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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中企에 연2% 융자

    영등포구는 19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자치구 최저금리인 연 2%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속된 경기 침체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 신용보증자금 7억원과 중소기업 육성기금 14억원 등 총 21억원을 융자 지원할 계획이다. 사치·향락·유흥업종을 제외한 소상공인은 업체당 2000만원 이내로 신청할 수 있다.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해 신용보증서 발급을 추천해 주는 ‘특별신용보증제도’도 시행한다. 중소기업 육성기금은 영등포구에 사업장을 둔 제조업, 지식산업, 벤처기업, 산업디자인 업종의 중소기업으로, 공장 등록을 한 사업자를 우선으로 최대 2억원까지 융자해 준다. 상환 기간은 4년이다. 신청을 원하는 업체는 구 홈페이지(www.ydp.go.kr)에서 융자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내려받아 사업자등록증, 최근 3개연도 결산 재무제표 등 증빙 서류를 갖춰 구 지역경제과(문래동 에이스하이테크시티 4동 3층)로 방문 제출하면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플러스] 무료건강검진·웃음 강연

    무료건강검진·웃음 강연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오는 27일 오전 10시~오후 5시 ‘건강 한마당’ 행사를 갖는다. 갑상선 초음파, 뇌졸중, 유방암 등 무료건강검진과 상담 및 개그맨 이용식의 ‘웃음과 건강’ 강연을 마련한다. 추첨을 통해 대형 TV와 종합건강검진권 등 경품도 준다. 당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접수한다. 보건지도과 2094-0824. 방치된 위험 광고물 정비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태풍과 강풍으로 인한 주민들의 인명 및 재산피해를 막기 위해 ‘주인 없이 방치된 위험 광고물’에 대한 무료 정비를 실시한다. 건설관리과 2620-3613. 800여 지역업체 그랜드 세일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추석을 앞두고 새달 1일까지 ‘2012송파 그랜드 세일’을 개최한다. 롯데월드, 가든파이브 등 지역 내 800여개 업체가 동참했다. 쿠폰을 제시하면 5~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쿠폰은 한성백제문화제 홈페이지(www.baekjefest.com)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국제관광도시추진단 2147-2106. 경제위기 탈출 생생 콘서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21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강남경제 위기 탈출 생생(生生)콘서트’를 연다. 지역경제과 2104-1667.
  • 복권 상반기 판매액 1조6204억

    경기 침체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사람이 크게 늘면서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액이 1조 6000억원을 돌파했다. 19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상반기 복권 판매액은 1조 62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증가했다. 판매액별로는 복권수탁업자인 ㈜나눔로또의 로또복권(온라인 복권)이 1조 4171억원어치 팔려 전체 판매액의 87.5%를 차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화케미칼, EVA 생산 확대

    한화케미칼이 태양전지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특화제품인 고함량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 생산을 확대한다. 한화케미칼은 18일 울산시 상개동 제1공장에 EVA 4만t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이날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증설로 국내 EVA 생산 능력이 연간 16만t이 되고 이에 따른 추가 매출 효과는 1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케미칼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중동산 저가 제품의 점유율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고부가 특화제품의 생산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고함량 EVA는 코팅, 태양전지용 시트, 핫멜트(접착제)의 원료로 사용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구-경산 ‘지하철 상생’ 2호선 연장구간 19일 개통

    대구시와 경북도, 경산시 상생사업인 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 연장구간이 19일 개통한다. 3개 지자체가 대구 도시철도 2호선 경산 연장에 합의한 지 7년 만이다. 대구시와 경북도, 경산시는 2005년 10월 경산까지 2호선을 3.3㎞ 연장하는 대신 예산을 분담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3개 지자체는 전체 사업비 2817억원 중 국비(60%)를 제외한 지방비 부담분 가운데 대구시가 20%, 경북도 10%, 경산시 10%씩을 내기로 했다. 도시철도의 운영 주체는 대구시이지만 연장구간의 대부분이 경산시에 있기 때문에 상생을 위해 공사비 분담에 합의한 것이었다. 연장 개통은 대구와 경산 양 도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대구는 도시 외연을 확대하게 된다. 대구보다 상대적으로 값싼 경산의 산업용지를 공급받을 수 있는 데다 경산 소재 12개 대학의 인력도 활용할 수 있다. 경산은 역세권 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 경산이 주거 및 생활환경이 좋으면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싸기 때문에 대구 인근의 경산 유입도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다 경산 8만 7000여명의 대학생과 공단 내 1600여개 업체 근로자들의 등하교 및 출퇴근 불편이 해소된다. 특히 2호선 종착역에 위치한 영남대는 연장개통을 가장 반기고 있다. 영남대는 연장개통 당일 대학 내 천마아트센터에서 ‘YU & ME 소통콘서트’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공연 스케줄을 잡아 놓고 있다. 대구대와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경산1대 등 경산 하양지역 대학들도 연장개통에 한껏 고무돼 있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도 대구 안심에서 하양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2호선 연장개통으로 하루 평균 승객이 3만 5000명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호선 하루 이용객이 15만 70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20%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경산 연장구간 개통은 양 지역 간의 교통난 해소와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추석선물특집] 천호식품-‘녹용 상대·6년근 홍삼’ 가득 건강식품

