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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봉길 의사의 독립정신 기린다…19일 93주기 추도식과 학술대회 열려

    윤봉길 의사의 독립정신 기린다…19일 93주기 추도식과 학술대회 열려

    일제강점기인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공원 폭탄 투척으로 일본 요인 7명을 처단한 윤봉길 의사의 순국 93주기 추념식과 기념 학술대회가 열린다. ‘광복 80주년·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는 “한국의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리고 침체됐던 항일독립운동에 대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윤봉길 의사의 순국 93주년을 맞아 그의 항일투쟁 위업과 세계화를 주제로 1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매헌홀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행사는 1부 추념식과 2부 학술대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추념식은 추념사와 헌화, 유족 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학술대회는 김학준 단국대 석좌교수의 ‘윤 의사의 독립운동과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의’ 기조강연에 이어 김상기 충남대 명예교수의 ‘매헌 윤봉길의 오치서숙 수학과 한시문집’, 정윤재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방략과 윤봉길 의거’, 이성섭 매헌기념사업회 상임이사의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60년의 성찰과 앞으로의 과제’, 이철순 부산대 교수의 ‘윤봉길 의사 정신의 현대적 계승과 역사교육 담론’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명노승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장은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과 기념사업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며 “1932년 일제 침략의 원흉인 시라카와 대장을 비롯한 일본 침략자들을 처단하고 같은 해 12월 19일 일본 가나자와 육군형무소에서 순국하신 매헌 윤봉길 의사의 독립정신을 현대적 가치 속에서 재조명하고, 향후 역사교육과 국제적 확산을 위한 미래지향적 방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GKL(그랜드코리아레저)이 후원했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추경 의존 복지예산은 현장 혼란만 키운다... 도민 삶과 복지 일자리 고무줄 예산 안돼”

    박재용 경기도의원 “추경 의존 복지예산은 현장 혼란만 키운다... 도민 삶과 복지 일자리 고무줄 예산 안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8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경기도가 제출한 2026년도 본예산안의 복지 부문 편성 방향이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며 예산 편성 방향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박재용 의원은 먼저 경기도 복지국 자체사업 예산이 전년 대비 1305억 원(43%) 감액되고, 1억 원 이상 사업 중 207억 원이 일몰 처리된 점을 지적하며, “이번 예산안은 경기도 복지정책의 방향성과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민심까지 뒤흔든 충격적인 편성”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경기침체가 심화될수록 복지 수요는 증가하고, 복지 의존층 역시 확대된다”며, “그런 상황에서 세수 부족을 이유로 복지예산을 대폭 줄이는 것은 가장 취약한 도민의 삶과 권리를 위협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복지예산이 경기도 세수 상황에 따라 들쑥날쑥 흔들리는 ‘고무줄 예산’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은 이번 본예산이 12개월 운영 기반을 갖추지 못한 채 상당 부분을 추경에 의존하도록 설계된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그는 “추경 논의가 9월 전후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수행기관과 사회복지 종사자들은 이미 인건비와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한 불안을 겪고 있다”며, “이는 행정 책임을 뒤로 미루는 방식이며, 정책의 신뢰성과 예측 가능성을 크게 훼손하는 일”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박 의원은 “일자리 연계형 복지사업을 9개월만 본예산에 반영하고, 나머지 3개월을 추경에 맡기는 방식은 결국 종사자들에게 ‘9개월짜리 일자리’만 보장하는 결과를 낳는다”며, “현장을 불안정하게 유지하는 이러한 예산 구조는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재정 여건을 이유로 모든 사업을 일률적으로 축소·삭감하는 방식은 타당성이 부족하다”며, “사업의 성격, 대상자 특성, 정책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선별적·전략적 예산 판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이미 상임위원회 단계에서 원상 복구 필요성이 다수 의원들의 의견으로 확인된 만큼, 경기도도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복지 정책의 방향성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복지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도민의 권리이자 국가와 지방정부의 의무”라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포용하고 더 보호해야 하는 것이 복지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예산 편성과정이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립되어, 내년에는 이런 혼란과 역행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서신 대산산단 넓혀 ‘항공유 등 신에너지’ 선점

    서신 대산산단 넓혀 ‘항공유 등 신에너지’ 선점

    충남도·서산시·HD현대오일뱅크 맞손2031년까지 10만㎡ 조성SAF센터·핵심 플랜트 용지 등 활용 충남도와 서산시, HD현대오일뱅크가 대산산업단지를 확장해 지속가능 항공유(SAF) 종합실증센터 부지를 조성하고, 에너지 신산업 관련핵심 플랜트 설비 확장에 나선다. 도에 따르면 8일 도청사에서 김태흠 지사와 이완섭 서산시장,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2031년까지 서산시 대산읍 대산일반산단 연접 생활폐기물위생매립장 일원 9만 9141㎡ 용지를 개발해 대산일반산단으로 편입시킨다. 산단 확장지 중 1만㎡ 용지는 SAF 종합실증센터 건립 용지로 활용한다. 나머지는 HD현대오일뱅크가 에너지 신산업 관련 플랜트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가 지난 2월 유치한 SAF 종합실증센터는 SAF의 실증·생산 통합 공정 구축, 원료 다양성 확보, 시험·평가, 국제 표준 개발 등 원료 생산부터 인증까지 전주기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건축비 110억원과 장비 구축 및 연구개발비 3000억원 등 총 3110억원이다. 사업 추진 기간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다. 이날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HD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한 석화업계의 재도약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도 차원에서 신속하고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협약이 침체한 석유화학산업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HD현대오일뱅크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임창휘 경기도의원 “경기도 재정, ‘구조적 재정 절벽’ 직면....근본적 수술 시급”

    임창휘 경기도의원 “경기도 재정, ‘구조적 재정 절벽’ 직면....근본적 수술 시급”

