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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건강식일까? ‘고구마’의 영양학적 장·단점

    정말 건강식일까? ‘고구마’의 영양학적 장·단점

    30도를 웃도는 덥고 습한 초여름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고구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면 뭔가 어울리지 않는 것일까? 보통 ‘고구마’하면 한 겨울 추위를 따뜻이 감싸주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군고구마’의 이미지가 강하긴 하지만 사실 계절과 상관없이 사랑받는 채소다. 길쭉하고 동그란 담홍색 껍질을 벗겨내면 드러나는 하얀 속살은 굽거나 찜을 해주면 먹음직스러운 노란색으로 변하는데 특유의 달콤함과 담백함이 공존하는 그 맛은 전 세계에 어디에서나 각광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고구마의 인지도는 특히 높은데 삶든 튀기든 굽든 어떻게 요리해도 맛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감자보다 칼로리가 낮으면서 당질과 비타민C는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고구마가 건강에 좋은 영양분 덩어리라는 것은 의심할 필요가 없지만 정말 몸에 좋은 것만 있을까? 혹시 우리가 몰랐던 부작용이 있지는 않을까?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고구마’ 속에 숨겨져 있는 영양학적 장점과 단점을 정밀 분석한 칼럼을 지난 3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고구마의 영양성분과 의학적 장점> 미국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에 공인된 고구마의 영양성분과 의학적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심장 보호 고구마 속에 풍부히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B6는 동맥경화를 유발해 심장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물질인 호모시스테인 분해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고구마에는 칼륨도 많이 들어있는데 이는 혈압을 낮춰주고 심장박동을 알맞게 조절해준다. 2. 혈당 제어 고구마의 달콤함은 높은 당질에서 비롯된다. 그런데 이 달콤함의 원천인 고구마 속 당분은 흔히 우리가 같은 고칼로리의 설탕과는 다른 ‘자연 설탕’성분이다. 이 자연 설탕은 혈류에 무리를 안주면서 천천히 몸에서 자연스럽게 감소되면서 필요한 에너지는 꾸준히 축적되도록 도와준다. 의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구마는 혈당조절에 민감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고구마에는 뼈 형성을 돕는 ‘망간’도 풍부한데 이 성분 역시 혈당 수준을 건강히 유지시켜주면서 식욕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3. 스트레스 감소 고구마에 풍부한 마그네슘은 뇌를 진정시켜 휴식에 이르게 해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주며 동맥, 혈액, 뼈, 근육, 신경 조직에도 영향을 미쳐 이를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돕는다. 4. 면역력 증강과 항염증 작용 고구마에 가장 풍부한 3가지 영양소를 꼽으라면 비타민C, 비타민A, 비타민E다. 이들은 체내 면역 시스템을 강력히 지원해 각종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준다. 이들 영양분은 항염증 작용도 해 관절염 같은 염증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5. 피부와 머릿결 보호 고구마 속 비타민A는 태양 자외선으로부터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보호해준다. 이 성분은 콜라겐 성분 생성에도 영향을 미쳐 피부와 머릿결이 촉촉이 유지되도록 도와준다. 6. 소화기관 고구마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음식물 소화에 배출이 원활히 되도록 도와줘 건강한 소화기관 유지를 가능하게 한다. 7. 암 예방 미국 국립 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구마를 비롯한 녹황색 채소, 과일, 많이 함유되어 있는 색소군인 ‘베타카로틴’은 여성 난소암,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이 성분은 체내 항산화 작용, 유해산소 예방, 피부 건강 유지 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구마의 영양학적 단점> 고구마는 적당량을 섭취할 경우, 몸에 전혀 해가되지 않고 도움이 더 되는 건강식품이지만 맛을 잊지 못해 먹는 양이 늘어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고구마에 충분한 비타민A는 분명 많은 장점이 있는 영양소이지만 매일 풍부하게 섭취할 경우, 피부를 황색 또는 오렌지색으로 바뀌게 할 수 있다. 이는 고구마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주변인들에게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증상인데 고구마 섭취를 줄이면 곧 정상으로 회복된다. 마지막으로 고구마 과다 섭취는 신장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 신장 결석은 소변 안에 들어 있는 물질들이 돌과 같은 형태로 굳어져 콩팥 안에 침투해 여러 가지 합병증과 고통을 일으키는 질환인데 주원인은 칼슘과 옥살산나트륨이다. 고구마에는 옥살산 성분이 풍부해 결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량만 섭취하도록 조심해야한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신장결석을 예방하려면 적어도 하루 10잔 이상, 2∼3ℓ의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사진=wikipedi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당뇨엔 ok, 다이어트 글쎄…‘고구마’의 장·단점

