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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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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소비 1위국(외언내언)

    사람만이 아니라 원숭이·침팬지를 포함한 모든 영장류들은 뱀을 싫어한다.자연에서 한번도 본일이 없는 경우에도 두려워 한다.수십억년에 걸쳐 유전자속에 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기억이 전수됐다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다.그런가하면 뱀은 많은 신화와 종교상징들에서 파괴적이지만 창조적 동물로 나타난다.이 역시 수억년 생물역사에 무슨일인가 있었을 것이다. 곰은 뱀보다 요란하지는 않다.특별하게 우리의 창조신화 단군의 유래에서 한국인의 창조자 역할을 한다.그러니 끝내 밝혀지진 않을테지만 한국인의 유전자 기억에 곰은 무엇인가 말하고 있을 것이다.이것이 오늘 유행하고 있는 웅담보신추태의 배경일지 모른다.약학적으로 웅담이 정력과는 관계가 없다해도 한국인은 이를 믿지 않는다.이역시 한국인만의 유전자 자료일 수 있다. 그러나 곰보신의 세계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10월6일부터는「야생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의해 웅담과 사향의 수입이 금지된다.아메리카 북극곰만이 아직 해당국가 승인이 있으면 국제거래가 가능하다.하지만 국제환경단체가 촉각을 세우고 있는데 미국과 캐나다가 북극곰장사를 할리가 없다.우황청심환이나 기응환이 어떻게 품귀현상을 빚게 될지 궁금해진다. 그런가하면 엎친데 덮친격으로 한국이 세계 곰소비의 1위국이라는 국제연구보고서까지 발표됐다.미국환경조사단체인 인베스티게이티브 네트워크와 하와이대가 내놓은 멸종위기 곰 불법거래 조사보고서「숲에서 약국으로」는 70년대부터 93년까지 합법적으로 한국이 수입한 웅담만 곰 7만마리분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이것은 사실이다.구체적 수치로도 이기간 4천1백35㎏을 수입했는데 곰 한마리당 웅담은 평균 60g이다. 문제는 우리는 곰의 유전자를 갖고 있으니까 곰에 대해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데 있다.멸종위기 곰을 잡는 것은 이시대 가치로는 구제불능의 야만성으로밖에 평가되지 않는다.국제법 위반자로 어떤 형태로든 실형을 받을수도 있다.국가이미지에도 영향을 준다.졸부의 난장판같은 이미지는 아마 스스로도 원치 않을것이다.〈이중한 논설위원〉
  • 뉴질랜드 생물학자 「호주산」 생태 3년간 관찰

    ◎까마귀도 도구 사용한다/나뭇가지로 구멍 파 벌례 잡아먹어 도구를 설계하고 제작하고 표준화해 사용하는 인지능력은 인간의 전유물로만 생각돼 왔다.그러나 뉴욕타임스 최근호는 한 생물학자가 3년동안 남태평양의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까마귀의 일종을 연구한 결과 이 새가 벌레나 다른 먹이를 잡기위해 나무 등에 구멍을 팔때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따르면 코르비드라는 까마귀류의 일종은 태어나면서부터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한 종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뉴질랜드 매시대학의 생물학자인 개빈 헌트교수는 이 특별한 종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동쪽으로 9백㎞ 떨어진 뉴 칼레도니아라는 곳에 서식하는 코르부스 모네두로이데스라는 까마귀라고 밝혔다. 이 까마귀는 거의 완전한 형태의 도구 키트를 사용하는데 이 키트는 크게 두가지 부분으로 나눠진다.첫번째는 나무에 난 구멍속으로 들어가 공간을 확보할 일종의 송곳이며 나머지는 한쪽면끝에 가시가 달려있는 판다너스잎으로 만든 도구로 먹이를 찍어서 꺼내는데 이용된다. 헌트 교수는 지난달 세계적인 과학잡지「네이쳐」지에 이같은 관찰결과를 발표하면서 『까마귀가 도구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3가지』라고 설명하고 『이 방법들은 인간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지만 후기 구석기시대 이후에 초기 인류에서 보이는 도구사용 방법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인간이외의 동물이 도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예를 들어 동아프리카의 피그미 침팬지는 구멍 속에서 흰개미를 낚기 위해 막대기를 사용하거나 빈궁기에 나무 열매를 따기 위해 돌을 던지지만 이는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우연한 행동으로 평가돼 왔다. 스위스 바젤대의 저명한 동물학자 크리스토프 뵈시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까마귀의 도구사용은 단순히 반복적인 경험에 의해 형성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뉴욕 스토니브룩대의 랜덜 서스먼 교수(해부학)는 『만약에 이 까마귀들이 실제로 미리 짜여진 어떤 계획에 의해 도구를 만들고 있다면 당연히 이는 인지활동의 일부로 보아야한다』고 말해 동물의 인지능력에 대한 활발한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 언더그라운드(영화 초대석)

    ◎블랙유머로 전쟁의 잔학성 고발/2차대전중 반나치 빨치산 활약상 해부 지난 연말 개봉된 프랑스·독일·헝가리 3개국의 합작영화 「언더그라운드」(원제 Underground)는 95년 칸영화제 최우수작품상(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일단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감독은 「돌리벨을 아시나요」(베니스영화제 대상)·「아빠는 출장중」(칸영화제 대상)·「아리조나 드림」(베를린영화제 은곰상)등으로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한 사라예보 출신의 에밀 쿠스투리차. 「언더그라운드」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이 영화는 2차 대전중의 발칸반도를 배경으로 나치 독일에 대항하는 빨치산의 투쟁을 큰 줄기로 삼는다.그 속에 담기는 사랑과 증오,전쟁과 거짓평화,우정과 배신의 드라마….감독은 전쟁의 이 모든 부조리를 장장 2시간47분에 걸쳐 화산이 폭발하는 듯한 강렬한 이미지의 소용돌이를 통해 보여준다. 영화는 1941년 나치 독일의 침공으로 엄청난 혼란에 빠진 유고 베오그라드시의 한 지하실을 무대로 한다.이곳의 지하생활자들은 잇단 공습에도 불구하고그들만의 완벽한 자족적 세계를 일궈 나간다.그러나 이들은 하나같이 전쟁의 광기에 취한 정신적 불구자들이다.사랑하던 여배우를 연극공연 도중 납치해 결혼식을 올리는 티토주의자 블래키(라자르 리스토프스키),폭격음에 까닭없이 흥분하는 권력욕의 화신 마르코(미키 마노즐로빅),이성과 감성의 극단을 어지럽게 오가는 여자 나탈리아(미르자나 조코빅),침팬지에 탐닉하는 말더듬이 동물원지기 이반,밤하늘의 달을 태양이라 부르는 요반 등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인공.감독은 이처럼 컬트영화에나 어울릴 듯한 괴팍한 인물들의 광기를 짙은 블랙 유머를 통해 드러냄으로써 전쟁의 악을 섬뜩하게 고발한다.그런 점에서 「언더그라운드」는 비슷한 분위기의 반전영화 「비포 더 레인」보다 한층 강한 전율을 남긴다.비록 허구의 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이 작품은 명백한 반나치·반파시스트 영화로 읽힌다. 50년대 유고의 억압상황과 폭력에 의존하는 권력에 대한 분노를 이야기하는 에밀 쿠스투리차.그가 창조해내는 영화속 초현실세계는 음울한 리얼리즘의 또다른얼굴이자 조국 유고슬라비아에 바치는 영상진혼곡이다.대한·씨네하우스 상영중.
  • 에볼라 바이러스/세계각국 방역 비상

