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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 北 ICBM 논의 성과 없이 종료…韓+안보리 9개국 공동선언 강력 규탄

    안보리 北 ICBM 논의 성과 없이 종료…韓+안보리 9개국 공동선언 강력 규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9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과… 관련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안보리 차원의 단합된 대응을 내놓지 못했다. 앞서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은 별도의 공동선언문을 내고 북한의 최근 ICBM 시험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했다. 안보리는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20일 오전 5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비확산 의제를 두고 논의를 벌였다. 이번 회의는 북한이 지난 18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ICBM과 관련해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요청으로 소집됐다. 유엔 정무·평화구축국(DPPA)의 칼레드 키아리 중동·아시아·태평양 사무차장은 이날 안보리 보고에서 “올해 이 문제에 대한 안보리 회의가 여러 차례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추가 발사를 자제하라는 안보리의 강력한 요청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감스럽게도 북한은 또다시 영공 및 해상안전에 관한 안전 통보를 하지 않았다”며 “예고되지 않은 발사는 국제 민간항공 및 해상교통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스테판 뒤자리크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법 준수를 촉구했다.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이번 ICBM 발사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가 어떤 식으로든 정당화되거나, (한미) 회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도 이날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해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반면 겅솽 유엔 주재 중국 대표부 부대사는 북한의 ICBM 발사를 미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그는 “중국은 특정 국가가 동맹국에 확장 억제를 제공하고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파견하는 움직임에도 함께 주목하고 있다”며 “이런 공격적인 힘의 주장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한다면 한반도의 긴장이 더 고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라고 주장했다.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한 김 성 주유엔 북한대사도 한미가 군사위협을 지속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무기 개발 책임을 한미에 전가했다. 사실상 도발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것이다. 특히 김 대사는 안보리의 권위도 부정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대해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으로 보장된 북한의 주권”이라며 “왜 안보리가 북한의 주권을 문제로 삼나”라고 따졌다. 이어 그는 안보리가 북한에 대해 이중잣대를 적용한다면서 “안보리는 국제 평화와 안보 문제를 다룰 법적·도덕적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수의 안보리 이사국이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하는 것과 달리 거부권을 지닌 상임이사국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입장을 옹호하면서 이날 안보리 회의는 결국 아무런 성과 없이 약 1시간 30분 만에 종료됐다. 이런 회의 결과를 예상하고 한국과 미국, 영국, 일본 등 10개국은 이날 안보리 회의 시작 전에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비판했다. 10개국은 공동선언문에서 “우리는 북한의 ICBM 발사와 그 이전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우리는 이런 행동에 익숙해질 수 없다”라고 밝혔다. 공동선언문에는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알바니아, 에콰도르, 프랑스, 일본, 몰타, 슬로베니아, 스위스, 영국이 참여했다. 한국과 슬로베니아는 현 안보리 이사국은 아니지만 내년 1월부터 이사국으로 합류한다. 10개국은 선언문에서 “우리는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추구는 물론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과 납치를 포함한 노골적인 인권침해 및 남용을 더는 외면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 [속보] 유엔 안보리, 北ICBM 논의 성과 없이 종료…북한은 한미 위협

    [속보] 유엔 안보리, 北ICBM 논의 성과 없이 종료…북한은 한미 위협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성과 없이 종료됐다. 안보리는 19일(현지시간) 오후 3시(한국시간 20일 오전 5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비확산 의제를 두고 공식 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대북 규탄 성명 발표나 결의안 채택과 같은 가시적 성과는 내지 못했다. 이번 회의는 북한이 지난 18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ICBM과 관련해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요청으로 소집됐다.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한 북한은 오히려 한국과 미국을 위협했다. 김 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이번 기회에 다시 경고하겠다. 미국과 한국이 계속 군사적 위협을 이어 나가고, 우리의 안보 이익을 침해한다면 후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사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해서도 “미국과 추종세력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군사력을 앞으로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보리 회의 개최에 앞서 한국과 미국, 일본, 영국 등 10개국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우리는 북한의 지난 17일 ICBM 발사와 그 이전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우리는 이런 행동에 익숙해질 수 없다”라고 밝혔다. 10개국은 “우리는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추구는 물론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과 납치를 포함한 노골적인 인권침해 및 남용을 더는 외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스테판 뒤자리크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법 준수를 촉구했다.
  • 충남 학생인권조례 폐지 ‘후폭풍’

    충남 학생인권조례가 지방의회 의결로 전국에서 처음 폐지된 뒤 충남교육청이 재의 요구 절차에 착수하고, 시민단체 등이 규탄 성명을 내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19일 도의회의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에 대한 재의 요구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조례 폐지는 차별과 폭력이 없는 인권 친화적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적 가치를 후퇴시키는 것”이라며 “조례의 개선 부분이 있다면 교육공동체 의견을 수렴해 보완·개정이 바른 해법”이라고 재의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충남 5개 시군 YMCA는 성명을 통해 “17개 시도에서 발생하는 교권 침해의 주요 원인을 7개 시도 교육청의 인권 조례가 원인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도 다수당인 국민의힘 충남도의원들이 과도한 학생 인권 의식으로 인한 교권 침해, 학습권 피해 등을 사유로 폐지안을 통과시켰다며 반발했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15일 제34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박정식(아산3)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재석의원 44명 중 찬성 31명, 반대 13명으로 가결했다. 교육감은 도의회 의결이 법령에 위반되거나 공익을 현저히 저해한다고 판단하면 20일 이내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 재의를 요구받은 도의회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면 의결안이 확정된다. 재의결된 사항이 법령에 위반된다고 판단되면 교육감은 재의결된 날부터 20일 이내 대법원에 제소할 수 있다.
  • [단독] 조희대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 법률 개정해 추진”

    [단독] 조희대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 법률 개정해 추진”

