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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킹된 가상자산 45억원 해외 거래소서 첫 환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해킹으로 탈취돼 세탁 대기 중이었던 45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해외 거래소에서 돌려받았다고 7일 밝혔다. 해외 거래소에 보관된 범죄수익금을 수사기관이 환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환수 대상 가상자산은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1360개(45억원 상당)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해커는 자금을 세탁하고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이를 다른 가상자산으로 환전하려 했다. 이 해커는 2018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서버에 침입해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등 50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 경찰이 이번에 환수한 가상자산은 이 중 일부다. 경찰은 5개국 수사기관과 국제 공조를 통해 자금 흐름을 추적했다. 탈취된 가상자산은 해외 여러 곳을 거쳐 중남미에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에 보관된 것으로 지난 1월 확인됐다. 환수한 가상자산은 피해자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13살 딸로 위장해 학교에 간 30살 엄마 체포돼

    13살 딸로 위장해 학교에 간 30살 엄마 체포돼

    미국 텍사스의 한 어머니가 중학생 딸로 위장해 학교에서 하루를 보내는 유튜브 동영상이 화제다. 텍사스 엘 파소에 사는 케이시 가르시아(30)는 지난 4일 13살인 딸로 위장해 학교에 갔다가 이 사실을 유튜브에 올린 다음 체포됐다. 가르시아는 딸로 위장해 모자가 달린 티셔츠를 입고 마스크를 쓴 채 학교에 갔다. 딸이 알려준 학생 신분증 번호로 학교에 무사히 들어갈 수 있었고, 7교시까지 마쳤다. 수업 사이 쉬는 시간에 학교생활을 하는 모습까지 유튜브로 찍어서 올렸다. 이후 가르시아는 자신이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털어놓았다. 미국에서는 학교에서 무분별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이와 같은 실험을 했다는 것이다. 가르시아는 “7교시까지 마쳤고 점심 시간에는 마스크를 벗은채 형편없는 맛의 피자까지 먹었지만, 아무도 내가 딸 줄리가 아니란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며 “마지막 7교시에 한 여교사가 내가 줄리가 아니란 것을 알고 왜 이런 일을 하느냐고 묻길래 사회적 실험중이라고 대답했다”고 털어놓았다.그녀는 학교에서 딸로 위장해 하루를 보내는 내내 무척 떨리고 두려워 했지만, 자신의 실험이 성공으로 끝나자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들어 미국에서는 225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지만, 학교의 보안이 취약하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학교 보안 강화에 미국인들이 내는 세금이 더 쓰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누구도 진짜 학생 줄리가 아닌 다른 사람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자신이 들었던 말은 “전화기를 내려놓으라”는 것뿐이었다고 강조했다. 가르시아의 분노는 잠에서 깨어난 아기를 돌보느라 오래가지 못했다. 하지만 가르시아는 딸이 다니는 학교 교장 선생님이 훌륭한 교사라며, 자신의 실험으로 불편을 끼치게 된 것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가르시가아 체포된 이유는 불법침입과 정부 기록 조작 때문으로 딸 신분으로 학교에 간 것이 문제가 됐다. 체포 과정도 가르시아는 모두 기록해 유튜브에 올렸는데, 경찰은 처음 그녀에게 교통 관련 영장이 발부됐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성적 충동 느껴”…모르는 여성 손님 따라 화장실 들어간 30대

    “성적 충동 느껴”…모르는 여성 손님 따라 화장실 들어간 30대

    모르는 여성을 뒤쫓아 화장실에 들어간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7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상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혐의로 A(37)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쯤 제주시에 있는 한 카페에서 여성 손님이 화장실에 들어가자 뒤쫓아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A씨가 여성 화장실 안팎을 서성이자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 여성뿐 아니라 또 다른 여성 1명에게도 동일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 “여성들이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성적 충동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지난 1일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경찰은 “성추행이나 성폭력 등을 시도하려던 정황은 없었다”며 “현재 A씨의 불법촬영 여부 등에 대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와우! 과학] 집을 높이니 모기 줄어…英 연구팀, 실험으로 확인

    [와우! 과학] 집을 높이니 모기 줄어…英 연구팀, 실험으로 확인

    모기의 가장 큰 문제점은 피만 빨아먹는 것이 아니라 종종 질병도 옮긴다는 점에 있다. 그런데 모기가 옮기는 각종 전염병은 의료 인프라가 열악하고 모기가 항상 창궐하는 열대 지역의 개도국에서 심각한 보건 문제가 된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고 모기의 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일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여러 가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 더럼대 연구팀은 모기 피해를 줄일 색다른 방법을 연구했다. 홍수가 잦은 열대 지역의 전통 가옥 중에는 높은 기둥 위에 집을 올리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렇게 높게 지은 가옥은 곤충이 들어올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속설이 있다. 연구팀은 아프리카 잠비아의 야외에서 이 속설을 과학적으로 검증했다. 우선 똑같이 지은 간단한 임시 가옥을 지상에서 0m, 1m, 2m, 3m 높이에 고정한 후 내부에 두 명씩 자게 하고 방충망과 모기 포획 장치에 걸린 모기의 양을 조사했다. 동일한 집이지만, 혹시 모기가 선호하는 집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각각의 주택은 0~3m 사이로 높이를 조절하면서 일주일씩 야외에서 모기에 노출됐다. 그 결과 높이가 높아질수록 모기의 침입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0m 높이를 기준으로 3m 높이에 있는 집은 모기가 들어올 가능성이 84%나 낮았다. 3m 정도면 모기가 극복하지 못할 높이가 아닌 데도 생각보다 매우 효과적으로 모기의 방문 가능성을 낮춘 셈이다. 연구팀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해석했다. 우선 높이 있을수록 공기 순환이 잘 되고 바람이 잘 불어 모기가 사람을 찾는 단서인 이산화탄소와 냄새가 쉽게 희석되어 사람을 찾기 힘들다. 그리고 아프리카 야생 모기는 우선 지상에서 먹이를 찾기 때문에 높이 날지 않는다. 이 두 가지 이유가 결합해 생각보다 효과적으로 모기의 침입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연구팀은 실제로 주택을 높일 경우 모기가 어렵지 않게 이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피를 얻는 주된 대상이 사람이라면 모기 역시 거기에 맞게 적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를 얻을 수 있는 야생 동물이 많은 아프리카의 농촌이나 오지에서는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 연구팀은 한 번 시도해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스티브 린지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여군 불법촬영 폴더별 정리’ 공군 19비행단 하사 구속