    ◎가,자이르여행객 2명 공항 억류/앙골라·우간다선 군이 국경 봉쇄 【키크위트·브뤼셀 AP 로이터 연합】 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우려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은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지인 아프리카로부터 바이러스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지하기 위해 공항 등에서의 검역 및 입국자들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WHO는 19일 지난 3월말부터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지금까지 1백14건의 감염·발병 사례가 발생해 7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앞으로 수주간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신체 내외 기관에서의 급격한 출혈을 일으켜 감염된지 수일내에 사망하는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지역인 자이르의 키크위트에 파견된 WHO 방역 요원들은 키크위트 주변 마을과 감염자의 가족들에게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랄프 헨더슨 WHO 사무총장보는 현지에 파견된 방역 요원들이 환자와 환자 가족들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모든 감염자를 관리하고 있으므로 더 이상의 확산은 방지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적십자사는 키크위트 지역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보던 자원봉사자 3명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 방역 대책에 부심하고 있는 각국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확산 우려가 심화됨에 따라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각 공항과 항만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객들에 대한 검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미 정부는 18일 이민당국에 대해서도 에볼라 감염 여부를 철저히 검사할 것을 명령했다. 캐나다 당국은 자이르로부터 들어온 여행객 2명에 대해 에볼라 감염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억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공항들도 자이르로부터 들어오는 승객에 대한 검역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집트,터키,레바논,필리핀 등도 여행객들에 대한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자이르와 인근 국가인 수단,케냐 여행객에게 태국입국비자 발급을 중지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러시아는 자이르에 대한 전세기 취항을 일시 중단할 것을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이르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앙골라 우간다 등은 병력을 증파해 국경 지역을 봉쇄,국경을 넘어 에볼라 바이러스가 자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국내발병 가능성 “거의 없다”/일반 소독제·자외선 이용 쉽게 살균/환자 직접접촉 통해서만 감염 최근 전세계적으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에볼라바이러스에 대해 지나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대한의학협회에 따르면 에볼라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아프리카 출혈열은 공기전염이나 매개체에 의한 전염이 되지 않으며 긴밀한 접촉이나 비위생적인 보건의료환경에서만 제한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라는 것. 선진국의 경우 아프리카에서 수입한 실험동물을 취급하는 일부 과학자에게만 발생한 적이 있는 질환으로 일반국민들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되는 견해다. 에볼라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67년 독일과 유고슬라비아에서 실험동물로 쓰던 원숭이에서였다.이후 지난 75·76·89년에 요하네스버그,자이르,미국,이탈리아 등지에서 말썽을 일으킨 적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주로 동물실험원,간호사등이 감염대상이었고,일반인의 피해가 컸던 76년 자이르와 수단의 경우도 비위생적인 의료환경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최강원 교수는 『흔히 에볼라를 AIDS와 비교하지만 잠복기·전염형태 등을 볼 때 전혀 다른 바이러스이며 일반인들은 거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의료환경과 검역체계,자이르지역 여행자수로 보면 우리나라에서 이 병이 유행할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에볼라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섭씨 60도 정도면 완전한 살균이 된다.자외선으로도 쉽게 파괴되며 병원에서 흔히 쓰는 소독제로도 살균할 수 있는 정도.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주민들의 반대로 바이러스배양등 에볼라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중단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방역당국과 의료계가 협조해 완벽한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에볼라 변종바이러스 발견/불 파스퇴르연,침팬지 혈액서 추출 【런던 로이터 연합】 자이르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변종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이 바이러스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노력이 활기를 띠게 됐다.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의 학자들은 19일 발간되는 영국 의학전문지 「랜시트」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코트디브아르에 서식하는 침팬지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변종을 분리해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의 베르나르 르 게노 박사팀은 지난해 12월 현지에서 죽은 침팬지를 해부하는 도중 원인모를 병에 걸린 한 스위스 출신 여성 동물학자의 혈액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변종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르 게노 박사팀은 이에 따라 에볼라 바이러스의 변종은 자이르와 수단에서 발견된 것을 포함,모두 4개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문제의 스위스 여성은 침팬피를 해부한지 8일만에 출혈성 열병의 증세를 보여 코트디브아르의 수도 아비장의 병원으로 옮겨진 뒤에 다시 본국으로 후송돼 집중치료를 받고 정상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르 게노 박사는 이 기고문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감염이 아프리카 원숭이와 연관이 있음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라면서 『침팬지들에 대한 조사에서 얻어진 자료들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숙주에 대한 답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염경로·방역대책을 알아보면…/탈수증세 극심/구토·설사 동반 세계보건기구(WHO)는 19일 자이르에서 지금까지 79명의 목숨을 앗아간 괴질 에볼라의 특성을 발표했다. ▷특징◁ 에볼라는 보통 신열,두통,목의 통증,무기력증 및 근육통 등의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바이러스성의 치명적 전염병으로 심해지면 구토,설사,신장·간장의 기능장애 및 체내외 출혈이 뒤따른다.치사율은 50∼90%. ▷잠복기간◁ 환자는 보통 바이러스에 감염된뒤 2∼21일뒤에 발병. ▷진단◁ 에볼라 바이러스를 검출하는데는 전문적 특수검사가 필요하다.실험실 검사는 에볼라를 확산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밀폐된 상황에서 실시되어야 한다. ▷치료◁ 치료 방법이나 예방백신이 없지만 대증요법이 효과를 거둘 수 있다.환자는흔히 탈수증세가 있어 정맥주사를 통한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 ▷전염◁ 에볼라 바이러스는 병에 걸린 사람의 혈액,분비물,신체기관 및 정액과의 직접접촉을 통해 전염된다.환자를 돌보던 많은 의료요원들이 감염됐다. ▷방역대책◁ 에볼라 증상의 환자를 격리시키고 의료요원은 가운,장갑 및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위험성이 많은 환자 간호와 혈액 및 분비물 처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에볼라 환자의 시체는 즉각 매장하거나 화장해야 한다.
  • 동물가족 겨울나기 “준비 끝”/소설 앞두고 자연농원 등 분주

