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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불능 연쇄 성폭행범

    7명의 여성을 잇따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21년을 선고받은 재소자가 피해자들의 집에 협박성 편지를 보냈다가 발각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주태 부장검사)는 11일 피해자들의 집에 편지를 보내 재판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지 못하도록 위협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김모(42)씨를 추가 기소했다. 김씨는 재판에서 최대 3년까지 징역을 추가로 선고받을 수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 5월 법정에 나와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던 피해자 3명의 집에 협박성 편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 등지의 주택에 침입해 당시 9살 여자아이를 포함해 7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고 강도짓을 한 혐의로 올해 6월 징역 21년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편지에 “잘못 보고 증언하면 무고한 생옥살이를 하게 된다.2심에서 증인으로 신청되면 법정에서 얼굴을 똑똑히 보고 억울한 누명을 벗겨달라. 무고한 사람을 범인이라고 하면 평생 한으로 기억될 수밖에 없다.”라고 적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범인 추적 군경 밤새 ‘우왕좌왕’

    범인 추적 군경 밤새 ‘우왕좌왕’

    30대 남성이 군인 2명을 흰색 코란도 차량으로 들이받고 총과 실탄을 탈취한 채 서울 외곽 지역을 휘돌아 평택시내까지 진입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군·경은 사건초기 범인을 검거하지 못한 채 밤새 우왕좌왕하는 모습만 보였다. 군 당국은 저녁 6시 40분 쯤 강화, 김포, 일산 지역에 대간첩침투작전 중 최고수준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지만 도주로를 차단하지 못했다. 군경은 범인이 밤 늦게까지 강화도를 빠져 나가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서울과 인천으로 통하는 초소와 길목에 기동타격대를 투입,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평택시내에 경계태세를 갖추고 범인이 몰고 도주한 용의 차량을 쫓았다. 하지만 도로 차량판독기에 찍힌 용의 차량은 오후 7시 10분쯤 검문검색을 뚫고 서서울 요금소를 통과했으며, 안성을 지나 28분 뒤 평택 청북톨게이트를 통과해 평택 시내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미 용의 차량이 평택 시내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에도 강화도 내에서 용의차량 수색에 집중했다. 인천경찰청 상황실은 이미 서서울요금소를 통과한 용의차량이 7시 25분쯤 강화도 건평삼거리에서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했다고 지령을 내렸다. 그러나 10분 후 검색불응이 아니라고 발표하더니, 곧바로 10분 뒤 도주가 아니고 건평리에서 외포리 방향으로 고속으로 달리는 코란도 차량을 단순히 목격한 것으로 오인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뒤늦게 7시 30분쯤에는 이미 빠져나간 용의 차량을 잡기 위해 초지대교와 갑곶대교를 철저히 차단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또한 8시 40분쯤에는 검정색 코란도가 용의차량이라며 지령을 내렸다가 15분 뒤 오인신고라면서 지령을 해제했다. 결국 경찰은 9시 35분쯤에야 용의차량이 흰색 코란도라고 확인했다. 오후 8시 40분 쯤에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38번 지방도 예뫼골삼거리에서 검문검색을 하던 이모 일병이 백석에서 장흥 방면으로 가던 이모(33) 씨의 흰색 카니발승합차를 용의 차량으로 보고 K-1소총 25발을 발사했다. 이중 5발이 차량 타이어와 트렁크 등에 맞았다. 운전자는 다행히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 총기 탈취 사건은 이번만이 아니다.2005년 12월 강원도 고성군 육군 부대에서 인근 부대에서 복무한 예비군 중사가 소총 2정, 수류탄 6발, 실탄 700여발을 훔쳤다가 20일만에 체포된 사고가 있었다. 같은해 7월에는 강원도 동해시 육군 부대 해안초소에서 특수부대 출신인 박모씨 등 3명이 해안초소를 순찰하던 권모 중위 등을 흉기로 찌르고 소총 2정,15발이 든 탄창 2개를 탈취했다가 차량이 고속도로 CCTV에 찍히면서 범행 보름 만에 체포됐다. 2002년 2월에도 유모씨 등 2명이 서울 모 부대에 침입, 경계 근무자 2명을 흉기로 찌르고 소총 2정을 빼앗았다. 이경주 황비웅 김정은 신혜원기자 kdlrudwn@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2국)]정관장배,여류대표 5인 확정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2국)]정관장배,여류대표 5인 확정

    제3보(36∼47) 제6회 정관장배 세계여류바둑최강전에 출전할 5명의 여류 국가대표가 확정되었다.3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예선결승전에서 박지은 8단, 이하진 3단, 김세실 2단, 이슬아 초단 등 4명의 기사가 각각 승리를 거두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또한 지난대회에서 기적 같은 막판 5연승을 거두며 한국팀에 우승컵을 안겨주었던 이민진 5단은 주최 측의 지명으로 시드를 배정받았다.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하는 정관장배는 농심신라면배와 마찬가지로 한, 중, 일 각5명의 선수가 연승전을 벌여 우승국을 가린다. 내년 1월6일에 열리는 개막전에는 이민진 5단이 한국팀의 첫 번째 선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대회우승상금은 7500만원. 우상귀와 같은 됫박형의 형태는 차후에 〈참고도1〉 백1로 젖혀 패를 만드는 것이 정답. 물론 당장은 백도 외곽의 단점이 있어 결행하기 힘들다. 백1의 젖힘에 대해 흑이 〈참고도2〉 흑2로 막는 것은 백3,5의 수순으로 흑이 오궁도화의 모양이 된다. 백38은 백40으로 내려서는 수가 항상 선수로 듣기 때문에 가능한 침입. 여기에 마땅한 대응수단이 보이지 않는 흑도 39로 끊어 변화를 구하고 있다. 흑47까지는 상전벽해와 같은 바꿔치기. 흑은 자연스럽게 귀의 패맛을 없애며 백 석점을 잡았지만, 대신 상변 흑진이 초토화되었다. 이제는 백이 상변 흑에 대한 공격에 나설 차례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대선캠프 인질극’ 수혜자는 힐러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지난달 3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주)의 뉴햄프셔 주 선거사무실에 폭발물로 무장한 남성이 침입, 인질극을 벌이다 체포됐다.정신병력을 가진 리 린젠버그라는 남성의 인질극은 인명이나 재산 피해 없이 5시간 만에 마무리됐지만 이 사건은 크고 작은 정치적 이해득실을 남겼다. 워싱턴포스트의 인터넷 매거진 슬레이트에 따르면 이 사건 때문에 정치적으로 가장 큰 이익을 본 인물은 바로 힐러리 의원이다. 힐러리 의원은 지난 주말 미국 언론의 헤드라인을 독차지했다는 것이다. 뉴햄프셔 주도 이 사건의 수혜자다. 첫 당원대회가 열리는 아이오와 주에 몰렸던 유권자와 미디어의 관심을 빼앗아 왔다는 것이다.dawn@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12) 안면마비

