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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군 갈사산단 중단으로 대우조선에 준 배상금 중 183억원 돌려받는다.

    하동군 갈사산단 중단으로 대우조선에 준 배상금 중 183억원 돌려받는다.

    경남 하동군이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갈사만조선산업단지 조성사업 중단으로 대우조선해양에 배상한 884억원 가운데 183억원을 돌려 받게 됐다.23일 하동군에 따르면 서울고법은 최근 열린 갈사산단 분양대금반환 등 청구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대우조선해양은 하동군이 대우조선해양에 지급한 가지급금 884억 가운데 183억원과 이자를 하동군에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은 “대우조선해양도 이 사건 합의가 무효임을 모른데 대해 사회통념상이나 신의성실원칙상 요구되는 약한 정도의 부주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손해의 공평한 부담이라는 손해배상제도의 이념을 고려해 하동군 책임을 80%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대우조선해양이 2008년 7월 조성될 매립지 가운데 168만 6739㎡를 매수하는 분양계약을 체결했다가 조선업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2010년 9월 매수대상 부지 면적을 66만 1487㎡로 대폭 줄인 분양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의 분양 축소 계약 과정에서 매립지를 함께 분양받기로 한 다른 투자자들이 분양을 포기하는 상황까지 발생해 이 사업이 예정된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하동지구개발사업단 자력 악화를 초래하는 등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법원은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월까지 하동군이 대우조선해양에 지급했던 가지급금 884억 가운데 초과 가지급한 183억원과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하동군과 대우조선해양이 판결문 송달일(9월 14일)로부터 2주 이내에 재상고하지 않으면 판결이 확정된다. 하동군은 판결이 확정되면 되돌려 받게 될 금액은 초과 가지급금 183억원과 그동안 이자 42억원을 합쳐 모두 2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 갈사산단 조성사업 공사가 중단되자 하동군을 상대로 계약금 110억원을 반환하고 사업단 대신 갚은 대출금 770억원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1·2심에서는 대우조선해양측 주장을 받아들여 하동군은 분양대금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884억원을 대우조선해양에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주된 책임이 하동군에 있지만 조선산단 개발사업과 관련한 전문 식견을 갖춘 대기업인 대우조선해양의 위상에 비춰 강행규정 위반 합의를 체결한 대우조선해양의 책임을 부정하고 오로지 하동군에만 책임을 지울 만한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 서울 도심 곳곳 골목상권 살리기 행사…11월까지

    서울 도심 곳곳 골목상권 살리기 행사…11월까지

    서울 도심 곳곳에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가을행사가 개최된다. 서울시는 최근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을 지원하기 위해 시내 13개 골목상권에 ‘생활상권 육성 사업’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생활상권 육성사업’은 주민생활 중심지에서 도보 10분 이내 침체한 골목상권을 상인 스스로 살리기 위해 기획됐다. 상인들이 직접 동네 소비자를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떠났던 동네 단골을 되찾는 것이 목표다. 24일에는 서대문구 남가좌동 상권에서 ‘남이동길 브랜드축제’가 열린다. 지역 내 독립출판사, 공방, 꽃집, 카페 등이 참여하는 지역시장을 비롯해 우리동네 상점을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로 체험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같은 날 서초구 방배동 상권에서는 ‘방배 함께마켓(방배 함께시장)’이 개최된다. 상인과 지역민이 소통하는 지역마켓 형태로 어린이를 위한 풍선쇼, 마술쇼 등 다채로운 공연 및 놀이 체험을 준비했다. 내달 6~8일 강북구 인수동 상권에서는 ‘인수올래데이(인수 올레의 날)’가 펼쳐진다. 상권 한켠에 마련된 공간에서 직접 구매한 음식을 먹고 즐길 수 있는 ‘호프광장’ 행사와 지역예술가가 참여하는 거리 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임근래 서울시 상권활성화담당관은 “생활상권 활성화사업은 상인과 지역주민이 우리 동네 골목을 함께 살리는 것”이라며 “주민들의 수요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행사로 손님을 되찾고 주민·상인 간 소통의 장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 복합위기 대책 정교해야

    [사설] 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 복합위기 대책 정교해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올렸다. 6월과 7월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 ‘자이언트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3.25%까지 올라가며 다시 한국 기준금리 보다 0.75% 포인트 높아졌다. 미국은 다음번인 11월 네 번째 자이언트스텝을 예고했다. 당분간 한미 금리 역전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연준은 올 미국 성장률 전망치도 0.2%로, 기존보다 무려 1.5% 포인트나 낮춰 잡았다. 여기다 “물가상승률이 2%를 향해 내려간다고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언급이 전해지자 미국 증시는 추락했다. 미국발(發) 긴축 공포로 어제 한국 금융시장도 크게 출렁였다. 코스피는 2300선을 위협받았다.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돌파했다. 1400원이 깨진 건 13년 6개월 만이다. 환율은 1450원을 넘어 연말에는 1500원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환율이 치솟으면 수입물가가 오르고 무역적자가 확대된다.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면 높은 금리를 좇아 외국 자금의 이탈 가능성도 높아진다. 여기에 환투기 세력까지 끼어들면 환율 상승을 가속화하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고환율 말고도 고금리, 고물가 등 3고(高)로 한국 경제는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3고로 인한 피해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면 경기침체가 본격화하면서 내년 상반기엔 가장 극심해질 것이라는 징후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로서도 최대의 위기다. 예고된 복합위기에 맞서려면 정교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 물가 잡기와 통화가치 방어는 기본이다. 미국과 추진 중인 한미 통화스와프도 서둘러 체결해야 한다. 한국은행은 10월 금리 조정을 앞두고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신중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지금까지는 고려하지 않았지만, 급격한 자본 유출이 가시화된다면 빅스텝이나 자이언트스텝을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위기가 길어질 것에 대비한 장기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외환안전망 가동은 기본이고 재정건전성 확보, 원자재 국내 조달 비중 확대, 에너지 다소비 구조 개선 등 경제체질 개선도 이어져야 한다. 무엇보다 경제위기에 가장 큰 충격을 받게 될 서민·취약계층과 한계기업에 대한 보호 대책도 나와야 한다.
  • 두나무 회장 “가상화폐 겨울 지나면 ‘블록체인 세대’ 맞을 것”

