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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사기로’ 선 유승민… ‘미운 털’ 박힌 과거 발언 어땠길래?

    ‘생사기로’ 선 유승민… ‘미운 털’ 박힌 과거 발언 어땠길래?

    총선 후보자 공천 심사를 이어가고 있는 새누리당에서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다. 15일 발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 결과를 두고 부정적인 예측이 나오고 있다. 전날 대구 지역 현역 의원 4명이 대거 탈락하고, 그에 앞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당 정체성과 관련해 심하게 적합하지 않은 행동을 한 사람은 응분의 대가를 지불하게 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하면서 부정적 전망이 더욱 짙어졌다. 이 위원장의 발언이 유 의원을 지목한 것 아니냐는 추측에 가까운 해석은 15일 기정사실화 됐다. 이날 오전 친박계 의원들은 공천 심사 결과가 발표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유 의원의 ‘부적격성’을 강조하느라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공천관리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심사 결과가 발표되기도 전인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원내대표 시절 당헌에 어긋나는 대정부질문이나 대통령 방미 과정에서의 혼선을 ‘청와대 얼라’들이라고 지칭했다든가, 당명 개정에 반대했다던가 하는 부분이 있다”, “대구 같은 편한 지역에서 3선 의원을 하면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하고 당 정체성과 맞는 행동을 했느냐에 대해 토론을 해봐야할 것”이라는 등의 발언을 하며 대놓고 유 의원의 탈락을 암시하는 듯 했다. 친박 핵심인 홍문종 의원도 “당의 옷을 입고 엉뚱한 행동을 하거나 말을 하면서 민심을 호도하기 시작하면 당은 야당에서 공격하는 것보다 더 어려움을 당할 때가 많다”며 유 의원을 겨냥했다. 이러한 예로 여당에서는 의아해 했던 유 의원의 연설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박수를 쳤다는 점을 꼬집기도 했다.  친박 의원들이 유 의원을 향해 지적하는 “당 정체성에 부적합하고”, “문제가 되는” 연설이나 주요 발언들을 다시 정리해 봤다. 특히 새누리당의 ‘정체성’을 간접적으로나마 설명할 수 있는 새누리당 당헌당규와 청와대 주요 국정과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사 등을 함께 비교해 본다.  ●교섭단체 대표연설 주요 발언 (2015년) “새누리당은 고통받는 국민의 편에 서겠습니다. 가진 자, 기득권 세력, 재벌 대기업의 편이 아니라 고통받는 서민 중산층의 편에 서겠습니다.” “새누리당은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는, 나누면서 커가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어제의 새누리당이 경제성장과 자유시장경제에 치우친 정당이었다면 오늘의 이 변화를 통하여 내일의 새누리당은 성장과 복지의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정작 중요한 문제는 성장의 해법입니다.” “성장의 해법은 경제 사회 전 분야에 걸친 고통스러운 개혁입니다. 성장을 향한 개혁은 고통스럽기 때문에 어느 일방의 희생만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개혁이 성공하려면 공정한 고통분담, 공정한 시장경제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며 합의의 정치가 필요합니다.”  ◎새누리당 당헌 제2조 ‘새누리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본 이념으로 인권과 정의가 구현되는 사회, 개인의 자유와 창의가 발현되는 사회, 중산층이 두터워지는 사회, 소외 계층의 생활 향상을 위해 자생적 복지정책을 추진하여 사회양극화가 해소되는 사회를 추구하며, 실용주의 정신과 원칙에 입각한 통합과 조정의 리더십으로 합리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세계와 함께하는 인류공영의 정신과 빛나는 우리의 고유문화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 통일과 21세기 선진일류국가를 창조할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사 주요 내용(2013년 2월) “경제부흥을 이루기 위해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를 추진해가겠습니다” “창조경제가 꽃을 피우려면 경제민주화가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공정한 시장질서가 확립되어야만 국민 모두가 희망을 갖고 땀 흘려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맞춤형의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으로 국민이 근심 없이 각자의 일에 즐겁게 종사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힘이 아닌 공정한 법이 실현되는 사회, 사회적 약자에게 법이 정의로운 방패가 되어주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유 의원은 지난달 26일 공천 면접에서도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유 의원은 이에 대해 “당 정강 정책에 위배되는 것은 전혀 없다”면서 “(정강정책을) 몇 번이고 읽어보면서 확인했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다만 당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가장 논란을 빚었던 것은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말이었다. 유 의원은 당시 “지난 3년간 예산 대비 세수 부족은 22.2조원이었다”면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임이 입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정치권은 국민 앞에 솔직하게 고백해야 합니다. 세금과 복지의 문제점을 털어놓고 국민과 함께 우리 모두가 미래의 선택지를 찾아 나서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가진 자가 더 많은 세금을 낸다는 원칙, 법인세도 성역이 될 수 없다는 원칙, 그리고 소득과 자산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보편적인 원칙까지 같이 고려하면서 세금에 대한 합의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 발언이 곧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 공약을 정면으로 비판했다는 것이다. 