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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산파출소에 주민들 감사패/파출소­주민 훈훈한 정 화제

    ◎마을문고·휴게소 설치,만남의 장소로/우범지대 야간순찰 강화… “밤길 든든” 『이웃에게 정을 주고 살기좋은 동네를 만들어온 파출소 직원들이야말로 문민시대에 걸맞는 경찰관상입니다』 서울 마포구 성산1동 주민대표 10여명은 지난1일 관할 마포서 성산1파출소 직원들에게 감사패와 자전거 한대를 전달했다. 주민들에게서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파출소장 정수영경위(58)등 직원 21명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주민들과 더욱 가깝고 친절한 경찰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성산1파출소는 최근 관내 신교시장입구와 성미산 주변등 취약지역에 이동파출소 3곳과 이동식 경광등 15개를 설치해 방범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파출소옆 10평남짓의 공터에 주민휴게소와 교양도서 4백권이 비치된 문고를 설치,주민들에게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는등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또 지난달부터는 이곳 휴게소에 「가훈전시장」을 만들어 지금까지 주민들에게 3백여장의 가훈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특히 올해초부터 운영해온 무궁화금고는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얻고 있다. 이는 공휴일이나 평일 은행이 문을 닫은 이후에 주민들로부터 현금·귀금속등을 맡아 대형금고에 보관해주는 것으로 관내 상인등 하루 1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성산1파출소가 이처럼 다양한 대민봉사활동을 벌이자 주민들은 파출소를 내집처럼 부담없이 드나들게 되었다. 주민 이경자씨(47·여·성산1동 111의 3)는 『올해들어 우리동네에서 강·절도등 강력범죄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은 물론 파출소의 전직원들이 옆집아저씨나 동생처럼 친숙해졌다』고 말했다. 지난 6월에는 관내 12가구가 거주하는 빌라에 침입한 2인조 강도를 상대로 이들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입으며 방화기도를 막았던 이민구순경(34)등 직원들에게 주민들이 떡과 고기를 마련해 동네 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다음달에는 파출소옆 15평 남짓의 공터에 조립식 가건물을 지어 관내 소년가장들에게 공부방을 마련해줄 계획입니다』 지난 90년 3월부터 이곳에서 근무해온 정소장은 감사패를 전달받고 『더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방범과 대민봉사활동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겸손해했다.
  • 송정숙장관에 듣는 보사정책(국정탐방)

    ◎“한·약분쟁해결 국민편의 우선 고려”/약사법개정… 「최대공약수」 도출 확신/한의학 발전위한 각종 지원책 강구/의약품 납품비리 근절… 아동보육시설 대폭 확대 ▷대담=김종일 사회부장◁ 김영삼정부가 발탁한 3명의 여성장관가운데 한사람인 송정숙보사부장관은 임명당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새정부 「초대」보사부장관이 재산공개 파동으로 한달도 넘기지못하고 도중하차한뒤 입각한 송장관에대한 시선은 그만큼 따갑고 무겁게 던져졌다. ○국민복지증진 노력 많은 사람들은 언론인 출신의 비전문가인 송장관이 1천7백여 관련단체의 이해가 상충되는 보사업무를 어떻게 조정,국민복지를 증진할 것인지 기대보다 우려섞인 표정으로 취임을 지켜봤다. 그러나 장관 취임 6개월째를 맞는 송장관은 빠른 판단력과 사태에대한 정확한 진단으로 전문성이 어느부서보다 강조되는 보사행정을 무리없이 수행해나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직 멀고 먼 고비를 남겨두고 있지만 끈기있게 해법을 모색하고있는 한약조제권 분쟁조정노력이나 탁아시설 확대·식품안전성 확보·노인대책등 여성 특유의 관점에서 섬세하게 접근,추진하려는 복지드라이브정책등에서 장관으로서의 리더십을 쉽게 읽을 수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보사부 직원들이 송장관에게 좀더 강력하게 각종현안을 돌파해주길 기대하고 있는 것도 보사행정의 어려움을 현장관이 주도적으로 매듭지어줄것을 희망하는 신뢰의 표현으로 볼수 있을 것같다. 송장관을 만나 다사다난했던 그동안의 일들을 짚어보고,앞으로 보사부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들어봤다. ­문민정부에서 보사·환경·정무2등에 4명의 여성장차관이 대거 기용돼 새로운 행정문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됐었습니다.여성장관으로서 지난 6개월간을 정리해 주시지요. ▲보사 행정은 종가집의 해묵은 살림에 비유할수 있습니다.식탁에 오르는 음식에서부터 질병,출생과 사망,각종 의례등 생활과 밀접한 사안을 두루 다루고 있고 사안마다 각 관련단체의 이해가 민감하게 엇갈려 정책결정이 매우 어렵습니다.따라서 복지행정을 맡은 사람은 참을성 있고 자애심이 깊어야 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또 보사행정의 골간은 부조리와 비리 없는,정의롭고 발전하는 사회의 구현에 있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위생 의식제고 ­장관 취임 이전에 시작된 약사법 파동은 경희대생들의 집단유급사태등으로 더욱 악화되지않나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부의 해결노력이 한창인 상황에서 경희대사태가 발생,보사행정의 책임자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수 없습니다.한약분쟁은 그동안 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 필요한 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당시는 옳은 방안이었으나 현시점에서는 시대에 맞지 않게 됐고 업무영역도 중첩돼 말썽이 빚어졌지요.보사부는 차제에 모순된 약사법을 국민의 편에 서서 근원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약사법개정작업을 추진중입니다.조만간 확정될 정부안의 골자는 의약분업의 대원칙에 따라 각 분야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대공약수를 찾아갈 것 입니다.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의약분업을 양의학의 경우 즉각 실시하되 한의학은 여건을 조성해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한의학계가 의약분업에크게 반대하고 있어 의약분업의 원칙에 따라 개정안을 확정할 경우 그 파장이 심상치 않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한의학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개발 정도에 따라 한의학은 하나의 산업장르로 자리잡아 전세계적으로 의학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그 과제를 수행해나갈 사람들이 바로 한의대생과 한의사들입니다.정부는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한의학연구소를 세울 것이며 한약재유통체계 개선,한방의보 확대등 갖가지 지원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여름 다시 콜레라가 등장한뒤 올해도 콜레라환자가 발견돼 방역당국을 긴장시켰습니다.여름철 질병등 각종 질병에 대한 대책을 말씀해주시지요. ▲콜레라등 법정전염병에 대해서는 국가차원의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어 그다지 겁나는 일은 아닙니다.또 일반적인 여름철 전염병은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울이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지요.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동안 정부의 홍보등에도 불구하고 아직 개인위생에 철저하지 못한 점이 있어 앞으로 개인위생 의식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최근 경찰이 의약품구매 관련 비리를 적발,한동안 시끄러웠습니다.의료계 비리 근절대책에 대한 소신을 듣고싶습니다. ▲의료계가 비리혐의를 받고 있어 매우 안타깝습니다.아무리 의술이 우수해도 비리와 부조리의 의심이 있는 의료진은 국민의 불신을 받게 됩니다. 관행적으로 행해지는 사례비 수수,납품 관련 금품 수수,전공의 선발에 따른 비리등 각종 부조리를 의료계 스스로 나서 근절해야 국민의 존경과 신뢰를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보사부는 의약품 납품을 원칙적으로 공개입찰로 할 것을 유도하고 병원별로 의약품심사위원회를 설치토록 하며 95년까지 의약품유통체계를 정비하는등 의료계비리 근절대책을 엄정하게 추진해 의료계에 새로운 풍토를 정착시킬 생각입니다. ○의료전달체계 개선 ­의료계금품수수등 부조리는 결국 진료비에 전가되기 때문에 문제이지만 환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가장 큰 불만은 3분진료를 위해 3시간대기해야 한다는 점과 불친절등일 것입니다.의료기관의 서비스개선 대책은 무엇입니까. ▲의료기관의 부조리와 함께 불친절도 반드시 해결돼야 합니다.정부는 이를 위해 진료예약제를 확대하고 요양병원과 가정치료제를 도입하는등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한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성인력의 활용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높게 일고 있습니다.여성을 일터로 끌어내려면 육아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지않습니까. ▲이 문제는 단순한 여성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의 문제입니다.선진국에서는 군사등 모든 분야에서 여성이 활약하고 있고 국제협상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여성이 눈에 많이 띕니다.이에 대응해 우리나라도 각 분야에서 여성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보사부는 이를 위해 97년까지 아동보육시설을 3만3천여곳으로 늘려 1백만명의 아동을 보육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어린이 뿐아니라 노인문제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물론입니다.우리 사회도 점차 노령화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올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은 2백36만명으로 전인구의 5.4%이고 2020년에는 12.5%로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고령자의 편안한 생활을 위해 이른바 실버산업을 욱성하고 노인의 고용촉진을 위해 노인능력은행·공동작업장등을 내실화할 방침입니다.또한 노인건강보호를 위해 방문진료등을 골자로 하는 노인건강관리법을 제정할 계획입니다. ○불량·부정식품 차단 ­보사부 업무중에 중요한 것이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인데 불량식품 근절과 수입식품관리방안을 말씀해주시지요. ▲요즘 정부가 개혁정책을 추진중인데 보사부의 개혁은 식탁에서부터 출발된다고 봅니다.각종 불량·부정식품을 차단,식생활의 안전을 확보할 각오입니다.문제식품이나 계절적 성수식품·수입식품등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고 식품감시활동을 원료처리·제조공정등 계통감시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생수시판허용은 어떻게 돼갑니까. ▲이 문제는 그동안 많은 논의가 있었으나 국민계층간 위화감,외국생수의 범람,생태계 파괴등 고려할 사항이 많아 정책결정에 어려움을 안고 있는게 사실입니다.생수시판에서 전제조건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맑은 물을 마실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그래야 생수시판에 따른 파급효과가 최소화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정부는 맑은 물 공급종합대책을 추진중입니다.
  • 「KAL기」 배상책임 러시아에 있다/최완식(특별기고)