    두나무 회장 “가상화폐 겨울 지나면 ‘블록체인 세대’ 맞을 것”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개최한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22’가 2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글로벌 긴축 기조 등 영향으로 디지털자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이번 시장의 겨울(침체기)의 끝에서 블록체인 세대로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회장은 이날 오프닝 무대에서 영상을 통해 “UDC를 처음 시작했던 2018년 9월에도 2017년 말 고점 대비 디지털 자산 시가총액이 69%가량 떨어진 상황이었다”며 “결국 침체기를 넘어선 원동력은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각 분야의 실제 작동하는 상품과 서비스”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침체기를 넘어 지난해 호황이 왔듯 향후 블록체인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 봤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의 주제는 ‘상상하라, 블록체인이 일상이 되는 세상’이다. 23일까지 NFT, 메타버스, 디파이, 웹(Web)3.0 등의 트렌드를 다룬다. 양일간 연단에 서는 국내외 연사는 50여명, 참가 인원은 3000여명으로 추산된다. 29개의 블록체인 관련 기업 및 단체는 부스를 열고 개발자들을 만났다. 개발자뿐 아니라 인력을 찾는 핀테크 관계자와 블록체인에 대한 통찰을 확장하고자 하는 비개발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비개발 직군 직장인 나모(34)씨는 “블록체인은 현실화되고 있는 미래 산업”이라며 “블록체인에 대한 발전 방향과 새로운 정보를 구하고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자산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아져 디지털자산도 가격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와 미국에 세운 합작법인 ‘레벨스’를 통해 NFT 사업을 영위해 새로운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해외지사를 세우거나 외국인을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방법 등도 제시했다. 금융당국이 논의하는 증권형토큰(STO) 규율체계를 두고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은행권의 이상 외환거래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 거래소와 연관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 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에도… 中 “동결” 日 “마이너스 유지”

    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에도… 中 “동결” 日 “마이너스 유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보이자 한국과 유럽 등 주요국 중앙은행도 이에 맞춰 가파른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은 이에 동조하지 않고 ‘나홀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고, 일본도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해 양적 완화 정책을 이어 가기로 했다. 2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미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전인 지난 20일 “1년·5년 만기 LPR을 각각 3.65%, 4.3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LPR은 10개 지정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 동향을 취합한 수치로, 중국에서 실질적인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앞서 인민은행은 개인대출과 기업대출에 영향을 주는 1년 만기 LPR을 지난 1월과 8월에 내렸고,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도 1월과 5월, 8월에 인하했다. 지난달 LPR 인하 카드를 쓴 인민은행은 이달에는 ‘숨 고르기’에 나섰다. 중국의 경기침체 및 부동산 위기 상황을 고려하면 LPR을 추가로 인하해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금리를 빠르게 올리고 있는 미국으로 달러가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위안화는 지난 15일 역외시장에서 ‘1달러=7위안’ 선이 깨진 데 이어 16일부터는 역내 시장에서도 달러당 7위안 선을 오가고 있다. 위안화가 ‘포치’(破七·1달러당 7위안 돌파)를 기록한 건 2020년 7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도 22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했다.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 역시 0% 정도로 유도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에서 탈피하고자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145엔대까지 오르는 등 엔 가치가 역대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엔화 가치가 1달러당 145엔대를 기록한 것은 1998년 8월 이후 24년 만이다. 일본은행은 이날 급격한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엔화를 사고 달러를 파는 외환 개입을 24년 3개월 만에 단행했다.
  • 한미 금리 0.75%P 차…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

    한미 금리 0.75%P 차…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

    22일 원달러 환율의 심리적 저지선인 1400원이 무너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은 충격에 휩싸였다. 문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앞으로도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는 점이다.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원화가치가 이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추락하고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5.5원 오른 140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27일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한 후 1300원(6월 23일)을 돌파하기까지는 5개월여가 걸렸으나 1400원을 넘어서는 데는 불과 3개월여밖에 지나지 않았다. 21일(현지시간) 미 연준의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3.00~3.25%로 오르게 돼 한국(2.5%)을 0.75% 포인트 앞질렀다. 한국보다 미국 금리가 높아지면 통상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익을 위해 금리가 더 높은 지역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이에 따라 원화가치는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한다. 게다가 연준이 초긴축 기조를 시사하면서 한미 금리 차가 더 벌어질 우려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더욱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다음달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이 같은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 직후 “환율이 물가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이를 잡기 위해 어떤 정책을 해야 하는지가 (한은의) 큰 의무”라고 말했다. 수입물가를 부추기는 환율 상승도 통화정책 방향 결정에 주요 변수로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환율 방어를 위해 한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다음달까지 원달러 환율이 1450~1500원까지도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한미 금리 갭을 줄이는 게 시급하다. 원달러 환율을 방어하다가 외환보유고가 예상보다 빠르게 고갈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은 가계의 채무상환 부담과 경기침체 가능성을 키울 수밖에 없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연준이 한 번 더 자이언트스텝을 시사한 상황에서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금리를 빠르게 올리는 길밖에 없다”면서 “소상공인과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 강화 등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파월 “keep at it” 긴축 장기화 시사… 자이언트스텝 한번 더 밟을 듯

