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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혜연 9단 스토킹 40대 남성 구속기소…“별도 처벌법 필요”

    조혜연 9단 스토킹 40대 남성 구속기소…“별도 처벌법 필요”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천열 부장검사)는 프로바둑기사 조혜연(35) 9단을 1년 동안 스토킹한 A(47·무직)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A씨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건조물 침입,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조씨가 운영하는 바둑학원을 찾아와 난동을 부리고 건물 외벽에 낙서를 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달 조씨가 바둑대회에서 우승했다는 내용의 기사에 협박성 댓글을 달고, 조씨가 자신을 신고하자 보복할 목적으로 찾아가 협박했다. 지난달 24일 A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특별한 이유 없이 지속해서 스토킹한 사안”이라며 “일부 협박 범행이 피해자의 신고에 대한 보복 목적이라 법정형이 무거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스토킹 범죄 처벌법’ 제정도 촉구했다. 현행법상 단순 스토킹은 경범죄처벌법만 적용되기 때문에 피해자도 신고를 주저하고 가해자에 대한 처벌도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등에 그친다. 검찰은 “폭행·협박이 없는 단순 스토킹도 피해자의 일상을 파괴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엄벌해야 하지만 경범죄로 처벌받는다”면서 “엄중한 처벌과 피해자 인권 보장을 중심으로 한 ‘스토킹 범죄 처벌법’이 조속히 제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토킹 처벌을 강화하는 입법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발의한 ‘지속적 괴롭힘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안’은 “지속적 괴롭힘 범죄를 범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정했지만 국회 계류 중이다. 2018년 5월 법무부가 ‘스토킹 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부처 간 의견 조율이 안 돼 발의조차 되지 못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열린세상] 디지털이 우리를 구해 줄 수 있을까/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열린세상] 디지털이 우리를 구해 줄 수 있을까/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5G와 인공지능으로 첨단화된 디지털 기술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구해 줄 수 있을까. 디지털로 가능해진 비대면 만남들이 감염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줄 수 있을까. 디지털 기술 산업지원이 이 경제 위기로부터 우리의 일자리를 지켜 줄 수 있을까. 며칠 전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주년 연설을 보면서 든 생각이다. 대통령은 디지털 기반 산업을 육성하고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 ‘한국판 뉴딜’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디지털은 정말 우리를 구원해 줄 수 있을까? 한국의 IT 역량을 한국판 뉴딜을 위한 버팀목으로 삼겠다는 이 희망이 기존의 혁신성장 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은 제쳐 두자. 코로나 위기 이전의 계획에 국난극복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하나 더 얻은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도 미뤄 두자. 데이터 기반 디지털 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존 제조업에 비해 훨씬 미약하다는 통계 자료도 잠시 접어 두자. 무엇보다 이번 정부 계획이 우리가 이 위기를 다시 겪지 않도록 해 주는 방향으로 한 걸음이라도 우리 사회를 진전시키느냐는 질문만 던지고 싶다. 몇 주 전 일거리가 완전히 사라진 이 상황이 다시 또 올까 봐 너무 두렵다고 울먹이던 한 관광버스 기사를 TV에서 보면서 많은 이들이 나처럼 이번이 끝이 아닐 거라고 직감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 아이들은 이런 현실을 뉴노멀로 여기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마음이 무거웠다.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면 우리는 이런 위기의 재발로부터 점점 멀어질 수 있는 것일까. 코로나 팬데믹은 단지 공중보건의 위기가 아니다. 여러 학자가 주장하듯이, 신종 감염병이 불러온 공중보건의 위기를 넘어 기후변화를 포함한 지구 규모의 생태적 위기의 일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로,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보이지 않는 강도”로 부르며 외부의 적으로 규정했지만, 사실 이는 우리의 삶이 낳은 문제이다. 바이러스를 무도한 침입자로, 인간을 선량한 희생자로 만들고 싶겠지만 이 위기는 익숙한 삶의 방식들을 누리고 받아 든 냉정한 계산서이다. 경쟁력을 이유로 경제적 지구화를 무한히 확장하고, 여유로운 삶을 찾아 때마다 해외여행을 하며, 자연에서 자원을 얻는다는 명목으로 숲을 개간하고 야생의 삶을 침입하고 상업화한 결과이다. 예외적 상태가 아니라 글로벌 자본주의에 익숙한 우리의 삶이 가져온 평범한 결과이다. 디지털 기술은 문제가 되는 삶의 방식을 수정하기보다는 연장하는 것에 가깝다. 디지털 기술은 종이를 사용하지 않고 가상의 비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상당한 생태적 흔적을 지구에 남기고 있다. 스마트폰과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 전기회로판 재료로 쓰이는 콜탄 등의 광물을 찾는 채굴작업은 아프리카 등 지구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토스터 프로젝트’로 유명한 디자이너 토머스 트웨이츠는 우리가 전자기기를 싼값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이런 채굴작업에서 발생하는 하천오염 등 생태적 비용을 정당하게 지불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꼬집은 적이 있다.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저장하는 데이터센터의 경우, 서버에 전기를 공급하고 열을 식히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한다. 최근에 만들어진 기술이지만, 벌써 인간이 사용하는 전기의 1~1.5%를 사용하며 인간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의 0.3%를 차지한다. 우리의 주변 기기들이 더 스마트해질수록 이런 생태적 흔적이 더 커질 전망이다. 일상의 삶이 자동화되고 사물인터넷이 보편화한다는 것은 결국 이런 인간의 생태적 영향이 더 깊어진다는 의미이다. 디지털 산업 육성을 외치면서 코로나 위기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랄 수는 없다. 인프라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면서 미세먼지가 퇴치되길 기대할 수도 없다. 이 위기로 불행을 당한 이들이 많지만, 화석연료가 없어지면 지구가 어떤 모습일지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것을 매일 느끼고 생각할 수 있게 됐다. 지금 멈춰 선 활동들 중에서 다시 보고 싶지 않은 것들이 무엇인지 상상해 볼 기회도 얻었다. 디지털 뉴딜보다는 훨씬 과감한 정책적 상상을 할 수 있는 때이다.
  • 코로나19 재확산에 개봉 재연기하는 한국 영화들