    ◎추위 약한 코끼리·침팬지 실내 이주/판다·백호는 첨단난방시설서 “호사” 각 동물원의 「겨울나기」 준비가 한창이다.소설(22일)을 하루 앞두고 서서히 기온이 내려가는 요즘 동물가족이 많은 용인자연농원의 경우 놀랍게도 펭귄이 추위를 가장 많이 타고 중국에서 온 귀한 손님 판다와 병마를 딛고 일어선 아기백호가 겨울나기에서 VIP대접을 톡톡히 받고 있다. 중국산 판다 「밍밍」과 「리리」는 올 겨울이 두렵지 않다.항온조절장치 등 최첨단 시설과 최고의 식사가 제공되는 「판다 월드」에서 겨울을 나기때문이다.또 사육사·수의사가 24시간 돌봐주는 귀빈대우를 받아 한국에서 처음 맞는 겨울이 푸근하게만 하다. 아기백호 「평화」도 VIP로서 판다와 동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 인도산 코끼리가족은 덩치와 달리 추위에 꼼짝못하는 체질.벌써부터 오금을 못펴고 지낸다.농원측은 실내 코끼리사육장을 섭씨 15도로 높여 겨울을 나게 할 생각이다.코끼리는 기온에 민감해 15도에서 단 1도만 떨어져도 당장 딸꾹질을 해댄다.코끼리의 딸꾹질은 사육사에게는 「추위주의보」에 해당한다.이와함께 침팬지·오랑우탕 등 유인원들도 더위와 추위에는 질색이다.지난 여름 혹서에 혼쭐이 났던 유인원들은 이미 습도·온도가 조절된 따뜻한 실내관람장으로 입주한 지 오래다. 곰은 일반적으로 겨울잠을 자야하지만 이 곳의 곰은 형편이 다르다.야생곰은 겨울에 먹을 것이 없어 굴속에서 지내나 맛과 영양가있는 음식을 언제나 즐길 수 있어 겨울잠이 없다.
  • 440만년전 원인화석 발견/“인류최고”… 에티오피아 사막서 찾아내

    ◎인간·침팬지 중간단계… 직립보행 추측 인간의 조상인 원인은 초원에서 살았다는 것이 그동안 일반적인 학설이었으나 최근 이보다 훨씬 오래 전에 삼림지대에 살았던 원인의 화석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발간된 「네이처」지는 지난 92년과 93년 에티오피아 사막지대의 모래속에서 발견된 동물화석은 가장 오래된 화석인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화석보다 무려 80만년 정도 오래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원인은 약 4백40만년전 삼림지대를 어슬렁거리며 걸어다닌 것이 분명하며 숲이 있는 지역에서 인간의 조상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게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 팀 화이트교수의 설명. 화이트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동물은 인간과 침팬지의 마지막 조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이제 진화과정에 있어 사반나지대가 아닌 삼림지대 서식지에 우선적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라미두스」라고 명명한 17개의 원인화석으로부터 치아,두개골 부분,아래턱,왼쪽팔뼈 등을 찾아냈는데치아와 다른 부위의 화석을 분석한 결과 라미두스의 특징은 침팬지와 더욱 닮은 조상과 아파렌시스의 중간인 것으로 밝혀졌다. 「라미두스」는 화석이 발견된 에티오피아 아디스 아바바 북동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로 「뿌리」라는 뜻.화이트교수는 라미두스가 두발로 걸어다녔는지,아니면 네발로 걸어다녔는지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허리아래 부분 화석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간접적인 증거들로 미루어 아파렌시스처럼 두발로 걸어다녔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세계4위 공작기계(이탈리아 중소기업탐방:9)

    ◎“오차 0.001㎜” 일본 앞서는 정밀도/철저한 주문생산… 국제시장 8% 점유/제품 10여가지 설계… 고객이 최종선택/수출품 제대로 가동되는지 “컴퓨터 체크”… 국내규격이 국제적 통용 이탈리아 산업하면 으레 패션,가구,가죽제품 등을 꼽는다.콜로세움을 얼굴로 한 관광산업도 빠지지 않는다.그러나 이탈리아 수출 중 기계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지난해 이탈리아의 수출 1천6백억달러(약 1백32조원)중 기계류 수출이 34.8%인 5백70억달러(46조원)로 1위였고 무역수지도 2백51억달러의 흑자를 냈다.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기계류의 비중도 9.5%로 서비스 부문을 빼고는 가장 높다.이탈리아의 실질적인 자랑거리이자 명실상부한 중심 산업이다. 이탈리아 기계류는 기능의 다양성과 정밀성이라는 면에서 기계 왕국인 일본을 앞선다.고객이 주문한 것보다 2∼3가지 기능을 덧붙이는 게 보통이며 1백분의1㎜로 오차 한계를 제시하면 1천분의1㎜까지 정밀도를 높인다.같은 기능의 기계를 찍어내는 대량생산 체제는 볼 수없다.기능이 같더라도 주문에 따라 기계의 디자인과 크기는 천차만별이다.「기성복」이 아닌 「맞춤복」을 만드는 것과 같다. 밀라노에서 북서쪽으로 20㎞떨어진 부스토 아르시치오의 피에트로 카르나기사.1922년 밀라노에서 금속기계 제조업체로 출발,절삭·연마·베어링기계 등을 만드는 중견 공작기계 업체로 성장했다.가구기계와 부품만을 만드는 2개의 계열사도 거느렸다. ○주문보다 더 좋게 3개 회사의 총 근로자는 2백40명,카르나기사의 근로자는 1백10명 남짓이다.1년 총매출은 6천만달러로 1인당 생산액은 25만달러(2억2백만원)이며 카르나기사는 1인당 생산이 27만달러(2억2천만원)인 셈이다.생산 규모로 보면 대기업 수준이지만 인력은 중소기업에 불과하다. 이 회사는 주문 생산만 한다.세계 각국의 고객들이 원하는 기능을 제시하면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10여가지의 제품을 설계한다.최종 설계도는 대부분 카르나기사가 정하지만 고객들이 선택할 기회도 반드시 준다.모델이 정해지면 계열사인 「이메스」가 부품을 만들며 카르나기사는 조립하고완성품을 검사·시험하는 일을 한다.그래서인지 이 회사 종업원의 60%는 엔지니어,설계,디자이너 등 전문 기술자이고 나머지 40%가 조립을 하는 기능공들이다. 피에로 카르나기 사장은 『같은 기계라도 사용하는 환경이나 다루는 사람에 따라 성능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객의 주문이 같아도 만드는 기계는 다를 수 있다.주문한 회사의 특성을 최대한 감안,당장 필요한 기능말고도 10년 뒤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첨가하려면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성능도 한가지만이 아니다.예컨대 지름 1m짜리의 베어링을 만드는 기계를 주문하면 80㎝∼1m20㎝까지 베어링을 만들 수 있도록 제작한다는 것이다.한가지 부품만 바꿔도 베어링의 두께를 자유스럽게 조절할 수 있도록 기계나 부품의 호환성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카르나기 사장은 『대량생산 체제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카르나기사는 작은 회사이지만 전문성이 높다.정밀도에 문제가 있거나 기계가 고장나면 하루만에 고칠 수 있는 서비스 체제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이 회사설계실 옆에는 5평 남짓의 컴퓨터실이 있다.외국업체의 공장과 온라인으로 연결된 소형 컴퓨터가 자사 제품의 성능을 하루도 빠짐없이 체크하는 곳이다.외국 공장에서 하자가 발생하면 카르나기사가 먼저 알아 원인을 분석,바로 처방을 내려준다.그래도 제기능을 회복하지 못하면 설계한 엔지니어를 바로 현지에 보내 마무리를 한다. ○부품 호환성 중시 시험·검사과정도 조립하는 것만큼 오래 걸려 하나의 기계를 만드는 데 2백일이 걸린다.보통 1년에 25∼30대 정도의 기계를 생산,이 중 독일 프랑스 미국 등에 80%를 수출한다.카르나기 사장의 아들인 아드리아노 카르나기 판매담당은 『우리 회사는 규모가 작기 때문에 불황을 모른다.다양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기술비에 쏟는 비용만도 매출의 10%나 되고 디자인과 소프트 웨어의 개발을 위해 전문가를 우대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기계 업체들이 중소 규모인데도 세계적 명성을 떨치는 또하나의 이유는 공작기계협회(UCIMU)의 구실이 대단하기 때문이다.지난 45년 로봇,공작기계,자동차설비의 기술개발,정보수집,마케팅,경영 컨설팅 등을 도와주기 위해 설립됐다.특히 이 협회가 주는 품질 마크 「우치무」는 정부가 인증하는 Q 마크보다 공신력이 훨씬 높다.3년 이상된 업체들의 재무구조,조직,기술수준,제품의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 마크를 준다.국제표준규격(ISO)을 기본으로 정해 이미 제품의 국제화를 도모했다. ○기계협회 큰 역할 업체들은 이 마크만 따면 국내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인정을 받기 때문에 별도의 국제표준규격에 연연하지 않는다.협회의 도움만으로도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 보편화돼 있는 것이다.최근 우리 제조업체들이 국내 품질 마크보다 국제표준규격인 ISO 9000 시리즈의 인증을 받는 데 갖은 노력을 다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공작기계협회 페데리코 펠레가타 대외담당은 『일본이나 독일의 기계를 「코끼리」에 비유한다면 이탈리아 기계는 「침팬지」와 같다.그만큼 유연성이 있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자랑했다.이탈리아 기계업체의 평균 근로자는 80여명,업체수는 3백50여개이다.「코마우」「피아트」 같은 거대 그룹도 있지만 대부분이 중소업체이다.그럼에도 일본,독일,미국에 이어 세계 4위의 기계 생산 업체로 8.3%의 시장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암브로저 콜롬보 공작기계 협회장은 『대형화·기계화한다고 반드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작지만 나름대로의 전문성을 갖고 고객이 바라는 이상의 제품을 만드는 게 경쟁력을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인간­침팬지 3백만년전 분화/미커티스교수 주장

