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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옷만 입고 거실서 TV를” 베란다로 2층 침입한 남성 체포

    “속옷만 입고 거실서 TV를” 베란다로 2층 침입한 남성 체포

    아파트 베란다 창문을 통해 아래층 여성 집에 몰래 침입해 속옷 차림으로 TV를 보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화성동탄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0분쯤 화성시 반월동에 있는 60대 여성 B씨 집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해당 아파트 3층 세대에 거주하는 A씨는 열려 있는 베란다 창문을 이용해 1개 층을 직접 내려가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당시 바지를 벗고 속옷만 입은 채 거실에서 TV를 보다 수상한 인기척을 느끼고 안방에서 나온 B씨에게 발각됐다. 놀란 B씨가 소리를 지르자, A씨는 2층 창문으로 뛰어내려 밖으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에게 별다른 위해를 가하진 않았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아파트 인근에서 배회 중이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정신질환에 따른 치료 및 경찰 신고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우선 ‘응급입원’ 조치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자해 위험이 있는 경우 정신의료기관에 3일 안으로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 전 여친 때려 숨지게 했는데도 풀려난 20대

    전 여친 때려 숨지게 했는데도 풀려난 20대

    경남 거제에서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한 20대 여성이 입원 치료 중 열흘 만에 숨졌다. 그럼에도 가해자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돼 허술한 법과 제도가 도마에 올랐다. 경남경찰청은 전 여자친구인 A씨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상해치사 등)로 20대 남성 B씨를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B씨는 지난 1일 오전 8시쯤 A씨가 머물던 거제 한 원룸에 침입해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전날 전화로 다퉜고 B씨는 다음날 술에 취한 상태로 A씨를 찾아갔다. A씨는 전치 6주의 상해를 입고 치료받던 중 지난 10일 오후 10시 20분쯤 패혈증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졌다. 경찰은 11일 B씨를 긴급체포했다. 하지만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도주 우려가 없고 부검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는 이유 등으로 긴급체포를 승인하지 않았다. A씨 사망 직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분원은 사망 원인이 폭행에 의한 것은 아니라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이에 경찰은 정밀 검사를 재차 의뢰했다. 결과는 3개월 후 나올 예정이다. 이번 사건에서는 교제 폭력을 규제할 제도의 허술함도 드러났다. 고교 동창인 A·B씨는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사귀었고 경북에서 같은 대학을 다녔다. 이들은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거제와 경산에서 11건의 폭행(쌍방폭행 포함) 관련 신고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양측이 매회 상호 처벌을 원치 않아 조사는 했지만 실제 처벌로 이어지진 않았다. 지난해 7월에는 A씨에게 스마트워치가 지급됐지만 한 달 만에 반납하기도 했다. 반복된 신고에 경찰은 A씨에게 콜백·모니터링을 했지만 B씨 분리나 접근 금지 등 보다 적극적인 조치는 취하지 못했다. 가정폭력·스토킹과 달리 폭행죄를 적용하는 교제 폭력은 접근 금지 등 잠정 조치를 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없어서다. 가정폭력처벌법 적용 대상을 교제 폭력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관련 법 개정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검경은 부검 결과 등을 종합해 엄정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례 절차를 중단한 A씨 유족은 B씨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다.
  • “내 아들이 가해자라고?”…교사 목 조른 학부모 항소심도 징역 1년

    “내 아들이 가해자라고?”…교사 목 조른 학부모 항소심도 징역 1년

    수업 중이던 초등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의 목을 조른 30대 학부모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17일 인천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 강부영)는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상해와 아동복지법상 아동 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게 1심과 동일하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 공판에 연녹색 수의를 입고 출석한 A씨는 법원 판단과 양형 이유를 들었다. 그는 항소심 재판을 받은 4개월 동안 9차례 반성문을 써서 법원에 제출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사건 기록을 살펴본 결과 여러 사정을 반영해 적절한 형량을 정했다고 판단한다”며 “피고인은 700만원을 추가로 공탁했으나 형량을 변경할 만한 특별한 사정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1심 법원은 지난해 11월 “정당한 이유도 없이 수업 중인 교실에 침입해 폭언하고 교사에게 상해를 입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불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한 바 있다. A씨는 2021년 11월 18일 인천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수업하던 여성 교사 B씨의 목을 조르고 팔을 강제로 끌어당겨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심의위원회에 회부된다는 통보를 받자 일행 2명과 함께 학교에 찾아갔다. 이후 교실에 들어간 A씨는 B씨에게 “교사 자질도 없다”라거나 “경찰에 신고하고 교육청과 교육부 장관한테도 얘기하겠다”며 폭언했다. 또 당시 교실에 있던 초등생 10여명에게도 “우리 애를 신고한 게 누구냐”며 소리를 질러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았다. B씨는 “사건 후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배뇨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며 “일부 아이들은 피고인의 보복이 두려워 증언을 거절하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 입안이 ‘바싹’ 구강건조증… 물 자주 ‘홀짝’ 마시고 채소 드세요

