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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쌍따봉’이 깨운 잠재력…여자배구 판 흔드는 돌풍의 주인공,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

    [인터뷰]‘쌍따봉’이 깨운 잠재력…여자배구 판 흔드는 돌풍의 주인공,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

    “‘여오현 매직’이요? 어휴, 저는 스트레스 때문에 잠도 못 잤습니다.” 2025~26 프로배구 여자부 V리그 3~4라운드 돌풍의 주역 여오현(48)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이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멋쩍은 듯 웃으며 말했다. 7연패 책임을 지고 지난해 11월 사퇴한 김호철 전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은 그는 취임 직후 4연승을 거두더니 4라운드에서도 5연승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마술’을 부렸다.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팀은 어느덧 4위(승점 36·11승 13패)로 올라서며 ‘봄 배구’의 꿈을 키우고 있다. 여 대행은 “경기를 할 때마다 자꾸 지니까 훈련하기도 싫고, 나중에는 경기장 가는 것조차 싫어지더라”며 선수 시절을 돌아보고 “우선 선수들의 힘을 빼는 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훈련 전 발을 사용하는 게임을 비롯한 각종 미니 게임으로 몸을 풀고, 훈련은 레크리에이션처럼 운영했다. 선수의 단점을 지적하고 혼내기보다 장점을 알려주며 사기를 북돋웠다. 팀의 분위기를 바꾸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건 오랜 선수 경력에서 체득한 것이다. 그가 배구공을 처음 잡은 건 초등학교 3학년 때다. 당시 학교에 배구부가 생겼는데, ‘빵도 주고 우유도 주고 운동도 가르쳐 준다’고 해서 나갔다가 그 매력에 흠뻑 빠졌다. 키가 워낙 작았던 터라 ‘차라리 유도나 레슬링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홍익대에 진학해 레프트 포지션을 맡았지만 그때만 해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의 재능이 꽃피운 건 1997년 국제배구연맹(FIVB)이 ‘리베로’ 포지션을 도입하면서다. 여 대행은 “175㎝의 키는 배구선수로서 너무 작았고, 장래도 불투명해서 리베로로 전향했다”고 했다. 이후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삼성화재에서, 2013년부터 2024년까지 현대캐피탈에서 ‘슈퍼땅콩’으로 불리며 코트를 누볐다. 프로배구 V리그 출범 이후 은퇴까지 총 19번의 챔피언 결정전에 15번이나 올랐고, 그 가운데 9번을 우승했다. 대한민국 ‘레전드 리베로’로 활동했지만, 세월을 이길 순 없었다. 슬슬 선수 은퇴를 고민하던 차에 김 전 감독이 그를 불렀고, 2024년 4월 코치로 합류했다. “김 전 감독께서 현대캐피탈 감독이실 때, 국가대표 감독이실 때 지도를 받았습니다. 지도자를 고민하고 있었고, 명장 밑에서 배우고 싶었습니다.” 코치가 되니 고통이 2배로 늘었다고 한다. 여 대행은 “선수 때는 몸이 힘들지만 경기만 잘하면 됐는데, 코치가 되니 중간에서 선수들 챙기고 감독님도 보필해야 했다.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었다”며 웃었다. 그런데 꿈꾸던 감독 데뷔 순간은 생각보다 갑작스레 다가왔다. 김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하면서 사령탑을 잡게 됐다. 코치를 한 지 1년 6개월밖에 안 됐는데 감독을 맡게 된 것이다. 더군다나 7연패에 빠진 팀을 당장 이끌어야 했다. 자칫 성적이 나쁘면 지도자로서 앞길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과감히 도전했다. “감독은 여러 선택지에서 결정을 내리고,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코치 때와 달리 그런 과정에서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힘든 기색을 보일 순 없었다. 그는 감독이 되자마자 ‘나부터 웃자’고 다짐했다. 경기 도중 선수가 실수해도 웃었다. 잘했을 땐 엄지를 세우고 양손을 쭉 뻗어 트레이드 마크인 ‘쌍따봉’을 날려줬다. 선수들을 독려하기 위해 계속 소리를 질러대느라 목이 하루도 성할 날이 없다. “배구는 3번의 연결을 해야 하는 경기입니다. 그리고 그건 혼자서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느 경기보다 ‘원팀’을 강조합니다. 선수들이 잘하건 못하건 제가 일부러라도 소리를 더 내고 박수 쳐줘야 선수들도 편하게 경기할 수 있습니다. 선수 한 명이 밝아지면 결국 팀도 바뀝니다.” 팀의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데서 나아가 선수 배치나 전술에 대한 고민도 뒤따라야 한다. 아포짓 스파이커였던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와 아웃사이드 히터를 맡았던 킨켈라의 포지션을 바꾸고 육서영을 뒷받침해 탄탄한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한 게 효과를 봤다. 중앙과 후위 선수들 역시 예상보다 잘하고 있다. 여 대행은 한참 동안 선수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칭찬을 이어가더니 “우리 선수들이 이 힘든 시기에도 고맙게 잘해주고 있다. 정말 대견하다”고 미소 지었다. 특히 리시브를 담당하는 ‘리베로’ 임명옥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그는 “경력이나 기록을 따져도 여자 선수 중에서는 ‘톱 클래스’”라고 엄지를 치켜들더니 “승부욕도 좋다. 마흔 살이지만 본인이 관리만 잘하면 3년 정도 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도자로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딘 여 대행에게 앞으로 어떤 배구를 하고 싶은지 묻자 간결하고 명확한 답이 돌아온다. “색깔이 있는 배구를 하고 싶고, 즐거운 분위기와 건강한 문화가 있는 팀을 만들고 싶습니다.”
  • ‘폐지설’ 솔솔…11주 연속 0%대 시청률, 또 ‘자체 최저’ 찍은 ‘이 프로그램’

    ‘폐지설’ 솔솔…11주 연속 0%대 시청률, 또 ‘자체 최저’ 찍은 ‘이 프로그램’