    ‘여군 불법촬영 폴더별 정리’ 공군 19비행단 하사 구속

    여군 숙소에 무단침입해 불법 촬영한 사진을 폴더별로 정리한 혐의를 받는 공군 제19전투비행단 소속 부사관이 4일 구속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공군본부 중앙수사대는 이날 오후 8시 30분쯤 19비행단 군사경찰대대 소속 A 하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계룡대 근무지원단 군사경찰대대 미결수용실에 즉각 수감했다. A 하사는 지난해부터 야외 활동 중인 여군들의 신체 특정 부위를 촬영했고, 몰래 여군 숙소에 들어가 속옷 등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9비행단 군사경찰대대는 지난달 4일 A 하사를 현장에서 적발, 불법 촬영물로 추정되는 사진 및 동영상을 개인 디지털기기에 저장한 것을 식별해 수사해왔다. 특히 USB메모리에 피해 여군들 이름별로 폴더를 만들어 촬영물을 정리해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도 여군과 민간인 등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 하사 행각은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으로 공분이 일던 가운데 군인권단체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군 내 성범죄 관련 ‘추가 폭로’ 기자회견을 하면서 알려지게 됐다.당시 기자회견에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가해자가 현재 이 사건의 수사를 진행하는 군사경찰 소속이기 때문에 군사경찰에서 ‘제 식구 감싸기’를 하며 구속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며 “가해자를 군사경찰에서 방출하고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군은 이후 총장 지시에 따라 즉각 공군본부중앙수사대로 사건을 이관해 수사했다. 이후 이틀 만인 이날 피해자가 다수인 점과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 및 영상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를 우려, 구속영장 신청과 영장실질심사, 영장 발부를 하루 만에 진행했다. 중앙수사대는 구속된 A 하사를 상대로 불법 촬영물을 유포했는지 여부 등 추가 혐의를 수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장난감 물총’으로 강도짓 했다고…옥살이 40년 한 남성의 사연

    ‘장난감 물총’으로 강도짓 했다고…옥살이 40년 한 남성의 사연

    장난감 플라스틱 물총으로 강도행각을 벌인 남성이 옥살이 40년 만에 사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롤프 케스텔(70)은 1981년 2월 아칸소 주의 한 타코 가게에 침입해 플라스틱 물총을 직원들에게 보여준 뒤, 현장에서 264달러를 훔쳐 달아났다. 해당 강도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결국 그는 경찰에 체포된 뒤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타코 가게 외에도 인근 약국 두 곳에서 같은 수법으로 범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가중 강도 혐의가 적용된 탓이었다.무려 40년의 복역생활을 한 그는 최근 저지른 죄에 비해 죗값이 너무 무겁다며 사면을 요구했다. 그의 운명은 아칸소 주지사인 에이사 허친슨에게 달려 있다. 현지 주법에 따라 종신형 수감자는 주지사가 감형을 허가하지 않는 한 가석방 대상자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여론은 케스텔에게 호의적이다. 이 사건을 맡았던 전직 검사 조차도 케스텔이 감옥에서 남은 생을 보내는 것을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12년 이후 가석방위원회가 그의 가석방을 3차례나 권고했었지만, 현 주지사인 허친슨과 전임 주지사가 이를 거부했다. 그가 플라스틱 물총으로 강도 행각을 벌였을 당시 피해자 중 한 명이었던 데니스 슐루터만(당시 17세) 조차도 그의 석방을 위해 수년 간 탄원서를 제출해 왔다. 슐루터만은 “케스텔은 자신의 죄에 대한 대가를 10배 이상 지불했다. 그가 단 하루라도 더 감옥에서 보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도리어 내가 그의 인생을 강탈했다는 생각이 들어 그에게 사과하기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건 당시 그가 재킷을 뒤로 젖히며 총을 보여주긴 했지만 어떤 식으로든 이를 이용해 위협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 강도가 아직까지도 감옥에 있다는 사실을 15년 전 알게 된 뒤 충격을 받았었다”고 덧붙였다.슐루터만을 포함해 케스텔의 석방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아칸소 주가 1년에 2만 달러(약 2230만 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 고령의 수감자를 수감시키고 있는 상황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그를 지지하는 민주당 하원의원 비비안 플라워스 등을 포함한 지역 활동가들도 전방위로 그의 사면을 요구하고 있다. 플라워스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통계적으로 봤을 때, 그는 더 이상 위험인물이 아니다. 이미 70세가 됐기 때문”이라면서 “물총으로 누군가를 위협하고 강도짓을 벌였다는 이유로 감옥에서 사망하게 해서는 안 된다. 그는 이미 (잘못에 대한) 빚을 갚았다”고 주장했다. 케스텔의 가석방 심사는 오는 9월 열릴 예정이다. 이번 가석방 심사에서도 탈락한다면, 그는 주법에 따라 4년 뒤에야 다시 신청을 할 수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과학자들이 보는 ‘다음 코로나 발원’ 유력 국가는? (연구)

