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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가 사형장” 청송교도소 무단침입해 실시간 방송한 BJ들

    “여기가 사형장” 청송교도소 무단침입해 실시간 방송한 BJ들

    새벽시간 국가중요시설이자 수형자들을 수용 중인 청송교도소에 개인 인터넷방송 진행자(BJ)들이 무단침입해 사형장 건물을 보여주는 등 실시간 방송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경북북부제1교도소(이하 청송교도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0분쯤 개인 인터넷방송 플랫폼 ‘팝콘TV’ BJ 2명이 교도소 정문 직원에게 “출소자를 데리러 왔다”는 거짓말로 침입에 성공했다. BJ 중 1명은 본인 계정에 실시간 방송을 하며 “여기서 생활해 봐서 내부를 잘 안다”며 청송교도소 내부 소개를 이어갔다고 한다. 그는 한 건물을 가리키며 동석한 BJ에게 “여기가 넥타이 공장 맞나”라고 묻기도 했다. ‘넥타이 공장’이란 교도소 내 사형장을 지칭하는 은어다. 40여분간 이어진 문제의 방송은 “이제 포항교도소로 가겠다”며 “후원해주면 다음 주에는 경북북부제2교도소도 들어가 보겠다”는 말과 함께 끝났다.문제의 실시간 방송 시청자 수가 800여명에 달했다고 팝콘TV 이용자들은 전했다. 방송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법무부 당직실에 “교도소 내부에 개인차량이 돌아다닌다”고 신고했다. 교정당국은 CCTV 영상으로 무단침입을 확인하고 뒤늦게 이들의 신원과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고 있다. 해당 영상은 현재 팝콘TV에서 검색이나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청송교도소 내부는 수사 접견이 필요한 경찰 관용차 등을 제외한 일반인의 운전이 금지돼 있다. 출입이 허가된 일반인은 정문 밖 주차장에 주차한 뒤 내부를 이동할 수 있다. 경북북부제1교도소 관계자는 “수용자가 있는 건물 안에는 절대 못 들어갔다”면서도 “교도소 담벼락 안에 관사도 있어 허가된 직원들이 새벽에 오가기도 한다”고 해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가발쓰고 몰래 여탕 들어간 日공무원, 현장에서 덜미 쇠고랑

    가발쓰고 몰래 여탕 들어간 日공무원, 현장에서 덜미 쇠고랑

    여성으로 변장하고 몰래 온천 여탕에 들어갔던 일본의 20대 남성 공무원이 현장에서 들켜 결국 옷을 벗게 됐다. 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의 시청 세무과 직원 스기모토 다케루(23)는 지난 6월 21일 오후 6시쯤 사쓰마센다이시와 인접해 있는 아이라시의 한 온천시설 여탕 탈의실에 몰래 변장을 하고 들어갔다. 여성용 가발을 쓰고 긴 원피스를 입고 잠입한 그는 여탕 안에는 들어가지 않고 탈의실에서만 옷을 입고 서성이며 내부를 관찰했다. 이 모습을 수상하게 여긴 여성 종업원이 남성 직원에게 알렸고, 현장에서 바로 건조물 침입 혐의로 붙잡혔다. 경찰에서 그는 “여성들의 몸을 보고 싶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스기모토는 검찰로부터는 지난달 27일 불기소 처분을 받았으나 사쓰마센다이시가 이달 초 정직 3개월 징계처분을 내리자 지난 8일 사표를 제출했다. 다나카 료지 사쓰마센다이시장은 “직원이 불상사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모든 기회를 통해 시정의 신뢰 회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쓰마센다이시가 스기모토에게 파면과 같이 강력한 징계를 내리지 않고 정직 3개월 조치를 함으로써 스스로 물러날 수 있는 기회를 준 데 지나치게 가벼운 처분을 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강간상황극에 속았다” 1심 무죄→2심 유죄...男 대법원 상고

    “강간상황극에 속았다” 1심 무죄→2심 유죄...男 대법원 상고

    익명 채팅 애플리케이션에 올라온 강간 상황극 유도 글을 믿고, 생면부지 여성을 성폭행한 뒤 1심과 2심에서 정반대 판결을 받은 30대 남성이 대법원에 상고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강간 등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강간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오모(39)씨가 전날 대전고법 형사1부(이준명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냈다. 앞서 오씨는 1심에서 무죄를 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죄가 인정돼 법정 구속됐다. 상고 이유가 자세히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자신의 혐의를 유죄로 본 항소심 판결에 법리 오해와 사실 오인의 잘못이 있다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당시 상황에 대해 강간 상황극이 아니라 실제 강간이라는 점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하고 있었다고 결론 지었다. 극히 이례적인 강간 상황극을 논의하면서도 상황극 종료 사인이나 피임기구 사용 여부 등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던 데다가, 피해자가 자신의 집 주소를 알려주면서까지 강간 상황극에 동의했다고 보는 건 이해할 수 없다는 논리에서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강간이라는 점을 인식하면서도 충동 때문에 간음한 것”이라며 ‘상황극이라는 말에 속았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피해자를 성폭행하도록 오씨를 유도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주거침입강간미수죄 등으로 징역 9년을 받은 이모(29)씨 역시 전날 변호인을 통해 상고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8월 랜덤 채팅 앱 프로필을 ‘35세 여성’으로 꾸민 뒤 “강간당하고 싶은데 만나서 상황극 할 남성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 오씨가 관심을 보이자, 이씨는 오씨에게 집 근처 원룸 주소를 알려주며 자신이 그곳에 사는 것처럼 속였다. 오씨는 이씨가 알려준 원룸에 강제로 들어가 안에 있던 여성을 성폭행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양천구, ‘안심홈세트’ CCTV로 ‘여성 대상 침입자’ 잡았다