    코로나19 재확산에 개봉 재연기하는 한국 영화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5월 개봉 예정이었던 국내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연기하고 나섰다. 영화 ‘결백’의 배급사 키다리이엔티는 14일 “5월 27일 개봉을 확정지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여 사회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깊은 논의 끝에 6월 중으로 개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언론배급 시사회 및 일반 시사회 일정 역시 연기됐다. 애초 ‘결백’은 지난 3월 개봉을 예고했다가 코로나19 사태로 개봉을 미룬 바 있다. 신혜선·배종옥·허준호가 주연을 맡은 ‘결백’은 기억을 잃은 채 살인 용의자가 된 엄마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딸의 이야기를 그린 추적극이다. 앞서 5월 개봉을 예정했던 또 다른 국내 영화 ‘침입자’도 개봉을 재연기했다. 3월 12일 개봉을 예정했던 ‘침입자’는 5월 21일로 한 차례 개봉을 미뤘다가, 새달 4일로 다시 한 번 연기했다. 송지효·김무열 주연의 영화 ‘침입자’는 청소년소설 ‘아몬드’로 일본서점대상을 수상한 손원평 작가의 장편 영화 입봉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외 김희정 감독의 영화 ‘프랑스여자’도 21일로 예정돼 있던 개봉일을 새달 4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결백’의 개봉 다음날인 이달 28일부터 입장료 6000원 할인권 133만장을 제공하려던 영화진흥위원회의 계획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영진위 측은 “‘침입자’가 개봉하는 새달 4일에 할인권을 배포할 예정인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연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그의 연인 치타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초미의 관심사’는 오는 27일 개봉을 이어간다. ‘초미의 관심사’는 돈을 들고 도망간 막내를 쫓는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조민수가 엄마 역을, 래퍼 치타가 딸 순덕 역을 맡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생활이 궁핍해서”...안치실 시신서 금니 뽑아 달아난 장례지도사

    “생활이 궁핍해서”...안치실 시신서 금니 뽑아 달아난 장례지도사

    장례식장 안치실에 있던 시신 치아에서 금니를 뽑아 달아난 장례지도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장례식장 안치실에 있던 시신 치아에서 금니를 뽑아 훔친 혐의(현주건조물 침입 절도)로 30대 장례지도사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사상구에 있는 한 병원 장례식장 안치실에 침입해 시신 보관용 냉장고에 있던 시신 2구에서 핀셋 등을 이용해 금니 10개를 뽑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치실에 들어와 냉장고를 여는 사람이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 금니 10개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A씨는 “생활이 궁핍해 평소 일하는 영안실에서 금니를 뽑아 시중에 팔기 위해 절도를 했다”고 자백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장례식장 안치실 시신서 금니 10개 훔쳐...장례지도사 입건

    장례예식장 안치실에 침입 시신 치아에서 금니를 뽑아 훔친 30대 장례지도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14일 장례식장 안치실에 침입해 시신의 치아에서 금니를 뽑아 훔친 혐의(현주건조물 침입 절도)로 30대 장례지도사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사상구의 한 병원 장례식장 안치실에 침입해 시신 보관용 냉장고에 있던 시신 2구에서 핀셋 등을 이용해 금니 10개를 뽑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치실에 들어와 냉장고를 여는 사람이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하고 금니 10개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A씨는 경찰에서 “생활이 궁핍해 평소 일하는 영안실에서 금니를 뽑아 시중에 팔기 위해 절도를 했다”고 자백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양주·공주 등 여성친화도시 4곳, 1인 여성 가구에 방범시설 설치

    여성가족부는 경찰청과 함께 경기 양주, 부산 남구 등 여성친화도시 4곳에서 1인 여성 가구를 대상으로 방범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펼친다고 13일 밝혔다. 두 기관은 1인 여성 가구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침입 범죄를 예방하고자 지난달 여성친화도시를 대상으로 사업 운용 지역을 공동 심사해 경기 양주시, 부산 남구, 광주 서구, 충남 공주시 등 4개 지역을 사업지로 선정했다. 사업 선정 기준은 여성친화도시 가점, 지자체 범죄취약가구 지원 조례 제정 여부, 112신고 및 범죄 통계 , 인구사회학적 요인 등으로 이 중 환경 개선 필요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뽑았다. 해당 지역 경찰서는 지역별로 1인 여성 가구 50곳씩 총 200가구에 침입방어 성능이 우수한 방범창, 방범창살, 방범방충망 등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절단기나 지렛대 등 간단한 도구로 쉽게 파손이 가능한 기존 창문·창살과 달리 성능을 대폭 강화해 도끼·해머 등의 충격에도 버티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이건정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여성친화도시 사업과 경찰청 범죄예방 기반시설 구축 사업 간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 범죄 예방과 여성안전을 도모하고 여성친화형 안전마을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봉쇄된 국립공원 무단침입한 美여성… ‘인증샷’ 욕심내다 화상 입어

    봉쇄된 국립공원 무단침입한 美여성… ‘인증샷’ 욕심내다 화상 입어

    미국의 한 여성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된 국립공원에 무단으로 침입해 사진을 촬영하다 화상을 입었다. 13일(현지시간) CNN은 하루 전 미국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 간헐온천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난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지난 3월 코로나19 봉쇄령에 따라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다.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부상자는 출입이 금지된 공원에 무단으로 침입했다가 변을 당했다. 현지언론은 부상자가 공원 내 간헐온천 부근에서 사진을 찍다 거꾸로 빠져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부상자는 직접 차를 운전해 공원을 빠져나가려다 경비원에게 붙잡혀 지역 의료센터로 이송됐다. 미 국립공원관리청(NPS)은 부상자가 폐쇄 명령이 내려진 공원에 어떻게 입장했는지와 부상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립공원 1위로 꼽히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수십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이루어진 고원 지대다. 전 세계 간헐천 3분의 2에 해당하는 300개의 간헐천이 이곳에 있는데, 51분~120분에 한 번씩 분출되는 열수는 섭씨 95도에 달한다. 뜨거운 물이 솟구치는 간헐천 지반은 얇고 연약하기 때문에 열수에 화상을 입는 사고도 빈번하다. 지난해 10월 한 40대 남성 관광객은 손전등 없이 간헐천 인근을 걷다 발을 헛디뎌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2016년에는 여동생과 함께 공원을 찾은 20대 남성이 출입이 금지된 간헐천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남성의 시신은 산성 열수에 완전히 용해돼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공원 측은 “옐로스톤은 야생 그대로 보존된 지역이 많아 출입금지구역에서는 어떤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지 알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강간 상황극‘ 유도·가담자에 각각 징역 15년·7년 구형

