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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사는 여자들이 위험하다!’…PD수첩, 여성들 주거 안전 실태 조명

    ‘혼자 사는 여자들이 위험하다!’…PD수첩, 여성들 주거 안전 실태 조명

    12일 밤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혼자 사는 여성들의 주거 안전 실태를 집중 조명한다. 지난해 12월 16일 새벽, 한 국립대 기숙사에서 여학생들을 공포에 떨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 남성이 여학생 기숙사에 몰래 침입한 것. 이 남성은 기숙사를 돌아다니며 방마다 도어락을 누르고 손잡이를 마구 흔드는 등 강제로 방안을 침입하려 했다. 방 안에 있던 여학생들은 위급상황을 알리기 위해 비상벨을 눌렀지만 경비인력이 출동하지 않아 공포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30여 분간 범행대상을 물색하던 범인은 결국 계단에서 마주친 여학생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폭행했다. 기숙사를 벗어나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많은 여성이 안전한 곳은 없다며 입을 모아 공포에 대하여 증언하고 있다. 검정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원룸 촌을 돌며 여러 차례 여성들의 집 안을 훔쳐본 ‘검정 마스크 맨’ 사건부터 한 남성에게 몇 개월에 걸쳐 괴롭힘을 당해 여러 번 경찰에 신고했음에도 끝내 살해당한 여성의 사례까지. 이런 실태를 알리기 위해 여성들은 SNS에서 ‘#이게_여성의_자취방이다’라는 태그를 걸어 안전에 위협을 받았던 경험을 공유하는 운동이 화제가 되었다. 또한 인터넷에는 창문 경보기 설치와 호신용품 구비 등 여성 자취 안전수칙이 공유되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하나 더 있다. 여성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들이 끊이지 않는 데에는 가해자들이 처벌을 피해나갈 수 있는 방법이 많은 것도 여러 원인 중의 하나다. 일부 법조인들과 심리상담사가 ‘성범죄 전문가’를 자칭해 가해자들에게 감형 혹은 무죄 판결을 받을 수 있도록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가해자들이 법망을 빠져나가는 기상천외한 수법을 오늘 밤 11시 10분 ‘PD수첩’에서 낱낱이 밝힐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건강한 2030은 예방접종 필요없다? A형간염 에이~하다간 간부전 큰 코!

    건강한 2030은 예방접종 필요없다? A형간염 에이~하다간 간부전 큰 코!

