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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철도 개통 6주년] 중국 누비는 한국철도 기술

    [고속철도 개통 6주년] 중국 누비는 한국철도 기술

    지난 4월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중국발 낭보가 전해졌다. 공단이 중국철도 3개 사업(6개 노선)의 시공감리와 기술자문을 수주했다. 란신선(신장~란저우) 신장·감청 구간과 시안~바오지를 연결하는 서보선(138㎞)의 감리를 수행한다. 곧바로 하다철도여객전용선(하얼빈~다롄) 건설 구간인 마총툰특대교에는 철도공단이 감리를 수행한다는 입간판이 내걸렸다. 마침내 중국 전역에 한국의 국가기관인 철도공단의 손길이 미치게 된 것이다. 지난 9일 중국 다롄에서 372㎞ 떨어진 선양시 수지아툰지구 잉춘지에 251호 현장. 이곳은 하다선(약 904㎞) 건설 구간 중 중국 철도부가 외국기업에 단독 감리를 맡긴 첫 시범 구간(20㎞)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사업을 수주했다. 사업구간은 교량 16.4㎞, 노반 3.6㎞에 이른다. ●“국내서도 시공경험 없는 공법” 현장을 방문한 조현용 철도공단 이사장 등 방문단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눈앞에 펼쳐진 노반은 토성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박경서 하다철도여객전용선 총괄PM은 “시험구간 중 3.6㎞가 연약지반이다 보니 침하를 막기 위해 CFG 말뚝을 설치하고 성토과정에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시공 경험이 없는 공법”이라고 소개했다. CFG는 콘크리트 현장 타설 공법으로 오거(Auger) 드릴로 땅속에 구멍을 뚫고 콘크리트를 투입한 뒤 견고함을 유지하도록 흙으로 다져 덮는 방식이다. 성토 높이만 7m로 20㎝마다 롤러로 다지고 현장시험을 거쳐 이상이 없으면 다시 흙을 쌓아 올렸다. 현재 상부 노반까지 마무리됐고, 하중 강화를 위해 약 70㎝ 두께의 여성토(여유분 흙)를 씌웠다. 6개월 후 여성토를 제거한 뒤 노반 강화와 궤도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구간에 깊이 7~13.5m인 콘크리트 말뚝이 1.5m 간격으로 총 7만 3800여개 설치됐다. 공사기간만 1년6개월이 소요됐다. 선양시 도심을 연결하는 총길이 8.02㎞인 마총툰특대교는 교량 건설 공법의 집합장이다. 철도공단이 손꼽는 난공사다. 교량 아래로 남부순환고속도로와 심소쾌속도로 등 철도와 고속도로·국도 등 8개 도로가 지나고 있다. 차량 통행을 막고 공사를 진행할 수 없기에 공장에서 상판을 제작, 타워크레인으로 옮겨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도로나 철도가 통과하는 긴 교량은 현장에서 타설하는 특수공법이 적용됐다. 시범구간 감리를 총괄하고 있는 손병두 팀장은 “중국철도 건설현장은 우리나라의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처럼 24시간 가동돼 감리자들도 쉴 틈이 없다.”면서 “우리나라도 예산 절감을 위해 벤치마킹할 수 있는 공법이 많다.”고 소개했다. ●24시간 상주 수시 안전점검 중국의 고속철도 건설기준은 엄격하다. 부분적으로는 한국의 기준보다 검측 빈도와 기준이 높아 사업관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철도공단은 중국 철도 진출 후 100% 입회를 원칙으로, 24시간 상주하며 수시 안전점검도 겸하고 있다. 설계상 반영되지 않았던 도로 위 낙하물 방지를 위한 안전시설물 설치 등을 관철시켜 안전관리에 대한 중국 철도의 관심을 높이기도 했다. 2005년 6월17일 한국 철도의 첫 해외 진출의 신호탄이 됐던 중국 쑤이닝∼충칭 간 수투선 시험선(12.63㎞) 감리용역은 철도공단의 능력을 평가받는 시험대였다. 2006년 1월 수주한 우한∼광저우를 연결하는 우광선은 철도공단의 우수성을 검증받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우광선(916㎞)은 총 4개 공구로 나눠 철도공단과 독일·프랑스·네덜란드 감리업체가 참여했다. 중국 철도부가 국가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였다. 철도공단은 5개 중국업체와 1구간(153㎞) 감리를 수주했는데, 발주처인 우광여객전용선무한책임공사의 첫 공식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철도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후 공식 발표는 중단됐지만 비공식 평가에서 최상위를 유지했다. 이같은 신뢰는 2008년 3월 하얼빈∼다롄을 연결하는 하다선(904㎞) 전 구간 감리용역 및 외국인 최초 시범구간 단독 감리를 수주하는 토대가 됐다. 한순쉐 중국 중철9국 하다선 항목경리(현장소장)는 “2년간의 합작기간 동안 한방(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시공기술과 품질안전, 현장관리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중철9국이 지난해 3분기 신용평가에서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한방의 적극적인 감리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소개했다. 이어 “무엇보다 한방 직원들의 성실한 근무 태도는 우리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2020년 12만㎞ 구축 “할일은 많다.” 중국은 2020년까지 철도영업거리 12만㎞를 구축할 계획이다. 2010년 기준 철도영업거리(약 8만 5000㎞)를 감안할 때 향후 10년간 연평균 20조원을 투입해 우리나라 철도영업거리(3385㎞)의 10배와 맞먹는 철도를 건설할 계획이다. 철도분야에 약 1000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등 철도에 대한 광범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조현용 이사장은 “중국이 시범구간을 우리에게 맡긴 것은 한국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동시에 자국 업체를 자극하는 효과도 있다.”면서 “공단이 해외에서 부가가치(일거리) 확대뿐 아니라 중국의 우수한 기술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소비세 인상 철회 백기든 간 日총리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참의원(상원) 선거의 참패 요인이 됐던 소비세 연내 인상 카드를 접었다. 대신 약체 내각의 곤경을 타개하기 위해 공명당과 민나노(모두의)당과 연정 구성에 매진할 준비에 들어갔다. 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간사장은 13일 “소비세 문제는 이제 막 논의를 시작했을 뿐”이라면서 “당초 고려했던 시한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중 52.5%가 재정재건을 위한 소비세 인상에 찬성했다. 소비세 인상을 자민당 등 야권이 주장하고 있어 내년이라도 현실화되겠지만 간 총리가 총대를 매지는 않겠다는 의도다. 간 총리는 소비세 인상 대신 연정 구성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공명당, 민나노당과 특정 정책이나 법안별로 동의를 요구하는 ‘부분 연합’을 시도한 뒤 향후 두 당의 연립정권 참가를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9월로 예정된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하루빨리 정권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과반수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9월5일 당 대표 선거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명당이 야권의 대여(對與) 투쟁에서 이탈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민주당이 연립 구성 매진에 몰두하게 하고 있다. 자민당은 오는 30일에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참의원 의장을 야당이 맡게 해 달라고 제안했다. 관례대로라면 제1당인 민주당 소속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해야 하지만 야권이 의석 과반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자민당이 야권의 대표로서 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참의원의 야권 의석은 자민당 84석을 비롯해 공명당(19석), 민나노당(11석), 공산당(6석), 사민당(4석) 등 124석으로 과반(121석)을 넘는다. 하지만 공명당은 제1당이 의장을 맡는 관행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야권 연대에 소극적이다. 선거기간 중에 소문으로 나돌았던 민주당과 공명당의 연합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홍대앞에 밝힌 문학의 촛불