    당뇨엔 ok, 다이어트 글쎄…‘고구마’의 장·단점

    30도를 웃도는 덥고 습한 초여름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고구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면 뭔가 어울리지 않는 것일까? 보통 ‘고구마’하면 한 겨울 추위를 따뜻이 감싸주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군고구마’의 이미지가 강하긴 하지만 사실 계절과 상관없이 사랑받는 채소다. 길쭉하고 동그란 담홍색 껍질을 벗겨내면 드러나는 하얀 속살은 굽거나 찜을 해주면 먹음직스러운 노란색으로 변하는데 특유의 달콤함과 담백함이 공존하는 그 맛은 전 세계에 어디에서나 각광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고구마의 인지도는 특히 높은데 삶든 튀기든 굽든 어떻게 요리해도 맛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감자보다 칼로리가 낮으면서 당질과 비타민C는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고구마가 건강에 좋은 영양분 덩어리라는 것은 의심할 필요가 없지만 정말 몸에 좋은 것만 있을까? 혹시 우리가 몰랐던 부작용이 있지는 않을까?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고구마’ 속에 숨겨져 있는 영양학적 장점과 단점을 정밀 분석한 칼럼을 지난 3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고구마의 영양성분과 의학적 장점> 미국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에 공인된 고구마의 영양성분과 의학적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심장 보호 고구마 속에 풍부히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B6는 동맥경화를 유발해 심장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물질인 호모시스테인 분해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고구마에는 칼륨도 많이 들어있는데 이는 혈압을 낮춰주고 심장박동을 알맞게 조절해준다. 2. 혈당 제어 고구마의 달콤함은 높은 당질에서 비롯된다. 그런데 이 달콤함의 원천인 고구마 속 당분은 흔히 우리가 같은 고칼로리의 설탕과는 다른 ‘자연 설탕’성분이다. 이 자연 설탕은 혈류에 무리를 안주면서 천천히 몸에서 자연스럽게 감소되면서 필요한 에너지는 꾸준히 축적되도록 도와준다. 의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구마는 혈당조절에 민감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고구마에는 뼈 형성을 돕는 ‘망간’도 풍부한데 이 성분 역시 혈당 수준을 건강히 유지시켜주면서 식욕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3. 스트레스 감소 고구마에 풍부한 마그네슘은 뇌를 진정시켜 휴식에 이르게 해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주며 동맥, 혈액, 뼈, 근육, 신경 조직에도 영향을 미쳐 이를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돕는다. 4. 면역력 증강과 항염증 작용 고구마에 가장 풍부한 3가지 영양소를 꼽으라면 비타민C, 비타민A, 비타민E다. 이들은 체내 면역 시스템을 강력히 지원해 각종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준다. 이들 영양분은 항염증 작용도 해 관절염 같은 염증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5. 피부와 머릿결 보호 고구마 속 비타민A는 태양 자외선으로부터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보호해준다. 이 성분은 콜라겐 성분 생성에도 영향을 미쳐 피부와 머릿결이 촉촉이 유지되도록 도와준다. 6. 소화기관 고구마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음식물 소화에 배출이 원활히 되도록 도와줘 건강한 소화기관 유지를 가능하게 한다. 7. 암 예방 미국 국립 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구마를 비롯한 녹황색 채소, 과일, 많이 함유되어 있는 색소군인 ‘베타카로틴’은 여성 난소암,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이 성분은 체내 항산화 작용, 유해산소 예방, 피부 건강 유지 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구마의 영양학적 단점> 고구마는 적당량을 섭취할 경우, 몸에 전혀 해가되지 않고 도움이 더 되는 건강식품이지만 맛을 잊지 못해 먹는 양이 늘어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먼저 고구마는 생각보다 탄수화물 함량이 높다. 중간 크기 1개 기준으로 탄수화물 23g이 평균적으로 들어있는데 이를 칼로리로 환산하면 약 100칼로리로 같은 다이어트 식품인 브로콜리가 45칼로리인데 반해 그리 적은 양이 아니다. 너무 많이 섭취하면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안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고구마에 충부한 비타민A는 분명 많은 장점이 있는 영양소이지만 매일 풍부하게 섭취할 경우, 피부를 황색 또는 오렌지색으로 바뀌게 할 수 있다. 이는 고구마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주변인들에게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증상인데 고구마 섭취를 줄이면 곧 정상으로 회복된다. 마지막으로 고구마 과다 섭취는 신장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 신장 결석은 소변 안에 들어 있는 물질들이 돌과 같은 형태로 굳어져 콩팥 안에 침투해 여러 가지 합병증과 고통을 일으키는 질환인데 주원인은 칼슘과 옥살산나트륨이다. 고구마에는 옥살산 성분이 풍부해 결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량만 섭취하도록 조심해야한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신장결석을 예방하려면 적어도 하루 10잔 이상, 2∼3ℓ의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사진=wikipedi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사람 ‘생각’ 읽어내는 ‘뇌신경 스캐너’ 개발 (美 연구팀)

    사람 ‘생각’ 읽어내는 ‘뇌신경 스캐너’ 개발 (美 연구팀)

    얼굴 표정, 텔레파시, 육감 등을 이용해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정확히 읽어내는 ‘독심술’이 더 이상 초능력 영역이 머무르지 않을 것 같다. TV, 컴퓨터, 조명 등 여러 가전 제품에 폭넓게 활용되는 LED(Light-Emitting Diod), 즉 ‘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해 사람의 생각을 읽어내는 최첨단 ‘뇌신경 스캐너’가 개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대학교 연구진이 ‘발광다이오드’를 상대방 뇌로 투영해 일정한 생각 흐름 패턴을 감지해내는 스캔 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기본적으로 막대한 케이블로 연결된 ‘거대 모자’ 형태로 되어있다. 흡사 고전공포영화인 프랑켄슈타인에 나오는 과학 장치를 연상시키는 이 모자는 수많은 발광 다이오드센서로 구성되어있고 여기서 나온 빛이 착용자의 머리를 투과해 뇌 조직 역동적 변화를 색상으로 감지해내도록 되어있다. 즉, 뇌 신경세포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이를 패턴화하는 것인데 착용자가 어떤 질문이나 특정 상황을 마주했을때 뇌에서 발생되는 각종 움직임, 분비물을 정확히 알아낸다. 그야말로 ‘생각을 읽어내는 기계’인 셈이다. 이 장치는 최근 10년간 연구되어온 ‘확산 광학 단층 촬영’(diffuse optical tomography) 기술을 뇌 영역으로 확장시킨 것이다. 어떻게 보면 고주파를 이용해 인체 속 수소원자핵을 공명시켜 각 조직에서 나오는 디지털신호를 측정, 이를 컴퓨터로 영상화하는 자기공명영상(MRI) 장치와 유사하지만 이보다 인체에 안전하고 보다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다. 통상적으로 뇌 스캔 장치의 우수성은 얼마만큼 많은 빛이 두뇌 속으로 침투할 수 있느냐로 기준이 정해진다. 해당 장치는 기존 MRI 장치와 함께 진행된 비교실험에서 최대 두뇌 속 1㎝ 영역까지 침투해내 우수성을 검증받았다. 또한 이 기술은 CT와 달리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번 측정돼도 건강 상 위험이 발생되지 않으며 MRI에 비해서 휴대성이 용이해 병원에 수술실 내부에 비치해 현장에서 즉시 활용이 가능하다. 즉, 뇌종양 검사부터 자폐증 같은 발달 장애 ,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 모니터링 분야에 폭 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연구를 주도중인 워싱턴 대학교 조셉 컬버 연구원은 “현재 이 장치의 크기는 구식 전화박스 정도지만 이를 바퀴달린 카트로 이동시킬 수 있는 정도의 크기로 간소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광학분야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에 발표됐다. 사진=Washington University/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알제리, 전반엔 바르사 후반엔 QPR

    알제리가 매운맛을 선보였다.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알제리는 1일 스위스 시온의 투르비온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와의 평가전에서 에사이드 벨카렘, 나빌 길라스, 이슬람 슬리마니가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쳐 3-1로 이겼다. 소피앙 페굴리, 사피르 타이데르 등 주전급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도 매서운 발톱을 드러내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1승 제물로 여겼던 홍명보호는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게 됐다. 조직력보다 개인기가 돋보인 한판이었다. 전반 11분 야심 브라이미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마르세유 턴으로 수비벽을 꿰뚫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라리가에서도 드리블러로 손꼽히는 브라이미는 시종 간결한 패스와 개인기를 뽐냈다. 리야드 마레즈도 화려한 개인기와 스피드로 상대를 위협한 뒤 전반 22분 중앙선부터 빠르게 드리블한 뒤 길라스에게 건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게 했다. 세트피스에도 강했다. 전반 13분 벨카렘은 왼쪽 코너킥 크로스가 동료 머리에 맞고 흐른 공에 오른발을 갖다대 그물을 출렁였다. 42분에는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브라이미가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을 아르메니아 골키퍼가 걷어내자 슬리마니가 달려들어 재차 머리로 집어넣었다. 그러나 알제리는 후반 들어 급격히 체력이 떨어져 반격을 허용했다. 후반 1분도 안 돼 수비수 실수로 아르투르 사르키소프에게 한 골을 내주긴 했지만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알제리가 전반에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로이터통신은 “알제리가 ‘월드컵 아웃사이더’란 평판을 거짓으로 만들었다”며 놀라워했다. 앞서 러시아는 오슬로를 찾아 노르웨이와 1-1로 비겼다. 전반 3분 올레크 샤토프가 문전 혼전 상황에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지만 후반 32분 모르텐 페데르센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안데르스 콘드라센에게 헤딩슛을 내줬다. 러시아는 슈팅 수 17-9, 공격 점유율 55-45%로 앞섰다. 지난달 슬로바키아와의 평가전과 달리 공격력은 날카로워졌지만 수비력은 헐거워졌다는 평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질식축구를 질식시켜라