    양천구, ‘안심홈세트’ CCTV로 ‘여성 대상 침입자’ 잡았다

    서울 양천구는 지난달 발생한 관내 주거침입사건에서 ‘여성 1인 SS존’(Singles Safe)사업으로 설치한 ‘안심홈세트’가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 단서로 활용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0월, 혼자 사는 여성인 A씨는 현관문 앞에서 외부인의 침입흔적을 발견하고 즉시 양천경찰서에 신고했다. 양천경찰서에서는 A씨의 신변보호요청을 받고, 버튼만 눌러도 112 상황실, 담당 수사관, 피해자 전담 경찰관 모두에게 신고접수가 돼 빠르게 지원이 가능한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양천구의 ‘안심홈세트’ 사업을 안내했다. 구는 해당 사건을 전달받자마자, 외부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캡쳐사진이 전송되는 ‘CCTV’와 집 안에서 외부를 확인 할 수 있는 ‘디지털 비디오창 벨’, 이중 잠금장치인 ‘창문스토퍼’와 ‘현관문 보조키’로 구성된 ‘안심홈세트’를 즉시 지급했다. 사건 당일 새벽 주거침입이 발생했을 때, 현관에 설치된 CCTV에 피의자의 모습이 순간 캡쳐가 돼 A씨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됐다. 이를 근거로 피의자 특정이 가능해진 수사관들이 발빠르게 침입자를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었다. 해당 CCTV는 동영상 촬영이 아닌 동작감지기능이 있다. 캡처된 사진을 거주자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간이 CCTV로, 스마트폰 어플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주거 침입 등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여성친화도시로 인증 받은 양천구에서는 ‘안심귀가 스카우트 서비스’, ‘안심보안관’, ‘안심무인택배함’, ‘안심지킴이집’ 등 다양한 여성안전 시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건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CCTV는 여성 1인가구 및 점포를 위한 범죄예방 시스템인 ‘여성 1인 SS존사업’이다. 해당 사업의 지원 대상은 여성 1인 가구의 경우, 전월세 보증금 1억 5000만 원 이하의 주택거주자이다. 여성 1인 점포는 연매출 3억 원 이하의 점포운영자로 양천구 거주자만 해당된다. 여성1인 가구에는 ‘안심홈세트’(4종)가 지급된다. 여성 1인 점포에는 양천구 CCTV 통합관제센터를 통한 긴급출동 지원이 되는 ‘무선비상벨’ 설치를 지원한다. 현재 양천구에는 여성 1인 102가구와 여성 1인 47개 점포에서 사업이 진행 중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다함께 행복한 여성안심마을을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현장형 안전사업을 추진한 결과 이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가속 붙은 원전 수사… 백운규·채희봉 금명 소환

    가속 붙은 원전 수사… 백운규·채희봉 금명 소환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주 주요 피의자 신병 확보에 성공하며 수사에 탄력이 붙고 있다. 지난달 수사팀이 해당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착수하자 여권에서는 ‘정치적 수사’라며 공세를 펼쳐 왔다. 하지만 직무배제에서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팀의 영장 청구 의견을 전격 수용했고,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며 수사에도 정당성이 부여된 모양새다. 수사의 물꼬가 트이면서 검찰의 칼끝도 ‘윗선’을 향하고 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산업통상자원부 A국장과 B서기관의 신병을 확보했다. 지난 2일 검찰은 A국장과 B서기관, C국장(당시 과장급)에 대해 감사원법상 감사방해 혐의와 형법상 공용전자기록 손상, 건조물 침입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법원은 지난 4일 A국장과 B서기관에 대해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면서 영장을 발부했다. B서기관은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문건 삭제와 관련해 “신내림을 받은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범죄 사실을 대체로 인정한 C국장의 영장은 기각했다. A국장은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B서기관은 감사원 감사관과 면담이 잡히자 전날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444건을 삭제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그동안 여권에서는 이 수사를 현 정부 정책을 겨냥한 ‘정치 수사’로 규정하며 공세를 펼쳐 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야당 측 고발이 있다고 하더라도 각하감”이라면서 수사에 날을 세워 왔다. 이에 대전지검은 “원전 정책의 옳고 그름에 관한 수사가 아니라 정책 집행과 감사 과정에서 관계자의 형사법 위반 여부에 관한 수사”라고 반박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윤 총장은 당초 감사방해 혐의만 적용해 산업부 공무원들에게 영장을 청구하려던 수사팀에 보완 수사를 지시했고, 직무배제에서 복귀하자마자 영장 청구를 전격 승인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법원의 이번 영장 발부로 윤 총장과 수사팀에 수사의 정당성이 부여된 모양새가 됐다. 이에 검찰은 본격적으로 자료 삭제가 윗선의 지시인지 판별하기 위한 수사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조만간 백운규(왼쪽) 전 산업부 장관, 채희봉(오른쪽·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당시 대통령 산업정책비서관,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에 대한 본격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과정에서의 조작 여부 및 관련 공무원들과 윗선의 직권남용죄 적용 여부가 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자료 삭제’ 산업부 공무원 2명 구속·1명 기각...‘윗선’ 수사로 확대