    홍대앞에 밝힌 문학의 촛불

    두리반. 여럿이 둘러앉아 먹을 수 있는 큰 밥상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4번 출구에서 100m 남짓 걸어 올라가면 있는, 칼국수와 보쌈을 먹을 수 있는 식당 이름이기도 하다. 안종려(52)씨가 주택청약적금 해약에, 대출금에, 찜질방 청소 벌이까지 더해 어렵사리 보증금 1300만원, 권리금 1억 300만원짜리로 소박한 꿈의 식당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24일 장사 준비하던 오후 4시 군사작전하듯 강제철거가 단행됐다. 아무런 보상도 없이 달랑 이주비 300만원 받고 쫓겨나야 하는 철거민 신세가 됐다. 그로부터 194일째인 지난 7일 해거름, 시인·소설가·일반시민이 하나둘 철거 가림막 안쪽 건물 두리반으로 모여들었다. 한국작가회의가 이날 처음 시작한 ‘두리반문학포럼’에 참가하려는 이들이다.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선 3층에는 알전구 두 개가 주렁주렁 늘어진 전선에 매달려 침침하게나마 20여평 공간의 어둠을 밝혔고, 큰 선풍기 하나가 털털거리며 더위를 달래고 있었다. 두리반문학포럼의 첫 주자로 나선 시인 신용목(36)은 ‘이 시대에 시인으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스무 명 남짓 모인 이들과 얘기를 나눴다. 신 시인은 “자본주의를 넘어서서 질문하는 것, 내 바깥에 있는 타자 욕망을 솔직히 따라가는 것이 문학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럼이 끝난 뒤에는 자신의 시집 ‘바람의 백만번째 어금니’에 서명을 해 나눠 주기도 했다. 다음달에는 소설가 백가흠(36), 다다음달에는 시인 김경주(34)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황규관 작가회의 자유실천위 부위원장은 “두리반 문제가 빨리 해결돼 문학포럼이 중도에 멈췄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두리반에는 작가들의 연대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매주 월요일 하늘지붕음악회를 시작으로, 화요일 다큐멘터리 영화상영, 금요일 칼국수 음악회, 토요일 인디밴드 ‘자립음악회’ 등 각종 문화예술 공연이 잇따른다. 200일을 맞는 오는 13일에는 제법 큰 규모의 문화제가 펼쳐진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서울 구청장 새꿈새구정] 박홍섭 마포구청장

    [서울 구청장 새꿈새구정] 박홍섭 마포구청장

    “주민들이 가장 절박하게 느끼는 관심사가 4년 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졌다. 주민들이 원하는 게 일자리인 만큼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데 주력하겠다.” 박홍섭(68) 마포구청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청 업무와 관련한 민원이나 요청이 주를 이뤘던 4년 전과 달리 당선 이후 주민들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게 바로 일자리 문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구청장은 민선 3기(2002∼2006년) 마포구청장으로 재직하다 4기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 지난 6·2 지방선거를 통해 다시 5기 마포구청장으로 ‘컴백’하는 데 성공했다. ●상암DMC 등 개발때 주민우선채용 추진 특히 박 구청장은 인터뷰를 하던 중간, 상의 주머니에서 꼬깃꼬깃 접힌 종이 쪽지들을 꺼내 들었다. 쪽지마다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바로 일자리를 원하는 주민들이 박 구청장에게 맡긴 이른바 ‘간이 이력서’이다. 구청이 주관하는 공공근로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저소득층부터 제대를 앞둔 아들의 일자리를 걱정하는 부모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그는 “당선 이후 이력서를 맡기는 사람이 적잖은 상황에서 (구청장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인 만큼 지역 개발과 일자리 확충을 연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마포의 성장동력이 될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합정동 균형발전촉진지구, 공덕동 오거리, 홍대 앞 등 4곳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 대한 개발 과정에서 주민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고층 건물을 지을 경우 건물 관리 인력으로 주민을 우선 채용하는 식이다. 앞서 박 구청장은 민선 3기 구청장으로 재직하던 2003년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 한국까르푸가 입점할 당시 협의를 통해 주민 300여명을 우선 채용시키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는 “희망근로나 청년인턴과 같은 저임금 임시직 일자리 수를 줄이더라도 사회적 기업 등 다양한 형태의 안정된 일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일자리 정책 기능이 없는 지방정부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핵심 키워드는 주민 찾아가는 ‘발품’ 박 구청장은 또 가장 큰 지역 현안으로 ‘성미산 개발 갈등’을 꼽았다. 12만㎡의 성미산은 마포구 유일의 자연숲이다. 하지만 최근 홍익학원 측이 이곳에 홍익초·중·고교를 신축 이전하기 위한 공사에 착수하면서 이를 저지하려는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박 구청장은 “주민 갈등으로 인한 소모전을 최소화하고 조정하는 게 지방정부의 역할”이라면서 “성미산 문제를 원만하게 풀기 위해 적극 중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예산 배분의 무게 중심을 땅파기식 전시성 사업에서 주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복지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복지 역시 사회 약자층을 위주로 한 ‘소극적 복지’를 넘어 모든 주민이 골고루 누릴 수 있는 ‘보편적 복지’에 방점을 두고 있다. 그는 “주택·의료·교육 등은 주민 복지의 기본”이라면서 “통계 등을 통해 관련 수요를 철저히 파악해 맞춤형 복지 혜택을 늘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민주당 소속답게 무상급식에 대해서도 적극성을 나타냈다. 그는 “내년부터 무상급식을 시행하기 위해 예산 확보 방안 등을 검토할 태스크포스(TF)를 조만간 운영할 것”이라면서 “서울시 차원의 무상급식 추진 일정이 차질을 빚을 경우 예산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선행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지난해 11월 마포구청이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남게 된 옛 청사는 교육지원시설로 쓰고, 현 청사의 일부 사무실도 벤처 창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창업인들에게 내놓는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향후 4년의 임기 동안 내세울 핵심 키워드로 ‘발품’을 제시했다. 박 구청장은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다.”면서 “지방자치가 5기 동안 지속되면서 주민들의 기대와 참여도 성숙해지고 있는 만큼 임기 동안 가급적 많은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말을 맺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박홍섭 마포구청장 지역 현안과 문제를 꿰뚫고 있다. 4대째 마포에 살고 있는 토박이기 때문이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노총에서 노동자를 위한 중책을 맡다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민선 3기 마포구청장 재직 당시에는 아들 결혼식을 비밀리에 치를 정도로 주민들로부터 ‘청렴 구청장’이라는 이미지를 굳혔다.
  • 리사, 구미호 OST ‘피눈물’…대박조짐

