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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 해킹에 뚫린 선관위… 국정원 “투개표 조작 가능”

    가상 해킹에 뚫린 선관위… 국정원 “투개표 조작 가능”

    외부에서 내부 ‘선거망’까지 침투선관위 “불가능한 시나리오” 반박 국가정보원은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개표 시스템 등의 보안 실태를 점검한 결과 기술적으로는 북한 등 외부세력에 의해 해킹 공격이 가능한 상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투·개표 모두 해킹이 가능하다”는 국정원의 발표에 대해 선관위는 “내부 조력자가 다수 가담하지 않고서는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데다 총선을 불과 6개월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국정원 발표를 둘러싼 혼란과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선관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지난 7~9월 합동 보안점검을 벌인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가상의 해커가 선관위 전산망 침투를 시도해 본 결과 투·개표 시스템, 선관위 내부망 등에서 해킹 취약점이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과거 선거 결과 의혹과 결부하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국정원은 실제 북한에 의한 해킹 피해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이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국정원 등은 지난 5월 보수언론과 정치권에서 선관위 해킹 의혹을 제기하자 합동점검을 시작했다. 국정원의 가상해킹 결과에 따르면 후보 A와 B가 경합을 벌이는 개표 현장에서 투표용지 분류기가 A후보에 기표된 투표용지를 눈 깜짝할 새 B후보의 투표용지 칸으로 분류하는 것이 가능했다. 국정원은 해킹으로 동일한 QR코드를 가진 2장의 ‘쌍둥이’ 투표용지 생성도 보여 줬다. 백 차장은 “외부에서 내부 선거망까지 충분히 해킹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가능성은 항상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내부망에 침입한 해커는 ‘유령유권자’를 등록하거나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투표하지 않은 것처럼 조작할 수도 있었다. 사전투표용지에 날인되는 청인(선관위 도장), 사인(투표관리관 도장) 파일을 선관위 시스템에서 훔칠 수 있어서 사전투표지를 무단으로 인쇄하는 것도 가능했다. 선관위가 개표시스템 관리 계정의 비밀번호를 초기에 설정된 ‘12345’, ‘admin’(관리자) 등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개표 결과도 조작할 수 있었다. 2021년 4월에는 선관위 투·개표 시스템과는 무관한 인터넷용 컴퓨터가 북한 ‘킴수키’ 조직의 악성코드에 감염돼 상용 메일함에 저장됐던 대외비 문건 등 업무 자료가 유출된 사실도 이번에 드러났다. 이에 선관위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선거 결과 조작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기술적인 해킹 가능성만 부각해 선거 결과 조작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선거 불복을 조장할 위험성이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특히 부정선거가 가능하려면 ▲다수 내부 조력자 가담 ▲내부 보안 관제시스템 마비 ▲조작한 값에 맞춰 실물 투표지 바꿔치기 등의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뻥뚫어’ 보안시스템”(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선거 개입”(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라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당 일각에서는 11일 열리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부터 수(手)개표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국정원이 전산보안만 갖고 과하게 표현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선관위는 보안대책을 제대로 수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가상 해킹에 뚫린 선관위… 국정원 “투개표 조작 가능”

    국가정보원은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개표 시스템 등의 보안 실태를 점검한 결과 기술적으로는 북한 등 외부세력에 의해 해킹 공격이 가능한 상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투개표 모두 해킹이 가능하다”는 국정원의 발표에 대해 선관위는 “다수 내부 조력자가 조직적으로 가담하지 않고서는 사실상 불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정면 반박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데다 총선을 불과 6개월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국정원 발표를 둘러싼 혼란과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선관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지난 7~9월 합동 보안점검을 벌인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가상의 해커가 선관위 전산망 침투를 시도하는 방식으로 시스템 취약점을 점검한 결과 투표 시스템, 개표 시스템, 선관위 내부망 등에서 해킹 취약점이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다만 “해커의 관점으로 취약점 여부를 확인한 것”이라며 “과거 선거 결과 의혹과 결부하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국정원은 실제 북한에 의한 해킹 피해 여부가 확인됐는지에 대해서는 “확인이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국정원 등은 지난 5월 보수언론과 정치권에서 선관위 해킹 의혹을 제기하자 합동 점검을 시작했다. 국정원의 가상해킹 결과에 따르면 후보 A와 B가 경합을 벌이는 개표 현장에서 투표지 분류기가 A후보에 기표된 투표용지를 눈 깜짝할 새 B후보의 투표용지 칸으로 분류하는 것도 가능했다. 국정원은 해킹으로 동일한 QR코드를 가진 2장의 ‘쌍둥이’ 투표용지 생성도 보여 줬다. 투표인 명부, 투표용지, 개표, 득표 집계 등 전 과정에서 해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백 차장은 “외부에서 내부 선거망까지 충분히 해킹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가능성은 항상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내부망에 침입한 해커는 ‘유령유권자’를 등록하거나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투표하지 않은 것처럼 조작할 수도 있었다. 사전투표용지에 날인되는 청인(선관위 도장), 사인(투표관리관 도장) 파일을 선관위 시스템에서 훔칠 수 있어서 사전투표지를 무단으로 인쇄하는 것도 가능했다. 선관위가 개표시스템 관리 계정의 비밀번호를 초기에 설정된 ‘12345’, ‘admin’(관리자) 등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2021년 4월에는 선관위의 투개표 시스템과는 무관한 인터넷용 컴퓨터가 북한 ‘킴수키’ 조직의 악성코드에 감염돼 상용 메일함에 저장됐던 대외비 문건 등 업무 자료가 유출된 사실도 이번에 드러났다. 선관위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선거 결과 조작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기술적인 해킹 가능성만 부각해 선거 결과 조작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선거 불복을 조장해 사회통합을 저해하고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며 선출된 권력의 민주적 정당성까지 훼손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야는 “선관위의 ‘뻥뚫어’ 보안시스템”(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국정원의 선거 개입”(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라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국정원이 전산보안만 갖고 과하게 표현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 “북한, 하마스식 전술 활용 기습공격 가능성”

    “북한, 하마스식 전술 활용 기습공격 가능성”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같은 전술을 활용해 기습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했다.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은 10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戰) 교훈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보고했다. 강 본부장은 로켓포와 게릴라 부대, 트럭 및 오토바이 등을 동원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행태를 분석했다. 강 본부장은 “초기 평가로는 하마스의 기습작전이 성공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단시간 내 수천 발의 로켓포 공격에 이스라엘 ‘아이언 돔’(로켓 방어시스템)의 방어 효과는 미미했다”고 분석했다. 또 이스라엘의 국경 일대 과학화경계시스템도 무력화됐고, 모사드 등 정보기관은 기습공격 예측에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강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북한이 활용할 수 있는 예상 시나리오로 ▲하마스식 전술을 활용한 기습 공격 ▲민수용 장비 등 공격수단 다양화 ▲첨단방어체계의 취약점 활용 공격 ▲국내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심리전 등을 꼽았다. 그는 북한이 접경지역을 점거하고 인질을 확보해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수용 장비를 동원해 감시체계를 회피할 수 있고 특히, 지하 시설이나 민간 장비로 정보 감시위성의 회피를 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강 본부장은 장사정포와 침투부대, 드론 등 북한이 보유한 기습공격 수단에 대한 대응 방안도 보고했다. 그는 “대화력전 수행으로 수도권을 위협하는 적의 장사정포를 조기에 제거하고, 요격 전력이 수도권 중요 시설과 주요 기지에 대한 방호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강 본부장은 “지상·해상·공중으로 침투하는 부대는 전방의 거점방어체계와 통합방위작전, 대(對)해상특수전부대 작전, 합동방공작전 등으로 격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북한 관영매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을 처음 언급하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팔레스티나(팔레스타인)와 이스라엘 사이의 대규모 무장 충돌 발생’이라는 제목의 네 문장으로 된 간략한 기사를 내보냈다. 신문은 “팔레스티나의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에 대규모적인 무장 충돌이 발생하였다”며 “쌍방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지고 수천 발의 로켓탄들이 발사됐으며 무차별적인 공습이 감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이번 충돌사태가 팔레스티나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범죄행위의 결과라고 하면서 유혈적인 충돌을 종식시킬 수 있는 근본 출로는 독립적인 팔레스티나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최강 방공’ 아이언돔이 하마스 미사일 못 막은 진짜 이유 [핫이슈]

