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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구 서울시의원, 청년주거 해결위해 역세권 범위 개선

    박상구 서울시의원, 청년주거 해결위해 역세권 범위 개선

    서울특별시의회 박상구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달 28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 개정안은 현행 ‘승강장 경계’로부터 350미터 이내의 지역으로 규정하고 있는 역세권 범위에 대해 승강장 위치가 도로의 선형과 일치하지 않은 경우에는 ‘승강장 경계 및 출입구’로부터 350미터 이내에서 시장이 정할 수 있도록 단서를 신설하는 사항이다. 그동안 역세권의 개념이 실제 생활권의 범위와 달리 적용돼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승강장의 위치는 통상적으로 도로의 지하 또는 지상에 도로와 나란히 배치돼 각 모서리에 출입구가 배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지하철 노선이 곡선을 그리는 구간에서는 승강장의 배치가 도로와 평행하지 않게 설정되는 경우가 있고 출입구의 배치가 한쪽으로 치우친 경우가 있어 이용자들이 체감하는 역세권의 영역이 다르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박상구 서울시의원은 승강장의 경계는 시민들이 파악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승강장의 형태에 따라 정해지는 현행 역세권의 정의를 출입구 등 실제 생활권에 맞추어 보완·개선하고, 청년세대의 주거불안을 해소하고자하는 취지에서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경기 침체의 어려운 시기에 역세권 주변 소상공인에게는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개정조례안의 통과를 환영한다”고 말하고 “청년과 소상공인 등 시민을 위한 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조례와 관련해 박 의원은 임대수요가 높은 역세권에 청년을 위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신속하게 건설할 수 있도록 역세권에 지정하는 공급촉진지구의 최소면적 기준을 현행 2,000㎡ 이상에서 1,000㎡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정재웅 의원과 공동 발의했는데 같은 날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부동산감독원 신설, 고민해 볼 때다/장세훈 논설위원

    [서울광장] 부동산감독원 신설, 고민해 볼 때다/장세훈 논설위원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 무게가 실리면서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간 양극화의 골이 깊게 팬 상황이라 정책 당국의 고민도 깊을 수밖에 없다. 가계의 자산 구조와 부동산·금융 시장의 상호작용 관계 등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우리나라는 가계 보유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자산 편중 현상이 심각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8062조 7000억원으로, 이 중 부동산을 포함한 실물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5.6%에 달한다. 이러한 비중은 2008년 82.9%, 2011년 79.2%, 2016년 75.8% 등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미국 34.8%, 일본 43.3%, 프랑스 68.5%, 독일 67.4% 등 주요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다. 국민순자산은 실물자산과 순금융자산(금융자산-금융부채)을 합친 개념이다. 가계 자산의 대부분이 주택과 건물 등 부동산이라는 의미다.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면 다른 생산적인 곳으로 돈이 흐르지 못해 경제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 가계는 물론 경기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 부동산 자산을 유동화시키거나 위험을 헤지할 수단도 마땅찮은 상황이다. 또 부동산 미보유자 입장에서는 부동산 거래 비용 부담이 지나치게 커서 시장 참여가 쉽지 않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의 매매 중위가격(집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있는 가격)은 8억 3754만원이다. 가구당 순자산(지난해 말 기준 3억 8867만원)과 비교하면 지나치게 높은 거래 비용이 진입 장벽으로 역할하게 된다. 집을 사려면 빚을 내야 하고, 집을 산 이후에도 집값과 금리 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 투자업계 전문가는 “우리나라 금융 시장은 부동산 주도로 흐르는 경향이 강하다. 금융 시장이 부동산 투자의 대기 자금 역할을 한다”면서 “특히 주식 시장이나 다른 금융 시장이 상승하거나 호황일 때도 부동산 관련 유동자산이 넘쳐서 금융 시장으로 흘러들어오는 경향이 크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우위의 투자 방식이 부동산 시장 자체를 왜곡시키는 원인 중 하나이자 금융 시장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수도권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가 서로 영향을 미치며 금융 불균형을 심화시켰다는 게 정책 당국의 판단이다. 앞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핵심 원인도 세계 각국에서 벌어진 부동산 시장의 이상 과열 및 급속 냉각이라고 할 수 있다. 부동산 가격의 변동성 확대가 금융 시장으로 전이되는 상황을 사전에 인지하거나 차단하려면 부동산 시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꼬여 있는 매듭을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까. 정부 관계자는 “부동산은 외부 효과, 정보의 비대칭, 상품의 이질성 등으로 독점적 경쟁 시장 구조를 가지게 된다”면서 “시장의 실패가 발생하고 소득 분배의 불평등이 발생하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적어도 규제 지역을 상대로 부동산 거래 전자계약 제도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2016년 8월 서울에 시범 도입된 뒤 2017년 8월부터는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만큼 제도적 기반도 갖춰진 상태다. 전자계약 시스템을 이용하면 매매 계약을 체결하는 동시에 거래 신고가 자동 처리되고,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때도 확정일자가 자동으로 부여된다. 계약일과 신고일의 시차 때문에 발생하는 ‘허위 매물’이나 ‘자전거래’ 등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불거지는 폐단을 최소화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앞서 부동산 실거래가격 신고 제도를 도입한 뒤 다운계약서 등의 폐해를 차단하기도 했다. 주택 소유나 임대 관리 등의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 그러나 각각의 부동산 관련 자료가 서로 호환이 되지 않는 문제는 여전하다. 어떤 기관이 어떤 정보를 가졌는지 우선 알고, 이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정보가 공유되면 누구도 지배할 수 없는 투명한 시장이 된다. 부동산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을 관리·감독할 필요도 있다. 금융감독원과 유사한 부동산감독원(가칭) 신설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관련 기관 간 밥그릇 싸움으로 변질하거나, 정부 기구의 비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대응 카드를 늘린다는 점에서, 관리의 실패가 불러올 경제·사회적 비용이 훨씬 클 수 있다는 점에서 고민해 볼 때가 됐다. shjang@seoul.co.kr
  • 내년 지자체 예산 사상 첫 250조…미세먼지·상하수도 개선 ‘집중’

    내년 지자체 예산 사상 첫 250조…미세먼지·상하수도 개선 ‘집중’

