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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성길 ‘헉’ 소리나는 휘발유 가격 … 평균 판매가 1800원 눈앞

    귀성길 ‘헉’ 소리나는 휘발유 가격 … 평균 판매가 1800원 눈앞

    회사원 권모(40)씨는 요즘 주유소를 찾을 때마다 깜짝 놀란다. 자차로 왕복 4시간 출퇴근을 사흘 하면 휘발유가 동이 나 주유를 하는데, ‘가득’ 주유를 할 때 드는 비용이 불과 몇 달 사이에 1만원 넘게 올랐다. 오는 추석 연휴에 자차로 왕복 5시간을 운전해 성묘를 하고 가족 여행도 떠날 예정인 권씨는 벌써부터 휘발유 가격이 걱정이다. 권씨는 “자차로 출퇴근을 하니 길 위에 돈을 버리는 느낌”이라면서 “돈을 아끼기 위해 불편하더라도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 0000원 … 귀성길 물가 압박 하반기 들어 급등하는 국제유가가 인플레이션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휘발유 가격이 최근 3개월 사이 12% 넘게 오르며 추석 물가를 자극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제유가 상승이 잡혀가던 인플레이션을 다시 반등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다. 다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을 낳을 것이라는 비관론과 국제유가 상승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낙관론이 팽팽하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일 대비 1.07원 오른 1792.36원으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기 직전인 지난 7월 1일 이후 12.4% 올랐다. 서울 평균 가격은 1876.3원이었으며 2813원에 달하는 주유소도 나타났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695.77원으로 7월 1일 대비 18.7% 올랐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입 유종인 두바이유와 더불어 브렌트유,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등의 가격이 지난 7월 연저점을 찍은 뒤 ‘V자’ 반등으로 돌아서면서 휘발유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국제유가가 지난달 나란히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하면서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는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 7월과 8월 두 달 연속 올랐다. 수입물가 역시 두 달 연속 올랐다. 지난달에는 4.4% 올라 17개월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연내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여파와 더불어 러시아가 자국 시장 안정을 이유로 디젤과 휘발유 수출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원유 공급 부족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의 8월 경제지표가 소폭 상승한 데 이어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에 따라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원유 공급 감소와 수요 증가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내년 브렌트유 가격을 배럴당 80달러에서 105달러 사이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브렌트유 가격이 2026년 배럴당 150달러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브렌트유 가격이 4분기 95달러를 기록하고 내년 1분기에도 92.5달러, 2분기 90달러에 달하는 등 국제유가가 내년 상반기까지 9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국제유가 100달러 간다 vs 원유 상승 일시적일 뿐 반면 지금과 같은 유가 상승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반론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자발적인 감산을 유지하기에는 지정학적 현실이 녹록치 않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재정적 타격으로 인해 휘발유와 디젤 수출 금지 조치를 장기간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글로벌 경기를 침체로 몰아넣지 않으면서 생산자들에게 수익을 보장해줄 수 있도록 유가를 높게 유지하는 것에 대한 고심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수요를 위축시키고, 이로 인해 국제유가가 다시 하방 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 중국 내 수요가 살아나는 정도도 제한적이어서 유가를 끌어올리기에 역부족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은 “국제유가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90달러를 넘어선 만큼 현재의 유가 수준에서도 수요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중국 내 수요가 강하게 살아날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다.
  • 홍보·행정 지원 강화… 전통시장 경쟁력 높이는 관악

    홍보·행정 지원 강화… 전통시장 경쟁력 높이는 관악

    “안녕하세요. 떡 2만원어치만 주세요.”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이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25일 직원들과 명절 상차림을 위한 장보기에 나섰다. 박 구청장은 난곡동 난곡골목형상점가를 비롯해 삼성동시장, 행운동 관악중부시장을 연이어 찾아 직접 밤과 대추 등을 사면서 명절 손님맞이에 한창인 시장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최근 경기 침체·물가 상승 등으로 시장을 찾는 발길이 줄어든 가운데 박 구청장은 시장 상인들의 애로 사항과 고충에 대해 자세히 들었다. 박 구청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민과 상인이 함께하는 문화 동아리나 계절별로 상점가의 대표 상품을 소개하는 팝업 스토어 등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열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전통시장 경쟁력과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그간 전통시장 육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데 힘써왔다. 지역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해 시장 유입 인구를 늘리는 한편 상인 역량을 강화하고 시설을 현대화하며 전통시장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고 있다. 전통시장을 방문한 뒤 사진과 그림, 후기 등을 공모하는 온라인 이벤트를 여는 등 홍보 방법도 다양화하고 있다. 구는 올해 4개 시장을 대상으로 시장 상인회가 각 시장과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수립한 사업 계획을 지원하고 있다. 전통시장 홍보와 상인회 행정 업무를 돕는 ‘전통시장 매니저’도 5명에서 9명으로 늘렸다. 아울러 구는 현행법상 상점가로 인정받지 못해 지원 대상이 아니었던 소규모 시장을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하고 개별 점포 대상으로 컨설팅과 상인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미성동 도깨비시장을 비롯해 난곡골목형상점가 등 총 5곳을 지정해 운영 중이다. 박 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전통시장을 위한 각종 지원을 강화하고 시장 상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황금세대/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황금세대/이순녀 논설위원

