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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셋값 40개월째 상승… 3년간 37%↑

    전세 가격이 최근 40개월 연속 올라 역대 최장 기간 상승 기록을 세웠다. 다만 오름폭은 최근 들어 크게 둔화돼 ‘고비’는 지난 것으로 보인다. 16일 KB국민은행의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6월 전세 가격 지수는 106.8로 전월보다 0.1% 올랐다. 2009년 2월(83.3) 이후 40개월 연속 상승세다. 이는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6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이다. 이 기간 상승률은 28.1%다.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세는 더 가팔랐다. 2009년 2월 79.2에서 올 6월 108.6으로 37.1%나 올랐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10.4%)의 3.6배다. 2억원짜리 아파트 전세가 3년여 사이에 7400만원 오른 셈이다.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작용했음은 물론이다. 특히 전세난이 극심했던 지난해 3월에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2.3%(주택 전체는 1.7%)나 돼 가계 부담의 직격탄이 됐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금자리 주택 등을 노린 수요가 주택 구입 대신 전세 수요로 전환됐고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주(住)테크’ 매력이 약해지면서 내 집 마련을 미뤘기 때문”이라고 전세 가격 장기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 둔화로 가계 부채 부담이 커지고 ‘하우스푸어’(대출받아 집 샀다가 빚에 허덕이는 계층)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주택 구매 수요가 줄어든 것도 전세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 아파트 전세 가격만 놓고 보면 70% 가까이 오른 경남 양산(67.8%)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부산 사상구, 경기 화성·하남(각각 62.6%) 등도 60% 넘게 올랐다. 수도권(32.5%)보다는 부산(52.8%), 대전(42.2%), 울산(41.9%) 등 비수도권이, 서울에서는 강북(30.7%)보다 강남(36.8%)이 더 많이 올랐다. 그나마 올 들어서는 전세 가격 오름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률도 0.1%에 그쳤다. 일부 지역에서는 ‘역(逆)전세난’ 얘기마저 나온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IMF “세계경제 성장률 3.4%대 후퇴”

    IMF “세계경제 성장률 3.4%대 후퇴”

    국제통화기금(IMF)이 3개월 만에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9월 전망치(4.0%)를 발표한 뒤 세 번째 수정이다. 유럽 재정 위기와 미국의 재정 긴축 가능성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전년에 비해 3.4% 후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다며 올린 3.53%보다 다소 낮지만 1월 전망치(3.3%)보다는 높은 편이다. 시장의 관심은 1월 전망치 수준으로 복귀하느냐였다. 그러나 IMF는 성장률을 내리면서도 충분한 정책 대응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가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미국이 내년에 급격한 재정 긴축 정책을 펴지 않는다는 가정을 달았다. 이번에 성장률 전망을 끌어내린 주요 국가는 영국(-0.6% 포인트)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흥국이다. 선진국의 경기 침체로 소비가 줄고 이에 따른 수출 둔화로 신흥국들의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아시아신흥공업국(NIE·한국, 타이완, 싱가포르, 홍콩)의 경제성장률을 4월보다 0.6% 포인트나 내린 2.7%로 전망했다. 인도(-0.7% 포인트), 브라질(-0.6% 포인트) 등의 전망치도 큰 폭으로 내렸다. 다만 중국은 0.2% 포인트 내린 8%대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했다. 선진국(1.4%), 유로존(-0.3%)의 성장률 전망은 4월과 같다. IMF는 위기 관리 정책이 최우선이라며 신흥국 중 인플레 압력이 제한적인 국가는 추가 금리 인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금융통화위원회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재정 여건이 지속 가능한 국가는 자동안정장치를 완전히 작동시키고 금융 리스크(위험) 완화를 위해 건전성 규제·감독과 거시건전성 조치 등을 적절히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세금 낼 돈도 없습니다 공시지가 좀 내려주세요”

    골프장들이 경기 침체로 매출이 줄자 개별공시지가 인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침체로 매출 급감 경기도는 “지난달 말까지 2012년도분 개별공시지가 이의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조사 대상 414만 4186개 필지 가운데 1만 1270개 필지 소유자들이 공시지가를 내려 달라며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골프장들의 이의 신청서가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양시 지역에서는 2247건의 하향 조정 신청 가운데 3곳에 보금자리주택단지를 개발 중인 LH가 1769개 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내려 달라고 요구했으며 한양CC를 비롯한 3개 골프장이 약 200여개 필지의 공시지가를 내려 달라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LH는 막대한 재산세 부담을 이유로 택지 개발을 위해 수용한 지축동, 원흥동, 향동 일대 토지의 공시지가를 하향 조정해 달라고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 한양CC는 ㎡당 9만 1000원의 개별공시지가가 결정 공시되자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해 8만 4540원으로 필지당 6460원씩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화성시에서는 899건의 하향 조정 신청 필지 가운데 200여건을 골프장인 ㈜관악이 제출했다. 이 업체는 매출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고 지난 5년간의 공시지가 인상률 등을 감안할 때 ㎡당 8만 6000원(2011년도 대비 1000원 인상)은 너무 과다하다며 7만 1000원으로 1만 5000원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지자체 “국토부 결정사항” 난색 이 밖에 포천 포레스트힐과 필로스골프장 측은 ㎡당 5만원인 지가를 전년도 수준인 4만 8000원으로 낮춰 달라는 입장이며 광주 그린힐골프장은 7만 8000원으로 공시된 지가를 1000원 낮춰 전년도 수준으로 동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관할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골프장 개별공시지가는 표준지 공시지가(국토해양부에서 결정)를 기준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내려 달라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사설] 재벌비리 처벌 강화는 ‘재벌 때리기’ 아니다

