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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폭력 신고받고 출동해도 영장부터 떼 오라는 법원

    가정폭력 신고받고 출동해도 영장부터 떼 오라는 법원

    “가해·피해자 분리 우선인데… 현실과 괴리”지난 3월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50대 남성에게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영장이나 거주자의 허락 없이 남의 집에 들어간 경찰이 잘못했다는 취지였다. 가정폭력 관련 법과 현장의 괴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21일 대구지법 판결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아버지와 아들이 싸우는 것 같다”는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은 집안에서 인기척이 없자 잠기지 않은 현관문을 통해 들어갔다. 그때 집안에 있던 50대 남성이 “당신들 누구냐”고 물었고, 경찰관은 상황을 설명했으나 흥분한 남성은 소리를 지르며 유리병을 던지는 등 경찰관들을 폭행했다. 그러나 1, 2심 재판부는 ▲경찰관이 영장을 소지하지 않았고 ▲해당 주거지를 범행 직후 장소로 볼 수 없으며 ▲주거지 출입 동의가 없다는 점 등을 들어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 남성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경찰은 “가정폭력 범죄에 대한 이해와 법리적 검토를 반영하지 못한 판결”이라는 입장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일단 가정폭력 신고로 출동했으면 집안에 들어가 어떤 상황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후적으로 ‘결국 별일 없었는데 거길 왜 들어갔냐’고 나무라면 경찰은 위축될 수밖에 없고, 후폭풍은 가정폭력 피해자들에게 돌아간다”고 밝혔다. 현행법에도 집안에 강제로 들어가 가해자를 분리할 수 있는 근거는 있다.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법은 ‘가정폭력 범죄의 신고가 접수된 때에는 지체 없이 가정폭력의 현장에 출동해야 한다’며 ‘현장 조사를 거부하는 등 업무 수행을 방해하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위반해도 제재는 과태료 부과에 그치기 때문에 강제력이 떨어진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가정폭력은 긴급상황에서 강제로 들어가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한데, 영장을 받아가라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라고 지적했다. 서울신문이 분석한 유죄 판결문에서도 가해자가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사례가 많았다. 지난해 7월 경기 수원에서 김모 순경은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가해자인 남편은 “아무 일도 없으니 돌아가라”며 양손으로 김 순경의 가슴을 밀쳐냈다. 김 순경이 남편을 겨우 진정시키고 사정을 듣고 돌아가려는 찰나 남편은 김 순경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 2017년 광주에서 배모 경위는 ‘아내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다’는 남편의 신고를 듣고 출동했다가 오히려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다. 배 경위가 가정폭력이 발생했는지 확인하려고 하자 남편은 배 경위에게 돌, 화분, 도자기를 집어던졌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의정부 일가족 사망, 父 시신에 ‘주저흔’ 발견 “참담”[종합]

    의정부 일가족 사망, 父 시신에 ‘주저흔’ 발견 “참담”[종합]

    경기 의정부 일가족 사망사건의 사망자 중 한 명인 아버지 A씨(51)의 몸에서 주저흔이 발견되면서, 일가족의 사인이 가족 내에서의 극단적 선택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20일 오전 11시30분쯤 의정부시 용현동 한 아파트에서 A씨와 어머니 B씨(48), 딸 C양(18)이 나란히 누워 숨져 있는 것을 아들 D군(15)이 발견해 신고했다. 21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부검이 끝나지 않아 정확한 판단은 힘들지만 시신 수습 과정에서 A씨의 몸에 주저흔으로 보이는 상처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저흔이란 자해로 생긴 손상 중 심리적인 저항으로 한 번에 치명상을 가하지 못해 생기는 상처를 말한다. 딸 C양의 손 부위에는 가해자의 공격을 방어하면서 생긴 상처를 뜻하는 방어흔이 발견됐다. 반면 아내 B씨의 시신에서는 주저흔이나 방어흔이 나오지 않았다. 때문에 경찰은 A씨가 아내와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A씨의 시신에 난 상처의 훼손 정도가 심해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아파트 1층 출입구와 엘리베이터의 CCTV 녹화영상 등을 정밀 분석한 결과 외부 침입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경찰에 따르면 D군은 “평소 가족들이 경제적인 문제로 심각한 대화를 자주 했고, 새벽에 잠들기 전까지 가족들이 살아있었다”고 진술했다. 사건 전날 부부와 딸은 함께 모여 거주중인 아파트 처분 문제를 두고 상의하면서 신세한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이들의 채무 문제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또 숨진 가족이 제2금융권에 진 대출 등 억대 채무 문제로 힘겨워했다는 주변인 진술도 확보했다. A씨는 7년 전부터 포천시에서 목공예 관련 일을 해왔는데 최근 1년새 불경기 여파로 거래처와의 수금 문제가 발생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부인 B씨는 시내 점포에서 종업원 등으로 경제활동을 했으나 억대에 이르는 채무 때문에 힘들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숙한 C양은 평소 부모님과 가정의 대소사를 함께 의논했다고 한다. D군은 ‘과제를 하느라 새벽 늦은 시간에 잠들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고 깊이 잠들었는데 일어나보니 가족들이 모두 숨져 있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CCTV 정밀 분석과 주변인 탐문, 은행거래내역 파악 등 다방면의 수사를 이어가는 동시에 D군에 대한 상담지원 등을 논의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제주도의 진안할망과 아기업개, 그리고 ‘폭력’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제주도의 진안할망과 아기업개, 그리고 ‘폭력’

