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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고괴담5’ 호러 5인방 “300만 넘으면 여행가”

    ‘여고괴담5’ 호러 5인방 “300만 넘으면 여행가”

    “관객 300만 넘으면 선물도 주고 여행도 보내준다고 했어요.” 1998년 시작된 영화 ‘여고괴담’ 첫 번째 이야기,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다섯 번째 이야기 ‘여고괴담5-동반자살’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강희ㆍ박진희로 시작해 김민선ㆍ박예진ㆍ박한별 등을 거쳐 김옥빈ㆍ서지혜ㆍ차예련으로 이어진 ‘여고괴담=스타탄생’ 계보는 신예 호러퀸 5인방 오연서ㆍ손은서ㆍ장경아ㆍ송민정ㆍ유신애가 잇는다. 오는 18일 영화개봉을 앞둔 그들에게 희망하는 관객 수를 묻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300만’이라는 숫자가 터져 나왔다. 순진한 건지 어린건지… 아니다. 자신감이다. ◆ 5545 대 1, 치열한 오디션 “서류심사와 2차에 걸친 오디션에 끝에 선발된 최종 후보 17명이 1박 2일 합숙심사까지 거쳤어요.”(신애) 모든 신인들이 선망하는 최고의 등용문 ‘여고괴담’. 그 위상을 입증이라도 하듯 ‘여고괴담5-동반자살’ 공개 오디션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545명의 지원자들이 몰렸다. 다섯 명 모두가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 돼 그들에게 자신감이 넘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들은 오디션 진행 중에는 물론이고 최종 합격했을 때도 자신이 맡게 될 배역을 몰랐다고 한다. 그만큼 신중하게 배역이 이뤄졌다는 얘기다. “오디션을 볼 때 역할별로 선발하지 않고 선발하고 나서 배역을 정했어요. 합숙기간동안 우리들의 행동이나 말투 습관 등을 지켜보고 각자에 맞게 배역을 정한 것 같아요.”(경아) 결국 모범생이었지만 귀신으로 돌아온 언주 역을 장경아가, 언주의 동생으로 언니의 죽음을 밝히려는 정언 역을 유신애가, 가장 밝고 귀여운 성격이지만 가정 폭력의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은영 역을 송민주가 맡았다. 또 완벽 주의자로 자기 것을 뺏기거나 위치를 잃으면 히스테릭해지는 유진 역을 오연서가, 친한 친구가 떠난 뒤 혼자라는 생각에 외로워하는 소이 역을 손은서가 열연했다. ◆ 5人5色, 개성뚜렷한 5인방 최종 합격한 뒤에 배역이 이뤄졌다면 신경전이 치열했을 법도 했다. 합숙 중에는 17명의 최종 지원자들에게 짧은 시나리오를 주고 주인공 5명의 배역에 어울릴 후보의 이름을 적어 내라는 지침이 내려져 긴장했다고 한다. “처음엔 신경이 쓰였는데 너무나 하고 싶었던 영화인데다 모든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배역에 상관없이 마냥 기뻤어요.”(민정) “각 역할마다 장점이 있고 특징이 확실해 한명이라도 빠졌으면 극이 전개가 되지 않았을 거예요.”(연서) 그들은 자신들이 맡은 역할만큼이나 실제 개성도 뚜렷했다. 새침하고 예쁘장한 외모에 오늘 있을 회식 때 고기가 너무 먹고 싶다는 고기마니아 오연서. 순수하고 가녀린 외모에 인터뷰 때마다 산에 간다는 4차원 매력의 장경아. 우아한 외모에 절대 화를 내지 않을 것 같은 시원한 미소를 지닌 손은서. 깜찍하고 귀여운 외모에 눈웃음이 매력적인 송민정. 어린아이 같은 외모에 주관이 뚜렷한 막내 유신애. “각자 개성이 뚜렷하지 않았다면 서로 견제할 수도 있었겠지만 워낙 한명 한명이 달라서 가족적인 분위기로 화음이 잘 맞았어요.”(은서) 뚜렷한 개성과 자신감 그리고 자신감에 걸맞는 능력을 갖춘 그들은 ‘여고괴담’ 선배들의 스타계보를 잇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또 그들의 조합은 ‘여고괴담5-동반자살’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 한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학총장 초대석] 김형태 한남대 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김형태 한남대 총장