    올보다 9% 이상 늘려 경기침체 대응 경단녀·노인 일자리 등에도 적극 지원 재해·재난기금 4조 ‘긴급 지출’ 허용 교부세 통보 시기 12월→9월 앞당겨내년도 지방자치단체 예산이 사상 처음 2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새해 예산은 미세먼지 저감과 노후 상하수도 개선 등에 집중 투자된다.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고 경력단절여성과 미취업 청년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데도 두루 쓰인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0년도 지자체 예산편성 운영기준’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행안부는 각 지자체가 이듬해 예산을 편성할 때 기준 자료로 쓸 수 있게 매년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정부의 국정철학과 정책 추진 방향이 고스란히 담긴다. 우선 행안부는 적극적 재정 확대를 유도해 내년 지자체 예산을 올해(231조원)보다 9%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경기침체에서 최대한 빨리 탈출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되면 내년 지방예산 규모는 250조원을 웃돌게 된다. 지자체 재정지출 증가율은 2016~2017년에 4~6%대였지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로는 2018년 9.1%, 2019년 9.7%를 기록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올해 예산을 확장적으로 편성했던 것처럼 내년도 예산 편성 역시 확대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250조원을 넘기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지방예산은 활력 있는 지역경제 지원과 포용적 사회안전망 강화, 주민이 살기좋은 안전환경 조성 등 3가지 목적에 사용된다. 최근 이슈가 된 ‘붉은 수돗물 사태’를 예방하고 미세먼지 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예산을 투입한다. 노후 상하수도 보수·보강과 도시 재생 사업을 강화하고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등 미세먼지 저감 방안이 포함된다.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창업을 지원하는 데도 쓰인다. 경력단절여성 신규 채용과 청년 최고경영자(CEO) 육성, 노인 일자리 지원 등에 예산이 적극 투입된다. 한부모 가족과 장애인, 독거노인 등에 대한 사회안전망 마련 방안도 제시됐다. 지자체 예산편성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인다. 지자체가 쌓아 놓은 재해·재난기금을 긴급대응비로 쓸 수 있게 한다. 재해·재난기금은 예기치 않은 재난 등에 사용하고자 지자체가 공동으로 쌓아 둔 법정의무금이다. 지난해 말 기준 4조원에 이른다. 지방교부세 통보 시기를 기존 12월에서 9월로 앞당긴다. 교부세 통보 일정을 앞당기는 것은 1962년 이 제도가 시행된 뒤 처음이다. 교부세를 앞당겨 통보하면 지자체는 교부세 재원을 새해 예산에 전액 반영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예산 편성과 집행이 가능해진다. 고규창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예산편성 운영기준’을 예년보다 빨리 안내하고 지방교부세도 앞당겨 통보하는 등 제도 개선을 계속하고 있다. 지자체들도 좀더 적극적으로 재정 운용에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서울대 경제학과, 반성해!”/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서울대 경제학과, 반성해!”/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당신 서울대 경제학과 나왔지? 그럼 반성해!” 한 민간 연구기관 연구원이 몇 달 전 지인에게 들은 얘기라며 전해 준 얘기다. 우리 경제가 처한 엄중함을 초래한 이들이 바로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 인사들이라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주창자인 홍장표 전 경제수석을 필두로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 유난히 많은 것이 사실이다. 최근 임명된 김상조 정책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도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이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특정 학맥 운운하느냐고 힐난할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다. 오죽하면 그 주역들의 출신 학교 및 학과까지 들먹이면서 비판하겠는가. 겉으로는 특정 학맥의 약진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 이면은 결국 ‘코드 인사’, ‘회전문 인사’다. 대통령이 자신의 국정 철학을 공유한 이들을 기용하는 것을 나무랄 수는 없다. 보수·진보 가릴 것 없이 어느 정권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미국 등 선진국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의 경우 아들 부시 대통령은 아버지 부시 대통령 밑에서 일했던 딕 체니 부통령, 콜린 파월 국방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등을 중용하기도 했다. 다른 나라도 그랬으니 문제가 없다는 게 아니다. ‘내 사람’이라도 ‘능력 있는 사람’을 기용하라는 것이다. 능력이 출중하면 국가를 위해 어느 자리든 돌려 써도 뭐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성과를 내지 못한 이들이라면 충성심과 오랜 인연을 뒤로 물리고 정책 실패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것이 ‘책임 정치’다. 한국 경제는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극심한 침체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비롯, 외국 유명 신용평가사들의 한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단지 ‘대통령 사람’이라는 이유로 주요 포스트를 지키고 있을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준다. 20여년 전 IMF 사태나 2008년 금융위기 때나 들어 보았을 마이너스 성장 지표가 국민의 뒷골을 서늘하게 한다. 더구나 미중 간 사활을 건 무역전쟁이나 한국 대법원의 징용 피해 판결에 반발한 일본의 반도체 수출 제한 보복 사태에 직면하면서 한국 경제는 생사의 갈림길을 넘나들고 있다. 한가하게 ‘회전문 인사’, ‘코드 인사’ 논란으로 정치적 논쟁을 벌일 여유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느닷없이 다음달 개각에서 조국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기용설이 나왔다. 역대급 인사 참사 등으로 이미 실력이 바닥을 드러냈는데도 장관으로 영전을 시킨다는 것은 ‘벌 대신 상을 주는 격’이다. 여권 내에서도 “조 수석이 인사청문회에 서면 그 과정에서 또 다른 논란거리로 정부와 여당에 상처를 입힐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사실상 경질된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 왜 업무 수행에서 치명적 약점이 드러난 이들이 주요 자리에 다시 거론되나. ‘재벌 저격수’인 김상조 정책실장에게 공정거래위원장도 모자라 정부 정책의 총괄역을 맡긴 것에 대해서도 우려가 많다. 집권 실세들이 끼리끼리 자리를 나눠 먹는 ‘권력의 연대’를 깨야 위기에 처한 경제를 살릴 수 있다. bori@seoul.co.kr
  • ‘죽은 상권’ 삼청동 다시 들썩인다