    ◎“인규기원 아프리카서” 인류의 기원을 밝혀줄 수 있는 결정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최근호는 지금까지는 논란이 되어왔던 인류의 기원에 대해 가니스 커티스교수의 가설을 자세히 싣고 있다.이 이론은 지금까지 『아프리카냐 세계곳곳이냐』로 논란이 되어왔던 인류의 발상지를 비롯,첨단 연대측정방법에 근거한 연구결과들을 압축한 것이다. 이 연구의 발단은 인간이 원숭이와 독립된 개체군으로 존립하기 시작한 시점을 정확하게 밝히는 작업을 통해 시작됐다.현재로서 인간과 가장 가까운 영장류는 판(침팬지)이다.이 두 속은 진화과정 어느 부분인가에서 서로 완전히 독립된 개체군으로 별거하게 되었으리라고 추측되고 있지만 정확한 연대는 지금까지 측정하기 어려웠다. 분자생물학적 연구에 따르면 인간과 침팬지로 갈라지게 된 시점은 약 3백만년전이라고 한다.또 이 연구는 인류의 기원이 엄격히 말해 아프리카 대륙에서만 시작된다고 밝히고 있다.이점이 지금까지 고생물학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지던 이론과 결정적으로 다르다.학계는 그동안 인류가 원숭이와 갈라서게 된 시점이 1천5백만년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었다.그리고 인류의 기원도 아프리카뿐만이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었다. 이와 관련,인류의 기원이 아프리카대륙에서만 시작되었다는 이론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가 얼마전 제시됐다.파키스탄 포트와분지의 중생대 상부층에서는 라마피테시드(고생물학자들이 인간으로 볼 수 있는 최초의 형태라고 생각하는 최초의 동물)의 얼굴화석.이를 분석한 결과 침팬지보다는 오랑우탄의 얼굴에 훨씬 가까운 것으로 판명됐다.침팬지라면 인간과 유전학적으로도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지만 이 화석은 오히려 오랑우탄의 특질을 가지고 있었다. 이 화석이 결정적으로 인간과 관련이 없다고 단정할 수 있는 이유는 치아에서 추출한 액티브 단백질을 오랑우탄에 주사한 결과 항체가 생긴다는 사실이다.이 항원항체반응으로 보아 라마피테시드는 오랑우탄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화석의 DNA를살펴본 결과 이 화석은 유라시아계열이라는 확증을 얻게됐다.다시 말해서 인류의 기원은 아프리카에서만 유일하게 시작되었을 가능성을 한층 높인 것이다. 한편 인간과 침팬지가 분자생물학적으로 밀착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지방에서 인간의 조상이 출현한 곳,즉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케냐,탄자니아에는 판(침팬지)이 출현한 증거가 전혀 없다. 설명은 의외로 간단하다.아프리카 지도를 잘 살펴보면 침팬지류가 주로 살았던 지역은 적도와 90도 방향,그러니까 아프리카대륙을 좌우로 나누었을 때 그 기준이 되는 리프트 밸리에서 돌연 끝이난다.즉 침팬지류는 서쪽,인간의 조상은 오른쪽에만 분포돼 있다.반대로 3백만년전의 인류의 조상 화석이 발견된 곳은 예외없이 동쪽(오른쪽)이다.즉 호모와 판은 분자생물학적 구조는 상당히 가깝지만 한번도 같이 살아본 적은 없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이스트사이드 스토리」라고도 불리는 모델에 따르면 호모와 판이 분화되기전,리프트 밸리는 아프리카를 생태학적으로 갈라놓을 만큼 골이 깊지 못했다.그러다가 8백만년전쯤 지금의 리프트 밸리가 푹 꺼지고 밸리 서쪽 가장자리가 우뚝 솟은 것이다.이때부터 양쪽의 기후는 완전히 달라진다. 나무가 많은 서쪽에 사는 공통의 조상은 침팬지류로,그 계곡 건너편에 사는 영장류는 인간의 조상으로 변한 것이다.
  • 에이즈백신 금세기내 나온다/재미 박수지박사,한민족과학자대회서 발표