    스포츠 분야에서 뛰어난 선수들이 같은 시기에 다수 등장해 활약할 때 이들을 일컬어 ‘황금세대’라고 한다. 축구 종목에서 주로 사용하는데, 포르투갈이 원조 사례로 꼽힌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은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흑표범’ 에우제비우의 활약에 힘입어 역대 최고인 3위를 기록했지만 톱플레이어의 은퇴 이후 깊은 침체에 빠졌다. 유럽 축구의 변방 취급을 받던 포르투갈이 다시 주목받게 된 것은 이른바 황금세대의 등장 덕이다. 1991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끈 루이스 피구, 후이 코스타, 파울루 소자, 주앙 핀투 등이 그들이다. ‘월드 클래스’로 평가받는 이들 황금세대의 맹활약으로 포르투갈은 축구 강국으로 부상했다. 한국 축구의 황금세대 출현 시기는 2002 월드컵 멤버와 유망주들이 결합한 2010년이다. 그해 남아공월드컵에서 박지성, 박주영, 기성용, 이청용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사상 첫 원정 16강의 쾌거를 이뤄 냈다. 그러나 박지성의 은퇴와 박주영의 아스널 FC 이적, 이청용의 부상 등으로 황금세대는 해체되고, 한국 축구도 하락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손흥민, 황의조, 권경원 등 ‘92세대’와 김민재, 황인범 등 ‘96세대’가 황금세대의 명맥을 이어받으며 12년 만에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황금세대가 수영 종목에도 등장했다. 황선우(20), 이호준(22), 김우민(22), 양재훈(25)으로 구성된 남자 계영 대표팀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단체전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자 ‘수영 황금세대’에 대한 찬사와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계영 800m는 한 팀에서 네 명의 선수가 자유형으로 200m씩 이어서 헤엄친 시간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 종목이다. 특출난 한 명이 아니라 네 명이 고르게 기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은 지난해와 올해 초 호주 합동 전지훈련을 통해 경쟁력을 키웠다고 한다. 어디 수영뿐일까. 한국 배드민턴도 지난달 열린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리며 황금세대의 부활을 알렸다. 다만 황금세대의 반대편에 골짜기 세대가 있고, 황금세대의 저주도 드물지 않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中 외교부 “한중일, 편리한 시기에 최대한 빨리 정상회의 개최”

    中 외교부 “한중일, 편리한 시기에 최대한 빨리 정상회의 개최”

    중국 외교부가 “한일중 협력은 3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며 3국 정상회의 개최에 힘을 보탰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서울에서 열린 한일중 고위급회의(SOM)에 대해 “회의 기간 세 나라는 중일한 협력의 안정적인 재개를 위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일한 협력 발전은 3국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며 ”인문과 경제·무역, 과학기술 혁신, 지속가능한 개발, 공중 보건 등 분야에서 실용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3국 협력의 새로운 진전을 추진하며 지역 평화와 안정에 새로운 기여를 하고자 협력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왕 대변인은 또 3국 정상회의와 관련해 “앞으로 수개월 내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3국이 편리한 시기에 가능한 한 빨리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에 개최된 SOM 회의에서 3국 정상회의를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SOM 회의에는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참석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대한민국과 일본, 중국이 모여 2008년 시작됐다. 한국에서는 대통령, 중국에서는 국무원 총리(서열 2위), 일본에서는 내각총리대신이 참석한다. 마지막 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렸다. 올해 정상회담이 열리면 한국이 의장국을 맡는다. 그간 중국은 회담 재개에 관심이 적어 보였다.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기조로 정상급 인사의 외국 방문을 꺼렸고, 미국이 대중 견제를 위해 한일 양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는 상황도 불편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침체와 고립 심화가 베이징 태도 변화에 영향을 줬다. 최근 일본 외무성 간부는 교도통신에 “중국이 (자국에 불리해지는) 국제 정세와 국내 경제를 고려해 3개국 대화에 전향적으로 나섰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달라진 태도가 한미일 안보 협력에 균열을 내려는 의도도 담고 있다’고 보고 이를 경계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 “‘장기 침체’ 中 부동산 회복에 최대 1년 이상 걸릴 듯”

    “‘장기 침체’ 中 부동산 회복에 최대 1년 이상 걸릴 듯”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가 수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현 상황이 회복되려면 최대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중국의 전직 중앙은행 자문위원이 내다봤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서 자문위원을 지낸 리다오쿠이 중국 칭화대 경제학과 교수는 26일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리 교수는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 부동산 시장은 4∼6개월 이내에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지만 소도시는 최소 6개월, 최대 1년 정도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일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3·4선 도시(중소도시)에서 과잉 투자·개발을 하고 있다. 그들의 재정 상황을 향후 6개월 이내에 호전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 교수는 금융 리스크 전이 위험을 줄이고자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한 은행 대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중국 당국에 제안하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을 보호하려면 약 1000억 위안(약 18조 4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중국 인민은행 등이 6대 상업은행(공상·건설·중국·교통·우정저축·농업)들과 함께 위원회를 꾸려 공동으로 대출을 제공하는 방안에 합의하라고 제안했다. 리 교수는 “금리 인하보다 소비재와 주택 수요를 진작시키려는 정책적 지원이 더 중요하다”며 “지방정부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과 헝다(에버그란데)그룹 등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잇달아 부도 위기에 처한 가운데 최근 당국은 ‘생애 첫 주택’ 자격 요건을 완화해 주택 구입을 쉽게 만드는 등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9월부터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매매가 살아나고 있지만 완전한 회복세로 전환되지 않고 있다.
  • “전체 농가 절반이 억대 수입”…황금향 품은 국산 과일은