    ‘죽은 상권’ 삼청동 다시 들썩인다

    3~4년 전부터 상권 쇠락… 공실률 20% “젊은층 유입 인구 늘고 매출 상승 기대” ‘블세권’ 영향 임대료 다시 상승 우려도‘커피계의 애플’로 불리는 블루보틀 서울 2호점의 5일 서울 삼청동 정식 오픈을 앞두고 인근 상권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 5월 문을 연 서울 성수동 1호점이 젊은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블세권’(블루보틀 세권)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 최근 급격히 쇠락한 삼청동 상권도 이 카페를 중심으로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어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청동 상권은 3~4년 전부터 ‘죽은 상권’이라는 말이 나돌 만큼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의 직격탄을 맞았다. 고즈넉한 거리에 분위기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밀집해 한때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오갔지만,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몰려들고 가까운 곳에 비슷한 한옥 콘셉트를 가진 익선동이라는 대체 상권이 새롭게 떠오르면서 상권은 힘을 잃어 갔다. 자영업자들은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삼청동을 하나 둘씩 빠져나갔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말 삼청동의 공실률은 약 20%로 서울 평균 공실률의 2.5배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블루보틀이라는 ‘힙플레이스’가 들어서기로 하면서 침체됐던 상권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2호점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정독도서관 사이 삼청동 초입에 자리한다. 5년째 삼청동에서 펍을 운영하고 있는 A(39)씨는 “젊은층이 특히 선호하는 블루보틀 2호점이 오픈하면 유입 인구가 늘어날 것이 분명해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셜티 커피를 다루는 카페의 원조 격인 블루보틀은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로컬 카페로 시작해 샌프란시스코, 뉴욕, 일본 도쿄, 교토에 매장 75개를 갖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다. ‘커피 공룡’ 네슬레가 2017년 블루보틀의 지분 68%를 약 4억 2500만 달러(약 5000억원)에 인수할 정도로 최근 브랜드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삼청동 자영업자들이 블루보틀 효과를 기대하는 건 성수동 1호점이 대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1호점은 오픈한 지 두 달 가까이 지났지만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비를 과시하는 2030 트렌드 세터들의 필수 코스가 되면서 ‘블세권’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냈다. 6개월 전 블루보틀 1호점에서 80m 떨어진 곳에서 레스토랑 사업을 시작한 B(29)씨는 “카페 오픈 이후 손님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주춤한 삼청동 임대료가 블루보틀 때문에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삼청동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C(43)씨는 “장사가 잘되면 좋겠지만, 내년 (임대)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데 블세권 영향으로 임대료가 오를 것 같아 걱정”이라며 “카페의 반짝 효과보다는 이 기회에 삼청동이라는 동네의 매력이 다시 주목을 받아 ‘꾸준한 상권’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SOC투자 확대, 서울 부동산 들쑤시나

    강남·용산 등 부동산 가격 급등 우려도 ‘5000억~2조 5000억원 규모의 수도권 마이스(MICE·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 시설 건립부터 광역급행철도(GTX) 사업 가속화, 화성 복합테마파크 접근성 강화를 위한 신안산선 연결까지….’ 정부가 꺼져 가는 경제 활력 제고 차원에서 추진하는 교통 인프라 확충과 대규모 투자 개발계획 소식에 부동산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잠실종합운동장에 대형 마이스 시설이 들어서면 현대차그룹의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 계획, 제2롯데월드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경제축’이 되면서 주변 개발로 다시 삼성과 송파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봐서다. 정부는 3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문제는 마이스 시설이 들어설 유력 후보지로 추린 경기 고양시 일산과 서울 송파구 잠실 가운데 정부가 잠실을 최종적으로 선정한 이후 뒤따를 ‘개발 호재 후폭풍’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마이스 건립처럼 강남에 대규모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면 유동 인구가 늘고 지역 소득수준이 올라가는 만큼 호재로 인식돼 부동산값은 급격히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GBC 역시 비슷한 우려를 낳았다. GBC 건립도 2017년 12월과 지난해 3월 두 차례 국토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에서 보류 판정을 받았는데 인력 배치 계획, 인구 유발 효과, 국방부와의 협의 부족 등이 표면적 이유였지만 당시 국토부가 GBC 건립이 개발호재로 인식되는 만큼 부동산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송도에서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GTX 노선을 구축하는 ‘GTX B노선’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연내 완료하겠다는 방침 등도 부동산 가격 불안 요소다. 하지만 부동산 업계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가 경기침체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건설경기 부양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집값 안정’이란 명분 때문에 전면 규제완화란 정공법 대신 민간 투자 확대나 생활형 사회간접자본(SOC) 같은 우회로를 택했다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결국 주택은 묶어 놓고 업무 및 상업시설과 인프라 확대와 같은 개발·투자사업을 통해 경기 활성화를 꾀하는 만큼 건설 부양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車 수입 늘고 수출 부진… 자동차업계 돌파구 절실

    車 수입 늘고 수출 부진… 자동차업계 돌파구 절실

    차량 수출 작년 245만대… 6년 새 22.7%↓내수 판매도 2년 새 4만 7000여대 급감작년 수입차 32만 3607대… 6년 새 2배로해외시장 장악 전략모델 없어 수출 고전“노후 경유차 교체 지원 확대 등 부양책을”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 대대적 구조조정임원 20% 감원… 희망퇴직 5개월 앞당겨1분기 영업익 작년보다 26% 감소 여파국내 자동차산업이 심상치 않다. 수출 물량은 해가 갈수록 급격하게 줄어들고, 내수 판매마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입차는 국산차 시장을 위협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정부 차원의 자동차산업 부양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 7개사의 지난해 수출량은 244만 9651대로 집계됐다. 2012년 317만 634대를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22.7%나 급감했다. 수출 규모는 2012년 436억 2880만 달러(약 50조 9366억원)에서 지난해 377억 1790만 8000달러(약 44조 356억원)로 13.5%가 줄었다. 내수 판매량도 2016년 160만 154대를 기록한 이후 2017년 156만 202대, 지난해 155만 2346대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산차의 수출과 내수 판매가 부진한 가장 큰 원인으로 ‘경기 침체’를 꼽았다. 이와 함께 정부가 자동차 내수 진작책을 내주길 기대했다. 한 관계자는 “노후 경유차 교체 지원책이 승용차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화물차로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입차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진다는 점도 국내 자동차산업을 위기에 빠지게 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이 집계한 통관 기준으로 2012년 15만 4407대였던 수입차 물량은 지난해 32만 3607대로 6년 만에 2배 이상(109.6%) 급증했다. 머지않아 연 40만대 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돈을 더 들여서라도 국산차보다 상대적으로 성능이 우수한 수입차를 사려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가 해외시장 고객의 취향을 저격할 만한 전략 모델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어 수출 실적이 수직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의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와 싼타페, 팰리세이드가 북미 시장에서, 유럽에서 인기 있는 해치백 모델인 ‘i30’가 유럽 시장에서 각각 ‘가성비’를 앞세워 선전하고 있지만, 이제 가성비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시장 공략에 실패했다는 점도 국내 자동차산업이 내리막길을 걷게 된 원인으로 꼽힌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대신 신흥시장인 터키와 인도 공략에 힘을 주고 있지만 아직은 눈에 띄는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임원 20% 이상 감원과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만도는 이날 “녹록지 않은 자동차 시장 상황을 타개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상 연말에 시행하던 희망퇴직을 5개월 앞당겨 7월에 공식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만도의 정몽원 공동대표이사는 지난달 24일 비상경영체제 돌입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방침을 밝힌 담화문을 임직원들에게 통보했다. 이후 공동대표이사인 송범석 부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1일자로 대거 사퇴했다. 만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25.9% 감소해 32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정년 연장보다 실제 일할 수 있어야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정년 연장보다 실제 일할 수 있어야

