시작해 2022년부터 30%다. 전체 합격자 중 지역인재 비율이 여기에 미치지 못하면 합격점을 낮춰 모집인원 외로 추가 합격시킨다. 채용 권역은 8개다. 강원, 제주, 부산, 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전북, 대전·세종·충북·충남 등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해 이 제도가 지역거점국립대 쏠림 현상을 발생시킨다는 보고서를 냈다. 채용 규모가 큰 8개 공공기관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신규 채용한 지역인재의 출신 대학 정보를 받아 분류한 결과다. 국민연금공단은 전북대가 74%,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상대가 67%, 한국전력공사는 전남대가 59%,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부산대가 58%, 신용보증기금은 경북대가 52% 등이다. 6년간의 채용 분석이지만 지금도 상황은 그대로다. 방치하면 전체 임직원의 특정 대학 독과점 현상으로 번지게 된다.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우려하는 대목이다. 공공기관 서비스는 전 국민이 대상인데 특정 대학 출신이 많을 경우 공공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야 서비스의 설계·집행 단계에서 다양한 시각을 반영할 수 있다. 기관 내 파벌 형성도 우려된다. 채용 권역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 입법조사처 분석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충북대 35%, 교통대 20%, 충남대 10%, 기술교육대 10% 등 다양한 대학 출신이 고루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인재 채용 권역이 충청권 전역이라 가능한 결과다.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추진된 것처럼 부산, 울산·경남을 하나로 묶거나 대구·경북을 더한 영남권으로 통합하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 광주·전남과 전북은 호남권으로 통합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역 출신 인재의 유턴 가능성도 높여 보자. 이들은 지역에 대한 기여도와 이해도가 높다. 정착 및 가족 동반 이주 가능성도 높다. 22대 국회에 해당 지역에서 초중고교를 모두 졸업하고 다른 지역에서 대학을 졸업했더라도 지역인재로 인정하자는 혁신도시법 개정안들이 발의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성윤·전재수·한병도 의원, 국민의힘 박정하·김태호 의원 등이 발의했는데 수도권 이외 지역 포함 여부 등 세부 기준이 조금씩 다르다. 21대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발의됐었다. 헌법재판소가 지난 7월 균형발전에 관한 의미 있는 결정을 내렸다. 지방대육성법은 지방대에 속한 의대, 한의대, 로스쿨 등이 해당 지역 고교 졸업생을 일정 비율 이상 뽑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도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의대를 준비하던 청구인은 이 조항이 자신의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헌재의 결론은 기각. 수도권과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균형발전의 공익이 더 중대하다는 취지다. 지난해 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합계출산율)가 0.75명이었는데 서울은 0.58명이었다. 수도권에 몰린 청년들이 과도한 경쟁과 미래에 대한 불안 등으로 비혼·만혼 등을 선택한 결과로 분석된다. 야박하지만 수도권에 상대적 불이익을 주지 않고는 인구절벽 해결도, 균형발전도 어렵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시작되고 있다. 이전 공공기관이 해당 지역에 기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본연의 목적 또한 제대로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공공기관이 적합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인력 풀을 넓혀 줘야 한다. 지역인재 기준을 광역화하거나 비수도권 전체로 확장할 수 있다. 본점 상주 인력은 적고 전국에 지점이 있는 공공기관, 특정 전문분야의 기술이 요구되는 이공계 분야는 비수도권 전체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 공공기관 이전 목적은 균형발전, 다시 말해 비수도권 발전이다. 전경하 논설위원
  • 與 “필수의료·지역의사법, 정기국회서 처리”

    與 “필수의료·지역의사법, 정기국회서 처리”

    정부와 여당이 필수의료 확충을 위한 ‘필수의료특별법’과 ‘지역의사양성법’을 9월 정기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이수진 의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 협의 결과를 전하며 “당·정부·대통령실이 두 법안을 정기국회 내 통과시키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협의에는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복지위 소속 의원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참석했다. 필수의료특별법(이수진 의원 대표발의)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역의사양성법(강선우 의원 대표발의)은 의대 정원의 일정 비율을 지역의사 전형으로 선발하고 선발 학생에게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대신 공공의료기관에서 10년간 의무복무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는 국회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기존 공중보건장학제(2~5년 의무복무)도 지원율이 저조한 상황에서 10년 복무를 강제하는 것은 지역의료 문제의 근본 해법이 될 수 없고 헌법이 보장하는 거주 이전의 자유와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반대했다. 의료 인력이 자발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과 보상체계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법안 처리 과정에서 의정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당정은 환자 권리를 체계적으로 보장하는 환자기본법 제정, 환자안전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간병비 부담 완화(2030년까지 본인부담 100%→30%)를 위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도 논의됐다. 이 의원은 “간병비 보험 적용은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도 수도권까지 신속히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또 “전공의들이 요청한 사항은 수련환경 개선”이라며 “제대로 지원하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점도 논의됐다”고 덧붙였다.
  • 美법원 트럼프에 제동 “하버드 지원금 중단 위법”