    질식축구를 질식시켜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튀니지 평가전 패배 뒤 “큰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평가전은 어디까지나 ‘모의고사’일 뿐, 중요한 것은 새달 18일 열릴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홍 감독이 1차전 킥오프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선수들과 공유하겠다고 한 ‘큰 교훈’은 뭘까. ●튀니지 평가전 독보다 약 2차전 상대 알제리와 인접한 국가라는 이유로 튀니지를 ‘가상의 알제리’라고 했다. 그러나 실제 튀니지의 경기 스타일은 알제리보단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수비에서 수적 우위를 우선으로 하는 러시아와 유사했다. 튀니지의 강한 압박과 밀집 수비에 결국 한국은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홍 감독이 튀니지전 패배를 통해 얻은 교훈은 따라서 ‘강한 압박과 밀집 수비’에 대한 응전과 대책으로 정리된다. 일반적으로 밀집 수비를 뚫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이탈리아처럼 수비에 자신이 있는 팀의 경우 상대를 자기 진영으로 끌어내려 침투 공간을 확보한다. 반면 스페인처럼 패싱 게임이 좋은 팀은 공격 주도권을 유지하면서 세밀한 패스로 슈팅 기회를 엿본다. 마지막으로 측면 공격이 좋은 네덜란드의 경우엔 중앙과 측면을 동시에 활용해 상대 수비의 밀도를 낮춘다. 한국은 튀니지의 밀집 수비에 주로 마지막 방법으로 대항했다. 하지만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월드컵 본선 1차전에 맞춘 컨디션이 최고조가 아닌 탓에 필수 요소인 공격의 전개 속도가 느렸고, 상대 측면 수비수들을 제대로 끌어내리지도 못했다. 이케다 세이고 대표팀 체력 코치는 “선수들 몸 상태가 60~70%”라고 말했다. 좋은 득점 기회를 어이없는 크로스로 두 차례나 날린 데다 수비 전환도 느렸다. 특히 소속팀 일정 때문에 대표팀에 늦게 합류한 윤석영(QPR)의 경기 감각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것도 팀 부진을 부채질했다. ●부상 김진수 대신 박주호 승선 홍 감독은 측면 공격을 더 활성화시키면서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선수들에게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홍명보호’가 택했던 방식이다. 김진수(니가타)를 박주호(마인츠)로 대체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부진 요소를 차제에 제거해 측면 공격을 정상화시키겠다는 단호한 의지의 표현이다. 홍 감독은 29일 부상 회복이 더딘 왼쪽 측면 수비수인 김진수를 박주호로 전격 교체했다. 튀니지전 후반 부상으로 교체됐던 중앙수비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는 정밀 진단 결과 왼쪽 발등에 멍이 든 상태로, 발목 인대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준섭 대표팀 주치의는 “일주일 정도면 완치될 수 있다”고 판정을 내렸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복통 동반한 방귀는 위험신호 방귀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지만 너무 많이 뀌거나 냄새가 지독하면 혹시 병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되기도 한다. 사람은 누구나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하루 평균 13번 이상 많게는 20번 정도의 방귀를 뀐다. 많은 사람들이 방귀 냄새가 심하면 장의 상태가 안 좋은 게 아닌지 의심하는데, 방귀 냄새와 장 건강은 크게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단백질이 많은 계란, 고기류 같은 음식을 주로 섭취하면 암모니아 성분이 많이 배출돼 냄새가 고약해질 수 있다. 또 상대적으로 장내에 지방산이나 유황 가스를 발생시키는 세균이 많거나 소화가 잘 안 될 때, 항문이나 직장에 대변이 가득 차 있을 때 대변 보기 직전의 고약한 방귀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방귀를 너무 자주 뀌어 민망하다면 음식을 바꿔 볼 필요가 있다. 콩, 감자, 양파, 샐러리, 양배추, 건포도, 바나나 등을 적게 먹으면 방귀의 양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방귀의 냄새나 횟수는 장의 건강 상태보다 음식 등 다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지만 방귀와 함께 복통, 식욕부진, 체중감소, 불규칙한 배변 등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면 대장 질환을 알리는 위험신호일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대장 내시경을 포함한 소화기 계통의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유독 피로한 몸, 나도 혹시 기생충 감염? 몸이 나른하고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면 한 번쯤 기생충 감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기생충은 보통 장이나 위에 붙어살지만, 간이나 폐 또는 뇌까지 침투해 치명적인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채소를 통해 감염되는 대표적인 기생충은 회충, 구충, 요충 등이다. 육류를 통해 감염되는 기생충으로는 돼지고기촌충이 가장 잘 알려져 있는데, 돼지와 마찬가지로 소의 살에도 촌충이 기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횡경막과 심장 근육에 침투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선모충은 충분히 익지 않은 돼지고기 섭취 시 감염될 수 있다. 다만 정상적인 도축 및 유통과정을 거친 국내산 돼지고기와 소고기로 기생충에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문제는 개회충이다. 개회충은 개나 고양이 분변을 통해 사람에게 옮겨와 근육 등 여러 장기에 침범, 호산구증을 일으켜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 따라서 구충제를 복용할 때는 애완동물에게도 먹여야 한다. 대부분의 기생충은 80도 이상의 고온에서 바로 사멸되기 때문에 기생충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든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맨발로 흙 밟지 않기, 손 자주 씻기 등의 생활 습관도 기생충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기욱 교수 감염내과 정용필 교수
  • 먹는 알약보다 효과 높은 ‘전기 약물’ 등장