    제주도 성산읍 수산리에는 조선시대에 쌓은 성벽이 있다. 자주 출몰하는 왜구를 막고자 쌓은 성이라고 하는데, 그 오래된 성벽에는 슬픈 이야기가 서려 있다. 성벽을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여자아이를 제물로 바쳤다는 것이다. 당시 성벽을 쌓을 때 마을 사람들이 불려나가 일을 했는데, 남편을 잃은 여인이 홀로 아이 다섯을 키우며 살다 보니 성벽 쌓는 곳에 부역을 제공할 여력이 없었다. 하필 그때 성벽이 자꾸 무너져 내렸고, 지나가던 승려가 그곳에 ‘처녀제물’을 바치면 성벽이 튼튼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들은 홀어머니의 막내를 탐냈고, 결국 여섯 살 여자아이는 ‘처녀제물’이 돼 성벽 쌓는 곳에 바쳐졌다. 홀어머니를 위해 그것을 막아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후 성벽은 튼튼하게 완성됐지만, 밤마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고, 관리들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의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곳에 ‘진안할망당’을 만들고 아이의 영혼을 위로해 주는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여기 ‘할망당’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서 ‘할머니’를 모신 곳이 아니다. 제주도 신화에서 ‘할망’은 ‘여신’의 다른 이름이니 ‘진안할망당’은 ‘수산진을 편하게 만들어 주는 여신을 모신 신당’이라는 뜻이다. 진안할망당을 만든 이후 가장 먼저 그 당에 가서 기도를 했던 사람들은 이례적으로 남성들이었다고 하니, 성벽을 위해 ‘처녀제물’을 바쳤던 그들의 죄책감 때문이었으리라. 한편 제주도 대정읍 마라도에는 ‘업저지’(아기업개)에 관한 가슴 아픈 이야기가 전해진다. 고아가 된 어린 소녀를 어떤 부인이 거두어 길렀다고 하는데, 그 부인이 아이를 낳으면서 소녀는 아기를 돌보는 업저지가 됐다. 그 소녀가 부인 가족과 함께 마라도에 갔는데, 사람들이 배를 타고 돌아오려는 순간 풍랑이 심하게 일었다. 그런데 부인의 꿈에 신이 현현해 ‘처녀제물’을 바쳐야 바다가 잔잔해질 것이라 했고, 계시를 받은 부인은 어쩔 수 없이 ‘업저지’를 제물로 바치기로 암암리에 결정했다. 전승에 따르면 부인이 아니라 물질을 하러 마라도에 갔던 잠녀(해녀)들이 그렇게 결정했다고도 하지만, 이야기의 결말은 같다. 배가 떠나기 직전 부인이 업저지에게 기저귀를 걷어 오라고 해놓고 그냥 배를 타고 떠나 버린 것이다. 마라도에 홀로 남겨진 가엾은 소녀는 나중에 유골로 발견됐다 하고, 사람들은 ‘처녀제물’이 된 소녀를 위해 ‘아기업개당’을 만들어 영혼을 위로해 주었다고 한다. 제주도에 전해지는 두 명의 ‘처녀제물’에 관한 이야기는 당시 사람들이 처했던 절박한 상황과 그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어린 소녀를 제물로 선택해야 했던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를 잘 보여 준다. 이야기에는 왜구의 거듭되는 침입 앞에서 생존을 위해 단단한 성벽을 쌓아야만 했던 마을 사람들의 절박함, 풍랑이 거듭 되는 외딴섬에서 반드시 벗어나야만 한다는 강박 심리가 잘 반영돼 있다. 제주도의 열악했던 환경이 배경에 깔려 있는 이야기들인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하필 어린 소녀들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가 없다. 저항할 능력이 없는 어린 소녀, 강한 힘을 가진 아버지나 오빠가 없는 외롭고 고단한 소녀만이 제물로 선택됐다. 소녀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것은 거대한 ‘폭력’이다. 소녀들이 죽은 뒤에 강한 힘을 보여 주는 신이 돼 할망당의 주인이 됐다고 해도 그것은 그들이 겪은 고통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 줄 뿐이다. 마을이나 잠녀들의 수호신으로 좌정하여 많은 사람들을 너그럽게 품어 주고 있는 그들에게 고통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을까. 최근 보도에 따르면 우리 사회에 일상으로 일어나는 폭력 사건의 대상자가 주로 ‘약자’라는 통계가 나왔다. 기댈 곳 없는 ‘약자’들에게 발현하는 ‘폭력’이 그저 신화적 사건으로만 그치기를 바라는 것은 과연 이루어질 수 없는 희망인가.
  • 일가족 3명 흉기에 찔려 숨져… 중학생 아들이 신고

    일가족 3명 흉기에 찔려 숨져… 중학생 아들이 신고

    경기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0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의정부시 용현동 한 아파트 집 안에서 50살 A씨와 아내 46살 B씨, 고등학교 2학년 딸 C양이 숨져 있는 것을 중학생 아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숨진 3명은 방바닥과 침대에 누워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3명 모두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고, 방 안에서 흉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늦은 새벽까지 공부하다 잠든 뒤 일어나 보니 가족들이 숨져 있었다는 중학생 아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격렬한 싸움이나 외부침입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정밀 감식을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최근 일가족이 부채 문제로 고민해 왔다는 주변인의 진술과 아파트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의정부 아파트 일가족 3명 흉기에 찔려 숨져 …침입 흔적 없어

    경기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0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의정부시 용현동 한 아파트 집 안에서 50살 A씨와 아내 46살 B씨, 고등학교 2학년 딸 C양이 숨져 있는 것을 중학생 아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숨진 3명은 방바닥과 침대에 누워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3명 모두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고, 방 안에서 흉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늦은 새벽까지 공부하다 잠든 뒤 일어나 보니 가족들이 숨져 있었다는 중학생 아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격렬한 싸움이나 외부침입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정밀 감식을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최근 일가족이 부채 문제로 고민해왔다는 주변인의 진술과 아파트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희진 부모 살해’ 김다운, 첫 재판서 살인 혐의 부인

