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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고 싶어요” 자해 시도로 하루 100명 응급실로… 20대 최다

    “죽고 싶어요” 자해 시도로 하루 100명 응급실로… 20대 최다

    20대 환자 28.7%…4년 만에 9%↑ 껑충전 연령 줄었는데 20대만 직전해比 14.6%↑20대 여성 더 심각… 21% 이상 자해 증가극단 선택 사망 1만 3200명… 하루 36명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2년째 지속되는 가운데 자해나 자살 등 극단적인 시도로 응급실에 내원한 사람이 올해 상반기에만 1만 8000여건으로 하루 평균 약 100명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침체 속에 취업난이 겹치고 있는 청년층인 20대가 28.7%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 장기화 등 청년층 위험 신호”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해·자살 시도자는 1만 8213명이다. 지난해 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총 3만 4905명으로 직전 해인 2019년(3만 6336명)보다 3.9% 감소했지만, 올해 상반기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올해 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에 내원한 사례가 매일 100건에 달한다”면서 “이 추세로 갈 경우 2019년의 최고치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응급실 내원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28.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대·30대 (15.1%), 10대(12.8%) 순이었다. 20대 비중은 2016년의 19.6%보다 9.1% 포인트 올랐다. 지난해에는 모든 연령층이 직전해보다 감소했지만 20대는 유일하게 14.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대 여성의 경우 21.1%나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2만 1176명, 남성이 1만 3729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5배가량 높았다.작년 한 해 극단적 선택 사망 1만 3195명 한편 지난해까지 이러한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인원은 총 1만 3195명이다. 전년보다 604명 감소한 수치지만, 여전히 하루 평균 36명이 자살로 사망하는 셈이다. 자살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 인원)로 보면 지난해에는 25.7명으로 전년보다 1.2명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이상에서는 모두 감소했지만, 30대는 0.7%, 20대와 10대에서는 각각 12.8%, 9.4% 증가했다. 응급실 내원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정도 높았지만, 자살 사망률 자체는 남성이 35.5명으로 여성 15.9명보다 2.2배 높았다. 신현영 의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위험 신호가 증가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청년층에서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정서적·사회경제적 피해가 자해·자살 등의 비극적 형태로 분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청년층에는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송도·청라·영종 3개 인천경제자유구역 인구 40만 돌파

    2003년 ‘대한민국 1호’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국제도시의 인구가 40만명을 넘어섰다. 1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 인구는 모두 40만2035명(외국인 6047명 포함)으로, 계획인구 54만5803명 대비 73.6%를 기록했다. 3개 지구별로는 송도국제도시 19만1741명(계획인구 26만5천611명), 청라국제도시 11만2648명(계획인구 9만8060명), 영종국제도시 9만7646명(계획인구 18만2132명)이다. 외국인 수는 송도가 35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종 1574명, 청라 945명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지정 당시 2020년까지 개발사업 대부분을 마치는 것으로 계획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국내외 투자가 위축되면서 개발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송도 4·5공구 92만㎡에 조성된 바이오 클러스터를 새로 매립 중인 송도 11공구로 연결해 총 200만㎡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019년말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 전체 입주기업 수는 송도 1692개, 영종 945개, 청라 638개 등 3275개에 이른다.
  • 밥상공동체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 12일 재개

    밥상공동체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 12일 재개

    “한겨울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연탄 후원 당부드립니다.” 에너지 빈곤층을 위해 해마다 사랑의 연탄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는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이 오는 12일부터 봉사활동을 재개한다. 강원 원주의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은 12일 오전 단계동에서 연탄은행 재개식을 갖고 올 겨울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지역 내 연탄을 사용하는 1062가구에 사랑의 연탄 30만 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 악화와 경기 침체 등으로 현재까지 들어온 연탄 후원은 약 7만 장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후원자들의 기부가 절실한 실정이다. 연탄을 사용하는 1062가구 가운데 영세 노인 등 저소득층 등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들은 대부분 월 소득 50만원 미만 가정들로 고령과 각종 질환으로 근로 활동이 어려워 연탄으로 겨울을 날 수밖에 없는 에너지 빈곤층이다. 특히 고지대 거주자는 연탄 가격에 배달료를 추가로 지출해야 하는 상황으로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 이에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은 이날 단계동 독거노인 8가구에 1200장의 연탄을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후원자와 봉사자 모집을 통한 연탄 나눔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첫 연탄 나눔은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와 삼양식품,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남원 원마트, 메가 리치사업단 한국금융, 삼천감리교회, 충정교회, 원주신용협동조합,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 행복가득 가치충만 미래발전 강원 실무협의회 등이 함께한다. 행복가득 가치충만 미래발전 강원 실무협의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도로교통공단,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산림항공본부,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한국관광공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국립공원공단 등 원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참여해 연탄 나눔과 봉사 활동을 진행한다. 허기복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소외된 이웃들은 올 겨울나기가 더욱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후원과 봉사 활동을 통해 참여와 나누는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채인묵 서울시의원, ‘위드코로나 대비’ 전통시장 상인회장단과 간담회

    채인묵 서울시의원, ‘위드코로나 대비’ 전통시장 상인회장단과 간담회

    채인묵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더불어민주당, 금천1)은 지난 7일 금천구 소재 6개 전통시장(남문, 현대, 대명, 맛나는거리, 은행나무, 독산우시장) 상인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가 전 국민 70% 이상 백신접종 완료 시 일상회복을 위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대비하고, 코로나19로 매출감소와 침체를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인회장단은 위드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시장별 환경에 맞는 방역대책과 시설현대화 지원, 온·오프라인 판로·배송서비스 등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채인묵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치며 “서울시 전통시장 정책을 소관으로 하는 기획경제위원장으로서 논의된 사안에 대해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허원 경기도의원 발의 ‘경기도 지역상권 상생협력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허원 경기도의원 발의 ‘경기도 지역상권 상생협력 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허원 의원(국민의힘·비례)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지역상권 상생협력 촉진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경기도의회 제355회 임시회 제1차 경제노동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재난 발생시 임대료를 감면하는 등의 상생협약 체결을 권장하고, 협약을 체결한 임대인 및 임차인에게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 허원 의원은 “코로나19의 발병과 확산, 장기화는 경기침체로 이어졌으며 이에 따라 소상공인은 경영위기로 어려운 시기를 경험하고 있다”며 “유례없는 재난상황으로 인해 다양한 극복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좀처럼 서민경제는 회복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고 조례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임대료 부담은 소상공인에게 상당히 큰 어려움으로 다가온다”며 “자발적 임대료 인하 운동인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개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동력을 임대인의 선의에만 의지하기 어려울 것”이라 말했다. 허 의원은 “경기도 차원에서 임대료 감면을 통한 임차인의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시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조례 개정을 통해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상생협약의 확산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임대인과 임차인이 함께 공생하는 관계가 만들어지기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 예적금 금리 오르는데… 내 여윳돈 어디 묻어둘까

