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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5.4% 깜짝 성장했지만… 2분기부터 ‘무역전쟁 쇼크’ 비상

    중국, 5.4% 깜짝 성장했지만… 2분기부터 ‘무역전쟁 쇼크’ 비상

    1분기 성장률, 시장 전망치 웃돌아관세 발효 전 ‘수출 드라이브’ 덕분中 “새 경제 구도 형성” 자평했지만로이터 “단기 부양 효과에 가까워” 중국 경제가 ‘미중 2차 무역전쟁’ 개시에도 올해 1분기 5.4% 깜짝 성장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포함해 대부분의 지표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효과를 내고 미국 관세장벽이 발효되기 전 수출 드라이브에 나선 결과다. 이제 2분기부터 대미 무역 차단으로 생겨날 격랑을 어떻게 막아낼지가 연중 목표(5% 안팎) 달성의 관건이다. ●소비 유도 정책 속 수출 물량 조기 출하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5.1%)과 블룸버그통신(5.2%)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각종 부양책이 쏟아져 나온 지난해 4분기 성장률 5.4%와 같다. 당국의 소비 유도 정책 덕분에 올해 1분기 중국 소매 판매는 4.6% 증가했다. 특히 3월에는 5.9% 증가해 1~2월(4%)보다 크게 높아졌다. 소매 판매는 백화점과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수치로 내수 경기 가늠자다. 시간이 흐르면서 내수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의미다. 1분기 공업 생산도 6.5% 늘었다.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45.4%, 3차원(3D) 프린팅 설비 44.9%, 공업용 로봇 26.0%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1분기 고정자산 투자는 4.2% 늘었으나 부동산 개발 투자는 9.9% 감소했다. 여전히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다. 소비자물가지수(CPI)도 0.1% 하락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다. 1분기 도시 실업률은 5.3%로 작년 1분기(5.2%)보다 다소 상승했다. 중국 정부는 예상 밖 성적표에 고무된 분위기다. 이날 성라이윈 국가통계국 부국장은 기자회견에서 “내수와 혁신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새로운 경제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이런 성장을 두고 “이달 발효된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중국 고율 관세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물량을 앞당겨 출하한 결과로 보인다”고 짚었다. 로이터도 “실질적 경제 회복의 신호라기보다는 단기적으로 나타난 부양 효과에 가깝다”며 “‘5.4%’에는 이달부터 본격화한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관세 폭탄’ 반영될 2분기가 시험대 미국은 이달부터 중국을 겨냥해 폭발적으로 관세를 늘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올해에만 중국에 145%를 추가했다. 기존 관세까지 포함하면 156%로 늘어난다. 중국이 1분기 호실적에도 샴페인을 터뜨릴 수 없는 이유다. 관세 효과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2분기부터 경제 충격을 누그러뜨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블룸버그는 “이제부터 중국은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는 내수 수요를 빠르게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마오전화 홍콩대 교수도 보고서에서 “(미중 합의가 단시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과거 미국이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현금을 지급한 사례를 참고해 중국도 재정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은평 사회적경제기업에 최대 1억 융자 지원

    은평 사회적경제기업에 최대 1억 융자 지원

    서울 은평구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융자 지원(포스터)을 최대 1억원까지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사회적경제기업은 전년도 매출액의 35% 내에서만 융자를 신청할 수 있었다. 구는 경기 침체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사회적경제기업이 늘자 이 같은 제한을 없애고 융자 한도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대출금리는 연 1%다. 아울러 사회적경제 활성화기금 융자 상환이 진행 중이더라도 융자 한도 내에서 추가로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사업에 관심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은 융자 신청서와 사업 계획서, 국세(지방세) 완납증명서 등의 서류를 지참해 구청 일자리경제과로 방문하면 된다. 심의를 통해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구 누리집 고시 및 공고에서 확인하거나 구청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시중금리 인상에 따라 경영자금 마련에 부담을 느끼는 사회적경제기업에 실효성 있는 지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구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대형마트 쉬어도 전통시장 안 가더라… 의무 휴업 효과 無”

    “대형마트 쉬어도 전통시장 안 가더라… 의무 휴업 효과 無”

    대형마트 의무 휴업제가 도입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전통시장 활성화 효과가 미미할 뿐 아니라 전체 오프라인 시장의 동반 침체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연구원은 농촌진흥청의 수도권 1500가구 소비자 패널을 이용해 연 130만건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 휴업일에도 전통시장에서의 소비가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2022년 전통시장의 주말 식료품 구매액을 보면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일요일)엔 하루 평균 610만원, 대형마트가 영업하는 일요일엔 평균 630만원으로 대형마트가 문을 여는 날 전통시장에서의 식료품 구매액이 더 높았다. 반면 온라인몰은 대형마트 휴업일에 식료품 구매액이 8770만원으로 대형마트가 영업하는 일요일보다 130만원 더 나왔다. 이는 대형마트가 문을 열었을 때 전통시장도 같이 이용하는 경향이 있으며 마트가 문을 닫은 날에는 전통시장으로 가기보다 오히려 온라인 구매를 선택하는 일이 많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더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자료와 비교해 보면 대형마트 휴업일에 전통시장 구매액은 1370만원에서 610만원으로 55% 줄어든 반면 온라인몰 구매액은 180만원에서 8770만원으로 무려 48.7배 늘었다. 한경협은 이미 온라인 쇼핑이 대형마트를 대체한 상황에서 계속되는 대형마트 영업일 규제는 오프라인 유통 시장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의무 휴업 규제는 해외에서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독일, 영국, 캐나다 등은 일요일 영업시간을 제한한 적이 있지만 종교활동 보호 목적이었으며, 일본은 1973년 대형마트 영업시간을 규제했다가 2000년 폐지했다.
  • 달러 가치 10% 떨어질 때, 원화 고작 3% 상승 그쳤다

