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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숭이두창, ‘공기’로도 전염되나요? 전문가 답변은

    원숭이두창, ‘공기’로도 전염되나요? 전문가 답변은

    원숭이두창이 갑작스럽게 22개국에서 동시에 확산하고 있다. 당초 아프리카 중부와 서부의 희귀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이 최근 미국, 유럽, 중동 등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도 번지면서 전문가들은 신속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29일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으로 원숭이두창 환자는 22개 국에서 403명이 발생했다. 영국에서는 가장 많은 106명의 환자가 나왔고, 스페인(106명), 포르투갈(74명), 독일(21명), 이탈리아(12명), 네덜란드(12명) 등 유럽 전역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는 미국이 9명, 캐나다가 26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중동, 중남미로도 번졌다.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각각 1명씩의 감염자가 나왔고 아르헨티나에서도 2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잠복기가 통상 6~13일, 최대 21일로 긴 편이어서 여러 나라로 전파될 위험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사람, 동물, 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물체와 밀접히 접촉했을 때 전파된다. 밀접촉자에게 침방울이나 고름을 통해 옮겨가지 정액을 통해 퍼지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처 난 피부, 호흡기, 눈, 코, 입 등을 통해 인체에 침입하고, 키스 같이 지속적으로 얼굴이 맞닿는 행위를 통해 호흡기 분비물에 접촉할 때 전파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호흡기 아닌 ‘신체 접촉’ 전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은 원숭이두창이 호흡기가 아닌 ‘밀접한 신체 접촉’을 통해 주로 옮겨진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에어로졸을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코로나19보다 전염력이 낮다. 제니퍼 맥퀴스톤 CDC 부국장은 “원숭이두창은 지속해서 신체 접촉이 잦은 사람과 피부 발진 등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주로 발생한다”며 “바이러스가 묻은 옷과 침구류 접촉으로 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맥퀴스톤 부국장은 “만약 입이나 목에 병변이 있는 원숭이두창 감염자와 장시간 같은 공간에 있다면 비말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쉽게 퍼지지 않는다”라며 “걱정할 것은 호흡기 전파가 아니라 감염자와의 접촉 또는 밀접 접촉 여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공편을 통해 나이지리아에서 다른 국가로 여행한 원숭이두창 감염자 9명이 기내 다른 승객들에게 옮기지 않았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열로 시작…발진과 수두 일어나WHO “크게 우려할 상황 아냐” 초기 증상은 열, 두통, 허리 통증, 근육통, 무력감 등이다. 이후 증상이 악화하면서 얼굴, 손, 발, 눈, 입, 또는 성기에 발진이 일어나고 이후 수두처럼 부풀어 오른다. 이후 진물이 고이고, 터지면서 흉터가 남는다. 기존 두창 백신으로 85% 이상 예방이 가능하고 시도포비어, 브린시도포비어, 타코비리마트, 백시니아 면역글로불린 등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한 치료법도 있다. WHO는 유럽·북미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억제 가능한 바이러스라며 과민 반응을 경계했다. 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 대응국장은 “원숭이두창의 전파 수준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경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억제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숭이두창에 대한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이미 있다고 강조하며 “너무 과도하게 반응하지는 말자”고 부연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내가 아는 바로는 많이 걱정할 만한 것은 아니다”라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질병관리청 출국시 안내 문자 질병관리청도 입국자를 통한 국내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하고 온 모든 여행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와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 또 귀국 후 3주 이내에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우선 연락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질병청은 해외에 방문할 경우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부득이하게 원숭이두창 발생지역을 여행할 경우에 야생동물과 유증상자와의 접촉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 원균의 장수, 이순신 출전 이끌어 내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원균의 장수, 이순신 출전 이끌어 내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임진왜란 당시 조선이 국체를 보전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인물의 분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해도 이순신이 이끈 수군(水軍)의 역할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결정적이었다. 이순신의 전라좌수군이 불과 4척의 판옥선과 그 부속선인 2척의 협선만 남은 경상우수군과 함께 5월 7~8일 옥포·합포·적진포에서 거둔 승리는 꺼져가던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전라도수군이 엄격했던 관할 경계를 넘어 경상도수군 해역에서 왜군에 잇따라 궤멸적 패배를 안길 수 있었던 배경에 옥포만호 이운룡의 역할이 있었다.   