    과학자들이 보는 ‘다음 코로나 발원’ 유력 국가는? (연구)

    코로나19 팬데믹의 기원에 대해 여전히 논란이 존재하는 가운데, 다음 코로나 팬데믹의 위험을 경고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재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다수의 과학자들은 말발굽 박쥐(중국관 박쥐)에게서 채취한 바이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미뤄, 이러한 바이러스를 가진 야생동물과 인간의 접촉이 결국 팬데믹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뿐만 아니라 비늘개미핥기로 알려진 천갑산과 같은 동물이 중간 숙주 역할을 하면서, 박쥐에서 시작된 바이러스가 중간숙주를 거쳐 인간에게 전파됐을 것이라는 연구도 여러 차례 공개돼 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 이탈리아 밀라노의 폴리텍대학, 뉴질랜드 매시대학 공동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말발굽 박쥐의 이동 경로와 서식지를 전 세계의 토지사용 패턴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바이러스의 천연숙주로 지목돼 온 말발굽 박쥐의 서식지와 이동 경로는 서유럽에서 동남아시아까지 넓게 퍼져 있으며, 이중 일부 지역(또는 국가)은 박쥐 종에 유리한 토지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박쥐는 일반적으로 난대림과 아열대 등의 환경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말발굽박쥐의 이동 및 서식으로 차기 코로나 팬데믹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핫스팟’은 육류 소비 증가로 인해 축산 산업이 확장돼 있는 중국에 밀집해 있다고 밝혔다. 산림이 파괴되고 육류를 위한 축산 산업이 밀집할 경우 온실가스가 증가하고, 이것이 박쥐가 선호하는 산림 서식지의 성장을 촉진했다는 것. 지난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진도 이러한 배경 탓에 중국 남부가 박쥐 매개 코로나바이러스의 핫스팟으로 만들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었다. 이번 논문에 따르면 일본 일부 지역, 필리핀 북부 및 중국 상하이 일부 지역은 산림 파괴가 심하고 박쥐가 선호하는 서식지로 변모하면서 핫스팟이 될 위험이 있다.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및 네팔 동부와 인도 일부 지역 역시 가축 생산 증가로 인해 핫스팟으로 전환 될 가능성이 높다.연구진은 “자연서식지에 대한 인간의 침입은 생물 다양성을 줄임과 동시에 간접적으로 동물로 인한 질병의 노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면서 “우리는 야생동물에게서 인간으로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 경로를 직접 추적할 수는 없었지만, 토지이용 변화와 바이러스를 옮기는 박쥐 사이에 연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토지 이용의 변화는 탄소 저장량 물 가용성과 같은 자원에 대한 영향 뿐만 아니라 인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평가돼야 한다”면서 “산림파괴와 농업 및 가축 생산 지역에의 인간 활동 등 토지 사용의 변화가 우리 환경을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인간의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동시에 동물관련 질병의 노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푸드’ 최신호(5월 31일자)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차 좀 빼주세요” 여성 탈의실 2초 들어갔다 벌금형

    “차 좀 빼주세요” 여성 탈의실 2초 들어갔다 벌금형

    운동을 마치고 출근을 하려던 60대 남성이 자신의 차량을 가로막은 운전자를 찾기 위해 여성 탈의실에 들어갔다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0부(부장 고연금)는 방실침입 혐의로 기소된 A(64)씨에게 1심과 같은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수영장 관리인 B씨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여성 탈의실 입구에 두 차례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운동을 마치고 출근을 하려던 A씨는 한 여성 회원의 주차 차량이 자신의 차량을 가로막고 있자, 운전자를 찾겠다며 탈의실에 들어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탈의실에서의 체류 시간은 1∼2초로 짧았다. A씨는 1심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해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이 사건에서 탈의실은 입구로 들어갔을 때 정면이 옷장으로 막혀 내부를 훤히 볼 수 있는 구조가 아니고, 피고인은 여성 운전자를 찾으려던 것 외에 다른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피해자인 B씨가 수사기관에서 ‘그 남자도 출근해야 하고 얼마나 급했겠냐. 이해는 된다’고 진술해 처벌 의사도 강하지 않은 점도 참작 사유로 들었다. A씨는 2심에서 여성 탈의실인지 알지 못한 채 입구에 잠시 들어갔다 나왔을 뿐이고, B씨로부터 제지를 받고 다시 탈의실에 들어섰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관리인 B씨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그곳에 재차 들어간 사실이 넉넉히 인정된다. 피고인은 스스로 인정하듯 자신의 차량을 가로막은 차량 때문에 화가 나 상당히 흥분한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재차 탈의실 입구 안으로 들어간 것이 B씨의 제지를 받기 전후인지 기억이 정확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1심 판결을 유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씨줄날줄] 랜섬웨어 2.0/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랜섬웨어 2.0/전경하 논설위원