    리사, 구미호 OST ‘피눈물’…대박조짐

    가수 리사가 참여한 KBS 2TV 납량특집 ‘구미호 : 여우누이뎐’의 OST가 공개됐다. 7일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피눈물’은 리사의 애절한 보이스와 “사랑이 피가 되어 흘러내린다. 온 세상을 빨갛게 물들인다.”등의 직설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곡으로 특히 가사에 구미호의 모정과 애환을 담아내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피눈물’은 지난 5일 첫방송된 ‘구미호 : 여우누이뎐’의 스산하면서도 애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평을 받았다. 또 ‘남편에게 배신당한 구미호에게 10살 된 딸이 있었다.’는 극의 독특한 배경을 뒷받침하며 ‘복수’의 필연성을 설명하고 있다는 설명. 리사의 ‘피눈물’은 지난해 여름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MBC 남량특집 ‘혼’의 OST ‘령혼’에 이어 대박신화를 예고하고 있다. 양파의 짙은 호소력으로 완성도를 높였던 ‘령혼’은 ‘령혼’은 대규모 오케스트라 세션으로 웅장한 멜로디, 그리고 ‘날 죽여줘 내 안에 사랑을 조각 조각 산산히 부셔줘’ 등의 파격적인 가사로 눈길을 끈 바 있다. 특히 ‘발라드의 여왕’ 양파의 2년 만에 컴백과 건재함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공개 당시 억울하게 살해된 귀신이 주인공의 몸을 통해 악을 응징한다는 드라마 내용과 맞물려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음악팬들은 이번 OST가 뮤지컬 ‘대장금’으로 실력을 입증한 가수 리사의 화려한 가창력을 다시금 확인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예측했다. 한편 또다른 OST곡 ‘상사’는 신인가수 모래가 구미호의 모정, 애정의 한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발라드 곡으로 잔잔한 멜로디에 스산하고 아픈 마음을 잘 담아 호소력이 한층 더 느껴진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네덜란드 “마지막 남미 없앤다” 우루과이 “더이상 잃을게 없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월드컵 첫 우승 길목에서 오랜 침묵에서 깨어난 ‘원년 챔프’ 우루과이와 격돌한다. 네덜란드는 오는 7일 오전 3시30분 케이프타운의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남미팀 우루과이와 4강전을 갖는다. 공·수가 안정된 네덜란드의 우세가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그동안 늘 우승후보로 꼽혔음에도 늘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터. 그러나 네덜란드는 지난 2일 8강전에서 36년 만에 브라질을 격파(2-1 승), 마치 우승이라도 한 듯한 분위기다. 네덜란드는 4강전에서도 아르연 로번(26·바이에른 뮌헨)-로빈 판페르시(27·아스널)-디르크 카위트(30·리버풀)로 이어지는 공격라인과 이를 뒷받침하는 베슬러이 스네이더르(26·인테르 밀란)의 경기 조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대회 초반 기대에 못 미치는 공격력으로 애를 태웠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로번의 가세로 위용을 되찾았다. 특히 인테르 밀란을 유럽 정상으로 이끈 스네이더르는 E조 조별리그 일본전, 슬로바키아와의 16강전에 이어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도 줄줄이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다만, 포백 수비라인의 오른쪽 축 흐레호리 판데르빌(아약스), 수비형 미드필더 니헐 더용(맨체스터시티)을 비롯한 4명의 선수가 무더기로 옐로카드를 받은 건 변수. 지금까지 막강한 수비조직력으로 공격라인을 뒷받침한 네덜란드의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감독으로서는 수비 라인을 다시 짜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목표를 초과(?) 달성한 우루과이는 네덜란드에 견줘 훨씬 부담이 덜하다. 가나와의 8강전에서 기적적인 승리를 차지하며 더이상 잃을 것이 없는 입장이다. 공격의 핵은 역시 디에고 포를란(32·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포를란은 가나전 동점골을 포함해 3골을 터뜨리며 우루과이를 4강으로 인도했다. 그러나 포를란의 파트너인 루이스 수아레스(23·아약스)가 가나전 핸드볼 반칙으로 퇴장당해 이번 4강전에 나설 수 없는 점이 악재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인 공격수 반열에 올라선 수아레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에 따라 4강까지 올라온 우루과이의 수명 연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유물로 보는 대한제국 빛과 그늘

    유물로 보는 대한제국 빛과 그늘

    1897년 선포된 대한제국은 비운의 제국이었다. 서구 열강과 일본, 청의 틈바구니 속에서 자주독립과 부국강병을 외치며 태어났지만, 일본의 강압에 의해 고작 13년 만에 식민지로 전락했다. 하지만 대한제국의 역사가 암울한 것만은 아니었다. 대한제국은 근대를 향한 조선의 열망을 담고 있었다. 황제는 도시개조사업을 추진하고 광무개혁으로 불리는 일련의 개혁을 추진하며 새로운 근대국가를 꿈꿨다. 한일병탄 100년이 되는 올해, 근대를 열망한 비운의 제국 대한제국의 빛과 그늘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29일부터 8월29일까지 서울 사직로 고궁박물관에서 공동 개최하는‘100년 전의 기억, 대한제국’ 특별전이다. 8월29일은 대한제국이 끝난 날이다. ●철로 표기 ‘우전선로도본’ 등 첫 공개 고궁박물관은 근대국가로 발돋움하던 대한제국의 ‘빛’을 주로 조명한다. 박물관 기획전시실과 대한제국실에는 근대화와 부국강병을 향한 대한제국의 꿈과 노력을 보여주는 유물 160여점이 전시된다. ‘우전선로도본(郵電線圖本)’은 1905년쯤 대한제국에서 실시한 근대화 정책의 결과가 집약돼 있는 귀중한 자료다. 당시 전신선 및 철로 등이 표시된 것으로 이번에 최초로 일반에 공개된다. 당시 신문과 우표 등 근대 신문물 도입과 관련된 유물도 대거 등장한다. ‘황제국’으로 위상이 격상됨에 따라 생겨난 새로운 문·무관 관복 등 국가운영체제와 관련된 유물도 나온다. 고종황제 초상, 황실 가족 사진 등 황실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자료도 대거 전시된다. ●국권 피탈 관련 유물 80여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은 ‘그늘’에 초점을 맞췄다. 조약 문서, 황제어새(皇帝御璽) 등 국권 피탈 관련 유물 80여점을 내놓는다. 대한제국과 일본의 한일병탄 문서를 조선통감부에서 일괄적으로 작성했음을 뒷받침하는 자료도 공개된다. ‘병합조약 및 양국황제조칙 공포에 관한 각서’를 보면 양국 문서의 글씨체가 같다. 책장 가운데 부분에는 공히 ‘통감부’라는 글씨가 인쇄돼 있다. 대한제국의 식민지 전략이 불법과 강압에 의한 것임을 말해준다. 1900년대 초 간도 주민의 세금에 관한 문서도 공개된다. 당시 이 지역이 대한제국의 실효적 지배 아래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자료다.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특별강연회(7월15일, 8월12일 고궁박물관 강당)와 국제학술대회(8월27~28일, 규장각한국연구원 강당)도 열린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경인 아라뱃길 전면 재검토해야”

    “경인 아라뱃길 전면 재검토해야”

    경인아라뱃길(경인운하)과 한강운하가 지나는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장 당선자들이 25일 연대해 경인아라뱃길 건설 반대 성명서를 냈다. 모두 민주당 소속인 이들이 취임 이후 강한 결속력을 보일 경우 향후 아라벳길사업과 한강운하사업 추진에 파장이 예상된다. 6·2지방선거에서 경인아라뱃길과 한강운하 건설 재검토를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인천, 경기, 서울 11개 광역·기초단체 당선자들은 경인아라뱃길 공사현장을 찾아 정부에 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운하건설 반대 성명에 동참한 단체장은 송영길 인천시장·홍미영 부평구청장·박형우 계양구청장·전년성 서구청장 당선자 등이다. 경기도에서는 유영록 김포시장·김만수 부천시장·최성 고양시장 당선자가 동참했다. 서울 지자체 가운데는 박홍섭 마포구청장·성장현 용산구청장·노현송 강서구청장·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당선자가 뜻을 같이 했다. 이들은 “경인아라뱃길과 한강운하사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돼 사업타당성 검토나 주민의견 수렴, 환경영향평가 등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정부는 이들 사업을 재검토하고 이를 위한 논의기구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경인아라뱃길사업의 경제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내세운 운하 물동량이 과장된 데다 홍수 예방을 위한 방수로 기능, 운하수질 문제 해결방안도 마련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송영길 당선자는 “경인아라뱃길의 홍수방지 기능, 물류 기능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경인아라뱃길로 인한 인천지역 주민의 생활 단절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선자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한강운하사업과 관련, 공사 중인 양화대교 철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토위원회를 공동으로 구성해 지자체별로 의견이 정리되면 이명박 대통령 면담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공공기관 감사 전문성·독립성 다 살려라