    달러 가치 10% 떨어질 때, 원화 고작 3% 상승 그쳤다

    달러 가치가 주요국 통화 대비 10% 가까이 하락한 반면 원화 가치는 3% 남짓 상승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두 국가를 최대 수출국으로 두고 있는 원화 가치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원 오른 1425.5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일 16년 만에 최고치인 1481.1원을 찍은 이후 하락세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부과를 유예한 영향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월 13일 110.164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0월만 해도 100대에서 머물던 것이 ‘트럼프 트레이드’ 여파로 달러 수요가 크게 늘면서 급등했다. 하지만 관세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까지 확산하자 미국 국채와 주식 등을 매도하는 ‘셀 아메리카’ 움직임이 일었고 달러인덱스는 지난 11일 3년 만에 최저 수준인 99.005까지 떨어졌다. 달러인덱스는 이날도 오후 3시 30분 기준 99.71을 기록했다. 1월 13일 대비 9.5% 하락한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1월 13일 1470.8원에서 이날 1425.5원까지 3.08% 하락했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3.08% 오르는 데 그쳤다는 뜻이다. 반면 유럽연합(EU) 유로화와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가치(14일 기준)가 각각 11.56%와 10.50% 상승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인덱스가 100 부근일 때 원달러 환율의 적정 수준은 1350원 이하”라고 했다. 주요국 통화에 비해 원화가 특히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주요국들 중에서도 특히 미국과 중국에 대한 대외 의존도가 높다”며 “이런 환경 속에서 불거진 미중 관세전쟁은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까지 부추겼고 원화 가치 상승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 “대형마트 쉬는 날 전통시장 고객도 같이 줄었다”

    “대형마트 쉬는 날 전통시장 고객도 같이 줄었다”

    한경협, 농촌진흥청 소비자 패널 분석“마트 의무휴업에 오프라인 시장 동반 침체” 대형마트 의무 휴업제가 도입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전통시장 활성화 효과가 미미할 뿐 아니라 전체 오프라인 시장의 동반 침체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연구원은 농촌진흥청의 수도권 1500가구 소비자 패널을 이용해 연 130만건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 휴업일에도 전통시장에서의 소비가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2022년 전통시장의 주말 식료품 구매액을 보면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일요일)엔 하루 평균 610만원, 대형마트가 영업하는 일요일엔 평균 630만원으로 대형마트가 문을 여는 날 전통시장에서의 식료품 구매액이 더 높았다. 반면 온라인몰은 대형마트 휴업일에 식료품 구매액이 8770만원으로 대형마트가 영업하는 일요일보다 130만원 더 나왔다. 이는 대형마트가 문을 열었을 때 전통시장도 같이 이용하는 경향이 있으며 마트가 문을 닫은 날에는 전통시장으로 가기보다 오히려 온라인 구매를 선택하는 일이 많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더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자료와 비교해 보면 대형마트 휴업일에 전통시장 구매액은 1370만원에서 610만원으로 55% 줄어든 반면 온라인몰 구매액은 180만원에서 8770만원으로 무려 48.7배 늘었다. 한경협은 이미 온라인 쇼핑이 대형마트를 대체한 상황에서 계속되는 대형마트 영업일 규제는 오프라인 유통 시장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의무 휴업 규제는 해외에서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독일, 영국, 캐나다 등은 일요일 영업시간을 제한한 적이 있지만 종교활동 보호 목적이었으며, 일본은 1973년 대형마트 영업시간을 규제했다가 2000년 폐지했다.
  • 은평구, 사회적경제기업 성장 위한 융자 지원 확대…“최대 1억원”

    은평구, 사회적경제기업 성장 위한 융자 지원 확대…“최대 1억원”

    서울 은평구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융자 지원을 최대 1억원까지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사회적경제기업은 전년도 매출액의 35% 내에서만 융자를 신청할 수 있었다. 구는 경기 침체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사회적경제기업이 늘자 이 같은 제한을 없애고 융자 한도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대출 금리는 연 1%다. 아울러 사회적경제 활성화기금 융자 상환이 진행 중이더라도 융자 한도 내에서 추가로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도 확대했다. 사업에 관심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은 융자 신청서와 사업 계획서, 국세(지방세) 완납증명서 등의 서류를 지참해 구청 일자리경제과로 방문하면 된다. 심의를 통해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구 누리집 고시 및 공고에서 확인하거나 구청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시중 금리 인상에 따라 경영 자금 마련에 부담을 느끼는 사회적경제기업에게 실효성 있는 지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구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20대 후반 취업 12년 만에 최대폭 감소