    경기도의회 경기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은 2026년 경기도 각 실국의 예산안 보고를 받고 “경기도 재정이 심각한 ‘구조적 재정 절벽(Structural Fiscal Cliff)’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하고, 정부와 경기도에 근본적인 재정 시스템 개혁을 강력히 요구했다. 임 의원은 “현재 경기도 재정은 ▲예측 불가능한 세입 변동성 ▲정부의 재정 부담 전가 ▲폭발적인 복지 수요 증가라는 ‘3중고’에 갇혔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경기도는 재정 지출은 급격히 증가하는 반면 재정 수입은 정체되거나 감소하고 있는 ‘재정 가위 위기(Fiscal Scissors Crisis)’에 직면했다”고 규정했다. 경기도의 지방세 수입은 2022년 17조 1446억 원에서 2026년 16조 633억 원으로 5년간 약 1조 813억 원(6.3%)이 감소했다. 가장 큰 원인은 ‘취득세’다. 임 의원은 “도세의 약 50%를 차지하는 취득세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같은 기간 약 2조 8526억 원(25.9%)이나 급감했다”며 “부동산 경기에 목매는 현재의 지방세 구조를 뜯어고치지 않으면 재정 안정성은 요원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거래세(취득세) 중심에서 벗어나, 경기 변동에 둔감한 보유세 및 소비세 중심으로 지방세원을 재편하는 논의를 즉각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중앙정부의 정책 결정에 따라 지방비 부담이 자동으로 늘어나는 ‘매칭 사업’의 폐해도 조목조목 짚었다. 최근 5년간 국고보조금 규모는 42.5% 증가했지만, 이에 대응해 경기도가 의무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도비 매칭액’은 49.5%(약 8030억 원)나 증가했다. 국비가 늘어나는 속도보다 지방비 부담 속도가 더 빠른 셈이다. 임 의원은 “국비 사업이 늘어날수록 정작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쓸 수 있는 예산은 줄어드는 ‘재정 구축 효과(Crowding-Out Effect)’가 발생하고 있다”며 “광주광역시나 담양군처럼 국비 매칭 부담 때문에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경기도에서도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국가 책임성을 강화하고, 지방정부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분담 비율을 달리하는 ‘차등 매칭 비율 의무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임 의원은 폭발하는 복지 수요에 따른 예산 경직성을 우려했다. 2026년 경기도의 ‘사회복지ㆍ여성 분야’ 예산은 17조 2716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48.6%에 달하며, 전년 대비 7.8%나 증가했다. 임 의원은 “고령화로 인해 복지 예산은 앞으로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단기적인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30~50년을 내다보는 ‘장기 복지 재정 전망’을 정기적으로 시행하여 지속 가능한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 의원은 “이번 예산 심의는 단순히 숫자를 맞추는 과정이 아니라, 1410만 도민의 삶을 지탱하는 재정의 뼈대를 다시 세우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집행부의 책임 있는 자세와 제도 개선을 거듭 당부했다.
  • 양질의 일자리·든든한 수당… ‘청년 유입’ 훈풍 부는 홍천

    양질의 일자리·든든한 수당… ‘청년 유입’ 훈풍 부는 홍천

    2년간 총 480만원 청년주인수당대도시와 임금 격차 줄이기 주력신혼부부 500만원 결혼장려금도551억 들여 항체클러스터 조성내년 1월까지 15개 기업 입주 북방농공단지도 16개 기업 계획농가당 50만원씩 택배비 지원반값 농자재로 농가 부담 덜어외국 계절근로자 이탈도 2명뿐강원 홍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민선 8기 홍천군이 비전인 ‘힘차게 도약하는 경제 으뜸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펼치며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3년이 지나며 구체적인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홍천군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청년 인구 유입에 주력하고 있다. 청년이 들어오면 생산과 소비가 늘어 지역경제가 선순환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지역소멸에도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천군은 미취업 청년에게 실무를 배우는 기회를 주는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을 올해 신설했다. 중소기업에 인턴으로 채용된 청년에게 인건비와 교통비 명목으로 6개월 동안 월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인턴이 끝난 뒤 정규직으로 채용돼 근무하면 6개월간 추가 지원받는다. 홍천군은 청년에게 2년 동안 월 20만원씩 총 480만원을 주는 청년주인수당도 2023년 도입했다. 대도시와의 임금 격차를 줄이며 지역 정착을 돕는다는 취지다. 홍천군은 청년의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운전면허학원비도 지원하고 있다. 운전면허학원에 다니며 면허를 취득하면 학원비의 50%를 준다. 아이를 출산한 산모에게는 나이와 무관하게 산후조리원 이용료와 물품 구입비 등 산후조리에 든 비용을 최대 100만원 실비로 지원한다. 홍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49세 이하 신혼부부에게 500만원을 주는 결혼장려금 제도는 내년부터 시행된다. 홍천군은 청년을 불러들이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 홍천 북방면 중화계리에 문을 연 국가항체클러스터에는 이미 11개 기업이 입주했고, 내년 1월까지 4개 기업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국가항체클러스터는 신종 감염병 백신과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단지로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 미래감염병 신속대응 연구센터, 면역항체 치료소재 개발지원센터로 이뤄졌다. 2021년부터 국비 211억원, 도비 180억원, 군비 160억원 등 총 551억원이 투입됐다. 홍천군은 강원도와 함께 682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2027년까지 항체산업 비즈니스센터와 종합지원센터, 기숙사를 짓고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일자리 창출형 첨단산업 육성, 첨단바이오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도 벌인다. 홍천군은 기업 유치를 위한 북방농공단지도 이달 초 완공했다. 북방면 상화계리 10만㎡ 부지에 16개 필지로 만들어진 북방농공단지는 서울양양고속도로 홍천나들목(IC)과 불과 4.9㎞ 떨어져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대 16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다. 완공에 앞선 8월부터 분양에 들어가 6개 기업으로부터 입주의향서를 받았다. 홍천군은 북방농공단지가 국가항체클러스터와 함께 시너지를 내며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6월에는 청년 농부를 육성하는 인큐베이터인 스마트 농업타운이 개장했다. 영귀미면 성수리 2만 7500㎡ 부지에 조성된 농업타운에서는 청년 농업인 9명이 토마토, 딸기 등을 재배하고 있다. 이들은 농업타운에서 3년 농사 경험과 자금을 쌓은 뒤 독립한다. 홍천군은 지역경제의 한 축인 농업 분야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로 시행 3년 차를 맞은 반값 농자재 지원 사업은 농가 경영비 절감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홍천군은 내년에도 이 사업에 150억원을 투입해 농가들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농민이 반값으로 구입할 수 있는 농자재는 비료, 농약, 농업용 필름, 종자 등이다. 홍천군은 농가의 유통비를 줄이기 위해 농가당 최대 50만원씩 택배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택배비 지원 사업은 한 해 이용 건수가 10만~11만 건에 달할 정도로 농민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농촌 일손을 돕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운용은 전국에서 모범 사례로 꼽힌다. 올해 홍천에서 일한 필리핀, 베트남 국적의 계절근로자 1559명 중 무단 이탈자는 단 2명으로 이탈률 0.12%를 기록했다. 홍천군이 이탈률 ‘0%대’를 달성한 것은 2022년부터 4년 연속이다. 홍천군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원도심인 홍천읍 신장대리는 홍천맥주 특화 거리로 탈바꿈한다. 내년부터 5년간 66억원을 들여 맥주 체험 공간,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침체한 상권을 되살린다는 게 홍천군의 설명이다. 홍천군은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최대 3000만원을 연 2%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과 시설 개·보수와 장비 교체 비용을 1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도 시행 중이다. 홍천중앙시장에서는 관광객을 불러들이기 위한 야시장, 영화제, 음악 콘서트 등이 잇달아 열렸다. 지난해 말에는 홍천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차량 2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상 4층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완공했다.
  • 서울시·무신사 ‘차세대 K패션 브랜드’ 육성 위해 맞손