    최근 현행 60세인 법적 정년의 연장 논의가 뜨겁다. 향후 10년간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매년 50만명 정도 증가하지만 15세부터 64세까지 생산가능인구는 해마다 30만명 이상 감소해 생산가능인구가 부양할 ‘노년부양비’가 커지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을 고려할 때 법적인 정년 이후에도 거의 20년 이상 소득이 필요하다. 더구나 65세 이상 소득하위 70%에 지급되는 기초연금을 포함해 노인을 대상으로 한 의무적인 성격의 정부 지출이 증가하며 재정 부담이 커질 상황이어서 고령인구를 소득창출계층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가재정운영계획에 따르면 노인 대상 의무(義務)성 지출은 연평균 14.6% 급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용주에게 추가노동 비용으로 인식될 수 있는 법적인 정년 연장이 제도적 보완 없이 실시되면 이미 지금도 심각한 청년실업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공식 청년실업률은 5월 9.9%(1분기 9.7%)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또한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 대비 실업자로 정의되는데, ‘조사 대상 기간에 수입 있는 일을 전혀 하지 않았고, 지난 4주간 일자리를 찾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했던 사람’이라는 공식 실업자의 엄격한 정의를 고려하면 실제로 구직의 어려움으로 인해 구직활동을 포기한 사람까지 포함된 체감실업률, 그중에서도 특히 청년 계층의 체감실업률은 공식 수치에 비하기 어려울 정도로 현재 높다고 볼 수 있다. 취업준비생 등도 포함해 실제로 체감실업률에 가까운 ‘고용보조지표3’은 5월 12.1%에 이르고, 청년층의 경우는 24.2%에 달한다. 이렇게 심각한 노동시장 상황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이 인력을 정리할 필요에 직면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런데 인력 정리가 필요할 정도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고비용의 고령층 고용을 법적인 정년 연장으로 강제해 기업으로 하여금 계속 고용 부담을 떠안게 만들면 청년층을 신규 채용하지 못할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2013년 58세에서 60세로 정년 연장이 법제화된 전후(前後) 시점을 중심으로 청년실업률이 7%대에서 9%대로 상승했고, 2016~17년 정년 연장 시행 당시도 청년실업률이 높아졌음에 유의해야 한다. 물론 당시 상황의 모든 것을 정년 연장 때문만으로 볼 수는 없지만, 경제성장으로 노동 수요가 증가하지 않는 상황에서 정년 연장이 노인과 청년 사이에 일자리 대체효과를 발생시킬 가능성은 높다. 최근 정년이 연장된 일본에선 이러한 대체 현상이 뚜렷하지 않았는데, 우리나라와 달리 경기 활황으로 노인과 청년이 모두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에서 정년 연장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처럼 기본적으로 법적인 정년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미국은 노동시장이 유연하거나 성과보상 체계가 확립된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상 법적인 정년이 큰 의미가 없다. 따라서 고령인구가 증가한다고 이를 단순 적용해 노동시장 구조가 다른 상태에서 다른 보완 체계 없이 법적으로만 정년을 연장하면 노동시장에 또 하나의 비용 충격이 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현실에서는 공공부문이나 특정 분야를 제외하고 실제 정년까지 일할 수 있는 경우도 많지 않다. 결국 단순 정년 연장보다 중요한 것은 더 많은 사람이 고용되고 실제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경제 환경을 만드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일정한 보상을 받거나 단순히 연공서열에 따라 임금이 높아지는 현재의 보상체계를 벗어나 생산성 및 성과에 부합되는 임금을 받도록 함으로써 능력 있는 인력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은퇴 연령을 늦춰 줄 수 있는 것이 오히려 더욱 중요하다. 물론 경험 축적이 생산성을 좌우하던 과거에는 연공서열이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기술과 경제여건 변화로 근무 연수보다 다양한 요인이 생산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결국 이러한 상황에서는 성과와 생산성에 따른 임금제도와 보상 체계가 존재해야 기업이 자발적으로 고용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현재 공공부문 등 법적인 정년이 실제 작동하는 영역은 오히려 이러한 체계와 거리가 있다. 결국 이러한 임금제도와 보상체계의 개편 없이 정년만 법적으로 연장하면 경제 전체로는 상당한 부담이 따르면서 그 혜택은 특정 부문 종사자에게만 국한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 서울 아파트값 33주 만에 보합세 전환

    서울 아파트값 33주 만에 보합세 전환

    서울 아파트값이 2018년 11월 첫째 주 이후 33주 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나 보합으로 전환했다. 강남·서초·송파구가 대체로 보합세인 가운데 양천과 동작구는 각각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영향과 흑석동 저가매수 문의가 늘며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강북권도 마포구가 공덕, 대흥동 일반 아파트 위주로 올랐다. 인천 부평과 계양구는 개발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강원은 태백시를 제외하고 신규 입주물량 부담과 지역경기 침체로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관찰됐다. 서울 전셋값은 보합을 유지했고 수도권과 지방 전셋값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대구(0.01%), 전남(0.01%) 지역 전셋값 상승이 하락폭 둔화를 견인했다.
  • 환승역세권 ‘모란역 센트럴 스퀘어’ 눈길

    환승역세권 ‘모란역 센트럴 스퀘어’ 눈길

    최근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환승역세권’ 내 상가의 미래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환승역세권’ 모란역에 대한 분양시장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신영건설이 모란역 메인상권 입지에 ‘모란역 센트럴 스퀘어’를 선보여 화제다. ‘모란역 센트럴 스퀘어’는 지하철 이용객들이 많은 8호선과 분당선이 환승되는 모란역의 수혜 상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모란역 센트럴 스퀘어’는 모란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조성되는 만큼, 주변 유동인구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주요 수도권 지역을 이동하는 광역버스도 줄줄이 바로 앞에 정차해 다양한 수요층 유입이 기대된다. 여기에 모란역과 판교역을 연결하는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 사업도 경기도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향후 교통망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모란역 센트럴 스퀘어’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에 위치하며, 지하1층~지상4층 연면적 6,547㎡ 상업시설 총 86실 규모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상가 신규 분양은 모란역 성남대로변과 음식문화거리 상권에 약 15년 만에 신규 공급된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모란역 상권의 핵심 입지를 선점한 것도 눈길을 끈다. ‘모란역 센트럴 스퀘어’는 뉴코아 아울렛, 롯데시네마, 병원 등 이 밀집해있는 ‘성남대로’ 상권에 위치한다. 또한 불황에는 강하고, 호황에는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모란먹자골목’과도 연결되는 입지까지 확보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인근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모란5일장’이 정기적으로 열리는 만큼, 인구 집객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모란역 센트럴 스퀘어’는 성남대로변 중심 스트리트형 상가로 차별화된 구조를 갖췄다. 이는 판매시설, 식당시설과 함께 메디컬&클리닉 시설 등 층별 세분화 구조를 통해 다양한 업종들이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함께 ‘모란역 센트럴 스퀘어’는 전체 자주식 확장형 주차장과 상점에 최고 5.9m 규모의 높은 층고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상업시설과 조화를 이룬 이벤트 공간과 층별 휴식공간, 자연친화적인 정원 등도 구축될 예정이다. 한편, ‘모란역 센트럴 스퀘어’의 홍보관은 경기도 성남시 성남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최저임금, 소모적 힘겨루기 대신 타협·양보로 합의하라