    ◎「민항기 가능성」 인식속의 공격 분명 지난 83년9월 소련 사할린 상공에서 발생한 대한항공(KAL)007 여객기 피격사건에 대한 배상책임에 관해 지난 30일자 외신보도에 의하면 옐친 러시아대통령 직속 KAL기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 필라토프 행정실장이 피격 KAL기의 조종사 실수를 강조하면서 러시아측의 배상책임을 완강히 거절했다. 또 러시아의 쇼힌 부총리도 당시 KAL기 조종사의 부주의로 항로를 이탈,수시간동안 소련영공을 침범하였으니 대한항공이 전적인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한바 있다.그러나 적어도 필자의 의견으로는 러시아 사람들이 생각하는 법률철학과 우리를 포함한 많은 문명국가 사람들(특히 서구사회)의 법률에 대한 접근방식과는 여전히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느낀다.그만큼 아직도 러시아 사람들은 국제공동체사회안에서 국제법과 정의의 원칙을 무시한채 우격다짐으로 일방적 무리한 요구를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다. KAL007기 사건직후 반드시 공개해야 마땅했던 블랙박스를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소련군당국이 지난 10년간 숨겨온 법적 또는 도의적 책임은 논외로 한다 하더라도 구소련의 승계국가인 러시아가 이번에 다시 당시 사고여객기를 운항시킨 KAL측에서 전적으로 피해자 손해배상책임을 져야 한다는 단순한 억지주장에 우리는 결코 승복할 수 없는 것이다. 러시아측의 주장이 러시아 국내항공조사기구의 일방적인 조사결과에 주로 그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지만 설사 승무원들의 상호협력이나 부주의가 어느정도 인정된 경우를 가상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실수로 인한 조난상태에서 불가항력으로 구소련 영공을 침범한 경우,국제민간항공협약 당사국인 구소련은 이협약 제25조와 26조에 의거,여기에 탑승한 2백69명의 승객의 인명만큼은 최우선적으로 구조할 국제법상의 의무가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같은 의무불이행 책임과 경찰비례의 원칙에 어긋나는 과잉방어,또는 영공주권의 권리남용행위에 대한 국제법상의 국가책임문제를 적극적으로 거론하지 않고 있는 것은 모순이 아닐수 없다.뿐만아니라 사고여객기가 고의로 소련영토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무력공격을 행할 목적에서고의로 영공을 침범한 경우가 아닌한 국제민간항공협약 제9조 C항이 규정한대로 안전한 장소로 일단 유도착륙시킨 다음 외교적항의등 평화적 방법을 먼저 이행했어야 했다.소련이 그러한 사전절차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고 지난6월16일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최종 보고대로 국제민간 여객기일 가능성을 인식했으면서도 성급히 무력사용으로 대응,불상사가 일어나게 한 상조의 국제법위반행위에 대한 책임을 마땅히 져야 하는 것이다. 이 사건이 발생한뒤 침묵을 지키던 구소련이 얼마후에 내놓은 성명은 소련의 발포행위가 유엔헌장 제51조에 의한 자위권 발동이었다고 강변했다. 그러나 국제민간항공기구의 어떤 조사보고도 군사정찰비행같은 위법행위가 없었음을 분명히 한바 있다.영공침범여객기의 고의성여부 또는 적의가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올바른 객관적증거는 제시하지 못한채 정찰목적에서 침입했을 것이라는 단순한 추정(Assumption)을 토대로 비인도적인 성급한 대응조치를 취한데 대한 국제법상의 책임이 면책될 수는 그 어떠한 변명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본다.정당한 법적절차를 무시하고 국제법상의 권리남용을 행한 책임에 관한 유명한 국제판결로는 1949년의 「콜푸수로사건」이 있다. 또한 사건발생 이듬해인 1984년4월 국제민간항공기구가 새로 제정한 항공협약 규정 「평화시 비무장여객기는 어떠한 경우이던 무력사용을 금지한다」는 규정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진정 구소련승계국인 러시아가 한국과의 국제협력을 촉진할 의사가 있다면 좀더 국제공동체사회 안에서 법과 정의의 근본원칙을 존중하는 자세가 요청된다고 하겠다.
  • 전 전대통령 대 국민 발표 전문