    서울시·무신사 ‘차세대 K패션 브랜드’ 육성 위해 맞손

    신진 브랜드, 글로벌 경쟁력 지원디자이너ㆍ봉제 장인 간 일감 연계 “서울시와 무신사가 마련한 안전하고 든든한 기반 덕에 중소 봉제업체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5일 서울 패션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식에서 만난 동대문구의 봉제업체 ‘엘리제레’ 대표 김규순 씨는 “공장 운영이 막막하던 차에 무신사로부터 7000장을 수주받았다”며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연결해 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무신사가 일감 부족 해소와 ‘차세대 K-패션 브랜드’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자 손을 잡은 것이다. 그동안 서울시와 무신사는 신진 브랜드를 국제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키우고, 디자이너와 지역 봉제 장인 간 일감을 안정적으로 연계하는 모델을 모색해왔다. 양 기관은 ▲무신사 플랫폼 입점 브랜드(1만여 개)와 서울 봉제업체 간 일감 연계 활성화 ▲‘서울시×무신사 차세대 유망 K-패션 브랜드’ 30개 공동 육성 ▲서울 패션봉제 산업 상생 협력을 추진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협약식에는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 박준모 무신사 대표이사, 이혜인 서울패션허브 센터장, 김규순 엘리제레 대표 등 12명이 참석했다. 현장에는 ‘브랜드-의류봉제 장인 일감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무신사 자체브랜드 여성 의류가 전시됐다. 이혜인 센터장은 “대규모 플랫폼과 봉제업체 간 일감을 연계해 침체한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더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 기관은 봉제업계 화두인 ‘일감 부족’ 해소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원스톱 연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우수샘플·패턴·봉제업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고, 올해 안에 서울패션허브 누리집에 공개한다. 경력 30년 이상 코디네이터도 배치해 샘플 제작, 패턴 추천, 업체 연계를 지원 중이다. 서울시와 무신사는 성장 잠재력이 있는 신진 브랜드 30개사를 내년 초 공모로 뽑아 ‘생산·브랜딩·판매’ 전 과정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시제품 제작과 해외 IP(지식재산) 출원, 룩북·홍보 콘텐츠 제작을 맡고, 무신사는 판매 기획전과 플랫폼 메인 배너 광고로 매출 확대를 돕는다. 또 내년부터 ‘찾아가는 의류제조 코디네이터’ 제도를 운영해 무신사 스튜디오 입주 브랜드에 제조 상담과 패턴·봉제업체 매칭을 돕는다. 주용태 경제실장은 “K-패션이 성공하려면 관 역할도 필요하지만, 민간 유통 플랫폼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한국 패션·봉제 산업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남도, 정책자문위원회와 미래 전략 재정비

    전남도, 정책자문위원회와 미래 전략 재정비

    전라남도는 5일 도청 왕인실에서 2025년 정책자문위원회 회의를 열어 도정 성과와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된 전남의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당면 과제를 집중 논의하는 등 미래 전략 재정비에 나섰다. 이날 회의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책자문위원회 박민서 위원장과 임영규·권욱 부위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전체회의와 2부 분과별 회의로 나눠 진행됐다. 1부 전체회의에서는 오픈 AI와 SK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삼성SDS 컨소시엄의 국가 AI컴퓨팅센터 입지 선정, 인공태양 연구시설 나주시 1순위 선정 등 굵직한 성과와 함께 전남이 AI·에너지 수도로 자리매김할 비전을 제시했다. 김영록 지사는 “최근 전남은 AI 데이터센터, 컴퓨팅센터,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누리호 발사와 국산화 등 천지개벽을 이뤄냈다”며 “여수 석유화학과 광양제철 등 일부 어려움도 있지만 고부가가치화, 친환경화, 구조조정 등을 바탕으로 위기를 잘 극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3년부터 정책자문위원회를 이끈 박민서 위원장은 “최근 전남이 거둔 굵직한 성과를 바탕으로 ‘남악 500년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정책자문위가 도정을 적극 뒷받침하도록 제언과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와 전략산업, 관광, 문화, 농업, 수산, 여성 등 14개 분과별 회의로 나눠 진행된 2부 행사는 최대 화두인 전남형 기본소득을 비롯해 RE100 산단 유치, 전남 섬 방문의 해 운영, 그린바이오 육성, 목포~보성선 활성화 방안 등이 주로 논의됐다. 특히 석유화학과 철강, 조선 등 주력 산업 침체 대책과 청년인구 유출 등 지방소멸 대응,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지역 현안의 해법을 모색했다. 지난 2004년 시작된 전남도 정책자문위원회는 14개 분야, 전문가 324명으로 구성됐으며 올해 국가 지질공원 인증과 섬진강 국가정원 조성, 목재 펠릿 활용 다양화, 노숙인 자립 지원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 지방 부동산 부진에 부동산업 대출 사상 첫 ‘3분기 감소’