    입안이 ‘바싹’ 구강건조증… 물 자주 ‘홀짝’ 마시고 채소 드세요

    시도 때도 없이 입이 바싹 마르고 입을 열 때마다 냄새마저 나는 것 같다면 자신감이 떨어져 대화 자체가 꺼려진다. 마른 음식을 먹을 때마다 물이 있어야 하고 혀가 화끈거리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구강건조증’을 의심해야 한다.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다른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방치해선 안 된다.구강건조증은 침 분비량이 1분당 0.1㎖ 이하로 입안이 몹시 마르는 증상이다. 인체가 충분한 양의 침을 만들지 못하거나 생성된 침이 풍부한 수분을 포함하지 않은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구강건조증은 질환으로 침샘(타액선)에 병변이 나타나는 1차 구강건조증과 침샘 병변은 아니지만 비타민 결핍, 빈혈, 당뇨, 약물 부작용 등으로 나타나는 2차 구강건조증으로 나뉜다. 구강건조증은 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침은 구강점막을 적셔서 입안을 부드럽게 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점막을 보호하며 세균과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는다. 또 맛을 느끼게 하고 탄수화물 소화를 도우며 입안의 산도(酸度)를 완충하는 역할을 한다. 황경균 한양대병원 치과 교수는 15일 “침은 턱밑샘, 혀밑샘, 귀밑샘 등 대타액선과 구강 내 고루 분포하는 소타액선에서 분비되는데 침샘에 이상이 생겨 침 분비가 감소하는 경우 구강건조증 같은 ‘입 마름’ 현상이 나타난다”면서 “침은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인데 분비가 줄면 입안이 건조해지고 음식을 씹거나 삼키기가 힘들고 말하기도 불편해지며 입안에 염증과 충치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병원 찾은 환자 연평균 1600만명 침샘 질환을 호소해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16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0%에 이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860만 140명이던 환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 2021년 1651만 3653명이 됐다. 2022년에도 1587만 5975명이 침샘 문제로 병원을 찾았다. 구강건조증의 대표 증상으로는 입안이 지나치게 건조하고 갈라지며 타는 것같이 톡톡 쏘는 듯한 통증이 있다. 입술도 건조해 갈라지거나 껍질이 벗겨지고 입이 계속 타다 보니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 자주 물을 마시게 되거나 발음에 어려움을 겪는다. 노인들은 틀니 착용에 애를 먹을 수 있다. 임재열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구강건조증 환자들은 침의 1차 세정과 항균 작용 저하로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치아 우식(충치), 치은염, 구내염, 구강 칸디다증(혀 백태를 유발하는 구강 내 곰팡이균 질환) 같은 문제를 겪을 수 있고 음식물을 삼키거나 미각에도 불편함이 생겨 폐렴, 소화기 질환 등이 생기거나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강건조증은 심한 구취를 유발하기도 한다. 황 교수는 “구취는 설태, 충치, 잇몸 염증, 입안 상처 등으로 침이 높은 점성을 띠며 나타난다. 침의 글리코프로틴이란 물질 속 황산기가 단백질 분자 형태로 변화하며 구취가 발생한다”면서 “구강건조증은 구취 유발 요인이기 때문에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화 따른 침샘 기능 저하서 비롯 구강건조증은 노화에 따른 침샘 기능 저하에서 비롯된다. 다만 노화와 상관없이 스트레스나 불안, 우울증으로 젊은 사람들에게 나타나기도 한다. 침 분비는 심리상태에 의해서도 좌우되는데 특히 스트레스와 긴장은 아드레날린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침샘을 마르게 하고 구강건조증을 유발한다. 침 분비가 줄어드는 부교감신경 차단제 등의 약물이나 항히스타민제를 장기 복용했을 때도 나타날 수 있다. 방사선 치료나 눈과 입이 마르는 셰그렌 증후군 등 자가 면역 질환에 따른 침샘 조직의 만성 염증과 변형도 구강건조증을 유발한다. 황 교수는 “노화가 가장 흔하지만 말을 많이 하거나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 구호흡(입으로만 호흡) 습관 등이 있거나 불안 증상으로 과호흡할 때도 역시 침 분비가 되지 않는다”면서 “삼환성 항우울제, 이뇨제 등의 약물도 침 분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침 분비량 검사와 침샘 기능·내시경 검사, 혈액 검사로 구강건조증을 진단할 수 있으며 조기에 인지해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해야 한다. 임 교수는 “구강건조증은 말하기, 식사 등 일상에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구강 건강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구강건조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구강건조를 완화하려면 매일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건조를 유발하는 음식 대신 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 수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좋다. 침 분비를 억제하는 카페인 성분이 포함된 음료는 될 수 있으면 줄이고 밤에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입술에 보습젤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황 교수는 “침은 하루에 1.5ℓ 정도 분비되고 과호흡, 구호흡 시 수증기를 구강으로 보내기 때문에 수분 대사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탈수 등으로 세포 외 체액량이 줄면 침 분비량이 감소해 구강이 건조해져 갈증을 느끼게 되므로 물을 섭취해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루 3회 이상 칫솔질 등 위생 관리를 무엇보다 적절한 위생 관리를 통해 구강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구강건조증 환자들은 프라그가 치아 표면이나 잇몸에 쉽게 부착되고 제거하기 어려운 만큼 매일 부드러운 칫솔로 세 번 이상 칫솔질하고 2~3개월에 한 번 치과를 방문해 충치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게 좋다. 침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요법(필로카핀, 의사 처방 필요)과 인공타액 같은 구강용제를 치료에 활용할 수도 있다. 타액제는 알코올이 함유돼 있지 않은 스프레이, 젤 타입의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침샘을 물리적으로 자극해 침 분비를 지속적으로 촉진하는 ‘침샘 마사지’도 좋다. 무설탕(자일리톨) 껌을 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황 교수는 “침샘을 자극하기 위해 레몬 같은 신 음식을 먹을 수도 있겠지만 치아가 부식될 수 있으므로 바로 입안을 헹구는 게 도움이 된다”면서 “물병에 물을 가지고 다니면서 ‘홀짝’이듯이 조금씩 자주 마시고 시중에 판매되는 알코올이 함유된 구강헹굼제는 구강 점막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 女 투숙객 성폭행 시도한 무인텔 사장…아내 “남편 억울”

    女 투숙객 성폭행 시도한 무인텔 사장…아내 “남편 억울”

    여성 투숙객이 묵는 방에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했던 무인텔 사장이 증거에도 무죄를 주장했다. 14일 JTBC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3월 충남 부여의 한 무인텔에 묵었다. 그날 밤 12시 30분쯤 누군가 방에 들어와 A씨 몸을 양팔로 끌어안았다. 침입한 사람이 누군지 몰랐지만 ‘죽을 수 있다’는 생각에 A씨는 몸에 힘을 뺀 채 애써 자는 척했다고 한다. 남성은 소파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A씨 속옷을 벗긴 뒤 성폭행을 시도하는 등 유사 강간을 벌였다. 남성이 나가자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서 긴급체포 됐다. 침입자는 다름 아닌 50대인 무인텔 사장 B씨였다. 1심 선고를 앞둔 지난해 8월 법원에 탄원서 2장이 제출됐다. B씨 아내와 딸이 쓴 것이다. 아내는 “남편이 공소장에 나온 것처럼 그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데도 억울하게 갇혔다”며 “스트레스에 살이 6㎏이나 빠져서 힘들다”고 했다. 딸은 “아버지의 부재로 직장 출퇴근이 힘들어 도로 위 살인마인 졸음운전 위협을 많이 받았다”며 “꼭 진실을 밝혀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아내는 현재도 무인텔을 영업하고 있다. 아내는 남편 죄에 대해 “원래부터 알던 사이”라며 “동의하에 (방에) 들어간 거고 성추행 정도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억울하다”며 “(남편은) 아무 잘못도 없는데 돈 달라고 그러는 거 아니냐”는 주장을 했다. 하지만 검찰 조사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드러났다. 조사에서 B씨는 처음에는 방에 들어간 사실이 없다고 잡아뗐지만, 폐쇄회로(CC)TV 영상에 침입 모습이 찍혀 있었고 “동의받고 들어갔다”고 진술을 바꿨다. B씨 측 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A씨에게 “돈 보고 접근한 거 아니냐”, “피고인이 무섭지 않냐”, “왜 자꾸 재판을 쫓아다니냐”고 했다. B씨 측 변호인 주장과 달리 A씨는 B씨와 합의하지 않았고, 수사 과정에서 B씨에게 돈을 요구한 적도 없었다고 한다. A씨는 “잠들면 누군가 (방에) 들어올 것만 같은 두려움 때문에 잠도 계속 못 잔다”고 했다. 대전고법은 징역 6년의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 B씨는 상고장을 제출했고 사건은 현재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 “키 165㎝·1580년생 조선男”…파묘하다 발견된 ‘한국인 미라’ 정체

