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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계근무병 괴한에 피습 소총 뺏겨

    8일 오전 2시쯤 경북 영천시 북안면 송포리 육군 모부대초소에서 경계근무중이던 권모(22)상병과 오모(22)일병이쇠파이프를 들고 침입한 신원을 알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피습당한 뒤 M16A1 소총 1정과 공포탄 15발을 빼앗겼다. 경찰에 따르면 푸른색 체육복에 모자를 쓴 사람이 초소 철조망을 뚫고 들어와 권 상병 등을 쇠파이프로 마구 때려 실신시킨 뒤 소총 1정과 공포탄을 빼앗아 달아났다는 것. 경찰은 군과 함께 인근 주요 도로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병사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자세한 사건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영천 한찬규기자
  • 국가 주요정보 시스템 해킹방지 예산 확대

    기획예산처는 국세행정전산망 등 국가 주요 정보시스템을해킹 등 사이버 테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정보보호시스템설치 예산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까지 기획예산처에 제출된 정부 각 부처의 내년도 정보보호 관련 예산 요구액은 국세청과 조달청 등 30여개 기관으로부터 94억원이다. 올해에는 해양경찰청 등 22개 기관에 24억1,000만원이 지원됐다.올 예산에는 내부 전산망 침입차단 시스템 위주로지원이 이뤄졌다.그러나 내년에는 침입탐지시스템이나 네트워크를 통해 중요한 정보를 주고받을 때 다른 사람이 읽지못하도록 하는 암호화 시스템 위주로 지원할 방침이다. 예산처는 국가 주요기관의 자체 정보시스템에 대한 취약성 분석과 평가 및 보호대책 수립 등을 강구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도 확대키로 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따르면 공공기관과 기업체 등에 대한 해킹건수는 지난 97년 64건에서 98년 158건,99년 572건,지난해 1,943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올해도 지난 5월말까지 2,278건이 발생했다.바이러스 건수도 97년 256건에서99년 379건,지난해 572건으로 늘고 있다. 최근의 해커는 까다로운 암호를 푸는 것으로 실력을 과시하던 기존 해커와는 달리 인터넷의 상업적 이용을 극도로혐오하는‘사이버 펑크’족으로 상업사이트와 정보 독점 정부기관 사이트 파괴가 주목적이다.특히 미국과 중국,일본,그리고 우리나라간에 국민감정이 대립할 경우 상대국 주요기관의 홈페이지나 정보망을 무차별 해킹하는 양상까지 나타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지난 5월 정통부 산하 한국정보보호센터에는 홈페이지 첫화면이 미국과 중국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바뀌었다는 피해신고가 4건 접수됐다.추적결과 미군 정찰기 추락과 관련,미국과 중국의 해커들이 상대국을 겨냥해 저지른 일이었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한광장] 해외자료 수집 시급하다

    21세기는 정보화 사회라고 한다.따라서 각 분야의 정보가체계적으로 수집돼야 한다.그 중에서도 특히 외국에 흩어져있는 한국사에 관한 자료들을 집중적으로 모아야 한다. 우리는 몽고의 침입,임진·병자의 양란,일제침략,6·25전쟁으로 많은 자료들이 없어졌거나 일본 미국 러시아 중국등 강대국으로 흩어졌다.근대 이후에는 다른 나라와의 국제관계를 맺고 있어서 그때그때 생성된 자료들도 많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경제발전을 하느라고 여념이 없었다.이제 어느 정도 한국의 경제력도 커지고국제적인 위상도 높아졌다.그러니 지금이라도 외국에 산재되어 있는 한국자료들을 국가적인 관심하에 수집할 때다.정보화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이것은 필수적이고 또 시급한 일이다. 일본만 해도 오래전부터 수천억엔을 들여 해외에 흩어져있는 일본사료를 수집해 왔다.미국 공문서관에는 일본 사람들의 전용사무실이 있고 7∼8명의 인원이 배치되어 용의주도하게 일본자료들을 모으고 있다.미국은 더 말할 것도 없다.다른 나라의 신문 잡지 방송자료할 것 없이 각종 자료들을 계속 수집하고 있다. 지금의 강국은 군사,경제 강국이 아니라 정보강국이다.정보 없이 정책을 결정할 수 없다.남은 우리의 정보를 가지고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이는 바로 패배를 뜻한다.이 점을 의식조차 못한다면 후진국으로 전락하고 만다. 비록 늦은 감은 있으나 우리는 지금이라도 장기적,조직적으로 해외에 산재해 있는 한국자료들을 모아야 한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는 금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매년 1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해외 한국자료 이전사업을 벌이고있다. 그러나 이 정도 규모로는 세계에 산재해 있는 우리의 자료들을 모으는데 턱없이 부족하다.예산을 늘리고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또한 전문요원들을 양성하여 이 사업에 투입해야한다. 그리고 외국 유관기관들과 연대를 강화하여 효율적으로 자료를 모을 필요가 있다. 그동안 우리가 해외자료를 전혀 모으지 않은 것은 아니다. 각 기관마다 필요에 따라 조금씩 자료를 모아 왔다.그러나자료수집에 통일성이 없어 중복으로 수집하는 사례도있었다.또한 기관마다 경쟁적으로 수집하다 보니 수집 단가가오르고 외국인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이것은 국력의낭비이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는 ‘사료의 수집 및 보존 등에 관한법률’에 의하여 유관기관의 대표들을 모아 단가를 조절하고 중복수집을 방지하는 회의를 한 바 있다.이 사업에는 일정한 협조와 통제가 필요할 것 같다.뿐만 아니라 외국의 유관기관들과 협정을 맺어 조직적으로 자료를 수집할 필요가있다. 그런데 공공기관의 자료는 이렇게 모을 수 있으나,개인이가지고 있는 자료들은 여러 통로로 수소문하여 정보를 수집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기왕 국내에 들어와 있는 자료들은 목록을 정리,공개하여 다시 찍어 오는 일이 없어야 한다.공개를 꺼리는 자료는 외교채널을 통해 공개를 유도할 필요도 있다.외교문서의 경우 일정한 기간이 지나야 공개하게 되어 있으므로 수집을 단기간에 종결할 수 없다. 자료들이 모이면 이를 정리하여 공개해야 한다.책으로 출판할 수도 있고 인터넷에 띄울 수도 있다.그러려면 전문인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외국어에 능통한 자료관리 전문인력을 구하기란 현재로서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계획적으로양성해야 한다.한문을 해독하는 인력도 필요하다. 이러한 모든 일은 충분한 예산과 유관기관의 협조 없이는불가능하다.예산당국이나 해당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 이성무 국사편찬위원장
  • “하찮은 가시고기의 위대한 父情”

    “하찮은 생명이라고 우습게 여기지 마라.너희 중 누가나만큼 사랑을 받고 세상에 태어났더냐.” 수천마리씩 떼를 지어 유유히 바다를 향해가는 손톱만한어린 가시고기가 이야기함직한 말이다. KBS1은 27일 오후 10시 방영할 ‘자연다큐멘터리’에서‘부정(父情)의 상징’인 가시고기의 생태를 밝힌다. 회유성 어종인 가시고기에는 큰가시고기와 가시고기,잔가시고기의 세 종류가 있다.이번 ‘자연다큐멘터리’에서는큰가시고기에 초점을 맞췄다. 큰가시고기는 바다에서 살다가 해마다 이른 봄이 되면 산란을 위해 하천으로 올라온다.암수 무리지어 올라온 뒤 일주일간의 민물 적응기간이 지나면 본격적인 산란 준비에들어가고 수컷은 수초를 이용해 둥지처럼 생긴 집을 짓는다.어류 가운데 유일하게 둥지를 트는 것이 바로 가시고기다.집이 완성되면 암컷을 맞아들이지만 암컷은 3∼4초간의짧은 산란을 마치면 기력이 다해 죽는다. 이때부터 수컷은 알이 부화할 때까지 약 보름간 아무것도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으면서 침입자를 막고, 앞지느러미를 이용해 부채질을 해 둥지 안에 신선한 물을 넣어준다.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야 알이 제대로 부화하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수컷은 둥지를 지키는 동안 어떤 침입자도 막아낸다. 커다란 거북이마저 눈을 쪼아 쫓아내는 가시고기의부정의 힘에 시청자들은 감동하게 된다. 알이 부화된 뒤에도 수컷은 집밖으로 나오려는 새끼들을입으로 물어 ‘아직은 안된다’는 듯 다시 둥지 안에 집어넣는다. 마침내 새끼들이 세상에 나온 지 5일이 지나 하나둘씩 집을 떠나자,수컷은 임무를 다했다는 듯 죽음을 맞는다.사력을 다했다는 듯 몸 빛은 푸르스름하게 볼품없이 변해버렸다. 새끼들은 죽은 아빠의 살을 파먹으며 바다로 나갈 채비를서두른다. ‘자연다큐멘터리’의 안희구 PD는 “가시고기가 하천 얕은 곳이 아니라 깊은 곳에 둥지를 튼다는 점, 수놈이 알을자극해 부화를 돕는다는 점 등 전혀 알려지지 않은 많은사실을 밝혀냈다”면서 “단순히 부정의 감동을 떠나 학계에도 도움이 될 다큐멘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회장님 금고 ‘타깃’