이운룡(李雲龍·1562-1610)은 1585년 무과에 급제하고 1589년 옥포 만호에 임명됐다. 수군만호는 변경의 해안 군진을 지휘하는 종4품의 수군 장수다. 무과에 급제해 연차가 차면 만호 자리는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것이 상례였다지만, 이운룡이 27세의 젊은 나이에 최전선인 옥포의 만호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그는 1587년 8월 함경도 녹둔도에 여진족이 침입하자 조산 만호 겸 녹둔도 둔전관이던 이순신 휘하에서 전투를 치르기도 했다. 이 때 쌓은 이순신과의 친분이 왜란 과정에서 연합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조선 수군의 첫번째 승전지인 옥포라는 땅이름은 익숙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거제도 옥포에는 잘 알려진대로 대우조선해양이 자리잡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있는 울산과 함께 우리나라를 조선강국으로 만든 2대 성지(聖地)의 하나다. 지금 옥포진성의 흔적은 석축 일부로만 남아있다. 진성이 있던 자리는 상업지역으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수군의 전선(戰船) 정박지였을 옥포항은 여전히 고기잡이 포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왜란 당시 수군은 ‘진을 설치하고 군사를 배치하는 것은 모두 스스로 해당 지역을 지키고 적과 싸우도록 하는 것으로 다른 진의 도움을 의뢰해서는 안된다’는 작전 원칙을 적용받았다. 각각의 수영은 서로를 간섭하지 않는 독립적 군사단위를 이루고 있었다. 왜적이 침범한 상황에서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전투태세를 갖추고도 당장 달려갈 수 없었던 것도 전쟁 수역이 경상좌·우수영 관할이었기 때문이다. 옥포는 경상우수영 진관 가운데 하나다. 이운룡의 옥포진 전선들도 당연히 원균의 소집 명령에 따라 경상우수영 함대에 합류했다. ‘난중잡록’은 개전 초기 경상우수군의 행적을 두고 ‘원균은 왜적들이 여러 성을 연달아 함락시켰다는 소식을 듣고 수군 함대를 이끌고 가덕도로 향했는데, 왜적의 배가 부산 앞바다를 뒤덮고 있는 것을 보자 마침내 퇴각하여 돌아왔고, 여러 장수들도 점점이 흩어져 가버렸다’고 했다.  이운룡의 이야기는 그 다음에 나온다. ‘원균은 아군의 전함을 다 침몰시키고는 육지에 올라가서 왜적을 피하려 했으나, 옥포 만호 이운룡이 안 된다고 하여 마침내 중지했다. 원균이 이운룡 등의 몇 척의 배와 함께 노량에 퇴각해 있는데 적병이 뒤따라 쫒아오자, 이운룡이 전라도의 해군에 구원을 청하고자 곧 작은 배 하나를 타고 달려갔다.’ 여기서는 원균이 이운룡을 이순신에게 보낸 것으로 썼지만, 선조수정실록을 비롯한 대부분의 기록은 전라좌수영에 구원을 청하러 보낸 인물을 소비포권관 이영남으로 적고 있다.  이운룡이 배를 버리고 육지로 도망치려는 원균에 항거하면서 이순신에 지원을 요청할 것을 설득하는 장면은 택당 이식(1584~1647)이 ‘식성군이공묘비명’(息城君李公墓碑銘)에 조금 더 자세하게 그리고 있다. 이운룡은 원균에게 ‘우수사는 국가로부터 중한 임무를 부여받았으니, 의리로 볼 때 관할지역을 사수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이 지역은 전라도와 충청도의 요충이니, 무너지면 호남과 호서가 절로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비록 피폐해졌다고는 하나 병력을 끌어모을 수 있고, 또 호남의 수군은 온전하게 남아있습니다. 군대를 정돈한 다음 견내량을 차단하여 적이 거제를 지나 서쪽으로 가지 못하게 한다면, 사태를 안정시킬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그런데도 공은 지금 이곳을 버리고 어디로 가시려 합니까’라고 했다. 식성은 이운룡의 관향으로 황해도 재령의 옛이름이다. 이운룡은 왜란이 끝난 1604년 선무공신 3등에 오르고, 식성군에 봉해졌다. 경상우수사에 부임한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던 원균은 휘하를 장악하지 못했다. 떠나지 않은 장수는 옥포만호 이운룡과 영등포만호 우치적 뿐이었다. 그런데 이순신은 원균의 구원 요청을 받았음에도 처음에는 요지부동이었던 듯싶다. ‘징비록’은 ‘원균이 처음 이영남을 이순신에게 보낸 이후 대여섯차례 더 원군을 청했다’고 적었다. 경상우수군의 요청이 이어지고 녹도만호 정운 등 전라좌수영 내부에서도 강청의 목소리가 나오자 이순신도 출전을 결심한 듯하다. 조정에서도 원균과 합세해 적을 치라는 유서를 내렸다.  전라좌수군이 판옥선 24척과 협선 15척, 포작선 46척으로 출진한 것이 5월 4일 새벽이다. 선조수정실록은 ‘이순신이 마침내 거제 앞바다에서 원균과 만났다. 원균이 이운룡과 우치적을 선봉으로 삼고 옥포에 이르렀는데, 왜선 30척을 만나 진격하여 대파시키니 남은 적은 육지로 올라가 도망쳤다. 그들의 배를 모두 불태우고 돌아왔다. 다시 노량진에서 싸워 적선 13척을 불태우니 적이 모두 물에 빠져 죽었다’고 했다. 선봉은 물길을 잘 아는 경상우수군 장수들이었다. 특히 옥포의 왜적을 공격하는데 누구보다 현지를 잘 아는 이운룡을 앞세운 것은 이순신 특유의 합리적 결정이다. 이후 경상도 해역에서 벌어진 대부분의 전투에서도 이운룡과 우치적은 선봉장이었다. 이운룡은 1596년 경상좌수사, 1605년에는 삼도수군통제사가 된다. 1595년 4도 도체찰사 오리 이원익은 이순신에게 “공이 후임을 천거한다면 누구를 추천할 것인가”하고 물었다. 이순신의 대답은 “이억기와 이순신(李純信), 그리고 이운룡”이었다고 한다. 이억기는 왕실 종친이고, 이순신(李純信)은 개전 초기 전라좌수영 방답진첨사로 훗날 경상우수사에 오른 인물이다. 이운룡이 경상좌수사에 임명될 당시 남해 수군 진용은 삼도수군통제사 겸 전라좌수사 이순신, 전라우수사 이억기, 경상우수사 원균이었다. 34세의 이운룡이 같은 반열에 오른 것이다.  택당은 이운룡의 공로를 두 가지로 들었다. 첫번째는 이운룡만이 원균과 이순신 사이에서 공정한 마음가짐으로 처신하면서 누구의 편도 들지 않아 두 사람도 그를 중히 여겼고 싸운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원균이 참모로 곁을 지키던 이운룡의 계책을 귀담아 들었을 때는 싸움에서 진 적이 없었는데, 이운룡이 좌수사로 옮기고 나자 마침내 패몰(敗沒)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운룡이 경상좌수사로 승진해 원균 휘하를 떠난 것이 개인에게는 광영이지만 조선수군이 무너진 칠천량 패전의 원인(遠因)이 됐다는 뜻이다. 택당은 그런만큼 ‘이운룡의 공로는 양수(兩帥) 아래 있지 않다’고 했다. 곧 이순신과 원균 못지 않다는 뜻이다. 이운룡은 삼도수군통제사에 오른 뒤 조정의 명을 받아 통영에 이순신의 사당인 충렬사를 지었다. 위당 정인보는 충렬사 마당에 세워진 이운룡 기적비(紀蹟碑)에 ‘당신은 충무에게 바다를 제압하는 위업을 마련해 드렸고, 충무는 당신에게 3군에 으뜸가는 대우를 하였더라’고 적었다. ‘충무’는 말할 것도 없이 충무공 이순신이다. 이운룡은 옥포전투 현장에도 이순신을 기리는 또 하나의 사당을 지었다. 정조실록은 ‘거제 유묘’(巨濟 遺廟)라고 적었다. 이운룡과 이순신의 특별한 관계를 상징한다. 유묘는 이제 그 자취를 알 수 없다.  
  • 고교 女 화장실 들어간 20대男 벌금 300만원…“성적 욕망 목적”