    경제민주화가 대선의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재벌 봐주기’를 제한하려는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소속 의원 23명은 횡령·배임죄로 처벌받는 재벌 총수에게는 반드시 실형이 선고되도록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기업인의 횡령액수가 5억~50억원이면 징역 3년 이하, 50억원 이상이면 무기 또는 5년 이상인 형량을 300억원 이상은 무기 또는 15년 이상, 50억~300억원은 10년 이상, 5억~50억원은 7년 이상으로 높인다는 내용이다. 재판부가 정상참작을 이유로 법정최저형량의 절반으로 작량감경하더라도 집행유예 선고가 불가능하게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에 앞서 민주통합당은 경제범죄를 저지른 총수 일가에 대해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금지하는 사면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재벌 총수에 대한 ‘유전무죄’ ‘솜방망이 처벌’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법 앞에 모든 국민은 평등하다.’는 헌법 11조의 조문에도 불구하고 1999년 이후 10대 재벌 총수 중 7명이 총 22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실형을 산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모두가 집행유예였다. 게다가 모두 사면받았다. 투자와 고용 확대 등 ‘경제 살리기’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는 게 사면 이유였다. 물론 국가경제에 대한 기여도 측면에서 볼 때 정상참작의 요인이 적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솜방망이 처벌과 특별사면이라는 특혜 반복은 재벌의 제어되지 않는 탐욕과 독선을 확산시킨 요인이 되기도 했다. 경제민주화의 핵심이 재벌 개혁이 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재계는 정치권이 유권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대기업을 희생양으로 삼는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 재벌 총수들을 지나치게 옥죄면 투자가 위축돼 서민이 더 고달파진다고 주장한다. 전혀 일리가 없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재벌 비리 처벌 강화를 ‘재벌 때리기’로 모는 것은 잘못이다. 헌법 정신대로 잘못을 저지르면 일반인과 동일한 처벌을 받으라는 요구다. 재벌 총수의 잇속을 위해 다른 주주나 소비자에게 손해를 끼치지 말라는 얘기다. 납품가 후려치기, 무차별 확장이나 편법 증여 등과 같은 악습의 고리를 끊고 ‘오너 리스크’를 줄이라는 것이 법 개정 추진에 담긴 뜻임을 되새기기 바란다.
  • [김상연 특파원 워싱턴 저널] “성조기도 중국산인데 새삼스레 뭘”

    14일 아침(현지시간) 기자는 라디오 다이얼을 정치 전문 방송인 C-SPAN에 맞췄다. 그런데 이날 따라 청취자들의 목소리는 하나같이 격앙돼 있었다.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선수단 유니폼의 중국산 논란에 대한 의견을 듣는 코너였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산다는 한 시민은 “월마트에서건 어디에서건 쇼핑할 때 미국산(메이드 인 USA) 제품을 본 기억이 없다.”며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베트남전 참전용사라고 신분을 밝힌 플로리다주 주민은 “심지어 우리 집 현관에 꽂아 놓은 성조기도 중국산이다.”라면서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왠 호들갑이냐.”고 냉소했다. 버지니아주 주민은 “설령 미국산이라도 멕시코 등에서 온 불법 이민자들이 만든 것일 텐데 그것을 진정한 미국산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면서 “옛날부터 값싼 노동력이라면 어디든 찾아 나서는 미국인의 ‘노예 노동’ 추구 본성이 문제”라고 했다. 청취자들의 말대로 ‘미국산 실종’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미국의류신발협회’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의복의 98%가 외국산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도 미국 대표팀은 중국산을 입었다. 이 때문에 “유니폼을 전부 수거해 불태워야 한다.”(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등의 분노는 느닷없다. 정치권의 이런 호들갑은 선거를 앞두고 장기 경기 침체로 유권자들의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점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렇더라도 비용을 최대한 줄이는 게 본분인 민간 기업(랄프 로렌)으로부터 무상으로 유니폼을 지원받는 처지에 값싼 중국산 대신 미국산을 쓰지 않았다고 질타하는 것은 어색하다. 국민들은 죄다 중국산을 입는데 올림픽 선수단만 미국산을 입혀 내보낸다고 새삼 국민적 자긍심이 올라갈 것 같지도 않다. 넓게 보면 글로벌리즘과 내셔널리즘의 충돌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국가 간 경계를 허물자고 하면서 올림픽에서는 국가를 앞세우다 보니 생겨나는 모순이다. 그나저나 한국 대표팀 유니폼은 ‘메이드 인 코리아’인지 모르겠다. carlos@seoul.co.kr
  • 올 비과세 32조원·103개 일몰 연장 여부 놓고 고민하는 정부