    ‘자료 삭제’ 산업부 공무원 2명 구속·1명 기각...‘윗선’ 수사로 확대

    강제수사 한 달 만에 신병 확보산업부 국장, 서기관급 구속백운규 전 장관 곧 소환될 듯무리한 수사 비판에 尹 승부수월성 1호기 원전과 관련한 내부 자료를 삭제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2명이 구속됐다. 원전 수사팀의 첫 신병 확보다. 여권에서 정치적 수사라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정면돌파를 시도한 수사팀의 원전 수사도 탄력을 받게 됐다. 직무배제에서 복귀하자마자 수사팀의 영장 청구 의견을 전격 수용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승부수가 통한 셈이다. 수사팀은 경제성 평가 과정의 불법성 여부에 수사력을 집중하면서 청와대를 향해 수사망을 좁혀갈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산업부 A국장 등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A국장과 B서기관에 대해 “(두 사람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라며 영장을 발부했다. 함께 영장심사를 받은 C국장(당시 과장급)에 대해서는 “영장청구된 범죄사실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고, 이미 확보된 증거들에 비춰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날 영장심사는 오후 2시 30분쯤 시작해 검찰과 변호인 간 치열한 공방 속에 오후 7시 20분쯤 끝났다. 앞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의혹을 수사하는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지난 2일 A국장 등에 대해 감사원법상 감사방해 혐의와 형법상 공용전자기록 손상, 건조물 침입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 당초 감사방해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청구하려고 했지만 윤 총장이 보완 수사를 지시하면서 형량이 높은 공용전자기록 손상 혐의와 건조물침입(방실침입) 혐의가 추가됐다. 감사방해 혐의는 징역 1년 이하 또는 벌금 1000만원 이하에 그치지만 공용전자기록 손상 혐의는 최대 형량이 징역 7년이다. 감사원의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부는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지난해 12월 1일 일요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약 2시간 동안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월성 1호기 관련 자료(총 122개 폴더)를 삭제한 후 감사원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5일 대대적인 압수수색으로 강제수사의 포문을 연 뒤 한 달을 맞는 이날, 산업부 공무원들에 대한 1차 영장 결과는 수사팀에게도 함의가 컸다. 실제 경제성 평가 과정에서 숫자가 조작됐는지, 어디까지 보고됐는지 밝혀내는 게 이번 수사의 핵심이지만 산업부 공무원들의 신병 확보는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채희봉(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당시 대통령 산업정책비서관 등 ‘윗선’ 수사로 나아가는 데 있어 압박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사팀은 조만간 백 전 장관, 채 전 비서관 등에 대한 본격 조사에도 나설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윤 총장이 징계 절차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결과적으로 윤 총장의 판단이 적중했다. 윤 총장은 지난 2일 원전 수사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영장 청구 여부나 시기를 대전지검에 일임했다. 윤 총장이 징계위를 앞두고 있지만 수사팀은 흔들리지 말고 법과 원칙대로 수사를 하라는 신호를 보낸 셈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취중생] “5·18 때 헬기 사격 있었다”…증거는 충분했다