    지방 부동산 부진에 부동산업 대출 사상 첫 ‘3분기 감소’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부동산업 대출이 통계 편제 이후 처음으로 3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건설업 대출도 5분기째 줄어드는 등 부동산업 전반의 구조조정 압력이 대출 잔액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3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3분기 말 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468조 6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 4000억원 감소했다. 올해 1분기 12년 만에 처음 줄어든 이후 3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2008년 산업별 집계 도입 후 처음이다. 지방 부동산 시장 부진이 지속되면서 구조조정 과정에서 부실 대출이 매·상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건설업 대출도 102조 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원 줄어 5개 분기째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 이후 처음 이어지는 장기 감소세로, 부실 대출 정리가 계속되며 감소 폭도 확대됐다. 전체 산업 대출 잔액은 2014조 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조 2000억원 증가했다. 제조업 대출은 501조 5000억원으로 4조 1000억원 늘었는데, 2분기 반도체 정책자금 대출의 기저효과로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업종의 시설자금 확대 폭은 둔화했다. 서비스업 대출은 1284조 4000억원으로 15조 7000억원 증가해 전 분기(7조 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서비스업 내에서도 금융·보험업 대출이 9조 6000억원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는 전 분기(1조 3000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은은 “은행의 지주회사·SPC 대출 확대,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부실 부동산자산 매입 목적의 자산관리회사 자금조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소매업은 각각 2조 1000억원 증가하며 전 분기보다 증가폭이 축소됐고, 숙박·음식점업도 1조 2000억원 늘었다. 대출 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이 13조 6000억원 늘어 전 분기(8조 8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고, 시설자금도 6조 6000억원 증가해 전 분기(5조 7000억원)보다 늘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 대출이 20조 4000억원 증가해 증가폭이 확대됐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은 3000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 임창휘 경기도의원 “도자공원 내 시설의 문턱은 낮추고, 지역 상권의 활력은 채워야 해”

    임창휘 경기도의원 “도자공원 내 시설의 문턱은 낮추고, 지역 상권의 활력은 채워야 해”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이 침체된 광주 도자공원 일대를 되살리기 위해 ‘도자박물관 무료화’와 ‘경기동부 파크골프장 조성’이라는 과감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임창휘 의원은 12월 4일(목) 열린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과의 회의에서 “훌륭한 인프라를 갖추고도 활용도가 낮은 도자공원 시설들에 대한 전면적인 운영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날 임 의원이 제시한 ‘광주 도자공원 활성화 3대 혁신안’은 ▲경기도자박물관 단계적 무료화 ▲팀업캠퍼스 유휴부지(축구장)의 파크골프장 전환 ▲지역 상권 연계 할인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다. 먼저 임 의원은 경기도자박물관의 관람객 증대를 위한 ‘무료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지난 2017년 경기도 내 5개 문화시설을 무료화했을 당시, 11개월 만에 관람객이 전년 대비 약 34만 명(26%)이나 급증했던 성공 사례가 있다”고 언급하며, “입장료라는 진입장벽을 허물어 시민의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고, 늘어난 방문객이 주변 상권으로 유입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축제 기간 무료 개방을 시작으로 조례 개정을 통한 전면 무료화까지 단계적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어 임 의원은 이번 제안의 핵심인 ‘팀업캠퍼스 내 축구장의 파크골프장 전환’을 역설했다. 임 의원은 “현재 팀업캠퍼스 내 유료 축구장(보조구장 포함 약 20,000㎡)은 이용 빈도가 낮아 부지 효율성이 매우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광주시 파크골프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해당 부지를 활용해 27홀에서 최대 36홀 규모의 정규 파크골프장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도자공원은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차 등 기반 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파크골프장이 조성된다면 중장년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겨 찾는 수도권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임 의원은 ‘지역 상생 방안’도 잊지 않았다. 도자공원 인근 식당이나 상점을 이용한 영수증을 지참하면 팀업캠퍼스 내 멀티플렉스나 캠핑장 이용료를 할인해 주는 제도를 도입해, 낙수효과가 지역 소상공인에게 흐르도록 설계했다. 임창휘 의원은 “공간은 시대의 요구에 맞춰 진화해야 살아남는다”며 “텅 빈 축구장을 어르신과 가족이 함께 웃는 파크골프장으로 바꾸고, 박물관의 문턱을 낮추는 이 변화가 광주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세운지구 간 오세훈 “문화재 보존·도시 개발 양립 가능”

    세운지구 간 오세훈 “문화재 보존·도시 개발 양립 가능”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세운재정비 촉진지구를 방문해 “문화재 보존과 도시 개발은 양립 가능하다”며 세운지구 녹지축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주민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의 중심은 서울이고 종로는 서울의 심장이자 중심”이라며 “재생이 아닌 쇠락과 침체를 더이상 좌시하지 않고 종로에 다시 한번 발전의 숨결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어 “녹지공간은 팍팍한 도시생활에 위안과 위로를 주는 공간”이라며 “국가유산과 문화재를 보존하고 가치를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도시를 조화롭게 발전시키고 개발하는 것은 양립 가능하다”고 했다. 오 시장은 세운지구 내 종로24길과 돈화문로2길을 걸으며 노후한 건물을 살피고 세운상가로 이동해 주민 100여명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세운지구는 30년 이상 된 건축물이 97%, 목조 건축물이 57%를 차지한다. 한 주민은 “지금 토지주들은 월세 수입이 끊기고 이주대책비 대출금은 이자가 원금에 맞먹을 지경에 이르러 생존권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세운재정비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10월 말 세운4구역 고도 제한을 완화한다는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을 고시하면서 논란이 됐다. 국가유산청은 종묘 앞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지위가 위태로울 수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오후 4박 6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방문에 나섰다. 최근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국 음악과 음식, 드라마 등 ‘K-컬처’에 대한 호감이 빠르게 확산하는 만큼 이번 출장을 통해 서울의 인지도를 더 높이고, 두 나라 수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흥국식 토털 배구로 통합우승 2연패 달성하겠다” [스포츠 라운지]

    “흥국식 토털 배구로 통합우승 2연패 달성하겠다” [스포츠 라운지]