    예적금 금리 오르는데… 내 여윳돈 어디 묻어둘까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침체 방어 차원에서 유지돼 온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은행의 예적금 금리와 대출 금리가 오르고 있다. 지난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 이후 두 달이 지나면서 시중은행의 금리 인상도 본격화되고 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기준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금리(1년 만기 신규취급액 기준)는 평균 연 1.16%로, 7월보다 0.06% 포인트 상승했다. 시중은행들은 9월 예적금 금리를 연 0.05~0.40% 포인트 올렸다.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식 등 투자상품 위주의 자산 포트폴리오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6개월 만에 3000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올 초부터 이어 오던 상승장이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여전히 정기예금이나 적금 금리가 연 1% 수준이라 투자 매력도는 높지 않다. 다만 최근 금융회사들이 주식시장으로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투자자를 잡고자 잇따라 내놓는 고금리 상품은 눈여겨볼 만하다. 물론 일부 상품은 특정 카드에 대한 일정액 사용, 기타 상품 가입 등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해야만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드 사용이나 월급 이체 같은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에 가입해 볼 만하다”며 “가입액이나 기간도 제한돼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까지 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이 내놓은 고금리 상품 대부분은 우대금리 요건을 갖춰야 한다. 예컨대 최고 연 10.0%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케이뱅크의 ‘핫딜적금×우리카드’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1.8%다. 여기에 케이뱅크 신규회원 가입 또는 개인정보 마케팅 활용에 동의하면 연 0.5% 우대금리를 받는다. 적금 가입일에서 2개월 동안 우리카드를 20만원 이상 이용(연 4.2%)하거나 만기 2개월 전까지 240만원 이상 이용(연 5.7%)하면 우대금리 중 하나가 적용된다. 또 이 카드로 자동 이체를 등록하거나 6개월 이상 교통카드로 사용(연 2.0%)해야 한다. 가입 기간은 1년, 가입액은 월 최대 20만원이다. 이 밖에 ‘우리매직 적금 바이 롯데카드’(최고 연 7.0%), ‘우리페이 적금’(최고 연 6.0%) 등은 카드 사용 조건 등을 충족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요건이 복잡하다면 상대적으로 기본금리가 높은 2금융권 예적금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저축은행이나 신협·농협 등의 예적금 상품도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까지 보호된다. 원금과 이자를 합쳐 5000만원까지는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없는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8월 기준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1년 만기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25%로 7월보다 0.18% 포인트 올랐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2.26%, 정기적금은 연 2.43%다. 시중은행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예컨대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연 3.3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332 정기예금’은 상상인저축은행 앱인 ‘뱅뱅뱅’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앱인 ‘크크크’에서 1계좌씩 모두 2계좌까지 개설할 수 있다. 별도 우대 조건은 없다. 가입 한도는 100만~1000만원이다. 이자는 만기에 일시 지급되며 가입 기간은 6개월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이나 신협, 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에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되는 5000만원 이하의 돈을 예치하는 것도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가져가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악재에… 코스피, 올 상승분 모두 사라졌다

    글로벌 악재에… 코스피, 올 상승분 모두 사라졌다

    코스피가 2900선 코앞까지 떨어졌다. 환율과 채권도 모두 약세를 보이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 갔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공포와 기업수익 악화 전망이 맞물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까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코스피는 올해 최저치인 2908.31로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간 160.51포인트가 빠진 코스피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3.46% 폭락해 922.3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114조원으로 올 초 수준으로 줄었다.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7월 6일과 비교하면 약 200조원이 증발한 것이다. 이날 시가총액 10위권 종목 중에서는 네이버, 카카오, 현대차를 제외한 7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생명(1.96%), 한화생명(2.97%) 등 금리 상승 수혜주로 꼽히는 보험업종은 상승했다. 이러한 주가 급락은 일시적인 조정 국면이 아니라 구조적 원인들이 켜켜이 쌓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 전력난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 치솟는 에너지 가격 같은 악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예측도 어렵다”고 말했다. 글로벌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지만, 국내 증시를 떠받든 유동성의 힘은 예전만 못하다. 이날 폭락장은 외국인 투자자가 주도했지만, 순매도 규모는 전날보다 줄어든 2788억원이었다. 작은 충격에도 주가 움직임이 크다는 얘기다.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는 각각 843억원, 176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전날 코스피가 하락할 때 작용했던 악재에서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 급등이 추가됐다”며 “에너지발(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등 악재가 더해지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여러 불안 요인들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당분간 주식시장은 불안정한 기조를 이어 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물가 뛰고, 시총 150조 증발 ‘S의 공포’

    물가 뛰고, 시총 150조 증발 ‘S의 공포’

