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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마당] 내가 바라던 나/최나욱 작가·건축가

    [문화마당] 내가 바라던 나/최나욱 작가·건축가

    어릴 때는 종종 ‘나중에 난 저렇지 않을 거야’ 다짐을 하게 된다. 당장 뭘 할 수 없는 어린이는 현실의 부조리조차 미래의 약속으로 치환할 수밖에 없어서다. 내가 조직을 이끌게 된다면, 내가 누군가를 가르치게 된다면, 나에게 동반자가 생긴다면 등등. 아직 가지지 못한 역할에 대해 저마다의 이상을 투사하고, 미래의 나는 눈앞의 어른들과 다른 모습일 거라 자신한다. 그러나 막상 꿈꾸던 자리에 오르고 나면 ‘나이가 들고 보니 어쩔 수 없더라’ 합리화하거나, 심지어는 기억도 못 하기가 부지기수다. 어릴 때의 다짐은 ‘그때’가 빨리 오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였지만, 시간이 빠르게 지나면 지날수록 ‘이때’를 살아가기에 급급한 탓이다. 우연히 옛 친구를 만나 그때의 다짐을 복기할 때면 ‘그때는 뭘 몰랐나 봐’ 하고 지난 생각을 정정하거나, 변화한 현실의 속성을 운운하며 지키지 못한 자신과의 약속을 합리화한다. 과연 내 어린 시절은 지금 내 모습에 흡족해할까. 2년 전 이맘때 세상을 떠난 루이비통의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질 아블로는 “지금 내가 하는 모든 일은 17살 시절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감히 어릴 적에는 상상할 수 없는 문화의 최전선에 있으면서도 ‘어릴 적 자신’을 가치판단의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벤츠, 리모와, 나이키 등 온갖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고, 발매한 신발이 뉴욕 아파트 임대료를 호가하고, 전 세계 모두가 현재 자신의 목소리에 주목하는 와중에 말이다.그래서인지 아블로는 마치 자신이 어린 시절 바랐을 모습을 내보이곤 했다. 골수암에 걸려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LVMH 프라이즈에서 수상 못한 젊은 후보자들에게 (자신의 지난 탈락을 아쉬워하듯) “이제 시작”이라 격려하고, SNS의 영향력을 활용해 무명의 유능한 디자이너들에게 (과거 자신이 필요했던) 관심을 내비쳤다. 이따금 ‘인맥이 전부’라는 씁쓸한 농담이 오가는 패션 분야에서 ‘실력이 우선’이라는 소년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오갈 수 있었다. 발 빠른 문화일수록 ‘언제나 좋은 것’을 잊지 않고 추구하기란 얼마나 중요하고 어려운 일인가. 변화 많은 세상에서 이따금 나 역시 일시적인 선택을 하고 있지 않나 싶을 때면 올여름 세상을 떠난 소설가 밀란 쿤데라를 떠올린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첫 장을 여는 내용이자 그의 작품 세계를 뒷받침하고 있는 ‘영원회귀’는 ‘우리의 선택이 무한히 그대로 반복되는 것’을 묻는 사고 실험이다.지금 나의 선택이 과거의 자신에게도 납득 가능한지, 미래의 자신에게도 감당 가능한지를 비교해 보는 일은 ‘지금은 어쩔 수 없더라’와 같은 현실의 변명을 무색하게 한다. 해가 바뀌며 다짐을 새로 하면서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이 정말 내가 바라는 것인지, 혹은 내가 그토록 원했으나 잊은 가치는 있지 않은지를 되뇐다. 매일매일 많은 변화에도 ‘모든 건 반드시 사라지고 그렇기에 영원을 생각한다’던 쿤데라의 철학은, 그리고 계속해서 좋아 보이는 것들이 나타나더라도 ‘17살 시절 내가 좋아한 것’을 우선시하는 아블로의 가치 기준은 새해를 단단히 맞이하게 한다.
  • ‘전국 최초’ 종로구 스마트 인파관리 시스템, “내년엔 전역 확대”

    ‘전국 최초’ 종로구 스마트 인파관리 시스템, “내년엔 전역 확대”

    서울 종로구가 전국 최초로 라이다(LiDAR) 센서와 폐쇄회로(CCT)V를 결합한 ‘스마트 인파관리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관내 전역에 확대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종로구가 처음으로 구축한 스마트인파관리시스템은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고 좁은 골목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처하려는 정문헌 구청장의 강한 의지를 담았다. 다른 지자체의 도입 사례가 전무한 가운데 종로구는 시장 조사를 통해 인파 탐지 적용이 가능한 신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지난 5월부터 한옥거리 등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해왔다.종로구의 시스템은 레이저로 거리 측정과 개체별 3D 정보의 수집과 분석이 가능한 라이다 센서와 CCTV를 접목해 군중 밀집도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 중점을 뒀다. 수집 데이터는 실시간 분석해 종로구와 경찰, 소방 등에 즉시 제공한다. 종로구는 기준치 이상으로 밀집도가 높아지면 LED 화면을 통해 혼잡 정도를 표출하고 유사시 자동과 수동으로 관제 요원이 경고 방송을 송출할 예정이다. 또 보행자의 통행량, 통행속도, 통행방향을 포함한 데이터를 인파 관리계획을 수립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라이다 센서를 이용해 스마트 인파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익선동을 방문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관내 다른 지역에도 확대 구축해 안전안심 1번지 종로로 본을 보이고 시민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김포 서울 편입’논란에 힘 빠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재점화

    ‘김포 서울 편입’논란에 힘 빠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재점화

    경기도가 여권발 ‘김포 서울편입 추진’논란에 힘빠진 경기북부특별자치도(경기북도) 설치 여론을 다시 이슈화 하기 위해 국회에서 공론회장을 연다. 8일 도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여야 국회의원, 민간전문가, 도민 등이 함께하는 ‘깨우다, 대한민국 성장잠재력!,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가 열린다. 도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및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 45명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특별자치도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공유하고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공동주최자로 이름을 올린 여야 국회의원은 강득구 의원 등 45명에 이른다. 도는 여야 국회의원이 대거 공동주최자로 동참한 만큼 특별자치도에 대한 국회 차원의 관심을 높이고 지지를 이끌어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제발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필요와 목표’ 이날 토론회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필요와 목표’에 대한 허훈 대진대 교수의 주제 발표와 함께 전문가 종합 토론 순으로 진행한다. 허 교수가 좌장을 맡고 경기북부특별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위원회 위원인 건국대 소순창 교수, 이영성 서울대 교수, 양주시 청년기업인 ㈜컴플리트 양수근 대표가 토론자로 나선다. 토론회는 도 공식 유튜브(https://www.youtube.com/@ggholics)를 통해 생중계된다. 도 관계자는 “(김 지사 취임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과 발전전략 수립, 숙의공론조사, 시군별 토론회·공청회 등 도민 공론화 과정을 진행하며 차근차근 설치 준비를 해왔다”면서 “이번 국회토론회가 정부와 국회의 관심을 모으고 설치 추진을 뒷받침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26년 7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을 목표로 지난 9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법적 절차인 주민투표 실시 승인을 행안부에 요청후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 尹 “K방산은 국가전략산업… 첨단기술 접목해 우위 선점해야”