    서울 방배경찰서는 24일 심야에 빈 대기업 회장실 등에 침입,2억5,000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곽모씨(28) 등 6명에 대해 특수절도 및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금고털이 전문가인 이들은 지난달 27일 밤 9시쯤 서울 종로구 수송동 W사 3층 사장실에 몰래 들어가 금고에 있던 1억4,000여만원의 현금과 수표를 훔치는 등 지금까지 종로와 강남 일대 대기업 회장실 4곳을 털어 모두 2억5,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강남구 역삼동 H사의 명예회장실에도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들어가 책상 서랍 안에 있던 현금과 수표 등 600만원을 훔쳤다. 조사결과,이들은 지난달 초 가석방으로 풀려난 뒤 심야시간대를 이용했으며 훔친 수표 등은 환전상이나 사채업자 등을통해 유통시키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보안이 철저한 대기업 사장실이나 회장실만골라 범행한 것으로 미뤄 공범과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보복성 해킹’범죄 급증

    지난 3월 중소기업 S사에 근무하다 퇴출당한 김모씨(34)는 쫓겨난 데 앙심을 품고 이 회사의 메인 서버에 접속,자동화 프로그램을 삭제했다가 지난달 경찰에 적발됐다.자동화생산라인 고장으로 이 회사는 1억4,000여만원의 손해를 입었다. 한 모의주식투자업체의 홈페이지 개발에 참여했던 대학생임모씨(21)는 동료가 3개월치 월급을 받지 못하고 쫓겨나자 지난 4월 홈페이지를 해킹,이 회사가 4,000만원을 들여 개발한 프로그램을 지워버렸다. 기업체 컴퓨터망에 침입,피해를 주는 해킹이 급증하고 있다.최근의 해킹은 이해관계가 있는 기업의 사이트를 공격하는 ‘보복성 범죄’로 변질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그러나 급증하는 해킹에 대응할 만큼 수사력은 보강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정보보호센터에 따르면 보복성이 짙은 기업체 해킹은97년 25건에서 98년 69건,99년 248건으로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818건으로 급증했다.올해에는 5월말 현재 927건으로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9배나 늘어났다. 기업체와 대학,정부 사이트를 망라한 해킹은 올해 5월까지 2,278건으로 지난해보다 3.7배나 증가했다.기법은 점점 고도화하고 있고 공격자가 확인되지 않은 해킹도 99년 44%에서 올해 76%로 크게 늘었다. 모 인터넷채팅 사이트 서버관리자였던 김모씨(28)는 해고당한 뒤 이 회사 전산망에 침입,주요 파일을 삭제해 6일 동안 사이트가 운영되지 못하게 했다가 검거됐다. 정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킹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의 수사력도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급증하는 해킹 범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신고율이 낮은 것도 수사에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피해가크지 않으면 신고를 꺼린다.때문에 수사당국은 제3자의 신고를 받거나 자체 수사를 통해 해킹사범을 검거하고 있는실정이다.신고를 하면 조사를 받아야 하고 전산망 관리자들이 징계를 당할 수도 있어 적극적으로 신고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 관계자는 “해킹은 성범죄와 비슷해 신고가 없으면수사하기 어렵다”면서 “재범을 막기위해서라도 반드시수사기관에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한국정보보호센터 박정현(朴庭賢)팀장은 “해킹이 과시하는 형태에서 피해를 주기 위한 것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앞으로 사회적·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해킹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 (11)‘무공해 엄마’ 이진아씨의 환경생활