    ‘최강 방공’ 아이언돔이 하마스 미사일 못 막은 진짜 이유 [핫이슈]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적인 이스라엘 공습으로 양측에서 이스라엘 내에서만 700명이 넘게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한 가운데, 하마스가 미국‧이스라엘이 자랑하는 방공망 ‘아이언돔’을 어떻게 뚫었는지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 개발한 로켓 방어시스템 아이언돔은 지상에서 최대 70㎞ 떨어진 로켓과 박격포탄 등을 공중에서 격추하는 무기다. 최초 탐지에서 격추까지 걸리는 시간은 15~25초에 불과해 이스라엘과 미국이 “격추율 90% 이상”이라고 자랑해 온 방공시스템이다. 아이언돔은 포대당 가격이 600억 원이며, 요격용 미사일인 타미르 1발은 5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은 그동안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수월하게’ 막아내면서 영화같은 장면을 연출하곤 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이에 현지에서는 아이언돔과 같은 방공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의문이 증폭했다. 9일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하마스는 도로로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500㎏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이란제 파테흐-100 탄도미사일의 다양한 버전을 운용 중이다. 이밖에도 설탕과 화학비료, 암모나이트 등으로 직접 제조하는 로켓 등을 이용했으며, 해당 로켓 수천 발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최강 방공’을 자랑하는 아이언돔이 이를 막을 수 없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아이언돔 뿐만 아니라 수억 달러를 들여 갖춘 국경 방어시스템 등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2021년 말 감지장치를 갖춘 스마트 국경시스템과 지하 벽을 구축했다. 그러나 하마스 무장대원 수백 명이 하룻밤 새 국경 철조망을 뚫거나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이스라엘에 진입해 군인과 민간인 수백 명을 인질로 끌고 갔다. 일반적으로 하마스는 이스라엘군과 비슷한 유형의 장갑차가 아닌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등 다목적 차량에 30구경 중기관총을 장착하는 특수 개조 차량을 주로 운영한다. 이스라엘군과 같은 장갑차를 이용할 경우 더욱 쉽게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군의 눈을 피해 특수 개조 차량을 운영해 온 하마스는 이미 1년 전부터 치밀하게 이번 공격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문가들은 하마스의 기습이 은밀하고 정교하게 진행됐으며, 하마스 전투원들이 육지와 해상, 공중으로 이스라엘 내 22개 마을과 군 기지에 침투했고, 공중 침투의 경우 패러글라이더까지 이용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언돔이 막지 못한 로켓 수천발, 어떻게 만들고 숨겼을까? 로켓방공망 아이언돔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하마스가 수천 기에 달하는 자체 로켓포를 어떻게 만들고 은닉해왔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서방의 정보 당국자들은 하마스가 약 5000기의 자체 로켓과 무장 드론을 제조하는 데 이란이 기술적 지원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하마스 전투원들이 이란의 이슬람 혁명수비대와 헤즈볼라의 기술 고문이 근무하는 레바논 캠프에서 군사 전술 훈련을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란 측은 “하마스가 독립적인 작전을 수행 중이며, 이란은 현 상황에 개입할 수 없다”면서 “그들(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실패를 정당화하고, 이를 이란의 정보력과 작전 계획 탓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며 이란 개입설을 전면 부인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충돌이 하마스와 이란이 협력한 결과인 것은 사실이지만, 하마스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비해 이란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독립적인 집단인 만큼 이스라엘과 서방 정보기관의 정보망에 포착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 가상 해킹에 뻥 뚫린 선관위…국정원 “투·개표 결과 해킹 가능”

    가상 해킹에 뻥 뚫린 선관위…국정원 “투·개표 결과 해킹 가능”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투·개표 관리 시스템이 북한 등 외부 해킹 세력에게 언제든 침투당할 수 있는 부실한 상태로 드러났다. 대통령, 국회의원 총선거 등 전국 단위 선거에 사용되는 선관위 내부망의 보안관리도 부실해 공격 세력이 의도하면 실제 투·개표 결과까지 조작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가정보원과 선관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판교 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선관위·국정원·KISA 3개 기관 합동으로 7월 17일~9월 22일 실시한 선관위 사이버 보안관리에 대한 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합동 점검은 가상의 해커가 모든 기술을 동원해 실제 선관위 전산망 침투를 시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유권자 등록 현황과 투표 여부를 관리하는 선관위의 ‘통합 선거인 명부 시스템’은 인터넷을 쉽게 통해 침투할 수 있고, 접속 권한과 계정 관리도 부실해 수시로 해킹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거인명부에서 사전 투표한 인원을 투표하지 않은 인원으로 표시하거나, 반대로 분류하는 것도 가능했다. 심지어 존재하지 않는 유령 유권자를 정상적인 유권자로 등록할 수도 있었다. 가상 해커들은 사전 투표용지에 날인되는 선관위 청인과 투표소 사인을 빼내는 데 성공했고, 용역업체 직원이 쓰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실제 사전투표용지와 QR코드가 같은 투표지를 대량 인쇄할 수 있었다. 개표 시스템 보완 관리 미흡해 개표 결과도 조작 가능 사전투표소에 설치된 통신장비에 외부의 비인가 컴퓨터도 연결할 수 있어 내부 선거망으로 침투할 수 있었다. 투표지 분류기에서는 비인가 휴대용 저장장치를 무단으로 연결해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개표 결과가 저장되는 ‘개표 시스템’에 해커가 개입해 실제 후보별 개표 결괏값도 변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의 전반적인 시스템 자체도 해킹에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시스템에 접속할 때 선관위에서 사용하는 비밀번호는 12345처럼 단순하게 쓰거나 관리자 패스워드로 손쉽게 유추할 수 있었다는 게 국정원 설명이다. 중요 정보를 처리하는 내부 전산망의 보안 정책이 미흡해 전산망 간 통신이 가능했고 선관위 업무망·선거망 등 내부 중요망까지 침입할 수 있었다. 실제 해킹 사고가 발생한 이후 선관위의 후속 조치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에 따르면 2021년 4월 선관위의 인터넷 컴퓨터가 북한 ‘김수키’ 조직의 악성코드에 감염돼 메일함에 저장됐던 대외비 문건 등 업무 자료가 유출된 사실도 드러났다. 선관위는 지난해 ‘주요 정보통신 기반 시설 보호 대책 이행 여부 점검’을 자체 평가한 결과 ‘100점 만점’이었다고 통보했지만, 이번 점검에서 재평가했더니 31.5점에 불과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국정원은 “국제 해킹조직들이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해킹 수법을 통해 선관위 시스템에 침투할 수 있어 북한 등 외부 세력이 의도할 경우 어느 때라도 공격이 가능한 상황”이라면서 “선관위에 선거 시스템 보안 관리를 국가 사이버 위협 대응체계와 연동시켜 해킹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의하고, 취약한 비밀번호는 즉시 보완했다”고 밝혔다.
  • 하마스 “민가 공격 때마다 인질 처형” 이스라엘 “하마스시신 1500구 발견”