    “키 165㎝·1580년생 조선男”…파묘하다 발견된 ‘한국인 미라’ 정체

    10년 전 경북 청도군에서 발견된 ‘청도 미라’의 주인공이 382년 전 숨진 이씨 남성으로 확인됐다. 10일 국립대구박물관이 펴낸 ‘경상북도 청도군 고성이씨 이징 묘 출토 복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10월 경북 청도군 고성이씨 문중의 한 무덤을 옮기는 과정에서 발견된 회곽묘(灰槨墓)의 주인은 고성이씨 도사공의 후손인 이징(1580∼1642)이라는 인물로 파악됐다. 화곽묘는 땅을 판 뒤 석회층을 만들고 그 안에 관이나 곽을 안치하는 형태로, 관 안에는 여러 옷감으로 꽁꽁 싸맨 듯한 시신이 있었다. 누비저고리에 도포, 적삼, 한삼, 버선 등을 갖춘 ‘청도 미라’를 발견한 순간이었다. 무덤 안 피장자가 입고 있었던 의복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가로 43㎝, 세로 36㎝ 크기의 묵서를 발견했다. 묵서에는 총 4행에 걸쳐 글자가 적혀 있었다. 정대영 학예연구사는 보존 처리한 묵서를 분석한 뒤 ‘조선국 경상좌도 청도군 북쪽의 수야리에 거주하는 경진년(1580년)생 이징은 임오년(1642년) 11월 초6일 임신 일에 사망했다’고 해석했다.유해는 발견된 이후 바로 밀봉돼 서울대 의과대학으로 이송됐다. 이후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디옥시리보핵산(DNA) 분석, 안정성 동위원소 분석 등을 거쳤다. 62세의 나이로 사망한 이징의 유해에는 그의 삶을 추정할 만한 단서들이 확인됐다. 홍종하 경희대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 교수는 보고서에 실은 논고에서 “미라 상태에서의 신장은 165.1㎝”라며 “조선시대 일반적인 남성보다 큰 키에 영양 상태는 양호”했을 것이라고 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조선시대인 15∼19세기 남성의 평균 신장은 161.1±5.6㎝로 추정된다. 생명 활동이 멈춘 인체가 미라로 변하면 피부와 근육 등이 수축하면서 키가 줄어든다. 따라서 생존 당시의 신장은 미라 상태에서 측정한 수치보다 클 가능성이 높다는 게 홍 교수의 설명이다. 이징이 과거 먹었던 음식과 앓았던 병의 흔적도 발견됐다. CT 검사 결과, 간으로 추정되는 부위에서 가로 22.75㎜, 세로 23.06㎜ 크기의 종괴가 발견됐다. 연구진은 폐흡충이 간에 침입해 발육한 것으로 보고, 피장자가 이소폐흡충증을 앓은 것으로 추정했다. 피장자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었던 사실도 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홍 교수는 “피장자는 총 4종의 기생충에 감염됐는데, 조선시대 사람 중 절반 이상이 감염되어 있었던 토양매개성 기생충과 더불어 폐흡충과 간흡충에도 감염돼 있었다”며 “이런 점은 피장자가 생전에 농작물 외에도 민물고기가 가재 등 민물 갑각류를 날 것으로 섭취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폭의 그림 같은 섬’ 욕지도를 걷다[두시기행문]

    ‘한폭의 그림 같은 섬’ 욕지도를 걷다[두시기행문]