    조희대 대법원장이 압수수색 영장 심사 때 판사가 사건 관련자를 직접 심문할 수 있는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제’를 법률 개정을 통해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명수 코트는 대법원 규칙 개정을 통해 도입하려다가 검찰 등의 반발에 부딪혔는데, 조 대법원장은 국회에서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법률 개정으로 방향을 잡으며 속도 조절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검찰이 여전히 제도 시행을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고, 정치권을 설득하는 작업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 난관이 예상된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조 대법원장은 최근 법원행정처 등에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제는 규칙이 아닌 법률(형사소송법) 개정을 통해 도입하는 게 적절한 것 같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법원행정처가 규칙과 법률 개정 중 어느 게 바람직한지 논의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는데 이번에 명확한 입장을 정한 것이다. 법원행정처는 김명수 전 대법원장 시절인 지난 3월 대법원 규칙(형사소송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6월 1일부터 압수수색 영장 사전 심문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수사기관이 압수수색을 남발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를 억제하고 인권 침해 소지를 줄인다는 취지다. 대법원 규칙 개정은 입법예고 기간 종료 후 대법관 회의 의결만 거치면 바로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검찰 등 수사기관이 “수사 기밀 유출과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며 강하게 반발하자 시행을 미뤘고, 김 전 대법원장이 지난 8월 퇴임하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조 대법원장이 법률 개정을 통한 도입을 시사한 것은 이런 반발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법률 개정은 국회 심의를 통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하고 법안 통과까지 시일이 소요돼 신속하게 추진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또 정부의 협조를 구하기 쉽지 않고, 여당이 반대할 가능성도 높다. 이에 따라 조 대법원장이 정부와 정치권을 어떻게 설득할지 주목된다. 조 대법원장은 인사청문회에서 “검사가 신청하는 참고인만 불러 심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며 중재안을 낼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검찰은 법률 개정으로 추진하는 경우 국회 논의 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충분히 개진하고 수사의 신속성을 살리면서 인권 침해는 최소화할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 국정원 내홍·엑스포 실책 쇄신… 조태용·조태열 기용, 안정 택했다

    국정원 내홍·엑스포 실책 쇄신… 조태용·조태열 기용, 안정 택했다

    19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가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각각 지명되며 집권 3년차를 앞두고 외교안보 라인이 새롭게 바뀌게 됐다. 김규현 전 국정원장의 사임 이후 20일 넘게 공석인 국정원장에 현 국가안보실장을 ‘수평 이동’시키며 또 한 번의 ‘돌려막기’ 인사라는 비판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의 기용이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관측되던 후임 안보실장 발표는 이날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개편은 ‘인사 내홍’ 사태로 수뇌부가 전격 교체된 국정원을 정상화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후 외교안보 진용을 쇄신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조태용·조태열 후보자 모두 정통 외교관으로 평가된다는 점에서 현 정부 외교안보 기조의 안정성을 염두에 둔 인선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윤석열 정부 초대 주미대사를 지낸 조태용 후보자는 지난 3월 말 안보실장으로 용산 대통령실에 합류한 지 9개월 만에 정보 수장으로 옷을 갈아입게 됐다.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의 정점에 있던 그를 국정원장으로 발탁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외교안보의 특성상 인재풀이 넓지 않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으로서는 믿을 수 있는 참모에게 ‘국정원 정상화’라는 중책을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조태용 후보자는 “국정원은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함으로써 우리 대한민국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며 “청문 절차를 거쳐 국정원장을 맡게 된다면 구성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우리 국정원이 세계 어느 정보기관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초일류 정보기관이 될 수 있도록 제 온 힘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교부 장관 교체는 박진 현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와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후 쇄신 등을 두루 고려한 인선으로 평가된다. 조태열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다자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2차관을 지내는 등 최고 통상 전문가로 꼽히는 만큼 집권 3년차 외교의 방점을 ‘경제’에 두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도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조태용 후보자가 인사청문회까지 안보실장과 국정원장 후보자 역할을 병행한다고 밝혔다. 후임 안보실장 인선과 관련해 좀더 검토할 부분이 있다는 설명으로, 기존 안보실 구성원과의 ‘케미’나 안보실 3차장 신설과 같은 조직개편 등을 두루 염두에 두고 인선을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좀더 인선을 검토한 다음에 준비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이날 경제안보를 담당하는 3차장을 신설한다고 밝히며 안보실은 기존의 2차장에서 ‘3차장 체제’로 개편하게 됐다. 고위 관계자는 “외교와 경제와의 관계가 무너지고 있고, 특히 평온하던 국제경제 질서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공급망도 중요한 상황”이라며 “사령탑 역할을 누군가 해 줘야겠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 한동훈 “맹종 없다” 작심 출사표

    한동훈 “맹종 없다” 작심 출사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루쉰의 소설 ‘고향’의 한 구절을 인용해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추대 움직임에 대한 수락의 뜻이자 사실상의 정계 진출 선언으로 해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선 “법 앞에 예외가 없다”면서도 악법임을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을) 아직 제안받은 바 없다”면서도 당 안팎의 우려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정치 경험 부족’ 지적에는 “진짜 위기는 경험이 부족해서라기보다 과도하게 계산하고 몸 사릴 때 오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 이른바 ‘윤석열 아바타’라는 이미지와 ‘수직적 당정 관계’의 지속 우려에는 “지금까지 공직 생활을 하면서 공공선을 추구한다는 한 가지 기준으로 살아왔고, 그 과정에서 누구(에게)도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모든 공직자와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 일하고 협력하는 관계”라며 “주로 민주당에서 그런 (윤석열 아바타)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들이 이재명 대표를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절대복종하니까 남들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할 경우 첫 번째 정치적 시험대로 꼽히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법 앞에 예외는 없다. 국민이 보고 느끼기에도 그래야 한다”고 했다. 다만 “(정의당이 제출한 특검법안을 민주당이 지난 4월 국회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기 때문에) 정의당이 특검을 추천하고 결정하게 돼 있다. 그리고 수사 상황을 생중계하게 돼 있는 독소조항도 있다”며 “무엇보다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악법은 국민의 정당한 선택권을 침해하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의견을 들은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원로그룹인 상임고문단과 만난 뒤 이르면 이번 주말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전망이다.
  • 유학생 80% 불법이라는 교육법… “선택권 침해” vs “최소 안전망”[생각나눔]

