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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임기 폐기, 푸틴 6년 더 집권… 중·러 ‘절대 권력시대’

    시진핑 임기 폐기, 푸틴 6년 더 집권… 중·러 ‘절대 권력시대’

    중국과 러시아의 ‘스트롱맨’들이 나란히 장기 집권의 문을 열고 ‘절대권력’으로 거듭났다. 중국은 최근 개헌을 통해 3연임 금지 조항을 폐기하며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을 기정사실화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18일 대선에서 네 번째 임기를 확정 지었다. 이오시프 스탈린 구소련 공산당 서기장 이후 최장기 집권자에 오른 것이다.이날 러시아는 오전 8시(현지시간) 극동 지역인 캄차카주에서 대선 투표를 시작했다. 영내 9만 7000곳, 영외 400여곳에서 실시된 투표는 가장 서쪽에 있는 칼리닌그라드에서 오후 8시에 마감되면서 종료됐다. 대선 후보에는 무소속인 푸틴 대통령 외에 자유민주당(LDPR) 대표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기업인 출신인 연방공산당(DPRF)의 파벨 그루디닌 등 7명이 입후보했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 70% 이상의 지지율을 얻은 푸틴 대통령은 지지율 5% 안팎인 후보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2024년까지 대통령직을 확정했다. 이로써 푸틴 대통령은 스탈린 전 서기장 이후 최장수 지도자가 됐다. 1952년생인 그는 20년 가까이 러시아를 통치하며 생애 4분의1 이상을 국가지도자 신분으로 살고 있다. 이미 ‘차르’(황제)로 불리는 푸틴 대통령은 2000년 5월 제3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2004년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2008년 헌법상의 3연임 제한 규정에 밀려 총리로 물러났다가 2012년 임기가 6년으로 늘어난 제6대 대통령직에 복귀했다. 2008~2012년에는 현재 총리직을 맡고 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가 대통령직을 수행했으나 실권은 사실상 푸틴에게 있었다. 이번 대선에서 미 대선 개입 혐의와 영국 이중 스파이 암살 시도 사건으로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문제아로 떠오르며 러시아 최대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도 지지자들에게 투표 불참을 촉구했으나 안정을 원하는 대다수 유권자들은 푸틴을 선택했다. 이날 투표를 마친 모스크바 시민 타마라 주라블료바(80)는 “우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만족한다. 그는 똑똑한 지도자”라며 “푸틴 대통령이 18년 동안(총리 재직 기간 포함) 권력을 잡고 있어 장기 집권을 하는 측면이 있지만, 그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우리는 더 잘살게 됐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애국주의 마케팅으로 ‘강한 러시아’를 그리워하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냉전시대 미국과 대등한 위치에서 자웅을 겨뤘던 강대국의 영광을 되찾자는 데 러시아 국민들은 열광했다. 특히 20, 30대 젊은층은 ‘푸틴 세대’라고 불릴 만큼 기성세대보다 지지가 높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 포위당했다는 러시아 국민들의 전통적 피해 의식을 푸틴이 영리하게 자극해 강력한 지도자상을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자신의 이름이 명기된 사상을 헌법에 삽입하고, 국가주석직 연임 제한 규정도 철폐함에 따라 마오쩌둥에 이어 중국 근현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개인 권력으로 떠올랐다. 지난 17일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는 반대 0표로 국가주석과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자리에 재임명됐다. 중국 안에서도 그동안 시 주석의 애칭이었던 ‘시다다’(習大大) 대신 시황제란 별칭이 오고 갈 정도다. 시 주석은 그동안 2인자 왕치산이 칼을 잡고 휘두른 중앙기율위의 반부패 사정 작업을 통해 정적을 쳐내면서 권력을 다졌다. 부패 호랑이란 오명으로 사라진 차기 지도자 후보들은 보시라이, 저우융캉, 쉬차이허우, 궈보슝, 링지화, 쑨정차이 등이 있다. 시 주석의 권력욕은 본능적이란 분석이다. 그의 아버지 시중쉰(習仲勛)은 중국 건국에 참여한 혁명 열사로 부총리직까지 올랐지만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 시절 당내 권력 암투로 10년 가까이 고초를 겪었다. 아버지를 통해 시 주석은 정치의 ‘마스터클래스’를 통달하고, 생존법뿐 아니라 승리법까지 익혔다는 것이다. 시 주석이 불같은 성격의 마오와 달리 합리적이고 차분한 성품에다 중국 및 세계 역사에 밝으며 확실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중국에는 그의 장기 집권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게다가 아버지 시중쉰이 88세까지 장수했으며, 아직 91세인 어머니가 살아 있는 장수 집안이란 점도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을 뒷받침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다. 전 호주 총리 케빈 러드는 “중국 공산당은 공산당이 집권하지 않으면 중국이 분열되고 혼란한 국가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을 선택했다”며 “집단지도가 아닌 개인 권력 체제는 북핵 문제, 남중국해, 부채 등과 같은 중국의 산적한 현안 해결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착오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의 중국 전문가인 데이비드 샴보그는 “중국은 독재자와 고도로 중앙집권화된 기관들에 의해 통치되고 있다고 규정하면서 “중국은 정책적 지향이란 측면에서 ‘엄격한 권위주의’로 표현할 수 있으며 정치제도는 ‘네오전체주의’로 기울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미스티’ 하나둘 발견되는 의문스러운 정황, 정말 범인은 지진희일까?

    ‘미스티’ 하나둘 발견되는 의문스러운 정황, 정말 범인은 지진희일까?