최경환 의원은 공개적으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뒷다리를 잡지 않았느냐”면서 “이런 의원들은 반성부터 하고 국민들의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른바 ‘뒷다리 잡는’ 당·청 갈등은 낯선 일이 아니었다. 이명박 대통령을 제외한 역대 대통령이 탈당을 면하지 못했다. 지난 2004년 4월 김근태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 백지화 발언에 대해 “계급장 떼고 논쟁하자”며 선전 포고에 가까운 발언을 통해 부딪혔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2011년 1월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전관예우’ 논란이 불거지자 안상수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먼저 나서서 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이명박 정부 당시 2010년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반대토론을 하기 위해 직접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도 나섰다. 결국 친박계 의원들의 반대로 세정시 수정안은 부결됐다. 앞서 2009년 미디어법 처리 과정에서도 여당의 단독 표결을 반대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 당시 여당 주류들로부터 “발목을 잡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유 의원은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후 공무원 연금개혁 합의 과정을 빌미로 결국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그러나 유 의원의 원내대표 사퇴 연설은 청와대와 친박계의 심기를 더욱 불편하게 했다.  ●원내대표 사퇴선언문 (2015년 7월) “평소 같았으면 진작 던졌을 원내대표 자리를 끝내 던지지 않았던 것은 제가 지키고 싶었던 가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법과 원칙, 그리고 정의입니다. 저의 정치생명을 걸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우리 헌법 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당시 박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 심판론’을 언급하며 유 의원을 지목하고 결국 ‘찍어내기’ 당하듯이 물러나는 상황에서 ‘헌법 1조’로 대응을 한 것이다. 청와대와 친박의 힘이 비(非)민주적이고 헌법 가치에 어긋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되며 친박 의원들의 반발이 컸다. 유 의원은 이번 총선 출마선언에서도 헌법 1조의 가치를 언급했다.  대구 동갑에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대한민국 헌법 1조는 박근혜 정부에서 잘 지켜지고 있다. 헷갈려 하는 사람이 있어서…”라고 말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도 “헌법 위에 사람 관계가 우선인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유 의원의 ‘헌법 1조’가 친박 의원들에게 어떻게 해석됐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친박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지목한 또 다른 발언은 “청와대 얼라들”이다. 유 의원은 지난 2014년 10월 외교통상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당시 박 대통령의 뉴욕 유엔총회 방문 당시 보도자료로 배포됐다가 삭제된 ‘한국이 중국에 경도되었다’는 발언 파동과 관련 “이거 누가 하냐. 청와대 얼라들이 하는 거냐”고 말한 바 있다. “대통령 간담회 자료를 누가 만들었는지 물어보니 (대미 정책의 실무 부서인) 외교부 북미 1과, 2과 그 누구도 모른다고 한다”면서 나온 말이다. 여기서 ‘얼라’는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비서진 3인방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어 지난해 8월에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북한 지뢰도발 사건 관련 긴급 현안보고에서 사건 발생 나흘 만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한 청와대 참모들을 겨냥해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상황에서 이튿날 통일부의 고위급 회담이 이뤄진 것을 두고도 “정신 나간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유 의원의 발언에 대해 공천관리위원이 직접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지목한 것을 두고, 청와대나 박 대통령을 직접 비판한 것도 아니고 참모진에 대한 비판만으로 공천에 부적합한 것처럼 발언한 것은 지나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유 의원이 지난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언급했던 ‘용감한 개혁’은 원내대표 자리에 오 뒤 갑자기 튀어나온 말이 아니다. 유사한 연설을 앞서 한 차례 더 한 적 있다. 지난 2011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출마선언을 통해서다. ‘용감한 개혁’이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유 의원은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용감한 개혁’ 전당대회 출마선언문 (2011년) “한나라당은 노선과 정책의 새로운 지향을 고통 받는 국민에게 둬야 합니다. 빈곤층, 실업자, 비정규직, 영세자영업자, 택시운전사, 맞벌이 부부, 무의탁노인, 결식아동, 장애인, 신용불량자… 이런 어려운 분들의 행복을 위해 당이 존재해야 합니다.” “민생은 진취적으로 나아가되 국가안보는 정통보수답게 지키겠습니다.”“청와대와 정부에 끌려다니는 당이 아니라 용감한 개혁으로 국정을 이끌어 가는 당을 만들겠습니다” 유 의원은 당시 전당대회에서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어 최고위원이 됐고, 이 연설을 지켜본 최경환 의원은 “정말 잘했다. 누가 박근혜를 지킬 수 있을지 말해준 연설이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핫뉴스] 이세돌·장그래·최택 그리고 알파Go!…“우린 모두 미생” ▶[핫뉴스] 조양호 회장“조종사가 힘들다? 개가 웃어요”댓글 논란
  • 더민주 ‘칼날’ 정세균系 타깃… 광진갑 보류 김한길에 ‘손짓’