    성인이 돼 잊고 사는 것 중 하나가 예방접종이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홍역이 유행하면서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도 커졌지만 대개 나이가 들면서 면역력이 자연스럽게 생겼을 거라 여겨 지나치기 십상이다. 하지만 어렸을 때 한 예방접종의 면역력이 서서히 약해지기도 하고, 추가로 접종해야 하는 질환들도 있어 성인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질병관리본부는 ‘2018 성인예방접종 안내서’에서 인플루엔자,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폐렴구균, A·B형 간염, 대상포진 등을 성인 예방접종 대상 질환으로 꼽았다. 예방접종의 원리는 병원체와 유사하나 질병은 일으키지 않는 물질을 우리 몸에 주입해 면역력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는 한번 경험한 ‘가짜’ 병원체를 기억하고 있다가 나중에 진짜 병원체가 침입했을 때 신속히 방어체계를 가동한다. ●매년 유행 달라… 백신 맞아도 독감 걸릴 수도 물론 예방접종을 받는다고 해당 질병을 100%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성인이 돼서도 받아야 하는 대표적인 예방접종인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가 매년 겨울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러스 유형을 예측해 ‘유행 맞춤형’으로 만들기 때문에 다른 유형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독감에 걸릴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균주와 유행하는 바이러스 항원(몸에 침입한 이물질)이 일치하면 70~90%의 예방 효과가 있다. 하지만 만성질환자나 고령자는 백신 예방 효과가 40% 정도까지 떨어진다. 그래도 합병증 발생을 유의미하게 낮출 수 있어 예방접종을 받는 게 낫다. 백신은 집에서 지내는 노인의 경우 입원 확률을 70%, 사망률을 85% 감소시킨다고 한다. 만 50세 이상 성인은 매년 1회 받는 것을 권하며, 만성질환자나 6개월 미만 영아를 돌보는 사람도 접종을 받는 게 좋다. 6개월 미만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없어 가족 중 독감 환자가 있다면 바이러스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65세 이상·당뇨병 환자 폐렴 예방접종 필수 65세 이상은 폐렴 예방접종도 필수다. 폐렴 예방접종은 폐렴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인 폐렴사슬알균(폐렴구균)에 대한 백신이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65세 이상 성인이 많이 걸리는 만큼 한 번에 걸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단순 고혈압을 제외한 만성심혈관 질환자, 만성폐질환, 만성간질환, 만성신부전, 당뇨병 환자는 나이에 관계없이 접종을 권한다. 대상포진도 예방접종으로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척추를 중심으로 작은 수포와 물집이 생기며 발병 부위의 통증이 매우 심하다. 노화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예방접종 대상은 만 60세 이상이다. 인플루엔자, 폐렴구균, 대상포진 백신과 달리 파상풍 백신은 전 연령대 성인이 접종 대상이다. 일반적으로 사백신(병원체가 활동하지 못하도록 열이나 약품으로 죽인 백신)을 맞으면 수년 뒤에 면역력이 예방 가능한 수준 이하로 떨어질 수 있는데, 이런 현상이 파상풍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파상풍은 주로 개나 돼지를 포함해 동물에게 물리거나 가시철망, 못, 오염된 바늘 등에 상처를 입어 발병한다. 상처 부위로 들어온 파상풍균이 근육을 수축·마비시키고 통증을 일으킨다. 신생아와 노약자가 감염되면 90% 이상 사망하고, 일반 성인의 사망률도 25~75%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지만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한 번 감염되더라도 면역력이 생기진 않는다. 어릴 때 파상풍 예방 백신을 맞았더라도 면역력이 유지되도록 성인이 되어 10년마다 한 번씩 백신을 맞는 게 안전하다. A형 간염 예방접종 대상은 특이하게도 전 연령대 중 가장 건강한 만 20~39세 성인이다. 질병관리본부의 ‘2017 감염병 감시연보’를 보면 2017년 4419명의 A형 간염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86.3%가 20~40대였다. 20~40대가 A형 간염에 취약한 이유는 상하수도와 위생 환경이 개선된 1980년대 이후 깨끗한 환경에서 성장기를 보내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다. A형 간염은 혈액으로 감염되는 B·C형 간염과 달리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거나 감염된 환자의 분변과 접촉했을 때 발병한다. 해외에서 음식을 먹다 감염되는 일이 특히 많다. 전염성도 높아 한 사람이 감염되면 직장이나 학교에 쉽게 퍼진다. 과거 상대적으로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50대 이상은 성장기에 자연 감염돼 90% 이상이 항체를 갖고 있지만, 20대는 10명 중 9명이 항체가 없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나 성인이 A형 간염에 걸리면 영유아보다 심하게 앓을 수 있고 일부는 간부전으로 간 기능을 잃을 수도 있다. A형 간염 백신을 6개월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하면 항체가 생겨 평생 면역이 지속된다. 그럼에도 예방접종률이 낮아 환자가 2013년 867명, 2014년 1307명, 2015년 1804명, 2016년 4679명, 2017년 4419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백신 맞은 뒤 고열·몸살 계속 땐 의사 진료를 모든 약에 부작용이 있듯 백신에도 접종 부위가 붓고 아프거나 미열, 몸살이 나는 부작용이 있다. 이런 부작용은 2~3일 이내면 가라앉는다. 백신에 극소량 포함된 알루미늄은 하루 만에 몸에서 절반이 배출돼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만약 백신을 맞고서 고열이 나거나 증상이 좀처럼 호전되지 않으면 예방접종의 부작용일 수도 있고, 다른 질병 때문일 수도 있으니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국가 예방접종을 받고서 부작용이 생겨 30만원 이상의 의료비를 썼다면 의료비 보상도 받을 수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가벼운 약물조차 함부로 먹을 수 없는 임신부에게도 적극 권한다. 임신부가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폐렴 등 호흡기계 합병증, 조기분만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오히려 엄마가 예방접종을 받으면 항체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돼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가능 연령인 생후 7개월 전까지 아이를 독감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도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출산 후 모유 수유 중에도 맞을 수 있다. 임신 전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백신 접종을 받지 못했다면 임신 27~36주 사이에 접종을 권장한다. 임신 중에 접종하지 못했다면 분만 후에 신속히 접종하는 게 좋다. 다만 생백신(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수두, 대상포진, 일본뇌염 생백신)은 임신 중에 맞아선 안 된다. 생백신은 살아 있는 바이러스로 만든 것이어서 살아 있는 균이 태반을 통과해 태아에게 전달될 수 있다. 가임 여성은 생백신 접종 후 4주간 임신을 피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SKT ‘양자암호통신 기술’ 국제표준된다

    ITU-T서 작년 2건 이어 총 4건 채택 실무회의 의장단 위촉돼 리더십 인정 SK텔레콤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회의에서 제안한 양자암호통신 관련 신기술 2건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에도 기술 2개가 과제로 선정돼 SK텔레콤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자암호통신 국제표준화 과제를 4건 이상 수행하는 기업이 됐다. 양자암호통신은 사실상 도청과 해킹이 불가능한 차세대 암호화 기술을 활용한 통신이다. 수학적 복잡성을 기반으로 한 기존 암호체계는 고성능 컴퓨터로 풀 수 있지만, 양자암호는 누군가 도청이나 해킹을 시도하면 신호가 왜곡돼 정체가 드러나고 침입자도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 5G 상용화 등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는 일들이 많아질수록 보안이 뚫릴 경우 발생되는 피해량은 극대화된다. 양자암호는 현재까지 가장 보안 신뢰도가 높은 암호화 기술로 판단돼 전 세계가 기술 개발에 힘을 쓰고 있다. ITU-T 회의에서 채택된 SK텔레콤 신기술은 통신망에서 양자키(key) 분배·활용을 위한 시스템, 양자키 분배를 위한 기존 암호화 체계 활용 방법이다. 두 기술 모두 통신망에 양자암호를 적용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기술은 ITU-T 내 수십여개 국가의 논의를 거친 뒤 글로벌 표준이 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엔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통신망에서 양자키 분배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와 양자 난수발생기 보안구조 기술의 최종 표준에 반영될 내용을 발표해 과제로 채택됐다. SK텔레콤은 ITU-T 회의에서 양자암호기술 관련 워크숍과 실무 회의를 주재하고 양자암호기술 표준화를 위한 실무회의 의장단으로 위촉돼 글로벌 양자 리더십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SK텔레콤 양자암호통신 기술, 국제표준화 과제로 선정