    고교 女 화장실 들어간 20대男 벌금 300만원…“성적 욕망 목적”

    성적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고등학교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간 20대 남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울산지법 형사6단독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저녁 울산시 지역 모 고등학교 별관 3층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간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성적 욕망 만족을 위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화장실에 침입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여기는 중국] “미래의 히포크라테스가 몰카를…” 中의대생,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여기는 중국] “미래의 히포크라테스가 몰카를…” 中의대생,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대학 캠퍼스 여자 화장실에서 여대생을 몰래 따라 들어가 불법 촬영을 시도한 뒤 도주한 의대생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원저우 의과대학은 이 대학에 재학 중인 남학생 A씨가 여자 화장실에 몰래 침입해 옆 칸에 있던 여학생을 몰래 촬영했다면서 문제의 가해 학생에게 벌점 처벌을 내렸다고 27일 공고했다. 사건은 지난 24일 원저우 의과대학 강의동이 있는 5층 건물 화장실에서 발생했다. 화장실 앞에서 한동안 피해자를 물색했던 A씨는 이 학교 재학 중인 여학생이 화장실에 들어가자, 그를 뒤따라 화장실 안에 침입했고 이후 문틈으로 휴대전화 카메라를 넣어 불법 촬영을 시도한 혐의다.이 사건은 사건 피해자였던 여대생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 사건 내역을 공유하면서 외부에 처음 알려졌다. 피해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SNS에 “24일 오전 10시 53분에 평소처럼 강의동 5층에 있는 여자화장실을 이용했고, 의식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문 아래 좁은 틈으로 파란색 스마트폰을 잡은 남자 손이 불쑥 들어왔다”면서 “그는 약 10초간 불법 촬영을 시도한 뒤 도주했다”고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이 여대생은 당시 사건에서 가해 남학생이 보라색 아이폰을 사용해 불법 촬영을 시도했으며, 그가 이 대학 같은 과 학생이라는 점 등을 들어 대학 측에 문제의 남학생을 색출해 줄 것을 강력하게 호소했다.사건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파출소와 이 대학 학생 관리위원회는 사건이 있었던 강의동 폐쇄회로(CC)TV를 조사한 결과, 가해자로 지목된 A씨가 사건 당일 여자 화장실 앞 복도에 모습을 드러낸 뒤, 한동안 피해자를 물색하는 모습이 촬영된 것을 확인했다. 사건 이튿날이었던 25일 원저우 의대 측은 문제의 가해 남학생을 특정했으며, 이 학생이 대학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학교 위상을 저해했다는 이유를 들어 벌점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40시간을 처분했으며, 이 지역 당 위원회와 관련 수사 기관이 공조해 문제의 남학생 A씨에 대해 향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과 관련한 취업 제한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가해자로 지목된 A씨에 대해 영상물이 외부에 유포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가해자가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 등을 들어 대학 내 제적 처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60대 남성 “팔만대장경 불 지르겠다” 협박 전화에 탐방 중단

    60대 남성 “팔만대장경 불 지르겠다” 협박 전화에 탐방 중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 관람이 한 남성의 협박 전화로 중단됐다. 해인사는 27일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지난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문화재청에 ‘팔만대장경을 불 질러 없애 버리겠다’고 협박 전화를 걸어옴에 따라 팔만대장경 사전예약 탐방제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문화재청이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의 협박전화를 받은 사실을 해인사에 전달했고, 해인사는 장난 전화인지 실제 의도를 갖고 있는 행동인지 밝혀질 때까지 탐방을 잠시 멈추기로 했다. 해인사 승우 스님은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화재청을 통해서 연락을 받았다. 스님들이 많이 놀란 상황”이라며 “지난해 개방하고 이런 일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승우 스님은 “팔만대장경 탐방을 위해 내부로 들어오시는 분들은 물품을 걷어서 물품 보관함에 따로 보관한다. 하지만 일반 관광객들은 소지품 검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팔만대장경 탐방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회차별로 25명씩(5명은 대기) 예약받는다. 협박 전화로 인해 사전에 해인사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확정됐던 700명(대기자 포함)은 문제가 해결된 후에 순차적으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평소에도 문화재 보호를 위해 해인사는 스님들이 야간에 순찰을 하고, 문화재지킴이들이 경비를 선다. 당분간 협박 전화의 진위가 파악될 때까지 경비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승우 스님은 “당분간 경비를 강화해 경찰이랑 방화할 수 있는 곳에서 감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합천군 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팔만대장경은 고려시대 외세의 침입을 물리치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만들어져 불교계의 호국애민(護國愛民) 정신을 대표하는 유물로 꼽힌다. 1962년 국보로 지정됐고,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해인사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해인사 팔만대장경 문화체험을 통해 위로와 치유를 제공해 드리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 해인사가 팔만대장경 사전예약탐방제가 조기에 재시행되도록 국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배트맨 거절했다 후회한 ‘좋은 친구들’ 리오타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배트맨 거절했다 후회한 ‘좋은 친구들’ 리오타

    영화 ‘꿈의 구장’(1989년, Field Of Dreams)과 ‘좋은 친구들’(1990년, Goodfellas) 등으로 유명한 미국 배우 레이 리오타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영화를 촬영하다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고 미국 언론들과 영국 BBC가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68. 새 영화 ‘데인저러스 워터스’ 촬영을 위해 머물던 곳에서 전날 밤 잠자던 도중 갑자기 숨을 멈춰 세상과 작별했다고 홍보책임자가 전했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1954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태어난 리오타는 1978년 텔레비전 드라마 ‘어나더 월드’로 얼굴을 알리고, 1983년 ‘외로운 법정’(The Lonely Lady)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1986년 블랙코미디 영화 ‘섬싱 와일드’(Something Wild)로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1988년 영화 ‘도미니크와 유진’에서 쌍둥이인데도 아주 판이한 성격 때문에 갈등하는 연기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야구 영화 ‘꿈의 구장’에서 그는 ‘맨발의 조’ 역할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마틴 스코시지 감독의 갱스터 영화 ‘좋은 친구들’에서 실존 인물이자 화자인 ‘헨리 힐’ 역으로 로버트 드니로, 조 페시 등과 호흡을 맞췄다. 1990년대에는 커트 러셀과 함께 ‘무단침입‘(Unlawful Entry), 드 니로와 함께 ‘캅 랜드’, 우피 골드버그와 함께 ‘코리나 코리나’에 출연했다. 2019년 넷플릭스 영화 ‘결혼 이야기’(Marriage Story)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는 이 영화에서 제이 마로타 변호사를 연기했는데 애덤 드라이버와 스칼렛 요핸슨이 파경 위기에 몰린 부부로 출연했다. 로라 던이 변호사로 출연해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고인은 지난해에는 소프라노스의 프리퀄(전편)인 ‘The Many Saints Of Newark’에 주연으로 출연했는데 정작 오리저널에는 출연 제의를 거절했다. 가장 최근에는 내년 개봉되는 영화 ‘The Cocaine Bear’ 작업을 마쳤는데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메가폰을 잡았다. 또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오디션에 참여할 기회를 날렸던 일이 못내 후회된다고 2016년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다. “내가 첫 영화 일을 했을 때 팀 버튼은 배트맨을 제작할 준비가 돼 있었다. 그는 내게 관심 있었는데 내가 엣지 있고 리얼한 연기를 펼칠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었다. 난 ‘배트맨이라고? 멍청한 아이디어야’라고 생각했다. 난 그때 내가 생애를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영화 비틀쥬스를 막 끝냈다. 해서 맞다. 난 그 오디션 보지 않을 것을 후회한다.” 다큐멘터리 시리즈 ‘The Making Of The Mob’에도 목소리로 참여했고, 데이비드 구에타의 노래 ‘Lovers On The Sun’을 비롯한 여러 편의 뮤직비디오에 얼굴을 내밀었다. 유족으로는 전 부인 미셸 그레이스와의 사이에 낳은 딸이자 배우인 카슨 리오타(23)와 약혼녀 제이시 니톨로가 있다.
  • 모교 유리창 깨고 침입해 후배들 노트북 훔친 몰인정한 선배