    한남대는 김형태 총장 취임 후 학교 운영이 가장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3월 학교 동문이 처음 총장이 되자 학교 구성원들이 뜻을 같이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좋은 일도 많이 생겼다. 외국인의 초·중·고 자녀들이 다니는 인근 외국인 학교가 편입됐고, 둔산신도시를 연결하는 한남대교도 1년 뒤면 완공된다. 대학은 효율적 성과관리와 자체평가 체계를 세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전력하고 있다. 대학위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학교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김 총장을 만났다. →취임한 뒤 대학의 원형회복을 가장 강조했는데. -마땅히 갖춰야 할 한남대의 본래 모습을 회복하여 창학정신을 재정립하고 싶었다. 모든 구성원이 화목한 분위기에서 만나 서로 뜻을 합하는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려는 것이다. 지역사회와 밀착해 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세계로 커가는 기본 틀을 만들고 싶다. 지난 1년간 “위로만 크는 나무는 그늘을 만들지 못하고, 홀로 서 있는 나무는 숲을 이루지 못한다.(高樹靡陰 獨木不林)”는 말을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미션스쿨인 학교 위상과도 관련이 있나. -당연하다. 창학정신에 충실하려는 것이다. 아시아 기독교 대학의 모델로 만들고 싶다. 국가가 요구하는 대학 교육에 충실하면서 기독교 정신에 헌신하고 이웃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 남 주기 위해 배워야 한다. 자신 만큼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유능한 것보다 유효(有效)를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나무는 아교로 붙이고 쇠는 용접으로 붙이지만 사람은 사랑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 사랑이 없다면 교육은 불가능하다. 부모가 자식을 챙기는 것처럼 가정과 같은 대학을 만들겠다. →대학마다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남대는 어떤가. -미국 선교사가 설립한 점이 국제화에 엄청난 도움을 주고 있다. 설립 53년간 국제화의 선두 주자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4개국 124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하고 있다. 이들과 공동학위 수여, 교비 유학생 파견, 외국 유학생 유치가 활발하다. 영어 강의와 온라인 강좌를 계속 늘리고 있다. 외국 대학과 공동세미나, 교수파견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영어 강의 과목을 5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외국인 학생을 4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외국인 초빙교원도 50명 이상으로 확대해 학과에 1명 이상의 외국인 교수를 유치하려고 한다. 또 외국으로 유학 가는 교류 유학생도 대폭 늘리고 졸업생의 국제 취업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일본, 인도에 인턴사원 파견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 자체의 경쟁력을 위해 추진 중인 전략은. -대학은 무한경쟁 시대에 접어들었다. 앞으로 경쟁력 없는 대학은 퇴출과 통·폐합을 겪을 수 있다. 우리 대학은 전략 중심의 경영관리를 강화하고 효율적 성과관리, 전략적 자체평가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BSC(Balanced Scorecard)를 도입한다. 대학 비전과 연계한 평가체제를 구축하려는 것이고, 외부 대형과제 유치시 경쟁 우위를 차지하려는 전략이다. 지금은 수도권과 지방 대학의 경쟁이 아니라 아시아권, 나아가 세계 대학들과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해야 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기존의 미주권, 중국 및 아시아권 위주에서 인도, 유럽, 아프리카, 남미로 외연을 넓히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영어와 중국어를 더욱 강화해 국제 의사소통 능력과 국제예절을 가르치겠다. 미국 뉴욕에 우리 학생을 위한 교육센터 건립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대덕특구 내 대덕밸리캠퍼스는 산·학수익 모델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성과는. -생명, 나노, 신소재는 우리나라의 신성장 동력원이 아닌가. 세계적 수준의 교수진을 이미 확보해 놓았다. 대전시도 2020년까지 기업 100개를 육성, 이곳을 나노융합사업의 메카로 추진하고 있다. 중요한 동반자로 참여한다. 대덕밸리캠퍼스는 우리 대학 특성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정착기에 접어드는 2012년부터는 교육·연구시설의 최첨단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 수준의 연구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산·학협력 클러스터링이 정착돼 재정수익에도 큰 성과를 이룰 것이다. 이 캠퍼스에 입주한 산·학협력단의 바이오나노 사업부는 현재 미생물 사료첨가제, 수산물 양식장 수질개선제 등을 자체 생산해 베트남과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최대 화두가 청년 실업인 가운데 취업 대책은. -청년 실업은 세계적 현상이고 국가적 문제이지만 학생들 각자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 어디서나 사람을 필요로 하는 시대이다. 그 필요에 충족시키는 능력을 갖추면 된다. 입학하면서 커리어 내비게이션(Career Navigation) 시스템을 통해 4년 후의 진로계획을 2~3개로 설정하도록 돕고 있다. 교수가 멘토다. 인재개발처는 학생들의 자기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되도록 안내하고 있다. 인성·작업·건강조건을 만들도록 뒷받침하고 자격증 취득 등 맞춤식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취업의 질 향상을 위해 토익, 토플 및 각종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특별 예산을 각 학과에 지원하는 등 학생들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린튼 글로벌칼리지를 자주 자랑하고 있는데. -설립자 린튼 박사의 이름을 따 만든 영어전용 대학이다. 2005년 신설됐다. 이 칼리지는 외국에 유학을 가지 않고도 유학하는 효과를 보게 만든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학장을 비롯해 교수진이 모두 외국인으로 구성돼 있다. 행정 실무자도 외국인이고, 기숙사 사감도 외국인이 맡고 있다.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고 휴식시간이나 수업 외 활동도 영어만 사용해야 한다. 대학 건물도, 기숙사도 따로 있다. 커리큘럼은 언론과 홍보, 비즈니스, 국제 통상에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졸업 후 홍보전문가나 국제무역 관련업무, 국제기구, 외교통상 관련 공무원, 다국적 기업 등에 진출이 가능하다. →유엔 기념공원이 있는 것도 특이하다. -유엔은 오늘날 한국의 존재에 큰 도움을 줬다. 그런데 요즘 학생들은 그들의 고마움을 잘 모른다. 국가에 대한 사랑이 부족하다는 느낌도 많이 받는다. 그래서 만들었다. 공원에는 유엔 참전 16개국 국기가 게양돼 있다. 유엔 참전국의 학생들에게는 장학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앞으로 추진할 역점 사업은. -현대사회는 세계화와 지방화를 함께 추구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시대다. 눈은 세계로, 출발은 지금 여기서 해야 하는 수파식(水波式) 발전모델을 따라야 한다. 한남대는 지역밀착형 대학이다. 지역 내 중·고교 및 공공기관들과 공동보조를 취할 것이다. 한남대의 인간상은 올곧게 살고(義), 믿을 수 있고(信), 사랑을 베푸는(仁) 것이다. 이 같은 설립 정신의 회복과 함께 졸업생 취업률을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특파원 칼럼] 톈안먼 주역들의 안타까운 절규/김균미 워싱턴특파원

    [특파원 칼럼] 톈안먼 주역들의 안타까운 절규/김균미 워싱턴특파원

    “우리가 중국을 떠나 망명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중국에서 잊혀졌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4일 미국 워싱턴 시내에서는 아침부터 톈안먼(天安門) 사태 20주년 행사들이 잇따라 열렸다. 이날 오전 내셔널프레스빌딩에서는 대학생 시위를 주도했던 왕단(王丹) 등 톈안먼 주역 50여명이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 정부와 인권 탄압 및 언론 통제 등을 하는 중국 정부에 ‘침묵’하는 미국 정부를 함께 비판했다. 그런가 하면 의회에서는 ‘톈안먼의 세 영웅들’로 불리는 톈안먼 주역들이 청문회에 출석했다. 루더청(德成), 위즈젠(余志堅), 위둥웨(喩東岳)는 1989년 5월23일 톈안먼 광장에서 중국 공산당의 상징이었던 마오쩌둥(毛澤東) 초상화에 물감 달걀을 투척, 수년간 수감생활을 한 뒤 미국과 캐나다로 망명한 중국 반체제 인사들이다. 미 의사당 앞에서는 중국 반체제 운동가와 미 의원들이 미 정부에 중국의 민주화를 위해 지원을 늘릴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중국이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루며 국제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지만 20년 전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며 외친 정치적 민주화와 개혁은 제자리걸음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제적 경제위기와 기후변화, 북핵 위기 등을 해결하는 데 중국의 역할을 의식해 미국 등 서방 선진국들이 중국에 유화정책을 펴고 있는 것은 잘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잇따라 열린 톈안먼 20주년 행사들을 지켜보면서 톈안먼 주역들의 정치적 요구나 비판보다 더 오래, 더 깊이 귀에 남아 있는 말이 있다. 바로 “우리가 중국인들에게서 잊혀지고 있다.”는 절규다. 재결합 행사에 참여한 톈안먼 주역들은 자신들이 중국인들, 특히 ‘포스트 톈안먼 세대’인 20대에게 낯선 존재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일부는 경제적·사회적 성공에만 집착하는 20대, 돈만을 좇는 중국의 젊은 세대들의 세태를 안타까워했다. 이들의 지적처럼 중국은 지난 20년간 괄목할 만한 경제적 성장을 이뤘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1978년 이후 연평균 9%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이어왔다. 1인당 국민소득도 55달러에서 2008년 6000달러로 109배나 급증했다. 이 과정에서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있다. 이 같은 톈안먼 주역들의 안타까움이 묻어 있는 주장들을 들으면서 “중국만의 일은 아닌데…”하는 생각이 스쳤다. 한국에서도 1980년대 민주화를 이끌었던 이른바 ‘386세대’들은 지금 젊은 20대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 미국에서도 1960~70년대 민권운동과 반전시위에 참여했던 세대들은 요즘 젊은 세대들을 보면서 정치적 무관심을 문제로 지적하곤 한다. 하지만 이런 우려들은 기성 세대의 눈으로 젊은 세대를 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소통방식과 표현양식은 달라졌지만 젊은 세대들의 정치참여는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이나 미국 모두 대통령 선거에서 젊은 유권자층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미 대통령 선거에서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탄생시킨 저변에는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가 깔려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런 가운데 기회 있을 때마다 젊은 층의 사회참여를 적극 독려하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행보는 눈여겨볼 만하다. 1960년대 평화봉사단과 1990년대 아메리코에 이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교육현장에 젊은 세대의 참여를 요구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계획도 밝혔다. 말로만 ‘나’만이 아닌 ‘우리’를 생각하라고 독려할 게 아니라 정책으로 뒷받침하며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기성세대가 할 몫이 아닌가 싶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김균미 워싱턴특파원 kmkim@seoul.co.kr
  • 美버라이어티 “진구의 ‘마더’ 캐릭터 생생” 호평