    공공감사에 대한 법률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최종 의결절차를 마치고 다음 달부터 본격 시행된다. 앞으로 검찰, 경찰, 국세청은 물론 중앙 정부기관과 주민 30만명 이상의 지방자치단체에는 감사전담기구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한 단체장 및 감사담당관이나 감사관 등 감사책임자를 공모과정을 거쳐 합의제기구가 추천한 인물로 임명해야 한다. 지방 토착비리와 공직사회의 부정·부패, 공공기관의 방만경영과 도덕적 해이 등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감사법의 도입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비리척결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공공감사의 기본체계를 규정한 이 법이 감사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부실 감사, 제 식구 봐주기 감사와 낙하산 인사 등 3대 과제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동안 공공기관에 대한 감사는 감사원 감사와 자체감사를 통해 이뤄졌다. 하지만 감사원 인력으로는 공공부문 대상기관 6만 6000여개의 부정·부패를 근절하는 데 한계가 있다. 정부·지자체는 5000명 가까운 자체 감사인력에도 불구하고 전문성이 취약해 실효성 있는 감사활동이 이뤄지지 못했다. 기초지자체 230개 중 감사 전담기구가 있는 곳은 49개(21%)에 불과하고, 전담부서가 있는 지자체의 경우도 감사 담당자들이 인사권을 쥐고 있는 단체장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견제기능을 하지 못했다. 아예 측근이나 친인척을 감사담당관에 임명하고 갖은 비리를 저지른 경우도 있었다. 각 기관 내 부정과 비리를 가까이에서 감시·적발·처벌할 수 있는 자체 감사기능을 강화하지 않고는 부패행위 근절이 불가능하다. 공공감사법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관건은 전문성과 독립성 확보라고 본다. 공공감사법은 부실감사 해결을 위한 전문성 강화방안으로 판사, 검사, 공인회계사나 일정한 요건을 갖춘 공무원 등으로 자격을 제한했다. 하지만 제도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들러리를 세우기 위한 공모제나 형식적인 선발위원회로는 부패와 비리를 척결할 수 없다. 자체 감사기구 및 감사책임자에 대한 감사원의 상시감시도 의도는 좋지만 자칫 지방차지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것도 문제다. 독립성을 확보하도록 감사원의 개입은 최소한에 그치고 그 역할을 지방의회에 맡기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보기 바란다.
  • [實錄, 한국전쟁] (5) 또 다른 주역-맥아더·트루먼의 갈등