    [한국인의 질병] (12) 안면마비

    찬 바닥에 누워 자고 난 후 입이 돌아갔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이처럼 얼굴에 마비가 오면 당황하는 경우가 많으며,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 들어서면 이런 환자가 급증한다. 신경외과 질환 권위자인 경희의료원 이봉암(63) 원장을 만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얼굴 신경의 기능은 주로 대뇌의 여러 부위에서 담당한다. 대뇌의 운동영역에서 뇌간의 안면 신경핵 부위까지 연결 경로에 문제가 생기면 안면마비가 발생하는데 이를 ‘중추성 안면마비’라고 한다. 중추성 안면마비의 원인은 뇌출혈이나 뇌경색, 뇌종양, 뇌혈관 기형 등이 꼽힌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목격하는 안면마비의 증상은 90%가 얼굴의 말초 신경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말초성 안면마비’이다. 또 말초성 안면마비의 90%는 근육이 마비돼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벨(Bell) 마비’, 즉 한방에서 말하는 ‘구안괘사’의 형태를 띤다. 최근 세계적인 연구단체인 ‘벨 마비 연구재단’(RFBP)에 따르면 벨 마비 환자는 전세계적으로 인구 10만명당 약 20∼25명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이 비율을 국내에 적용하면, 매년 약 1만∼1만 2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연간 유방암 발병 건수와 맞먹는 수준으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벨 마비로 대표되는 말초성 안면마비의 원인은 주로 안면신경에 영양을 공급하는 말초혈관이 수축하거나 혈전이 생기는 ‘허혈성 원인’과 바이러스의 침입으로 인한 ‘바이러스성 원인’ 등 두 가지가 꼽힌다. 또 환절기에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특징 때문에 학계는 추위와 과로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상의 90%가 말초신경에 문제 생겨 따라서 안면마비를 예방하거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환절기에 특히 과로와 과음을 삼가야 한다. 또 얼굴이 냉기에 장시간 노출될 때 증상이 잘 나타나기 때문에 최대한 기후나 주변 환경에 주의해야 한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해 “냉기가 얼굴에 직접 닿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잠자리는 최대한 따뜻한 곳으로 마련하고 겨울에는 천으로 얼굴을 보호하면서 다녀야 한다. 건강한 사람도 안면마비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 일단 마비 증상이 나타나면 재빨리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자가진단은 그리 어렵지 않다. 우선 얼굴에 감각마비가 오기 때문에 얼떨떨하게, 마치 마취가 덜 깬 느낌이 들고 표정이 굳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안면마비가 발생하기 이전에 귀 뒤의 후두부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마비가 오면 환자는 아침에 세수를 할 때 얼굴이 한 쪽 방향으로 돌아가는 모양으로 보이고, 칫솔질을 하거나 물로 입을 헹굴 때 마비된 쪽으로 물이 세는 것을 깨닫게 된다. 눈꺼풀을 움직이지 못해 비눗물이 눈에 들어가기도 한다. 이런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병원을 찾게 되고 심지어는 청력장애, 이명(자신에게만 잡음이 들리는 현상), 어지러움이 동반되기도 한다. 치료는 증상의 원인과 시간의 경과에 따라 다르다. 우선 안면 신경 전체가 마비되는 말초성 안면마비로 진단되면 염증 경감을 위해 스테로이드 호르몬제를 투여한다. 안면마비가 발생한지 4∼5일이 경과하면 안면에 대한 물리치료가 시작된다. 이 때 마비된 쪽의 입을 손으로 막아 바람이 세지 않도록 하고, 일정한 주기로 약 50회의 풍선 불기를 시행해 마비된 근육의 이차적인 수축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마비된 안면근육에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의 물을 수건에 적셔 찜질을 한 뒤 크림 마사지를 하는 것도 좋다. 안면 근육이 마비됐을 때 장기간 방치하면 신경을 되살리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이 원장은 강조했다. ●신경외과·이비인후과 함께 검사 받아야 “증상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건강한 쪽으로 돌아간 얼굴이 다시 반대방향으로 돌아가는 등 심각한 안면 이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안면 신경이 재생되지 않고 눈물샘 근처에 신경이 발달해 눈물을 많이 흘리는 ‘악어의 눈물’(crocodile tear) 현상도 나타날 수 있죠. 눈을 깜빡일 때는 근육의 혼선으로 입술 주위의 주름과 안면근의 일부가 동시에 움직이는 현상도 있습니다. 즉, 눈 깜빡임과 얼굴 수축이 동시에 발생해 부자연스러운 표정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정확한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신경외과뿐만 아니라 이비인후과 검사도 반드시 필요하며, 중추성 안면마비는 MRI(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 검진을 받아야 원인 규명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벨 마비 환자의 80%는 완전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세가 중한 정도에 따라 불완전 마비의 경우는 95%의 환자가 완전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완전 마비는 50%만 회복이 가능하다. “얼굴은 그 사람을 대표하는 상징이기 때문에 안면마비를 방치하면 사회생활에서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얼굴을 보고 그 사람의 성격을 짐작하는 사례도 적지 않으니까요. 실제로 한 환자는 경험 없는 의료진을 찾아갔다가 초기에 적절하게 치료 받지 못해 10여년 동안 안면마비로 고통받기도 했죠. 따라서 증상이 발생하면 세간에 떠도는 민간요법에 의지하기 보다 2∼3개월 내에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고 치료를 해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깔깔깔]