    “좀 더 성장해야 한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여자배구 디펜딩챔피언 흥국생명의 지휘봉을 잡은 요시하라 도모코(54) 감독은 인터뷰 내내 “성장”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우승을 위해 선수들이 계속 성장해야 하고, 또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는 의미였다. ●도로공사에 3-2 극적 역전 고무적 지난 3일 흥국생명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V리그 여자부 안방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극적인 3-2 승리를 거뒀다. 1위를 달리는 도로공사를 상대로 1세트부터 2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지만 3세트부터 5세트를 내리 따내며 거둔 극적인 풀세트 승리였다. 요시하라 감독은 흥국생명이 두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며 지난 4월 야심 차게 영입한 일본 여자배구 대표 지도자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명문 JT 마블러스를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3~24시즌 정규리그 전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것을 비롯해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기록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홈팬 앞에서 지난 10월 18일 치른 데뷔전에서 정관장을 3-1로 꺾었다. 주전 세터 이고은이 허리가 좋지 않아 과감하게 백업인 서채현을 선발 기용한 게 적중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현대건설에게 1-3으로 패한 뒤 내리 4연패를 당했다. 그런 속에서도 흥국생명은 조금씩 디펜딩 챔피언 면모를 되찾아가며 순위를 3위(6승 6패, 승점 18)로 끌어올렸다. 요시하라 감독 역시 도로공사의 11연승 도전을 막아낸 뒤 “결과보다는 훈련 내용이 경기에서 나타났다는 점이 기쁘다. 선수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정확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전달했는데 이를 잘 실행한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이를 위해 요시하라 감독이 강조하는 건 ‘토탈 배구’다. 요시하라 감독은 “배구의 본질은 ‘토탈’일 수밖에 없다”면서 “모두가 한 몸처럼 움직여야 승리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모두 한몸처럼… 훈련, 훈련 또 훈련” 또 하나 강조하는 것은 훈련이다. 그는 “각 팀 전력이 평준화되면서 쉽지 않은 경쟁이 됐다”면서 “모두가 힘을 더해야 한다. 시즌은 길다는 걸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도전을 앞두고 두려운 마음을 갖는다. 그러나 용기를 갖고 도전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장’은 자신의 선수 시절을 관통하는 말이기도 하다. 현역 시절 일본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로 활약하며 ‘우승 제조기’로 불렸다. 하지만 그는 “고등학교까진 ‘왜 이렇게 못하느냐’는 소리를 들었다. 서른 전까진 내가 좋은 선수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고 손사래 쳤다. 홋카이도 시골에서 나고 자랐다. 초등학생 때는 800m 육상을 비롯해 이런저런 운동을 하다가 중학교에 올라가며 배구팀에 들어갔다. 지역에서 가장 잘하는 배구팀에서 도전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요시하라 감독은 “너무 못해서 날마다 혼났다. 서브도 제대로 받지 못해 공이 엉뚱한 곳으로 튀어버린 적도 많았다”면서 “해봐야 소용없다며 감독이 그냥 집에 가라고 한 적도 있었다”고 돌이켰다. 실력은 없는데 키가 큰 덕분에 출전한다고 놀림을 받기도 했다. 그런 경험 때문인지 배구 철학을 묻자 “배구는 짧고 인생은 길다. 훌륭한 인간이 좋은 배구선수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여자배구도 강한 신체조건 필요” 한국 배구가 침체기라는 평가가 많다. 조언을 구하자 요시하라 감독은 조심스러워하면서 “내가 선수일 때 한국은 연결이 굉장히 좋았고 무척 빨랐다. 아무리 강하게 공격해도 다 막아낼 정도로 수비가 강했다”는 말로 답을 갈음했다. 그러면서 “여자배구도 남자배구처럼 강한 신체조건을 요구한다. 몸이 바뀌면 퍼포먼스도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한국 배구 팬들의 열정에 깜짝 놀랐다는 요시하라 감독은 “더 많은 한국 분들에게 배구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며 눈을 빛냈다.
  • 광주교육청 ‘교육전입금’ 갈등…광주시의회, 1천억 강제 부활

    광주교육청 ‘교육전입금’ 갈등…광주시의회, 1천억 강제 부활

    광주시가 내년도 본예산에서 편성하지 않았던 교육재정교부금 1,000억 원이 시의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전격적으로 부활하며 지역 사회에 큰 파장을 던지고 있다.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는 최근 시교육청 본예산안 심사를 통해 세입 1,000억 원, 세출 1,044억여 원을 각각 증액하는 것을 핵심으로 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번 사태는 광주시와 시교육청이 경기 침체에 따른 세수 감소를 이유로 법정 전입금의 일부를 후순위로 미루는, 이른바 ‘쪼개기 편성’에 합의한 데 대해 의회가 강력한 제동을 건 결과다. 당초 시와 교육청은 행정협의회를 거쳐 2026년도 법정전입금 총액 2,906억 원 중 1,906억 원만 본예산에 편성하고, 나머지 1,000억 원은 내년 9월 이전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편성하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시의회 상임위는 이러한 집행부의 합의를 “법정 의무 예산에 대한 편법적 처리”로 규정하며 원칙론을 고수했다. 교육문화위원회는 해당 전입금은 법정 의무 예산이며, 쪼개기 편성은 명백한 편법이라는 판단 하에 본예산에 전액을 즉시 반영하도록 했다. 문제의 심각성은 이러한 ‘쪼개기 편성’ 논란이 2년 만에 재연된 반복적인 관행이라는 점이다. 광주시는 지난 2024년도 예산 편성 당시에도 약속했던 1차 추경액 605억 원을 반영하지 않아 시교육청과 심각한 갈등을 빚은 전례가 있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 역시 전문위원 검토보고서를 통해 “2년 전 논란이 있었던 전례가 있음에도 유사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쪼개기 관행’의 근본적인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수정 가결된 예산안은 예결특위로 넘겨졌고, 예산 심의는 오는 11일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시의회 관계자는 1000억 원이 증액되면서 세입·세출에 불가피한 변화가 발생했다고 전하며, “시와 교육청 간 합의대로 1차 추경으로 다시 넘길지, 아니면 상임위가 고수한 원칙론이 끝까지 유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혀 최종 결론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 여수시, 도심 주차난 해소로 도시 경쟁력 강화