    ‘강간 상황극‘ 유도·가담자에 각각 징역 15년·7년 구형

    랜덤 채팅 앱에서 허위 ‘강간 상황극’을 벌이고 이에 속아 실제 성폭행을 저지른 2명에게 중형이 구형됐다. 대전지검은 12일 대전지법 형사11부(김용찬 부장)의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강간 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0대 직장인)에게 징역 15년, 강간 혐의로 기소된 또다른 30대 직장인 B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둘의 신상 공개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도 요청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두 피고가 피해자의 고통을 무시하고 인간으로서 인격을 존중치 않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주장했다. A씨와 B씨 측은 피해자에 모두 사죄를 했지만 범행은 서로 떠넘기며 부인했다. A씨 변호인은 “(B씨에게) 강간을 교사한 게 아니라, 상황극을 하자고 한 것”이라며 “실제로 범행을 하리하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B씨의 변호인은 “A씨에게 완벽히 속아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며 “강간 상황극을 합의한 의사만 있었지 강간의 고의성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A씨는 최종 진술에서 “채팅 앱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피해자 마음의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겠다”고 했다. 사건은 지난해 8월 세종시에서 발생했다. A씨는 불특정 다수와 무작위로 연결되는 이른바 ‘묻지마 채팅’ 앱에서 ‘35세 여성’이라고 거짓 프로필을 만든 뒤 “강간을 당하고 싶은데 만나서 상황극을 같이할 남성을 찾는다”고 글을 올렸다. B씨가 관심을 보이자 A씨는 세종시의 한 원룸에 사는 20대 여성 C씨의 주소를 알려주며 ‘35세 여성’으로 꾸민 자신이 살고 있는 것처럼 속였다. 세종시 인근 도시에 거주하는 B씨는 이날 밤 곧바로 차를 몰아 주소지로 달려간 뒤 원룸에 침입해 얼굴도, 영문도 모르는 C씨를 강제로 성폭행했다. 두 남자는 C씨의 신고로 검거됐지만 애꿎은 피해를 당한 C씨는 직장마저 그만두고 세종시를 떠나야 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태원 새 클럽 확진자 등장” 용인 66번 환자와 동선 안 겹쳐

    “이태원 새 클럽 확진자 등장” 용인 66번 환자와 동선 안 겹쳐

    서울 이태원 클럽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알려진 5개 업소 외에 새로운 업소가 등장하면서 방역당국이 혼란에 빠졌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초발환자이자 지표환자로 여겨졌던 ‘용인 66번 환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일대의 5개 클럽과는 무관한 다른 유흥시설에서도 확진자 2명이 확인됐다”며 “전혀 다른 연결고리가 진행됐거나 아니면 그 지역 안에서 겹치는 동선에서 전파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은 ‘킹’, ‘퀸’, ‘트렁크’, ‘소호’, 힘‘(HIM) 등 5개 클럽 위주로 발생했다. 현재 서울시는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일대 5개 클럽 방문자 5517명의 명단을 확보, 출입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 방역당국 역시 이들 5개 클럽 방문자를 위주로 역학조사를 벌여왔으나 전날 또 다른 클럽 ’메이드‘ 방문자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혼란에 빠진 상황이다. 메이드는 용인 66번 환자가 방문하지 않은 곳이다. 더욱이 메이드는 기존 확진자들이 다수 나온 5개 클럽과도 거리가 있어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의 감염 경로 규명이 한층 어려워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에서 가장 먼저 확인된 ’용인 66번 환자‘가 진앙이 아닐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실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확진자 중에서 지난 2일 가장 먼저 증상이 발현한 사람은 용인 66번 환자 외에도 1명이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역학조사에서 5월 2일 첫 증상이 나타난 환자가 2명으로 확인됐으므로 초발환자는 최소 2명 이상”이라며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은 하나의 진앙이 아니라 다양한 진앙, 근원을 가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됐을 경우 특정한 장소보다는 연휴 전에 지역사회에서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다가 이태원 클럽과 같은 밀집된 환경에 코로나19가 침입하고, 환자가 늘어나면서 그 중 한명을 초발환자로 해서 발견을 한 상태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12일 정오까지 방역당국이 집계한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02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93명에서 9명이 추가된 수치다. 이들 확진자 중 73명은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들이다. 나머지 29명은 가족, 지인, 동료 등 이들과 접촉해 감염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64명, 경기 23명, 인천 7명, 충북 5명, 전북 1명, 부산 1명, 제주 1명 등이다. 이와는 별개로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이태원 클럽 관련 부산시 확진자가 2명이라고 밝혔다. 추가된 부산 확진자를 더하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103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 분양…특화설계로 실사용 면적 극대화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 분양…특화설계로 실사용 면적 극대화

    디벨로퍼 알비디케이(RBDK)의 프리미엄 단독주택 브랜드 ‘라피아노’의 다섯 번째 시리즈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가 분양에 나섰다.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 들어설 예정으로 다양한 타입의 총 527가구로 구성된다.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는 RBDK와 함께 우미건설이 시행 리츠에 참여하고 우미건설이 시공해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단지 구성이 기대된다. 기존 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주거 상품으로, 주택처럼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면서 아파트처럼 여러 세대가 단지를 이뤄 공동체 생활도 함께 영위할 수 있다. 보안과 편의성 등의 아파트의 장점에 더해 아파트에서는 조성되기 힘든 옥상 테라스, 다락방, 잔디마당 등 차별화된 설계를 도입하고 있다. 일부 세대에서는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고 오금천을 사이에 둔 양면 입지로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춘 동시에,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일조권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측정부터 효율적인 저감까지 관리가 가능한 공기 청정 시스템을 적용해 미세먼지 걱정을 덜었다. 주방에는 이태리 명품 가구인 ‘페발까사’가 제공된다. 페발까사는 최근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과천 푸르지오 써밋,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등의 현장에 건설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고급 주방가구이다. 또한 층간 소음과 주차 문제도 해결을 위해 블록형 설계를 적용했다. 또 다락방, 테라스 등 다양한 공간 구성을 통해 개인 취향에 맞춰 주거 공간을 꾸밀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독형의 경우 외단열 시공 벽체, 3중 시스템 창호 적용을 통해 적정 실내 온도 유지 및 에너지 절약이 용이하다. 또한 외부 침입이나 사생활 등을 보호할 수 있도록 CCTV 등 아파트급의 보안시스템을 적용하고 피트니스클럽, 라곰라운지 등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해 주거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삼송역 중심 생활 인프라 이용이 용이하다. 스타필드 고양, 롯데몰 은평, 이케아, 하나로마트 등의 상업시설 및 은평 성모병원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주변에 있으며, 삼송지구 내 고양오금유치원, 오금초, 신원중 등이 위치해 자녀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편리한 주변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3호선 삼송역을 이용하면 1·5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종로3가역과 2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을지로 3가역까지 각각 30분 정도 소요된다. 현재 신분당선 삼송역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며, 이 외에도 GTX-A 노선이 통과하는 연신내역도 개통 예정이어서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는 청약 신청 시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으며,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역에 상관없이 청약할 수 있다. 당첨되더라도 서울 및 기타 지역 아파트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 견본주택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에 마련됐다.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오는 14일까지 사전방문 예약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며, 15일부터 18일까지 일반 고객들의 방문도 진행한다. 견본주택 입장 시에는 사전 열화상 카메라 활용 및 비접촉식 체온 측정을 통해 유증상자를 분류하며 모든 출입자의 손 소독제 세정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를 부탁해] 유튜버發 부정선거 의혹 판 커지나