    연간 32조원에 이르는 비과세·감면 제도가 올해 말 상당수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연장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내년 균형재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비과세·감면 혜택을 줄이는 게 맞지만, 2%대의 경제 성장률이 거론될 정도의 침체국면과 대선이 맞물려 있는 탓이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연말 일몰이 예정된 비과세·감면 항목은 총 103개로 전체 조세지출 항목 201개의 절반이 넘는다. 조세특례제한법의 94개 항목과 소득세법 등 개별법의 9개 항목이 각각 종료될 예정이다. 올해에만 역대 최고인 31조 9871억원이 비과세 등으로 세수에서 빠져나갈 예정인 가운데, 이들 항목이 모두 일몰될 경우 8조원가량의 세수가 확보된다. 연구 및 인력개발비에 대한 세액 공제가 2조 5994억원에 이르며, 자경농지·축사용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1조 4472억원), 신용카드 등 사용에 따른 부가가치세 세액 공제(1조 2817억원) 등도 폐지하거나 감면 폭을 줄일 경우 재정 건전화에 큰 도움이 된다. 비과세·감면 일몰이 올해 집중된 것은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3년 기한의 조세 감면책을 적극적으로 펼쳤기 때문이다. 재정부의 ‘연도별 조세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비과세·감면·소득공제 등으로 인한 조세지출은 2007년 22조 9652억원에서 2008년과 2009년 각각 28조 7827억원, 31조 621억원으로 급증했다. 내년 균형재정을 목표로 내세운 정부는 당초 세수 확보를 최대한 늘릴 계획이었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각종 비과세·감면을 대폭 정비하고 탈루 소득을 발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에다 국내경제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대대적인 일몰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주요 감면제도 대부분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등 서민층에 집중돼 있고, 대선을 앞둔 해에는 세제 혜택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일몰 예정인 103개 비과세·감면 항목 중 20여개만 폐지되고 나머지는 연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폐지가 예상되는 항목은 디지털TV 방송장비 수입에 대한 관세 경감과 여수엑스포 개최를 위한 세제 지원 외에도 장기주택마련저축 비과세와 금에 대한 부가가치세 과세특례 등이 꼽히고 있다. 일몰 연장이 검토되는 항목은 에너지 신기술 중소기업 세제 감면, 주택연금 가입자의 등록면허세 면제, 고용 유지 중소기업 등에 대한 과세특례, 외국인근로자 과세특례 등이 거론된다. 이 밖에 신성장동력산업 및 원천기술 연구개발(R&D) 세액공제, R&D 관련 출연금 등 과세특례, R&D 설비투자 세액공제 등은 연장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공제율 20%)는 체크카드 소득공제 혜택 강화 추진과 맞물려 축소가 예상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불요불급한 비과세·감면은 가능하면 없애거나 축소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커버스토리] 대한민국氏 휴가 스트레스

    [커버스토리] 대한민국氏 휴가 스트레스

    한국 근로자의 연간 노동시간은 2193시간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749시간과 비교해 444시간 더 일하고 있다. ‘열심히 일한’ 근로자들이지만 휴가철이 즐겁고 기분 좋은 것만은 아니다. ‘돈’과 ‘일’에 치이는 탓이다. 돈에 기죽고, 일에 찌든 현대인이 마음 편히 휴가를 즐기겠다는 생각은 여전히 신기루일 뿐이다. ‘사오정’(45세 정년)을 면하기 위해 아예 휴가를 잊고 사는 중견 직장인들, 주머니가 가벼워 해마다 ‘허탈’만 체험하는 중소기업 직원, 휴가라는 말조차 꺼낼 수 없는 비정규직 등의 사정은 더욱 힘겹다. 훌훌 털고 떠나고 싶지만 이내 현실에 발목이 잡히고 마는 것이다. 물론 보란 듯이 해외로 나가는 부류들도 상당수다. 경기 침체 속에 휴가의 양극화도 뚜렷하다. A통신사 김모(43) 부장은 4년 만에 휴가를 맘껏 즐기기로 결심했다. 김씨는 “일 때문에 제대로 휴가를 가 본 적이 없었다.”면서 “올해는 가족과 함께 남태평양 팔라우를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행 경비로 1500만원 정도를 준비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1인당 200만~500만원에 이르는 럭셔리 관광상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 좀 비싸도 고급 상품을 택하는 추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중소기업 부장인 박모(46)씨는 휴가 때 서울 월드컵공원 인근 난지캠핑장을 찾기로 했다. 박씨는 “불황에 휴가 자체가 부담스러워 비용이 적게 드는 캠핑장을 택했다.”면서 “나머지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도 고민”이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회사에서 휴가비 명목으로 20만원을 받았다. 박씨는 그나마 형편이 낫다. 층층이 눈치를 보느라 휴가를 못 떠나는 직장인도 적지 않다. 중견 기업의 3년차 사원인 김모(24·여)씨는 “신입 때는 멋모르고 5일이나 휴가를 썼는데, 다녀와 보니 그렇게 휴가 간 부원은 나뿐이었다.”면서 “올해는 다른 부원들의 휴가 일정을 고려해 눈치껏 다녀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법적으로 정해진 휴가임에도 휴가에 대한 몰이해 때문에 지난해 국내 직장인의 연차휴가 소진율은 61.4%에 그쳤다. 한 외식기업 관계자는 “휴가가 6일이지만 실제로는 2~3일도 못 쓴다.”면서 “특히 매장의 경우 한 명이 휴가를 가면 다른 사람의 일이 늘어 서로 눈치만 본다.”고 털어놨다. 이 기업의 경우 지난해 여름휴가를 10월까지 나눠 쓰게 했지만 소진율은 72.3%에 불과했다. 열심히 일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쉬지 않는 문화는 나쁘다.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장시간 노동은 일자리 나누기라는 세계 노동시장의 추세에도 역행한다.”면서 “저출산이나 가족 간의 대화 단절, 지역 주민 간의 소통 단절 등도 휴가를 금기시하고, 야근을 밥 먹듯 하는 우리 노동 문화와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中 성장률 7%대로 하락