    파월 “keep at it” 긴축 장기화 시사… 자이언트스텝 한번 더 밟을 듯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초유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내년까지 고강도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하자 4연속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잇단 금리 인상에도 물가가 잡히지 않는 가운데 러시아의 핵위협이라는 변수까지 부상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1일(현지시간) 3연속 자이언트스텝 단행을 결정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에서 “FOMC는 물가상승률을 2%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굳건하게 결심한 상태”라며 “이 작업이 끝날 때까지 이 일(통화긴축)을 계속할 것(keep at it)”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8월 물가상승률은 8.3%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keep at it’은 1980년대 초 경기침체를 불사하고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올린 폴 볼커 당시 연준 의장의 저서 제목으로 매우 강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으로 통한다. 파월 의장은 “내 메시지는 잭슨홀 연설(경기침체도 불사하는 금리 인상) 이후 달라지지 않았다. 역사적 기록은 조기 통화정책 완화의 위험성을 강하게 경고한다”고 말했다.미국의 기준금리는 이번 자이언트스텝 단행으로 3.00~3.25%로 오르면서 2008년 1월 이후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지만 연말까지 4% 돌파가 확실시된다. 실제로 FOMC 위원들은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 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에서 올해 말 금리 전망치를 4.4%로, 내년 말 금리 전망치를 4.6%로 높였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점도표상) 올해 말 중간값은 1.25% 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11월과 12월 두 번의 FOMC가 남았으니 ‘자이언트스텝’과 ‘빅스텝’(금리 0.5%포인트 인상)이 한 번씩 있을 것이란 얘기로 해석된다. 즉 11월까지 4번 연속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FOMC 위원 19명 중 12명이 내년 기준금리를 4.5% 이상으로, 이 중 6명은 4.75~5%까지 관측하면서 긴축기조의 장기화를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를 잡기 위해 경기침체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더욱 제약적인 정책의 결과로 연착륙 확률이 줄어들 것 같다”면서도 “고통 없는 방법이 있기를 바라지만, 그런 길은 없다. 금리 상승, 성장 둔화, 노동시장 약화는 모두에게 고통스럽지만 물가 안정에 실패했을 때만큼의 고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연준 스스로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의 1.7%에서 0.2%로 크게 낮췄다. 물가 상승률은 5.2%에서 5.4%로, 실업률은 3.7%에서 3.8%로 각각 높였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경기침체의 전조로 여기는 장단기 국채 간 금리 역전도 심화됐다. 이날 2년물 국채금리는 3.993%로 마감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강력한 통화긴축이 만들어 낸 달러 강세는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 경제를 강타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이 금리를 높이면 수입 물가가 비싸져 물가는 오르고, 달러 표시 부채 부담은 커지는 한편 미국으로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한 경쟁적인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신흥국은 3중고(고환율·고금리·고물가)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연준의 강한 긴축에 시장도 출렁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111.66을 기록하며 약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7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71%, 1.79% 폭락했다.  
  • 반도체·철강·석화 3분기 실적 충격파… ‘킹달러 수혜’ 車 표정관리

    반도체·철강·석화 3분기 실적 충격파… ‘킹달러 수혜’ 車 표정관리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등으로 국내 수출 주력 업종인 반도체·철강·석유화학 대표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충격이 가시화하고 있다. 완성차업체는 ‘킹달러 수혜’로 3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되지만 향후 고환율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세 번째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에 나서면서 기업들은 수요 위축 심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값 상승, 이자 비용 증가 부담 등의 충격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 업계에서는 업황 악화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두려움이 깊어지고 있다. 당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꺾일 전망이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7.68% 떨어진 13조 217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의 실적 하향 조정이 이어지며 불과 2주 전 영업이익 전망치(13조 4961억원)보다 더 후퇴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35.96% 떨어진 2조 6716억원으로 추산된다. 고객사의 구매 축소, 재고 증가, 가격 하락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은 지속될 전망이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말 기준 삼성,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재고는 각각 22조원, 12조원으로 전 분기보다 양사 모두 14%씩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반기 IT 기기 수요 둔화가 심화될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반도체 매출 하락 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철강업계도 태풍 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포스코가 3분기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날 것으로 관측되는 등 암울한 실적을 받아들게 됐다.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 5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50% 급감할 전망이다. 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3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11% 줄어든 규모다. 석유화학 업종도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 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과 중국의 수요 급감 때문에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며 “금리 인상으로 경기침체 우려도 높아지며 수익성 악화가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계는 일단 표정관리 중이다. 환율 영향 등으로 현대차는 전년 동기보다 70% 증가한 2조 7263억원, 기아차는 전년 동기보다 60% 이상 증가한 2조 1248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종은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차감한 순수출이 환율 영향을 많이 받아 대표적인 ‘환율 상승주’로 꼽힌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 2분기 지난해 동기보다 환율이 12.3% 오른 데 힘입어 추정치 평균을 30.5% 웃돈 ‘깜짝 실적’을 냈다. 6000여억원의 환율 상승 효과를 누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 실적은 낙관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이야 반도체 수급 불안에 따른 만성 공급 부족으로 재고 없이 수출이 이뤄지고 있지만 부품 회사 등의 원자재 발주가 3개월에서 6개월 기간을 두고 이뤄지는 만큼 역으로 고환율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이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가상자산 침체기 속 UDC 개막…송치형·이석우 전략은