    ‘바다 도시’ 경남 통영에는 44개의 유인도와 526개의 무인도가 있다. 통영 앞바다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통영에 있는 많은 섬 중에 욕지도는 소매물도, 한산도, 비진도와 더불어 경남 최고의 여행지로 꼽힌다. 욕지도 여행은 통영에서 시작된다. 통영항, 중화항, 삼덕항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이용해 입도가 가능하며 직항으로 운영하는 삼덕항을 많이 이용한다. 욕지도는 대한민국 36번째로 큰 섬으로 별처럼 흩어진 39개의 섬을 아우르고 있다. 육지면의 본섬으로 28.69㎢의 크기로 주민 수는 약 2800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조선시대 왜구의 침입 등으로 공도정책을 실시하여 사람이 거주하지 않다가 고종 때부터 주민들이 살기 시작하였고 6.25 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몰려 섬 인구가 2만명까지 늘어나기도 했다.구릉이 발달된 욕지도는 지형이 매우 가파르기에 해안가는 침식에 의한 해안절벽이 발달되었다. 평지가 별로 없고 농사 짓기 좋은 땅이 아니나 주민들은 주로 고구마를 많이 재배한다. 욕지도의 강한 해풍을 맞으며 자라 맛이 뛰어난 고구마는 이곳의 특산물이 되었고 수확기가 되면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유명해졌다. 뿐만 아니라 일찍부터 어업이 발달된 욕지도에서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주 어종은 멸치였으나 시간이 흘러 원형의 양어장에서 길러지는 고등어와 전갱이를 생물로 볼 수 있다. 욕지도는 보유한 관광자원이 많으며 10㎞ 일주도로 트레킹의 거점마을에선 연중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체험마을을 운영한다. 신비로운 해저 생태계 체험관광과 유동마을 인근에서 천황산 정상까지 향하는 트레킹은 숨겨진 비경을 선사한다.욕지도를 대표하는 비렁길(해안절벽길)을 걷다 보면 갯바위에 부딪히는 파도소리와 그 아래 휘몰아치는 파도의 절경을 만날 수 있다. 총 3개의 출렁다리가 조성되어 있어 해안절벽의 아찔한 스릴과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그 중 사람들이 많이 찾는 제1출렁다리에는 펠리컨의 머리 부분을 닮은 바위와 함께 욕지도의 최고의 비경으로는 삼여도를 볼 수 있다. 용왕에게 세 딸이 있었는데, 900년 묵은 이무기가 변한 젊은 총각을 서로 사모했다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용왕은 노하여 세 딸을 변하게 했고 힘이 장사인 이무기 총각은 딸을 변하게 한 용왕이 미워 서산을 밀어내어 두 개의 섬으로 바다를 막아 버렸다. 훗날 세 여인이란 뜻으로 삼여라 이름 지어졌다 한다.절벽 아래에 있는 삼여도는 아찔한 기암괴석으로 욕지도 최고의 비경이다. 송곳처럼 수면을 뚫고 솟아오른 두 개의 바위가 작은 바위 하나를 감싸고 있는 모양이다. 이곳은 1970년대 한국영화 ‘화려한 외출’의 배경지이기도 하다. 그 외 제2·3 출렁다리는 제1출렁다리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스릴을 즐기는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다. 욕지도 천왕산 숲길 트레킹은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최고봉 392m인 천왕봉으로 욕지도의 숨겨진 비경들을 만날 수 있다. 대표적인 전망대인 대기봉에서는 매물도, 거제도, 모도, 우도 등 20여 곳을 한눈에 눈에 담을 수 있다.기존에는 모노레일을 이용하여 대기봉까지 오를 수 있었지만 사고로 인하여 잠정 중단된 상태다. 주봉인 천왕봉은 군사지역으로 일반인에 출입이 통제되어 통제사 암각문이라는 곳 까지만 산행이 가능하다. 암각문은 조선 숙종 15년(1689년)에 통제사 이제선이 욕지도에 수군 진영을 설치하기 위해 현지 답사한 것을 기념하고자 새겨졌다 한다. 조선 수군의 활동사를 보여주는 자료로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최단코스로는 태고암에서 출발하여 여유롭게 한 시간 정도면 한려해상의 정도면 아름다운 바다 뷰와 몽환적인 풍경이 이색적이다. 등산로가 편안하고 편백나무가 울창하여 피톤치드향이 가득하다.욕지도 마을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많이 있다. 대표적인 고등어와 전갱이 양식장인 만큼 해안에서 즐기는 싱싱한 회를 한번 즐겨봐도 좋을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지역 할머니들이 바리스타 수업을 받고 자격을 취득한 뒤 함께 운영하는 할매바리스타는 욕지도를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명소로 꼽힌다. 그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와 숙소가 많아 여행오는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곳이다. 캠핑을 즐기거나 낚시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지만 욕지(欲知)란 ‘알고자 하거든’ 뜻처럼 직접 가봐야 그 참모습을 알 수 있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 욕지도의 여행은 잔향이 남는다.
  • 양산 투·개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 도운 공범 2명 구속 송치

    양산 투·개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 도운 공범 2명 구속 송치

    경남 양산시 사전 투표소와 개표소 등 6곳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거나 공모한 70대 A씨와 50대 B씨가 구속 송치됐다. 9일 양산경찰서는 이들을 건조물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위반 혐의로 지난 8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주범인 유튜버 C씨는 인천 경찰에 검거돼 지난 5일 구속 송치됐다고 덧붙였다.A·B씨는 지난달 10일 양산에서 유튜버 C씨를 만나 카메라 설치장소·설치방법·회수 등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C씨와 함께 양산지역 투·개표소 4곳(사전투표소 2·본투표소 1·개표소 1곳)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A씨는 선거일 이후 양산지역 총 6곳(사전투표소 4·본투표소 1·개표소 1곳)에 설치된 카메라를 회수하는 역할까지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설치 등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진 않았으나, A·C씨와 범행 목적·계획을 공유했다. A·B씨는 C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A·B씨는 평소 부정투표 감시단을 자처하며 활동해온 C씨 방송에 공감해 범행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천 논현경찰서는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주범 C씨를 구속 송치했다. C씨는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부산·인천·울산·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각지 사전투표소 40여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사전 투표율을 조작하려는 걸 감시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선거 질서 교란 행위를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 심야 상가만 노린 20대…67차례 1300만원 절도 혐의

    심야 상가만 노린 20대…67차례 1300만원 절도 혐의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밤늦은 시간 상가에 침입해 67차례 걸쳐 1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20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경기도, 대전, 충남 등의 지역에서 불이 꺼진 상가에 침입해 현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29일 오전 5시15분쯤 천안시 불당동 한 상가에 침입한 A씨는 보안업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일정한 직업 없이 생활하는 A씨는 생활비 등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한다”며 “상가 털이, 빈집 털이, 차 털이 등의 범죄예방 치안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류에게 위대한 유산을 남긴 황제의 순애보 [한ZOOM]

    인류에게 위대한 유산을 남긴 황제의 순애보 [한ZOOM]