    美법원 트럼프에 제동 “하버드 지원금 중단 위법”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유대주의를 이유로 하버드대에 연방재정 지원금을 중단한 것은 위법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지원금을 무기 삼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학 길들이기’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의 앨리슨 버로우스 판사는 3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를 상대로 시행한 연방 지원금 동결 및 중단 조치를 취소한다고 결정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하버드대의 반유대주의 대응이 미흡한 점은 인정하지만 지원금 중단과 반유대주의 사이에는 관계가 없다”며 “지원금 동결 조치는 행정절차법과 수정헌법 제1조, 민권법 제6장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 수정헌법 제1조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으며, 민권법 제6장은 인종이나 피부색, 출신 국가 등을 근거로 차별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지난 4월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근절 등을 이유로 교내 정책 변경을 요구했지만 하버드대가 학문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거부하자 22억 달러(약 3조원) 규모의 연방 지원금 지급을 중단했다. 이에 하버드대는 위법한 처분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뿐만 아니라 컬럼비아대와 프린스턴대 등 다른 명문대에도 비슷한 이유로 보조금을 중단했다. 리즈 휴스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공정한 시각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하버드대가 학생들을 괴롭힘으로부터 보호하지 못했고, 수년간 캠퍼스에 차별이 만연하도록 방치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다”며 반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의 엘리트 고등 교육 강제 재편 움직임에 대한 (사법부의) 반박”이라고 평가했다.
  • 해킹으로 1조 넘게 쓴 SKT “위약금 면제 연장 어려워”

    해킹으로 1조 넘게 쓴 SKT “위약금 면제 연장 어려워”

    SK텔레콤이 방송통신위원회 통신분쟁조정위원회의 ‘위약금 면제 연장’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날까지인 분쟁조정위 회신 기한 내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아 권고를 자동 수락하지 않게 됐다. 지난달 분쟁조정위는 SK텔레콤 이용자가 올해 안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해지할 경우 해지 위약금을 전액 면제하고, 유선 인터넷·인터넷TV(IPTV) 등 결합상품 해지 시 위약금(할인반환금)의 50%를 지급하라는 직권 조정을 내린 바 있다. 특히 지난 7월 14일 이후 해지를 신청한 경우에도 위약금을 면제하도록 권고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분쟁조정위 결정에 대해 깊이 있게 검토했으나 회사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과 유사 소송 및 집단 분쟁에 미칠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락이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4월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소비자 보상금 5000억원, 정보보호 투자 7000억원 등 1조원이 넘는 지출을 확정했다. 다만 위약금 면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 SKT “위약금 면제 연장 어렵다 결론”…해킹으로 1조 이상 지출

    SKT “위약금 면제 연장 어렵다 결론”…해킹으로 1조 이상 지출

    SK텔레콤이 방송통신위원회 통신분쟁조정위원회의 ‘위약금 면제 연장’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날까지인 분쟁조정위 회신 기한 내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아 권고를 자동 수락하지 않게 됐다. 지난달 분쟁조정위는 SK텔레콤 이용자가 올해 안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해지할 경우 해지 위약금을 전액 면제하고, 유선 인터넷·인터넷TV(IPTV) 등 결합상품 해지 시 위약금(할인반환금)의 50%를 지급하라는 직권 조정을 내린 바 있다. 특히 지난 7월 14일 이후 해지를 신청한 경우에도 위약금을 면제하도록 권고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분쟁조정위 결정에 대해 깊이 있게 검토했으나 회사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과 유사 소송 및 집단 분쟁에 미칠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락이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4월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소비자 보상금 5000억원, 정보보호 투자 7000억원 등 1조원이 넘는 지출을 확정했다. 다만 위약금 면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직권 조정은 양측이 모두 수락해야 성립되며, 한쪽이라도 거부하면 불성립으로 종결된다.
  • “새벽에 나도 모르게”…광명서 ‘휴대폰 소액결제’ 피해 무더기 발생