    하버드대 출신 진화생물학자 조지프 포프 박사는 1989년 90여 개국의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 관련 시민단체, 연구자 등 2만여명에게 ‘에이즈 정보 소개’라는 플로피디스크를 보냈다. 이 디스크는 PC에 저장된 파일들을 암호화했고 암호를 풀려면 189달러를 보내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189달러 사용처는 에이즈 관련 사업이었다. 그 디스크에는 ‘AIDS.trojan’이라는 소프트웨어가 있었다. ‘트로전’(trojan)은 정상 파일 형태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뜻한다. 포프 박사의 행위는 공격 대상 내부에 침입해 파일을 암호화한 뒤 해당 파일을 이용하고 싶다면 돈을 내라고 요구하는 랜섬웨어의 시초로 평가받는다.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다. 해커들은 과거에는 무작위로 이메일이나 디스크를 보낸 뒤 컴퓨터를 감염시켜 돈을 요구했다. 요즘은 예상되는 피해 규모, 몸값 지불 능력 등을 감안해 해당 기업을 정한 뒤 프로그램이나 운영체제의 취약점을 통해 집중 공격한다.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파일을 암호화하기 전 정보를 빼돌린 뒤 이를 외부에 유포하겠다고 협박도 한다. 러시아 정보보안업체 카스퍼스키는 이런 공격을 ‘랜섬웨어 2.0’이라 부른다. 지난달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해커들에게 75비트코인(약 57억원)을 주고 나서야 복구가 시작됐다. 비트코인이 관리감독 주체가 없고, 거래 기록이 거의 없어 범죄 수단으로 선호된다는 점을 증명한 셈이다. 이번 공격이 랜섬웨어 서비스 형태라는 점에서 전 세계 보안당국들의 우려도 크다. 송유관 운영사를 공격한 ‘다크사이드’는 러시아에 기반을 둔 해커조직으로 랜섬웨어 유포를 위한 인프라 제공, 타깃 맞춤형 악성코드 제작 등을 지원한다. 서비스를 이용한 집단이 랜섬웨어 공격에 성공해 돈을 받으면 이를 다크사이드와 나누는 방식이다. 세계 최대 육류가공업체 JBS SA도 지난달 30일 러시아 기반 해커조직으로부터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전 세계 20개국에 생산시설을 운영 중인 JBS SA가 일부 시설을 가동 중단하면서 미국, 호주, 캐나다 등의 육류 생산이 차질을 빚었다. 한국 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11월 이랜드그룹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백화점, 아울렛 등 일부 매장이 휴업했다. 올 들어 LG전자, CJ셀렉타 등도 공격받아 내부 정보 일부가 유출됐다. 랜섬웨어는 범죄집단 간 분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업은 물론 보안당국도 이에 맞설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 개인은 백신 프로그램 설치와 최신 업데이트, 주요 파일 백업 등을 해야 한다는데 지금 당장 해야겠다. lark3@seoul.co.kr
  • [사설] 공군 성추행 사건, 외부 강제수사도 각오하라

    공군 여성 부사관이 성추행 피해 신고 후 상관들의 회유와 압박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의 수사 주체가 공군에서 국방부 검찰단으로 그제 바뀌었다. 피해자가 신고한 지 석 달, 숨진 지 열흘 동안 미온적으로 대처하던 국방부가 비판 여론이 커지고 국무총리까지 나서자 뒤늦게 대응 수위를 높인 것이다. 이 사건의 피해 내용과 군의 대응을 보면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다. 피해자는 지난 3월 초 선임 부사관의 압박에 회식에 참석했다가 귀가하는 차량 뒷자리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피해자는 곧바로 상관에게 신고했지만 부대에서는 분리 조치는커녕 “없던 일로 해 달라”며 회유했다고 한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부하를 사적 회식에 참석토록 강요하고 버젓이 성추행을 저지르는지, 또 지금이 어느 때인데 조직 내 성범죄 사건을 유야무야 덮으려 하는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일이 정말 맞는지 믿기지 않을 정도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군인의 길을 택했던 피해자가 느꼈을 충격과 절망감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린다. 국방부 검찰단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그동안 군이 주요 사건 처리 과정에서 보여 준 행태에 비춰 보면 이마저도 신뢰가 가지 않는다. 국방부는 이 사건 수사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가해자뿐 아니라 은폐·회유에 가담한 관련자들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조리 찾아내 엄벌에 처해야 한다. 만약 ‘제 식구 감싸기’ 식의 수사 결과가 나온다면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군의 지휘라인 전체가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또 외부기관이 강제수사하는 굴욕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군은 전우를 성범죄 대상으로 보는 비뚤어진 군대 문화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는 일에 전군 차원에서 나서야 한다. 이번 사건은 빙산의 일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공군 남성 하사가 여군 숙소에 침입해 신체와 속옷을 촬영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어제 군인권센터가 밝혀 또 충격을 줬다. 동료에게 성범죄를 저지르는 군인은 전우가 아니라 군 기강을 무너뜨림으로써 이적행위를 하는 조국의 배신자로 간주하고 대응해야 한다.
  • 이번엔 ‘여군 불법촬영물 폴더’… 공군 또 다른 성범죄 있었다