    모교 유리창 깨고 침입해 후배들 노트북 훔친 몰인정한 선배

    중국의 한 대학교 기숙사 유리창을 깨고 무단 침입해 노트북 등 고가의 물건들을 훔쳐 달아난 졸업생이 붙잡혔다.  지난해 9월 중국 지난시 소재의 한 대학을 졸업한 20대 남성 용의자는 졸업 이후 줄곧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채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튿날 기숙사 외부의 깨진 유리창을 수상하게 여긴 학생들이 관할 지구 파출소에 신고했고, 공안국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물건을 훔쳐 달아난 A씨를 특정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수사 결과, 용의자 A씨가 후배들이 자는 기숙사에 침입해 훔친 노트북 8대의 시가는 약 4만 위안 상당으로, 평소 일정한 수입이 없었던 그가 최근 들어와 고가의 명품 의류를 구입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관할 파출소의 집요한 수사 끝에 덜미가 잡혔다.  A씨는 후배들이 자는 기숙사 안에 침입하기 위해, 경비원과 기숙사 관리 교사가 자리를 비운 시간대를 활용했다. 이 대학 기숙사에서 3년간 기숙했던 A씨는 누구보다 기숙사 시설과 환경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는데, 이를 악용해 시설물 절도를 계획했던 것이다. 당초 이 대학 컴퓨터실에 침입해 고가의 대형 PC를 절도하려고 했던 A씨는 이후 계획을 변경해, 후배들이 자는 사이 열람실 책상에 놓아둔 노트북 8대를 훔쳐, 준비해온 가방에 넣어 유유자적하게 건물 밖으로 자취를 감췄다.  그는 훔친 노트북을 지난시 첸챠오구의 류 모 씨를 통해 중고거래 장터에 판매했는데, 류 씨는 A씨가 훔친 노트북 등 고가의 전자 기기를 중간에서 받아 이 지역 전자 상가를 돌며 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유통시켜 현금화했다.  이렇게 마련한 돈으로 A씨와 류 씨 두 사람은 인근 유흥주점을 돌며 평소와 다른 소비 행각을 벌였고, 일부는 고가의 명품 의류를 구매하는데 사용했다.  사건을 신고 받고 수사 중이었던 관할 파출소 측이 두 사람의 거주지 인근에서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용의자를 붙잡아 형사 구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에 붙잡힌 용의자는 범행 사유에 대해 대학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하며 받은 압박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의 물건에 손을 대기 시작했으며, 돌이킬 수 없는 수렁이 빠지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관할 공안국은 이들을 상대로 추가 여죄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원숭이두창, 성접촉 확산됐지만 성병 아닌 이유[김유민의 돋보기]

    원숭이두창, 성접촉 확산됐지만 성병 아닌 이유[김유민의 돋보기]

    원숭이두창이 갑작스럽게 최소 20개국 이상에서 동시에 확산하고 있다. 당초 아프리카 중부와 서부의 희귀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이 최근 미국, 유럽, 중동 등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도 번지면서 ‘동성 간 성접촉’이 확산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됐고, 이 질환을 동성 간 성관계로 인한 ‘성병’으로 치부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원숭이두창은 동성 간 성관계로만 확산되는 것이 아니며, 성병도 아니다. 성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남성의 정자와 여성의 질액을 통해 전파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많은 질병이 성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그 질병이 성병이라고 할 수 없다. 성접촉으로 감기가 옮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감기를 성병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이 그 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사람, 동물, 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물체와 밀접히 접촉했을 때 전파된다. 밀접촉자에게 침방울이나 고름을 통해 옮겨가지 정액을 통해 퍼지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처 난 피부, 호흡기, 눈, 코, 입 등을 통해 인체에 침입하고, 키스 같이 지속적으로 얼굴이 맞닿는 행위를 통해 호흡기 분비물에 접촉할 때 전파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감염자 동성애자에 집중된 이유는 이달 들어 현재까지 영국에서 확인된 원숭이두창 환자는 78명이다. 현재 환자들에서 채취한 바이러스는 2018년과 2019년에 아프리카에서 영국, 이스라엘, 싱가포르로 전파된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하고, 전파력이 낮은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연변이도 가지고 있다. 가디언은 25일(현지시간) 바이러스가 이미 2∼3년 전에 이미 영국에 침투해 낮은 발병률로 전파되고 있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소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전염병 전문가 그룹을 이끄는 데이비드 하이만 교수와 벨기에 루벤 대학의 바이러스학자인 마르크 반 란스트 교수는 바이러스가 2∼3년 전에 이미 영국에 침투했을 것이라는 가설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 남성과 성관계하는 남성(MSM) 커뮤니티에 도달해 급속히 확산하기 전까지 영국이나 유럽, 그 밖의 나라에서 낮은 전파율로 떠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의 맥킨타이어 교수는 “우연히 바이러스가 남성 동성애 집단에 유입되고 계속 퍼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열로 시작…발진과 수두 일어나WHO “크게 우려할 상황 아냐” 초기 증상은 열, 두통, 허리 통증, 근육통, 무력감 등이다. 이후 증상이 악화하면서 얼굴, 손, 발, 눈, 입, 또는 성기에 발진이 일어나고 이후 수두처럼 부풀어 오른다. 이후 진물이 고이고, 터지면서 흉터가 남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두창이 현재는 동성 간 성접촉으로 확산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 자체가 성병은 아니지만 성관계, 신체 접촉, 공동 침구 사용 등으로 전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니퍼 매퀴스턴 CDC 부국장은 “감염 시 발진이 첫 증상으로 나타난다”며 “발진이 나타날 때가 전염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호흡기 비말로도 전파가 가능하지만 장기간 대면 접촉이 일어난 경우가 아니면 감염 가능성이 작다고도 했다. WHO는 유럽·북미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억제 가능한 바이러스라며 과민 반응을 경계했다. 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 대응국장은 “원숭이두창의 전파 수준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경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억제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숭이두창에 대한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이미 있다고 강조하며 “너무 과도하게 반응하지는 말자”고 부연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내가 아는 바로는 많이 걱정할 만한 것은 아니다”라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성소수자 혐오 조장 보도 우려 원숭이 두창은 이성애자들 사이에서도 퍼질 수 있고, 설치류 동물과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주변에 원숭이 두창 감염자가 발생했을 때 해당 환자를 성소수자로 단정하거나 성생활이 문란한 사람으로 봐선 안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유엔 에이즈 대책 전담 기구인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원숭이두창 관련 언론보도와 논평, 사진에서 성소수자와 아프리카인을 묘사하며 성소수자 혐오와 인종차별적 고정관념을 부추기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세계보건기구(WHO)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가장 감염 위험이 큰 사람은 감염자와 밀접한 신체접촉을 한 사람들이지만 그것이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속보] “러軍, 2살 쌍둥이·3살 남아 성폭행…아기들 사망” 하루 새 추가 보고