    “새벽에 나도 모르게”…광명서 ‘휴대폰 소액결제’ 피해 무더기 발생

    경기도 광명시에서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7~31일 주로 새벽 시간대 휴대전화로 수십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 구매와 교통카드 충전 등이 이뤄졌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자 수는 26명이다. 이들은 모두 광명시 소하동에 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규모는 62차례에 걸쳐 총 1769만원이다. 광명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날도 “소액 결제 피해로 경찰에 신고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자신을 ‘소하동에 거주하는 KT 이용자’라고 밝힌 한 피해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상품권 구매 사이트의 회원 가입이나 결제 관련 인증 문자가 전혀 오지 않았고, 새벽 시간에 한도 상향까지 해서 소액 결제가 된 상황”이라며 150만원 이상의 피해를 봤다고 했다. 처음 신고받은 광명경찰서는 이 사건이 해킹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사건을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소액 결제 범죄가 한 지역에 중점적으로 발생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어떤 경로로 해킹이 이뤄졌는지 등은 현재로서 알 수 없고 더 수사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사이버 침해를 조사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번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KISA 측은 “스미싱에 의한 악성 앱 감염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피해 사실 및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 카디비, 330억 폭행 소송서 ‘무죄’…“연예인이 돈 쉽게 줄 거라 생각 말라”

    카디비, 330억 폭행 소송서 ‘무죄’…“연예인이 돈 쉽게 줄 거라 생각 말라”

    여성 경호원을 폭행했다는 이유로 민사 소송에 휘말린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Cardi B)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경비원 에마니 엘리스가 카디비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이유로 제기한 2400만달러(약 33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배심원단은 카디비에 대해 만장일치로 무죄 평결을 내렸다. 앞서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경호원으로 근무하던 에마니 엘리스는 “지난 2018년 카디비가 산부인과 진료실 앞에서 7.5cm 길이의 손톱으로 내 뺨을 할퀴고 침을 뱉었다. 인종차별적인 욕도 했다”고 주장하며 카디비를 상대로 2020년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카디비는 에마니 엘리스에게 욕설을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난 그녀를 건드리지 않았다. 말싸움만 있었을 뿐 신체적 충돌은 없었다. 침도 뱉은 적 없다”고 반박했다. 또 “당시 임신 사실이 공개되지 않았을 때인데 그녀가 날 몰래 따라다니고 촬영하며 내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진술했다. 에마니 엘리스는 이 문제로 인해 심각한 트라우마가 남았다고 주장했지만, 배심원단은 약 1시간의 평의 끝에 카디비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카디비는 재판 이후 취재진을 만나 “이번엔 내가 착하게 넘어간다. 하지만 다음부터 말도 안 되는 소송을 건다면 그때는 맞소송을 걸고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라며 “사람들이 연예인들에 대해서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힘겹게 번 돈을 쉽게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특히 카디비는 자신의 팬들을 상대로 “날 고소한 여성이나 그의 가족들의 SNS에 가서 괴롭히지 않았으면 한다. 이제 이 일은 넘어가자”라고 부탁하면서도 “다만 나는 경고하는 것이다. 난 누가 고소하면 대충 합의해주는 사람이 아니다. 이번과 같이 내가 잘못한 게 없는 상황에선 더더욱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디비는 재판 과정에서 “상대에게 뚱뚱하다고 욕을 했냐”(Did you call her fat?)라는 질문을 받자 “아니다. 나는 나쁜 년이라고 했을 뿐이다”(No, I was calling her a bitch)라고 발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법정으로 출석하면서 매번 다른 색상의 가발을 쓰고, 화려한 의상을 입는 등 남다른 ‘법정룩’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오는 19일 2집 정규 앨범 ‘Am I The Drama?’ 발매를 앞둔 카디비는 재판 당시 사진을 커버로 장식한 세 가지 버전의 한정판 CD를 출시한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카디비는 ‘WAP’, ‘UP’, ‘Money’ 등의 히트곡을 낸 미국의 유명 래퍼로, 솔로 여성 아티스로는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랩 앨범‘ 부문을 수상했다.
  • 연 3000% 이자·나체 사진 유포 협박…韓서 급증한 ‘이것’

    연 3000% 이자·나체 사진 유포 협박…韓서 급증한 ‘이것’