    JTBC 스포츠 예능 ‘최강야구’가 자체 최저 시청률을 경신하며 11주 연속 0%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폐지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최강야구’ 135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0.59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회차에 이어 또다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경신한 수치다. ‘최강야구’는 2025시즌 개막 이후 4회 만에 1%대 시청률이 무너진 뒤 무려 11주 연속 0%대에 머물고 있다. 최고 시청률 4.4%를 기록하고 매주 화제성 지표 상위권을 휩쓸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시청자 이탈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방송 시간을 40분 앞당기는 등 편성 변화를 시도했지만, 뚜렷한 반등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프로그램 부진의 핵심 원인으로는 ‘최강야구’의 정체성을 구축했던 장시원 PD와 원년 멤버들의 대거 이탈이 꼽힌다. JTBC와 장 PD가 이끄는 제작사 스튜디오 C1은 지난해 2월부터 제작비 정산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JTBC는 스튜디오 C1이 제작비를 과다 청구하고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갈등 끝에 스튜디오 C1은 박용택, 정근우 등 주축 멤버들과 함께 새로운 야구 예능 ‘불꽃야구’ 제작을 강행했다. 이에 JTBC는 ‘최강야구’의 지식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며 장 PD와 스튜디오 C1을 저작권법·상표법 위반, 업무상 배임 및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형사 고소했다. 지난해 말 서울중앙지방법원은 JTBC가 스튜디오 C1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침해금지 및 부정경쟁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JTBC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불꽃야구’의 제작·전송·판매·유통·배포 행위가 전면 금지됐다. 법정 싸움에서는 우위를 점했지만, 시청률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방송가 안팎에서는 ‘최강야구’ 폐지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출연이 예정돼 있던 일부 은퇴 선수들은 출연 계약 당일 취소 통보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JTBC 관계자는 “현재 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은 아니며, 시즌 종료 후 재정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음 시즌 편성 여부는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월 23일 시즌 종료를 앞둔 가운데 ‘최강야구’가 남은 기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강야구’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노원구 ‘혁신형 거리가게’ 10곳 추가…34곳으로 늘어

    노원구 ‘혁신형 거리가게’ 10곳 추가…34곳으로 늘어

    서울 노원구가 보행 안전과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노원 혁신형 거리가게’ 10곳을 추가 설치한다. 노원구 관계자는 27일 “무분별한 노점 철거에서 벗어나 생계형 노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가로 환경을 함께 개선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혁신형 취지 거리가게는 올해 말까지 34곳으로 늘어난다. 지난해에는 서울지하철 노원역 4번 출구부터 문화의 거리 개선문까지 100m 구간에 있는 거리가게 4곳을 교체했다. 건널목 양 끝에 인접한 노점과 적치물로 차량과 보행자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공간을 정비했다. 철거된 거리가게가 있던 곳에는 벤치를 겸한 화분을 설치해 소규모 녹지 공간을 만들었다. 아울러 자전거 도로 등을 재포장하고 버스정류장을 통폐합해 디자인을 종합적으로 정비했다. 거리가게는 내부 공간을 확장해 집기와 상품을 박스 내부에 수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외부 적치로 인한 보행 공간 침해를 최소화했다. 제작비 부담 우려도 제기됐지만 구는 노점상 자립 지원기금을 활용해 부담을 완화했다. 구는 사전 설명과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혁신형 거리가게 교체를 추진했다. 지난해 말 혁신형 거리가게 운영자 교육 참가자들은 영업 준비, 종료 정리 시간이 단축돼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의견을 냈다. 오승록 구청장은 “혁신형 거리가게는 단속이나 철거 중심의 관리에서 벗어나, 보행환경 개선과 생계형 노점 관리를 함께 고려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실정에 맞는 가로환경 개선을 통해 안전하고 질서 있는 도시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공영방송 SNS에 성인 배우 사진이 왜?”…총리 먹방까지 올라온 초유의 해킹 사태 [핫이슈]

    “공영방송 SNS에 성인 배우 사진이 왜?”…총리 먹방까지 올라온 초유의 해킹 사태 [핫이슈]

    호주 공영방송(ABC)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가 해킹된 것으로 보이는 사고가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성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사진과 호주 총리의 엉뚱한 장면이 잇따라 노출되면서 공영방송의 SNS 보안 관리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시드니모닝헤럴드(SMH) 등에 따르면, 호주 ABC 뉴스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의 커버 사진이 돌연 성인 배우이자 온리팬스 모델인 보니 블루의 사진으로 바뀌었다. 해당 이미지는 약 20분간 노출됐다가 삭제됐고 이후 페이지는 한동안 커버 사진이 없는 상태로 남았다. 같은 시각 또 다른 성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릴리 필립스의 사진도 함께 게시됐으며, 또 다른 게시물에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대형 소시지롤을 한 입 베어 문 장면이 올라오기도 했다. ABC 측은 “직원 계정이 침해돼 무단 접근이 발생했다”며 “게시물은 신속히 삭제했고 페이지를 확보했으며 보안 조치를 검토·강화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짧은 노출 시간에도 게시물에는 “Q&A의 새 진행자냐”는 등의 농담 섞인 댓글이 달리는 등 반응이 빠르게 확산됐다. ABC의 간판 토론 프로그램 Q&A는 현재 폐지된 상태다. 보니 블루는 2025년 하루 1057명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며 국제적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앞서 2024년에는 골드코스트 ‘스쿨리스 위크’ 참석 계획을 둘러싼 청원 사태 끝에 호주 입국이 금지된 바 있다. 이번에 커버로 쓰인 사진은 미국 래퍼 릴 마부의 싱글 ‘보니 블루’ 커버 아트에서 가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해킹 자체보다도 공영방송의 SNS 계정 관리와 위기 대응 체계가 도마 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ABC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공공기관의 온라인 플랫폼 보안 취약성을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제주 모 중학교 교사 순직 인정 “환영”속… “왜 8개월이나 걸렸을까요”