    ●수프 한 남자가 레스토랑에서 수프를 주문했다. 수프가 나왔는데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었다. 남자는 화장실에 다녀오는 동안 누가 자기의 수프를 먹을 것 같아 쪽지를 남겨 두었다. ‘이 수프에 침 뱉었음.’ 그런데 돌아와 보니 남자가 남겨 놓았던 쪽지 밑에 다른 이의 글이 적혀 있었다. ‘나도 뱉었음.’●불치병 어느 집에 침입한 도둑이 주인을 협박했다. “조용히 해!갖고 있는 현금 다 주면 목숨만은 살려준다.” 그러자 주인이 볼멘소리로 외쳤다. “이놈아, 의사도 살릴 수 없다는데 네 놈이 어떻게 살린다는 거야.”
  • 80년대 록밴드 ‘콰이어트 라이엇’ 보컬 사망

    80년대 록밴드 ‘콰이어트 라이엇’ 보컬 사망

    ‘Cum on feel the noise’로 1980년대를 풍미했던 헤비메탈 밴드 ‘콰이어트 라이엇’(Quiet Riot)의 리드보컬 케빈 듀브로(Kevin Dubrow)가 사망했다. 케빈 듀브로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 흔적은 없었으며 부검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듀브로의 사망 소식에 콰이어트 라이엇의 드러머 프랭크 바낼리(Frank Banali)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절친한 친구였던 케빈과의 추억들이 기억난다.”며 애도를 표했다. 콰이어트 라이엇은 1983년 발표한 곡 ‘Cum on feel the noise’를 통해 메탈 밴드 최초로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했었다. 사망한 듀브로는 2004년 솔로 음반을 냈으며 밴드는 지난해 10월에 그들의 마지막 스튜디오 음반 ‘Rehab’을 발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계절의 별미 ‘도루묵’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계절의 별미 ‘도루묵’

    “말짱 도루묵~~!!” 노력을 기울인 보람도 없이 헛되게 되는 일을 얘기한다. 도루묵이 들으면 기가 막힐 일이다. 정작 도루묵은 아무 잘못도 없이 이런 누명(?)을 듣는 것이다. 세상 일이 이렇게 자기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이 일방적으로 매도되는 일이 종종 있다. 오늘은 필자가 도루묵의 입장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도루묵은 농어목 도루묵과에 속하는 몸길이 25㎝ 내외의 생선으로 한자로는 목어(木魚), 은어(銀魚), 환목어(還木魚), 환맥어(還麥魚), 도로목어(都路木魚)라고 한다. 도루묵의 이름이 있기까지에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 하나를 소개한다. 조선조 후기에 이의봉이 지은 ‘고금석림’에 의하면, 고려 때 이민족의 침입으로 왕이 피난을 가게 됐다. 워낙 다급한 지경이라 제대로 짐을 싸가지고 나올 수 없었다. 피난을 가던 중 어떤 어촌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워낙 가난한 마을이라 먹을 것이 없었다. 그래도 임금님의 행차라 송구한 마음이 든 마을의 촌로가 미천한 백성들이 먹는 것이지만 이것을 반찬으로 식사를 하시라며 한 생선을 바쳤다. 그 생선을 먹은 왕은 “이렇게 맛있는 생선은 처음이었다.”면서 생선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촌로는 “특별한 이름은 없고 다만 저희들은 ‘목’이라고 부릅니다.”라고 대답했다. 왕은 이렇게 맛있는 생선이 ‘목’이라는 이름은 가당치 않다면서 은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 뒤 다시 궁궐로 돌아온 왕은 어느날 피난 때 한 어촌에서 먹었던 그 생선의 맛을 잊을 수 없어 은어를 올리라고 명을 하였다. 수라간에서는 온갖 정성을 다하여 왕에게 음식을 올렸다. 그러나 피난 당시의 맛을 생각하고 생선을 먹은 왕은 너무나 맛이 없어서 실망하였다. 피난 때 지치고 배고픈 상태에서 맛있게 먹었던 그맛이 아니었다. 왕은 은어라는 이름이 가당치 않다면서, 다시 생선 이름을 목이라고 부르라고 명령하였다. 사람들은 그래서 ‘도로 목’이라고 했고 나중에는 ‘도루묵’이 되었다. 대표적 요리 두 가지를 소개한다. ■ 도루묵 조림 재료 및 분량(2인분) 도루묵 5마리, 무 300g, 쪽파 2대, 양념장(고추장 1큰술, 물 반컵, 맛술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물엿 1작은술, 간장 1큰술, 참기름 1큰술, 깨 1작은술) 만드는 방법 1. 도루묵을 통째로 깨끗이 씻어 맛소금 1작은술에 1시간 정도 재운다. 2. 양념장을 만든다. 3. 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4. 쪽파는 약 2㎝ 길이로 썬다. 5. 양념장 1큰술에 무를 넣어 약한 불에 조린다. 6. 무가 2/3 정도 익으면 도루묵을 무 위에 올리고 양념장을 올려가며 약불에서 조린다. 7. 이때 쪽파를 고명으로 올린다. 8. 조려진 도루묵을 그릇에 담아낸다. ※뚜껑을 덮고 조리게 되면 살이 물러지므로 뚜껑을 완전히 열고 조린다. ■ 도루묵 구이 재료 및 분량(2인분) 도루묵 5마리, 맛소금 2/3큰술, 백후추 1/2작은술, 식용유 1큰술. 만드는 방법 1. 이 계절의 도루묵은 알이 많이 있으므로 통째로 깨끗이 씻는다. 2. 소금과 후추를 뿌려 밑간을 해둔다. 약 3∼5시간 재운다. 3. 팬을 달궈 식용유 두르고 중불에 도루묵을 올린다. 4.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알이 익을 수 있도록 튀겨 낸다. ※뚜껑을 완전히 덮고 튀기면 수증기에 의해 도루묵 살이 물러져 형체가 없어지므로 뚜껑을 1/3정도 열어 공기가 들어가도록 구워야 한다. 푸드앤컬처코리아 원장
  • 황제의 신화/김선자 지음