    이번엔 ‘여군 불법촬영물 폴더’… 공군 또 다른 성범죄 있었다

    군, 전역 앞뒀다며 피해자와 분리 안 해“A하사 인권 있으니 봐 달라” 회유 의혹“피해자 불이익 우려… 외부서 조사해야”공군 여성 부사관이 상급자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공군에서 또다시 여군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2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군 다수를 상대로 불법촬영을 저지른 공군 제19전투비행단 소속 남성 A하사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피해자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초 A하사는 여군 숙소에 무단으로 침입해 피해 여군들의 속옷과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하다 현장에서 적발됐다. 군사경찰이 A하사의 전자기기를 포렌식한 결과 이동식저장장치(USB)와 휴대전화에는 피해 여군들의 이름으로 된 폴더에 다량의 불법촬영물이 정리돼 있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5∼6명이지만 센터는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 이후 부대는 A하사의 전역이 오는 8월로 얼마 남지 않았고, 전출시킬 부대도 마땅치 않다는 핑계로 후속 조치를 소홀히 했다. 센터에 따르면 소속 부대는 사건 발생 한 달 후에야 A하사의 보직만 바꿨을 뿐 피해자들과 분리시키지 않고 한 부대에서 근무하게 했다. 피해자들은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등 불안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는 해당 부대 군사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제 식구 감싸기’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군사경찰은 피해자들에게 “A하사에게도 인권이 있으니 봐 달라”며 회유하고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센터는 “가해자를 두둔하고 피해자를 방치한 군사경찰대 관련자들을 조사해 엄중 문책해야 한다”며 “가해자를 즉각 구속 수사하고 사건을 상급부대 군사경찰로 이첩하라”고 촉구했다. 공군은 “공군참모총장은 사건을 공군본부 중앙수사대로 이관해 법과 규정에 따라 철저하게 수사하고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군 내 성범죄가 연일 발생하면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앞서 국방부는 2014년 성범죄자에 대한 징계양정기준을 강화한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정립하고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성인지 교육 시수를 늘렸다. 하지만 군 내 성범죄 문제는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이날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방헬프콜 군 내 성폭력 신고·상담 건수 추이’를 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군 내 성폭력으로 도움을 요청한 사례는 연평균 51건에 달한다. 신원이 특정되기 쉬운 군 조직과 인사상 불이익을 걱정하는 피해자들이 성범죄 피해를 참고 넘기는 경우를 고려하면 더욱 빈번할 것으로 추정된다. 군 내 성범죄자가 가벼운 처벌을 받는 것도 문제다. 2015년부터 지난해 6월 말까지 각 군 군사법원에서 다룬 성범죄 재판 1708건 중 피고인에게 실형이 선고된 사례는 10.2%(175건)에 그쳤다. 같은 기간 성범죄를 저지른 민간인이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비율(25.2%)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군 내 성범죄를 근본적으로 막으려면 폐쇄적인 조직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은 “군대는 자신들만의 공동체 의식이 강해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오히려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 보호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군 수사·사법기관 대신 객관적인 외부기관이 군 내 성범죄를 철저히 조사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또 공군 성범죄…“숙소서 불법촬영하고 폴더명 여군 이름으로”

    또 공군 성범죄…“숙소서 불법촬영하고 폴더명 여군 이름으로”

    공군에서 동료에게 성추행당한 여성 부사관이 극단 선택을 한 가운데 공군 내 또 다른 성폭력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군 하사가 여군 숙소에 무단침입해 불법 촬영을 했는데, 피해 여군이 10명 이상이며 민간인 피해자도 여럿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교육장에서 ‘공군 성범죄 사건 폭로 기자회견’을 열고 “공군 하사가 여군 숙소에서 여군들의 속옷이나 신체를 불법 촬영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해당 하사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피해자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센터에 따르면 2021년 5월 초 공군 제19전투비행단에서 다수의 여군을 불법 촬영한 A 하사가 현행범으로 적발됐다. 그는 지난해부터 야외 활동 중인 여군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촬영하고, 여군 숙소에 몰래 들어가서 속옷 등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경찰이 A하사의 전자기기를 포렌식(증거 분석)한 결과, 이동식저장장치(USB)와 휴대전화에는 피해 여군들의 이름으로 된 폴더에 다량의 불법촬영물이 정리돼 있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5∼6명이지만 센터는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속 부대는 A 하사의 전역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전출시킬 부대도 마땅치 않다는 이유로 별다른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다. 사건 발생 한 달 후에야 A 하사의 보직만 바꾸고, 피해자들과 한 부대에서 계속 근무하게 했다. 피해자들은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등 불안을 호소했다. 공군은 “공군참모총장은 사건을 공군본부 중앙수사대로 이관해 법과 규정에 따라 철저하게 수사하고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근무하던 이모 중사는 지난 3월 회식에 참석했다가 숙소로 돌아오던 중 차량 안에서 선임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이 중사는 이를 상관들에게 알렸으나 상관들은 합의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른 부대로 전출된 이 중사는 지난달 22일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군사경찰이 여군 불법촬영…軍 성범죄 또 나왔다