    SK텔레콤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회의에서 제안한 양자암호통신 관련 신기술 2건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에도 기술 2개가 과제로 선정돼, SK텔레콤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자암호통신 국제표준화 과제를 4건 이상 수행하는 기업이 됐다. 양자암호통신은 사실상 도청과 해킹이 불가능한 차세대 암호화 기술을 활용한 통신이다. 수학적 복잡성을 기반으로 한 기존 암호체계는 고성능 컴퓨터로 풀 수 있지만, 양자암호는 누군가 도청이나 해킹을 시도하면 신호가 왜곡돼 정체가 드러나고 침입자도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 5G 상용화 등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는 일들이 많아질수록, 보안이 뚫릴 경우 발생되는 피해량은 극대화된다. 양자암호는 현재까지 가장 보안 신뢰도가 높은 암호화 기술로 판단돼, 전 세계가 기술 개발에 힘을 쓰고 있다. ITU-T 회의에서 채택된 SK텔레콤 신기술은 통신망에서 양자키(key) 분배·활용을 위한 시스템, 양자키 분배를 위한 기존 암호화 체계 활용 방법이다. 두 기술 모두 통신망에 양자암호를 적용하는데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기술은 ITU-T 내 수십여 개 국가의 논의를 거친 뒤 글로벌 표준이 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엔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통신망에서 양자키 분배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와 양자 난수발생기 보안구조 기술의 최종 표준에 반영될 내용을 발표해 과제로 채택됐다. SK텔레콤은 ITU-T 회의에서 양자암호기술 관련 워크숍과 실무 회의를 주재하고 양자암호기술 표준화를 위한 실무 회의 의장단으로 위촉돼 글로벌 양자 리더십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스라엘, 가자지구 국경에 6m 강철 장벽 공사 시작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 국경을 따라 6m 높이의 새로운 강철 장벽을 건설하는 공사를 시작했다고 AFP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주례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가자지구 국경을 따라 지상 장벽 건설을 시작했다”며 “장벽은 테러리스트들이 가자지구에서 우리 영토로 침투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는 성명서에서 지난주 목요일에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터널을 뚫어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하 장벽을 건설 중이며, 지상 장벽은 65㎞의 지하 장벽 코스를 따라 건설된다. 장벽에는 터널을 탐지하는 첨단 센서와 모니터링 시스템이 설치된다. 지상 장벽 서쪽 끝은 지중해에 돌출된 해안 방벽과 만난다. 해안 방벽은 팔레스타인이 바다를 이용해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해 건설됐다. 2014년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이 벌어졌을 때 하마스 대원 4명이 해안으로 이스라엘에 침입하려고 시도했다가 이스라엘군에 사살된 바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지상 장벽은 거대한 규모로, 특별히 강하게 건설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오는 4월 9일 조기 총선을 치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팔레스타인과 적대감이 고조되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국방장관을 겸하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에서 침묵이 유지되지 않으면 총선 기간 중이라도 결정을 내리고 행동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자신들의 땅을 돌려달라고 투쟁 중이다. 지난해 3월 이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최소한 246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목숨을 잃었고, 같은 기간 이스라엘 군인 2명이 숨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전, 군부대에 드론 띄워도 벌금 20만원만 내면 끝?

    원전, 군부대에 드론 띄워도 벌금 20만원만 내면 끝?

    원자력발전소와 공항, 국부대 등 국가주요시설에 불법 드론 비행 사례가 잇따르고 있지만 제재수단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불법 드론 비행이 적발되더라도 과태료 20만원만 내면 되기 때문이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한국공항공사와 각 지방항공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원전 인근 드론 비행금지구역 내에서 드론의 비행은 총 3건이었다. 2016년 11월과 이듬해 8월에는 고리원전 인근에서, 2017년 4월에는 영광원전 인근에서 승인을 받지 않고 드론을 띄워 소유주가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또한 같은 기간 비행 승인을 받지 않은 드론이 국내 공항과 군부대 주변 비행금지구역으로 침입한 사례는 총 2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계류장 상공을 비행하던 드론이 발견됐다. 2016년 5월에는 대구공항 화물청사 계류장에 드론이 추락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에는 광주공항 공군 제1전투비행단과 공군관사 인근 상공에서도 불법 비행하는 드론이 발견됐다. 하지만 이 같은 국가중요시설 인근 상공에 드론을 날려도 이를 차단하는 ‘안티 드론’(anti-drone) 장비가 없고, 적발돼도 과태료 20만원만 내면 돼 드론의 불법비행을 막을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이 의원은 강조했다. 이 의원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드론을 국가 중점사업으로 육성해야 하지만, 불법 비행하는 드론으로 인한 테러와 기밀유출을 막는 데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은 드론 차단 시스템을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미소 돌며 쌀 훔친 50대 구속

    전북지역 정미소를 돌며 상습적으로 쌀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정미소에 침입해 농작물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58)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동안 군산, 익산, 김제 지역 정미소에 7차례 들어가 쌀과 콩 등 농작물 73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문이 열린 정미소에 들어가 자신의 차량에 농작물을 싣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범행 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김씨 소유 창고에서 농작물 18포대를 압수했다. 김씨는 “교도소에서 출소한 이후 돈이 떨어져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완벽하게 여장한 권총강도, ‘남자 걸음’ 걷다 덜미

