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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둥이 아빠 페더러 US오픈 6연패 시동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1위·스위스)가 US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6연패를 향한 힘찬 시동을 건다. 올해 페더러는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번번이 준우승에 머물렀던 프랑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꿈에 그리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뤘고, 윔블던에서는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15회)의 위업을 달성했다. 7월에는 나달에게 내줬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고, 아내 미르카와의 사이에서 예쁜 쌍둥이 딸 샬린 리바와 밀라 로즈가 태어났다. ‘쌍둥이 아빠’ 페더러가 1일부터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지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또 다른 역사 만들기에 나선다. 2004년부터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페더러가 올해도 최후의 1인이 된다면 상금 160만달러(약 20억원)는 물론 윌리엄 틸덴(미국·1920~25년 우승)이 갖고 있는 남자단식 6연패 기록과 80여 년 만에 동률을 이루게 된다. 우승 가능성은 높은 편. 페더러는 메이저대회 중 US오픈 하드코트에서 유독 강했다. 올해 3개 메이저대회 중 2개를 거머쥘 정도로 상승세도 좋다. ‘숙적’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은 복귀 무대였던 로저스컵 8강에서 탈락하는 등 무릎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모습. 상대 전적에서 3승6패로 뒤진 앤디 머리(2위·영국)가 다소 껄끄러운 상대지만, 이 대회 직전 있었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대회 준결승에서 2-0으로 제압하며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오히려 윔블던 결승에서 페더러와 풀세트 접전을 벌였던 앤디 로딕(5위·미국)이 안방에서 침착함을 발휘한다면 2003년 이후 또 우승컵을 들어올릴 가능성도 있다. 여자부에서는 ‘디펜딩챔피언’ 세리나 윌리엄스(2위·미국)가 강력한 우승후보. 통산 3번(1999·2002·08)이나 우승을 거머쥔 데다 윔블던을 제패한 여세를 몰아 정상에 도전한다.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3위·미국)도 2000~01년 이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파워 스트로크와 빠른 발을 겸비해 가능성은 열려 있다. 메이저 우승과 인연이 없는 ‘무늬만 1위’ 디나라 사피나(러시아) 역시 우승을 벼르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벤 버냉키 FRB의장 연임

    벤 버냉키(55)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휴가지인 매사추세츠 주의 마서즈 빈야드 섬에서 버냉키 의장을 대동한 채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버냉키 의장이 붕괴 직전의 금융체계를 침착함과 지혜, 과감한 행동과 독특한 생각으로 다뤄 경제추락을 막았다.”며 4년 임기 연장을 공식 밝혔다. 이에 버냉키 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연임 결정과 FRB의 독립성을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4년 임기의 FRB 의장 임명은 상원 인준이 필요하다. 버냉키 의장은 2006년 1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됐다. 일부의 반대에도 무난한 통과를 점치는 목소리가 많다. 경제 위기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경제 대통령’의 교체는 시장에 불필요한 억측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경제학자 52명에게 버냉키의 연임에 대해 물은 결과 47명이 연임에 찬성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버냉키 의장이 적극적 개입전략을 구사했기에 이 전략을 되돌리는 시점을 그가 가장 잘 알 것이라는 현실론적 시각도 작용했다. 그는 FRB 영역을 전방위적으로 넓혔다. 주택담보(모기지)업체인 페니맥과 프레디맥의 모기지증권, 자산담보부 기업어음(CP)까지 사들였다. FRB가 은행의 중앙은행이 아니라 사실상 경제 전체의 마지막 대부자가 된 것이다. 금융 위기에 앞서 언론의 관심이 FRB 의장 개인에서 조직 전체로 옮겨가도록 유도, 정책 수립에 앞서 조직 내부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정책 수행과정에서 보여 준, 재무부는 물론 백악관과의 긴밀한 공조도 시장의 호평을 샀다.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FRB의 공격적 대응이 금융시장의 붕괴, 나아가 대공황의 도래를 막았다고 평가한다. 반면 FRB의 재무제표는 2조달러(약 2494조원)에 육박한다. 금융회사 지원과정에서 ‘대마불사(大馬不死)’, 정치적 편향 여부 등을 둘러싼 논란도 있다. 신용경색 초기 위기를 과소평가했고 지난해 9월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을 방치했다는 것은 그의 지지자들도 인정하는 실수다. 초기 대응은 미흡했으나 위기가 확인된 뒤에는 경제대공황을 주전공한 경력을 살려 전례없는 정책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MIT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FRB 의장에 임명되기 전 부시 전 대통령의 경제 고문을 지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나로호 발사] 발사초기 자축 분위기… 목표궤도 벗어나자 “아~”

    [나로호 발사] 발사초기 자축 분위기… 목표궤도 벗어나자 “아~”

    25일 3시57분, 발사지휘센터(MDC)에는 블라인드가 내려져 있었다. 항우연 관계자는 “연구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배려”라면서 “MDC 안에서 발사 준비가 한창인 만큼 국무총리가 입장할 때도 박수로 환영하지 말고 목례로 인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블라인드 틈 사이로 보이는 연구진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배어 있었다. 오후 4시34분 지휘센터 내부를 가리고 있던 블라인드가 걷혔다. 스크린 옆 전광판에는 ‘UTC(세계표준시각)’, ‘LT(한국 현지 시각)’, ‘CT(카운트다운)’, ‘HO(표준시 기준 발사예정 시각)’, ‘LOT(발사 이후 작동 타임워치)’가 표시돼 있었다. 오후 4시54분, “발사 6분 전”이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자 연구진은 이제 모든 것을 하늘에 맡긴다는 듯 담담한 표정으로 스크린과 전광판을 바라봤다. 생수를 한 모금 마시며 긴장을 푸는 연구원도 눈에 띄었다. 오후 4시59분, “발사 1분 전”이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연구원들은 일제히 모든 일을 멈추고 스크린만 뚫어져라 바라봤다. 발사 순간 나로호가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올라갔고 심은섭 팀장은 두 손을 위로 불끈 쥐며 파이팅을 외치는 듯했다. 조광래 본부장은 차분히 모니터를 보며 나로호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륙 순간 모니터는 그래픽으로 전환되고 아래 중앙화면엔 광학장비로 찍은 나로호가 잡혔다. 나로호는 화염을 뿜어내며 한 줄기 빛을 발하며 순조롭게 하늘을 향해 올라가고 있었다. 지휘센터 밖은 성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끌벅적했지만 내부는 여전히 침착함을 유지했다. 조 본부장은 발사 최종 성공까지 확신하지 않으려는 듯 얼굴 표정 변화없이 차분했다. 2단이 점화되자 참관석에서 박수가 터져나왔다. 지휘센터 내부는 여전히 미동도 없이 연구원들이 침착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었다. 모니터 왼편 하단 중앙 화면엔 나로호 궤적이 선으로 표시되고 있었다. 나로호는 오키나와를 지나 정상적으로 순항하고 있었다. 발사 9분 후 “17시 09분 40초 발사체에서 위성이 정상적으로 분리됐습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나로호의 성공적 발사 소식이 전해지자 온 국민이 기뻐했으나 환희는 오래가지 못했다. 발사 9분여 뒤 발사에 성공한 듯했으나, 이후 위성이 예정된 지점보다 높은 곳에서 분리돼 목표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들어왔기 때문. 자축 분위기에 들떠 있던 고흥 나로우주센터의 분위기가 일순 싸늘해졌다. 한 차례의 연기 끝에 발사체가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위성까지 성공적으로 분리된 것으로 확인했던 뒤라 뒤늦은 실패 소식은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일부 관계자들은 충격에 말을 잃었으며 다른 이들도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럼에도 관계자들은 긴장과 환희, 충격까지 냉온탕을 오가는 등 동요된 분위기를 추스르고 다시 제자리를 찾아 데이터 분석 및 조사 작업에 몰두했다. 고흥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WBC영웅들 ‘3월의 함성’ 정규시즌도 이어갈까?