    친애하는 국민여러분. 새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 모두가 심기일전해서 열심히 땀흘려 일하고 계신 이때,제가 새삼 재임중의 일에 관해 번거롭게 말씀을 드리게 된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요즘 일기가 불순하여 농사마저 어려워져서 농민 뿐만아니라 많은 국민의 걱정이 더해가고 있는 터에,그동안 정부가 두번이나 바뀐 6∼7년전의 일이 또 다시 시비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대해 그저 민망할 따름입니다. 평화의 댐 건설은 제가 현직에 있을때 대통령으로서 정책판단을 하고 결정했던 일입니다. 평화의 댐과 관련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지난 수년간 국회의 본회의와 관련 상임위원회,특히 1988∼89년의 국회특별위원회 등에서 되풀이 다루어졌고 더러는 일부 정당차원에서의 조사도 있었던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시 평화의 댐 축조에 관계했던 공무원을 비롯한 관련자들이 필요한 자료와 함께 상세한 설명과 답변을 했던 것으로 알고있으며,저 자신도 1989년 12월의 국회증언에서 말슴드린바 있습니다. 그러나 근자에 이르러 정치권과 언론등에 의해 다시 평화의 댐에 관한 의혹들이 잇따라 제기되었고,저 스스로는 침묵으로 일관한 결과 많은 사실들이 왜곡인식되고 있으며,이것이 정부의 안보정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우려도 없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안보와 관련된 문제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현상을 전직 대통령으로서 모른척 할 수 만은 없고,또 그것이 저와 관계된 사안인 만큼,이 기회에 평화의 댐 축조를 결정하게 된 경위와 배경에 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 역사를 돌아볼때,조선왕조 선조임금때 일본에 갔던 통신사가 『일본이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고,율곡 이이선생이 10만양병을 제창했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 다 아는 일입니다. 그때 이 주장이 받아들여졌다면,비록 국고가 다소 축이 나고 민생이 어려워졌을는지는 몰라도 왜적의 침입을 받아 수년간 전국토와 백성이 유린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당파적 입장때문에 『침공할 가능성이 없다』고 잘못 보고한 통신부사의 말을 따른 결과 엄청난 국난을 자초한 셈이 된 것입니다. 만일 그때 10만의 군사를 길러 대비했으면 임진왜란이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일이고,침략을 당했더라도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후세의 우리들은 어떤 선택이 옳았다고 해야 하겠습니까. 영세중립국도 군대는 갖고 있고,수 백년간 전쟁을 모르고 살아온 나라들도 만일의 외침 가능성에는 철저히 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1953년 휴전이래 북한의 전면남침이 없었다고 해서 40년동안 매년 국가예산의 3분의1을 방위비에 투입하여,북한의 전면전도발에 대비하도록 한 역대 대통령들의 정책판단이 단순히 「세금의 낭비」를 가져왔다고 비난할 수가 있겠습니까. 옛말에 『한나절 싸움에 이기기 위해 1천일에 걸쳐 군사를 기른다』(양병천일 용어일일)고 했는데,9백99일동안은 전투가 없었다고 해서 공연한 정성과 시간을 투입했다고 하지는 않는 것입니다. 국방문제는 본질상 그러한 측면이 있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북한이 금강산주변의 산악지대에 길을 닦고 도수터널 공사를 하는 등 수상쩍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정보를 국내외 관계기관으로부터 처음 입수한 것은 1986년 초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어 같은해 4월에는 북한의 방송이 금강산 발전소계획을 확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뒤 저들이 댐 공사의 착수를 공식 발표한 10월까지 수개월동안 북한의 동향과 의도를 면밀히 주시,분석한 결과 금강산댐이 군사적 목적으로 만드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한 판단의 근거는 첫째 그들이 전력과 산업용수 확보를 위해 댐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화력발전소를 만들거나 다른 지역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경우와 비교해서 전력생산단위가 3∼4배 높다는 계산이 나온 것입니다. 다음으로 댐이 완공되면 그들 주장대로 산업용수 확보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댐 건설로 인해 금강군등의 농경지가 수몰되어 22만t 정도의 미곡감산이 예상되는 바,이것은 채산성이 안맞는 얘기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처럼 경제성도 채산성도 없는 댐을 만들기 위해 그 험준한 지역에 인민무력부 주도 아래 수만명의 군병력을 동원해서 난공사를 강행하는 뜻은 분명히 군사적 목적 때문이며,그것은 우리에게 곧 수공의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던 것입니다. 당시 북한은 10만 병력의 상호감축을 제의했는데,이것도 감축된 병력을 댐공사에 투입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게 했으며,실제 그들은 5만명을 초기공사에 투입했던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북한공산주의자들이 얼마나 비상식적인 집단인가 하는 사실과,또 그들이 우리에게 기상천외 하고 악랄한 도발과 위협을 얼마나 많이 되풀이 해 왔는가 하는 점은 전 세계가 다 아는 일입니다. 6·25는 물론 1·21사태,남침용땅굴,아웅산 암살 폭파사건,KAL기 폭파사건 등 전쟁광이나 할 수 있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 바로 저들인 것입니다. 이처럼 수많은 전과가 있는 북한이 우리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움직임을 보인다면,그들의 숨겨진 의도가 무엇인가 따져보고 대비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더욱이 그들은 위에 열거한 사건 가운데 그 어느 것 하나도 자신들의 소행임을 인정하기는 커녕,모두가 우리의 자작극이라고 덮어 씌워왔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 다 아는 일입니다. 그러기에 북한이 서둘러 착공한 금강산댐이 인위적으로 폭파되거나 사고로 무너질 경우 한강수계에 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그들의 선의를 믿고 팔짱을 끼고 있을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설혹 「수공의도가 전혀 없다」는 그들의 말을 믿어 주고 싶다고 하더라도 그 믿음이 1백% 확실한 것이 아니고,다만 1%의 의심이라도 남는다면,그리고 그 1%가 우리의 생존권에 위협이 된다면 국가안보를 책임진 대통령으로서는 대응책을 찾아 보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더욱이 그 시기는 북한공산집단이 방송등 그들의 선전매체를 통해 『서울올림픽을 결코 수수방관하지 않겠다』고 되풀이 위협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북한의 고위당국자들이 「금강산댐을 만들어서 비상시에 문을 열어 놓으면 서울 시내에서 물에 잠기지 않는 아파트는 하나도 없다」「남조선 것들이 올림픽한다고 우쭐대지만 금강산댐만 만들어 놓는 날에는 서울이 물바다가 될것」이라고 공언했다는 사실을 귀순한 북한관리들이 증언한 바 있습니다. 10여일 전에 귀순했다는 북한군 장교도 엊그제 기자회견에서 「김정일이 인민무력부에 대해 인민군의 전투 준비완성에 큰 몫을 할 금강산댐의 건설을 지시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들이 귀순한 것은 제가 이미 퇴임하고 서울올림픽이 끝난 뒤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정권안보를 위해 금강산댐의 수공가능성을 조작했다」고 비난 받는 저를 변명해주기 위해 없는 말을 만들어 하지는 않았을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 여러분. 오늘에 와서는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로 우리가 얻을 수 있었던 여러 이점들을 지난 몇년간 헛되이 흘려 보냈다는 반성이 있지만,어쨌든 서울올림픽이 우리의 국가발전과정에서 선진국 도약의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저는 지금도 확신하고 있습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서울올림픽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히 당시 우리의 시대적 과제요 국민적 합의였습니다. 아시아 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1986년에서 올림픽 때까지의 그 엄청났던 민족적 열의와 고조된분위기가 너무도 허무하게 사그라져 버린 오늘의 시점에서는 실감하기 어렵지만,그때 우리는 올림픽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세였습니다. 1980년 모스크바 대회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를 연달아 반쪽 올림픽으로 치른 국제올림픽 관계자들도 혹시나 서울올림픽마저 북한의 방해때문에 실패하지 않을까 크게 걱정하고 불안해 했습니다. 냉전체제가 해체되고 소련을 비롯한 동구가 붕괴된 오늘의 상황에서도 북한의 호전적이고 경직된 자세는 변함이 없지만,1986∼87년 당시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승천하는 용」이라는 찬사와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던 우리와의 체제경쟁에서 결정적 열세에 몰린 나머지 극도의 초조감에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국운이 뻗어 오르던 그 소중한 시기에,만에 하나라도 북한의 침략기도를 사전에 봉쇄하지 못해서 전쟁이 일어날까봐 애를 태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국가안보를 확고히 해야 할 대통령으로서 최악의 상황,있을 수 있는 모든 위협의 가능성까지 철저히 점검해야 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정부가금강산댐에 관해 처음 발표할때 2백억t이라고 한 것은 정보입수 초기에 댐건설 현장으로 추정되는 위치의 지형자료등을 토대로 계측한 그 지역의 용적의 최대치라고 이해했으며,나중에 외국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와도 일치한 것으로 보고 받았습니다. 북한이 겉으로 내세우는 건설목적과 규모야 어쨌든 일방적 댐건설이 공유하천이용에 관한 국제관례에도 어긋나는 일인 만큼 정부로서는 공사를 중단하라고 여러차례 촉구하였습니다. 금강산댐이 그들 주장대로 전력과 산업용수를 얻기 위한 것이라면,우리 쪽에서 전력을 공급하는등 충분한 보상을 해 주겠다는 대안도 제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우방 여러나라는 물론 국제연합과 세계 대댐 학회등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의 일방적이고 무모한 댐건설을 중지시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였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우리의 이러한 모든 제의를 묵살한 채 공사를 강행하였습니다.그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선택이 무엇이 있을 수 있었겠습니까. 전쟁을 각오하고 금강산댐 공사현장을 폭격할수는 없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불가피하게 정부는 대응댐의 축조를 결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북한측이 공사에 관한 사항을 극비에 부치고 있어서 그 시점에서는 댐의 정확한 위치나 규모등을 모두 추정밖에 할 수 없는 형편이었고,따라서 우리측도 대응댐에 관해 실무자사이에 여러가지 다른 의견들이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대응댐 공사를 2단계로 나누어 추진하자는 데는 쉽게 합의를 보았습니다. 다시 말해 1단계로는 우선 북한이 3억t 정도 가물막이 공사를 끝냈을때의 위력에 대비하는 규모로 댐을 만들기로 한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1984년 홍수때의 수량 9.4억t과 북한의 가물막이댐 3억t을 합쳐 12.4억t 정도의 수량이 될 것인바,이에 대응하는데에는 평화의 댐 5.9억t과 화천댐등 기존댐의 수위조절 저수량 7억t을 합친 12.9억t으로서 최소한의 응급책은 된다고 계산한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2단계공사는 금강산댐의 최종적인 규모를 확인해가면서 그들의 공사 진도에 맞추어 추가하여 순차적으로 추진할계획이었던 것입니다. 현재 1단계 공사가 끝난 상태로 있는 평화의 댐이 물을 담고있지 않은 모습으로 있어서,일부에서는 「막대한 국민성금을 삼긴채 쓸모없이 서 있는 거대한 시멘트 구조물」이라고 비판적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만,덩그렇게 그런 모습으로 서 있는것 자체가 평화의 댐의 본래의 「쓸모」인 것입니다. 발전을 하거나 산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댐이 아니라 유사시 북으로부터의 수공을 막는 일종의 「방벽」의 성격이 그 1차적 기능인 만큼 일반적인 댐의 모습과 같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최근 대전 엑스포 현장에서도 몇시간의 호우로 인해 적잖은 지장을 초래했었고,서울의 한강변은 몇년에 한번씩 홍수가 져 큰 물난리를 겪는것이 우리 실정인 것입니다. 1984년 홍수때에는 서울을 보호하기 위해 소양댐이 범람하고 파괴되더라도 수문을 열지않고 버텨야 하느냐,아니면 서울이 물바다가 되더라도 수문을 열어야 하느냐하는 심각한 기로에 섰던 일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와 비슷한 상황에서는 2백억t이 아니라 수억t만 더 쏟아져내려와도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일인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금강산댐으로부터 2백억t의 물이 쏟아져 내려오거나 70억t의 물이 쏟아져 내려오거나 서울이 마비될 정도의 피해를 입게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단계 공사를 조기에 착공한 것은 북한이 초기에는 5만 병력을 투입했으나 1986년 가을에는 15만명의 투입을 결정하는등 공사를 급히 서두르는 징후가 나타났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들의 이러한 동향은 단기적 군사목적에 따라 움직이는 것으로 보았고 그것은 곧 서울 올림픽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하는 우려를 갖게 한 것입니다. 당국의 분석으로는 3억t 정도의 저수량인 가물막이 댐은 북한이 5개월 안에 만들수 있다는 계산이었고 따라서 정부로서는 올림픽이 열리는 1988년 우기이전에 최소한 10억t 안팎의 수공만이라도 막을 수 있는 5.9억t 규모의 1단계 댐을 조기착공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일부 잘못 알려져 있듯이 공사를 하다가 흐지부지 중단된 것이 아니고,예정했던 1단계 공사는 당초 계획대로 1988년 6월에 완공된 것이며,현재도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북한쪽의 공사진도에 따라서는 2단계 공사를 계속할 수 있도록 계획이 서 있는 것입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화천댐등 우리의 기존댐만으로도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평화의 댐은 불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었으나,그것은 비현실적인 얘기라는 반론이 제기되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다시 말하면 북한의 수공에 대비해서 우리의 댐들을 모두 비워놓고 있어야 하는데,그로인한 경제적 손실은 평화의 댐을 만드는 비용보다 더 많을 뿐 아니라 화천댐은 수공을 받으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지질학적 분석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제가 듣기로는 지난해에만 해도 김일성과 김정일이 금강산댐에 관한 교시를 발표하고 건설사령관인 인민무력부장에게 군병력의 집중투입을 지시하는등 직접 공사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금강산댐과 수공위협의 가능성은 분명히 실체가 있는 것입니다. 평화의 댐이 지금은 우리의 시급한 관심사가 아니라고 해서,또 평화의 댐을 건설할 수 밖에 없었던 당시의 상황을 지금에 와서는 실감할 수 없다고 해서 그때의 일들을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속에 지난 일을 오늘의 상황과 기준에 서서 따질 수는 없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단임의 실현으로 우리 헌정사상 초유의 평화적 정부이양을 이룩하는 것이 저에게 부하된 최대의 역사적 사명이라는 신념을 시종일관에서 지켜왔고 또 실천하였습니다. 평화의 댐 건설을 착공할 당시 저로서는 잔여 임기를 불과 1년 남짓 앞둔 시기였습니다. 당시의 시국이 다소 어려웠다고 하더라도,있지도 않은 북한의 위협을 날조해가면서까지 1년 남은 정권을 유지해야 할 만큼 그렇게 허약하고 부도덕한 정부는 아니었다고 저는 믿고 있고 또 주장하고 싶은 것입니다. 6·25때 「맥아더」원수가 막료들이 모두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상륙작전을 결행해서 전세를 일거에 역전시킨 일도 있듯이,최고결정권자는 국가의 이익과 백년대계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해야하기 때문에 부분적 진실에만 집착하기 쉬운 특정기관이나 특정인의 판단에 구애받아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화의 댐과 관련한 사항도,모든 정보보고와 판단자료를 제가 검토하고 심사숙고해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지시한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혀 두고자 합니다. 끝으로 한가지 간절히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1988년과 1989년 국민 여러분에게 말씀드리는 기회에도 호소한 바 있습니다만,지난 날의 허물과 잘못은 모두 저에게 물어 주시고,이제는 밖의 세계로 눈을 돌리고 미래를 지향하면서,보다 살기 좋고 훌륭한 나라를 만드는데 매진해 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비록 재임중 과오도 많았고 부덕하고 불민한 이 사람이지만 그 점만은 국민 여러분께서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경제성도 없는 금강산댐을 빨리 만들라고 오늘도 인민무력부장을 다그치고 있는 김일성 부자가 그 대응댐을 만든 전직 대통령의 「저의」를 거듭거듭 따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에 생각이 미치면 안타깝고 답답해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덧붙여거듭 강조해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제가 재임중에 정부와 공직자가 한 모든 일은 그것이 어떤 경로로 입안되어 어떻게 실행되었든,그것은 최종보고받고 결정하고 지시한 것은 대통령이었던 저였습니다. 따라서 그 책임은 비록 퇴임한 후인 지금에 와서도 모두 저에게 귀착된다는 사실입니다. 일부 실무자나 전문가들의 보고,건의와는 다른 내용의 결정을 내린 경우도 없지 않을 것입니다. □전두환씨 감사원 회신(전문) 1,본인은 1993년 8월16일자 귀원의 「평화의 댐 감사관련 질문서를」를 받고 본인이 취할 수 있는 합당한 대응방법에 대하여 원로들과도 의견을 교환한 바 있습니다.그런데 법률적 문제에 대하여 조언을 해준 분들은 대통령 소속하에 있는 감사원이 대통령의 정책결정의 배경·경위와 타당성에 대하여 직무감찰을 하는 것은 헌법 제97조와 감사원법 제24조의 규정내용에 비추어 볼때 문제가 있다는 견해를 밝혀 주셨습니다. 뿐만아니라 헌정사의 발전을 위해서 바람직스럽지 못한 선례가 된다는 점을 우려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귀하도주지하고 계시겠지만 대통령의 국법상의 행위는 문서로써 행하여 지는 것이 원칙이며 평화의 댐에 관련된 정책결정 역시 관련 부처에서 작성된 문서로써 행하여 졌습니다. 따라서 귀원의 감찰활동상 필요한 자료와 사실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보관중인 관련문서를 통하여 확인하는 것이 순리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평화의 댐과 관련한 문제에 대하여는 지난 수년간 국회차원에서도 다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자에 이르러 또다시 세간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칫 정부의 안보정책에 대한 불신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에 본인은 대통령으로서 평화의 댐 축조를 결정한 배경과 경위에 대하여 모든 국민에게 아는대로 설명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별첨한 「평화의 댐에 관하여」는 이러한 목적으로 작성된 것입니다.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외환은 홍콩지점에 권총강도/미화등 수만불 탈취 도주