    역사는 팩트(사실)다. 신화는 픽션(허구)이다. 팩트와 픽션이 사전적 의미의 대척점에 서 있듯, 역사와 신화도 섞일 수 없는 의미구조를 갖는다. 팩트와 픽션을 합성한 ‘팩션’ 창작이 활발하지만 창작은 어디까지나 역사가 아닌 문화예술의 영역일 뿐이다. 문제는 픽션이 역사의 영역을 침범할 때다. 이때 역사는 픽션이 되고, 신화는 팩트가 된다.‘신화의 역사화’이고,‘역사의 신화화’다. 어느 쪽이건 ‘발견’ 아닌 ‘발명’이다. 지금 중국에선 ‘역사와 신화를 뒤섞는 발명’이 횡행하고 있다. 발명품은 다름 아닌 황제다.‘황제(皇帝)’가 아닌 ‘황제(黃帝)’다. 전자는 역사지만 후자는 신화다. ‘황제의 신화’(김선자 지음, 책세상 펴냄)는 ‘신화 속 황제(黃帝)’가 ‘역사 속 황제’로 발명되기까지의 경위를 추적한 보고서다. 중국 신화를 전공한 저자는 고대 중국 ‘오방상제(五方上帝)’ 중 한 명에 불과했던 황제가 한나라 역사가 사마천에 의해 ‘발견’되고, 근대 열강의 침입으로 무너지던 자존심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젊은 중국 지식인들에 의해 ‘발명’된 과거를 헤집는다.1990년 이후 휘몰아친 현대 중국의 민족주의 열풍은 ‘역사 고고 프로젝트’를 낳았고, 프로젝트는 ‘하상주 단대공정’(중국 기원을 기원전 841년에서 기원전 2070년으로 끌어올림)과 ‘중화문명 탐원공정’(단대공정보다 1000년을 더 끌어올림)을 정점으로 발명을 극대화한다. ‘역사 기원 밀어올리기’로 요약되는 발명엔 분명 의도가 있다. 저자는 “역사의 기원, 국가의 기원을 밀어올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 고국(古國)’의 명예로운 이름을 획득하려는 목적은 바로 ‘강한 중국’”이라고 지적한다. ‘발명’은 한국 사회에서도 횡행한다.‘주몽’과 ‘광개토대왕’,‘대조영’과 ‘연개소문’으로 대표되는 역사 판타지 드라마는 중국의 ‘공격적 민족주의’ 발명품과 쌍을 이루는 ‘방어적 민족주의’의 발명품이다.‘경제입국의 아버지’로 이미지화된 ‘박정희 신화’, 탈북자와 이주노동자를 타자화하는 ‘단일민족 신화’도 모두 정치적 발명품이다. 한·중·일 3국이 정치적 발명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 동아시아 평화는 요원하다는 게 작가의 우려 섞인 지적이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통일신라 군수창고인 듯”

    무게가 19㎏에 이르는 초대형 기와를 얹은 남한산성의 통일신라시대 대형건물은 군수품을 보관하기 위한 창고일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토지박물관 주최로 20일 발굴 조사 현장에서 열린 지도위원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 건물이 군수창고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고건축 전공인 김동현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은 “이번에 발굴된 대형건물지는 벽체 두께가 2m나 되기 때문에 19㎏짜리 암키와나 15㎏짜리 수키와로 지붕을 쌓아도 하중을 견딜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근일 기전문화재연구원장은 “벽체를 두껍게 하고 대형기와를 올림으로써 일단 유사시 적군이 쏜 불화살 공격에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고, 나아가 벽체나 지붕으로 침입하려는 적을 지연시키거나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7) 전남 구례군 토지면 농평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7) 전남 구례군 토지면 농평마을

    지리산 주능선 서쪽에 치우친 삼도봉(1499m)은 전남·전북·경남이 만난 곳이라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여졌는데, 삼도봉 북쪽이 전북 남원이고, 서남쪽은 전남 구례, 동남쪽은 각각 경남 하동이 된다. 삼도봉 남쪽, 그러니까 전남과 경남을 가르는 도경계 능선을 따르면 불무장등(1446m)∼황장산(942.1m)을 거쳐 19번 국도로 떨어지는 색다른 산행이 가능하다. 현재는 반달가슴곰 보호 등의 이유로 비법정탐방로가 되었지만, 반달곰으로부터 자유로웠던 몇해 전만 해도 삼도봉에서 19번 국도를 오가는 종주꾼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이 능선의 반 토막 산행만 원한다면 꼭 농평마을엘 들러야 한다. 농평∼불무장등∼삼도봉이 약 4시간, 농평∼황장산∼화개가 5시간 30분쯤 걸린다. 농평은 도로가 갈 수 있는 가장 끝, 삼도봉에서 뻗은 능선과 고작 10여 분 떨어진 산중의 산마을이다. 풍수지리설 ‘노호농골(老號弄骨)의 대지 근처에 평평한 곳’이라 해서 농평이라 부른다.1950년대엔 270명쯤 살았지만 지리산 여느 동네와 마찬가지로 6·25전쟁 때 불에 탔고, 무장공비 침입에 대비한 독가촌 철거 때도 동네를 비운 적이 있었다. 이곳의 해발고도는 650m에서 803m까지 자료마다 약간씩 차이를 보이는데, 만약 800m가 넘는다면 ‘하늘아래 첫동네’는 바로 이곳 차지가 되는 셈이다. 언젠가 가을, 농평마을 이강율(50)씨 댁에서 하룻밤을 묵은 적이 있었다. 이미 보름이 지났는데도 지리산 능선에 걸린 둥그런 달은 푸른빛이었다. 자정을 넘긴 어스름 시골길에 까치발을 서면 손끝에 걸릴 듯한 별 세 개, 산너머까지 길게 이어진 구름, 바스락대는 풀벌레 소리, 등 뒤로 파도처럼 걸린 남도의 산자락…. 오래 된 산악인들에게 농평의 민박집이라곤 이 댁뿐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이강율씨 댁에 다시 들른 건 꼭 7년 만인 모양이다. 이씨는 주로 구례나 하동으로 일을 다니며 생계를 잇는다.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땐 본가인 농평을 비롯, 구례로 순천으로, 소위 세 집 살림을 한 적도 있다. 그래도 1남 2녀 모두 올곧게 자라 다행이다. “50년을 살아서인지 밖에선 못 살 것 같아요. 읍에만 나가도 답답합니다.” 농평 태생 이씨는 그렇다 쳐도 멀리 경상도 진주에서 시집 온 아내 이순자(49)씨에겐 지금도 아찔한 기억이 있다. 둘째가 급체를 했는데 추석인데다 (그때만 해도 길이 좋지 않은) 산골이어서 택시도 오지 못했다. 아들의 열 손가락을 따고 1시간 남짓 거리를 무조건 내달렸다. 실제 구례군 자료에 따르면 ‘매우 높은 산간오지로 전 농가가 영세성을 면치 못한다’라고 기록돼 있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의 농평은 도시다. 이젠 집집마다 차도 있고, 도로가 뚫려 구례를 나가는 일이 예전만큼 어렵지 않기 때문. 물론 지금도 대중교통은 전혀 없다. 겨울 폭설엔 간혹 길이 끊기기도 하지만 주민들 스스로 제설작업에 열심인데다 남향을 안고 있어 며칠씩 고립되는 일은 드물다. “언제부터 살았는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적어도 3대는 살았지요. 선산도 이 곳에 있고요.” 6·25전쟁 등을 거치며 수난을 겪었던 터라 사람이 수시로 들고 나고 했을 것이다. 이제는 원주민 여섯 집, 외지에서 들어온 집이 3가구다. 외지인의 출현이 익숙한 건 아니지만 땅이란 것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몇 번씩 주인을 달리하며 새 집들을 그 위에 짓는다. 변화와 발전은 거스를 수 없는 법. 자연과 사람, 원주민과 외지인의 훈훈한 조화가 마을 중심에 꽃을 피운다. # 교통 전남 구례까지는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과 용산역을 이용한다. 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도 하동을 거쳐 구례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부산쪽에서 올 경우 하동군 화개면까지 간 다음 화개에서 택시로 농평을 가는 것이 좋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전주IC,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장수IC,88고속도로 지리산IC 등에서 남원으로 간 다음 19번 국도를 타고 구례로 진입한다. 남해고속도로는 하동IC를 경유해 구례로 갈 수 있다. 글 황소영 월간 마운틴기자(www.emountain.co.kr)
  • [환경·생명] 외래식물 ‘단풍잎 돼지풀’ 비무장지대 생태계 위협