    올 3분기(7~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인 2.6%를 기록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주식과 채권 가격, 원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로 흔들렸다.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과 에너지 위기로 촉발된 인플레이션 우려가 금융시장에 전이되면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화 단계로 진입하려던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경기는 나빠지는데 물가는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2012년 1분기(3.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4월(2.3%)부터 6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 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상승률도 1.9%를 기록하는 등 완연한 인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했다.이날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2900선을 겨우 지켰고, 원달러 환율과 국고채 금리는 연고점 기록을 다시 썼다. 환율 상승은 원화 가치 하락, 국채금리 상승은 국채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3.86포인트(1.82%) 내린 2908.31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 종가 기준으로 최저치이며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으로 보면 최근 3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17조원, 코스닥시장에서 32조 9000억원 등 총 150조원가량이 증발했다. 전날 장중 연고점을 기록한 원달러 환율은 이날 다시 3.6원 오른 1192.3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190원대로 오른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국고채 금리도 3년물과 10년물 모두 전날에 이어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중국 헝다그룹 사태와 미국 부채 한도 협상 난항까지 겹쳐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물가는 오르는데 주가는 떨어지니 오늘 장세만 봐선 스태그플레이션이 맞다고 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볼 땐 경기 침체까지 이어지진 않겠으나 주식시장은 확실히 스태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인플레이션, 내년이 더 걱정인 이유/장재철 KB국민은행 본부장·수석이코노미스트

    [열린세상] 인플레이션, 내년이 더 걱정인 이유/장재철 KB국민은행 본부장·수석이코노미스트

    인플레이션이 예사롭지 않다. 백신 접종 확대와 더불어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통상 경제가 침체기에서 회복기로 진행되는 과정에는 생산과 고용의 병목 현상, 즉 원활한 생산 요소의 공급 부족이나 저조한 가동률 등으로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최근의 인플레이션에는 이러한 요인과 더불어 여러 다른 요인도 작용하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플레이션 전망에 따라 통화정책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국 중앙은행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기존의 통화정책 기조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브라질, 러시아에서는 연초부터 식품 가격과 환율,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최근까지도 각각 10%와 7% 내외의 높은 물가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이들 국가의 중앙은행은 올해 들어 9월까지 이미 다섯 차례나 정책 금리를 인상했다. 미국도 인플레이션이 13년 만에 5%대로 상승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지난 9월 올해와 내년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통화정책 수단인 양적완화를 올해 안에 축소하고,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인상 시점도 2023년에서 2022년으로 앞당길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은행도 코로나 위기 이후 심화한 금융불균형과 1%대에 머물던 소비자물가의 2%대 중반 상승으로 8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올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경제 정상화와 금융불균형 이슈 등을 이유로 9월에 정책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제로금리에서 벗어났다. 이처럼 높아진 인플레이션과 전망치의 상향 조정은 통화정책의 정상화, 즉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의 유동성 축소와 금리 인상을 예상보다 더 빨리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 따라서 향후 금융시장 상황은 더 긴축적으로 전환돼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하방 리스크로 작용하며 내년의 경기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 즉 글로벌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등으로 인한 금융불안과 경기침체, 특히 대외 건전성이 취약한 신흥시장국 위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화두인 이유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이 당초보다 높을 것으로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는 코로나 위기 여파로 지속되는 공급망의 차질이다. 록다운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생산활동과 물류에 대한 차질이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대표적인 것이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난으로 자동차 생산이 중단되면서 미국에서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중고차 가격이 급등하며 물가 상승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이러한 반도체난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태풍 등 기후 요인과 코로나로 인한 검역·방역 강화로 항만 정체가 심화하고, 컨테이너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항만 운임이 급등하고 있다. 대표적인 화물운임지수인 벌크틱운임지수(BDI)는 연초 1500 수준에서 9월 말 5167로 2.5배가량 상승했다. 물류 지연과 운임 상승은 공급망 차질을 심화하며 추가적인 물가 상승 요인이 될 것이다. 둘째, 연료용 원자재 및 상품 가격 상승이 심상치 않다. 국제 유가는 3분기에도 WTI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0% 이상 높은 배럴당 70.5달러를 유지했다. 앞으로도 이런 높은 수준이 예상된다. 특히 탈탄소 정책에 따른 개발 억제와 자연재해 등으로 공급 부족이 나타난 석탄과 천연가스 가격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0% 이상 상승했다. 연료용 원자재뿐만 아니라 옥수수와 대두도 각각 65%, 45%의 두 자릿수 상승세다. 이러한 원자재와 곡물 가격 상승 또한 공급 측면에서 시차를 두고 공산품 및 식품 가격으로 전이되며 물가 압력을 높일 전망이다. 게다가 중국은 최근 전력난으로 산업단지부터 가정에까지 전력 배분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의 탈탄소 정책 및 연료용 원자재의 채굴 능력 한계는 전력난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을 시사한다. 전력난에 따른 차질로 생산이 연말연시 쇼핑 시즌의 수요를 맞출 수 없을 경우 물가 압력뿐만 아니라 소비 위축까지도 우려된다. 또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개월째 전년 대비 9%대의 상승세를 보이는 중국의 생산자물가가 수출 가격에 전가되면 중국발 인플레이션 수출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있다.
  • 이력서~면접 한번에… 서초, 원스톱 취업박람회

    서울 서초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채용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5일 서초구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온라인(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오는 29일까지 3주간 전용 홈페이지(www.scjob.co.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박람회는 이력서 지원부터 면접까지 모든 과정이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구직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기업의 구인정보를 탐색하고 이력서를 제출할 수 있다. 화상면접을 통해 기업 인사담당자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지원부터 면접까지 한자리에서 마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박람회에는 3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해당 기업은 청년, 중·장년 구직자를 채용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AI) 면접 컨설팅 ▲퍼스널 컬러(개인이 가진 신체의 색과 어울리는 색) 컨설팅 ▲MBTI(성격검사유형) 검사 ▲NCS(국가직무능력표준) 라이브 특강 ▲사진보정 서비스 등 다양한 행사가 영상으로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침체된 고용 시장에 이번 취업박람회가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서초 일자리플러스센터(02-2155-8767)로 문의하면 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움츠려 있던 구직자분들이 기지개를 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은 좋은 일자리를, 구인기업들은 필요한 인재를 구하는 윈윈이 되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마포, 관광지 빈틈 없애는 ‘방역관리요원’ 떴다