    [實錄, 한국전쟁] (5) 또 다른 주역-맥아더·트루먼의 갈등

    미국 트루먼 대통령과 맥아더 장군은 한국전쟁의 또 다른 주역이다. 전쟁을 도발한 공산진영의 스탈린·마오쩌둥·김일성과 맞선 자유진영의 대표주자였다. 한 사람은 미국의 대통령으로, 또 한 사람은 5성 장군 계급장을 달고 한국전쟁을 맞이했다. 끝까지 함께 가지 못했다. 정책결정자 트루먼은 휴전협정이 진행 중이던 1952년 아이젠하워 대통령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맥아더의 최후는 참담했다. 연합군이 중국군에 쫓겨 38선 이남으로 후퇴한 1951년 4월11일 트루먼으로부터 연합군 사령관직 등 모든 직위에 대한 해임통보를 받았다. 상원청문회장에 선 ‘전설적 장군’은 문민통제에 대한 불복종과 오판은 물론 거짓말까지 줄줄이 드러나 고개를 숙여야 했다. 미 의회는 전쟁영웅에 대한 예우를 참작, 청문회 공식 보고서를 내지 않았다. ●도쿄에 머문 맥아더 전세 파악못해 루스벨트라는 걸출한 대통령의 그늘에서 인기 없는 상원의원과 부통령직을 지낸 트루먼의 진가가 드러난 것은 한국전쟁이었다. 그는 후세 역사가들로부터 스탈린과 함께 냉전의 양대 축으로 평가받았다. 전쟁 발발 사흘 만에 이뤄진 트루먼 대통령의 확신에 찬 해군 및 공군 출동명령과 엿새 만의 지상군 참전결정이 없었다면 낙동강전선 사수와 인천상륙작전의 역공, 서울수복과 압록강 국경까지의 북진은 역사책에 기록되지 못했을 것이다. 트루먼은 재임 때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정치적 앙숙인 맥아더를 사장시킨 인기 없는 대통령으로 매도당했다. 한국 땅에서 미국의 젊은이 3만 3000여명을 전사시키고도 전쟁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대통령이었다. 맥아더 해임 당시 트루먼은 패배자였지만, 후일 승리자로 기록됐다. 정치적 결정이 아니라 대통령의 군사자문기구인 합동참모본부가 만장일치로 승인한 ‘군사적 결정’이란 점이 작용했다. 맥아더 원수의 인천상륙작전은 트루먼의 참전결정과 함께 한국전쟁의 양대 분수령이었다. 보급라인이 길어진 인민군의 허리를 끊고, 9월28일 서울을 수복해 전세를 단숨에 역전시켰다. 맥아더는 상륙작전을 시작하기 전에 “전쟁역사상 육군의 공급선을 차단하면 열에 아홉은 무너지기 마련”이라고 큰소리쳤다. 사실이었다. 맥아더 일대기에는 “그의 인생에서 군인으로서 천재성을 인정받은 날은 1950년 9월15일 하루였다.”고 적혀 있다. 성공확률 5000분의1의 거대한 도박에 성공한 것이다. 성공확률은 맥아더 자신의 언급이었다. 미국 합동참모본부가 편찬한 ‘한국전쟁’에 따르면 맥아더는 “이 작전이 도박이라면 후에 1달러로 변해 나오게 되는 5센트를 항아리에 던져 넣는 것”이라고 말했다. 맥아더가 남한사람들에게 영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요소는 한반도를 민주국가로 통일시키겠다는 자신감 때문이었다. 맥아더는 이승만 정부의 북진통일을 지지하는 유일한 미국 장군이었다. 이승만 정부로부터 ‘수호자’로 숭배를 받았다. 한국의 통일이 바람직하다고 천명한 1950년 10월의 유엔결의가 맥아더의 호승심(好勝心)을 부추겼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워싱턴의 행정부 및 군 수뇌부는 중국과 옛 소련의 의도를 확신하지 못했고, 군사적 충돌을 우려했다. 한국전쟁이 세계 제3차대전으로 확전되지 않도록 제한된 목표를 위하여, 제한된 수단으로 전쟁을 수행하려 했다. 맥아더의 거침없는 북진이 못마땅했지만, 상륙작전 성공 이후 ‘전쟁의 신’으로 격상된 맥아더의 권위에 감히 도전하지 못했을 뿐이었다. 맥아더는 중국정부의 개입 경고를 무시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정보도 엄포라며 한 귀로 흘렸다. 오히려 원폭투하 발언과 압록강 교량 폭격으로 가뜩이나 민감해진 중국 지도부를 자극했다. 오만에 빠진 맥아더의 결정적 오판이었다. ●1951년 전시중 해임통보 받아 미국 합참이 펴낸 ‘한국전쟁-제10장 맥아더의 해임’ 편을 보면 미국 대통령과 내각, 국가안전보장회의의 군사정책에 관련된 정책수립 및 자문기구를 맡는 합참과 맥아더의 관계가 속속들이 드러나 있다. 이 책은 “합참요원은 예외 없이 맥아더 장군보다 후임이었다. 합참의장 브래들리 원수는 육사 12년 선배인 맥아더 준장 아래서 소령으로 근무했다. 콜린스 육참총장과 셔먼 해군참모총장은 맥아더가 육사교장이었을 때 초급장교였다. 반덴버그 공군참모총장은 사관생도에 불과했다.”고 기술했다. 또 “군사조직이 이러한 인적관계로 구성됨에 따라 그 영향이 의사전달과정에서 명백히 드러났다. 맥아더 장군이 보낸 서신에서는 합참에 대한 암시적인 훈계 또는 아랫사람을 대하는 듯한 태도가 발견됐다. 역으로 합참은 맥아더 장군에게 결정적인 방법으로 명령하는 경우가 드물었고, 그들이 기안한 지침서는 선임자에게 실례나 되지 않을까 하는 계산에서 공손한 말로 표현됐다.”고 적었다. 맥아더는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었다. 한국전쟁 발발 1보를 보고받은 트루먼과 맥아더의 반응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도쿄의 극동사령부에서 이 소식을 들은 맥아더는 무관심하면서도 초연했다. 함께 있던 덜레스 국무부 고문이 걱정하자 맥아더는 “단순한 정찰병력이며 등 뒤에 한 손을 묶은 채로도 처리할 수 있다.”고 신경 쓰지 않았다. 26일에도 천하태평이었다. 오히려 덜레스가 “무초 미 대사가 서울을 탈출했다.”는 급보를 전하자 그때야 알아보겠다고 했을 정도였다. 적어도 1945년부터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맥아더에게 한국은 관심 밖의 나라였던 것으로 보인다. 남한주둔 미군사령관 하지 중장의 거듭되는 보고를 무시했으며, “남한문제는 알아서 잘 처리하라.”는 지시가 전부였다. 맥아더의 보좌관 바워즈의 회고에 따르면 맥아더는 한반도 문제에 개입을 꺼렸으며, 한국문제는 국무부 소관이라고 생각하는 듯했다는 것이다. ●“철저하게 만들어진 인물” 맥아더는 한국전쟁을 지휘하는 동안 한국에서 하룻밤도 보내지 않았다. 전용기를 타고 전황을 살펴보러 잠시 들렀다가 곧바로 도쿄로 돌아가곤 했다. 인천상륙작전 때나 북진공격 때도 마찬가지였다. 압록강까지 거침없이 북진하면서 “중공군의 개입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장담과 달리 중국군의 개입으로 연합군이 뒤로 밀리자 워싱턴의 합동참모본부 대표들은 맥아더가 한국의 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총사령관이 자리를 지키지 않는 전쟁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맥아더가 파면된 이후 자리를 이어받은 리지웨이 장군은 종전 후 40년이 흐르고 나서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 싸워야 했는지 도쿄의 사령부가 알지 못했다는 점이 나로서는 납득하기 힘들었으며 그런 상황을 만든 총사령관을 용서할 수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트루먼의 대처는 단호하고 빨랐다. 미국은 결코 ‘한반도 내전’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던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판단을 비웃듯 신속하게 참전을 결정했다. 1950년 6월30일 새벽 5시 지상군의 투입을 승인했다. 유엔 안보리도 한국에서의 무력사용을 의결했다. 데이비드 핼버스탬은 ‘콜디스트 윈터’에서 “1950년 6월25일자로 트루먼과 맥아더의 삶이 함께 엮였다. 대통령은 장군을 통제하지 못해 위엄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장군은 대통령직을 존중하지 않음으로써 위상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라고 분석했다. 또 “트루먼은 우연히 대통령이 되었지만, 맥아더는 철저하게 만들어진 인물이었다.”고 썼다. 더글러스 맥아더 원수는 미국독립전쟁의 영웅이었던 아서 맥아더 장군의 아들이었다. 웨스트포인트 4년 동안 역대 최고 학점을 기록했고 미군 역사상 모든 최연소기록을 갈아치웠다. 1918년 처음 별을 단 이래 최연소 사단장, 웨스트포인트 교장, 육군 참모장, 소장, 대장, 원수에 올랐다. 1944년도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는 떼어 놓은 당상으로 보였다. 트루먼은 결단력이 뛰어난 인물이었고, 직선적이고 꾸밈이 없었다. 함정을 파거나, 말을 돌리지 않고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현직에 있을 때보다 저격당한 지 90년이 지난 뒤에야 훌륭한 대통령으로 추앙받은 링컨을 거울로 여겼다. 트루먼은 사적인 자리에서 “문제는 그가 극동지역의 황제가 되고 싶어 했다는 거야. 자기가 일개 육군장교라는 것, 그리고 자신의 상관은 바로 미국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게 잘못이지.”라고 맥아더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인생은 쇼, 세상은 무대’라고 생각하는 맥아더가 보기에 트루먼은 자신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경쟁자였다. 워싱턴에 있는 반대세력의 수장이었다. 대학도 나오지 못했고, 군 경력은 주 방위군 대위 계급장이 전부인 ‘미주리 촌놈’에 불과했다. 자신을 파면한 트루먼을 탄핵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봤다. 그가 도쿄를 떠날 때 25만명의 일본인이 성조기를 흔들며 울었고, 뉴욕에 도착해 행진을 벌였을 때 700만명의 인파가 열광하면서 장군의 귀향을 슬퍼했다. 미국인들은 그를 한국전쟁의 순교자로 여겼다. 맥아더 해임은 ‘남북전쟁 이후 처음으로 미국에 헌정위기를 불러왔다.’고 기술될 정도로 혼란상을 가져왔다. 상원청문회가 열렸다. 그러나 ‘대통령이 되기를 원했던’ 장군의 진면목은 매일 3000만명이 지켜보는 TV중계 앞에서 발가벗겨졌다. 일흔 살 대원수의 진실은 미리 준비한 연설과 달리 사흘 내내 계속된 청문회에서 바닥을 드러냈다. 사람들은 등을 돌렸다. 그는 대통령에게 경례하지 않은 처음이자 마지막 장군이었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대면했던 10월17일 웨이크섬 회담에서 맥아더 장군은 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경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나중에 드러났다. 두 번씩이나 본국소환에 불응하는 기록을 세운 전무후무한 장군이기도 했다. ●군사작전 실행후 추후 보고 합참은 맥아더에게 결정타를 먹였다. 4월8일 전원회의에서 참모들은 ‘예외 없이 맥아더 해임’에 찬성했다. 미국 합참이 펴낸 ‘한국전쟁’에서 공식적으로 열거한 맥아더 해임의 주요 이유는 타이완 문제에 대한 대통령과의 불화였다. 맥아더는 중립을 추구하는 트루먼 정부의 타이완 정책을 따르지 않았다. 중국의 개입에 대한 오판도 비판의 대상이었다. 맥아더는 인천상륙작전 뒤 38선 돌파와 압록강까지 북진, 압록강 교량 폭격 같은 중요한 군사작전을 실행 후 추후 보고형식으로 승인받았다. 이 밖에 대외정책에 대해 공개 언급하지 말라는 대통령 훈령을 여섯 번이나 위반했다. 맥아더가 3월24일 중국본토로의 확전을 언급하자 트루먼은 “대통령으로서 그리고 군통수권자로서의 나의 명령에 대한 공개적인 도전이었다. 맥아더 장군은 나에게 선택의 여지를 남겨놓지 않았다. 더는 그의 불복종을 참을 수가 없었다.”면서 해임을 결심했다고 미국 합참 보고서는 기록하고 있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구직·구인 다리 놓는다