    가상자산 침체기 속 UDC 개막…송치형·이석우 전략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개최한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22’가 2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글로벌 긴축 기조 등 영향으로 디지털자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이번 시장의 겨울(침체기)의 끝에서 블록체인 세대로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회장은 이날 오프닝 무대에서 영상을 통해 “UDC를 처음 시작했던 2018년 9월에도 2017년 말 고점 대비 디지털 자산 시가총액이 69%가량 떨어진 상황이었다”며 “결국 침체기를 넘어선 원동력은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각 분야의 실제 작동하는 상품과 서비스”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침체기를 넘어 지난해 호황이 왔듯 향후 블록체인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 봤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의 주제는 ‘상상하라, 블록체인이 일상이 되는 세상’이다. 23일까지 NFT, 메타버스, 디파이, 웹(Web)3.0 등의 트렌드를 다룬다. 양일간 연단에 서는 국내외 연사는 50여명, 참가 인원은 3000여명으로 추산된다. 29개의 블록체인 관련 기업 및 단체는 부스를 열고 개발자들을 만났다. 개발자뿐 아니라 인력을 찾는 핀테크 관계자와 블록체인에 대한 통찰을 확장하고자 하는 비개발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비개발 직군 직장인 나모(34)씨는 “블록체인은 현실화되고 있는 미래 산업”이라며 “블록체인에 대한 발전 방향과 새로운 정보를 구하고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자산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아져 디지털자산도 가격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와 미국에 세운 합작법인 ‘레벨스’를 통해 NFT 사업을 영위해 새로운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해외지사를 세우거나 외국인을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방법 등도 제시했다. 금융당국이 논의하는 증권형토큰(STO) 규율체계를 두고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은행권의 이상 외환거래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 거래소와 연관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 가팔라지는 수도권 집값 하락세…낙폭 10여년 만에 최대

    가팔라지는 수도권 집값 하락세…낙폭 10여년 만에 최대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와 금리 인상 가속화 전망 속에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여년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이 22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23% 하락했다. 지난주 ?0.20%를 기록하며 전주(-0.21%)보다 다소 줄었던 낙폭이 이번주 더욱 확대된 것이다. 주간 변동률로는 2012년 8월 6일 조사(-0.24%) 이후 10년 1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서울도 이번주 0.17% 떨어지며 지난주(-0.16%)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17주 연속 하락이며 2012년 12월 10일(-0.17%) 조사 이후 9년 9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서울 내 자치구 중 0.20% 이상 떨어진 곳은 지난주 8곳에서 이번주 12곳으로 늘어났다. 강남구와 용산구는 내림폭이 -0.1%대에 진입했고, 송파구는 0.22% 떨어져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 중 유일하게 -0.2%대 낙폭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3회 연속 단행한 가운데 국내 기준금리도 추가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와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인식이 짙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수도권 중 인천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29%를 기록했고, 경기는 지난주 ?0.21%에서 이번주 -0.25%로 낙폭이 확대됐다. 이번주 경기 아파트값 하락폭은 2012년 9월 10일 조사(-0.27%)이후 약 10년 만에 최대폭이다. 전셋값도 신규 수요가 줄고 갱신계약 수요가 늘면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6% 떨어지며 지난주(-0.12%)보다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수도권(-0.24%)과 전국(-0.19%)의 전셋값도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지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 최민호 세종시장, 조정지역 유지에 “지역 우선공급 80%까지 확대해야”

    최민호 세종시장, 조정지역 유지에 “지역 우선공급 80%까지 확대해야”

    최민호 세종시장이 ‘부동산 3중 규제’에서 조정대상지역은 유지된 것과 관련해 22일 “47.5%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해 아파트의 지역 우선 공급 비율을 현행 60%에서 80%까지 확대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표명했다. 최 시장은 이날 시청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됐으나 높은 청약률과 미분양률이 다른 도시보다 낮다는 이유로 조정지역은 유지됐다. 세종시가 수도권과 같은 투기 경계 선상으로 집값 상승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전날 제61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세종은 최근 지속 확대된 주택가격 하락폭 등을 고려해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만 해제하고 조정지역은 유지했다. 최 시장은 이번 국토부 결정에 국가 정책으로 청약 자격을 전국으로 개방해 놓고, 청약경쟁률이 높다는 이유로 조정지역 지정은 유지된 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세종시 47.5%가 무주택자 가구. 맞벌이 신혼부부 등 젊은 층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대출 규제 완화와 청약 기회 확대 등을 위해 조정지역 해제는 꼭 필요하다”며 “현행 60%인 지역 우선 공급 비율을 최대 8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주택시장을 면밀히 모니터 해 조정지역 해제를 지속 건의하겠다”고 했다. 세종시는 이번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 해제가 물가상승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거래 침체 속에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거래 심리가 다소 회복돼 주택가격의 안정화를 기대했다. 지난 2016년 11월3일 조정대상 지역으로 지정된 세종시(행복도시 예정지역)는 2017년 8월 3일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라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으로 지정돼 부동산 3중 규제를 적용받아왔다.
  • “구인,구직자들 한자리에 모이세요”. 속초시 구인·구직자 만남의 장 마련