    유학생 80% 불법이라는 교육법… “선택권 침해” vs “최소 안전망”[생각나눔]

    해외 초중교에 다니는 유학생 10명 중 8명이 ‘불법 유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로 인해 처벌받은 이는 아직 없다. 불법인 줄 아는 사람이 드물고 안다고 하더라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이 같은 ‘법 따로 현실 따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의무교육을 규정한 현행법이 조기유학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 때문이다. 불법만 양산하고 처벌로 이어진 사례가 없는 만큼 “조기유학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교육의 양극화를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19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의무교육 대상인 초중교 미인정(불법) 유학 학생수는 2023년 3985명이었다. 이는 초중교 전체 유학생의 82.3%에 이른다. 현행 초중등교육법은 모든 국민은 자녀가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의무적으로 다니게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교육기본법은 부모 등 부양의무자가 자녀와 함께 동거할 목적으로 출국한 경우에 한해 조기유학을 인정한다고 규정한다. 두 법을 종합하면 자녀만 유학 보내는 것은 불법이 된다. 조기유학을 제한적으로만 허용하는 이유는 국내 취학의무를 강화해 아동을 보호하려는 취지 때문이다. 그러나 본래 취지와 달리 정치권에서는 상대에 대한 ‘공격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2019년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초등학교를 마친 아들을 홀로 미국으로 유학 보내 비난을 받았으며, 조국 전 법무장관도 딸의 불법 유학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취학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돼야 하지만 관련 법이 시행된 1998년 이래 부과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사문화된 조항은 오히려 아동 보호에 악영향을 주기도 한다. 조기유학으로 인한 미취학 사례가 너무 많다 보니 일선 학교에서는 미취학 아동을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을 포기한 상태이고 이로 인해 학대 등으로 입학하지 못하는 ‘그림자 아동’까지 찾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조기유학 문제는 20여년간 논의됐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교육부는 2000년 11월 고등학교 이상의 학생에 대해서만 조기유학을 허용했다. 이후 초중생에게도 허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어 교육부가 네 차례나 관련 법 개정에 나섰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제철웅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과거 근대국가에서는 의무교육이란 개념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지만 최근엔 부모의 교육권도 중요해졌다”면서 “불법을 방치하기보다는 다양한 교육을 받아 볼 수 있도록 여러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조기유학을 허용하면 학기 중이나 방학 기간을 가리지 않고 자녀를 무분별하게 유학 보내는 사례가 많아질 것”이라면서 “기러기 아빠·엄마처럼 가정 해체 문제도 함께 엮여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취학의무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홈스쿨링, 조기유학 등 다양한 교육선택권을 제공하다 보면 교육 양극화가 심화되거나 일부 아이들이 비교육기관 등에서 방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 축구협회, 축구계 윤리규정 제정…“차별·명예훼손·괴롭힘 금지”

    축구협회, 축구계 윤리규정 제정…“차별·명예훼손·괴롭힘 금지”

    축구계가 지켜야 할 윤리규정과 축구인을 보호하기 위한 축구인 인권보호규정이 새로 만들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개최한 올해 마지막 이사회에서 이같은 규정을 제정하는 안건을 심의하고 승인했다고 밝혔다. 신설한 윤리 규정은 올해 초 개정된 국제축구연맹(FIFA)의 윤리 규정을 참고하고, 기존 대한축구협회 윤리위원회 운영규정에 있던 관련 내용을 통합해 제정됐다. 축구협회는 “신설된 윤리 규정에는 차별과 명예훼손, 괴롭힘, 불법 금품수수 등 축구인들이 해서는 안되는 행위와 위반 시 조치가 명시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승인된 축구인 인권보호 규정에는 축구계의 인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구체적 금지 행위의 종류와 피해 대응 방안을 포함했다. 이윤남 대한축구협회 윤리위원장은 “최근 스포츠계에서 윤리 문제로 인해 논란이 일어나거나 팬들로부터 지탄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규정 제정으로 축구인들의 윤리 의식을 제고하고, 윤리적으로 어떤 일을 준수해야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 축구협회의 2024년 예산안도 확정됐다. 내년 예산은 총 1876억원으로, 올해 예산 1581억원보다 295억원 늘어났다. 이 중 855억원은 2025년 상반기 천안에 들어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건립 예산이다. 축구종합센터 건립 비용을 제외한 일반예산은 1021억원이다. 일반예산 1021억원의 수입 출처 중에는 파트너 기업의 후원금, A매치 수익 등 자체 수입이 635억원으로 가장 많다. 나머지는 스포츠토토 지원금 225억원과 국민체육진흥기금 108억원 등이다. 지출 항목에는 각급 대표팀 운영비 277억원, 국내 대회 운영비 176억원, 기술발전과 지도자, 심판 육성비 125억원, 생활축구 육성비 97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이사회는 또 e축구 분과위원회 설치를 결의하고 내년 초 열리는 총회에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e축구 분과위원회는 e스포츠를 통한 축구 산업 활성화와 축구팬 확대를 위해 구성된다. 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최하는 국제대회에 출전할 e축구대표팀 운영을 비롯해 eFA컵 창설, 중계 콘텐츠 제작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 [단독] 조희대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 ‘법률 개정’으로 도입”…공론화 과정 거치며 속도조절

    [단독] 조희대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 ‘법률 개정’으로 도입”…공론화 과정 거치며 속도조절