    美버라이어티 “진구의 ‘마더’ 캐릭터 생생” 호평

    미국 영화지 버라이어티가 배우 진구가 영화 ‘마더’에서 연기한 캐릭터를 호평했다. 드라마 ‘올인’, 영화 ‘달콤한 인생’ , ‘비열한 거리’ 등에서 마초 성향이 짙은 선 굵은 이미지를 선보인 진구는 ‘마더’에서도 강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마더’는 살인사건에 휘말린 아들(원빈)을 구하기 위해 혈혈단신 범인을 찾아나서는 엄마(김혜자)의 사투를 그린다. 영화를 연출한 봉준호 감독이 시나리오 기획 단계부터 신경 써서 창조한 인물이 진구가 맡은 진태다. 극중 이름이 진태인 것은 집필 당시 이미 진구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봉 감독은 진구가 그동안 작품에서 보인 이미지와 함께 그 안에 잠재돼 있던 폭발적인 에너지를 끌어냈다. 진태는 사건에 휘말린 아들, 그런 아들에게 맹목적으로 뛰어드는 엄마 사이에서 교묘한 리듬을 타며 사건의 속도감과 깊이감을 관객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역할을 한다. 김혜자와 원빈 등 주연배우의 캐릭터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진구가 뿜어내는 눈빛과 몸짓으로 긴장감을 준다.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는 배우”라며 진구의 연기를 극찬한 봉 감독은 진구만이 소화할 수 있는 특유의 캐릭터를 연출해냈다. 이에 대해 최근 막을 내린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호응을 얻었다. 외신들은 칸 영화제에서 ‘마더’ 상영 이후 진구의 활약과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계속했다. 특히 미국 유력 영화지 버라이어티는 “진구가 연기한 진태는 손에 잡힐 듯 강렬하다.”며 캐릭터의 생생함에 대해 극찬했다. ‘마더’는 28일 개봉된다. (사진제공=바른손)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千 세무조사 무마로비 한상률 의미있는 진술

    千 세무조사 무마로비 한상률 의미있는 진술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조사의 핵심은 천 회장이 받은 금품의 대가성 여부다. 검찰이 ‘세무조사 무마로비는 실패한 로비’라고 규정했지만 천 회장의 주장대로 로비활동을 한 적이 없다고 해도 알선수재 혐의 적용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알선수재는 공무원이 하는 일에 대해 알선해 주겠다며 이득을 취하는 순간 범죄가 성립하기 때문이다. 천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알아 보겠다고만 했을 뿐 로비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박 전 회장이 천 회장에게 세무조사 무마를 청탁한 지난해 7월부터 12월 사이에 금품을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 따라서 검찰은 박 전 회장이 천 회장에게 건넨 금품이 세무조사 무마로비의 대가라는 점만 밝히면 된다. 검찰은 이미 박 전 회장으로부터 “천 회장이 (빚 7억원을) 퉁치자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채무관계 탕감이 로비대가라는 것이다. 지난해 8월 베이징에서 천 회장이 박 회장한테서 받은 2500만원도 로비대가라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천 회장은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이 천 회장의 자백을 받아 내는 것은 시간문제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천 회장에 대해 조사할 내용이 많다.”고 밝혔다. 혐의를 부인하는 천 회장을 공략할 무기가 많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해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위해 사방팔방으로 뛰었던 박 전 회장의 ‘가신’ 정승영 전 정산개발 사장과 자금담당 최모 전무 등 회사 관계자들과 국세청 세무조사팀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입을 열지 않는 천 회장을 압박할 카드로 경영권 승계과정의 천 회장 일가 주식거래 및 2008년 7월 이후 세중나모 계열의 세중나모여행 주식거래 분석결과를 쥐고 있다. 끝까지 천 회장이 혐의를 부인한다면 경영권 승계를 위한 주식 우회 증여 과정의 증여세 포탈로 의율할 수도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세무조사 무마로비 수사의 덤으로 찾아낸 조세포탈 혐의도 조사하겠다는 말에서 검찰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천 회장은 알선수재 혐의 적용과 상관없이 박 전 회장으로부터 부탁은 받았지만 로비를 실행한 적이 없다고 방패막을 쳤다. 여권으로 불똥이 튀는 것을 차단하려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검찰은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 대한 전화조사와 그가 보내온 ‘전자우편진술서’에서 천 회장의 로비행적을 뒷받침하는 ‘의미있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턱밑까지 다가온 검찰의 벼린 칼날을 천 회장이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만 천 회장에서부터 출발한 세무조사 무마로비의 고리가 검찰의 손에 의해 어디까지 파헤쳐질지 주목될 뿐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네안데르탈인 멸종원인, 인간이 먹었기때문?

    네안데르탈인 멸종원인, 인간이 먹었기때문?

    3만년전 네안데르탈인이 지구상에서 사라진 원인은 무엇일까? 과학자들 사이에 논쟁이 되어 왔던 네안데르탈인의 멸종원인 학설 중 유력설은 좀더 지능이 발달하고 발달된 도구를 사용한 현생인류와의 경쟁에서 도태 되었다는 학설과 기후변화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멸종해버렸다는 학설이다. 그러나 최근 프랑스 파리 국립 과학연구센터(Centre Nationale de la Recherche Scientifique)팀장인 페르난도 로찌(Fernando Rozzi)가 새로운 학설을 제기하면서 고고학계에 논란이 일고 있다. 로찌가 제기한 네안데르탈인이 사라진 이유는 놀랍게도 바로 “현생인류가 네안데르탈인을 먹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프랑스 남서부 레 로이스(Les Rois)에서 석기시대 유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네안데르탈인의 턱뼈들이 사슴이나 당시 동물들의 잔해와 함께 빈번하게 출토되고 있음을 발견했다. 네안데르탈인은 지구상에 30만년 전에 출현하여 그동안 몇번의 빙하기도 이겨냈지만 3만년 경 전에 멸종했다. 이때는 바로 현생인류의 조상들이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이동한 시기이다. 로찌는 “3만년 전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유입된 현생인류의 조상들이 네안데르탈인을 사냥하기 시작했다.” 며 ”식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다른 동물처럼 동굴로 들여와 잡아 먹었으며, 두개골과 이빨들은 일종의 트로피처럼 목걸이나 장식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식인관습에 대해 “오랫동안 우리는 인간의 식인 증거를 숨겨왔으나 식인관습이 있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로찌가 제기한 현생인류의 네안데르탈인 식인 학설은 현재 학계에서 논쟁의 화두가 되고있다. 프랑스 보르도 선사시대 연구소의 프란체스코 데리코(Francesco d’Errico)는 “한 장소에서 발견된 턱뼈 만으로 현생인류의 네안데르탈인 식인설을 일반화 할 수는 없다.” 며 “현생인류가 네안데르탈인의 뼈나 이빨을 목걸이 만으로 사용한 것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런던 역사박물관의 크라이스트 스트링거(Christ Stringer) 박사는 “우리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생인류가 네안데르탈인과 같은 시점, 같은 장소에서 존재했음을 뒷받침하며 이 당시에 두 종은 충분히 적대적이었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발견들이 현생인류가 네안데르탈인을 조직적으로 멸종시켰다든가 언제나 식용으로 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는 없다.” 며 “그러나 현생인류가 네안데르탈인의 멸종에 관여했다는 학설을 뒷받침하는 추가적인 증거는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내셔널 지오그라피에서 재구성한 네안데르탈인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포항서 발견된 학성리비 신라시대 最古碑 가능성