    WBC영웅들 ‘3월의 함성’ 정규시즌도 이어갈까?

    한국야구를 세계의 중심으로 이끈 28인의 태극전사가 소속팀에 속속 복귀한다. 오랫동안 팀을 떠나있어 어색한 감도 없지 않다. 정규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아 손발을 맞출 시간도 많지 않다. 그러나 큰 걱정은 없다. WBC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기량을 갖춘 선수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3월의 함성을 정규시즌에서도 이어갈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계를 호령한 투수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선수들은 단연 대표팀의 새로운 ‘원투 펀치’다. 새로운 일본킬러로 ‘의사’ 칭호를 받은 봉중근(29·LG)과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을 무력화시킨 윤석민(KIA)이 단연 돋보인다. 세 번이나 일본전 선발로 나선 봉중근은 WBC에서 17.2이닝 동안 단 한 점만 내주는 짠물피칭을 펼쳐 이번 대회 투수부문 올스타로 뽑혔다.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절묘한 완급조절로 콧대 높던 일본 타자들을 꺾었다. 일본야구의 자존심인 스즈키 이치로 마저도 “봉중근의 볼은 알고도 칠 수 없다”고 토로했을 정도다. 윤석민은 메이저리그로 당장 오라는 찬사를 받았다.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베네수엘라를 담대한 피칭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윤석민은 ‘불운의 에이스’에서 불운을 뗀 ‘에이스’가 됐다. 올 시즌 ‘세계의 에이스’로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돼 KIA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던 박경완(SK)은 “20승도 가능한 투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5경기에서 1승. 방어율 1.73에 탈삼진 13개를 기록한 정현욱(삼성)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국노(국가의 노예)’로 격상된 신분과 함께 명성까지 높아져 소속팀 삼성의 기분을 흐뭇하게 있다. ◇껍질을 깬 아시아의 대포 김태균(27·한화)은 더 이상 이승엽의 그늘에 가려질 필요가 없어졌다. 대표팀 4번타자라는 중책을 맡아 홈런·타점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뛰어난 선구안과 부드러운 타격폼. 임팩트 순간 최대한의 파워를 끌어내는 타법 등 모든 부문에서 완벽한 타자라는 찬사가 터져나왔다.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타자로. 시즌 후 그의 거취에 벌써부터 전세계가 관심을 보일 정도다. 핫코너를 철벽같이 지키면서 방망이로도 불을 뿜은 이범호도 한 단계 올라섰다. 김태균과 함께 홈런 공동 1위에 오른 이범호는 침착함과 빠른 상황판단능력으로 수비에서도 큰 힘을 보탰다. 대표팀 엔트리를 조정할 때 탈락 후보 0순위에 올랐던 설움을 딛고 세계의 3루수로 올라선 이범호 역시 올 시즌 활약과 시즌 후 거취가 관심거리다. ◇안정감 돋보인 ‘국제용’ 스타들 정대현(SK) 이용규(KIA) 김현수 이종욱(이상 두산)은 이제 대표팀에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됐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120% 소화했다. 국제 무대에서 보여주는 이들의 침착함과 대담성은 ‘완전한 국제용’으로 자리매김하기 충분했다. 특히 톱타자의 중책을 맡은 이용규는 근성넘치는 플레이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일본과의 2라운드 순위결정전에서 머리에 빈볼을 맞는 사고를 당하고도 준결승. 결승에서 잇따라 톱타자로 맹활약을 펼쳤다. 여전히 ‘명품타격’을 펼친 김현수 역시 타율 0.393를 기록.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고 팀내 타점 공동 2위를 기록한 FA 이진영 역시 LG의 4강 사냥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연구팀 “영웅 유전자는 갖고 태어난다”

    美연구팀 “영웅 유전자는 갖고 태어난다”

    영웅은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고 대범하게 보통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내는 사람을 일컫는다. 그렇다면 영웅의 대범함은 만들어지는 것일까? 아니면 갖고 태어나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해 미국 예일대학교 딘 에스킨스 교수 연구팀은 “소수의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보통사람이 갖지 못한 대범한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다.”고 미국과학진흥회 연례회의에서 주장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얻기 위해 미국 군인들을 대상으로 수영결투, 극한 상황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을 때 그들의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알아봤다. 예상했던 대로 대부분의 군인들은 극한의 상황에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심할 경우 패닉에 빠지기도 했다. 이들은 몸속에서는 스트레스를 느꼈을 때 상승하는 호르몬의 수치가 매우 높았다. 반면 위기의 상황에서도 침착함과 대범함을 잃지 않았던 소수의 군인들의 체내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매우 낮았다. 대신 펩티드라는 스트레스 완화 호르몬의 분비 수치는 오히려 훨씬 높았다. 에이키스 교수는 “지난 달 ‘허드슨강의 기적’을 이뤄낸 US항공 소속 체슬리 슐렌버거 기장처럼 소수의 사람들은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이 닥쳤을 때에도 침착하게 대응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혈액에서 뉴로 펩타이드Y(NPY)라고 불리는 신경전달물질의 화합을 통해 이를 예측할 수 있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리티솔 (cortisol) 분비를 억제해 위기상황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고 덧붙였다. 사진=CBC방송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연구팀 “파란색=우울함, 근거 없다”