    [추석선물특집] 천호식품-‘녹용 상대·6년근 홍삼’ 가득 건강식품

    평소 고향에 계신 부모의 건강이 걱정됐다면 건강보조식품을 선물하면 좋을 듯하다. 천호식품 ‘녹용홍삼’은 이름이 말하듯 녹용과 홍삼을 동시에 담았다. 녹용은 뉴질랜드에서 방목한 사슴의 녹용 상대 부분을 사용했으며 6년근 홍삼만 진액으로 추출해 담아 양가 부모나 지인에게 선물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녹용 상대는 녹용의 윗부분으로 면의 전체가 붉은빛을 띠며 조직이 치밀해 녹용 중의 녹용으로 친다. 특히 8만 2500㎎의 녹용이 담겨 있어 부모의 건강을 위한 선물로 안성맞춤이다. 천호식품은 추석을 맞아 역대 추석 선물로 인기를 끌었던 ‘통마늘진액’, ‘흑마늘진액’, ‘산수유진액’, ‘블루베리100’, ‘석류액’, ‘녹용홍삼’ 등을 모아 선물용 한정판을 출시했다. 선물하는 사람의 정성이 느껴지도록 외관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하는 것은 물론 30팩 구성으로 선물용으로 좋다. 여기에 경기침체를 반영해 실속 있게 구매할 수 있도록 9월 한 달간 5박스를 구매하면 1박스를 선물로 증정하는 ‘5+1’ 행사를 진행하며 세트로 구입할 경우 10%를 할인해 준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돈 더 풀어야” “곳간 지켜야”… 정부 어쩌나

    “돈 더 풀어야” “곳간 지켜야”… 정부 어쩌나

    “곳간은 바닥나는데 쓸 데만 많다. 김동연 기획재정부 2차관이 오죽하면 재정융자사업을 이자차액(이차)보전 방식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실무진에서 올라왔을 때 ‘정말 훌륭한 아이디어’라면서 극찬했겠느냐.”(재정부 고위관계자) 재정 정책을 둘러싼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2%대 경제성장에 그치고, 내년에도 회복 시기가 가늠되지 않는 ‘L자형’ 장기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자 확대 재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는 ‘미래를 위해 균형재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확대 재정 주문 근거인 ‘위기의 장기화’에 재정 건전성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논리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주문이 엇갈리고 있어 이를 둘러싼 논쟁이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18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5일 내년 예산안을 발표하고 재정정책의 얼개를 제시할 예정이다. 지난 5일 발표한 ‘2012~2016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수립방향’에서 균형재정 시점을 기존 2013년에서 ‘2016년 내’로 조정한 만큼, 2008년 이후 계속된 적자재정 기조가 내년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재정적자 커지면 日·유럽 꼴” 문제는 적자 재정 폭이다. 경기가 후퇴해 국민과 기업들이 버는 돈이 줄어 세수도 줄어들지만 쓸 곳은 많아진다. 세수가 줄어들어도 세출을 늘리려면 빚을 내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재정적자 규모가 커지면 나랏빚이 늘어 재정위기에 빠질 수 있다. 그렇다고 손놓고 있자니 최근 경기침체의 골이 너무 깊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전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내리면서 확장적 재정정책을 권했다. 금리 역시 “앞으로 낮은 물가상승률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 인하의 여건이 마련됐다.”면서 직접적으로 인하를 주문했다. 재정부 내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적자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충격을 감안하면 균형재정에 연연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추가부양보다는 금리 내려야” 이태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저성장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정부의 경기부양책 필요성은 더욱 명확해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인실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도 “최근 불과 몇 개월 사이에 대외 상황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경기진작책 등 할 수 있는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균형재정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실물경제팀장은 “재정 정책의 효과가 올해 나타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단 균형재정을 유지하는 게 낫다.”면서 “추가 부양책은 내년에 펼치더라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확대재정 정책을 펼쳐도 효과는 없고 재정 건전성만 악화될 수 있다.”면서 “부동산이나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준금리 인하 등의 방향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석사보다 못한 서울대 박사 취업률