    “전체 농가 절반이 억대 수입”…황금향 품은 국산 과일은

    경북 성주군의 지역 대표 특산물인 참외를 생산하는 농가의 절반이 억대 ‘조수입’(필요경비를 빼기 전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성주군은 2023년산 성주 참외 생산 및 매출을 최종 분석한 결과 조수입 6014억원, 생산량 17만t, 1862호의 억대 농가 배출 기록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보다도 4% 늘어난 것으로 성주군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소비위축이 심화한 상황에서도 역대 최고 조수입을 올렸다”고 말했다. 특히 전체 3800여 참외 생산 농가 중 절반 가까이 되는 48%(1862호)가 억대농으로 확인돼 군은 “성주 참외의 지위와 부농도시 성주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성주군에서는 올 초 기온하락과 일조 부족에 따른 수정·착과 불량으로 출하 시기가 지연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어 3~4월에는 수정용 벌 감소로 참외 수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힘든 한 해를 보내야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성주군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명품 참외 재배 농가의 기술을 전수하고, 지역농협·성주 조합 공동사업법인의 통합마케팅에 힘입어 가격 방어와 소비 촉진 증가를 끌어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앞으로 미래 농업 세대들이 판로 걱정 없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농업소득 1조원 달성을 앞당기기 위해 농업 분야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다음달 7일 축구·야구 결승전 강동 스포츠 맛거리에서 보세요

    다음달 7일 축구·야구 결승전 강동 스포츠 맛거리에서 보세요

    서울 강동구는 10월 7일에 올림픽공원과 한국체육대학교 인근 ‘강동 스포츠 맛의 거리’에서 맥주 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으로 침체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요 경기의 결승전이 열리는 날, 거리응원을 통해 주민화합을 이루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은 양재대로 이면가로로 총 길이는 150m에 달한다. 응원존에는 대형 모니터가 설치되고, 편하게 바닥에 앉도록 돗자리가 준비된다. 그리고 거리 맥주 파티는 강동 스포츠 맛의 거리 상인협의체가 주관하여 손님들을 맞을 예정이다. 행사는 오후 2시 가맥파티를 시작으로 오후 4시부터 밴드공연과 거리응원이 본격화된다. 경기 종료가 예상되는 밤 10시까지 응원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오는 7일 토요일에 축구와 야구 결승전이 예정되어 있어 응원의 열기가 넘치는 거리응원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가 열리는 스포츠 맛의 거리는 2021년에 서울시 지역특화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시비 총 10억 원으로 2022년에 조성됐다. 2021년 7월 한국체육대학교와 업무협약을 통해 거리 내 안내사인 체계를 구성하고, 노후 담장의 경우 체육디자인 펜스로 설치했다. 이에 더해 거리 입구에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핸드프린팅월과 LED 스포츠 미디어월 등을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더했다.
  • 美보다 저조한 韓 100대 기업, 영업익 63% 뚝… “안정수익 기반 필요”

    美보다 저조한 韓 100대 기업, 영업익 63% 뚝… “안정수익 기반 필요”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100대 기업의 경영실적이 미국 100대 기업과 비교해 매우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 속 정보기술(IT)과 에너지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의 부진이 산업계 전반의 실적 악화로 이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한국 100대 기업은 사업 규모를 나타내는 매출을 비롯해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미국 100대 기업에 크게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협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100대 비금융 기업과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총 100대 비금융 기업의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을 취합·분석했다. 미국 100대 기업의 총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3조 7828억 달러(약 5055조 7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조 8720억 달러로 2.4% 증가했다. 반면 한국 100대 기업의 총매출은 7444억 달러에서 7463억 달러로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금리·고물가 등 경기침체 영향으로 미국과 한국의 100대 기업 모두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감소폭은 한국 기업에서 두드러졌다. 미국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 총액은 6643억 달러에서 6385억 달러로 1년 새 3.9% 감소했다. 한국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 총액은 678억 달러에서 248억 달러로 63.4% 급감했다. 미국 100대 기업의 당기순이익은 3.2% 증가했지만 한국 100대 기업은 68.0% 급락했다. 한경협은 반도체를 포함한 IT 기업과 에너지 기업의 실적 악화가 우리나라 대기업 경영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 IT 기업의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총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0.3%, 4.8%, 4.4% 감소했다. 이에 반해 한국 IT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총액은 각각 21.5%, 113.0%, 109.4% 급감했다. 양국의 시총 1위 기업인 애플과 삼성전자만을 비교해도 애플은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2%, 10.0%, 9.2% 줄었지만 삼성전자는 각각 21.5%, 95.4%, 86.9%의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미국에 비해 한국 대기업이 외부 충격에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며 “보다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차세대 에이스 이준환, 항저우 유도 日 넘었으나 아쉬운 은메달

    차세대 에이스 이준환, 항저우 유도 日 넘었으나 아쉬운 은메달

    대한민국 유도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소식을 경기 셋째 날로 미뤄야 했다. ‘차세대 에이스’ 이준환(21·용인대)이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부 81㎏급 결승에서 타지키스탄의 막메드베코프에 허벅다리 되치기 절반으로 무릎을 꿇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준환은 앞서 준결승전에서 이번 대회 최대 경쟁자로 손꼽혔던 일본의 오이노 유헤이를 상대로 연장 포함 무려 10분 29초에 달하는 격전을 치러 체력 소모가 컸다. 정규 4분 경기를 두 번 이상 치른 셈이었다. 하지만 강한 악력과 손기술이 강점인 이준환은 이날 결승에서 자신보다 키가 큰 막메드베코프를 맞아 잡기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경기를 잘 풀어갔다. 이준환은 빠른 발놀림으로 상대 하체를 노리며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준환은 경기 종료 1분 46초를 남기고 업어치기를 시도하다 허벅다리 되치기에 반격당해 절반을 내줬다. 이준환은 공격 기회를 잡기 위해 거세게 상대를 몰아붙였으나 오히려 상대 누르기에 시간을 흘려보내야 했다. 이준환은 경기 막판 소극적인 상대에게 지도(반칙) 2개를 끌어냈으나 끝내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래도 국제종합대회 데뷔전인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준환은 내년 파리올림픽을 향해 다시 뛸 예정이다. 이준환은 침체기에 빠진 한국 유도계에 그야말로 단비처럼 등장한 선수다. 고교 시절까지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는데 지난해 6월 트빌리시 그랜드슬램과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을 거푸 석권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에선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나가세 다카노리(일본), 동메달리스트 샤밀 보르하슈빌리(오스트리아)를 거푸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했고, 올해 1월 포르투갈 그랑프리에서 다시 정상에 선 이준환은 5월 세계선수권에선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유도는 유도 경기 둘째 날까지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을 수확했다. 이날 박은송(동해시청)과 김지정(순천시청)이 여자 57㎏급과 여자 63㎏급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전날 이하림(한국마사회)이 남자 60㎏급에서 은메달, 안바울(남양주시청)이 남자 66㎏급에서 동메달, 정예린(인천시청)이 여자 52㎏급에서 동메달을 챙겼다. 한편, 이날 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예상되던 문성희는 여자 70㎏급에서 일본의 다나카 시호에게 곁누르기 절반, 허리껴치기 절반을 합쳐 한판 패로 무릎을 꿇어 은메달에 그쳤다.
  • 최병근 경북도의원, 추석명절 김천시 노인요양복지시설 위문