    美연구팀 “파란색=우울함, 근거 없다”

    ‘블루’(Blue)는 파란색이라는 뜻도 있지만 ‘우울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을 정도로 ‘푸른색=우울함’이라는 통념이 있다. 그러나 최근 이와는 반대로 파란색이 우울증을 해소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서식스 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서 파란색이 자신감을 상승시키고 행복감을 상승시킬 뿐 아니라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실험 결과 “남성은 초록색이, 여성은 주황색과 보라색이 각각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고 밝힌 뒤 “파란색은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팀의 일원인 둔컨 스미스 연구원은 “파란색은 행복감을 주고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한다. 무엇보다도 안정감과 침착함을 주기 때문에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른 바 ‘파란색 효과’에 대해 그는 “인간의 조상들은 저녁 때 파란색 하늘을 보면서 진화했기 때문에 안정감을 느낀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밝은 색이 어두운 색에 비해 집중력을 최대 25%까지 끌어올리며 신체조정능력 역시 상승해 반응속도가 12%까지 향상된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사진=pid.se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임동진 딸 임예원 “첫작품서 좋은 경험…설레인다”

    임동진 딸 임예원 “첫작품서 좋은 경험…설레인다”

    중견 탤런트 임동진의 딸로 주목받은 임예원이 공포 스릴러 영화 ‘4요일’ 을 통해 첫 스크린에 데뷔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28일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4요일’(감독 서민영ㆍ제작 재하엔터테인먼트)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임예원은 첫 스크린 도전에 대한 설레이는 감정을 전했다. 임예원은 “ 서민영 감독님의 첫 느낌이 너무 좋았다. 영화에 출연할 수 있게 도와주신 감독님께 이 자리에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좋은 배우분들과 첫 영화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를 전한 임예원은 “첫 영화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설명했다. 촬영 중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촬영이 폐교에서 진행되어 화장실 가는 문제가 가장 힘들었다. 또한 남들이 퇴근하는 야간에 촬영을 시작해 출근하는 시간에 끝나는, 낮과 밤이 바뀐 생활을 해야했다.”고 전했다. 영화 속에서 임예원은 암과 싸우며 시한부 인생을 사는 ‘이준희’ 역할을 맡았다. 자살하기 위해 자살 모임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하는 캐릭터다. 이 역할을 통해 임예원은 첫 스크린 출연작임에도 계속되는 타살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살인마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섬세한 내면연기를 선보였다. 한편 자살을 위해 폐교에 모인 열한명의 사람들의 의문의 살인을 당하는 내용의 ‘4요일’은 12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석록의 대입특강] 급할수록 돌아가라

    2009학년도 수능이 눈앞에 다가왔다. 물리적으로 남은 시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수험생은 극도의 불안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하지만 급할수록 원칙에 충실하게 계획성 있는 공부를 해야 하고 하루하루 실천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 가장 느린 방법이 가장 빠른 길이다. 시간이 없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수험생은 마음이 조급하다 보니 개념과 원리를 철저하게 이해하고 파악하기보다 외형적인 실적 위주로 책장만 넘기기 쉽다. 이 경우 공부한 만큼 점수와 연결되지 않는다. 지금은 대체로 문제풀이 위주의 공부를 하고, 특히 어려운 문제를 많이 다루는데, 이러다 보면 기본적인 것을 무시하거나 잊어버리기 쉽다. 문제집을 많이 풀어도 기본 원리와 개념을 심도있게 이해하지 않으면 고득점을 할 수 없다. 교과서는 수능시험 준비를 위한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쯤은 자신이 없는 과목은 포기하고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우는 경우가 있다. 나름대로의 입시 전략일 수 있지만 대개 이러한 경우 자신도 모르게 좋아하는 과목을 중심으로, 항상 맞추는 문제에 손이 가게 된다. 이러한 태도는 마무리 학습 전략으로 적절하지 않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실수를 하거나 자주 틀리는 문제에서 득점해야 한다. 수능 기출문제나 금년에 치른 학력평가 문제를 중심으로 다시 풀어보면서 문제 속에 포함된 원리를 자세히 모를 때 그 부분을 보완해야 점수가 상승할 수 있다. 또한 남은 기간에 막연하게 공부하면 결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 아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하나씩 점검하며 실천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이 때 유의할 점은 급한 마음에 잠자는 시간을 너무 줄여 전체적인 리듬을 깨뜨려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아침시간에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생활 리듬을 바꿀 필요가 있다. 수능시험은 오전 8시40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 맑은 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휴일에 수능시험 당일과 같은 시간 계획을 가지고 공부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된다. 점심 식사 후에 졸린 상태에서 외국어영역 듣기를 했을 때 실수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점검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능이 다가오다 보니 주변에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비법이 없는지 기웃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수능 시험은 그 성격이 사고력 위주의 평가이기 때문에 짧은 순간에 요령을 부려 점수를 얻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급할수록 서두르지 말고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냉정하고 계획성 있게 준비한다면 생각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급할수록 돌아가라.’수험생활 마무리의 보약이 될 수 있는 말이다. 메가스터디 입시평가연구소장
  • [열린세상] 대통령 참모에겐 시간이 필요하다/정종섭 서울대 법학 교수