    尹 “K방산은 국가전략산업… 첨단기술 접목해 우위 선점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방위산업은 우리의 안보와 경제를 함께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산업”이라며 “방산 협력은 단순히 완제품 수출을 넘어서 후속 군수 지원, 공동 연구개발, 교육 훈련에 이르기까지 협력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고 나아가 국방 협력의 기반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의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주재한 ‘제2차 방산수출전략회의’에서 방산이 국제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방산 수출은 우리에게 모든 분야의 국제 협력 외연을 넓혀 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방산 협력은 원전, 건설, 반도체 등 다른 산업 분야와 연계돼서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주 예정된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에서 방산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반도체 동맹 강화 방안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라며 “특히 EUV(극자외선) 등 세계 최고의 노광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협력은 우리 방산 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고 또 방산 수출의 새로운 기회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 연구개발(R&D)의 중심인 판교에서 수출전략회의를 마련한 것은 K방산의 첨단기술 기반 성장을 준비하자는 뜻”이라며 “특히 AI(인공지능), 우주,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조속히 개발해 방산에 적용해 세계 방산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윤 대통령은 “퇴직 후 재취업을 위해서는 취업 제한 심사를 받는데, 이해충돌 측면 외에도 국가안보를 위해 필요할 때는 취업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면서 국가안보실에 미국 사례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방산수출전략회의를 마치고 LIG넥스원에서 가진 청년 방위산업 종사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방위산업은 다른 산업과 연계돼서 가장 국제협력의 기반이 되는 분야”라고 재차 강조했다.
  • 일본의 파격 저출산 대책… 자녀 셋 이상이면 대학까지 무상 교육

    일본의 파격 저출산 대책… 자녀 셋 이상이면 대학까지 무상 교육

    일본의 합계출산율은 1.26명(2022년 현재)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연간 출생아 수는 2016년 100만명 선이 붕괴된 뒤 매년 2만~3만명씩 감소하고 있다. 저출생 현상을 심각하게 본 일본 정부는 다자녀 가구에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파격적인 정책까지 내놨다.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는 사실상 초중고교에 이어 대학까지 무상 교육을 받게 된다. 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다자녀 가구에 대해 2025년부터 가구 소득과 관계없이 모든 자녀의 등록금을 면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대학 입학금도 면제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으로, 이달 중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확정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2020년부터 연소득 380만엔(3500만원) 미만인 다자녀 가구에 입학금과 등록금을 감면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내년엔 수업료 면제 대상 가구의 소득 상한선을 600만엔(5430만원)으로 올리고 2025년부터는 소득 상한선을 아예 없앨 계획이다. 다자녀 가구에 완전한 무상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저소득층에 지급되는 ‘아동 부양 수당’도 늘리기로 했다. 현재 첫째 아이에게는 매월 최대 4만 4140엔(40만원)을, 둘째 아이는 최대 1만 420엔(9만 4000원)을 부양 수당으로 지급한다. 셋째 아이는 매월 최대 지급액이 6250엔(5만 7000원)이었는데 2025년 1월부터 둘째 아이와 같은 액수로 인상할 예정이다. 아동 부양 수당 소득 상한선도 올라 더 많은 가구에 지급할 예정이다. 최고액을 받는 가구의 소득 상한선은 연간 수입 160만엔(1450만원)에서 190만엔(1720만원)으로 오른다. 아동 부양 수당을 받을 수 있는 가구의 소득 상한선도 연소득 365만엔(3303만원)에서 385만엔(3484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에 대해 “저소득층의 생계를 뒷받침하고 저출산에 제동을 거는 것이 목적”이라며 “여당 내에서는 한부모 가정의 생활 안정을 위해 소득 제한을 더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밝혔다.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육아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고교 등록금을 무상 지원하는 정책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일본의 저출산 원인은 경제적 불안감이 크다. 일본 스미토모 생명보험이 18세 이하 자녀를 둔 20~60대 정규직과 공무원 기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상적인 자녀 수는 평균 2.4명이었지만 실제로는 1.8명이었다. 이상보다 현실의 자녀 수가 적은 이유에 대해 가장 많은 37.8%가 “현재 수입으로는 아이를 키울 수 없다”고 답했다. 올해 일본 인구가 더 줄어들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온다. 민간 싱크탱크인 일본종합연구소는 올해 출생아 수가 지난해보다 5.5% 감소한 72만 9000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머지않아 70만명 선도 깨질 수 있다.
  • 검찰 ‘최재경 녹취록 조작’ 의혹 野 관계자 첫 조사

    검찰 ‘최재경 녹취록 조작’ 의혹 野 관계자 첫 조사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른바 ‘최재경 녹취록’ 보도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해당 보도를 공모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정치권 인사를 소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이날 김모 민주당 국회정책연구위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대선을 앞둔 지난해 3월 1일 온라인 매체 리포액트의 허재현 기자는 윤 대통령이 대검 중수2과장 시절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장동 브로커인 조우형씨의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를 뒷받침하고자 ‘최재경 녹취록’을 보도했다. 녹취록에는 조씨의 사촌형 이철수씨와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검 중앙수사부장이었던 최재경 전 검사장의 대화가 담겨 있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녹취록이 조작됐고, 김 위원이 관련 기사 보도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녹취록에 등장하는 인물은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보좌관인 최모 씨로 이를 마치 윤 대통령의 상관이었던 최 전 검사장의 말처럼 바꿔 조작했다는 의심이다. 김 위원은 취재진과 만나 “(검사가) 이철수 아느냐, (대장동 최초 사업자) 이강길 아느냐 등을 물어봤는데, 모른다고 답했다”며 “검사가 아무런 증거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尹 “방산은 국가전략산업...국제협력에서 중요 역할”

    尹 “방산은 국가전략산업...국제협력에서 중요 역할”