    군사경찰이 여군 불법촬영…軍 성범죄 또 나왔다

    공군 제19전투비행단에서 여군을 상대로 불법촬영을 한 군사경찰대 소속 하사가 현행범으로 적발됐지만 군이 사건을 은폐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2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수의 여군을 상대로 불법촬영을 저지른 A하사를 구속수사하고 피해자 보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 5월 초 A하사는 여군 숙소에 무단으로 침입해 피해 여군들의 속옷과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하다가 현장에서 적발됐다. 군사경찰이 A하사의 전자기기를 포렌식한 결과 이동식저장장치(USB)와 휴대전화에는 피해 여군들의 이름으로 만든 폴더에 장기간 여군들의 속옷과 신체를 촬영한 다량의 불법촬영물이 정리돼 있었다. 하지만 소속부대는 A하사의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으며 전출시킬 부대도 마땅치 않다는 핑계로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에 따르면 소속 부대는 사건 발생 한 달이 지나고 나서야 A하사의 보직을 바꿨지만 피해자들은 여전히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는 가해자를 마주치며 불안에 떨고 있다. 센터는 또 군사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제 식구 감싸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군사경찰은 A하사에게도 인권이 있다며 노골적으로 감싸면서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센터는 “가해자를 비호하고 피해자를 방치하고 있는 소속부대 군사경찰대 관련자들을 조사해 엄중 문책해야 한다”며 “가해자를 즉각 구속해서 수사하고 소속부대 군사경찰대를 조사해 상급부대로 이첩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군내 성폭력 문제가 연일 도마에 오르며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난 3월에는 공군 20전투비행단에서 B중사가 선임 C중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해 부대에 신고했지만, 부대 상관들의 조직적인 회유가 이어지면서 피해자가 혼인 신고 당일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도 발생해 국방부 검찰단이 수사에 나섰다. 센터는 “군내 성폭력 범죄의 공통점은 가장 기본적인 피해자 보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며 “군이 마련한 총체적인 보호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꽃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꽃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힘들게 일해야만 살 수 있었던 인간은 낙원을 꿈꿨다. 낙원은 어떤 곳일까? 에덴동산은 보기 좋고 맛있는 열매를 맺는 온갖 나무가 있고, 들짐승 날짐승이 어우러져 사는 곳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헤스페리데스의 정원도 비슷하다. 사시사철 따뜻하며 온갖 과일이 열리고 꽃이 만발하는 곳이다. 금기시되는 나무가 있는 것도 같다. 에덴동산에는 선악과나무가 있고, 헤스페리데스의 정원에는 헤라 여신이 애지중지하는 황금사과나무가 있다. 이 나무를 지키기 위해 여신은 머리 100개 달린 용을 파견했다. 200개의 눈이 밤낮으로 나무를 지키고, 세 명의 헤스페리데스가 나무를 돌보았다. 헤스페리데스는 저녁의 님프라는 뜻으로 각기 ‘반짝이는 광채’, ‘진홍색’, ‘석양의 빛’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다. 이 낙원에 어느 날 헤라클레스가 침입했다. 제우스가 인간의 여인과 바람을 피워 헤라클레스가 잉태되자 헤라 여신은 질투심에 사로잡혔다. 여신은 에우리스테우스와 헤라클레스의 탄생 순서를 바꿔 제우스가 아들에게 주려고 했던 복을 에우리스테우스가 차지하게 했다. 일곱 달 만에 급하게 세상에 나온 에우리스테우스는 과분한 복을 받았지만, 속 좁고 겁 많고 어리석은 인간이었다. 평생 헤라클레스를 괴롭혔는데 결과적으로 영웅을 빛나게 해 주었을 뿐이다. 에우리스테우스의 명령으로 헤라클레스는 황금사과를 따러 길을 떠났다. 가다가 코카서스산에 묶여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 먹히던 프로메테우스를 만나 풀어 주고 황금사과를 손에 넣는 데 필요한 팁을 얻었다. 헤라클레스는 사과를 손에 넣어 돌아갔고, 세 님프는 낙담한 나머지 각각 느릅나무, 포플러, 버드나무로 변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헤스페리데스의 정원이 오늘날의 알제리와 모로코 접경 지역에 있다고 믿었다. 황금사과는 아마 오렌지일 것이다. 중세 이전의 유럽 사람들은 오렌지를 알지 못했다. 노을빛 드레스를 입은 세 님프가 나무 밑에서 졸고 있다. 반짝이는 뱀이 나무와 님프를 칭칭 감고 경계를 서고 있다. 과일이 주렁주렁 열린 나뭇가지가 머리 위에 드리우고, 산들바람에 꽃향기가 날린다. 미술평론가
  • “그럼 언니는 왜 살해했니”…당진 자매 살해범은 묵묵부답

    “그럼 언니는 왜 살해했니”…당진 자매 살해범은 묵묵부답

    “그럼 언니는 왜 살해했나” 충남 당진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와 그 언니까지 살해한 죄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김모(33)씨에 대한 1일 항소심 첫번째 공판에서 대전고법 형사3부 정재오 부장판사는 김씨의 ‘우발적 범행’ 주장에 이 같이 반격했다. 정 부장이 두번이나 같은 질문을 물었으나 김씨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에 대한 피고인 자백이 진정한 반성에서 이뤄진 것인지 상당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범행으로 복역한 전력이 있어 법원이 재판에서 뭘 중시하고, 어떻게 해야 본인에게 유리한지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래서 검거 직후 빠른 범행 인정과 자백이 이뤄졌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김씨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 25일 오후 10시 30분쯤 당진시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여자친구를 목 졸라 살해하고 곧바로 같은 아파트 여자친구 언니 집에 침입해 숨어 있다 이튿날 새벽 퇴근 귀가한 언니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씨는 범행 후 언니 차를 훔쳐 울산으로 도주했다 교통사고를 냈고, 언니 휴대전화로 106만원어치 게임 아이템을 결제하기도 했다. 대전지법 서산지원은 살인죄에 대한 무기징역 선고 외에 재산상 이익을 취한 혐의와 관련해 김씨에게 징역 2년을 추가 선고했다. 1심 재판 과정에서 김씨가 ‘우발적 범행’과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반성문까지 내자 자매의 아버지는 지난해 12월 말 청와대 국민청원에 “김씨는 술주정 등을 나무라는 둘째 딸이 만취해 잠들기를 기다렸다 목을 졸라 살해했고, 같은 아파트의 큰딸 집 작은 방 창문으로 침입해서 숨어 있다 오전 2시쯤 퇴근한 큰딸을 안방으로 끌고 가 또다시 목 졸라 무참히 살해했다. 휴대폰, 카드, 차량까지 훔쳐갔다”면서 “그 놈이 내 딸의 휴대전화로 가족에게 딸인 척하며 카톡 답장한 것에 속아 두 딸을 온전히 안을 수도 없이 구더기가 들끓고, 부패한 후에야 만날 수 있었다”고 끔찍한 고통의 글과 함께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간청했다.두번째 공판은 다음달 13일 오후 2시 50분에 열린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첫 재판 출석한 김태현…“동생·어머니 살해는 우발적” 주장