    ◎점심시간 2인조취입 【홍콩 연합】 한국외환은행 홍콩지점에 23일 하오 12시30분(한국시간 하오1시30분) 2인조 권총강도가 침입해 6만 홍콩달러와 미화 1만달러 등 한국돈으로 1천4백여만원을 강탈해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무장강도는 점심시간을 맞아 직원 5명중 현지인 여직원 2명만 지키고 있는 틈을 타고 침입해 권총으로 위협하고 금고밖에 있던 돈만 탈취하고 달아났다. 범인이 달아난후 외환은행측은 즉각 경찰에 연락했으며 경찰은 한국무역센터 1층에 위치한 외환은행 지점에 출동해 수사에 착수했다. 범인들은 돈을 턴 후 금방 달아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 「생활정보지」 범죄 악용 많다

    ◎매물란 보고 “집보러 왔다” 강·절도까지 ▷소비자 고발 피해사례◁ 폐차장서 헐값 구입차 도색후 3백만원 내놔 “자본없이도 큰돈 벌수있다”속여 강습비등 챙겨 일부업체선 불법 카드대출·접대부 광고도 게재 필요한 중고품을 사고 팔도록 안내하는 지역생활정보지가 일반화된지 벌써 4년째다.별도의 중개료가 필요없어 보급이 확산되는 생활정보지가 최근 그 양적팽창 만큼 많은 문제점을 담고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국 4백여개 과다경쟁 길가 배포대에서 흔히 접할수 있는 타블로이드판 생활정보지는 가전제품,가구,컴퓨터등 생활용품은 물론 중고자동차,부동산매매까지 취급범위가 넓고 다양하다.생활정보지의 본격 효시는 89년 7월 대전에서 창간된 「교차로」.이후 짧은 기간동안 유사한 지역생활정보지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현재 공보처 신문2과에 등록된 생활정보지는 서울만 70개를 비롯,전국에 4백여개에 달한다. 이처럼 생활정보지의 숫자가 늘어 업체간 과당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영세업체들이 불법 카드대출등의 사채업,접대부 광고까지 게재하는 폐단이 노출됐다.더 심각한 문제는 생활정보지 광고로 인한 신종 강·절도사범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공인중개사의 개입없이 매도자와 매수자간 직거래가 가능한 생활정보지를 이용,경매직전의 부동산을 팔아치우거나 생활정보지 광고를 보고 집을 보러왔다며 강·절도를 벌이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4월26일 서울 도봉구 수유동의 이모교수(41) 집에 생활정보지 광고를 보고 집을 보러왔다며 침입한 강도가 부인 장모씨(36)를 칼로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도 발생했다.또 중고자동차 거래의 경우 대전시내 무허가 폐차장등에서 20만∼30만원씩에 사들인 사고 차량을 도색·판금만 다시해 생활정보지에 자신의 차를 파는 것처럼 광고해 80만∼3백만원씩 받고 팔아온 정모씨가 최근 대전지검에 구속되기도 했다.이는 일반 소비자들이 중고자동차의 실질적인 성능이나 가격등을 잘 모른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경매직전 부동산 팔기도 한편 최근에 발행된 H정보지를 보면 구인란에 「찻집,독신여성 구함」「홀 써빙 여 구함」,영업란에는 「폰팅,데이트 주선」「신용카드 신속 대출」등의 광고가 지면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이밖에 「자본없이 큰돈을 벌수있다」고 광고한뒤 강습비·재료비명복으로 돈을 받고 자취를 감추는 주부부업을 이용한 악덕사기업자에게 입은 피해사례도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가 늘고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측은『생활정보지를 이용할 경우 중개수수료가 전혀 들지 않고 거래가 신속히 이루어지는 장점이 있다』며 그러나 『사실여부의 확인 없이 생활정보지 광고를 그대로 믿다가는 피해를 입을수 있다』고 소비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광고 그대로 믿다가 피해 지방별 주요 생활정보지로는 서울의 「사랑방」「알뜰살림」「한마음정보」「가로수」「자린고비」,부천의 「벼룩시장」「만물상」,대전의 「교차로」「번영로」「중앙로」,광주의 「광주메아리」「광주사랑방」,진주의 「나눔터」등.이중 「교차로」「벼룩시장」등은 전국적인 배급망을 갖고 있어 1회 발행부수가 3백만부에 달하며 1주일에 게재되는 광고도 6만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에이즈백신 금세기내 나온다/재미 박수지박사,한민족과학자대회서 발표