    제주 모 중학교 교사 순직 인정 “환영”속… “왜 8개월이나 걸렸을까요”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학교에서 숨진 제주 모 중학교 교사가 사망 8개월 만에 ‘순직’으로 인정됐다. 사학연금재단은 지난 26일 순직심사위원회를 열고 고인의 사망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제주도교육청은 27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순직이 인정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앞으로 순직처리에 대한 유가족 등의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22일 현모 교사의 사망사건 발생 이후 제주시교육지원청 교권보호위원회는 같은해 10월, 고인이 겪은 민원을 ‘교육활동 침해’로 공식 의결했다. 학부모가 목적이 정당하지 않은 민원을 반복 제기하고,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에 부당하게 간섭했다는 판단이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심리부검과 경찰 조사에서도 업무 부담과 악성 민원 등이 고인을 극도의 심리적 불안 상태로 몰아넣은 사실이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유가족 요청에 따라 진상조사반을 구성해 약 5개월간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고인은 3학년 부장으로서 신학기 업무 부담이 급증했으며, 공식 기록과 접속 이력을 종합할 때 약 140시간에 달하는 초과근무를 한 것으로 추정됐다. 순직 심의 지원과 관련 도교육청은 “지난 1월 15일 최은희 부교육감과 강재훈 감사관 2명이 사학연금공단을 직접 방문해 사건의 특수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면서 “또한 교육감 명의 호소문과 기관 경위 조사서를 유가족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족은 순직 심사에 필요한 이 자료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호소문에는 교육자로서 학생 지도라는 소임을 다한 점, 학생의 학습권 보호와 교육 현장을 위해 끝까지 헌신한 점, 충분하지 못한 복무관리 지원 속에서도 직무를 완수한 점, 직무 수행환경의 특수성과 업무 과중 등 복합적 요인 등으로 고인이 힘들어했고 교육자로서 교육현장에서 헌신한 사실이 순직 인정을 통해 명예롭게 기억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향후 배우자 및 자녀 장기 치료를 위한 안정적 지원체계 추진과 자녀 장학금, 교육지원, 생활안전자금 지원 등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고인은 지난해 5월 22일 근무하던 학교 내 가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생활지도 과정에서 학부모의 반복적이고 부당한 민원에 시달려 왔으며, 사망 이후 “교사의 죽음이 개인의 문제로 취급됐다”는 비판이 이어져 왔다. 전교조 등 교원단체는 순직 인정을 환영하면서도, 결정까지 8개월이 걸린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고인의 죽음이 마침내 순직으로 인정됐다”면서 “너무 늦었지만, 결코 가벼울 수 없는 결정이며 우리는 이 인정 앞에서 유가족이 그간의 맘고생을 조금은 보상받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당연했어야 할 결과를 얻기까지, 왜 교사와 유가족은 이토록 긴 고통을 감내해야 했나? 순직 인정이 정의라면, 그 정의는 왜 8개월이나 지연되어야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제주교사노동조합은 “교육활동 중 발생한 악성 민원으로 교사가 사망한 사건이 순직으로 인정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그동안 개인적으로 감당해온 수많은 학교 민원이 교육활동 침해에 해당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 사례”라고 밝혔다. 다만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유가족과 교원단체는 순직 심의 과정에서 허위 경위서가 제출됐고, 이를 바로잡는 데 시간이 지체됐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감사원 공익감사가 청구된 상태다. 도교육청은 지난 23일 감사원으로부터 기초자료 제출을 요청받았으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좋은교사운동은 “제대로 된 감사와 책임 규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현 선생님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한 명의 교사를 지키는 일은 수많은 학생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가족은 “업무상 재해로 공식 인정됐다는 사실 자체가 큰 의미”라면서도 “그동안 교사의 죽음이 개인 책임으로 전가되는 발언을 견뎌야 했다”고 호소했다. 한편 현 모 교사는 지속적인 학생 가족의 민원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다가 지난 5월 22일 학교내 가건물 흡연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은평구는 인권 관점에서 정책 평가해요…정책 인권영향평가 본격 시행

    은평구는 인권 관점에서 정책 평가해요…정책 인권영향평가 본격 시행

    서울 은평구는 올해부터 구(區) 정책에 의한 인권침해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해 정책 인권영향평가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정책 인권영향평가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추진하는 정책이 목표, 절차, 내용 전반에서 인권 보호와 증진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과정이다. 올해부터 시행하는 정책 인권영향평가는 ‘서울특별시 은평구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 등에 근거한 것으로, 자치법규 인권영향평가에 이어 구민의 인권 보장 및 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대표적인 인권정책이다. 인권영향평가는 ‘제2차 은평구 인권보장 및 증진 기본계획’에 의해 연차별 인권시행계획으로 포함된 세부 과제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세부 과제 담당 공무원은 관내 인권센터가 제작한 인권영향평가 점검표를 활용해, 세부 과제에 해당하는 개별 정책의 ▲인권침해 가능성 ▲접근성 ▲인권침해 발생 시 구제 방안 등을 자체 점검한 후 그 결과를 인권센터에 제출한다. 인권센터는 점검 결과의 이행 상황을 분기별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인권위원회의 심의로 정책 보완을 요청한다. 구는 인권영향평가가 원활히 정착할 수 있도록 세부 과제 담당자를 위한 설명회도 지속해서 열 계획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정책 인권영향평가는 정책의 효과성을 평가하는 절차가 아니라, 정책이 구민의 권리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설계되고 있는지를 사전에 점검하는 과정”이라며 “모든 정책 과정에서 인권을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아, 인권이 행정 전반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세운4구역 주민들 “세계유산영향평가 강제권고 중단하라”

    세운4구역 주민들 “세계유산영향평가 강제권고 중단하라”

    문화재 경관 훼손 논란이 벌어진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의 주민들이 국가유산청의 세계유산영향평가 강제권고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운4구역 주민들은 27일 호소문을 통해 “국가유산청은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는 세운4구역 세계유산영향평가 강제권고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호소문에서 국가유산청은 2017년 문화재청 고시를 통해 ‘별도 심의’ 조항을 삭제했고 이에 따라 주민들은 재정비촉진계획변경을 추진했다고 설명하면서 “돌연 유산영향평가를 받으라고 억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노원구 태릉CC 개발과 관련한 언론보도와 관련 국가유산청의 입장을 요청하면서 “태릉, 강릉에서 100m 떨어진 태릉CC 개발은 되고, 종묘에서 600m 떨어진 세운4구역은 안된다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들은 2009년 SH공사가 세입자를 이주시킨 후 월세 등의 수입도 끊긴 채 국가에 세금만을 납부하면서 무려 15년을 은행 대출 등으로 생계를 연명하고 있다”며 “22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주민 50여분은 이미 고인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운4구역은 지금 즉시 착공해도 개발 이익을 장담할 수 없다”며 “정치권의 정쟁에 휘말려 주민들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으며 헌법이 보장한 사유재산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기부한 1만여명 이름, 5분간 스크린에… 베를린이 감동한 제주 4·3 영화 ‘내이름은’의 힘