    ‘미스티’ 지진희가 고준을 죽인 진범이라는 의문스러운 정황들이 발견되면서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JTBC 드라마 ‘미스티’에서 케빈 리(고준 분) 사망 두 달 만에 나타난 목격자가 사고 현장에서 그와 함께 있었던 건 남자라는 증언 때문에 시청자들의 새로운 용의자 후보로 강태욱(지진희 분)이 떠올랐다. 목격자의 증언은 거짓으로 드러났지만, 어느 순간부터 태욱을 의심하는 듯한 형사 강기준(안내상 분)과 그의 촉을 뒷받침하는 정황들은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누구보다 아내 고혜란(김남주 분)을 사랑하고, 그래서 그녀를 위기로부터 지켜주고 싶어 했던 태욱. 오랫동안 지켜온 신념을 굽히고 뉴스 인터뷰까지 응하며 혜란의 결백을 당당하게 주장했지만, 태욱이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케빈 리와 함께 있었던 건 남자라는 목격자의 위증이 등장하고 나서부터다. 대체 태욱은 왜 남자라는 말에 두 손을 꼭 모으며 심리 변화를 나타낸 걸까. 게다가 태욱은 자신 앞으로 날아온 범칙금 용지를 본 후, 처음으로 급격히 마음이 요동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동시에 기준은 태욱을 찾아와 “사고가 나던 날 새벽, 첫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간 사람이 있는 걸 새로 알아냈다”며 “알아두시면 좋을 거 같아서”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채 떠났다. 또한 사고 당일, 현장에서 새벽에 외지인을 태운 적 있다는 기사는 외지인의 인상착의에 대해 “꽤 단정하고 옷도 비싸 보였고”라는 설명을 전해 미스터리를 높였다. “고혜란이 타고 있던 차량은 어느 쪽에 있었는지 기억나십니까? 시체를 태운 차량과 나란히 있었습니까?”라고 언급, 시체라는 단어를 쓴 태욱의 심문 과정을 꼬투리 잡으며 “목격자는 ‘죽었다’라던가, ‘시체’라는 표현을 단 한 번도 쓴 적이 없었다”는 기준의 설명 역시 마찬가지였다. 무엇보다 운전 도중 “당신이 조금만 더 인내심을 발휘했더라면, 이 모든 일은 시작조차 안 됐을 겁니다”라던 하명우(임태경 분)의 일침을 되새기는 태욱은 그에게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가 있음을 암시했다. 7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하는 혜란을 위해 케빈 리와의 관계를 알면서도 신념까지 저버리며 손을 잡아준 태욱. 감히 무게를 가늠할 수도 없는 사랑과 진심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태웠고 혜란의 무죄를 이끌어내며 용의자 후보에서 철저히 제외되었던 그는 어째서 “케빈 리와 함께 있었던 건 남자”라는 목격자의 증언과 케빈 리의 사고 당일 새벽녘에 불법 유턴을 했다는 범칙금 고지서를 보고 흔들리는 걸까. 아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던 태욱이 기준의 압박에 흔들리는 모습과 케빈 리의 사고 당일, 신호까지 위반하며 도로 위에서 만난 그의 차를 무섭게 쫓아간 의미심장한 정황들로 의문을 높인 ‘미스티’. 오는 23일 오후 11시 제15회가 방송된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국당 “분권제·책임총리 개헌… 6월 여야 합의 발의”

    한국당 “분권제·책임총리 개헌… 6월 여야 합의 발의”

    靑 “총리추천제는 국회 권한만 강화 6월 합의는 동시 투표 못한다는 뜻”자유한국당이 분권형 대통령제와 책임총리제를 골자로 한 개헌 로드맵을 16일 공개했다. 국민의 대표성을 강화하는 선거구제 개편도 추진하기로 해 이에 동조하는 진보 성향의 야당과 ‘개헌 연대’를 형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분권(형) 대통령과 책임총리제를 통해 이번 개헌에 부여된 시대적 과제를 완수하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반드시 종식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같은 개헌안을 여야 합의로 6월까지 발의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한국당이 개헌에 대한 당 지도부 차원의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김 원내대표는 핵심 쟁점인 총리 선출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가 헌법적으로 뒷받침하는 제도를 안착해 가겠다”고만 밝혔다. 그동안 당내에서 유력한 권력구조 개편안으로 이원집정부제를 검토했던 것에 비춰 보면 국회가 총리를 ‘선출’하는 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원내대표는 개헌안의 기본 방향을 천명하면서도 여권과의 협상 여지를 남겼다. 그는 “책임총리제 도입을 국회가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는 확고한 개헌안이 마련되면 정부 형태에 대해선 다각적인 판단을 갖겠다”고 말했다. 여권이 책임총리제를 받아들인다면 한국당도 이번 정부 개헌안의 핵심 내용인 ‘4년 연임제’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개헌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단계를 밟아 가며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 부여된 특권화된 권력은 내려놓되 국민 대표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제3당과 진보정당이 주장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부분적으로 수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국회의원의 비례성 강화는 김 원내대표의 평소 정치적 소신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논의 중인 민주평화당도 개헌 협상의 핵심 조건으로 분권형 대통령제와 함께 ‘선거제도 개편’을 제시했다. 민주평화당은 여권의 4년 연임제 개헌에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총리추천제 등 야권의 개헌안에 “국회의 권한만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가 총리를 추천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국회가 총리를 임명하겠다는 의미”라며 “사실상 대통령은 상징적 존재에 머무르게 되고 국무총리가 국정을 모두 통괄하는 체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6월 국회에서 여야 간 개헌 합의를 하자는 한국당의 제안에 “지방선거와 동시 개헌 국민투표를 못 한다는 것이어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청와대의 이 같은 입장에 “대통령제를 통한 장기 집권 구상을 들킨 것”이라며 “승자 독식 제도를 유지하면서 장기 집권을 하자고 하다니 청와대도 정상이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공권력보다 ‘문화의 힘’… 개발 사각 성매매집결지를 예술촌으로