    하마스 “민가 공격 때마다 인질 처형” 이스라엘 “하마스시신 1500구 발견”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기습 공격을 벌인 자국 남부의 상황을 정리하는 과정에 하마스 대원들의 시신 1500구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물론 남부 상황이 진정됐다 하더라도 가자지구 공습은 계속되고 있고, 조만간 지상군이 진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번 유혈 충돌의 인명 피해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리처드 헥트 중령은 “하마스 무장대원 시신 약 1500구를 발견했다”면서 “어젯밤 이후 추가로 침투한 무장대원은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자지구 접경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고 남부 지역의 통제권을 대체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양측의 사망자는 1600명을 넘어섰다. 현지 일간 하레츠는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보건당국 관리를 인용해 하마스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약 900명이 숨졌고 2400명 넘게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남부 베에리 키부츠에서 시신 100구가 추가로 발견되는 등 하마스 무장대원이 침투한 남부 지역의 상황이 정리되면서 사망자 수가 늘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사망자가 700명을 넘어섰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704명으로 여기에는 아동, 청소년, 여성도 다수 포함됐으며 372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양측의 부상자 합계도 6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부 오바이바 하마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주택을 사전 경고 없이 공격할 때마다 이스라엘 민간인 포로를 한 명씩 처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이바 대변인은 “사전 경고 없이 우리 국민을 표적으로 삼는다면 유감스럽게도 우리가 붙잡고 있는 민간인 포로 중 한 명을 처형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이스라엘 포로들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자신들은 이스라엘이 예고 없이 집 안에 있는 민간인을 폭격하고 살해하는 것을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보복을 막기 위해 이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는데, 이날 성명으로 우려는 현실이 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행위를 강력히 비난하면서도 민간인 희생을 초래할 수 있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봉쇄에 우려를 표했다. 또한 민간인은 언제나 존중되고 보호돼야 한다며 가자지구에 대한 유엔의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낸 성명을 통해 “먼저 가자지구 접경 이스라엘 마을을 향해 이뤄진 하마스의 끔찍한 공격에 대해 나의 절대적인 비난을 반복하는 것으로 말을 시작하려 한다”라고 밝힌 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느끼는 정당한 슬픔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떤 것도 이 같은 민간인을 향한 테러와 살인, 납치 행위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즉각 공격을 중단하고 인질들을 석방하라고 하마스에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팔레스타인에서 여성과 아동을 포함해 500여명이 죽고 3000여명이 다쳤다는 보도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스라엘의 정당한 안보 우려를 이해하지만 군사작전은 국제인도법에 따라 엄격하게 수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자지구 내 의료시설과 고층 주거건물, 모스크는 물론 유엔 구호시설 2곳이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민간인은 언제나 존중되고 보호돼야 하며, 민간 인프라는 공격 목표가 돼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 발표에 ‘깊은 고통’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앞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가자지구에 대한 완벽 봉쇄를 지시했다”며 “전기도, 식량도, 연료도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이 닫힐 것”이라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은 이번 사태 이전에도 매우 심각했다”며 “이제 상황은 기하급수적으로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신속한 평화 협상을 양측에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측의 정당한 국가적 열망을 충족하는 평화 협상만이 이 지역은 물론 중동 지역의 장기적인 안정을 가져다 줄 수 있다”면서 해당 협상이 오래 전부터 제시된 ‘두 국가 해법’과 유엔 결의안, 국제법, 기존 협정을 충족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 ‘아이언돔 맹신’에 당했다… “1만발 北장사정포 막을 전략 필요”

    ‘아이언돔 맹신’에 당했다… “1만발 北장사정포 막을 전략 필요”

    세계에서 가장 앞선 방공망으로 평가받던 이스라엘 ‘아이언돔’이 하마스 공격에 무용지물이 돼 버렸다. 지난 5월 하마스가 로켓 270여발을 발사했지만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진 건 3발에 불과했을 정도로 아이언돔은 강력한 성능을 자랑했다. 하지만 수천 발을 한꺼번에 발사하는 물량 공세로 방식을 바꾸자 평균 요격률 90%를 자랑하던 아이언돔은 치명적 약점을 노출했다. 이는 우리 군의 대비 태세에도 적잖은 시사점을 던져 준다. 9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북한의 전력은 하마스와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당장 북한이 휴전선 인근에 보유한 장사정포가 1000문이 넘고 시간당 1만발이 넘는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판문점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거리는 50㎞에 불과하다. 거기에 지난해 12월 드러났듯이 무인기가 한꺼번에 침투할 경우 탐지 식별 자체가 만만치 않다. 현재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방어를 위해 복합 다층방어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고도 10㎞ 이하는 북한 장사정포를 막기 위한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일명 ‘한국형 아이언돔’ 개발을 진행 중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약 3조원의 예산을 들여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경운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한국형 아이언돔 사업 자체에 대한 차분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북한이 만약 장사정포로 공격한다면 시간당 1만발 이상이 되는데 한국형 아이언돔이 충분히 방어할 수 있을지, 만약 방어할 수 있는 수준을 갖추려면 상상을 초월하는 비용이 필요할 텐데 ‘가성비’도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전략전술 개발을 등한시한 채 최첨단 무기체계만 맹신하는 게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보여 주는 반면교사”라며 “민간 여객기를 이용한 9·11테러, 골판지 드론이 활약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패러글라이더와 로켓 물량 공세로 스마트국경시스템과 아이언돔을 무력화하는 하마스 사례는 아무리 우수한 무기체계라도 상대방이 싸우는 방법을 바꾸면 순식간에 무용지물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군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이스라엘 정보기관들이 하마스 동향을 파악하는 데 철저히 실패했다는 걸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향후 예상할 수 있는 북한의 국지도발에 철저히 대비하려면 방심하지 않고 냉정함을 유지하는 준비태세를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 “인간의 탈을 쓴 짐승들이니...” 이스라엘 국방 “가자지구 완전 봉쇄”

    “인간의 탈을 쓴 짐승들이니...” 이스라엘 국방 “가자지구 완전 봉쇄”