    ◇그 전원도시 다른 사람들도 같은 증상을 느꼈을텐데요. 제가 살던 집이 숲 속이었으니까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분명 같은 증상이 있었을 겁니다.그러나 그분들은 원인을정확하게 알려고하지 않더군요.재미있는 것은 그 도시의 모 고등학교 대입 합격률을 관심 가지고 봤더니 해마다 떨어지더군요.그것도 아주 큰 폭으로··,특히 그 학교가 마루바닥을 모노륨으로 바꾸고 교실 내부를 새로 단장한 뒤 더안 좋아졌습니다.저는 그것을 유해 화학물질 탓으로 봅니다.새 인테리어 가구들이 전부 플라스틱 제품이거든요. ◇유해화학물질이 두뇌할동에 영향을 준다는 말이군요. 물론이지요.우선 집중이 안 됩니다.화학물질이란 단백질로 구성된 우리 몸의 신경전달 체계를 교란 시키거든요.같은원리인데 식품첨가물이 학습능률을 저해한다는 앨러지 전문의사 파인골드 (Finegold)박사의 임상실험이 있습니다.1965년 당시 미국에서 격증하고 있는 ‘학습부진을 동반하는 과잉운동성 증후군’을 보이는 아동들이 많았습니다.파인골드 박사는 이 아이들에게 약 2주에서 2개월 동안 공기가 맑은 곳에서 식품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식사를 제공하면서 규칙적으로 운동을 시켰더니 놀라운 효과가 나타 났습니다.그 후 이 치료법으로 400만∼500만명 정도가 치유됐고 파인골드 박사는 이를 앨러지 학회 총회에서 정식으로 발표했습니다. ◇먹거리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상당히 넓어졌습니다.여성이시니까 관심을 가졌을텐데 ‘생태적 패션’이라는 말도 있습니까? 사람들은 식품을 통해서만 유해한 것을 섭취하는 줄 알지만 현대문명 자체가 반생태적이라면 의·식·주 전반에 반생명적 요소가 스며들었겠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입는 것이 건강한 옷 입기일까요. 개괄적인 문제부터 얘기해 볼까요.우리나라는 이탈리아 다음으로 섬유산업이 발달한 나라입니다.그래서 이탈리아와우리나라 사람들의 패션 감각은 세계에서 알아 줍니다.그것 까지는 좋은데 우리나라 사람들,특히 여성들이 새 옷을 너무 좋아 합니다.우리보다 잘사는 세계 어느나라 여성들도유행 따라 옷을 입지 않습니다.거리에 나가보면 구닥다리옷 그대로 입고 다녀요.그런데우리는 1∼3년 지나면 그 옷 못 입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연예인도 아닌데 어느 가정이나 장롱빽빽히 옷이 걸려 있어요.그것이 왜문제냐,돈도 돈이지만 새 옷에는 나염 하면서 첨가된 포름알데히드라고 하는 화공약품과 곰팡이를 막기위한 방부처리 등이 돼있어 인체에 해롭습니다.따라서 새 옷을 좋아 하는 것은 건강한 옷입기와는 반대 됩니다. ◇백화점 좋아하면 가계부만 위험한 것이 아니라 생명이 위험 하군요. 세계에서 여성들이 백화점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은나라가 우리나라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거에요.전에는 10대학생들은 고궁이나 음악감상실을 많이 갔는데 요즈음은 학생들도 시간 나면 할인매장으로 달려 간다고 해요.문제는유모차 속의 아기입니다.백화점에 가보시면 알겠지만 나른하고 두통 같은 것이 오잖아요.그 게 섬유에서 나오는 유독가스 때문인데 그 가스에 마취돼 혼곤하게 잠든줄 모르고아이 엄마는 싼 물건 하나 사겠다고 몇시간을 백화점에서보냅니다.그 아이에게 몇년 후,아니면 몇십년 후 어떤 부작용이 올지 생각하지 않는 겁니다. ◇생명친화적 쇼핑 요령을 좀 소개해 주시죠. 제 경우라면 가능한한 쇼핑을 줄이는 겁니다.또 하더라도소비자의 목소리를 내고 소비자의 요구대로 기업을 바꾸는주체성 있는 소비자가 되라는 겁니다.예를들면 미국,일본이탈리아 등에서는 고급 옷이면 안감을 천연섬유를 쓰는데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습니다.소비자들이 모르기 때문에 속는 겁니다.저는 백화점에 가면 사지 않을거면서도 “안감레이온으로 된 거 있느냐”고 묻습니다.그렇게 묻는 사람이 많으면 제품에 반영이 되거든요. ◇안감 소재가 그렇게 중요 합니까? 천연섬유 안감은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습니다.대부분의 현대인들이 속옷의 겉면과 외투의 안감이 마찰하면서 생기는정전기에 포위돼 있다고 보면 됩니다. ◇또 어떤 것이 있습니까? 하찮은 것이지만 제품을 골랐으면 자기가 입어 본 것,즉진열대에 걸려 있는 옷이 좋습니다.창고에 쌓였던 옷은 여러가지 독성이 휘발되지 않고 그대로 있거든요,◇환경 파수꾼들이 내 놓은 ‘주부들을 위한 수칙’같은 것은 없습니까? 다 아는얘기지만 유럽의 유명한 환경단체인 ‘글로벌 액션 플랜’(Global Action Plan)에서는 ‘세탁 자주 하지말자’ ‘목욕 자주 하지말자’ 등 지극히 평범하고 누구나마음 먹으면 지킬수 있는 수칙을 정한바 있습니다.요즈음은 하루 입고도 세탁기에 넣고 돌리는데 물,전기 낭비는 물론 세제 부작용도 굉장하거든요.하루 이틀 입은 옷은 통풍이잘 되는 곳에 걸어 두었다가 입으면 자원절약 뿐 아니라 건강에 더 좋습니다.다만 새 옷은 바로 입지 말고 한 번 세탁해서 입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청결 부작용도 있군요. 이웃의 한 아이가 이상하게 두통과 피부병으로 고생 했어요.그 엄마와 애기 하면서 그 아이가 최근에 전에 안하던것을 새로 한 것이나 먹기 시작한 음식이 있느냐고 물어 봤어요.그랬더니 ‘라이너’를 새로 시작했다는 거예요.팬티안에 착용하는 1회용 탈취제인데 한창 민감한 나이의 여학생들이 하루에도 몇번씩 갈아 끼거든요.그것을 사용한 후부터 그런것 같다는 거에요.그래서 그것을 중지해 보라고 했어요.그랬더니 씻은듯이 그 증상이 없어졌어요.그밖에 결벽증이 있는 여성들을 노리는 생리용품들도 유해한 것들이 많습니다. ◇무공해 엄마가 권하는 환경친화적 생활수칙을 말씀해 주시죠. 저는 제일 먼저 ‘새 제품은 가능한 한 천천히 사라’고권합니다.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모르니까요.그건 약품도 마찬가지 입니다.1960년대에 개발된 탈리도마이드(Thalidomyde)라고하는 임산부용 수면제가 있습니다.그런데 한참 후에미국,유럽,일본 등지에서 팔!다리가 없는 아이를 출산하는임산부가 속출했어요.조사를 해 봤더니 바로 그 수면제를복용한 사람들이었습니다.다시 옷 이야기로 돌아와 볼까요저는 백화점에 가도 최신 패션 보다는 전년도 이월제품을골라 입습니다.값도 싸고 덜 해로우니까요.또 TV 등 상업광고에 의한 충동구매를 하지말라고 권합니다. ◇우리 삶이 온통 독성에 포위된 셈이군요. 2차대전 후 신개발 상품등록 된 것이 8만5,000종 입니다. 요즈음은 하루 2,000종씩 쏟아 진다고 해요.이것들이 거의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된 것들입니다. ◇인테리어,생활용구 등의 화학제품이야 사용안할수 없잖아요. 우리 몸 속의 신경전달 물질은 화학물질 입니다.쉽게 말해서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단백질도 화학물질이지요.그런데이 외부 화학물질이 몸 속의 화학물질과 만나면 교란을 일으킵니다.컴퓨터에 바이러스가 침입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환경단체와 같이 하는 프로젝트는 없습니까? 시민운동은 그 매카니즘 때문에 이슈 중심이 되더군요.저는 주부가 생활 속에서 접하는 문제에 관심이 더 많습니다. 주부가 눈을 뜨면 부엌에서 세상이 다 보이지요.‘다음을지키는 엄마 모임’이 저같은 사람들의 모임인데 그런 분들과 열심히 연대하고 있습니다. 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이진아씨 약력. ▲1956년생▲서울대학교 독문학과 학사,동 대학원 인류학 석사▲경실련 환경개발센터 사무국장,UN 지속가능위원회NGO 네트워크 아시아지역 간사및 여성환경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역임▲저서,‘딱 1년만 자연주의로 살아보기’여성과 환경 총서 1,2,3’‘여성환경네트워크’‘지방화와 여성’(공저),‘사회환경교육교재’(공저),▲역서,‘녹색 세계사 I,II’(C.폰팅지음)‘여성과 환경,그리고 지속가능한 개발’(공역,R.브라이도티 외 지음) 등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이진아씨 자연주의자가 된 사연. 이진아씨의 ‘무공해 엄마’는 최근 ‘딱 1년만 자연주의로 살아보기’라는 책을 출판한 뒤 얻은 별칭이다.독자들의 요청으로 출판사 홈페이지에 별도로 마련한 상담실 문패가 ‘무공해 엄마 이진아씨와 대화’인 것이다.그 배경에는또 입시생 딸을 둔 주부의 특수한 경험이 있다. 1995년 여름,이씨 가족은 서울근교의 작은 전원도시의 산바로 밑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한다.집 뒤로 벚나무 산책로가 있고 주위는 온통 풀이며 꽃이어서 평소에 늘 꿈 꾸던 환상적인 내집 이었다.아이들도 좋아 했다.그런데 어찌된일인지 그 해 가을 쯤부터 아이들이 우울하고 소극적으로변했다.다행히 겨울이 되면서 아이들의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성적도 올라가 그 일은 금새 잊어버렸다. 그러나 이듬해,앞,뒷산에 진달래가 만발한 봄이 되자 아이들은 다시 시들어 가는 것이었다.그 어느날 “나무가 이렇게 많은데 왜 새소리가 들리지 않을까?”집구경 온 친구가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이씨는 정신이 들었다.아닌게 아니라 새 소리를 들은 기억이 없다.그무렵 이씨는 거의 매일 그도시 어디선가에서 살충제 뿌리는 장면을 목격 한다.이씨는 시청에 살충제를 과다하게 살포하는 게 아니냐고 계속 항의 했으나 막무가내였다.오히려 어떤 해는 전년도에 비해예산이 두배로 증액되기도 했는데 업자들과 결탁때문이라고들 했다.결국 이씨는 그 도시를 탈출할 것을 결심하지만 남편과 아이들은 그 때 까지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다. 이씨 가족의 전원도시 탈출기회는 큰 딸이 학교에서 쓰러지고 나서야 기회가 왔다.병원에서도 원인을 발견하지 못한채 퇴원시킨 후 큰 아이를 인근 마을 원룸으로 옮겨 주었다.그랬더니 단 하루만에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아이의 얼굴에 핏기가 돌고 손이 따뜻해 졌다.이렇게 된 이상 하루라도 그곳에 더 머물고 싶지 않은 이씨 가족은 서둘러 그 곳을 떠났다.이 일이 있은 후 이진아 씨는 환경 전도사가 됐다.
  • 日초등교 흉기 난동…8명 사망·21명 부상