    [여기는 남미] 완벽하게 여장한 권총강도, ‘남자 걸음’ 걷다 덜미

    완벽한 여자로 변신해 여자들을 털려던 권총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콜롬비아 경찰이 국경도시 쿠쿠타의 한 교회에 여자로 분장하고 침입한 권총강도를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회에선 이날 여성신도들만 참여하는 행사가 열렸다. 남자들이 빠진 교회행사는 범죄자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표적이 됐다.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강도는 범행을 구상하다 여자로 변신하기로 했다. 그래서 구입한 게 가발과 선글라스, 스카프, 치마, 스웨터 등이다.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핸드백까지 준비하고 범행에 사용할 권총은 여기에 숨겼다. 챙긴 탄창은 5개였다. 여자로 분장한 범인은 행사가 열리고 있는 교회로 당당하게 걸어 들어갔다. 완벽한 여자로 위장해 누구도 자신을 의심하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이 배어 있는 걸음걸이였다. 하지만 이게 문제였다. 지나치게 당당한 걸음걸이가 왠지 여자의 걸음걸이로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저 사람 이상한데?" 이런 생각이 든 일부 신도들은 여자로선 지나치게 큰 키, 넓은 어깨 등을 유심히 살펴보다 '분명 남자 같아'라는 의심을 하게 된다. 신도들은 몰래 교회당을 빠져나와 경찰을 불렀다. 출동한 경찰이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범인의 성별은 바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을 꾀한 남자는 22세 청년으로 마약제조, 밀매 등으로 징역을 산 전과자였다. 청년은 "여자신도들만 참석하는 교회행사가 있다는 말을 듣고 범행이 쉬울 것 같아 한꺼번에 모든 참석자릉 털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사진=몰롬비아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안양 구석구석 ‘4700개의 눈’… 시민들 안전한 ‘스마트시티’ 도약

    안양 구석구석 ‘4700개의 눈’… 시민들 안전한 ‘스마트시티’ 도약

    “교통과 범죄, 환경, 에너지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삶을 새롭고 풍요롭게 바꾸는 게 ‘스마트시티 안양’이 지향하는 미래 모습입니다.” 1971년 서울 도심 10곳의 교통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폐쇄회로(CC)TV가 설치됐다. 이후 본격적인 시대를 맞이한 CCTV는 50여년 뒤인 오늘날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과 융합해 획기적으로 진보했다. 영상을 분석해 특성을 인식하고 패턴을 추출하는 지능형으로 진화한 CCTV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실생활에 널리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맞춰 각 지방자치단체는 CCTV 영상을 통합 관리하는 시설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속속 접목하기 시작했다. 주택가 골목길까지 촘촘히 사회안전망을 갖춰 스마트시티를 뽐내는 경기 안양은 국내 최초 통합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시민 안전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안양지역에는 4700여개의 CCTV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 시 U통합상황실은 첨단 시스템과 뛰어난 운영 효율성으로 전국 최고라는 평가를 듣는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시민이 체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선사한다. 특히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안전귀가 서비스’는 기술력과 콘텐츠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귀갓길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이 시스템은 사회안전망 구축의 모범 사례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여기에 노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안전서비스’, 정부의 ‘복합인지기술개발사업’ 현장 실증으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주요 정부 부처와 경찰서, 광역·기초자치단체에 이르기까지 U통합상황실 견학과 벤치마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 교통정책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김산호 과장은 “최근까지 미국, 일본 등 134개국 476개 도시에서 4363명이 다녀갈 정도로 U통합상황실은 국제적으로도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며 넌지시 귀띔한다.시 U통합상황실에서 제공하는 대표적인 콘텐츠는 전국 60여개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한 안전귀가서비스다. 서울시(25개 전 자치구 포함)를 비롯해 전국 17개 지자체에서 도입할 만큼 ‘내 손안 안전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허를 출원한 ‘안전귀가 앱’은 상황실과 연계해 한밤 시민의 안전귀가를 책임진다. 앱을 설치한 시민이 귀갓길에 실행하면 U통합상황실에서 위치정보시스템(GPS)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CCTV 영상을 통해 이동 경로를 따라가며 실시간 안전을 지킨다. 위급상황 발생 시 스마트폰을 빠르게 흔들면 상황실에 경보음이 울려 인근 경찰이 긴급 출동해 안전을 확보는 방식이다. 현재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안양시민은 5900여명으로 총 1만 7586회를 활용했다. 최근 부천·하남·동두천·광주시와 양평군 등 5개 지자체도 추가로 도입을 요청해 왔다. 김 과장은 “이달 5개 시와 협의를 마쳤고, 행정절차를 거쳐 3~4월 중 각 지역에서도 서비스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귀가서비스는 지난해 말 인근 6개 시로 확대·통합 운영되면서 지자체 간 성공적인 협업사례로 손꼽힌다. 단위지역을 벗어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인근 지자체에 공동 활용을 제안했다. 마침내 6개 시의 협업을 이끌어 내 전국 최초로 인접 도시 간 CCTV 관제센터를 연계하는 상시 협력체계를 갖췄다. 김 과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한정된 자원을 공동 활용해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며 “추가 설치는 최소화하면서 방범 인프라인 CCTV 운영 효율성은 극대화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통합운영으로 안양을 비롯해 의왕·군포·과천·광명·안산·시흥시 등 동일 생활권으로 묶인 경기 남부지역 7개 지역 시민은 모두 똑같은 서비스를 받게 됐다.여기에 멈추지 않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양시만의 새로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부터 운영하는 고령자와 여성을 위한 맞춤형 사업 ‘스마트 안전시스템’이다. 이 중 하나인 ‘고령자 응급상황 지원서비스’는 집안에 음성인식 감지기를 설치해 응급상황 시 “도와줘”, “살려줘” 등 소리만 질러도 통합상황실에서 인지하고 112, 119에 구조를 요청할 수 있다. 65세 이상 노인 가정을 대상으로 365일 24시간 보살펴 주는 서비스다. 여성만 거주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침입 감지서비스’도 제공한다. 보안이 취약한 창문이나 베란다에 침입감지센서와 스마트스테이션을 설치해 항시 모니터링한다. 상황이 발생하면 긴급 출동해 위기에 처한 여성의 안전을 확보하는 시스템이다. 2018년 시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CCTV가 시민 안전에 도움을 준다는 긍정적 응답이 86.6%로 매우 높았다. 범죄예방을 위해 주택가 이면도로에 우선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응답은 무려 93.5%에 달해 안전도시에 대한 시의 역활이 강조되고 있다. 글 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저주 불렀다” 인도서 또 ‘마녀 사냥’…일가족 5명 사망