    먹는 알약보다 효과 높은 ‘전기 약물’ 등장

    별도의 전원공급이 없어도 자가 발전해 우리 몸속으로 침투, 전자기 파장을 발생시킬 수 있는 첨단 기술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미국 스탠포드 대학 전기공학 연구진이 기존 화학적 약물요법 체계를 뛰어넘는 극도로 미세한 ‘전기약물 장치(electroceuticals)’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쌀 알갱이 보다 작은 크기의 이 전기 장치는 체내에 주입됨과 동시에 자가발전하며 의료적 전자기 파장을 발생시킨다. 무엇보다 별도의 전원공급이 필요 없다는 것이 장점이며 기존 화학 약물이 수행하지 못한 여러 일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주목된다. 연구진은 해당 장치를 이용해 실험용 토끼 가슴 속에 장착된 인공심장박동장치의 전원을 공급하는데 최근 성공했다. 즉, 따로 전신마취를 한 후 가슴 부분을 개복하지 않더라고 이 장치를 이용하면 체내에 여러 전기 의료장비를 무선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응용분야는 더욱 다양하다. 이 전기약물 장치는 인간 신경 속 특정 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치료약물을 주입할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는 전자기 파장을 발생시키거나 암 세포 표적 치료제로도 사용될 수 있다. 심지어 식욕억제 등의 다이어트 약으로도 발전 될 수 있다. 아울러 알약과 같은 기존 생화학적 치료제와 비교해 월등한 효과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장치를 개발한 스텐포드 대학 전기공학과 에이다 풍 박사는 “전자약물의 기본 원리는 우리 몸속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정도로 미세한 크기여야 하며 동시에 기존 화학 약물보다 효과가 좋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 장치는 해당 조건을 모두 만족한다. 향후 초소형 의료기구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최근 발표됐다. 사진=Stanford Universit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제2차 세계대전’을 등에 새긴 27세男

    ‘제2차 세계대전’을 등에 새긴 27세男

    2009년 4번째 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렸던 인기 미드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누명을 쓴 형이 수감된 감옥 설계도면이 정밀히 새겨져있는 주인공 마이클 스코필드(웬트워스 밀러)의 문신일 것이다. 문신을 몸에 새기는 이유는 뇌에 담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절대 잊지 말아야할 정보를 간직한다는 뜻도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과거 ‘제2차 세계대전’을 등에 가득히 문신으로 새긴 20대 남성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의 이름 제이슨 퍼넬(27)로 그의 등에는 각종 탱크, 군인이 펼치는 전투장면이 빽빽이 그리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문신의 내용은 1944년 6월 6일 일명 ‘디데이’로 알려져 있는 미·영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는 아이젠하워 총사령관을 필두로 미·영연합군이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해안에 감행한 사상 최대 상륙작전으로, 정식 작전명은 ‘오버 로드(Operation Overlord)’다. 이 작전은 연합군이 유럽 독일 본토로 침투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감행한 것으로 제2차 세계대전의 흐름을 바꾼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퍼넬의 등에는 첫 날에만 17만 명에 달하는 병력이 상륙한 이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작전이 그대로 묘사되어 있다. 상륙정, 탱크, 각종 작전 구역은 물론 당시 독일군의 방어진형까지 완벽하게 재현되어 있어 탄성을 자아낸다. 보기만 해도 노력이 느껴지는 이 문신이 완성되기까지 퍼넬은 1,600파운드(약 275만원)에 달하는 비용과 1년에 달하는 시간을 투자했다. 그는 “원래부터 역사에 무척 관심이 많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열정을 표현한 것 뿐”이라며 “우리 가족도 내 문신이 각별한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국방과학연구소 PC 신종 악성코드 감염

    우리 군의 무기개발 연구를 담당하는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사용하는 일부 컴퓨터가 신종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내부 기밀 자료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누가 언제 해킹을 시도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5일 “지난달 국방과학연구소 전산망이 해킹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보안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원들이 이메일 송수신에 사용하는 인터넷망 일부 PC가 신종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악성코드는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있고 홍콩의 IP를 이용해 침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연구소의 내부 전산망(인트라넷)과 외부와 연결된 인터넷망은 서로 분리돼 있기 때문에 이 악성코드가 내부 인트라넷에 침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기밀 연구자료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문제의 악성코드가 한 연구원이 자신의 이메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유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김영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달 10일 “국방과학연구소 전산망이 국외 해커 조직에 의해 해킹을 당해 군사기밀이 대량 유출됐다”고 주장해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국방부의 다른 관계자는 “김 의원실이 외부로 유출됐다고 밝힌 자료는 2011년 만들어졌고 방산업체와 공유하는 일반 자료”라면서 “컴퓨터에 접속할 때 남는 로그 기록이 2년만 보관돼 누가 해킹했는지는 기술적으로 추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판매 불합격’받은 유명브랜드 선크림 3가지 공개

    ‘판매 불합격’받은 유명브랜드 선크림 3가지 공개

    자외선의 공습이 시작됐다. 화장품 매장이나 홈쇼핑, 인터넷에서는 각종 브랜드에서 출시한 선크림(자외선차단제)이 그야말로 난무한 상황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해외 직구족이 늘면서,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은 생소한 브랜드의 선크림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몇 브랜드의 선크림이 자외선 차단 기능이 미미하다는 것이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영국 내 가장 공신력 있는 소비자연합단체인 ‘Which?’는 시중에 판매되는 유명 선크림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와이안 트로픽’(Hawaiian Tropic), ‘말리부’(Malibu), ‘피즈뷰’(Piz Buin) 등의 브랜드에서 출시된 선크림을 ‘사지 말아야 할 화장품’으로 선정했다. ‘하와이안 트로픽’은 미국 뿐 전 세계에서 매우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이며, 세계 최초로 선크림을 개발한 회사로 알려진 ‘피즈뷰’ 선크림 역시 국내에서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피즈뷰’의 선크림은 3사 제품 중 가장 비싼 편이지만 SPF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SPF는 얼마나 오랫동안 자외선에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만약 자외선 양이 1일 때 SPF15 차단제를 바르면 피부에 닿는 자외선의 양이 15분의 1로 줄어드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 선크림은 대체로 제품에 표기된 수치만큼 자외선을 차단하지 못하거나, 선크림이 차단해야 하는 최소 자외선량조차 막아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Which?’의 관계자인 리차드 로이드는 “우리는 이들 세 제품이 엄격한 영국 규정을 통과하지 못했으며, 이들 제품의 제조회사가 소비자의 기대에 더욱 부응하는 선크림을 만들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이 높거나 유명한 브랜드의 선크림이라고 해서 더욱 피부를 잘 보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소비자들 역시 더욱 현명한 구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0명의 실험 참가자들과 함께 진행됐다. 동일한 양의 선크림을 사용한 뒤 자외선과 같은 형태의 빛을 내는 램프 아래에 누워 일정 시간을 보낸 뒤에, 피부의 홍조 상태 및 자외선 침투와 반사량 등을 체크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몸 전체에 한 번 바를 때 사용해야 할 선크림의 적정 기준은 35㎖라고 권장하고 있다. 이는 7 티스푼에 해당하는 양으로, 얼굴과 목을 합쳐 티스푼 하나 분량을 발라야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이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금&여기] 안보의 기본과 원칙, 그리고 신뢰/하종훈 정치부 기자