    올해도 최저임금 관련 논의가 파행을 겪고 있다. 어제는 2020년 최저임금 심의를 마무리해야 하는 법정 기한이었다. 하지만 그제 열린 최저임금위 전원회의에서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자는 안건이 찬성 10명 대 반대 17명으로 부결되자 사용자위원 9명이 전원 퇴장하며 파행으로 치달았다. 지난해에도 같은 안건이 부결되자 사용자위원은 끝까지 불참했다. 최저임금위가 노사로 나뉘어 소모적 힘겨루기를 하는 대신 타협과 양보로 합의하길 기대한다. 최저임금의 결정은 한국 사회에서 첨예한 문제다. ‘지불 능력이 없는데 주라는 거냐’며 반발하는 사용자위원들 입장을 이해하지 못할 것은 아니다. 영세자영업자들은 국내 경기가 침체하는 중에 임대료와 재료비 상승으로 힘겨워하고,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우 본사와 불공정 계약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하지만 2017년 대선에서 모든 후보가 한목소리로 ‘최저임금 1만원’을 약속한 것은 저임금 노동자 보호도 중요한 사회적 가치라고 인식했기 때문이라는 점도 상기해야 한다.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은 아직 최저임금안을 제시하지도 않았다. 법정 기한이 끝났음에도 사실 논의는 출발조차 못 했다. 1만원 인상안과 소폭 인상안, 동결안, 삭감안 등이 선택지다. 노사 양측은 국내외 경제적 상황과 최저임금 인상 근로자의 수혜 정도 등을 살펴 실사구시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최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한 국민 의견은 경제성장률(2.7%)에 맞는 소폭 인상안(17.9%)을 포함해 인상안 지지가 51.5%였다. 8350원 동결안 지지도 34.8%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말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철회하고 사과했다. 최저임금 인상은 소득주도성장의 핵심적 공약이지만, 한국 경제와 사회가 2년 연속 상승폭을 감당하고 있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최저임금위 위원들은 최저임금을 둘러싸고 갈등하는 데 대한 국민의 피로도도 고려해야 한다. 동결에 가까운 최소한의 인상으로 2년 연속 상승에 따른 부작용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길 바란다.
  • ‘분양가 상한제 민간 확대’ 카드 효과 있나…건설업계 “후분양 늘고 집값 불안 요소로”

    주택산업연구원 “싼 자재로 손해 보전” “단기 효과… 주택 공급·질·시기 문제 돼” ‘로또 분양’에 프리미엄 뛰어 투기 조장 지방 더 침체…참여정부 전철 지적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공택지에만 적용하는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택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지난 26일 내비치면서 건설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분양가 통제로 단기적인 집값 안정효과는 얻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주택 공급량과 질, 시기 등에 문제가 생겨 집값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택진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산업진흥실장은 27일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선 돈 받는 데 제한이 생기는만큼, 분양을 늦추거나 공급량을 줄이고 싼 자재원가를 쓰는 방식으로 손해를 보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도 분양가 규제 대상인 강남은 개포주공4단지(개포그랑자이), 서초무지개아파트(서초그랑자이) 등이 분양 일정도 잡지 못하며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공급자와 반대로 싼 가격에 분양을 받은 일부 수요자(고객)가 ‘로또 분양’을 받는 혜택을 누릴 순 있지만 주변시세와의 갭이 큰 만큼 결국 프리미엄이 붙어 오히려 당초 취지와는 달리 투기를 조장하거나 장기적으로 주변 가격을 끌어올리는 악순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예컨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로 지난해 분양가를 대폭 낮췄던 디에이치자이 개포가 대표적이다. 당시 평균 분양가는 3.3㎡당 4160만원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12억~14억원이지만 주변 시세보다 7억원 안팎이 낮아 현금 부자들이 대거 몰리며 ‘7억 로또’라 불리면서 평균 경쟁률 25대1로 1순위 마감한 바 있다. 선분양 가격을 놓고 정부 통제를 받느니 가격은 올라도 규제에서 자유로운 후분양으로 돌리는 곳도 늘고 있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와 분양가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 조합 역시 결국 후분양으로 가닥을 잡았다. 후분양은 일반분양을 통해 조달하는 사업비 대신 대출과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으로 공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그나마 자금여력이 있고 높은 분양가에도 흥행이 보장되는 일부 강남 단지만 가능하다. 서민 주거지역이나 지방은 여력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분양가를 대폭 낮춰야 할 수 있다. 중견 건설사 A임원은 “가뜩이나 현재도 서울과 지방의 분양 열기 양극화가 심한데 분양가상한제가 민간까지 적용되면 미분양이 속출하는 지방 시장은 더 침체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참여정부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07년에도 급등하는 집값 때문에 주택법 개정으로 민간 아파트 등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했는데 당시 이를 피하기 위한 건설사의 밀어내기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거기에 2008년 금융위기가 맞물리며 미분양이 급증, 시장의 대혼란이 발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태양광을 건축자재로 만들어 재생에너지 산업 선도”

    “태양광을 건축자재로 만들어 재생에너지 산업 선도”