    中 성장률 7%대로 하락

    중국의 경기 둔화세가 뚜렷하다. 향후 전망도 희비론이 엇갈리고 있으나 긍정론자들은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선다는 전제하에 3분기 이후 소폭의 회복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중국 경제의 위축은 미국과 유럽의 장기화된 침체의 영향이지만, 다시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글로벌 금융 위기에도 8% 이상 고속 성장하던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개월 연속 하락하다 3년여 만에 7%대로 추락한 것은 수출 감소, 내수와 투자가 동반 위축된 상황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중국 경제를 이끄는 삼두마차인 수출, 내수, 투자 모두 ‘불황의 늪’에 빠져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수출 증가율은 9.2%로 전년 같은 기간의 24%보다 크게 낮았으며, 수입도 6.7%로 전년 같은 기간(27.6%)의 4분의1 수준에 그쳤다. 상반기 무역 총액 증가율은 8%선에 그쳤고, 하반기 수출 전망도 밝지 않아 당국이 앞서 제시한 올해 무역 증가율 목표(10%)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당국은 목표를 당초 15% 성장에서 10%로 하향 조정했었다. 특히 수입이 줄어든 것은 내수부진 신호여서 더욱 심각하다. 6월 무역흑자가 2009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이는 수입이 계속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6월 수입 증가율은 6.3%로 전달의 절반 수준이다. 중국 정부가 최근 한 달 사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하는 등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도 ‘안정적 성장’을 강조하며 내수 확대를 위한 소비 촉진과 투자 활성화를 주문하고 있어 과감한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HSBC 중국 지역 수석 애널리스트 취훙빈(屈宏斌)은 “기준금리 인하 등 (거시경제에 대한) 미세조정 정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3분기에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아주 완만한 수준의 회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수입물가 3개월째 하락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제원유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원유와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3.6% 떨어졌다. 3개월째 하락세를 보였고, 낙폭은 2007년 4월(-7.8%) 이후 가장 컸다. 부문별로는 천연고무, 옥수수 등 농림수산품과 원유, 동광석 등 광산품 가격이 모두 내려 원자재가 전달보다 6.7% 떨어졌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대선주자들 성장률 추락도 살피고 있나

    한국경제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3.7%에서 올 4월 3.5%로 떨어뜨린 데 이어 어제 다시 3.0%로 낮췄다. 그제 13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우울한 전망이 아닐 수 없다. 한은은 “원유 도입단가 하락이 올해 경제성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유로지역 재정위기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 등 부정적 요인을 감안해 성장률을 낮췄다.”고 밝혔다. 유로존의 불안이 최소한 올 연말까지는 이어진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가계부채 증가와 주택시장 한파에 발목 잡힌 민간소비 증가율은 2.8%에서 2.2%로 떨어질 전망이다. 수출 감소가 생산의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설비투자 증가율 역시 당초 예상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현재로서는 하방위험이 더 크다.”고 밝혀 올해 성장률이 3%를 밑돌 수 있음을 암시했다. 정부가 긴급 처방으로 내놓은 8조 5000억원 규모의 경기부양책과 금리인하가 모두 효과를 발휘하더라도 3% 성장이 힘든 상황에서 여야 대선주자들은 온통 재벌개혁을 핵심으로 하는 ‘경제민주화’와 복지 경쟁에 골몰하고 있다. 세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경제 현실과 경제운용의 핵심가치인 재정건전성을 외면하고 있는 셈이다.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는 대외변수에 극히 취약하다. 주요 수출시장인 유럽연합(EU)과 중국, 미국의 경기침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성장’은 비인기 품목이라는 이유로 애물단지 취급을 하고 있다. 하지만 성장률 추락은 대선주자들이 공약으로 내걸고 있는 일자리 창출에도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 물론 재벌의 과도한 탐욕은 제어돼야 하고,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양극화 심화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 그럼에도 아무리 복지를 확대하고 재벌에 재갈을 물리더라도 기업이 도산하고 대량실업이 발생하면 그 피해는 저소득·저신용자에게 집중된다. 대선주자들이 내세우고 있는 ‘꿈’과 ‘행복’도 한낱 허황된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성장을 포기한 분배정책이란 있을 수 없다. 국가 빚을 늘리면서 복지를 확대한다는 것은 지속가능하지도 않다. 따라서 대선주자들은 성장 엔진이 꺼져 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위한 고민도 깊이 해야 한다.
  • [커버스토리-대한민국은 휴가 스트레스] “휴가계획” 50%… 작년보다 14%P↓