    ‘이희진 부모 살해’ 김다운, 첫 재판서 살인 혐의 부인

    일명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3·수감중)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다운(34)씨가 첫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일부 부인했다. 김다운씨의 변호인은 17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소영)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의 5가지 공소사실 중 핵심인 살인 및 사체훼손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공무원 자격 사칭, 위치정보법 위반 등 다른 혐의는 인정했다. 김다운씨는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6분쯤 경기도 안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경찰을 사칭하며 이희진씨 부모 자택을 침입, 이희진씨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현금 5억원과 고급 외제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살인 등)로 구속기소됐다. 이날 공판은 검찰의 공소사실 제시와 피고인 측의 인정신문 등만 한 뒤 끝났다. 2차 공판은 오는 31일 오후 2시 40분에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찰 간부, 여자 화장실 변기 밟고 올라가 훔쳐보다 덜미…“일행 찾던 중”

    경찰 간부, 여자 화장실 변기 밟고 올라가 훔쳐보다 덜미…“일행 찾던 중”

    만취한 경찰 간부가 노래방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옆 칸의 20대 여성을 훔쳐보다 현장에서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혐의로 부산의 한 경찰서 형사과 소속 A(47) 경위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 경위는 이날 오전 2시 20분쯤 부산 북구 덕천동의 한 노래방 여자 화장실에서 변기를 밟고 올라가 옆 칸에 있던 20대 여성 B씨를 훔쳐본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경위를 체포했다. A 경위는 경찰에서 혐의를 일부 부인하면서 “술에 만취해 일행을 찾기 위해 화장실에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경위를 직위 해제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靑 “리비아 납치 한국인 315일 만에 석방…18일 귀국”

    靑 “리비아 납치 한국인 315일 만에 석방…18일 귀국”

    지난해 7월 리비아에서 납치된 한국인 1명이 피랍 315일 만에 석방됐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7일 “지난해 7월 6일 리비아 남서부 ‘자발 하사우나’ 소재 수로관리회사 ANC사 캠프에서 무장괴한 10여 명에게 납치된 주모(62)씨가 피랍 315일 만에 한국 시간으로 지난 16일 오후 무사히 석방됐다”며 “현재 주씨는 한국 정부에서 신병을 인수해 현지 공관의 보호 하에 UAE 아부다비에 안전하게 머물고 있으며 18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주씨를 납치한 세력은 리비아 남부지역에서 활동하는 범죄 집단으로 확인됐고 납치경위·억류상황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주씨는 현지 병원에서 1차 검진 결과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귀국 후 추가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자발 하사우나 지역에서 무장 민병대가 현지 회사 캠프에 침입해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을 납치했다. 사건 발생 직후 회사 관계자가 피해를 리비아 당국에 신고했고 한국 정부는 납치된 주씨를 구출하기 위해 리비아 외교부와 내무부 등과의 공조를 이어왔다. 정 실장은 “그간 한국 정부는 피랍사건 발생 직후 외교부와 국가정보원을 중심으로 ‘범정부 합동 TF’를 구성해 리비아 정부와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우방국 정부와 공조해 인질 억류지역 위치 및 신변안전을 확인하면서 석방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특히 지난 2월 말 서울에서 개최된 한·UAE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왕세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국 국민이 석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한 것을 계기로 UAE 정부가 사건해결에 적극 나서면서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귀환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정부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행위는 국제사회에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반인도적 범죄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정부는 이번 기회를 빌려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제3국 민간 선박 피습사건은 ‘선박의 자유항행이 보장된 공해상의 불법적 무력사용 행위’로서 이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나도 모르게, 내 처방전·의료정보 사들이는 글로벌 기업들

    나도 모르게, 내 처방전·의료정보 사들이는 글로벌 기업들

    보건의료 빅데이터로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들/애덤 태너 지음/김재용외 옮김 /따비/424쪽/2만원개개인이 모르는 결에 누출, 소통되고 돈벌이의 수단으로 악용되는 개인 건강 정보. 약국, 병원을 비롯해 각급 의료기관이 취급하는 건강 정보는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져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보안이 뚫려 유통되는 정보와 그로 인한 피해 규모가 방대할 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경우가 다반사다. 베트남전쟁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한 영화 ‘플래툰’의 주연 배우 찰리 신의 2015년 사건은 건강 정보에 얽힌 대표 사례로 꼽힌다. 자신이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양성 상태임을 공개하겠다는 협박에 못이겨 이를 무마하려 수백만 달러를 지불한 사실을 공개한 것이다. 1971년 닉슨 미국 대통령이 워터게이트의 서막인 ‘펜타곤 페이퍼’를 기자들에게 제공한 엘스버그에게 복수하려 정신과 의사 사무실을 침입한 것도 비슷한 맥락의 사건이다. 이 책은 개인 데이터와 프라이버시 방면의 전문가로 유명한 애덤 태너가 그 건강 정보의 흑막을 파헤친 고발서다. 글로벌 초국적 기업의 먹잇감이 된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문제점과 실상, 대안을 들추고 있다. 미국 보건사회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2009~2016년 상반기 500명 이상의 정보가 유출된 사건이 1300건 이상 발행했다. 정보 유출로 인해 1억 7000만건 이상의 환자 파일이 유출됐고 거의 매주 새로운 유출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먹잇감이 된 건강 정보의 악용은 한국에서도 심각하다. 2014년 다국적 빅데이터 업체인 ‘아이엠에스 헬스’가 처방전 정보를 사 모아 국외로 빼돌린 사건의 피해자는 무려 4399만 명에 달한다. ‘아이엠에스 헬스’는 연간 550억건 이상의 의료비 지급 정보와 환자 5억명 이상의 비실명화된 기록을 수집하고 있다. 저자는 예상대로 의료 정보의 상품화를 가속화한 원인으로 전산화를 지목한다.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흐름이 더욱 빨라져 그 폭포의 물줄기는 누구도 막기 힘들 것이며 어디로 향할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며 더 높은 투명성과 더 많은 동의 절차, 더 많은 통제를 강조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간병돌봄·집 수리까지… 서초 싱글족들 ‘싱글싱글’