    팔레스타인 무정 정파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를 완벽하게 봉쇄하겠다고 선언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와 교전 사흘째인 9일(현지시간) 베르셰바에 있는 남부군사령부를 방문해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 봉쇄를 지시했다”면서 “전기도 식량도, 연료도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이 닫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인간의 탈을 쓴 짐승(human animal)과 싸우고 있다. 따라서 그것에 맞게 행동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오랜 봉쇄 정책으로 빈곤에 허덕여 온 230만명의 가자지구 주민이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는 지난 2006년 치러진 팔레스타인 선거에서 압승한 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주도하는 파타당을 밀어내고 가자지구를 통치하기 시작했다. 그 뒤 이집트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봉쇄했고, 가자지구의 경제 상황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소규모 농업과 관광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활동이 중단되면서 높은 실업률과 빈곤 속에 가자 지구의 국제사회의 자금 지원 의존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조금 앞서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자지구 인근 주거지 등에 대한 통제권을 완전히 회복했다면서 “지난 몇시간 동안 팔레스타인 테러범과의 교전은 외딴 지역에 국한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스라엘 내 어떤 도시에서도 교전은 벌어지지 않고 있다”며 “다만, 인근 지역에 (은신한) 테러범들이 남아있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하가리 소장은 지난 7일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침투하면서 부순 분리 장벽에는 탱크와 전투 헬기, 드론 등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가자 분리 장벽 지역의 24개 도시 가운데 15개 도시의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켰으며, 앞으로 며칠 안에 나머지 도시의 소개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구 3만명이 넘는 도시 스데롯은 주민 대피 대상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하마스와 충돌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총 4400여발의 로켓이 발사됐으며, 지난 48시간 동안 총 30만명의 예비군이 동원됐다. 하가리 대변인은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이번 기습작전의 사령관 역할을 맡았다”면서 “그는 이제 죽은 목숨이다. 하마스의 군사, 정치 지도자와 모든 자산이 공격 및 저주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이날 오전까지 700명으로 추산된다. 이스라엘 보건부가 집계한 부상자는 2382명이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는 가자지구에서는 지금까지 493명이 사망했고 275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혔다. 양측 희생자는 1200명에 가까워졌고, 부상자는 5000명을 넘겼다.
  • 육해공 동시 침투…‘이스라엘 오합지졸’ 뚫는 하마스 영상 공개 [포착]

    육해공 동시 침투…‘이스라엘 오합지졸’ 뚫는 하마스 영상 공개 [포착]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적인 이스라엘 공습으로 양측에서 1100여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한 가운데,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하마스에 의해 속수무책으로 뚫렸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CNN은 8일 보도에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전동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하늘에서 침투하거나 지상의 이스라엘군 탱크를 무력화시킨 뒤 국경을 넘는 모습 등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CNN은 “7일 이스라엘 공격을 감행한 하마스가 온라인에 게시한 영상 약 12개를 분석했다. 다만 해당 영상들은 하마스에 의해 편집된 부분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CNN에 따르면, 이번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에는 드론과 대전차유도미사일(ATGM), 로켓추진수류탄(RPG) 등으로 추정되는 무가 동원됐다.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해당 무기를 앞세워 돌진하자 국경 초소에 주둔하고 있던 이스라엘 군 대부분이 크게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공개된 영상 중 하나에는 하마스가 국경 인근의 군사기지를 점령한 뒤 군용차량을 탈취하고 이스라엘군 탱크에 불을 지르는 모습도 담겨 있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간 주요 접경 지역인 에레즈 통행로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된 한 영상에는 하마스가 폭발물을 이용해 국경을 뚫은 뒤 이곳 군사시설로 손쉽게 진입하는 모습도 담겼다. 일인칭 시점으로 촬영된 이 영상에는 총을 든 한 대원이 바닥에 쓰러진 남성을 향해 총을 쏘고, 또 다른 무장 대원들이 이스라엘 남성 2명을 인질로 확보하는 모습까지 포착됐다.CNN은 “당시 바닥에는 이스라엘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시신 여러 구가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패러글라이더 최소 2대가 국경 너머 가자지구 북족으로 몇 ㎞ 정도 떨어진 이스라엘 지킴 지역 방향으로 날아가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 밖에도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 나할 오즈 지역의 군사기지에서 이스라엘 군인 최소 2명을 죽이고 현장에 있던 여군 최소 6명을 포로로 잡는 모습의 영상이 함께 공개됐다. 현지에서는 이스라엘군이 ‘오합지졸’에 가까운 무능한 상태로 하마스 무장대원들과 맞닥뜨렸으며, 하마스의 이번 침공이 이스라엘 역사상 최악의 정보 실패 사례로 꼽힌다는 지적이 나온다.특히 이번 하마스 침공과 관련해 이스라엘은 공격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데다, 육지와 바다, 하늘을 동시에 뚫고 들어오는 전방위 공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BBC는 “하마스가 철저하게 비밀리에 치밀하게 조율된 공격을 계획, 감행했다”고 평가하며 “이는 이스라엘의 엄청난 정보 실패”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영토뿐만 아니라 레바논, 시리아 등 다른 지역에도 무장단체 내부에 정보원을 두고 있다”며 “그런데도 오늘, 유대인들의 명절이 끝난 직후 안식일에 완전히 손을 놓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재래식 물량 공세엔 아이언돔 등 첨단 방공망 속수무책...대북 대응 시사점은

    재래식 물량 공세엔 아이언돔 등 첨단 방공망 속수무책...대북 대응 시사점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방공망으로 평가받던 이스라엘 ‘아이언돔’이 하마스 공격에 무용지물이 돼버렸다. 지난 5월 하마스가 로켓 270여발을 발사했지만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진 건 3발에 불과했을 정도로 아이언돔은 강력한 성능을 자랑했다. 하지만 수천발을 한꺼번에 발사하는 물량공세로 방식을 바꾸자 평균 요격률 90%를 자랑하던 아이언돔은 치명적 약점을 노출했다. 이는 우리 군의 대비태세에도 적잖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9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북한의 전력은 하마스와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당장 북한이 휴전선 인근에 보유한 장사정포가 1000문이 넘고, 시간당 1만발이 넘는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판문점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거리는 50㎞에 불과하다. 거기에 지난해 12월 드러났듯이 무인기가 한꺼번에 침투할 경우 탐지 식별 자체가 만만치 않다. 현재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방어를 위해 복합 다층방어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고도 10㎞ 이하는 북한 장사정포를 막기 위한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일명 ‘한국형 아이언돔’ 개발을 진행 중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약 3조원의 예산을 들여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경운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한국형 아이언돔 사업 자체에 대한 차분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북한이 만약 장사정포로 공격한다면 시간당 1만발 이상이 되는데 한국형 아이언돔이 충분히 방어할 수 있을지, 만약 방어할 수 있는 수준을 갖추려면 상상을 초월하는 비용이 필요할 텐데 ‘가성비’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전략전술 개발을 등한시한 채 최첨단 무기체계만 맹신하는 게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반면교사”라며 “민간여객기를 이용한 9·11테러, 골판지 드론이 활약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패러글라이더와 로켓 물량공세로 스마트국경시스템과 아이언돔을 무력화하는 하마스 사례는 아무리 우수한 무기체계라도 상대방이 싸우는 방법을 바꾸면 순식간에 무용지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건 ‘어떻게 분쟁을 예방할 것인가’“라며 “전쟁 승리 이전에 전쟁 자체를 예방하는 것까지 고민하는 전략과 전술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군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이스라엘 정보기관들이 하마스 동향을 파악하는 데 철저히 실패했다는 걸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향후 예상할 수 있는 북한의 국지도발에 철저히 대비하려면 방심하지 않고 냉정함을 유지하는 준비태세를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 “우리의 9·11” 사흘째도 하마스 영토서 완전 몰아내지 못해