    방산수출전략회의 주재, 청년 방산인도 격려“네덜란드 국빈 방문서도 방산협력 논의”“첨단기술로 세계 시장서 우위 선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방위산업은 우리의 안보와 경제를 함께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산업”이라며 “방산 협력은 단순히 완제품 수출을 넘어서 후속 군수 지원, 공동 연구개발, 교육 훈련에 이르기까지 협력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고, 나아가 국방 협력의 기반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판교의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주재한 ‘제2차 방산수출전략회의’에서 방산이 국제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방산 수출은 우리에게 모든 분야의 국제 협력 외연을 넓혀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방산 협력은 원전, 건설, 반도체 등 다른 산업 분야와 연계돼서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주 예정된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에서 방산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 방문 계기에 양국간 반도체 동맹 강화 방안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라며 “특히 EUV(극자외선) 등 세계 최고의 노광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협력은 우리 방산 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고, 또 방산 수출의 새로운 기회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 연구개발(R&D)의 중심인 판교에서 수출전략회의를 마련한 것은 K방산의 첨단기술 기반 성장을 준비하자는 뜻”이라며 “특히 AI(인공지능), 우주,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조속히 개발해 방산에 적용해 세계 방산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1차 방산수출전략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민·관·군 합동회의다. 정부는 회의에서 첨단전략산업 5대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방산 수출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방산수출전략회의를 마치고 LIG넥스원에서 가진 청년 방위산업 종사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방위산업은 다른 산업과 연계돼서 가장 국제협력의 기반이 되는 분야”라고 재차 강조했다.
  • [문화마당] 보이는 소리, 들리는 움직임, 장벽 없는 예술/장인주 무용평론가

    [문화마당] 보이는 소리, 들리는 움직임, 장벽 없는 예술/장인주 무용평론가

    언젠가부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서 한국 영화를 볼 때 자막을 켠다. 이해가 어려운 외국 영화뿐 아니라 또렷이 잘 들리는 모국어인데도 굳이 자막을 찾게 된다. 콘텐츠 내 모든 소리를 자막으로 보여 주는 ‘폐쇄형 자막’이 입력돼 있으면 특히 반갑다. 폐쇄형 자막은 배경소리를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제작된 것이지만 애매한 상황이나 섬세한 뉘앙스까지 놓치지 않을뿐더러 등장인물의 미세한 감정까지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피식’ 하고 흘러나오는 짧은 웃음소리도 단순히 ‘웃는다’는 설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처구니가 없어서 콧방귀 뀐다’, ‘무안한 나머지 웃음이 터져 나온다’, ‘말도 안 된다는 식으로 비웃는다’처럼 등장인물의 심리를 상세하게 묘사해 주니 놓치기 쉬운 극의 흐름까지 완벽하게 공감할 수 있다. 최근 몇 년 새 이런 서비스가 급격히 늘어난 데는 국가 차원의 배리어프리 정책이 뒷받침하고 있어서다. ‘배리어프리’는 ‘장벽으로부터 자유롭자’는 뜻으로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사회적 약자가 차별 없이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없애자는 운동이다. 1970년대 건축 분야에서 시작해 지금은 사회 전반에 적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다방면에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애인 화장실을 만들고 주차구역을 설치했다. 횡단보도의 음성안내 장치, 인도 위의 점자블록 등 도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무장애 편의시설이 늘어나고 있다. 장애인 인권운동이 처음 일어난 영국이나 뒤이어 활발하게 추진해 온 미국의 경우 그 역사가 증명해 주듯 일상 속에서 휠체어 탄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기동력이 좋으니 문화예술 활동에도 적극 참여한다. 공연장 찾는 일도 큰 어려움이 아니다. 안전을 이유로 배치한 출입구나 피난 통로가 아닌, 다른 관객들과 동등한 시야가 확보된 공간이 준비돼 있어 작품에 집중하는 데도 전혀 무리가 없다. 비장애인 동행인과의 동석도 가능하다. 무장애 예술은 시설 접근성뿐 아니라 작품 이해도를 높이는 데 필요한 콘텐츠 접근성이 중요하다. 음성해설, 수어통역 등이 특별 서비스가 아니라 필수 정보로 제공돼야 한다. 접근성에 대한 정의도 넓어져 신체뿐 아니라 정신·발달장애 등 장애에 대한 스펙트럼을 포괄한 창작도 활발하다.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이 21~22 시즌 ‘장벽 없는 문화예술 시리즈’로 큰 호응을 얻었고 국립극장도 이에 합세했다. 최근 무장애 음악극 ‘나는 재미있는 낙타예요’가 화제다(12월 6~10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헬렌 켈러와 스승 앤 설리번의 실화를 다뤘는데 연출 기법이 눈길을 끈다. 타악·전자음악·마림바·고수까지 네 명의 연주자가 대사와 움직임을 하고 세 명의 전문 수어통역사가 배우들의 그림자처럼 대사를 전하며 촉지화를 활용한 안무, 음향의 진동을 전달하는 우퍼 스피커 등이 체험의 폭을 넓혔다. 소리를 보이게 하고, 움직임을 들리게 하는 역설적인 시도가 창작의 기본 원리다. 무장애 예술은 새 감각을 이용한 새 영역의 창작이다. 엄청난 시간과 노력, 예산이 필요하지만 사명감을 갖고 도전해야 하는 필수 과제다. 자막으로 영화의 섬세함을 이해하듯 전방위 감각으로 모두가 함께 공연을 즐기는 날이 올 때까지 새로운 장르에 대한 상상력을 무한대로 키워 갔으면 좋겠다.
  • 정신질환자는 잠재적 범죄자?… 병원 밖 ‘복지 절벽’에 신음[대한민국 정신건강리포트-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정신질환자를 향한 사회적 편견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같은 이상동기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낙인의 시선은 제일 먼저 그들에게 꽂힌다. ‘정신질환자는 잠재적 범죄자’라는 인식이 확산하는 동안 이들은 사회에서 점점 더 소외되고 배제된다. 대표적인 게 일자리다. 정신질환자는 일을 하지 못하거나 일을 해도 소득이 적은 경우가 많다. 정신질환자의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데다 고용주의 편견까지 더해진 탓이다. 실제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장애인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15개 장애 유형 가운데 조현병,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 반복성 우울장애 등을 겪는 정신장애인의 고용률은 10.5%로 전체 장애인 고용률인 36.1%에 크게 못 미친다. 정신장애인의 국민기초생활수급 비율은 2022년 12월 말 기준 70.4%에 이른다. 정신질환자 관련 인권 단체와 당사자들이 ‘동료 지원가’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와 연관돼 있다. 동료 지원가는 자신의 극복 경험을 토대로 다른 정신질환자의 회복을 돕는 조력자인 동시에 정신질환자가 사회 활동에 나설 수 있는 하나의 통로다. 현재는 일부 지역 정신건강보건센터에서 한시적으로 고용한 상태다. 조순득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회장은 “전국에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포함한 지역사회 재활 기관이 300여곳 있는데 한 곳당 두 명씩만 정식 채용해도 일자리가 600개 생긴다”고 말했다. 사회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적다 보니 정신질환자들은 고립감과 외로움을 호소한다. 보통 20~30대에 처음 발병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는 동안 타인과 관계를 맺을 기회가 적기 때문이다. 이에 정신질환자의 사회 복귀와 자립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사회 인프라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한결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 전략기획본부장은 “정신질환자 관리 체계가 입원을 통한 사회로부터의 격리나 배제가 중심이 되다 보니 당사자가 퇴원 후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복지 서비스는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신석철 송파정신장애동료지원센터장은 “정신질환자가 병원에서 퇴원하지 않는 이유 중 1순위가 밖에 나와도 갈 곳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들이 머물 수 있는 주택과 일상회복을 지원하는 쉼터, 일자리 등을 뒷받침하는 지역사회 인프라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물가 3.3% 오를 때 15% 오른 우유·빙과류… ‘슈링크플레이션’ 실화였네[뉴스 분석]