    간병돌봄·집 수리까지… 서초 싱글족들 ‘싱글싱글’

    여성·독거노인 맞춤 고충 해결 서비스 위급상황 보안요원 출동·동아리 지원도“싱글 여성, 독거 노인…혼자 사는 가구를 서초구가 돌봐 드립니다!” 서울 서초구는 혼자 사는 1인가구가 많아짐에 따라 이들을 겨냥한 7종 생활 맞춤 서비스인 ‘싱글싱글 프로젝트’를 내놓았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서초구는 지난 1월 기준 지역 내 1인가구가 전체 가구의 33.1%를 기록하는 등 1인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위한 ‘서초 1인가구 지원센터’를 전국 최초로 개소했으며, 핵심 프로그램으로 싱글싱글 프로젝트를 내놓은 것이다.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지난 2월 지역 내 5만 7000여 1인가구를 대상으로 어떤 고충이 있는지 전수조사도 했다. 싱글싱글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그램은 서리풀 건강119다. 갑자기 아파서 도움이 필요한 경우 간병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입퇴원·통원 및 단기 간병을 돕는 것으로 연 3회, 회당 1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어 1인가구의 마음 건강을 챙겨주는 ‘서리풀 카운슬러’도 있다. 외로움, 소외감, 다양한 걱정들을 함께 나눈다. 법률, 재무 등 전문 상담은 물론 커리어 상담도 제공한다. ‘서리풀 뚝딱이’는 하수구 막힘, 세면대 수리 등 집안 내 소규모 생활 불편을 해결해 주는 사업이다. 소규모 수선·수리비를 연 1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와 함께 1인가구의 안전한 주거 생활을 돕는 ‘서리풀 보디가드’도 있다. 취약한 주거환경에 살고 있는 여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출입문에 감지센서를 설치해 주거침입을 방지하며 위급 상황 시에는 전문 보안요원이 출동하는 홈방범서비스다. 아울러 ‘서리풀 문안인사’는 정기적인 음성메시지를 발송하고, 3회 이상 미응답자에게 전화나 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혹시 모를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해 가족처럼 따뜻하게 안부를 챙겨 1인가구의 마음을 든든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서리풀 싱글싱글 문화교실’과 ‘서리풀 싱글싱글 동아리’도 마련했다.요리·목공예 수업 등 맞춤형 취미활동 프로그램을 월 2~3회 운영하고, 관심분야별 동아리 활동비를 분기별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해 준다. 조은희 구청장은 “빠르게 변하는 세태에 발맞춰 맞춤형 생활행정이 필요하다”면서 “1인가구의 삶이 소외되지 않게 필요한 부분을 더 꼼꼼하게 살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드러나는 ‘석궁 주검’의 실체, 중세 무기 애호가들 극단의 선택