    “태양광사업은 땅, 물, 건물에서 가능합니다. 땅은 영농형 태양광, 물은 수상태양광, 건축물에는 저희가 선도하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이 대세입니다” 국내 건물 일체형 태양광사업의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는 비제이파워의 김용식 대표. 그는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은 ‘사람’을 위한 것이고 에너지는 ‘안보’이기에 국가가 주도해야 한다”고 거침없이 주장한다. 태양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는 물론, 미세먼지 없는 도시 에너지공급을 위해 국가는 이를 반드시 책임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에너지는 소비 절감과 소비자 생산이 중요하기에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것 또한 국가의 몫이라 한다. “에너지절약 건축물인 패시브 하우스에 대한 기준이 북한에는 있는데 한국에는 없다는 말을 독일에 출장 갔을 때 들었다”며 이제 한국도 도시재생사업으로 태양광의 신시장이 활짝 열리길 기대한다. 비제이파워의 건물 외장재 태양광은 태양광과 건축자재의 융합산업으로 현재는 물론, 미래시장을 개척하는 선도적 역할이 기대된다.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융합산업은 농경지, 수상, 양식장 태양광은 물론, 도로의 차음판 태양광, 광고판 태양광, 태양광 예술작품(조형물) 등은 김용식 대표의 창의성과 선견지명 능력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경영철학인 ‘홍익’을 실천하여 전 직원이 주인인 회사를 만들고자 하는 애국 애족 애민의 리더이다. 과거 김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시행했던 ´전 직원 스톡옵션´이나 ‘10% 급여나눔운동’이 그 대표적 사례이다. 특히, 후자는 자율적 참여로 급여의 10%를 모아 참여한 직원들이 N분의 1로 나누는 것으로 3년 만에 100% 참여했다고 한다. 사훈인 ‘감사하라’를 실천하는 그에게서 21세기 기업문화와 태양광 융합산업의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편집자 주→20년 동안 사업을 하시면서 리먼 외환위기도 겪으셨고 지금은 태양광산업의 암흑기라고 하는데요. -저는 고향집의 4평짜리 점포에서 1999년 비제이시스템 상호로 창업을 하여 2000년에 한밭대학교 창업보육센터로 회사를 이전했습니다. 그때 개발한 신제품이 상용화에 성공하여 2001년에는 대전 본사보다 규모가 큰 판매법인을 서울에 오픈하였습니다. 2002년 유사한 아이템을 개발한 회사와 M&A하였는데 이것이 화근이 되어 그동안 이루었던 모든 것을 잃고 감당할 수 없는 채무까지 안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이 시기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로 기억합니다. 많은 지인의 응원을 자본으로 첫 사업을 시작했던 고향집으로 다시 돌아가 2003년에 맨손으로 다시 창업한 회사가 바로 비제이파워입니다. 2003년 비제이파워를 설립하여 열심히 일해 매출을 늘리고 성장하여 2008년에 이전 회사채무 100%를 상환하였습니다. 그러나 2008년 리먼 외환위기에 태양광시장이 침체되기 시작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2009년부터 해외 태양광사업의 수주가 늘고 매출이 증가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지금 국내 태양광산업이 장기불황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으나, 비제이파워는 정부의 지원사업과 타 회사와 차별화된 독자적 핵심기술로 이 시기를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업계 전반이 어려울 때, 올해 3월에 한국태양광산업협회 감사로 취임하셨는데요. -밝음을 좋아하고 태양광에 많은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저의 오랜 시간 태양광산업에 종사한 경험이 한국태양광산업과 협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0년 대한민국창업대전에 이어 2016년 한국신재생에너지 부분에서 대통령상을 2번째 수상하셨는데요.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각지에 전기가 없거나 부족한 곳에 태양광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많은 프로젝트를 경험했습니다. 특히, 필리핀의 코브라도라는 100여 가구가 거주하는 작은 섬에 15㎾ 디젤발전기로 전기가 공급되고 있었습니다. 발전원가가 높아 정부가 전기보조금을 지원해도 주민들은 약 700원/◇의 높은 전기요금을 지불했고, 그것도 하루 6시간 제한적으로 전기를 공급받았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과 산업자원부의 지원으로 태양광 30㎾를 설치해 섬 주민들에게 24시간 약 350원/◇로 전기를 공급해 주민생활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된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평가되어 대통령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해외사업으로 회사 운영에 도움이 되고, 남을 이롭게 하는 일이기에 보람도 있고, 큰 상도 받으니 기뻤습니다. 더욱 열심히 하라는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해외에 진출을 많이 하셨는데요. -경제성 높은 에너지자립형 태양광시장은 작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로 전기를 생산하여 마을에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필리핀, 몽골, 에티오피아, 카자흐스탄 등의 지역에 가장 많이 시공했고 캄보디아와 베트남에는 태양광충전소를 시공했습니다. 캄보디아의 경우, 60㎾ 태양광을 설치해 100개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장치를 통해 주민들은 축전지를 하루 충전으로 일주일을 사용합니다. 방글라데시에는 태양광으로 펌프모터에 전기를 공급해 물을 끌어 올리는 태양광펌핑시스템을 시공했고 르완다에는 통신 중계기용 태양광을 시공했고, 갈라파고스섬에는 기저부하 사용을 위한 디젤발전소 계통연계 1.5㎽ 태양광을 시공하는 등 다양한 사업경험을 하였습니다. →대북사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북한은 전기가 절실히 필요한 우리 민족임에도 자유로이 갈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에 코이카, 에너지공단, 수출입은행을 통하여 대북 태양광사업을 하고자 했습니다. 이에 2011년 북경에 한중합작법인을 설립하여 향후 대북사업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였고, 2014년부터는 전기산업통일연구협의회에 위원으로 참석해 남북 전기규격통일과 더불어 시급한 북한 민생용 전력공급을 위해 먼저 태양광 보급 시범사업을 하자는 제안도 하였습니다. 대북제재가 풀리고 태양광 시스템 구성 물품이 전략물자 품목에서 자유로워지면 남북화합 및 교류에 태양광이 큰 쓰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건물 일체형 태양광사업’은 태양광과 건축자재와의 융합산업으로 보이는데요. -1970년대 일본을 중심으로 태양광 상업화에 성공한 이래 태양전지의 가격이 과거 40년간 300배, 최근 10년만 해도 15배 이상 폭락했습니다. 태양광 소재 가격이 하락하면 태양광의 활용도가 더욱 커지게 됩니다. 태양광이 건축자재의 소재로 사용되어 모든 건축물에 태양광이 적용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2009년 건물일체형 태양광모듈 생산 공장을 만들었습니다. 발상을 전환해서 건축물에 들어가는 태양광모듈이 아닌 전기 생산기능을 가진 건축자재를 개발하기 시작하여 2010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꾸준한 연구와 제품 상용화를 하였습니다. 태양광과 건축자재가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건물외장재입니다. 기존 건축외장재와는 기능과 용도가 달라 경쟁관계도 성립하지 않습니다.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계획이 강화되고 녹색건축물조성법 등 친환경에너지를 의무화하는 건축물 관련 법규의 강화와 함께 급속한 태양전지 소재 가격의 하락으로 일반외장재 대비 가격경쟁력이 크게 향상되어 일정 기간 후에는 관련 제품의 시장이 크게 팽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품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기존 건물일체형 태양광은 짙은 청색의 일률적인 색상과 전기배선이 보이는 태양광패널 형태로 제작되어 건축물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상용화한 신제품은 태양전지가 보이지 않는 수려한 디자인제품으로,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색상구현이 가능하여 전기 생산기능을 갖춘 고급외장재로 모든 건축물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 유사제품이 있지만 상용화 기술 측면과 경제성 측면에서 우리 제품이 비교우위에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매출신장세가 가파른데 그 비결은. -오랜 시간 꾸준히 준비한 국내외 사업개발들이 실행되고, 개발하여 상용화된 제품의 판매로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매출신장세는 매년 30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존 사업개발의 실행과 개발제품의 상용화 확대를 위해 운전자금 확보가 필요하여 작년에 신주발행으로 일부 자금을 조달하였고, 2019년 규모 있는 협력회사와 개발제품의 판매 협력체계 구축 등으로 운전자금 확보가 진행 중입니다. 이를 통해 신제품의 원활한 양산체계를 갖춰 제품의 매출을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국내 시공실적에 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16년간 다양한 종류의 많은 국내 실적 중에 몇 가지 소개하면 모니터링 사업은 대구 신재생에너지 통합모니터링, 진해 에너지환경과학공원 통합 모니터링, 주택보급사업용 통합모니터링 등이 있습니다. 태양광 주택보급사업은 2005년부터 약 1500가구, 태양광 건물보급사업은 약 100개소를 시공하였으며 대표적으로 잠실롯데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이 있습니다. 그 외 태양광발전소는 자사 보유 태양광발전소 2개소와 약 20여개 태양광발전소의 시공 사업실적이 있습니다. →2025년까지 정부의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정책 추진이 사업기회가 될 듯합니다.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재생에너지 3020 정책 제안으로 건물태양광 적용사업 및 태양광과 건축산업의 융합산업으로서의 태양광산업 육성정책을 건의하였습니다. 산업자원부에 건축자재 형태의 태양광산업의 육성정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2019년부터 건물 외벽 태양광 우선지원 정책과 건물 외벽에 태양광 설치 시 시설비의 70%를 정부에서 무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 발표되는 등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에 맞추어 건물외벽용 태양광 적용시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규정하는 RE100 캠페인이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유럽에서는 2020년부터 신축되는 모든 건물을 준 제로에너지빌딩으로 만들자는 ZEBRA2020 정책으로 건축물에 태양광 적용시장이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오래전부터 점차적으로 추진되어온 정책으로, 비제이파워는 건축자재로서의 태양광 미래시장을 대비해 오랜 시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 상용화를 준비해 왔습니다. 지금부터는 준비된 제품과 양산체계를 갖춘 생산공장을 통하여 시장을 선점하고 세계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5G 시대를 맞아 특별히 준비하시는 사업은. -컴퓨터산업이 산업용 컴퓨터 시대에서 퍼스널 컴퓨터 시대를 거처 휴대용 컴퓨터 시대로 진화해 갔듯이 태양광산업도 산업용 태양광 시대에서 퍼스널 태양광 시대를 거쳐 휴대용 태양광 시대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는 산업용 태양광 시대와 퍼스널 태양광 시대 진화의 과도기 시기이며, 비제이파워는 5G 시대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공급을 위한 퍼스널 태양광 관련 제품의 연구개발을 차분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1965년 대전 출생 학력 1983년 2월 남대전고등학교 졸업 1990년 2월 한밭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주요경력 2019년 3월∼현재 한국태양광산업협회 감사 2017년 4월∼5월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 위원 2014년 11월∼현재 전기산업통일연구협의회 위원 2013년 11월∼현재 한국태양광발전학회 평의원 2011년 1월∼2018년 12월 한국태양에너지학회 이사 2003년 10월∼현재 비제이파워 대표이사 수상경력 2010년 6월 대한민국창업대전 대통령상 2016년 11월 한국신재생에너지대상 대통령상 2019년 3월 한국태양광발전학회 GPVC 특별상
  • [홍은미 지점장의 생활 속 재테크] 변동성 커지는 뉴노멀 시대, 공모주·공모주펀드 관심을