    강남구가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과 일할 사람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연결해 주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단지 연결에 그치는 게 아니다. 구직자에게는 일정기간 급여를 지불해 일할 만한 곳인가 생각할 기회를 열어 주고, 구인업체엔 좋은 인력을 안정되게 쓸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강남구는 21일 ‘중소기업 청년인턴십’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청년인턴십은 지역에 위치한 유망 중소기업들이 지역 인재에 대한 채용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강남구가 인턴 1인당 매월 100만원의 인건비를 6개월 동안 지원하는 방식이다. 앞서 구로구가 지난해부터 강남구와 유사한 방식의 인턴십 사업을 도입해 90%가량이 계약 만료 후 정규직으로 다시 채용되는 등 톡톡한 효과를 봤다. 강남구는 한발 더 나아가 인턴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인턴이 정규직으로 계속 근무할 경우 매월 100만원씩 4개월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구는 우선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중소기업이다. 다만 고용보험 미가입 기업이나 소비·향락업체, 다단계 판매업체 등은 제외된다. 이어 오는 8월2~10일에는 지역에 거주하는 만 15~29세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고] 1세대 사회학자 이만갑 서울대 명예교수

    [부고] 1세대 사회학자 이만갑 서울대 명예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자 한국 사회학 1세대인 이만갑 서울대 명예교수가 19일 오전 8시4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89세.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4년 도쿄제국대학 문학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1986년 정년퇴직 때까지 서울대 교수로 봉직하며 학문 연구와 후진 양성에 매진해 왔다. 고인은 한국의 발전에 농촌 문제가 중요하다고 보고 이 분야 연구에 매진했으며 1977년부터 1981년까지 서울대 새마을운동종합연구소 소장을 지내며 새마을운동을 학문적으로 뒷받침하기도 했다. 고인은 ‘의식’이 사회변화를 초래하는 데 중요하다고 보고 이에 주목한 많은 사회학 연구성과를 내놓았다. 저서로는 ‘학문의 여적(餘滴)’ ‘한국농촌사회연구’ ‘공업발전과 농국농촌’ ‘자기와 자기의식’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재룡(85)씨와 아들 성진(재미 사업)·상섭씨, 딸 성자·은애(덕성여대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 오전 8시40분. (02)3410-6912.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스폰서 검사’ 10명 24일 징계

    ‘스폰서 검사’ 파문과 관련, 법무부가 특검제 도입과는 무관하게 징계 대상으로 떠오른 현직 검사들에 대한 징계여부를 다음 주에 결정하기로 했다. 18일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따르면 오는 24일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소집돼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 등 현직 검사 10명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 징계 대상자는 건설업자 정모씨로부터 접대를 받거나 정씨의 진정을 부당하게 묵살한 것으로 조사된 부산·경남 지역의 현직 검사들이다. 법무부 징계위는 대검이 제출한 징계안을 회의에서 논의한 뒤 당사자들을 불러 소명을 듣고 곧바로 징계 수위를 확정할 방침이다. 보통 징계위는 결정을 연기해야 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소집 당일 곧바로 징계를 내리는 것이 관행인 데다 이번 사건은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뒷받침하고 있어 추가 소집이 필요 없을 것이라는 게 법무부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자신의 비위 사실이 포함된 정씨의 진정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무마하려 한 박 지검장과 정씨로부터 현금 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된 한 전 부장, 성매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 부장검사 등 3명은 해임 또는 면직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신라 건국세력 추정 목관묘 발굴

    신라 건국세력 추정 목관묘 발굴

    경주평야에서 2000년 전 신라 건국세력의 수장급 인물의 것으로 보이는 목관묘(木棺墓)가 발굴됐다. 경주평야 일대에서 이런 목관묘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신라가 경주 외곽이 아닌 경주평야 지역에서 태동했다는 주장이 다시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문화재조사연구단(단장 김선태)은 18일 경주평야 내 탑동 21의3·4 주택 건설 예정지를 발굴조사한 결과, 숯처럼 변한 목관묘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옻칠을 한 나무 칼집에 동검이나 철검을 끼운 ‘칠초동검(漆鎖銅劍)’, ‘칠초철검(漆鎖鐵劍)’을 비롯, 청동 팔찌, 목걸이, 칼자루 장식 등 당시 지배계층이 소유했을 것으로 보이는 수준 높은 유물도 함께 나왔다. 발견된 목관은 길이 196㎝, 너비 84㎝로 장방형 무덤 구덩이 안에 안치돼 있었고, 목재는 자연 탄화 과정을 거쳐 마치 숯과 같이 변한 모습이었다. 이런 형식의 목관묘는 그동안 경주 외곽에 있는 사라리 130호분, 조양동 38호분 같은 곳에서만 발견됐다. 삼국유사 등에 따르면 신라는 기원전 57년쯤 경주평야 일대에서 여섯 개 마을 세력이 박혁거세를 왕으로 세워 태동한 것으로 전한다. 하지만 그간 이를 뒷받침하는 고고학적 근거가 부족해 실질적으로 기원후 400년에 건국됐다거나, 또는 기원전 1세기라 해도 경주평야가 아니라 대형 목관묘가 발견된 경주 외곽에서 태동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김정남 보호하는 中 北 급변사태 대비?

    김정남 보호하는 中 北 급변사태 대비?

    북한 내부 급변사태 조짐과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중국의 후원을 업고 후계자로 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가 18일 밝혔다. 관계자는 “최근 북한 최고인민회의 인사에서 중국과 가까운 장성택이 약진한 가운데 김정남이 중국 정부의 비호 아래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는 정보가 중국 쪽에서 접수되고 있다.”면서 “여러 정황을 종합할 때 김정남 쪽으로 권력이 쏠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일부 대북 전문가 사이에서 친(親)중국 성향인 장성택-김정남의 연대 가능성과 함께 김정남 후계설이 간간이 거론된 적은 있지만, 권위 있는 정부 관계자의 언급은 처음이다. 특히 3남 김정은이 장성택의 후원을 받으며 김 위원장의 후계를 사실상 굳혔다는 기존 관측을 뒤엎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장성택이 정남과 정은 가운데 실제로 어느 쪽을 후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지도 주목된다. 장성택은 김 위원장 여동생의 남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은 김 위원장의 노쇠화와 경제난으로 북한 급변사태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고, 대비책으로 친중파인 김정남을 적극 활용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김정남을 지지하는 전직 북한군 고위 인사 200여명이 지금 중국 정부의 보호 아래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데, 유사 시 이들이 북한에 들어가 군에 기반이 없는 김정남과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을 보위하는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는 정보도 있다.”고 했다. 관계자는 또 “김정은 추종세력 등에 의한 김정남 위해 시도설에도 불구하고 김정남이 마카오에서 버젓이 나돌아 다니는 것은 중국의 비호설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라면서 “김정남이 수시로 북한을 드나든다는 얘기도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김정남이 중국에서 귀한 약을 구해 뇌졸중으로 쓰러진 김 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하러 평양에 다녀왔다는 정보도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의 언급을 정리하면 김정은 후계 구도는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며 예상 밖의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김정은의 심복으로 알려진 리제강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의문의 교통사고로 급사한 직후 장성택이 급부상한 점, 80세의 고령자가 느닷없이 총리로 기용된 점, 1년에 한 번 열까 말까 한 최고인민회의를 올 들어 벌써 두 차례나 개최한 점 등은 북한 내부가 지극히 비정상적이라는 징후로 볼 만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정은이 지난 7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됐으나 그 직전 의문의 교통사고로 큰 부상을 당해 등장하지 못했다는 첩보도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만약 중국의 북한 후계 개입설이 사실이라면 북한 급변사태 시 김정남파 대 김정은파의 충돌은 물론 한·미와 중국 사이에 미묘한 갈등이 빚어질 개연성이 다분하다. 다른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갑작스럽게 붕괴하면 한반도에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닥칠 수도 있다.”면서 “이에 따라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북한을 어느 선까지 밀어붙일지를 고민하는 기류가 정부 내부적으로 있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씨줄날줄] 새만금 삼국지/이춘규 논설위원