    기부한 1만여명 이름, 5분간 스크린에… 베를린이 감동한 제주 4·3 영화 ‘내이름은’의 힘

    “많은 사람들의 후원으로 영화가 제작됐다는 점이 매우 감동스럽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제주 4·3 배경 영화 ‘내이름은’이 도민 등의 후원·기부로 제작됐다는 사실이 영화제위원회에 깊은 울림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아우라픽처스 제작사에 따르면 영화제 측은 상영이 끝난 뒤 5분 넘게 이어진 엔딩 크레딧을 보고 “감동했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스크린 엔딩크레딧에는 이 영화에 후원·기부한 도민과 국민 1만여명의 이름이 빼곡히 올라갔다. 제작사측은 영화 ‘내이름은’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제작비 모금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그동안 총 1만 359명이 참여해 4억여원을 모았다. 텀블벅 극영화 펀딩 사상 1위 기록이다. 영화의 총 제작비는 약 34억원으로 알려졌다. 공공기관의 지원도 힘을 보탰다. 제주도는 4·3평화재단을 통해 제작지원금과 마케팅비 명목으로 2억원을 지원했고, 제주콘텐츠진흥원은 2025년 영상물 제작비 지원작으로 선정해 제작비와 촬영 행정 전반을 뒷받침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시나리오 공모부터 제작지원까지 약 2억 5000만원을, 제주개발공사(삼다수)도 5000만원을 보탰다. 박선후 아우라픽처스 기획 프로듀서는 “4·3 유족 가운데 보상금 일부를 떼어 기부한 분들도 있었다”며 “제주도 기관뿐 아니라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시민들의 십시일반 후원이 영화제 측을 감동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내이름은’은 다음달 12일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식과 레드카펫 행사에 공식 초청되며, 13일(현지시간) 포럼 섹션에서 상영된다. 영화제 측은 이 작품에 대해 “비극적인 역사로 남은 트라우마를 세대를 넘어 섬세하게 비추며, 오랜 침묵을 깨는 작업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영화”라고 평가했다. 영화는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이름을 버리고 싶어 하는 18세 소년과, 그 이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어멍(제주어로 어머니), 그리고 이름 뒤에 숨겨진 50년 전의 약속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2025년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로 호평받은 배우 염혜란이 주연을 맡았고, 정지영 감독이 연출했다. 촬영의 대부분은 제주에서 이뤄졌다. 표선민속촌, 구좌 김녕, 조천 북촌 바다, 대정고, 서귀포 시내 등 36회차 중 30회차가 제주 곳곳에서 진행됐다. 제주가 단순한 촬영지를 넘어 ‘이야기의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제작사 측은 “제주콘텐츠진흥원의 제작비 및 촬영 행정 지원이 없었다면, 제주의 역사와 풍경을 온전히 담아내는 데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며 “지역의 서사를 존중하고 깊이 있게 풀어낼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준 체계적인 지원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 “환자에 기저귀 강제착용 수치심” 4일 연속 격리한 정신병원에 ‘인권침해’ 판단

    “환자에 기저귀 강제착용 수치심” 4일 연속 격리한 정신병원에 ‘인권침해’ 판단

    환자에게 기저귀를 채우고 4일 연속 격리·강박한 정신병원의 행위는 인권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 27일 인권위에 따르면 한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던 A씨는 지난해 1월 이같은 내용의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 조사 결과 이 병원은 전문의 대면 평가나 다학제평가팀 사후회의 등 관련 절차를 준수하지 않으면서 격리·강박을 연장했다. 병원 측은 절차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전문의 대면 평가 등 절차는 잘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인권위 장애인차별시정위원회는 보건복지부 지침에서 허용하는 격리·강박 최대 시간은 성인 기준 격리 12시간, 강박 4시간 이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격리·강박 연장 시 대면 평가 등 절차를 어긴 것은 신체의 자유 침해라고 판단했다. 또 강박 시 기저귀를 착용시킨 것은 환자에게 수치심을 줄 수 있는 인격권 침해 행위라고 봤다. 인권위는 병원 측에 절차 준수와 전 직원 직무교육, 격리 기록을 허위로 작성한 책임자 징계를 권고했다. 관할 보건소장에게는 병원 측에 대한 지도·감독을 권고했다.
  • 김재훈 경기도의원, ‘경기도 0세아 전용 어린이집 운영 개선 정담회’ 개최

    김재훈 경기도의원, ‘경기도 0세아 전용 어린이집 운영 개선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재훈 의원(국민의힘, 안양4)은 26일(월) 경기도의회 예담채에서 「경기도 0세아 전용 어린이집 운영 개선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담회는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의 운영 실태와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영아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행정적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조리원 근무시간이 점심 시간대에 한정돼 간식 준비가 보육교사에게 전가되는 문제, 시·군별 조리원 인건비 추가 지원 격차, 운영비 활용 기준의 불명확성 등 현장의 구체적인 어려움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김재훈 의원은 “0세아 보육은 가장 섬세한 돌봄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현장에서 체감하는 운영의 어려움을 제도와 행정이 뒷받침해야 한다”라며 “조리 인력 운영 문제, 시·군별 지원 차이, 예산 집행 기준의 혼선 등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논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경기도 집행부와 시·군이 개선 방향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목포해경, 해·공 입체작전…불법 중국어선 2척 나포