    김명수 전 대법원장 시절엔 규칙 개정 통해 추진 檢 반발 등 고려한 듯…정치권 등 설득이 관건 조희대 대법원장이 압수수색 영장 심사 때 판사가 사건 관련자를 직접 심문할 수 있는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제’를 ‘법률 개정’을 통해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명수 코트’는 ‘대법원 규칙 개정’을 통해 추진하려다 검찰 등의 반발에 부딪혔는데, 조 대법원장은 국회에서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법률 개정으로 방향을 잡으며 속도조절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검찰이 여전히 제도 도입을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고, 정치권을 설득하는 작업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 난관이 예상된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조 대법원장은 최근 법원행정처 등에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제는 규칙이 아닌 법률(형사소송법) 개정을 통해 도입하는 게 적절한 것 같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 대법원장은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에선 “법원행정처가 규칙과 법률 개정 중 어느 게 바람직한지 논의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는데, 이번에 명확한 입장을 정한 것이다. 법원행정처는 김명수 전 대법원장 시절인 지난 3월 대법원 규칙(형사소송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6월 1일부터 압수수색 영장 사전 심문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수사기관이 압수수색을 남발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를 억제하고 인권 침해 소지를 줄이자는 취지다. 대법원 규칙 개정은 입법예고 기간 종료 후 대법관 회의 의결만 거치면 바로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검찰 등 수사기관이 “수사기밀 유출과 증거인멸 우려가 높다”며 강하게 반발하자 시행을 미뤘고, 김 전 대법원장이 지난 8월 퇴임하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조 대법원장이 김 전 대법원장과 달리 법률 개정을 통한 도입을 시사한 것은 이런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법률 개정은 국회 심의를 통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하고 법안 통과까지 시일이 소요돼 신속하게 추진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또 법무부 등 정부 협조를 구하기 쉽지 않고, 국민의힘 등 여당이 반대할 가능성도 높다. 이에 따라 조 대법원장이 정부와 정치권을 어떻게 설득할지 주목된다. 조 대법원장은 인사청문회에서 “검사가 신청하는 참고인만 불러 심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며 중재안을 낼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검찰은 법률 개정으로 추진하는 경우엔 국회 논의 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충분히 개진하고, 수사의 신속성을 살리면서 인권 침해는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대법원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전국 지방법원에 접수된 압수수색 영장은 18만 2259건이었지만 지난해 39만 6809건으로 10년 새 두 배 넘게 증가했다.
  • 조태용·조태열 기용...안정성 택한 외교안보 개편

    조태용·조태열 기용...안정성 택한 외교안보 개편

    조태용, 9개월만에 안보실장에서 국정원장으로‘통상전문가’ 조태열…외교 방점 경제에안보실 내 경제외교 담당 3차장도 신설 19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가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각각 지명되며 집권 3년차를 앞두고 외교안보 라인이 새롭게 개편하게 됐다. 김규현 전 국정원장의 사임 이후 20일 넘게 공석인 국정원장에 현 국가안보실장을 ‘수평 이동’시키며 또 한 번의 ‘돌려막기’ 인사라는 비판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의 기용이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관측되던 후임 안보실장 발표는 이날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개편은 ‘인사 내홍’ 사태로 수뇌부가 전격 교체된 국정원을 정상화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후 외교안보 진용을 쇄신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조태용·조태열 후보자 모두 정통 외교관으로 평가된다는 점에서 현 정부 외교안보 기조의 안정성을 염두에 둔 인선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윤석열 정부 초대 주미대사를 지낸 조태용 후보자는 지난 3월말 안보실장으로 용산 대통령실에 합류한 지 9개월 만에 정보 수장으로 옷을 갈아입게 됐다.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의 정점에 있던 그를 국정원장으로 발탁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외교안보의 특성상 인재풀이 넓지 않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으로서는 믿을 수 있는 참모에게 ‘국정원 정상화’라는 중책을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조태용 후보자는 “국정원은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함으로써 우리 대한민국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며 “청문절차를 거쳐 국정원장을 맡게 된다면 온 구성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우리 국정원이 세계 어느 정보기관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초일류 정보기관이 될 수 있도록 제 온 힘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교부 장관 교체는 박진 현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와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후 쇄신 등을 두루 고려한 인선으로 평가된다. 조태열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다자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2차관을 지내는 등 최고 통상전문가로 꼽히는 만큼 집권 3년차 외교의 방점을 ‘경제’에 두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도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조태용 후보자가 인사청문회까지 안보실장과 국정원장 후보자 역할을 병행한다고 밝혔다. 후임 안보실장 인선과 관련해 좀더 검토할 부분이 있다는 설명으로, 기존 안보실 구성원과의 ‘캐미’나 안보실 3차장 신설과 같은 조직개편 등을 두루 염두에 두고 인선을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좀 더 인선을 검토한 다음에 준비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경제안보를 담당하는 3차장을 신설한다고 밝혀 국가안보실은 기존의 2차장에서 ‘3차장 체제’로 개편하게 됐다. 고위 관계자는 “외교와 경제와의 관계가 무너지고 있고, 특히 평온하던 국제경제 질서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공급망도 중요한 상황”이라며 “사령탑 역할을 누군가 해줘야겠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 ‘與 비상 당권’ 임박 한동훈…김건희 특검법에 “법 앞에 예외 없다”

    ‘與 비상 당권’ 임박 한동훈…김건희 특검법에 “법 앞에 예외 없다”

    사실상 비대위원장 수락 의지 밝혀“세상 모든 길, 처음에는 길 아니었다”“진짜 위기는 몸 사릴 때 오는 경우 많아”‘한동훈 비대위’ 첫 정치적 시험대는 특검법“독소조항 많은 악법, 국민 선택권 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루쉰의 소설 ‘고향’의 한 구절을 인용해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추대 움직임에 대한 수락의 뜻이자 사실상의 정계 진출 선언으로 해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선 “법 앞에 예외가 없다”면서도 악법임을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을) 아직 제안받은 바 없다”면서도 당 안팎의 우려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정치 경험 부족’ 지적에는 “진짜 위기는 경험이 부족해서라기보다 과도하게 계산하고 몸 사릴 때 오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 이른바 ‘윤석열 아바타’라는 이미지와 ‘수직적 당정 관계’의 지속 우려에는 “지금까지 공직 생활을 하면서 공공선을 추구한다는 한 가지 기준으로 살아왔고, 그 과정에서 누구(에게)도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모든 공직자와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 일하고 협력하는 관계”라며 “주로 민주당에서 그런 (윤석열 아바타)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들이 이재명 대표를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절대복종하니까 남들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할 경우 첫 번째 정치적 시험대로 꼽히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법 앞에 예외는 없다. 국민이 보고 느끼기에도 그래야 한다”고 했다. 다만 “(정의당이 제출한 특검법안을 민주당이 지난 4월 국회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기 때문에) 정의당이 특검을 추천하고 결정하게 돼 있다. 그리고 수사 상황을 생중계하게 돼 있는 독소조항도 있다”며 “무엇보다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악법은 국민의 정당한 선택권을 침해하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의견을 들은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원로그룹인 상임고문단과 만난 뒤 이르면 이번 주말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전망이다.
  • 내년 첨단 산업 육성·‘3고’ 위기 지원에만 ‘102조+α’ 투입