    물가 3.3% 오를 때 15% 오른 우유·빙과류… ‘슈링크플레이션’ 실화였네[뉴스 분석]

    제품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용량을 줄여 이윤을 남기는 식품업체의 ‘꼼수’,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을 뒷받침하는 통계가 나왔다. 가공식품 품목 물가가 평균 물가상승률의 최대 7배 가까이 큰 폭 오른 것으로 나타난 통계청의 11월 소비자물가 동향 통계가 ‘스모킹 건’이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이 슈링크플레이션 조사 대상에 올린 품목의 물가상승률이 전체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112.7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다. 올 6~7월 2%대로 떨어졌던 물가상승률이 8월(3.4%)·9월(3.7%)·10월(3.8%)에 이어 4개월째 3%대에 머물렀지만 10월을 고점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전월 대비로는 0.5% 떨어지면서 지난해 11월(-0.1%) 이후 1년 만에 하락 반전했다. 원자재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석유류 가격이 5.1% 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슈링크플레이션의 주범으로 지목된 가공식품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1% 상승,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소금은 21.3%, 참기름은 20.8%, 설탕은 19.1%, 우유는 15.9%, 아이스크림은 15.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모두 한국소비자원의 슈링크플레이션 조사 대상 항목들이다. 통계청은 “매달 정해진 규격에 따라 산출한 가격을 집계하기 때문에 실제 상품 가격을 올리거나 가격은 동일하지만 용량을 줄였을 때 물가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지난달 가격 인상 요인인 원자재값이나 석유류 등 에너지 가격, 물류 비용 등이 하락했다는 점이다. 그간 정부의 물가 안정 협조 요청에도 식품업계가 ‘가격을 내릴 수 없다’며 호소한 배경에는 물류 비용과 원자재값 인상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5.1% 하락했다. 또 지난해 9월 t당 496달러였던 밀의 수입 가격은 꾸준히 하락해 지난달 t당 324달러까지 내려갔다. 그럼에도 가공식품 가격이 치솟은 상황에서 식품업계가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고 호소한다면 슈링크플레이션 ‘꼼수’를 썼을 수 있다. 그들이 “고물가 속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면 마땅한 가격 인상 요인 없이 시류에 편승해 이익을 추구했다는 의미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10일 입장문에서 “원재료가가 하락한 상황에서도 국민 고통 속에 기업들이 이익만을 채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식품업계 관계자는 “인건비나 임대료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고, 석유류 등 원가가 상승했을 때 같은 비율로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원가가 하락했을 때도 바로 가격을 인하하는 등 즉각적인 반영이 어렵다”고 반박했다.
  • 尹, “수출이 곧 민생…기업인들 뛰도록 힘껏 뒷받침”

    尹, “수출이 곧 민생…기업인들 뛰도록 힘껏 뒷받침”

    무역의날 기념식서 축사“수출은 우리나라 성장의 원동력”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기업인들이 더 넓은 운동장에서 마음껏 도전하고 활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날 기념식 축사에 “수출은 늘 우리나라 성장의 원동력이었고, 좋은 일자리의 원천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수출 진흥이 곧 믿생”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0년 우리 무역의 역사는 대한민국 경제발전 역사 그 자체였다”며 과거 경제 위기를 수출로써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를 돌파하려면 우리 수출이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대외 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해외를 안방처럼 누벼야 경제에 활력이 돌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영업사원인 제가 우리 기업과 무역인 여러분이 세계를 무대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힘껏 뒷받침하겠다”며 “우리 기업이 뛸 수 있는 운동장을 전 세계에 계속 넓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해외 마케팅 지원 확대와 수출 중소중견 기업의 자금 지원을 위한 ‘수출패키지 우대 보증’ 신설 등을 약속했다. 또 기존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이 중심이 된 수출 주력 품목을 다변화하겠다며 “새로운 주력 수출 품목을 키우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초격차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R&D(연구개발)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서 손보익 LX세미콘 대표이사 등 10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을,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등 10명에게 수출의탑을 친수했다.
  • “집단 성폭행 후 참수”…하마스, 女인질 석방 거절했다