    목포해경, 해·공 입체작전…불법 중국어선 2척 나포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무허가로 어업 활동을 한 범장망 중국 어선 2척이 목포해경에 나포됐다. 목포해양경찰은 지난 24일 오후 7시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 남서방 약 103km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국적 범장망 어선 2척을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나포는 불법 범장망 조업을 근절하기 위해 목포해경이 사전에 기획한 해·공 합동 작전의 결과물이었다. 해경은 야간을 틈타 우리 수역에서 게릴라식 조업을 하는 불법 범장망을 검거하기 위해 항공기와 경비함정을 동시에 투입했다. 항공기에서 그물을 걷어 올리는 순간을 채증하고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경비함정이 전속 기동해 검색팀을 투입하는 등선 작전을 펼쳤다. 해경 검색팀이 A호(15명 승선)에 올라타자 일부 선원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흉기를 들고 격렬히 저항했다.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검색팀은 평소 훈련대로 장비를 이용해 선원들을 신속히 제압하고 선박을 장악했다. 하지만 거센 너울성 파도 속에서 도주하는 선박에 올라타는 과정 중 검색팀 경찰관이 우리 고속단정으로 추락해 부상을 입고 육지로 이송되기도 했다. 범장망은 한 번 조업에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고 단속될 경우 거액의 담보금을 납부해야 해 선원들의 저항이 매우 거칠고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나포한 A호와 B호(승선원 13명)를 목포해경 전용 부두로 압송했다. 이어 불법 어획물(각각 아귀 등 잡어 200kg, 1t)에 대한 조사뿐 아니라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흉기로 위협한 A호 선원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특히 A호의 경우 단속 과정에서 일부 선원이 흉기를 들고 경찰관을 위협하는 등 극렬히 저항해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 외에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추가 적용해 엄벌할 예정이다. 채수준 목포해경서장은 “치밀하게 준비된 입체적 작전으로 불법 조업 현장을 적발했으나 단속 과정에서 흉기 저항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고 거센 너울성 파도 속에서 도주하는 중국 어선에 등선하던 중 우리 경찰관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며 “우리 해양 주권을 침해하고 공권력에 대항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 시진핑 화날 만하네…“중국군 넘버2, 美에 핵 기밀 유출” 역사상 최악의 사건 [핫이슈]

    시진핑 화날 만하네…“중국군 넘버2, 美에 핵 기밀 유출” 역사상 최악의 사건 [핫이슈]

    중국군 내 서열 2위인 장유사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숙청된 이유가 공개됐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 24일 장유샤(75) 부주석에 대한 조사를 발표하면서 “심각한 기율 위반과 불법 행위”라고만 밝혔다. 이에 중국 안팎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중국군 내 파벌을 없애고 시 주석의 군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중국군 서열 2위의 숙청 뒤에는 미국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현지시간) 군 고위 장교를 대상으로 열린 비공개 브리핑 내용을 단독 입수해 구체적이고 충격적인 혐의들을 공개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장 부주석은 중국 핵무기 프로그램의 핵심 기술 데이터를 미국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전 국방부장 리상푸의 승진을 도와주는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받고, 정치적 파벌을 형성하며, 중앙군사위 내에서 권한을 남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장 부주석은 군사 장비 조달을 담당하는 기관을 감독하면서 이 대규모 예산 시스템에서 승진 대가로 거액의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부주석이 ‘꼬리’ 밟힌 전말장 부주석에 대한 증거 일부는 중국의 민간 및 군사 핵 프로그램의 모든 측면을 감독하는 국유 기업인 중국핵공업집단공사 전 총경리 구쥔으로부터 나왔다. 중국 당국이 지난 19일 구쥔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구쥔 조사가 장 부주석을 중국 핵 부문 내 보안 침해 사건과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번 사건 조사는 시 주석이 2007~2012 선양군구 사령관을 지낸 장 부주석의 재임 기간을 심층 조사하기 위한 특별조사단(TF)을 구성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현재 조사팀은 동북부 선양시에 도착했으며 장 부주석의 영향력이 남아있을 군사 기지 대신 현지 호텔에 머물며 조사를 진행 중이다. 중국군 소식통들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장 부주석과 함께 숙청된 류전리(61) 연합참모부 참모장에 대한 조사도 시작됐다”면서 당국은 이미 이들과 함께 진급한 장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으며, 장교 수천 명이 잠재적 수사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이 직접 뽑은 6명 중 단 1명 남아장 부주석은 주석과 함께 혁명 원로 및 고위 당 관료의 후손인 ‘태자당’으로 분류되며 당 중앙정치국원이자 시 주석의 뒤를 잇는 중국군 서열 2위다. 함께 숙청된 류전리는 말단 병사로 시작해 시 주석의 신임을 받아 연합참모부 참모장까지 오른 신화적 인물이다. 시 주석은 3연임을 확정지은 2022년 당시 장 부주석과 류 참모장 등 6명의 직업 군인 위원을 임명했지만, 현재는 지난해 10월 부주석으로 승진한 장성민 상장 단 한 명만 남았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023년 여름 이후 조사를 받거나 해임된 고위 군 장교와 국방 산업 임원은 50명이 넘는다. 여기에는 육군, 공군, 해군, 전략미사일부대, 준군사 경찰의 최고 장교들과 대만에 초점을 맞춘 전구 사령부도 모두 포함돼 있다. 중국군 2인자에 대한 숙청이 중국군 역사에 전례가 없을 뿐 아니라 최고 지휘부의 완전한 궤멸을 뜻한다는 진단이 나오는 이유다. 더불어 실각한 장 부주석과 류 참모장은 중앙군사위에서 실전 전투 경험을 가진 장성들이다. 이런 식의 숙청이 이어질 경우 장성급 인적 자원이 부족해지고 중국군의 지회와 훈련 작전 능력에 단기적인 공백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미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안보 연구 프로그램 책임자 테일러 프라벨은 “대규모의 정교한 군사 조직을 감독하는 규모와 복잡성을 고려할 때 이러한 최고위직 공백은 지속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에서 중기적으로 인민해방군이 주요하고 복잡한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현재 대비 태세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학교 앞 혐오시위·역사왜곡 확산… 공교육 대응 방안 논의