    드러나는 ‘석궁 주검’의 실체, 중세 무기 애호가들 극단의 선택

    기이한 사건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독일 남부 바이에른(바바리아)주 파사우 근교 호텔 객실에서 석궁 화살이 몸에 꽂힌 채 발견된 세 남녀 사건 얘기다. 숨진 여성의 북부 비팅겐 아파트에서 이틀 뒤 다른 여성 시신 두 구가 더 발견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영국 BBC의 14일 보도를 중심으로 사건 개요를 정리해본다. 먼저 파사우 근교 호텔에서다. 53세 남성 토르스텐 W와 33세 여성 커스틴 E, 30세 여성 파리나 C가 폭풍우가 몰아치던 10일 밤 10시쯤 사흘 동안 투숙하겠다며 체크인을 했다. 남성은 수염을 가슴에까지 늘어뜨렸고, 두 여성은 모두 검정색 옷차림이었다. 남성은 두 여성이 딸들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들은 저녁을 들지 못했다며 스낵류와 코카콜라, 생수 등을 구입했고, 다음날 조식을 주문하지도 않았다. 일행은 미심쩍은 눈치를 던지는 직원들을 애써 무시하며 객실로 빨리 올라가려고만 들었다. 11일 저녁 호텔 직원 둘이 객실 안에서 세 사람이 석궁 화살이 몸에 꽂힌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토르스텐과 커스틴은 손을 맞잡고 침대에 누운 채 석궁 화살에 가슴이 관통된 상태였다. 둘은 라인란트팔츠주 출신이다. 파리나는 목에 화살이 관통된 채 바닥에 누워 숨져 있었다. 두 대의 현대식 석궁이 옆에 놓여 있었고, 가방 안에는 세 번째 석궁이 있었다. 싸운 흔적도 없었고, 외부 침입의 흔적도 없었다. 유언장 둘이 발견됐다. 셋 모두 승마 기술과 함께 중세 무기를 다룰 줄 알아야 하는 국제 마상 창시합(jousting) 리그(IJL)의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이름이 올라가 있었다. 하지만 IJL 대변인은 과거에 등재됐을 뿐 자신은 그들을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파사우에서 650㎞나 떨어진 비팅겐의 파리나 소유 아파트에서 두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35세 초등학교 교사와 라인란트팔츠주 출신으로 부모와 다툰 뒤 가출한 것으로 알려진 19세 여성이었다. 35세 여교사는 파리나의 룸메이트였다. 이들이 어떻게 목숨을 잃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석궁에 당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웃 주민이 파사우 사건 보도를 보고 아파트를 살펴보니 우편함에 우편물이 수북하고 아파트 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경찰에 신고해 주검들을 발견하게 됐다. 이웃들은 제과점에서 일한 파리나가 바깥 출입을 거의 하지 않고 늘 검은 옷을 입고 있어 고딕 추종자로 추정되며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했다고 입을 모았다. 사망자 다섯 모두 독일인이다. 셋이 호텔에 주차한 흰색 트럭에는 석궁 사냥 클럽에 가입했음을 알려주는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는데 독일에서는 석궁 사냥이 불법이지만 18세 이상의 성인은 쉽게 석궁을 살 수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현지 타블로이드 빌트는 토르스텐이 서부 하켄부르크란 작은 마을에서 단도나 장검, 도끼 등을 파는 중세용품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슈피겔 온라인은 135만명을 회원으로 거느리고 있는 독일사격연맹(DSB)에 속한 석궁 동호인들이 3000명 정도 된다고 보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김동욱-김경남, 파이널 작전 “톰과 제리美”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김동욱-김경남, 파이널 작전 “톰과 제리美”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갑을기획 어벤져스, 김동욱과 김경남이 재벌 갑질을 응징하기 위한 파이널 작전에 돌입했다.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극본 김반디┃연출 박원국)이 김동욱과 김경남의 빛나는 의리로 안방극장을 또 다시 사로잡은 가운데, 오늘 밤 10시에 방송되는 23-24회에서 갑질계의 대모 송옥숙과의 마지막 전쟁이 펼쳐질 것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지난 21-22회 방송에서 김동욱과 김경남은 그 어떤 협박과 회유에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뜨거운 의리를 다시 한 번 확인했고, 그렇게 다시 뭉친 갑을기획 어벤져스는 명성그룹 회장의 비밀 화원이라 불리는 VIP 병실 뒤 편에 감춰진 사찰룸 침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 순간, 명성그룹의 후계자인 이상이와 맞닥뜨리게 되는 예측 불가의 전개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때문에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오늘 밤 방송되는 23-24회를 향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먼저 첫 번째 스틸 속에는 송옥숙의 비밀 사찰룸 잠입에 성공한 김동욱이 헤드폰을 통해 무언가 듣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직원들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도청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김동욱의 표정에서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어, 과연 그가 헤드폰을 통해 들은 내용이 이번 재벌 갑질 응징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 김경남 역시 다른 한 켠에서 파이널 작전을 수행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김경남은 자신들의 잠입이 행여나 들킬세라 기둥 뒤에 숨어서 망을 보고 있는가 하면, 고가의 화분을 들고 위협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감지되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 것. 여기에 그 동안 숨겨왔던 야욕을 드러낸 두 얼굴의 사나이 류덕환은 어두운 CCTV 상황실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며 골똘히 생각에 잠겨있다. 지금껏 류덕환은 김동욱이 시작한 모든 갑질과의 전쟁에 있어서 자신의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감춰진 설계자 역할을 했었기 때문에, 이번 파이널 작전에 있어서 그가 어떤 핵심 키를 쥐게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 다른 스틸 속에서 명성그룹을 뒤에 업고 바지 갑질을 일삼는 오대환을 다시 마주하고 있는 김동욱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치 잘못을 저지른 학생과 이를 혼내주고 있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내뿜고 있는 두 사람의 투샷에서는 톰과 제리를 뛰어 넘는 앙숙 케미가 느껴져 왠지 모를 웃음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김경남 역시 재벌 갑질을 응징하기 위해 모든 인력을 총동원해 진두지휘하고 있는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때문에 오늘 밤 방송될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23-24회에서 과연 김동욱과 김경남이 재벌 갑질 송옥숙 응징에 성공해 또 한 번 안방극장에 짜릿하고 통쾌한 장풍사이다를 선사할 수 있게 될 것인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독일 호텔 ‘석궁 주검’ 가운데 한 여성 집에서 여자 시신 두 구

    독일 호텔 ‘석궁 주검’ 가운데 한 여성 집에서 여자 시신 두 구

    독일 바이에른(바바리아)주 남동부 파사우의 한 호텔 객실에서 석궁 화살에 맞아 숨진 것으로 보이는 세 구의 주검이 발견된 지 이틀 만에 현지 경찰이 숨진 여성의 집을 수색하다 여자 시신 두 구를 더 발견했다. 현지 일간 메르쿠르(Merkur)의 보도를 중심으로 한 영국 BBC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53세 남성과 30세 여성, 33세 여성 세 사람이 폭풍우가 몰아치던 밤 10시쯤 사흘 동안 투숙하겠다며 파사우 호텔에 체크인을 했다. 남성은 수염을 가슴에까지 늘어뜨렸고, 두 여성은 모두 검정색 옷차림이었다. 남성은 두 여성이 딸들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들은 저녁 식사를 못했다며 스낵류와 코카콜라, 생수 등을 구입했고, 다음날 조식을 주문하지 않았다. 일행은 한사코 객실로 빨리 올라가려고만 들었다. 호텔 직원 둘이 객실 안에서 세 사람이 석궁 화살이 몸에 꽂힌 채 숨져 있는 것을 11일 저녁 발견했다. 53세 남성과 33세 여성은 손을 맞잡고 침대에 누운 채였고 몸에는 여러 발의 화살이 꽂혀 있었고, 30세 여성은 바닥에 피범벅인 채로 누워 있었다. 남성의 머리에는 두 개의 화살이 관통돼 있었고, 30세 여성은 화살이 가슴을 관통했다. 두 개의 석궁이 옆에 놓여 있었고, 가방 안에는 세 번째 석궁이 있었다. 싸운 흔적도 없었고, 외부 침입의 흔적도 없었다. 그런데 13일 북부 니더작센주의 비팅겐에 있는 30세 여성의 집에서 주검 두 구가 추가로 발견된 것이다. 파사우와 비팅겐은 660㎞ 떨어져 있다. 비팅겐 사망 사건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데 피해 여성 중 한 명이 30세 여성의 자매인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 3월에 이 집에 전입 신고가 돼 있었다는 정도만 알려졌다. 이웃들은 이 여성이 바깥 출입을 거의 하지 않고 늘 검은 옷을 입고 있어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했다고 입을 모았다. 사망자 다섯 모두 독일인이다. 이들이 호텔에 주차한 흰색 트럭에는 석궁 사냥 클럽에 가입했음을 알려주는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는데 독일에서는 석궁 사냥이 불법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5·18 39주년] “계엄군 무차별 총칼, 혈투로 맞선 시민들… 5월은 잔인했다”