    서울대 박사 취업률이 지난해 처음으로 석사 취업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고학력 취업 희망자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된 데다 대학과 연구소 등에서 박사 채용을 줄이고 있는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된다. 17일 서울대의 2011년 졸업생 취업·진학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대학원 박사 졸업생의 취업률은 70.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진학자, 입대자를 제외한 972명 중 683명이 취업했다. 반면 석사 졸업생의 취업률은 72.5%(1497명 중 1085명)로 박사 취업률을 앞질렀다. 박사 취업률이 석사보다 낮아진 것은 서울대가 석·박사 분리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래 처음이다. 석사 취업률은 2002년 74.8%, 지난해 72.5%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같은 기간 박사 취업률은 87.9%에서 70.3%로 급락했다. 박사 취업률 하락세는 2009년 83.4%, 2010년 73.0%, 2011년 70.3% 등 최근 들어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박사 학위자들이 주로 가는 곳이 대학이나 기업, 정부기관 부설 연구소인데 불황으로 모두 예산을 줄이는 추세”라면서 “장기적으로 박사 배출 대학 수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사설] 대선후보들 일자리 창출 정책 경쟁하라

    대선 출마 당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던 문재인 후보가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로 확정되면서 일자리 창출문제가 대선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문 후보는 어제 대선후보로서 첫 정책행보를 ‘일자리가 먼저입니다’라는 간담회에 참석할 정도로 ‘일자리 대통령’ 이미지 부각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국민대통합 3대 과제 중 하나로 정보기술(IT)과의 융합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기존의 제조업이나 농업 등도 과학기술과 융합하면 좋은 일자리와 신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다. 또 다른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성장은 기업에 맡기고 정부는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면 두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계 각국이 글로벌 경기 침체를 타개하는 방편으로 일자리 창출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대선 주자들이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일자리 창출 경쟁을 펼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국민들은 ‘경제민주화’와 같은 추상적인 담론보다는 일자리 문제가 훨씬 절박하다. 통계상 실업률은 3% 초반대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취업 단념이나 준비 등 ‘사실상 실업상태’까지 포함하면 실업률은 갑절로 치솟는다. 게다가 월 순수입이 100만원에도 못 미치는 자영업자 170만명과 저임금 비정규직까지 감안하면 국민들이 체감하는 구직난은 훨씬 심각하다. 대선정책과 관련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성장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이 1, 2위를 다투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대선후보들은 한결같이 나쁜 일자리를 줄이고 좋은 일자리를 보다 많이 만들겠다고 공언한다. 하지만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면서 성장이나 경제 규모가 커지는 만큼 일자리가 생겨나지 않는다. ‘고용 부진의 상시 구조화’가 고착되고 있는 것이다. 10대 기업의 매출 10억원당 고용유발계수는 2007년 1.23명에서 2010년에는 0.93명으로 떨어졌다. 따라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려면 의료·관광산업처럼 고용유발계수가 높은 서비스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 직역이기주의를 뛰어넘는 과감한 규제개혁과 확고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대선주자들은 이익집단의 반발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론도 함께 제시하기 바란다.
  • 금천 집들이 간 구로 ‘상생 해법’ 찾다

    금천 집들이 간 구로 ‘상생 해법’ 찾다

    지난 13일 서울 금천구청 9층 기획상황실. 차성수 금천구청장과 이성 구로구청장을 포함해 양측 국·과장급 간부 29명씩 총 58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1995년 구로·금천구 분구 이후 처음으로 금천구에서 합동간부회의를 여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정책 비전과 공동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해 지역을 발전시키고 자치구 간 끈끈한 협력관계를 맺기 위한 자리였다. 지난 3월에는 구로구에서 합동간부회의를 가진 바 있다. 양측은 “두 번째 회의를 열어 반가움이 배가 되는 것 같다.”며 반갑게 악수하며 덕담을 나눴다. 이 구청장은 “자치구가 힘을 합해 합동회의를 여는 것은 전국에서 유일한 사례일 것”이라면서 “두 자치구뿐만 아니라 상공인 단체도 모두 연합해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배우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차 구청장은 “금천구와 구로구 모두 주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친한 친구로 함께 가기를 깊이 고대하며 환영한다.”고 답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본격적인 회의가 시작되자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회의 주제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살리기. 경기침체와 대형마트의 잇단 입점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돕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금천구는 주말과 공휴일에 주차 단속을 완화하는 방안과 장애인·노인을 활용한 사회적기업 택배 서비스, 지역 상인단체의 정보교류 활성화 유도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구로구도 영·유아 편의시설 확충과 전통시장 상품권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당장 추진 가능한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문대열 구로구 도시발전기획단장은 “지식경제부 소상공인 온라인 마케팅 선진화 시스템 지원을 받아 온라인 판촉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통시장에 익숙한 중·장년층은 물론 청년층의 구매를 도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미숙 금천구 행정지원과장은 “공무원 포상금 일부를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한다면 직원들의 소비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다음 달 7일로 예정된 제10회 넥타이 마라톤대회를 공동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가졌다. 금천구도 구로디지털단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행사를 공동 개최해 상호협력 관계를 더욱 긴밀히 다질 계획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새만금 3대 관광단지 개발 모두 좌초