    20대 후반 취업 12년 만에 최대폭 감소

    올해 1분기의 20대 후반(25~29세) 취업자 규모가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청년 인구 감소 폭보다 취업자 숫자가 가파르게 줄어들었다.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면서 20대 후반 청년들이 ‘고용 절벽’에 맞닥뜨린 모습이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0대 후반 취업자는 242만명으로 1년 전보다 9만 8000명 줄었다. 2013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코로나19가 유행했던 2020년보다 더 가파르다. 20대 후반 취업자는 2023년 1분기부터 9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청년 인구 감소세를 고려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올해 1분기 20대 후반 인구는 1년 전보다 6만 9000명 줄었다. 같은 기간 취업자와 실업자를 포괄하는 경제활동인구는 8만 5000명 감소했고, 경제활동참가율도 1.0% 포인트 내렸다. 반면 20대 후반 실업자는 1만 3000명 늘었고, 실업률도 0.6% 포인트 올랐다. 인구 감소분 이상으로 취업자가 줄었다. 청년들은 고용시장에서 ‘외부인’으로 밀려나고 있다. 20대 후반 인구 중 취업자도, 구직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분기에 1만 6000명 불었다. 이 나이대 비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한 것은 2021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은 ‘쉬었음’ 인구는 1만 8000명 늘어 4개 분기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 감소는 20대 후반 취업자 급감의 원인이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1만 2000명 줄며 2020년 11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주저앉았다. 건설업 취업자도 18만 5000명 급감하면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3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저성장 국면에서 임금수준이 높은 제조업과 건설업계가 축소 지향적으로 채용하고, 경력직 채용이 늘면서 20대 후반 고용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 “기업 경쟁력 제고, 주주보호 핵심… 사업 재편 돕는 것이 밸류업 열쇠”

    “기업 경쟁력 제고, 주주보호 핵심… 사업 재편 돕는 것이 밸류업 열쇠”

    “주주권 보호, 규제가 능사 아냐 주식 장기 보유, 인센티브 필요” 최근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주주권 보호를 둘러싼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기업의 적절한 사업 재편을 지원하는 게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의 열쇠라는 의견이 나왔다. 장기 투자자에게 세제 혜택 같은 인센티브를 줘 투자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해 경제 8개 단체는 14일 서울 중구 상의 회관에서 ‘사업 재편 시대, 기업 경쟁력과 주주권 보호’를 주제로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했다. 발제를 맡은 최승재 세종대 법학과 교수는 “글로벌 관세 전쟁과 내수 침체 등 대내외적 위기가 산재한 상황에서 선제적 사업 재편은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 됐다”며 “현행법상 사업 재편과 자금 조달 방법이 다양한데, 이를 주로 단기적 주가 영향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것은 달리기를 하되 다리는 움직이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주주 보호는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여러 방법 중 하나로 규제가 능사가 아니다”라며 “이사회는 어떤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지 기업 경쟁력 관점에서 합리적으로 결정하고, 그 결과를 주주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즉, 미중 관세 전쟁이 격화하는 등 글로벌 경제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상법 개정안에 포함된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 규제에 발목이 묶여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사업 재편의 시기를 놓쳐선 안 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투자자 측면에서도 주식 보유 기간이 길수록 더 많은 의결권을 보유하는 ‘테뉴어보팅’ 제도를 도입하고, 장기 보유자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을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권용수 건국대 융합인재학과 교수는 “일본의 경우 주주제안 요건을 오히려 강화하고 기관에 투자한 외국인 주주를 파악해 경영권 공격에 대비하도록 하는 등 기업의 중장기 혁신 지원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준선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장기 투자자에 대한 배당소득세 감면 또는 양도소득세 감면, 우선주 배정 또는 추가 배당 혜택 같은 인센티브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훈풍 부는 화천 사내면…터널 뚫고 아파트 짓고

    훈풍 부는 화천 사내면…터널 뚫고 아파트 짓고

    국방개혁에 따른 육군 27사단 해체 뒤 침체일로를 걷는 강원 화천 사내면에 활기를 불어넣을 각종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14일 화천군에 따르면 숙원인 광덕터널 건설 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초읽기에 들어갔다. 광덕터널은 총 4.8㎞이고, 화천 사내면과 경기 포천을 잇는다. 총사업비 1391억원 중 70%인 974억원은 국비이고, 나머지 30%(417억원)는 강원도와 경기도가 분담한다. 강원도는 연내 설계에 들어가 내년에는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완공 목표 시기는 2031년이다. 광덕터널이 뚫리면 급경사와 급커브가 많아 위험한 광덕고개를 이용하지 않고도 화천과 포천을 오갈 수 있다. 특히 이동시간이 현 25~26분에서 5분으로 크게 줄어들면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2~3년 전 27사단 해체로 인구가 크게 줄어 활기를 잃은 사내면 지역경제에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27사단이 없어진 뒤 사내면 일대 상가 매출은 30% 이상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천군은 사내면 정주여건을 향상시키기 위해 60세대 규모의 고령자 주택을 2028년 완공한다. 화천읍에 건립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은 온종일 돌봄시설인 커뮤니티센터가 내년 말 사내면에도 들어선다.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도 조성 중이다. 화천군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2농공단지 조성도 진행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광덕터널 건설이 본궤도에 오를 채비를 마쳤다”며 “광덕터널이 선물할 기회를 제대로 잡기 위해 편안한 정주환경을 조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침체,고물가 불구 ... 부산 착한가격업소 증가