    전병주 서울시의원, 학교 앞 혐오시위·역사왜곡 확산… 공교육 대응 방안 논의

    학교 앞에서 벌어지는 혐오시위와 역사왜곡이 교육 현장을 위협하는 가운데, 공교육의 역할과 제도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서울시의회에서 열렸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전병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지난 19일 서울시의회 제1대회의실에서 ‘학교 앞 혐오시위·역사왜곡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토론회를 주관했다. 이번 토론회는 소녀상테러 극우단체 대응 공동대책위원회와 서울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극우단체를 중심으로 한 학교 앞 혐오시위와 역사왜곡 행위가 잇따르며 교육 현장의 안전과 학생들의 학습권이 직접적으로 위협받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됐다. 전 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혐오와 역사 왜곡이 교육 현장에 어떤 상처를 남기는지, 공교육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 영광”이라며 “학교는 어떤 경우에도 아이들의 존엄과 배움이 최우선으로 지켜져야 할 공간이다. 오늘 토론회가 그 방향을 모색하는 진지한 대화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앞에서 벌어지는 혐오시위와 왜곡된 주장이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치돼서는 안 된다”며 “학생과 교사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학교 앞 혐오시위가 단순한 집회 문제가 아니라 교육환경 침해이자 학습권 침해라는 점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교사 개인에게 대응책임이 전가되는 구조의 한계, 학교 규칙과 교육청 차원의 명확한 기준 필요성, 법·제도 개선 과제 등이 주요 쟁점으로 제시됐다. 끝으로 전 부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학교 앞 혐오시위와 역사왜곡 문제를 교육의 문제로 분명히 인식하고,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비번’ 입 꾹 닫고 버티면 끝… 아이폰을 사랑한 피의자들

    ‘비번’ 입 꾹 닫고 버티면 끝… 아이폰을 사랑한 피의자들

    ‘공천헌금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아이폰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하면서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강제수사 대상 피의자들이 비밀번호 공개를 거부하는 사례가 반복되자 해외처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지만, 기본권 침해 우려도 적지 않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강선우 무소속 의원은 지난 11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아이폰을 제출하면서 비밀번호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0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서도 같은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지난 14일 압수수색을 받았지만, 아이폰 비밀번호는 밝히지 않았다. 공천헌금을 둘러싼 주요 피의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면서 휴대전화는 대화 내용과 동선 등이 담긴 핵심 증거로 꼽힌다. 그러나 아이폰 잠금 해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디지털 포렌식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수사기관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강제수사 과정에서 아이폰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한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해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한 특검 수사에서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했다. 2020년 검언유착 수사 때도 검찰은 한동훈 당시 검사장의 비밀번호를 확보하지 못해 디지털 포렌식에 실패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아이폰 잠금을 강제로 해제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비밀번호 등 핵심 정보가 외부 접근이 차단된 별도의 보안 영역에 저장돼 있고, 일정 횟수 이상 입력에 실패하면 기기 내 데이터가 자동 삭제된다. 입력 실패가 반복될수록 대기 시간도 급격히 늘어난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는 “안드로이드 휴대전화는 반복 시도가 가능하지만, 아이폰은 경우의 수가 이론상 560억개에 달해 해제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공을 강제할 법적 근거가 없다.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관련 법안 검토에 나섰지만, 헌법상 기본권 침해 논란으로 논의가 중단됐다. 해외 사례를 보면, 영국은 수사기관의 비밀번호 요구를 거부할 경우 최대 징역 5년의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프랑스와 호주도 법원 등의 명령에 따라 제출을 강제하며 불응 시 처벌 규정을 두고 있다. 반면 한국과 미국에는 비밀번호 제출을 강제하는 명시적 법 조항이 없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비밀번호 제공 거부로 중대한 수사가 지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법제화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유영규 법무법인 여온 변호사는 “비밀번호 제출 요구는 수사 편의를 높일 수 있지만, 헌법상 보장된 진술거부권 등 기본권과 충돌할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 외도 사실 폭로된 남편에 ‘사과하라’ 판결…중국 불륜 사건은 지금

    외도 사실 폭로된 남편에 ‘사과하라’ 판결…중국 불륜 사건은 지금

    중국에서 남편의 외도를 폭로했다가 법원으로부터 15일간 공개 사과 명령을 받은 여성의 사연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사과 영상은 누적되며 영향력을 키웠고 당사자는 순식간에 수십만 팔로워를 거느린 인물로 떠올랐다. 동시에 해당 계정은 외부에서 접속할 수 없는 상태로 전환되며 또 다른 논쟁을 낳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현지시간) 중국 허난성에 거주하는 니우 나(牛娜·Niu Na)가 법원 판결에 따라 사과 영상을 게시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여론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우는 남편 가오 페이(Gao Fei)가 기혼 동료와 수년간 불륜 관계를 이어왔고 그 과정에서 부부 공동 재산으로 금 장신구와 화장품, 의류 등을 구매해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분노 끝에 중국의 대표적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에 관련 정황을 공개했으나, 남편 측은 명예훼손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개인의 도덕적 문제와 별개로 인격권은 보호돼야 한다”며 니우에게 15일 연속 공개 사과 영상 게시를 명령했다. 사과 영상은 삭제할 수 없고, 표현 방식 역시 법원의 판단 범위 안에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다. ◆ 사과 영상은 계속됐지만…의미는 달라졌다 니우는 판결에 따라 사과 영상을 매일 게시하고 있다. 형식상으로는 “잘못을 인정하고 판결에 복종한다”는 문구가 반복되지만, 영상 속 내용은 점차 사과의 범주를 넘어선 서사로 확장됐다. 그는 과거 외도 정황이 담긴 대화 기록과 송금 내용, 법원 판결문 일부를 함께 보여주며 사건의 맥락을 설명했다. 일부 영상에서는 가정폭력 피해 사실을 언급하며 “감정 문제는 법적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과라는 외피를 유지한 채, 자신의 피해 경험과 문제 제기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영상은 빠르게 확산했다. 누적 조회 수는 수백만 회에 달했고, 니우의 팔로워 수는 35만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댓글 창에는 “법적으로는 졌을지 몰라도 도덕적으로는 이겼다”, “사과가 아니라 공개 심판이 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 ‘사과 인플루언서’와 계정 비공개 논란 관심이 쏠리자 니우는 영상에 등장한 의류와 액세서리, 화장품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고향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도 진행했다. 일부 방송은 동시 시청자 수가 1만 명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과 영상이 경제 활동과 영향력 확대의 출발점이 된 셈이다. 그러나 최근 해당 더우인 계정은 웹에서 “존재하지 않는 사용자”로 표시되며 외부 접근이 차단된 상태다. 사과 영상 게시 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계정이 보이지 않게 되자, 플랫폼의 임시 비공개 조치 또는 확산 제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SNS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법원 판결을 이행하는 콘텐츠조차 플랫폼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의문과 함께, 사법 판단과 플랫폼 관리 기준이 충돌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법은 판결했지만, 논쟁은 끝나지 않았다 법조계는 개인의 실명과 직장, 사생활을 공개해 사회적 평가를 떨어뜨릴 경우 명예권 침해가 성립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온라인에서는 “피해자가 오히려 입을 막히는 구조”라는 동정론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이 이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우는 “배신 이후 병까지 앓았다”며 “지지와 응원이 다시 일어설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법은 사과를 명령했지만, 그 사과는 또 다른 발언이 됐다. 중국 온라인에서 이 사건은 여전히 ‘사과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 외도 남편에 “사과하라” 판결 뒤 파문 확산…중국 ‘불륜 폭로’ 사건 그 후 [핫이슈]