    새만금 3대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모두 좌초됐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메가리조트 개발 ▲다기능부지 관광개발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 등 새만금 3대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모두 민자유치에 실패했다. 농어촌공사는 새만금 메가리조트개발에 나서기로 했던 ㈜새만금메가리조트 컨소시엄이 더 이상 사업을 추진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돼 지난 14일 투자협약 파기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이 컨소시엄이 사업비 조달을 하지 못해 사업시행 법인조차 설립하지 못했고 컨소시엄마저 공중분해된 데 따른 책임을 물어 이같이 통보했다. 이 때문에 3조원을 투자해 새만금 3호 방조제 앞 195㏊에 세계적인 복합관광단지를 개발한다던 새만금 메가리조트 개발사업은 1년 6개월 만에 수포로 돌아갔다. 한국자산신탁, 제이와이중공업, 금호산업 등 12개사로 구성된 새만금메가리조트 컨소시엄은 지난해 8월 초까지 사업시행 법인을 설립기로 했으나 협약기간을 1년 연장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못했다. 이 컨소시엄은 주관사 단독 투자로 오토캠핑장 하나를 부분 개장한 데 그쳤다.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12개사 가운데 8개사가 경기침체로 출자가 곤란하고 투자비 회수 가능성이 작다는 이유로 중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 메가리조트 개발사업은 사업자 재공모 등의 절차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2014년 이후에나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전북도가 추진해온 부안지구 관광단지개발사업도 시행사인 전북개발공사가 자금난에 부딪혀 중도 포기했다. 도는 내년 이후에나 사업자를 재선정할 계획이다. 고군산군도에 국제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몇 차례 민간사업자를 선정했지만 모두 중도 포기하는 바람에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약발 안 듣는 ‘稅감면’… 수도권 매매가 0.01%↓

    약발 안 듣는 ‘稅감면’… 수도권 매매가 0.01%↓

    정부가 취득세 50% 감면을 골자로 하는 9·10대책을 내놨지만 아직 시장은 반응을 하고 있지 않는 모습이다. 부동산 경기가 장기 침체인 상황에서 취득세 몇백만원을 깎아 준다고 거래가 늘지 않는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신도시와 수도권은 0.01%씩 하락했다. 송파구의 재건축 단지는 지난주에도 하락세가 계속됐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55㎡는 전주보다 250만원 내린 6억 850만~6억 225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잠실동 리센츠 109㎡는 1500만원 하락한 8억 6500만~9억 8000만원을 기록했다. 서초구도 매수세가 전혀 없었다. 반포동 주공1단지 105㎡는 2500만원 내린 15억 1000만~16억 9000만원에 매물이 나왔지만 매수자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잠원동 한신8차 155㎡도 12억~15억원으로 2000만원이나 가격이 떨어졌다. 성북구 종암동 삼성래미안 101㎡는 500만원 내린 3억 6500만~4억 1000만원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전세는 조금씩 오르는 추세다. 부동산 업계에선 거래도 차츰 늘고 있다고 말한다. 송파구 송파동 래미안 송파 파인탑 111㎡는 1000만원 오른 4억 6000만~5억 4000만원에 전세가격이 형성됐다. 잠실동 리센츠 79㎡도 1000만원 오른 4억~4억 3000만원에 전셋집을 찾을 수 있다. 구로구와 금천구는 전세 물건이 많이 부족한 모습이다. 구로동 태영타운 126㎡는 1500만원 오른 3억 3000만~3억 5000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금천구 시흥동 무지개 93㎡는 500만원 올라 1억 2500만~1억 4000만원이면 전세를 얻을 수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錢의 방황… 정기예금 100兆 만기땐 700兆 떠돈다