    최병근 경북도의원, 추석명절 김천시 노인요양복지시설 위문

    경상북도의회 최병근 도의원은 지난 22일 추석명절을 앞두고 김천시 양천동 노인요양복지시설인 ‘미소가 가득한 집’을 방문해 명절 위문품을 전달하면서 요양시설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최 도의원은 “요즘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힘든 시기에도 애쓰시는 복지시설 관계자 분들 덕분에 그나마 복지사각 지대를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어르신들을 위해 가족처럼 사랑으로 돌봐 주시는 복지시설 관계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됐으면 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우리사회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앞으로 사회로부터 소외 받는 취약계층이 없도록 복지 사각지대를 개선해 나가는데 도의회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방시혁이 쏘아 올린 로켓/안동환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방시혁이 쏘아 올린 로켓/안동환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캐나다 토론토 시민들은 고무돼 있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달 발표한 ‘더 에라스 투어’의 내년 콘서트 일정에 토론토가 새로 추가됐기 때문이다. 내년 11월 여섯 차례 열리는 토론토 공연 티켓은 총 30만장. 온라인 사전 예매에 캐나다 전체 인구의 77%인 3100만명이 몰렸다. 현지 언론들이 로또 당첨 확률과 비교하며 호들갑을 떠는 배경에는 ‘스위프트노믹스’ 효과의 기대감이 있다. 지난 3월부터 미국 20개 도시 투어를 해온 스위프트의 공연마다 막대한 경제효과를 일으키면서 그의 이름을 딴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미 전역에서 쇄도한 팬들이 호텔을 꽉 채우고, 먹고 마시고 관광하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마저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스위프트 효과를 거론했다. 콜로라도 주정부는 지난 7월 덴버의 2회 공연으로 주 전체의 국내총생산(GDP)이 1억 4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산정했다. 스위프트 팬 1인당 덴버에서 쓴 돈은 평균 1327달러, 총 소비 규모는 2억 달러가 넘는다. 스위프트노믹스의 본질은 팬들이 만들어 내는 거대한 ‘팬덤 경제’다. 다양한 콘텐츠가 빠르게 소비되고 증발되는 시대에 충성도 높은 팬덤이야말로 음악산업의 원천이다. “우주탐사 계획을 짰으니 로켓을 만들어 주세요.” 하이브를 시가총액 11조원의 대기업으로 키워 낸 방시혁 의장이 2018년 중소기획사 대표 시절 내부 개발팀에 한 주문이다. 그가 1대1 면접을 보고 직접 뽑은 기획·개발자들에게 요구한 ‘로켓’은 1년 뒤 세계 최초의 팬덤 플랫폼 위버스로 실체를 드러냈다. 아티스트 콘텐츠와 팬 커뮤니티, 커머스를 하나로 묶어 낸 위버스는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월간 실사용자수(MAU) 1000만명을 돌파했다. 해외 사용자 비율이 90%인 막강한 글로벌 플랫폼이다.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모든 K팝 아티스트의 팬 경험을 가능케 한 위버스는 글로벌 팬덤이 급성장하는 데 기반이 됐다.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연 ‘K팝 전성시대’의 동력은 이런 팬덤의 혁신이다. 최근 하이브가 미국 대형음반사 유니버설뮤직그룹과 진행하는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에 12만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방송이 아니라 위버스와 유튜브로 중계된 오디션 팬 투표에 119만명이 참여했다. 평균 나이 18세의 12개국 본선 진출자 20명은 어릴 때부터 K팝을 보고 듣고 즐긴 소녀 팬들이다. 국적과 인종적 배경에서 자유로운 ‘팬덤의 힘’을 본다. 국내 대중음악계에 ‘K팝의 세계화’ 바람이 거세다. 국내 엔터사들이 보컬·안무·매너 등 체계적인 트레이닝 노하우와 독창적인 팬덤 구축 기술이 결합된 K팝 제작 시스템 수출로 글로벌 ‘완성형 아이돌’ 제작을 시도하고 있다. 방 의장은 K팝 시스템의 미국 시장 이식으로 ‘K’ 자를 뗀 ‘그냥 팝’ 그 자체가 될 수 있다는 방법론을 편다. 국내에서 만든 K팝을 해외로 진출시키는 기존 방식에서 한국형 제작 시스템을 통해 만든 아티스트로 해외 팝 시장을 공략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이다. 방 의장과 더불어 국내 엔터계의 상징적 인물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도 최근 북미 걸그룹 프로젝트에서 선발한 데뷔조로 세계화 행보에 나섰다. 국내 음악산업의 새로운 도전을 지켜보면서 방 의장이 말한 ‘우주탐사’ 표현이 떠올랐다. K팝의 글로벌 음악시장 점유율은 4% 미만이다. 지난해 미국 내 가장 많이 팔린 음반 10개 중 7개가 K팝이지만 ‘미지의 시장’은 우주 개발에 버금간다. 방 의장이 K팝 세계화에 자신의 모든 걸 걸었다는 말이 들려온다. 그가 쏘아 올린 로켓이 전 세계 팬덤을 연결하고, 음악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K팝 혁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
  • 경영난 위니아전자 결국 법정관리 신청