    [열린세상] 대통령 참모에겐 시간이 필요하다/정종섭 서울대 법학 교수

    새정부 출범으로 대통령이 선두에 서서 삶의 현장에도 직접 가보고, 발 빠른 외교를 진행시키며 진두지휘하는 모습은 활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국가의 앞날에 기대를 가지게 한다. 대통령의 바쁜 행보에 따라 수석비서관 등 참모 진영도 이른 아침 소집되는 회의를 준비하거나 기본 일정 챙기기로 집에도 들르지 못하는가 하면 휴일에도 쉴 틈이 없다. 그런데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들의 이런 바쁜 모습에 대해서는 청와대 운영을 아는 사람들이나 이에 관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대통령제에서 대통령과 참모의 관계는 성공하는 대통령을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참모는 해당 분야의 지식·경험에서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가지고 대통령을 잘 보좌하여야 하는 한편 대통령의 판단에 잘못이 있는 경우에는 가장 지근의 거리에서 직언도 하여야 하는 위치에 있다. 대통령제 정부에서 이런 역할을 해야 하는 참모들이 잠 잘 시간도 없이 대통령 일정에 매달리게 되면 그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 아무리 뛰어난 참모라고 할지라도 지식과 능력에는 한계가 있고 체력에도 한계가 있다. 우선 대통령실의 각 수석실에서는 각 부문으로 진행되는 대통령의 공식일정이 있기 때문에 이를 챙기는 일이 바쁘다. 일정을 조정하고 안건을 준비하고 이를 위하여 각 기관과 조정·협의하는 일은 시간과 손이 많이 가는 일들이다. 그런데 참모들은 국정운영의 장기적인 전망도 가지고 대통령에게 최상의 지식과 최고급 정보를 제공하여야 한다. 이런 정보의 수집과 가공 그리고 지식 제공은 참모의 두뇌에서 직접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에게서 나오기 때문에, 참모들의 일 중에서도 중요한 일은 국내외적으로 이런 전문가들을 부지런히 만나 고급 정보와 지식을 얻고 이를 분석하여 대통령에게 가장 합당한 판단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언론과도 빈번하게 접촉해야 하고 여론주도층의 의견도 잘 수렴해야 한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우선 시간이 충분해야 한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일이 이러하다면 참모는 대통령의 일정에 매달려 있으면 안 된다. 특히 현장을 챙기는 일은 해당 부서에서 담당하도록 해야 하고, 참모가 이에 일일이 따라다녀서는 도저히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 대통령이 바쁠수록 참모는 차분하게 침착함과 여유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고급 정보와 지식은 참모의 두뇌에서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이에 관한 전문가들에 의하여 생산되는 것임을 직시한다면, 참모가 비록 해당 분야의 전문가라 하더라도 정보와 지식을 직접 생산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참모는 수집한 정보와 지식을 잘 분석하고 정돈하고 판단하여 대통령에게 최상의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기 때문이다. 참모가 정책을 직접 수행하다 보면 틀려도 책임을 면하기 위하여 계속 밀어붙이기 쉽고, 그러면 국정운영은 파행으로 치닫게 되며,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엄청난 부담을 주게 된다. 최고 품질의 정보와 지식의 생산에는 그에 필요한 높은 비용이 소요된다. 따라서 참모들에게는 그 활동에 합당한 충분한 예산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김영삼 정부 이래 ‘깨끗한 정부’를 표방하면서 역대 정부는 참모들의 활동비용을 현격하게 줄여 결국 참모들이 제대로 활동하지 못했고, 이 비용 마련 때문에 오히려 이해관계자들에게 신세를 지는 부작용을 초래했다. 이제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참모들에게 시간과 예산이 충분히 주어질 때 그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음을 직시하고 대통령의 참모 시스템을 바로 정비하여야 한다. 참모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하고 운영하는가는 대통령의 성공 여부에 매우 중요하므로 정부출범 초기에 이를 올바로 정립할 필요가 있다. 정종섭 서울대 법학 교수
  • [2008 요넥스코리아오픈 배드민턴] 男단식 이현일 부활 세계1위 꺾고 金빛

    ‘돌아온 에이스’ 이현일(28·김천시청)이 숨막히는 접전 끝에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재기에 완벽하게 성공했음을 알렸다. 이현일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린단(25·중국)과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 스코어 2-1(4-21 23-21 25-23)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1월 국가대표팀을 이탈했다가 6개월만에 복귀한 이현일은 지난 2005년 인도네시아오픈 이후 2년 5개월만에 맛보는 우승이다. 세계 랭킹 23위 이현일은 지난주 말레이시아오픈 준우승에 이어 이번에는 린단마저 꺾고 우승함으로써 랭킹 상승은 물론, 베이징올림픽 메달 전망도 밝게 했다. 대역전극이었다.1세트에서 린단에게 19점을 연속으로 내주는 등 힘 한 번 제대로 못쓰고 허망하게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2세트 들어 이현일은 확 달라졌다. 절묘한 드롭샷과 네트플레이, 재빠른 발놀림으로 7차례의 동점을 거듭하며 접전을 벌였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18-20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이현일의 드롭샷이 네트를 맞고 떨어지는 행운이 따랐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듀스를 만들었다. 듀스만 네 차례 반복됐고 끝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은 이현일이었다. 경기 내내 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린단은 3세트 23-23 듀스 상황에서 라인 판정에 대해 한국 김중수 감독에게 라켓을 집어던지는 등 세계 1위답지 않은 추태로 승부에서도 지고, 매너에서도 졌다는 비난을 받았다. 한국은 혼합복식에서도 우승을 일궜다. 세계랭킹 19위 이용대(21)-이효정(27·이상 삼성전기) 조는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5위 플랜딘 림펠리-비타 마리사(인도네시아) 조에 2-1(15-21 21-14 21-18)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부터 한 팀을 이룬 이용대와 이효정은 세계 랭킹 1∼8위 최강호들이 모두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세계 랭킹이 훌쩍 뛰어오를 전망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2국)] 백,승부수를 띄우다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2국)] 백,승부수를 띄우다

    제5보(74∼91) 백은 하는 수 없이 74로 이어 패를 해소했지만 흑75로 생각지도 못하게 좌상귀가 잡혀서는 불리한 바둑이 되어 버렸다. 좌상귀의 모양은 흑도 약점이 있어 보이지만 막상 <참고도1>과 같이 수단을 구하더라도 결국은 백이 모두 잡힌다. 따라서 실전처럼 백78로 붙여 바깥쪽에서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 불리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원성진 7단의 노련미가 엿보이는 장면이다. 게다가 백은 나중에 가로 끊어 흑 두점을 선수로 잡는 보너스까지 남겨두었다. 바둑의 신이 아닌 이상 고수와 하수를 막론하고 한판의 바둑에서 몇 번의 실수는 나오게 마련이다. 문제는 실수를 한 다음 그 처리방법에 있다. 흔히 하수들은 한번 실착을 범하면 마치 도미노현상처럼 일거에 무너지는 경향이 많지만, 고수들은 곧바로 이성을 되찾아 피해를 최소화한 뒤 반격의 기회를 노린다. 우선 백82,84로 큰 자리를 차지한 것이 차분한 수법. 마음 같아서는 곧바로 우변 흑진을 삭감하고 싶지만 그러다가 흑의 역공에 휘말리면 영영 기회를 못 잡을 수 있다. 흑87은 최대한 흑진의 폭을 넓힌 수. 보통의 감각이라면 나정도를 떠올리지만 완력이 강한 백홍석 5단은 그 정도로는 양이 차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백88은 원성진 7단의 승부수. 그러나 흑이 89로 다가서 백이 우변에서 살기는 힘들어 보인다. 흑91은 <참고도2>의 타협을 제안한 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이란 언론 “한국전 패배, 질만한 팀에게 졌다”