    錢의 방황… 정기예금 100兆 만기땐 700兆 떠돈다

    올 4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정기예금이 10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불투명한 국내외 경기 전망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단기 부동자금이 630조원을 웃돌고 있어 ‘돈들의 방황’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강력한 경기부양책 발표를 틈타 단기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경우 강력한 ‘유동성 랠리’가 펼쳐질 가능성도 있지만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 등 불안요인도 많아 상당기간 눈치 보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좀 더 우세하다. 16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 등 4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가운데 95조 9400억원이 10~12월에 만기가 돌아온다. 내년 1분기에 만기 도래하는 정기예금도 87조 5200억원이다. 가뜩이나 단기 부동자금이 많은 상태에서 정기예금 만기분까지 가세하면 시중에 떠도는 돈이 70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현금, 수시입출식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 예금증서(CD) 등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빼 쓸 수 있는 단기자금은 올 7월 말 현재 총 633조 5500억원가량이다. 2009년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500조원대에 불과했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본격화된 2010년 중반 649조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주춤했다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단기자금이 많은 것이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시중자금이 지나치게 단기화되면 장기 투자가 침체돼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진다. 돈이 흐르지 않다 보니 소비도 침체돼 실물경제가 더 어려워진다. 게다가 이 돈들이 한꺼번에 주식시장 등에 몰리면 거품을 유발할 수도 있다. 실제, 미국의 3차 양적 완화 발표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상승 등 잇단 호재와 맞물려 시중 단기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상대적으로 약해지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위험자산으로 본격적으로 옮겨가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내다봤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미국의 금리 인하 등) 10월에 있을 해외 이벤트와 12월 우리나라 대선의 불확실성 등 불안 요인이 적지 않다.”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대거 옮겨가기보다는 안정적인 단기상품으로 갈아타거나 (현금을 든 채) 대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전문연구위원도 “중국 등 세계 경제 부진과 주식·부동산 시장의 불안이 1~2년 사이에 해결될 문제가 아닌 만큼 과잉 유동성이 상당 기간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장기 불황 2題] 영화 ‘피에타’식 보험사기 급증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영화 ‘피에타’식 보험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영화 ‘피에타’에는 빚에 쫓기는 밑바닥 계층들이 자의든 타의든 장애를 만들어 보험금을 타내는 내용이 나온다. 보험사기에 연루된 무직자와 일용직 노동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1만여명이 적발됐다. 전년 같은 기간의 두 배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23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3%(227억원) 증가했다. 적발인원은 4만 54명으로 같은 기간 12.1%(4329명) 늘었다. 무직·일용직이 1만 621명으로 26.5%를 차지했다. 회사원은 7148명(17.9%), 자영업자는 3589명(9.0%)이었다. 2010년 상반기(5208명)에 비해 무직·일용직의 보험사기가 급증한 점이 두드러진다. 경기 침체의 단면을 반영하는 또 하나의 세태로 풀이된다. 보험설계사나 병원 직원 등 보험전문가와 연루된 조직적 범죄행위도 급증했다. 적발된 인원 중 병원이나 정비업체 종사자가 1232명으로 전년 동기(738명)에 비해 67.0%나 증가했다. 보험모집 종사자도 497명으로 전년 동기의 407명에 비해 23.9% 늘었다. 사기유형별로는 보험금을 허위 또는 과다청구하는 수법으로 적발된 액수가 1595억원으로 전체의 71.4%를 차지했다. 음주·무면허 운전을 하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는 등 사고 내용을 조작하거나 가벼운 사고에도 장기 입원하는 경우, 서류상으로만 입원하는 사례 등도 크게 늘었다. 고의로 사고를 내 적발된 건은 전체의 20.4%인 457억원, 피해 과장은 3.8%인 86억원이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소상공인 3중고