    [뉴스를 부탁해] 유튜버發 부정선거 의혹 판 커지나

    21대 총선 이후 보수 유튜버들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일부 정치인이 가세한 데 이어 학자들까지 개입하며 혼란이 더해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각종 의혹을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두 차례 냈지만, 의혹을 제기하는 측에서는 이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인천 연수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은 11일 국회 토론회장에서 ‘세상이 뒤집어질 증거’를 폭로하겠다면서 판을 더 키우는 모양새다.●‘0.39’, ‘63:36’, QR코드… 쏟아지는 의혹들 부정선거 의혹의 불씨는 보수 유튜버들이 댕겼다.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구독자 58만)는 지난달 17일 ‘사전투표 조작 의혹 0.39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들은 연수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 정의당 세 후보가 관외 사전투표로 얻은 득표수를 관내 사전투표 득표수로 나누면 모두 0.39라는 숫자가 나타난다는 점을 지적했다. 0.39라는 숫자에서 시작된 의혹은 서울, 인천, 경기 지역 선거에서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의 사전투표 득표율이 ‘63:36’으로 모두 일치한다는 의혹으로 이어졌다. 조작이 아니면 통계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수치라는 주장이다. 공병호 전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도 다음날인 지난달 18일 유튜브 채널 ‘공병호TV’(50만)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63:36’ 의혹을 반복 제기했다. 공 전 위원장은 투표용지에 있는 ‘QR코드’에 방대한 양의 개인정보가 담겼으며, 비밀 투표 규정 및 헌법 위반이라는 주장도 내세웠다. 신의한수(123만), 뉴스타운(40만) 등 대형 보수 유튜브 채널들은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하며 연일 의혹 제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답답한 중앙선관위 각종 의혹에 정면 반박 중앙선관위는 지난달 22일과 이달 3일 각각 8페이지(공정·투명하게 선거 관리,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멈추어야)와 5페이지(사전투표 조작 등 근거 없는 의혹 제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보도자료 통해 유튜브에 떠도는 각종 의혹을 반박했다. 선관위는 0.39 의혹에 대해 전국 253개 선거구 중에서 11개 선거구(4.3%)만이 같은 비율이며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 중 관내 투표자와 관외 투표자의 단순한 비율 일치일 뿐 선거조작을 보여 주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63:36 의혹은 민주당과 통합당을 제외한 당이나 무소속을 포함하면 다른 비율이 나타나며 253개 선거구 중 63:36 비율은 17개 선거구(6.7%)뿐이라고 했다. 선관위는 QR코드 의혹에는 선거명, 선거구명, 관할위원회명, 일련번호 총 31자리 숫자로 구성되며 개인정보는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한 (사전) 투개표 관리에 약 30만명의 사무원 참여하며 각 당 참관인에게도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기 때문에 투표조작 자체가 일어날 수 없다고 했다.●美학자까지 개입하며 혼란 더 커져 보수 유튜버들은 일부 학자들의 주장을 근거로 부정선거 조작 의혹을 더 퍼트리고 있다. 원로학자인 박성현 서울대 통계학과 명예교수는 지난 4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선거구 49곳에서 모두 민주당의 사전투표 득표율이 당일 득표율보다 평균 12% 높았다”면서 4~5일 사이에 본투표와 사전투표의 차이를 설명하기 어렵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선거구 17곳에서도 63:36으로 나올 확률은 통계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더욱이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서 똑같이 63:36으로 나올 확률은 아주 낮다”면서 선거조작의 증거는 아니지만 의심할 만한 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미국 미시간대 윌터 미베인 교수는 10일 ‘2020년 한국의 의회선거에서 나타난 통계적 이상 수치와 선거부정 의혹’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한국의 21대 총선에서 나타난 여러 통계적 이상 수치들이 자연적인 방식이나 유권자들의 전략적 투표행위 등으로 설명하기에는 그 수치가 지나치게 벗어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참관인들이 있기 때문에 투표조작은 있을 수 없고 불가능하다”며 “사전투표를 조작했느냐 안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일부 통계는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선관위 관계자는 “저희가 통계에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유권자의 표심은 통계적으로 된다, 안 된다고 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부정선거 역사 및 선거조작 의혹 사례 부정선거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는 이유 중 하나로는 1987년 민주화 이전 실제 부정선거 사례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1960년 3·15 부정선거가 대표적이다. 자유당은 고령인 이승만 대통령 유고 시 대통령직을 물려받는 부통령에 이기붕을 당선시키기 위해 가짜 투표용지를 무더기로 미리 투표함에 넣는 등 선거부정을 저질렀다. 1967년 6·8 제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여당인 민주공화당이 농촌에서 금품을 살포하는 등 선거법 위반을 이어 가자 야당인 신민당이 전면 무효를 외치며 재선거를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 18대 대선에서는 방송인 김어준씨가 투표지 분류기에서 미분류된 재확인 대상 투표지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자의 상대득표율(이른바 ‘K값’)이 유효로 분류된 투표지에서보다 1.5배 높게 나왔다며 개표 부정을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더 플랜’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번에 의혹을 제기하는 보수 유튜버들은 김씨의 문제제기에서 힌트를 얻어 의혹 제기를 이어 가고 있다. 더 플랜에 나오는 컴퓨터·통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하며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선관위 컴퓨터에도 침입할 수 있다는 논리를 제기하는 식이다. 전문가들은 1987년 민주화 이후에도 선거부정 의혹이 확산되는 이유로 강화된 ‘확증편향’과 변화된 미디어 환경을 들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유튜버 등 인터넷 언론이 발달한 나라에서는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확증편향이 심하다. 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미디어 환경이 확장되면서 이런 주장이 더 발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평론가는 “대한민국 보수 유권자가 33%인데, 조작됐다고 하면 귀가 솔깃하고, 가능하면 학자, 가능하면 미국학자, 가능하면 유명한 학자 이야기면 더 돈이 된다”고 평했다.●조용한 통합당… 민경욱 후보는 증거 보전 신청 통합당은 조작 의혹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는 않다. 무효 소송을 제기하면 ‘선거 불복’ 프레임에 빠지고 음모론에 동조한다는 비판이 쏟아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수 유권자들의 강력한 요구에 떠밀려 일부 개별 후보들은 법원에 증거 보전 신청을 냈다. 지난 8일에는 부산 사하갑에서 697표 차로 패배한 통합당 김척수 후보, 지난 1일에는 서울 영등포을에서 낙선한 통합당 박용찬 후보가 제기한 보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통합당 민 후보도 증거 보전을 신청해 지난달 29일 인천 연수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증거 보전 작업이 진행됐다. 최 교수는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유권자의 민의를 따르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며 “이는 명백한 후진 정치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일부 전문가들은 선관위가 나서서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확률적이고 이론적인 것을 넘어서 실질적인 부분을 검증하는 수밖에 없다. 한 10개 정도만 선정해서 재검표하면 이 문제는 깨끗이 해소된다”고 밝혔다. 법적으로 선관위가 검증을 하려면 통합당 쪽에서 무효 소송을 해야 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임의대로 몇 개를 열어 볼 수 있는 근거가 없다. 우리는 민 의원이 하는 증거 보전 신청이나 무효소송 등을 통해 입증을 하겠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대통령을 납치해 미국에 데려오라”…‘라과이라 침입 사건’ 배후는