    현지 어른들은 징게맹갱(김제·만경)이라고 부른다. 전라북도 김제(시) 만경(면)의 드넓은 평야 지역을 말한다. 새만금은 김제만경의 앞글자에서 따왔다. 새롭다는 ‘새’자를 붙여 새만금으로 했다. 지난 4월 완공된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생긴 땅은 4억 100만㎡에 이른다. 여의도 면적의 140배, 서울시의 3분의2에 해당하는 넓은 땅과 33㎞인 방조제의 행정구역이 올 연말께 결정된다. 행정구역은 행정안전부가 해당 시·군의 의견을 수렴한 뒤 중앙분쟁조정위의 심의를 거쳐 확정한다. 징게맹갱은 한(恨)의 땅이었다. 동학혁명 때는 수많은 농민군이 김제 땅이 코앞인 부안 백산에서 봉기해 김제만경을 지나 북으로 북으로 진격해갔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이 보이는 곳이다. 워낙 광활해 백산(47m)에 오르면 고창, 부안, 김제, 군산, 익산, 완주, 전주 등 전북 대부분 지역이 한눈에 들어왔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벽골제가 김제 남단 부량면에 있다.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에는 1905~45년의 만금지역 민중들의 애환이 녹아 있다. 김제 죽산면 들판에 살던 민초들이 일제에 수탈당하면서도 혼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처절히 투쟁하는 장면들이 장대하게 묘사돼 있다. 일제가 조선인들의 종교적 대상도 됐던 당산나무를 베어버렸다는 내용은 아픈 민족사를 상징한다. 군산, 만주, 북간도, 하와이로 유랑하던 만금지역 주민들. 민족의 수난사다. 당시 일제는 김제만경 앞바다에 해상경계선을 그었다. 넓은 김제만경 들판의 식량 수탈을 위한 군산항만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일제는 새만금지구에서 원래 부안·김제 소속 지역 일부를 군산시로 편입해 버렸다. 주민들의 편의는 생각지 않았다. 그런데 통일신라시대 이래 새만금 지구는 김제를 관할하던 만경현 소속이었다고 한다. 광복 65년이 흐른 오늘 그 해상경계선이 분쟁의 원인이 됐다. 군산, 김제, 부안의 ‘새만금 삼국지’가 불을 뿜는다. 군산시는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새만금지구 행정구역을 정하자고 한다. 그러면 전체 면적 중 71.1%는 군산시로 넘어간다. 부안군 15.7%, 김제시 13.2%다. 반면 김제의 경우 김제시와 군산시는 만경강, 김제시와 부안군은 동진강을 기준으로 행정구역을 결정하길 원한다. 그 경우 군산시 38.8%, 김제시 36.8%, 부안군 24.4%를 점유한다. 새만금특별시 얘기도 나오지만 새만금지구 행정구역이 모두를 만족시키게 결정되고, 일제의 잔재도 조금 털어낼 수는 없을까.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강운태 광주시장 “영산강 준설보다 수질개선”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강운태 광주시장 “영산강 준설보다 수질개선”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는 40대 중반이던 1995년 마지막 관선 광주시장을 지냈다. 15년 만에 민선 시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시정의 모든 가치기준을 시민의 행복 실현에 두겠다.”며 “광주를 살맛나는 창조 중심도시로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강 당선자는 “첨단산업 육성과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번의 장관과 2선 국회의원을 지낸 경력이 말해주듯 ‘행정의 달인’이란 별명을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복지·문화가 어우러진 따뜻한 공동체 사회를 만드는 데 ‘올인’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된 4대강 사업에 대해선 “영산강의 보 건설과 준설보다는 수질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며 같은 지역 박준영 전남지사와는 견해를 달리했다. 앞으로 4년간의 시정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창조 중심도시’의 개념과 실현 방안은. -이 지역의 상품·기술·음식·문화·도시 경영의 형태가 다른 도시의 본보기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거 괜찮은데, 참 멋스럽네, 여행 한번 가볼까란 말이 나오도록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지향점은 풍요로운 경제공동체, 멋드러진 문화공동체, 세계속의 평화공동체, 참여와 자치공동체 실현 등이다. 경제 공동체의 핵심은 임기 내 7대 도시 중 꼴찌인 경제규모는 4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1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각각 높인다. 대기업 중심으로 편중된 경제 구조를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체제로 바꿔 나갈 것이다. 5·18민주화운동을 통해 정립된 ‘인권도시’로서의 도시 브랜드 홍보와 참여 공동체 문화 확산에도 주력한다. 광주사람들의 우수한 두뇌, 예술적 끼, 뜨거운 열정 등이 ‘창조 중심도시’의 밑바탕이 되리라 본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은.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다. 이는 지역경제 살리기 정책과도 직결된다. 2012년까지 일자리 10만개를 만들고, 고용률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노·사·정·시민단체·대학으로 구성된 ‘범시민협의체’를 구성할 것이다. ‘빛고을 일자리지원센터’를 설립, 구인·구직을 위한 고용정보 서비스망도 확충한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 등에 대해서는 대출 이자를 보조하는 ‘고용창출 금융제도’를 도입, 운영할 방침이다. 자동차·가전·로봇·광산업(LED)·금형·전지산업 등 기존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경제규모를 키우는 것도 당면 과제다. 연구개발(R&D)특구·태양전지·문화산업 등 새로운 성장 산업 분야에 투자를 늘릴 생각이다. →문화산업 육성을 주공약으로 제시했는데. -사실 광주를 ‘문화 중심도시’라고 부르기가 민망할 정도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08년 문화산업백서’를 보면 그 실체가 드러난다. 문화산업 육성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이다. 우리시의 문화산업체 수는 948개로 전국 대비 3.2%에 불과하다. 종사자가 4972명(2.8%), 매출액이 3975억원(1.4%)에 그치는 등 인프라가 매우 취약하다. 업종별로는 출판업체(543개, 57.3%)와 만화업체(325개, 34.3%)가 전체의 91.6%를 차지한다. 캐릭터·음악·애니메이션 등 유망 업종은 미미한 수준이다. 문화투자진흥지구 지정을 서두르겠다. 옛 전남도청 주변과 사직공원, 송암산단 일대를 문화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500개 이상의 문화산업체를 유치, 육성할 것이다. →3대 축제 육성 방안은. -비엔날레와 김치축제, 광(光)엑스포 등을 세계적인 문화관광 상품으로 키워 나가야 한다. 1995년 내가 시장을 할 때 만든 광주비엔날레는 아시아의 대표적 미술축제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시민들과는 동떨어진 행사로 변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행사 때마다 시민이 출품한 작품을 선정해 역·공항 등 주요 장소에 항구적으로 전시하려 한다. 이렇게 했을 때 후손들이 ‘당시 우리 선조들이 이런 작품을 만들었구나’ 하고 공감할 수 있다고 본다. 김치축제도 1994년 창설 이후로 15년이 지났는데 아직 지역산업과 하나되지 못한 채 ‘나홀로’ 가고 있다. 시민이 주도하고 세계인이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겠다. 첨단산업의 흐름을 보여주는 광엑스포 역시 정례화해 지역산업을 뒷받침하도록 하겠다. →시민과의 소통 및 공기업 구조조정 방안은. -시민·기업·노동계·학계·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광주공동체 원탁회의’를 만들어 운영하겠다. 또 매주 한 차례 시장이 주재하는 직소민원처리제를 시행한다. 공기업 구조조정도 해야한다. 시 산하 4개 공기업과 18개 출연·출자기관이 있다. 이중 일부는 기능이 중복되거나 방만하게 운영된다는 지적이다. 철저한 경영평가를 거쳐 통·폐합을 추진할 생각이다. 그 시기는 올 하반기쯤 될 것이다. 글·사진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강운태는 행정고시 11회 출신으로 농림수산부장관과 내무부장관을 지낸 정통 행정 관료다. 여기에 2선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감각도 탁월하다. 관선 광주시장 시절 ‘광주 비엔날레’를 창설한 주인공. 5·18진상규명 요구 등으로 어수선한 지역정서를 다독이고, 잡초로 우거진 첨단과학산단에 대기업도 끌어들였다. 이런 열정으로 짧은 재임 기간(9개월) 수많은 현안을 해결하고 ‘첨단 산업’과 ‘인본예술’이란 시정 방향의 기본 틀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당선됐으나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다가 17대 총선에서 낙마하고 18대 총선에서 재선돼 재기했다. 부인 이덕희(54)씨와 2남.
  • 중앙-지방 ‘소통의 門’ 넓힌다