    [5·18 39주년] “계엄군 무차별 총칼, 혈투로 맞선 시민들… 5월은 잔인했다”

    5·18민주화운동 기간인 1980년 5월 18~27일 실상을 낱낱이 밝힌 자필 원고(200자 원고지 140장 분량)의 구체적 내용이 처음으로 드러났다. 박석무(77·당시 광주 대동고 교사) 다산연구소 이사장이 항쟁 중심지 곳곳을 누비며 직접 보거나 들은 내용을 꼼꼼하게 정리한 ‘5·18 광주 의거-시민항쟁의 배경과 전개 과정’이란 제목의 글이다. 일자별 항쟁 상황과 발생 원인, 의의, 교훈 등 8개 소주제별로 기록돼 있다. 국회 청문회, 검찰 수사,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 등 몇 차례 조사를 거쳐 상당 부분 세상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항쟁에 참여한 교사가 직접 작성한 수기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띤다. 내용을 발췌해 그 과정을 되짚어 본다.#18일 군부에 의한 전국 계엄 확대 조치 다음날로 일요일인 이날 오전 9시쯤 전남대생 500여명은 정문 앞에서 이미 시내에 배치된 계엄군과 대치 중이었다. 돌멩이로 계엄군에 맞서던 학생들은 힘이 부치자 삼삼오오 흩어져 4㎞쯤 떨어진 전남도청(현 동구 광산동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으로 몰려들었다. 학생들은 최루탄을 쏘는 경찰에 맞서 투석전을 벌이며 금남로·충장로 골목으로 흩어졌다 모였다를 되풀이하며 시위를 이어갔다. 오전 투석전 등으로 충장로파출소가 파괴되는 등 시위는 점차 과격해졌다. 계엄사 측은 오후 공수부대 병력을 시내에 투입, 젊은이들을 무차별 구타하는 등 만행을 저질렀다. 가택 수색과 연행 등으로 숱한 학생과 시민들이 짐짝처럼 군용 트럭에 실려 어디론가 사라졌다. #19일 날이 밝자 도청 인근 골목 곳곳에서 대학생들이 떼 지어 몰려들었다. 시민들이 가세하면서 시가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계엄군은 닥치는 대로 찌르고 구타했다. 시내가 온통 유혈로 물들었다. 동구 계림동 광주고 인근에서 계엄군의 첫 발포로 부상자도 나왔다. 시민들은 육탄으로 총칼 앞에 혈투를 감행했다. 금남로, 공용터미널, 광주역 인근 등에선 인산인해를 이뤄 계엄군과 밀고 밀리는 공방전을 벌였다. 분노한 군중은 식칼, 낫, 몽둥이를 들기도 했다. 사망자가 쏟아졌지만 사람이 쓰러지면 곧바로 연막탄을 뿌려 시야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군용차로 실어 갔다. #20일 아침부터 휴교 중인 고교생들도 거리로 나왔다. 대학생 지도부가 작성한 ‘시민 회보’라는 전단이 뿌려지고, 신문이 없는 터에 신문 구실을 했다. 계엄군 만행과 시민 도륙 참상이 알려지고 외신기자들도 눈에 띄기 시작했다. 해질무렵엔 도청 앞 계엄군과 대치하던 금남로 왕복 8차로 도로, 광주역~전남여고~노동청 사잇길도 인파로 메워졌다. 30만~40만 인파가 각목 등을 들고 “전두환 찢어 죽이자”며 어깨를 결었다. 영업하던 택시기사 5명이 무차별 자상과 폭행으로 숨졌다는 게 확인되자 동료 기사 80여명은 공설운동장(무등경기장)에 모여 클랙션을 울리며 차량을 몰고 금남로로 진출했다. 시민들은 밤을 꼬박 새우며 계엄군과 일진일퇴 공방전을 계속했다. 격렬한 ‘전투’로 도청을 뺀 전역이 시민들에게 넘어갔다. #21일 새벽 곳곳에서 총성과 함께 불탄 차량, 혈흔, 흩어진 보도블럭이 어우러져 잔인한 아침을 맞고 있었다. 시민들은 전날 밤 계엄군으로부터 탈취한 M16 소총 20여정으로 아세아자동차(현 기아차)를 털어 차량을 확보하고 일부 자체 무장했다. 낮 12시 30분쯤 계엄군 저지선을 차량으로 뚫으려 접전을 벌였다. 계엄군의 도청 앞 집단 발포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시민들은 부상자를 병원으로 나르고 헌혈을 자처했다. 아낙네들은 차량에 탄 시위대에 물과 음료수, 김밥을 날랐다. 오후 3시쯤부터는 인근 전남 화순과 나주 등지의 예비군 무기고에서 빼앗은 칼빈 소총과 권총, 수류탄, 폭약(TNT) 등으로 무장했다. 도청을 지키던 계엄군은 오후 4시 외곽으로 철수했다. 광주는 ‘해방구’로 변했다. #22~27일 도청 앞에선 시민궐기대회가 열려 ‘독재 타도’ ‘살인마 전두환 퇴진’을 외쳤다. 도청에 작전본부와 수습대책위도 꾸려졌다. 시민군은 도시 외곽에 진지를 구축하고 야간 계엄군 침입에 대비하는 등 자체 경비와 치안을 강화했다. 도청 앞 상무관 등지에는 시신과 부상자를 확인하려는 가족으로 뒤덮였다. 매일 낮 대규모 군중이 시국을 성토했다. 광주는 외부와 완전히 고립된 상태에서 며칠을 보냈다. 계엄군은 27일 새벽 지상과 공중을 이용해 살육작전을 감행해 압도적인 화력을 앞세워 도청을 접수했다. 항쟁 지도부는 도청 사수를 결의하고 끝까지 저항했으나 5·18은 비극으로 막을 내렸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방탄소년단 영향에 중국 남성들 여성화?