    ◎침팬지·원숭이 실험결과 큰 진전 보여/최근 바이러스 복제 막는 치료제 개발도 에이즈는 과연 신이 내린 21세기의 「천역」인가.그 원인이 되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가 발견된지 10년이지난 현재 이 증오의 바이러스에 희생양이 된 지구촌 가족은 1천4백만명.세계보건기구(WHO)는 앞으로 7년안에 에이즈에 대한 획기적인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는다면 2000천년엔 인류의 4천만명이상이 HIV에 감염되고 그중 6백만명의 에이즈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그렇다면 인류를 죽음의 공포에 몰아 넣고 있는 에이즈에 대한 대책은 없는가. 최근 고려대에서 열린 세계한민족과학기술자 종합학술대회에 참가한 재미 에이즈전문가 박수지박사(51·프레스비테리안 세인트룩스병원)는 HIV 치료제및 백신의 최신 개발동향을 발표,관심을 모았다.박박사의 도움말로 에이즈치료제·예방백신개발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알아본다. ▲에이즈치료제=인체의 면역체계는 다양한 종류의 세포를 갖고 있는 방위망으로 이뤄져 있다.이 면역세포들 가운데 인체에 침투한 병균을 식별해 공격명령을 내리는 세포가 T임파구이며 모든 T임파구는 다른 면역세포들과 교신을 하는 CD4세포를 부속기관으로 갖는다.HIV는 바로 이 CD4세포를 파괴함으로써 인간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게 된다.보통 에이즈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것은 인간의 CD4수치가 HIV의 공격을 받아 1㎟당 5백개 이하(정상인은 6백∼1천2백개)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따라서 이미 개발된 모든 에이즈치료제는 HIV보균자의 면역세포수를 늘려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에이즈치료약으로 지금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공인을 받은 제품은 AZT·DDI·DDC등 3종 뿐이다.이들 약품은 HIV가 세포내에 침입해 염색체와 결합하기전에 바이러스를 공격,유전적복제를 막음으로써 약효를 발휘한다. 지난 87년 첫 시판된 AZT는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 에이즈치료약의 대명사로 통하지만 독성이 강해서 악성빈혈,골수조직이상등의 부작용을 가져온다.그 자체로 죽음을 부를 정도의 독성때문에 지금은 용량을 대폭 줄여 사용하고 있지만 요즘은 약제에 대한 바이러스의 내성이 또다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AZT의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을 덜기위해 개발된 것이 DDI.91년부터 사용된 이 약제는 AZT복용으로 악성빈혈등이 생겼을때 대신 쓰이지만 역시 췌장염과 말초신경성질환등의 부작용을 낳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제는 못된다. 지난해 6월 공인된 DDC는 AZT의 복합치료제로서만 쓰인다.AZT를 복용한 뒤 CD4수치가 오히려 3백개 이하로 떨어질 경우 AZT의 용량을 줄여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금년 지난 3월 하버드의대 연구팀은 AZT·DDI·레비라핀을 섞어 48주간 투여한 결과 독성과 바이러스의 내성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는 새 사실을 밝혀냈다.즉 에이즈환자에게 AZT 6백㎎·DDI 4백㎎·레비라핀 4백㎎을 복합투여해 부작용없이 바이러스복제를 완전 봉쇄했다는 것이다.이 임상실험은 에이즈치료약 개발에 대한 가장 획기적인 성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에이즈백신=미국에선 지난해부터 7종류의 백신이 인체실험단계에 있고 20종이 동물실험중이다. 하지만 HIV는 감기바이러스와 같이 변이가 극심할 뿐만 아니라 침팬지와 원숭이에 HIV를 주입해도 에이즈증세가 발현되지 않아 백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같은 장애에도 불구하고 백신개발노력은 큰 진전을 보여 과학자들은 금세기안에 결실을 맺을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최근 원숭이를 대상으로 에이즈바이러스와 유사한 SIV에 대한 백신을 개발했으며,침팬지를 HIV로부터 보호하는 백신을 만드는데 성공했다.특히 올 초에는 에이즈감염 여성중 특정항체를 생산하는 여성들이 태아감염아율이 낮다는 사실을 확인,태아용백신개발의 길을 터 놓기도 했다.
  • 봄기운 가득한 수도권 놀이명소/손님맞이 행사 다채

    ◎서울랜드/「아프리카 탐험전」·공중회전전차 등 첫선/자연농원/첨단영상이용 「우주탐험」·튤립축제 볼만/롯데어드벤처/회전바구니 보강·호수유람선 운항재개 행락의 계절 봄을 맞아 각종 놀이시설들이 정성스런 단장을 마치고 봄나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가끔 찬기운이 감도는 봄날씨이지만 수도권및 서울시내 종합위락시설에서는 이미 봄이 만개해 있다.다소 인공적인 치장이 엿보이고 경비부담이 뒤따르기는 하나 드넓고 화사한 봄동산으로서 아이들과 함께 겨울내내 움츠러들었던 심신을 활짝 펼칠 터를 마련해준다. 과천 서울랜드는 개원5주년을 맞아 이달부터 다양한 특별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3일부터 세계의 광장 특별전시관에서 아프리카 원시예술의 세계를 흥미있는 모험여행과 함께 경험하는 「아프리카 탐험미술전」이 펼쳐진다.여러 진품 동물박제들이 자리한 대초원이 가설되어있고 검은 대륙의 고유음악과 비디오화면이 실내를 가득 채우는 가운데 토기,제기,예술품을 위시해 전쟁도구,가면,생활용품 사이를 차례로 지나가는 여행이다.또 4일부터 야외 노래방무대를 설치해 남녀노소 누구나 출연할 수 있게 한다. 20일부터는 해적이 연상되는 배위에서 파도에 밀려 떨어질 듯한 스릴감을 제공하는 승선 놀이시설 「해적선」이 가동되고 새로 도입된 공중회전전차인 「하이롤러」도 공개된다.5월에는 일요일과 공휴일마다 국민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예쁜 왕자와 공주」를 뽑아 컴퓨터등을 선물한다. 특히 서울랜드는 1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입장한 관람객 모두에게 행운권을 배포,즉석에서 행운상품을 타가는 사은잔치를 벌인다. 용인 자연농원은 1일부터 첨단영상시설인 「우주탐험」을 선보인다.블랙홀이 위협하는 상황에서 우주선레이스를 펼치는 이야기가 대형화면에 전개될 뿐아니라 상황에 따라 컴퓨터 작동의 의자가 상하좌우로 움직여 환상에 빠져들게 하는 시뮬레이터시설이다.또 겨우내 철거시켰던 통나무배를 타고 수로를 고공낙하,짜릿함을 맛볼수 있는 후룸라이드가 재가동된다. 새봄을 맞아 실내에 갇혀있던 코끼리,침팬지,오랑우탄 등이 다시 손님들과 대면하며 물개도 그동안익힌 새 재롱을 상춘객들에게 펼쳐보인다.또 지난해말 출생한뒤 부모동물을 대신해 인공포육실에서 사육,아주 온순한 사자,불곰,호랑이 아기동물들을 어린이동물원 잔디밭에 내놓아 어린이들이 보다 가깝고 친밀하게 동물세계를 접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무엇보다 자연농원은 내달 5일까지 펼쳐질 튤립축제가 내방객들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총 6천평에 1백여종의 각양각색 튤립 1백만구가 심어진 농원 튤립원은 화려한 꽃광장을 이루고 여기에 대형풍차와 꼬마기차의 동화적 이미지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유채꽃밭 2백평과 함께 팬지 5만본,프리뮬라 6만본 등을 원내 곳곳에 심어 꽃길을 만들었다. 서울시내의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역시 인기 탑승물인 「회전바구니」와 「신밧드의 모험」 등을 보강한 데 이어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화산 모형(베스비우스)정상에 만년설 장면을 연출시켜놓고 주말마다 3명의 등반가가 암벽등반을 시연하는 볼거리를 꾸몄다.석촌호수 주변의 봄풍경이 점점 무르익어가는 가운데 호수유람선이 다시 운행하고 2인승 백조보트도 호수의 물살을 가르고있다. 봄소풍철인 4,5월 두달동안은 민속관관람과 어드벤처시설을 이용하고 나온 소풍 어린이들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새싹들의 큰잔치」가 펼쳐진다.매직아일랜드 호반무대에서 레크리에이션 전문강사와 함께 꾸미는 오락시간으로 어린이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동물도 미미한 지적사고능력 있다”