    여수시, 도심 주차난 해소로 도시 경쟁력 강화

    경기 침체로 지역 상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남 여수시가 상가와 주거 밀집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여수시는 먼저 상가가 밀집한 웅천동 신도시 일원에 사업비 37억 원을 들여 연면적 1782㎡ 규모의 2층 타워식 62면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또 상가와 주거 밀집 지역인 여서동 로터리 일원에 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1959㎡ 부지에 55면 규모의 지평식 공영주차장을 건설한다. 두 곳의 공영주차장은 최근 행정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 안에 착공할 예정이며 내년 7월까지 순차적으로 준공할 계획이다. 공영주차장이 완성되면 웅천동 상가는 물론 여서동 로터리 일대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로 지역 상권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지역 주요 상권과 생활권에서 주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공영주차장 확충이 필수적”이라며 “도심 주차 문제 해소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여수시는 고소동 일원에도 사업비 21억 원을 들여 지난 11월 28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완공했으며 돌산 군내리 일원에도 사업비 5억여 원을 투입해 오는 13일 28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 세운지구 간 오세훈 “문화재 보존과 도시 개발 양립 가능”

    세운지구 간 오세훈 “문화재 보존과 도시 개발 양립 가능”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세운재정비 촉진지구를 방문해 “문화재 보존과 도시 개발은 양립 가능하다”며 세운지구 녹지축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이날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의 중심은 서울이고 종로는 서울의 심장이자 중심”이라며 “재생이 아닌 쇠락과 침체를 더이상 좌시하지 않고 종로에 다시 한 번 발전의 숨결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어 “녹지공간은 팍팍한 도시생활에 위안과 위로를 주는 공간”이라며 “국가유산과 문화재를 보존하고 가치를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도시를 조화롭게 발전시키고 개발하는 것은 분명히 양립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세운지구 내 종로24길과 돈화문로2길을 걸으며 노후한 건물을 살피고 세운상가로 이동해 주민 100여명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세운지구는 노후화로 30년 이상 된 건축물이 97%, 목조 건축물이 57%를 차지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은 “지금 토지주들은 월세 수입이 끊기고 이주대책비 대출금은 이자가 원금에 맞먹을 지경에 이르러 생존권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세운4구역은 세계유산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니 주민들을 설득하지 말라”고 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신청하는 주체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지만, 단독으로 신청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주민이 동의해야 청구할 수 있는 것”이라며 “주민이 동의할 생각이 없다면 시에서 요청드릴 법적 근거가 없다”고 했다. 이어 오 시장은 2008년 현대상가를 철거하고 공원을 만들었던 다시세운광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녹지축이 완성되면 종묘의 경관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발사업이 진행되면 이해관계가 다른 여러 그룹이 형성돼 추진이 어려워지기도 하는데 세운지구는 다행히 모두 사업을 찬성해주고 있다”며 “희망을 발견했다”고 했다. 세운재정비 사업은 시가 10월 말 세운4구역 고도 제한을 완화한다는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을 고시하면서 논란이 됐다. 국가유산청은 종묘 앞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지위가 위태로울 수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
  • “참았던 외식 터졌다”…소비쿠폰 70% ‘먹고 마시는데’

    “참았던 외식 터졌다”…소비쿠폰 70% ‘먹고 마시는데’

    정부가 침체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약 70%가 먹고 마시는 데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지원금 당시 20%대에 머물렀던 외식 비중이 이번에는 40%를 넘어 고물가에 억눌렸던 외식 심리가 한꺼번에 터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30일 기준 9개 카드사의 정보를 기반으로 소비쿠폰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1·2차 소비쿠폰 9조 668억원 가운데 9조 461억원(99.8%)이 사용됐다. 지급한 지 한 달 만에 75% 이상이, 두 달 만에 90% 이상이 빠르게 소진됐다. 소비쿠폰이 가장 많이 쓰인 곳은 음식점(40.6%)으로 3조 6419억원이 쓰였다. 2위는 마트·식료품(16.0%)으로 1조 4498억원, 3위는 편의점(10.8%) 9744억원이었다. 전체 사용액 가운데 67.4%가 사실상 ‘먹고 마시는 소비’에 집중된 셈이다. 이어 병원·약국(8.8%), 학원(3.7%), 의류·잡화(3.6%)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의 사용처 1위는 마트·식료품(28.6%), 2위가 음식점(22.4%)이었다.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지만, 올해는 외식 비중이 크게 뛰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 비대면 영향도 있겠지만, 높은 물가 때문에 줄이던 외식 소비가 소비쿠폰을 계기로 터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기회복세는 뚜렷했다.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업종의 매출액은 지급 직전 2주 대비 평균 4.93% 증가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급이 시작된 지난 7월 110을 넘어선 이후 11월 112.4로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올해 엔비디아 누르고 ‘60% 고수익’…월가 거물이 꽂힌 ETF는? [재테크+]

    올해 엔비디아 누르고 ‘60% 고수익’…월가 거물이 꽂힌 ETF는? [재테크+]