    ◎침팬지·원숭이 실험결과 큰 진전 보여/최근 바이러스 복제 막는 치료제 개발도 에이즈는 과연 신이 내린 21세기의 「천역」인가.그 원인이 되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가 발견된지 10년이지난 현재 이 증오의 바이러스에 희생양이 된 지구촌 가족은 1천4백만명.세계보건기구(WHO)는 앞으로 7년안에 에이즈에 대한 획기적인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는다면 2000천년엔 인류의 4천만명이상이 HIV에 감염되고 그중 6백만명의 에이즈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그렇다면 인류를 죽음의 공포에 몰아 넣고 있는 에이즈에 대한 대책은 없는가. 최근 고려대에서 열린 세계한민족과학기술자 종합학술대회에 참가한 재미 에이즈전문가 박수지박사(51·프레스비테리안 세인트룩스병원)는 HIV 치료제및 백신의 최신 개발동향을 발표,관심을 모았다.박박사의 도움말로 에이즈치료제·예방백신개발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알아본다. ▲에이즈치료제=인체의 면역체계는 다양한 종류의 세포를 갖고 있는 방위망으로 이뤄져 있다.이 면역세포들 가운데 인체에 침투한 병균을 식별해 공격명령을 내리는 세포가 T임파구이며 모든 T임파구는 다른 면역세포들과 교신을 하는 CD4세포를 부속기관으로 갖는다.HIV는 바로 이 CD4세포를 파괴함으로써 인간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게 된다.보통 에이즈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것은 인간의 CD4수치가 HIV의 공격을 받아 1㎟당 5백개 이하(정상인은 6백∼1천2백개)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따라서 이미 개발된 모든 에이즈치료제는 HIV보균자의 면역세포수를 늘려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에이즈치료약으로 지금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공인을 받은 제품은 AZT·DDI·DDC등 3종 뿐이다.이들 약품은 HIV가 세포내에 침입해 염색체와 결합하기전에 바이러스를 공격,유전적복제를 막음으로써 약효를 발휘한다. 지난 87년 첫 시판된 AZT는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 에이즈치료약의 대명사로 통하지만 독성이 강해서 악성빈혈,골수조직이상등의 부작용을 가져온다.그 자체로 죽음을 부를 정도의 독성때문에 지금은 용량을 대폭 줄여 사용하고 있지만 요즘은 약제에 대한 바이러스의 내성이 또다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AZT의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을 덜기위해 개발된 것이 DDI.91년부터 사용된 이 약제는 AZT복용으로 악성빈혈등이 생겼을때 대신 쓰이지만 역시 췌장염과 말초신경성질환등의 부작용을 낳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제는 못된다. 지난해 6월 공인된 DDC는 AZT의 복합치료제로서만 쓰인다.AZT를 복용한 뒤 CD4수치가 오히려 3백개 이하로 떨어질 경우 AZT의 용량을 줄여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금년 지난 3월 하버드의대 연구팀은 AZT·DDI·레비라핀을 섞어 48주간 투여한 결과 독성과 바이러스의 내성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는 새 사실을 밝혀냈다.즉 에이즈환자에게 AZT 6백㎎·DDI 4백㎎·레비라핀 4백㎎을 복합투여해 부작용없이 바이러스복제를 완전 봉쇄했다는 것이다.이 임상실험은 에이즈치료약 개발에 대한 가장 획기적인 성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에이즈백신=미국에선 지난해부터 7종류의 백신이 인체실험단계에 있고 20종이 동물실험중이다. 하지만 HIV는 감기바이러스와 같이 변이가 극심할 뿐만 아니라 침팬지와 원숭이에 HIV를 주입해도 에이즈증세가 발현되지 않아 백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같은 장애에도 불구하고 백신개발노력은 큰 진전을 보여 과학자들은 금세기안에 결실을 맺을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최근 원숭이를 대상으로 에이즈바이러스와 유사한 SIV에 대한 백신을 개발했으며,침팬지를 HIV로부터 보호하는 백신을 만드는데 성공했다.특히 올 초에는 에이즈감염 여성중 특정항체를 생산하는 여성들이 태아감염아율이 낮다는 사실을 확인,태아용백신개발의 길을 터 놓기도 했다.
  • 그림 10억대 절도/유명화가 7인작품 3백69점/상습범 2명 영장

    【청주=김동진기자】 청주 서부경찰서는 11일 유명화가의 화실에 상습적으로 침입,10억원대의 미술품을 훔친 김혁기(23·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서창리 61),이광주씨(23·전문절도범)등 2명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5월중순 서울 종로구 부암동 화가 박노수씨(61)의 화실에 유리창문을 깨고 들어가 신선도(20호) 등 54점을 비롯,올 5월말까지 10여차례에 걸쳐 전국의 유명화가 황창배 김춘식 이항성 김차섭 하태진씨등 7명의 작품 모두 3백69점,시가 10억6천2백10만원상당의 미술작품을 훔친 혐의다. 이씨는 지난해 12월중순부터 최근까지 김씨가 훔친 그림 6점을 인천 등지에서 팔아 넘겼으며 이들은 지난 10일 훔친 그림을 충북 청주시 남주동 갤러리 창에 넘기려다 이를 수상히 여긴 주인 권모씨의 신고에 의해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등이 훔친 미술품은 박노수씨의 신선도 등 54점,이항성씨의 와트만지(10호)등 2백94점(4억6천9백60만원),김춘식씨의 누드(12호) 등 6점,하태진씨의 산수화(10호)등 8점(7백50만원),김차섭씨의 추상화(6호) 등 2점(4백50만원),황창배씨의 현대한국화(1백20호)등 4점(3천50만원) 등이다.
  • 최무선함(외언내언)

    우리나라에 왜구가 침입하기 시작한 것은 삼국시대 부터였다.그러나 그때는 그 수가 별로 많지 않아 피해도 그다지 크지 않았다.그러다가 고려말에 이르러 왜구들이 준동하기 시작했다.그 중에서도 고려말 약 40년간은 왜구들에 의한 피해가 특히 컸다. 당시 무관이던 최무선은 왜구의 노략질을 막기위해 화약과 총을 만들기로 결심했다.그는 오랜 기간 노력한 끝에 중국사람 이원으로 부터 염초를 흙에서 추출하는 방법을 배워 마침내 이를 제조하는데 성공한다.서기 13 77년(우왕 3년)10월의 일이다. 이때부터 그의 건의로 설치된 화통도감에선 화포·신포와 화전·철령전등 발사물,그밖에 질려포·철탄자와 로켓무기인 주화등 18가지에 이르는 각종 무기들을 생산했다. 그는 서기 1380년(우왕 6년)에 왜구가 5백여척의 선박을 이끌고 지금의 금강하구인 진포로 쳐들어오자 원솔 나세와 함께 이들 무기로 무장한 전함을 이끌고 나아가 싸워 격파시키는 큰 공을 세웠다.이때 놀란 왜구들은 그 후 30여년간 다시는 넘보지 못했다고 한다. 경남 거제도에서 어제 우리 해군의 세번째 잠수함이 진수됐다.배의 명칭도 고려때 국난극복에 크게 공헌한 최무선의 이름을 따 「최무선함」이라 했다.우리도 이제 본격적인 잠수함시대를 연 것이다.반갑고 가슴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독일 HDW사의 기술지원을 받아 우리나라에서 우리 기술진에 의해 건조된 「최무선함」은 1천2백t급의 현대식이다.내년 가을 실전배치될 이 배는 현재 세계 각국에 배치돼 운용중인 같은 급의 잠수함중 성능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북한이 보유한 「W급」「R급」보다 수중속력·기동성·공격능력면에서 월등하다고 한다.우리 해군사에 크게 기록될 금자탑이다.박수를 보낸다.
  • 금고와 강도(외언내언)