    [커버스토리-대한민국은 휴가 스트레스] “휴가계획” 50%… 작년보다 14%P↓

    올해 우리 국민은 약 2000만명이 여름휴가를 떠날 계획이며, 1인당 평균 22만원가량을 휴가비로 쓸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휴가비는 3조 835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생산유발 효과는 6조 338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1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계휴가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50.6%로 나타났다. 전국 만 20세 이상 인구가 3957만 3369명(5월 기준)인 것을 감안하면 약 2002만명이 휴가를 떠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해 조사에서 64.3%(2503만명)가 휴가를 가겠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해외에서 휴가를 보내겠다는 응답도 지난해 5.5%에서 올해 2.6%로 크게 감소했다.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국내외 경제상황이 좋지 않게 돌아가면서 휴가를 포기한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휴가를 계획 중인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지출 비용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1인당 평균 21만 7000원으로, 지난해 17만 7000원보다 22.6% 증가했다. 문화부는 올해 휴가자들이 총 3조 8352억원을 쓸 것으로 전망했는데, 지난해 3조 6111억원보다 6.2%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는 6조 3381억원, 고용 유발 효과도 4만 9416명으로 예측했다. 여름휴가가 침체되고 있는 내수 회복에 그나마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직장인 500명과 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올해 휴가비 지출이 늘 것으로 분석됐다. 직장인들은 1인당 평균 52만 9000원을 쓸 계획으로, 지난해 49만 8000원보다 6.3%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많이 쓰겠다”는 응답(41.6%)이 “적게 쓰겠다”(9.7%)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경제프리즘] 여가생활 새 트렌드

    직장인 허오영(27)씨는 최근 술자리를 줄이고 PC방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잦아졌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평소 직장 동료들과 마시던 술값마저 아깝다는 생각이다. 허씨는 직장 동료들과 어울려 최근 인기가 높은 디아블로3 게임을 빠져들었다. ●PC방 이용률 3월 20%대→ 이달 30%대 ‘껑충’ 경제 불황이 심화되면서 저렴한 값으로 여가 생활을 즐기려는 이들이 증가해 PC방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지난 2008년 12월 PC방 월평균 사용률을 집계한 이후 PC방 이용률이 역대 최고치에 도달한 것이다. 13일 이대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가 펴낸 ‘경기불황은 게임산업의 친구’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20%대로 낮았던 PC방 월평균 이용률이 7월 들어 30.7%까지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PC방 수요가 높아진 이유로 경기 불황을 꼽았다. 이대우 애널리스트는 “경기 불황이 심화되는 시기에 디아블로3에 이은 블레이드앤소울 등 신규 대작 게임이 연달아 출시됐고 값싼 ‘킬링타임’ 수요가 증가해 PC방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용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최근 경기불황으로 값싸고 즐기기 편한 게임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여름이 되면 실내에서 여가를 즐기려는 것도 PC방 이용 증가에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작게임 출시·‘킬링타임’ 수요 증가 영향 여가 트렌드가 외부활동에서 실내활동으로 전향됨에 따라 PC방 이용 증가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이용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원은 “지난 1990년 이후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미디어 관련 여가 활동이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PC 게임에 친숙해졌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사설] 금리인하 물가·가계부채 주름살 없게 하라

    한국은행이 어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동결 1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연 3.0%로 0.25% 포인트 내렸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경제성장의 하방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내린 선제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총생산(GDP)이 잠재GDP를 밑돌아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경기 부양 조치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지금 글로벌 경제는 유럽연합(EU)의 재정위기 여파로 장기 침체가 예고되고 있다.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대(對)EU 수출은 마이너스 16.0%, 중국 수출도 마이너스 1.2%를 기록하는 등 수출 둔화 조짐이 뚜렷하다. 미국은 지난달 올 경제성장 전망치를 두달 만에 0.5% 포인트 낮췄다. 중국은 5월에 이어 6월에도 기준금리를 낮췄고, 유럽중앙은행(ECB)과 브라질도 금리를 인하했다. 한은의 금리 인하는 주요국들의 이 같은 양적 완화 움직임에 보조를 맞춘 것으로 이해된다. 우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G20(주요 20개국)의 공조는 어렵더라도 여력이 있는 개별 국가들은 양적 완화 조치를 통해 공동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이번 금리인하 조치는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금리 인하는 10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의 이자 상환 부담을 덜어주게 돼 내수진작뿐 아니라 성장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달 우리 경제가 올해 상저하저(上底下底)의 늪에 빠져들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기금 확대 등 8조 5000억원 규모의 부양책을 내놓았다. 여기에 마지막 카드라 할 수 있는 금리 인하 조치까지 단행함으로써 시장에는 충분한 메시지를 전했다고 본다. 다만 경기회복 국면에서 기준금리를 충분히 올리지 못한 탓에 금리 인하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올해 물가목표선(3%±1% 포인트) 중심축을 밑도는 2.2%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나 기대인플레이션은 3.7%로 여전히 높다. 국제통화기금(IMF)마저 우려할 정도다. 금리 인하는 이자 상환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우리 경제의 아킬레스건인 가계대출 총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책당국과 통화당국은 물가와 돈의 흐름을 면밀히 살펴 금리 인하가 순기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런던올림픽 특수 잡아라” 유통업계 ‘마케팅 大戰’

    “런던올림픽 특수 잡아라” 유통업계 ‘마케팅 大戰’