    ◎미 바신연구소,돌고래·앵무새·침팬지 등 연구통해 확인/침팬지/도구 다룰줄 알고 간단한 술책도 부려/돌고래/유아수준 표현력/앵무새/색깔·모양구별 돌고래 2마리가 조련사의 신호에 맞춰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수중발레)을 한다.아프리카산 앵무새인 알렉스가 집에 손님이 찾아와 커피를 마실때「뜨겁다」고 경고하거나,주인이 과일을 한접시 갖다주면 자기가 좋아하는 포도만 골라 먹는다.또 피그미침팬지인 칸지는 혈거인에 대한 영화감상을 좋아하고 2년6개월된 아이정도의 언어구사능력을 갖고 있다. 동물의 행동은 단지 조련사에 의한 훈련의 결과인 모방이나 흉내내기의 범주인가,아니면 언어나 명령에 대해 사고하고 이해해서 표출되는 행동일까. 타임지 최근호는 커버스토리를 통해 돌고래의 수중발레,알렉스의 표현력,칸지의 학습력을 연구해본 결과 단순히 인간에게 훈련받아 모방하는 차원이 아니라 이들 동물에게도 미미한 지적사고능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돌고래◁ 미국의 케왈로 바신연구소에서 실험한 결과 돌고래에게 「후프」를 가져오라는 명령을 내리면 후프가 둥글든,8각형이든,4각형이든 형태에 상관하지않고 오직 후프에 연관된 것에만 정확하게 반응을 한다.특히 내린 명령을 맞췄다고 신호를 보내면 꽥꽥소리를 지르며 좋아하지만 틀렸을때는 절망적인 표정을 지으며 축처져 있다. 이 연구소설립자인 루이스 헤르만소장은 『돌고래의 이와 같은 표현력은 어린아이와 비슷한 지적사고능력을 가진 것을 의미한다』며 『더욱이 돌고래가 명령수행을 잘못했을 때는 엉뚱한 행동을 함으로써 눈치를 살펴 위기를 모면하려는 것은 지적사고능력이 없다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앵무새 알레스◁ 알렉스에게 좋아하는 「코르크」를 보여주고 코르크란 단어를 정확하게 말하면 이를 주고 잘못하면 벌을 주자 알렉스는 재빠르게 게임내용을 눈치챘다.몇년에 걸쳐 실험을 해본 결과 알렉스는 여러가지 물건이 담긴 쟁반에서 이 코르크의 색깔·모양 등을 정확하게 알아맞춰 명백한 언어적 상호작용으로써 언어를 이해하고 접근하며,이용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었다. 동물행동학자이레느 페퍼버그씨는 『알렉스가 언어를 사용하는 방법이 반드시 언어의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언어를 감정의 표현수단으로 이용하기 보다는 차라리 결과를 얻는다거나 사고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의사소통시스템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피그미 챔팬지 칸지◁ 칸지는 인간과 같이 도구를 다룰줄 아는 동물로 판명됐다.칸지가 좋아하는 음식을 한번 보여준 다음 상자속에 넣어 잠그고 열쇠를 코드에 연결해 다른 상자속에 넣어둔 후 지켜본 결과 칸지는 음식을 꺼내 먹을수 있는 도구를 만들기 시작했다.우선 그가 가지고 있던 돌을 꺼내 시멘트바닥에 수없이 힘차게 내팽개쳐 날카롭게 한 다음 코드를 자르고 열쇠를 끄집어낸 뒤 먹이를 꺼내 먹었다.이후 칸지는 무엇인가 자를때는 항상 이를 이용했다. ▷침팬지◁ 열려져 있는 바나나상자 옆에 침팬지를 넣어 실험을 해본 결과 한 침팬지가 바나나를 먹으려는 순간 힘센 침팬지가 접근하는 것을 알아채고 상자를 닫아놓았다.힘센 침팬지가 다가오자 아무런 일이 없는체하다가 힘센 침팬지가 가버리자 먹이를 먹으려고 상자를 여는 순간,몰래 숨어있던 힘센 침팬지가 다시 나타나 바나나를 먹어버렸다. 스코틀랜드 심리학자 앤드루 화이튼 씨는 『이 실험에서 침팬지가 술책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간단한 술책은 보통 유아들에게 자주 보이는 것으로 미미한 지적사고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 비비,「인술」에 편지 띄우다(박갑천칼럼)