    [취중생] “5·18 때 헬기 사격 있었다”…증거는 충분했다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1980년 광주에서 일어난 5·18민주화운동 당시 이를 진압하기 위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가리켜 회고록에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하여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9)씨에게 광주지법이 지난달 30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고인의 조카 조영대 신부가 2017년 4월 27일 전씨를 고소한지 약 3년 6개월 만의 일입니다. 사자명예훼손죄는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죽은 사람의 명예를 훼손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입니다. 재판부는 전씨가 자신의 회고록에서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고인이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밝힌 날에 실제로 헬기 사격이 있었는지, 전씨가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사실에 반하는 내용을 회고록에 기술했는지 등을 판단해야 했습니다. 전씨와 변호인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사람들의 진술은 헬기 프로펠러 소리를 기관총 소리로 각 오인했을 가능성에 비추어 볼 때 그대로 믿기 어렵다. 또 5·18민주화운동 관련 사망자 165명에 대한 사체 검시 결과 헬기 기총소사에 의한 사망자가 발견되지 않았고, 부상자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한 증명이 부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피고인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위 진압에 관여하지 않았고 그 내용을 보고받지 못해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5·18민주화운동 기간에 헬기 사격으로 사망자 내지 부상자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이 사건 쟁점이 아니었습니다. 재판부는 목격자 및 각 군인들의 진술, 군 관련 문서 등을 종합하여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고, 전씨가 적어도 미필적으로나마 5·18민주화운동 기간에 헬기 사격이 없었다는 자신의 주장이 허위임을 인식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먼저 재판부가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인정한 주요 근거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내용은 100페이지가 넘는 판결문의 일부 내용이라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목격자·군인 진술도 ‘헬기 사격’ 사실과 부합 고 조비오 신부는 ‘1980년 5월 21일 광주 호남동성당에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아래는 고인이 1989년 2월 2일 국회 5·18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진술한 내용입니다.“1980년 5월 18일부터 모든 상황이 끝날 때까지 광주에 머물렀다. 5월 19일부터 시민들의 시위와 시민들을 향한 계엄군의 폭행을 직접 목격했다. 나를 포함한 8명의 신부들이 5월 21일 오후 12시쯤 호남동성당에 모여 평화적 해결을 위한 회의를 했다. 큰 성과 없이 오후 1시 30분~2시쯤 회의를 마친 뒤 성당 정문을 나오자마자 헬기 소리를 들었고, 헬기가 전남도청 쪽에서 사직공원 쪽을 향해 비행했다. 헬기는 광주천 불로교 인근 상공에서 지축을 울리는 ‘드드드드득’하는 기관총 소리 세 번을 내면서 동시에 불이 ‘픽’하고 나갔다.”재판부는 먼저 고인의 진술을 충분히 믿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1989년 이래로 사망할 때까지 1980년 5월 21일 500MD 헬기에 의한 기관총 사격이 있었고 자신이 호남동성당에서 이를 목격했으며, 다른 곳에서는 헬기 사격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면서 “피해자의 진술에 부합하는 목격자들과 일부 군인들의 진술 및 군 관련 문서들이 존재한다. 특히 피해자는 이 증거들의 일부 존재를 알지 못한 채 일관되게 진술했으므로 피해자가 직접 목격하지도 않은 장면을 마치 목격한 것처럼 진술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또 1995년 5월 기자회견 및 검찰 진술에서 ‘1980년 5월 21일 오후 광주 상공에서 500MD 헬기에 의한 기관총 가격이 있었다’고 진술한 고 아놀드 피터슨 목사 등 일부 목격자들 진술의 신빙성이 충분히 인정되고 객관적 정황이 그 진술을 뒷받침한다고 판단했습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으로 관여했던 군인 일부의 진술도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사실에 부합했습니다. 5·18민주화운동 기간에 광주로 출동한 항공대(31항공단 103·501·506 항공대) 소속 헬기 조종사·부조종사들은 500MD 헬기에 7.62㎜ 기관총 2000발, AH-1J(일명 코브라) 헬기에 20㎜ 벌컨 500발을 무장했음을 자인했습니다. 그 중 500MD 헬기 부조종사 한 명은 지난 2017년 9월 검찰 조사에서 “500MD에 탑승하여 정찰하던 중 광주공원에 한 번 위협사격을 가하라는 내용의 무선교신을 듣고 명령권자가 누구냐고 묻자 무전교신이 끊어졌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5·18민주화운동 기간에 31항공단 탄약관리하사로 근무했던 증인은 이 사건 재판에 출석해 “1980년 5월 20일 또는 5월 21일 헬기 무장사들에게 20㎜ 고폭탄과 20㎜ 보통탄, 7.62㎜ 탄약을 지급했다가 그 중 20㎜ 보통탄과 7.62㎜ 탄약이 3분의1 가량 소비된 상태로 회수했다”고 말했습니다.군의 ‘헬기 사격 작전’ 문건도 여럿 재판부는 5·18민주화운동 전후로 작성된 군 관련 문서들을 통해서도 “적어도 구두 명령에 의해 1980년 5월 21일 실제로 500MD 헬기에 의한 사격이 있었음을 충분히 추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헬기 사격 사실이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판단된 문서들의 내용입니다. 먼저 1980년 5월 22일 육군본부가 전투병과교육사령부(현 육군교육사령부·이하 전교사)에 하달한 지침입니다. 이 지침 문서에는 ‘헬기 작전계획 실시하라’면서 ‘시위사격은 20미리(㎜) 벌컨, 실사격은 7.62미리(㎜)가 적합’이라는 문언 등이 적혀 있습니다. 재판부는 비록 전교사에서 이 지침을 접수한 시점이 1980년 5월 21일 이후이고 육군본부에 작전통제권이 없어 이를 서면에 의한 명령서로 볼 수는 없지만, 계엄사인 육군본부의 지침과 무관하게 지역계염사가 작전을 수행할 수는 없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이어 “사격을 실시할 장소가 하천, 임야 및 산으로 기재되어 있어 목격자들의 진술이 이에 부합하고, 특히 ‘광주 시내 하천이 적합 시 실시’라는 기재는 이 문건의 존재를 알지 못한 채 광주천 부근에서의 헬기 사격 목격 사실을 최초로 진술한 피해자(고 조비오 신부)의 진술에 부합한다. 또 ‘실사격은 7.62미리(㎜)가 적합’이라는 기재는 500MD에 장착된 7.62㎜ 기관총에 의한 사격이 있었음을 뒷받침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이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목격한 장소인 호남동성당이 광주천 인근에 있습니다. 전교사가 1980년 9월경 발간한 교훈집(이름은 ‘광주소요사태분석’)의 ‘부록 3 항공편’에 기재돼 있는 내용들도 “5·18민주화운동 기간 적어도 위협사격 이상의 헬기 사격이 실재했음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증거가 된다”는 것이 재판부의 설명입니다. 재판부는 “교훈집에 담긴 내용이 실제 있었던 상황을 분석한 것이라고 봐야 하고, 항공기 임무 중 하나로 기재된 ‘의명(명령에 의거함) 공중 화력 제공’은 ‘무장 시위’와 구별되는 개념으로 사용된 표현이라는 점에서 화력 제공은 헬기 사격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 “‘불확실한 표적에 공중사격 요청’이라는 기재는 헬기 사격 지시가 있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사정을 종합하여 재판부는 “피해자가 목격한 바와 같이 1980년 5월 21일 광주에 무장 상태로 있었던 505항공대 또는 560항공대 소속의 500MD 헬기가 위협사격 이상의 사격을 하였음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법원 “전씨도 ‘헬기 사격’ 사실 충분히 인식” 이제는 전씨가 5·18민주화운동 기간에 헬기 사격이 없었다는 자신의 주장이 허위임을 인식했다고 재판부가 판단한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재판부는 전씨가 5·18민주화운동 당시 보안사령관으로서, 비록 계엄사의 정식 지휘계통에 있지는 않았으나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었고 그 이후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적어도 미필적으로나마 헬기 사격이 있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아래는 그 판단의 근거들입니다. #. 피고인은 1980년 5월 17일 오전 9시 30분쯤 보안사 정보처장을 통해 국방부 장관에게 비상계엄의 전국 확대, 국회 해산, 비상기구 설치 등 ‘시국수습 방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통보하면서 계엄 확대 등을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결의 사항으로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 피고인은 보안사 소속 군인들 및 12·12 군사반란 이후 피고인과 함께 내란 집단을 구성한 것으로 인정되는 육군참모차장을 통해 계엄사가 1980년 5월 21일 자위권 보유 천명의 담화문을 발표하도록 지시했다. #. 계엄사는 1980년 5월 21일 광주 외곽으로 철수한 이후 광주 재진입 작전 계획을 최종 수립했고, 그날 오후 12시 15분쯤 피고인과 국방부 장관, 수도경비사령관 노태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교사령관의 책임 하에 (1980년) 5월 27일 오전 0시 1분부로 작전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5·18민주화운동 기간에 보안사에서는 ‘광주사태 일일속보철’을 작성했는데, 시간대별로 상황 보고가 이뤄졌고 공수부대의 투입 시기 및 장소 등이 상세히 기재돼 있으며, 헬기의 이동 상황이 상세히 기재돼 있어 보안사령관이었던 전씨가 당시 상황을 모두 보고받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재판부는 밝혔습니다. 또 전씨는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회고록을 집필하는 과정에서도 헬기 사격이 있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면서도 출간을 감행했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입니다. 전씨의 회고록이 출간된 2017년 4월 3일 이전인 같은 해 1월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전일빌딩에 대한 탄흔 분석을 통해 헬기에 의한 사격으로 추정되는 하향 사격이 있었다고 발표했고, 많은 언론이 이 발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전씨는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설을 부인하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하면서 국과수의 분석 결과에 대한 검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또 2007년부터 초고 작성 작업에 참여하는 등 전씨의 회고록 집필을 담당한 민정기(전씨의 대통령 재임 시절 공보비서관을 지냄)씨의 수첩에는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고 조비오 신부의 주장에 대한 대응 방법이 적혀 있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으로부터 회고록 집필 지시를 받은 민씨는 헬기 사격설에 관해 다각적으로 검토한 후 회고록을 집필한 것으로 보이고, 회고록에서 국과수의 분석 결과에 대한 검토조차 하지 않은 사정은 피고인에게 허위의 인식이 있었음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습니다.사과를 모르는 전두환 검찰은 재판부가 전씨에게 선고한 형량(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은 부당하다면서 지난 3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전씨 변호인도 판결 직후 “기본적인 사실관계에서부터 납득이 안 되는 판결이 나왔다”고 말한 만큼 조만간 항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부는 전씨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피고인은 5·18민주화운동 기간 동안의 헬기 사격 여부가 중요한 쟁점임을 인식하고도 (1997년 4월 17일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이 확정된 범죄사실을 모두 부인함으로써 특별사면(1997년 12월 22일)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였고, 자신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피해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담은 회고록을 집필·출간했다는 점에서 그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며, 과거 대통령을 지냈던 사람으로서 5·18민주화운동이라는 아픈 현대사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있는 피고인에 대해 실망감을 지울 수 없다. 더욱이 피고인은 지금까지도 이 사건 공소사실을 부인하면서 이 사건에 대한 성찰이나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었고, 피해자의 유족인 고소인으로부터도 용서받지도 못했다.”5·18민주화운동이 발생한 지 40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전씨는 당시 계엄군의 유혈 진압에 희생된 사람들과 유족들에게 지금까지 사과를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전씨는 지난달 30일 법정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 연희동 자택을 나설 때 ‘대국민 사과하라’고 외친 시민에게 “말 조심해 임마!”라고 외쳤습니다. 이 사건 재판에 출석해서도 조는 모습을 보일 정도였습니다. 이제 전씨의 이런 모습은 그만 보고 싶습니다. 더 이상 진실을 외면하지 마십시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황당한 “강간 상황극” 엉뚱한 여성 성폭행한 30대 징역 5년