    중앙-지방 ‘소통의 門’ 넓힌다

    6·2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여권이, 중앙정부와 야권이 다수를 차지한 지방정부 사이의 ‘불편한 동거’를 딛고 ‘창조적 협력을 통한 상생(相生)’을 하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청와대와 여권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청와대 인적쇄신, 국정운영 기조 등에 대해 숙고를 거듭하고 있는데, 금명간 생각이 정리되는 대로 이번에 당선된 16개 시·도 지사와 청와대에서 회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광역단체장 중) 많은 분이 바뀌었기 때문에 소통을 위해서도 회동을 갖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 때 당시 여당 소속으로 당선됐던 수도권 광역단체장이 취임 전 청와대에서 회동을 가진 적은 있지만, 그 이후 대통령부터는 모두 취임 후 회동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때문에 이번에도 7월1일 취임 이후에 만날 가능성이 현재로선 가장 높지만, 그 이전에라도 회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6·2 지방선거에서는 16개 시·도 중 10곳에서 무소속을 포함한 야권 인사가 당선됐다. 이들 야권 광역단체장은 세종시, 4대강 등 정부의 국책사업에 정면으로 반대하고 있어 중앙정부와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중앙정부 차원에서 야권 단체장들과 소통할 수 있는 국정협의 채널을 마련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기초단체장도 야권이 휩쓸면서 여권 광역단체장과 사사건건 갈등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은 25개 지역에서 21곳, 경기는 31곳 중 19곳, 인천은 10곳 중 6곳을 야권이 차지했다. 한편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는 사회통합의 걸림돌인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현행 소선거구제의 중대선거구제 전환을 비롯한 선거제도 개편 방안과 단체장과 교육감 러닝메이트 추진 등 정치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을 이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사통위는 현행 소선거구제에 대해 “지역적으로 밀집된 지지를 가진 정당에만 유리해 지역주의 정치구조화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다른 당을 지지한 표가 사표화돼 국민 표심을 왜곡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고건 위원장은 “올 하반기에 선거제 개편 문제를 사회적으로 공론화할 계획”이라면서 “중대선거구제냐 소선거구제냐를 놓고 비교·검토하고 있으며, 복수의 대안을 내놓고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하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평소에 영남에서 민주당 출신이 여러 명 당선되고, 호남에서 한나라당이 여럿 당선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은 ‘여당이 좀 손해를 보더라도’라는 단서를 붙이면서까지 민의가 골고루 반영되는 선거제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관련, 지방선거에서 자치단체와 교육기관의 긴장관계가 계속되는 점을 고려해 단체장과 교육감의 ‘러닝메이트’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中고속도 ‘거대구멍’ 속출 재난징조 공포

    2012년 인류 멸망에 대한 가상내용을 담아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2012’가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새삼 회자되고 있다. 중국 쓰촨성, 저장성 등지에 있는 도시에서 최근 지반이 무너져 큰 구멍이 생기는 현상이 잇달아 벌어지자 지구의 재난이 현실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멸망설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 3월부터 작게는 지름 1m, 크게는 60m에 달하는 거대한 구멍이 곳곳에서 잇달아 형성됐다. 약해진 지반이 붕괴돼 벌어지는 현상으로, 고속도로나 농가 등 다양한 곳에서 벌어졌다. 지난 4월 8일(현지시간) 윈난성 허저우에서 지반이 침하돼 저수지가 생겼으며 27일 쓰촨성 이빈에서는 지름이 최소 1m인 구멍 스무개가 생겨 주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지난 3일 자정에는 저장성에 있는 고속도로 일부가 갑자기 큰 소음을 내며 무너지더니 도로 중간에 지름 8m에 깊이가 10m나 되는 거대한 구멍이 생겼고 이 사고로 트럭이 전복됐다. 운전사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으나 1차 붕괴 이후 옆 지반까지 덩달아 무너져 고속도로 보수 작업으로 차량통행이 일부 제한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중국 언론매체에 따르면 지질조사 전문가들이 이 도로의 붕괴조짐을 미리 예견했다. 석회암 지대에 빗물이 흘러들어 땅이 움푹 패이는 ‘돌리네’로 추측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다. 포털사이트 티엔야(天涯, cache.tianya.cn)에서 중국 네티즌들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에 대해 저마다 의견을 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2012년이 2년 남은 상황에서 이런 일이 잇달아 발생해 공포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당·정·청 쇄신 失機하면 失效한다

    여권이 6·2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인적 쇄신론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닥쳐왔다. 당·정·청 어느 한 곳도 예외 없이 전면 개편 논란의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져들어가는 상황에 처했다. 이제는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하면서 집권 후반기의 국정 운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는 길을 고민해야 할 때다. 인사가 만사임을 깊이 인식하는 게 출발점이다. 어떤 인물들로 새로 짜고, 그 규모는 어느 정도로 하느냐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시기도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될 일이다. 인적 쇄신론과 관련해 두 가지 관점에서 주문하고자 한다. 첫째 당·정·청 수뇌부의 교체를 포함해 대대적인 인선을 할 것이냐, 부분적으로 손을 댈 것이냐, 즉 개편 규모의 문제다. 이는 다다익선식으로 양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게 우리의 기본 인식이다. 그렇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하고, 민심을 외면하는 모양새로 땜질식 개편에 그친다면 이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정운찬 총리의 경질 여부는 세종시 문제 등과 연계해 심사숙고돼야 할 사안이다. 사의를 표명한 정정길 대통령실장의 후임 인선을 포함해 청와대 참모진에 대해 대통령을 잘못 보좌한 책임을 묻는 것도 필요하다. 두번째 시기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나치게 서둘러도 안 되지만 질질 끌어서도 곤란하다. 역대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정무장관 등이 조속한 개각을 주문한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자칫 시기를 놓쳐 뒤늦게 인적 개편을 단행할 경우 위기를 더 키울 수도 있다. 이는 국정 동력을 약화시키고, 나아가 레임덕을 앞당기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방향을 새롭게 틀 것이라는 얘기가 들린다. 그 변화를 효율적으로 뒷받침하려면 인적 쇄신이 먼저 단행되어야 한다. 한나라당부터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정인을 염두에 둔 전당대회 연기 논란은 애시당초 안 될 일이다. 적절한 세대교체로 노장 조화를 이루고, 친이-친박 간 화합으로 전열을 새롭게 정비하는 일이 시급하다. 이는 7월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치르고 매듭지을 사안이다. 따라서 청와대와 내각의 새 진용은 그보다 먼저 구축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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