    [환경·생명] 외래식물 ‘단풍잎 돼지풀’ 비무장지대 생태계 위협

    외래 식물인 단풍잎돼지풀이 서북부 접경지역 들판을 뒤덮었다. 도로·하천은 물론 농지와 주택가까지 온통 단풍잎돼지풀이다. 단풍잎돼지풀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토종 식물들은 삶의 터전을 빼앗겼다. 지자체가 깎고, 뽑고, 불태우는 등 안간힘을 써보지만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번졌다. 민통선 이북까지 번져 DMZ(비무장지대) 생태계 피괴도 우려된다. 국가 차원의 외래 식물 제거 대책이 절실하다. ●임진강 둑은 ‘단풍잎돼지풀 천국´ 경기 파주시 적성면 주월리 임진강 둑.2㎞ 정도의 둑에 토종 식물은 한 포기도 보이지 않는다. 대신 단풍잎돼지풀이 점령했다. 둑에 오르자 3∼4m까지 자란 돼지풀이 발디딜 틈 없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서리를 맞아 말랐지만 아직도 껄끄럽고 억세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 정도다. 멀리서 보면 임진강 둑은 마치 단풍잎돼지풀 숲 같다. 파주∼전곡 37번 도로 주변에도 온통 돼지풀이다. 도로를 만들면서 깎은 경사지와 흙을 쌓은 곳이라면 예외없이 불청객이 자라고 있다. 한두 포기가 아닌 군락을 이루고 있어 손으로는 제거하기 힘들 정도다. 임진강에서 떨어진 구읍리 설마천은 파주시가 올 여름 돼지풀을 깎은 곳이다. 얼마나 많았던지 깎아놓은 돼지풀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민통선 안에도 단풍잎돼지풀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진동면 전진교 건너 민통선 안으로 들어가는 도로 주변에도 여기저기 단풍잎돼지풀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다른 식물들은 서리를 맞아 말라비틀어졌지만 양지바른 곳에 난 단풍잎돼지풀은 쌩쌩하다. 민통선 안 진동면 동파리 해마루촌. 환경부가 지정한 자연생태우수마을이다. 하지만 생태우수마을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마을 입구 길가와 습지 주변에는 여지없이 단풍잎돼지풀이 무리를 지어 자라고 있다. 돼지풀이 자라는 곳에는 억새와 같은 토종 식물은 비집고 들어가지 못한다. 판문점 입구 통일촌 길가에도 단풍잎돼지풀이 자라고 있다. 풀씨가 DMZ로 날아갈 경우 토종 식물 생태계 파괴는 불 보듯 뻔하다. 하루 빨리 ‘단풍잎돼지풀 제거 작전’을 세워야 접경지역 토종 식물을 보호할 수 있다. 박우용 파주시 환경보전과장은 “단풍잎돼지풀은 번식력이 워낙 강하고 키가 큰 데다 가지가 많아 햇빛을 가려 다른 식물이 비집고 들어올 틈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뽑아낼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번져 주요 하천 주변에서 예초기로 깎아내고 있지만 번식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국가 차원의 대책을 호소했다. ●천적이 없어 전국으로 번식 단풍잎돼지풀은 한국전쟁 이후 미군 군수물자에 섞여 들어온 것으로 추측된다.1970년대부터 번지기 시작, 파주·연천·포천지역에 많이 분포한다. 최근에는 성남 분당 등 경기 이남과 강원, 대전, 부산 등으로도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1년생 식물로 번식력이 워낙 강해 한번 발아한 곳에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진다. 씨앗은 휴면성이 강해 발아 환경이 나쁘면 싹을 틔우지 않고 때를 기다렸다가 싹을 틔운다.3∼5년이 지나도 씨앗이 썩지 않는다. 토종 식물보다 싹을 늦게 틔우고도 성장 속도는 되레 빠르다. 대개 집단을 이루는데, 다른 식물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스스로 피도(被度·식물 군집에서 지표면을 차지하는 비율)를 유지하는 게 특징. 즉, 밀도가 높으면 가지를 치지 않고 줄기를 가늘게 모아 밀도를 높인다. 싹이 튼 개체가 적으면 줄기를 굵게 하고 가지를 쳐서 햇빛을 가려 다른 식물의 침입을 막는다. 물기가 적은 길가나 척박한 땅에서는 1∼2m 정도 자라지만 하천 주변에서는 3∼4m까지 자란다. 잎이 단풍잎처럼 3∼5개로 갈라졌는데 거센 털과 뾰족한 씨앗을 갖고 있다. 초식 동물이 싫어하는 냄새를 풍겨 동물 먹이로도 사용하지 못한다. 뿌리에서는 다른 식물의 생장을 방해하는 타감(他感)물질을 내뿜는다. 국립환경과학원 길지현 박사는 “천적이 없어 씨앗이 떨어진 곳에서는 종 다양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결국 생태계를 무너뜨린다.”고 지적했다. ●4년 이상 집중해 제거해야 효과 단풍잎돼지풀은 꽃가루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잡초다.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 천식, 결막염, 피부 가려움증을 일으킨다. 꽃가루는 봄보다 7월 이후 11월까지 더 많아 환절기병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특히 접경지역은 군부대가 많아 집단 피해도 우려된다. 하지만 단풍잎돼지풀 제거는 시늉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뿌리를 뽑아 말린 뒤 태워 없애야 하지만 분포 면적이 워낙 넓고 개체수도 많아 대부분 깎아버리기에 급급하다. 민간 환경단체나 군부대 등이 지원하지만 1회성 행사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돼지풀을 없애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5월경 어린 돼지풀은 뿌리를 뽑아버리고 성장기에는 두 세차례 깎아내고 마르면 태워버리는 입체적인 제거 대책이 필요하다. 기회주의적인 발아능력을 감안, 적어도 4년 이상 계속해야 제거된다. 파주 글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국내 외래식물 현황·피해 달맞이꽃, 단풍잎돼지풀, 개망초…. 이름만 들으면 예쁜 토종 식물같지만 사실은 외래식물이다. 우리 땅에 자라고 있는 외래식물은 40과(科),287종이나 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외래식물 현황 조사를 시작한 1995년에는 198종에 지나지 않았으나 89종이 늘어났다. 체계적인 조사가 이뤄지면 외래식물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물, 털물참새피, 물참새피, 도깨비가지 등 6종은 야생동식물보호법에서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야생식물로 분류됐다. 사람 몸에 해를 끼치거나 번식력이 강해 토종 생태계를 무너뜨리는 식물이다. 쇠채아재비, 나도독미나리, 캐나다엉겅퀴, 서양금혼초 양미역취, 미국미역취 등은 번식이 워낙 빨라 생태계 파괴를 위협하고 있다. 서양금혼초는 80년대 제주도에 들어온 뒤 서산, 영광 등 서부내륙으로 번지고 있다. 한번 번지면 다른 풀이 자라라지 못해 초지 조성을 방해하는 식물이다. 양미역취와 미국미역취도 하천식생을 교란시키는 외래식물이다. 단풍잎돼지풀과 마찬가지로 집단 서식지에서는 토종 식물이 자라지 못한다. 국제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외래식물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농산물과 목재 등 다양한 상품에 묻어 들어온다. 외래식물 유입 경로와 정확한 분포 조사를 실시하고 제거 방안을 마련해야 토종 식물을 지키고 생태계 파괴를 막을 수 있다. 동시에 외래식물 위해성 연구도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키스범 혀 잘라 파출소에 제출