    경영난 위니아전자 결국 법정관리 신청

    가전기업 위니아전자가 경영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가전 계열사에서 시작한 위기가 자칫 대유위니아그룹 전체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전자는 전날 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기업회생은 법원의 관리 아래 진행되는 기업 구조조정 절차다.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인 위니아전자는 대우전자와 동부대우전자를 거친 생활가전 생산업체다. 뿌리는 대우전자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동부그룹을 거쳐 2018년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됐다. 하지만 위니아전자는 좀처럼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공장이 셧다운되면서 경영상황이 악화했다. 지난해 7월 이후로는 경영난으로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면서 임직원들의 원성을 샀다. 코로나 상황은 호전됐으나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경영은 더 어려워졌다. 2019년 45억원이었던 영업손실 규모는 2021년 175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재무제표를 공시하지 않았다. 앞서 전날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는 검찰에 구속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있고 미국 국적자로 도망 염려도 있다”며 박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7월부터 직원 412명의 임금과 퇴직금으로 총 302억원의 임금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다.
  • “눈 뜨고 코 베였네”…대낮에 주인 눈앞에서 차량 훔치는 美 절도범들(영상)

    “눈 뜨고 코 베였네”…대낮에 주인 눈앞에서 차량 훔치는 美 절도범들(영상)

    대낮에 차량 주인이 보는 앞에서 뻔뻔하고 위험하게 차량을 훔치는 절도범들의 모습을 담은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됐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공개된 영상은 샌프란시스코의 한 인기 관광지에서 벌어진 폭력적인 차량 절도 사건을 담고 있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사람은 드미트리 코발이라는 남성으로, 지난 13일 친구들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하던 중 차량을 도난당했다. 피해 남성은 “오후 4시경, 우리가 차를 세워둔 주차장 건너편에 검은색 차량 2대가 들어서는 걸 봤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남성들이 우리 차의 유리창을 깨고 차를 훔쳐 달아나기 시작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이어 “이를 본 친구들이 쫓아가 운전석의 핸들을 붙잡아 보았지만 소용없었다. 친구는 수 m를 끌려가다가 결국 바닥에 나뒹굴었고, 절도범들은 차량을 흄쳐 현장을 떠났다”면서 “당시 누군가는 절도범들이 총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니 다가가지 말라고 소리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피해 남성의 일행 중 2명은 차량 도난을 막아보려고 애쓰다가 찰과상과 화상 등의 부상을 입었다. 특히 이중 한 피해자는 다리가 부러져 병원에 입원까지 해야 했다. 피해 남성은 “우리는 샌프란시스코의 다른 장소에서도 차량이 도난되는 걸 목격한 적이 있다. 조금 더 안전한 곳으로 차량을 옮겼는데, 우리 차 역시 절도범들에게 빼앗겼다”면서 “모든 일은 순식간에 일어났다. 그들은 차량 안에 있던 노트북과 문서, 여권 등 중요한 물건들을 포함해 1만 달러(약 1340만 원) 상당의 금품도 훔친 셈”이라고 말했다. ‘힙한 부자 도시’ 샌프란시스코, 각종 범죄 범람하며 추락중 인기 관광지이자 유명 기술업체들이 모인 부유한 도시인 샌프란시스코는 한때 여행객들 사이에서 ‘힙한’ 지역으로 꼽혔지만, 현재는 무법과 무질서로 뒤덮였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명소인 금문교 인근에는 차량 도난이 자주 발생하는 ‘핫스팟’지역을 표시한 거리 표지판을 쉽게 볼 수 있다.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현지에서는 대낮에 차량 주인이 빤히 보는 앞에서도 당당하게 차량을 절도하는 행위를 두고 ‘비핑 앤 부스팅’(bipping and Boosting) 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도난 방지 경고음이 울린 뒤 차량을 빼앗아 달아난다는 의미다. 이 밖에도 경기침체로 노숙자가 급증하고, 마약과 범죄 문제가 범람하면서 기업들도 하나 둘 샌프란시스코를 ‘탈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샌프란시스코 유니온스퀘어에 있는 대형 쇼핑몰 소유주인 웨스트필드가 쇼핑몰 운영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뉴욕타임스는 “2002년부터 20년 넘게 이곳 쇼핑몰을 운영해온 웨스트필드까지 ‘손절’ 하면서, 도시가 과연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차이나리스크에… 韓경제 ‘상저하고’ 멀어지나