    이스라엘 “우리의 9·11” 사흘째도 하마스 영토서 완전 몰아내지 못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사흘째인 9일(이하 현지시간)까지도 자국 영토에서 하마스 측을 몰아내지 못했다. 국민들은 세계 최강 안보를 자랑하던 이 나라 군대가 쉽사리 재래식 전력을 집중한 하마스 공세에 뚫린 것도 모자라 사흘째 이들을 몰아내지 못한 데 분노하고 있다. AP와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스라엘 남부의 가자지구 주변 7∼8곳에서 하마스 무장대원과 교전 중이라고 발표했다. 어느 정도 사태가 진정됐다고 알리기도 했는데 여전히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리처드 헥트 중령은 치안을 회복하는 데 군이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리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가자지구와 국경 여러 곳이 여전히 뚫려 있는 상태여서 하마스 측이 병력과 무기를 추가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헥트 중령은 이날 아침께에는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마스 측은 밤새 가자지구 인근 한 키부츠(집단농장)에 무장대원 70명을 침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지난 7일 벌인 기습 공격에 무장대원 약 1000여명을 동원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 국민 700명 이상 사망하고 1200여명이 부상했으며, 부상자 중 다수가 위중한 상태라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군 대변인인 조너선 콘리커스 중령은 한 번에 이처럼 많은 이스라엘 국민이 살해된 적은 이전에 없었다면서 “9·11 테러와 진주만 공습을 하나로 합친 것과 같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을 벌인 하마스와 다른 무장세력 ‘이슬라믹 지하드’와 관련된 가자지구 내 표적 500여곳 이상에 대해 전투기·헬기와 포병 등을 동원해 공습과 포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하마스 지휘부 7곳, 이슬라믹 지하드 지휘부 1곳을 타격했으며, 공습을 계속해 “이들 테러조직의 역량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군 당국은 밝혔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공격 다음 날인 8일 “악의 도시에서 하마스가 있는 모든 곳, 하마스가 숨어있는 모든 곳, 활동하는 모든 곳을 폐허로 만들 것”이라며 강력한 보복 조치를 경고했다. 가자지구의 인명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사망자는 493명, 부상자는 2751명으로 늘어났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지 여부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고 AP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예비군 약 10만명을 동원했으며, 하마스의 가자지구 통치를 종식하는 것이 목표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콘리커스 군 대변인은 이날 “우리 임무는 하마스가 더 이상 이스라엘을 위협할 군사적 능력을 갖지 못하도록 확실히 하는 것”이라며 “덧붙여 우리는 하마스가 더 이상 가자지구를 통치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표를 이루려면 지상전을 벌여야만 하는데 막대한 인명 피해를 감수해야 해 말처럼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공습 위주’ 전략 수정 불가피…이스라엘, 전면 지상전 나서나

    ‘공습 위주’ 전략 수정 불가피…이스라엘, 전면 지상전 나서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사흘째인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영토에서 하마스 측 병력을 몰아내기 위해 교전을 지속 중이다. 그동안 공습 위주로 하마스에 대응해왔던 이스라엘의 군사 전략이 전면적인 지상전으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민들에게 앞으로의 상황에 대비하라고 경고했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국경 근처 마을에 민간인 대피를 명령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것이 팔레스타인을 향한 지상전의 서막일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8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하마스의 살인적인 공격으로 강요된 길고 힘든 전쟁을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이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거리낌이나 중단 없이 계속될 공세를 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 탱크가 남부 지역의 농지를 지나 가자지구를 향해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국경 인근의 마을 24곳에 민간인 대피령을 내렸다. NYT는 “지상 공격의 서막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7일 밤 가자지구의 전력 공급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가자지구는 전력의 3분의 2를 이스라엘에 의존하고 있다. 한편 NYT는 하마스의 대규모 기습공격 이후 하마스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 전략이 총체적으로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익명의 이스라엘 국방부 소식통은 “하마스의 이번 기습 공격이 이스라엘 방어 체제의 중대한 허점을 드러냈고, 이는 하마스와 가자지구에 대한 전략적 접근 방식의 총체적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NYT에 말했다.하마스의 공격을 막아낼 것이라고 믿어왔던 2개의 안전장치, 즉 정보 네트워크와 육군 전력의 방어 체계가 모두 이번 기습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하마스의 대규모 무장 공격 징후를 어느 정도 감지하고 군사 도발 가능성을 반복해서 경고해왔다고 복수의 국방부 고위 관료가 NYT에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추진 중인 사법제도 개편으로 이스라엘 내부가 심각하게 분열해 외부 공격에의 대응력이 약화했다고 무장세력이 판단하면서 공격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하마스의 대규모 작전 계획 징후를 일부 파악하긴 했지만, 기습의 명확한 그림을 그리는 데는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특히 이스라엘 군 기지와 도시를 습격한 하마스 대원 250명의 정교한 침투 준비를 사전에 포착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하마스 대원들이 분리장벽을 넘어 이스라엘 지역을 침투한 방식을 두고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방어 축으로 여겨졌던 이스라엘 방위군의 미숙한 대응도 이스라엘 입장에선 허점이 드러난 부분이다. 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자지구에서 벌인 군사 작전은 주로 하마스 지도자를 표적으로 한 공습 작전이었다.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이 전면적으로 발발할 경우 이스라엘은 물론 팔레스타인 역시 인명 피해가 너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었고, 이 때문에 이스라엘군은 지상 작전은 매우 제한적으로만 수행해왔다.또 무장세력을 지상 작전으로 격퇴한다고 해도 인구 수백만명이 거주하는 가자지구를 통치하기엔 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는 점에서도 이스라엘은 지상 전면전을 최대한 피하려고 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원하에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가 세력을 점점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기존의 전략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NYT에 전했다. 이는 ‘정보 실패’ 사태와 맞물려 이스라엘 방위군이 하마스 대원 침투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분리장벽 인근 지역 군 기지와 민간인이 공격받는 사이 이스라엘 방위군의 투입은 지연됐고, 하마스는 이스라엘 군 시설이 쉽게 무너지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했다. 막강한 정보력과 이를 토대로 한 공습 위주의 군사전략은 이번 기습으로 총체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결국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 명백하고, 주변 아랍국가와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에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NYT는 내다봤다. 이스라엘 국방부 한 고위 관료는 NYT에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다른 선택을 할 여지를 남기지 않았으며, 가자지구로의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이·팔 전쟁, 푸틴 생일선물? 러시아가 웃는 이유