    [속보] “러軍, 2살 쌍둥이·3살 남아 성폭행…아기들 사망” 하루 새 추가 보고

    하루 사이 러시아군의 끔찍한 전쟁범죄 관련 보고가 또 접수됐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감독관 류드밀라 데니소바는 러시아군의 아동 강간 사례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데니소바 감독관은 헤르손주 올레카산드리비키야에서 23일을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다수의 아동 강간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피해 보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10대 소녀 2명은 물론 생후 6개월 여아까지 성고문했다. 데니소바 감독관은 “러시아군이 12세, 15세 소녀를 성폭행했다. 생후 6개월 여아도 성고문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2세 쌍둥이 남아도 강간한 것으로 확인됐다. 데니소바 감독관은 “러시아군 5명이 가정집에 침입, 엄마가 보는 앞에서 2살 쌍둥이 남아를 성폭행했다. 한 명은 엄마를 붙잡았고, 다른 네 명은 쌍둥이들을 강간했다. 아기들은 장기 파열과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3세 남아도 성폭행당했다. 데니소바 감독관은 러시아군 2명이 엄마 앞에서 3세 남아를 집단 성폭행했으며, 아기는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데니소바 감독관은 “러시아군은 강간 등 성폭력을 전술로써 사용하고 있다”면서 “조직적인 러시아군의 성폭력은 잔혹성이 짙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폭로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 28일에는 영국 일간 더타임스를 통해 성폭행 피해자의 첫 증언이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피해자 나탈리아(33·가명)는 “러시아군이 남편을 살해한 뒤, 머리에 총구를 들이대며 ‘입을 다물지 않으면 아들을 데리고 와 집안 곳곳에 흩어진 엄마의 뇌를 보여줄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후 나를 번갈아 가며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 조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상대로 잔학 행위를 저지른 러시아 군인은 1140명이다. 지난달 초에만 400여 건의 성폭력 피해 사례가 접수됐고 현재 최소 10건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이 남성에게 성폭행을 자행한 사실도 드러났으며, 부차에서는 여성 25명을 한 지하실에 감금한 채 조직적으로 성폭행한 사례도 확인됐다.
  • 여성 가슴 만지고 도주…“징역 4년 6개월”

    여성 가슴 만지고 도주…“징역 4년 6개월”

    늦은 밤 귀가하던 여성을 집 앞까지 뒤쫓아가 가슴을 만지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6부는 22일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의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1일 오후 10시 44분쯤 부산 연제구 한 지하철역 밖으로 나오던 여성 B씨를 몰래 따라간 뒤 B씨의 집 앞에서 가슴을 만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의 집 앞까지 뒤쫓아간 뒤 B씨가 아파트 공동 현관을 열자 함께 들어가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3층에서 먼저 내린 B씨는 A씨가 자신을 쫓아왔다는 생각에 복도에서 숨죽이고 있었다. A씨는 5층에서 내린 직후 계단을 이용해 3층으로 내려갔고 B씨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같은 아파트 2층 주민은 B씨의 비명을 들었고 계단에서 내려와 경찰에 신고하러 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신발을 찾기 위해 해당 아파트에 들어갔다며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떨어뜨린 신발이 있는 건물은 피해자의 주거지와 멀리 떨어진 곳”이라며 “피고인은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선고 직후 “지금 징역을 받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며 불만을 토로했고 지난 16일 재판 결과에 불복해 항소했다.
  • ‘여성 속옷 연쇄 절도범’, 세 차례 집유받고도 또…결국 감옥행

    ‘여성 속옷 연쇄 절도범’, 세 차례 집유받고도 또…결국 감옥행

    여성의 집에 몰래 침입해 속옷을 훔친 혐의로 여러 차례 집행유예 선처를 받은 50대 절도범이 또다시 속옷을 훔쳐 결국 실형을 살게 됐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 진원두 부장판사는 주거침입과 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A(58)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16일 오후 2시쯤 강원 인제군에 있는 여성 B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화장대에 있던 로션 1개와 장롱에 있던 여성 속옷 세트 2개를 훔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전에도 여성이 사는 집에 침입해 속옷을 훔친 일로 2005년과 2010년 각각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다. 또 2018년에는 B씨의 집에서 반복해서 신발을 훔치거나 훔치려 한 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에 보호관찰과 사회봉사명령까지 받았다. 이후 또다시 속옷을 훔쳐 이번 재판에 넘겨졌고, 여러 차례 법정에 출석도 하지 않아 재판 도중 구속되기도 했다. 재판부는 “죄질이 가볍지 않은 점과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동종 수법으로 범행을 반복한 점, 성폭력처벌법 위반죄로 벌금형을 받는 등 다른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들도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급증하는 사이버해킹…에스원 “구독형 솔루션으로 중소기업 보안 강화”

    급증하는 사이버해킹…에스원 “구독형 솔루션으로 중소기업 보안 강화”