    “구인,구직자들 한자리에 모이세요”. 속초시 구인·구직자 만남의 장 마련

    “구인, 구직자들 한자리에 모이세요” 강원 속초시는 22일 구인·구직자들을 위해 25일 하루 청초생활관에서 취업박람회를 연다고 밝혔다. 박람회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고용경기를 회복하고 지역 내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구직자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직자들에게는 면접과 취업에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적성검사, 이미지 메이킹, 포토존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취업박람회에 참가할 기업을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속초시 일자리경제과 청년정책팀((033)639-2328)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참가기업에는 인력채용·면접 부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정순남 속초시 일자리경제과장은“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와 고용시장 위축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참신한 인재 고용으로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박람회를 마련했다”며 “구직자들에게는 고용환경에 맞는 다양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여 속초시 고용 및 일자리 분야에 물꼬를 틀 수 있기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결국 괴짜가 ‘대박 신화’ 만든다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결국 괴짜가 ‘대박 신화’ 만든다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피그마는 그 정도 가치 있는 회사다. 어도비가 잠재적 경쟁자를 제거했다.” “금리 인상, 경기 침체기에 200억 달러 인수합병은 오버페이다.” 지금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가 디자인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피그마(Figma)를 200억 달러(약 28조원)에 전격 인수하기로 한 발표였다. 비상장 소프트웨어 기업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인수합병이다. 앞서 세일즈포스가 270억 달러를 투자해 메시징 앱 ‘슬랙’을 인수한 것이 가장 큰 규모였다. 피그마는 2011년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의 디자인 소프트웨어 회사다.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는 클라우드 기반 협업 도구를 제공한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2021년 기준 100억 달러였다. 하지만 1년 만에 기업가치가 2배로 뛰었다. 기존 비상장 기업은 물론이고 메타(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빅테크 기업도 같은 기간 기업가치가 50~70% 하락하는 상황에서 100% 뛴다고 하는 것은 ‘오버페이’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 빅딜의 배경을 뜯어 보면 2022년 비즈니스의 시사점을 파악해 낼 수 있다. ● 기술 평준화… 이젠 디자인의 시대 구글 독스나 MS워드는 알아도 ‘피그마’를 모르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디자인(UI/UX) 분야 세계 1위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수단(툴)이다. 즉 비싸고 어려운 디자인을 누구나 접근할 수 있게 만든 소프트웨어다. 팀 간 협업을 쉽게 했고 결과물을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게 만들었다.대부분의 디자인 툴은 데스크톱이나 앱에서만 돌아간다. 하지만 피그마는 브라우저에서 돌아가기 때문에 다른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쓰기가 쉽다.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줌, BMW, 우버, 에어비앤비도 피그마를 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급성장을 했다. 기술이 평준화되고 사용자들의 서비스에 대한 기대와 수준이 높아지면서 점차 ‘디자인’의 중요성이 높아졌고 디자인을 대중화할 수 있는 수단인 피그마가 급성장하게 된 것이다. 악시오스는 “이번 인수는 사용자들의 기대치가 더욱 정교해지면서 기술 세계에서 디자인이 얼마나 중요해졌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피그마를 인수한 어도비는 그래픽 디자인, 비디오 편집 등에 사용되는 어도비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아크로밧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일러스트레이션과 사진, 비디오 기술 등을 피그마의 플랫폼과 통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는 “웹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려면 누군가가 이를 디자인한 다음 코드로 변환해야 한다. 이것이 어도비와 피그마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피그마와의 조합은 혁신적이며 향후 협업에 따른 창의성을 높여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 오버페이인가? 이번 어도비·피그마 거래에 논란이 많은 이유는 최근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빅딜’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인수합병이 빈번한 미국에서도 시장 적정 가치를 뛰어넘는 ‘딜’은 논란을 불러일으켜 왔다. 다른 조직 문화, 과도한 프리미엄(초과 가치)으로 실패한 아메리카온라인(AOL)의 타임워너 인수가 대표적이다. 실리콘밸리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어도비의 피그마 인수가는 피그마 매출의 50배에 달한다. 실질 기업가치에 얹어 주는 웃돈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더라도 피그마의 기업가치가 과대평가됐다는 주장이다. 어도비의 주가매출비율은 12.16배(올 6월 말 기준) 수준이다. 시장의 이런 우려는 주가에 즉각적으로 반영됐다. 지난 15일 전 거래일 대비 16.79% 급락한 309.13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이후에도 약세가 지속돼 19일 종가는 296.04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중점적으로 감시하고 있는 반독점 이슈도 넘어야 할 산이다. 최악의 경우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영국 ARM의 사례처럼 인수 발표 이후 거래가 무산되는 시나리오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보여 준 바이든 행정부의 행보를 보면 빅테크의 반독점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데, 이번 딜은 규제 기관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규모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6월 대표적 규제 기관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수장으로 ‘빅테크 저격수’로 불리는 리나 칸 위원장을 임명했고 같은 해 7월에는 대기업의 경쟁 저해를 막고, 불공정 경쟁을 방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1914년에 제정된 ‘반독점 금지 법안’(Clayton Antitrust Act)에 따르면 경쟁을 저해한다고 인정되는 모든 M&A는 불법이다. 디자인 협업 도구인 ‘인디자인’(InDesign), ‘XD’를 보유한 어도비와 피그마가 사실상 경쟁 관계였다는 점도 이런 우려를 뒷받침한다. 업계에서는 실제로 이번 거래와 관련해 미국 법무부나 FTC가 합병의 정당성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딜의 승자는 어도비가 아닌 피그마에 투자한 밴처캐피털이란 평가가 나온다. 피그마에 초기 투자한 벤처투자회사(VC firms)들은 이번 거래의 시너지 효과, 피그마를 인수한 어도비의 향후 성장 가능성 등에 관계없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그마 내부인을 제외한 최대 주주는 VC인 인덱스 벤처스다. 인덱스 벤처스는 피그마에 초기 투자해 지분 12%를 확보했다. 인덱스 벤처스의 파트너인 대니 라이머가 2012년 당시 만 19세에 불과했던 딜런 필드 피그마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에게 투자했다. 피그마 인수가가 200억 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인덱스 벤처스는 10년 만에 약 26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인덱스 벤처스 외에도 그레이록이 2015년 피그마에 투자했고 유명 VC 세쿼이아 캐피털 역시 피그마의 초기 투자사 중 한 곳이다. VC 업계는 특히 이번 딜이 초기 기술 기업의 밸류에이션 하락 추세에 역행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글로벌 유동성 축소로 지난 9개월간 스타트업의 밸류에이션이 계속 급락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어도비의 피그마 딜이 암울한 벤처 업계에 큰 이익을 가져다줬다”고 평가했다. ● 대학 중퇴 ‘괴짜’의 승리 물론 진정한 승자는 피그마의 창업자 딜런 필드다. 필드는 2009년 브라운대에 입학한 후 졸업하지 않고 창업, ‘대학 중퇴자 신화’를 다시 썼다. 2012년 필드는 브라운대를 중퇴하고 창업을 했는데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피터 틸 재단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뽑히면 10만 달러를 지원해 주는 이 프로그램은 하나의 조건이 붙는데, 학교를 그만두고 창업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필드의 부모는 아이비리그 학비를 대느라 많은 돈을 썼기 때문에 필드가 학교를 마치기를 바랐다. 하지만 필드는 500명의 지원자 중 20명이 지원을 받는 이 프로그램에 뽑혔고 결국에는 학교를 그만뒀다. 브라운대 재학 시절 필드는 플립보드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이사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그를 눈여겨본 벤처캐피털 인덱스 파트너스의 파트너 대니 리머로부터 창업 자금을 지원받았다. 나중에 피그마를 함께 창업한 브라운대 동문 에번 월러스를 만난 것도 인턴 생활을 하던 시기였다. 대학 시절부터 ‘창업’ 마인드를 키우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업한 결과, 그리고 ‘괴짜에게만’ 투자하는 피터 틸 재단과 같은 모험자본이 있기에 가능한 스토리였다. 더밀크 대표
  • 대출규제·전매제한 풀린 지자체 환영… 적극 매입 움직임은 없을 듯