    방탄소년단 영향에 중국 남성들 여성화?

    방탄소년단과 같은 한국 아이돌의 영향으로 중국 남성들이 화장을 하는 등 여성화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AP통신이 8일 전했다. 아들의 화장이나 귀고리 때문에 걱정이 되는 부모들은 전직 교사가 운영하는 ‘진짜 남자되기 클럽’과 같은 과외활동에 자녀를 참여시킨다. 남성이 정치 경제 부문의 모든 고위급 지위를 장악하고 있는 중국에서 여성적인 남성은 환영받지 못한다. 한국 방탄소년단의 영향을 많이 받은 중국 남성 아이돌그룹에서 특히 티에프보이즈의 이양첸시(易煬千?)는 염색한 머리와 화려한 옷차림으로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중국 관영언론은 젊은 남성 아이돌이 여성스럽다고 비판하며 특히 중국 교육부가 남성 아이돌 그룹을 내세운 공익광고를 내보내면서 이러한 비난은 극에 달했다. 화가 난 부모들은 화장을 한 젊은 남성이 아들의 역할 모델이 되어야 하느냐며 교육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관영언론은 저속하고 타락한 문화가 국가의 미래를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인터넷 방송 화면에서 젊은 남성들이 한 귀걸이에 모자이크를 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홍콩대의 송겅 교수는 “중국 관영언론이 전형적인 성적 역할을 강조하는 것은 양성평등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재생산과 다음 세대의 교육을 위한 문제”이라며 “중국 공산당은 아편전쟁 이후 외세의 침입을 당하면서 남성들이 여성화되는 것을 걱정한다”고 설명했다. 여성화된 남성은 국가의 미래나 경쟁국가와의 다툼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중국 당국은 생각한다는 것이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기관지인 인민해방군보는 군에 입대한 남성의 20%가 과체중 등의 문제로 체력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남성의 불량 체력은 휴대전화로 너무 많은 영상을 시청하거나 음주 또는 과다한 자위행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여성화된 아들을 염려해 ‘진짜 남자’ 클럽에 자녀를 보낸 첸은 이른 아침에 웃통을 벗고 달리기를 하는 아이를 지켜보면서 “부끄럼이 많고 내성적인 아들이 야외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며 “남자 스타가 여성화된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은 사회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얼굴에 마스크팩을 하고 운전하는 사진이 화제가 됐던 전직 택시기사 첸이췬은 인터넷 스타가 됐다. 그는 직장에서 3일간 정직 조치를 당했지만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콰이쇼우에서 150만명의 팔로어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200만명의 팬을 거느리게 됐다. 그의 팬은 대부분 12~30살의 여성들이다. 첸은 “남성들이 다양한 이미지를 갖는 것이 무슨 문제인가?”라며 “요즘 남성들이 외모에 신경쓰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난징대 정자원 교수는 인터넷 매체 ‘제육성조’를 통해 “중국의 진짜 위기는 여성화된 남성이 아니라 남성의 사회적 지위와 권력이 추락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라며 “섬세한 얼굴이 약한 심장을, 연약한 어깨가 상처받기 쉬운 영혼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 남성이 촌스러운 마초 이미지를 벗어 던지는 것이 국가에 대한 배신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우리 함께 사는 이 세상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우리 함께 사는 이 세상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메이데이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잔디밭에는 색색 끈을 매단 장대가 세워져 있다. 아이들이 끈을 잡고 장대 주위를 돌며 춤을 춘다. 보호자로 따라 나온 어른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어린이들이다. 손잡고 원을 그리며 뛰어노는 아이들, 깃발, 북, 훌라후프를 들고 있는 아이들, 모두 흥겨운 분위기다. 빨강, 파랑, 흰옷이 초록색 잔디밭과 어우러져 상큼하다. 화가는 수채 물감을 사용해 빠르고 가볍게 붓질을 했다. 바탕을 완전히 메우지 않고 흰 점이 보이게 내버려 두어 빛이 하얗게 부서지는 것 같은 효과를 냈다. 메이데이는 고대 농경 사회의 풍작을 기원하는 제례에서 비롯됐다. 북부 유럽에서는 이 축제 때 메이폴을 세우는 풍습이 있었다. 게르만족은 마을 공터에 장대를 세우거나 생나무를 이용해 꽃과 잎으로 장식하고 그 주위를 돌며 풍작을 기원하는 춤을 추었다. 중세 때 북방 민족이 영국에 침입하면서 메이폴은 영국으로 건너갔다. 17세기에 영국 청교도들이 종교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으로 이주하면서 메이폴은 다시 대서양을 건넜다. 하지만 청교도들은 이교도적 흔적이 있는 메이데이를 썩 즐기진 않았다. 19세기 말 희미해져 가던 메이데이가 되살아났다. 19세기 후반 사회·정치적 세력으로 떠오른 노동자들은 집단행동을 통해 노동시간 단축을 얻어 냈다. 여가 생활과 함께 부활한 메이데이는 더이상 풍작을 비는 의식이 아니라 도시민들이 공원, 교회, 학교 운동장에 모여 즐기는 행사가 됐다. 노동자들이 여가를 갖게 된 것은 인류 역사에서 획기적인 일이다. 19세기 중반 산업노동자들은 하루 12시간 이상 노동에 시달렸다. 1870년대에 노동자들이 조합을 결성하고 조직적 운동에 나서게 됐을 때 세운 목표는 임금 인상이 아니라 노동시간의 단축이었다. 1886년 미국의 노동자들은 5월 1일을 기해 하루 8시간 노동을 요구하는 총파업에 나섰고, 이로부터 메이데이에 노동절의 의미가 추가됐다. 20세기 초에 여러 화가들은 메이데이를 소재로 삼았다. 이 그림도 축제를 즐기는 광경인 동시에 노동절을 기념하는 의미가 들어 있다. 미술평론가
  • [반려독 반려캣] 입양견의 보은…유괴범으로부터 어린 주인 구하다