    런던올림픽이 극심한 소비 침체의 숨통을 터줄까. 기대가 큰 유통업체들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롯데백화점은 13∼18일 서울 소공동 본점, 25∼29일 잠실점에서 ‘런던 올림픽 팝업스토어(한시매장)’를 각각 운영한다. 매장에는 우리나라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복이 전시된다. 비매품인 선수단복은 제작사인 빈폴 매장을 제외하고 롯데백화점에만 전시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빈폴의 ‘올림픽 라인’ 제품인 양궁, 축구, 배드민턴, 핸드볼 경기복을 13만 8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올림픽 라인을 구매한 고객 가운데 20명을 추첨해 77만원 상당의 선수단복을 증정하는 경품 행사도 벌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6일부터 새달 12일까지 전국 13개 점포에서 ‘5색 영수증 기프트’ 행사를 진행한다. 상품군별 영수증 색깔을 파랑, 검정, 빨강, 초록, 노란색의 오륜기 색상으로 만들어 고객이 5가지 색깔의 영수증(총 구매액 30만원 이상)을 모아오면 현대백화점 상품권(2만원)을 증정한다. 천호점에서는 28일 ‘런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행사 당일 구매 고객에게 영국산 홍차를 나눠주고 정문 앞에서는 라이브밴드 콘서트를 열어 비틀스 등의 인기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또 9층 아동 매장에서 영국 근위병 복장 직원과 함께하는 포토타임을 갖는다. AK플라자 분당점은 13~22일 대한민국 금메달 15개 획득을 기원하는 이벤트를 연다. 하루 선착순 500명씩 열흘간 총 5000매의 응모권을 증정, 목표 금메달 수에 도달하면 응모권 1장당 1만원 상품권으로 교환해 준다. 당일 5만원 이상 구매 1일 1매 한정이며, 1인 수령 가능 금액은 최대 10만원이다. AK몰(www.akmall.com)은 16~31일 육상·조정·근대5종·사이클 등 비인기종목 중 하나를 선택해 응원 메시지 띄우기 행사를 진행한다. 5명을 뽑아 여성용 워킹화, 인텍스 3인용 보트세트, 접이식 헬스사이클, MTB형 자전거 등 각 종목 관련 경품을 증정한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16일까지 대한민국 첫 금메달을 따는 종목을 맞히는 고객(총 500명)에게 올림픽 개막 첫날(28일) 야식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편의점 상품권(1만원)을 증정한다. 팔도도 26일 예정된 올림픽 축구 본선 조별 리그 첫 경기인 대한민국과 멕시코전에서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이벤트를 벌인다. 18일까지 팔도 페이스북(www.facebook.com/paldofood)에 응원 메시지를 댓글로 남기면 50명을 선정해 ‘남자라면 왕컵’ 1박스를 보내준다. 남성뷰티케어전문점 블루클럽은 14일~새달 12일 매장에서 올림픽 개최국 관련 퀴즈 응모를 진행한다. 22일 추첨을 통해 1등(2명) 금 10돈, 2등(10명) LED TV, 3등(10명) 백화점상품권(20만원)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27일~새달 12일 블루클럽 골드메뉴(비타민컷, 두피케어세트, 염색, 펌)를 시술받는 고객에게 스포츠타월을 선물한다. 청과회사 돌(Dole)코리아는 ‘태양의 레시피 금빛 축제’를 마련했다. 올림픽이 끝나는 새달 12일까지 한달 동안 자사의 스위티오 바나나, 스위티오 파인애플, 미니 바나나, 로보카폴리 바나나, 실론 바나나 등을 포함한 과일 및 채소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펼친다. 제품의 2중 스티커 라벨의 응모 번호를 홈페이지(www.dole.co.kr)에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3차원(3D) 스마트TV 4대를 제공한다. 돌 제품과 함께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재미난 사연과 사연을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Dolekorea)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스위티오 바나나를 증정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사설] 4대강 친수구역사업 속도조절 필요하다

    4대강 친수구역 조성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정부는 그제 4대강 친수구역 첫 시범사업지로 낙동강 유역의 부산 ‘에코델타시티’(Eco-Delta City)를 선정했다. 2018년까지 5조 4000여억원을 들여 1188만여㎡(360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산업·물류·레저 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타당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는 쪽에서는 ‘부산판 뉴딜사업’이라며 적극 반긴다. 반면에 시민단체 등에서는 홍수 피해와 환경 파괴가 우려된다며 전면 재고할 것을 촉구한다.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은 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이 4대강 주변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해 난개발을 막는다는 게 근본 취지다. 개발이익을 환수해 하천 관리나 유지 보수 등 공공목적에 사용하겠다는 뜻도 담겼다. 취지 자체를 나무랄 수는 없다. 그러나 친수구역특별법을 ‘수자원공사를 위한 법’ ‘강변을 마구 파헤치는 법’ 등으로 규정하는 시각 또한 엄존한다. 우리는 친수구역 조성사업은 4대강 공사 못지않게 신중히 추진해야 할 사안이라고 본다. 4대강 사업으로 어차피 개발될 지역이라면 더욱더 제대로 활용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정부는 친수구역 조성사업을 본격화해 수자원공사의 4대강 공사비 8조원을 회수한다는 방침이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 성공 자체가 불투명하다. 4대강 사업에 버금가는 ‘메가 프로젝트’인 만큼 섣불리 추진하면 돌이킬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할지도 모른다. 더구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특정 지역의 표심을 의식해 ‘쫓기듯’ 밀어붙이려 한다면 잘못도 보통 잘못이 아니다. 4대강 사업의 타당성조차 논란이 되는 상황이다. 그 후속사업마저 국민적 동의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사회적 혼란은 불을 보듯 뻔하다. 친수구역 지정을 굳이 임기 내에 마무리해야 할 이유는 없다. 보다 촘촘한 사업성 검토와 공론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대형 국책사업일수록 시간을 갖고 빈틈없이 추진해야 한다.
  • 경포해수욕장 ‘음주금지’ 경찰·상인 갈등