    마포, 관광지 빈틈 없애는 ‘방역관리요원’ 떴다

    “안심하고 서울 마포구로 놀러 오세요.” 서울 마포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관광업계 종사자들과 손잡고 주요 관광지 방역 활동에 나선다. 구 관계자는 5일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막심한 경제적 피해를 입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관광업 휴직 및 실직자, 경영 위기에 처한 여행사 대표 등 4명을 방역관리요원으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침체된 관광업계 종사자들에게 공공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홍대 등 주요 관광지의 방역을 강화해 선제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방역관리요원들은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홍대 걷고싶은거리(서교동 348-40 일대)에서 ▲마스크 착용 ▲2m 이상 거리두기 ▲‘3밀’(밀폐·밀접·밀집) 상황 억제를 위한 방역 활동에 나선다. 구는 이번 활동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관광객들의 여행 불안 심리를 해소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최근 방역관리요원이 활동하지 않는 오후 10시 이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거리에서 술을 마시는 외국인이 많다는 제보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홍대 일대를 중심으로 야간 특별 방역 점검에 나선다.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밤 9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하루에 130여명이 방역 수칙 위반 단속을 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방역관리요원들의 활동을 통해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관광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방역을 강화하면서도 관광지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석유·석탄·가스 전부 최고가… ‘에너지發 인플레’ 겨울이 온다

    석유·석탄·가스 전부 최고가… ‘에너지發 인플레’ 겨울이 온다

    유럽 석탄 가격도 13년 만에 가장 비싸美 천연가스도 1년간 150% 이상 올라산유국 증산 않고 친환경에 가스 수요↑난방비 등 전 세계 서민 부담 가중 우려美 연준 “내년까지 인플레 계속” 전망국제 유가가 7년 만에, 유럽 석탄 가격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병목현상, 기후변화 대응 정책, 통상·안보 연계 추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여서 섣불리 그 끝을 예측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당장 올겨울 난방비 등 연쇄적으로 물가상승이 이어지면서 각국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4일(현지시간) “미국인은 1년 전보다 휘발유를 사는 데 1갤런당 1달러를 더 내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은 1년간 150% 이상 올랐다”며 “올겨울에 식품, 화학제품, 플라스틱 제품 가격과 난방비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7.62달러로 2014년 11월 이후 약 7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천연가스 가격도 100만 BTU(열량 단위)당 5.77달러로 거래를 마쳐 1년 전(2.62달러)보다 2배 이상 올랐다. 또 로이터통신은 이날 유럽에서 석탄 선물 가격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 원인은 복잡하다. 미국은 에너지 가격 급등을 공급망의 문제로 본다. 이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8월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에 추가 증산을 요구했지만, 여전히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선진국들의 친환경·탈탄소 정책도 원인 중 하나다. 신재생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불과 2년이면 발전소가 완공되는 천연가스가 석유·석탄의 대체재로 각광받으며 품귀현상이 나타났다. 계절적으로도 통상 10월부터 난방수요를 감안해 각국이 천연가스 구매에 열을 올리기 때문에 수요는 더 증가할 수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은 석탄 공급난 등으로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실제 철강, 완구, 섬유 등 많은 업종에서 공장들이 정상조업을 못 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우군이라는 이유로 호주산 석탄 수입을 막은 것이 전력난을 일으킨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면서 통상과 안보를 연계하는 최근의 국제적 추세가 부작용을 낳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각국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유럽 국가들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각료급 회의를 연 가운데 “프랑스와 스페인이 유럽연합(EU)에 에너지 가격과 관련한 규칙을 변경하라고 촉구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유럽노동조합연맹에 따르면 근로빈곤층의 15%인 270만명이 난방자금이 부족하다. EU는 오는 21∼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해당 문제를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체코 중앙은행은 선제적으로 지난달 30일 물가를 잡겠다며 기준금리를 75bp 인상했다. 문제는 발작에 가까운 연쇄 물가 상승 쇼크다. 이미 독일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1% 올라 2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의 지난 5월 CPI도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내년까지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을 바꿨다. 더 나아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 수요는 빠르게 회복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 및 에너지 가격 급등, 델타 변이의 확산 등으로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487조 빚 짊어진 2030… 위기 땐 ‘폭탄’ 먼저 터진다