    “집단 성폭행 후 참수”…하마스, 女인질 석방 거절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할 당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목격자와 의료진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미국 정부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에서 납치한 민간인 여성들에 대한 성폭력 증언을 막기 위해 추가 석방을 보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5일(한국시간) AFP통신,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하마스의 인질 강간과 성적 학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밀러 대변인은 “하마스가 인질을 넘겨주지 않으려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며 “임시 휴전 협정이 결렬된 것은 여성들이 구금 기간 그들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발설하는 것을 (하마스가) 원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하마스가 저지른 성범죄에 관한 보고를 의심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하마스가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보도를 분명히 보았고, 그들은 강간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는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임시 휴전 협상 결렬에 책임이 있다는 미 행정부의 견해를 반영하고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현재까지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강간을 포함하여 하마스의 성폭력 행위에 대한 목격자 1500명 이상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 사회운동가 “하마스, 성폭력을 전쟁무기로 사용해” 다만 하마스는 성범죄 등 잔혹 행위는 하마스 공격 이후 침입한 다른 무장 세력에 의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성범죄를 직접 당한 당사자가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은 의료진과 목격자 증언, 시신 사진과 부검 등의 2차 증거들을 계속해서 공개하고 있다. 한 목격자는 “한 여성이 8~10명의 하마스 테러리스트들로부터 집단 구타와 성폭행을 당한 후 총살됐다”고 증언했다. 또 그는 “하마스가 한 여성을 성폭행을 시도하려 했으나 그녀가 저항하자 삽으로 그녀를 참수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여성 인권 운동가이자 변호사 루스 할페린-카다리 교수는 “풀숲에 숨어 여러 명의 남성이 한 여성을 강간하는 것을 지켜 본 목격자의 증언을 포함해 다수의 직접적인 목격자 진술을 접했다”고 말했다. 교수는 “이 같은 성범죄가 여러 지역에서 하루 사이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며 “이는 하마스가 성폭행을 전쟁 무기로 쓰려고 계획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스라엘 당국은 전쟁으로 범죄 추정 현장이 훼손되고 성폭행 피해자들이 대부분 살해당해 직접적인 성범죄 증거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유엔여성기구는 하마스 공격 두 달 뒤인 지난 1일에야 성명을 내고 10월 7일 발생한 모든 종류의 성폭력이 조사되고 처벌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여성기구가 성명을 내기 하루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하마스의 성범죄 조사의 필요성을 시인했다. 할페린-카다리 교수는 이 같은 유엔의 대응을 두고 “너무 오래 걸렸다”며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유엔의 누구도 ‘성폭력’이라는 단어를 드러내놓고 사용하지 않았다. 이들이 그렇게 하기까지는 7주가 넘게 걸렸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일까지 휴전했지만 연장에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미국 백악관은 하마스가 여성 인질 추가 석방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휴전 종료 시점인 지난 1일 오전 7시부터 전투를 재개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교전 중단 합의를 깼다며 휴전이 종료되자마자 가자지구를 대대적으로 공습했다.
  • 中 요소 통제에 또 출렁…한국, ‘요소 대란’ 피하기 어려운 이유[송현서의 디테일]

    中 요소 통제에 또 출렁…한국, ‘요소 대란’ 피하기 어려운 이유[송현서의 디테일]

    중국 당국이 최근 한국으로 수출되기 직전의 산업용 요소의 통관을 갑작스럽게 보류하면서 제2의 요소수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최근 한국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 현지 기업들이 한국으로 수출하는 요소의 통관을 막았다. 수출 심사를 마친 뒤 선적 단계에서 통관이 보류된 것으로, 보류된 기업 중에는 국내 대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요소 수출을 통제하고 나선 이유 중 하나는 자국 생산량 감소로 꼽힌다.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는 4일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특파원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달 17일 중국 질소비료공급협회가 회원사에 (요소 등) 질소 비료의 수출을 자제하고, 중국 국내에 우선 공급할 것을 제안하는 문서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화학비료업계 온라인 플랫폼인 중국화학비료망 홈페이지에는 “최근 (중국)요소시장에 흔들림과 약세가 나타나고 있고, 호재와 악재 요인이 팽팽하다”면서 “시장에서는 내년 1분기까지 요소 수출이 제한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는 업계 분석가의 글이 올라왔다. 홈페이지에 해당 글을 올린 분석가 탄쥔잉은 “이미 산시성(省) 진청 지역의 요소 기업이 생산을 제한했고, 남서부 지역의 천연가스 요소 기업은 천연가스 제한으로 공장 가동 중단기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중국) 국내 공급 보장·가격 안정 정책이 집중되고 있는데, 비수기 (요소) 비축이 둔화하면 수출도 조여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출량 지나치게 많아…중국 내 재고 감소”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 움직임은 이미 2개월 전부터 감지됐다. 앞서 지난 9월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미 적어도 한 개 생산업체가 비료 수출을 줄인다는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당시 중국의 요소 가격이 출렁이면서, 현지 선물거래 전문가들은 중국 내 재고가 감소하고 수출이 늘어난 까닭에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의 요소 수출량은 133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3% 늘었다. 7월 한 달 동안의 수출량만 32만t으로, 1년 전에 비해 114.7%나 폭증한 셈이다. 이에 중국농자재유통협회는 “최근 국내 요소 선물 시장에 비이성적인 투기 행위가 나타나 국내 비료 시장의 안정적인 운영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지난 9월 당시 중국 최대 요소 생산·수출업체인 중눙그룹(CNAMPGC)은 SNS 공식 계정을 통해 “국내 요소 비수기·성수기 전환과 동계 비축의 중요시기를 맞아, 최근 국내에선 요소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수출량을 줄이고, 시장 판매에 적극 나서 주요 농업 자재·비료의 국내 공급을 뒷받침하며 가격 안정을 지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요소수 대란 반복 우려 나오는 이유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인 중국의 수출 중단은 중국산 요소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꼽히는 한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1년 발생한 요소수 대란은 중국과 호주의 ‘석탄 분쟁’으로 촉발됐다. 중국은 당시 호주와의 무역분쟁을 겪으며 자국 내 요소 생산 위축과 공급 차질이 발생했고, 이러한 현상이 비료 수급난으로 이어지자 비료 원료인 요소 수출을 통제했다. 호주와의 무역분쟁에서 시작된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는 ‘나비효과’가 되어 한국에 요소와 요소수 대란을 일으켰다. 한국은 요소 등 주요 원자재에 대한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현실을 재차 체감했고, 이후 중요 품목의 수입선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이에 한국의 요소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기준 66.5%로, 2021년(71.2%)에 비해 떨어졌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다시 89.3%까지 치솟았다. 한국이 요소의 공급처 다변화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업계는 요소가 저부가가치 품목인데다 물류 부담이 커서 공급처 다변화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중국산 요소의 가격 경쟁력이 압도적인 탓에, 국내 업체들이 다시 중국산을 선호하기 시작한 것도 중국산 요소 수입 비중이 치솟은 이유로 꼽힌다.실제로 2021년 요소수 대란 당시 정부는 인도네시아와 협약을 맺고 3년간 매달 1만t 규모의 인도네시아산 공업용 요소를 수입한다고 발표했지만, 올해 수입량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 정부는 현재 국내 요소 비축분이 3개월분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 회의를 열고 요소 공급망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도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지난 1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해관총서, 상무부, 외교부에 (한국의) 요소 수입 애로를 제기하고 차질 없는 통관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면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가 공문 발송 당일에 ‘관련 내용을 적시에 파악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답변을 전했다”고 밝혔다.
  • 종로구, 신진 국악인과 함께 한 ‘우리소리 성찬’

    종로구, 신진 국악인과 함께 한 ‘우리소리 성찬’