    “대통령을 납치해 미국에 데려오라”…‘라과이라 침입 사건’ 배후는

    용병 베네수엘라 침입 사건… 작전명 ‘기드온’낯선 나라에 잠입한다. 그 나라 대통령을 미국으로 납치한다. 미국 정부로부터 현상금 1500만 달러(180억원 상당)를 받는다. 그 나라 권력을 잡게 될 사람에게서 엄청난 금액을 받아낸다. 이런 계획의 작전명은 ‘기드온 작전’이다. 할리우드 영화 시나리오가 아니다. 요즘 중남미에서 한창 시끄러운 ‘베네수엘라 용병 침입 사건’을 두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AP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그 배후에 대해 한창 보도하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이끄는 베네수엘라 정부은 미국 정부가 배후에서 시도한 “전복 시도”라고 주장하는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들었다. 우리 정부와는 무관하다”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라과이라서 총격전 8명 사실…미국인 2명도 체포마두로 정권이 발표한 상황은 이렇다. 사건은 지난 3일(현지시간) 새벽, 카라카스에서 30㎞쯤 떨어진 해안도시 라과이라에서 총성이 전쟁처럼 요란했다. 곧이어 마두로 정부는 “테러리스트 용병들”의 침입을 막았으며, 이 과정에서 8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마두로 정권은 이 사건과 관련해 7일까지 23명을 체포했다며, 이들 가운데 미국 민간 보안업체 실버코프 일원인 루크 덴먼(34)과 에이런 베리(41) 등 마국인 2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체포된 인물 가운데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도 있다고 주장하지만 미국인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국 정부 한 관계자는 사건 참여한 이들이 조직적이지도 않고 장비도 제대로 못 갖춘 능력 부족인 용병들이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명령” 동영상의 미스터리… 거짓말 알리는 신호베네수엘라 당국에 체포된 덴먼은 6일과 7일 베네수엘라 국영방송에 공개된 동영상에서 수도 카라카스 공항을 점령해 마두로 대통령을 비행기에 태워 미국에 데려가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동영상에서 덴먼은 “구드로에게 명령하는 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덴먼은 대답 직후 재빨리 카메라 밖으로 시선을 돌려 의문을 낳았다. 이에 대해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출신의 에프레임 매토스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이런 행동은 특수부대원들이 자신이 거짓말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미특수부대 출신 “내 작전… 선금 150만달러 약속” 이 사건의 배후로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과 함께 미국이 거론되는 것은 조던 구드로(43)라는 인물 때문이다. 미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 출신으로, 민간 보안업체 ‘실버코프 USA’를 세운 그는 베네수엘라 정부의 발표 몇 시간 후 온라인에 공개한 동영상을 통해 라과이라에서 벌인 일은 자신의 작전이었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 해방을 위한 작전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도 하지만 미국 정부와의 뚜렷한 연결고리는 나오지 않았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앞서 구드로는 자신이 과이도 의장과 계약했으나 약속한 선지급 150만달러를 지급받지 못했다며, 과이도 의장의 서명이 담긴 계약서와 전화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그러나 계약서와 녹음 파일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마두로의 최대 정적인 과이도 의장은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도 불린다. 미국 등 60여 개국이 베네수엘라의 합법적인 지도자로 여기는 인물로, 지난 2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구드로의 이같은 의혹은 사건 전날 외신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지난 2일 AP통신은 구드로의 실버코프가 베네수엘라 장성 출신의 클리베르 알칼라와 손 잡고 지난해 마두로 정권 전복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전했다. 당시 콜롬비아로 도피한 베네수엘라 군 출신 300명을 동원했다는 것이다. 마두로 “피그스만 침공같은 미국 소행 확실”마두로 대통령은 “이들은 범행을 자백했고, 현행범으로 체포돼 베네수엘라 법원에 넘겨져 심판을 받고 있다”면서 “(재판은) 공정한 과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1960년대 초, 미국의 정보기관이 피델 카스트로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쿠바 망명자들을 사주해 벌인 ‘피그스만 침공’에 빗대며 미국 배후설을 주장했다. 그는 또 “트럼프가 모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유엔 안보리에 이번 일과 관련한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미국 개입했다면 결과 달라졌을 것”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정부의 관련성을 부인하면서 “만약 우리가 개입했다면 결과가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마두로 정부가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진 교도소 폭동 참사 등으로부터 관심을 돌리기 위해 고의로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코로나로 위기 겪은 中, 당 중앙이 안전 직접 챙긴다… 한중 새 협력 시급”

    “코로나로 위기 겪은 中, 당 중앙이 안전 직접 챙긴다… 한중 새 협력 시급”