    [지금&여기] 안보의 기본과 원칙, 그리고 신뢰/하종훈 정치부 기자

    3주 이상 세상을 뒤흔든 세월호 참사는 학창시절 가장 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1995년 6월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떠올리게 했다. 당시 고교생으로 이른 하굣길을 재촉하던 중 불과 70여m 뒤에서 멀쩡히 서 있던 건물이 ‘우르르’ 소리를 내며 한순간에 무너져내리는 장면을 목도했다. 그 순간 주위를 뒤덮은 흙먼지의 냄새와 함께 잊을 수 없는 기억은 ‘기본과 원칙’이 무너진 사회는 늘 이에 상응하는 희생을 치러야 한다는 교훈이다. 기본과 원칙이 무너진 것은 세월호 참사만이 아니다. 지난 한 달간 북한 무인기 침투와 핵실험 가능성 등 국가적 안보 위기대응에 나섰던 군 당국도 마찬가지다. 국방부는 지난 3월 말에서 4월 초 잇따라 발견된 무인기가 북한 지역에서 발진했다는 최종 조사 결과를 지난 8일 발표했고 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에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대북 경고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경고는 ‘소 잃고 외양간도 고치지 못하는’ 결과로 귀결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무엇보다 지난 한 달간 군 스스로 자신의 신뢰를 허물어뜨렸다는 점이 뼈 아프다. 초보적 수준의 무인기에 우리 방공망이 허점을 드러낸 것은 물론이고 국방부는 기다렸다는 듯 고가의 무인기 탐지레이더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우왕좌왕하며 초기 대응 실패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군 당국은 세월호 참사 와중에 “4월 30일 이전에 큰일이 일어날 것”, “큰 한 방을 준비하고 있다”는 북한 내부의 비공식 정보까지 이례적으로 공개하는 친절함도 보였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 준비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고, 군 당국의 이 같은 발언은 신중치 못했다는 평이다. 오히려 ‘큰 한 방’이 필요한 쪽은 불리한 국면을 상쇄하려는 정부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만 샀을 뿐이다. 군 당국의 무너진 ‘기본’은 세월호 참사 이후 금주령까지 내렸음에도 간부들의 잇단 음주와 성 추문이 적발된 데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기강(紀綱)이라는 한자를 풀이하면 그물의 형태를 유지하는 중심이 된 ‘벼리’를 의미한다. 기강이 바로 선 조직은 극한의 위기 상황에서도 희생을 감수하며 각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기본과 원칙을 지키고 묵묵히 전쟁 대비에 힘써 임진왜란에서 23전 23승의 업적을 이뤘다. 현재 우리 군은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위기에 대비하고 있을까. artg@seoul.co.kr
  • 김정은 전용기의 비밀…리설주와 전용기에서 함께

    김정은 전용기의 비밀…리설주와 전용기에서 함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용기를 이용한 장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김정은이 부인 리설주 등과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관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4’를 관람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부부가 전용기에서 내리는 사진을 1면에 게재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노동신문에 게재된 전용기는 러시아에서 제작된 일류신(Ilyushin) IL-62로, 북한이 보유한 고려항공 여객기 중에서도 제작연도가 가장 오래된 기종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발 장거리용 제트 여객기인 IL-62는 최초 취항이 1962년이었고 1993년에 생산이 종료되었다. 북한 외에 소련, 중국, 동독,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쿠바, 베트남 등 주로 옛 공산권 국가에서 널리 쓰였다. 이날 공개된 기체는 전체가 흰색으로 도색된 가운데 동체 앞부분 상단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란 글자와 함께 인공기를 새긴 모습이었다.또 꼬리 날개 쪽에는 붉은색 원 속에 붉은색 왕별을 그린 마크를 새겨 ‘1호기’임을 상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용기에서 내린 김정은 부부는 비행장 트랩 앞에 늘어선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하기도 했다. 김정은 부부가 의장대를 사열한 장면이 공개된 것도 처음이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김정은이 전용기에서 내리는 장면을 공개한 것은 김정은을 중심으로 북한 권력체제가 공고하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달 1일에도 김정은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 행군에 참가한 연합부대 지휘관들을 격려하기 위해 삼지연 비행장에 도착한 뒤 비행기에서 내리는 장면을 공개했으나 당시 비행기는 전용기가 아닌 고려항공이라는 항공사명을 새긴 여객기였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3월15일 ‘세스나’로 추정되는 경비행기를 이용해 원산을 방문하기도 했다. 북한은 다음 날 프로그(FROG)-7로 추정되는 단거리 로켓 25발을 발사했다. 김정은은 지난 9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이 전용기를 타고 평안남도로 이동해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관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4’를 관람한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김정은의 지시로 평안남도 온천비행장에서 개최됐으며 대령급 장교들이 참가한 일종의 ‘탑건(Top Gun·최고조종사)’ 선발 대회로 당국은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북한 공군의 ‘비행지휘관’들은 우리의 항공작전(비행) 전대장들로 대령 계급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우리 공군은 ‘소령’을 탑건으로 선발하고 있다. 북한이 이번 대회에 동원한 작전기는 미그-21·29, 수호이-25 전투기, AN-2 저공침투기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북한은 특수부대를 태우고 저공으로 기습침투하는 데 동원되는 AN-2기가 공중에서 소형 공대공 로켓을 발사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김정은은 대회 우승자들(탑건)에게 직접 시상하고 비행지휘관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북한 매체는 전했다. 이 대회는 김정은이 지난달 15일 평양에서 전군의 모든 조종사가 참가한 ‘제1차 비행사대회’를 주관한 것에 대한 후속 행사로 분석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김정은이 군종별로 기량을 겨루는 대회를 열거나 지휘관 결의대회를 열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면서 “일종의 군기 잡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김정은이 최근 공개 행사의 50% 이상을 군부대 방문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연설에서도 과격한 발언을 하는 등 통치자로서의 위상과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ASA, 지구형성 비밀 풀 ‘우주 먼지’ 만든다