    더민주 ‘칼날’ 정세균系 타깃… 광진갑 보류 김한길에 ‘손짓’

    친노 김태년·윤호중·홍영표는 공천 정세균계 이미경 유보… 안심 못 해 일각 “당내 역학구도 흔들기” 분석 전병헌·정청래 오늘 재심 신청할 듯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1일 발표한 3차 공천 배제(컷오프) 대상은 ‘정세균계’이자 문재인 전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전병헌, 오영식 의원이었다. 당초 친노(친노무현)계 핵심 인사들의 탈락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공관위의 ‘칼날’은 일단 친노·486과 더불어 당 주류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정세균계 의원들을 향했다. 이날 친노계가 컷오프 대상이 될 것이란 전망은 빗나갔다. 김태년(경기 성남 수정), 윤호중(경기 구리),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 등 친노계 의원들은 이날 공천이 확정됐지만 친노 핵심 의원인 이해찬(세종), 전해철(경기 안산 상록갑) 의원의 공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공관위가 이미경(서울 은평갑), 설훈(경기 부천 원미을), 박혜자(광주 서갑), 서영교(서울 중랑갑), 정호준(서울 중·성동을) 의원 등 모두 7개 현역 의원 지역에 대한 심사를 주말에 진행할 예정이어서 친노계가 추가 탈락자로 나올지 주목된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해찬 의원의 공천 문제에 대해 “오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답했지만 전날 공관위에 이어 이날 오전 비대위까지 상당한 논의가 있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 의원은 정밀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전략공천 20%를 행사할 수 있는 대표의 권한으로 심사를 진행한 것이어서 사실상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세종시 출마자를 찾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이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는 부담스럽고 자칫 주류 측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날 발표를 미룬 것은 이 의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있다. 비대위에서도 이 의원의 ‘용퇴론’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정청래 의원에 이어 이날 전병헌, 오영식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되며 문 전 대표 측에 섰던 당 최고위원들의 ‘잔혹사’는 계속됐다. 탈당한 주승용 전 최고위원을 빼면 유승희 전 최고위원만 경선으로 공천받을 기회를 얻은 셈이기 때문이다. 전 의원은 컷오프 이유인 보좌진 비리 문제 등에 대해 “법원 판결에도 나와 있듯이 사적 유용이 아닌 전액 선거자금으로 사용된 것이 증명돼 비리가 아닌 표적 정치 탄압으로 드러났고 저와도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르면 12일 재심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 의원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정 의원도 12일 재심을 신청할 예정이다. 정 의원과 가까운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더더더 콘서트’에서 “정 의원은 마포을에서 혼자 살아남아라. 무소속으로라도 선거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향후 야권 연대를 염두에 두고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의 서울 광진갑과 같은 당 김관영 의원의 전북 군산,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의 지역구였던 경기 평택을 등도 이날 공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 일각에서는 이날 공천을 두고 총선 뒤 역할을 준비하고 있는 김 대표가 정세균계를 타깃으로 당내 역학구도를 흔들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한다. 정세균계는 친노계의 당권을 뒷받침하며 주류를 형성했지만 이번 공천 국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계파 수장인 정 의원은 서울 종로에 단수 공천을 받았지만 자신과 가까운 강기정 의원이 이미 컷오프됐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최재성 의원도 총무본부장으로 ‘문재인 호위무사’ 역할을 자임했던 때와 비교하면 당내 비중이 대폭 축소됐다. 정세균계인 이미경 의원도 공천 발표가 미뤄져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부투표 대상에 올랐던 이목희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서울 금천에서 경선을 치르게 돼 탈락 위기를 일단 면했다. 전날 공천 심사가 보류됐던 전북 익산갑에서는 이춘석 의원과 한병도 예비후보가 원래 검토안대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글로벌 경제] 日 서비스업 생산성 2020년까지 2배로

    [글로벌 경제] 日 서비스업 생산성 2020년까지 2배로

    ‘서비스 분야의 생산성 향상을 성장 동력으로.’ 일본의 아베 신조 정부가 2020년까지 서비스 분야의 생산성을 2배로 높인다는 목표를 성장 전략의 우선순위로 내세웠다. 저출산·고령화의 가속화로 인구 및 노동력 감소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서비스업, 관광 분야 부양과 생산성 향상이 성장률 향상의 관건인 까닭이다. 8일 일본 경제산업성 등에 따르면 아베 정부는 “1%에 그친 서비스 분야 성장률을 5년 내 2%대로 끌어올리고, 노동생산성을 10% 이상 높인 기업을 1만개 이상 만든다는 전략”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서비스업과 정보기술(IT)의 결합과 규제 완화를 가속화한다는 것이다. 중소 서비스업을 대상으로 보조금 500만엔(약 5300만원) 제도를 신설하고, 이를 통해 매장에서 손님이 스스로 정산하는 ‘셀프 계산대’ 도입과 터치 패널식 주문 단말기 도입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헬스케어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IT를 이용한 새 서비스 보급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부처 간 규제 완화를 우선 시행하고, 필요 규제와 제도는 “명확히 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현행 제도로서는 새 서비스가 생겨날 수 없고, 기존 법규는 시장 확대를 가로막는다”는 인식 때문이다. 아베 정부가 서비스업을 주 과녁으로 정한 것은 일본 서비스업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이 75%나 되지만, 생산성은 미국의 약 절반보다 낮다는 평가 때문이다. 일본 제조업 분야의 노동생산성은 1970년부터 3배가량 신장했지만, 같은 기간 비제조업은 25% 정도 성장에 그쳤다. 앞서 지난 4일 아베 총리는 ‘민관 대화’에서 서비스 분야 생산성 성장률을 2020년까지 현재의 2배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2014년 일본 서비스산업의 노동자당 생산성은 시간당 4190엔이고 연평균 증가율은 1.0%였다. 일본 정부는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지금보다 100조엔이 많은 GDP 600조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노동생산성의 신장이 필수적이고, 특히 서비스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관건으로 분석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태양의 후예 송중기 ‘이 와중에 농담이 나옵니까’

    태양의 후예 송중기 ‘이 와중에 농담이 나옵니까’