    “백사장 음주는 폭력과 사고로 이어지므로 강력히 단속하겠다.”(강릉경찰서) “조례 등 근거도 없이 갑작스럽게 음주 단속을 하는 것은 지역 경기를 죽이는 일이다. 계도와 선도부터 먼저 해라.”(경포번영회) 13일부터 개장하는 동해안의 강원 강릉 경포해변(해수욕장)이 경찰의 갑작스러운 백사장 음주 단속 방침으로 시끄럽다. 강릉경찰서는 12일 백사장에서의 무분별한 음주로 각종 범죄가 발생하고 청소년 탈선, 쓰레기 방치 등의 문제점이 많아 올여름부터 주류 반입을 제한하고 음주 행위를 금지하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침은 강릉시와 동해 해양경찰, 경포번영회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1일 강릉경찰서에서 열린 ‘경포 해변 음주 금지 추진 간담회’에서 발표했다. 장신중 강릉경찰서장은 “해마다 음주 때문에 발생하는 폭력과 익사 사고 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는 것을 더 방치할 수 없어 음주 행위를 강력히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우선 10대 미성년자 음주와 술 판매에 대한 단속에 집중할 방침이다. 하지만 조례 등 단속 근거가 없어 시민들과 번영회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경포번영회 허병관 회장은 “과도한 규제와 갑작스러운 시행으로 피서객이 경포해변을 기피하면서 지역 경기 침체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강릉시 박재억 관광과 담당은 “백사장 음주 단속은 조례 제정 등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강릉경찰서는 “시와 시의회에 관련 조례 제정을 요청하고 곳곳에 음주 금지를 안내하는 현수막을 내걸어 계도 활동을 펼치는 일부터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美 캘리포니아 도시 ‘파산 도미노’

    미국 캘리포니아의 지방자치단체 샌버나디노가 파산보호 신청을 결정했다고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샌버나디노가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 지난달 29일 스톡턴시, 지난 3일 메머드레이크에 이어 12일 사이에 세 번째 도시가 된다. 샌버나디노는 로스앤젤레스 동쪽 100㎞에 있는 도시로, 인구는 21만여명이다. 시는 “4600만 달러(약 525억원)의 재정부족과 가용 재원이 고갈됐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당장 현금 유동성 문제에 직면했다.”며 “도시는 앞으로 5년간 재정부족에 시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이날 파산보호 신청에 대해 투표한 결과 4대2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시가 실제로 파산보호 신청 서류를 접수하기까지는 30일가량 걸린다. 이 기간에 시는 채권자와 재협상, 시 공무원 감원과 연봉 삭감 협상을 시도한다. 시 변호사 제임스 펜먼은 “시 예산담당 공무원들이 과거 16년 가운데 13년 동안 재정부족을 숨기는 분식회계를 했고, 이를 시장과 시의회에 보고했다.”며 “시는 재정이 흑자인 줄 알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한 것으로 LA타임스가 전했다. 또 지난 몇년간 세계적 경기침체로 인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세수 감소액이 연간 1600만 달러에 이른다. 시장 패트릭 모리스는 “경찰과 소방서를 포함한 시의 모든 서비스에 대해 혹독한 감축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톱스타, 예능에 도전해 시청률 안나오자 결국…

    톱스타, 예능에 도전해 시청률 안나오자 결국…

    MBC가 파업 160일을 넘기면서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다. 시청률 1%대의 굴욕적인 예능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다. 지난 3일 드라마 ‘빛과 그림자’가 종영하면서 현재 MBC에는 시청률 15% 이상인 프로그램이 하나도 없다. 11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MBC의 오후 5시~밤 12시 평균 시청률은 3.8%에 그쳤다. 지상파 방송 3사 중 최하위였다. KBS 1TV에 비하면 3분의 1, SBS에 비하면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었다. 같은 시간대 KBS 1TV는 11.6%, SBS는 8.4%, KBS 2TV는 6.7%였다. 연 평균으로 보면 지난해에는 6.7%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올들어서는 현재까지 5% 초반에 머물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 기준으로 MBC는 올 상반기 시청률 5% 미만 프로그램의 비중이 77.9%로 지상파 3사 중 가장 높았다.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는 지난 7일 1.9%(이하 AGB닐슨 기준)의 ‘대참사’를 기록했다.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도 23주째 재방송으로 대체되면서 시청률이 15%대에서 3%대까지 추락했다. 장수 예능 프로그램 ‘놀러와’도 지난 9일 3.8%의 시청률에 그쳤다. 지난달 첫 방송을 탄 ‘주얼리하우스’도 1%대에 그치며 동시간대 꼴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시청률 1.9%였다. 1주일 전에는 1.5%에 그쳤다. ‘주병진의 토크 콘서트’ 후속으로 나온 프로그램이지만 어수선한 방송 포맷 등으로 시청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 메인MC인 배우 정보석은 지난 10일 자기 트위터에 “주제넘게 도전한 예능! 후회도 많이 되고 또 어렵기도 하지만…”이라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케이블 방송용 콘텐츠를 그대로 끌어온 ‘무한걸스’도 2%대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황금어장-라디오스타’와 ‘일밤’ 등이 10% 안팎으로 체면치레를 하는 수준이다. 드라마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닥터진’과 ‘무신’이 10%대 초반에 머물고 있고 ‘아이두 아이두’는 한 자릿대를 맴돌고 있다. 새로 시작한 ‘골든타임’도 SBS ‘추적자’에 밀리며 동시간대 최하위를 기록했다. 시청률이 하락하면서 광고매출도 크게 줄었다. 올해 5월까지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98억원 감소했다. 앞으로 노조가 업무 복귀를 하더라도 당장 시청률을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채널 선호도가 하락하면 이를 단시간에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미시·칠곡군 통합 찬반 ‘팽팽’