    코로나19로 국가적 위기를 겪은 중국이 유사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한 법과 시스템 정비에 돌입했다.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달 26~2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17차 회의를 열고 생물안전이 국가 안보의 핵심 요소임을 명시하는 생물안전법 초안을 심의했다. 다음달 21일 시작되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심의 내용을 토대로 처음으로 생물안전법을 제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국 학자들이 지난달 30일 국내 학술지 ‘환경법 연구’에 ‘중국 생물안전법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의 실태와 해결 방안들이 자세하게 제시됐고 현재 논의 중인 중국 생물안전법 초안에도 유사한 내용들이 많아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논문 집필자인 중국 저장성 싱크탱크 둥하이(東海)연구원의 한승훈 연구원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이현우 선임연구위원에게 생물안전과 관련된 중국의 앞으로의 정책 방향과 한중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중국 내 한국인 환경법 박사 1호인 한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전인대에서 생물안전법 1차 심의 소식을 듣고 논문을 구상했으며 현재 가족과 함께 우한에 거주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한 76일간의 ‘우한 봉쇄’ 상황에서 논문을 작성했다고 한다. 인터뷰는 이메일과 전화로 이뤄졌다.-중국의 생물안전법 제정 배경은. 한승훈 “중국은 이번 사태로 국가적 위기를 겪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당국 대응 정책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국가 생물안전법 체계와 제도적 보장 시스템을 조속히 만들라고 지시했다.” -중국 생물안전에 대한 법체계에 대한 문제점은 무엇인가. 한승훈 “기존 중국에는 생물안전과 관련된 수많은 단행법이 산재해 있어 이들 법률을 통합적으로 조율할 법률이 없을 뿐 아니라 기존 법률 간 내용이 중복되거나 상충되는 문제가 있다.” ●공공안전사건땐 지방委 → 국가委 직접보고 -향후 중국 법체계 개편 방안은. 한승훈 “중국은 중장기 생물안전 계획을 수립해서 관리체계 강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 분담, 생물안전 분야별 대응방침, 민관군 협력체계, 생물안전 목표, 대외 협력방안 등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복잡한 관리체계를 간소화하고 생물안전에 힘을 실어 줄 필요가 있어 국가안전을 책임지는 중앙국가안전관리위원회 산하에 국가생물안전회를 신설하고 각 지방정부의 당위원회 산하에 지방생물안전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염병 또는 돌발적인 공공안전사건이 발생할 경우 지방생물안전위원회가 직접 국가생물안전위원회에 보고하고 관리하자는 것이다. 이것은 중국 공산당 중앙이 직접 지도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국가생물안전 업무협조 시스템 역시 국무원의 위생건강위, 농업농천부, 과학기술부, 외교·군사 등 관련 부서의 유기적 체계를 구성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와 같은 생물안전 문제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처리법은. 한승훈 “정보보고·정보공개·응급조치 이 3가지 절차는 한 세트이고 이 세트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생물안전 문제 해결의 성패가 달려 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보듯이 일부 전염병 바이러스는 순식간에 전파되기 때문에 과학적 분석과 판단이 나오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빠른 시간 내에 응급조치를 취해 확산을 차단하고 초기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억제조치를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안 심의 내용을 보면 상시 모니터링과 조기경보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하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한승훈 “전문기관에 주도적으로 모니터링, 수집, 분석, 정보 보고, 새로운 돌발성 전염병 예측 등의 업무를 진행토록 한 뒤 보고를 받은 국무원 관련 부문과 지방인민정부가 즉시 조기 경보를 하고 상응한 예방 및 통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초기에 과할 정도로 억제조치 취해야 -논문에서 위험성 예방(사전배려) 원칙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한승훈 “전 세계가 사스, 에볼라, 메르스, 페스트,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이런 유사한 상황을 매번 겪을 때마다 제대로 대처를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해 왔다. 많은 국가가 예방의학 관점에서 전염병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한 후 대응조치를 하는데 이러면 골든타임을 놓치기 쉽다. 위험성 예방 원칙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전염병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과 의심이 되면 즉시 상응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 인과관계가 증명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소 인권침해의 소지도 있어 보이는데. 한승훈 “물론 예측과 의심은 상당한 개연성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은 생물다양성 협약 선언에도 명시돼 있다. ‘생물다양성이 심각한 감소 또는 피해의 위협을 받을 시 충분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러한 위험의 회피와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는 조치를 지연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다. 중국 생물안전법에 위험성 예방(사전배려) 원칙을 규정한다면 앞으로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 -중국법 초안에 포함된 다른 주요 내용은. 한승훈 “다른 사람에게 전염병 발생 상황을 숨기거나 지연·거짓 보고하도록 해서는 안 되며 타인이 전염병이나 모니터링 범위에 속하는 원인불명의 질병에 대해 보고하는 것을 막아서도 안 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어기면 시정명령 및 경고를 하고 관련 책임자를 강등·면직·해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코로나19의 발병 원인인 야생동물과 관련한 중국의 법체계는. 이현우 “현행 야생동물보호법은 식용을 목적으로 하는 판매와 이용에 대해 금지 및 처벌 규정을 두고 있지만, 적용 대상이 일부 법적 보호종에 국한돼 있다. 바이러스 숙주로 자주 거론되는 박쥐 같은 경우 법적 보호종이 아니다. 앞으로 육상 야생동물(특히 포유류, 조류)은 일률적으로 식용을 금지하되 사육이 잘되고 전염병을 퍼뜨릴 위험성이 낮은 가축 같은 일부 종들만 사육을 허용하게 될 것이다. 이번 생물안전법 제정과 함께 야생동물보호법, 동물방역법의 개정을 서두르고 있어 관련 법률과 정책이 상당히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유전자편집 아기 출산이 큰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이번 생물안전법에서는 유전공학기술의 오남용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가. 이현우 “우리나라에도 꽤 알려졌지만 중국에서 에이즈에 걸린 부부를 모집하고 DNA 편집기술을 통해 쌍둥이가 출산됐다고 해서 사회적 문제가 된 적이 있다. DNA 편집기술이 급속히 보편화되고 있지만 당국의 관리 감독이나 제도가 허술해서 발생한 대표적 사례다. 중국도 DNA 편집과 인간배아 실험을 엄격하게 허가하고 행정 및 형사처벌을 강화할 것이다.” -중국의 생물자원, 인류 유전자원, 외래종 침입에 대한 대책 방안도 있는가. 이현우 “이 분야도 생물안전법에서 다루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중에서 생물자원과 외래종 문제는 기본 법제도가 다소 취약하다. 이번에 관련 법률과 법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생물안전에 대한 한국의 실상은 어떤가. 이현우 “한국도 부처 소관에 따라 생명공학기술과 산업, 전염병, 외래종, 생물무기 등을 따로 다루고 있고 생물안전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법률이 없다. 생물안전 문제에 대한 국가기능을 더욱 견고하게 하기 위해 우리도 정부와 국회, 학계에서 생물안전기본법 제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시진핑 주석 방한 때 양해각서 체결을 -생물안전과 관련해 한중 간 협력할 여지는. 한승훈 “이번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한중은 교민대피나 방역물자 지원, 임상정보 교환 등 다양한 협력을 했고 효과도 컸다. 하지만 생물안전 분야는 이보다 훨씬 광범위하다. 한중 간 기존의 전염병 예방 관련 양해각서를 시대적 흐름에 맞게 개정 보충하거나 또는 생물안전 협력 양해각서를 새롭게 체결해 보다 효율적으로 공동 대응하는 것이 시급하다. 현재 추진 중인 시 주석의 방한 시 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oilman@seoul.co.kr
  • 베네수엘라서 잡힌 美 용병 “마두로 납치가 계획”

    베네수엘라서 잡힌 美 용병 “마두로 납치가 계획”

    최근 체포된 美 시민권자 소속된 업체 대표“야당 지도자 과이도와 현 대통령 납치 계약” ‘한 나라 두 지도자’ 형국의 정치불안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미국 출신 용병 침입 사건이 일어나 전말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현재까지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국제사회에서 정당한 정권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를 전복하려는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 의장이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과이도 의장의 전략가인 J.J 렌돈은 과이도 의장의 계획 하에 미국 용병회사 ‘실버코프 SUSA’ 설립자 조던 구드로와 함께 정권 교체를 위한 마두로 제거 작전을 진행했다. 렌돈은 과이도 의장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고, 또 테이블 밑에 있다”며 군사 작전을 비롯한 여러 작전을 종용했음을 암시했다. 앞서 과이도 의장과 야당 세력은 지난해 여름 군사 봉기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반정부 시위의 동력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대외적으로는 알려지지 않은 ‘전략 위원회’라는 조직을 통해 정권 교체를 위한 여러 시나리오를 모색했고, 이 중에 마두로 대통령과 측근을 납치하는 방안도 들어있었다. 렌돈은 민간 보안업체 구드로와 함께 ‘니콜라스 마두로를 포획·구금·제거하고, 현 정권을 몰아낸 뒤 후안 과이도 대통령을 임명하는 작전’에 대한 계약을 상당 부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렌돈은 지난해 10월 계약이 성사된 뒤 구드로가 의뢰비용 약 150만 달러(약 18억원)를 선지급하라고 요구하는 등 돌발 행동을 보이며 관계가 악화되자, 양자 관계가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WP에 따르면 구드로는 야당이 배신했지만 돈과 상관없이 ‘옳은 일’을 하기 위해 작전을 수행했으며, 지난 3일 카라카스 인근 해안 도시 라과이라에서 8명의 용병이 사살되고, 13명이 붙잡히면서 작전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과이도 의장은 아직까지 입을 떼지 않고 있지만 구드로는 지난 10월 과이도와 동석해 계약을 체결했다며 영상을 통해 계약서를 공개하고 언론에 녹음 파일을 제보하기도 했다. 녹음엔 과이도 의장이 “우리는 조국을 위해 옳은 일을 하고 있다”면서 “곧 사인할 것”이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마두로 대통령 측은 사건 배후에 과이도 의장을 넘어 미국 정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체포된 용병 중 미국 출신으로 알려진 루크 덴먼(34)과 에이런 베리(41)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번 침입 사건을 1960년대 초, 미국 정보기관이 쿠바 피델 카스트로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쿠바 망명자들을 사주해 벌인 ‘피그스만 침공’에 빗대며 미국 배후설을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중국계 교수 살해 사건에 덧씌워진 ‘코로나19 음모론’