    487조 빚 짊어진 2030… 위기 땐 ‘폭탄’ 먼저 터진다

    대기업 직장인 박모(38)씨는 현재 주식으로 2억원 정도를 굴리고 있다. 이 가운데 1억원은 주식 열풍이 시작된 지난해 마이너스통장에서 조달한 돈이다. 박씨는 “주변에서 ‘집값이 얼마 올랐다’, ‘주식이나 코인으로 얼마 벌었다’는 얘기를 듣다 보니 나만 가만히 있다가는 ‘벼락거지가 되는 게 아닌가’라는 불안한 마음이 컸다”면서 “이자가 부담이긴 하지만 주식으로 이자보다 높은 수익만 내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의 일환으로 은행들이 마통 한도를 줄인 상황이라 괜히 마통 사용액을 줄였다가 한도가 줄 수 있어 여유자금이 생겨도 당분간 빚을 갚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가계부채 규모가 매월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는 가운데 특히 2030 젊은층의 대출이 전 연령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박씨처럼 빚을 내 주식과 암호화폐 등에 투자하거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내 집 마련에 대거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한은의 경고… “전 연령층 중 청년층 빚의 속도 가장 빨라” 지난달 24일 한국은행은 ‘2021년 9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특히 청년층 가계부채에 대해 경고음을 날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청년층의 가계부채는 약 487조원으로 전체 1806조원의 26.9%를 차지했다. 청년층은 아직 다른 연령에 비해 소득과 자산에 여유가 없음에도 전체 가계부채의 4분의1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빚이 불어나는 속도가 전 연령층에서 가장 빠르다는 점이다. 올 2분기 청년층 가계부채는 1년 전보다 12.8% 급증했다. 나머지 연령층의 증가율(7.8%)을 웃도는 수치다. 늘어나는 가계대출을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 대출이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증가세도 확대됐다. 먼저 최근 3년간 청년층 전세자금 대출 증가세를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019년 30.5%, 지난해 29.5%, 올 2분기 21.2%로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은 전월세 거주 비율이 높은데, 최근 집값 상승에 따른 전월세 상승으로 전세자금 대출도 늘어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점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증가세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2019년 1분기만 하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 0.9%에 지나지 않았고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이었다. 지난해 2분기 들어 3.3%로 높아지더니 4분기엔 11.2%를 찍고, 올 2분기 7.0%를 기록했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청년층이 지난해 ‘패닉 바잉’(공포 매수)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 가운데 청년층의 비중이 36.6%에 이른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신용대출 증가율도 2019년 1분기 6.5%에서 지난해 1분기 12.7%로 뛰었다. 지난해 말엔 26.9%까지 급증했다가 올 2분기 20.1%를 기록했다. 한은은 “지난해부터 주가 상승과 주요 기업 기업공개(IPO) 등의 영향으로 개인의 주식 투자가 확대되면서 청년층이 신용대출 일부를 주식 투자에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실제로 주요 증권사(미래·KB·NH·한투·키움·유안타)의 지난해 신규 계좌 723만개 중 청년층의 계좌 개설은 54%(392만개)를 차지했다.●부동산 등 자산 가격 급등 불안감에… 영끌·빚투족 내몰린 2030 전문가들은 부동산을 비롯해 자산가격의 급등세가 청년들의 불안감을 가중시켜 ‘빚투족’, ‘영끌족’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았다는 분석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집값이 계속 올라가니 ‘지금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심리가 ‘공포 수요’를 만들었다”면서 “양질의 일자리와 교육을 위해 서울과 수도권 근처에 살아야 하고, 다른 대안이 없다 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 7734만원에 이른다. 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6억 708만원)보다 배 가까이 뛰었다.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진입 장벽이 높아지자 젊은층은 비교적 소액 투자가 가능한 주식과 암호화폐 투자에 대거 뛰어들기도 했다. 지난 1분기 기준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투자자 현황을 보면 신규 실명계좌 설립자 249만 5289명 중 20대 비중은 32.7%(81만 6039명)로 모든 연령층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버는 돈 아직 적고, 여러 군데서 돈 빌려… 청년층 ‘위험한 빚’ 청년층의 가계부채 급증은 다른 세대들과 비교해 특히나 위험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층은 중장년층에 비해 소득 기반이 아직 약하다”면서 “최근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국면에서 대출을 많이 받아 구입했기 때문에 가격 하락 때 충격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비율을 나타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보면 올 2분기 기준 청년층 DSR은 37.1%로 여타 연령층(36.3%)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는 돈에 비해 갚아야 하는 돈이 많다는 얘기다. 특히 최근 금융 당국은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시중 금리도 오르기 시작해 본격적으로 이자가 늘어나면 청년층의 타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청년층은 취약차주 비중도 다른 연령층보다 높다는 점에서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이 더 크다. 청년층 취약차주 비중은 올 2분기 기준 6.8%로 다른 연령층(6.1%)보다 높다. 취약차주는 3건 이상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소득 하위 30%) 또는 저신용(신용점수 664점 이하)인 차주를 의미한다. 무리한 빚투자는 소비를 위축시키고, 경기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지난달 29일 ‘한국경제 전망과 통화정책 과제’ 간담회에서 “2030세대는 소비 성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향후 (소비 침체 등) 소비 기반의 상당한 잠식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결혼과 출산 등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이다. 하 교수는 “빚이 많아지면 당장 소비에 쓸 돈이 없어지고, 결혼과 출산을 미루게 된다”면서 “애를 낳아서 키우는 대신 아파트 같은 콘크리트를 안고 사는 사회가 행복한 사회라고 볼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청년층이 빚투에 몰리는 이유는 결국 복지 기반이 무너지고, 한국에서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라면서 “각자도생을 할 수밖에 없고, 현재 할 수 있는 건 최대 능력을 뽑아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자본을 축적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거 사다리 회복 등 복지시스템 변화와 양질의 일자리 필요” 전문가들은 주거 사다리 회복 같은 사회 복지시스템의 변화와 양질의 일자리 제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에서 청년층을 위한 임대 주택 등을 공급한다고 하지만 실제 청년들이 원하는 주거 형태와는 괴리가 있다”면서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주거 안정성을 강화한 좀더 세심한 맞춤형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현재 청년층 가계부채 문제는 금융 정책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들다”면서 “지방 곳곳에 괜찮은 노동시장을 만들고 공공임대 주택을 늘려 집값을 안정화시키는 사회 전반의 변화가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 ‘쥴리 벽화’ 그 건물, 24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쥴리 벽화’ 그 건물, 24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코로나 여파 상권 침체 때문”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 비방 논란을 낳았던 일명 ‘쥴리 벽화’ 건물이 매물로 나왔다. 3일 밸류맵, 디스코 등 토지·건물 정보 플랫폼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관철동 소재 지상 6층 규모 상가 건물이 매물로 등록됐다. 이곳은 지난 7월 ‘쥴리 벽화’로 논란이 됐던 장소다. 당시 건물 옆면에는 6장의 철판 위에 가로 약 15m 세로 2.5m 길이의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문제가 된 건 2점의 그림이었다. 한 금발 여성의 얼굴이 커다랗게 그려졌고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문장이 쓰였다. 칼이 꽂힌 빨간색 하트 위에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글귀가 적힌 그림도 있었다. 옆에는 ‘2000 아무개 의사, 2005 조 회장, 2006 아무개 평검사, 2006 양검사, 2007 BM 대표, 2008 김 아나운서, 2009 윤서방 검사’라는 문구도 더해졌다. ‘쥴리’는 김씨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루머에서 그를 지칭하는 별칭이다. 벽화에 나열된 이름들 역시 모두 같은 음모론에서 ‘김씨 연관 남성’으로 등장한다. 벽화가 기사화되자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건물주 여모씨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그림을 내걸었다는 의혹도 나왔다.건물주 여씨 “벽화 거리 구상해 주변 밝히려려고 했다” 여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애초 벽화의 거리를 구상해 주변을 밝히려는 계획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보수 성향 유튜브들은 건물을 찾아 벽화를 훼손하며 “건물주를 잡아가라”, “건물을 철거하라” 등의 주장을 펼쳤다.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여씨는 벽화 위에 흰색 페인트를 덧칠해 그림과 문구를 모두 지웠다. 이번 건물 매각은 코로나 여파로 상권이 침체된 탓에 임차인을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 [속보] ‘쥴리 벽화’ 그 건물, 24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속보] ‘쥴리 벽화’ 그 건물, 24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 비방 논란을 낳았던 일명 ‘쥴리 벽화’ 건물이 매물로 나왔다. 3일 밸류맵, 디스코 등 토지·건물 정보 플랫폼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관철동 소재 지상 6층 규모 상가 건물이 매물로 등록됐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 근처이자 젊음의 거리 중심 상권에 있는 빌딩으로, 매각 희망 가격은 240억원이다. 이번 건물 매각은 코로나 여파로 상권이 침체된 탓에 임차인을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 10월 극장가, 사회적 의미 깊은 다큐 영화 잇달아… ‘노회찬’, ‘타다’