    경기침체,고물가 불구 ... 부산 착한가격업소 증가

    부산 해운대구 A음식점에선 부산완당과 생메밀면을 맛볼수 있는 한끼 값이 7천원이다. 영도구의 B음식점에선 쌀국수 한그릇을 7천5백원에 맛볼 수 있다. 동래구의 한 사진관은 백일기념사진 액자포함 4컷을 14만원에 찍을 수 있다. 주변 물가 대비 20~30% 정도 저렴하지만 평판이 좋은 가게들이다. 모두 올해 상반기 부산시가 지정한 착한가격업소중 하나다. 부산시는 2025 상반기 착한가격업소로 774곳을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작년 상반기 대비 113곳이 늘어났고 올해 목표인 750곳을 이미 넘어섰다. 고물가로 인한 재로비 상승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가성비 높은 착한가격업소는 오히려 늘어났다. 착한가격업소는 시가 개인서비스 업중 지역의 타업소보다 낮은 가격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로 2011년부터 지정해왔다. 올해 지정된 착한가격업소는 한식,일식,중식 등 외식업이 618곳(79.9%), 이,미용목욕 등 개인서비스업이 156곳(20.1%) 순을 보였다. 지정업소에는 목욕,미용,볼링장,사진관,자동차정비 등 생활밀착형 업종도 다양하게 포함됐다. 착한가게목록은 시 누리집 착한가격업소 (www.busan.go.kr/depart/goodshops)와 행정안전부 착한가격업소 누리집(www.goodprice.go.kr)을 참조하면 된다.
  • 관악, 시중은행 손잡고 ‘민생 온기’… 소상공인에 194억 ‘특별 신용보증’[현장 행정]

    관악, 시중은행 손잡고 ‘민생 온기’… 소상공인에 194억 ‘특별 신용보증’[현장 행정]

    “장기화한 소비 위축으로 어려운 민생경제 현실에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반가운 소식이 될 것입니다.”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은 지난 8일 구청장 회의실에서 시중은행 관계자들을 만나 신용보증재원 특별출연에 감사를 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상 특별보증을 위해 관악구와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이 각각 돈을 출연하기로 뜻을 모으는 자리였다. 총보증 한도는 193억 7500만원이다. 관악구 1억원, 우리은행 10억원, 하나은행 3억원, 신한은행 1억 5000만원을 모아 재원을 마련하고 신용보증재단이 보증하는 구조다. 박 구청장은 “특별보증이 경기침체로 인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따뜻한 온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항도 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협약식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체감하는 실물경제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며 “관악구가 종잣돈을 마련하고 관련 금융기관을 설득한 것이 가뭄에 단비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봉계 우리은행 남부영업본부장도 “관악구 구 금고 은행으로서 지역경제를 위한 헌신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중소상공인을 위한 관악구의 신용보증 한도는 2023년 62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93억 75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 2월 말 기준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 도매·소매업이 각각 31.64%, 25.86%를 차지한다. 김상수 서울상공회의소 관악구상공회 회장은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의 신용보증에 대해 중소 상공인들의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경제구청장’을 표방하는 박 구청장은 지난해 말부터 민생안정대책반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펴 왔다.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의 경우 50억원까지 확대하고 35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공공배달앱 ‘땡겨요’ 전용 상품권의 경우 10억원 가운데 5억원을 1월에 집중적으로 발행해 일주일 만에 완판됐다. 특히 관악구는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 등 골목상권 활성화를 전략적으로 지원해 왔다. 지난해 선정된 서울시 공모사업 ‘샤로수길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으로 내년까지 30억원을 지원받는다. 별빛신사리 상권르네상스 사업은 매출, 유동인구 모두 크게 증가해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 관세전쟁 공포에도 ‘불티’…美 200만 유튜버가 ‘콕’ 집은 韓 제품