    공권력보다 ‘문화의 힘’… 개발 사각 성매매집결지를 예술촌으로

    ‘문화의 힘’이 ‘공권력’도 뿌리 뽑지 못한 ‘성매매 집결지’를 소멸시키는 첨병으로 나섰다. 음습한 곳에 밝은 빛을 비춰 스스로 무너지게 하는 ‘문화 햇볕정책’이다. 전북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으로 윤락가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많은 지자체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본궤도에 오른다. 2년 전에 시동을 건 선미촌 기능전환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실제로 선미촌에 시청 담당부서가 이전해 교두보를 확보한 데 이어 예술촌 조성에 착수하자 난공불락 같던 이곳도 서서히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성매매 업소 폐업이 늘어나고 종사자들도 눈에 띄게 줄었다. 일부 종사자들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겠다며 자활교육을 받고 있다. 음침하던 선미촌에 햇볕이 찾아들기 시작했다. 주민들도 반색하고 나섰다. 개발 사각지대였던 이곳이 새로운 명소로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에 동네잔치도 벌였다. 전주시는 앞으로 2~3년 안에 ‘음지’였던 선미촌을 ‘양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전주시청과 도보 1분 거리… 아직도 불법 성매매 성매매 집결지 선미촌은 기린대로를 사이에 두고 전주시청과 마주 보고 있다. 직선거리로 50m, 도보로 1분 거리에 불법 성매매 업소들이 집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도심 한복판, 시청 코앞에서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60년 넘게 영업하고 있다. 바로 옆에 대형마트, 걸어서 10분 거리에 지역 명문 전주고를 비롯한 각급 학교와 주택가가 있지만 이곳은 아직도 성매매지역이라는 오명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현대식 건물들이 즐비한 대로변 바로 뒤쪽은 폐허처럼 낡은 옛 여인숙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건물 간 이격거리를 무시한 불법 건물들이 빼곡하다. 미로 같은 골목길을 끼고 밖으로 유리문을 낸 허름한 집들은 모두 성매매 업소다. 이 지역은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치외법권 지대가 된 지 오래다. 낮에는 모두 문을 닫아 을씨년스럽지만 해가 지면 홍등가로 변한다. 선미촌의 역사는 6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강점기 시 중심가에서 번성했던 유곽이 해방과 함께 사라지면서 종사자들이 전주역 근처로 흘러들어왔다. 이들이 숙박업소, 술집 등과 연계돼 뿌리를 내리게 된 게 선미촌이 생성된 시초다. 전주 토박이들은 이곳을 ‘뚝너머’라고 부른다. 철길 건너편 부락이라는 뜻이다. 선미촌은 1990년대까지 30여년간 전성기를 누렸다. 1983년 전주역이 이전하고 그 자리에 전주시청이 들어섰지만 선미촌은 불야성을 이루며 성업했다. 이 기간에는 100여개 업소에서 500여명의 종사자가 매춘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업소 수 전성기의 반토막… 단속 피해 숨바꼭질 영업 성을 돈으로 팔고 사는 어둡고 음습한 관행은 2002년 전북 군산시 개복동 성매매 집결지 화재 참사로 전환점을 맞았다. 14명의 여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성매매 집결지 생활상과 인신매매, 여성인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특히 여성인권단체 등이 나서 성매매와 폭력이 점철된 어두운 공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랜 역사 속에서 합법화된 공간처럼 특정 상권을 형성한 성매매 집결지가 교육과 주거환경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여론도 들끓었다. 욕구를 분출시킬 기능을 하는 업소가 있어야 성범죄가 줄어든다는 궤변을 잠재울 사회적 분위기도 성숙됐다. 이 같은 지적이 끊이지 않자 2004년 ‘성매매방지특별법’이 제정됐다. 성을 파는 여성이나 사는 남성까지 모두 처벌 가능한 이 법률이 시행되면서 선미촌은 위축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성매매 업소는 절반가량인 50개로 줄고 종사자도 200여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경찰과 지자체의 강력한 단속도 숨바꼭질 영업을 하는 성매매 업소를 뿌리 뽑지 못했다. 단속·정비·계도를 병행했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 경찰도 ▲금품 제공 ▲성행위 등 두 가지 요건을 입증해야 성매매방지특별법에 의한 처벌이 가능해 단속에 한계를 드러냈다. 성매매 업소가 단속이 집중되는 선미촌에서 벗어나 주택가 원룸, 오피스텔 등으로 은밀하게 숨어들어 가는 부작용도 생겼다. 선미촌 업주들은 ‘왜 우리만 단속하느냐’며 적반하장 격으로 항의하기 일쑤였다.●작년 7월 ‘서노송예술촌 현장시청’ 입주… 사업 순조 선미촌이 ‘전통문화도시’의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지적에 고민하던 전주시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승부수를 띄웠다. 혐오스러운 도시공간을 문화예술마을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일반 시민들이 접근을 기피해 도시발전의 암적인 존재가 돼 버린 선미촌을 예술촌으로 재탄생시킨다는 프로젝트다. 시는 2014년 지역 주민, 토지·건물주, 업주 등과 선미촌 정비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여론을 수렴했다. 2015년에는 선미촌 기능전환을 위한 용역을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종사자나 업주들이 대안을 마련할 시간을 주면서 점진적으로 기능을 전환한다는 원칙을 마련했다. ‘선미촌문화재생사업’의 시작이었다.전주시의 이 같은 계획이 2016년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도시활력증진사업에 선정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완산구 서노송동 선미촌 일원 11만㎡를 2020년까지 정비하는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국비 30억원, 시비 44억원 등 관련 예산은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됐다. 사업 내용은 골목 경관 정비, 도로 정비, 커뮤니티 공간 및 문화예술복합공간 조성, 주민공동체 육성 등이다. 시는 다음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6월에 도로정비, 커뮤니티공간 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7월에는 문화예술 복합공간 조성에도 착수한다. 이에 앞서 시는 상징적인 사업들을 추진했다. 2016년부터 선미촌 내 건물 5동을 매입해 거점공간을 확보했다. 선미촌에서 가장 큰 성매매업소 건물을 매입해 지난해 7월 시청 관련부서(서노송예술촌 현장시청)를 이전했다. 이곳에는 폐품을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센터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일부 터에는 공원을, 건물에는 창작공간을 조성했다. 올해부터는 서노송예술촌의 청사진이 확정돼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선미촌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로와 음침한 골목을 정비한다. 사람들의 통행량을 늘려 성매매 업소들이 스스로 위축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선미촌 내 도로는 ‘여행길’이라 이름 붙였다. ‘한옥마을을 찾는 여행자들이 둘러보는 길’이라는 의미와 ‘여자가 행복한 길’이라는 뜻을 담았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은 물리력과 공권력을 동원하지 않고 문화와 예술의 힘으로 여성 인권과 마을, 도시를 살려내는 어려운 프로젝트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이 사업은 시민들과 전문가, 행정의 협치를 통해 산맥처럼 도시를 점거한 선미촌을 여성인권과 공방 중심의 예술촌으로 만들어 가는 소중한 경험의 축적이자 도시 변화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커버스토리] “커피찌꺼기·톱밥 섞은 퇴비, 1년 이상 저장하면 흙냄새 나”

    [커버스토리] “커피찌꺼기·톱밥 섞은 퇴비, 1년 이상 저장하면 흙냄새 나”

    경기도 안성에 있는 퇴비 업체에서 의미 있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안성퇴비영농조합은 지역에서 유일하게 2016년부터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커피박을 활용한 친환경 퇴비를 생산한다. 축산 농가에서 수거한 축분에 커피박(10%)과 수분 제거용 톱밥(25%)을 섞은 거름이 창고마다 쌓여 있다. 이곳에서는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연간 발생하는 커피분(5000t)의 50% 이상을 재활용하고 있다.커피박 퇴비를 생산하면서 축분 사용으로 피할 수 없었던 악취 민원이 크게 줄었다. 냄새저감장치를 설치하고 악취를 줄일 수 있는 약물을 섞어도 어려웠던 과정이 커피박을 활용하면서 해결됐다. 박문재 대표는 “커피박은 악취 제거 및 풍부한 유기질을 함유해 품질이 높다”면서 “커피박과 톱밥을 뒤집는 15일간의 교반 작업을 거친 뒤 2~3개월 숙성해 완성된 퇴비는 토질 개량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퇴비는 판매 가격이 정해져 가시적인 판매 및 수입 증가로 이어지지는 못하지만 조합은 퇴비 품질 및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저장 창고를 확장하고 있다. 박 대표는 “1년 이상 저장하면 퇴비에서 흙 냄새가 난다”고 소개했다.이곳에서 쓰는 커피박은 스타벅스가 무상 제공한다. 조합이 운송비를 부담하지만 좋은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데다 약물 사용을 안 해 추가 비용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스타벅스는 연간 1억원 이상 들던 종량제 봉투값을 절감할 수 있다. 나아가 커피박을 쓴 퇴비로 생산한 배·사과·샐러드·쌀 등을 사서 매장에서 파는 방식으로 친환경 퇴비 사용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사회공헌팀의 유상엽 차장은 “전 세계 스타벅스 중 한국의 커피박 재활용률이 90%로 전 세계 매장 중 가장 높다”면서 “버리던 커피박을 농가에 제공한 뒤 농작물을 사는 선순환 체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안성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윤옥 여사, 다스 법인 카드 10년 넘게 사적 사용”