    정부가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하는 경북 구미시와 칠곡군 주민들의 찬반양론이 거세지고 있다. ●대구 편입이 낫다는 의견도 칠곡군 동명면 16개리 이장과 새마을지도자, 청년단체협의회 등 지역 45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구미·칠곡군 통합 반대 동명면 주민대책위원회’는 11일 동명면 평생학습복지센터에서 결성식을 갖고 시·군 통합 반대운동에 나섰다. 대책위는 “대구 생활권인 동명면이 구미로 통합되면 불편이 클 수밖에 없다.”며 결사반대했다. 대책위는 국회와 정부 부처 등을 항의 방문하는 한편 칠곡 왜관읍과 기산면·약목면·가산면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 투쟁도 펼칠 방침이다. 대구와 가까운 동명면 일부 주민은 지난해부터 구미시가 아닌 대구시와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구미시 선산·고아읍 발전위원회 등도 최근 ‘구미시·칠곡군 시군 통합 결사반대 투쟁위원회’를 결성하고 13일 선산문화회관에서 2000여명이 참가하는 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다. 반투위는 “칠곡군과 통합할 경우 구미 북·서쪽의 선산·고아지역은 도시 균형발전에서 소외돼 낙후성을 면치 못할 게 불 보듯 뻔하다.”면서 “의사 수렴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졸속 결정된 중앙정부의 통합 대상지역 선정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선산 주민들은 1995년 구미시와 선산군의 통합으로 지역 인구 유출과 경기 침체 등의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며 이번 통합에 적극 반대하는 분위기다. ●호소문 통해 주민 설득 나서기도 반면 ‘칠곡군·구미시 통합추진위원회’는 올해 초 칠곡군민 2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경북도를 통해 중앙정부에 통합 건의서를 제출했다. 지난달엔 호소문을 통해 “칠곡군이 구미시와 통합될 경우 대구시에 편입되는 것보다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통합추진위는 칠곡 인구의 45%를 차지하는 칠곡 석적·북삼읍 주민의 60~70% 정도가 구미에 직장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미지역 기업체와 경제단체도 이 통합에 찬성한다. 칠곡군과 경계가 겹치는 일부 기업체들의 행정 처리 일원화와 인력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해서다. 이에 대해 칠곡군 관계자는 “구미시와 인접한 석적·북삼읍 주민들은 통합 의지가 강한 반면 왜관읍과 대구와 가까운 동명·지천·기산면 등지의 주민들은 통합에 반대하는 성향이 높은 편”이라며 “이 때문에 구미시와의 통합이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는 기초의회 의견 수렴, 주민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모든 조건이 충족되면 2014년 통합자치단체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구미·칠곡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대형마트 매출 16개월 최악…내수 끝없는 나락으로

    대형마트 매출 16개월 최악…내수 끝없는 나락으로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대형 유통업체의 매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 하반기 수출 대신 경제를 이끌어야 할 내수에 벌써 빨간불이 켜졌다. 11일 기획재정부의 6월 소매 속보치에 따르면 대형마트 매출액은 지난해 6월보다 7.4%, 백화점은 1.2% 각각 줄어들었다. 두 업계의 매출이 같이 줄어든 것은 지난 4월(대형마트 -2.4%, 백화점 -3.4%) 이후 두 번째다. 백화점은 6월 한달 동안 밀어내기에 가까운 ‘땡처리’를 했는데도 매출이 줄어들었다. 소비성향이 강한 고소득층조차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는 의미이다. 대형마트의 매출은 지난해 2월(-10.9%) 이후 최악이다. 대형마트 매출액은 의무휴업까지 겹쳐 지난 4월부터 석달 연속 줄어들면서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3개월 이상 감소한 것은 세계 금융위기가 실물 경제를 강타했던 2009년 6~9월 이후 처음이다.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은 지난해 6월보다 13.7% 늘어나는 데 그쳤다. 1월(11.2%)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올 들어 2월 24.9% 증가를 기록한 뒤 증가폭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대표적인 내구재인 국산차 판매량은 지난해 6월보다 3.7% 줄어들었다. 국산차 판매량은 올 들어 2월(5.5%)과 5월(0.7%)에만 늘어났을 뿐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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