    3일 전남(全南) 나주(羅州)군 영산포(榮山浦)읍 T촌의 N모씨 부인(35)은 인근 파출소에 3cm정도의 사람 혓바닥을 내놔 경찰을 기급하게 했는데-. 2일밤 11시께 N씨 부인은 혼자 잠을 자고 있었는데 어떤 괴한이 침입, 덮치면서「키스」를 하자 얼떨김에 입속에 들어온 혀를 물어 뜯어 잘라 버렸다고 고백. 알고보니 같은 동네에 사는 나태모(26)라는 젊은이가 강간하려다 혀만 잘리고 줄행랑. 그는 5일 하오 2시께 나주읍도사리 금성산 중턱에서 극약을 먹고 자살한 변사체로 발견되었다고. -영영「키스」맛을 못볼테니 저승에 가선들 어떻게 살꼬. [선데이서울 71년 3월 21일호 제4권 11호 통권 제 128호]
  • [월드 사이언스]

    [월드 사이언스]

    ‘지저분함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비듬. 비듬균과의 싸움에서 사람이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바로 비듬을 일으키는 곰팡이의 유전자 구조가 완전 해독됐다. 이에 따라 비듬 곰팡이가 비듬을 유발하는 원인은 물론, 뛰어난 성능을 가진 치료제 개발도 가능할 전망이다. ■홍역 바이러스 감염 원리 규명 홍역 바이러스가 인체의 세포에 침입할 때, 세포와 결합하는 역할을 하는 바이러스 표면 단백질의 구조를 일본 규슈대학의 연구팀이 밝혀냈다. 이에 따라 바이러스의 결합 부위에 인위적으로 화합물을 붙이면 홍역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해도 발병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구 결과를 발전시키면 에이즈를 포함한 항바이러스제나 새로운 백신의 개발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미국 과학잡지 PNAS 인터넷에 게재됐다. ■모유 수유가 어린이 IQ 향상시킬까 특정한 형태의 유전자를 가진 어린이만 모유 수유시 지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특정 형태의 FADS2 유전자를 갖고 있는 어린이가 모유 수유시 IQ 테스트에서 7점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형태의 FADS2 유전자를 갖고 있는 어린이는 모유 수유가 IQ에 미치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FADS2 유전자는 뇌 발달과 관련이 있는 식품의 지방산을 분해하는 데 이용되며 몇 종류의 형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IQ 7점 차이는 아이를 반 상위 30%에 들게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모유 수유의 IQ 향상여부는 끊임없이 논란이 되어왔다. 현재 확인된 사실은 미숙아의 두뇌 발육에는 모유 수유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으며, 신생아의 지능 발육과 관련해 모유 수유보다는 환경적 요소가 더 중요하다는 점 등이다 ■비듬균 유전자 해독 성공 미국의 건강생활용품 회사 ‘피앤지 뷰티’는 최근 미국 학술원회보를 통해 비듬을 일으키는 ‘말라세지아균’의 유전자 구조를 완전히 해독했다고 밝혔다. 말라세지아균은 번식 과정에서 피부의 각질을 벗겨내 비듬을 유발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말라세지아균의 어떤 유전자 혹은 단백질이 활성을 조절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DNA 염기서열 분석 결과 말라세지아균은 불과 4285개의 유전자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다우손 박사는 “말라세지아균과 인체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연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비듬 치료제 개발도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말라세지아균과 유사한 많은 균들이 신생아의 면역기능 장애 또는 호흡기 알레르기 증상에 관련하고 있어, 치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과학터치] (4) 중앙대 시각 및 지능시스템