    내년 첨단 산업 육성·‘3고’ 위기 지원에만 ‘102조+α’ 투입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이 내년 정책자금 212조원을 공급한다. 특히 미래 유망 산업 육성과 3고(고금리·고유가·고환율)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 지원 등에 102조원 이상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산은 등 정책금융기관 및 관계부처와 함께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제5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내년 정책금융 공급 규모를 총 212조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3.4% 늘어난 규모다. 첨단 산업과 신산업 분야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5대 중점전략 분야’에 전년보다 11.5% 증가한 ‘102조원+α’의 자금을 집중해 공급하기로 했다. 5대 중점 전략 분야는 ▲글로벌 초격차 산업 육성(17조 6000억원) ▲미래유망 산업 지원(22조 1000억원) ▲기존산업 사업 재편 및 산업 구조 고도화(21조 4000억원) ▲유니콘 벤처·중소·중견기업 육성(12조 6000억원) ▲경영애로 해소(28조 7000억원) 등이다. 글로벌 초격차 분야는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우리 기업이 기술 우위를 가진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 심화에 대응해 압도적인 기술 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유니콘 기업 육성 분야에는 신산업에 진출하는 중견기업과 지식재산권 보유 기업, 지방 우수기업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경영애로 해소 분야는 3고 현상 지속과 경기 전망 둔화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자금 지원이 포함됐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고금리 등 경기 여건 어려움에 맞서 기업들의 자금 애로를 해소함과 동시에 주력 산업과 신산업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이 더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각 부처에서 경제·산업 여건 변화에 따라 필요한 사항이 있는 경우 정책금융 추가 공급 등을 포함해 대응 방안을 산업부처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ㅇ
  • 한동훈 “‘김건희 특검법’, 민주당이 원하는 시점 특정해 만든 악법”

    한동훈 “‘김건희 특검법’, 민주당이 원하는 시점 특정해 만든 악법”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야권에서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법 앞에 예외는 없다”면서도 “민주당이 원하는 시점을 특정해 만든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달 통과시키기로 예고한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정의당이 특검을 추천하고 결정하게 돼 있다. 그리고 수사 상황을 생중계하게 돼 있는 독소조항도 있다”며 “무엇보다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악법은 국민의 정당한 선택권을 침해하는 문제가 있다. 그런 점을 충분히 고려해 국회 절차 내에서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른바 ‘김 여사 명품백’ 논란에는 “내용을 보면 일단 몰카 공작이라는 건 맞지 않나”라며 “몰카 공작의 당사자인 서울의소리가 고발했던데, 우리 시스템에 맞춰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가 진행돼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나한테 (명품백 사건을) 물어보라고 여러 군데 시키고 다닌다고 그러더라”며 “이걸 물어보면 왜 내가 곤란할 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민주당이야말로 이재명 대표 옹호하는 데 바쁘니까, 나도 그럴런가 생각한다”고 꼬집었다.한 장관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전날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구속된 데 대해선 “절차에 따라 진행된 건데, 거기에 민주당이 공개 입장을 낸 것 보고 좀 의아했다”고 반응했다. 그는 “그간 민주당은 이 수사가 기획 또는 조작, 그리고 부당한 수사라면서 검사 좌표 찍으면서 계속 입장을 내왔다”며 “그런데 막상 영장이 발부되니까 (송 전 대표가) 탈당했으니 입장이 없다고 한다. 국민이 보기에 황당하다고 느낄 것 같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받은 정직 2개월 징계를 취소한 판결과 관련해 피고인 법무부가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정치권 주장에 대해서는 “사법부를 모욕하는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한 장관은 “왜 (징계가) 기각됐는지 보면 그런 문제는 나올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억지로 알면서도 모른 척하거나, 판결 내용을 안 읽어봤거나, 아니면 둘 다”라고 말했다.한 장관은 민주당이 ‘윤석열 아바타’라고 자신을 칭한 데 대해서는 “지금까지 공직 생활을 하면서 공공선을 추구한다는 한가지 기준을 생각하며 살아왔다”며 “그 과정에서 누구를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로 민주당에서 그러는데 자신들이 이재명 대표를 맹목적으로 추구하고 복종하니까 남들도 그럴 거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는데 정치 경험 부족이 단점으로 꼽힌다는 질문에는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면서 “진짜 위기는 경험이 부족해서라기보다 과도하게 계산하고, 몸 사릴 때 오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답했다. 앞서 국민의힘이 의원들의 뜻을 모아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해올 경우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상 긍정적인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 X는 ×?…“SNS 가짜 뉴스 오죽했으면” EU 핀셋 조사 도마에