    첫 재판 출석한 김태현…“동생·어머니 살해는 우발적” 주장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이 1일 열린 첫 재판에서 “피해자의 여동생과 어머니 살해는 계획하지 않은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오권철)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김씨의 변호인은 “처음부터 첫번째, 두번째 피해자를 살해할 계획은 없었다고 한다”면서 “첫 피해자를 살해한 것은 우발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변호인은 김씨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며 “피해자 A씨를 살해한 동기는 연락을 차단당한 것에 대한 배신감 때문이 아니라 함께 게임하던 친구들에게 A씨가 자신의 험담을 한다는 생각에 배신감과 분노에 빠졌다”고 했다. 또 변호인은 “범행 후 도주하지 않고 자살하려고 했던 점도 참작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씨는 온라인 게임을 하며 알게 된 피해자 A씨의 집으로 지난 3월 23일 찾아가 여동생과 어머니, A씨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 4월 27일 구속 기소됐다. 김씨는 살인·특수주거침입·경범죄처벌법 위반 등 5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범행 도구를 사전에 훔치고 갈아입을 옷과 종이상자를 준비해 물품 배송을 가장해 A씨의 집을 방문했다. 범행 후에는 A씨의 휴대전화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록된 자신과 관련된 내용을 삭제하기도 했다. 이날 법정에서 피해자 유족 측은 “사람 3명을 죽여놓고 자기는 살고 싶어 반성문을 쓰고 있다는 자체가 어이가 없다”면서 엄벌을 요구했다. A씨의 고모는 “사형제도가 다시 부활하게끔 해달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재판이 진행되는 도중 유족 측이 앉은 방청석을 바라보지 않았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앞서 김씨는 국민참여재판을 원치 않는다는 확인서를 냈고, 전날까지 총 4차례 반성문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택배인 척 해놓곤…김태현 “엄마와 여동생 살해는 우발적”

    택배인 척 해놓곤…김태현 “엄마와 여동생 살해는 우발적”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태현(25)이 1일 열린 첫 공판에서 “피해자의 여동생과 어머니 살해는 계획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오권철)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처음부터 첫번째, 두번째 피해자를 살해할 계획은 없었다고 한다”면서 “첫번째 피해자를 살해한 것은 우발적 살인”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온라인게임을 하며 알게 된 피해자 A씨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토킹하다가 지난 3월 23일 A씨의 집을 찾아가 여동생과 어머니, A씨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범행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범행도구를 훔치고 범행 뒤 갈아입을 옷 등을 준비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종이상자를 미리 준비한 뒤 A씨 집에 물품을 배송하는 택배기사로 가장했고, 현관문을 두드리고 숨어 있다가 A씨의 여동생이 배송된 물건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문을 열자 위협해 집 안으로 침입한 뒤 살해했다. 그는 집 안에서 대기하다가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쯤 귀가한 A씨의 어머니도 흉기로 살해했고, 이후 집에 돌아온 A씨까지 마저 살해했다. 김씨는 범행 뒤 A씨 집에 있는 컴퓨터에 접속해 A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 차례 접속해 자신과 관련된 내용을 찾아봤고, 대화 내용과 친구 목록을 삭제했다. 이날 법정에 온 피해자 유족 측은 발언 기회를 얻어 “사람 3명을 죽여놓고 자기는 살고 싶어 반성문을 쓰고 있다는 자체가 너무 어이없다”면서 “인간도 아니고 인간쓰레기조차 아니다”라며 엄벌을 요구했다. 김씨는 재판 진행 내내 정면을 바라보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에게 살인·특수주거침입·경범죄처벌법 위반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지난 4월 27일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국민참여재판 불희망 의사를 밝히는 확인서를 내고, 전날까지 총 4차례 반성문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다음 재판은 이달 29일 오후 2시 30분에 진행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50대 유부녀 만난 30대…이별통보에 “××했다” 난동