    보통은 우리를 그냥 「비비」라고들 부릅디다.그러나 사람님네가 틀을 짠 동물학에 따른다면 우리는 포유류 영장목의 긴꼬리 원숭이과(과)개코원숭이속(촉)이라나요.그래선지 우릴 개코원숭이라고도 부르더군요. 이빨을 드러내면서 성을 내고 있는 우리 겨레 모습은 씨억씨억해 보이기도 하지요.사실 힘도 쓰는 편이고요.아라비아 반도 서남단의 숲이나 초원,사하라사막의 일부,에티오피아의 바위벼랑이나 초원,남아프리카의 야산 등등 어떤 곳에서고 잘 적응하여 살수 있는 짐승이랍니다.아무거나 잘 먹지요.나무열매·풀·풀뿌리·구근따위를.때로는 곤충이나 도마뱀을 잡아먹기도 하고 토끼사냥을 할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집단생활을 합니다.작은 집단끼리 모여 큰 집단을 이루기도 하지요.우리가 함께 앉아 서로의 털손질을 해주는 모습은 대단히 평화로워 보입니다.이 때 가장 바쁜 것은 어른 수컷이지요.새끼들뿐 아니라 암컷의 털손질까지 해줘야 하기 때문이랍니다.우리는 이러한 집단 안에서 성공하려면 규칙에 잘 따라야 한다는 것을 배웁니다.그 규칙이란 강한 것에 복종하고 약한 것을 지배한다는 것이지요. 오해는 마시기 바랍니다.강한 것에 복종한다는 것은 우리들 내부의 문제이지 다른 동물에까지 해당되지는 않는다는데 대해서 말입니다.따라서 사람님네에게 지배당하거나 더구나 강제된 죽음이 이용당하는 일을 허용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한데 사람님네는 우리 겨레 간을 자기들에게 이식하는 의술을 지금 시험하면서 우리에게는 공포를 안기고 있는 터입니다. 사람님네의 동물장기 이식수술은 끊임없이 행해져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1963년 뉴올리언스의 툴레인 의대에서 우리 친척 침팬지의 콩팥 한쪽을 이식 받은 환자는 9개월을 더 생존할수 있었다고도 합니다.그건 그렇고,간의 경우는 우리 비비의 것이 가장 거부반응이 적은 모양인가요.그러길래 지난해 6월28일 미국 피츠버그대학 의료센터에서는 세계 최초로 B형간염 환자에게 우리 비비의 간을 이식했다고 생각합니다.그는 71일 만에 죽었지만요. 사람님네가 「의술의 개가」여부로 일희일비하던 그때 우리 겨레는 어떻게 무엇을 생각했겠습니까.사박스럽다고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우리 비비원숭이들은 털손질하던 그 손을 비비면서 「비비」(비비…슬프다 슬퍼!)「비비」(비비…아냐 아냐!)를 외쳤던 것입니다.그런데 그 피츠버그대학 의료진이 이번에 또 우리 비비의 간을 사람에게 이식했다고 전해지고 있군요.사람님네로서야 성공해야겠지요.하지만 우리 마음은 착잡하답니다.수술해서 10년 20년 살수 있다고 합시다.그건 우리 비비족 멸종을 뜻하는게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인지의 발달에만 으쓱해져 있는 사람님여요.혹 섭리의 뜻앞에 참람되다고 생각은 않는 것인지요.해도 괜찮은 일과 해서 안될 일은 있는것 아닐까요.
  • 동물장기 인체이식/98일 생존이 최장기록

    ◎원숭이 간이식환자 사망 계기로 알아보면/60년대 첫 시도… 전세계서 20여건 시술/유전자 거부반응 극복이 수술성공 열쇠/해부구조 인체유사 돼지대상 연구 활발 최근 장기이식수술에 있어 우리 의료계도 폐를 제외한 간·췌장 등의 고난도 이식수술을 쉽게 할만큼 발전,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구에서는 장기부족난을 해결하기 위해 동물등의 「이종이식」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연구를 이끌어가는 곳은 유로 트랜스플랜트.지난 67년 창설된 유럽최대장기이식기관인 유로 트랜스플랜트는 독일·네덜란드·벨기에·룩셈부르크·오스트리아 등에서 신장이식 3만5천·심장이식 7천·간이식 6천5백례 등을 시술,심장은 90%,신장 85%,간 75% 등의 성공률을 거둔바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식용 장기가 부족한 것.심장이식의 경우 세계적으로 빨리 이식해야 할 환자가 약 1만1천명이지만 공여되는 것은 3천정도뿐.따라서 대안으로 동물장기를 인체에 이식하는 「이종이식」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 60년대 이후 이종이식이 시행된 것은 20여건.가장 최근에는 지난 6월28일 미국 피츠버그대 장기이식팀이 세계 최초로 원숭이 간을 인간에게 이식한 사례이다.아직까지 성공한 예는 없지만 침팬지의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가 98일 생존한 것이 이종이식의 최고 기록이다. 이종이식의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무엇보다 동물과 동물간이나 동물과 인간간에 천연항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이 천연항체는 이식수술을 했을 경우 서로 다른 유전자 구조 등으로 인해 7일이내에 초급성거부반응을 나타낸다.그러나 이 반응은 침팬지의 신장이식이나 원숭이 간을 인간에게 이식하고도 2∼3개월이상 생존함으로써 점차 해결가능성이 보인다. 또 다른 어려움은 장기의 크기가 같아야 한다는 점.간의 경우 필요에 따라 크기의 신축성이 있어 적응력을 가지나 다른 장기는 크기가 다르면 제기능을 수행할수 없다는 문제가 따른다. 연세의대 일반외과 박기일교수는 『첨단과학시대라 하더라도 인공적으로 장기를 만들어 쓰는 시대는 아직 요원하다』며 심각한 장기부족난을 해결하는 현실적 방법으로 동물장기를 이용하는 것이 시도되며 특히 돼지를 이용하는 것이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한다.이는 사람과 돼지가 혈관배치등 장기의 모양및 크기가 비슷할 뿐만 아니라 해부학적 구조도 거의 같기 때문. 지금까지는 유전자구조가 인간과 너무 달라 생기는 초급성거부반응 때문에 인간에게 이식하면 15분을 견디지 못하는 한계를 안고 있다. 이 점을 극복하기 위해 의학자들은 인간세포의 표면단백질을 유전자조작을 통해 동물에 주입한 뒤 이를 인간에게 이식,인간의 면역체계가 동물장기를 인간의 장기로 오인해 받아들일수 있도록 가설을 세워 연구하고 있다.외국의 연구 현황을 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 일반외과 데이비드 화이트박사가 이 가설을 이용,인간의 단백질을 생산해내는 쥐를 만드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앞으로 이 연구에 돼지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조작에 적용해볼 계획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 원숭이 간이식/거부반응 줄이는것이 관건