    추석 대목이 다가오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은 3중고에 울상이다. 소비 위축으로 추석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데다 태풍 ‘산바’가 또 북상 중이고, 대형 할인점들이 최근 휴일 영업을 잇따라 재개하고 있어서다. 16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소상공인진흥원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경기체감지수(BSI)는 8월 81.6을 기록했다. 5월에 100.2를 찍은 뒤 6월 86.4, 7월 82.1로 석 달 연속 하락세다. 이 수치가 100을 밑돌면 앞으로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상공인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소상공인들이 털어놓는 가장 큰 애로는 극심한 소비 침체다. 경제 활력 상실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조주현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추석을 앞두고 특수를 기대했지만 소비자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태풍 ‘볼라벤’과 ‘덴빈’에 이어 북상 중인 산바도 근심거리다. 두 차례의 태풍으로 식재료값은 벌써 껑충 뛰었다. 9월 첫 주(3∼7일) 청상추 도매가격은 4㎏당 5만 5640원으로 8월(2만 6736원)보다 두 배 이상 뛰었다. 애호박은 8㎏당 3만 8760원으로 지난달 평균 가격(2만 2736원)보다 70.5% 올랐다. 한 상인은 “가뜩이나 채소, 과일 값이 많이 올라 추석 경기가 예전만 못할 것 같은데 태풍이 또 온다고 하니 걱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여기에 대형 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본격적으로 휴일 영업을 재개할 조짐이어서 시장과 골목 상권을 위협하고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전통시장 주변 평일 주·정차 확대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주변 도로의 평일 주·정차 허용이 확대된다. 행정안전부는 16일 “현재 65개 시장에서 시행되는 전통시장 주변 도로 주·정차 허용을 오는 24일부터 전국 98개 시장으로 확대해 대형마트의 잇따른 입점 등으로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할 수 있게 돼 서민생활 및 물가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주·정차 허용 도로 구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시작하는 지점과 끝나는 지점에 표지판을 세우고, 노란색 모자와 조끼를 입은 주·정차 관리 요원이 안내를 맡는다. 앞서 지난 1월부터 정부는 전국 78개 전통시장 주변에 2시간 이내로 주·정차를 허용하도록 했다. 이후 별도의 주차공간을 확보한 전통시장이 빠져나가 70개까지 줄었다. 반면 전통시장 주변 평일 주·정차가 새로 가능하게 된 곳은 서울의 경우 종로구 통인시장, 낙원상가, 답십리현대시장, 마장축산시장, 명일골목시장 등 19곳이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 능곡시장, 부천시 강남시장 등 6곳이 추가됐다. 실제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에서 전통시장 평일 주·정차를 허용하기 전후 6개월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이용 고객 수는 17.2%가 늘었고 매출액 또한 25.8%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행안부는 지역별 물가책임관 및 주부 물가모니터단을 활용해 체감 물가 파악에 나서는 한편 ‘지방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꾸려 물가안정 대책을 점검할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명문대 진학률은 점점 늘고 있는데… 11월 토지임대기간 끝나 市에 반환해야”

    “명문대 진학률은 점점 늘고 있는데… 11월 토지임대기간 끝나 市에 반환해야”

    개교 40년 된 서울의 평생교육시설학교 성지중·고가 위태롭다. 서울시에서 토지를 임대받아 사용하고 있는 강서구 방화동 교정은 오는 11월이면 임대 기간이 끝나 시에 반환해야 한다. 일반 학교를 그만둔 청소년들과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른들의 마지막 배움터가 자칫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다. 이 학교 김한태(78) 교장은 “한때 문제아들이 주로 다니는 학교로 인식돼 주위 시선이 곱지 않았으나 지금까지 1만 37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해마다 대학 진학률이 50~60%를 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권도형군이 서울대에 합격한 것을 비롯해 연세대 등 명문대 진학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평택시을), 박순자 전 국회의원,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성백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가수 이정현, FT아일랜드의 이홍기, 트로트 가수 배일호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이재영 의원·가수 이홍기 등 이 학교 출신 성지중·고는 1972년 4월 김 교장이 영등포 영중초교 가건물에서 시작한 ‘영등포청소년직업학교’가 모태다. 김 교장은 “당시 영등포역 주변에는 전국 각지에서 무작정 상경해 구두닦이, 신문팔이, 껌팔이를 하는 청소년이 많았다.”고 밝혔다. 당시 화물 용달업을 시작한 김 교장은 조수들이 간판 글을 읽지 못하자 한글을 배우면 운전을 배워 물건 배달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주차장에 흑판을 가져다 놓고 한글과 간단한 수학을 가르쳤다. “소문이 삽시간에 퍼지자 청소년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배움에 대한 열망이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당시 고려대 학생이었던 서울 송곡여고 이상준 교장이 김 교장의 야학을 도왔다. “장마철이면 찢어진 천막 사이로 차가운 빗물이 학생들 머리 위로 세차게 떨어졌지만 배우고자 하는 근로 청소년들의 눈망울에서 희망을 봤습니다.” ●개교 40년 된 평생교육시설학교 이후 강서구 화곡동 교남회관 지하 강당을 빌려 강서청소년직업학교로 교명을 바꿨고 1981년 10월 지금의 강서구 화곡동 본관으로 다시 확장 이전했다. 1986년과 1989년 학력인정학교로 지정돼 일반 학교처럼 검정고시를 치르지 않고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 자격을 얻게 되면서 더욱 발전했다. 학생들을 더 이상 수용할 공간이 없고 건물이 낡자 2009년 4월 방화동의 서울시 시유지를 임대받아 지금의 방화동 캠퍼스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학교의 현재와 미래가 그리 순탄해 보이지 않는다. 평생교육시설학교는 대부분 법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교육 당국으로부터 교사 인건비와 시설비 등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로부터 빌려 사용 중인 방화동 캠퍼스의 토지 임대료는 매월 3000만원에 달한다. 그나마 올 11월 23일로 예정된 임대 기간이 끝나면 토지를 반납해야 한다. 김 교장은 “화곡동 본관 건물 재건축 허가를 받았으나 금융 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로 120억원의 공사비를 마련하지 못해 착공할 엄두를 못 내고 있다.”면서 “화곡동 본관도 비좁아 방화동 캠퍼스를 서울시에 반납할 경우 신입생 모집을 크게 줄이고 교사의 절반은 어쩔 수 없이 내보내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과거 영등포 야간 천막학교 시절 배우고자 하는 청소년은 모두 받아들여 가르쳐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며 “본관 증개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 및 시교육청과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지방이전 공기업 부지 매각률 고작 7.9%