    몇해전 미국 댈라스시에서 있었던 일이다.고릴라 차림새를 한 한남자가 거리에서 50달러짜리 지폐를 행인들에게 마구 나누어주었다.그것도 자그마치 2주일 동안에 걸쳐.자기가 돈을 줄때 그것을 받아드는 사람의 얼굴표정을 살펴보는 재미로 그랬노라고 그는 말했다.넓고넓은 세상에는 그렇게 별희한한 일도 다많다. 우리나라에서도 1백만원짜리 수표를 휴지 버리듯한 사건이 일어났다.그 수표는 김문기전국회의원 집에 침입한 강도가 강탈해낸 것.007가방에 들어있었다는 것인데 이태원시장등 시내 다섯곳에서 일부러 뿌렸다는 것으로 알려진다.뿌린자가 어딘가에 숨어서 수표줍는 얼굴표정 살펴보는 재미를 느낀것 같지는 않다.그보다는 이를테면 앙갚음같은,다른 꿍꿍이셈이 있는듯해 보인다. 그도 그렇지만 전국회의원이고 대학이사장이라는 사람집에는 웬돈이 그리 많았다는 것일까.자기앞수표·현찰·미국돈·귀금속등 4억6천만원 정도가 있었다니 무슨 은행지점이라도 내볼 요량이었던 것일까.전해듣는 서민들로서는 그저 어안이 벙벙해질뿐인 거액이다.그렇게 큰돈을 강탈당하고서도 신고할때는 「피해액 1천여만원」이라 했으니 이건 또 무슨 까닭인가.「떳떳지 못한 돈」이기에 그랬나 의심을 받게하는 일이다.침탈자들이 뺏은수표를 뿌려 「돈많은 집」임을 알리려 한일과 맥이 통하는 것같다. 진작부터 「돈가뭄」소리는 들려온다.이는 공직자 재산등록등과 관련하여 예금추적을 받지않으려는 현금수요가 늘어난 때문이라고 말하여진다.그 현금을 보관하기 위한 금고의 수요가 폭발적이라는 말 또한 어제오늘의 소문은 아니다.실제로 지난달 말까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조2천억원이 많은 7조5천 5백억원이라는 통화가 풀려나갔는데도 돈은 돌지 않는다고 한다. 그같은 소문과 현실을 밑받치기라도 하는듯한 김전국회의원 집의 뭉칫돈이다.그런사람이 얼마든지 더있겠구나 생각케한다.은행에 돈맡기는건 서민인가.
  • 김문기씨 집 강도 4억대 털어/2인조

    ◎수표27장 시장·역인근에 버려/경찰,도난금액 축소신고 경위도 수사 김문기전의원집 도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동대문경찰서는 4일 도난당한 금품의 액수가 현금 6천2백50만원을 포함,수표·다어아등 모두 4억7천3백여만원에 이른 것으로 밝혀내고 김씨 주변인물등을 대상으로 범인을 추적하는 한편 도난액수를 낮춰 신고한 이유등을 캐고 있다. 도난액수가 이같이 많은 사실은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 27장이 4일 하루동안 서울 동평화시장과 이태원시장·영등포역사 일대에 뿌려져있는 것을 발견한 시민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의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도난당한 김씨의 007가방에는 현금 6천만원과 김전의원이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되기이전인 지난 3월23일자 한일은행 장충남지점에서 발행한 1백만원권 자기앞수표 3백70장(3억7천만원)과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백장(1천만원),1만원권 6천장(6천만원),1백달러짜리 미화 3만2천8백달러(한화 2천5백만원가량) 등 모두 4억6천만원이 들어있었다는 것. 김씨 아들 성남씨(29)는 당초 이가방이 도난당하자 서류가 들어있는 가방이라고 경찰에서 진술한뒤 도난 이튿날인 지난달 31일 발행은행에 수표 도난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1백만원권 수표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장소에 나누어 뿌려진 점등으로 미루어 단순강도가 아니라 김 전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던 원주 상지대 운영과 관련,불만을 가진 자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전의원측은 지난달 30일 하오 2시쯤 서울 종로구 숭인1동 57의17 자택에 30대 남자 2명이 흉기를 들고 침입해 집을 보던 가정부 김모씨(68)를 위협,서류용 가방 2개와 현금 2백50만원과 다이아몬드반지 등 6백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털어 달아났다고 도난액수를 낮춰 신고했었다.
  • “제일모직 직원들이 기술빼내려고 침입”/동양나이론서 고소

    【군포=조덕현기자】 경기도 군포경찰서는 31일 안양시 호계동 동양나이론 중앙연구소(소장 고대종)가 인조대리석 생산기술을 불법으로 취득하기 위해 의왕시 고천동 (주)제일모직 화성연구소(소장 우상선)직원들이 자신들의 가공공장에 몰래 침입했다고 고소해옴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동양나이론측에 따르면 이 회사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제일모직 화성연구소 직원 서재경씨(33)등 4명이 지난 15일 낮 12시30분쯤 경기도 용인군 구성면 중리 663 동양나이론 인조대리석 외주가공업체인 동립상사(대표 한대홍)작업장에 들어가려다 동양나이론 연구소직원들에게 적발돼 몸싸움 끝에 쫓겨났다는 것이다.
  • 삼성/「경영혁명」깃발 재계에“충격파”/이건희회장「대변신」의 새바람

    ◎“생사 기로의 위기… 재도약 배수진” 강조/“양보다 질”… 21세기 세계초일류 목표/정신개혁 병행… 기존 관행·타성 과감히 타파 지난 87년 삼성그룹의 대권을 물려받은 이건희 회장은 취임 이래 「한국의 하워드 휴즈」란 별명이 붙을 만큼 외부활동을 삼갔다.이로 인한 소문도 무성했다.그러나 올들어 과거와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해외에서의 현지 회의를 16차례나 주재하며 자신의 독특한 「색깔」을 유감없이 발휘하는가 하면 새시대의 기업상을 선도하며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자신의 성격이나 스타일에 맞지 않을 정도로 변신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회장의 경영혁신은 21세기를 앞둔 위기의식에서 출발하고 있다.70년대말부터 그룹의 위기를 느껴왔다는 그는 최근 4∼5년간은 등어리에 진땀이 흐를 정도라고 말한다.그는 『이런 위기에서 자기의 위치를 모르고 뒷다리를 잡는 사람이 있다면 과감하게 솎아내겠다』고 경고한다. 『이젠 기업이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삼성전자는 이미 86년에 망한 회사이며 나는배수진을 쳤다.앞으로 2∼3년이 1군·1류국·1류그룹으로 도약하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지난 2∼3월의 미국 LA 및 일본 도쿄회의에 이어 지난달 프랑크푸르트회의에서 표출된 그의 위기의식이다.미국의 GM이나 IBM 등이 흔들릴 정도인 현여건 아래서 오는 2000년까지 죽기 살기로 뛰어야 생존할 수 있다는 말이다.「생존을 위한 혁명」이 없으면 존립 자체가 힘들다는 인식이다.때문에 그는 이제 양보다는 질의 경영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달 하순 이회장은 삼성전관이 인수한 베를린의 WF사(구 동독기업)를 둘러보고 몹시 기분이 상했다.생산된 브라운관이 재고로 쌓였기 때문이다.그러던 차에 삼성전자 세탁기 라인에서 발생한 불량품 모습을 담은 VCR 테이프(자기비판을 위해 삼성이 자체 제작)를 본 그는 즉각 계열사 임원들을 프랑크푸르트로 소집했다. 『삼성전자에서는 3만명이 만들고 6천명이 불량품을 수리하고 있으니 말이 되느냐.내가 경영의 역점을 품질에 두라고 했는데 왜 이 모양이냐.앞으로 질에 1백% 중점을 두라.양은 제로로 무시해도 좋다』 이회장이 질경영을 중시하는 것은 품질결함은 도덕성과 양심의 문제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제작 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할 경우 이를 완전히 매듭지은 후 다음 공정으로 이동하는 라인스톱제나 『1년간 문을 닫더라도 품질을 높이고 불량률을 개선하라』는 지시는 질에 대한 그의 의지를 잘 보여준다. 21세기를 향한 「대장정」을 시작한 이회장은 또 새로운 경영에 도덕성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때문에 삼성의 도덕성 문제를 야기한 삼성전자 직원의 금성사 침입사건에 격노했다.일본 후쿠오카회의를 주재한 이회장은 28일 밤부터 29일 새벽까지 장장 8시간에 거쳐 「스파이 사건」에 대한 도덕 불감증을 질타했다. 『돈을 주고 외국에서 사오라는 기술은 사오지 않고 기술고문을 데려다 놓고 기술을 배우라 해도 배우지 않으면서 왜 이런 엉터리 짓을 하느냐.지금이 어느 때냐.올바른 길로 가자고 회장이 직접 나서 24시간을 뛰는데 이럴 수가 있느냐』 그는 가전담당 부사장부터 당사자까지 책임자들을 모두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연초부터 전과다른 행보로 관심을 끌면서도 「정치적 제스처」로 치부되던 이회장의 움직임은 이제 재계에 새바람을 형성하고 있다.긍정과 부정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지만 그가 추진하는 일련의 조치들이 「개혁」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나부터 변하는게 가장 빠르다.내가 변하면 삼성이 변하고 그러면 재계를 바꾸는데 일조할 것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국민의식 변화에 큰 계기가 될 것이다』 사실 이회장은 계열사 사장과 임원 등 상부층의 개혁과 하부로의 확대를 통해 궁극적으로 기존의 관행과 타성,도덕성 결여 등을 송두리째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재계는 이러한 이회장의 생각에 대해 『이회장 스스로가 재계 대표로 민간개혁의 선봉장이 되겠다는 책임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재계는 이회장의 「주장」에 공감하면서도 그의 「태도」엔 『유난스럽다』는 눈총을 주고 있다.엄청난 비용을 들여가며 장기간 해외 회의를 하는 것도 그렇지만 『최고 경영자는 65세가 넘으면 실무를 떠나야 한다』고 다른 그룹을 겨냥한 듯한 발언도 서슴지 않아 구설수에 오르는 것이다.일각에서는 『이회장의 성장과정이 독특하기 때문에 다소 독선적이고 유난스러운 경우가 가끔 있다』고 꼬집는다. 또 이회장의 변신이 어떠한 성과를 낳을 지 아직은 속단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많다.그가 추진하는 일련의 프로그램이 1백% 옳은 것이지만 현재로선 「나홀로 개혁」에 머물고 있는 인상이 짙기 때문이다.아무도 그의 행보를 예측할 수 없으며 어떠한 후속조치가 나올지도 모른다.재계 일각에서 이회장의 개혁과 변신 몸부림에 대해 한계성과 일과성을 지적하는 것은 그의 「몸짓」이 전 조직으로 확산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는 이회장이 강조하는 질경영과 관련한 그룹 내의 반응이 잘 설명한다.지난달 프랑크푸르트에서 이수빈 그룹비서실장에게 『내가 경영의 역점을 품질위주에 두라고 지시했는데 왜 이 모양이냐』고 다그쳤다.그러자 이실장은 『회사의 생산용량을 채우기 위해선 양을 무시할 수 없다』며 『이젠 질과 양의 비중을 50대50으로 맞췄다』고 보고했다.그룹 내에선 『오너야마음대로 이야기할 수 있지만 담당자는 실적을 무시할 수 없는 형편』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우리나라 최대 재벌 삼성의 몸부림은 수성이 아닌 혁신을 위한 「모험」이라는 점에서,또 자발적인 자구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대부분의 재계 관계자들은 『이회장의 조치가 실험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다른 기업들에도 결코 나쁜 방향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이 재계에 던진 「새로운 충격」의 결과가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 연극 「마술가게」(객석에서)