    기업을 상대로 한 사이버 해킹 범죄가 늘어나는 가운데 피해가 집중되는 중소기업 맞춤형 보안 솔루션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보안기업 에스원은 중소기업 기술 유출 예방을 위해 정보보안과 물리보안을 연동하는 ‘융합보안 솔루션’을 가동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정부가 기업의 기술보호 지원을 위해 술비한 제3차 지원계획에 따르면 중소기업 기술 보호역량은 대기업의 70% 수준에 그쳤다. 특히 중소기업 가운데 89%는 피해 입증을 위한 자료 준비나 법적 대처를 위한 시간,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기술 유출에 적극 조치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에게 현실적으로 사후 대처가 어려운 만큼 기술 유출 예방이 중요하다. 중소기업의 기술 유출 경로는 내부 직원에 의한 유출이 45.7%로 가장 높았고, 해킹 등에 의한 외부 침입이 17.1%로 나타났다.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서는 직원의 직접 유출을 막기 위한 ‘물리 보안’과 외부 해킹에 대비한 ‘정보 보안’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이에 에스원은 중소기업을 위한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보 유출 피해 사고 보상 정책도 실시하고 있다. 2019년 에스원이 자체 개발한 ‘정보보안 플랫폼’은 고객이 업무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일일이 찾아다닐 필요 없이 다양한 정보보안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재택근무 환경에서 정보보안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서버에 문서를 저장하는 ‘문서중앙화 솔루션’은 지난 1~2월 평균 판매량이 전년 평균 대비 13% 증가했고, 주52시간제를 관리할 수 있는 ‘PC-OFF 솔루션’도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28.7% 늘었다. 나아가 에스원은 ‘랜섬웨어 피해복구 지원 서비스’를 통해 랜섬웨어 피해 발생시 데이터 복구를 위한 피해금액을 보상한도 내에서 지급하고 있다. 정보유출 사고에 대한 보상도 있다. ‘개인정보 안심플랜 서비스’에 가입하게 되면 해킹으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경우 법률상 손해배상금을 보상받을 수 있다. 에스원은 “국내 보안 대표기업으로서 중소기업의 기술 유출 예방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 왔다”면서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동시에 제공하는 융합보안 선도 기업으로서 국내 보안시장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헤어진 여친 흉기로 협박·폭행하고 상습 스토킹 30대 집유

    헤어진 여친 흉기로 협박·폭행하고 상습 스토킹 30대 집유

    전 여친집서 다투다 흉기로 협박 후 목졸라“남자 관계 얘기 안해?” 머리채 잡고 폭행주거지에 강제 침입하고 차에 태우기도헤어진 여자친구를 찾아가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것도 모자라 주위를 배회하고 강제로 차에 태우는 등 스토킹을 한 30대 남성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법원은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을 양형에 감안했다고 밝혔다.  창원지법 형사3단독 박지연 판사는 19일 이별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협박·폭행하고 스토킹한 혐의(특수폭행 등)로 재판에 넘겨진 A(38)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벌금 10만원과 스토킹 범죄 재범예방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2020년 12월 9일 경남 김해시 헤어진 여자친구 B씨 집에서 채무 관계로 다투던 중 화가 나 주방에 놓여 있던 흉기를 들고 온 뒤 “죽이겠다”고 B씨를 협박하며 목을 졸랐다.2021년 3월 26일에는 김해 한 주차장에서 남자관계를 제대로 대답하지 않는다고 화를 내면서 손으로 B씨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등 폭행했다. 이밖에 B씨를 강제로 차에 태우거나 주변을 배회하고 주거지에 강제로 침입하는 등 스토킹 행위를 여러 차례 저지르기도 했다. 박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상당한 불안과 공포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해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18조에 따르면 스토킹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흉기나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스토킹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처벌을 내려진다. 다만 피해자가 구체적으로 밝힌 의사에 반해서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고 나와 있다.
  • ‘조두순 폭행’ 20대, 징역 1년 3개월… ‘심신 미약’ 인정

    ‘조두순 폭행’ 20대, 징역 1년 3개월… ‘심신 미약’ 인정

    조두순 집에 두 차례 들어가 둔기로 때려조두순 머리 일부 찢어져 병원 치료A씨 “조씨 성범죄에 분노…겁주고 싶어서”검찰 1년 6개월 구형…“사적 보복 안돼”배심원 7명 중 4명 “심신미약 상태였다”아동 성범죄자 조두순(70)의 집에 들어가 조씨를 둔기로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범행 당시 ‘심신 미약’ 상태인 점을 인정받아 형을 감경받았다. 재판부는 사적 복수를 해서는 안되지만 정신질환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고 피해자 조두순으로부터 용서를 받은 점 등을 양형에 감안했다고 밝혔다.  수원지법 형사12부(황인성 부장판사)는 18일 특수상해, 주거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징역 1년 3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흉기를 들고 조두순의 집에 들어가려 한 혐의(주거침입)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은 뒤 집행유예 기간인 같은 해 12월 16일 오후 조씨 주거지에서 둔기로 그의 머리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 등)로 재차 기소됐다. 조씨는 머리 일부가 찢어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A씨 요청따라 국민참여재판으로 이날 재판은 A씨 요청에 따라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조씨가 한 성범죄에 분노했고 그를 겁줘야겠다는 생각에 집에 찾아간 것”이라면서 “조씨로부터 피해를 본 아동을 생각하면 (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기부를 해야 했었는데 (그렇지 않고 범행한) 제 어리석음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행 당시 정신질환으로 심신 미약 상태에 있었다며 형량 감경을 주장했다. A씨에 대한 이 사건 법률상 처단형은 징역 1년∼징역 13년이다. 심신 미약을 인정받으면 처단형 범위는 징역 6개월∼6년 6개월로 감형된다.검찰 “범행 당시 심신미약 아냐”“사적 복수 허용되면 사회 어지러워져”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이 범행 당시 심신 미약 상태는 아니었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병원 진료기록부 등에 따르면 범행 당시 피고인의 의사 결정 능력은 특별히 낮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범죄자에 대해선 법질서에 의한 평가와 처벌이 이뤄져야지 사적 복수가 허용되면 우리 사회는 어지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A씨의 심신 미약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진료 의사가 피고인에 대해 정신병적 질병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점, 이 사건 이전에 발생한 주거침입죄 재판에서 피고인에 대한 심신 미약이 인정된 점을 고려했다”면서 “피고인이 피해자를 사적 보복하기 위해 폭력 행위를 저지른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나 정신질환이 이 사건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 형량을 감경하겠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은 점도 고려했다”면서 “배심원의 양형 의견은 재판부에 권고적 성격을 갖고 있으나 제도의 취지를 고려해 의견을 존중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배심원 7명 중 1명은 징역 6개월, 3명은 징역 1년, 1명은 징역 1년 6개월, 2명은 징역 2년 의견을 각각 냈다. 이들 가운데 4명은 A씨가 범행 당시 심신 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판정했다. 앞서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 안산시에서 8세 여아를 화장실로 끌고가 잔혹하고 엽기적으로 성폭행하고 생식기에 큰 상해를 입혔다. 그러나 재판 결과 조두순은 사건 당시 음주 상태였다는 심신미약이 참작돼 12년형을 확정받았고, 이에 범죄의 잔혹성에 비해 형량이 미약하다는 거센 반발을 일으켰다.
  • 지하실에 가족 가둔 채…우크라 소녀 집단 성폭행한 21살 러軍 신상 공개