    ◎최근 미서 B형간염환자에 수술… 과연 성공할까/효과월등 면역억제제 FK506에 기대/간화균 침투못해 재발가능성 없어/동물보호차원·인체부작용우려 반대론도 많아 「동물의 간으로 인간의 생명을 얼마나 연장할수 있을까」. 이 명제에 대한 해답은 미국 피츠버그대 의료센터 프레즈비티어리언병원 토머스 스타즐교수가 이끄는 장기이식팀(사토루 토도,존 펑,안드레아스 차키스)이 지난달 28일 세계 최초로 B형간염에 걸린 35세의 남자환자에게 개코원숭이의 일종인 바분(Baboon·일명 BB)의 간을 이식하는데 성공함으로써 풀려질 것이다. 그러면 과연 원숭이의 간을 이식받은 환자가 얼마나 살수 있을까.지금까지의 전례로 보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아직 성공한 예가 없기 때문.하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이는 간이식수술시 생기는 거부반응을 줄여주는 새로 개발된 FK506이 얼마나 위력을 발휘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이다. 간장이란 생체 대사의 중심기관으로 기능이 다양·복잡해 일부 기능만이라도 잃어버리면 제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따라서 간장의기능이 점점 떨어지는 선천성담도폐색·간경변증,부분절제로는 재발의 가능성이 높은 간암 등은 모든 기능을 갖춘 다른 사람의 간장을 이식해야만 생명을 유지할수 있다.간이식은 지난 63년 미국의 토머스 스타즐교수가 처음 성공했다.국내의 경우 지난 88년 서울대의대 일반외과 김수태교수가 첫성공한 이후 금년 3월에 인제의대 서울백병원 일반외과 이혁상교수가 두번째로 성공했다.이식은 크게 사람과 사람사이에 이뤄지는 동종이식과 이번의 경우처럼 동물의 장기를 이식하는 이종이식이 있다.이종이식은 수술기술의 문제는 큰 차이가 없으나 동물의 장기를 사용하므로 동종이식 보다 거부반응이 훨씬 큰 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문제.즉,거부반응을 없애는 것이 생명연장의 열쇠를 쥐고 있다.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해 쓰는 것이 면역억제제이다.이번 수술에 사용되는 면역억제제는 최근 새로 개발된 FK506.기존의 사이클로스폴린 보다 혈압과 혈중콜레스테롤을 높여주는 약점을 보완 했을 뿐아니라 효과도 약1백배정도 더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더욱 기대를 갖게 한다. 서울대의대 김수태교수는『이번에 원숭이의 간을 택하게 된 것은 사람의 간은 B형간염 바이러스에 약해 이식을 해도 간염재발률이 높아 극히 위험하기때문』이라며『원숭이의 간은 B형간염바이러스의 침투가 불가능해 간염의 재발이 생길 염려가 없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비록 이번 수술이 성공하더라도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아직 동물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수술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반대론은 「바분원숭이가 멸종해가는 동물이다」 「감정이 있는 영장류인 바분의 생명을 쉽게 뺏는다」또 「바분의 간을 사용해 이식할때 이식간과 함께 동물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등이다. 한편 세계적으로 동물의 장기를 이식한 예는 23건.그 대상자는 대부분 침팬지였으며 이식범위도 심장·신장·췌장등 다양하다.하지만 신체거부반응으로 인해 성공한 예는 지금까지 한번도 없다.단지 최대생존은 지난 63년에 스타즐교수가 시행한 원숭이 신장이식에서 98일을 기록했다.가장 최근의 예는 84년 캘리포니아의 로먼 린다대학 의료원에서 시행한 심장이식으로 20일 생존하다 사망했다. 서울백병원 이혁상교수는『국내의 경우 간이식을 원하는 환자의 90%가 B형간염바이러스보유 환자』라며『만약 이번 수술이 성공리에 끝난다면 우리나라의 간이식수술에는 복음과 같다』고 밝혔다.
  • B형간염 항체주사법 선보인다/KIST유전공학연 홍효정 박사팀

    ◎Pre­S2 항체 세계최초로 발견/항체미형성 신생아도 주사 가능 B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해 저항력이 높은 항체가 유전공학기법에 의해 개발돼 항체를 인체에 직접 주사해 간염을 예방하는 방법이 실용화될 수 있게 됐다. 인체에 유전공학적으로 만들어진 B형간염 항체를 직접 주사하는 「항체주사법」은 기존의 백신예방주사에 의해 항체생성이 이뤄지지 않는 신생아 및 성인 등에 대한 간염예방은 물론 피수혈자에 대한 간염전염방지 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전공학연구소 홍효정 박사팀은 B형간염 유전자에 저항력을 지닌 쥐의 가변유전자와 사람의 면역관련 유전자를 추출해 인공적으로 결합시켜 새로운 「인공잡종항체」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B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생산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간염치료는 물론 항체를 이용해 암이나 다른 세균성·면역성 질환에 유용한 치료제 개발이 더욱 앞당겨지게 됐다. 홍박사는 『쥐와 사람유전자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이 인공항체는 B형간염 바이러스의 Pre­S2표면항원에 저항력을 지닌 것』이라며 『B형간염 바이러스의 또다른 표면항원인 S항원에 저항력이 있는 항체를 생성해 낸후 침팬지 실험을 거쳐 제제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전공학적으로 조작된 인공잡종항체 생성방법은 일본 등 몇나라만이 개발에 성공한 최첨단 유전공학 연구방법으로 Pre­S2의 항체개발은 세계 최초다. 기존의 간염예방주사는 인체내 항체가 생성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어 예방의 실효가 떨어졌었다. 이에 비해 「항체주사법」은 인공적으로 디자인(design)해 만든 항체를 인체내에 투입,간염바이러스에 저항력을 갖게 하는 방법이다.
  • 외언내언

    새해가 떠오른다.1992년(단기 4325년)을 여는 새해.어제 아침에 뜬 해와 다를 것은 없다.하지만 의미가 다른 새해.동해를 가르고 둥두렷이 떠오른다.◆어느 해라 할것 없이 한해를 보내는 마음은 허전한 것.처져 남는 회한도 적지 않다.지난밤이 그랬던 제야.그 밤을 보내고 새해를 맞는 새 아침이다.지난해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아야겠다는 결의를 새로이 한다.새해 새 아침의 거창한 서원은 제야의 실망을 크게 해왔던 것.의욕적이면서도 반드시 실천해 낼수 있는 새해의 설계도를 그려보는 새 아침이다.무엇보다도 우리 모두가 심신이 건강한 한해로 될수 있어야겠다.◆간지로 칠 때 올해는 임신년.역사적으로 의미깊은 일도 많은 임신년이다.대충 큰것만 훑어보자.을지문덕장군의 살수대첩이 임신년(단기2945년)에 있었다.이성계가 조선왕조를 연 해가 또 임신년(3725년).순조11년에 일어난 홍경래의 난이 이듬해 임신년(4145년)에 진압된다.지금부터 60년전의 임신년은 이봉창·윤봉길의사의 의거가 있었던 해.중·일 양국간에 충돌이 잦아지고도 있다.◆임신년은 동물로 칠 때 원숭이 해.종류야 여러가지이지만 사람과 가장 비슷한 동물이다.클라우드 빌레의 저서 「인간의 진화」에 의할 때 사람은 침팬지·고릴라·오랑우탄의 순으로 닮았다는 것.물론 닮았다는 것뿐 같은 건 아니다.하여간 사람과 닮아선지 영리하기도 하다.침팬지의 경우 그 새끼가 추락사했을 때 주워서 품에 안고 다닌다.썩는 냄새가 나도 계속해서.그만큼 정이 깊은 동물이다.부부의 금실도 유다르다.◆국내외적으로 지난해 못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해이다.그러나 모두가 최선의 노력으로 후회가 적은 한해를 만들어 나가야겠다.독자 여러분,새해에 복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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