    불법사금융 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의 나체사진과 합성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그 수법도 점점 악랄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법사금융 범죄(대부업법·채권추심법 위반) 발생 건수는 지난 2021년 1057건에서 2024년 2735건으로 3년 새 159%(1678건)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대부업법 위반이 2021년 675건에서 2022년 914건, 2023년 977건, 2024년 1580건으로 매년 크게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 6월까지 1704건이 발생해 지난해 수치를 뛰어넘었다. 채권추심법 위반 범죄 발생 건수도 2021년 382건에서 2022년 558건, 2023년 772건, 2024년 1155건으로 증가해 3년간 약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자를 대상으로 연 2000~3000%의 살인적인 고리이자를 부과하고, 연체 시 피해자의 나체사진과 합성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수법도 악랄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병도 의원은 “불법사금융은 서민과 청년 등 사회적 약자의 절박한 상황을 악용하는 대표적인 민생 침해 범죄”라며 “정부는 해당 범죄 근절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실효성 있는 범부처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신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추석…서울시, 전통시장 불법 대부 집중 단속서울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상인을 겨냥한 불법 대부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최근 주요 금융사와 대부업체의 대출 승인율이 낮아지면서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자영업자가 불법 대부로 내몰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단속 대상은 ▲연 이자율 20%를 초과하는 불법 고금리 대출 ▲무등록 대부업 영업 ▲길거리 명함 및 온라인 불법 광고 등이다. 특히 시장 상인을 노린 초단기 일수 대출을 중점 수사한다. 서울시는 지난 7월 22일부터 시행된 개정 대부업법을 적용해 처벌 수위를 크게 높인다. 무등록 대부업 영업·광고는 최대 징역 10년·벌금 5억원, 법정 최고이자율(연 20%) 초과 대출은 최대 징역 5년·벌금 2억원에 처해질 수 있다. 연 이자율이 60%를 초과하는 초고금리 계약이나 반사회적 계약은 원금과 이자 모두 무효로 간주한다.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는 ▲서울스마트불편신고 앱 ▲서울시 응답소 민생침해 범죄신고센터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 ▲서울시 및 자치구 담당 부서 등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신고·제보자는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 경남, 2022년 도입한 광역학구제 논쟁 계속

    과대 학교와 과밀 학급을 해소하고 작은 학교를 살리려는 취지로 시행 중인 경남의 광역학구제가 인구 유출과 지역 소멸 위기를 가속한다는 우려가 나와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3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광역학구제는 특정 지역 학생이 주소를 옮기지 않고도 인근 중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통학 여건이 비슷한 학교를 묶은 게 ‘학교군’, 추첨 없이 지정 학교에 입학하도록 한 구역이 ‘중학구’다. 경남교육청은 2022년 광역학구제를 도입했다. 진주, 통영, 김해, 밀양, 거제, 양산 등 6개 교육지원청에서 인근 중학구의 작은 학교로 진학을 허용한다. 김해 진영지역 학생들은 인근 한림면 한림중학교로 진학할 수 있다. 그런데 창원시 대산면 대산중학교에도 광역학구제를 적용해달라는 요구가 수년째 나오고 있다. 올해도 ‘진영 초등 졸업생의 창원대산중 진학 허용’ 민원이 접수됐지만, 김해교육지원청은 학령인구 감소와 학급 충원 어려움, 타 학교·지역에 미칠 파급효과, 학생 배치 혼란 우려 등을 이유로 반영하지 않았다.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진영지역 중학교 과밀학급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거나 “학생들의 교육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를 들며 협의체를 새로 꾸려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광역학구제 논의 과정에는 소멸 위기감, 지역 이기주의 등이 깔렸다는 평가도 있다. 학생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다른 지역으로 인재를 유출해서는 안 된다는 시각, 우리 지역 소멸 위기가 가속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이다. 박진현 경남도의원은 “지역 이기주의가 학습권과 교육 선택권을 침해하는 건 아닌지 고민이 필요하다”며 “광역학구제를 확대한다고 해도 대규모 이동은 없을 것이므로 경남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임시회에서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다.
  • 원민경 여가부 장관 후보자 “박정훈 대령 긴급구제 기각 죄송”