    “이 와중에 농담이 나와요?” ‘태양의 후예’ 송중기는 힘든 상황에서도 재치 있는 농담으로 송혜교의 눈물을 멈추게 만들었다. 그의 농담은 곱씹어보면 진한 배려와 애정이 묻어 나온다. 그래서 더 설렌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제작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에서 아이와 미인, 노인은 보호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진 유시진(송중기) 대위. 그가 자주하는 농담이 여성을 설레게 하는 이유는 재미와 애정 어린 배려를 모두 담고 있기 때문이다. 힘든 상황에서도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그의 말대로라면 “그 어려운 걸 해내는” 농담이다. 그래서 요즘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유시진 유머집’이 유행할 정도로 인기다. 그의 농담에 잠 못이루고 별 헤는 여심, ‘유시진표 여성공략법’을 살펴봤다. # 남자답게 직진, 재치는 덤. 강모연(송혜교)과의 첫 만남부터 농담을 서슴지 않은 시진. 그는 “미인과 노인, 아이는 보호해야 한다는 게 내 원칙”이라는 자신의 말에 모연이 “다행이네요. 셋 중 하나(미인)엔 속해서”라고 답하자, “안 속하는데”라는 말로 둘 사이에 맴돌던 어색함을 깨뜨렸다. 물론, 그간 남자끼리 지내온 탓에 조금은 짓궂은 듯한 농담이었지만, 덕분에 시진과 모연은 긴장감을 풀었고 첫 만남부터 가까워질 수 있었다. # “예쁘다”는 말은 누구나 좋아한다. 이후 시진이 모연에게 제대로 빠지자, 그의 농담에는 간질간질한 애정이 묻어나기 시작했다. 모연의 작은 행동도 눈에 담으려는 듯 뚫어지게 바라봤고, 영화 상영 직전 “태어나서 지금이 제일 설레요. 미인이랑 같이 있는데 불 꺼지기 바로 직전”이라는 능글맞지만, 달달한 멘트를 선보였다. 물론, “노인 아니구요?”라며 새침하게 묻는 모연에게 “아, 어두워서 미인으로 잘못 봤습니다”라는 농담도 잊지 않았다. # 힘든 마음, 재치로 힐링한다! 무엇보다 시진의 농담은 얼핏 듣기엔 위트 넘치지만, 곱씹을수록 배려가 드러나는 여운으로 설렘을 증폭시킨다. 법처럼 따르던 상사의 명령에 불복종, 모연에게 환자를 살릴 기회를 준 대가로 직위 해임과 구금을 당한 상황에도 “미안하다”며 우는 모연에게 “이 남자, 저 남자 너무 걱정하는 남자가 많은 거 아닙니까? 이 시간 이후 내 걱정만 합니다”라는 농담으로 무거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오늘 아주 용감했어요”라는 진담으로 위로를 건넸고 “이 와중에 농담이 나와요?”라는 물음에 “안 되는데, 그 어려운 걸 자꾸 해냅니다. 내가”라는 뻔뻔한 자기 자랑 멘트로 결국, 모연의 미소를 자아냈다. 모든 상황을 제 탓으로 돌리는 모연에게 의연한 척, 위트 있는 멘트로 부담을 덜어주는 시진만의 속 깊은 배려법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모연을 향한 관심과 사랑, 배려가 듬뿍 담긴 시진의 농담과 그것을 부담스럽지 않게 표현해내는 송중기의 소화력으로 매주 여심을 잠 못 이루게 하는 ‘태양의 후예’. 9일 밤 10시 KBS 2TV 5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양도성 인왕구간 ‘와르르’

    한양도성 인왕구간 ‘와르르’

    7일 한양도성 인왕구간의 일부 성벽이 붕괴된 자리에서 서울시 관계자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붕괴 지점은 인왕구간 정상 기차바위초소에서 5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그간 배부름(원인 미상의 내부 힘으로 성벽이 부분적으로 부푼 현상)이 심해 2014년부터 계측 관리를 받았다. 시는 우선 이곳에 시민들의 접근을 막고 침하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한양도성 전체 구간을 긴급 점검할 계획이다. 서울시 제공
  • [단독] “오기형 전략공천, 유인태 의원 지목”?…柳 “일면식도 없는 사이” 반박

    [단독] “오기형 전략공천, 유인태 의원 지목”?…柳 “일면식도 없는 사이” 반박

    더불어민주당이 7일 4·13 총선 서울 도봉을 지역에 오기형 변호사를 전략공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 지역에 출마했던 예비후보가 공개적으로 당의 공천 방식을 문제삼았다. 특히 지역구에서 물러나게 된 현역 국회의원이 ‘제3의 후보’를 자신의 후임자를 지목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더 불거지는 모양새를 보였다.  도봉을은 최근 현역 의원 20% ‘컷 오프’ 명단에 오른 유인태 의원의 지역구로, 유 의원은 공천 배제 방침이 결정되자마자 “평소 삶에서 물러날 때를 아는 것이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해 왔다”면서 받아들였다. 이 지역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천준호 예비후보와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대표를 지낸 김갑수 예비후보가 더민주 후보로 경선을 준비했다. 그러나 더민주는 지난 1월 당에 영입된 오기형 변호사에게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김갑수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영입인사인 오기형 변호사의 전략공천 방침을 언급하며 “정말 신나고 멋진 경선을 해보고 싶었지만 제가 많이 부족해 그런 것이고 합법적인 논의 과정을 거친 당의 결정이니 공식 발표가 나오면 무조건 그 결정에 따르겠다”면서도 “다만 공천에서 배제된 탈락자가 후임자를 지목하는 관행은 도봉을 지역이 마지막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특히 “며칠 전부터 제게 무조건 유인태 의원님 집을 찾아가 빌고 또 빌라며 조언해 주신 분들이 많이 계셨다”면서 “처음엔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짓을 하라는 거냐고 ‘버럭’ 하다가 오늘 새벽까지 17시간 내내 답 없는 유 의원님 댁 앞에서 죽치고 있었던 건 제 어깨 위에 올려 놓은 짐들이 너무 무거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내용은 공천을 받기 위해서는 현역 의원을 찾아가 ‘부탁’을 해야 하는 것처럼 비쳐져, 더욱 ‘후임자 지목’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처럼 보였다.  김 예비후보는 또 “우리 당이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으며 인터넷으로 생중계까지 하며 공천 과정에 외부에 공개했다”면서 “그러나 이번 도봉을 지역구 공천에 관한 논의과정은 전혀 그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공천(公薦)이 아닌 사천(私薦)”이라면서 “앞으로도 ‘상왕정치’하겠다는 탈락자들의 유사한 요구가 이어질 게 자명한 일, 이런 케이스가 도봉을 외의 다른 지역에서 절대 재발하지 않도록, 그래서 잡음 없는 클린 공천을 통해 총선승리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덧붙혔다. 그의 페이스북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됐다.   그러나 유인태 의원 측은 “오기형 변호사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면서 김 예비후보의 주장을 모두 반박했다.   유 의원 측 관계자는 “선거를 준비하다가 경선을 해보지도 못하고 탈락한 예비후보의 안타까운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김 예비후보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사천’이나 ‘상왕정치’ 등의 지나친 표현을 사용하며 비판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 측에 따르면 유 의원이 컷오프 대상으로 이름을 올린 뒤 지역 내 특히 호남 출신 당원들의 탈당이 잇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봉 지역은 서울에서도 호남 출신 유권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왔고, 비교적 야당 지지 성향이 우세한 지역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냈거나 출마한 후보 가운데 호남 출신이 없었고, 이 때문에 호남 출신 후보가 없는 점을 아쉬워 하는 지역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유 의원 측은 “당에서 지역의 요구에 따라 호남 출신 후보를 물색하다가 외부 영입인사인 오기형 변호사를 공천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물어왔고, 유 의원이 전혀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괜찮을 것 같다고 판단하고 당의 결정에 ‘알겠다’고 답한 것일뿐”이라고 설명했다. 오 변호사는 전남 화순 출신이다.   유 의원 측 인사는 “‘사천’이라고 한다면, 평소에 친분이 있거나 이른바 ‘자기 사람’을 앉히는 것인데, 유 의원과는 전혀 관계가 없던 인물”이라면서 “당이 제일 어려운 시기에 영입돼 온 사람이고 경쟁력 등을 참고했을 때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의 결정에 따라 지역에서 물러나는 중진 의원을 향해 이같은 비판을 쏟아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생활 깊숙이 파고드는 사물인터넷] 휴대전화 앞 IoT