    ◎일그러진 세태풍자… 폭소에 더위 잊어 「벗는 연극,벗기기 연극」이라는 달갑지 않은 바람이 불고있는 대학로 연극가에 「연극적인 연극」을 추구하며 구슬땀을 흘리는 30대 신세대 연극인들의 창작극 한편이 공연되고 있다.세미예술극장에서 내년 2월말까지 장기공연되는 「마술가게」(이상범작·박광정연출)가 바로 그 작품.지난해말 극단 연우무대가 「해질녘」과 함께 워크숍공연으로 무대에 올렸다가 문예회관 소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공연됐던 화제작으로 30대 젊은 극작가와 연출가의 기지와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가 돋보이는 연극이다. 이 작품은 공연때마다 배역들을 대부분 바꿨고 희곡도 15번씩이나 수정했다.이를 열악한 제작여건 탓으로 돌릴 수도 있겠지만 이보다는 「완성품」을 향한 이들의 지칠줄 모르는 열정과 실험정신으로 볼 수 있다. 연극 「마술가게」는 어느 고급 의상실에 침입했다 우연히 마주친 두명의 도둑이야기다.돈을 훔치면서도 자신들은 피라미에 불구하고 더 큰 도둑은 도처에 널려 있다고 호기를 부리며 사회에 대해 거침없이 욕설을 퍼붓는다.난장판을 만들어가며 한판 벌이고 있다 늙은 도둑이 건물 경비에게 붙잡힌다.도망쳤던 젊은 도둑이 경찰로 변장해 늙은 도둑을 구해 사라지고 철저한 직업정신으로 무장된 경비는 자신이 속은 줄도 모르고 의상실을 둘러보다 아내를 위해 값비싼 옷을 살짝 들고 달아난다. 「마술가게」는 한마디로 한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청량음료다.일단 부담없이 연극을 즐길 수 있다.1시간 20분동안 마음껏 웃어제낄 수 있다.잘못 돌아가고있는 세상에 대한 풍자가 폭소속에 묻혀 자연스럽게 전달된다.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와 춤,이무송의 노래,「무문대도」를 둘러싼 유머등이 오늘을 살고 있는 이들의 공감을 쉽게 불러일으킨다.대통령선거열풍이 뜨거웠던 초연무대때와는 상황이 달라져 툭툭 던져지는 대사의 묘미가 조금은 덜하지만 현실에서 「큰 도둑」들의 인생무상을 지켜본 뒤라 쉽게 공감하게 된다.또 움직이는 마네킹은 이 연극을 가장 연극적이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일부에서는 이 작품을 「90년대판 칠수와 만수」라고 한다.사회의 자화상을 그리는 30대 연출가의 감각적인 연출은 「풍자의 무게」를 한꺼풀 벗겨내면서 무리없이 사회의 일그러진 모습을 담아낸다.그러나 너무 많은 생각을 한꺼번에 담다보니 하나의 흐름을 유지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 경쟁사기술 빼내다 들통/금성사 잠입/삼성전자 직원 등 4명 영장

    【창원=강원식기자】 경남 창원경찰서는 28일 삼성전자 수원공장 개발실팀장 오광균씨(38)와 직원 이필익씨(31)등 2명을 부당경쟁방지법 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건조물침입)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냉장고 부품납품업체인 주모드슨상산 대구영업소장 정동원씨(37)와 대리 차진일씨(28)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오씨와 이씨는 금성사 창원공장납품업체 직원들인 정씨등과 짜고 명함을 위조해 지난 27일 상오 10시40분쯤 금성사 창원공장에 들어가 김치독 냉장고의 접착과 누수방지기술 등을 빼내려 한 혐의다. 오씨등은 (주)모드슨상산이 납품한 기계설비를 애프터서비스하러 왔다며 금성사 냉장고 공장의 생산라인을 살피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금성사 직원들의 신고로 신분을 위장한 사실이 드러났다.
  • 가정용 도난경보기 설치후 휴가가세요/종류·가격 등을 알아보면

    ◎문고리형에서 경보시스템까지 종류 다양/가격 5만원짜리부터 1백만원 휴가철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도난경보기의 수요가 늘고있다.서울 청계천및 용산 전자상가에는 휴가를 떠나기에 앞서 도난경보기를 구입하거나 시공을 의뢰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있다. 도난경보기 설치는 적극적으로 도난을 방지하는 방법으로 생각보다 많지 않은 비용으로 도난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현재 시중에는 소비자가 구입해 간단히 설치할수 있는 소형 도난경보기를 비롯,기술자의 시공이 필요한 도난경보시스템 등 다양한 도난경보기가 선보이고 있다. 이중 휴대가 가능한 소형도난경보기는 대부분 9V 건전지를 사용하고 1만∼3만원 가격대로서 문고리 경보기,열선경보기,빛감지 경보기 등의 종류가 나와있다.현관문의 손잡이에 걸어두는 문고리 경보기는 외부침입자가 문 손잡이를 잡았을때 인체에서 발생되는 주파수를 감지,경보음을 울려준다.열선경보기는 주위와의 온도차를 민감하게 감지하는 열선소자센서를 내장한 것으로 창문가에 설치하면 창문을통하려는 외부침입자를 경보음으로 쫓을수 있다. 일부분에만 설치할때 소비자가 직접 구입하여 시공할수 있는 소형은 5만∼10만원선이며 보통 방 3개짜리 단독주택의 경우 시공비가 1백만원,아파트는 50만∼60만원 정도 든다.도난경보기를 설치할때는 공중전파방해로 잘못 동작하는 경우가 있는 무선보다는 유선을 택하는 것이 좋으며 생긴지 오래된 중규모이상의 시공업체를 골라야 한다. 가정및 산업용 도난경보기 제조시공업체인 부엉전자 박광수대표(40)는 『도산하는 영세업체가 많으므로 적어도 1년간 애프터서비스를 해줄수 있는지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하며 시공비가 너무 낮으면 불량한 부품을 쓰는 경우가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정보사테러/보안사서 자금 제공/검찰