    차이나리스크에… 韓경제 ‘상저하고’ 멀어지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19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5%로 내다보며 직전 전망치를 유지한 데 이어 20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성장률 전망에서도 ‘1.3% 유지’ 결정이 나왔다. 전 세계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를 웃도는 등 글로벌 경기가 전반적으로 반등하는 상황이어서 명목상 전망치 유지는 사실상 둔화나 다름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해당 국제기구들은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그대로 둔 근거 중 하나로 중국의 경기 둔화를 꼽았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제 위기가 하반기 경기 반등을 꾀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의미다. ADB는 이날 발표한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 보충’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7월과 같은 1.3%로 전망했다. 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시한 1.5%보단 0.2% 포인트, 기획재정부·한국은행·국제통화기금(IMF)이 내놓은 1.4%보단 0.1% 포인트 낮은 보수적인 수치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49개 회원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제외)의 평균 성장률 전망치를 4.8%에서 4.7%로 0.1%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 등을 제외한 회원국 대부분의 성장률 전망치가 유지되거나 내려갔다. 그 근거로 “중국의 부동산 침체, 글로벌 수요 감소”를 들었다.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5.0%에서 4.9%로 0.1% 포인트 낮췄다. 중국발 경제 위기가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 것이다. 한국의 ‘유지’ 전망에 대해선 “하반기에 수출이 증가하는 등 전망치를 높일 요인과 고금리로 인한 민간 소비와 투자 제약 등 내릴 요인이 혼재하고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앞서 OECD도 “중국은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구조적 문제를 겪고 있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4%에서 5.1%로 0.3% 포인트 크게 낮춰 잡았다. 특히 OECD는 미국(1.6→2.2%)과 일본(1.3→1.8%)의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의 전망치는 1.5%를 그대로 유지했다. 우리나라 대외 교역에서 의존도가 높은 대중 수출이 이달까지 16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평가로 해석된다. 한국이 중국발 경제위기의 영향권에 있어 하반기 경기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위기 타개를 위해선 대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미국·아세안·남미 등지로의 수출 다변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제언들이 나온다. 한편 ADB와 OECD가 본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2%, 2.1%로 직전 전망치를 ‘유지’했다. 아직 우리나라에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경기 회복 국면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 경북도의회,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실시

    경북도의회,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실시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20일 추석명절을 맞아 박용선 부의장, 이칠구 의회운영위원장, 한창화·김희수·이동업·연규식·서석영·김진엽·손희권 포항 출신 도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포항시 죽도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장기적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힘을 실어줌과 동시에 지역경제 회생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장보기 행사에 참석한 도의원들은 죽도시장, 어시장, 농산물시장거리 등 곳곳을 방문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상인들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한편, 사무처 직원들과 함께 미리 산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해 지역특산품과 제사용품 등을 샀다. 박 부의장은 “경기침체로 인해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현실이 안타깝다”라고 언급하며 “도의회 차원에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방안 마련할 예정이며, 오늘 행사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회생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관악구 ‘신림역 상권 회복 특별 상품권’ 20억원 발행

    관악구 ‘신림역 상권 회복 특별 상품권’ 20억원 발행

    서울 관악구는 ‘신림역 상권 회복 특별 상품권’을 2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강력 사건이 잇따르면서 침체한 신림역 인근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상품권은 신림역 인근 신림동과 서원동, 신원동 내 관악사랑상품권 가맹점 1700여 곳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20% 할인 판매된다. 구매 한도는 상품권 금액 기준 1인 50만원이며 보유 한도는 150만원이다. 1만원 단위로 살 수 있으며 유효기간은 상품권 발행일로부터 1년이다. 구매는 ‘서울페이플러스’를 비롯한 ‘티머니페이’, ‘신한 쏠’, ‘머니트리’, ‘신한플레이’ 등 5개 애플리케이션에서 할 수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상품권 발행으로 신림역 인근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 상권이 다시 활기를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행정수도 최종 퍼즐 ‘세종의사당’ 탄력… “가족과 생이별” 걱정 커지는 공직사회

    행정수도 최종 퍼즐 ‘세종의사당’ 탄력… “가족과 생이별” 걱정 커지는 공직사회

    세종특별자치시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처럼 대한민국의 ‘행정수도’를 목표로 닻을 올렸다. 하지만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조치법은 2004년 ‘수도는 서울’이라는 관습헌법에 막혀 무산됐다. 20년 가까이 지난 현재 국무총리비서실·기획재정부·교육부 등 23개 중앙행정기관을 품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성장한 세종시에는 여전히 ‘행정수도’의 꿈이 감지된다. 꿈의 마지막 퍼즐이 바로 국회의사당 세종분원, ‘국회 세종의사당’이다. 국정 운영의 두 바퀴인 입법부와 행정부가 세종에 집결하면 명실상부 정치·행정수도가 탄생할 것이란 ‘빅픽처’다. 최근 세종의사당 건립에 탄력이 붙는 일이 생겼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세종의사당 설치·운영 사항을 규정한 규칙안을 의결하고 안건을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겼다. 2021년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된 지 2년 만이다.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 위원회와 기관으로는 국회 정무·기획재정·교육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회예산정책처, 국회입법조사처가 명시됐다.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으로 규칙안에 대한 법제사법위 논의가 무산됐지만 현재 여야 이견이 없어 국회 통과는 시간문제로 인식된다. 규칙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법률상 조치는 모두 마무리된다. 윤석열 정부도 세종을 행정수도로 완성하는 방안을 국정과제로 설정했다. 또 내년 예산안에 세종의사당 부지 매입비 350억원을 반영하며 추진에 힘을 실었다. 세종을 지역구로 하는 정치인과 세종시청 등 지방정부는 충청 지역의 숙원을 풀게 될 것이란 기대감에 한층 들뜬 모습이다. 민주당 홍성국(세종갑)·강준현(세종을)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최민호 세종시장이 한마음으로 뛰고 있다. 최 시장은 더 나아가 “헌법을 개정해 행정수도로서 세종시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행정수도 개헌론에도 불을 지폈다. 세종의 침체한 상권이 살아나길 바라는 자영업자들도 세종의사당 건립을 학수고대 중이다. 세종의사당이 들어서면 주변에 번화가가 조성되고 도로·철도 등 각종 인프라가 확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는 “세종의사당이 지어지면 손님이 늘어 매출이 더 올라갈 것 같다”며 “하루라도 빨리 지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사회의 기대감과 달리 공직 사회에선 우려와 회의가 복잡하게 뒤섞인 분위기가 엿보인다. 먼저 삶의 기반을 옮겨야 하는 입법 공무원들은 세종의사당 건립이 마뜩잖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전문위원은 “일터가 세종으로 옮겨 가는 만큼 가족과 매주 생이별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럽다”고 호소했다. 다른 사무처 직원은 “가족 걱정, 집 걱정이 벌써 시작됐다. 세종의사당이 완공될 때쯤 이전하지 않는 부서로 옮겨 가겠다는 동료도 많다”고 전했다. 국회 보좌진들의 거부감도 상당했다. 여당 의원 보좌관은 “2028년이면 난 국회에 없을 것이란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다”고 했다. 야당 의원 비서관은 “어차피 본회의를 서울에서 한다면 세종의사당 건립 이후 국회 업무가 더욱 번거로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발 먼저 세종 시대를 연 정부 부처 공무원의 반응은 또 제각각이다. 세종에 터를 잡고 상주하는 젊은 사무관들은 대체로 “세종과 서울 여의도를 오가는 데 걸리는 왕복 4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건립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간부들이 국회로 출장 가는 빈도가 줄어 보고와 의사결정이 더욱 빨라질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가족이 서울 등 수도권에 사는 과장·국장급 이상 공무원이라면 세종의사당 건립을 대체로 탐탁지 않아 했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공무원 입장에서 세종의사당 건립은 서울에 있던 시댁이 근처로 이사 오는 격”이라면서 “국회에 더 자주 불려 다녀 본업을 제대로 못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지금 여야가 국회 규칙안 처리에 몰두하는 건 내년 4월 총선에서 충청 표심을 잡기 위한 것”이라며 세종의사당 건립을 회의적으로 보는 공무원도 적지 않았다.
  • 국제 유가 또 최고치… 100달러 넘나