    월가 헤지펀드 업계 거물인 켄 그리핀이 올해 60% 수익률을 기록하며 비트코인과 엔비디아, S&P500 지수를 모두 압도한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독립성 훼손 시도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2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억만장자 투자자인 그리핀은 3분기에 ‘SPDR 골드 셰어스 ETF’ 매수에 나섰습니다. 역사상 최고 수익 헤지펀드, 금 ETF 선택그리핀은 수수료를 제외한 순이익 기준으로 역사상 가장 성공한 헤지펀드 매니저로 꼽힙니다. 그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시타델 어드바이저스는 지난 3년간 S&P500 지수보다 7%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리핀이 3분기에 진행한 거래 중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SPDR 골드 셰어스 ETF 매수였습니다. 이 ETF는 올해 들어 60%의 수익률을 올려 엔비디아(32%), S&P500 지수(16%)를 크게 앞질렀고, 2% 하락한 비트코인과도 대조적인 성과를 냈습니다. 시타델이 보유한 SPDR 골드 셰어스 ETF 지분 자체는 작지만, 이 펀드에 대한 콜옵션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미리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이 계약은 시타델 포트폴리오에서 4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리핀만 금 투자를 늘린 것은 아닙니다. 밀레니엄 매니지먼트의 이스라엘 잉글랜더와 튜더 인베스트먼트의 폴 튜더 존스도 3분기에 금 투자 비중을 확대했습니다. 금괴 없이 금 투자…위기 때 평균 4% 상승SPDR 골드 셰어스 ETF는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입니다. 실물 금괴를 금고에 보관하고 주식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금 가격을 추종합니다. 투자자들은 금괴를 직접 사고 운반하고 보관하는 번거로움과 추가 비용 없이 금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금은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금융자산 지수와 낮은 상관관계 또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여왔으며, 대규모 시장 하락과 시스템 위험, 지정학적 변동성이 있는 시기에 헤지 수단을 제공한 기록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세 차례 약세장 동안 S&P500 지수는 평균 39% 하락했지만, SPDR 골드 셰어스 ETF는 같은 기간 평균 4%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에 금 수요 급증금 가격은 수요와 공급으로 결정됩니다. 지상에 존재하는 금의 연간 공급 증가율은 수십 년간 1.5~2.5%를 유지해왔습니다. 특정 연도에 공급량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수요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며, 경제 상황이 어려울 때 수요가 늘어납니다. 특히 투자자들은 물가 상승이나 경기 침체가 걱정될 때 금을 삽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하고 연준의 통화정책에 개입하려 시도하면서 이런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이것이 올해 금 수요가 급증한 배경입니다. 투자자들은 이제 수요가 계속 늘어날지, 아니면 시장이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과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를 가격에 반영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골드만 “13% 더 오른다” vs JP모건 “조정 온다”정확한 답은 아무도 모르지만,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내 금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474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봅니다. 현재 가격 4200달러에서 13%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반면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금 수요가 부분적으로 상승 흐름에 편승한 것이며, 이런 매수세는 “결국 힘을 잃는다”고 봅니다. 올해 금값이 큰 폭 오른 만큼 조만간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경고입니다.
  • ‘전남동부권 소외론 안돼’···동부권 정치인들 강경 목소리

    ‘전남동부권 소외론 안돼’···동부권 정치인들 강경 목소리

    전남 동부권 정치인들의 동부권 소외론 반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남동부권 도의원들은 지난 3일 순천에 위치한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도가 추진하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중심의 공공기관 이전 논의는 전남 내부 불균형을 심화시킬 것이다”며 “동부권 소외를 중단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에 즉각 포함하라”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순천·여수·광양시,고흥·보성군 등 동부권 전남도의원 24명은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 공공기관 157개 이전 계획에 동부권이 또다시 소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동부권은 1차 이전에서 단 한 곳도 유치하지 못했고 제조업 침체와 산업전환 압박까지 겹친 상황에서 2차 이전에서도 제외된다면 지역 격차는 돌이킬 수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도의원들은 “나주혁신도시는 이미 한전 등 에너지 공기업과 농어촌·ICT·식품 관련 기관이 집중돼 있고, 대형 연구시설과 AI 신산업까지 서부권에 몰리고 있다”며 “반면 국가 기간산업 벨트가 자리한 동부권은 현재 제조업 침체, 무역구조 변화, 산업전환 압박 등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부권을 1차 이전에 이어 2차 이전에서도 제외한다면, 전남 내부 불균형은 회복 불가능한 단계로 고착될 것이다는 설명이다. 도의원들은 동부권이 이전 대상 기관들과 가장 높은 정합성을 갖춘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이광일(여수) 부의장은 “연근해 어업과 수산 가공·유통이 집중된 동부권에 수협중앙회, 한국어촌어항공단, 해양환경공단 등 해양·수산 기관을 이전하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여수산단과 광양제철소가 위치한 동부권은 한국지역난방공사, 환경·안전 관련 기관이 탄소중립 정책을 실행하기에 최적지다”며 “여수·광양항은 한국공항공사 등 물류 관련 기관의 전략적 거점으로도 이상적이다”고 설명했다. 이 부의장은 “동부권의 산업적·지리적 가치는 국가 발전과 직결되는 만큼 더 이상의 지역 편증은 용납될 수 없다”며“공정한 발전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모든 정치·행정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내년 전남지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주철현(여수갑) 의원도 “전남도정이 목포 등 서부권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지난 6월 타운홀 미팅에서도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동부권 현안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전남 인구 절반에 가까운 동부권 주민들은 서부권에 비해 차별받는다거나 소외된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사실이 현재의 모습이다”고 소신을 밝혔다.
  • 中정부, 32년 만에 콘돔에 ‘세금’ 부과…왜? [핫이슈]

    中정부, 32년 만에 콘돔에 ‘세금’ 부과…왜? [핫이슈]

    중국 정부가 극심한 저출산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약 32년 만에 콘돔과 피임약 등 피임용품에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반대로 아동 보육서비스와 결혼 관련 서비스에 대해선 면세 제도를 활용할 방침이다. 4일 블룸버그통신, 타이베이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최근 부가가치세법을 개정해 그동안 면세였던 피임용품에 대해 내년 1월부터 13%의 부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1993년 ‘한 가구 한 자녀’ 정책 시행 이후 면세 혜택을 누리던 콘돔과 피임약이 과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반면 아동 보육과 노인 요양, 장애인, 결혼 등과 관련된 서비스에 대해서는 면세 혜택이 시행될 전망이다. 2024년 12월 통과된 이 개정안은 내년 1월 1일 시행된다. 이번 조치는 출산 감소 현상이 중국 경제의 둔화를 더욱 가속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등장했다. 중국 정부가 출산 억제 중심의 정책에서 출산 장려로 완전히 정책 기조를 전환했다는 의미다. 지난해 중국의 출생아 수는 954만명으로 지난해 3년 연속 감소했고, 이는 10년 전 1880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유와인구연구소는 아이 1명을 성년까지 키우는 비용을 약 53만 8000위안(약 1억 1180만원)으로 추산했다. 또 경기 침체와 고용 불안 속 청년층 부담이 크게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현금성 보육수당 지급, 출산휴가·육아휴직 연장 등 각종 장려책을 내놓은 상태다. 다만 이번 피임용품에 대한 과세가 질병 확산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HIV(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2002년 인구 10만명당 0.37건에서 2021년 8.41건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콘돔 가격 인상이 계획되지 않은 임신을 늘릴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성병, HIV 감염 확산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 [마강래의 도시 톡] ‘외딴섬’ 대덕특구를 혁신해야 하는 이유