    포항서 발견된 학성리비 신라시대 最古碑 가능성

    신라시대 최고(最古)로 추정되는 비석이 발견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15일 “최근 경북 포항시 흥해읍에서 발견된 ‘포항 학성리비’(가칭)가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영일 냉수리비’(503년·국보 제264호)보다 더 빠른 501년의 것으로 추정돼 신라시대 금석문 중 가장 오래된 비석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응급 보존처리 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관계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비문의 상세한 내용을 정리해 자료집 발간과 학술 심포지엄 개최 등 후속 작업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학성리 도로 공사현장에서 한 주민에 의해 발견된 이 학성리비는 부정형 화강암(최대길이 104㎝, 최대너비 49㎝, 두께 12~13㎝, 무게 115㎏)의 한 쪽에 200여개의 글자가 음각돼 있으며 판독 가능할 정도의 양호한 상태다. 여기에는 신라시대 경주 6부 중 하나인 사훼부(沙喙部), 신라 17관등 중 여섯 번째인 ‘아간지(阿干支)’ 등의 글자가 확인되고 있다. 특히 비문 맨 앞에 보이는 ‘신사(辛巳)’가 비문의 제작 시기를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다. 신사년은 지증왕 재위 2년인 501년 또는 진흥왕 22년, 561년이다. 561년 건립된 ‘창녕 진흥왕척경비’를 보면 벼슬의 관등명이 ‘아척간(阿尺干)’, ‘사척간(沙尺干)’ 등 ‘간(干)’으로 표기되는 반면, 이 학성리비에서는 ‘아간지(阿干支)’, ‘사간지(沙干支)’ 등으로 ‘지(支)’로 표기된다. 이는 학성리비가 561년보다는 501년에 건립됐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박종일 학예연구실장은 “글자 자체는 판명이 되나 어떤 내용의 비문인지 전체적인 확인 작업은 앞으로 진행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냉수리비, 울진 봉평신라비처럼 국보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4차 사법파동과 다른점

    신영철 대법관 재판개입에 대한 젊은 판사들의 반발 움직임이 2003년 8월의 4차 사법파동과 같은 사태로 비화될지 여부에 법조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소수의 인원이 주도한 제4차 사법파동과 달리 이번에는 서울을 비롯한 지방에서도 이같은 움직임에 동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4차 사법파동은 기수와 성별, 법관 중심의 관행에 따라 이뤄지던 대법관 제청에 ‘우리법연구회’라는 법원 내 모임이 주도적으로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신 대법관 사태를 맞아 최근 반발 움직임들을 보이는 판사들의 입장과 성격은 종전과 다르다. 여론 형성을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정황은 보이지 않고 있다. 신 대법관의 사과문 발표 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진 것도 이런 점을 뒷받침하고 있다. 일부 판사가 우리법연구회 소속 회원으로 알려지면서 조직적인 움직임이란 오해를 받았지만 이마저도 본질을 흐린다고 비난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의 한 판사는 “‘조직적인 움직임, 특정 모임이 배후다.’는 말은 근거가 없는 소문”이라면서 “젊은 판사들의 순수한 목소리를 곡해하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예전보다 기수와 나이가 젊어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당시 파동의 주축은 서울지법 부장판사였던 박시환 대법관과 문흥수 변호사 등이었다. 20년간 법관 생활을 한 판사들로, 고등부장 승진 인사의 당사자가 반발의 중심에 서면서 개인의 욕심 때문은 아닌지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주역은 법관경력이 7년에서 15년차 판사들이 주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말 그대로 법원의 젊은 피로, 일하는 허리들이 나선 것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J-리그 득점 1위 노린다

    ‘작은 황새’ 조재진(28·감바 오사카)과 ‘구세주’ 이근호(24·주빌로 이와타)가 주말 득점 1위를 겨냥해 일본 그라운드를 누빈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7골로 브라질 출신 팀 동료 레안드로(24·8골)에 이어 득점 공동 2위인 조재진은 오는 16일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우라와 레즈 원정을 통해 멀티 득점을 노린다. 상대 수비진이 레안드로를 묶으려고 애쓰는 틈새를 비집고 문전까지 치달을 기회를 살리겠다는 각오다. 레안드로는 6경기 연속 득점으로 J-리그 최다(8경기 연속)에 바짝 다가섰다. 조재진 역시 지난 10일 가시와 레이솔전에서 3경기 연속 득점으로 한층 자신감에 차 있다. 마침 골 넣는 수비수 박동혁(30)까지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어 해볼 만한 한 판이다. 리그 3위인 오사카(승점 19점·6승1무3패)는 이번 경기를 승리로 장식, 1~2위를 달리는 가시마 앤틀러스, 우라와(이상 승점 23점·7승2무1패)와 승차를 좁히겠다는 계산이다. J-리그 진출 6경기 만에 6득점을 올리는 무서운 상승세를 탄 이근호 또한 같은 날 6위 가와사키 프론탈레(승점 15점·4승3무3패)와 겨룬다. 가와사키엔 북한 국적의 ‘인민 루니’ 정대세(25)가 버텨 더욱 흥미롭다. 정대세는 10경기를 뛰며 5골로 득점 공동 8위를 달린다. 시즌 개막 뒤 팀에 합류한 이근호는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4~5경기를 덜 뛰고도 탁월한 득점력을 뽐내 기대를 더한다. 특히 허정무 남아공월드컵 대표팀 감독은 이근호의 발끝을 주시하고 있다. 허 감독은 지난달 정해성 수석 코치를 현지에 보내 이근호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합격점을 주는 등 신뢰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허 감독은 다음달 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정을 포함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남은 3경기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을 이르면 18일, 늦어도 21일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근호가 승선할 가능성은 높다. 13일 유럽 축구 전문지 오프사이드는 ‘기억해야 할 이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주전으로 뛰게 하겠다는 믿음을 얻지 못해 블랙번 등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유럽리그 팀의 러브콜까지 거부한 이근호가 일본으로 건너가 맹활약 중”이라고 전했다. 조재진과 이근호가 주말 J-리그에서 골 사냥을 이어가며 이름값을 드높일지 주목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박연차 게이트] ‘모르쇠’ 盧 코너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에 이어 딸 정연씨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수십만달러를 직접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몰랐다.”는 노 전 대통령의 해명이 치명상을 입게 됐다. 아내와 아들, 딸이 한 기업가(박 전 회장)에게 9개월간 수억원을 각각 받았는데 가장만 몰랐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검찰의 ‘상식론’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가 등장한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정연씨가 박 전 회장에게서 수십만달러를 송금받은 것은 2007년 9월이다. 박 전 회장이 100만달러를 청와대로 보낸 지 3개월도 지나지 않아서다. 수수 시점이나 돈 흐름이 100만달러(2007년 6월)나 500만달러(지난해 2월)와 비슷하기에 검찰은 수십만달러도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포괄적 뇌물로 판단한다. 검찰은 정연씨가 송금받은 수십만달러에 뇌물죄를 적용하기 위해 ‘노무현 돈 요구→박연차 돈 제공→가족 사용’이라는 밑그림을 그렸다. 600만달러와 마찬가지로 노 전 대통령이 도움을 요청해 박 전 회장이 베트남 화력발전소 수주 등을 지원한 답례로 돈을 제공했고 노 전 대통령 가족이 그 돈을 받아 썼다는 것이다. “노 전 대통령 측이 먼저 요구했다.”는 박 전 회장의 진술과 수혜자가 노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한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그 어떤 돈도 자신이 직접 요구하지 않았기에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검찰은 자녀 양육책임은 부부 공동의 몫이기에 아들에 이어 딸까지 박 전 회장의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이상 노 전 대통령의 책임 회피성 해명은 더 이상 설득력이 없다고 반박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설] ‘경차 택시’처럼 신선한 국정을