    대출규제·전매제한 풀린 지자체 환영… 적극 매입 움직임은 없을 듯

    정부가 21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를 열고 지방 주요 도시에 지정된 ‘조정대상지역’을 전면 해제한 것은 투기 거래 요인이 사라졌다는 판단에서다. 매매 거래량 급감, 가격 하락, 미분양 증가 등이 반영됐다. 통상 반기별(6월·12월 말)로 열리는 주정심 회의를 앞당겨 개최한 것은 주택 거래를 옥죄는 각종 규제를 풀어 주택시장을 정상적으로 움직이도록 하겠다는 조치다. 그래서 거래량이 급감하고 가격 하락폭이 큰 지방 광역시와 도지역 지방 도시에 묶여 있던 규제는 거의 대부분 풀었다.다만 서울 모든 지역과 인천, 경기 과천·성남 분당·하남·용인 등 주요 도시의 조정대상지역은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거래 금감, 가격 하락세는 지방과 다르지 않지만 조정대상지역을 풀 경우 다시 투기 거래가 늘고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판단해 일단 해제를 유보한 것이다. 국토부는 서울과 인천은 미분양 주택이 많지 않고 규제완화 기대감에 따른 시장 불안 가능성이 남아 있어 규제지역을 유지하고 시장 상황을 계속 봐 가며 해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치는 투기 거래가 일어날 우려가 없는 지역을 골라 정상적인 거래를 터주자는 것이지 거래 활성화를 위한 인위적인 부양책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추가 해제 여부에 대해 국토부는 “한 해 두 번 열리는 주정심 회의는 모두 열렸지만,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 해제 여부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도 이날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세종시를 주택 투기지역에서 해제해 투기지역은 서울 15개구만 남게 됐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리면 9억원 이하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50%·9억원 초과 30% 규제가 풀리고 총부채상환비율(DTI) 50% 규제도 받지 않는다. 2주택 이상 취득세 중과 등 무거운 세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 분양권전매제한·재당첨제한 규정 등도 풀려 청약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린 지자체는 일단 환영했다. 다만 주택시장에서는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 서구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오진우 사장은 “수요자들이 집값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눈치만 살필 뿐 매입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풀려 실수요자의 자금 마련에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도 “지방 주택시장은 오래전부터 침체에 빠졌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시장에 큰 충격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이달에만 -41억 달러… 올해 무역적자 사상 최대 가능성