    외도 남편에 “사과하라” 판결 뒤 파문 확산…중국 ‘불륜 폭로’ 사건 그 후 [핫이슈]

    중국에서 남편의 외도를 폭로했다가 법원으로부터 15일간 공개 사과 명령을 받은 여성의 사연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사과 영상은 누적되며 영향력을 키웠고 당사자는 순식간에 수십만 팔로워를 거느린 인물로 떠올랐다. 동시에 해당 계정은 외부에서 접속할 수 없는 상태로 전환되며 또 다른 논쟁을 낳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현지시간) 중국 허난성에 거주하는 니우 나(牛娜·Niu Na)가 법원 판결에 따라 사과 영상을 게시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여론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우는 남편 가오 페이(Gao Fei)가 기혼 동료와 수년간 불륜 관계를 이어왔고 그 과정에서 부부 공동 재산으로 금 장신구와 화장품, 의류 등을 구매해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분노 끝에 중국의 대표적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에 관련 정황을 공개했으나, 남편 측은 명예훼손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개인의 도덕적 문제와 별개로 인격권은 보호돼야 한다”며 니우에게 15일 연속 공개 사과 영상 게시를 명령했다. 사과 영상은 삭제할 수 없고, 표현 방식 역시 법원의 판단 범위 안에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다. ◆ 사과 영상은 계속됐지만…의미는 달라졌다 니우는 판결에 따라 사과 영상을 매일 게시하고 있다. 형식상으로는 “잘못을 인정하고 판결에 복종한다”는 문구가 반복되지만, 영상 속 내용은 점차 사과의 범주를 넘어선 서사로 확장됐다. 그는 과거 외도 정황이 담긴 대화 기록과 송금 내용, 법원 판결문 일부를 함께 보여주며 사건의 맥락을 설명했다. 일부 영상에서는 가정폭력 피해 사실을 언급하며 “감정 문제는 법적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과라는 외피를 유지한 채, 자신의 피해 경험과 문제 제기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영상은 빠르게 확산했다. 누적 조회 수는 수백만 회에 달했고, 니우의 팔로워 수는 35만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댓글 창에는 “법적으로는 졌을지 몰라도 도덕적으로는 이겼다”, “사과가 아니라 공개 심판이 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 ‘사과 인플루언서’와 계정 비공개 논란 관심이 쏠리자 니우는 영상에 등장한 의류와 액세서리, 화장품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고향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도 진행했다. 일부 방송은 동시 시청자 수가 1만 명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과 영상이 경제 활동과 영향력 확대의 출발점이 된 셈이다. 그러나 최근 해당 더우인 계정은 웹에서 “존재하지 않는 사용자”로 표시되며 외부 접근이 차단된 상태다. 사과 영상 게시 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계정이 보이지 않게 되자, 플랫폼의 임시 비공개 조치 또는 확산 제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SNS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법원 판결을 이행하는 콘텐츠조차 플랫폼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의문과 함께, 사법 판단과 플랫폼 관리 기준이 충돌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법은 판결했지만, 논쟁은 끝나지 않았다 법조계는 개인의 실명과 직장, 사생활을 공개해 사회적 평가를 떨어뜨릴 경우 명예권 침해가 성립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온라인에서는 “피해자가 오히려 입을 막히는 구조”라는 동정론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이 이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우는 “배신 이후 병까지 앓았다”며 “지지와 응원이 다시 일어설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법은 사과를 명령했지만, 그 사과는 또 다른 발언이 됐다. 중국 온라인에서 이 사건은 여전히 ‘사과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 [단독]‘승부조작 의혹’ A 전 감독, 패럴림픽 앞둔 장애인 스노보드 대표 선수들 고소

    [단독]‘승부조작 의혹’ A 전 감독, 패럴림픽 앞둔 장애인 스노보드 대표 선수들 고소

    경찰이 ‘스키 승부조작 의혹’으로 수사에 착수한 A 전 장애인 스노보드 국가대표팀 감독은 옛 제자들과는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수들이 대표팀 감독 시절 그의 횡령 정황 등을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하자, A씨는 선수들을 주거침입 혐의 등으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강원 평창경찰서는 A씨의 고소에 따라 장애인 스노보드 국가대표 B씨와 C씨를 주거침입 및 정보통신망침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이달 초 두 선수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졌다. 현재 두 선수는 3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개막을 앞두고 스위스 렝크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컵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앞서 두 선수를 포함한 대표팀 선수들은 A씨가 대표팀 운영비를 사적으로 사용하고, 선수들에게 수시로 비하 발언을 해왔다며 그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독립 기관인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했다. 대한장애인스키협회의 즉각적인 분리 조치로 직무에서 배제된 A씨는 이후 ‘선수들이 무단으로 감독실에 침입해 개인 태블릿PC를 조작했다’며 선수들을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선수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감독실은 당시 대표팀 숙소에서 감독에게 배정된 방으로, 감독이 먼저 ‘언제든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숙소에 문을 열어두고 지내자’라고 했고 실제로도 자유롭게 출입하던 곳이었다”면서 “태블릿PC 역시 감독 개인 소유가 아닌 훈련 영상 촬영과 분석용으로 협회가 대표팀에 지급한 공용 물품”이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경찰이 수사 중인 내용이니, 조사 결과가 나오면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 사천해경, 설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허위표시 집중 단속