    황당한 “강간 상황극” 엉뚱한 여성 성폭행한 30대 징역 5년

    “강간 당하고 싶다”는 랜덤 채팅 앱의 ‘강간 상황극’에 속아 엉뚱한 여성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대전고법 형사1부(부장 이준명)는 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오모(39)씨에 대한 항소심을 열어 ‘무죄’를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5년을 선고한 뒤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또 오씨의 성폭행을 유도해 1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 받았던 이모(29)씨의 형량을 징역 9년으로 낮췄다. 오씨는 지난해 8월 5일 불특정 다수와 무작위로 연결되는 이른바 ‘묻지마 채팅’ 앱에서 이씨가 ‘35세 여성’이라고 거짓 프로필을 만들어 정체를 속인 뒤 “강간을 당하고 싶은데 만나서 상황극을 할 남성을 찾는다”는 글을 올리자 적극 관심을 보였다. 이씨가 평소 눈여겨 본 세종시 20대 여성 A씨의 원룸을 자신이 사는 것처럼 출입문 잠금장치 비밀번호를 알려주자 인근 도시에 살던 오씨는 곧바로 차를 몰아 이날 오후 11시쯤 주소지에 도착했다. 이어 비밀번호를 눌러 원룸에 침입해 생면 부지의 A씨를 강제로 성폭행했다. 영문도 모른 채 성폭행을 당한 A씨는 두 남자를 경찰에 신고했지만 직장을 그만두고 세종시를 떠나야 했다. 1심을 맡은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김용찬)는 지난 6월 오씨에 대해 “모든 증거를 종합하면 앱에서 이뤄진 합의와 상황극을 믿고 성관계를 했을 뿐 이씨에게 속아서 하는 성폭행이란 걸 알았거나, 알고도 강행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이날 “오씨는 실제 강간이라는 점을 미필적으로나마 알고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매우 이례적인 강간 상황극을 협의하면서 시작과 종료, 피임기구 사용 여부 등을 전혀 논의하지 않은 점은 비정상적이다. 특히 성폭행 과정에서 피해자 A씨가 보인 반응 등을 보고 이상하게 느꼈을텐데 상황극으로만 믿었다는 오씨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유죄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오씨가 강간임을 알면서 충동적으로 간음한 것이다. 상황극에 속았다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강간 상황극 제안자인 이씨를 징역 9년으로 감형한 이유로 1심에서 적용한 주거침입강간죄 대신 미수죄만 인정한 부분과 함께 A씨와 일부 합의한 점을 들었다. 1심 재판부는 “이씨가 오씨를 강간 도구로 이용해 엽기적인 범행을 저질렀다”고 징역 13년을 선고했었다. A씨의 원룸 주차 차량에서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20여 차례 음란 메시지를 보내 기소된 전력이 있는 이씨와 채팅으로만 대화해 이씨의 얼굴도 모르는 오씨는 “이씨에게 완벽히 속았다. 강간 상황극을 하자는 합의만 있었지 강간 고의성은 전혀 없었다” “오씨에게 상황극을 하자고 한 건데 실제로 범행을 하리라고는 전혀 예상을 못했다. 강간 교사가 아니다” 등 서로 책임을 미뤄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제2의 조주빈 될 수 있다”…초등생 딸 아빠의 눈물 섞인 청원

    “제2의 조주빈 될 수 있다”…초등생 딸 아빠의 눈물 섞인 청원

    “초등생 딸 도촬 당했습니다” 분노 청원범인은 13세, 처벌 어렵다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초등학생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 남자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중생은 형사상 처벌 대상이 아닌 만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다.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성범죄 용의자가 미성년이라는 이유로 약한 처벌을 내리면 안 된다”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3살 딸아이가 화장실 도찰 피해자가 되었습니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분당에서 지난달 4일 오후 8시쯤 딸이 다니는 학원 건물의 여자화장실에 어떤 남학생이 침입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CCTV를 확인해 범인을 잡았지만, 한 달간 제대로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용의자인) 남중생은 화장실 침입은 인정했으나 ‘부모가 핸드폰을 부수었다’고 주장해 촬영, 외부 전송 여부 등을 확인 못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이 주장을 알고서도 10일 넘게 영장 신청을 하지 않았고, 검찰도 사건 발생 한 달이 지나서야 영장을 발부했다. 용의자 확정 이후 4주간 진전이 없다. 경찰은 촉법소년 얘기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청원인은 “용의자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지만 촬영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고 핵심 증거물인 핸드폰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촉법소년 얘기는 사실관계가 밝혀진 후에 법원에서 고려할 문제지, 경찰이나 검찰이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 만 10세~13세까지는 전과 기록만 안 남을 뿐 소년원 등 처벌 자체를 안 주는 건 아니더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건은 명확한 성범죄다. (용의자가) 미성년이라는 이유로 흐지부지되면 안 된다”며 “비약일 수 있겠지만, 이런 아이가 나중에 커서 제2의 조주빈이 될 수 있다. 그 아이의 처벌도 처벌이지만, 잘못을 바로잡고 바르게 자라도록 돕고 싶다. 이를 위해 수사는 빠르고 정당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호소했다.중학생 A군, ‘몰카 촬영 혐의’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 경기 분당경찰서는 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및 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A군(13)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달 4일 오후 8시쯤 성남시 분당구의 한 건물 2층 여자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던 10대 초등학생 B양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문틈을 통해 휴대전화 카메라 렌즈를 봤다고 말했다. 놀란 B양이 인기척을 내자 A군은 같은 층 학원 건물로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B양 측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TV(CCTV) 영상 등을 확보해 같은 달 6일 A군의 신원을 특정했다. A군은 “호기심에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건 맞지만, 촬영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는 A군 부모가 부순 뒤 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검찰에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 이후 이날 오전 A군의 집에서 노트북과 USB 등을 압수해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靑 향하는 원전 수사… 공무원 3명 오늘 구속 갈림길