    “김윤옥 여사, 다스 법인 카드 10년 넘게 사적 사용”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다스의 법인 카드를 10년 넘게 4억원이 넘는 돈을 사적으로 사용해 온 것을 포착했다고 16일 KBS는 보도했다. 이는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윤옥 여사는 1990년대 중반부터 대통령 당선 직전인 2007년 말까지 백화점이나 해외 면세점 등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검찰은 해외에서 결제된 카드 내역과 김 여사의 출입국 내역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 조사에서 김 여사의 법인카드 사용은 인정했지만 법인카드는 친척들이 돌려가며 쓰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아들 시형 씨의 강남 아파트 전세자금 6억여원의 출처가 도곡동 땅 매각대금 중 일부라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안심 현장도 직접 봐야” 안전모 쓴 구청장

    [현장 행정] “안심 현장도 직접 봐야” 안전모 쓴 구청장

    “안전하다고 자신하는 현장도 직접 눈으로 보면 또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14구역 주택재개발 공사 현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점퍼를 입고 안전모를 쓴 채 나타났다. 이형규 서일대 토목공학과 교수, 홍기택 건축가, 구청 공무원 등으로 꾸려진 합동점검반도 함께였다. 합동점검반은 공사현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흙막이 시설, 인접 도로 침하 여부, 주변 구조물 균열, 배수시설 이상 등을 살폈다. 겨울 추위와 강설로 지반이 얼었다가 녹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문 구청장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지표면 사이 수분이 얼면서 토양이 평균 9.8%가량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발생한다”며 “해빙기 점검이 중요한 이유는 지반침하, 변형 등으로 시설물이 무너지거나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구청장은 또 “공사 현장의 문제를 캐내려는 의도라기보다 공사 현장 관계자들에게 경계를 풀지 말고 안전관리에 신경 써 달라는 의미가 더 크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는 ‘옹벽 두께는 얼마로 설계돼 있는가’, ‘벽면 기울기 등의 계측은 제대로 하고 있는가’, ‘현장에서 계측된 정보는 인근 주민들에게 공유되고 있는가’, ‘내진 설계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한 대비책은 어떤 것이 있는가’ 등 질문이 쏟아졌다. 공사 현장 관계자들은 쏟아지는 질문에 성실히 답변했다. 합동점검반은 공사 현장 관계자들의 답변, 보완점 등을 꼼꼼히 기록했다. 문 구청장은 공사 관계자들에게 공사 현장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에 관해서도 전달했다. 문 구청장은 “주변 주민들이 직접 현장에 와서 민원을 제기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보니 주민의 목소리를 대신 전달하는 것”이라며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분진 등에 대해 현장 관계자들이 주민과 소통하고 제대로 피해 보상을 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합동점검반은 홍은14구역 외에도 가재울6구역 재개발 현장과 가재울5구역 재개발 현장도 방문했다. 서대문구는 오는 30일까지 옹벽, 급경사지, 노후주택 등 해빙기 집중관리 대상 시설에 대해 주 1회 정기 점검을 실시한다. 위험 징후가 보일 때는 주 2회 이상 수시 점검하고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보수, 보강 조처를 할 예정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모르쇠 일관’ MB 구속 여부, 문무일 손에 달렸다

    ‘모르쇠 일관’ MB 구속 여부, 문무일 손에 달렸다

    21시간의 피의자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부인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놓고 검찰이 숙고에 들어갔다. 청와대가 검찰 수사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만큼 이 전 대통령 구속 여부는 온전히 검찰 손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이 전 대통령의 밤샘조사 내용을 분석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두고 내부 논의를 진행한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신병처리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내면 윤석열(58·사법연수원 23기) 중앙지검장이 문무일(57·18기) 검찰총장에게 이를 보고한 뒤 상의를 거쳐 총장이 영장 청구 여부를 최종 결심하게 된다. 청와대는 이날 이 전 대통령 검찰 수사와 관련 “청와대가 개입할 여지도 없고 개입하지 않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한 입장을 묻자 “검찰 자체 판단과 수사 결과에 맡기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검찰이 상당한 자료를 확보한 뒤 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입장을 듣는 절차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구속 여부 판단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전직 대통령이 관련된 사안인 만큼 당장 결론이 나오지는 않으리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문 총장은 다음주 중에는 마음을 굳히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조계에서는 결국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데 무게가 실리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많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받는 각종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뇌물수수와 횡령·배임, 조세포탈, 직권남용,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20개 안팎의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통령은 “전혀 모르는 일이고 설령 그런 일이 있었더라도 실무선에서 이뤄진 일”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혐의의 전제가 되는 다스 및 도곡동 땅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서도 자신의 재산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태도는 향후 재판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증거인멸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구속영장 청구에 힘을 싣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법조계에서는 나온다. 친형 이상득 전 의원과 아들 이시형씨를 비롯한 다수의 친인척과 측근이 여전히 불구속 상태라 적극적으로 말 맞추기 등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될 수 있다. 추정되는 뇌물 액수만 110억원대에 이르고 횡령 등 비자금 규모도 300억원대에 이를 정도로 혐의 내용도 무거운 편이다. 다만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1년 사이에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을 구속 수사한다는 정치적 부담과, 이 전 대통령이 큰 반발 없이 조사에 응하는 등 도주 우려가 적다는 점 등 법원 영장심사에서 변수가 될 반대되는 논리까지 차분히 검토한 뒤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림분야 미세먼지 저감 대책 연구 본격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3일 변화하는 산림·임업여건에 맞춰 효율적인 산림과학 연구조직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제2차 중장기 기술개발계획 이행과 5차 산림기본계획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일자리 창출 및 산촌거점권역 육성을 위해 산림정책연구부에 ‘산촌·산림일자리 정책연구 TF’를 구성해 상설 운영한다. 산림생명자원의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산림유전자원부를 ‘산림생명자원연구부’로 명칭을 변경해 그린바이오산업 연구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귀산촌 확대와 청정임산물 수요 증가에 대응한 산림소득분야 연구 강화를 위해 특용자원연구과를 산림소득자원연구과로 개칭하고 화학미생물과의 산림버섯 연구기능 이관했다. 산촌 활성화 및 산림소득화 촉진을 위해 남부산림자원연구소를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로 바꿔 기능성 산림바이오소재 개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외로 관심이 높은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대책 등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그린인프라 구축을 강화하기 위해 산림보전연구부에 기후변화생태연구과와 도시숲연구센터가 신설돼 미세먼지 저감 방안 등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한다. 산림생태계보전 연구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산림생태연구과와 산림복원연구과를 통합해 산림보전·복원연구과로 출범시켰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산림과학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기 위한 빅데이터전략팀이 연구기획과 내에 신설했다. 이창재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산림과 임업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연구 혁신과 열린 조직으로의 전환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민국파 “정봉주, 10분단위 진실게임 중”