    지하실에 가족 가둔 채…우크라 소녀 집단 성폭행한 21살 러軍 신상 공개

    우크라이나 소녀를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 군인의 신원이 공개됐다. 17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인 국가보안국(SSU)에 따르면, 키이우 지역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잔학 행위를 저지른 러시아 군인 1140명으로 확인됐다. SSU는 키이우 인근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집단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군인 파사코프 불랏 레나로비치(21)의 신원을 공개했다. 레나로비치는 어린 소녀를 제외한 가족들을 총으로 위협하며 모두 지하실에 가뒀다. 그리고 군인 3명과 함께 소녀를 집단 성폭행했다. 공개된 신원 정보에 따르면, 레나로비치는 2001년생으로 올해 21살이다.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공화국 출신으로, 러시아 연방 중부 군구 제2근위군 제30기동소총여단에서 복무 중이다. 현재 행방은 불명이며, 돈바스에 재배치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SSU는 “키이우 지방 검찰청 감독하에 레나로비치에게 전쟁법 및 관습 위반 혐의를 부재중 통보했다”고 밝혔다.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을 성폭행했다는 증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북부 전선에서 퇴각한 후 성폭력 피해 사례를 수집해왔는데, 지난달 초에만 400여건의 성폭력 사건이 접수됐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이 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도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민간인 대학살 정황이 드러난 부차에서 여성 25명이 한 지하실에 감금된 채 조직적으로 성폭행당한 사례가 드러나기도 했다. 법의학자들은 집단 무덤에 묻힌 여성들이 살해당하기 전에 성폭행당한 사례도 발견했다고 전했다.
  • 투숙객 성관계 몰래 촬영한 20대 호텔 직원

    투숙객 성관계 몰래 촬영한 20대 호텔 직원

    자신이 일하는 호텔에서 투숙객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강민수 판사)은 18일 오전 방실 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28)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 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7월 근무지인 제주시의 한 호텔 객실 2곳에서 투숙객들의 성관계 모습 등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범행이 발각되자 빈 객실에 숨어 있다가 CCTV가 고장난 곳으로 도주하는가 하면 수사가 시작되자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는 등 주도면밀함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객실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돌아다닌 것일 뿐 객실에 침입해 투숙객들을 몰래 촬영한 사실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호텔 관리자에게 범행사실을 실토한 정황이 인정된다”며 “피고인이 증거인멸을 시도한 점, 현재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등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멕시코 국기엔 왜 독수리가 있나… 태양을 움직인 문명의 비밀

    멕시코 국기엔 왜 독수리가 있나… 태양을 움직인 문명의 비밀

    ●현지서도 공개 안 된 유물 등 208점 “독사를 문 독수리가 선인장 위에 앉은 곳에 정착하라.” 현재 기준으로 멕시코 북쪽에 살던 아스테카 사람들은 수호신 ‘우이칠로포츠틀리’에게 이런 계시를 받고 남쪽으로 향했다. 200년 가까운 유랑 끝에 테스코코 호수의 섬에서 독수리를 발견했고, 그곳에 정착해 아스테카 문명을 꽃피웠다. 비록 스페인의 침입을 받고 1521년 8월 멸망했으나 그들이 스스로를 지칭했던 ‘메시카’란 이름은 멕시코가 됐고, 선인장 위 독수리는 멕시코 국기 가운데에서 오래전 문명의 흔적을 남기고 있다. 마야, 잉카와 더불어 아메리카 대륙 3대 문명으로 꼽히는 아스테카 문명의 참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2009년 잉카, 2012년 마야 전시를 열었던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과 멕시코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오는 8월 28일까지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을 선보이고 있다.●정착지 알려 준 독수리 석상 전시 아스테카 문명은 그리 깊이 알려지지 않았다.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인신공희가 있었고, 신으로 오해한 스페인 정복자에 의해 소멸했다는 이야기 정도가 비교적 널리 알려졌지만 그들의 일상은 상당 부분 베일에 가려 있다. 지구 반대편 이야기를 전하는 이번 전시는 그래서 미지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문명의 터를 정해 준 독수리의 석상은 전시 중간 테스코코 호수의 섬에 건설된 도시 ‘테노츠티틀란’을 그림으로 표현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테노츠티틀란은 여의도의 4배 면적에 20만명이 거주했다고 한다.●죽음 관장하는 神 조각상 익살스러워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꼽히는 지하세계의 신 ‘믹틀란테쿠틀리’의 조각상은 죽음을 상징하는 신이 대개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를 풍기는 것과 달리 기괴하고 익살스럽다. 176㎝, 무게 128㎏의 조각상은 갈비뼈 아래로 간과 쓸개가 튀어나와 있고, 머리에는 가발을 붙일 때 썼던 구멍이 남아 있다. 중앙박물관 관계자는 “믹틀란테쿠틀리의 익살스러운 모습은 죽음에 대한 아스테카인들의 세계관을 짐작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아스테카인들은 신과 전쟁도 중요하게 여겼다. 다양한 신을 모신 그들은 신이 도와주기도 하지만 노하면 자신들을 파괴할 수도 있다는 양면성을 인정했다. 제물을 자주 바친 것은 신이 노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었다. 인간의 심장과 피 역시 제물 중 하나였기에 아스테카 문명에선 인신공희가 이뤄진 흔적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신들 달래려 인신 공양한 흔적 엿보여 전시에서는 멕시코 국립인류학박물관, 템플마요르박물관과 독일·네덜란드 등 유럽 박물관 9곳이 소장한 아스테카 관련 유물 208점을 선보인다. 이 중 멕시코에서조차 공개되지 않은 출토품도 있다. 총 5부로 구성됐으며, 문명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해 관람객이 아스테카 문명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꾸몄다. 아스테카 문명은 지금도 발굴과 해석이 진행되고 있어 관람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네스 데 카스트로 독일 슈투트가르트 린덴박물관장은 “아스테카 문명은 아직 해석이 끝나지 않았고 이해해 가는 과정에 있다”면서 “그 부분이 이번 특별전을 더 특별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 ‘롤러코스터’ 코인 가치에 심란한 투자자들…“코인 시장 제도권 안착 논의 필요”

    ‘롤러코스터’ 코인 가치에 심란한 투자자들…“코인 시장 제도권 안착 논의 필요”