    이·팔 전쟁, 푸틴 생일선물? 러시아가 웃는 이유

    미 싱크탱크 “러시아, 이-팔 전쟁 우크라전에 이용”러 “서방, 우크라 지원 위해 중동 분쟁 방치” 주장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겐 생일 선물이었을까.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생일이었던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우크라이나에 쏠린 세계의 시선을 중동으로 완전히 돌리려는 모양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도 러시아가 이·팔 전쟁을 우크라이나전에 이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쟁연구소는 7일 러시아 관련 보고서에서 “크렘린궁은 미국과 서방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및 관심을 줄이기 위한 목적의 정보 작전에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이미 이용했고 계속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ISW는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크렘린궁이 여러 건의 정보 작전을 전개했으며, 그 내용은 주로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중동의 분쟁을 방치했다는 비난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의 복심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엑스(옛 트위터)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충돌은 예상된 일이었고,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러시아를 방해하고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하기보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 외무부는 서방이 ‘중동 콰르텟’(Quartet:유엔·유럽연합·미국·러시아로 구성된 중동평화 중재 4자 협의체)의 노력을 차단한 것이 폭력 확대로 이어졌다며 서방의 책임을 암시했다. 푸틴 대통령의 ‘나팔수’로 통하는 러시아 국영 TV 진행자 세르게이 마르단은 텔레그램에서 세계가 잠시 우크라이나에서 관심을 거두고 다시 한번 중동의 꺼지지 않는 불을 끄기 위해 바빠지면서 이번 긴장 고조는 러시아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ISW는 크렘린궁의 이런 정보 작전이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대한 서방 내 의견 충돌을 조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가 국제적 지원을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써 우크라이나의 사기를 꺾고, 러시아 내부적으로는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를 외면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으로 주민들을 안심시키려는 의도라고 ISW는 해석했다. 한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유대교 안식일인 7일 새벽 시간을 틈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다. 하루 사이 100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고 다수가 인질로 잡히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하자, 이스라엘은 8일 공식적인 전쟁 진입을 선언하고 피의 보복에 돌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8일 안보 분야 장관들을 소집해 심야 회의를 열고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파괴를 결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에서 “우리는 길고 어려운 전쟁에 진입하고 있다”며 “하마스의 치명적 공격 때문에 우리는 전쟁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의) 첫 단계는 수시간 내에 우리 영토에 침투한 적병력 대부분이 말살되면서 끝난다”며 “이와 동시에 우리는 목적 달성까지 거리낌이나 중단 없이 계속될 공세를 개시했다”고 강조했다.
  • “10만 예비군 집결” 이스라엘, 피의 복수…‘백린탄’ 투하 정황도 (영상)

    “10만 예비군 집결” 이스라엘, 피의 복수…‘백린탄’ 투하 정황도 (영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습에 허를 찔린 이스라엘이 ‘피의 복수’를 다짐했다.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조나단 콘리쿠스 중령은 하마스와의 전쟁을 위해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인근에 10만명의 예비군을 집결시켰다고 밝혔다. 콘리쿠스 중령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 방위군(IDF) 공식 소셜미디어(SNS) 생방송에서 “우리는 현재 이스라엘 남부에 약 10만명의 예비군을 소집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임무는 이 전쟁이 끝날 때쯤 하마스가 더 이상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위협할 군사력을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더불어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통치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리쿠스 대변인은 또 이스라엘군이 이스라엘 남부에 침투했으나 아직 제거되지 않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피의 복수’ 돌입…가자지구서 백린탄 사용 정황도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로 하마스가 통치하고 있는 가자지구에 대한 보복 공습도 계속하고 있다. 7일 하마스가 ‘알아크사 홍수’ 작전에 따라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한 뒤, 이스라엘 정부는 8일 사실상의 전쟁을 선포하고 가자지구를 상대로 대대적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있는 모든 곳, 하마스가 숨어있는 모든 곳, 활동하는 모든 곳을 폐허로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후 가자지구에서 태어난 팔레스타인 금융 전문가이자 유럽-지중해 인권 단체 ‘유로메드 인권 모니터’ 설립자인 라미 압두는 9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 유독성 백린탄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관련 동영상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같은 이스라엘의 보복은 그러나 하마스에 붙잡힌 다수의 이스라엘인 문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닥치는대로 잡아간 하마스…인질 문제 변수될까하마스, 수감자 교환 노리는 듯…진퇴양난 이스라엘극우 연립정부 실세 “인질 중요하게 고려하지 말아야” 하마스 고위 인사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8일 아랍어 매체 알가드에 100명 넘는 인질을 붙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무장세력인 이슬라믹 지하드는 30명 이상을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질 중에는 군인 이외에 여성, 어린이, 노인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자국민 상당수가 인질로 잡혔다고 밝혔다. 다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어디로 끌려갔는지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이스라엘이 전면전으로 갈지, 아니면 인질 안전을 고려한 공격 전략을 짤지 딜레마에 빠질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군 정보부에서 팔레스타인 부서를 맡았던 마이클 밀스테인은 “인질 문제로 상황이 더 복잡해질 것”이라며 “이스라엘군의 활동(공격) 방향과 지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인질 문제는 수감자 교환과도 맞닿아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슬라믹 지하드의 지도자인 지아드 알-나칼라는 팔레스타인이 모두 풀려날 때까지 이스라엘인 인질들을 풀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마스의 인질 작전 배경에는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의 석방을 이끌려는 목적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통계에 의하면 현재 이스라엘 감옥에는 약 5250명의 팔레스타인 죄수가 수감돼 있다. 이스라엘은 이참에 하마스의 뿌리를 뽑으려는 심산이지만, 인질 문제로 수감자를 석방할 경우 이는 곧 하마스의 입지 강화로 이어지는 터라 진퇴양난의 모양새다. 칼릴 시카키 팔레스타인 정책조사연구센터 소장은 “팔레스타인 죄수 석방은 하마스에 엄청난 성과가 될 것”이라며 “이는 팔레스타인에서 하마스의 입지를 강화하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힘과 합법성을 더욱 약화할 것”이라고 AP 통신에 말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극우 연립정부 내에서는 초강경 대응 목소리가 나온다. AP통신에 따르면 연립정부의 실세인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하마스의 기습 직후 열린 각료회의에서 “하마스를 잔혹하게 공격하고 인질 문제는 중요하게 고려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질이 희생됐을 때 받을 정치적 타격을 무시하기는 어려워 결국 인질 문제가 이번 전쟁의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틀 만에 사망자 1000명 넘어…인명피해 급증 우려 한편 하마스의 공격, 그에 대응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서는 이틀 만에 10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하마스 기습 첫날인 7일 300명의 사망자가 나왔던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서는 하루 새 사망자가 700명을 넘었다. 특히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 행사장 주변에서는 무려 260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현지 응급구조단체 자카(ZAKA)가 밝혔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사망자도 400명을 넘어섰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저녁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413명이며, 이 가운데 아동과 청소년이 78명, 여성이 41명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1100명이 넘는다. 미국인 4명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수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이날까지 이스라엘에서 2100명, 가자지구에서는 2300명이 부상자로 보고돼 양측 부상자 합계는 4400명에 달한다. 하마스의 작전 전개와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습이 계속될 경우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 “이스라엘과 함께한다” 글 올렸다가 역풍 맞은 美연예인