    관세전쟁 공포에도 ‘불티’…美 200만 유튜버가 ‘콕’ 집은 韓 제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따라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한국산 라면이 불티나게 팔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1일 미국인 유튜버 올리버쌤(본명 올리버 샨 그랜트)의 채널에는 ‘관세로 침울한 미국 분위기…그 와중에 날개 돋친 듯 팔리는 한국 라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올리버쌤이 6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한 창고형 할인점에 방문했던 모습을 담은 영상이다. 올리버쌤은 할인점이 평소보다 더 붐볐다면서 “전 세계로 관세 폭탄이 떨어졌다는 뉴스가 미국인에게도 무섭게 다가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창고형 할인점은 나들이하는 기분으로 오는 곳인데, 가족 단위로 나온 사람들 표정에는 웃음기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각)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상호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5일 0시 1분을 기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기본관세 10%를 발효했다. 9일 0시 1분부터는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하고 미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하락했다. 결국 백악관은 상호관세 발효 13시간여 만에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기본관세 10%만 부과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올리버쌤은 “평범한 사람으로서 (관세 전쟁에) 당장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은 물건을 미리 쟁이는 것뿐”이라며 소비기한이 최대한 많이 남은 식료품을 다량으로 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긴장되는 쇼핑 분위기 속 눈에 띄는 품목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한국 라면”이라고 전했다. 올리버쌤은 “관세 때문에 라면값이 많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해서 (다들) 미리 사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영상 속에서 할인점을 찾은 손님들은 라면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을 보였다. 시식컵은 직원이 보충한 지 30초 만에 동이 났다. 라면 시식 담당 직원은 “(음식이) 너무 금방 나간다. 줄 서서 기다리셔야 한다”며 “출근 후 한 발짝도 못 움직이고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올리버쌤은 “곧 닥쳐올 경기 불황 소식에 이렇게 가격이 ‘착한’ 라면은 미국 서민들에게 좋은 유혹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한국산 라면이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최근 국내 기업도 미소를 짓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해외 매출 1조33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65% 증가한 수치다. 이중 불닭볶음면이 차지하는 액수만 1조500억원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농심 역시 같은 기간 해외에서 제품 1조3037억원어치를 팔며 호성적을 이어갔다. 올리버쌤은 과거 한국에서 원어민 강사로 일한 경력이 있는 유튜버다. 미국 문화와 다양한 영어 표현을 소재로 영상을 제작한다. 2016년에는 한국인 웹툰 작가 정다운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자녀 두 명을 두었다. 올리버쌤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3일 기준 227만명으로 집계됐다.
  • “대선 이후 집값, 공약보다 금리·경기 등 거시경제에 좌우”

    “대선 이후 집값, 공약보다 금리·경기 등 거시경제에 좌우”

    6월 3일 조기 대선을 앞둔 가운데 역대 대통령 선거 이후 집값 변동률은 후보들의 공약보다 거시경제 변수의 영향이 더 컸다는 분석이 나왔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11일 공개한 ‘공약보다 금리가 무섭다’ 제목의 보고서에서 제17대부터 제20대 대선까지 대통령 당선인이 내걸었던 공약이 서울 아파트 가격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2007년 12월 치러진 제17대 대선에서는 후보로 나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도권 광역 교통망 확대와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공급 확대 등 개발 중심의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선 직후 3개월(2007년 12월∼2008년 2월)간 서울 아파트값은 직전 3개월(2007년 9∼11월)보다 2.24% 상승했다. 대선 직후 3개월간의 상승률은 직전 3개월의 상승률(0.66%)보다 1.58%포인트 올랐다. 다만 이런 상승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오면서 오래가지 못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유예, 전세시장 안정 등 규제 완화 중심의 공약을 제시했지만, 매매가격은 선거 전 3개월간 1.07% 하락한 데 이어 선거 후 3개월간 0.27% 내리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시장은 장기간 이어진 저성장과 내수 침체라는 거시 경제적 환경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유세 강화와 투기지역 지정 확대 등 규제 강화 공약을 내세웠던 문재인 전 대통령 집권 당시에는 대선 전후 각 3개월간 아파트값이 1.07%, 0.31%씩 올랐다. 초저금리 기조와 풍부한 유동성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재건축 규제와 세제 부담 완화 등 시장친화적 공약을 앞세워 당선됐는데 선거 전 3개월간 0.31% 상승했던 아파트값은 대선 후 3개월간 0.18% 하락했다. 공약에 대한 기대감보다 기준 금리 급등,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 등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 양 수석은 “규제 완화 공략이 있었던 시기에는 단기 상승세가 나타나거나 낙폭이 제한됐고, 규제 공약이 있던 시기에는 상승 폭이 둔화했는데 이런 상승·하락 폭과 지속성은 모두 금리와 경기 등 거시경제 흐름에 좌우됐다”고 분석했다.
  • ‘구도심 대전환’,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 본격화

    ‘구도심 대전환’,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 본격화

    지지부진하던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의 핵심인 ‘복합 2구역 개발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변경안이 심의를 통과해 연내 착공이 기대된다. 대전역세권 개발은 쇠퇴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전의 중심축 재편할 계기로 평가된다. 복합 2구역은 대전역 동광장 일원 약 2만 8369㎡ 부지에 주거·판매·문화시설 등이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도시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행사는 한화건설 등이 참여한 대전 역세권개발 PFV로, 공공성과 민간 역량을 조화시킨 민관협력 모델로 추진된다. 지난해 3월 사업시행계획 인가 고시를 통해 궤도에 올랐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 금리 인상 등 복합적인 대외 여건 악화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시행사가 ‘민관합동 건설 투자사업 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요청한바 조정위가 심의를 거쳐 주거 비율 상향과 시설 면적 조정, 공공기여 방안 재구성 등을 반영한 조정(안)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조정(안)을 토대로 시행사와 구체적인 사업계획 변경안을 수립해 올해 2분기 내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을 완료한 뒤 연내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전날 이장우 시장과 박희조 동구청장, 시행사 대표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지자체는 행정절차 등을 신속하게 지원키로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역세권 개발은 도시공간 정비를 넘어 도심 기능 회복과 시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대중교통 중심에 스마트 복합시설을 조성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과 도시 경쟁력 회복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이기환 경기도의원, 경기도 소상공인 마음건강 지원체계 방안 연구용역 착수