    지난 1월 사물인터넷(IoT) 가입자 수가 처음으로 휴대전화 가입자 수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미래창조과학부의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1월 휴대전화 가입자는 전달보다 7만 97명이 늘어난 반면 IoT 가입자는 8만 3577명이 증가했다. 휴대전화 시장이 포화 상태이고 IoT가 신규 서비스로 시장을 빠르게 넓혀 가면서 나타난 역전 현상으로 풀이된다. 홈 IoT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IoT 가입자 증가를 이끈 것은 웨어러블(착용형) 기기였다. 3만 4809명이 새로 가입해 IoT 세부 유형 가운데 가입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그 결과 전체 웨어러블 가입자 수는 39만 8412명으로 집계됐다.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 워치나 어린이 전용 휴대전화인 ‘키즈폰’ 등을 가리킨다. 이어 자동차에 장착돼 교통 정보 등을 수신하는 차량 관제 가입자 수가 1만 8098명 증가했다. 전기, 가스, 수도 등의 사용량을 원격 검침하는 서비스인 원격 관제 가입자도 1만 3874명 늘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경기 남양주 수락산 흥국사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경기 남양주 수락산 흥국사

    조선은 성리학을 새로운 국가 이념으로 내세웠지만, 1000년에 이르는 불교국가의 전통이 하루아침에 흐지부지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왕실부터가 건국 초기부터 줄곧 불교에 호의적이었으니 숭유억불(崇儒抑佛)이 국시라지만 불교는 기회만 있으면 다시 고개를 들고 일어났다. 신권(臣權)이 왕권(王權)의 위세에 억울린 영·정조 시대가 그랬고, 세도정치로 국가의 기강이 무너져 내린 시대에는 더했다. 19세기에는 비빈(妃嬪)은 물론 상궁과 세도가의 부녀까지 시주에 나서면서 왕실의 원당(願堂)이 도성 주변에 집중적으로 세워진다. 원당은 세상을 떠난 이의 명복을 빌고 후손의 발복(發福)을 염원하는 사찰이다. 조선의 기본 법전인 ‘경국대전’에는 ‘낡은 사찰의 수리만 허용할 뿐 새 절의 건립을 금지한다’(凡寺社勿新創 唯重修古基者)고 했지만, 원당 사찰은 새로 지으면서 논밭을 내려받고 세금을 면제받는 특권까지 누릴 수 있었다. ●신라 원광법사 창건 기록… 선조때 원당으로 경기 남양주 수락산 자락의 흥국사(興國寺)는 대표적 원당의 하나다. ‘흥국사 사적(寺蹟)’에는 ‘신라 진평왕 21년(599) 원광 법사가 수락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고 적혀 있지만 뒷받침하는 유물이나 유적은 남아 있는 것이 없다. 원당이 된 것은 선조 시절이다. 즉위 원년(1568) 아버지인 덕흥대원군을 기리고자 수락사에 원당을 짓고 흥덕사(興德寺)라 편액했다. 흥국사라는 이름을 다시 내린 것은 인조 4년(1626)이라고 한다. 흥국사를 흔히 ‘덕절’로 부르는 것도 이런 내력 때문이다. 실제 흥국사에서 볼 때 오른쪽 산자락에 덕흥대원군 묘소가 있다. 서울 상계동에서 별내신도시로 넘어가는 코스를 택한다면 왼쪽으로 덕흥대원군 묘소를 알리는 푯말이 먼저 나타난다. 200m쯤 산길을 올라가다 보면 풍수지리에 문외한이라도 명당 자리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곳에 무덤이 나타난다. 덕흥대원군은 중종의 일곱째 아들이다. 명종이 왕위를 이을 자식을 남기지 못하고 승하하자 덕흥대원군의 셋째 아들 하성군이 왕위를 물려받는데 곧 선조다. 선조는 아버지를 덕흥대원군으로 추존했는데, 왕이 아닌 왕의 아버지를 대원군이라고 부르는 전통의 시작이다. 덕흥대원군 무덤 아래 보이는 무덤은 그의 첫째 아들이자 선조의 맏형인 하원군의 것이다. 흥국사는 우수한 화승(畵僧)을 다수 배출한 사찰로 알려졌다. ‘덕절 중은 불을 때면서도 막대기로 시왕초(十王草)를 그린다’는 우스개도 그래서 나왔을 것이다. 보물로 지정된 ‘소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16나한상 일괄’을 비롯해 중요한 문화재도 많다. 하지만 흥국사는 대방(大房)의 존재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부엌까지 갖춘 대방… 도성에서 반나절 거리 부엌을 포함한 다양한 공간을 가진 대방은 스님들이 생활하는 복합 공간을 뜻한다. 하지만 흥국사 대방은 왕실과 세도가 여인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기도할 수 있는 ‘원스톱’ 신앙 공간의 성격이 짙다. 흥국사가 19세기 들어 다시 왕실의 중요한 의례 공간으로 떠오른 것은 도성에서 반나절 거리에 길도 크게 험하지 않다는 지리적 이점이 한몫했을 것이다. 흥국사 대방은 만세루방이라고도 불린다. 대방 건축 이전에 다른 절처럼 큰법당 앞에 만세루라는 누각에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만세루는 순조 18년(1818) 흥국사 대화재 당시 소실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대방은 대리청정을 하고 있던 효명세가의 명으로 1830년 세웠다. 덕흥대원군이 태어난 지 300주년이 되는 해다. 30칸의 대방은 고종 14년(1877) 다시 불탔고, 철종비인 철인왕후 김대비의 시주로 2년 뒤 37칸에 이르는 현재의 모습으로 중건됐다. 규모가 커졌다는 것은 드나드는 사람도 많아졌다는 뜻이다. 대방의 기둥에는 조선시대에는 궁궐이 아니면 쓸 수 없었던 다듬은 돌(熟石)이 대거 사용됐다. 대방 건축 자체를 궁궐 대목장이 지휘했을 것이다. 글 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1차관 깜짝 교체에 당혹스런 문체부