    “이스라엘과 함께한다” 글 올렸다가 역풍 맞은 美연예인

    미국의 리얼리티 TV쇼 스타이자 모델 카일리 제너(26)가 팔레스타인과 무력 충돌이 벌어진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비판을 받고 게시물을 삭제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제너는 전날 인스타그램의 친이스라엘 계정인 ‘스탠드위드어스’(@StandWithUs)의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엔 이스라엘 국기와 함께 “지금 그리고 항상, 우리는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글이 담겨 있었다. 제너는 이 게시물을 공유하며 “몇 년 만에 가장 공포스러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면 이 게시물을 공유해주세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향해 수천발의 로켓이 발사됐습니다. 수백명의 민간인이 부상했고, 최소 300명 이상이 살해당했습니다. 테러리스트들이 가자에서 이스라엘로 침투했고, 이스라엘군들이 가자로 끌려갔다는 미확인 보고가 있었습니다”라는 글도 덧붙였다. 제너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4억명에 육박할 정도로 온라인상에서 영향력이 어마어마한 스타다. 그러나 제너는 이 게시물을 공유한 뒤 거센 역풍을 받았다. 그의 계정에 그를 비난하는 댓글이 쏟아진 것이다. “정치에 개입하지 말라. 이스라엘을 지지한다고 말하지 말라. 팔레스타인은 오랫동안 고통받아왔다”,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자)와 함께하다니, 사람 맞느냐” 등 팔레스타인 지지자로 보이는 네티즌들이 제너를 비판했다. 인스타그램뿐만 아니라 제너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도 비판 댓글이 이어졌다. 한 엑스 이용자는 “지도에서 이스라엘이 어디 있는지 짚어 보라”고 꼬집었고, 다른 이용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 문제에 대해) 지식과 배려가 부족하다. 그저 화제를 일으킬 목적으로 글을 올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제너가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모델인 벨라 하디드와 친한 사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친구가 팔레스타인계인데 이스라엘을 지지하다니 미친 짓”이라고 비난하는 의견도 있었다. 다른 네티즌은 “이 유명인사들은 대화를 나눌 때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이긴 했나? 벨라 하디드가 팔레스타인에 대해 얘기할 때 제너는 그게 무슨 뜻인지 알긴 했을까”라고 꼬집었다. 제너는 어린 시절 미국의 인기 리얼리티 TV쇼 ‘4차원 가족 카다시안 따라잡기’ 시리즈에 출연해 스타가 됐고, 화장품 사업으로도 크게 성공해 2020년 ‘세계 고소득 연예인 100명’ 명단 1위에 오르기도 했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전날 새벽 이스라엘 남부와 중부 지역을 겨냥해 로켓 수천발을 쐈고, 이스라엘로 침투해 주민과 군인 등을 인질로 잡아갔다. 이스라엘군은 전쟁을 선언하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보복 공습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두 지역을 통틀어 1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 겹겹이 쌓인 시신 수백구...하마스 로켓 맞은 이스라엘 비현실적 상황[포착]

    겹겹이 쌓인 시신 수백구...하마스 로켓 맞은 이스라엘 비현실적 상황[포착]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적인 이스라엘 공습으로 양측에서 1100여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한 가운데, 수백 구의 시신이 한꺼번에 확인된 이스라엘 남부 음악 축제 행사장의 모습이 온라인을 통해 속속 확산하고 있다.  현지 응급구조단체 자카(ZAKA)에 따르면,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 행사장 주변에서만 무려 260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피투성이가 된 시신들은 신원 확인을 위해 임시로 지어진 텐트와 냉동트럭 등으로 이동됐다.공개된 사진은 비닐에 쌓인 채 냉동 트럭으로 옮겨진 수많은 시신을 담고 있다. 또 거대한 임시 천막 안에 수백 구의 시신이 마구 쌓여 있는 충격적인 참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하마스의 공습 당시 해당 음악 축제 행사장에서는 약 4000명이 참석해 있었으며 이중 최소 260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십 명이 현장에 침투한 하마스 무장대원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납치됐다.  이스라엘의 50대 남성 마크는 자신의 딸 마야가 음악 축제 행사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딸을 찾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딸을 찾는다는 간절한 호소문을 올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마스 공습 당시 현장에 있다 생존한 27세 남성 밀레 벤 하임은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우리는 사이렌과 수많은 로켓포 소리를 듣자마자 달리기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알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간신히 차 열쇠를 찾은 뒤 최대한 많은 사람을 차에 태우고 미친 듯이 운전하기 시작했다”면서 “남은 사람들 대부분은 납치되거나 살해됐다”면서 “우리가 운전하는 동안에도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총을 쏘기 시작했다. 더는 달려서 도망칠 수 없게 됐을 때, 나무 뒤에 몸을 숨겨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보복 공습, 가자지구서도 사망자 수백 명 발생 하마스의 대규모 기습 공격이 시작된 뒤 이스라엘도 공군 등을 동원해 곧바로 보복 공습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의 집중 공습이 이어지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사망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413명이며, 이중 아동과 청소년이 78명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1100명이 넘는다. 이 가운데는 다수의 외국인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수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이날까지 이스라엘에서 2100명, 가자지구에서는 2300명이 부상자로 보고돼 양측 부상자 합계는 4400명에 달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새로운 전쟁’에 이란과 레바논 등이 가세하면서 중동의 화약고가 결국 터졌다는 암울한 분석이 지배적이다.
  • “아무도 우리를 도울 수 없었다” “가자지구 박살내자” 분노는 이해하지만…

    “아무도 우리를 도울 수 없었다” “가자지구 박살내자” 분노는 이해하지만…

    “아무도 우리를 도울 수 없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서 살아남은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에 사는 30세 남성의 절규다. 영국 BBC 기자가 8일(현지시간) 이 도시의 한 병원에서 만난 그는 가자지구 인근에서 열린 밤샘 댄스파티에 갔다가 공격을 당해 손에 총을 맞아 손가락을 잃고 머리를 다쳤다고 했다. 그는 “토요일 아침 로켓 발사가 시작됐다. 모두 공포에 질려 집에 가기 위해 거리로 달려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가 도로에 나왔을 때 총격이 시작됐다. 정말 충격적이었다. 사람들이 살해됐고, 차들은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경찰에 전화했다. 하지만 아무도 우리를 도울 수 없었다. 한 시간 반 동안 우리는 무력하게 전투의 한가운데 있었다. 마침내 몇 명의 사람들과 차를 타고 교차로까지 갈 수 있었지만, 거기에서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나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하마스는 전날 이스라엘 남부를 겨냥해 대대적인 로켓포 공격을 감행하면서 트럭과 오토바이를 타고 20여곳의 이스라엘 지역 사회로까지 침투했다. 이들은 거리에서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으며, 가정집이나 공공건물에 들어가 인질을 잡기도 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7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멀지 않은 아슈켈론도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수백명이 휩쓸고 갔다. 이날 이곳의 거리는 텅 비어있었고, 병원 응급실 주변에서만 소수의 사람을 찾을 수 있었다. 앞의 병원은 하마스의 공격으로 400명이 넘는 환자를 치료했다. 병원 관계자는 “많은 희생자가 한 명 두 명, 매우 빠르게 수송돼왔다”면서 “나는 아주 경험이 많은 사람이지만 내 생애 이런 일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한 커플은 병원을 돌아다니며 실종된 아들을 찾고 있었다. 그들은 아들의 생사조차 모른다고 했다. 한 어머니는 병원을 방문한 하원의원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 아들과 그의 여자친구를 찾아달라고 절규하면서 가자지구에 대한 가장 강력한 군사 보복을 요구했다. 이날 텔아비브 공항 근처 경찰서에 세워진 실종자센터에는 수백명이 잃어버린 가족의 이름과 DNA 샘플을 등록하기 위해 찾아왔다. 일부는 가자지구 내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하마스의 영상에서 실종된 가족의 얼굴을 발견하기도 했다. 하마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군인과 민간인, 외국인을 포함해 100여명을 납치해간 것으로 추정된다. 하마스의 공격 후 무려 260구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견된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에 갔다가 실종된 동생을 찾고 있던 한 남성은 “이런 일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이번에 완전히 가자지구를 부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가족과 친구, 연인을 눈앞에서 잃은 이들의 충격과 분노, 가자지구에 대한 처절한 보복을 요구하는 이들의 심경을 헤아리기 어렵다. 하지만 하마스의 테러와 다를 바 없는 행태를 규탄하는 것과 또 별개로 그동안 네타냐후 극우 정권의 무리한 정착촌 확대, 팔레스타인 봉쇄와 고립화 전략이 화를 자초한 측면이 있음을 균형되게 인식해야 할 것이다.
  • 이스라엘·가자 사망 1100명 넘어…음악축제장서 시신 260구