    [반려독 반려캣] 입양견의 보은…유괴범으로부터 어린 주인 구하다

    동물보호소에서 입양된 개가 마치 보은이라도 하듯 어린 아이들의 유괴를 막아낸 영화같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지역 언론은 주인 아이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한 개 에드가의 사연을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달 28일 새벽 3시 45분 경. 펜실베이니아 프랭클린 카운티에 사는 톰과 멜리사 램버트 부부는 에드가가 한밤 중에 갑자기 짖어대는 소리에 깜짝 놀라 눈을 떴다. 당시 집 안에는 부부 외에 각각 3살, 6살, 8살 딸이 곤히 잠들어있었는데 침입자가 몰래 집으로 돌아오자 에드가가 으르렁거리며 짖어댄 것. 이에 부부는 경찰에 신고했으나 침입자는 감쪽같이 사라진 후였다.사건의 진실은 다음날 침입자였던 토마스 드왈드(20)가 체포되면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토마스는 지난달 25일 같은 지역에서 4살 짜리 여자 아이를 유괴했으나 다음날 출근한 사이 다행히 아이는 도망쳤다. 이후 토마스는 다시 아이를 유괴하기 위해 감시가 소홀한 집을 물색하다 램버트 부부의 집을 범행장소로 골랐다. 토마스는 경찰 진술에서 "감시카메라가 없는 집을 찾다가 부엌 창문을 통해 이 집에 들어갔다"면서 "당초 세 명의 아이 중 한 명을 납치하려했으나 개가 너무 무서워 도망쳤다"고 털어놨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에드가는 일약 '영웅견'으로 칭송받고 있다. 특히 에드가가 과거 길거리를 떠돌다 동물보호소를 전전하며 오랜기간 입양되지 못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부부는 "몇달 전 보호소에서 에드가를 입양한 것은 정말 우리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결정이었다"면서 "앞으로 평생 에드가에게 감사하며 살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에드가의 존재가 지금 우리 아이들이 침대에서 편안하게 잠잘 수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유괴 용의자인 토마스는 납치, 강도, 감금, 성추행 등 여러가지 혐의를 받고있으며 조만간 기소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어린이날의 비극’

    평소 부채로 고민해와 극단적 선택한 듯 어린이날인 5일 새벽 경기 시흥의 한 농로에서 어린 자녀 2명을 포함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시흥경찰서는 이날 오전 4시 15분쯤 시흥시 한 농로에 세워진 렌터카 안에서 A(34)씨와 아내(35), 아들(4), 딸(2) 등 일가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렌터카 업체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0시 30분 반납 예정이던 차가 돌아오지 않자, GPS 위치 추적을 통해 차가 있는 위치로 갔다가 A씨 가족이 숨진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외부에서 차량에 침입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부채로 고민해 왔다는 유족들의 진술과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어린 자녀 포함한 일가족 4명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

    어린 자녀 포함한 일가족 4명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

    경기 시흥의 한 농로에서 어린 자녀 2명을 포함한 가족 4명이 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15분쯤 시흥의 한 농로에 세워진 렌터카 안에서 부부인 A(34)씨와 B(35)씨, 미성년 자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렌터카 업체 직원은 이날 오전 0시 30분 반납 예정이었던 차가 돌아오지 않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를 추적해 차를 가지러 갔다가 이들 가족 4명이 숨진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했을 때 차 문은 닫혀 있었고,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할 수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함께 A씨가 약 한 달 전에 회사를 그만뒀고 부채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유족들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을지대 차세대 무선네트워크 캠퍼스 개막

    을지대 차세대 무선네트워크 캠퍼스 개막

    을지대학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모바일 교육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무선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 했다고 2일 밝혔다. 을지대는 ‘빠르고(Speedy), 끊김이 없으며(Seamless), 강화된 보안(Secure)’을 목표로 지난 동계 방학에 최신 백본, 방화벽, QoS 등 고성능 기가급 AP(Access Point)를 성남과 대전캠퍼스에 설치했다. 이번에 구축한 인프라는 사용자 밀집지역에 특화된 멀티유저-MIMO(MU-MIMO : Multi-User Multi Input Multi Output)기술과 빔 포밍, 채널 결합 등 고급 무선 기술을 적용해 빠른 처리속도와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보장한다. 또한 설치된 AP와 무선장비 전체를 통합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장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무선 침입방지 시스템(WIPS : Wireless intrusion prevention system)을 도입해 안전성을 높였다. 강민수 통합전산센터장(의료IT학과)은 “이번 차세대 무선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통해, 전통적인 강의중심 교육 방식에서 벗어난 플립러닝, 온라인 학습과 면대면 학습 등 2가지 이상의 학습방법을 결합한 블랜디드 강의 등 선진교육기법을 현실화 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캠퍼스 내 IoT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학사서비스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을지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의견을 듣는 ‘차세대 무선네트워크 오픈 응원 이벤트’도 개최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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