    서양인들에게 있어 ‘로마제국’은 역사적, 문화적 정체성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런 이유 때문에 로마제국이 역사에서 사라진 후에도 ‘신성로마제국’(Holy Roman Empire)과 같은 수많은 나라들은 “우리가 로마제국의 정통성을 이어받았다”고 주장해왔다. 로마제국의 정통성을 이어받았다고 주장한 나라 중에는 러시아도 있었다. 1453년 동로마제국이 오스만제국에 의해 멸망하자 러시아의 이반3세는 “나는 동로마제국의 마지막 황제 콘스탄티누스 11세의 조카 소피아 팔라이올로기나(Sophia Palaiologina) 공주와 결혼했다. 따라서 로마제국의 정통성을 이은 유일한 황제는 나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따로 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서로마제국만 로마제국으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동로마제국도 서로마제국과 마찬가지로 로마제국의 역사를 계승한 제국이다. 하지만, 일부 서유럽의 역사가들이 서로마제국의 멸망을 로마제국의 멸망으로 서술하면서, 동로마제국은 유럽대륙을 버리고 떠났다가 이슬람 제국에 의해 멸망한 나라로만 기억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동로마제국은 유럽대륙 변방으로 옮겼다가 이슬람 제국에 의해 멸망한 작고 약한 나라가 아니었다. 그래서 지금부터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가 동로마제국의 위대한 황제가 된 유스티니아누스 대제(Justinianus I·483~565)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동로마의 위대한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대제’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는 482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황실경비대 사령관이었던 외삼촌 유스티누스에 의해 동로마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로 왔으며 나중에는 외삼촌의 양자가 되었다. 518년 동로마제국 황제가 세상을 떠났다. 황제의 후사가 없는 혼란한 틈을 타서 유스티누스가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유스티니아누스는 황제의 자리에 오른 외삼촌 유스티누스가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원로원의 신임까지 얻었다. 시간이 흘러 527년 유스티누스도 세상을 떠났고 유스티니아누스가 뒤를 이어 동로마제국의 황제가 되었다.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의 재위기간(527~565)은 동로마제국은 전성기였다.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는 사산왕조페르시아의 침입을 막아 제국을 안정시켰고, 서로마제국이 멸망한 후 게르만족이 가져간 아프리카와 이탈리아 영토의 상당부분을 되찾았다. 그리고 537년에는 소실된 ‘성 소피아 대성당’을 재건했다. 이러한 업적으로 인해 유스티니아누스는 로마제국의 위대한 황제로 평가받고 있으며, 동방정교회로부터 대제(大帝)라는 칭호를 받아 ‘유스티니아누스 대제’로 기록되어 있다.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사랑한 여인 ‘테오도라’ 522년 동로마제국의 황태자였던 유스티니아누스는 테오도라(Theodora)를 만나 한 눈에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얼마 후 공식적으로 그녀와의 결혼을 발표했다. 황태자의 결혼발표는 로마사회 전체를 충격에 빠뜨렸다. 테오도라는 당시 가장 천한 신분으로 여겨졌던 서커스 극단의 여배우였기 때문이었다. 지금이라면 황태자와 여배우의 ‘세기의 결혼’ 또는 ‘세기의 로맨스’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당시 관습법은 고위 관료와 천한 여배우의 결혼을 인정하지 않았다. 테오도라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황태자 유스티니아누스는 법을 개정해서 테오도라와 결혼했다. 그리고 2년 후에는 황제의 자리에 올랐고, 테오도라는 황후의 자리에 올랐다. 테오도라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전해지지 않는다. 아마도 천한 신분의 여배우를 황후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기록을 남기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테오도라 황후를 마녀처럼 묘사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테오도라 황후는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와 함께 동로마제국의 번영을 이끌었던 위대한 리더였다. 반란으로 황제의 자리가 위태로웠을 때에도, 페스트에 걸린 황제가 죽음의 문턱을 넘고 있었을 때에도 테오도라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황제와 황실을 지켜냈다. 신분이 달라도 결혼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고, 여성의 지참금을 강요하는 악습을 폐지했으며, 여성을 성적으로 착취하는 행위를 엄격히 단죄하는 법을 만들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재단을 만들어 구호활동에도 앞장섰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은 그녀의 진심을 알아갔고, 어느덧 황후는 성녀(聖女)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테오도라는 5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랑하는 황후를 잃은 황제는 발이 닿는 모든 곳마다 황후를 기억했고, 황후가 생전에 실천한 모든 것들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황제는 언제나 테오도라의 이름을 걸고 맹세했고, 적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을 때에도 테오도라의 무덤을 먼저 찾아 그녀에게 승리의 기쁨을 들려주었다. 그리고 황후가 떠난 지 17년이 지난 어느 날 81세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는 그리워하던 황후의 곁으로 떠났다.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의 최대 업적은 ‘로마법 대전’의 편찬이다. 로마제국의 모든 법률, 판례, 칙령 등을 집대성하여 체계적으로 구성한 로마법 대전은 이후 대륙법으로 전승되었고 독일과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 법률에도 영향을 주었다. 독일의 법학자 ‘루돌프 폰 예링’(Rudolf von Jhering·1818~1892)은 그의 저서 ‘로마법 정신’을 통해 로마는 세 번에 걸쳐 세계를 지배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는 무력을 통한 유럽대륙을 통일이고, 두 번째는 밀라노 칙령을 통해 기독교를 공인하면서 종교적 통일을 이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서양법률의 근간이 되는 로마법을 완성해 인류의 행동기준과 정신을 통일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로마법 대전을 로마제국이 인류에게 남긴 가장 위대한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동로마제국의 위대한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대제의 업적과 순애보를 정리하며, 동로마제국은 결코 작고 약한 유럽대륙 변방의 나라가 아니었으며, 인류에게 위대한 유산을 남긴 위대한 제국이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 “‘로또 1등’ 한곳서 5장 나왔다…무려 ‘79억원’”

    “‘로또 1등’ 한곳서 5장 나왔다…무려 ‘79억원’”

    전남 순천의 한 편의점에서 로또 1등 당첨 5장이 나와 화제다. 6일 제1114회 로또복권 추첨 결과 이번 회차에서 1등 당첨번호로는 ‘10, 16, 19, 32, 33, 38’ 등이 뽑혔다. 1등 당첨은 총 17개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5개는 한 사람의 몫으로 추정된다. 이번 회차 1등은 각 15억 8381만 3824원씩 받게됐다. 순천 편의점에서는 한 사람이 5개를 수동으로 써낸 것으로 추정되는데, 복권 5장 당첨금 총액은 79억 1906만 9120원이다.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3)가 일치한 2등은 모두 88명으로 각각 5099만 4006원을 받는다. 2등도 1명이 같은 번호로 3개를 쓴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대박종합복권가로판매점’에서 3건이 당첨되면서다. 한 사람이 로또 2등 ‘100장’ 당첨…정부 “조작은 불가능” 지난해 제1057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2등 당첨자가 664명이나 나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중 103장이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한 복권 판매소에서 동시에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057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8, 13, 19, 27, 40, 45’가 1등 당첨 번호로 뽑혔다고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12’로,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일치시킨 2등 당첨자는 664명이었다. 당첨금은 690만원으로, 2등 당첨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당첨금이 1000만원에도 훨씬 못 미치는 금액이었다.2등 당첨자가 이례적으로 많이 배출되면서 조작 논란까지 불거지자, 정부는 “조작은 불가능하다”며 해명에 나섰다. 이후 기획재정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서울대 통계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로또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분석을 발표하기도 했다. 로또 등 복권 상품의 발행 및 추첨 시스템에 위·변조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물 복권의 위·변조를 통한 당첨금 수령 가능성, 추첨기와 추첨볼을 조작해 특정 번호를 당첨시킬 가능성, 비인가 사용자의 온라인 복권 시스템 침입 가능성 등을 검증한 결과다. TTA는 보고서를 통해 “일부 항목에서 보완·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확인됐다”며 “종합적으로 온라인 복권 추첨 과정 및 시스템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저해할 만한 위험 요소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 원숭이 갱단의 치열한 패싸움, ‘두목 체포’… 태국 원숭이 소탕작전 [여기는 동남아]