    28일 전격 임명된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문체부의 전신인 공보처에서 3년여간 근무하기는 했지만 정통 관료가 아닌 변호사 출신으로 정무직 공무원으로 일해 왔다는 점에서 인선 배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정 신임 차관은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인 1993∼97년 공보처 종합홍보실 전문위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고 2014년 말부터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으로 근무해 왔다. 문체부는 이번 인사로 장·차관이 모두 비관료 출신으로 채워졌다. 김종덕 장관과 김종 2차관은 교수 출신이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 이후 문체부에 내·외부 인사를 안배해 왔지만, 이번 인사에서 모두 비관료 출신을 배치함으로써 문체부에 강한 개혁의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추진력과 대외 조정, 통합 능력을 겸비했으며 문화예술계의 여러 현안을 해결하고 문화 융성과 창조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을 하면서 문화예술단체들과 상당한 교류를 해와 업무적으로 높은 연결성을 갖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번 인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있는 문화융성 추진,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 프로젝트가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높은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주요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문체부는 갑작스러운 차관 교체 인사에 당혹스러워하면서 배경 파악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체부 한 관계자는 “박민권 전 1차관이 당시 발탁 인사였고 1년가량 임기를 무난히 수행했다는 게 내부 평가”라면서 “다들 인사의 의미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장관과 2차관에 이어 1차관도 비관료 출신이 임명된 것이 청와대의 문체부 업무 추진에 대한 불만 표출로 해석되는 것에 대해 긴장하는 모습이다. 이번 인사로 문체부가 추진 중인 문화융성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와 함께 핵심 국정기조로 ‘문화융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문체부 1차관은 문화창조벤처단지를 포함해 문화융성을 뒷받침하는 주요 사업을 관할하고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새달 3일 50주년 맞는 국세청