    X는 ×?…“SNS 가짜 뉴스 오죽했으면” EU 핀셋 조사 도마에

    일론 머스크(52)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가 유럽연합(EU)의 SNS 규제법 첫 공식 조사 대상에 올랐다. EU 집행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X에 대해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따른 위반 조사를 공식적으로 개시했다고 밝혔다. DSA는 메타, 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에서 가짜 뉴스와 불법 콘텐츠가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EU의 공식 조사는 지난 8월 법 시행 이후 처음이다. 플랫폼은 유해·불법 콘텐츠의 신속한 제거와 예방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고, 이를 어길 경우 연간 글로벌 수익의 최대 6%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물게 된다. EU는 지난 10월 머스크에게 DSA를 준수하라고 촉구한 지 두 달여 만에 X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EU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초기 X에 가짜뉴스가 범람한다며 DSA 준수를 촉구한 바 있다.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은 “X는 투명성 의무 준수 미흡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기만적인 디자인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며 “대형 온라인 플랫폼이 ‘규모가 커서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집행위는 개별 콘텐츠에 대한 조사보다 X가 콘텐츠를 처리하는 방식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X가 자체 약관을 준수하는지, 불법 콘텐츠 신고 메커니즘이 있는지, 이를 얼마나 신속하게 처리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X의 ‘블루체크’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고 EU 관계자는 덧붙였다. 블루체크는 당초 누군가가 검증되고 신뢰할 수 있는 출처임을 나타내는 인증 시스템이었는데, 머스크 인수 후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자 표시로 바뀌었다. 집행위는 블루 체크가 여전히 인증된 계정임을 나타내는 것처럼 이용자에게 오해를 주는지, 프리미엄 사용자의 게시물이 일반 사용자보다 더 많이 노출되는지 등도 파악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X 측은 “DSA를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규제 절차에도 협조하고 있다. 이번 조사 과정이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롭고 법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 10월 EU의 경고에 대해 “우리의 정책은 모든 것의 출처가 공개되고 투명하다는 점이며, 이는 EU도 지지하는 접근 방식”이라면서 “대중들이 볼 수 있도록 뭘 위반했다는 말인지 나열해달라”고 발끈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X가 올해 연간 25억 달러(약 3조 2683억원)의 광고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과징금은 최대 1억 5000만 달러(약 1964억원)이다. X를 ‘시민 저널리즘’의 한마당으로 만들겠다는 머스크는 가짜 뉴스를 창궐하게 만든 책임자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이틀째인 지난 10월 8일엔 미국이 이스라엘에 80억 달러 규모 지원을 승인했다는 백악관 문서를 퍼다 나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 7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4억 달러를 지원한 문서를 조작한 문건이었다. 이스라엘 언론인 것처럼 이름을 ‘예루살렘 포스트’라고 지은 한 계정은 X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허위 기사를 올려 비난을 샀다. 지난해 4월 트위터 인수 후 신원 인증을 받은 미디어·유명인의 계정 옆에만 표시해주던 ‘블루체크’ 마크를 월 8달러에 아무에게나 판매하면서 정보의 진실 여부를 더욱 알기 어렵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익명 기반으로 한 사람이 다수의 계정을 운영할 수 있는 X는 SNS 중 가짜 뉴스 생성과 확산이 가장 빠른 플랫폼으로 꼽혀 악명을 높였다. 가짜 뉴스가 ‘직접적인 테러’라는 인식이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지만 정작 미국에서는 규제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최근 가짜 뉴스 유포를 차단하기 위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일부 SNS 회사와 진행하던 허위정보 경고 시스템 운영을 중단했다. 야당인 공화당이 ‘기본권 침해’라며 공세에 나섰고 법원에서도 공화당을 지지하는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WP는 “인공지능(AI)이 발달하며 한층 손쉽게 선동 자료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했다. 메타 유럽 본사가 있는 아일랜드의 규제 당국은 지난 5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이유로 메타에 12억유로(약 1조 7000억원) 규모 과징금을 부과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메타가 이용자의 데이터를 무분별하게 수집하고 있다며 지난 8월 이후 매일 하루 100만크로네(약 1억 2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개인정보 수집을 막는 방식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것이다.
  • ‘원고’ 지구는 ‘피고’ 인간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합니다

    ‘원고’ 지구는 ‘피고’ 인간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합니다

    다양한 분야 인간중심주의 반성“동식물, 생태계도 법적 주체 가능”사법부 생태적 관점 필요도 지적 “원고 지구는 피고 인간에게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합니다.” 지구온난화를 비롯해 인간이 가한 각종 위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가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법적 다툼을 벌일 수 있을까. 지난 11월 13일 제주특별자치도는 멸종 위기에 처한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법인격을 부여하는 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생태법인 제1호가 된다면 남방큰돌고래는 권리 침해에 대해 소송에 나설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돌고래의 권리는 어떤 법적 근거가 뒷받침되고 소송은 어떤 절차로 진행될까. ‘지구법학’(문학과지성사)은 이런 궁금증을 설명해 주는 학술서다. 지구법학은 인간은 물론 동식물, 생태계와 자연까지 법적 주체가 될 수 있음을 주장하는 법사상이다. 인간이 초래한 지구 온난화를 비롯해 각종 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면서 ‘여섯 번째 대멸종’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지구법학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책을 엮은 김왕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인간의 자유에 기반한 기존 윤리학을 넘어 새로운 윤리학은 자연과 인간을 포괄하는, 현세의 인간 대 미래의 인간, 인간 대 동식물 등을 포괄하는 총체적 관계망으로 유기체에 관심을 둬야 한다”며 지구법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문학, 사회학, 정치학, 법학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인간중심주의를 반성하고 비인간의 행위 주체성에 주목하는 논문 10편을 3부로 나눠 구성했다. 1부에서는 지구법학의 기본 개념을 살펴보고 2부에서는 인간을 넘어 비인간 생명, 지구 생태계가 정치에 참여하는 생명주의 정치체제로 ‘바이오크라시’를 주장한다. 3부에서는 한국 사회에서 인간과 비인간이 정치적, 사회적으로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여러 사례로 풀어내고 있다.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 해석에는 헌법 문언을 통해 헌법 제정자의 이해와 의도를 탐구하는 견해가 있지만 헌법이 변화하는 사회관계에 적응하도록 해석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며 생태적 헌법 해석론을 펼친다. 오 교수는 “개별 사안을 해결하는 동시에 법의 원칙을 선언하는 역할을 맡는 사법부가 이제는 생태적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필자들은 지구법학이 기후위기를 대변하는 인류세 시대의 종말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오히려 지구법학과 바이오크라시는 인류세 시대의 파국 서사와 종말론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무기력을 떨쳐내기 위한 노력이라고 역설한다.
  • 檢 ‘돈봉투’ 윤관석 5년·강래구 3년 구형