    이란 언론 “한국전 패배, 질만한 팀에게 졌다”

    이란 언론이 한국과의 아시안컵 8강전 패배 후 다양한 경기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란의 주요언론은 당초 경기를 앞두고 “한국은 두렵지 않다.”고 호언장담했던 것과 달리 경기 후 대체적으로 “질만한 팀에게 졌다.”는 분위기다. 스포츠 전문뉴스 ‘이란스포츠프레스(IranSportsPress.com)’는 한국의 승리를 “한국의 ‘혼’이 되살아났다.”고 표현했다. 기사는 “베어벡 감독의 젊은 선수들이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노련한 이란팀을 넘어섰다.”(his youthful side were able to overcome an experienced Iranian squad that were considered favourites to lift the Asian Cup.)고 전하며 “이란 대표팀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랍권 통신사 MNA(Mehr News Agency)는 한국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을 부각시켰다. MNA는 “이운재의 뛰어난 활약으로 결국은 한국이 웃었다.”며 주장끼리의 맞대결에서 메디 마다비키아의 슛을 막아낸 것을 결정적인 순간으로 꼽았다. 이란의 위성 뉴스채널 ‘프레스TV’는 한국의 승리 요인 중 하나로 열정적인 응원단을 꼽았다. 방송은 “가장 경험이 적은 김정우가 승부차기의 마지막 순간을 장식했다.”며 “한국 선수들의 이같은 침착함은 4000여명의 응원단에서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동영상] 이운재 ‘신들린 선방’ 네티즌 화제 그러나 이같은 보도 분위기와 달리 이란 축구팬들은 자국 대표팀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란 네티즌들은 축구사이트 ‘페르시안풋볼’에 “한국은 극도로 약해진 팀이었다.”, “이해할 수 없는 선수기용과 전술이었다.” 등의 글을 올리며 탈락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다카오신지,일본 본인방전 3연패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다카오신지,일본 본인방전 3연패

    총보(1∼242) 일본 전통의 타이틀인 본인방전에서 다카오신지 9단이 3연패를 달성했다.25,26일 일본 니가타현에서 열린 본인방전 도전7번기 제5국에서 본인방 다카오신지 9단은 도전자 요다 노리모토 9단을 흑2집반승으로 제압, 종합전적 4승1패로 타이틀을 방어했다. 다카오신지 9단은 현재 일본 3대 타이틀인 기성, 명인, 본인방 중 명인과 본인방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주최하는 본인방전의 우승상금은 3200만엔. 이 바둑에서 홍성지 5단은 초반 독특한 전투감각을 발휘하며 일찌감치 대세를 휘어잡았다. 백을 공격하면서 구축한 중앙 쪽 흑벽이 그만큼 두터웠던 것이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백이 우상귀를 도려낸 시점에서 흑이 <참고도1> 흑1로 상변의 대궐 같은 집을 한 수 더 지켜두었더라면 좀더 손쉽게 승리를 거두었을 것이다. 홍성지 5단이 실전보 흑83으로 하변에 손을 돌린 것은백이 <참고도2> 백1로 째고 나오는 뒷맛을 꺼린 것이지만 당장은 흑6,8 등으로 반격하는 수단이 있어 백도 쉽게 결행할 수가 없었다. 어쨌든 상변에서 큰 손실을 입으면서도 끝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은 홍성지 5단이 난적 진시영 2단을 반집차로 따돌리며 마지막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44…12 235,242…51 240…54) 242수 끝, 흑 반집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부모는 납치범 유인… 경찰은 3중 포위망

    30대 가장이 초등생을 납치했으나 부모의 침착함과 경찰의 기민한 초동수사로 검거됐다. 아이는 별 외상 없이 무사하게 풀려났다. 8일 오후 6시28분쯤 충남경찰청으로 남모(8·J초 2년)군의 부모에게서 “아이가 납치됐다.”는 전화가 왔다. 남군의 부모는 6분 전 자신의 아들을 납치한 김모(37)씨로부터 “3000만원을 내놓지 않으면 아이를 영영 못볼 줄 알라.”는 협박전화를 받았다. 관할경찰서인 대전 둔산경찰서는 강력7팀과 과학수사팀을 남군 집에 급파했다. 경찰은 김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줄기차게 추적하면서 남군 부모에게 가급적 시간을 끌어달라고 요청했다. 김씨는 남군을 차에 태우고 대전시내를 돌아다니며 20여차례 전화로 협박했다. 집요한 협상 끝에 남군의 어머니가 “지금 집에는 750만원밖에 없다.”고 하자 9일 0시30분쯤 호남고속도로 유성IC 부근에서 돈과 남군을 맞바꾸기로 했다. 경찰은 접선 장소가 정해지자 주변지역을 3중으로 에워쌌다. 어머니가 탄 차 뒤에 일반 승용차로 가장한 경찰 차량 1대가 뒤따랐다. 남군의 어머니는 “대전 노은지구에 최근 이사를 와 반석역밖에 모른다.”면서 범인을 반석역 인근으로 유인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결국 납치범 김씨는 역 주변으로 나와 현금 750만원을 받고 남군을 풀어준 뒤 달아났지만 경찰 70여명이 둘러친 3선 포위망을 뚫지 못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CEO칼럼] 리더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종수 현대건설 사장