    암호화폐 루나·테라 폭락 사태 여파경찰, 수사 계획은 좀 더 지켜봐야“코인 제도권 대책 등 논의 필요해”가상자산(암호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 후 발행업체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 집에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사라졌던 아프리카TV BJ는 16일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권 대표가 공식 사과하고 가진 자금을 동원하든 어떠한 (보상) 계획을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날 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루나 코인 사태로 폭락을 맞은 20만명 이상의 피해자가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A씨는 “루나와 테라USD(UST)에 투자해 20억∼30억원 정도 손실을 봤다”면서 “제 주변에 실제로 삶을 포기하신 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때 국내외에서 10만원대에 거래되고 코인 시가총액 8위까지 올랐던 루나는 가격이 점차 하락하다 지난 9~10일부터 1주일간 99% 넘게 폭락하며 1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번 폭락 사태로 암호화폐 시장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전체 코인 투자자도 큰 영향을 받았다. 지난 주말 새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본인의 암호화폐 투자 실적 화면을 캡처해 공유하면서 “한순간에 코인 가치가 나락이 됐다”, “살고 싶지 않다”는 등의 글이 연이어 올라오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코인 투자에 대한 접근성이나 간편성 대비 투자자 보호책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비주류 코인에 투자했던 김모(29)씨는 “현재 마이너스 73% 손실로 3000만원대가 묶여 있다”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세계 증시가 하락세를 겪던 와중에 루나 사태로 기술적인 신뢰도에 타격을 입으며 하락세가 가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이 돈을 모을 수 있는 수단이 많지 않은 환경에서 적금이라 생각하고 코인에 투자했지만 코인 거래소 등에서는 (코인) 개발자 실적 발표 등이 몇 년간 아무런 갱신이 없이 방치된 코인도 많아 실질적인 투자자 보호책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때 권 대표가 싱가포르에서 고발당했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지만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현재 권 대표에 대한 고발이 접수된 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전체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코인 투자가 어느 정도 자리잡은 만큼 코인을 금융시장 제도 안에 정착시키고 적절한 규제와 투자자 보호책 등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한다. 박성준 동국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암호화폐 자체를 부정하던 기조에 따라 관련 시장이 방치됐던 것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암호화폐 시장을 인정하면서 건전한 코인을 진흥시키고, 제도권 안에서 규제하면서 투자자 보호책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백신의 핵심은 중화항체 아닌 기억T세포 형성

    코로나19 백신의 핵심은 중화항체 아닌 기억T세포 형성

    사회적 거리두기가 거의 전부 완화됐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에는 백신 접종 이후에도 돌파감염 사례들이 나오면서 비과학적인 백신 의심론자들은 백신이 사실상 효과가 없다는 증거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국내 연구진이 백신 접종의 효과는 중화항체 형성보다는 기억T세포를 만들어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것이라는 실험결과를 내놨다.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바이러스면역연구센터, 고려대, 충북대, 카이스트 공동 연구팀은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기억T세포가 코로나19의 다양한 변이에 대해 강한 면역 반응을 형성하고 돌파감염시에도 중증 진행을 차단해준다고 밝혔다. 기억T세포는 질병을 일으키는 항원을 기억하고 있다가 인체에 재침입시 항원으 공격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면역 반응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미생물학’ 5월 17일자에 실렸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돌연변이도 많고 전파력도 강하다. 돌파감염도 자주 발생하는데 이는 접종 후 만들어지는 중화항체가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형성되는 적응면역에는 중화항체 뿐만 아니라 기억T세포 면역반응이 있다. 중화항체는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과정을 차단하고 기억T세포는 감염은 차단하지 못하지만 바이러스 감염 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중증으로 넘어가지 않게 만들어 빠른 회복을 돕는다. 이에 연구팀은 중화항체가 아닌 기억T세포 면역반응에 주목했다. 그동안 백신효능 연구는 대부분 중화항체에만 초점을 맞췄을 뿐 기억T세포 관련 연구는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mRNA백신 2차 또는 3차 접종을 완료한 의료종사자 20명과 코로나19 감염 회복 후 백신을 2회 접종 받은 20명을 대상으로 피 검사를 했다. 연구팀은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분리한 뒤 기억T세포가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활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자극받아 분비하는 여러 면역물질을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기억T세포 중 CD4 도움 T세포, CD8 살상 T세포가 코로나19 초기형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에 보이는 면역반응 차이를 비교 연구한 결과, 실험 대상자 대부분에게서 초기형과 오미크론 모두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항바이러스 작용이 일어났다. 백신 2, 3차 접종자는 CD4 도움T세포에서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인터페론-감마를 분비하는 비율은 초기형에 대해서 100%라고 할 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80~88%에 달했다. 전반적으로 기억T세포의 효과는 80~94%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개인별 면역반응 분석에서도 초기형과 오미크론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감염을 경험한 뒤 mRNA 백신을 접종받으면 기억T세포 면역반응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정민경 IBS 바이러스면역연구센터 박사는 “최근 국내 코로나19 방역대책은 신규 확진자수 관리보다는 중증환자 중심으로 바뀐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는 중화항체 뿐만 아니라 기억T세포 영역까지 백신의 면역반응 분석을 확대해 그 효과를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크고 이를 근거로 코로나19 감염 이후에도 백신 접종을 해야 하는 근거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 ‘루나’ 권도형 대표 집 초인종 누른 BJ “코인 폭락 사죄해야”

    ‘루나’ 권도형 대표 집 초인종 누른 BJ “코인 폭락 사죄해야”

    “가진 자금 동원해 보상 계획 말해야 한다” 주장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 후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집에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사라졌던 아프리카TV BJ가 16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취재진에 “권 대표가 공식 사죄하고 가진 자금을 동원하든 어떤 (보상) 계획을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서울 성동경찰서에 출석한 BJ A씨는 낮 12시 4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이같이 말했다. 주거침입 혐의 피의자가 된 그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루나 코인 사태로 폭락을 맞은 20만명 이상의 피해자(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루나와 테라USD에 투자해 20억~3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검은색 야구모자와 선글라스, 어두운 양복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선 뒤 “조사를 성실히 받고 나오겠다”고만 짧게 말하고 경찰 조사를 받으러 들어갔다. 그러나 경찰 조사를 받은 뒤에는 작심한 듯 권 대표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제 주변에 실제로 삶을 포기하신 분들이 있다”며 권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권 대표 자택 주소를 어떻게 알았느냐는 취재진 물음에는 “인터넷 글을 보다가 우연히 등기부등본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아프리카TV에서 코인 전문 방송을 하는 BJ다. 앞서 자신의 방송에서 “루나에 20억을 풀매수했다”며 “권도형 찾아간 것 맞다”고 스스로 밝히기도 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공용현관으로 침입해 권 대표 집 초인종을 누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권 대표 가족들은 경찰에 신변 보호조치를 요청했다.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테라USD 가격은 14센트, 루나 가치는 0.0002달러 수준이다. 테라USD는 코인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테라USD의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루나를 소각하거나 발행하는 식으로 두 코인이 연동돼 있다. 문제는 테라USD 가격을 1달러로 유지하는데 실패하는 ‘디페깅’이 생기면서 발생했다. 연동된 루나마저 폭락하면서 한때 가치가 99.99%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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