    민국파 “정봉주, 10분단위 진실게임 중”

    민국파 “2011년 당시 전도사로 계속 수행”“관계 소원해진건 2012년 이후, 최근 다시 회복...앙갚음 증언 아냐”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언을 내놓은 측근 닉네임 ‘민국파’가 자신의 말을 반박한 정 전 의원에 대해 “궁색해지니 이제 10분, 20분 단위 진실게임을 하고 있다”며 “또 뭐라고 말꼬리를 잡을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정 전 의원의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카페지기였던 민국파는 13일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정 전 의원의 관계가 돈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내 직업은 전도사여서 주중에 시간이 자유로워 정 전 의원과 거의 같이 있었다”면서 “12월 24일과 25일은 기독교의 가장 큰 절기인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인데도 소속 교회 출석을 포기하고 정 전 의원을 수행한 내가 평일인 23일 수행하지 않았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앞서 13일 새벽 보도자료를 통해 “민국파는 23일 저와 계속 같이 있었던 것처럼 말했지만 이것도 거짓말이다. 오후에는 나와 같이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11년 12월 23일은 당시 기자지망생 A씨가 정 전 의원의 요청으로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단둘이 만나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날이다. 정 전 의원과 소원해진 민국파가 앙갚음을 위해 허위사실을 꾸며냈다는 음모론에 대해 민국파는 “정 전 의원과 소원해진 건 2012년 이후의 일이다. 지난 연말 정 전 의원이 특별사면을 받은 뒤 다시 관계가 복원되고 있었다”며 거짓 증언 의혹을 부인했다. 민국파는 그 증거로 올해 1월 열린 정 전 의원 지지모임에서 정 전 의원 바로 옆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프레시안에 공개했다. 정 전 의원이 23일 오후 민국파는 수행을 하던 게 아니라 미권스 카페에 글을 올리고 있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민국파는 “밖에서 이동 중에도 PC 환경이 뒷받침되면 언제든 글을 올렸다”면서 “또 수행원 노트북을 빌려 종종 카페 상황을 체크하고 긴급한 공지를 올리곤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민국파는 정 전 의원이 23일 오후 1~2시에는 모친이 입원한 을지병원에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오후 1시 전 이미 병원에 도착해 있었고, 병원엔 점만 찍고 나와서 (렉싱턴 호텔로) 이동했다”며 원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대한 유혹자’ 김민재-우도환-문가영, 악동 3인방 모습 포착

    ‘위대한 유혹자’ 김민재-우도환-문가영, 악동 3인방 모습 포착

    ‘위대한 유혹자’ 김민재, 우도환, 문가영의 모습이 담긴 스틸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는다.12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측이 최근 김민재, 우도환, 문가영의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아직 고등학생 신분인 ‘악동 3인방’ 우도환, 문가영, 김민재의 모습이 담겨 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단정한 교복과는 거리가 먼 이들의 스타일이다. 각자 교복을 연출한 모양새부터 세 사람의 남다른 아우라를 느낄 수 있다. 우도환은 교복타이는 쿨하게 패스한 채 셔츠 단추를 풀어헤치고 반항기를 뿜어내고 있다. ‘권치명’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치명적인 교복 자태에 여심이 두근거린다. 문가영은 교복에 무스탕 코트를 걸치고 앙증맞은 미니백을 매칭한 모습에서 세련미를 연출했다. 끝으로 김민재는 교복재킷대신 화려한 퍼코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한눈에 시선을 강탈하는 대담한 패션에도 불구하고 주위 시선은 아랑곳 하지 않는 김민재의 발랄함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개성강한 세 사람의 조합임에도 불구하고 우도환-문가영-김민재는 찰떡 같은 케미를 자랑하고 있다. 시크한 우도환과 새침하고 도도한 문가영 사이에서 김민재가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하고 있따. 한편 우도환-문가영-김민재는 극중 ‘트러블메이커 집단’으로서 사건사고들을 연이어 터뜨릴 것으로 예고된 상황. 이에 끈끈한 우정으로 똘똘 뭉친 ‘악동 3인방’이 펼칠 발칙한 활약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MBC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는 청춘남녀가 인생의 전부를 바치는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위태롭고 아름다운 스무살 유혹 로맨스다.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제공=본팩토리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열린세상] #미투와 #위드유, 문제는 경제다/송경진 세계경제연구원장

    [열린세상] #미투와 #위드유, 문제는 경제다/송경진 세계경제연구원장

    #미투와 #위드유 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6·13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미투의 본질과 근본 대책에 대한 논의로 이어지지 않으면 어렵게 용기를 낸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한때의 유행으로 묻힐 것이다. #미투의 본질은 권력과 부를 가진 가해자가 상대적으로 경제력과 지위가 낮은 피해자에게 가하는 차별적이고 폭력적인 행위다. 따라서 #미투와 #위드유 운동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와 지위를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먼저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와 평등한 고용 기회를 보장하는 제도와 정책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정책의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 현 정부의 ‘사람 중심의 경제’가 지향해야 할 바다. 여전히 우리의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낮은 수준이다. OECD는 우리 경제활동참가율의 성별 격차가 50%만 줄어도 국내총생산이 9.8% 증가할 것으로 추산한다. 일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는 급격히 하락하는 경제의 성장잠재력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만으로는 저임금에 비정규직과 하위직에 집중된 성차별적 고용과 승진 패턴이 개선되기 어렵다. 여성의 고위직 진출과 리더십 참여를 장려할 목표와 제도의 도입과 이행이 필요하다. 일례로 주요 20개국(G20) 중 대표적 기업들의 이사회에 여성의 비율이 5%가 채 안 되는 국가는 우리나라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정도다. G20 국가의 평균인 17%에 한참 못 미친다. 반면 쿼터제를 적용하는 유럽 국가들에서는 그 비율이 33~40%에 이른다. 그런 측면에서 정부는 여성의 고위공무원 비율의 확대(2022년까지 10%)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특히 금녀의 구역이나 다름없었던 재정과 인사를 담당하는 부처의 여성 고위공무원 확대는 효과적일 것이다. 기업과 민간 부문을 자극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다음 생에는 여성으로 태어나고 싶다는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자사의 성공 비결이 높은 여성 고위관리자의 비율(37%)이라고 했다. 고위직 여성의 비율이 높은 조직이나 기업의 이미지뿐 아니라 경쟁력과 실적이 더 좋다는 데이터와 연구 결과가 넘쳐나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다. 저출산ㆍ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성장 동력으로서 혁신의 중요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직관력, 배려, 공감능력, 의사소통 등 소프트 스킬에 상대적 강점을 가진 여성은 혁신성장의 주역이 될 수 있다. 여성의 소프트 스킬이 혁신으로 시현될 수 있도록 혁신 환경에 대한 노출을 확대해야 한다. 미국에서 발명가 백만 명의 특허 기록을 조사한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최근 연구보고서를 주목할 만하다. 조사 결과 전체 발명가 중 여성의 비율은 18%로 성격 차가 두드러졌다. 혁신 환경에 대한 노출의 격차가 그대로 성격 차로 드러난 것이다. 이 보고서는 심지어 혁신 환경에 대한 노출을 높여 주는 것이 감세보다 더 효과적인 혁신 자극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전문가들은 여성의 리더십 진출과 혁신 환경에 대한 노출 증가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리더십 위치에 있는 사람의 멘토링을 꼽는다. 다만 멘토는 남성, 멘티는 여성인 경우가 많다 보니 당사자들뿐 아니라 불편한 시선도 적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미투 이후 여성 멘토링을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남성 관리자가 세 배나 늘었다는 조사도 있다. 심지어 여성 기피 현상인 ‘펜스 룰’조차 확산되고 있다. 칸막이를 허물고 유연해져야 혁신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에 역행하는 성차별주의적 사고의 표현이자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는 핑계에 불과하다. 멘토링을 지정된 공개 장소에서 하면 될 일이지 펜스 룰을 적용할 문제가 아니다. 멘토링과 더불어 네트워킹, 정보교환 등을 통해 ‘이웃효과’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차별과 성폭력에 반대해 시작된 #미투와 #위드유가 성적으로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를 지향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역사적 발판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여성의 경제력과 지위 향상이 전제조건이다. 아울러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의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 추진 계획의 이행에 여성가족부가 활발히 참여해 성인지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 [甲男세상, 乙女의 반격] 사적으로도 ‘아랫사람’ 착각… 남성중심 문화가 性문제 온상