    일본 오사카(大阪)의 한 초등학교에서 30대 남자가 흉기를 휘둘러 초등학생 8명이 숨지고 학생과 교사 등 21명이 중·경상을 입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8일 오전 10시15분쯤 오사카교육대 부속 이케다(池田) 초등학교에 30대 후반의 남자가 침입,2교시 수업을 마치고 쉬고있던 1∼2학년생과 교사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이 사고로 2학년생 쓰카모토 하나(塚本花菜)양 등 8명이 숨지고 학생 18명,교사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현장에서 2명의 어린이가 숨진 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6명은 병원에서 숨졌다고 일본언론은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범인이 신경안정제를 다량 복용한 상태에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흉기를 휘둘렀다고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범인은 난동 과정에서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하자 일본의 공영 NHK방송은 물론 민간방송들도 정규방송을 중단한 채 현장을 연결해 이 사건을 생방송으로 보도하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800년간 佛에 비친 한국의 정체성

    흔히 유럽에서 ‘은자(隱者)의 나라’로 불리는 한국·한국인의 정체성은 언제,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된 것일까? 이 물음에 속시원한 답을 던져주는 연구서가 출간됐다.한국외국어대 불어과 프레데릭 불레스텍스 교수의 ‘착한 미개인동양의 현자’(청년사 펴냄)가 그것.비교문학자이자 문화과학자인 불레스텍스 교수는 지난 16년동안 한국에 살면서 한국의 정체성,즉 ‘한국성’에 대해 인상적인 차원을 넘어학술적 과업으로 이를 천착해왔다.이번에 그가 펴낸 책은소르본대학에서 받은 박사학위논문 가운데 전문적인 내용을 뺀 것이다.대상시기가 13세기부터 현대까지 무려 8세기에걸쳐 있다는 점이 독자를 압도한다. 저자에 따르면 한국을 서양에 처음으로 소개한 사람은 1254년 유럽 성직자들과 함께 선교활동차 몽골에 들렀던 기욤드 루브룩.그는 당시 몽골의 제4차 고려 침입 후 끌려온 고려인 포로들을 만났다.드 루브룩은 ‘몽골제국 여행기’에서 고려인에 대한 인상을 ‘미개한’,그러면서도 ‘문명화한’민족으로 기록했다.구체적으로는 “체구가 작고 스페인 사람처럼 까무잡잡한 피부의 사람들이 사제들처럼 갓을 쓰고 다니는데 검은 니스를 칠해 뻣뻣해진 외올베로 만든 갓들은 어찌나 윤을 냈는지 햇빛에 반사되면 마치 거울이나잘 닦은 군모처첨 반짝인다.” 한국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이야기와 묘사는 네덜란드인상인 헨드릭 하멜에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1653년 제주도남쪽 해안에 표착한 하멜은 일본으로 탈출하기까지 13년간한국에 머문 후 ‘제주도난파기’‘조선왕국기’등을 남겼다.이는 한국에 관한 최초의 ‘인류학적’ 자료다.한국에대한 하멜의 생각과 관찰은 ‘착한 미개인’‘동양의 현자’라는 두 이미지가 형성되는 출발점이 됐다. 프랑스가 한국과 직접적이고 파격적인 접촉을 이룬 계기는 1866년 ‘병인양요’였다.프랑스 제국주의가 파견한 프랑스인(주로 선교사)들에 의해 한국은 서서히 국제사회에 노출되기 시작했다.당시 프랑스는 한국인들의 높은 교육열,뛰어난 손재주,예술적 취향 등을 특징으로 꼽았다.이어 20세기를 전후하여 한국을 찾는 유럽인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한국은 ‘조용한아침의 나라’와 ‘은둔의 왕국’이라는상반된 두 가지 이미지를 굳히기 시작했다.현대에 들어 한국의 이미지는 또다른 모습으로 비쳐졌다.해방과 독립,한국전쟁으로 인한 분단과 현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국가로 다시 자리매김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국은 과거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는 이미지가 퇴색하고,전쟁을 거친 후 북한의 모습을 통해 ‘은둔의 왕국’이란 이미지로 재구성되기 시작했다. 중세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프랑스에 비친 한국·한국인의 이미지를 연구해온 저자는 “한국은 프랑스와 극동지역의 종교·상업·학문적 이해관계와 인접국과의 지정학적 균형관계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해 왔다”고 결론내렸다. 지난 85년 파리 국립도서관 지하열람실에서 한 고서를 통해 우연히 ‘미지의 국가’ 한국을 처음 만난 이후 저자는센 강변의 고서점,런던·로마도서관,박물관은 물론 여행객,산책가,옛 지도제작자,호기심 많은 지리학자,인류학자,판화가,사진작가 등의 발자취를 찾아 상상 속의 한국의 이미지를 추적해 왔다.저자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2단계로 ‘한국성(Koreanity)’의 개념을 이루는 요소들에 대한 탐험에 나설 계획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北월선 “”일과성 아니다”” 비상