    이기환 경기도의원, 경기도 소상공인 마음건강 지원체계 방안 연구용역 착수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경기도 마음돌봄 정책연구회(회장 이기환 의원)’는 10일 『경기도 소상공인 마음건강 지원체계 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경기침체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 속에서 심화되고 있는 소상공인의 심리·정신건강 문제에 주목하여, 경기도 차원의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과 지원의 제도적 근거 마련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경기도 마음돌봄 정책연구회” 회장 이기환 의원은, “소상공인의 마음건강 문제는 단순한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닌, 가정과 지역사회, 나아가 경기도 경제 전반에 직결되는 중대한 과제”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지금까지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이 재정과 기술 지원에 치우쳐 있었다면, 이제는 심리·정신적 지원을 포함한 통합적 지원체계를 마련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착수보고회 발표를 맡은 ‘(재)미래산업정책연구원’ 박순형 책임연구원은 “약 3개월간 소상공인의 정신건강 실태조사, 정책 분석, 국내외 사례 검토, 정책 설계, 조례안 도출까지 포괄적인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며. 특히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시군 기관들과의 협력 체계 구축, ▲‘찾아가는 심리상담 서비스’ 모델 개발, ▲폐업 소상공인을 위한 심리회복 프로그램과 같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 모색이 연구의 핵심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도의원을 비롯해 경기도 소상공인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관계자, 연구진, 전문가 등이 참석하여, 향후 연구용역의 추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공유하였다. 이기환 의원은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제도화함으로써,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은 물론 지역경제 회복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가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복원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용산구, 이태원 로컬브랜드 거버넌스로 새 도약

    용산구, 이태원 로컬브랜드 거버넌스로 새 도약

    서울 용산구가 지난 10일 오후 4시 용산구청 대회의실에서 ‘제1차 이태원 로컬브랜드 거버넌스(민간협의체)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말 종료를 앞둔 이태원 로컬브랜드 상권강화 사업 3단계 일환으로, 사업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브랜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역 주민과 상인, 지역 예술가(로컬 아티스트), 전문가 등 31명 위원이 로컬브랜드 분과, 문화예술 분과, 홍보 및 프로모션 분과 등 3개 분과로 나눠 활동하게 된다. 거버넌스는 ‘지역을 넘어 세계로, 새롭게 도약하는 이태원’이라는 구호 아래 민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지역 자원을 발굴하고 브랜드화 과정을 함께 이끌어갈 전망이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거버넌스 위원과 상권강화기구 관계자 등 총 40여명이 참석해 운영 방안과 향후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이태원 지역 특성을 반영한 브랜드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민간 주도형 사업 발굴을 위한 공동연수(워크숍) 계획도 함께 발표됐다. 구는 장기적 자생력을 갖춘 상권 구조 개발을 위해 지역 기반 사업 모형 고도화, 상권 고객 유입 과 매출 촉진을 위한 마케팅 홍보·판매지원, 지역 역사문화 자원(축제) 활용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 등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태원 로컬브랜드 상권강화 사업은 침체한 상권 회복을 위해 2023년 서울시 공모에 선정되며 시작됐다. 대상 구역은 이태원 일대 4만 6166㎡ 규모로, 344곳 점포가 포함돼 있다. 2023년부터 연차별 단계로 사업을 추진해 올해 마지막 해를 맞았다. 그간 이태원 문화예술 이벤트와 팝업 스토어(2회), 이태원 로컬브랜드 30선 선정, 상권브랜드 ‘웰컴 올 이태원’(Welcome All Itaewon) 제작, 이태원 미식주간 개최 등을 통해 이태원 상권의 매력을 알려왔다. 올해는 지역 특색을 살린 세계화 상권(글로컬·Global+Local) 조성을 위한 사업들과 자생력 구축을 돕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누구나 찾고 싶은 이태원의 명성과 활력을 되찾기 위해 로컬브랜드 사업을 통해 다양한 주체가 함께 힘을 모아왔다”며 “로컬브랜드 상권강화 사업 종료 이후에도 스스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민관 협력에 최선을 다해 사업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 [기고] 접경지역 기회발전특구 지정 더 미뤄서는 안 된다