    ◎박 처장 건네준 9백만원 출처 조사 정보사의 민간인 테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조준웅부장검사)는 16일 전 정보사3처장 한진구씨(53·남성대골프장대표)가 85년 당시 김영삼 민추협 공동의장의 자택 침입사건 및 86년의 양순직의원 폭행사건과정에서 당시 보안사 정보처장 박동준씨(55)로부터 활동자금 9백만원을 건네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 돈의 정확한 출처와 용도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군수사당국의 수사기록을 검토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히고 2건의 테러사건은 보안사가 주도하고 정보사가 실행에 옮긴 조직적인 정치테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보안사령관 이종구전국방장관의 조사여부와 관련,『미국으로 출국한 박전정보처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전장관을 불러 조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이 돈의 출처가 밝혀지면 이전장관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당시 2건의 테러사건을 지휘한 것으로 드러난 정보사3처장 한씨가 잠적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연고지에 수사관을 보내는등 검거에 나섰다.
  • 이종구­이진삼씨 사전협의여부 초점/정보사 테러사건 수사전망

    ◎“군 핵심세력의 정치개입 사건” 분석/범죄혐의 확연… 법적용땐 신중자세 이진삼전정보사령관(57·전체육청소년부장관·육사15기)이 정보사령부의 정치인 테러사건을 지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전사령관에 대한 소환 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군검찰로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지검은 이전사령관이 85년 10월의 김영삼 당시 「민추협」의장집 침입사건과 86년 4월의 양순직 당시 신민당부총재 테러사건에 직접 개입했다는 군검찰의 수사결과에 대해 적용법률의 검토작업에 들어가는등 본격 수사채비를 갖추고 있다. 검찰은 이전사령관과 한진구 당시 정보사 3처장(54·육사 18기·예비역소장·남성대 골프장대표) 박동준 당시 보안사 정보처장(55·갑종151기·예비역소장)에 대한 1차조사에서 절도와 폭행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진 만큼 사법처리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내주중 이들을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아래 이들의 소재지를 파악하기위한 수사도 함께 벌이고 있다. 또 정보사의 테러사건에 보안사령부(현 기무사령부)도 개입한 사실이 드러남에따라 당시 보안사의 고위관계자들에 대한 소환도 불가피해져 이 사건 수사는 확대될 조짐이다. 그러나 한씨를 만나 테러임무를 부여한 이 사건의 핵심인물 박전보안사 정보처장이 해외 도피중이어서 보안사 관련부분에 대한 수사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따라서 율곡사업비리로 16일 대검중앙수사부에 소환될 예정인 이종구 당시 보안사령관이 구속되는대로 구치소에서 불러내 이전정보사령관과 테러에 관한 사전협의가 있었는지와 박전보안사 정보처장에게 이전사령관과는 별도로 지시를 했는지,아니면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정보사의 테러와 박전정보처장의 개입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는지를 가려낼 방침이다. 하지만 전정보사 3처장 한씨에 대한 수사가 시작될 무렵 박씨가 도피성 출국을 한 것으로보아 보안사의 개입은 명백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있다. 이같은 정황으로 볼때 결국 정보사의 테러사건은 보안사와 정보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정치인들에 대한 테러계획을 세우고 민간인 행동대원들을 고용해 폭행과 절도를 저지른 군핵심세력의 정치개입사건으로 검찰은 분석하고 있다. 다만 군당국의 수사과정에서 정보사와 보안사관련자들의 범죄혐의는 이미 확연히 드러났지만 법적용문제에 있어서는 검찰도 신중을 기하고있다. 검찰이 현재 고려하고 있는 죄목은 양순직의원 폭행사건의 경우 상해 또는 폭행죄,김영삼의장집 절도사건은 상습절도죄이며 더불어 교사 또는 공범죄를 적용해 처벌한다는 입장이다. 보다 명확한 혐의와 법조항 확정은 관련자 소환조사가 마무리지어지고 당시 양의원 사건수사를 했던 서울지검남부지청의 수사기록등 관련기록을 넘겨받아 면밀한 법률검토를 한뒤 이뤄질 전망이다.
  • 정보사테러/「보안사와 합작」/국방부/“이진삼·한진구­박동준씨개입”

    5공후반 정치인테러사건은 당시 정보사와 보안사가 합작했으며 이 사건에는 이진삼 당시 정보사사령관(57·전육참총장·전체육부장관·육사15기)이 깊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국방부 검찰부는 14일 참고인 조사를 벌여온 전정보사3처장 한진구예비역준장(54·육사18기·남성대골프장대표)으로부터 당시 정보사 고위간부에게 보고하고 테러를 벌였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한씨를 포함,당시 정보사령관 이진삼씨,전보안사 정보처장 박동준예비역소장(55·갑종151기)등 3명에 대한 수사를 서울지검에 의뢰했다.이들 가운데 박씨는 군검찰이 한씨를 소환,조사하기 4시간전인 10일 상오 미국으로 출국했다. 군검찰은 이와함께 테러단의 행동대장으로 활동한 혐의로 지난 8일 구속된 정보사 이상범중령(44·3사2기)을 금명간 기소키로 했다. 군검찰은 이날 정보사테러사건 수사결과 발표에서 두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은 한씨로부터 『이진삼 당시 사령관이 보안사 정보처장 박동준준장을 만나보라고 지시함에 따라 85년 10월10일 박준장을 만나 김영삼 민추협공동의장집에서 정보가치가 있는 물건을 절취하라는 임무를 받고 이사령관에게 보고후 지시를 받아 범행을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한씨는 또 86년 4월 박준장을 다시 만나 당시 신민당 부총재인 양순직의원 폭행임무를 받고 이진삼씨에게 보고한 뒤 실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군검찰은 전했다. 군검찰 수사결과 이중령은 지난 85년 10월 중순쯤 한씨의 지시를 받아 정보사 전역병인 김형두씨(41·무직)및 이·주·김모씨 등 4명과 함께 김영삼 당시 민추협의장 상도동 자택에 침입,탁상용 일기책 1권,카세트테이프 1개,명함 2장 등을 훔쳤으며 86년 4월29일 하오10시쯤에는 김형두씨등 2명과 함께 서울 신대방동 양의원집 앞길에서 양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이 2개를 부러뜨린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수사착수 서울지검 공안1부(조준웅부장검사)는 14일 국방부가 정보사 민간인 테러사건을 이첩해옴에 따라 본격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국방부 합동조사단으로부터 관련자료 일체를 넘겨받아 정밀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자료검토 작업이 끝나는대로 빠르면 다음주초부터 「정보사 테러단」을 운영하면서 범행을 지시한 이상범중령(44·구속)이 군수사당국에서 진술한 내용을 토대로 당시 정보사령관 이진삼씨와 3처장 한진구씨등을 소환조사키로했다.
  • 간장 공업단지:4(영양과 인체탐험:8)

    ◎알코올 등 「침입자」 급증땐 간경화/충분한 영량 간의과잉방어­간경화 간염·담관 폐쇄·약물·독물·알코올 중독일 때에 간은 그런 공격 세력들을 잡으려고 제 몸에 덫(섬유질)을 치는 자구책을 강구한다.그러다가 덫이 너무 많아지면 결국엔 자기 직원들(세포)까지 동여매어 숨이 막히고 혈액조차 통할 수 없게 된다.이렇게 간이 옥죄어들면서 간조직은 작은 오렌지 덩어리들 처럼 뭉쳐져 수십개가 튀어나오게 된다.원래 「간경화(Cirrhosis)」란 말도 그리스어의 오렌지(Kirrhosis)에서 유래된 것이다. ◆간경화증의 식사요법 간에 덫이 쳐지기(섬유성 변화)전에 일찌감치 손을 써야 치료가 용이하다.그런데 식사를 부적절하게 하고 술을 계속 마신다면 간손상→영양불량→간손상의 악순환이 계속된다.간경화증의 식사요법은 다음의 6가지 원칙을 따른다. ①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의 단백질 섭취:간경화증의 초기엔 고단백 식사가 필요하다.간을 치료해주고 혈액내 영양분을 채워줄 뿐만 아니라 지방간을 막기 위해서다.그러나 간성 혼수의 기미가 보이면 곧바로 저단백 식사로 작전을 변경,수행해야 한다.간에서는 이미 단백질 처리 능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②복수나 부종이 있을 때엔 염분제한:소금이나 장류·염장식품·가공식품·화학조미료 등의 사용을 철저히 줄임으로써 체내에 물이 괴는 일이 없도록 한다. ③둔맥 고혈압이나 식도 정맥류가 있을 때에는 부드러운 식사:식도가 극도로 예민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조금만 건드려도 출혈이 생길수 있다.가급적 부드럽고 뜨겁지 않은 음식으로 꼭꼭 씹어 섭취하자.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굳이 건드릴 필요가 없을 테니 말이다. ④충분한 열량 섭취:간장에서 체내 각 조직에 적절한 인력을 수급해 주지 못하므로 체내엔 대공황이 야기된다.자금이 달려 부도직전에 있는 체내 기업체들(다른 조직들)에 열량이라는 자금조달이 필요하다. ⑤소량씩 자주 식사:대부분 메스꺼움·구토·식욕부진 등이 있어서 식사를 잘 하지 못하게 되지만 그렇다고 식사를 포기하면 안된다.하루에 6∼8번씩으로 식사횟수를 늘리되 1회 식사량은 적게 하는 것이 현명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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