    *정부 관계부처 움직임. 북한상선 1척이 4일 또다시 소흑산도 서쪽 해상에서 영해를 침범하자 국방부와 통일부 등 정부 관련부처는 대책회의를열고 사태 파악 및 대응책 마련에 진력하는 모습이었다. ●통일부=이날 오후 부랴부랴 대북 통지문을 보내 엄중 항의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통일부는 지난 2일 북한 상선 3척이 처음으로 제주해협을침범했을 때만 해도 ‘일과성 시위’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우리의 영해 개념을 흔들려는 의도보다는 일본의 대북 지원 쌀 30만t을 최단거리로 수송하려는 뜻이 강할 것이라는판단이었다. 그러나 보수세력을 중심으로 ‘주권포기’라는 반발이 제기되고 북한 선박의 영해침범이 또다시 이어지자 당혹스러운표정을 감추지 못했다.한 당국자는 “남한 정부를 완전히 무시하는 북측 행태 때문에 국민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일단 대북통지문 전달을 기점으로 더 이상의 무단 영해침범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당국자는“통지문을 보낸 만큼 향후 무단 영해침범은 단계별로 강력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가 남북화해의 걸림돌이 돼선 안된다는 입장이다.따라서 지난 3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사전통보를 조건으로 영해 통과를 허용키로한 정책기조는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위 당국자는 “상선의경우 사전통보를 조건으로 북방한계선(NLL)도 통과할 수 있도록 남북간 해운합의서를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말했다. ●국방부=국회 국방위에 참석중 북한 대흥단호의 남해안 영해침입 사실을 보고받고 국방부로 급거 복귀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비상사태에 준하는 마음가짐으로 근무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이어 합참 통제실로부터 북한상선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며 참모진과 대책을 숙의했다. 합참 고위 관계자는 “장관이 북한상선을 영해 밖으로 몰아내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해야 할지,사용한다면 시점은 언제로 할지 등을 고심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합참은 그러나 오후 3시15분쯤 영해를 침범한 대흥단호가다시 영해 밖으로 나가 영해기선을 따라 항해하는 바람에 영해침범으로 봐야하는지 여부를 놓고 우왕좌왕했다.결국 제주해협 진입을 영해침범으로 판단키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김 장관과 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은 대흥단호가 오후 9시30분쯤 제주해협으로 본격 진입하자 오후 11시쯤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해군과 해경은 초계함 1척과 고속정 편대(3대),해경함 1척 등 5척을 동원해 합동으로 영해 침범 차단작전을 펼쳤다.하지만 대흥단호가 제주해협에 진입한 시간이야간인데다 6,000t이 넘는 대형 선박이어서 움직임을 제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석 진경호기자 jade@. *北상선침범과 남북관계. 한번 열린 빗장을 다시 잠글 수 있을까. 북한 민간선박 2척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한으로 돌아간데 이어 4일 또다시 1척이 제주해협 통과를 강행중이다. 북측으로서는 우리 정부의 영해 및 NLL 고수 의지를 ‘시험’해 본 것으로 해석된다.정부가 이를 저지하려면 유엔사의교전규칙에 따라 차단,경고,위협사격 순으로 군사력을 동원하는 길밖에 없다. 국방부와 합참 등 군수뇌부의 표정에는 2년전 서해 연평해전이 재현될 수 있다는 일촉즉발의 팽팽한 위기감이 흐르고 있다. ●영해 통과 허용에 따른 득=정부가 야당 및 국내 보수세력의 반발을 무릅쓰고 영해 및 NLL 통과를 허용한 데는 극심한 유류난을 겪고 있는 북한의 처지를 감안,6·15 남북정상회담 정신을 바탕으로 한 남북경협 차원의 배려가 깔려 있다. 답보상태에 놓인 남북관계를 풀어 보겠다는 고육지책이기도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일본이 북한에 지원하는 쌀 50만t 가운데 아직 30만t가량이 남아있기 때문에 북한이 이를 운반하기 위한 최단거리 이동통로를 확보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북한 남포나 해주방면으로 이동하는 선박의 경우제주해협을 통과한 뒤 서해상에서 NLL을 우회하지 않고 곧바로 해주항으로 들어가면 이틀정도 일정을 줄일 수 있다는 합참의 풀이도 이를 뒷받침한다. ●영해 통과 허용에 따른 실=정부가 청진2호 등 3척의 영해운항과 NLL 월선을 전격 허용한 것은 초동단계에서 대응미숙이라는 지적이다.앞으로 사전통보나 허가요청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북한 민간선박에 한해 제주해협 통과는 물론 NLL 통과도 긍정 검토키로 한 것은 북한의 ‘계산된 전술’에말려든 결과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제주해협을 통과한 북한상선 2척이 ‘보란 듯이’ NLL을 통과한 뒤 또다른 1척이 제주해협 통과를 강행한 점이 북측의계산된 의도를 잘 반영한다.군사력 등 물리력을 동원,영해를 지키지 않는 한 이같은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북측이 우리 정부의 인도주의적 방침을 정치적으로 이용,새로운 항로 개척이라는 명분 아래 정전협정과 NLL 무력화를계속해 기도할 경우 남북간의 새로운 분쟁거리가 될 뿐이라는 주장이다. 노주석기자. * 북한 해상침범 왜했나. 북한이 4일 민간 선박을 내세워 제주 인근 영해를 침범한데 이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통과한 속셈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를 떠나 북한 해주로 항해하던 북한 상선 청진 2호는 3일 우리 영해인 제주해협을 침범한 뒤 공해로 나갔다가 4일 서해 백령도 인근 NLL을 아래서부터 침범해 해주항으로 입항했다. 청진2호의 이동 통로는 북측이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는해상 군사분계선 안쪽이므로 북측으로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측의 주장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초 일본과 중국을 오가는 민간선박의 경비절감을 위해 제주해협의 ‘무해(無害)통항권’을 요구하는 것으로 분석됐던 북측의 노림수는 한 단계 더 나아가 ‘NLL 무력화’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북한은 이미 99년 9월2일 NLL 무효화 선언에 이어 같은달 10일 노동당 등 23개정당·단체의 성명을 통해 “해상 군사분계선을 침범하면 자위권을 총동원해 타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그 뒤 해군사령부 중대보도를 통해 ‘서해 5도 통항질서’를 공포했다. 북한의 일련의 조치는 긴장 고조를 통해 주민들의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전문가들은북한이 북·미 대화 등을 겨냥,NLL 문제를 새로운 협상카드로 활용하려 한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향후 군사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속셈에서 ‘NLL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는 것이다. 제성호(諸成鎬) 중앙대 교수는 “북한이 미 부시 행정부와의 대화 재개를 앞둔 시점에서 해양문제를 새로운 대미 협상 카드로 만들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내다봤다. 우리 정부의 차분한 조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시각도 있다.세종연구소 이종석(李鍾奭)연구위원은 “북한이 남쪽의 6·15 공동선언 이행의지를 시험하는 동시에 경제 항로를 개척하려는 두가지 의도를 가진 것 같다”며 “정부의 차분한 대응은 북한 협상파의 입지를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김원길 복지 일문일답

    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부장관은 31일 발표한 건강보험재정 안정화대책에 따른 정부,의료계,국민들의 추가부담비율은 5대4대1의 ‘황금비율’이라고 강조했다.또 국민의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원칙 아래 이번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면서국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지난 3월20일 취임한 이래 2개월여 동안 줄곧 건강보험재정 안정화대책 마련에 몰두해온 김 장관을 만나 단독인터뷰를 가졌다. ◇종합대책 이후 본인부담금 증가에 대해 국민들의 불만이높습니다.더 낮출 수는 없습니까. 국민부담금을 낮출 수는없습니다.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본인부담금 20%를 내고 있습니다.그동안 외래환자의 본인부담금이 너무 낮았던 것이사실입니다.인상률 40%는 얼핏 많은 것 같지만 액수로는 의원 800원,약국 500원 등으로 적은 수준입니다.감기 같은 가벼운 증상은 본인부담금을 좀더 내고,중병을 앓을 때 본인부담금을 줄여주는 것이 사회보험의 근본취지라 할 수 있습니다.실제로 이번 종합대책에서는 백혈병·소아암·혈우병등 희귀·난치병에 대한 본인부담금은 40∼55%에서 20%로줄었습니다. ◇종합대책에 대해 의료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의료계의 동참을 이끌어낼 복안이라도 있습니까. 사실 현재의 재정파탄 원인은 지난해 과다하게 인상된 의보수가 때문입니다.하지만 지금에 와서 의료계에 수가인하를 요구할 수는 없는 실정입니다.정서적으로도 그렇고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한 일입니다.그래서 제도개선을 통해 수가인하 효과를거두겠다는 것입니다.특히 주사제 분업제외 조치는 국민의편의를 최대한 배려한 것입니다.의료계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집회를 개최할 수는 있어도 아마 파업 등 극한투쟁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이번 대책의 골자 중 하나는 지역가입자에 대해 국고지원을 50%로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재원마련은 어떻게 됩니까. 내년부터는 예산에 반영하면 되니까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당장 올해가 문제입니다.1조4,000억원을 추경편성해야 하는데 그중 10%는 재원마련이 어려운 실정입니다.담배에붙는 건강증진부담금 인상이나 국채발행 등은 원치 않습니다.재정지원이 모자라면 금융권으로부터 차입하든지,아니면 50% 중 10%는 내년에 지원받는 방식을 따르겠습니다. ◇이번 주사제 분업제외를 놓고 의약분업이 크게 훼손됐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이번에 분업대상에서 제외되는‘일반주사제’는 전체 주사제의 15%밖에 안됩니다.전체의85%를 차지하는 냉장주사제와 차광주사제는 원래부터 분업대상이 아닙니다.일반주사제가 의약분업에서 제외돼 있기때문에 일부 제약사들이 일반주사제를 차광주사제로 제조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일반주사제의 분업대상 제외는 국민의 편의를 위한 것입니다.또 주사제에 붙는 처방료와 조제료를 없앰으로써 연간 2,000여억원의 급여비를 줄일 수 있는 효과도 거두게 됩니다. ◇2차 대책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번 종합대책이 궤도에 진입하면 연내에 발표할 계획입니다.민간보험 도입도 2차 대책에 포함됩니다.노인질병이나 중병 등에대비한 일종의 선택보험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산하 기관들도 뼈를 깎는 자성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는데요. 내년 하반기부터 건강보험증에전자카드가 도입되면 보험관리 시스템에 일대 혁신이 일어나게 됩니다.그렇게 되면현재의 인해전술 같은 인력구조는 필요없게 됩니다.구조조정도 불가피하겠죠.또 모든 업무에 대해 목표관리제·시책실명제 등을 도입,부서장과 직접 계약하는 업무방식을 도입하겠습니다.예를 들면 어떤 시책을 담당과장과 계약을 맺어일정,목표 등을 명시하는 것입니다. ◇최근 감사원으로부터 징계요구를 받은 직원들에 대한 징계는 어떻게 할 방침입니까.많은 공무원들이 관심을 갖고지켜보고 있습니다. 우선 차관에 대한 징계요구는 아주 경미한 ‘인사자료통보’인 데다 차관은 정무직이어서 인사권이 대통령에 있기 때문에 저의 소관사항이 아닙니다.다만인사자료통보는 ‘승진심사시 참고용’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차관은 인사에 변동이 없을 것으로 일단 보고 있습니다.감사원 특감은 제가 취임하기 전에 결정된 것입니다.어쨌든 이번에 징계요구를 받은 직원들에 대해서는 재량이 허락하는 한 많은 부분 신경을 쓰겠습니다. ◇장관께서는 노인요양시설 등을 적극적으로 확충하겠다고했습니다.계획에는 그린벨트 안에도 건립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요. 이미 관련 부처와 협의를 마쳤습니다.법적으로도아무 문제가 없습니다.사실 한 가정에 치매 등을 앓고 있는 환자가 있으면 그 가정은 삶이 황폐화되고 맙니다.치매 노인들을 위한 장기요양시설을 갖추게 되면 가족 중 간병인이 사회활동을 할 수 있어 국가경제적으로도 큰 이득이 됩니다. ◇건강보험증 전자카드는 어떤 방식으로 도입됩니까. (호주머니에서 전자카드를 보여주며)이게 바로 프랑스에서 시행하고 있는 건강보험 전자카드입니다.우리나라도 내년 하반기부터 전자카드를 도입할 계획입니다.아직 크레디트 카드방식으로 할지,전자화폐 방식으로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4개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았습니다. ◇이번 종합대책 시행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말이 있다면. 이유를 불문하고 건강보험으로 인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다시 한번 사죄드립니다.하지만 이번 종합대책은 오로지 국민들만 생각하고 만들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의사,약사,정당,청와대 등의 눈치는 보지 않고 국민들의 부담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만들어냈습니다. 대담 이목희 행정뉴스팀장 정리 김용수기자 dragon@
  • [씨줄날줄] 미국영화 바로보기