    [기고] 접경지역 기회발전특구 지정 더 미뤄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 최북단에 있는 경기 연천군 주민들은 오랜 세월 국가안보를 위한 희생을 감내해 왔다. 군사시설 규제, 군사훈련으로 인한 소음과 안전 문제, 불발탄 및 유실 지뢰 사고 등은 연천 주민들에게 익숙한 현실이다. 북한의 무단 방류로 인한 인명 사고, 고사포 포격, 근래의 오물풍선 및 확성기 소음 공격 등도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해 왔다. 최근 발생한 공군의 포천 민가 오폭 사고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삶이 얼마나 위태로운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연천군 역시 다락대 훈련장을 비롯한 대규모 군사시설이 인근에 있다. 이곳에선 연중 100일 이상 대형 화기 사격을 한다. 소음과 진동, 오폭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현실 속에서 주민들은 언제까지 불안한 삶을 감수해야 하는가. 1945년 해방 이후 80년 가까이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내해 온 접경지역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또 다른 규제를 받아 왔다. 수도권정비계획법 적용으로 인해 지역 개발과 기업 투자 환경이 제약됐고, 이는 결국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로 이어졌다. 그 결과 연천군을 비롯한 접경지역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일자리 부족과 노령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2023년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비전으로 삼고, 지역이 직접 설계하고 계획하는 ‘기회발전특구’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2022년 11월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관련 법안은 특구 대상 지역을 비수도권으로 한정, 연천을 비롯한 접경지역은 특구 신청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연천군은 2022년 12월 강화·옹진·가평군과 기자회견을 열고 접경·인구감소지역의 현실을 알리며 특구 지정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관계 부처를 찾아다니며 수도권 접경지역도 특구 신청이 가능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접경지역 지자체들이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간절히 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역의 낙후된 경제구조를 벗어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14개 비수도권 시도가 특구 지정을 마쳤음에도 수도권 접경·인구감소지역의 특구 신청 기준은 여전히 발표되지 않고 있다. 연천군은 그동안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균형발전 정책에서도 소외됐다. 이제는 이러한 차별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기회발전특구 지정 취지는 기업 유치를 통한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다. 이를 고려할 때 수도권 접경·인구감소지역이 특구 대상에서 배제돼서는 안 된다. 안보를 위한 희생이 결국 지역 소멸로 이어지는 현실을 방치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 연천군 등 접경지역이 언제까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소외와 차별을 감내해야 하는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자립적 경제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세계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특정 지역만 희생을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 법률이 정한 범위 내에서 모든 지역이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아야 하며, 접경지역 주민들도 당당한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경기도가 지난달 20일 ‘경기북부 접경지역 기회발전특구 지정 촉구’ 공문을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방시대위원회에 보낸 것은 시의적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공문에는 19일 포천시민 총궐기대회와 6일 공군 오폭 피해 현장 사진을 담았다고 한다. 정부는 계속되는 군 관련 사고에 접경지역 주민들의 분노가 커지는 만큼 더이상 미루지 말고 접경지역 전체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야 한다. 김덕현 경기 연천군수
  • 조기 대선에 ‘세종 행정수도론’ 재부상… 공간·제도 등 첩첩산중

    조기 대선에 ‘세종 행정수도론’ 재부상… 공간·제도 등 첩첩산중

    민주당, 신행정수도 특별법 재추진서울 방문 시간, 비용 절감 기대감 제2집무실 완공만 ‘3년 이상’ 걸려수도 이전 ‘헌법소원’ 판단도 관건 경호 문제·관저 건립 난제로 꼽혀조기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해 ‘수도 세종’을 완성하자는 주장이 재부상하고 있다. 세종 관가에선 만성적인 업무 비효율 해소와 국가 균형 발전은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가 되살아날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드러낸다. 다만 인프라 부족과 제도적 제약 등 넘어야 할 걸림돌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 재추진에 나섰다. 해당 법안은 2003년 국회를 통과했으나 이듬해 헌법재판소가 “서울이 수도라는 관습헌법에 어긋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려 좌초됐다. 경제부처 서기관은 “업무보고나 회의 참석을 위해 서울을 오가며 길에 버리던 시간과 비용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 사무실 임대료 절감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부처의 과장급 공무원도 “장기적으로 보면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대통령실뿐만 아니라 국회도 이전하는 방향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적 제약은 여전하다. 현재 세종에 건립 추진 중인 ‘제2 집무실’은 오는 6월 국제설계공모를 앞두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부 설계와 각종 행정 절차를 감안하면 준공까지 3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제2 집무실은 대통령실의 완전 이전이 아닌 일부 이전을 전제로 추진됐다. 그 때문에 애초 기획안에는 국빈 영접이나 대규모 행사를 열 수 있는 영빈관 같은 공간이 포함되지 않았다. 국가 위기 상황에 대비한 위기관리센터(지하 벙커) 시설 등도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행복청 관계자는 “완전 이전이 결정된다면 현재 예정된 부지(19만㎡) 내에서 설계를 변경할 수 있다”면서도 “준공 목표인 2028년보다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제도적 걸림돌도 해소되지 않았다. 2004년 헌법재판소는 ‘수도는 서울’이란 관습헌법을 근거로 제시했다. 민주당은 우선 법안을 발의한 뒤 또 헌법소원이 제기될 경우 헌재의 판단을 재차 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외교부와 국가정보원,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등 외교·안보 기능이 서울에 집중된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정부 관계자는 “대통령은 국가 원수이자 군 통수권자로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데 관련 기관들과 떨어져 있다면 유사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이전이 최종 결정된다면 새 집무실 완공 전까지 임시 업무공간으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이 우선 거론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중앙동을 임시 집무실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된 바 있고, 실제 사무실 공간 조정 작업이 일부 이뤄졌으나 백지화됐다. 다만 중앙동 역시 대통령실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청사 중심에 있어 경호·보안상 취약하고, 주변 도로 차선이 적어 교통 혼잡이 잦다는 점에서 대통령 동선으로는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 기존 입주 부처의 연쇄 이동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중앙동은 경호와 공간 모두 한계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민호 세종시장은 “중앙동에 대통령 사무실을 마련할 수는 있지만 관저 조성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 ‘안전자산’ 선호에 오른 金… 비트코인 “나도야 간다”