    새달 3일 50주년 맞는 국세청

    #1. 국세청 세무조사는 정치적 논란이 항상 뒤따랐지만 세상을 깜짝 놀라게도 했다. 1982년 장영자씨가 중앙정보부 차장 출신인 남편 이철희씨와 함께 사채시장을 통해 7000억원대의 사기 행각을 벌였다. 국세청은 조세 포탈 조사 이후 이씨 부부를 포함한 사건 관계자 19명에게 소득세 탈루액 142억원, 장씨 부부와 거래한 법인에 탈루액 82억원을 추징했다. 이듬해에는 콘도미니엄과 골프장 등을 경영하며 신흥 종합레저그룹으로 떠오르던 명성그룹이 국세청의 전격 세무조사로 순식간에 공중 분해됐다. #2. 지난해 국회와 학계에서 부가가치세율(현행 최고세율 10%) 인상이 제기됐지만 정부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부가세 도입에 따른 후폭풍을 호되게 경험해서다. 1977년 처음 부과된 부가세는 유신 체제를 무너뜨린 ‘부마항쟁’을 촉발한 원인 중 하나였다. 전두환 정권이 들어선 뒤에는 부가세를 없애려는 시도가 있었을 정도였다, ●정권 입맛 맞춘 세무조사 문제 굵직한 정치적, 경제적 사건이 터질 때마다 빠지지 않았던 국세청이 다음달 3일로 개청 50주년을 맞는다. 국세청의 출발은 미약했다. 경제고문단으로 우리나라에 2개월간 머물렀던 미국의 경제학자인 리처드 머스그레이브 하버드대 교수의 제안으로 1966년 급하게 조직이 신설됐다. 본청을 구할 시간도 없어 훗날 결혼식장으로 쓰인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의 한 건물에 임시 청사를 열었다. 박정희 당시 대통령은 개청 첫해 세수 700억원을 달성하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군인 출신인 이낙선 초대 청장은 자신의 관용차 번호판을 ‘관 1-700’으로 달고 다닐 정도로 굳은 의지를 보였고 결국 목표를 달성했다.1975년에는 종합소득세·양도소득세 시행과 법인세 신고납부제를 도입해 합리적인 세정 토대를 마련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변화의 바람이 거세졌다. 2001년에는 홈택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2005년 현금영수증제도를 도입했다. 최근에는 ‘세무서비스 기관’으로 진화하고 있다. 세수 관리 방식이 강압적인 세무조사나 사후 검증에서 벗어나 세금을 더 편하게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제대로 내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국세청이 신고서를 미리 알아서 채워 주는 ‘미리 채워주기’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과거에는 납세자가 일일이 자료를 갖춘 후 신고서를 작성했다면 지금은 국세청이 보유한 자료로 신고서를 최대한 채워 주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클릭 몇 번만 하면 신고할 수 있을 정도다. 그 결과 지난해 국세 수입은 사상 처음으로 208조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휴대전화로 세금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각종 증명 발급 신청이나 사업자 등록 정정, 휴업·폐업 신고도 휴대전화로 할 수 있다. ●청장 구속 악순환 흑역사도 조세 서비스는 발전을 거듭한 반면 세무조사가 정권의 입맛에 따라 ‘전가의 보도’처럼 쓰인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았다. 한때 재계의 총아로 떠올랐던 율산그룹과 국제그룹이 정치 권력의 미움을 받아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게 대표적이다. 이들의 몰락은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시작이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국세청 수장이 구속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도 부끄러운 역사다. 국세청 관계자는 28일 “앞으로의 50년은 국민 곁으로 친근하게 다가서는 국세청이 될 것”이라면서 “여기에 국가 경제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국세 행정으로 철저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시청역 인근 도로 2곳 내려앉아

    서울시청역 인근 도로 2곳 내려앉아

    중구 “하수도 누수가 원인은 아냐” 지하철 2호선 서울시청역 앞 서소문로에 침하 현상이 발생해 이 일대가 오후 내내 차량 정체를 보이는 등 혼란을 겪었다. 서울시와 중구는 25일 오후 1시쯤 서울시청역 9번 출구 근처 2곳에서 도로 침하 현상이 발생해 일대 차량 통행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서소문로 시청방향 3, 4차로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이번 침하로 영향을 받은 시청역 9번 출구 쪽 엘리베이터 1기의 운행도 중단했다. 도로 침하 규모는 각각 가로 3m·세로 6m, 가로 2m·세로 3m다. ‘싱크홀’로 알려진 형태는 아니지만 지면이 평균보다 13㎝ 정도 내려앉았다. 서울시청역을 관리하는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4시쯤 2호선 9번 출구 지하 노약자용 엘리베이터 앞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누수가 확인돼 역사 직원들이 긴급 배수작업을 하기도 했다. 침하 원인에 대해 중구청 관계자는 “서부도로사업소에서 도로를 뚫어야 원인과 정확한 침하 규모를 알 수 있다”면서 “하수도 누수는 원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중구, 서부도로사업소는 추가 굴착조사로 정확한 침하 규모와 침하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중구는 복구 작업을 벌여 27일에는 차량 통행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서울시청역을 지나는 지하철 1·2호선은 정상 운행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시청앞 서소문로 오후 4시부터 정상 통행

    시청앞 서소문로 오후 4시부터 정상 통행

    26일 오후 4시부터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앞 서소문로 중 폐쇄된 1차로 차량 통행이 재개된다.  전날 오전 10시20분 시청역 9번출구 앞 차도에서 폭 4m,차도 방향 길이 6m,깊이 13cm의 지반 침하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굴착 조사에서 침하된 곳으로부터 전방 6m 지점에 깊이 2.3m,폭 2.3m짜리 대형 동공과 깊이 50cm,폭 1m짜리 소형 동공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시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하수관 손상부를 보수했고 이날 오후 4시까지 차도 임시 복구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하수관은 내부에 통신관 28개가 통과해 관리기관과 협의한 후 완전히 복구하고 교체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출구 앞 도로 지반 침하

    [서울포토]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출구 앞 도로 지반 침하

    25일 서울 중구 시청역 9번 출구 앞 서소문로 도로에 지반침하 현상이 일어나 굴삭기로 도로 아스팔트 포장을 걷어내고 지반 침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쯤 지하철 시청역 9번출구 앞 도로가 가로3m, 세로6m 규모로 내려 앉았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아스팔트 포장 걷히는 시청역 출구 앞

    [서울포토]아스팔트 포장 걷히는 시청역 출구 앞

    25일 서울 중구 시청역 9번 출구 앞 서소문로 도로에 지반침하 현상이 일어나 굴삭기로 도로 아스팔트 포장을 걷어내고 지반 침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쯤 지하철 시청역 9번출구 앞 도로가 가로3m, 세로6m 규모로 내려 앉았다.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서울 시청역 부근 지반침하 현상

    [서울포토]서울 시청역 부근 지반침하 현상

    25일 서울 중구 시청역 9번 출구 앞 서소문로 도로에 지반침하 현상이 일어나 지하철 엘레베이터 운행정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있다. 이날 오후 1시쯤 지하철 시청역 9번출구 앞 도로가 가로3m, 세로6m 규모로 내려 앉았다.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2호선 서울시청역 앞 도로 일부 침하