    원숭이 갱단의 치열한 패싸움, ‘두목 체포’… 태국 원숭이 소탕작전 [여기는 동남아]

    태국 롭부리의 도심 한복판에서 원숭이들 간의 대대적인 패싸움이 벌어져 당국이 제압에 나섰다. 3월 들어 롭부리 시의 ‘사원 원숭이’와 ‘도시 원숭이’ 간의 치열한 영토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중국 환구시보는 5일 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롭부리의 경찰관들이 새총으로 무장한 채 원숭이 포획에 나섰다고 전했다. 태국 당국이 원숭이 패싸움을 소탕하기 위해 ‘도시 원숭이’ 조직의 두목인 아이크라오를 체포하면서 패싸움은 잠잠해졌다. 또한 선두에서 싸움을 벌이던 가장 공격적인 원숭이 37마리도 붙잡혔다. 지난달 29일 태국의 한 소셜미디어(SNS) 계정 주인은 수백 마리의 원숭이들이 패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공유했다.그는 “롭부리 시는 두 원숭이 갱단 사이에서 벌어지는 전례 없는 폭력을 목격했다”면서 당국이 혼란을 진압하기 위해 동원됐다고 전했다. 또한 “당국이 원숭이 갱단의 두목인 아이크라오에게 신경안정제 총을 쏴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두목이 체포되자 부하들의 울음소리가 떠들썩하게 도심을 울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원숭이들은 이미 경찰의 총기 사용에 익숙하고, 인간의 몸짓 언어를 해석하는 능력까지 갖춰 경찰이 원숭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차라와 태국 천연자원환경 장관은 지난 1일 각료회의에서 “롭부리 시에 원숭이 통제 센터를 설립해 원숭이의 불임 수술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롭부리 시는 수도 방콕에서 동북부로 140㎞가량 떨어진 곳으로 한때 ‘원숭이 도시’로 관광객을 끌어들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광객 발길이 끊기면서 먹이가 부족해지자 원숭이들이 주거지를 침입하거나 주민을 공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3500여 마리의 원숭이 집단이 도심을 점령해 관광객들을 괴롭히고 패싸움을 벌이면서 상점들이 문을 닫고 있다고 전했다. 수많은 기업과 상점들은 한때 번성했던 롭부리 시에서 탈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필리핀 경찰과 ‘총격전’…사망한 한국인, 고급주택 턴 강도였다

    필리핀 경찰과 ‘총격전’…사망한 한국인, 고급주택 턴 강도였다

    필리핀 세부에서 한국인 무장 강도들이 한국인집을 털다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는 일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강도 1명이 사망했다. 4일 세부 데일리 뉴스 등 현지 매체들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최모(47), 김모(45), 김모(49)씨 등 한국인 용의자 3명은 지난 2일 오후 9시 30분쯤 세부 고급 주택가의 한국인 피해자 집에 권총으로 무장하고 침입했다. 이들은 피해자를 총으로 위협한 뒤 귀금속 2500만 필리핀페소(약 6억원) 어치와 현금 20만 필리핀페소(약 478만원)를 강탈했다. 그 사이 강도가 들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피해자 집에 있던 용의자들은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용의자들과 협상을 통해 투항시키려고 했으나, 용의자들이 경찰관들에게 사격을 가해 총격전이 일어났다. 경찰이 응사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사망했으며, 경찰관 1명도 여러 곳에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최씨를 제외한 나머지 용의자 2명을 체포해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했다. 현재 범행 이유, 피해자와의 관계 등을 조사 중이며, 이들을 강도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로미오 카코이 현지 경찰서장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항복하라고 했지만 그들이 따르지 않았고 총격전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에서는 사고 발생을 인지한 직후부터 수사 당국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피해자와 접촉하는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다음 날인 지난 3일 한국 총영사관 당국자가 경찰서를 방문해 이번 사건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도박 천국 꿈꾸다 감옥 인생”…신협 강도 징역 5년 선고

    “도박 천국 꿈꾸다 감옥 인생”…신협 강도 징역 5년 선고

    신협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3900만원을 빼앗아 베트남으로 달아났던 40대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 최석진)는 4일 특수강도, 상습도박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48)씨에게 “장기간 도박으로 생긴 부채 감당을 못하자 은행 강도를 저지른 뒤 해외로 도피해 범행 및 그 후의 정황도 좋지 않다. 피해를 모두 배상했지만 은행이 처벌불원 의사를 표시하지도 않았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8일 오전 11시 58분 대전 서구 관저동 모 신협에 검은 헬멧을 쓰고 소화기 분말을 뿌리면서 침입한 뒤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해 현금 3900만원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도보, 택시 등 교통수단을 여러 차례 바꾸고 폐쇄회로(CC)TV 없는 도로를 이용해 경찰 추적을 따돌린 뒤 범행 2일 만에 베트남 다낭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베트남 한인 제보로 범행 23일 만인 같은해 9월 10일 다낭의 한 카지노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그는 한화 200만원 상당의 카지노 칩을 갖고 있었고, 훔친 돈은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국내 강제 송환 후 경찰에서 “사업 채무 변제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결과 A씨가 2021년부터 2년 6개월 동안 특별한 직업 없이 상습적으로 인터넷 불법 도박 등 4651차례에 걸쳐 총 40억원 상당의 불법 도박을 벌이다 돈이 떨어지자 지인들에게 수억원 상당의 돈을 빌린 뒤 빚 독촉에 시달리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 수능 앞둔 고3 때 여교사 화장실 ‘몰카’ 적발된 두 10대…법정 구속

    수능 앞둔 고3 때 여교사 화장실 ‘몰카’ 적발된 두 10대…법정 구속

    고교 3학년 때 여교사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한 10대들이 징역형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대전지법 형사6단독 김지영 판사는 3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19)·B(19)군에게 각각 장기 2년 6개월~단기 2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범행을 자백하고,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지만 카메라로 신체를 촬영해 유포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 교사에게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A군과 B군은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자신이 다니던 학교 교실에서 교사의 신체 부위를 44차례 촬영하고, 여교사 전용 화장실에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뒤 3차례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남학생 한 명도 이 영상을 공유받았으나 경찰은 공모 등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입건하지 않았다. 이들의 범행은 한 여교사가 화장실에 갔다 바닥에 떨어진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들통이 났다. 학교 측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B군 등 3명을 퇴학 조치하고, 교사 심리 치료를 진행했다. 이들은 당시 고교 3년생으로 수능을 앞두고 있었다. 검찰은 지난 2월 결심공판에서 “죄질이 불량하고 사안이 중대하며 피해 교사들도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A군에게 징역 장기 5년~단기 3년을, B군에게 장기 3년~단기 2년을 각각 구형했었다. A군은 결심공판에서 “저의 선 넘은 행동으로 선생님들께 죽을죄를 지었다”고 했고, B군은 “많은 걸 챙기며 도와주신 선생님들에게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 ‘양산 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 유튜버 도운 50대 구속