    “저주 불렀다” 인도서 또 ‘마녀 사냥’…일가족 5명 사망

    인도에서 또다시 ‘마녀사냥’이 벌어졌다. 영국 BBC는 30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마녀’로 몰려 습격을 당한 여성과 아이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인도 오디샤주 선디가르 지역의 한 부족 거주지에서 이 마을에 살던 미혼모 문다와 아이들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시신은 문다의 집 근처 우물에서 나왔으며, 문다를 포함해 네 살, 일곱 살 난 아들 두 명과 일곱 살, 열두 살 난 딸 두 명 등 모두 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경찰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체포된 주동자는 자신을 마녀 잡는 주술사라고 밝혔으며 죽은 문다와 자녀들이 저주를 불렀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마녀 사냥을 주도한 이 주술사는 지난 25일 한 무리의 남자들을 끌고 문다의 집에 침입했다. 도끼와 각목 등 흉기를 들고 습격한 이들은 문다와 자녀들에게 무차별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디샤주 동부에서 6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지만 가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사건을 담당한 얄란 수사관은 “우리는 이번 마녀사냥에 연루된 용의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마녀사냥은 무고한 여성을 마녀로 몰아 괴롭히는 광신도적 현상으로 16세기 말부터 17세기까지 횡행했다. 인도에서는 최근까지도 마녀사냥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도 북부 자르칸트 주에서 마녀로 몰린 모녀가 집단 구타와 성희롱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 인도 경찰은 2017년 한해에만 99건의 마녀사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BBC는 이런 마녀사냥이 미신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과부의 토지와 재산을 노린 계획적인 범죄인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월드피플+] 엄마 구하려 20분간 ‘칼부림’ 막아낸 15세 딸

    [월드피플+] 엄마 구하려 20분간 ‘칼부림’ 막아낸 15세 딸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어머니를 위해 온몸을 내던진 소녀의 사연이 알려졌다. 더 선 등 영국 현지 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더비셔주에 사는 베아카 카크나코브(36)는 얼마 전 늦은 밤, 전 남자친구인 사펫 하사노빅(45)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카크나코브의 남자친구는 그녀의 집 문을 부수고 들어온 뒤 흉기로 마구 공격하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그녀의 목과 머리, 손과 다리에는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목숨을 잃을 위기에 있던 그녀를 구한 것은 다름 아닌 15세 딸이었다. 어머니의 비명소리를 듣고 2층에서 내려온 딸은 흉기를 휘두르는 하사노빅과 어머니 사이에 선 뒤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어린 딸은 침입자인 하사노빅에게 전기 히터기를 던지며 거리를 벌렸고, 계속해서 칼을 휘두르자 자신이 직접 그의 얼굴을 가격하기도 했다. 딸은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흉기 앞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았고, 하사노빅을 밀쳐 그를 쓰러뜨리기까지 했다. 15세에 불과한 어린 소녀가 자신의 엄마를 보호하기 위해 칼을 휘두르는 남성과 사투를 벌인 시간은 무려 20분. 그 사이 경찰이 출동했고, 하사노빅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딸이 엄마를 위해 발휘한 괴력과 용기는 당시 집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에 모두 녹화됐고, 이를 증거로 인정한 법원은 하사노빅에게 징역 11년형을 선고했다. 카크나코브는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머리와 목, 손과 다리 등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부상 때문에 커피잔마저도 들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딸이 없었다면 난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크나코브의 목숨을 위협한 그녀의 전 남자친구는 경찰 조사와 법정에서 “그녀가 내 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해, 술을 마신 뒤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비장한 한용운·처연한 유관순… 감시받은 4858명의 흔적