    檢 ‘돈봉투’ 윤관석 5년·강래구 3년 구형

    “경선 공정성 침해하고 반성 안 해”尹 “관행에 경각심 잃고 큰 잘못”내년 1월 31일 1심 선고할 예정宋, 檢과 불법 자금 수수 등 공방“공식 후원받은 것”… 직접 발언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관석(63·구속) 무소속 의원과 강래구(58)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 대해 검찰이 각각 징역 5년과 3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이 사건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검찰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2부(부장 김정곤·김미경·허경무) 심리로 열린 정당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윤 의원에게 징역 5년, 강 전 감사위원에게 징역 3년과 벌금 1000만원을 구형하고 300만원 추징을 요청했다. 검찰은 “이들이 경선 과정에서 저지른 금품 제공·수수 행위는 선거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범행”이라며 “구태를 타파하고 훼손된 정당민주주의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엄벌해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윤 의원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으로부터 수수한 금액이 6000만원이 아니라 2000만원이라고 사실관계를 축소해 부인하고 있다”며 “다른 의원들에게 제공한 봉투 역시 송 전 대표 지지에 대한 감사의 표시일 뿐 전국 대의원들을 포섭해 달라는 목적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는 등 결과적으로 범행 일체를 부인하며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윤 의원은 최종변론에서 “(돈봉투 살포 같은) 관행이 남아 있어 경각심을 잃고 결과적으로 큰 잘못을 범했다”며 “정치인으로서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는데 재판부가 심정을 헤아려 주고 억울한 점이 없는지 살펴봐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내년 1월 31일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과 강 전 감사위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에 당선시키기 위해 당내에 돈봉투를 살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강 전 감사위원이 윤 의원의 요청으로 돈봉투 20개(6000만원)를 마련해 두 차례에 걸쳐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날 같은 법원에서는 송 전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법원에 출석한 송 전 대표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내가 받은 게 아니고 외곽 후원 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 공식 후원 계좌로 들어온 금액으로 투명하게 보고된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검찰은 이날 심사에서 250여장의 프레젠테이션(PPT)을 준비해 송 전 대표의 혐의가 중대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크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송 전 대표 측은 모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으며 송 전 대표도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입장을 밝혔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와 먹사연으로부터 총 8억 2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 중 송 전 대표가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받은 4000만원은 부정한 청탁과 함께 받은 뇌물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 복원 어렵고 막대한 비용 들어… 법원 ‘문화재 훼손’ 엄벌 추세

    복원 어렵고 막대한 비용 들어… 법원 ‘문화재 훼손’ 엄벌 추세

    제주도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A씨는 고려시대 돌성인 환해장성(제주도 기념물 제49호)이 늘 거슬렸다. 펜션에서 바라보는 경관을 가로막아서다. 그는 2018년 6~8월 일용직 노동자들을 고용해 돌담을 1m가량 낮추는 등 구조를 몰래 바꿨다. 이 일로 A씨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환해장성의 문화적 가치에 비춰 볼 때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암행어사 박문수 후손인 B씨 등은 2016년 10월 박 어사 묘비(충남도 문화재자료 제261호)에 그의 부인과 관련한 글자 37자를 허가 없이 새겨 넣었다. 종중 의결을 거쳐 결정했다는 게 이유였다. B씨 등 2명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훼손된 묘비의 물리적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 경복궁 담벼락이 잇단 낙서로 훼손되면서 문화재 보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법원은 유사 사건들에서 범인들에게 징역형을 선고하는 등 엄벌한 것으로 18일 파악됐다. ‘국민 재산’이라 할 수 있는 문화재의 침해 정도와 특성, 복구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따진 판단이다. 대법원도 다양한 판례를 통해 ‘문화재는 한 번 망가지면 복구가 곤란한 경우가 많고, 회복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특성이 있다’며 훼손 범죄를 중하게 본다. 헌법(제9조)도 ‘국가는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이념에 따라 문화재보호법은 92조 1항에서 ‘국가지정문화재를 손상, 절취 또는 은닉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효용을 해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환해장성과 박 어사 묘비의 경우 범인들이 복구를 위해 노력한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가 선고됐지만, 이번 경복궁 훼손 사건에는 실형으로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김형남 성산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2017년 국가지정문화재인 울산 언양읍성(사적 제153호)을 스프레이로 낙서한 범인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된 것을 봤을 때 경복궁 훼손은 사회적 파장이 훨씬 커 엄한 처벌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 법원 “증거 인멸 염려”

    ‘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 법원 “증거 인멸 염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60) 전 민주당 대표가 18일 구속됐다.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현직 의원 등을 이미 기소한 검찰이 송 전 대표의 신병도 확보함에 따라 돈봉투 수수 의원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재명 대표가 이미 ‘대장동 개발 비리’ 등으로 여러 재판을 받는 상황에서 전직 대표까지 구속됨에 따라 민주당의 사법 리스크는 심화한 모양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4분부터 오후 4시 28분까지 6시간 24분 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자정 직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부장판사는 “피의자(송 전 대표)가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당 대표 경선과 관련한 금품 수수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되는 등 사안이 중하다”고 밝혔다. 이어 “인적, 물적 증거에 관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의자의 행위 및 제반 정황에 비춰 증거 인멸의 염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심사에서 500여쪽의 의견서와 250여장의 프레젠테이션(PPT)을 준비해 송 전 대표의 혐의가 중대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크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송 전 대표 측은 모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으며 송 전 대표도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대표는 심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제가 받은 게 아니고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 공식 후원 계좌로 들어온 금액이고 공식적으로 지출되고 투명하게 보고된 사안”이라며 “돈 봉투 (혐의가) 입증이 안 되니 별건으로 수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돈봉투 20개를 포함해 총 6500만원을 국회의원 등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또 불법 선거 및 정치자금 총 8억 2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송 전 대표가 스폰서로 지목된 기업가와 이성만 무소속 의원으로부터 각각 5000만원과 1000만원의 선거자금을 받고, 외곽 후원조직인 먹사연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 6300만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날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관석(63·구속) 무소속 의원과 강래구(58)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에 대해 각각 징역 5년과 3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1-2부(부장 김정곤·김미경·허경무)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이같이 요청하며 “이들이 경선 과정에서 저지른 금품 제공·수수 행위는 선거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범행”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최종변론에서 “(돈봉투 살포 같은) 관행이 남아있어 경각심을 잃고 결과적으로 큰 잘못 범했다”며 “정치인으로서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는데 재판부가 심정을 헤아려주고 억울한 점이 없는지 살펴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내년 1월 31일에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 구속 기로에 선 송영길...윤관석 징역 5년·강래구 징역 3년 구형