    [CEO칼럼] 리더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종수 현대건설 사장

    얼마 전 ‘오프라 윈프리 쇼’라는 토크쇼를 본 적이 있다. 초대된 게스트보다 많은 눈물을 보이고, 더 많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사회자가 흥미로웠던 기억이 난다. 사회자란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리더로, 감정에 휩쓸리기보다는 침착함과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나로서는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역사상 세상을 바꾸기 위해 투쟁을 선택한 카리스마 넘치는 영웅은 많다. 하지만 그 많은 영웅들 가운데 성공적인 혁명가라고 평가받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세계를 정복한 칭기즈칸은 위대한 정복자였지만 피정복자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로마 공화정 시대의 장군이었던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1인 지배자가 된 이후 각종 개혁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왕위를 탐내는 자로 의심받고 암살당했다. 그들이 가진 신념이나 열정은 존경받을 만했지만, 세상을 상대로 자신의 이상을 이야기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랐던 셈이다. 세상이 많이 바뀐 요즘 최고경영자(CEO)에게 필요한 자질 중 하나를 고르라면 많은 사람들이 카리스마보다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꼽을 것이다. 경영자 1인의 확고한 신념만을 믿고 무조건 ‘나를 따르라.’는 식의 경영을 펼치는 것은 설득력을 잃은 지 오래다. 리더가 제시하는 이른바 ‘리더십 커뮤니케이션’은 직원과 고객, 투자자, 미디어 같은 주요 업무 파트너는 물론이고, 조직 내 임직원에게까지 CEO의 비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위계질서라는 틀에 갇혀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경직된 사내 문화를 바꾸기 위해 나도 그 여성 사회자처럼 내가 먼저 커뮤니케이션의 방식을 바꿔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종종 들곤 한다. 아마 이런 고민을 하는 CEO는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기업의 목적 달성을 위해 어떤 무기를 들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켜야 할 것인가. 즉 어떤 방식으로 고객 혹은 임직원들과 소통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CEO는 항상 고민하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CEO 빌 게이츠는 세계에서 가장 기부를 많이 하는 자선가이기도 하지만, 기업 경영에서는 목표 달성에 실패한 직원들에게 가차 없는 태도를 보이는 차가운 면모를 동시에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CEO 취임 이후 GE의 시가총액을 40배 가까이 키운 잭 웰치는 다른 한편으로는 5년간 수만 명을 해고함으로써 ‘중성자탄 잭’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 기업은 이런 강력한 리더들보다는 ‘진실 리더십’,‘섬김 리더십’,‘감성지능 리더십’ 등 감성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변화를 유도하는 리더에 주목하고 있다. 빌 게이츠의 경쟁사로 유명한 애플사의 창시자 스티븐 잡스는 300명이나 되는 직원들의 이메일 주소를 전부 암기할 만큼 섬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사다리식 결재 라인을 싫어하고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기를 즐겼다고 한다. 필자는 매일 하루를 마감하며 이메일을 체크하고, 일일이 답장을 한다. 특히 임직원에게서 온 이메일은 내용의 경중을 따지지 않고 가능한 한 성의 있게 답장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런 작은 나의 노력들이 내 주변 사람들과의 거리를 조금이라고 좁힐 수 있기를 바란다. 또 내가 생각하는 회사의 비전을 임직원들에게 전달하는 데 좀더 효과적인 방법이 됐으면 좋겠다.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
  • [슈퍼볼] 흑인감독 슈퍼볼 ‘포옹’

    ‘퍼플 레인은 던지 감독과 매닝을 위해 내렸다.’5일 미프로풋볼(NFL) 왕좌를 가리는 제41회 슈퍼볼에서 토니 던지(51) 감독이 이끄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시카고 베어스를 29-17로 누르고 36년 만에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던지 감독은 NFL 초유의 흑인감독 대결에서 승리함으로써 슈퍼볼을 제패한 첫번째 아프리카계 감독의 영예를 차지했다. 쿼터백 페이튼 매닝(31)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돌핀 스타디움에 빗줄기가 퍼붓는 가운데에도 38개의 패스 중 25개를 성공시키고 247야드 패싱을 기록, 시카고 수비진을 시종 괴롭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큰 경기 약하다는 징크스 떨쳐내 킥오프되자마자 공을 받은 시카고의 데빈 헤스터가 야생마처럼 92야드를 전진, 터치다운에 성공할 때만 해도 던지 감독의 꿈은 물건너가는 듯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너무 일찍 한방 먹었다. 이제 폭풍이 몰아칠 텐데 우리가 그걸 한번 해보자.”고 다독였다. 이런 침착함은 지난달 내셔널 콘퍼런스 결승에서 2001년 이후 세 차례나 슈퍼볼을 제패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18점차 뒤진 경기를 극적으로 뒤집었을 때도 위력을 발휘했다. 그는 절대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 한국 야구로 치면 ‘김인식 스타일’인 셈. 선수가 제몫을 해낼 때까지 참고 기다린다. 던지 감독은 승리가 확정된 뒤 시카고의 로비 스미스(48) 감독을 껴안으며 다독거렸다.“이 순간을 함께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 당신이 시카고에서 이룬 일들, 당신만의 방식, 당신의 인간됨을 존경한다. 언젠가 시카고도 챔피언 반지를 꼭 낄 것”이라고 격려했다고 던지는 소개했다. 둘은 1996년 탬파베이 버캐니어스 시절 감독과 코치로 인연을 맺어 서로를 가장 존경하는 감독으로 꼽는 절친한 사이. 던지 감독은 이날 승리로 큰 경기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떨쳐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네소타 대학에서 쿼터백으로 활약하다 28년 전 피츠버그 스틸러스에서 백업 세이프티로 전업, 챔프 반지를 끼었던 던지 감독은 마이크 디트카, 톰 플로레스에 이어 세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에 입맞춤한 이로도 기록됐다. ●매닝 천재 이름값 ‘톡톡’ 2쿼터 초반, 빗줄기가 거세지자 펌블과 턴오버가 속출했다. 이때부터 매닝의 독무대. 정규시즌 두 차례나 MVP에 올랐지만 정작 슈퍼볼과 인연을 맺지 못한 데뷔 9년차의 매닝은 러싱과 패싱으로 상대의 약을 올리는 한편,2쿼터 종료 6분15초를 남기고 도미니크 로즈의 터치다운으로 16-14로 앞서가는 데 성공했다. 하프타임쇼에 등장한 록가수 프린스가 피날레로 부른 ‘퍼플 레인’은 순전히 매닝을 위한 노래가 됐다. 그라운드는 미끄럽고 질퍽였지만, 공은 항상 인디애나폴리스와 매닝 쪽으로만 튀었다. 기복이 심한 게 흠이었던 시카고 쿼터백 렉스 그로스먼은 공격의 갈피를 찾지 못했고 4쿼터 들어 두 차례나 인터셉트를 허용, 스스로 무너졌다. 매닝은 4000야드 이상 전진을 기록한 시즌이 7번이나 돼 댄 마리노(전 마이애미 돌핀스)의 6시즌을 뛰어넘을 정도로 천재적인 기량을 갖고 있지만, 큰 경기에 유독 약하다는 비아냥을 들어왔다.AP는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이력서의 마지막 한 칸(슈퍼볼 제패)을 채워 존 엘웨이, 조 몬태나, 테리 브래드쇼 같은 명 쿼터백 반열에 오르게 됐다고 평가했다. 현역 선수 중 가장 많은 1150만달러(약 100억원)의 광고 수입을 올린 그는 이제 3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임병선기자 bsnim@ seoul.co.kr
  • [2007 이들을 주목하라] (8) 끝 악바리 연습벌레 김민희