    국토해양부가 6월부터 배기량 1000cc 미만의 경차택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어제 입법예고했다. 택시산업 활성화 종합대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개정안에는 신규 택시 수요 창출 차원에서 1000㏄ 미만의 이른바 ‘경형택시’ 기준이 신설됐다. 현재의 택시시장은 중형차 일색으로 택시 서비스의 다양화를 바라는 수요자의 욕구도, 택시 수급불균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의 경영난 해소 요구도 충족시키지 못하는 한계를 보여왔다. 비록 중형차의 넉넉함은 누리지 못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택시를 이용하고 싶어하는 시민들의 욕구에 부응하고, 업계의 경영난 돌파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차택시는 주목할 만하다. 시대의 화두인 녹색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서도 상대적으로 연비가 높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경차택시는 조속히 정착되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차택시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이용하도록 꼼꼼한 비용-편익 분석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왜 경차를 타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 경차택시료는 현재의 택시요금보다 20∼30%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과연 가격경쟁력이 있는가. 경차택시가 현실화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실제 운행 여부는 결국 사업자들이 경제성 등을 따져 결정할 일이지만, 저탄소 녹색시대에 경차택시는 선택이 아닌 당위의 문제다. 경차택시는 지난해 정부가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공감 국민아이디어 공모’에서 대통령상을 탄 제안이다. 이제 국민의 신선한 발상이 곧바로 정책으로 반영되는 ‘정책 프로슈머시대’가 개화한 것이다. 민심을 외면한 끼리끼리 분열의 정치, 올곧게 살아온 사람들을 주눅들게 만드는 검은돈의 사회…. 경차택시와도 같은 발상의 전환이 국정 전반에 전개되기를 기대한다.
  • [기고] 자살 예방 대책 발 벗고 나서자/김용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기고] 자살 예방 대책 발 벗고 나서자/김용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요즘 자살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2004년 이후 OECD 국가 중 1위인 데다 그 수도 1만 2000명 수준으로 산업재해나 교통사고 사망자 수 7000명 수준보다 훨씬 많다. 특히 교통사고·산업재해 사고에 의한 사망자 수는 감소세인 데 비해 자살 사망자 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자살도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파산 등 경제적 문제와 이혼 및 배우자 사별 등으로 인한 충격과 사회적 고립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고, 정신적 허무와 황폐감 등으로 갑자기 목숨을 끊기도 한다. 정치적·이념적 자살 테러에 의한 죽음도 있다. 어떠한 경우든 잘못된 개인선택의 결과이지만 이런 선택을 낳게 한 경제·사회·문화적 요인에 대한 심각한 성찰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자살의 증가는 산업화·세계화와 관련이 있다. 비교적 안정된 농경사회와 달리 산업화는 불안정성을 증가시킬 수밖에 없다. 도시화에 따른 가족의 해체는 물론 정규직의 감소로 직장의 안정성도 감소하고 있다. 과도한 경쟁체계 하에서 패자는 있게 마련이고 이때 자살의 원인이 되는 사회적 고립이 증가할 수 있다. 1998년 IMF 경제위기 시 자살률이 급속히 증가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소득분배의 편중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배고픈 것은 참을 수 있지만 배 아픈 것은 참을 수 없다는 우리 속언은 절대적 빈곤이 해소돼도 상대적 빈곤이 사회갈등을 유발할 수 있음을 뜻한다. 또한 결과를 과정보다 중시함으로써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이 와중에 생명경시 풍조가 자리잡고 있다. 삶의 질을 나타내는 여러 지표가 있지만 자살률은 한 나라의 행복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의 하나로 평가된다. 자살률이 높다는 것은 그 사회 사람들의 삶이 팍팍함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자살을 개인적 문제로 치부하고 사회적 책임을 방기해 왔음을 부정할 수 없다. 우리는 산업재해나 자동차 사고의 발생을 낮추기 위해 만반의 노력을 기울이고 사회적 비용의 지출을 아끼지 않아 왔지만 자살에 대해선 국가 차원의 대책이 미흡했다. 그나마 2008년 말 자살예방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범정부적 대처를 시작했지만 예산 등 실행을 뒷받침하기엔 여전히 부족하다. 자살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사회경제적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를 위해선 긴 시간이 요구된다. 따라서 자살의 원인 자체를 감소시키는 것은 어렵지만 자살경로를 효과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자살을 감소시킬 수 있는 용이한 방안부터 찾아 대처하는 일이 시급하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만난 사람들끼리 이뤄지는 집단자살은 사이버범죄 차원에서 단속이 강화되면 어느 정도 차단이 가능하다. 또 유명 연예인의 자살로 늘어난 소위 ‘베르테르 효과’는 언론매체들이 선정적 보도를 자제하면 줄일 수 있다. 농약 등 자살을 쉽게 하는 위험요소도 노력 여하에 따라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자살 위험이 높은 우울증 환자 등 정신질환자에 대해서도 관리 시스템 강화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사회문화적으로 생명중시 분위기 조성은 종교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유아기부터 체계적으로 교육하면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사회갈등 완화와 사회통합 강화가 필요하다. 아직도 높은 노인자살 등 생계형 자살은 소득 및 건강보장 정책이 강화되면 효과적으로 통제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도입된 기초노령연금제와 장기요양보험제가 점차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보장률을 좀더 빠르게 높여 나가야 한다. 자살이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라는 인식 아래 경쟁체제에서 공존할 수 있는 사회적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 김용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 한국인 OECD國 중 가장 날씬