    중국계 교수 살해 사건에 덧씌워진 ‘코로나19 음모론’

    코로나19와 관련해 중대한 발견을 앞두고 있었다고 알려진 중국계 미국인 교수가 자택에서 총에 맞아 숨지자 의심의 눈길이 쏟아졌다.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 있다. 코로나19의 확산 책임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는 마당이니 말이다. 피츠버그 의과대학 컴퓨터시스템생물학 연구 조교수인 류빙(37)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피츠버그 북부 로스타운십 자택에서 머리와 목, 상반신, 국부 등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자택으로부터 약 1.6㎞ 떨어진 곳에서는 또 다른 중국인 남성 구하오(46)가 차량 안에 숨져 있었다. 경찰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구하오가 류 교수 집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달아나 스스로 극단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는 강제 침입의 흔적도, 도난당한 물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평소에 알고 지내던 사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밀한(intimate)파트너를 둘러싼 오랜 갈등”이 범행 동기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영국 BBC는 7일 전했다. intimate란 단어는 육체적 관계를 의미해 일반적으로 동성 친구에 써서는 안 되는데 경찰은 이를 굳이 사용했다. 류 교수의 죽음에 의문을 더한 것은 피츠버그 의대에서 발표한 성명이었다. 대학 측은 성명을 통해 “류 교수는 훌륭한 멘토이자 연구자였다”며 “최근 그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와 관련된 세포 구조와 메커니즘, 합병증 등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발견을 앞두고 있었다”고 밝힌 것이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지금까지의 조사로는 류 교수의 연구와 이번 사건이 관련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의 연구가 현재의 보건 위기와 연관돼 있다는 증거 역시 제로”라고 설명하는 경찰 관계자도 있었다. 중국에서 태어난 류 교수는 싱가포르국립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카네기멜런대에서 박사후 과정을 이수했다. 피츠버그대에는 6년 전부터 재직했다. 그는 ‘생물 시스템 역학의 컴퓨터 모델링 및 분석’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에 올라온 글들이다. “오 맙소사. 이건 마치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서 나온 얘기 그대로다. 아마도 그는 미국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처음 나왔다는 사실을 발견했던 것 같다.” “우연의 일치인 것처럼 보인다.” “아주 드문 사례다. 어두움 속에 감춰진 비밀 같다.” 관영 매체 환구시보의 영자 신문인 글로벌 타임스는 홈페이지에 류 교수의 죽음에 관한 다양한 억측들을 나열했다. 트위터에는 중국 정부가 뒤에서 역할을 했을지 모른다는 근거 없는 주장들이 넘쳐났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바이러스와 그 기원에 대한 다양한 음모이론이 손쉽게 증폭된다. 미국과 중국 모두 정치인과 현지 매체들이 이를 걸러내야 하는 책임이 있는데도 오히려 부채질하는 점이 더욱 문제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혀 깨문 죄로 56년 가해자처럼 살았소”… 74세의 #미투

    “혀 깨문 죄로 56년 가해자처럼 살았소”… 74세의 #미투

    “난 6개월 옥살이… 가해자는 기소도 안 돼 이제라도 정당방위·방어권 인정해 달라” 재판서 “결혼해라” 2차 피해까지 당해 김지은씨 “억울함 반복되지 않길” 지지“한국 사회의 모순을 고발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성폭행을 시도하려던 가해자의 혀를 깨물었다가 중상해죄로 구속돼 억울하게 옥살이까지 한 최말자(74)씨가 56년 만에 정당방위를 인정해 달라며 6일 오후 부산지방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최씨와 변호인단, 여성단체 등은 이날 재심 청구에 앞서 부산지법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의 방어권 인정과 56년 전 성폭력 사건의 정의로운 사건 해결을 위해 재심 개시를 강력 요구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부산여성의전화 등 전국 353개 여성·시민단체가 참여했다. 최씨는 “성폭력 피해자를 가해자로 규정해 온 한국 사회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을 고발하려 한다”며 “이제라도 정당방위를 외쳤던 저의 억울함을 풀고 인권을 회복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미투 운동을 보면 5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많은 여성이 여성폭력을 경험하고 있다”며 “남녀평등 시대인데도 약자인 여성이 법적·사회적 보호를 못 받는데 사법 정의를 살려 후손들에게는 저와 같은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론을 맡은 법무법인 지향 김수정 변호사는 “이 사건은 ‘혀 절단 사건’이 아니라 ‘혀 절단으로 방어한 성폭행 사건’”이라며 “피해자인데도 가해자가 돼 자백을 강요받고, 불법 감금과 감옥살이 등의 행위가 이뤄진 만큼 재심 청구 사유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고순생 부산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당시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에서 최씨처럼 한을 품고 살아온 여성이 많을 것”이라며 “이런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 최씨가 재심 청구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안희정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김지은씨도 편지를 보내 최씨를 격려하고 지지했다. 김씨는 “재심 청구 이후 더이상 이 땅에서 이 같은 억울한 일이 반복되지 않으리라 믿는다”며 “재심이 받아들여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최씨는 18세이던 1964년 5월 성폭행을 시도하던 당시 21세 A씨의 혀를 깨물어 1.5㎝가량 자른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씨를 면담한 여성의전화 등에 따르면 당시 검찰은 최씨가 A씨에게 상해를 입혔다며 조사 첫날 아무런 고지 없이 구속, 6개월간 옥살이를 했다. 최씨는 정당방위를 주장했지만,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반면 성폭행을 시도한 A씨에게는 강간미수 혐의조차 적용되지 않았다. 검찰은 특수주거침입과 특수협박 혐의만 적용해 A씨를 재판에 넘겼다. A씨는 최씨보다 적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재판 과정에서 2차 피해도 있었다. 법원은 최씨에게 “처음부터 피고에게 호감이 있었던 게 아니냐”, “피고와 결혼해서 살 생각은 없느냐”고 되묻는 등 심각한 2차 가해를 했다. 언론도 ‘키스 한 번에 벙어리’, ‘혀 자른 키스’ 등 남성이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보도했다. 이 사건은 법원행정처가 법원 100년사를 정리하며 1995년 발간한 ‘법원사’에도 ‘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으로 소개됐다. 당시 학계에서도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최씨는 이후 평생을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최씨는 10여년 전 부산의 한 2년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해 한국방송통신대 문화교양학과를 졸업했다. 최씨는 공부하면서 사회의 부조리에 눈을 떴고 미투 운동을 보면서 재심 청구를 결심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순천경찰서 연향파출소, 전남 베스트파출소로 선정