    이스라엘·가자 사망 1100명 넘어…음악축제장서 시신 260구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이틀 만에 1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보건당국 관리를 인용해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7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 무장대원이 침투한 이스라엘 남부 지역의 상황이 정리되면서 300명에 불과했던 사망자 수가 하루 만에 2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 행사장 주변에서는 무려 260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현지 응급구조단체 자카(ZAKA)가 밝혔다. 이 단체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받아 숨진 희생자들의 사체 처리를 담당하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행사장 근처 들판에서 무장 괴한들이 음악 축제 참가자들을 납치하거나 관중들이 총격을 피해 달아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집중 공습이 이어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사망자도 400명을 넘어섰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저녁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413명이며, 이 가운데 아동과 청소년이 78명, 여성이 41명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1100명이 넘는다. 이 가운데는 다수의 외국인도 포함되어 있다. 부상자 수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이날까지 이스라엘에서 2100명, 가자지구에서는 2300명이 부상자로 보고돼 양측 부상자 합계는 4400명에 달한다.
  • “하마스가 트럭 짐칸에 싣고 퍼레이드하던 독일 여성 신원 확인”

    “하마스가 트럭 짐칸에 싣고 퍼레이드하던 독일 여성 신원 확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과정에 외국인도 여러 명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힌 외국인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마스 고위 인사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아랍어 매체 알가드에 인질들이 100명 가까이 된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소셜미디어(SNS)에 하마스 대원들이 한 여성을 트럭 짐칸에 싣고 마치 개선 퍼레이드를 하는 것처럼 “알라 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치는 동영상이 나돌고 있다며 이 여성의 신원이 독일의 타투이스트 여성 샤니 룩(22)으로 확인됐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룩의 얼굴 사진도 여러 장 공개했다. 룩은 지난 7일부터 실종 상태로 가족들은 그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사촌에 따르면 그는 가자지구에서 10㎞가량 떨어진 키부츠 우림의 축제를 찾았다가 행방불명이 됐다. 이 축제에는 7일 오전 하마스 대원들이 난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포스트는 동영상을 봤을 때 의식을 잃은 것처럼 보인다며 생사 여부는 물론 어디에 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 대원들이 이 여성의 몸을 다루는 태도는 너무 끔찍해 글로 옮길 수 없을 정도다. 독일 외무부는 하마스가 인질로 붙잡은 이들 가운데 최소 한 명 이상의 독일 국적자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독일국적과 동시에 이스라엘 국적을 보유한 이들이라고 외무부는 설명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나다넬 영(20)이란 영국 남성이 이번 하마스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가족은 페이스북에 “동생이 어제 가자지구 국경에서 비극적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가슴 아프다”고 적었다. 영은 이스라엘군(IDF)에서 상병으로 복무 중이었다. 그는 전날 하마스의 공격이 벌어졌을 때 육군 13대대에서 복무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런던에서 태어나 유대인 학교에 다녔으며 10대 때 이스라엘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인 두 명도 이번 무력 충돌의 희생자가 됐다. 올레그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AFP 통신에 “이스라엘에서 우크라이나 여성 두 명이 사망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 두 명 모두 오랫동안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었다”며 영사관이 희생자들의 가족과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외무부도 이날 하마스 공격으로 이스라엘에 거주하던 프랑스인 한 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실종상태라고 밝혔다. 네팔 대학생 11명도 실종 상태다. 네팔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가자지구 국경 인근의 농업대학에 네팔 학생 17명이 재학 중이었는데 이번 테러로 4명은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고 2명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나머지 11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걱정했다.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은 8일 이스라엘 보건당국 관리를 인용해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7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 무장대원이 침투한 이스라엘 남부 지역의 상황이 정리되면서 전날 300명에 불과했던 사망자 수가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특히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 행사장 주변에서는 무려 260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시신 정리 등을 책임지는 구호단체 자카(ZAKA)가 밝혔다. 이스라엘의 집중 공습이 이어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사망자도 400명을 넘어섰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저녁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413명이며, 이 가운데 아동과 청소년이 78명, 여성이 41명이라고 밝혔다.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1100명이 넘는다. 부상자 수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이날까지 이스라엘에서 2100명, 가자지구에서는 2300명이 부상자로 보고돼 양측 부상자 합계는 4400명에 이른다. 하마스가 끌고 간 인질 가운데 미국인과 독일인, 멕시코인 등이 포함됐다. 마이클 헤르초그 미국 주재 이스라엘대사는 CBS뉴스 인터뷰에서 인질 중 미국인도 있느냐는 질문에 “있는 것으로 이해하지만 (숫자 등)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도 CBS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인질로 잡혔다는 보도가 있으며 정확한 보도인지 사실관계를 파악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최소 4명의 미국인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AP통신이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망·실종된 미국인 대부분은 이중 국적으로 알려졌으며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의 초기 보고서를 토대로 한 만큼 실제 규모는 바뀔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알리샤 바르세나 멕시코 외무장관도 엑스에 “멕시코 여성과 남성이 7일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중동 화약고/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중동 화약고/이순녀 논설위원

    2021년 5월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동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에서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 종교의식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이스라엘 경찰이 충돌을 빚었다. 격렬한 시위가 잇따르자 경찰은 이슬람 성지인 사원 안까지 들어가 강경 진압을 벌였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는 충돌 나흘째인 10일 “사원에서 병력을 철수하라”고 요구하며 수백 발의 로켓포 발사로 선제공격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편대를 출격시켜 가자지구 도심을 공습했다. 양측의 무자비한 보복전은 이스라엘이 5월 20일 유엔 중재안을 받아들이면서 중단됐다. ‘11일 전쟁’으로 인한 양측 사망자는 250여명이었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종교와 영토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 충돌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1994년 팔레스타인의 자치구로 인정받은 가자지구는 ‘중동의 화약고’로 불릴 만큼 갈등이 첨예한 지역이다. 특히 2006년 온건 성향의 집권당 파타를 누르고 강경파 하마스가 권력을 쥐고, 이스라엘이 2007년부터 가자지구 봉쇄 조치를 취하면서 양측 간 긴장이 고조돼 대규모 무력 충돌 사태가 여러 차례 빚어졌다. 2008년 이스라엘이 전투기로 가자지구를 공습하면서 22일간 전투를 치렀고, 2014년 이스라엘 청년 3명의 납치와 사망 배후로 하마스를 지목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대대적인 전면전이 벌어졌다. ‘50일 전쟁’으로 불리는 이 충돌로 팔레스타인인 2100명 이상, 이스라엘 군인 6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마스가 지난 7일 새벽 이스라엘에 수천 발의 로켓포를 발사하고,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켜 군인과 민간인들을 포로와 인질로 끌고 가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스라엘은 즉각적으로 전쟁을 선포하고 가자지구의 전기·연료·물품을 차단하는 등 전방위 반격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강경파 극우 내각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하는 등 노골적인 팔레스타인 억압 정책을 펼쳐 반발을 초래했다. 극단적인 정치세력이 골칫거리인 것은 어느 나라나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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