    비장한 한용운·처연한 유관순… 감시받은 4858명의 흔적

    처연하지만 어딘가 결연해 보이는 유관순의 눈빛, 파르라니 깎은 머리로 정면을 차갑게 응시하는 한용운의 비장함, 대형 태극기 앞에서 무표정하게 자세를 취한 이봉창…. 국사편찬위원회가 소장하고 있는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등록문화재 제730호) 중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면면이다. 1920~1940년대 조선총독부 경기도경찰부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일제 경찰이 감시했던 4858명에 대해 작성한 신상카드다. 안창호, 이봉창, 한용운, 유관순, 김마리아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독립운동가를 포함해 한때 독립운동에 매진했으나 후일 친일 활동에 나선 이광수, 주요한, 최린 등도 포함돼 있다. 카드 중에는 ‘고등과 수배용’, ‘형사과 수배용’이라고 적힌 경우도 있는데 중요 범죄자의 사후 관리를 위한 용도로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감시대상 인물은 4858명이나 사람에 따라 카드가 복수로 작성된 탓에 전체 카드 매수는 6264매다. 카드 앞면과 뒷면에는 상반신 사진(경우에 따라 전면 혹은 측면 사진)과 나이, 키, 본적, 출생지, 주소 등 기본적인 인적 사항 외에도 죄명, 형기, 언도관서(재판소 명), 언도 연원일, 입소 연월일, 출소 연월일, 형무소 명 등의 수형 정보가 펜으로 적혀 있다. 죄명을 살펴보면 ‘보안법’, ‘치안유지법’, ‘국가총동원법’, ‘폭탄투척사건’, ‘안녕 질서에 관한 법’, ‘출판법’, ‘육군형법’, ‘주거침입’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사진은 대부분 서대문형무소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전면 상반신 사진의 경우 현재 백과사전 등에서 해당 인물을 소개하는 사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희귀한 사료로서 항일 민족운동가나 독립운동가들을 조사하거나 연구할 때 신빙성 있는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국사편찬위원회 관계자는 “1919년 3·1운동 이후 각종 사회 사상운동과 비밀결사 운동이 증가하면서 일제가 대상자들을 신속하게 검거하고 탄압하기 위해 제작한 카드로, 어떤 사람들을 감시 대상으로 삼았고, 어떤 명목으로 감시했는지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6000여장에 달하는 방대한 양이지만 카드의 보존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1980년대 치안본부(현 경찰청)에서 국사편찬위원회로 이관돼 앨범에 보관돼 있다.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 데이터 베이스(http://db.history.go.kr)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美, 총기 참극..여친 가족과 자기 부모 등 5명 살해

    미국에서 총기로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가족, 자신의 부모 등 5명을 살해한 20대 청년이 체포됐다. 가정 불화 등으로 비롯된 비극적 사건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용의자인 다코타 테리엇(21)은 지난 26일 오전 9시쯤 루이지애나주 리빙스턴에서 여자친구인 서머 어니스트(20)와 어니스트의 아버지, 남동생(17) 등 3명을 총기로 살해했다. 테리엇은 1차 범행을 저지른 후 여자친구 부친의 픽업트럭을 훔쳐 타고 리빙스턴에서 약 48㎞ 떨어진 어센션의 자기 집으로 이동해서 자신의 부모까지 살해했다. 테리엇은 범행 직후 픽업트럭을 몰고 도주했다가 하루 뒤인 27일 오전 약 1600㎞나 떨어진 버지니아주의 리치먼드 카운티의 할머니 집에서 체포됐다. 범행 동기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테리엇은 부모와 함께 이동식 주택에서 생활하다 몇 주 전 ‘나가 살라’는 말을 듣고 여자친구의 집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테리엇의 한 친구는 “테리엇은 폭력 성향이 있었고, 마약 문제도 있었다”면서 “지난달 테리엇의 아버지가 마약 문제 때문에 그를 쫓아냈다”고 말했다. CNN은 수사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테리엇이 여자친구 집에서 몇 주간 함께 생활해 왔으나 최근 떠나달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테리엇은 1급 살인과 가정침입, 불법 무기 사용 등의 혐의로 어센션으로 옮겨져 수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소규모 새마을금고 강도 표적…포항 퇴직경찰 안전요원 배치

    설 명절을 앞두고 경북 포항의 소규모 새마을금고에 안전요원이 배치됐다. 포항남부경찰서와 새마을금고는 2월 8일까지 4명 이하 근무하는 포항 대양새마을금고, 영일새마을금고, 상대새마을금고에 안전요원을 둔다고 27일 밝혔다. 안전요원들은 퇴직 경찰관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23일부터 주로 1명이 근무하는 점심시간을 중심으로 새마을금고에서 파트타임제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8월 7일 포항에서는 한 새마을금고에 30대 강도가 침입해 흉기로 직원을 위협하고 현금 459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11시간 만에 자수한 사건이 발생했다. 포항남부경찰서 관계자는 “명절을 맞아 현금을 많이 취급하는 소규모 금융기관에 방범체계를 갖춤으로써 안정적인 치안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북지역 새마을금고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5개월간 4건의 강도 사고가 발생했다. 강도 표적이 된 금고들은 모두 보안이 취약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청원경찰 등 경비 인력이 없으며, 대부분 직원수가 적고 외진 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뱅크시가 파리 바타클랑 극장에 남긴 작품 누군가 훔쳐가