    │파리 이종수특파원│‘한국인들은 수면시간이 적고 일에 대한 불만도가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회원국 국민의 생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AP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비만인 비율이 회원국들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OECD가 30개 회원국 중 18개 국가를 대상으로 생활실태를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 30이 넘는 사람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이었다. 반면 한국은 4%에 불과해 회원국 중에서 가장 날씬한 국가로 조사됐다. 한국인은 수면시간도 적었다. 가장 잠을 적게 자는 나라는 일본이었고 한·일 두 나라 모두 하루 8시간이 채 안 되는 시간을 이불 속에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약 8.5시간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을 가장 많이 자는 국가는 프랑스로 하루 9시간 취침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는 또 하루 식사에 평균 2시간을 필요로 하는 국가로 조사됐다. 반면 미국, 멕시코, 캐나다 국민들의 식사시간은 1시간가량에 머물러 ‘급하게 밥 먹는’ 나라로 분류됐다. 하루 중 여가시간을 가장 많이 즐기는 국가는 노르웨이였다. 노르웨이는 하루 중 25%를 여가시간으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멕시코는 하루 16% 정도만을 여가시간으로 보냈다. 여가의 질도 나라마다 달랐다. 텔레비전을 가장 많이 보는 국가는 여가시간의 약 55%를 TV 앞에서 보내는 일본이었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여가시간의 25% 정도를 TV시청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는 친구들과의 교제시간에 여가시간의 35%를 쓰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사교적인 국가로 꼽혔다. 반면 다른 OECD 국가들의 평균 교제시간은 여가의 11% 수준에 머물렀다. vielee@seoul.co.kr
  • 1분45초 남북 교신내용

    4일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선이 물러가기 시작한 낮 12시30분(한국시간)부터 1분45초간 문무대왕함과 북한 상선이 주고받은 교신내용을 정리한다. ●청해부대(문무대왕함)=여기는 대한민국 해군입니다. 현재 거리 5마일로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귀 선에서 안심이 되시면 귀 선에서 희망하는 침로(針路·배의 진행 방위각)를 변침(變針·배의 진행각을 바꾸는 것)하셔도 되겠습니다. ●북한선박=네, 감사합니다. 우리 (배의 방향을) 70도로 변침하겠습니다. 항로기간 중 계속 좀 유지합시다. ●청해부대=현재 11번(문무대왕함과 다박솔호가 교신하는 상선 공통망 번호)에서 귀 선 안전할 때까지 계속 대기하고 있습니다. 귀 선에서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대한민국 해군을 찾아주시면 되겠습니다. ●북한선박=네, 알겠습니다. ●청해부대=다박솔은 120도, 120도 침로로 IRTC(국제권고통항로)로 안전하게 진입하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 해군에서 귀 선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북한선박=네, 감사합니다. 이쪽으로 120도인데, 120도로 그냥 올라갑니까? ●청해부대=네, 120도로 권고합니다. 대한민국 해군입니다. 귀 선의 안전을 위해서 130도를 권고합니다. ●북한선박=네, 알았습니다. 130도로 몇 마일 출발하면 되겠습니까? ●청해부대=네, 한 시간만 더 항해하면 되겠습니다. ●북한선박=네, 감사합니다. 그냥 우리 더 보호하겠습니까? ●청해부대=네, 여기는 대한민국 해군입니다. 귀 선의 안전을 보호하도록 하겠습니다. 130도 권고합니다. ●북한선박=네, 알았습니다. 120도. ●청해부대=(아니) 130도입니다. ●북한선박=130도 한 시간 동안 항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좀 잘 지켜 주십시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獨연구팀 “반 고흐 귀는 고갱이 잘랐다”

    獨연구팀 “반 고흐 귀는 고갱이 잘랐다”

    인상파 천재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귀를 잘랐던 사람은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예술적 동지였던 고갱이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반 고흐는 심각한 정신분열증에 시달렸으며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 전인 1888년 자신의 귀를 면도칼로 직접 자르고 ‘붕대를 감은 자화상’(Bandaged Ear)을 그린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한스 카우프만 함부르크 대학 미술사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들은 기존 주장들을 뒤엎고 “반 고흐의 귀를 자른 것은 그의 친구였던 폴 고갱(1848-1903)이었으며 반 고흐는 고갱을 감싸기 위해 죽기 전까지 이 사실을 비밀에 부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스 카우프만과 리타 빌데간스의 공동 저자는 최근 발간한 저서에서 “두 사람이 프랑스 아를에서 함께 살던 중 고갱에게 떠나겠다고 선언하자 반 고흐가 쫓아 나왔고 둘은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훌륭한 검술을 갖고 있던 고갱이 자기 방어 때문에 혹은 화가 나서 칼을 휘둘렀고 반 고흐의 귓불을 잘랐다.”고 설명했다.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고갱이 귀 절단 사건 직후 사라진 점과 고갱이 그 후 아를에 남겨놓은 펜싱 마스크와 장갑을 되찾으려고 했던 것에 반해 펜싱 검은 찾지 않았던 점, 그리고 반 고흐가 생전 남동생 테오(Theo)와 주고받은 서신의 내용 등을 들고 있다. 서신에서 반 고흐는 “누구도 내가 범죄를 저지르는 모습을 본적이 없고 그 어떤 것도 내가 진실을 은폐하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반 고흐는 생전 고갱을 향한 마지막 언급에서 “너는 말이 없구나. 나 역시 그럴 것이다.”(”You are quiet, I will be, too”)고 남긴 점을 두고 두 사람 간에 ‘침묵의 서약’을 했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고 연구진들은 덧붙였다. 이밖에도 연구진들은 반 고흐가 붕대 감은 귀를 그린 스케치 중 하나에서 ‘발작’((ictus)이라고 써놓은 점에 주목하고 펜싱에서 이 단어의 라틴 용어가 ‘치다’로 쓰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다수의 미술 역사학자들은 ‘반 고흐의 귀 절단’ 사건을 정확하게 설명할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고 반박하지만 한스 카우프만이 이끄는 연구진은 자신들의 해석이 정황상 가장 논리적이라고 맞서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모님 백내장·노안 한번에 해결하세요”

    “부모님 백내장·노안 한번에 해결하세요”