    서울 종로구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돈화문 국악당에서 제3회 창작국악경연대회 ‘국악내일’ 우승팀 특전 공연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청년 국악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국악내일’에는 올해 최종 6팀이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악기, 현악기, 타악기의 다채로운 화음과 우수한 연주력을 선보인 ‘광락’에게 돌아갔다. 실험정신상은 ‘웨이브랭스’, 전통활용상은 ‘해금프로젝트 Eii_(이이)’, 대중공감상은 ‘현악 앙상블 4S’, 퍼포먼스상은 ‘다못’, 아이디어상은 ‘프리즘’이 받았다. 종로구 관계자는 “수상팀의 지속적인 예술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역량 강화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 프로필 촬영 등 각종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며 “국악내일의 특전공연은 청년 국악인들의 음악적 기량과 개성을 만나볼 수 있는 무대”라고 강조했다. 국악내일은 종로구문화재단과 서울돈화문국악당이 공동주관하고 종로구가 후원한다. 특전 공연 관람료는 1만 2000원이며 예매는 서울돈화문국악당과 인터파크에서 하면 된다. 종로구 관계자는 “우리소리 대들보가 되어줄 청년 국악인의 눈부신 내일을 응원하고 가능성을 대중 앞에 드러내는 무대”라며 “수상팀이 꾸미는 다채로운 공연을 음미하며 국악의 매력에 빠져보길 추천한다”고 했다.
  • 반도체·배터리·국방 첨단 학과 신설…차세대 맞춤형 인재 산실로 발돋움

    반도체·배터리·국방 첨단 학과 신설…차세대 맞춤형 인재 산실로 발돋움

    ‘평생교육’에 관심을 갖는 성인들이 늘어나면서 사이버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사이버대에서 단절된 경력을 이어 가고 실무 능력을 높여 제2의 인생을 설계한다. 국내 최대 규모 사이버대 중 하나로 꼽히는 한양사이버대는 신산업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전공의 신입생에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고 있다.한양사이버대는 2002년 개교 당시 5개 학과, 947명의 학생으로 시작했다. 이후 계속 성장해 현재 학부과정 41개 학과(공유 전공 포함)에 1만 7987명, 석사과정 6개 대학원 13개 전공에 1197명 등 총 1만 9184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특히 2024학년도부터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스마트배터리공학과, 국방융합기술학과 등 첨단 학과 3개를 신설한다. 스마트배터리공학과는 배터리의 소재, 구조, 물성, 공정, 기능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인 이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융합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도 최고 수준의 반도체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다. 신산업 기술의 핵심인 반도체와 이를 활용하는 시스템을 연구한다. 국방융합기술학과는 드론 같은 국방 관련 최첨단 기술을 체계적으로 학습해 국방기술 관련 인력을 키울 수 있는 전공으로 만들어졌다. 새로 탄생한 학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양사이버대는 200명 규모의 정원을 증원해 3440명의 입학정원을 확보했다. 이는 전체 사이버대학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대기업 등 산업체 임직원 교육 활발 기업 임직원 교육도 발전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과 손잡고 국내 사이버대학으로는 처음으로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입학정원 300명)를 신설, 올해 첫 신입생을 받았으며 내년에는 이를 더 발전시켜 학생을 모집·운영할 계획이다. 2016년부터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스씨케이컴퍼니)와 산업체 위탁교육 협약을 맺고 소속 파트너들에게 자기계발과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학사학위 과정 이수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기준 이 과정의 누적 참여자 수는 1600명을 넘었다. 이 밖에 현대자동차, 한전,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쿠팡, 배달의민족을 포함한 총 600여개 기관과 활발한 산학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호텔·디자인 등 실무 기반 학과 다양 실무 기반의 학과도 운영 중이다. 관광항공경영학과에서는 글로벌 시대에 맞춰 관광·항공 산업에 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재를 양성한다. 에버랜드와 파라다이스시티 같은 국내 대형 관광기업과 산업체 위탁 교류를 체결하기도 했다. 호텔외식경영학과는 호텔, 외식, 카페 창업에 특화된 교육을 통해 전문적 실천 역량을 키운다. 법공무행정학과는 공무원이나 관련 종사자들의 직무 관련 능력을 향상시키고, 경영학부에서는 비전공자들도 관리자로 도약할 수 있는 직무 역량을 키운다. 디자인학부는 건축공간디자인, 뉴미디어디자인, 리빙디자인, 시각디자인, 예술문화디자인으로 분야를 나눠 세분화된 전문성을 갖춘 디자이너를 길러 낸다. 광고미디어, 아동학, 보건행정, 미술치료, 상담 등 직장인 재취업을 위한 학과와 인생 2막을 대비한 부동산, 사회복지학과도 운영하고 있다. 영어, 일본어, 한국어 학과를 통해 글로벌 인재 육성도 모색하고 있다.●교육·휴먼서비스 등 석사과정도 운영 2010년 국내 사이버대 가운데 처음으로 출범한 석사과정은 지속적으로 규모를 키우고 있다. 2021년 국내 최초의 사이버 공학대학원으로 인가받은 미래융합공학대학원은 기계IT융합공학 전공, 도시건축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정보대학원은 미래 교육을 주도할 전문성과 사명감을 갖출 수 있는 차별화된 커리큘럼으로 실제 교육 현장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실천적 인재를 키워 내는 데 중점을 둔다. 휴먼서비스대학원은 아동가족, 상담·임상심리, 경찰법무의 3개 과로 운영된다. 경찰법무과는 국내 유일의 경찰교육 사이버대학원으로 체계적인 경찰법무 교육으로 짜여져 있다. 경영대학원은 마케팅, 회계, IT(정보기술), 광고미디어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대외 서비스 품질 평가도 ‘최고 수준’ 대외 평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는 올해 사이버대 최초로 한국표준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KS-SQI(한국서비스품질지수) 평가에서 사이버대학 부문 9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한양사이버대 측은 “KS-SQI에서 각 영역별로 조사한 결과 정확성, 전문성, 진정성, 친절성, 적극성, 이용 편리성, 외형성, 사회적 가치 차원에서 월등한 평가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신입생 모집은 다음달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다음달 7일까지 2024학년도 전기 대학원 석사 모집이 진행되고, 다음달 1일부터 2024년 1월 11일까지는 2024학년도 1학기 학부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2024학년도 1학기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학부는 go.hycu.ac.kr, 대학원은 gsgo.hyc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선 상담은 입학지원센터(02-2290-0082), 카카오톡 상담은 ‘한양사이버대학교’ 채널 친구 추가 후 ‘대화하기’를 선택하면 된다.
  • [단독] 檢, 김용 ‘1385개 파일’ 확보… “이재명 위해 비선캠프 직접 꾸린 정황”