    이달에만 -41억 달러… 올해 무역적자 사상 최대 가능성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가 전례 없는 극심한 무역적자난에 빠졌다. 올해 적자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정부는 100억원대 예산을 긴급 투입해 수출 물류비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관세청은 21일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329억 5800만 달러(약 46조 93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70억 63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1%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41억 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 6700만 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로써 올해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누계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92억 1300만 달러까지 불어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올해 무역수지 전망을 조사한 결과 281억 7000만 달러 적자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206억 달러 적자를 웃도는 규모로, 1956년 통계 집계 이래 66년 만의 최대치다. 수출이 부진한 원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첫 번째로 꼽힌다.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라 반도체 재고 과잉 상태가 빚어졌고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도 부진하다. 이달 1~20일 대중 수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째 감소했고, 9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가 유력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출 부진이 심각해지자 이날 ‘수출입 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현장의 애로가 큰 물류비 부담을 줄여 주고자 예비비를 활용해 120억원을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류비를 국고로 직접 지원하고 수출 바우처 등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앞서 올해 무역금융 공급 규모를 351조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연초 계획 대비 90조원 늘어난 수준이다. 추 부총리는 또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유망 신산업의 수출 동력화를 위해 조선업과 2차 전지, 인공지능(AI) 로봇, 미래 모빌리티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순차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한국의 경제 상황이 올해보다 내년에 더 침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이날 발표한 ‘2022년 아시아 경제 수정 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를 유지하면서 내년 성장률은 0.3% 포인트 낮춘 2.3%로 하향조정했다. 물가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4.5%를 유지했고 내년에는 3.0%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취약층 밥상 덮친 고물가 시한폭탄

    취약층 밥상 덮친 고물가 시한폭탄

    최근 극심한 경기 침체와 고물가에 취약계층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해마다 도움의 손길은 줄고 물가 상승으로 식자재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지원단체마다 허리띠를 졸라매며 한정된 예산 활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올해 전국적으로 3187억 2525만원가량이 후원금으로 모금됐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같은 기간 4085억여원보다 9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코로나19 직후 각계 관심이 쏟아져 모금액이 증가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경기 침체가 시작되면서 기부도 동력을 잃은 모습이다. 류하일 전북 사랑의열매 모금사업팀 대리는 “코로나19 초기에는 회식비를 기부하는 등 사회적으로 기부 문화가 확산됐지만 최근 들어 정기 기부마저 줄고 있다”며 “기부가 양적으로도 줄어든 가운데 물가는 많이 올라 체감 기부금은 더 적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주요 농산물 가격이 치솟으며 식탁 물가가 무섭게 올라 지원단체들의 밥차 운영도 타격을 입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에 따르면 배추(10㎏) 도매가는 지난 20일 기준 3만 7940원으로 지난해(1만 4900원)보다 155% 뛰었고 무와 당근 가격도 각각 168%, 83% 올랐다. 실제 전주시 자원봉사센터는 매년 2500만원으로 홀몸노인 등 200가구에 도시락을 제공했지만 올해는 최소 1000만원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만원 남짓 했던 밑반찬 가격이 최근 1만 7500원 수준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가용 예산은 지난해와 같은 2500만원에 불과해 추가 예산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부족한 예산은 다른 사업비를 돌려서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랑의 밥차’ 무료배식 나눔을 진행하고 있는 연탄은행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윤국춘 전주연탄은행 대표는 “기업은행 후원금 2700만원과 자체 예산 1500만원으로 취약계층, 수재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식자재값이 오르면서 반찬의 질을 낮출 것인지, 지원 인원을 줄일 것인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치솟는 등유값에 저소득 에너지 취약계층은 힘겨운 겨울을 보내야 할 상황에 처했다. 등유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이나 지방 소도시의 노후 주택에서 실내 난방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휘발유·경유와 달리 등유 가격은 여전히 고공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정유사 평균 등유 공급가격은 9월 첫째주 기준으로 리터당 1460.7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739.4원/ℓ)보다 2배 정도 비싼 가격이다. 지난 7월부터 휘발유나 경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폭이 37%로 7% 포인트 확대됐지만, 등유는 이미 2014년부터 법상 최대 인하폭(30%)이 적용되고 있어 추가로 세금 인하 혜택을 받지 못한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봉사단체의 한 관계자는 “연탄과 달리 등유는 후원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가격마저 올라 올해는 지원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대전·천안·공주·논산 ‘조정지역 해제’…“부동산시장 숨통”vs“높은 금리 글쎄”

    대전·천안·공주·논산 ‘조정지역 해제’…“부동산시장 숨통”vs“높은 금리 글쎄”