    순천경찰서 연향파출소, 전남 베스트파출소로 선정

    순천경찰서 연향파출소가 전남지역 베스트파출소로 선정됐다. 6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연향파출소가 전남경찰청이 주관한 2020년 1분기 베스트 파출소로 뽑혀 김남현 전남청장이 직접 방문해 표창과 인증패 수여식을 가졌다. 전남경찰청은 도내 206개 지역경찰관서를 대상으로 중요범죄감소율, 112신고 출동시간 단축율, 공동체치안·탄력순찰 치안활동 등의 각종 지표를 평가하고 있다. 연향파출소는 지난해말부터 순천시와 합동으로 시행해온 특수형광물질 도포사업으로 관내 침입범죄를 22% 줄인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이 방법을 확대 시행하는 등 여성범죄 예방을 위한 공동체 치안활동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특히 주민이 희망하는 탄력순찰선 지정, 홍보물 배포, 보이스피싱 예방 등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범죄예방 활동이 돋보였다. 노재호 순천경찰서장은 “안전도시 순천의 이미지에 부합하도록 시와 더욱 잘 협업해 범죄취약지 환경 개선과 다양한 범죄예방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활동 강화 등 주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선제적 치안활동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순천경찰서는 작년 초에도 남도파출소가 전남지방경찰청 베스트파출소로 선정돼 수상한 바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 70대 여성, 56년 만에 재심 청구

    ‘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 70대 여성, 56년 만에 재심 청구

    성폭행하려는 가해자의 혀를 깨물었다가 중상해죄로 옥살이를 한 여성이 56년 만에 정당방위를 인정해달라며 재심을 청구했다. 부산여성의전화 등 353개 여성·시민단체는 6일 오후 1시 부산지법 정문 앞에서 ‘성폭행 피해자의 정당방위 인정을 위한 재심 개시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여성단체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피해 당사자인 최말자(74) 씨도 참석했다. 최 씨는 “사법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 후세까지 나 같은 피해가 이어질 수 있겠다는 절박한 생각에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저의 억울함이 풀리고 정당방위가 인정돼 무죄가 되기를 바란다. 법과 사회가 변화돼 후손들에게 이런 오점을 남겨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씨는 18세였던 1964년 5월 6일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노모(당시 21세) 씨에게 저항하다 노 씨의 혀를 깨물어 1.5cm 자른 혐의(중상해죄)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 씨는 정당방위임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이 사건은 법원행정처가 법원 100년사를 정리하며 1995년 발간한 ‘법원사’에도 ‘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당시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 장소와 집이 불과 100m 거리고, 범행 장소에서 소리를 지르면 충분히 주변 집에 들릴 수 있었다”며 “혀를 깨문 최 씨의 행위는 방위의 정도를 지나친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 씨를 면담한 여성의전화 등에 따르면 당시 검찰은 최 씨가 노 씨에게 상해를 입혔다며 조사 첫날 아무런 고지 없이 구속했다. 이후 구치소에 수감된 채 6개월여간 수사·재판을 받았다. 최씨는 당시 검찰이 강압적인 태도로 최 씨가 고의로 노 씨의 혀를 절단했다고 몰아갔다고 했다. 검찰은 노 씨에게 강간미수 혐의조차 적용하지 않은 채 특수주거침입과 특수협박 혐의로만 기소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에게 호감이 있었던 게 아니냐”, “피고와 결혼해서 살 생각은 없는가”라고 묻는 등 심각한 2차 가해를 했고, 당시 언론은 ‘키스 한 번에 벙어리’, ‘혀 자른 키스’ 등 남성이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보도했다. 최 씨는 당시 정신적·신체적으로 피폐해져 “죽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김수정 변호사는 “검찰은 조사 첫날 출두한 피해자를 구속했는데 구속 이유, 변호인 선임권, 진술거부권 등을 전혀 고지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감금한 것으로 피해자의 증언 등으로 확인했다”며 “이제라도 법원이 나서서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아 56년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줘야 한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알바 면접’ 유인 청소년 성폭행 20대 징역 6년

    법원이 아르바이트 면접을 미끼로 청소년을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20대에게 징역 6년과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주영)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상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28·남)씨에게 이같이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5년간 취업 제한 등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아르바이트 구직을 목적으로 개설된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채팅방에서 B(18·여)양을 알게 됐다. A씨는 ‘전단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 있으면 면접을 보자’라면서 이튿날 오후 8시쯤 B양을 자신의 자취방으로 유인했다. 시급이나 근무시간 등을 설명하는 척하던 A씨는 B양이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귀가하려 하자, 주먹 등으로 B양을 수십회 때리고 성폭행했다. A씨는 이 밖에도 아파트 주차장에서 오토바이를 훔치거나, 절도 범행을 위해 남의 집에 두 차례 침입한 혐의 등으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청소년인 피해자를 강간하고 상해를 가했는데, 계획적으로 범행하고 피해자를 장시간 폭행하고 위협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가 극심한 충격과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점, 단기간에 다수의 범죄를 저지른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알바 면접’ 미끼로 청소년 성폭행한 20대…징역 6년

    ‘알바 면접’ 미끼로 청소년 성폭행한 20대…징역 6년

    오토바이 절도·가택침입 혐의도 추가아르바이트 면접을 미끼로 청소년을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20대가 1심에서 징역 6년과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박주영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상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28·남)씨에게 이같이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5년간 취업 제한 등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아르바이트 구직을 목적으로 개설된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오픈채팅방에서 B(18·여)양을 알게 됐다. 그는 ‘전단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 있으면 면접을 보자’며 B양을 자신의 자취방으로 유인했다. 시급이나 근무시간 등에 관해 설명하는 척하던 A씨는 B양이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귀가하려 하자, 주먹 등으로 B양을 수십회 때리고 성폭행했다. A씨는 이 밖에도 아파트 주차장에서 오토바이를 훔치거나, 절도를 목적으로 타인의 집에 두 차례 침입한 혐의 등으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청소년인 피해자를 강간하고 상해를 가했는데, 계획적으로 범행하고 피해자를 장시간 폭행하고 위협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가 극심한 충격과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점, 단기간에 다수의 범죄를 저지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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