    [단독] 檢, 김용 ‘1385개 파일’ 확보… “이재명 위해 비선캠프 직접 꾸린 정황”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로부터 불법 선거자금과 뇌물 등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1심 판결이 30일 나오는 가운데 검찰이 “김 전 부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0대 대통령 경선을 위해 비밀리에 직접 선거조직을 구축한 사실을 뒷받침하는 ‘1385개의 파일’을 확보했다”며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이 이 파일 등을 그동안 캠프 경선 조직이 자발적으로 운영돼 선거비용을 마련할 필요가 없었다는 논리를 펴 온 김 전 부원장 측 주장을 반박하는 증거로 보는 만큼 재판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이 김 전 부원장으로부터 압수한 USB(이동식 저장 장치)에는 김 전 부원장이 2020년 7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이 대표의 경선을 준비하며 선거조직을 구축하고 운영한 실무조직원들과 공유한 파일 1385개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공조직은 17개 광역별로 구성하고, 256개 지역위별 핵심 거점을 마련하고 직능 조직은 60개 분야로 구축하는 등의 선거조직 현황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이를 근거로 검찰은 당시 선거조직이 자발적이었다는 김 전 부원장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본다. 김 전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등을 받았던 사실을 부인하기 위해 이런 주장을 펼쳤다. 김 전 부원장의 논리대로라면 지역별, 직능별 선거조직의 구축 및 운영 상황을 보고받을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검찰은 관련 문건에서 등장한 ‘수도권 모임은 캠프에서 해 비용 부담이 없었지만’, ‘장소 대여료를 중앙에서 내지 않아서 많은 부담이었다’ 등의 문구가 김 전 부원장이 선거조직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필요했던 배경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전 부원장에게 유죄가 선고된다면 이 대표로까지 이어지는 사용처 수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김 전 부원장 측은 해당 파일에 대해 조직 현황을 보고받은 것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은 앞선 공판에서 “파일이 1480개인가 되는데 어떤 게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 하나하나 구분할 수도 없고 소중한 사람들이 대선 기간 마음을 모은 것이라 못 버리고 가지고 있었을 뿐”이라고 했다.
  • 부산시 “가덕도신공항·북항 재개발, 차질 없이 진행할 것”

    부산시 “가덕도신공항·북항 재개발, 차질 없이 진행할 것”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가 무산되면서 부산 지역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개항이 늦춰지는 등 지역의 주요 현안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부산시는 현안 사업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위해 29일 긴급 점검회의를 여는 등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가덕도신공항은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제시된 시점은 2035년 6월이었다. 그러나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 검토안 발표를 통해 공항 배치를 완전 해상에서 육·해상에 걸치는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공기가 9년 8개월에서 5년으로 단축됐고 개항 시점도 당겨졌다. 이는 가덕도신공항 개항 시점을 2030년 이전으로 당겨 엑스포 유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 다만 666만 9000㎡에 달하는 공항을 건설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고, 부등침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엑스포 유치가 실패로 끝나 조기 개항 필요성이 줄어든 만큼 정부가 관련 예산을 줄이는 등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게 지역의 우려다.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항만과 철도시설 등을 이전하고 북항 228만㎡를 재개발하는 것이다. 2027년까지 기반시설과 부지 조성을 완료하고, 엑스포 개최지로 활용한 뒤에 주거, 상업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었다. 총사업비가 4조 600억원이 넘는 데다 토지 오염 정화 비용 등을 더하면 더 늘어날 수도 있는 만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우려가 나오면서 시는 이날 행정·경제부시장 등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현안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북항 재개발 추진, 산업은행 이전 등 현안을 풀어 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가덕도신공항은 개항을 늦추면 금융비용 등으로 사업비가 증가할 수 있어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고, 북항 재개발 또한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진행 중”이라며 “두 사업 모두 엑스포 유치 활동 이전부터 추진해 왔고, 부산이 새로운 성장축이 되는 데 꼭 필요하기 때문에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檢, 김용 ‘1385개 파일’ 확보…“이재명 위해 비선캠프 직접 꾸린 정황”

    [단독] 檢, 김용 ‘1385개 파일’ 확보…“이재명 위해 비선캠프 직접 꾸린 정황”

    檢 “조직별 운영상황 金에 보고”‘자발적 조직’ 주장 반박 증거로金 “李 알지 못해…사비들인 것”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로부터 불법 선거 자금과 뇌물 등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1심 판결이 30일 나오는 가운데 검찰이 “김 전 부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0대 대통령 경선을 위해 비밀리에 직접 선거조직을 구축한 사실을 뒷받침하는 ‘1385개의 파일’을 확보했다”며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이 이 파일 등을 그동안 캠프 경선 조직이 자발적으로 운영돼 선거 비용을 마련할 필요가 없었다는 논리를 펴 온 김 전 부원장 측 주장을 반박하는 증거로 보는 만큼 재판 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 지 주목된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이 김 전 부원장으로부터 압수한 USB(이동식 저장 장치)에는 김 전 부원장이 2020년 7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이 대표의 경선을 준비하며 선거조직을 구축하고 운영한 실무조직원들과 공유한 파일 1385개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공조직은 17개 광역별로 구성하고, 256개 지역위별 핵심거점을 마련 및 직능 조직은 60개 분야로 구축하는 등의 선거 조직 현황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이를 근거로 검찰은 당시 선거조직이 자발적이었다는 김 전 부원장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본다. 김 전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등을 받았던 사실을 부인하기 위해 이런 주장을 펼쳤다. 김 전 부원장의 논리라면 지역별, 직능별 선거조직의 구축 및 운영상황을 보고받을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검찰은 또 이같은 대규모 선거 조직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가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선거조직 차원에서 향후 대응방안을 위해 만든 ‘이재명캠프 조직백서’에는 ‘수도권 모임은 캠프에서 하여 비용 부담이 없었다’, ‘중앙차원의 모임을 대전지역에서 진행했을 때 장소 대여료를 중앙에서 내지 않아서 대여료를 내라 해 대전 지역 조직에 많은 부담을 주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당시 선거 조직이 자발적이었다는 데 더불어 비용이 필요 없었다는 김 전 부원장 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근거라는 게 검찰 측 논리다. 특히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수수한 자금이 최종적으로 이 대표의 경선 자금으로 흘러갔다고 의심하고 있어 김 전 부원장에게 유죄가 선고된다면 이 대표까지 이어지는 사용처 수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부원장 측은 해당 파일에 대해 조직현황을 보고 받은 것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은 앞선 공판에서 “파일이 1480개인가 되는데 어떤 게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 하나하나 구분할 수도 없고 소중한 사람들이 대선 기간 마음을 모은 것이라 못 버리고 가지고 있었을 뿐”이라고 했다.
  • “사우디는 마약상”…‘석유 왕국’ 지키려는 비밀계획 드러나