    대전과 충남 천안·공주·논산이 21개월 만에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다만 ‘3중 규제’의 세종은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됐으나 여전히 높은 청약률에 막혀 조정대상지역은 유지됐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제61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대전 전 지역과 충남 천안·논산·공주 등을 포함해 조정대상지역을 41곳을 해제하고 투기지역 1곳과 투기과열지구 4곳을 함께 해제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세종시를 제외하곤 충청권 전역이 모든 규제에서 풀리게 된 셈이다. 국토부는 세종시의 경우 최근 지속 확대된 주택가격 하락폭 등을 감안해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지만 적은 미분양 현황, 높은 청약경쟁률 등을 고려해 조정대상지역은 유지하기로 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앞서 충남도는 2020년 12월 조정대상지역 지정된 천안·공주·논산 지역이 지역경제 침체는 물론, 인구 감소로 이어지며 지방 소멸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정부에 해제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충남도는 이날 조정지역 해제 발표 후 국내외 경기 침체와 금리 급등에 따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지역 부동산 시장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고,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안시도 이번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로 그동안 쌓여왔던 분양 대기 물량(28개단지, 14,957세대)의 조기 분양 및 주택공급 확대, 주택시장 안정화가 기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내 집 마련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국토교통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향후 주택공급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주택시장을 빈틈없이 모니터링하면서 안정적인 천안시민의 주거를 위해 최선을 다해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지역의 경우 8월 말 기준 주택가격 상승률이 ‘0.27’로, 소비자물가 상승률(1.8)의 ‘0.15배’에 그쳐 필수요건인 소비자물가 상승률(기준 1.3배 초과)에 한 참 미치지 못했다. 분양권 전매거래량도 전년 대비 52.7%(283건) 감소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거래량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조정지역 해제로 다소 숨통이 틔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기했던 아파트 등 분양 일정도 재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높은 금리로 인해 대출 및 세금에 대한 부담이 조정지역 등 규제 해제에도 지역 부동산 시장이 쉽게 달아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높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규제지역 지정 외에도 높은 금리로 인해 대출 및 세금에 대한 부담 등 여러 규제가 주택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여기에 유럽과 미국의 잇따른 금리인상이 예고되면서 국내 부동산시장에도 큰 타격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사상 최악의 무역적자에 빠지다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사상 최악의 무역적자에 빠지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가 전례 없는 극심한 무역적자 난에 빠졌다. 올해 적자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정부는 100억원대 예산을 긴급 투입해 수출 물류비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관세청은 21일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329억 5800만 달러(약 46조 93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70억 63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1%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41억 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 6700만 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로써 올해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누계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92억 1300만 달러까지 불어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올해 무역수지 전망을 조사한 결과 281억 7000만 달러 적자 전망됐다고 밝혔다. 이는 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206억 달러 적자를 웃도는 규모로, 1956년 통계 집계 이래 66년 만의 최대치다. 수출이 부진한 원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첫 번째로 꼽힌다.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라 반도체 재고 과잉 상태가 빚어졌고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도 부진하다. 이달 1~20일 대중 수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째 감소했고, 9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가 유력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출 부진이 심각해지자 이날 ‘수출입 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현장의 애로가 큰 물류비 부담을 줄여주고자 예비비를 활용해 120억원을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류비를 국고로 직접 지원하고 수출 바우처 등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앞서 올해 무역금융 공급 규모를 351조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연초 계획 대비 90조원 늘어난 수준이다. 추 부총리는 또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유망 신산업의 수출 동력화를 위해 조선업과 2차 전지, 인공지능(AI) 로봇, 미래 모빌리티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순차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한국의 경제 상황이 올해보다 내년에 더 침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이날 발표한 ‘2022년 아시아 경제 수정 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를 유지하면서 내년 성장률은 0.3% 포인트 낮춘 2.3%로 하향조정했다. 물가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4.5%를 유지했고, 내년에는 3.0%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전주시 26일부터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전주시 26일부터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전북 전주시 전역이 오는 26일부터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21일 2022년 제3차 주거정책심의원회를 열고 전주시 등 수도권 외곽지역 41곳의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2020년 12월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1년 9개월여 만이다.이는 최근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등 시장이 안정됐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침체된 부동산 경기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주택담보대출 제한,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의 각종 규제가 풀리게 된다. 그동안 위축됐던 부동산 경기도 점차 살아날 전망이다. 거래 절벽으로 큰 어려움을 겪던 부동산업계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앞서 전주시는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지정으로 주택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며 정부에 두 차례에 걸쳐 해제를 요청했다.
  • 안지랑 곱창골목과 함께하는 상생 축제

    안지랑 곱창골목과 함께하는 상생 축제

    ‘영남이공대학교와 안지랑 곱창골목이 함께하는 상생 축제’가 20일 열렸다. 코로나19로 지친 재학생들에게 화합의 자리를 만들고, 침체한 지역상권의 부활을 기원하면서 재학생과 소상공인이 함께하는 상생의 장을 위해 마련됐다. 교내 댄스동아리의 문화공연과 다양한 경품 행사, 재학생을 위한 먹거리 제공 등을 통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30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이번 상생 축제에는 영남이공대학교와 대구시 남구청,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안지랑곱창골목 상가번영회, 안지랑 곱창골목 35개의 식당이 함께 하며 힘든 지역 상권 활성화에 뜻을 모았다.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은 “이번 상생 축제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만에 열리는 행사로 재학생들이 즐기며 남구와 함께하는 우리 대학 최대의 축제다”라며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이 코로나19로 지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힐링과 소통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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