    ‘양산 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 유튜버 도운 50대 구속

    경남 양산과 인천 등 전국 사전투표소 등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가 구속된 가운데 범행을 도운 50대 공범도 구속됐다.경남 양산경찰서는 지난 2일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50대 공범 A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구속 전 A씨 심문을 진행한 울산지법은 A씨 도주가 우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양산과 인천 등 전국 사전 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주범 B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지난달 31일 구속됐다. 이들과 함께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입건된 70대 C씨 영장실질심사는 3일 울산지법에서 열린다. A·C씨는 B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A·C씨는 평소 부정투표 감시단을 자처하며 활동해온 B씨 방송에 공감해 범행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 혼자 사는 여성 성폭행하려…우편함 뒤지고, 배관 타서 침입 ‘공포’

    혼자 사는 여성 성폭행하려…우편함 뒤지고, 배관 타서 침입 ‘공포’

    가스 배관을 타고 혼자 사는 여성 집에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한 30대 남성에게 징역 30년이 선고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 심재완)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도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한 A(30)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재판부에 A씨에게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하는 등 A씨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범행 수법도 가혹하고 잔인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9일 오전 2시 30분 인천시 남동구 빌라에서 20대 여성 B씨를 폭행하고 감금한 뒤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피해자는 이 사건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고, 불안에 떨고 있다. 일정한 주거지가 없는 A씨는 주택가를 돌아다니다 외부에 가스배관이 설치된 빌라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그리고 빌라 우편함을 뒤져 여성이 혼자 사는 집을 특정해 B씨의 집을 범행 대상지로 정했다. A씨는 범행 당일 집에 5차례나 침입하며 집 안을 살폈다. 오전 1시 30분쯤 B씨의 집 화장실에 들어가 1시간 가량 숨어 있다가 B씨가 귀가하자 폭행, 감금 후 성폭행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감금된 지 7시간 만에 현관으로 달려가 문을 연 뒤 “살려달라”고 외쳤다. A씨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도주를 위해 빌라 2층 창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내렸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치기도 했다.
  • 재난 주무 국장도, 핵심 조직국 과장도 ‘행안부 女간부 시대’[관가 블로그]

    재난 주무 국장도, 핵심 조직국 과장도 ‘행안부 女간부 시대’[관가 블로그]

    행정안전부에 ‘여풍’이 거세다. 지난달 범정부 재난안전정책을 총괄하는 주무국장인 안전정책국장에 김주이(행정고시 39회) 국장이 발령난 것을 시작으로 행안부 핵심국 주무과장을 여성 공무원들이 장악했다. 행안부는 현원 4000명이 넘는 ‘공룡 부처’다. 주무 국·과장이 된다는 건 치열한 승진 경쟁을 뚫었다는 의미다. 행안부 여성 공무원은 전체의 3분의1인 1400명 정도로 국장과 주무과장이 되려면 전체 상위 0.7%에 들어가야 한다. 지난달 11일 김 안전정책관은 재난안전관리본부 최초 여성 국장이 됐다. 그에겐 ‘최초’가 단골처럼 따라다닌다. 최초의 여성 기획재정담당관에 지방자치단체 첫 여성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그는 2016년 7월 공무원 시험준비생의 서울청사 무단침입 사건이 발생하자 정부청사 출입 시 얼굴인식시스템을 도입했다. 재난·안전 분야는 업무 특성상 남성 공무원들이 주요 국과장 자리를 꿰찼지만 판이 바뀌었다. 행안부는 지난해 11월 유지선(행시 49회) 당시 대변인실 안전소통담당관을 재난안전관리본부 주무과장인 안전정책총괄과장에 발탁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통상 주무과장은 부이사관인데 행안부에선 아직 48~49회 부이사관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서기관인 유 과장이 본부 주무과장으로 발탁된 건 파격”이라고 말했다. 홍익대 건설도시공학과 출신인 유 과장은 방재관리, 재난복구 정책·사업을 맡으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유 과장을 포함해 올 들어 행안부 ‘트리오’ 주무과장은 모두 여성이 됐다. 중앙정부의 직제·정원을 총괄하는 ‘모든 부처의 갑(甲)’ 조직국의 주무과장은 신지혜(행시 45회) 조직기획과장이 지난해 2월부터 1년 넘게 안정적으로 이어 가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지방예산 편성과 재정 운영을 진두지휘하는 지방재정경제실 주무과장에 김수경(행시 47회) 재정정책과장이 최초로 발탁됐다. 서울대 외교학과 출신 허승원(행시 46회) 장관비서실장은 행안부 첫 여성 장관비서실장이다. 올 1월에는 여성 최초 디지털정부 주무과장을 맡았던 장경미(7급 경력공채) 전 디지털정부기획과장이 국가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기반 체계를 구축·운영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장(국장급)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데이터 평가에서 4회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한 공공데이터 개방·이용 정책 총괄책임자도 김준희(행시 40회) 공공데이터국장이 맡고 있다. 공무원 정책을 만들어가는 행안부가 예리한 판단력과 특유의 섬세하고 꼼꼼함으로 공감 있는 정책을 만들어가는 여성 간부들을 주무 국과장 자리에 배치하는 인사를 단행한 것은 다른 부처 여성 공무원의 역할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공직 입문자 중 여성 비중이 절반에 달하는 만큼 앞으로 그들의 활약이 더욱 주목된다.
  • 살인까지 한 ‘주택 무단 점거’… 뒤늦게 ‘스쿼팅’ 방지법 나선 美