    며칠전 한국은행이 영화 ‘친구’의 경제효과가 고급중형차인 뉴EF쏘나타 3,036대를 생산하는 것과 같은 부가가치를유발한다고 발표했듯이 영화산업의 위력은 대단하다. 수출에서도 마찬가지다.현대자동차가 올들어 지난달까지 일본에판 자동차는 179대인데,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는 200만 달러에 추가로 수익을 5대5로 나누는 조건으로 수출했다.지난 26일 일본 전국에서 개봉한 ‘JSA’에 관객이 넘친다니,어쩌면 올 한해 일본에 자동차를 수출해 얻는 것보다 더많은 엔화를 영화 한편으로 끌어올지 모른다. 그러나 영화가 해외에서 갖는 영향력은 산업적인 면보다문화전파적인 면에서 더욱 크다.이는 중국의 ‘韓流(한류)’를 비롯해 베트남 대만 등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부는 한국 대중문화 열풍과 그에 따른 파급효과에서 확인된 바 있다.그리고 그것이 문화전파에 그치지 않고 이데올로기라는칼날을 안에 숨긴다면,영화는 단순한 ‘문화 소비품’차원을 이미 넘어서게 된다. 1990년대 들어 할리우드는 ‘블록버스터’라는 액션대작들을 잇따라 등장시켜전세계 영화시장을 석권했다.하지만 작품 하나하나를 들여다 보면 블록버스터는 대부분 ‘위대한미국’과 그의 적이라는 선악구도,미국이 적을 물리침으로써 지구를 구한다는 식의 공식을 깔고 있다.예컨대 지난 1996년 상영된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외계인의 침입을 공군비행사 출신인 미국 대통령이 출격해 승리를 거두자 전세계가 환호한다는 식이다. 올 여름 블록버스터로서 첫손에 꼽히는 디즈니영화 ‘진주만’의 시사회가 며칠전 진주만 해상에 정박한 세계 최대의항공모함 갑판에서 열렸다.제작사는 이 시사회에 34개국, 700여명의 취재진을 초청했다고 한다.이같은 외신을 접한 첫느낌은 그 호화로움에 따른 호기심보다,미국이 ‘미국 제일주의’를 선전하는 도구를 또하나 만들었다는 의구심이었다.미국에서 영화가 3대 산업의 하나로 꼽힌다지만 시사회를 위해 항공모함을 동원하는 일은 제작사의 의지만으로 가능하지 않을 것 같다.그만큼 미 정부의 지원이 강력하다는뜻이다.우리는 올여름 ‘위대한 미국’을 강요하는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서 무심결에 그 메시지에 빠져들지나 않을지벌써부터 걱정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간통자에 포악질 ‘유죄’

    간통의 물증을 찾는다며 지나치게 사생활을 침해했다면 손해배상을 해야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항소7부(부장 沈相哲)는 28일 “집에 무단으로 침입해 사생활을 침해당했다”며 H씨(34·여)가 C씨(33·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2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가 남편과 원고의 바람피우는 현장을 잡겠다며 원고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 욕설을 하고 폭력을 행사한 뒤 안방 서랍을 뒤져 도장 등을 가져간 것은 남편과 원고가 불륜관계에 있었다 하더라도 사회 규범상 허용될 수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C씨는 H씨와 바람을 피웠다는 이유로 남편과 이혼한 뒤 H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 800만원의 배상 판결을 받았으며,H씨도 사생활 침해라며 맞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는패소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근식 행자부장관 문답

    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직사회가 벌써부터흔들린다고 야단이다.선거를 의식한 줄서기와 공직내부의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진단이다.또 올 상반기까지 끝내기로 했던 지방자치법개정 작업도 지지부진한 실정이다.지난 3·26개각에서 내무행정의 사령탑으로 전격 발탁된 이근식(李根植)행정자치부장관이 최근 16개 시·도 순방을 마쳤다.이 장관을 만나 내무 행정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16개 시·도에 대한 순시를 마친 것으로 압니다.지방이 어렵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는데,현지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내무차관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가 3년만에 돌아와 현장을 살펴보니 그동안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공직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의식이 달라졌고,공직자들도 관행으로 민원을 처리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국민의 정부 출범후 2차례에 걸친 정부조직 개편 등 많은개혁작업을 펼쳤습니다.그러나 최근 정부구조조정이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지난 3년동안 국가·지방공무원 6만3,000여명을 감축했고,올 연말까지 1만2,000여명을 추가로 감축할 계획입니다.97년말 93만명 대비 7만5,000여명이 줄어듭니다. 최근 정부구조조정이 후퇴하고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으나 행자부는 기존 인력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의 기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기준과 원칙을 갖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또 진정한 개혁을 위해 하드웨어적 개혁과 함께 인사청탁을 배격하고, 승진 등에 있어서 인사기준을 공개하는 한편,우수공무원특별승진제,상사외에 동료와 하급자가 참여하는 다면평가제도를 운영하는 등 개혁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국민의 정부 후반의 행정누수현상이 보인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특단의 대책이 있으신지요. 우선 부정부패가 발생할 수 있는 부패유발 사각지대에 대한 집중 감찰활동을 전개할 방침입니다.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본분을 망각하는 공직자는 중앙·지방의 감사역량을 총동원해 지속적인 특별감찰 활동을 전개하고,적발되면 지위고하를 따지지 않고 일벌백계로 단호히 처리할 예정입니다. ◆지방자치법 개정작업이 지지부진합니다. 원래는 올 상반기까지 개정 작업을 마련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 늦어지고 있습니다. 9월 정기국회까지는 끝낼 생각입니다. 따라서 내년 지방선거는 개정된 법에 의해 치를 것입니다. 지난 91년 시작된 지방자치제는 지방행정의 일대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합니다. 반면 지역이기주의 심화,선심성 시책추진과 전시성 행사로 행정력 소진,방만한 재정 운영과 일부 단체장들의 권한전횡,직업공무원제도 손상,대도시 광역행정의 수행애로 등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정부가 지방자치의 본질적인 요소를 제약하지 않는 범위안에서 지자제법 개정작업에 나선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하위직 공무원 사회에서 공무원 노조 설립 허용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견해는 무엇입니까. 공무원노조 설립을 개인적으로 반대하지 않습니다.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노조가 탄생하면 공직사회의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우선은 법률에서 정한대로 공무원직장협의회를 충실하게 운영하고 그 다음단계로 발전시키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노조도입에 있어서는 국민들의 정서도 중요합니다.공무원들을 ‘철밥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노조까지 결성한다면 비난이 클 것입니다. 때문에 과격하고 성급하게 노조결성을 추진하기 보다는 노사정위원회에서 충분한 토론을 거쳐 적절한 절차를 밟아 노조를 탄생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통끝에 지난해 공무원연금법 개정이 이뤄졌습니다.법개정후 연금재정에 변화가 있는지요. 개정된 연금법에 따라 연금지급개시연령제 확대적용,연금평균보수제,소득심사제도 도입,법정부담률 인상 등으로 올해 8,000여억원의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연금문제로 인한 장래의 불안은 해소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도 각종 재해 재난이 예고되고 있습니다.중앙재해대책본부장으로서 풍수해 등 재해상황을 대비한 어떤 대책을 마련중에 있습니까. 올해 수방대책의 역점은 ‘인명피해의 최소화’와 ‘피해재발방지’에 두고 있습니다.수해예방사업으로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에 705억원,소하천 정비사업에 1,540억원을 투입했고,신속한 재해정보 수집과 전파체계구축을 위해 기상청과 연계해 인명피해 없는 수방 대책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입니다.또 계속되는 가뭄과 관련, 주민의 식수난 해결을 위해 동두천시에 교부세 10억원을 긴급지원했고,농업식수 해결을 위해 하천굴착 및 관정 등 용수개발비 104억원을 지원했습니다.앞으로도 양수기 등 한해대책장비를 총동원,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입니다. ◆서울 홍제동 화재 참사 이후 소방력 확충과 소방공무원 처우개선에 대한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별도 대책이마련됐는지요. 우선 소방공무원의 처우 및 복리후생개선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최근에도 나타난 바와 같이 현장 소방공무원이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소방인력 충원을 위해 올해부터 매년 1,000명씩 5년간 소방공무원을 5,000명 증원하고 4,000명 규모의 ‘의무소방대’를 설치해 업무부담을 해소할 방침입니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중국산 묘??을 수입했다는 등 무궁화심기사업에 대해 획일적 행정이라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무궁화동산,무궁화 테마공원,꽃길조성 등 국토공원화사업과 연계한 조경사업입니다. 사업추진과정에서 국산 무궁화 묘목이 충분함에도 일부 업자들 이 폭리를 취하기 위해 싼값의 중국산 무궁화 22만본을 수입,국산으로 둔갑시켜 유통시킨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대해 정부는 국가상징인 무궁화를 중국산으로 식재한다는 것은 본 사업의 취지에 부합되지 않고 국민들의 정서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국내산으로 식재토록 해당 자치단체에 행정지도했습니다.관련 업자에 대해서는 관계법에 따라 고발조치도 했습니다. ◆2002년 월드컵대회가 꼭 1년 남았습니다. 우리의 성숙한 문화시민 의식을 보여주기 위해 전 중앙부처와 자치단체·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청결 질서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조직위원회 등의 운영인력 확보와 경기장·진입도로 건설 등에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또 그간의 지원상황에 대한 종합점검과 향후 체계적인지원대책 마련을 위해 ‘종합지원단’을 발족하는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홍성추·최여경기자 kid@
  • 軍장교 고삐풀린 성범죄