    [甲男세상, 乙女의 반격] 사적으로도 ‘아랫사람’ 착각… 남성중심 문화가 性문제 온상

    # “제게 사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도 제가 싫어하는 줄 모르면서 그랬을 것입니다.” 지난달 28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위력에 의한 성폭력 피해자임을 밝힌 여성 A씨는 가해자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 전직 영화 스태프(제작진)였다고 밝힌 A씨는 평소 존경하던 감독과 일을 하면서 쌓은 신뢰 관계와 자신의 꿈인 영화를 포기할 수가 없어 성관계 요구에 응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결국 작품을 다 끝내지 못하고 감독과의 관계를 끊으며 영화계를 완전히 떠났고,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남몰래 자책과 트라우마를 안고 산다고 토로했다.A씨가 밝힌 것처럼 ‘가해자 스스로 자신이 가해자인 줄도 모를 수 있다’는 지적은 갑을·상하관계에서 일어나는 위력에 의한 성폭력의 경계가 얼마나 모호한지 잘 보여 준다. 권력 관계의 우위에 있는 가해자는 자신의 업무 및 지시 권한을 사적인 영역에서도 행사할 수 있는 것처럼 혼동하기 쉽다. ‘아랫사람’인 피해자는 부당함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기 쉽지 않고, 주변 동료들도 상사의 잘못을 묵인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경험이 쌓일수록 가해자는 스스로의 행동이 너무나 당연한 것이 되고 따라서 피해도 거듭된다. 꼭 성폭력 문제가 아니더라도 조직 안에서 상하구조가 뚜렷하고 일과 개인의 영역에 대한 분리가 잘 되지 않는 고질적인 노동문화는 자주 지적의 대상이 됐다. 장시간 노동과 잦은 야근과 회식, 밀착된 상하 관계일수록 업무로 맺어진 인간 관계가 조직 밖에서까지 종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해 전국 30인 이상 규모 직장에 다니는 만 20세 이상, 50세 미만 근로자(공무원 제외)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는 근로자들이 1657명(66.3%)에 달했다. 특히 한 직장에서의 근속 기간이 길수록, 직장 규모가 클수록, 실패 허용도가 낮을수록, 회식이 잦고 회식 참여가 강제되는 경우일수록 직장 내 괴롭힘의 피해 경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11일 “일터에서의 관계는 업무 범위에 관한 계약 관계임에도 실제 현장에선 사생활 침해 등 업무 이외의 종속적 관계를 요구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면서 “그나마 일반 직장은 노동법상 규제의 틀이라도 있지만, 문화·예술계 같은 조직은 특정 소수가 권력의 정점에 있는 구조가 오랫동안 지속되다 보니 종속 관계가 더욱 강해지고, 고용 관계에 대한 법적 보호도 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재희 변호사는 “상명하복 구조가 강한 조직에서 성폭력 문제가 발생하면 피해자는 가해자의 행위에 대해서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인데 마치 윗사람에게 항명하는 것처럼 받아들여져 결국 조직의 문제로 불거지고, 피해자의 근태나 근무실적, 감정까지 평가·왜곡된다”고 꼬집었다. 활발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을 계기로 남녀와 세대 간 성인지 감수성의 격차를 좁혀야 한다는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직장 내 성희롱이나 성추행 사건들의 시발점이 되는 외모에 대한 평가, 가벼운 성적 표현, 과도한 사생활 간섭 등은 벌어진 인식의 차이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학생 때부터 성희롱 예방교육 등을 받으며 성폭력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은 20, 30대들은 “아가씨같이 예쁘네”라는 표현 한마디에도 발끈할 수 있는 반면 40, 50대들은 “칭찬한 건데 예민하다”고 의아해한다. 관습적으로 굳어진 언행이 성폭력일 것이라고 생각조차 못하고 가볍게 반복하는 것이다. 여기에 조직 내 관계를 남녀 문제로 보지 않는 젊은 여성 직원들의 행동을 남성 상사들이 남녀 관계로 ‘착각’하는 순간 경계는 더욱 흐려진다. 친근함을 표시하기 위해 보낸 친절한 메시지와 ‘♡’(하트) 이모티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노래방에서 함께 춤을 추거나 회식 자리에서의 ‘러브샷’과 같은 가벼운 스킨십 등을 젊은 여성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것은 그가 남자라서가 아니라 단순히 상사와의 친밀한 관계를 위해서인데, ‘나를 좋아하는구나’라고 착각하면 곤란하다. 그런데도 실제로 성폭력 사건 관련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조차 피해자들의 친밀한 행동이 “상대방도 나를 좋아했다”는 가해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며 오히려 피해자에게 불리한 증거가 되곤 한다. 따라서 성폭력 사건을 다루는 직장 내 기구는 물론 수사기관이나 법원의 전담 부서에도 인력 배치 등을 통해 이 같은 감수성의 격차를 좁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서울의 한 성폭력전담부 법관은 “피해자에게 건네는 질문부터 여성 법관과 남성 법관의 차이가 분명히 있다”면서 “여성 판사가 성폭력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과 태도, 피해자의 행동을 이해하는 방식 등을 많이 배우게 돼 기계적으로라도 성비를 맞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선 ‘딸을 가진 판사가 성폭력 사건에 더 엄격하다’는 우스갯소리도 전해진다. 그만큼 성폭력 사건을 얼마나 공감하며 접근하느냐가 곧 사건의 시작과 끝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 성추행 주장 직원 재판行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 성추행 주장 직원 재판行