    靑 향하는 원전 수사… 공무원 3명 오늘 구속 갈림길

    “선을 넘지 말라”는 청와대와 여당의 경고에도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접 사건을 챙기고 있는 ‘월성 원전’ 수사팀은 점차 수사 방향을 청와대로 좁혀 가고 있다. 앞서 월성 1호기 원전 관련 내부 자료를 대량 삭제한 혐의로 산업통상자원부 국·과장급 공무원 3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뒤 삭제를 지시한 ‘윗선’ 규명에 주력할 방침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오후 A(53)씨 등 산업부 국·과장급 등 공무원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A씨 등은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지난해 11월 말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건조물 침입)을 받고 있다. 감사원은 월성 1호기 관련 감사 결과 A씨의 부하 직원 B씨가 지난해 12월 2일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이 잡히자 전날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444건을 지웠다고 밝혔다. 삭제 문건 중 324건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복구됐으나 120건은 복구되지 않았다. B씨는 감사원에서 “(당시) 과장이 제게 주말에 자료를 삭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밤늦게 급한 마음에 그랬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법원이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보강수사를 통해 탈원전 정책을 주관한 청와대 관계자에 대한 수사까지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백운규 당시 산업부 장관과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등도 조만간 불러 이들의 개입 여부를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후 도주…“촉법소년에 휴대전화도 버렸다”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후 도주…“촉법소년에 휴대전화도 버렸다”

    화장실서 여학생 불법촬영 추정 피해가해 남학생 “아버지가 휴대전화 부숴”불법촬영 혐의도 부인 “화장실만 들어가”피해자 父 “수사 너무 더디다” 글 올려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여성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남자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지만 처벌로 이어질지 미지수다. 남중생이 만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인데다, 범행 도구로 쓴 휴대전화를 이미 없애버렸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및 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A(13)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4일 오후 8시쯤 성남시 분당구의 한 건물 2층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용변을 보고 있는 10대 B양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 틈 사이로 카메라를 본 B양이 인기척을 내자 A군은 곧바로 같은 층의 학원 쪽으로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사건 이틀 뒤인 같은 달 6일 A군의 신원을 특정했다. 그러나 A군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촬영을 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도 A군의 아버지가 부순 뒤 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뒤늦게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신청해 이날 오전 A군의 집에서 노트북과 USB 등 저장기기 등을 압수한 뒤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A군의 휴대전화는 범인을 특정하기 전에 이미 사라져 행방조차 알 수 없는 상태다. 이런 내용은 피해자 측이 “제대로 수사해 달라”며 청와대 국민청원과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관련 게시물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피해자 측은 게시물에서 “경찰이 범인을 확인하고도 수사가 진행되지 않아 한달가량 시간만 지나고 있다”면서 “우리 아이에 대한 그 어떤 촬영물 등이 남아있지 않고, 전송되거나 공유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해주고, 가해 남학생에 대해 적절한 처벌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촉법소년 이야기를 경찰이 자꾸 반복해서 말하는데, 그건 사실관계가 명확해진 이후에 어떤 벌을 줄 것인지 법원에서 정할 문제이지 사실관계를 조사해야 할 경찰이나 검찰이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며 명확한 사실 규명을 강조했다. 이에 경찰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엄정 수사를 약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촉법소년에 대한 수사 절차상 압수수색 영장 집행이 쉽지 않아 다소 시일이 걸렸다”면서 “현재 압수한 저장 기기들에 대한 포렌식을 진행하는 등 수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관련 혐의를 명명백백히 밝혀내 적절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尹의 반격… 월성원전 감사 방해 공무원 영장

    尹의 반격… 월성원전 감사 방해 공무원 영장

    지난 1일 법원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1호 지시’는 결국 월성 원전 수사 관련 구속영장 승인이었다. 청와대가 공석인 법무부 차관을 하루 만에 임명하며 윤 총장 해임 징계위원회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윤 총장이 원전 수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검찰개혁을 화두로 대치됐던 추·윤 갈등의 전선이 청와대로 확대되며 강대강 대치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2일 오후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3명에 대해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및 감사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A(53)씨 등 산업부 국·과장급 공무원 3명은 감사원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지난해 11월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A씨의 부하 직원 B씨는 지난해 12월 2일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이 잡히자 전날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444건을 지운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당시 중요하다고 보이는 문서를 복구하더라도 내용을 알아볼 수 없도록 파일명 등을 수정한 뒤 삭제하다가 자료가 너무 많다고 판단해 단순 삭제하거나 폴더 전체를 지운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이들에게 감사방해 혐의만 적용했으나 윤 총장의 지시로 형량이 더 높은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과 방실침입 혐의까지 추가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달 중순 대전지검으로부터 구속영장 청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았지만 보강 수사를 지시했다. 1년 이하 징역으로 형량이 낮은 감사방해 혐의만으로는 영장 발부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혐의가 인정되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방실침입 혐의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윤 총장은 직무정지 직전까지 이두봉 대전지검장과 직접 통화를 하며 원전 수사를 꼼꼼히 챙겨 왔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달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법관 불법 사찰’ 등 6가지 혐의를 이유로 윤 총장에 대해 직무집행정지 명령을 내리면서 원전 수사도 잠시 지연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여성만 골라 26명 살해한 러 연쇄살인범…DNA 수만 건 감식 끝에 체포