    원민경 여가부 장관 후보자 “박정훈 대령 긴급구제 기각 죄송”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2023년 국가인권위원회 군인권보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채모 해병 사건’을 수사했던 박정훈 대령에 대한 긴급구제 신청에 기각 의견을 낸 것과 관련해 “박정훈 대령과 (채 해병) 유족들께 너무나 죄송하다”며 고개 숙였다. 원 후보자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박정훈 대령에 관한 긴급구제와 관련해 어떤 의견을 냈는지를 묻는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긴급성 요건 결여로 기각한 이후에 (지난해 1월) 진정권에 대해서는 인용 의견을 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박 대령에 대한) 견책 결정 이후에 긴급성 요건이 결여됐다고 생각해 긴급구제 기각에 동의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다음 날 국방부가 박 대령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를 해서 저는 그날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다음 날 김용원 위원을 찾아가서 군인권보호위원회 긴급 소집을 요구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회의 소집 요구가 번번이 거절된 상황을 언급하며 “굉장히 부당하다고 생각해 인권위 전원위에서 여러 차례 말했다”면서 “김용원 위원은 제가 본인을 스토킹한다고, 스토커 짓을 그만하라는 이야기까지 했다”고 회상했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2023년 8월 채 해병 사망사건을 수사하던 박 대령이 인권침해를 받고 있다며 인권위에 긴급구제 조치를 냈다. 원 후보자가 위원으로 있던 인권위 군인권보호위는 긴급구제 신청을 심사했으나 위원 3인 모두 만장일치로 기각 결정한 바 있다. 위원장은 검사 출신인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이자 군인권보호관이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임명된 김 위원은 2023년 8월 국방부 검찰단의 채상병 사건 수사자료 회수 조치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으나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뒤로 입장을 번복해 긴급구제 신청을 기각했다. 이 때문에 순직 해병 사건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은 김 위원의 입장 변화에 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원 후보자는 서 의원이 “특검의 시각으로 보면 여러 가지 정치적인 압력이나 영향력에 의해서 원 후보자가 입장을 바꿨다는 생각이 든다”며 김용원 군인권보호관처럼 특검 수사 대상이라는 취지로 언급하자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군인권위원이 된 지 한 달째였고 군인권보호관이 그렇게 입장을 돌변할 줄 몰랐고, 더더군다나 이종섭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몇 달 뒤에 알았다”며 “저는 군인권보호위원회 내내 군인권보호를 위한 활동을 펼쳐 왔다”고 반박했다.
  • 윤석열 부부 풍자 ‘윤석열차’ 올해 부천만화축제서 다시 본다

    윤석열 부부 풍자 ‘윤석열차’ 올해 부천만화축제서 다시 본다

    3년 전 윤석열 당시 대통령 부부를 풍자해 논란이 됐던 만화 ‘윤석열차’가 올해 다시 대중 앞에 전시된다. 3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오는 26~28일 경기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열리는 제28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윤석열차가 전시된다. 진흥원은 이 축제에서 학생만화공모전 최근 5년간 수상작들을 전시할 예정인데, 지난 2022년 금상(경기도지사상)을 받은 윤석열차도 전시작에 포함됐다. 당시 한 예술고등학교 학생이 그린 윤석열차는 윤 전 대통령 얼굴을 열차 앞머리로 희화화하고 운전석엔 김건희 여사를, 승객 차량에 칼을 들고 있는 검사들을 그려 넣은 작품이다. 또 윤석열차가 무서워 도망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담았다. 이처럼 윤석열차는 대통령 부부를 풍자하면서 정치적 논란의 대상이 됐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가 ‘엄중 경고’하자 야당 및 문화예술단체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맞섰다. 이후 문체부는 학생만화 공모전의 후원 명칭 승인을 취소했고 진흥원에 대한 국비 보조금도 대폭 삭감했다. 진흥원은 만화축제 홈페이지 전면에 ‘곧 정상영업 합니다’라는 문구를 게시하고 올해 만화축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주제를 제한했던 학생만화 공모전은 올해 주제를 없애고 자유주제로 진행하기로 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은 예산 부족, 정치적 논란 등 때문에 학생만화 공모전 수상작 전시를 하지 못했다”며 “만화축제 정상화 차원에서 그간 하지 못했던 수상작 전시를 하게 됐고 여기에 윤석열차가 포함된 것”이라고 말했다.
  • “64세 尹 체포는 고령 학대” 주장하는 지지자들…인권위에 진정

    “64세 尹 체포는 고령 학대” 주장하는 지지자들…인권위에 진정

    윤석열(64)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검사팀의 체포 시도가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진정이 국가인권위원회에 다수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달 1일과 7일 김건희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한 이후 인권 침해를 주장하는 진정이 총 21건 접수됐다. 진정인들은 특검팀이 고령의 전직 대통령을 학대했다고 주장하면서, 속옷 차림 상태에서 촬영된 사진을 문제 삼았다. 또 법무부가 당시 체포 시도 상황이 담긴 CCTV 영상 공개를 검토한 점도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서울구치소의 수감 환경과 관련한 진정도 제출한 바 있다. 이들은 독방 내 에어컨 설치와 병원 진료 보장을 요구하며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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