    박현정(56)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서울시향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9일 서울고검 형사부(부장 박순철)는 이달 초 서울시향 직원 곽모씨를 무고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곽씨 등 서울시향 직원 10여명은 2014년 12월 박 전 대표가 성추행과 폭언을 했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하고 경찰에 박 전 대표를 고소했다. 이로 인해 박 전 대표는 서울시향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수사 결과 경찰은 서울시향 직원들이 박 전 대표를 물러나게 하려고 허위 사실을 퍼뜨렸다고 판단, 2016년 3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곽씨 등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박 전 대표도 무고 혐의로 곽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의 1차 수사에서는 증거가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고 박 전 대표는 서울고검에 항고했다. 서울고검은 무고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새로 확보해 곽씨를 기소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이원)는 지난달 20일 박 전 대표가 곽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곽씨의 주장이 허위로 인정된다”며 “곽씨는 박 전 대표에게 5000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3월 학력평가’ 이후 분석·입시전략 중요…목동 사과나무학원 입시설명회 진행

    ‘3월 학력평가’ 이후 분석·입시전략 중요…목동 사과나무학원 입시설명회 진행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고3 첫 모의고사인 ‘3월 학력평가’가 3월 8일에 진행된 가운데 목동 사과나무학원이 입시 및 입시전략을 짜는데 도움을 주고자 수험생 학부모들을 위한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목동 사과나무학원 관계자는 “수험생 생활의 시작을 알리는 3월 학력평가 결과로 일희일비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바탕으로 입시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애매하게 맞은 문제에 대한 오답풀이를 비롯해 3월 학력평가의 성적으로 자신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목표 대학과 학과를 결정한 후 이에 따른 입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간적 여유가 없는 수험생을 뒷받침하는 학부모들에게 입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정확하게 공부할 수 있는 학원을 소개하고자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입 입시에 가장 가까이 있는 고2, 3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목동 사과나무학원 입시설명회에서는 고3 첫 모의고사인 ‘3월 학력평가’가 가지는 의미, 3월 학력평가 주요 과목에 대한 분석 및 앞으로의 학습전략 수립, 입시(수시와 정시)에 대한 전략 설정, 선배들의 입시 결과를 바탕으로 한 대입 성공 및 실패 사례 등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궁금해 할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목동 사과나무 학원은 주요 과목을 대표하는 강사가 해당 과목에 대한 공부법 등에 대해 전문적으로 설명해주고 외부 교육전문가 초빙을 통해 학부모가 보다 객관적이면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문·이과 계열을 구분하여 진행함으로써 자녀의 계열에 대해 보다 심층적인 분석과 지도가 가능하며, 입시에 대해 전혀 몰라도 대한민국 입시의 현 주소와 미래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을 길러줘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목동 사과나무학원 관계자는 “수능 시험범위가 달라지는 고교 1학년생과 올해 새로운 입시방향이 결정되는 중학생 자녀를 위한 입시설명회도 따로 마련되어 진행될 예정”이라며 “과목별 강사의 과목별 분석은 물론 가장 자신 있는 부분도 직접 소개해 교육 정보를 제공하고 입시에 대한 기본부터 심층적 분석, 뒷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과나무학원 및 입시설명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태웅 딸 엄지온, 단발 변신 후 성숙해진 미모 “고모 판박이”

    엄태웅 딸 엄지온, 단발 변신 후 성숙해진 미모 “고모 판박이”

    배우 엄태웅 딸 지온의 근황이 공개됐다.엄태웅의 아내인 무용가 윤혜진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핑크드레스 배송 오자마자 입혀줬더니 종일 입고 있네. #단발엄지온 #몽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핑크 원피스를 입고 소파에 앉아있는 엄지온의 모습이 담겨 있다. 단발의 헤어스타일이 성숙하고 단아한 매력을 더했다. 스마트폰을 보며 새침하게 머리카락을 넘기는 모습도 담겨 있다. 고모인 가수 엄정화를 닮은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엄태웅과 윤혜진은 지난 2013년 결혼했으며 같은해 딸 지온을 얻었다. 엄태웅 가족은 2015년 KBS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은 “부끄러운 행동 한 적 없다”… 외신서 ‘성추행’ 첫 공식 성명

    고은 “부끄러운 행동 한 적 없다”… 외신서 ‘성추행’ 첫 공식 성명

    상습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고은(85) 시인이 외신을 통해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행동을 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계속 집필을 할 것”이라는 내용의 첫 공식입장을 밝혔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시인 고은 성추행 폭로 뒤 한국 교과서에서 지워지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고은 시인이 영국 출판사인 ‘블루댁스 북스’ 내 자신의 담당자인 닐 애스틀리를 통해 성명을 보내 왔고 성추행 혐의를 부정했다”고 보도했다. 고 시인은 “최근 불거진 (성추행) 혐의에 내 이름이 포함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나의 과거 행실이 야기했을지 모를 의도치 않은 상처들에 대해 이미 사과의 뜻을 표한 바 있지만 일부 여성들이 나에 대해 제기한 습관적 성폭력 의혹에 대해선 단호히 부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선 시간이 흘러 논란이 수그러들고 진실이 드러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지만 관련 사실과 맥락을 접하기 힘든 나의 해외 독자들을 위해 확실히 밝힌다”면서 “나는 내 자신이나 아내에게 부끄러울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 지금 시점에서 말할 수 있는 건, 내가 인간으로서 그리고 시인으로서 명예를 지키며 앞으로도 계속 집필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스틀리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고 시인이 종양 치료를 위해 지난 한 달간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이제 회복 중이지만 수술 여파와 최근의 사회적 비난으로 육체가 약해진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까지 한국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여전히 한 사람의 문제 제기에 기반해 있고,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건 입증되지 않은 다른 고발자들의 진술뿐”이라며 “성추문 스캔들로 인한 그의 추락은 부분적으로 그가 한국 사회에서 누린 명사로서의 지위와 대중적 찬사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스틀리는 또 “블루댁스 출판사는 여전히 고 시인의 문학적 유산을 지지하며 근거 없이 주장된 개인적 혐의에 의해 그 유산이 부정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시인은 지난달 초 최영미 시인의 시 ‘괴물’을 통해 성추문이 불거진 뒤 한 달 가까이 지나도록 국내 매체와의 접촉을 피해 왔다. 일각에서는 고 시인이 외국 언론을 통해 첫 입장을 밝힌 것은 단골 노벨상 후보로서 해외 여론의 악화를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고 시인의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자 서울시는 그의 서재를 본따 만든 ‘만인의 방’의 철거 결정을 내렸고 교육부 등에서는 교과서에 실린 그의 시들을 삭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최 시인은 성추행 의혹을 부인한 고 시인의 성명 내용을 의식한 듯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괴물에 대해 매체를 통해 한 말과 글은 사실입니다. 나중에 문화예술계 성폭력을 조사하는 공식기구가 출범하면 나가서 상세히 밝히겠습니다”라고 썼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유시민 “이승훈과 정재원의 협업, 스포츠정신과 올림픽 헌장에 어긋나”