    50대 유부녀 만난 30대…이별통보에 “××했다” 난동

    50대 유부녀와 잘못된 만남을 가진 30대 남성이 이별통보에 격분해 상해를 입히고, 성관계 사실을 외치며 난동을 피웠다. 부모와 남편, 자녀와 이웃이 보는 앞에서 협박을 당한 여성은 이 남성을 고소했고, 법원은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했다. 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강순영 판사는 상해·특수협박·주거침입·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 A씨(31)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명예훼손범죄로 인한 피해의 정도가 중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했다. 죄질이 좋지 않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2019년 6월 노래방에서 도우미로 일하던 중 손님으로 온 B(50)씨와 7월부터 교제하다 B씨가 이별을 요구하자 이 같은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지난해 11월28일 “나는 사실 이혼하지 않았고 아이가 셋 있는 유부녀다. 너의 집착이 심해 헤어지고 싶다”고 이별을 통보했고, A씨는 12월9일 자신의 집에서 B씨가 말대꾸를 했다는 이유로 “개돼지 같은 게 무슨 말을 해”라고 말하며 소주병을 깨뜨리고 흉기로 방 벽을 찍는 등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올해 1월 1일에는 신체 접촉을 거부하는 B씨를 밀고 손목을 꺾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고, 다음날인 2일 오전 B씨 집 근처로 찾아가 성관계를 했다고 외쳤다. B씨 부모와 남편, 자녀들이 있는 가운데 “이 ×이 ××(성관계) ×나 잘해요”라고 소리치고, B씨 주거지 공동현관에 침입해 초인종을 누르며 난동을 피웠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세모녀 살해’ 김태현 내일 첫 재판…반성문 4건 통할까

    ‘세모녀 살해’ 김태현 내일 첫 재판…반성문 4건 통할까

    1일 서울북부지법서 첫 재판 진행구속 기소 후 4차례 반성문 제출 서울 노원구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태현(25)의 첫 재판이 다음달 1일 열린다. 그는 재판을 앞두고 총 네 번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3부(부장 오권철)는 1일 살인·특수주거침입·경범죄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의 첫 공판 기일을 진행한다. 김씨는 온라인 게임을 하며 알게 된 피해자 A씨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토킹하다가 지난 3월 23일 A씨의 집에 찾아가 여동생과 어머니, A씨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김씨는 범행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범행도구를 훔치고 갈아입을 옷 등을 준비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후 A씨의 집에 있는 컴퓨터에 접속하고, A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여러 차례 접속해 자신과 관련된 내용을 찾아본 뒤 대화 내용과 친구목록을 삭제하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 4월 27일 검찰에 구속기소된 이후 지난 11일 재판부에 첫 반성문을 제출했으며 18일에는 두 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냈다. 또 지난 25일 네 번째 반성문을 제출했다. 김씨가 제출한 반성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는 변호인에게도 반성문 내용을 알리지 않고 재판부에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김씨가 형량을 줄이려는 의도로 반성문을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9일 검찰로 송치되기 전 서울 도봉경찰서 포토라인에 서서 “이렇게 뻔뻔하게 눈 뜨고 있는 것도,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정말 죄책감이 많이 든다”며 “제가 이렇게 살아 있다는 것도 정말, 제 자신이 뻔뻔하다는 생각이 들고 유가족분들과 저로 인해 피해 입으신 모든 분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019년 흑인과 라틴계 10대 차로 친 미국 여성 “김정은 만나고 왔다”

    2019년 흑인과 라틴계 10대 차로 친 미국 여성 “김정은 만나고 왔다”

    미국 아이오와주의 40대 여성이 2019년 12월 아프리카계와 라틴계 10대들을 차로 친 것에 대해 인종혐오 동기가 있다고 인정함으로써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있기 한참 전에 저지른 범죄 혐의를 지금 시점에서 피고인 스스로 받아들여 중형이 선고된 것은 꽤나 이례적이다. 그런데 재판 도중 난데 없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름이 튀어나와 눈길을 끌었다. 현지 일간 디모인 레지스터의 보도에 따르면 니콜 프랭클린43)은 두 건의 살인 미수 혐의에 대한 주 검찰의 기소를 지난달 인정한 데 따라 이같은 중형을 선고받았다고 인사이더 닷컴이 30일 전했다. 그녀는 중동이건 아프리카건 멕시코 후예들이건 상관없이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달 프랭클린이 연방 증오범죄 혐의에 대해서도 인정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연방 재판의 선고일은 오는 8월 19일로 잡혀 있는데 그녀가 유죄를 인정한 데 따라 종신형과 함께 각각의 혐의에 대해 25만 달러(약 2억 7800만원)씩의 벌금이 선고될 수 있다. 프랭클린은 그 달 9일 디모인에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운전하다 두 10대 청소년이 보도를 따라 걷는 것을 봤는데 둘 중 한 명이 중동 아니면 아프리카 후손이라고 믿고 “곡선 구간을 돈 뒤 차량을 두 아이에게 몰아붙여 한 아이를 치었다”고 법원 기록에 나와 있다. 그녀는 그대로 달아나 30분 뒤 클라이브의 인디언힐스 고교 근처 보도를 걷는 멕시코게 아이를 발견하고 그 아이를 치여 버렸다. 역시 달아났지만 그날 곧바로 붙잡혔다. 첫 아이는 자상과 찰과상 등 가벼운 부상에 그쳤지만 두 번째 희생자인 나탈리아 미란다(14)는 뇌진탕과 심한 찰과상을 입어 이틀 동안 입원했다. 프랭클린의 변호인 매튜 실레이는 그녀가 당시 임신 중이어서 약을 먹지 않아 심각한 피해망상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변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녀는 사고 며칠 전에도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러 호텔에 갔다고 진술하는 등 정신이 온전치 못했다고 실레이 변호사는 전했다. 프랭클린은 “이민자를 침입자로 묘사하는 보수 매체들의 보도를 곧이곧대로 믿어” 이같은 착란 상태에 내몰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실레이는 그녀가 이 사건으로 감옥에 수감되지 않았다면 지난 1월 6일 의회 의사당 난동에 참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의 마음에서는 이 사람들은 우리 조국을 침입한 것이며 우리 집과 직장을 빼앗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정신적으로 아주 아픈 사람이었지만 임상적으로 미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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