    NASA, 지구형성 비밀 풀 ‘우주 먼지’ 만든다

    미국 항공 우주국(NASA)이 우주 공간에 있는 미세한 고체 입자인 일명 ‘스타더스트(Stardust)’를 지구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내는 프로젝트에 착수할 예정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미 항공 우주국(NASA)이 우주진(宇宙塵) 또는 스타더스트(Stardust)라 불리는 미세 먼지입자를 만들어낼 장비 설계에 착수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우주먼지는 0.1µm(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작은 입자들로 구성된 먼지의 일종으로 위치에 따라 ‘은하 간 먼지’, ‘항성 간 먼지’, ‘행성 고리’, ‘유성체’ 등으로 세분화 된다. 주성분은 얼음 조각이 대부분이며 밀도가 매우 작다. 흥미로운 것은 이 먼지 입자가 진화하는 우주의 핵심 구성 요소로 한 행성의 형성부터 은하 구축에 이르는 모든 신비의 열쇠를 품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지구 형성의 비밀을 추적해온 천문학자들에게 이 ‘우주 먼지’는 언젠가 풀어내야할 숙제와도 같았다. 문제는 이 먼지를 탐사하기 위해서는 심연과도 같은 우주 공간 깊숙하게 침투해야하지만 현대 기술력으로는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NASA는 이 우주먼지를 지구상에서 직접 가상으로 구현하는 프로젝트 안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해당 시뮬레이터를 작은 탄화수소 분자 형성부터 시작해 진공상태에서 성간 분자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이어 고감도 검출기와 전구체 분자를 이용해 탄소 입자의 형성을 시각화시켜 우주 먼지 입자가 분포하는 가상 우주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NASA 베어 연구소 엘라 시마 오브라이언 연구원은 “해당 우주 실험이 시작되면 우리는 10㎚(나노미터) 크기의 입자를 형성하고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우주먼지 생성실험이 성공한다면 행성 간 천체 물리학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학자들은 기대한다. 예를 들면, 해당 입자는 행성과 행성과의 연결고리를 푸는 열쇠가 됨은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같은 행성의 초기 설계부터 진화까지의 역학과정을 추적할 수 있게 된다. 사진=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북한 무인기 3대 모두 북한에서 발진 확인…결정적 증거는?

    북한 무인기 3대 모두 북한에서 발진 확인…결정적 증거는?

    북한 무인기 3대 모두 북한에서 발진 확인…결정적 증거는? 우리 지역에서 추락한 채 잇따라 발견된 소형 무인기 3대가 모두 북한에서 발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방부가 8일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한미 양국 전문가들이 참여해 그동안 실시한 공동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경기도 파주와 서해 백령도, 강원도 삼척에서 지난 3∼4월 발견된 무인기 3대의 비행조종 컴퓨터에 저장된 임무명령서(발진·복귀 좌표)를 분석한 결과 “3대 모두 발진지점과 복귀지점이 북한 지역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24일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발진·복귀지점(37.9977N, 126.5105E)이 개성 북서쪽 5㎞ 지역으로 드러났다. 또 같은 달 31일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의 발진·복귀지점(37.8624N, 125.9478E)은 해주 남동쪽 27㎞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들 무인기는 비행조종 컴퓨터에 저장된 비행계획과 남측 지역의 사진촬영 경로가 일치했다. 지난달 6일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발진·복귀지점(38.4057N, 127.4785E)이 북한 강원도 평강 동쪽 17㎞ 지역으로 확인됐다. 이 무인기는 사진자료가 없어 비행계획과 사진촬영 경로 일치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무인기 3대 모두 다수의 남측 군사시설 상공을 이동하도록 사전에 좌표가 입력됐다”면서 “백령도와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에서 비행경로의 근거가 되는 사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파주 무인기는 청와대 등 수도권 핵심시설을, 백령도 무인기는 서해 소청·대청도의 군부대를 주로 촬영했다. 북한은 홍콩을 경유해 중국에서 개발한 무인기를 수입해 복제한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김종성 국방과학연구소(ADD) 무인기(UAV)사업단장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중국의 무인기와 외형이나 기타 제원 상 특성은 매우 유사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중국 무인기 개발 업체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중순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이성열 합참 전략무기기술정보과장은 “중국측에 질의했다”며 “답변은 해당 회사가 민간회사이고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아 생산 및 판매 활동에 관여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의 무인기 침투 행위는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 합의를 위반한 것으로 명백한 군사 도발”이라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며 정전협정에 근거해 유엔사를 통해서도 경고 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군은 북한의 소형 무인기를 탐지하지 못해 ‘방공망이 뚫렸다’는 지적과 관련, 전 부대의 경계·대공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소형 무인기 탐지 식별을 위한 레이더와 대공포, 육군 헬기 등 타격체계를 조정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우리 지형과 작전환경에 맞는 탐지·타격체계 구축을 위해 이스라엘 등의 대상 장비를 자세히 검토 중”이라며 “중요지역에 대해서는 소형 무인기를 동시에 탐지·타격할 수 있는 통합체계를 우선으로 구축하고 다른 지역은 현존 전력과 추가 보강 전력을 최적화해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3대의 무인기는 자체 중량이 10∼14㎏이지만 카메라와 낙하산을 제거하면 탑재할 수 있는 중량은 3∼4㎏으로 분석됐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국방과학연구소의 시뮬레이션에 의하면 이들 무인기에 4㎏의 폭약을 장착해 건물에 충돌시키면 거의 피해가 나지 않고 살상 범위도 1∼2m에 불과하다”면서 “전술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군은 3대의 무인기를 조립해 실제 비행시켜 비행거리와 성능을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DD의 김 단장은 북한 무인기의 비행거리와 관련,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는 비행계획상 (비행거리가) 420여㎞나 됐다”며 “최대 비행한다면 400㎞ 내외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합참의 이성열 과장은 북한의 무인기 운용 의도에 대해 “핵심 군사시설에 대한 최신 영상을 획득하기 위한 정찰 활동으로 보고 있다”고 추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모리칩내 임무명령·사진촬영 경로 똑같아