    유시민 “이승훈과 정재원의 협업, 스포츠정신과 올림픽 헌장에 어긋나”

    유시민 작가가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있었던 이승훈과 정재원의 협업이 스포츠정신과 올림픽 헌장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유 작가는 1일 JTBC 시사프로그램 ‘썰전’에서 “욕 먹을 각오를 하고 딴지를 걸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작가는 “모두가 아름다운 광경이라고 얘기하는데 진짜 아름다운 건가. 엄격히 말하면 올림픽 헌장에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모든 경쟁은 개인간 또는 팀간 경쟁이고 국가간 경쟁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는 올림픽 헌장 6조를 언급했다. 유 작가는 “매스스타트는 개인 경기이다. 정재원이 나이도 어린데 이승훈이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서 페이스메이커가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경기 후 인터뷰나 언론보도를 보면 매우 아름다운 협동인 것처럼 설명한다”면서 “국적이 같다고 두 선수가 역할을 나눠 한 선수가 다른 선수의 메달을 뒷받침하는 것이 스포츠정신과 올림픽 헌장에 맞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물론 이승훈의 금메달 획득은 아주 기쁜 일”이라면서도 “만약 이승훈이 경기 후 ‘정재원한테 안 지려고 노력 많이 했어요’라고 말하고, 정재원이 ‘제가 나이는 어리지만 금메달 먹고 싶었어요’라고 얘기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게 스포츠맨십과 올림픽 헌장에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재차 “욕 먹을 각오하고 지적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유 작가는 “(여자 팀추월에서 불화설에 휩싸인)김보름과 박지우가 대회 정신에 어긋난다고 욕했다면 이승훈과 정재원의 협업도 잘못된 것”이라면서 “둘다 잘못됐는데 하나는 욕하고 하나는 잘했다고 하는 것은 국제대회를 전쟁 대용으로 생각하는 국가스포츠 주의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유 작가는 앞서 여자 팀 추월 경기에 대해서는 “파벌, 학연, 지연이 좌우하는 우리 사회에서 스포츠만 예외는 아니다. 파벌이 있고 팀 내 갈등은 있을 수 있지만 그걸 응원하는 시민들에게 그대로 다 드러낸 것”이라면서 “스포츠 정신이 사라진 팀 경기에 시민들은 모욕감을 느꼈다. 감독은 실종된 팀워크에 대해 사과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작가는 김보름에 대해 “25살이 어린 나이는 아니다. 운동선수로서, 국가대표로서 철학을 가져야할 나이”라면서 “다만 경험이 없을 수 있으니 빙상연맹 간부나 코치가 제대로 대응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저명학자·의사 “트럼프는 위험한 사람” 공개 경고 왜?

    美 저명학자·의사 “트럼프는 위험한 사람” 공개 경고 왜?

    “트럼프, 사납고 공격적·음모론적 망상·사실회피·폭력 호감 성향”“트럼프, 북한 김정은의 잔인함에 본능적으로 끌려” 미국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와 심리학자 27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위험한 사람”이라고 경고했다. 원래 미 정신의학회 윤리강령은 특정 공인의 정신 건강에 전문적 의견을 제시해서는 안 된다고 돼 있지만 이들은 이런 직업윤리를 어기면서까지 경고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해 4월 20일 예일대 콘퍼런스에 모인 의사와 학자들 얘기다. 그들은 왜 그런 것일까.“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을 가진 남자가 심각한 불안정성과 거짓으로 똘똘 뭉친 자라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해야 한다.”(역사심리학자 로버트 제이 리프턴) 1일 문화계에 따르면 신간 ‘도널드 트럼프라는 위험한 사례’(푸른숲 펴냄)는 이들 전문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신 상태를 평가하고 진단한 책이다. 예일 회의를 주도했던 한국계 미국인 밴디 리 예일대 의과대학원 임상조교수가 원고를 정리해 펴냈다. 이들 전문가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검사하거나 진료한 경험은 없지만 1980년대부터 이미 유명했던 그가 등장한 수백 시간 길이의 동영상, 수천 건의 인터뷰, 수만 건의 트윗 등 방대한 자료를 심층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사납고 공격적인 장광설, 음모론적 망상, 사실 회피, 폭력에 대한 호감 등의 성향을 공통으로 추출해낸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안보 불안을 부추기는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한 우리에게는 임상심리학자 마이클 탠지의 분석이 특히 흥미롭다. “트럼프, 오바마가 자신을 도청한다는 의심은 편집증적 망상의 전형”“트럼프처럼 정신불안자에게 수많은 생사 걸린 대통령직 권력 맡겨선 안돼”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을 비롯해 독재자들을 치켜세우는 모습 뒤에는 본능적으로 잔인성에 끌리는 성향이 숨겨져 있다. 지난해 3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도청을 주장하는 트윗을 올린 일은 섬뜩하다. “자신이 도청당한다는 의심은 편집증적 망상이 표출되는 너무나도 전형적인 양상이다.” 탠지는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과대망상과 편집증적 망상을 뒷받침하는 수많은 증거를 나열한다. 이러한 장애들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 발사 코드의 통제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1979년 쿠바 미사일 위기와 비슷한 상황이 다시 일어난다면 그가 그 코드를 일단 작동부터 시키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 물론 아직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변덕스러운 행동을 억제하도록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 사람도 있다. 이에 대한 저자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우리가 전문가로서 해온 경험에 비추어보면 그렇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게 된다. (중략) 트럼프처럼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에게 수많은 사람의 생사가 걸린 대통령직이라는 권력을 맡겨서는 안 된다.” 밴디 리는 이 책의 요점이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라고 말한다. 전문가에게는 경고의 의무가 있다. 단순히 경보를 울리는 것을 넘어서, 다른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대화를 나누는 일이 중요하며 책도 그러한 행동의 일환이라는 것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여야 대표와 내주 청와대 회동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뤄진 정상외교 성과를 설명하고자 여야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하고자 정무수석실에서 각 당 대표의 일정을 확인하는 단계”라며 “야당이 청와대 초청에 응하면 이르면 다음주 중 회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여정·김영철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나눈 대화를 비롯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등 미국 대표단과 나눈 대화를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6월 지방선거에 맞춰 개헌 국민투표를 할 수 있도록 국회에 협조를 촉구하는 한편 정부의 각종 개혁 조치를 뒷받침하기 위한 법안 통과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적극적으로 환영 입장을 밝혔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긍정적으로 참석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측은 참석 여부에 말을 아꼈다. 홍 대표는 지난해 문 대통령이 제안한 청와대 초청 회동, 올해 청와대 신년 인사회에 연거푸 불참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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