    국제 유가 또 최고치… 100달러 넘나

    국제 유가가 연일 연고점을 갈아치우며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둔화되던 인플레이션에 유가 상승이 다시 불을 붙여 고금리와 고물가의 장기화를 낳고 경기침체 속에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1.48달러에 거래를 마쳐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WTI 선물 가격은 지난 14일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뒤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3거래일 연속 상승해 종가 기준 배럴당 94.43달러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6월 12일 71.84달러까지 떨어진 뒤 3개월여간 31.4% 뛰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유종인 두바이유도 3거래일 연속 상승해 이날 배럴당 93.65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하루 130만 배럴 감산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한 데다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이 다음달 들어 하루 약 4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면서 원유 공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중국 정부가 일련의 경기부양책을 쏟아내면서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에서의 원유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마이크 워스 셰브론 최고경영자(CEO)와 씨티그룹은 올해 안에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렌트유는 지난해 8월 이후 10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이미 나이지리아산 원유 콰이보에와 말레이시아산 원유 타피스 등 일부 유종은 1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반면 다른 산유국들의 생산량이 뒷받침되고 글로벌 경기 둔화와 유가 상승으로 원유 수요가 줄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더라도 이 같은 추세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정점 수준에 도달한 가운데, 유가 상승은 둔화되던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해 고금리와 고물가의 장기화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 경기 둔화와 저성장 국면에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비관적인 경제 예측으로 ‘닥터 둠’으로 불리는 누비엘 루비니 미 뉴욕대 교수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유가 상승과 끈적한 인플레이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이 아직 끝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주식시장의 조정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국 증시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10%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0.7%에 그치고 물가상승률은 5.6%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됐다는 진단이 나온다. 경기침체 없이 물가를 잡는 ‘경제 연착륙’을 자신했던 미국도 유가 상승이 자극하는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소비 위축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 루비니 교수는 “더 쉬운 통화정책에 대한 어떠한 논의도 시기상조”라면서 현재의 긴축 기조를 단기간에 완화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우리나라 역시 유가 상승이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 경상수지 등 전반적인 경제전망에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하반기 우리 경제가 1.8% 성장하고 물가상승률은 3.0%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하반기 브렌트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84달러 수준일 때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그러나 지난 7월 평균 80달러였던 브렌트유 가격은 8월 들어 80달러대 중후반으로 올랐고 9월 들어 90달러를 넘어섰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상품수지가 하반기 259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유가 상승은 상품수지 흑자폭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00원에 육박하는 등 국제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내수를 위축시킬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전 세계적인 소비 위축은 우리나라의 수출 개선을 이끌어 낼 제조업 경기의 회복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과 중국의 소비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미국에서마저 유가 상승과 고금리,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중단 등으로 소비 감소의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쇼핑 1번지’ 롯데로… 김상현의 6대 전략

    ‘쇼핑 1번지’ 롯데로… 김상현의 6대 전략

    “2026년 매출 17조·영업익 1조”리테일 테크·체험 매장 등 제시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유통업 불황이 우려되는 가운데 롯데쇼핑이 2026년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며 ‘쇼핑 1번지’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내놨다. 올해 전망치인 매출 14조 6000억원, 영업이익 5050억원보다 각각 16%, 98%씩 높아진 숫자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롯데쇼핑이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연 ‘롯데쇼핑 CEO IR데이’ 행사에서 직접 이런 계획을 공개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는 수익성과 효율성 개선에 집중했다면 내년은 고객 중심의 가치를 우리의 핵심 경영철학으로 삼고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이 부정기 IR 행사에 직접 나선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롯데쇼핑이 이날 제시한 6대 핵심 전략은 기존 사업부 혁신을 중심으로 한 ‘핵심 상권 시장지배력 재구축’,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 ‘이커머스 사업 최적화 및 오카도 스마트 물류센터 추진’, ‘홈쇼핑·하이마트 등 부진 사업부 턴어라운드’, 그리고 신규 성장 동력을 고려한 ‘동남아 비즈니스 확장’, ‘리테일 테크 전문기업으로 전환’ 등이다. 특히 ‘리테일 테크’를 신성장 동력으로 꼽고 새로운 사업 도전 계획을 밝힌 점이 눈길을 끈다. 롯데가 보유한 국내 최대 수준의 4200만명 고객 데이터를 자산 삼아 인공지능(AI) 기술 연계, 데이터커머스 등 기업간거래(B2B) 신사업을 통해 신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사업 혁신 방안으로는 오프라인 유통사의 강점을 살려 고객의 체험을 극대화한 매장을 구현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수원점 등 핵심 상권 8개 주요 점포를 전략적으로 먼저 재단장할 계획이다. 2026년 송도점을 시작으로 부산 광복점, 대구점 등 신규 쇼핑몰도 늘린다. 롯데마트·슈퍼는 하반기 전문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열 예정이다. 오카도 솔루션과 2030년까지 짓기로 한 스마트 물류센터 6곳은 정상 가동 시 약 5조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속력 내는 세종의사당, 충청의 꿈 ‘행정수도’ 노리는 세종… 기대·우려 교차하는 공직사회