    백내장은 노후한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면서 물체가 흐리게 보이는 현상이다. 50대의 60%, 65세 이상 노인 대부분이 갖는 질환이다. 노화 외에 당뇨병 등 전신질환, 스테로이드 같은 특정 약물을 장기간 사용했거나 안질환의 합병증으로 오기도 한다. 노안 역시 45∼50세가 되면 대부분이 경험하는 시력노화 현상이다.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 근육이 약해지는 것이 원인이다. 이런 백내장과 노안을 한번의 수술로 동시에 해결하는 치료법이 최근 국내에 도입됐다. 지금까지 백내장 따로, 노안 따로 치료받았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소요 경비도 크게 줄일 수 있어 주목되는 치료법이다. ●FDA가 공인한 ‘백내장·노안 동시수술법’ 기존의 백내장 수술은 뿌연 수정체를 교체, 원거리만 잘 보이도록 하는 방식이어서 수술후 근거리는 돋보기를 따로 끼고 봐야 했다. 그러나 최근에 개발된 레스토렌즈나 테크니스·리줌렌즈는 원·근거리를 동시에 볼 수 있어 돋보기가 필요없다. 이 렌즈는 모두 미국 FDA가 공인했다. 수술도 간편해졌다. 주사마취 대신 점안마취약을 사용하기 때문에 마취 부작용이나 통증이 없다. 또 최소침습적인 수술로 2.2㎜ 정도만 절개하며, 수술후 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이때 딱딱한 수정체를 쉽게 제거하도록 고안된 ‘인피니티(Infiniti)’라는 첨단 기계를 이용한다. 소요되는 수술시간은 한쪽 눈에 5∼7분 정도면 충분하다. 이어 뿌옇게 변질된 수정체를 빼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넣어주면 수술이 끝난다. 노안수술도 백내장수술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백내장·노안 동시수술 대상은? 이런 백내장·노안 동시수술은 눈앞이 침침하고 뿌옇게 보여 쉬 피로감을 느끼거나 두꺼운 돋보기를 사용해 불편한 사람, 다초점 안경에 적응을 못하거나 돋보기·안경 착용이 마땅치 않은 사람,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이나 레저활동을 즐기는 사람, 컴퓨터 작업을 주로 하거나 독서량이 많은 사람 등이 대상이다. 이런 사람들은 기본적인 백내장 수술만으로도 일정 정도의 시력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 문제는 노안. 기존 노안교정은 원거리 시력만 교정하기 때문에 독서 등을 할 때는 돋보기 사용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백내장·노안 동시수술법으로 치료할 경우 80% 이상이 독서·운전·컴퓨터작업과 운동 등 일상생활에서 안경이 전혀 필요없게 된다. 이때 삽입하는 레스토·테크니스·리줌렌즈 등은 수명이 반영구적이다. ●수술 간편하고 비용도 적게 들어 실제로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팀이 2006∼2008년 사이에 이 병원에서 노안수술을 받은 426안(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80% 이상이 평균 0.8 이상의 시력을 회복했으며, 전체의 95%는 신문이나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 돋보기가 전혀 필요없었다고 답했다. 두 가지 병증을 따로 치료할 때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간편하다는 것도 장점. 백내장수술은 보험이 적용되므로 한 눈당 노안수술비 250만원이면 치료가 가능하다. 백내장·노안 동시수술에 사용하는 레스토·테크니스·리줌렌즈는 흔히 말하는 인공수정체로, 빛의 회절을 이용해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해 근·원거리를 모두 잘 보게 한 것이 특징이다. 전문의들은 “레스토렌즈의 표면에 새긴 12개의 동심원 문양은 근거리 시력은 물론 야간 시력장애와 빛번짐현상을 크게 감소시키며, 리줌렌즈의 5단 표면은 근거리·중간거리의 시력을 크게 개선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은 “백내장은 수술을 해야만 완치가 가능하나 초기라면 약물로도 진행을 늦출 수 있는 만큼 정기적인 안과검진이 필요하다.”며 “특히 최근 들어 40대 연령층의 조기 노안이 급증하고 있어 정기검진을 통해 노안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눈 건강의 중요한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박영순 아이러브안과 원장 국제노안연구소장
  • 스리랑카軍 민간인 지역 공격 사실로

    스리랑카軍 민간인 지역 공격 사실로

    스리랑카 정부군이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 TE) 반군의 마지막 거점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민간인 지역을 공격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그동안 정부군은 반군이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정작 자신들의 공격 사실은 부인해 왔다. 스리랑카 공군이 민간인 안전지대에 공습을 가했음을 보여주는 유엔의 기밀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 산하 위성 사진 분석 단체인 UNOSAT이 지난달 26일 작성한 보고서에는 정부군이 지난 2월 ‘안전 지대’로 분류, 민간인의 탈출을 유도한 지역에서 반군은 물론 민간인까지 공격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진 등이 포함돼 있다. 인권 단체들은 이 사진들로 정부군이 국제인도법을 위반했음이 드러났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북부와 남부지역의 민간인 안전지대에 포격과 공습으로 인한 빌딩파괴 흔적이 보인다.”고 적고 있다. 이 보고서에 포함된 사진들은 2월5일에서 4월19일 사이에 촬영된 것으로 정부군이 민간인 보호지역을 공격하고 있다는 의사, 구호단체들의 계속된 증언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UNOSAT 관계자는 “사진들을 분석한 결과 공습이 있었다고 결론내렸다.”면서 “공습이 아니고서는 이처럼 정확하게 건물을 공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공습을 정부군과 반군 중 어느 쪽이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정부군이 반군의 마지막 거점 탈환을 위해 공습을 했다고 발표한 바 있어 인권 단체들은 해당 사진은 정부군의 민간인 공격 사실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지난 26일 반군이 일방적으로 휴전을 선언하자 영국과 프랑스가 스리랑카 정부를 설득해 휴전을 이끌어내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돼지 인플루엔자 공포 확산] AI와 달리 사람간 전염 ‘창궐’ 우려

    돼지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가 멕시코에서만 벌써 100명이 넘어선 가운데 변종 바이러스로 인한 ‘인플루엔자 대유행(판데믹)’ 가능성이 전 세계적인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이번 돼지 인플루엔자는 호흡기를 통한 이종간 감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종전의 조류 인플루엔자보다 훨씬 광범위한 지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27일 “이번 돼지 인플루엔자는 3~4가지 원인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대유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또 “주로 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조류 인플루엔자’와 달리 돼지 인플루엔자는 사람 사이의 감염으로도 급속하게 전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측했다. 또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사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변형된 신종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탄생, 아직 사람에게는 바이러스 면역력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것도 대유행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검역 단계에서 환자를 구분하기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점도 방역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잠복기에 감염되는 사례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공항 검색대의 열영상 감지기로 환자를 구분할 수 있는 비율은 5~1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멕시코보다 1차 의료기관이 훨씬 많아 인플루엔자 보고 체계가 잘 갖춰져 있고 타미플루, 리렌자 등의 치료제 보유량이 250만명분에 달해 당장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보다 의료 시스템이나 진료 수준도 높아 큰 피해는 없을 것이란 예측도 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초기대응에 성공해 현재까지는 사망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가 인플루엔자 대유행 주기에 맞아떨어지고 있는 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약업계 및 의료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대유행 주기는 10~40년 수준으로 알려졌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습을 스스로 변형하는데 특정 시기가 도래할 때마다 수많은 사망자를 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1919년에 발생한 ‘스페인 인플루엔자’는 2000만~5000만명의 사망자를 냈고 1968년 무렵 유행한 ‘홍콩인플루엔자’는 전세계적으로 70만명의 사망자를 냈다. 공교롭게도 올해가 인플루엔자가 창궐했던 40년 주기와 맞물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다국적제약사들이 앞으로 유행할 바이러스 균주를 미리 예측해 치료·예방할 수 있는 ‘사전 판데믹 백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독감치료제 ‘리렌자’의 개발사인 한국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관계자는 “새로운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마다 바이러스를 분석해 대응하는 백신 외에도 대유행에 대비한 판데믹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대형제약사들의 화두”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갈릴레오 종교 재판의 진실은… 지동설이 아니라 ‘원자이론’ 때문?