    ‘안전자산’ 선호에 오른 金… 비트코인 “나도야 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호관세 유예 방침을 밝힌 가운데, 국내외 금값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도 8만달러 선을 회복하며 ‘디지털 금’으로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079.40달러로 마감하며 전 거래일 대비 2.98%(89.20달러)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등 경제 변수가 늘어날수록 금값은 오름세를 보여 왔다. 지난달 14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은 온스당 3000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는 등 급등세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에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금 시장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다소 주춤했다. 그러다 이번 상호관세 유예 조치가 발표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금값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시장에서는 금값의 추가 상승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씨티그룹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향후 3개월 내 국제 금값이 온스당 3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중국과의 관세 갈등이 계속 격화될 경우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비트코인도 가격 반등에 성공했다. 10일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6.6% 상승한 8만 1972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지만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금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간 비트코인은 전주 대비 0.44% 하락세를 보였지만, 기간을 한 달로 확대하면 4.40% 상승했다. 경제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노출도가 낮은 데다가 안전자산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는 비트코인을 장기적으로 보유하려는 기조가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 대반전 18시간… 美무역수장도 몰랐던 트럼프의 즉흥 관세 유예

    대반전 18시간… 美무역수장도 몰랐던 트럼프의 즉흥 관세 유예

    공화당 의원들까지 비판의 목소리국채 급락… JP모건 “美경기 침체”트럼프 “사람들 좀 불안해하더라”당국 “큰 그림의 일부” 설명했지만USTR 대표조차 발표 전까지 몰라 전 세계 교역상대국에 ‘관세 폭탄’을 던지고도 요지부동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돌연 ‘관세 90일 유예’로 입장을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갑자기 한발 물러섰을까.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겁을 먹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날 금융시장 위험 신호와 월가의 반발, 정치권의 압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언론 분석이 나왔다. 이제서야 ‘너무 멀리 왔다’고 깨달았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 저녁부터 이날 오후까지 18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무역 참모들이 다수 공화당 의원, 외국 지도자들과 대화하면서 정책 변경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폭락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렇지 않은 듯 플로리다에서 골프를 치며 “세계 최고 시장인 미국에서 돈을 벌려면 높은 기준을 맞추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그의 이런 오만이 중국을 견제하려던 관세전쟁을 ‘미국 대 전 세계’의 싸움으로 바꿔 놨다.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던 공화당 의원들까지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특히 8일 밤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권과 직접 대화하며 ‘현장 민심’을 체감한 것이 방향 전환의 계기로 작용했다고 WP는 분석했다. 테드 크루즈(텍사스주) 공화당 상원의원은 그에게 “상호관세를 계속 고수하면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주에서조차 (중간선거·대선)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내 대표적 친트럼프 인사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 공화당 상원의원 몇 명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관세 문제에 대해 언급했고 일부는 방송 후 트럼프 대통령과 한 시간가량 통화했다. 최근 미 국채 시장 급락세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국채 시장 반응 때문에 상호관세를 유예했냐는 질문에 “어젯밤에 보니까 사람들이 좀 불안해하더라”라고 말했다. 부동산 개발업자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부채를 일으켜 사업을 해왔기 때문에 미 채권 시장의 경고 신호를 정확히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주식 시장이 폭락하면 해당 자금이 채권으로 몰려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데, 트럼프발 상호관세 선언 뒤에는 정반대 ‘투매’ 현상이 나타났다. 결정적 시점은 이날 오전 8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경기 침체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순간이었다. 그는 “나는 차분한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여기서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진정하라”고 올린 뒤 오후 전격적으로 관세 유예를 선언했다.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향 전환을 처음부터 계획된 ‘큰 그림’의 일부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번 관세전쟁이 얼마나 즉흥적이고 무계획적으로 진행되는지 보여 주는 결정적 장면도 포착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을 총괄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조차 ‘90일 유예’를 전혀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날 그리어 대표는 미 연방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2시간 동안 상호관세 부과의 정당성을 역설하며 이번 관세전쟁이 정교한 계획에 맞춰 진행되는 만큼 물러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다. 그런데 청문회 도중 마이크를 잡은 스티븐 호스퍼드(네바다주) 민주당 하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전 소셜미디어(SNS)로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해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혔다”며 “자세한 내용이 뭐냐. 얼마나 유예하냐”고 캐물었다. 그리어 대표는 당황한 표정을 짓더니 “청문회에 온 이후로 대통령과 대화를 못했다”고 얼버무렸다. 그러자 호스퍼드 의원은 “누가 책임자냐. 당신 상사가 전략도 없이 관세를 유예했다”며 “당신은 여기 앉아서 3초 전에 그 사실을 알았다. 우리가 다 봤다”고 호통을 쳤다. 심지어 일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깜짝 발표가 사실상 ‘시장 조작’이라는 비난이 나왔다. 그는 이날 오전 뉴욕증시 개장 뒤 트루스소셜에 “지금이 매수 적기. DJT”라는 글을 올렸고 오후에 관세 유예를 선언해 증시가 폭등해서다. 리처드 페인터 미네소타대 법학 교수는 “대통령이 시장 조작에 가담했다는 비난에 노출될 수 있는 시나리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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