    지방 이전 공공기관 중 정부 소속기관의 부지 매각은 활기를 띠고 있는 반면 산하기관(공기업) 부지 매각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14일 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위원회의를 열고 농림수산식품부 및 농촌진흥청 소속 8개 기관이 보유한 경기 수원·화성시의 13개 부동산을 한국농어촌공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부동산은 292만 2775㎡, 매각대금만 1조 9172억원에 이르는 큰 덩어리인 데다 70%가 농지라서 일반 매각이 쉽지 않았던 땅이다. 이번 매각으로 이전기관 중 정부소속기관 부지는 46개(511만 8881㎡) 중 35개(452만 4338㎡)를 팔아 매각률(면적 기준)이 84%에 이른다. 그러나 정부산하기관(공기업) 부지는 73개 가운데 17개, 249만 6080㎡ 중 19만 9429㎡만 팔려 매각률은 7.9%에 그쳤다. 소속기관 부지 매각이 상대적으로 쉬운 것은 매각 주체가 정부인 데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하여금 서둘러 사들이게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산하기관 부지는 수요자가 없어 매각이 지연되고 있다. 공개매각을 진행했지만 여러 차례 유찰되고 있다. 산하기관 부지 매각이 지지부진한 원인은 해당 부지의 향후 용도변경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 침체도 매각을 더디게 하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가을, 떠나자! 캠핑 차량+장비 따져볼까

    가을, 떠나자! 캠핑 차량+장비 따져볼까

    전국의 산하가 알록달록한 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계절, 가을은 캠핑의 계절이다. 나무로 기둥 삼고 숲을 지붕 삼아 대자연에서 보내는 초가을의 하룻밤은 일상의 번거로움과 스트레스를 날려 줄 뿐 아니라 잊지 못할 추억도 선사한다. 어느덧 120만명에 육박하는 국내 캠핑인구. 다들 경기침체로 소비를 줄이고 있지만 캠핑 장비만은 예외다. 관세청에 따르면 1~7월 캠핑용품 수입은 5636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409만 달러)보다 27.8% 늘었다. 내수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자동차업계도 지갑을 열고 있는 캠퍼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분주하다. 차량에 캠핑을 위한 각종 편의 장치들을 앞다퉈 장착하고 캠핑 장비업체들과 손잡고 마케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가을 캠핑을 위한 차량을 꼼꼼히 따져보자. ●캠핑을 위한 각종 편의 장치 멋진 대자연에 영상과 노래가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때문에 오토캠핑에서 ‘전기’는 필수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을 충전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 신형 산타페에는 차량의 직류전압을 220V의 가정용 교류전압으로 변환시켜 주는 ‘220V 인버터’가 설치돼 있다. 또 음료수 등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데 효과적인 글로브 박스(운전석 옆 동승석 수납공간) 쿨링 기능을 갖췄다. 르노삼성의 QM5는 국내 최초 클램셸 테일게이트(위 아래로 열리는 2단 트렁크 문)를 도입해 캠핑족들에게 인기가 많다. 짐을 싣기가 편하고, 200㎏까지 견딜 수 있어 성인 2명이 걸터앉아도 안전하다. 또 테일게이트는 테이블이 없을 경우, 식탁 대용으로도 그만이다. 이 밖에도 냉장 기능이 있는 글로브박스, 파노라마 선루프, 보스 음향 시스템 등이 장점이며, 차량과 텐트를 직접 연결해 에어컨이나 히터 바람을 텐트로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또 국내 최초로 레저유틸리티 차량(LUV)을 자처하는 쌍용차의 3번째 픽업 트럭인 코란도스포츠는 특유의 뒷부분 오픈형 적재함으로 각종 캠핑 장비를 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적재공간에 소형 텐트를 칠 수 있는 등 활용도가 뛰어나다. 렉스턴W도 초대형 루프카고(자동차 위의 적재공간)와 자전거 트레일러 등을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특급호텔 부럽지 않다 기아차 ‘카니발R’은 가족 여행에 적합한 대표 미니밴이다. 일반 승용차보다 실내 공간이 넓고 시트를 다양하게 배열할 수 있어 공간 활용이 자유롭다. 각 열시트를 침대처럼 펼칠 수 있어 오랜 시간 운전한 후 차량 안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또 실내에서 앞열과 뒷열 이동이 가능하고 시트 배열을 탑승자 편의에 맞게 바꿀 수도 있다. 9인승 뉴카니발과 11인승 그랜드카니발은 공간이 넓어 두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고 6인 이상 탑승하면 고속도로 주행 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는 미니밴과 미니버스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의 레저 차량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듀얼 슬라이딩 도어. 운전석에서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어린 자녀도 어른의 도움 없이 편리하게 차에 오르내릴 수 있다. SUV ‘베라크루즈’는 실내 온도를 최적으로 맞출 수 있도록 3개 구역별로 에어컨과 히터 등 냉난방 시스템이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국지엠은 캡티바와 올란도에 이지-테크(EZ-Tech) 기능을 적용, 여성이나 아이들도 원터치로 손쉽게 의자를 접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캠핑장비업체와 공동 마케팅도 치열하다. 기아차와 콜맨은 다음 달 6~7일과 13~14일 각각 충북 제천 월악캠핑장과 강원 영월 황토와 통나무자동차캠프장에서 ‘파이팅 샐러리맨 캠핑촌’ 이벤트를 연다. 콜맨은 2룸 구조의 ‘와이드 스크린 2룸 하우스 II’와 ‘폴딩 텐트매트’ 를 비롯해 테이블, 조리기구, 투 버너, 랜턴 등 캠핑용품을 제공한다. 현대차도 코베아와 손잡고 다음 달 20일, 21일 이틀 동안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내 서곡 캠핑장에서 ‘브릴리언트 H 캠핑’을 연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사계절 캠핑족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자동차 업계도 판매 마케팅에 캠핑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캠핑 활용도가 차량 구매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아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씨줄날줄] 민자(民資) 예산/박정현 논설위원