    [마강래의 도시 톡] ‘외딴섬’ 대덕특구를 혁신해야 하는 이유

    내 주변엔 의외로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낯설어하는 사람이 많다. 실상은 여의도 면적의 17배에 달하는 거대한 ‘과학 요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포진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과학의 심장이다. 국가 총연구개발비의 15%가 이곳에 투입되고, 국내 이공계 박사급 ‘두뇌’의 11%가 매일 이곳에서 머리를 맞댄다. 여기에 카이스트, 충남대 등 유수의 대학은 물론 3000여개에 육박하는 기업과 연구소가 모여 있다. CDMA 세계 최초 상용화부터 누리호 발사의 성공까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이 바로 이 땅 위에서 싹텄다. 얼마 전 박사과정 학생들과 대덕특구를 찾았다. 미국에서나 볼 수 있는 널찍한 도로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었지만 정작 거리에는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함께 걷던 학생에게 물었다. “혹시 과학자라면 이런 곳에서 연구하고 싶지 않겠어?” 학생의 대답은 단호했다. “아니요. 좋은 직장은 많아 보이지만 여기서 일하고 싶지는 않아요.” 이유를 묻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이곳에서 2~3년은 괜찮은데, 그 이상은 외로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대덕특구는 혁신의 에너지가 뿜어져 나와야 마땅한 곳이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선 혁신의 열기보다 ‘쓸쓸함’이 먼저 느껴진다. 이곳은 1973년 박정희 정부 시절 서울에 흩어져 있던 연구기관을 모아 시너지를 내기 위해 조성됐다. 당시 방위산업과 중화학공업 육성이 목표였기에 연구원들은 세상과 단절된 채 연구에만 몰입해야 했다. 그 결과 대덕은 고립된 거대한 ‘섬’으로 남았다. 광역 교통 접근성이 낮고 연구단지들은 서로 멀찍이 떨어져 있어 자동차 없이는 이동이 쉽지 않다. 구내식당 외에는 사람을 만날 곳이 많지 않고, 웅장한 건물들이 서로 연결되지 않은 채 듬성듬성 놓여 있을 뿐이다. 걷고 싶은 길도, 걷다가 우연히 들어갈 카페도 적다. 이 때문에 대덕의 연구원들이 종종 하는 푸념은 “심심해요”다. 그들은 소통에 목말라 있다. 시대가 변했다. 2010년대 이후 산업 환경은 인공지능(AI), 바이오, 기계 등 서로 다른 분야가 융합되는 지점에서 혁신이 폭발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이제 혁신공간의 기본 조건은 ‘개방’과 ‘융합’ 그리고 ‘우연한 만남’이다. 혁신공간의 상징인 미국의 켄들스퀘어나 싱가포르의 원노스가 대표적이다. 그곳은 일자리와 주거, 쇼핑, 여가, 교육이 얽히고설켜 있다. 좁은 부지에 고밀도 빌딩이 들어서고 1층은 누구에게나 개방돼 있어 걸어서 5~10분 이내에 교류가 가능하다. 연구자들은 그곳에서 공부하고, 놀고, 타 분야의 연구자와 소통하며 ‘암묵지’를 쌓아 간다. 이러한 공간에서 얻는 암묵지는 대학 강의실이나 폐쇄된 연구실에서 쌓는 지식보다 훨씬 강력한 파급력을 가진다. 도시계획가의 입장에서 보자면 대덕특구와 관련해 가장 시급해 보이는 건 공간의 혁신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미국의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라는 연구단지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1950년대 산업 침체와 인재 유출로 신음하던 이 지역은 대학 3곳 사이 허허벌판에 연구단지를 세우며 승부수를 던졌다. 초기엔 IBM 등을 유치하며 성장했지만 숲속에 띄엄띄엄 놓인 ‘나 홀로 연구소’들은 시간이 갈수록 활기를 잃어 갔다. 결국 이 연구단지는 과감한 ‘재구조화’라는 칼을 빼든다. 삭막한 저밀도 공간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주거와 일터, 놀이가 한데 섞인 ‘직주락’(職住樂)의 공간을 채워 넣은 것이다. 스타트업이 들어오고 걷기 좋은 길이 열리자 죽어 가던 교외 단지는 인재들이 먹고, 자고, 교류하는 ‘북적이는 혁신도시’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사람이 모이는 공간을 의도적으로 기획한 힘, 이것이 바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지점이다. 대덕특구의 오늘은 우리에게 뼈아픈 교훈을 준다. 과거의 성공 방정식도 시대가 바뀌면 도리어 혁신의 족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기술이 곧 국력인 시대다. 우리는 국내 최대의 두뇌 집단이 모인 대덕을 원점에서 다시 봐야 한다. 적막한 외딴섬을 에너지가 들끓는 ‘혁신의 용광로’로 탈바꿈시키는 것, 이것이 총성 없는 과학 전쟁터에서 우리가 택해야 할 필수 생존 전략이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K리그1 울산 HD, 강명원 대표이사 겸 단장 임명

    K리그1 울산 HD, 강명원 대표이사 겸 단장 임명

    프로축구 울산 HD가 명예 회복을 위해 신임 대표이사 겸 단장으로 스포츠 행정 전문가인 강명원(57) 전 FC서울 단장을 임명했다. 울산 구단은 3일 “새 리더십을 통해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한다”며 “강 대표와 함께 침체한 분위기를 쇄신하고 왕좌를 탈환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울산의 구원투수인 강 대표는 1995년 LG스포츠(현 GS스포츠)에 입사해 축구단, 배구단 사무국에서 근무했다. 그는 2021년 9월까지 3년 동안 FC서울 단장, 지난해부턴 K리그2 천안시티FC 단장을 맡았다. 지난해까지 K리그1 3연패를 달성했던 울산은 올해 패배를 거듭한 끝에 지난 8월 김판곤 감독을 내보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으나 선수단과 관계가 틀어져 두 달 만에 결별했고, 책임자인 김광국 대표이사도 사퇴했다. 울산의 시즌 성적은 9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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