    여성만 골라 26명 살해한 러 연쇄살인범…DNA 수만 건 감식 끝에 체포

    러시아에서 최소 26명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연쇄살인범이 경찰에 체포됐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수사위원회가 조사 중인 용의자는 올해 38세의 라딕 타기로프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러시아 전역에서 26명의 노년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당국은 범죄 현장에서 수집한 DNA와 족적 및 지문 등을 토대로 용의자가 수년 간 쫓아 온 연쇄살인범이 확실하다고 결론지었다. 이 남성은 전기 기사와 배관공, 건축 작업자 등을 사칭해 홀로 사는 노인 여성의 아파트로 들어갔고, 침입 이후에는 피해 여성들을 제압한 뒤 손이나 앞치마, 빨랫줄 등 주변 물건들을 이용해 목을 졸라 살해했다. 범인의 손에 목숨을 잃은 피해 여성 대다수는 70세 이상이었다. 범인은 피해자들을 잔혹하게 살해하면서도 피해자들의 금품에는 큰 욕심을 부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범행 내내 장갑을 착용했고, 범행 현장을 떠날 때에는 직접 소독까지 했다. 현지 경찰은 이 연쇄살인범이 러시아 중부 지역을 돌며 살인사건을 저질렀으며 아직까지 정확한 희생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13년 이후 범행이 멈춰진 듯 보였지만 2017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범행이 다시 시작되면서 러시아 전역이 공포에 휩싸였다. 그는 조사에서 노숙인으로 지내며 굶주린 상태에서 첫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얼마나 많은 사람을 살해했는지에 대해서는 “헤어라지 않아 기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사 당국은 범행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 자료와 수만 건의 유전자를 감식하며 끈질기게 연쇄살인범을 쫓았고, 모든 범죄가 동일범의 소행이라는 결론에 도달한 뒤 본격적인 용의자 추적에 나선 끝에 결실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조사 결과와 증거, 용의자의 자백 등을 근거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다 가져도 좋으니 아이만 둬라” 홍콩 SNS스타, 현상금 3억 걸었다

    “다 가져도 좋으니 아이만 둬라” 홍콩 SNS스타, 현상금 3억 걸었다

    5억원 털린 홍콩 SNS스타현상금 3억원 걸고 도둑 잡는다 홍콩 뷰티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크라이 소(25)가 집에 강도가 침입해 총 360만 홍콩달러(약 5억원) 상당의 물품을 훔쳐 달아나자 목격자를 찾기 위해 현상금 200만 홍콩달러(약 2억9000만원)를 내걸었다는 소식이 1일 전해졌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소는 홍콩에서 화장품 회사를 운영 중인 뷰티 인플루언서다. 그는 자신의 SNS에 자주 고가의 시계, 명품 가방 등 사진을 올리며 부를 과시하 바 있다. 지난 24일 오전 11시쯤 크라이 소 집에 3명의 도둑이 들었다. 당시 소는 침실에서 자고 있었고 가사도우미(45)는 소의 6개월 된 아기와 거실에 있었다. 초인종이 울리자 가사도우미는 문을 열었고, 이때 칼을 든 3명의 강도가 집 안으로 들어왔다. 소는 “뭐든지 가져도 좋으니 아이는 내버려 둬라”고 소리쳤다. 강도들은 소와 가사도우미, 아이까지 테이프로 묶은 뒤 방에 가두었다. 이들이 떠난 직후 소는 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이 바로 출동했지만, 범인들은 모든 물건을 여행용 짐가방에 넣어 달아난 뒤였다. 경찰은 도단당한 물건이 명품 가방 10개, 시계 7개, 노트북, 핸드폰 2개 등 도난 물품이 360만 홍콩달러(5억원)어치라고 발표했다. 용의자 3명은 40~50세 사이의 중국인으로 추정되며, 모두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경찰은 CCTV 동영상에서 이들 3명이 아파트 중에서 주민이 살고 있지 않은 집 한 곳의 출입카드를 이용해 건물 안으로 들어간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소는 “이 강도들은 여자와 아이들만 털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생후 6개월 된 사내아이를 때리다니 얼마나 뻔뻔스러운가”라고 말했다. 소는 강도를 잡기 위해 현상금 200만 홍콩달러(약 2억9000만원)를 내걸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CCTV 동영상과 사진을 올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문 잠기지 않은 모텔방 침입 성폭행 실행 선고

    잠겨 있지 않은 모텔 방에 들어가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1부(박주영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판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울산의 한 모텔에 들어가 술에 취해 자고 있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자신이 묵고 있던 모텔이 아닌 곳에 들어가 문이 잠겨있지 않은 방을 물색한 후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북한 추정 해커, ‘백신 개발’ 아스트라제네카 해킹 시도

    북한 추정 해커, ‘백신 개발’ 아스트라제네카 해킹 시도

    북한 해커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시스템 침입을 시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현재 영국 보건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해커가 구인구직 소셜미디어 링크드인,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 등의 인사 담당자로 가장한 뒤 아스트라제네카 직원들에게 허위로 일자리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이후 일자리에 관한 설명을 담은 문서를 보냈는데, 이 문서엔 수신자의 컴퓨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고안한 악의적 코드가 숨겨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해킹 시도는 코로나19 연구를 담당하는 직원을 포함해 광범위한 이들을 목표로 했지만 성공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 취재원은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이번 해킹에는 최근 미국 정부에서 북한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추정한 해킹 활동이라고 발표한 사건과 비슷한 도구와 기술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에 사용된 계정 일부는 러시아 이메일 주소였는데, 이는 혼란을 주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이번 해킹 사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엔 주재 북한 대표단에게 질의를 보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언급을 거부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달 중순 북한 해커집단 ‘라자루스’와 ‘세륨’, 러시아 정부 지원을 받는 해커 집단 등 총 3곳이 백신 관련 기업과 연구소 7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MS는 북한 해커들은 스피어피싱(특정 대상을 겨냥해 악성코드를 넣는 이메일을 보내 정보를 빼내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군사 기밀 유출될 뻔...軍 감시장비서 악성코드 발견 “전수 조사해야”

    군사 기밀 유출될 뻔...軍 감시장비서 악성코드 발견 “전수 조사해야”