    메모리칩내 임무명령·사진촬영 경로 똑같아

    군 당국은 8일 무인기 최종조사 결과 발표에서 “제2의 천안함 사건을 날조했다”고 주장하는 북한에 반박할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한 결정적 증거(스모킹 건)로 무인기 메모리칩에 저장된 임무명령 데이터를 제시했다. 특히 경기 파주와 인천 백령도 무인기의 임무명령 데이터에 제시된 비행경로와 사진 촬영 경로가 일치해 이 무인기들이 당초 목표대로 비행하지 못하고 중간에 추락했지만 군사정찰을 마치고 북으로 돌아가려는 의도가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14일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 25명으로 조사전담팀을 구성한 이후 무인기의 비행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위성항법장치(GPS) 정보가 담긴 임무명령서 해독에 주력했다. GPS 수신기가 장착된 추락 무인기들은 임무명령 데이터에 의해 이륙한 뒤 입력된 좌표를 따라 비행하면서 사전에 명령받은 좌표 상공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복귀 좌표를 따라 이륙 지점으로 되돌아오도록 설계됐다. 김종성 국방과학연구소 무인기 체계개발단장은 “파주와 백령도 무인기가 촬영한 사진에서 추정한 비행경로와 비행조종 컴퓨터의 비행계획이 일치한다”면서 “강원 삼척 무인기는 사진 자료가 없어 직접 비교가 불가능했지만 비행계획 파일을 추출해 좌표를 확인했고, 이들은 모두 북한지역에서 발진해 같은 지점으로 복귀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군 조사 결과 백령도에서 3월 31일 발견된 무인기는 발진지점과 복귀지점이 북한 해주 남동쪽 약 27㎞인 초암동이다. 이 무인기는 낮 12시 48~50분 발사됐고 1.8㎞ 고도에서 대청도와 소청도 상공을 비행하면서 119장의 사진을 촬영했다. 원래 비행계획상 설정된 81개 항로점을 연결한 거리는 423㎞에 달한다. 앞서 파주에서 3월 24일 발견된 무인기는 개성 북서쪽 약 5㎞ 지점에서 비행을 시작해 파주시청과 고양시청, 서울시청을 거쳐 청와대를 촬영한 뒤 복귀하는 도중 엔진 이상으로 추락했다. 이 무인기는 당초 2.5㎞ 상공을 유지하면서 남하했지만 북쪽으로 돌아가면서 기체 이상으로 고도가 점차 낮아졌다. 16개 항로점을 연결한 비행계획 거리는 133㎞였다. 지난달 6일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발진지점과 복귀지점이 북한 평강 동쪽 17㎞ 지점으로 확인됐다. 분석 결과 평강 지역에서 출발해 휴전선을 넘어 화천, 춘천, 사내, 근남을 거쳐 복귀하려 했지만 방향 조종 기능에 문제가 생겨 항로를 이탈해 당초 경로에서 150㎞ 떨어진 삼척시 하장면에 추락했다. 비행고도는 2.5㎞로 비행계획상 29개 항로점을 연결한 거리는 150㎞였다. 한편 국방부는 무인기 침투를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으로 보고 강력 경고한다는 방침이다. 정전협정 제2조 16항은 “적대 중의 일체 공중 군사역량은 비무장지대와 상대방의 군사통제하에 있는 한국지역 및 이 지역에 인접한 해면의 상공을 존중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달 14일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통해 ‘조작’, ‘날조’라는 표현을 써가며 연관성을 부인해 온 점을 감안하면 북한의 반발과 함께 경고는 상징적 조치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기고] 北도발 대비 민방위 태세 문제 없나/정찬권 한국위기관리연구소 연구위원

    [기고] 北도발 대비 민방위 태세 문제 없나/정찬권 한국위기관리연구소 연구위원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제4차 핵실험 가능성을 운운하는 최소한의 상식도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그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포격도발, 무인기 침투로 청와대를 촬영하는 등 다양한 전술로 우리를 위협해 왔다. 13기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김정은은 친정체제를 강화하고 변화보다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북한은 국제사회 제재로 경제난 심화 속에 내부 단속이 절실하고, 고립된 대외관계 해결도 난망한 실정이어서 현실 타파를 위해 비대칭무기 공격이나 국지도발 감행의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정부는 물샐틈없는 군사 대비 태세는 물론 민방위 태세도 재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민방위 기능은 조직 열세, 관성적인 훈련, 구닥다리 경보전달시스템, 대피시설과 장비 노후화,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이 적지 않다. 따라서 차제에 정부는 재난관리와 더불어 민방위 기능에 대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 우선, 민방위 담당조직의 확대다. 국가 민방위 업무수행을 위해서는 최소 국 단위 조직이 필요하다. 정책 및 중장기 계획수립, 업무총괄조정, 훈련 실시와 평가, 대피시설 등 자원관리 등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현행 과 단위조직으로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북한의 화생방 위협에 대한 전담조직 신설도 필요하다. 둘째, 민·관·군이 함께하는 민방위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그간 국민 편의를 빌미로 훈련강도를 낮추고, 국민 참여보다는 공무원이 중심이 돼 보여주기식으로 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민방위의 직접적인 이해 상관자인 민·관·군을 연계·통합해 행동절차를 반복 숙달시켜야 한다. 그리고 훈련기법과 내용은 물론 참여 대상도 기관장 등 간부중심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셋째, 민방위 경보전달체계를 개선해야 한다. 고층건물, 지하연계 복합건축물과 같이 경보 사각지대에 신속한 경보 전파가 되도록 법적 뒷받침을 해야 한다. 또한 현행 사이렌 중심의 청각경보전달체계는 휴대전화, 옥외전광판, 버스정보시스템(BIS) 등 정보통신기술을 접목시켜 동시에 보고 듣고 느끼는 입체적 경보전달체계로 개선해 상황을 파악한 즉시 대응이 이뤄지도록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넷째, 낡은 비상대피 시설과 장비·물자를 정비해야 한다. 독립대피호, 건축물 지하층, 지하상가, 지하차도 등의 노후화로 시설관리 유지비가 과다하게 소요되거나 방호력 미흡 시설은 과감히 용도폐기하고 실제 이용 가능한 대체시설을 지정해야 한다. 방독면, 응급처치세트, 비상발전기 등 비축물자도 내구연한 초과 품목은 폐기해야 한다. 끝으로 담당자의 업무 전문성 배양이다. 각급기관은 유경험자, 전공자 등 내부 전문인력을 발굴·배치하고, 이들의 외부유출 방지책 마련과 더불어 외부 인재 영입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일찍이 손자는 유능한 장수는 적이 침범할 수 없게 먼저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적이 침범할 경우 이길 기회를 기다린다고 했다(昔之善戰者 先爲不可勝 以待敵之可勝). 북한의 위협 행태가 심상찮은 시점에 정부는 민방위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 [사설] 선장 못잖게 해경도 초기대응 잘못했다