    구속 기로에 선 송영길...윤관석 징역 5년·강래구 징역 3년 구형

    檢 “구태 타파 위해 엄벌해 경종 울려달라”윤관석 “다음 선거 출마 못해, 헤아려주길”같은 법원에서 송 전 대표 영장실질심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관석(63·구속) 무소속 의원과 강래구(58)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에 대해 검찰이 각각 징역 5년과 3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이 사건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검찰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2부(부장 김정곤·김미경·허경무) 심리로 열린 정당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윤 의원에게 징역 5년, 강씨에게는 징역 3년과 벌금 1000만원을 구형하고 300만원 추징을 요청했다. 검찰은 “이들이 경선 과정에서 저지른 금품 제공·수수 행위는 선거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범행”이라며 “구태를 타파하고 훼손된 정당 민주주의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엄벌해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윤 의원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으로부터 수수한 금액이 6000만원이 아니라 2000만원이라고 사실관계를 축소해 부인하고 있다”며 “다른 의원들에게 제공한 봉투 역시 송 전 대표 지지에 대한 감사의 표시일 뿐 전국 대의원들을 포섭해달라는 목적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는 등 결과적으로 범행 일체를 부인하며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최종변론에서 “(돈봉투 살포 같은) 관행이 남아있어 경각심을 잃고 결과적으로 큰 잘못 범했다”며 “정치인으로서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는데 재판부가 심정을 헤아려주고 억울한 점이 없는지 살펴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의원과 강씨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에 당선시키기 위해 당내에 돈봉투를 살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씨가 윤 의원의 요청으로 돈 봉투 20개(6000만원)를 마련해 두 차례에 걸쳐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날 같은 법원에선 송 전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법원에 출석한 송 전 대표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내가 받은 게 아니고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 공식 후원계좌로 들어온 금액이 투명하게 보고된 사안”이라며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이미 다 가져간 자료로 돈봉투 혐의가 입증이 안 되니까 별건으로 수사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캠프 관계자들에 대한 회유를 시도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검찰이 제 주변 100여명을 압수수색 하고 그 과정에서 사람이 죽기도 했다”며 “강압적으로 수사하는 검찰에 맞선 정당한 방어권 행사”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와 ‘먹사연’으로부터 총 8억 2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도 적용받았다. 이 중 송 전 대표가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받은 4000만원은 부정한 청탁과 함께 받은 뇌물이라는 게 검찰 판단이다.
  • 경복궁 낙서, 어떤 처벌 받을까…‘국민의 재산권 침해·물리적 복구 비용’ 등 고려

    경복궁 낙서, 어떤 처벌 받을까…‘국민의 재산권 침해·물리적 복구 비용’ 등 고려

    사례 1 제주도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A씨는 고려시대 돌성인 환해장성(제주도 기념물 제49호)이 늘 거슬렸다. 이 성으로 인해 펜션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가로막혔기 때문이다. 그는 2018년 6~8월 일용직 노동자들을 고용해 돌담을 1m가량 낮추는 등 구조를 몰래 바꿨다. 이 일로 A씨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환해장성의 문화적 가치에 비춰볼 때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사례 2 암행어사 박문수 후손인 B씨 등은 2016년 10월 박 어사 묘비(충남도 문화재 제261호)에 그의 부인과 관련한 글자 37자를 허가 없이 임의로 새겨넣었다. 종중 의결을 거쳐 결정했다는 게 이유였다. B씨 등 2명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훼손된 묘비의 물리적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질타했다. 서울 경복궁 담벼락이 낙서로 훼손돼 문화재 보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법원은 앞서 발생한 유사 사건에서 범인들에게 징역형을 선고하는 등 엄벌하는 것으로 18일 파악됐다. ‘국민 재산’이라 할 수 있는 문화재의 침해 정도와 특성, 복구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따진 판단이다. 대법원도 다양한 판례를 통해 ‘문화재는 한 번 망가지면 복구가 곤란한 경우가 많고, 회복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특성이 있다’며 훼손하는 범죄를 중하다고 본다. 헌법(제9조)도 ‘국가는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이념에 따라 문화재보호법은 92조 1항에서 ‘국가지정문화재를 손상, 절취 또는 은닉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효용을 해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환해장성과 박 어사 묘비의 경우 범인들이 복구를 위해 노력했고 동종 전과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 집행유예가 선고됐지만, 이번 경복궁 훼손은 실형 선고로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지난 2017년 국가지정문화재인 울산 언양읍성(사적 제153호)을 스프레이로 낙서한 범인에겐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됐는데, 재판부는 “특별한 이유 없이 국가 문화재를 훼손해 죄가 매우 무겁다”며 피고인을 꾸짖었다. 김형남 성산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문화재보호법상 국가지정문화재 손상은 처벌이 엄하게 규정돼 있다”며 “울산 언양읍성 스프레이 사건이 징역 2년 선고를 받은 것을 비춰봤을 때 경복궁을 훼손한 사건은 사회적 파장이 훨씬 커 더욱 엄한 처벌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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