    뱅크시가 파리 바타클랑 극장에 남긴 작품 누군가 훔쳐가

    영국의 그라피티 아티스트 뱅크시가 지난 2015년 프랑스 파리 바타클랑 극장에서의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남긴 작품이 도둑맞았다. 2015년 11월 이 극장에서 록 콘서트가 열리고 있을 때 무장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고 인질극을 벌여 90명이 목숨을 잃는 끔찍한 참변이 있었다. 당시 뱅크시는 추모하는 표정이 가득한 소녀의 모습을 극장 비상문 중 하나에 남겼는데 누군가 도려내 가져가버렸다고 극장측이 밝혔다. 극장은 26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지방은 물론 파리 시민, 전 세계인에게 속하고 회고의 상징인 뱅크시의 작품이 우리에게서 떠나갔다”며 전날 밤과 이날 새벽 사이 절도가 행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 소식통은 AF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절단기를 든 후드 일당”이 범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뱅크시 작품을 트럭에 싣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작품은 엄청난 인기를 끌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갖고 싶어한다. 지난달 웨일스의 한 항구 허름한 창고에 그린 ’‘눈송이 먹는 소녀’도 수십만 파운드에 개인에 팔렸다. 지난해 10월에는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자신의 작품을 사들인 다음 곧바로 훼손해버리는 퍼포먼스로 더욱 화제를 낳았다. 본명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뱅크시는 건물 벽처럼 누구나 공적인 공간으로 여기는 곳에 작품을 남겨놓고 조금만 안목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아볼 수 있는 독특한 스타일로 유명하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고향 브리스톨의 열차나 담 등에 스프레이로 그림을 남겼다가 2000년대 들어 브리스톨을 넘어 세계 곳곳에 작품을 남겨두고 있다. 이달 초만 해도 일본 도쿄의 모노레일 역 문에 자신의 시리즈 ‘우산을 든 쥐’와 비슷한 그림을 남겨놓아 진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시 대중교통 안전을 위한 시민의무 명문화한다

    최근 시내버스 운전기사 폭행사건부터 도시철도 선로 무단 침입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이 매년 반복되는 가운데 이를 막고 사회적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서울시 조례에 대중교통수단의 안전을 위한 시민의무를 명문화한다. 서울시의회 경만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3)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대중교통 기본조례」개정안에 따르면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대중교통수단의 안전을 해치는 행위를 금지하고, 안전수칙 준수 의무가 부과된다. 서울시의회 경만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3)은 “시내버스 운전기사에 대한 폭행과 도시철도 선로 무단 침입은 대중교통수단의 운행 방해를 넘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사회적 경각심 고취가 다시금 필요한 상황이다”며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시의원으로서 새해에도 시민의 안전과 교통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에 발의한 「서울특별시 대중교통 기본조례」 개정안은 다음 달 열리는 2019년 첫 번째 임시회기 내에 심의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0초만에 금은방 턴 도둑들 6일 만에 검거

    전남 보성의 한 금은방을 40초만에 턴 2인조 도둑이 6일 만에 붙잡혔다. 보성경찰서는 22일 특수절도 혐의로 한모(33)씨와 김모(3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친구사이인 이들은 지난 16일 오전 4시 15분쯤 보성군 보성읍 한 금은방에 침입해 2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 등은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출입문 강화유리를 부수고 진열장에 있던 목걸이와 팔찌, 귀걸이 등을 40초 만에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범행 후 핸드폰을 끄고, 전북 김제시까지 승용차로 이동하다 차량을 숨기는 등 철저하게 흔적을 숨겨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익산시 관내 숙박업소 등을 일일이 확인하는 등 탐문 수사를 이어가다 이들이 청주 원룸에서 같이 생활했던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동선을 추적한 끝에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충북 청주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잠복근무를 하다 이날 오후 3시 22분쯤 터미널 인근에서 검거했다. 한씨 등은 2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팔아 도주 자금으로 사용했으며 나머지는 수사기관에 압수됐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후 23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와우! 과학] 콧속 미생물 알고보니 세균 감염과 독감 예방

    [와우! 과학] 콧속 미생물 알고보니 세균 감염과 독감 예방

    누구도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다. 이 이야기는 철학이 아니라 과학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분명한 사실이다. 왜냐하면, 우리 몸에는 인간 세포보다 더 많은 공생 미생물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과거에서는 이 미생물들이 그냥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고 살아가는 세균들이라고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숙주인 인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장내 미생물로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 것은 물론 비만, 당뇨, 고혈압 같은 여러 가지 질환의 발생과 예방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장 이외에 다른 장소에 사는 미생물 역시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의 베치 폭스만이 이끄는 연구팀은 코와 목에 있는 미생물이 세균 감염은 물론 독감도 예방한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이전 연구에서 호흡기 미생물이 외부 세균의 침입을 막아 호흡기 감염을 예방한다는 사실은 알려졌으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적었다. 연구팀은 2012년에서 2014년 사이 니콰라과에서 진행된 니콰라과 가구 질병 전파 연구(Nicaraguan Household Transmission Study)에 참가한 717명의 지원자 중 독감에 걸리지 않은 537명의 코와 목에서 미생물을 채취했다. 연구팀은 채취한 미생물군의 전체 DNA를 추출해 세균을 동정하고 그 종류에 따라 다섯 그룹으로 나눴다. 그리고 독감 발생율을 추적 관찰한 결과 'community state type'(CST) 4라고 명명한 그룹에서 독감 발생율이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그룹의 미생물은 푸조박테리움 1 균주, 나이세리아 1 균주, 그리고 연쇄상구균 1 균주 (Fusobacterium 1, Neisseria 1, Streptococcus 1) 같은 특정 미생물의 비중이 높았다. 이는 코와 목의 호흡기에 있는 특정 미생물이 독감 예방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연관성만 확인했으며 정확한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외부에서 침입해서 인체에 감염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를 돌파해야 한다. 그중 하나는 본래 그 장소에서 살고 있는 미생물로 당연히 외부 침입자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이들이 부리는 ‘텃세’는 숙주인 인간에게 면역력을 제공한다. 숙주가 건강해야 공생 미생물도 삶의 터전을 지킬 수 있음을 생각하면 사실 당연한 결과다. 과학자들은 이 고마운 동반자들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 통해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도둑은 토요일 새벽을 노린다…1월 범죄 많은 이유는