    우리 군(軍) 감시장비에서 중국 쪽의 서버로 군사기밀이 유출되는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이에 당국이 긴급 조치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군 감시장비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감시 장비 설치는 완료됐지만, 아직 실제 운용은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 감시 장비에서 중국쪽 서버에 군사 기밀을 넘겨주도록 설계된 악성코드가 전방 군부대 등에 납품될 감시 장비 215대 모두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제출한 ‘해·강안 경계시스템 취약점 점검 결과’ 자료에 따르면, 군사안보지원사령부(안보사)는 중국업체가 군사 기밀을 몰래 빼돌리는 악성코드를 심은 후 군에 납품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악성코드는 ‘백도어’(Back-Door)를 통해 다수의 다른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이트로 연결됐다. 분석 결과, 해당 서버는 중국 북경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백도어’란, 아무런 보안 인증 없이 특정인이 시스템에 무단으로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말한다. 뿐만 아니라 저장 경로를 임의로 변경해 영상 정보를 PC 등 다른 장치에 저장할 수 있고, 원격 접속이 가능하도록 인터넷망이 열려 있어 외부자가 시스템에 쉽게 침입할 수 있는 점 등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는 모두 국가정보보안기본지침 위반 사례에 해당한다. 하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는 “모든 네트워크가 내부망으로만 구성돼 군사정보 유출 우려가 희박하다”고 해명한 반면 안보사는 “인터넷 환경만 갖춰지면 2016년 국방망 해킹 사건처럼 내부망이라도 군사 기밀이 충분히 외부에 넘어갈 수 있는 보안 위협”이라며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하 의원은 “현재 운용 중인 감시장비가 군사 기밀을 통째로 외부에 넘겨주고 있는지 군 감시장비 일체를 긴급 전수 조사해야 한다”며 “서버가 북경에 있다는 것이지, (군사기밀이) 중국 정부로 넘어간 것은 아니다. 이 서버를 실제 조종하는 것이 누구인지 이것은 더 수사를 통해 확인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헤어지자 했다고 휴가 나가 살해…현역 군인 징역 30년

    헤어지자 했다고 휴가 나가 살해…현역 군인 징역 30년

    이별통보를 했다는 이유로 휴가 중 여자친구를 찾아가 잔혹하게 살해한 현역 군인이 군법정에서 중형을 선고 받았다. 제7군단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25일 살인 및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이모 일병(22)에 대해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군검찰은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이 일병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이 일병은 지난 5월21일 오후 9시35분쯤 경기 안성시 대덕동 A씨(20대) 오피스텔에 침입해 미리 준비해간 흉기로 A씨를 수 십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10월 입대한 이 일병은 올 4월 A씨로부터 이별통보를 받고 친구사이로 지내기로 했으나, 한 달 뒤 휴가를 받자 A씨를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일병은 범행 전날 A씨에게 다시 만날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고, 이튿날 다시 A씨 집을 찾아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A씨가 퇴근하자 미리 준비해간 흉기를 수십여차례 휘둘러 범행했다. 이 일병은 범행 전 인터넷에 ‘살인 안들키는 법’ ‘전 여자친구 죽이기’ 등을 검색했고, A씨에게는 “너도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 일병은 군사경찰 조사에서는 “벌을 내린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하는 등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원한을 살만한 사정이 없었음에도 과도한 집착과 의심으로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범행 동기, 전후 정황, 피해자 유가족 등의 엄벌 탄원 등의 사정을 고려하면 피고인을 장기간 사회에서 격리시키므로써 범행에 대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생일파티 후 살해된 한인 청년사업가…범인은 모르는 사이

    생일파티 후 살해된 한인 청년사업가…범인은 모르는 사이

    미국에서 김치를 알린 한인 청년 사업가를 살해한 용의자는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던 흑인 남성이었다. 22일(현지시간) KPTV 등 포틀랜드 지역 매체들에 따르면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 경찰은 현지에서 ‘최가네 김치’(Choi’s Kimchi)라는 식품 업체의 공동창업자인 매슈 최(33) 대표를 살해한 혐의(1급 살인 등)로 인근 주민 앨런 코(30)씨를 체포했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사건 수사 기록을 보면 코는 지난달 25일 새벽 2시 최씨의 자택에 침입해 최씨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의 생일파티를 마치고 잠들었던 최씨는 괴한이 침입해 욕실로 향한 것 같다는 여자친구의 말을 듣고 확인하러 갔다가 변을 당했다. 코는 침실에 있던 여자친구를 향해 흉기를 들고 달려들었으나, 이미 치명상을 입은 최씨가 마지막 힘을 다해 그를 붙잡아 바닥에 함께 쓰러지는 바람에 그대로 달아났다. 검찰은 흑인 남성 코와 최씨가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밝혔다.코는 범행 열흘 전 아파트 다른 주민의 집에 침입해 신분증을 훔쳤고, 최씨를 살해한 지 6일 뒤에는 거리에서 자동차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코는 다른 지역에서 살다 8개월 전 이 아파트로 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간호조무사 자격증 등을 갖고 있으나, 최근에는 오직 푸드 스탬프(저소득층 영양 지원)에 생계를 의존했다고 진술했다. 1급 살인과 1급 살인미수 등으로 기소된 코는 법정에서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다고 지역 매체들은 전했다. 범인 검거 후 최씨의 가족들은 성명서를 내고 “그것(범인 검거)이 우리와 이 지역사회가 겪은 마음의 구멍을 채워줄 수는 없겠지만, 정의와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빨간 치마 입은 남성이 있어요” 여자 화장실 숨어있던 만취 男

    “빨간 치마 입은 남성이 있어요” 여자 화장실 숨어있던 만취 男

    지하철 5호선 목동역 여자화장실에서 치마를 입은 남성이 발각돼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빨간색 치마를 입고 목동역 여자화장실에 숨어있던 A씨를 성적 목적을 위한 공공장소 침입행위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만취한 A씨는 전날 오전 목동역 여자 화장실에 빨간색 치마를 입고 들어가 문을 잠근 채 있었다. 오전 9시12분쯤 여자 화장실에 남자가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역 관계자는 A씨를 오전 9시20분쯤 화장실에서 나오게 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양천경찰서에서 체포된 뒤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로 인계돼 조사를 받았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불법 촬영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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