    속력 내는 세종의사당, 충청의 꿈 ‘행정수도’ 노리는 세종… 기대·우려 교차하는 공직사회

    세종특별자치시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처럼 대한민국의 ‘행정수도’를 목표로 닻을 올렸다. 하지만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조치법은 2004년 ‘수도는 서울’이라는 관습헌법에 막혀 무산됐다. 20년 가까이 지난 현재 국무총리비서실·기획재정부·교육부 등 23개 중앙행정기관을 품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성장한 세종시에는 여전히 ‘행정수도’의 꿈이 감지된다. 꿈의 마지막 퍼즐이 바로 국회의사당 세종분원, ‘국회 세종의사당’이다. 국정 운영의 두 바퀴인 입법부와 행정부가 세종에 집결하면 명실상부 정치·행정수도가 탄생할 것이란 ‘빅픽처’다. 최근 세종의사당 건립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세종의사당 설치·운영 사항을 규정한 규칙안을 의결하고 안건을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겼다. 2021년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된 지 2년 만이다. 규칙안에는 세종의사당이 들어설 위치(세종동 일대)와 부지 규모(63만 1000㎡), 이전 대상 등이 담겼다.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 위원회와 기관으로는 국회 정무·기획재정·교육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회예산정책처, 국회입법조사처가 명시됐다.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으로 규칙안에 대한 법제사법위 논의가 무산됐지만 현재 여야 이견이 없어 국회 통과는 시간문제로 인식된다. 규칙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법률상 조치는 모두 마무리된다. 윤석열 정부도 세종의사당을 건립하고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설치해 세종을 행정수도로 완성하는 방안을 국정과제로 설정했다. 또 내년 예산안에 세종의사당 부지 매입비 350억원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비 10억원을 반영하며 추진에 힘을 실었다. 세종을 지역구로 하는 정치인과 세종시청 등 지방정부는 충청 지역의 숙원을 풀게 될 것이란 기대감에 한층 들뜬 모습이다. 민주당 홍성국(세종갑)·강준현(세종을)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최민호 세종시장, 같은 당 송아영 세종시당위원장이 한마음으로 뛰고 있다. 최 시장은 국회 규칙안 통과를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홍 의원을 찾아가 지지의 뜻을 나타내는 등 세종의사당 건립을 놓고 초당적 화합이 이뤄지기도 했다. 최 시장은 더 나아가 “헌법을 개정해 행정수도로서 세종시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행정수도 개헌론에도 불을 지폈다. 세종의 침체한 상권이 살아나길 바라는 자영업자들도 세종의사당 건립을 학수고대 중이다. 세종의사당이 들어서면 주변에 번화가가 조성되고 도로·철도 등 각종 인프라가 확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는 “주말이면 많은 공무원이 서울로 올라가 버려 장사가 안 돼 일찍 문을 닫는데, 세종의사당이 지어지면 손님이 늘어 매출이 더 올라갈 것 같다”며 “하루라도 빨리 지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사회의 기대감과 달리 공직 사회에선 우려와 회의가 복잡하게 뒤섞인 분위기가 엿보인다. 먼저 삶의 기반을 옮겨야 하는 입법 공무원들은 세종의사당 건립이 마뜩잖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전문위원은 “일터가 세종으로 옮겨 가는 만큼 가족과 매주 생이별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럽다”고 호소했다. 다른 사무처 직원은 “가족 걱정, 집 걱정이 벌써 시작됐다. 세종의사당이 완공될 때쯤 이전하지 않는 부서로 옮겨 가겠다는 동료도 많다”고 전했다. 국회 보좌진들의 거부감도 상당했다. 여당 의원 보좌관은 “2028년이면 난 국회에 없을 것이란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다”고 했다. 야당 의원 비서관은 “어차피 본회의를 서울에서 한다면 세종의사당 건립 이후 국회 업무가 더욱 번거로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발 먼저 세종 시대를 연 정부 부처 공무원의 반응은 또 제각각이다. 세종에 터를 잡고 상주하는 젊은 사무관들은 대체로 “세종과 서울 여의도를 오가는 데 걸리는 왕복 4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건립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간부들이 국회로 출장 가는 빈도가 줄어 보고와 의사결정이 더욱 빨라질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가족이 서울 등 수도권에 사는 과장·국장급 이상 공무원들은 세종의사당 건립을 대체로 탐탁지 않아 했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공무원 입장에서 세종의사당 건립은 서울에 있던 시댁이 근처로 이사 오는 격”이라면서 “국회에 더 자주 불려 다녀 본업을 제대로 못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지금 여야가 국회 규칙안 처리에 몰두하는 건 내년 4월 총선에서 충청 표심을 잡기 위한 것”이라며 세종의사당 건립을 회의적으로 보는 공무원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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