    교도소 복역 중 국군병원에 입원했다 지난 15일 달아난 뒤여대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손모(24·간부사관 3기) 육군 중위가 지난 23일 오후 8시30분쯤 경기도부천 중부경찰서에 검거돼 헌병대에 인계됐다.경찰에 따르면 손 중위는 도주 다음날인 지난 16일 오후 6시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박모양(19·B대학 1년)의 하숙방에 침입,박양을 성폭행하고 현금과 신용카드를 빼앗은 뒤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부천 남부경찰서는 24일 부녀자를 차량으로 납치,집단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공군 대위 이모씨(29)와 친구 박모씨(29)를 강도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7시쯤 서울 강남구 서초역 앞에서컴퓨터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이모씨(21) 등 2명을 훔친 차량으로 납치,130만원을 빼앗고 김포공항 인근 도로에서 함께성폭행하는 등 같은 방법으로 6차례에 걸쳐 부녀자들을 성폭행하고 49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부천 김학준기자 kimhj@
  • 자살 방지용 쇠창살이 죽음으로 내몰아

    불이 난 경기도 광주시 예지학원 5층 강의실에 설치된 쇠창살은 단순 이탈이 아닌 자살방지용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학원측은 스파르타식 교육이 가져올 끔찍한 부작용까지 예측하고 방지장치를 마련했지만 결국 죽음으로부터의 마지막비상구를 막아버린 셈이 되고 말았다. 화재사건을 수사중인 광주경찰서는 18일 학원장 김모씨(60)등에 대한 밤샘 조사에서 학생들의 이탈방지용으로 설치됐다는 5층 쇠창살이 3·4층에는 설치돼 있지 않았던 점을 들어이들 쇠창살의 용도를 집중 추궁,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학원측은 줄곧 이 창살이 학생들의 이탈방지나 도둑의 침입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동일한 이유로 3·4층에는 쇠창살을 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못하고 있다.경찰관계자는 “스파르타식 교육이 학생들의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고 자칫 옥상에서의 자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학원측이 비상수단을 동원한 것으로 보고있다”고밝혔다. 예지학원의 쇠창살은 출입구 쪽을 제외한 1·2층 동편과 북편에 설치돼있으나 유독 5층의 경우 비상구도 없이 모든 문이 창살로 외부와 격리돼 있었다.용도변경된 5층강의실은 당초 건물옥상으로 강의실과 휴게실 사이로 좁은 베란다가 조성돼 있다. 경찰은 이 창살이 결국 탈출구를 막고 구조작업을 방해해대형참사의 주범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美·中 해킹 전쟁 한국 경유지 ‘비상’

    미국과 중국의 ‘사이버 전쟁’으로 우리나라에 해킹 초비상이 걸렸다. 미국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의 충돌사고로 빚어진 미·중외교마찰이 두 나라 해커들의 전면전으로 이어진 가운데애꿎게 우리나라가 이들의 격전장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이에 따라 정보통신부는 6일 행정기관과 교육기관기업 등에 긴급 주의·경보령을 내렸다. ■피해 시작됐다 이달들어 정통부 산하 한국정보보호센터에는 홈페이지 첫 화면이 미국과 중국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바뀌었다는 피해신고가 4건 접수됐다.추적결과 미국과중국의 해커들이 상대국을 겨냥해 저지른 일이었다.이 4건외에 우리나라를 경유지로 해 상대방의 전산망 침투나 서비스 마비를 시도한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미중전쟁이 가열되는 과정에서 자칫 국내 행정기관과 대학,기업에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정부는 밝히고 있다. ■총성없는 전쟁 미국의 해커그룹 ‘포이즌 박스’(PoizonBox)는 지난 4월 한달동안 최소 350개의 중국 사이트에침입했고 4월 30일에는 중국 정부기관 8곳을 포함,24개 사이트를 공격했다. 중국측 해커들도 노동절 축하행사가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1주일간을 ‘국방 네트워크 전쟁기간’으로 선언,미국정부기관 등 인터넷 사이트들을 일제히 공격했다.이 때문에 한때 백악관 홈페이지가 ‘접속마비’되기도 했다.미국방부는 컴퓨터 비상경계령인 ‘인포-콘알파’(INFO-CONALPHA)를 발동했고 주요 기반보호센터(NIPC)도 지난 1일중국측의 공격가능성을 자국 기업 등에게 경고했다. ■어떤 방법 이용되나 사이버전쟁의 주요 수단은 해킹과컴퓨터바이러스.이 중 우려하는 부분이 악성 해킹이다.전문가들은 정보시스템이나 네트워크의 취약점을 이용해 불법으로 침입하거나 스팸메일(대량메일)을 보내 시스템 부하를 유발,서버를 멎게 만드는 분산서비스거부(DDoS·Distributed Denial of Service)공격이 주로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네트워크상에서 떠도는 IP(인터넷 프로토콜)정보를 몰래 가로채 상대방에 침투하는 ‘스누핑’(Snuffing)이나 다른 시스템으로 가야할 정보를 중간에 가로채오는‘스푸핑’(Spoofing)등도 우려한다. 특히 정통부는 최근 나온 강력한 DDoS용 해킹도구인 ‘카코’(Carko)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카코는 쓰레기 정보를대량으로 발생시켜 인터넷 서버를 일시적으로 멎게 만드는해킹프로그램으로 미국과 중국의 해커들이 이를 국내 PC나 서버에 설치한뒤,자국에서 공격을 명령하면 서비스 공격지점이 한국인 것처럼 위장된다.카코가 설치된 국내서버도 작동이 멎는다. ■왜 한국이 이용되나 한국을 거쳐야 해커의 위치를 감출수 있는데다 추적에도 시간이 걸리도록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또 국제 인터넷 네트워크의 구조가 한국-일본-중국,또는 한국-일본-미국 등으로 묶인 경우가 많아 한국을 먼저 거쳐야 보안망을 뚫기가 쉽다. 우리나라는 높은 인터넷 열기에 비해 보안인식이나 기술수준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다.때문에 이번 기회에 해킹에대한 보안의식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해킹신고(02)118 cyber118@cyber118.or.kr김태균기자 windsea@
  • “창문으로 엿봐도 주거침입”