    영화 속에서 은행이나 박물관에 침입하기 위해 도둑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무엇일까? 바로 감시시스템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이다.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일이지만, 영화 속에서는 금고문 하나를 비추는 감시카메라가 빈틈없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도 유유히 금고를 털어 사라지는 사건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공장이나 백화점, 공항처럼 넓은 영역에서 벌어지는 보안 근무는 어떨까? 수많은 감시카메라가 곳곳에 설치돼 있고, 순찰을 도는 사람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여러 대의 카메라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영상 정보를 사람이 감시하다 보면 집중력이 떨어져 비상 상황의 발생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신속한 대처가 힘든 경우가 많다. 이처럼 넓은 공공 시설물 또는 군사 기지 등에서 보다 치밀하고 정확한 감시를 위해 연구되고 있는 것이 ‘지능형 감시 시스템’이다. 중앙대 시각 및 지능시스템 연구실 백준기 교수팀은 2003년부터 기존의 감시시스템과 비디오 추적 기술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처리시간, 해상도, 지능형 해석, 사용자 중심의 실감형 인터페이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백 교수팀은 다양한 센서를 사용한 고해상도 지능형 감시시스템을 구현하는 핵심기반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백 교수팀은 90여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국내외 300여편의 논문을 보유해 지능형 감시시스템 분야에서 세계적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백 교수팀이 개발한 대표적인 시스템으로는 도로 위의 차량을 추적해 차선 침범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차량 월선 감지 시스템’, 사람의 모양을 자동으로 인식해 카메라가 자동으로 따라갈 수 있도록 한 ‘능동형태 모델을 이용한 다중모드 자동객체 인식’, 어두운 곳이나 밤에도 사람을 인식할 수 있는 ‘적외선 영상 추적 시스템’ 등이 있으며 얼굴의 특징을 이용해 사람을 구분할 수 있는 ‘실시간 얼굴 검출 기술 및 특징추출 기술’도 실용화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특히 백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ADD, 삼성전자, 삼성탈레스,LG CNS, 삼성전기, 넥스트칩 등 연구소 및 기업들과 공동으로 제품화 혹은 기술 이전을 실시해 산학 협동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백 교수는 “현재 확보하고 있는 최적화 이론, 영상복원, 움직임 해석, 인공지능 기술 등을 발전시켜서 비디오 해석 및 추적기술을 개발해 다양한 응용분야에 적용할 것”이라면서 “무한한 가치를 가진 시장이고, 즉각적인 상용화가 가능한 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쉬운 비밀번호로 도둑이 돈 인출 大法 “은행 책임 없다”

    통장과 인감을 도둑맞은 데다 노출되기 쉬운 집 전화번호로 비밀번호를 만들어 도둑이 돈을 인출해갔다면 돈을 내 준 은행은 책임이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예금해둔 돈을 도둑에게 인출당한 A씨가 B은행을 상대로 “돈을 내준 은행에 책임이 있다.”면서 낸 예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2005년 2월 집을 비운 사이 도둑들의 침입으로 통장과 인감을 도난당했고, 도둑들은 A씨 집 전화번호로 비밀번호를 입력해 3차례에 걸쳐 통장에 들어있던 돈 6400만원을 인출해갔다. 대법원은 “도둑이 돈을 인출하기 위해 내놓은 통장과 청구서, 인감에 하자가 없었고 철저한 보안이 요구되는 비밀번호까지 일치했으므로 약관과 금융거래 관행에 비춰볼 때 은행직원이 인출자의 신원을 확인해야 할 특별한 사정은 없었다. 예금지급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43)김시습과 만복사 석불입상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43)김시습과 만복사 석불입상

    매월당 김시습(1435∼1493)처럼 전국 곳곳에 흔적을 남겨 놓은 옛사람도 흔치 않을 것입니다. 매월당이 최후를 마친 충남 부여 무량사에는 그의 무덤이라고 할 수 있는 부도가 있습니다. 무량사에는 그의 초상화도 영정각에 모셔져 있는데, 유·불·선(儒·佛·仙)을 넘나든 이 사상가가 이곳에서는 깨달음을 얻은 선사(禪師)로 대접받았음을 뜻합니다. 최근 매월당의 관향(貫鄕)이자 어머니의 시묘살이를 했던 강릉의 경포대에는 김시습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율곡 이이가 신사임당을 어머니로 태어난 오죽헌이 지척이지요. 율곡은 선조의 명으로 매월당의 전기를 짓기도 했으니 이래저래 인연이 깊습니다. 잘 알려진 대로, 생육신의 한 사람인 김시습은 1453년(단종 1년) 수양대군이 계유정난을 일으키고,1455년(단종 3년) 마침내 보위에 오르자 책을 불사르고 방랑을 시작합니다. 그는 모두 2200편에 이르는 시를 남겼습니다.‘유관서록(遊關西錄)’과 ‘유관동록(遊關東錄)’,‘유호남록(遊湖南錄)’,‘유금오록(遊金鰲錄)’은 일종의 기행연작시이지요. 시의 제목을 훑어가다 보면, 전국적으로 그의 발걸음이 닿은 곳보다 닿지 않은 곳을 찾는 편이 오히려 빠를 지경입니다. ‘유금오록’은 김시습이 30대 시절, 오늘날에는 남산이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경주 금오산에서 지은 것입니다. 짐작처럼 우리나라 최초의 본격 소설인 ‘금오신화’도 그가 금오산 남쪽 용장사에 머물고 있을 때 썼습니다. ‘금오신화’는 5편의 단편 소설을 모은 것으로,‘만복사 저포놀이(萬福寺樗蒲記)’도 그 하나이지요. 저포란 나무로 만든 일종의 주사위를 던져서 승부를 겨루는 중국 놀이라고 하는데, 우리식의 윷놀이도 한자로는 저포라고 적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만복사는 전북 남원의 기린산에 있었던 절입니다. 지금도 남원시내에서 순창으로 가는 길가에서 절터를 찾을 수 있습니다.‘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고려 문종(1019∼1083) 때 창건된 것으로 전하지요. 탁발을 마치고 만복사로 돌아가는 스님의 행렬(萬福寺歸僧)이 ‘남원 8경’의 하나로 꼽혔다는 얘기가 전설처럼 전하고 있습니다. ‘만복사 저포놀이’는 양생(梁生)이란 노총각이 만복사를 찾아가 부처님과 저포놀이를 하여 이기고는, 소원대로 불공을 드리러 온 처녀를 만나 이승의 3년에 해당하는 꿈 속 같은 3일을 지내고는 헤어진다는 내용입니다. 무남독녀 외동딸이었던 처녀는 왜구의 난리를 만나 죽임을 당한 혼령으로, 이후 양생도 다시 장가들지 않고 지리산에서 약초를 캐며 살았다고 했습니다. 만복사는 선조 30년(1597) 정유재란 때 모두 불탔다는 기록이 전합니다. 하지만 이보다 100년도 훨씬 전에 씌어진 ‘만복사 저포놀이’에 벌써 ‘이미 퇴락하여 스님들은 한쪽 구석진 방에 머물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당시 퇴락의 원인도 왜구의 침입이었을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입니다. 만복사에는 창건 당시 조성된 석불입상이 하나 전하고 있습니다. 원만하고 양감있는 얼굴과 유려하고 굴곡있는 신체 곡선이 자연스럽습니다. 전체 높이가 2m라지만 대좌와 광배를 제외하면 부처님은 사람키와 비슷하지요. 저포놀이를 하자는 양생의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 같은 친근한 모습입니다. 매월당은 세조 8년(1462) 여름을 순천 송광사에서 보내다 남원으로 발걸음을 옮겨 ‘광한루에 오르니 피리소리 들리다’는 시를 남겼습니다. 아마도 그는 이 때 만복사에 머물며 지금은 보물 43호로 지정된 이 석불입상을 만났을 것입니다. 춘향과 판소리의 고장에서 뜻밖에 ‘금오신화’의 주인공과 마주치고, 매월당의 체취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한 즐거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dcsuh@seoul.co.kr
  • 사르코지, 阿억류 기자 또 단독회담 구출