    갈릴레오 종교 재판의 진실은… 지동설이 아니라 ‘원자이론’ 때문?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말로 유명한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종교 재판에 대한 진실은 무엇일까. 흔히 가톨릭 세계관이 뒷받침하는 천동설과, 과학이 지지하는 지동설의 충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명한 과학저술가인 마이클 화이트는 ‘갈릴레오’(김명남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를 통해 갈릴레오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보다 더 위험했던 자신의 과학 이론 때문에 종교 재판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화이트는 지난 400년 동안 바티칸 문서 보관소에 잠들어 있다가 최근 공개된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가설을 제기한다. 갈릴레오가 1624년 펴냈던 ‘시금사’(금의 함량을 분석하는 사람)에서 원자 이론을 언급하며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물질 이론에 반기를 들었기 때문이라는게 저자의 해석이다. ●바티칸 보관 자료 통해 가설 제기 아리스토텔레스는 물질에는 본질과 형상이라는 이중적인 속성이 있다고 했으나 갈릴레오는 물질이 원자라는 한 가지 구성 요소로 이뤄져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은 평범한 빵과 포도주가 성찬식을 통해 진짜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환된다는 교리를 정당화하는 근거였다. 때문에 로마 가톨릭이 보기에는 갈릴레오의 원자 이론은 너무나 위험한 것이었다. 하지만 원자 이론을 꼬투리 삼아 갈릴레오를 종교 재판에 세웠을 때 성찬식에 대한 논란이 확산될 것을 우려한 가톨릭은 갈릴레오가 코페르니쿠스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종교 재판에 회부한다. 이후 밀실 재판 과정에서 로마 가톨릭은 ‘지동설에 찬동한 것에 대해 처벌은 하지만 목숨은 살려주겠다. 단 원자 이론 연구와 출판을 하지 말라.’고 제안한다. 그리고 갈릴레오가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현대 천문학·과학·물리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탈리아 수학자 갈릴레오의 전기인 이 책은 종교 재판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아니다. “100명의 무고한 자들 가운데 죄인이 하나라도 섞여 있다면 나는 모두를 불태우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종교 재판이 횡행하던 시절, 실험 과학을 엄청나게 후퇴시켰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이 교회의 지지로 힘을 갖고 있던 시절을 거친 그의 인생을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아버지의 지원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던 성장기와 아버지가 숨진 뒤 맏아들로 대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겪었던 어려움, 자유낙하실험을 했던 피사 대학의 궁핍한 시절 등이 생생하게 이어진다. 특히 그가 네덜란드 출신 한스 리퍼셰의 아이디어를 훔쳐 현대식 망원경을 만들고, 그 망원경을 통해 달과 목성의 위성 등을 관찰한 내용을 담은 ‘별들의 소식’을 통해 유럽 전역에서 명성을 얻게 됐다는 점이 흥미롭다. 하지만 이후 갈릴레오는 학문·종교적으로 자유로웠던 베네치아를 떠나 로마 교황에 종속돼 있었던 피렌체로 둥지를 옮기며 교회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겪게 된다. 2만원. ●망원경 만들어 달 관찰 등 인생이야기도 한편 사이언스북스는 ‘하늘을 보는 눈’을 함께 펴냈다. 1609년 11월30일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갈릴레오가 손수 만든 망원경으로 하늘을 올려다보며 시작됐던 천문학 혁명을 다룬다. 갈릴레오의 천체 관측 400주년을 맞아 제정된 ‘2009 세계 천문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국제천문연맹이 발간한 공식도서다. 아마추어 천문가인 고베르트 실링과 세계천문의 해 사무국장인 라르스 크리스텐센이 함께 지었다. 천문학의 역사를 200장이 넘는 사진과 68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DVD를 통해 선사한다. 2만 5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월드이슈] 이스라엘 아랍인 사면초가

    [월드이슈] 이스라엘 아랍인 사면초가

    아랍과 이스라엘. 이 이분법적인 틀 안에서 극심한 차별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국적은 이스라엘이지만 아랍 민족으로 분류되는 ‘이스라엘 아랍인(Israeli Arabs)’이 그들이다. 이들은 이스라엘 시민권자이지만 ‘시오니즘의 국가’를 표방하고 있는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는 엄연한 이방인이다. 아랍에서 보면 ‘이스라엘인’이고 이스라엘에서 보면 ‘아랍인’인 이들이 겪는 설움은 크다. 이스라엘 아랍인들의 모태는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뒤 외국으로 떠나지 않았던 팔레스타인인들이다. 당시 아랍인 95만명 가운데 80%는 외국으로 쫓겨났지만 나머지 15만 6000여명은 이스라엘에 남았다. 이들과 그 후손들은 현 이스라엘 인구의 19.7%를 차지하고 있다. ●이스라엘 빈곤층의 53% 차지 하지만 인종차별은 계속됐다. 최근 이스라엘 헤브루 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아랍 출신 아이들에게 투자하는 교육비는 유대인 출신의 3분의1에 불과했다. 아랍인들이 병역에서 배제돼 있어 정부 지원이 차이를 보이는 까닭이다. 이는 유대인과 아랍인의 교육 수준 차이로 귀결, 취업과 임금 차별로 이어졌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극빈층의 53%가 이스라엘 아랍인이며 임금 수준은 유대인에 비해 29%가 낮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분석가 시몬 샤미르도 ‘이스라엘 아랍인’이란 연구보고서에서 “취업과 임금 차별은 다시 이들 자녀들의 교육 기회를 박탈한다.”고 악순환 구조를 지적했다. 이스라엘 아랍인들은 이슬람 무장세력의 테러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하다. 이들의 터전이 이스라엘인 만큼 무장세력의 무차별 테러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이스라엘 아랍인들은 테러로 매년 수십명이 목숨을 잃는다. 특히 2006년 레바논 전쟁 당시에는 43명의 민간인 사망자 가운데 19명이 이스라엘 아랍인들이었다. 이들은 이스라엘 정부를 향해 “정부가 이스라엘 아랍인들의 거주 지역에 보호조치를 해주지 않아 피해가 컸다.”고 반발, 이등국민의 설움을 토로했다. ●악화되는 反아랍 정서 차별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젠 인종차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려는 움직임까지 생긴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최근 성공한 이스라엘 아랍 기업인 파디 무스타파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스라엘 아랍인들이 살고 있는 움 알 팜 출신인 그는 고향에서 아랍 출신에 대한 ‘유리천장’을 깬 모범사례로 통한다. 하지만 최근 우파 연정의 탄생에 무스타파의 앞날은 어둡다. 극우 정치인 아비그도르 리버만이 부상하면서 인종차별 정책이 실현될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리버만은 이스라엘 아랍인의 거주지역을 팔레스타인 영토로 넘겨 유대인 순혈주의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이들이 이스라엘에서 계속 살길 원한다면 충성 맹세를 한 뒤 군복무를 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정책이 시행된다면 무스타파의 고향 움 알 팜은 팔레스타인에게 넘어갈 게 뻔하다. 무스타파는 직업을 버리고 팔레스타인으로 귀화하거나, 충성서약을 한 뒤 가족과 생이별을 해야 한다. 최근 반(反) 아랍 정서는 더욱 강해지는 분위기다. 이스라엘의 아랍 인권단체인 ‘급진주의반대운동’이 지난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스라엘 아랍인들과 한 건물에서 같이 살 수 없다.’고 답한 유대인은 75%에 달했다. 이들의 투표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의견도 40%나 나왔다. 2007년 조사에 비해 반 아랍 정서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구촌 곳곳은 아직도 인종 차별로 곤욕을 치른다. 민주주의가 발달된 미국과 유럽에서도 인종 문제는 아직도 ‘뜨거운 감자’다. 하지만 이스라엘 아랍인의 문제는 사뭇 다른 양상을 띤다. 적어도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인종차별을 합법화하는 식으로 제도가 퇴행하는 경우는 없지만 리버만의 정책은 ‘제도적 후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데니스 가이츠고리 하버드대 교수는 최근 “리버만에게 핵심적 역할을 부여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인 이스라엘의 기반을 위태롭게 하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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