    살인까지 한 ‘주택 무단 점거’… 뒤늦게 ‘스쿼팅’ 방지법 나선 美

    미국 전역에서 일명 ‘스쿼터’로 불리는 주택 무단 점유자들이 최근 급증하며 골칫거리로 떠오르자 각 주마다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집주인이 멀쩡히 있는데도 외부인이나 노숙인이 불법 침입해 소유권을 행세하는 스쿼팅에 수수방관했던 당국이 여론 등쌀에 법 개정에 나선 모습이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스쿼팅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최근 1~2년 새 뉴욕·조지아·플로리다·캘리포니아·텍사스주 등 미 전역에서 부쩍 늘었다. 스쿼터들은 주로 주인이 휴가·여행으로 집을 비운 틈을 타 침입하거나, 주인의 사망으로 부동산 매물로 나온 빈집을 표적으로 삼는다. 이들은 집안을 페인트칠로 엉망으로 만들고 마약 파티를 벌이거나, 집주인 세간살이를 내다 팔고 가짜 임대계약으로 방을 임대하기도 한다. 집주인이 돌아와 몸싸움 끝에 경찰을 불러도 법 당국은 대개 ‘사인 간 계약 관계’로 치부하기 일쑤다. ‘임대료가 체납된 세입자를 퇴거시키면 안 된다’는 임차인보호법 조항을 이유로 손놓기 일쑤라고 USA 투데이, abc 등은 지적했다. 각 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뉴욕시 법은 불법 거주자가 30일간 거주하면 임차인 권리를 주장할 수 있도록 했다. 주인은 자물쇠를 갈거나, 전기·수도를 끊거나, 세입자 물품을 강제로 끌어내는 행위를 할 수 없다. 오히려 집주인이 이주비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콰터들로부터 소송에 휘말리기도 한다. 부동산 전문 변호사 패트릭 매퀸은 “소송을 해도 최소 몇 달 길게는 몇 년이 걸린다”고 폭스뉴스에 전했다. 스쿼팅이 전국적 이슈로 부상한 데는 로스앤젤레스(LA)의 에어비앤비 사건이 계기가 됐다. 브렌트우드 지역의 숙소를 6개월 계약하고 입실한 50대 여성이 퇴실을 거부하며 집주인과 맞고소하기에 이르렀다. 이사 비용 10만 달러를 요구한 그는 임대료 안정화 조례로 세입자 보호를 받고 570일간 숙소를 점유한 끝에야 이사를 나갔다. 스쿼팅이 살인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뉴욕에서 52세 여성이 숨진 어머니가 살던 아파트에서 스쿼터에게 살해된 뒤 발견됐고, LA 법원은 지난해 독신 노인의 저택을 차지하려고 살인을 저지른 여성에게 징역 20년형을 선고했다. 보수 잡지 내셔널리뷰는 “팬데믹 때 임대료를 못 내던 세입자에게 관용을 베풀던 관행이 변질돼 부동산 소유자를 괴롭히고 있다”고 진단했다. 각 주들은 뒤늦게 법 개정에 나섰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달 27일 미국 주 중 처음으로 스쿼팅을 불법화하는 재산권 법안에 서명했다. 7월 발효되는 법안은 집 주인이 신고하면 스쿼터를 즉각 쫓아낼 수 있고, 당국이 이들을 추적할 수 있다. 조지아 주의회는 ‘불법 거주자 개혁법’이 주지사 서명 절차만 남겨 놓고 있고, 뉴욕주도 스쿼팅을 징역형 90일의 형사 경범죄로 상향하는 초당적 법안을 검토 중이다.
  • 로봇 개로 활주로 침입 동물 퇴치…美 공항 도입에 ‘부정 반응’ (영상)

    로봇 개로 활주로 침입 동물 퇴치…美 공항 도입에 ‘부정 반응’ (영상)

    대형견 크기의 로봇 개가 미국 알래스카주(州)의 두 번째로 큰 앵커리지 공항에서 활주로 안전을 목적으로 야생동물을 내쫓기 위해 코요테나 여우로 위장될 것이라고 현지 기관이 밝혔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알래스카 교통·공공시설부(DOT&PF)는 새로 도입하는 로봇 개는 앵커리지 공항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로봇 개는 현대차 그룹이 2021년 인수한 미국 로봇 개발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판매가 약 7만 달러(약 9500만원)의 4족 보행 로봇 ‘스팟’ 모델이다. 알래스카 교통부는 이 로봇에 알래스카 명물이기도 한 북극광이란 의미의 오로라 보레알리스에서 오로라를 따서 이름 붙였다.지난달 22일 해당 기관의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영상에는 오로라가 앵커리지 공항에서 테스트 받는 모습이 담겨 있다.오로라는 공항 시설 내 계단은 물론 바위 같이 험준한 지형도 쉽게 이동한다. 녹색 불빛을 비추면서 자유자재로 춤추는 것 같은 동작도 선보인다. 영상은 또 “오로라가 첫 (근무) 날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 “귀여운 얼굴”, “오로라를 만나봐!”, “DOT&PF(교통·공공시설부)의 신규채용”, “그녀는 곧 일을 시작해 신났다!”라는 분홍색 자막과 함께 로봇·개 형상의 이모티콘도 보여준다. 그러나 영상 속 장난스러운 자막과 가벼운 분위기는 이 로봇 개의 도입으로 인한 우려를 최소화하는 데 거의 도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오로라는 날렵하고 민첩하며 불안할 정도로 빠르게 이동하는 데 야생동물 뿐 아니라 일부 사람들마저 겁먹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실제로 일부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이 로봇 개의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한 누리꾼은 세금을 쓸데 없는 일에 쓰지 말고 도로를 관리하는 데나 쓰라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은 세금이 얼마나 쓰였냐고 묻기도 했다. 이밖에도 어떤 누리꾼은 거짓말하지 않고 소름 끼친다고 썼다. 오로라는 대략 가을부터 철새나 야생동물을 쫓는 임무를 맡게 된다. 그러면 계단이나 바위를 오르는 것 이상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알래스카의 가을은 철새의 계절이므로, 오로라는 새 뿐 아니라 다른 야생동물이 활주로 근처에 머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포식자와 같은 움직임을 최선을 다해 모방해야 한다. 이 계획은 오로라가 활주로 위 비행기와 야생동물 사이의 접촉을 막기 위해 매시간 근처 지역을 순찰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알래스카 교통부의 라이언 말로는 밝혔다. 오로라는 교체 가능한 패널을 적용하고 있어 코요테나 여우와 같은 포식자로 위장될 계획이다. 말로는 “이것(오로라)의 유일한 목적은 포식자로서 행동해 관계 당국이 다른 개입 수단을 사용할 필요 없이 야생동물들이 경계하고 피하는 반응이 나오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패널은 매우 사실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방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동물 털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야생동물의 활주로 침입을 막기 위해 로봇 개를 도입한다는 생각은 기피제를 뿌리는 비행 드론 사용 계획을 관계자들이 거부한 뒤 나왔다. 그러나 오로라가 곰이나 무스와 같이 더 큰 야생동물들까지도 내쫓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다고 현지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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