    2호선 서울시청역 앞 도로 일부 침하

    25일 오후 1시쯤 지하철 2호선 서울시청역 앞 서소문로에서 일부 도로 침하 현상이 발생했다.  중구청은 도로 침하 현상으로 서소문로 시청방향 3·4차로 교통이 통제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시청역 9번 출구 쪽 엘리베이터 1기 운행도 중단됐다.  도로 침하 규모는 가로 3m,세로 6m로,‘싱크홀’로 알려진 구멍 형태는 아니며 지면이 평균보다 조금 내려 앉았다.  교통 통제와 엘리베이터 운행 중단이 언제까지 이뤄질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은 정상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앞 도로 지반 침하

    [서울포토]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앞 도로 지반 침하

    25일 서울 중구 시청역 9번 출구 앞 서소문로 도로에 지반침하 현상이 일어나 굴삭기로 도로 아스팔트 포장을 걷어내고 지반 침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쯤 지하철 시청역 9번출구 앞 도로가 가로3m, 세로6m 규모로 내려 앉았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2호선 시청역 출구 앞 도로 지반 침하…엘리베이터 운행 정지

    [서울포토] 2호선 시청역 출구 앞 도로 지반 침하…엘리베이터 운행 정지

    25일 서울 중구 시청역 9번 출구 앞 서소문로 도로에 지반침하 현상이 일어나 지하철 엘레베이터 운행정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있다. 이날 오후 1시쯤 지하철 시청역 9번출구 앞 도로가 가로3m, 세로6m 규모로 내려 앉았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시청역 주변 지반 침하로 혼란

    지하철 2호선 서울 시청역 인근 도로가 내려앉으면서 이 일대가 오후 내내 차량 정체를 보이는 등 혼란을 겪었다. 서울시와 중구청은 25일 오후 1시쯤 지하철 2호선 서울시청역 앞 서소문로 일부 도로에 10㎝침하 현상이 발생해 일대 차량 통행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서소문로 시청방향 3·4차로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이번 침하로 영향을 받은 시청역 9번 출구 쪽 엘리베이터 1기의 운행도 중단했다. 도로 침하 규모는 가로 15m, 세로 3m로 ‘싱크홀’로 알려진 구멍 형태는 아니지만, 지면이 내려앉았다. 서울시청역을 관리하는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4시쯤 2호선 9번출구 지하 노약자용 엘리베이터 앞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누수가 확인, 역사 직원들이 긴급 배수작업을 했다. 따라서 전날 누수가 이번 지반침하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아스팔트 밑 지반이 침하됐으며 중간에 지름 1m, 깊이 1.5m의 공동(空洞)이 발견됐다”면서 “정확한 원인은 더 조사해야 알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교통 통제와 엘리베이터 운행 중단이 언제까지 이뤄질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서울시청역을 지나는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은 정상 운행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용산 개발’ 허준영 측근 회사 압수수색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리던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서 비자금이 조성된 단서가 포착돼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허준영(64·한국자유총연맹 회장) 전 코레일 사장이 재임 당시 자신의 최측근이 소유한 업체에 127억원 규모의 사업을 몰아주었고, 이 중 수십억원이 현금으로 빠져나갔던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허 전 사장 등 이명박 정부 시절 정·관계 인사들이 직접 연루돼 있을 가능성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23일 허 전 사장의 최측근 손모씨의 여의도 사무실과 집 등 용산개발사업에 관련된 2∼3곳을 압수수색했다. 용산개발사업의 추진회사였던 ㈜용산역세권개발(AMC)에도 수사관을 보내 사업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형태로 확보했다. 검찰은 용산개발사업과 관련해 허 전 사장에 대해 제기된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비리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코레일이 보유한 용산 철도정비창과 서부이촌동 일대 51만 5483㎡를 개발하는 사업비 31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였으나 자금난 등으로 2013년 4월 무산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코레일 사장이 된 허 전 사장은 용산개발사업을 주도하면서 관련 사업 경험이 전혀 없는 손씨를 AMC 상임고문으로 앉혔다. 이후 손씨는 2010년 폐기물 처리업체인 W사를 인수했고, 허 전 사장은 이듬해 건설 주관사였던 삼성물산에 사업에 필요한 폐기물 처리 용역 중 127억원 규모의 일감을 W사에 맡기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W사가 이 사업 전에는 매출이 거의 없었고, 2011년에만 ‘반짝 매출’을 올렸다가 2013년 폐업한 점으로 미뤄 W사가 당시의 용역 수주만을 목적으로 한 ‘기획법인’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당시 W사에 일감을 발주하는 데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한 W사 매출 중 수십억원이 현금으로 인출된 점을 포착, 자금 흐름을 쫓고 있다. 실제로 검찰의 계좌추적 과정에서 허 전 사장과 손씨 사이에 장부에 잡히지 않은 수상한 자금이 오간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사장은 퇴임 이듬해인 2012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검찰은 조만간 손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2010년 사업자금 조달에 필요한 지급보증 문제를 둘러싸고 코레일 측과 갈등을 겪다 주관사 지위를 내놨고, 이를 롯데관광개발이 넘겨받았다. 허 전 사장 고발인 측은 “롯데관광개발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 전 사장이 계약상 특혜를 제공했고, 코레일에는 1조원가량의 손실을 안겼다”고 주장했다. 이번 검찰 수사로 비리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확보된다면 허 전 사장도 검찰 수사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허 전 사장은 이달 25일 열리는 차기 한국자유총연맹 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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