    10월 극장가, 사회적 의미 깊은 다큐 영화 잇달아… ‘노회찬’, ‘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10월 극장가에 우리 사회가 고민해볼 만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두 편이 개봉한다. 진보 정치에 대한 열망과 스타트업에 대한 열정을 주제로 관객들에게 울림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민환기 감독의 ‘노회찬6411’은 2018년 작고한 노회찬 전 의원의 3주기를 맞아 고인의 삶을 다룬 첫 다큐멘터리 영화다. 대학 졸업 이후 용접공으로 노동현장에 투신한 노동운동가가 가장 대중적인 진보 정당 정치인이 되기까지의 여정과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6411’은 서울 구로에서 출발해 대림, 영등포 등을 지나는 버스 노선으로 노 전 의원이 2012년 진보정의당 대표 수락 연설물에서 소개해 유명해졌다. 노 전 의원은 매일 새벽 6411번 버스를 타고 강남의 빌딩에 출근해서 한 달에 85만원 받는 아주머니들을 투명인간에 비유한 뒤 “이분들이 냄새 맡을 수 있고, 손을 잡을 수 있는 곳으로 가고자 한다”고 자신의 꿈을 설명했다. 영화는 용접공으로 위장 취업한 고인의 이야기로 시작해 1987년 노동자대투쟁, 진보정당 추진위원회 결성, ‘삼성 X파일’ 등 굵직한 사건을 중심으로 그의 일생을 따라간다. 노동자와 정치인이 아닌 노 전 의원의 모습도 함께 그렸다. 노동 운동을 하다 만난 아내 김지선씨에게 편지를 쓰고, 말년에 둘이 보내는 시간을 늘린 자상한 남편이기도 한 그는 ‘국민 누구나 악기 하나쯤 다룰 수 있는 나라’를 꿈꾸며 틈이 나면 첼로를 켰다. 민 감독은 “타인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면서 자신의 말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어휘 하나까지도 섬세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라며 “영화를 통해 인간에 대해 지치지 않는 존중과 믿음을 거두지 않은 노회찬이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개봉하는 권명국 감독의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은 국내 최초로 스타트업을 다룬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다. ‘한국의 우버’로 불리며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승승장구하던 중 택시업계의 반발로 법적 공방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 등을 그렸다. 지난해 여객 운수법 개정안(일명 ‘타다 금지법’)이 통과되고 출시 1년 6개월 만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에 170만명까지 늘어난 타다 사용자들은 ‘#타다 응원합니다’ 캠페인과 타다 금지법 반대 서명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 행동에 나선다. 한편으로는 권 감독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타다 팀의 고투를 다뤘다. 핵심 사업모델이 하루아침에 불법이 돼 버린 상황에서 VCNC라는 스타트업이 위기를 돌파하려고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했는지를 보여준다. 타다를 이끄는 박재욱 대표는 물론,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의 솔직한 이야기와 스타트업의 끈기와 집념, 팀원들 간의 우정도 엿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타다 금지법을 통과시킨 우리 사회의 결정이 진정 최선의 선택이었는가에 대한 씁쓸한 질문을 던진다. 이 영화는 시네마틱퍼슨의 영화사업부 블루(BLUE)에서 제작한 창립 작품이다. 기업이나 배급사의 외부 투자 없이 제작사가 제작비 전액을 투자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지난 8월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독립영화이자 예술 영화로 공식 인정받았다.
  • 노원, 소형음식점 음식쓰레기 한시 무상수거

    노원, 소형음식점 음식쓰레기 한시 무상수거

    서울 노원구는 지역 내 소형음식점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를 한시적으로 무상수거한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연장되면서 영업시간 단축과 매출감소 등으로 경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원대상은 지역 내 소형 일반·휴게 음식점 5000여 곳이며, 다량 배출 사업장은 제외한다. 이번 조치는 오는 12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지속한다. 배출 방법은 음식물쓰레기를 납부필증을 붙이지 않고 일~금, 오후 6시~10시 기존에 사용하던 음식물쓰레기 전용수거 용기에 배출하면 된다. 기존에 구매한 배출 납부필증은 환불이 불가능하며, 규정을 지키지 않고 무분별하게 배출할 경우 수거하지 않을 있다. 구는 이런 내용을 해당 업체에 안내 문자를 발송하거나 홍보물을 배포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음식물쓰레기 무상수거로 인한 수수료 감면액은 총 2억 8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달 ‘노원구 음식물류 폐기물의 발생억제, 수집·운반 및 재활용에 관한 조례’를 개정, 수수료 감면 규정을 신설했다. 근거 규정을 마련한 구는 앞으로 재난 상황에서 음식물폐기물과 관련 원활하고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고용유지지원금 ▲노원구 집합금지 등 업종 폐업 소상공인지원금 ▲서울 경제활력 자금 ▲소상공인 특별 신용보증대출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지원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형 음식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대전 교통혁명 트램 ‘안정궤도’… “충청 메가시티 가속페달”

    대전 교통혁명 트램 ‘안정궤도’… “충청 메가시티 가속페달”