    요즘 ‘민자(民資) 세상‘이다. 맥쿼리가 국내에서 벌이는 민자사업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 광주순환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 12개 고속도로와 터널·교량이다. 맥쿼리가 닦고 깔아놓은 도로를 통하지 않고는 국내를 돌아 다니기 어렵다는 말이 나올 법하다. 최근 요금 인상으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메트로 9호선도 빠트릴수 없다. 맥쿼리가 선호하는 방식은 수익형 민자사업(BTO)이다. 정부 대신 막대한 자금을 동원해 도로 등 인프라 시설을 건설한 뒤 정부에 소유권을 이전하고 대신 일정기간 동안 시설의 운영관리권을 맡아 수익을 낸다. 민자사업은 항상 뒷말을 낳고 감사원의 단골 지적대상이다. 초중등학교 노후시설 개선, 낡은 군인아파트 개선, 하수관거 정비사업 등에도 민간자본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드물다. 노후시설 개선에 활용되는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과 맥쿼리의 BTO 방식 모두 예측 잘못과 예산 낭비라는 지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정부 돈과 민간 돈이 혼재돼 있고, 투자 적격성 검토가 충분치 않은 탓이다. 정부가 ‘민자 예산’ 아이디어를 검토하는 모양이다. 수조원의 은행 돈을 정부 예산처럼 끌어다 쓰겠다는 발상이다. 경기 침체를 맞아 재정투입을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나온 고육지책이다. 경기 부양과 재정 건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아이디어로 평가받을 만하다. 저금리에 돈 굴릴 데가 없어 고민인 금융회사로서도 귀가 번쩍 트일 만하다. 정부가 돈을 빌려주는 재정융자사업에 예산 대신 민간자금을 투입하고 대신 정부는 이자 차이만 메워주는 방식이다. 그래서 이자 차액인 이차(利差) 보전방식이라고도 한다. 1조원 사업에 금리 차이가 1% 포인트라면 100억원의 예산만 투입하면 되는 셈이다. 민자예산 방식은 언뜻 보기에는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여러 함정들이 도사리고 있는 것 같다.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민자 예산방식을 계속하고 싶은 달콤한 유혹이 뒤따르기 쉽다. 이렇게 민자예산이 쌓이다 보면 국가적으로 엄청난 부채더미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민자예산은 한시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BTL, BTO사업 실패에서 보듯 공무원의 도덕적 해이를 초래할 소지도 많이 안고 있다. 공무원들은 사업비 전체를 책임지는 게 아니라 정부가 금융회사에 지급하는 이자차액만큼만 지면 된다고 오판하기 쉽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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