    통한(痛恨)의 47분이었다. 해경(海警)의 소극적인 구조활동과 안이한 대처로 수백명의 생사가 엇갈렸다. 그저께 해경이 뒤늦게 공개한 세월호 참사 초기 동영상과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분석한 승객들의 카카오톡 내용을 보면 목포해경 경비정이 처음 사고 현장에 도착한 오전 9시 30분에서 단원고 학생이 마지막 메시지를 보낸 10시 17분까지 47분간의 간격이 있었다. 이 천금 같은 골든 타임에 해경이 적극적으로 구조활동을 벌였다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회한과 비통함이 가시질 않는다. 어떤 변명도, 상황논리도 필요치 않다. 해경의 허술한 초기대응은 저만 살자고 뻔뻔하게 탈출한 선장의 행위 못지않게 지탄받아 마땅하다. 동영상에는 선장과 주요 승무원들이 목포해경 123정이 도착한 지 9분 만에 모두 탈출하는 장면이 선명하다. 선장 이준석씨는 팬티 차림으로 발버둥을 치며 경비정에 오르느라 급급해하는 모습이었다. 이것이 승객의 목숨과 안위를 책임져야 할 선장의 태도란 말인가. 기가 막힐 따름이다. 두고두고 아쉽고 애석한 대목은 해경이 선내에 진입해 퇴선 안내를 시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동영상에는 기울어진 선체 갑판에서 경사진 선실 내부로 연결된 생명줄이 보인다. 일부 승객은 이 줄을 잡고 가까스로 탈출했다. 만일 해경이 생명줄을 통해 선내로 들어가 퇴선을 안내했다면 이토록 많은 생명이 무참히 희생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선체가 기울어 조타실 접근이 어려웠다는 해경 측의 설명은 무책임한 변명처럼 들린다. 스피커로 퇴선 안내를 했다지만 헬기의 굉음이 울리는 마당에 선실 내부까지 들렸을 리 만무하다. 학생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래. 기다리라는 방송 뒤에 다른 방송은 안 나와요’라는 카톡 메시지를 남기며 단 한마디, 단 한 사람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지 않았던가. 특공대원들이 탑승한 해경 항공구조단 헬기도 선내에 침투해 구조활동을 펴지 않았고 123정은 세월호와 교신하기 위해 주파수를 맞추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 제 가족이 세월호에 갇혔어도 그랬겠는가. 검경 합수부가 목포 해경을 압수수색하는 등 목줄이 죄어오자 부랴부랴 동영상을 공개한 저의도 의심스럽다. 선장과 승무원들의 도피 장면을 공개해 여론의 시선을 돌리고 수사의 예봉을 피하려 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구조 대원 인터뷰까지 주선해 최선을 다했다는 식으로 언론 플레이를 시도했다는 지적도 받는다. 윗선의 지시가 없었다면 가능한 일이었을까. 인명 탐색과 구조 의무는 다하지 못한 채 조직 보호에만 눈이 먼 해경은 과연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따지지 않을 수 없다. 낱낱이 책임을 가리고 부작위의 죄도 물어야 한다.
  • 제라드 패러디, 유인원부터 바나나까지.. 어이없는 실수에 ‘굴욕’

    제라드 패러디, 유인원부터 바나나까지.. 어이없는 실수에 ‘굴욕’

    ‘제라드 패러디’ 리버풀 주장 스티븐 제라드의 패러디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가 단 한 번의 실수로 패러디의 대상이 됐다. 제라드는 지난 27일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첼시와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그러나 전반 49분 중원에서 볼 컨트롤을 하는 도중에 실수를 저질러 첼시 공격수 뎀바 바에게 공을 빼앗겼다. 공을 가지고 문전으로 침투한 바는 골을 터트리며 첼시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제라드의 실수로 리버풀의 자력 우승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이에 팬들은 제라드의 실수를 패러디한 제작물을 내놓고 있다. 미끄럼 주의 표지판 속의 넘어지는 사람에게 ‘스티븐 제라드’라는 이름표를 붙이는가 하면 바나나 2개를 나란히 붙여놓고 ‘제라드의 새 신발’이라고 설명해 놓기도 했다. 제라드와 첼시 유니폼을 합성한 패러디물도 있다. 조제 무리뉴(51) 챌시 감독과 리그 우승컵을 두고 몸싸움을 벌이는 듯한 패러디 사진도 인기다. 이 패러디 사진은 제라드가 무리뉴에게 공을 빼앗는 것이 원본이었지만 공 대신 우승컵을 합성해 리버풀의 상황을 빗대어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제라드 패러디 웃기다”, “제라드 패러디 빵 터졌네”, “제라드 패러디 완전 굴욕이다”, “제라드 패러디, 바나나 신발에 폭소만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제라드 패러디)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라드, 결정적 실수 한번에..

    제라드, 결정적 실수 한번에..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는 지난 27일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첼시와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그러나 전반 49분 중원에서 볼 컨트롤을 하는 도중에 실수를 저질러 첼시 공격수 뎀바 바에게 공을 빼앗겼다. 공을 가지고 문전으로 침투한 바는 골을 터트리며 첼시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제라드의 실수로 리버풀의 자력 우승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이에 팬들은 제라드의 실수를 패러디한 제작물을 내놓고 있다. 미끄럼 주의 표지판 속의 넘어지는 사람에게 ‘스티븐 제라드’라는 이름표를 붙이는가 하면 바나나 2개를 나란히 붙여놓고 ‘제라드의 새 신발’이라고 설명해 놓기도 했다. 제라드와 첼시 유니폼을 합성한 패러디물도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시진핑 ‘미드와의 전쟁’

    중국 당국이 인터넷을 통해 방영되는 외국 드라마에 대한 사전 심사에서 첫 상영 금지 처분을 내렸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국가안전을 모토로 사회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역점을 두고 있는 ‘인터넷 안전 관리’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은 최근 4개 미국 드라마(미드)에 대해 웹사이트 상영 금지 처분을 내렸다고 홍콩 명보 등 중화권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상영 금지 처분이 내려진 드라마는 시트콤 ‘빅뱅이론’과 정치 드라마 ‘더 굿 와이프’, 범죄 드라마 ‘NCIS’, 법정 드라마 ‘더 프랙티스’다. 업계 관계자는 “동영상 전문 웹사이트들은 과거에도 당국으로부터 국내외 TV프로그램과 영화의 상영 중단 명령을 받았으나 외설물이나 폭력물 혹은 저작권을 저촉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서 “정상 경로로 수입된 일반 시트콤에 대해 상영 금지 처분이 내려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동영상 전문 웹사이트의 드라마 상영을 관리하는 종합 언론 관리 감독 기구인 중국신문출판광파전영전시총국은 인터넷에서 상영되는 외국 드라마도 사전 심사를 통해 허가를 받도록 하는 새 규정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국은 4개 미드가 상영 금지 처분을 받게 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 집권 이후 인터넷 통제 강화 분위기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당국이 “인터넷을 통해 서방의 이데올로기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인터넷 전장(戰場)을 사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는 점에서 자유, 법치 등 보편 가치를 담고 있는 미국 작품이 규제의 대상이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진핑 정부는 국가안전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인터넷을 테러와 같은 수준의 중점 안전 분야로 지목했다. 시 주석 집권 첫해인 지난해부터 당국은 매해 유언비어, 음란물 등에 대한 단속을 명분으로 인터넷 정화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정부를 비판하거나 민주와 법치를 요구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인터넷 활동이 위축되는 현상도 뚜렷하다. 타이완 연합신문망은 이번 조치로 향후 중국 동영상 전문 웹사이트들의 미드 수입이 급감하는 대신 한국과 일본 드라마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동영상 전문 웹사이트에서는 시청료를 내는 대신 광고를 보는 대가로 드라마 등 동영상을 대부분 공짜로 볼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미드는 최고 인기 장르로 꼽힌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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