    도둑은 토요일 새벽을 노린다…1월 범죄 많은 이유는

    도둑은 토요일 새벽 주로 노려 지난해 빈집털이 범죄는 토요일, 특히 자정∼오전 6시 새벽 시간대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침입 경로는 창문이었다. 민간 보안 기업인 에스원의 범죄예방연구소는 지난해 에스원 시스템경비 서비스를 이용하는 90만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 분석에 따르면 빈집털이는 1∼2월(20%)과 7∼8월(19%)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1∼2월은 신년과 설을 맞아 현금 보유가 많을 때이고 연휴를 활용한 해외여행 등으로 집을 비우는 가구들이 늘어나는 기간이다. 7∼8월도 휴가철로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다. 다만 2017년에는 봄나들이 철인 3∼5월에도 이런 침입범죄가 집중됐던 반면 지난해에는 월별로 고르게 분산된 게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매월 징검다리 휴가, 대체공휴일 등으로 휴가가 나뉘어 침입범죄 역시 분산된 것으로 에스원은 분석했다. 침입범죄 발생일은 토요일이 17%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월요일(16%), 일요일(15%), 화요일(15%)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주말을 활용한 여가활동으로 토요일에도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평일인 월·화요일에 범죄 발생이 높은 이유는 지난해 부처님오신날, 한글날, 성탄절 등 징검다리 휴일이 대부분 월·화요일에 집중되면서 발생한 결과로 해석된다. 침입 발생시간은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에 78%가 몰려 있었다. 특히 인적이 드문 심야인 오전 3시 발생 사건이 전체의 22%를 차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그림으로 만나는 문화재 이야기] 해발 고도 1100m·길이 38 ㎞ 성벽 ‘사막 위 요새’

    [그림으로 만나는 문화재 이야기] 해발 고도 1100m·길이 38 ㎞ 성벽 ‘사막 위 요새’

    라자스탄은 인도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주다. 서쪽으로 타르 사막이 펼쳐지고 대각선 방향으로는 아라발리 산맥이 뻗어 있다. 이 척박하고 건조한 산악지역에 쿰발가르 요새(Kumbhalgarh Fort)가 있다. 흙먼지 날리는 사막을 가로질러, 간간이 오아시스처럼 나타나는 작은 호수들을 지나 꼬부랑 산길을 올라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15세기경, 이 일대를 통치했던 메와르 왕조의 라나 쿰바가 건설했다고 전해진다. 쿰발가르 요새는 중국의 만리장성 다음으로 긴 성벽이다. 길이 38㎞, 성벽 두께는 2m나 된다. ‘인도의 만리장성’으로 부르는 이유다. 해발고도는 1100m에 이른다. 고도가 높아 기온이 평지보다 10도 이상 낮다. 섭씨 45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시달리다 쿰발가르 요새에 오르면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기온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희한한 경험을 하게 된다. 쿰발가르 요새는 지난 2013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규모도 어마어마하지만 일반인에게 알려진 것은 별로 없다. 접근이 쉽지 않은 산악 지역에 있기 때문이다. 라자스탄주를 여행하다 보면 웅장한 요새를 많이 발견하게 된다. 라자스탄은 옛날부터 인근 왕국의 공격을 많이 받았기에 왕조마다 성벽을 높게 쌓아 침입에 대비했다. 이처럼 6개 도시에 산재한 요새 유적을 통틀어 ‘라자스탄 구릉요새’라고 부른다. 그중에서도 라자만드의 쿰발가르 요새는 규모와 높이 모두 압도적이다.요새 안에는 자이나교 사원 300개를 비롯해 총 360개의 사원과 궁전, 우물, 정원 등이 있다. 높은 곳에 서면 타르 사막의 모래 언덕이 눈에 들어온다. 오지이지만 여기도 사람들이 산다. 사원 마당에서는 어린이들이 공놀이를 하고 있었고 원색의 사리(sari·인도의 여성 의류)를 칭칭 감아 입은 여인들은 수백 년 전 만든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가 날랐다. 쿰발가르 부근엔 고급 리조트가 몇 개 있다. 겉으로 보기에도 꽤 부유해 보이는 인도 가족들은 폭염을 피해 산악지역으로 휴가를 온 듯했다. 외국인은 거의 없다. 외부인을 볼 기회가 없는 쿰발가르 사람들은 유별나다 싶을 정도로 내게 친밀함을 표시했다. 길을 지나갈 때면 마을 사람들은 내게 다가와 셀카를 찍어갔다. 심지어 가족사진 한가운데도 내가 서 있어야 했다. 반강제로 찍혔지만 나는 매번 웃고 있었다. 쿰발가르에선 농사를 지었다. 이모작 혹은 삼모작까지 가능하다는 논에선 해진 옷을 입은 아이들이 나비처럼 뛰놀았다. 페르시아 양식의 우물에서는 소가 뱅글뱅글 돌며 논에 물을 대고 있었다. 원숭이는 나무에, 사람들은 낡은 버스에 매달려 다녔다. 아낙네들은 하나같이 머리에 뭘 이고 다녔는데 남자들이 일하는 모습은 볼 수 없어 의아했다. 낙타는 주인의 손에 이끌려 짐을 날랐다. 빠르게 변해가는 인도에서 유일하게 시간이 멈춰 있었다. 요새는 높았지만 쿰발가르 사람들에겐 마음의 벽이 없었다. 김진 칼럼니스트·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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