    요즘은 직장에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더 중시하는 분위기다. 따지고 보면 좋은 투자도 결국 자신의 상황에 맞춰 수익률과 위험의 밸런스를 조율하는 과정이다. 다수의 국내 투자자들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혹은 ‘안전 지향’ 같은 극단적인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르곤 한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뉴노멀 시대에는 ‘중위험, 중수익’ 투자가 현명한 선택지다. 공모주와 공모주 펀드가 대표적이다. 올해는 기업공개(IPO)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IPO 공모액은 5년 만의 최저치인 2조 7505억원에 그쳤지만 올해는 지난해의 두 배 이상인 6조~7조원으로 금융업계는 예상한다. 조 단위의 대형 IPO가 줄줄이 예정돼서다. 일부 기업의 경우 상장이 미뤄질 수도 있지만 코스닥에 등록된 IPO 기업들의 ‘상장 대박’도 꾸준하다. IPO 공모주는 주변지역 시세 대비 저렴한 아파트의 분양처럼 상장 후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예상가보다 10~30% 할인된 가격에 사면 상장 후 손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인기 공모주는 미리 사둘 수 있다. 지금처럼 마땅한 투자처가 없을 땐 적정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한국거래소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거래소는 지난 1월 발표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올해 주요 사업계획에서 “대형 IPO 추진, 코스닥 관련 투자 유망 증권 상품 상장, 상장요건 개선 등을 통해 자본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코스닥에 10여개 회사가 상장한 뒤 주가가 공모가보다 크게 올랐다. 물론 도깨비방망이는 아니다. 유망 공모주는 경쟁률이 1000대1에 달해 배정 주식수가 형편없다. 청약 증거금도 준비해야 해 부담이 크고, 상장 직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사례도 빈번하다. 경쟁이 치열하면 공모가격이 높아져 상장 후 큰 수익이 나지 않거나, 침체기에는 손실도 본다. 공모가격이 적정 수준보다 높으면 손실이 불가피하다. 상세한 분석이 어려운 개인투자자라면 공모주 펀드도 대안이다. 특히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는 내년까지 발행물의 10% 이내에서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도 있다. 일반 공모주 펀드는 안정성을 중시하지만,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는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지만 우량한 기업을 엄선해 기업의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의 수익률은 3.24%로 공모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1.38%)보다 높았다. KB증권 광화문지점장(WM스타자문단)
  • [사설] 80일 만의 국회 정상화 여야 합의안 부결한 한국당