    주거침입죄는 집 안으로 침입하는 행위뿐 아니라 집 안을엿보는 등 주거의 평온을 침해한 때에도 성립된다는 판결이내려졌다. 대법원 제2부(주심 姜信旭 대법관)는 3일 다른 사람의 집마당에 들어가 창문으로 방안을 엿본 혐의(주거침입죄) 등으로 구속기소돼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은 고모 피고인(24)에 대한 상고심에서 “집 안을 들여다본 사실만으로도 주거침입죄가 성립된다”며 상고를 기각,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주거침입죄에 있어 주거는 단순히 가옥뿐만 아니라 거주자가 누리는 주거의 평온도 포함한다”면서 “피고는 직접 피해자의 집안으로 들어가 주거를 침입한적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전에 두 차례나 피해자를 강간했던 데다 대문 안으로 몰래 들어가 창문을 통해 방안을 엿봤다면 주거의 평온을 사실상 침해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고 피고인은 지난해 6월11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금천구 독산동 김모씨(34·여)의 집에 침입,김씨를 성폭행한 뒤 같은 달 17일에 또다시 김씨의 집 마당으로 들어가창문으로 방을엿본 혐의로 기소됐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씨줄날줄] ‘5월 방학’명암

    해마다 크리스마스 때면 TV에 등장하는 영화가 ‘나홀로집에’다.일가족이 외국으로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나면서실수로 막내를 집에 두고 가는데,홀로 남은 꼬마가 집을털려는 2인조 도둑을 온갖 방법으로 물리친다는 줄거리다. 아이들은 꼬마가 도둑들을 골탕먹이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데굴데굴 구르며 재미있어 하지만,솔직히 마음 한자락이떨떠름했다.“애가 저렇게 영악해서야 커서 뭐가 될까”하는 엉뚱한 걱정과 함께 우리 애들을 혼자 남겨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더욱 절실해졌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나 홀로 집에’ 남은 어린이가 낯선 자의 침입을 방어하기란 불가능하다.어린이가 기지를 부려 경찰에연락,강도를 잡게 했다는 뉴스가 어쩌다 화제가 되기도 하지만 그런 사례는 그야말로 ‘가물에 콩나기’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다. 학교장 재량으로 학기 중 임시방학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뀐 뒤 처음으로 ‘샌드위치 데이’인 4월30일,많은초·중·고교가 휴업했다.사흘을 놀게 된 아이들은 좋아서 어쩔줄 모르고,일부 가정에서는 이 황금 계절에맞은 연휴를 여행·고향 방문 등으로 알차게 보냈다.어린이날과어버이날이 들어 있는 이달 초에는 5·6일 연휴를 비롯해길게는 엿새에 이르는 ‘5월 방학’을 하는 학교가 적지않다고 한다. 틀에 박힌 생활을 하는 아이들에게 임시방학을 주어 가족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하도록 한 취지에는 전적으로 찬성한다.그렇지만 우리 현실은 이를 충분히 수용할 수 없는실정이다.아이들이 임시방학을 보람있게 보내려면 먼저 부모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아버지가 휴가를얻지 못한다면 어머니 혼자서 아이들을 데리고 ‘방학’을 보내야 한다.맞벌이 부부라면 그중 하나가 휴가를 내 아이를 돌보기에도 급급한 것이 현실이다.더구나 소년소녀가장,학교 급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아이들은 어찌 해야 하는가. 목적이 좋더라도 현실적인 문제가 크다면 하지 않는 것만 못할 수 있다.임시방학의 목적이 ‘가족과 함께 하는교육’에 있다면 그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은 학교에서 메워주는 게 바람직하다.서울 종암초등학교처럼 특별한 계획이없는 학생들을 모아 학교에서 특별수업을 시켜준다면 쉴수 없는 많은 부모들은 그야말로 안도할 것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산케이 서울지국장 칼럼 중단하라”

    일본의 극우지인 ‘산케이신문’의 잇따른 한국관련 왜곡보도와 관련,일각에서 ‘산케이 서울지국 폐쇄’ 주장이나오는 가운데 부산지역의 한 언론운동단체가 산케이 서울지국장의 국내신문 칼럼 집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부산언론운동시민연합(부언련·사무국장 김원범)은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60) 산케이 논설위원겸 서울지국장이 부산 국제신문 ‘시론’ 필자로 활동중인 사실과 관련,지난달 26일 성명을 내 “산케이는 일본내에서도 극우로편향된 신문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국제신문에 대해 구로다 지국장을 필진에서 제외시킬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언련은 우선 구로다 지국장이 몸담은 산케이신문이 최근 한·일간에 쟁점이 된 역사교과서 왜곡의 ‘주역’이라는 점을 지적했다.부언련은 “일제의 조선강점이 한국근대화를 이끌어 왔다는 산케이의 기조는 ‘새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과 한 치의 차이도 없으며,이 교과서를 발간한출판사인 후쇼사가 산케이의 계열사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이어 부언련은 산케이가 한국의 언론개혁과 ‘북한 반잠수정의 남서해안 침입’ 등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도 없이 오보를 남발하는 등 한국관련 악의적 왜곡보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산케이는 ‘북한 반잠수정 한국 영해침범’ 보도(3월26일 보도)와 관련,지난달 25일자로 “현 단계에서 당초의 본지 보도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없어 기사를 정정하겠다”며 정정보도를 실었다.또 지난 3월20일자 ‘한국언론 끝없는 진흙탕 싸움,정당·TV·신문이 고소공방’제하의 기사에서 김중배 MBC 사장 선임과정에 정부가 관여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도 MBC측의 항의를 받고 정정보도를검토중이다. 최근 산케이의 잇딴 허위·왜곡기사를 쓴 장본인은 구로다 서울지국장으로 알려졌다.그는 전화인터뷰에서 한일 과거사 왜곡과 관련,“과거사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고,그것이 민주사회”라고 주장하고는 “보도와 관련,한국인들로부터 아직 별다른 항의나 협박을 받은사례는 없다”고 밝혔다.또 국제신문 시론 집필과 관련,“연초부터 매월 한번 꼴로 써왔다”며“그쪽에서 중단하라는 연락이 오면 중단하겠지만,글 내용을 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국제신문 김철하 편집국 부국장은 “언론단체의 지적을알고 있다”며 “이 문제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김남원부언련 사무국장은 “부산지역의 시민단체와 연대해 끝까지 구로다의 필진 퇴진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1941년 일본 오사카부(府)태생인 구로다 지국장은 교토대졸업 후 1964년 교도통신사 입사를 시작으로 언론계에 입문했다.1980년 서울특파원으로 부임,활동하던 그는 88년산케이신문으로 옮겨 서울지국장을 맡아왔다.서울 근무 초창기 그는 ‘친한파’기자로 통했으나,현재는 대북보도나한국상황에 대해 극도의 부정적 시각을 가진 인물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그는 “친한,반한이나 좌·우 문제는 시대에따라 바뀔 수도 있는 것”이라며 “나이가 들면 보수화,우경화하기 쉽다”고 말했다.북한 반잠수정 영해침범 오보에 대해서도 “소스가 있다.정권이 바뀌면 뒤집힐 수도 있는 사안으로,현재 진행중”이라며 오보 지적에 대해 고집을 꺾지 않았다. 정운현기자 jwh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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