    사천해양경찰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성수품과 제수용품의 원산지 허위표시를 근절하고자 다음 달 13일까지 약 3주간 집중 지도·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공정한 유통 질서를 확립하고자 추진한다. 사천해경은 전담 단속반을 편성해 수산물 유통·가공·판매업소와 수산물을 취급하는 음식점을 중심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중점 단속 대상은 제수용·선물용 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이행 여부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거나 소비자가 혼동할 우려가 있는 표시 행위 등이다. 특히 수입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는 행위 등 국민 알권리를 침해하고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5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사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설 명절 전후 수입 수산물의 원산지 거짓·혼동 표시 행위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며 “불법 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상거래 유통 질서 확립과 안전한 먹거리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남편♥내연녀 존중해요” 매일 사과 영상 올리는 아내…이유 있었다

    “남편♥내연녀 존중해요” 매일 사과 영상 올리는 아내…이유 있었다

    중국에서 남편의 불륜 사실을 폭로했다가 법원으로부터 사과 명령을 받은 한 여성이 오히려 이를 역이용한 ‘사과 영상’을 올려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 거주하는 뉴씨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남편 가오씨에게 15일간 공개 사과하라는 법원 판결을 이행 중이다. 사건의 발단은 뉴씨가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시작됐다. 가오씨는 직장 동료와 5년간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부부 공동 자산까지 써가며 내연녀에게 금품을 선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을 알고 분노한 뉴씨는 SNS에 남편의 신상과 불륜 정황을 거친 표현과 함께 올렸고, 이를 본 가오씨는 명예훼손으로 아내를 고소했다. 현지 법원은 “개인의 도덕적 결함이 타인의 권리를 침해할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며 뉴씨에게 15일간 매일 사과 영상을 올릴 것을 명령했다. 하지만 뉴씨의 반격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그는 법원의 명령에 따라 사과 영상을 올리면서도 그 속에 뼈 있는 풍자와 상세한 불륜 정황을 녹여냈다. 그는 영상에서 “분노에 휩싸여 당신을 모욕한 것을 사과한다”면서도 “당신과 상간녀는 진정한 사랑인 것 같다. 도덕적 결함이 있더라도 당신의 인권과 명예는 존중받아야 마땅하다”고 비꼬았다. 또한 사과 과정에서 남편이 상간녀의 남편에게 폭행당해 다친 사진, 불륜 상대와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자연스럽게 노출했다. 특히 “당신을 ‘돼지’라고 부르며 조롱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녀를 보호하다가 매를 맞다니, 당신은 참된 지도자이자 연인”이라며 조롱의 수위를 높였다. 해당 영상들은 현지 온라인상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며 며칠 만에 35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끌어모았다. 뉴씨의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법적으로는 졌지만 도덕적으로는 완승했다”, “사과를 공개 처형으로 바꾼 지혜로운 여성”이라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뉴씨는 현재 대중적 관심을 바탕으로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방송 판매)에 도전해 의류와 화장품 등을 판매하며 홀로서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누리꾼들은 “배신자에 대한 최고의 복수는 본인이 더 잘 사는 것”이라며 뉴씨의 행보를 지지하고 있다.
  • 이서영 경기도의원, 고도제한으로 손해 보는데 공공기여는 똑같이… 분당 재건축 형평성 논란에 머리 맞대

    이서영 경기도의원, 고도제한으로 손해 보는데 공공기여는 똑같이… 분당 재건축 형평성 논란에 머리 맞대

    분당 1기 신도시 재건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군 공항 비행안전구역에 묶여 고도제한 규제를 받는 단지들과 일반 단지 사이의 ‘공공기여율 형평성’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서영(국민의힘·비례) 경기도의원은 21일 경기도의회 성남상담소에서 성남시청 관계 부서, 경기도 노후계획도시 정비 관련 부서, 분당 고도제한 단지 주민 대표단과 정담회를 열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현재 분당의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라 용적률 완화 혜택을 받는 대신 일정 비율을 공공기여로 내놓아야 한다. 문제는 서울공항 인근의 고도제한 단지들이다. 이들 단지는 고도제한 규제로 인해 특별법이 허용하는 최대 용적률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함에도 규제가 없는 다른 단지들과 동일한 수준의 공공기여율(최저 10% 등)을 적용받고 있다. 주민들은 “높이 지을 수도 없어 사업성이 떨어지는데 공공기여까지 똑같이 내라는 것은 이중 규제이자 명백한 역차별”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를 주도한 이 의원은 “분당 주민들은 수십 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재산권 침해를 감내해 왔다”며 “출발선이 다른 단지들에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행정적 정의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와 경기도 관계 부서는 현장의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다음과 같은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첫째, 고도제한으로 인해 확보 가능한 용적률이 낮은 단지에 대해서는 공공기여율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둘째, 현행법상 일률적으로 규정된 공공기여 기준을 지자체 조례를 통해 보다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시행령 및 관련 조례 개정을 국토교통부에 지속 건의한다. 셋째, 고도제한 단지의 특수성을 고려해 별도의 인센티브 부여나 기반시설 설치 비용 부담 완화 등 사업성 보전 대책을 함께 마련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 대표는 “탁상행정이 아닌 분당의 특수한 여건을 반영한 ‘분당형 공공기여 모델’이 필요하다”며 조속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또 다른 주민은 “국가 안보와 항공 안전을 위한 희생 자체는 이해하지만 그 희생을 전제로 한 형평성 조정 없이 동일한 공공기여를 요구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번 정담회를 계기로 경기도와 성남시는 실무 협의체 구성을 통해 고도제한 단지의 사업성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인 공공기여율 조정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정부는 1기 신도시 노후계획도시 재건축을 통해 주거 환경 개선과 도시 경쟁력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규제로 묶인 단지를 외면한 채 획일적 기준만 적용하면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의원은 “고도제한 단지에 대한 공공기여율 합리적 조정은 특혜가 아니라 형평성 회복”이라며 “재건축 성공을 위해서라도 제도 운영의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성남·분당 지역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고도제한 완화와 공공기여 부담 경감을 핵심 과제로 지속적인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고도제한 및 공공기여율 완화와 관련해 총 6차례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정담회도 수차례 개최하며 주민과 행정 간 논의의 장을 꾸준히 마련해 왔다. 이날 정담회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이경연 탑대우 재준위 위원장, 김태은 풍·선·효 재준위 위원장, 최주일 장미동부코오롱 재준위 위원장, 변지현 장미현대 재준위 위원장, 안진수 경남아너스빌 부위원장, 김정주 경남 동대표, 박영종 경남 재준위 감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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