    여야 원내대표들이 어제 국회 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했으나 자유한국당의 의총에서 여야 합의안의 추인을 받지 못해 국회 정상화는 불발이 됐다. 이런 상황은 이날 오전부터 예견되기는 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등은 어제 오전 북한 목선이 들어온 강원도 삼척항에 갔다. 문희상 국회의장 등이 나 원내대표의 상경을 기다려 시정연설 참가를 설득하고 80일 만에 간신히 국회 정상화 여야 합의문을 도출했지만, 결국 한국당의 의총을 넘어서지 못한 것이다. 한국당은 추경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정상화는 외면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에는 참석하겠다고 하니 이 정도면 안하무인이 아닌가. 지난 4월 25일 정부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이 무엇인가. 침체된 경제를 살리자고 내놓은 구원투수가 아닌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촉발된 세계 경제의 위축은 수출 의존형 경제를 지속해 온 우리의 수출을 6개월 연속 감소시킨 것은 물론 30~40대의 일자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동차와 조선업 등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지역 경제의 위기에 더해 노인과 실업자 등 취약계층의 고통을 심화시키고 있다. 우리 경제의 활력을 조금이라도 되살려 내기 위해 편성된 추경을 비롯한 재정지출 확대는 국제통화기금(IMF)도 권고한 사항이다. 한국당은 “추경을 안 하면 경제가 무너지는 듯한 표현을 쓴다”면서 비판하고 있다. 지금의 경제 침체, 청년 실업이 온통 문재인 정부의 책임인 양 전방위 공격을 서슴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도 추경에 반대하고 어깃장을 놓는 것은 누가 봐도 모순이다. 추경뿐만이 아니다. 1만여건 이상의 안건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도 상임위원회에는 선별적으로 참가하겠다고 공언했다. 한국당이 지난 23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윤석열 검찰총장·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 북한 선박, 붉은 수돗물 등 세 가지 현안이 있는 상임위에만 참가한다. 대의를 받들어 행정부를 감시하고 견인하고 입법활동을 해야 할 국회를 한국당이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에 국민은 넌더리를 낼 지경이다. 국회는 엄숙한 대의의 현장이지 입맛대로 찾아 먹는 뷔페 식당이 아니다. 그것을 한국당 지도부만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기 짝이 없다. 게다가 이번 추경으로 경기 대응과 민생경제 지원에 4조 5000억원은 적기에 투입해야 그나마 0.1% 포인트의 성장률 견인과 일자리 1만개 이상을 늘릴 수 있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싶다면 국정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실천하는 건전한 제1야당의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
  • 몸값 치솟는 金… 한 돈 24만원 육박

    몸값 치솟는 金… 한 돈 24만원 육박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이날 금 한 돈 가격은 24만원에 육박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몸값 치솟는 金… 한 돈 24만원 육박

    몸값 치솟는 金… 한 돈 24만원 육박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이날 금 한 돈 가격은 24만원에 육박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대구·경북 손잡고 신남방시장 공략

    대구·경북 손잡고 신남방시장 공략

    대구시와 경북도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개척에 함께 나선다. 대구시는 오는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대구경북 공동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 대구와 경북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공동사무소 개소는 수도권 중심의 개발정책에 밀려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의 돌파구를 대구·경북이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찾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자카르타 사무소는 대구시와 경북도에서 1명씩 파견돼 지역기업의 수출지원, 투자유치, 관광객 유치 등을 지원한다. 개소식과 함께 대구·경북지역 18개 기업이 참가하는 현지 수출상담회도 개최한다. 인도네시아 기업 및 경제단체장이 참가하는 ‘신남방시장 진출 전략 포럼’도 연다. 포럼에서는 지역상품의 수출 지원의 하나로 인도네시아 할랄제품 보장청과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7000만명으로 아세안 10개국의 중심국가다. 베트남 다음으로 많은 2000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다.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는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이어서 대구·경북 공동사무소 운영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지금까지 대구는 해외사무소 2곳을, 경북은 7곳을 설치했다. 이 지사는 “인도네시아는 한류 영향 등으로 교역량이 급속하게 증가하는 곳으로 중소기업의 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통상·교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잠재력이 큰 신남방지역에 경북과 공동사무소를 운영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대구·경북이 국제교류·통상진흥 분야에 상호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노딜 위기 딛고 핵군축 이룬 美·蘇처럼…북미 톱다운 해법 탄력

    노딜 위기 딛고 핵군축 이룬 美·蘇처럼…북미 톱다운 해법 탄력

    북미, 미사일 발사·화물선 압류 등 위기 김정은·트럼프 고비마다 ‘신뢰’ 재확인 레이건·고르비 두 차례 회담 노딜 극복 2년 만에 중거리핵무기폐기협정 체결 전문가 “북미 정상 유연한 접근에 공감” 일부 “실무협상 통해 꼭 의제 조율해야”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친서를 교환하고 북핵 협상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톱다운 협상 방식에 다시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로 톱다운 방식에 회의론이 대두됐으나, 북미 정상이 이달 들어 친서 교환을 통해 신뢰를 확인함에 따라 북핵 해결에 톱다운 방식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북미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미국의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 압류 등으로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 정상은 고비마다 개인적 신뢰와 협상 의지를 재확인하며 서로를 향한 메시지의 수위를 조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약속을 어긴 게 아니라고 강조하며 미국 내 대북 협상 회의론을 불식시키려 했다. 김 위원장도 지난 4월 시정연설에서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대미 정책 기조는 톱다운 방식의 비핵화 협상으로 정리됐다. 정상 간 신뢰로 양국의 오랜 불신과 국내외 협상 회의론을 극복한 사례는 냉전 시기에 존재한다.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1985년 스위스 제네바와 이듬해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두 차례 회담을 열고 전략무기 감축 등을 논의했으나 ‘노딜’로 끝났다. 제네바와 레이캬비크 회담은 당시 실패한 회담이라는 비판이 거셌으나, 레이건 대통령은 고르바초프 서기장과 우정을 쌓는 계기가 됐다며 긍정 평가했다. 두 정상은 결국 1987년 워싱턴에서 중거리핵무기폐기협정(INF)을 체결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도 지난 14일 “김정은 위원장이 현명한 결단을 내려 한동안 침체한 톱다운 방식의 정상회담 구조를 되살리는 게 미국의 정책도 바꾸고 남쪽과도 협력해 나가는 길”이라며 톱다운 고수를 강조했다. 다만 하노이 회담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톱다운 방식을 유지하면서 정상회담 전에 양국이 실무협상을 통해 두 정상이 합의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의제를 정교하게 조율·조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5일 “실무협상을 토대로 (북미) 양 정상 간 회담이 이뤄져야 하노이 회담처럼 합의하지 못한 채 헤어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미 정상이 톱다운 방식의 문제 해결과 북핵 문제의 유연한 접근에 공감하고 있기에 실무협상도 3차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하지만 북미 비핵화 협상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결단을 내리고 담판을 하는 것이기에 실무협상도 결국 톱다운 방식의 한 부분”이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강남·송파 신축·재건축 아파트 오름세

    강남·송파 신축·재건축 아파트 오름세

    서울 아파트값이 32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강남·송파구는 일부 신축 및 재건축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했다. 성동구는 호가보다 낮은 가격의 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마포구는 단지별로 상승·하락이 혼재됐지만 아현과 공덕동 선호단지 매수세로 소폭 올랐다. 3기 신도시 개발 기대감과 산곡동 지하철 인근 아파트 수요 등으로 오름세를 이어가던 인천 계양과 부평구는 아파트값 상승폭이 축소됐다. 울산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관찰됐다. 서울 전셋값은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지만, 수도권과 지방 전셋값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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