    [2007 이들을 주목하라] (8) 끝 악바리 연습벌레 김민희

    “올해 주니어 탁구 대표에 뽑힌 뒤 만리장성을 넘는 첫번째 주니어 여자 선수가 되겠습니다.” 올해 고등학생이 되는 김민희(16·호수돈여중3)는 새해를 맞는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해 고등학생 언니들을 모두 제압하고 3관왕도 차지했지만, 성에 차지 않는다. 중국 주니어 대표에게 번번이 무릎을 꿇었기 때문. 지는 것을 못 참는 ‘고약한’ 성격 탓에 아직도 그 생각만 하면 잠을 못 이룬다. ●악발이 꿈나무 김민희는 올해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묵묵히 구슬땀을 흘린다.“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 나가 중국 선수와 겨뤄 보니 실력차를 절실하게 느꼈어요. 중국 선수들은 볼에 회전을 주면서도 실수하지 않고 랠리하는데, 나는 힘으로만 세게 치니 실수가 많아요.”소녀답지 않은 조숙한 면도 있다.7∼8시간의 맹훈련이 끝나도 쉬지 않는다.1시간은 개인 연습을 더 해야 직성이 풀린다. 또래보다 파워가 좋다고 하지만 팔굽혀펴기를 매일 150개는 해야 한다. 집에 가서도 가만히 있지 못한다. 일지를 쓰면서 하루 연습의 장·단점을 되돌아본다. 컴퓨터로 탁구 경기 동영상을 다운로드, 선배들의 모습을 분석한다. 그것도 모자란다. 거울 보고 스윙연습을 30분은 해야 잠이 온다. ●‘탁구는 내 인생’ 민희는 시작부터 탁구와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도마초교 2학년 때 탁구선수인 언니 진희(호수돈여고2)와 처음 똑딱이 볼을 쳤지만 예사롭지 않았다. 옆에서 지켜보던 도마초교 최홍규 감독이 김민희의 소질을 단번에 알아보고 권유해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성격도 잘 맞는다. 자신의 별명이 “다리가 짧다고 ‘숏다리’”라고 시원하게 말해 물어본 사람을 당황하게 할 정도로 활발하다.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뒤로 물러나 생각한 뒤 라켓을 다시 잡는 침착함도 엿보였다. 김민희는 오른손 셰이크 올라운드형으로, 포핸드·백핸드 드라이브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게 장점이다. 체력과 스피드도 뛰어나다. 이건섭 호수돈여중 코치는 “탁구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노력하는 선수다. 기술적인 면에서 상당히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어 체계적인 지원과 구력만 쌓이면 탁구계를 이끌 재목”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김민희 프로필 생년월일 1991년생 4월8일 대전생/ 체격 162㎝,55㎏/ 발사이즈 250㎜/ 가족관계 2녀중 둘째/ 별명 숏다리/ 취미 음악듣기(휘성, 씨야) ‘싸이질’/ 학력 대전 도마초등-호수돈여중/ 존경하는 선수 왕리친(중국·세계1위)
  • [책꽂이]

    ●세계의 명언(전2권, 이동진 지음, 해누리기획 펴냄) 동서양의 명언, 격언, 속담을 가나다 순으로 정리했다. 인용하거나 음미할 가치가 있는 명언들이 망라됐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명언 가운데에는 잘못 전해진 것들이 적지 않다. 괴테의 마지막 말로 유명한 “더 많은 빛을”은 괴테가 천상의 광채나 진리의 빛을 갈망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지만, 사실은 그가 죽을 때 방안이 너무 어두웠기 때문에 덧문을 좀더 활짝 열어달라고 한 말이었다. 나이지리아 대사를 지낸 저자는 노숙자 무료진료기관인 ‘요셉의원’을 돕기 위해 발행하는 월간지 ‘착한 이웃’의 대표. 각권 2만 5000원.●현대 중국 철학사(펑유란 지음, 정인재 옮김, 이제이북스 펴냄) 20세기 중국의 대표적인 철학자이자 교육가인 저자의 마지막 저서. 펑유란은 젊은 시절 서양학자로부터 “중국에도 철학이 있느냐.”는 놀림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분발한 그는 일곱권짜리 ‘중국철학사 신편’을 쓰는 데 일생을 바쳤다. 이 책은 1990년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95세의 나이에 완성한 ‘중국철학사 신편’ 제7권이다. 펑유란은 1911년 신해혁명을 자산계급의 구민주주의 혁명으로,1949년 마오쩌둥의 프롤레타리아정권을 신민주주의 혁명의 소산으로 본다.1만 8000원.●맹자, 처세를 말하다(뤄리에원 지음, 고예지 옮김, 에버리치홀딩스 펴냄) 맹자는 공자의 사상적 적자임을 자처하고 공자의 학문을 이어받아 유가사상을 꽃피운 인물이다. 온갖 사상과 학설이 난무하던 백가쟁명의 전국시대에 그는 제후들을 만나 유가의 정당성을 역설하고 왕도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애썼다. 맹자는 엄청난 달변가에다가 비유의 천재였다. 이 책에는 맹자의 38가지 처세론이 담겼다. 남의 스승 노릇하길 좋아하는 사람을 경계하라.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 가장 부끄러운 일이다. 사람이 많이 다니면 길이 난다 등 지혜의 가르침을 소개한다.9800원.●눈과 피의 나라 러시아미술(이주헌 지음, 학고재 펴냄) 우리 시대의 ‘미술 멘토’로 통하는 저자의 러시아 주요 미술관 답사기. 모스크바의 트레티야코프 미술관과 푸슈킨 미술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에르미타주 박물관, 러시아 미술관 등 네곳을 소개한다. 이콘으로 대표되는 종교화부터 차르 체제 아래 고통받던 민중의 생활상을 담은 장르화와 역사화, 사실주의 미술의 맥을 이은 근현대 러시아 대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러시아 국민화가 일랴 레핀의 ‘볼가 강에서 배를 끄는 인부들’, 바실리 수리코프의 ‘대귀족 부인 모로조바’, 악마화 연작으로 유명한 미하일 브루벨의 환상적인 그림의 세계로 안내한다.1만 5000원.●페르시아 전쟁(톰 홀랜드 지음, 이순호 옮김, 책과함께 펴냄) 기원전 5세기 페르시아 제국과 아테네, 스파르타 등 그리스 폴리스 사이에 벌어진 페르시아 전쟁을 재구성했다.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투스 이래 서구와 동방의 대결 혹은 민주주의와 전제주의의 전쟁이라는 이분법으로 인식돼 온 페르시아 전쟁의 실체를 치밀한 고증을 통해 밝혔다. 파라다이스의 어원이 된 페르시아의 식물원, 절제와 침착함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은 스파르타, 자신과 가문의 영달을 위해 매국행위를 서슴지 않은 아테네의 정치인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실렸다.2만 3000원.
  • 집 年2만원 내면 최고2700만원 보상