    “사우디는 마약상”…‘석유 왕국’ 지키려는 비밀계획 드러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전 세계 석유 사용을 늘리기 위해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석유 의존도를 높이기 위한 투자 계획을 비밀리에 추진한 것이 드러났다. 영국 가디언은 27일(현지시간) 사우디는 개도국에서 석유와 가스 등 화석 연료의 수요를 만들기 위한 ‘석유 수요 지속가능성 프로그램’(ODSP)이라는 투자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왔다고 전했다. ODSP는 선진국들이 화석 연료에서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화석 연료 수요가 줄어드는 것에 대응해 아프리카 등지의 개도국에서는 화석 연료로 구동되는 자동차, 버스, 비행기 사용을 늘리기 위한 내용이 핵심이다. ODSP에는 기존 비행기보다 3배 많은 제트 연료를 사용하는 초음속 항공 여행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자동차 제조회사와 협력해 저렴한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며 오염물질을 많이 내뿜는 중유나 가스를 사용해 해안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사우디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ODSP를 총괄하며 7000억달러(약 907조원) 규모의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와 국영 에너지 기업 아람코, 화학제조기업 사빅과 사우디 정부 주요 부처가 이 계획에 참여했다. 기자들이 투자자들로 위장해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났고, 이를 통해 ODSP의 목표가 개도국의 석유·가스 수요 증가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취재를 위장해 인위적으로 석유와 가스 수요 증가가 목표인지를 묻자 사우디 관계자는 “그렇다.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주요 목표 중 하나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가디언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ODSP의 내용이 알려지자 이것이 개도국이 “유해한 제품에 중독되도록 설계됐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아프리카의 기후 관련 싱크탱크 ‘파워 시프트 아프리카’의 모하메드 아도 국장은 “사우디 정부는 아프리카를 해로운 제품에 중독되도록 하려는 마약상과도 같다”고 비판했다. 오는 30일(현지시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여는 아랍에미리트(UAE) 역시 개최국 지위를 자국 에너지 수출에 활용하려 한 정황을 뒷받침하는 내부 문건이 공개됐다.탐사보도 매체 기후보고센터(CCR)는 27일 COP 의장인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이 올해 7∼10월 각국 관계자와 회의할 때 썼다는 브리핑 자료를 공개하며 “총회와 관련한 외국 정부와 회의에서 석유·가스 거래 로비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알 자베르 장관은 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최고경영자와 국영 재생에너지기업 마스다르의 회장도 맡고 있다. UAE의 브리핑 자료에는 ADNOC가 독일에 액화천연가스(LPG) 공급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낮추려는 독일을 돕기 위해 올해 2월 일부를 제공했다고 적혀 있다. 브라질 관련 문건에는 조세회피처 목록에서 UAE가 제외되길 원하며 이를 통해 마스다르가 브라질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다고 언급됐다.아제르바이잔이 천연가스와 청정전력을 수출하는 유럽의 에너지 허브가 되도록 ADNOC와 마스다르가 돕겠다거나, 단기적으로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입지를 확대하길 희망한다는 내용도 있다. 관련 문건이 공개된 15개국 가운데 2개국은 COP28 주최 측과 회의했으나 사업 논의는 없었다고 답했고, 다른 2개국은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COP28 주최 측은 “BBC 기사에 언급된 문서는 부정확하며 미팅에서 사용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석유 수출 규모 세계 6위인 UAE는 이번 총회를 유치하고 알 자베르를 의장으로 임명하는 과정에서 ‘그린 워싱’(위장 환경주의)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 경남도, 첨단기술 접목한 재난 관리 체계 정착 힘쓴다

    경남도, 첨단기술 접목한 재난 관리 체계 정착 힘쓴다

    올해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를 가동한 경남도가 내년 위험 예측과 신속한 현장 대응을 위한 과학적 재난 관리 체계 정착에 힘쓴다. 경남도 도민안전본부는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첨단기술을 접목한 재난관리시스템 개발 등 지금껏 추진한 재난 대응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도는 우선 지난 24일 행정안전부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 연구개발 공모사업에 ‘지반침하와 지하배관 파손 예측 기술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이 사업은 많은 매립지와 연약 지반으로 말미암은 지질재난 취약 지역 특성을 극복하도록 지하배관 변형 계측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주 내용이다. 지하 지반과 배관 상태 변화를 미리 감지해 지반 붕괴나 싱크홀 등 지질 재난을 예방하려는 취지다. 도는 국비 12억원을 포함해 3년간 총 15억원을 들여 이 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지반침하를 예측할 수 없어 상수도관 파손·사후 복구를 되풀이해 왔지만 앞으로는 미리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올 4월 ‘디지털 트윈 기반 도시침수 스마트 대응 시스템 실증’ 정보 공모사업 선정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업무협약 체결도 알렸다. 창원시를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2024년까지 총 72억원(국비 57억원·지방비 15억원)을 들여 사물인터넷 센서, CC(폐쇄회로)TV 등 현장 계측자료를 홍수 통제와 연계하고 홍수통제소 통합 관제·데이터 분석 결과 전파 등 대응체계를 시범 실증하는 내용이다.도는 고정식 CCTV 사각지대 상황관제와 각종 다중밀집 인파 사고에 대응하고자 ‘실시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 구축 계획도 밝혔다. 사업은 행정안전부 대한민국 안전리빌딩 시범사업 선정을 바탕으로 국비 5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되면 산불, 인파밀집 상황, 물놀이 현장 등에서 드론을 활용한 입체적 재난상황 관리가 기대된다. 이밖에 경남도는 내수면 물놀이 사고를 막고자 익수 위험요소를 감지·반응하는 지능형 CCTV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남도는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가동 성과도 공유했다. 전국 최초 재난안전대책본부 내 시군 상황관리반 편성·운영, 재난안전상황실에 영상정보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경상남도 옥외행사의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 전면 개정, 재난유형별 대비 훈련 등이다. 윤성혜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를 비롯해 재난대응체계 개편 내용은 올해 초 발표된 정부의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에 반영됐고 여러 안전점검회의에서도 우수사례로 소개됐다”며 “현장에서 대응체계가 잘 작동하는지, 개선할 점은 없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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