    “취임 후 가장 잘한 일이 혁신도시로 지정받은 것이고, 그게 원도심을 부활시키리라 확신합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취임 전까지 지지부진하던 큰 사업을 대부분 해결했다고 자부한다”면서 “공약 이행률 100% 달성을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성구청장에서 일약 광역단체장에 당선된 초선 허 시장에게 대전 시민들은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8개 특·광역시장의 직무수행 지지도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에 이어 허 시장이 3위를 차지했다. 지난 4·7 재보궐 선거 당선 효과를 본 오 시장과 박 시장을 제외하면 전국 광역시장 중 여야를 안 가리고 단연 1위다. 최근 대전 3개 지방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도 허 시장은 여야 시장 후보군을 통틀어 모두 선두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이 바뀔 때마다 건설 방식이 변경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을 안정궤도에 올려놓는 등 해묵은 지역 과제를 다수 해결한 것이 이 같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허 시장은 2018년 7월 취임 후 트램 건설을 확정했다. 1996년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결정 후 정부가 돈이 많이 드는 지하철 건설을 불허하자 고가 자기부상열차 방식 등을 왔다 갔다 하며 세월을 허비했다. 전임 시장 때 트램으로 변경됐으나 정부에서 타당성 재조사를 요구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그러다 2019년 1월 29일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사업’이 돼 급물살을 탔다. 국내 최초 도입한 트램이 2027년 말 개통되면 전국 처음 상용화된다. 대전 도입 이후 서울 위례신도시 등 전국 20여개 도시의 트램 도입이 잇따랐지만 대부분 기본계획 단계다. 대전은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2023년 초 착공한다. 트램이 완공되면 도시철도 1호선 지하철 역과 만나며 5개 자치구를 도는 37개 역이 들어선다. 총노선 길이 37.8㎞로 국비 등 7492억원이 투입된다. 건설비가 지하철보다 3배 정도 싸다. 허 시장은 “트램은 시민들이 걸어 역에 접근해 주변 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고 말했다. 시는 당초 35개 역을 신설하려 했으나 대전역 주변이 혁신도시로 지정되자 지난 5월 대전역 경유 노선으로 변경했다.●“혁신도시 지정 쾌거… 원도심 부활 확신” 허 시장은 “2023년 대전역 동광장에 광역 간선급행버스(BRT) 환승센터가 지어지고 혁신도시가 조성되면 사람들의 왕래가 크게 늘기 때문에 트램이 대전역을 거쳐야 효율성이 훨씬 좋아진다”며 “유럽처럼 트램을 관광상품화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대전역세권과 연축동 일대 등 두 곳을 혁신도시로 지정했다. 세종시 인접지라는 이유로 제외됐던 충남과 함께 추가 지정된 것이다. 대전은 두 곳 모두 원도심이다. 대전역세권은 둔산·도안·노은신도시가 조성되고 충남도청과 충남경찰청 등 굵직한 공공기관이 충남으로 이전하면서 갈수록 침체되고 공동화돼 시장으로서 고심이 큰 곳이었다. 지정면적 92만 8000㎡ 안에 코레일·국가철도공단 본사 등이 있지만 여전히 낙후돼 있다. 허 시장은 “대전 역사 100년을 이끌어 온 대전역이 또다시 대전의 새로운 100년을 설계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연축지구는 24만 1700㎡이다. 지금은 주로 논밭이 있다. 대전역뿐 아니라 이곳도 혁신도시가 완성되면 이전 공공기관을 따라 옮겨온 임직원과 가족은 물론 외부 인구 유입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 건물들이 쑥쑥 들어서고, 인적 드문 도심에 사람들이 북적거리면 점차 활기를 찾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대전시는 2023년쯤 착공을 예상하고 대전역세권은 지식·철도·교통을, 연축지구는 과학기술을 콘셉트로 한 신도시를 목표로 각각 관련 공공기관 15개와 8개를 유치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허 시장은 “혁신도시 둘 다 원도심인 곳은 유일하다. 특히 대전역과 가까운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 홈구장 ‘베이스볼드림파크’도 이를 예상한 것처럼 첨단으로 신축된다”며 “대전의 중심지였던 이곳이 옛 영화를 되찾으면 동서 균형발전뿐 아니라 세종과 충남·북 통합 충청권 메가시티에서도 중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대전이 국가균형발전의 축 되겠다” 충청권 메가시티는 먼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지난 16일 세종시와 함께 기본구상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올해 말까지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낸 뒤 산업·기능적으로 연결하고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해 메가시티의 기반을 닦는다는 구상이다. 이를 발판 삼아 2030년까지 충청권 메가시티를 구축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과학도시 대전이 주도해 충청권 메가시티를 구축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축으로 미래 개척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충청권 4개 시도 인구 550만명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거대 프로젝트다. 최근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이 국가철도망계획 선도사업에 선정돼 네 곳 주민을 이웃처럼 묶는 교통망이 갖춰졌다. 허 시장은 “광역교통망이 대전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고 자평했다. 그가 ‘과학수도’ 지정을 정부에 요청한 것도 대전을 그 중심 도시로 키우려는 전략이란 분석이다. 이 밖에도 대덕특구(대덕연구단지) 재창조 계획 확정, 대전교도소 이전 관철, 대전엑스포 이후 최대 국제행사인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유치, 적자에 허덕이는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 민간에 이양, 공공기관 지역인재 30% 채용 등 이끌어낸 성과는 수두룩하다. 하지만 인구 감소는 고민이다. 2018년 150만명 아래로 떨어진 뒤 해마다 줄어 지난 8월 145만명을 기록했다. 근본적으로는 우리나라 저출산에 문제가 있지만, 주변 도시 인구를 빨아들이는 이른바 ‘세종시 블랙홀’의 영향이 크다. 2014~2020년 7년간 대전을 떠난 시민이 유입 인구보다 9만 8000명 더 많다. 시는 내년부터 아이가 만 2세가 될 때까지 3년간 매달 30만원씩 지급하는 ‘양육기본수당’을 도입한다. 2025년까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드림타운 3000호도 공급한다. 지난해 말에는 청년 근로자용 기숙사도 문을 열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을 조기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도 확대할 방침이다. 허 시장은 ‘여행도시 대전’ 홍보에도 힘써 살고 싶은 매력 도시로 키우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성심당’ 등 빵만 유명한 곳이 아니라 근현대 건축물과 대청호오백리길, 뿌리공원, 계족산황톳길 등 관광자원도 풍부하다는 걸 널리 알리겠다고 했다. 최근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중부권 최대 백화점, 호텔, 영화관 등을 갖추고 문을 연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는 도시의 품격을 한결 더 높였다. 허 시장은 “대전은 국제와인페스티벌이 열리고 보문산전망대도 건립한다”며 “‘노잼 도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롯데마트 ‘VIC마켓’ 영토 넓힌다