    집 年2만원 내면 최고2700만원 보상

    태풍 ‘에위니아’로 주택이 전파된 신각균(52·경북 예천군 보문면 승본리)씨는 큰 불행을 겪었으면서도 이내 침착함을 되찾을 수 있었다. 태풍이 오기 불과 4일 전인 지난 5일에 풍수해보험 설계사의 권유로 보험(총 보험료 2만 8000원, 본인부담 9800원)에 가입,1500여만원의 보험금을 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단 9800원만 내고 8일 만에 1500만원을 보상받은 것이다. 신씨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풍수해보험의 최초 수령자가 되는 기쁨을 누리면서 재해보험이 피해민들에게 얼마나 큰 혜택을 줄 수 있는지의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신씨의 예처럼 풍수해보험은 단독 주택의 경우 연간 2만원의 보험료를 내면 최고 27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온실 및 축사 피해도 최고 90%까지 보상된다. 또 피해가 발생한 이후 15일 안에 보상이 이뤄지는 등 보험 가입자들에게 유리한 점이 많다. 풍수해보험은 보험료의 50%와 사업비, 운용수수료 등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해 주는 게 장점이다. 정부가 재해복구비의 일부를 직접 지원하는 방식이지만, 보험료를 받은 보험사가 대신해 주는 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9개 시·군 지역(경기 이천, 강원 화천, 충북 영동, 충남 부여, 경북 예천, 경남 창녕, 전북 완주, 전남 곡성, 제주 서귀포)에서만 시범 실시 중이다. 동부화재는 태풍 에위니아의 피해 실태를 면밀히 검토한 다음 풍수해보험의 판매지역을 전국으로 늘릴 방침이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보험 가입자의 개인 부담금은 35∼51% 수준”이라면서 “보험 가입금액이 복구에 들어가는 금액에 가까울수록 개인이 내는 돈이 많다.”고 설명했다. 농작물 피해와 관련해서는 지난 2001년부터 농협에서 농작물재해보험을 팔고 있다.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단감 감귤 등 7개 품목만 취급한다. 가입률이 24.5%에 머물러 대상 작물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소방방재청 방기성 복구지원본부장은 “최근 10년간 여름철(7∼9월)의 자연재해 피해액은 연 평균 1조 7190억원에 이른다.”면서 “이는 우리나라가 자연재해로 인한 연간 총 피해액의 90%에 가까운 수치”라며 상습 피해 지역민들의 재해보험 가입을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FIFA선정 준비된 영웅들] (8) 멕시코 안드레스 과르다도

    “그는 19세 신예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역동성을 지녔다. 전후방을 훑고 다닌다. 무엇보다 두려움이 뭔지 모르는 선수다.” 리카르도 라볼페 멕시코축구대표팀 감독은 안드레스 과르다도(19)를 대표선수로 발탁할 당시 “국가대표로 뛴다는 점에 지레 겁을 먹고 긴장할 줄 알았지만 오히려 뛰어난 기질과 강인함을 보여주었다.”며 어린 선수의 당당함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멕시코가 월드컵을 개최한 1986년 태어난 과르다도는 그야말로 혜성처럼 나타났다. 과달라하라 출신인 그는 지난해 멕시코 프로축구 최고명문인 아틀라스에 입단했을 때만 해도 무명의 미드필더에 불과했다. 아틀라스 산하 유소년팀 출신이었지만 유소년 대표조차 지낸 적이 없는 그로서는 언제 출장 명령이 떨어질지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기회는 쉽게 찾아왔다. 멕시코 축구협회가 청소년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리그 중반부터 모든 팀은 리그의 절반에 해당하는 경기에 21세 이하의 선수를 최소한 1명 이상 출전시키도록 요구하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 물론 각 구단 입장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선수들을 출전시키는 게 부담스러운 일이었지만 불가피하게 선택된 그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2005아페르투라 챔피언십 4차전 파추카와의 경기 종료 15분 남긴 2-2 상황에서 프로리그에 데뷔한 그는 경기에 투입되자마자 폭발적인 속도로 상대 수비망을 교란시켰다. 그의 활약 덕분에 아틀라스는 87분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고, 그 이후 과르다도는 거침이 없었다. 실제로 그는 남은 14경기 중 단 1경기를 제외하곤 모두 출전했고, 멕시코 대표팀에 발탁되는 영광까지 안았다. 아틀라스에서 첫 출전한 후 9경기,3개월 만인 2005년 12월12일 그는 멕시코 대표팀의 녹색 유니폼을 입고 헝가리와의 평가전에 출전했다. 국가대표 데뷔전인 이 경기에서도 그는 몸에 밴 침착함과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즐기기라도 하는 듯 긴장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으로 라볼페 감독을 기쁘게 했다. 그후 멕시코의 전 경기에 출전하며 3차례의 A매치를 더 경험했고, 매번 수준 높은 실력을 뽐냈다. 그는 지능과 담력, 엄청난 스피드를 선보이며 멕시코 축구계를 긴장하게 했고, 온 시선을 집중시켰다.90분 동안 그는 빠른 스피드와 쉴 새 없는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교란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포지션인 왼쪽 날개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측면 수비수로 내려가 수비의 빈틈을 메운다. 그가 주목할 신인 선수로 꼽힐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그런 자질 때문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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