    |파리 이종수특파원|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모험주의적 밀실 협상’ 논란에 휩싸였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차드의 이드리스 데비 대통령과 단독 회담을 갖고 불법 입양 혐의로 체포돼 있는 프랑스 자선단체 ‘아르슈 드 조에’ 사건 연루자 17명 가운데 프랑스 기자 3명과 스페인 스튜어디스 4명을 석방시키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뇌이-쉬르-센 시장 시절 관내 유치원에 침입한 인질범을 설득해 21명의 아이들을 구출하는 대범함을 보인 적도 있다. 프랑스 언론은 이 사건을 대거 보도하며 반겼다. 특히 여권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전 부인 세실리아 여사를 특사로 파견하는 적극적 협상 외교로 리비아에 억류됐던 불가리아 의료진을 석방시킨 데 이은 ‘쾌거’라고 평가했다.그러나 야당은 체포된 이들의 석방은 환영하면서도 사르코지 대통령의 ‘밀실 외교’ 방식을 비판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제1서기는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번 협상 과정을 국회에 알려야 한다.”며 “대통령의 임무가 체포되거나 억류된 사람을 직접 데려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리비아 인질 석방 등 지난 몇달 동안 펼쳐진 비공식 협상 과정에 대한 투명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vielee@seoul.co.kr
  • 타임 선정 최고의 공포영화… ‘새벽의 황당한 저주’

    타임 선정 최고의 공포영화… ‘새벽의 황당한 저주’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최고의 공포영화 25개를 선정해 눈길을 끌고있다. 타임은 ‘공포영화 베스트 25(Top 25 Horror Movies)’라는 특집기사에서 에드거 라이트 감독의 코믹호러물 ‘새벽의 황당한 저주’와 연쇄살인마의 이야기를 다룬 안소니 홉킨스 주연의 ‘레드드래곤’ 등을 선정했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는 코믹한 좀비호러물로 지난 2005년 영국과 미국에서 마니아들 사이의 큰 사랑을 받은 작품. 특히 미국에서 비록 607개의 극장에서 개봉되었지만 단 3일동안 333만달러(한화 약30억원)의 수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작품으로 ‘착신아리’ ‘비지터 큐’ 그리고 공유가 출연해 화제가 된 ‘용이 간다’를 만든 미이케 다카시(三池崇史ㆍ47) 감독의 ‘오디션(AUDITION)’이 뽑혔다. 다음은 타임에서 뽑은 공포영화 베스트 25편 ▲새벽의 황당한 저주(Shaun Of The Dead, 2004) ▲레드드래곤(Red Dragon, 2002) ▲오디션(Audition, 1999) ▲데드얼라이브(Braindead Dead Alive, 1992) ▲마루타 731 부대(Men Behind the Sun, 1988) ▲플라이(The Fly, 1986) ▲에일리언(Alien, 1979) ▲할로윈(Halloween, 1978) ▲캐리(Carrie, 1976) ▲조스(Jaws, 1975)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The Texas Chain Saw Massacre, 1974) ▲엑소시스트(The Exorcist, 1973)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Night of the Living Dead, 1968) ▲블러드 피스트(Blood Feast, 1963) ▲블랙선데이(Black Sunday, 1960) ▲싸이코(Psycho, 1960) ▲저주의 카메라(Peeping Tom, 1960) ▲우주의 침입자(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56) ▲디아볼릭(Diabolique, 1955) ▲밤비(Bambi, 1942) ▲프릭스(Freaks, 1932)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 1931)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1925) ▲노스페라투(Nosferatu, 1922) ▲열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6) 사진=새벽의 황당한 저주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짝사랑에 뚫린 대검 중수부

    난공불락의 대검 중수부 조사실이 검사를 짝사랑한 30대 여성에게 네 번이나 점령당한(?)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A(36)씨는 지난 17일 중수부 11층 B검사실을 침입했다가 검찰 직원에게 붙잡혔다.A씨는 지난해 10월과 올 1월,4월에도 중수부 검사실에 드나들다 적발됐다.A씨는 주로 퇴근시간 이후 청사 경비초소 방호원의 눈을 피하기 위해 쪼그려 앉아 걸어가다 초소 2곳을 통과한 뒤에는 검찰 직원인 듯 행동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두꺼운 보안문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들어가는 야간 직원의 뒤를 쫓아 들어갔다. A씨는 1999년 대검 정보화 사업과 관련해 공공 근로자로 일하면서 대검 연구관인 B검사를 알게 된 뒤 매일 1∼2차례 청사로 전화를 거는 등 ‘스토킹’ 행각을 벌여왔으며,B검사가 만나주지 않자 지난해부터 대검청사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해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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