    롯데마트 ‘VIC마켓’ 영토 넓힌다

    코로나에도 마트보다 매출액 늘어내년 호남권·창원지역 우선 공략2023년까지 20개 이상 오픈 목표 신선식품 특화… PB개발도 가속화코스트코·이마트 트레이더스 추격롯데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VIC마켓’이 사업 확장을 통한 재도약에 나선다. 실적 부진으로 한때 철수설까지 돌았지만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유통의 침체 속에서도 창고형 할인점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자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롯데쇼핑은 내년 초 롯데마트 목포점과 전주 송천점, 광주 상무점을 VIC마켓으로 전환하는 등 2023년까지 VIC마켓의 점포 수를 20개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2012년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콘셉트로 서울 금천에 VIC마켓 1호점을 내고 나서 점포를 5개까지 늘렸지만 실적 부진으로 3개 점을 폐점하고 지난 6월부터 회원제가 아닌 개방형으로 전환한 금천점과 영등포점 2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 축소에 나섰던 롯데마트가 다시 창고형 할인점 확장에 드라이브를 건 이유는 코로나 19로 가성비 중심의 합리적인 소비문화가 부상하면서 창고형 할인점 시장이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일반 대형마트(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와 창고형 마트(트레이더스·코스트코·VIC마켓)의 매출비중은 2018년 마트 77.8%, 창고형 22.2%에서, 지난해 마트 74.7%, 창고형 25.3%로 변화했다. VIC마켓 금천점과 영등포점도 지난해 20% 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아직 창고형 할인점이 출점하지 않은 호남권과 창원지역을 우선 공략하고 2023년에는 경쟁사가 많은 수도권으로 올라온다는 전략이다. 또 합리적 가격의 대용량 상품 외에 기존 빅마켓의 강점인 신선식품을 더욱 특화할 예정이다. 지역 거점 점포로서 쇼핑 편의성을 강화하고자 리빙전문점과 와인전문점 등 카테고리 전문 매장도 선보인다. 자체 브랜드(PB) 개발을 가속화하고 해외 조달 상품을 확대하는 등 상품 차별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2023년까지 전체 상품의 30%를 해외에서 생산한 PB브랜드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새로운 사업 비전도 ‘언제나 새로운 상품으로 고객 가치를 지향하는 창고형 매장’으로 정했다. 한편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국내 창고형 할인점 시장은 빅마켓의 확장 선언으로 경쟁이 심화 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트코(회원제·16개점)가 2019년 9월~2020년 8월 기준 매출 4조 5229억원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트레이더스(개방형·20개점)가 지난해 매출 2조 8946억원으로 뒤를 쫓고 있다.
  • 美 셧다운·테이퍼링, 中 헝다·전력대란… 세계경제 한 치 앞도 안 보인다

    美 셧다운·테이퍼링, 中 헝다·전력대란… 세계경제 한 치 앞도 안 보인다

    美, 의회 벼랑 끝 대치에 ‘디폴트’ 우려연내 테이퍼링 시작하면 ‘달러 가뭄’ 中 헝다, 급한 불 껐지만 파산 가능성내년 초까지 전력대란… 성장 직격탄세계 양대강국(G2)인 미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위기가 터지며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를 필두로 글로벌 증시가 요동쳤다. 미국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연방정부 예산을 두고 ‘치킨게임’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연내 개시도 파장을 키우고 있다. 중국에서는 헝다(에버그란데)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전력난까지 겹쳐 경기 위축이 예상된다. 세계 경제에 ‘퍼펙트 스톰’(더할 나위 없이 나쁜 상황)이 드리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에게 서한을 보내 “10월 18일까지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금융 시장에 큰 혼란이 생겨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상원 청문회에서도 “의회가 이 문제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2021 회계연도는 30일 종료된다. 여야가 임시 예산안이라도 짜지 않으면 다음달 1일부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에 들어간다. 부채 한도도 늘려야 디폴트를 피할 수 있다. 그럼에도 양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려는 3조 5000억 달러(약 4155조원) 규모의 사회복지 패키지 법안 처리를 두고 벼랑 끝 대치를 이어 가고 있다.코로나19 재확산도 어려움을 키운다. 스콧 고틀립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CNN방송에서 “하루 10만명 넘게 생겨나는 감염자 수가 추수감사절(11월 21일)쯤에는 2만명 안팎으로 통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희망적인 전망이지만 이는 두 달 뒤 이야기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실물 경기 회복이 느려진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연내 테이퍼링을 공식화하면서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달러 가뭄’이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된다. 주요 2개국(G2)의 다른 축인 중국에서도 난제가 쏟아진다. 파산 위기에 처한 부동산 업체 헝다는 29일 “자회사가 보유한 성징은행 지분 19.93%를 99억 9300만 위안(약 1조 830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헝다는 이날까지 2024년 만기인 달러 채권 이자 4750만 달러(약 559억원)를 갚아야 한다. 또다시 급한 불은 끈 듯 보이지만, 헝다의 파산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점점 더 우세해지고 있다. 전력대란도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시노링크 증권의 분석을 인용해 “지난 21일 기준 중국 주요 발전소 6곳의 발전용 석탄 비축량이 1131만t에 불과해 내년 2월까지 최대 3억 4400만t의 석탄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전날 화력발전 위축이 중국의 성장 둔화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며,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8.2%에서 7.8%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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