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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시간 숙면 도와주는 ‘3가지 방법’…다이어트 효과도↑

    7시간 숙면 도와주는 ‘3가지 방법’…다이어트 효과도↑

    푹 잠을 자야할 한밤중에도 다이어트 걱정 때문에 쉽게 수면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오랜 시간 깨어있어야 칼로리 소모가 조금이라도 더 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일 수도 있고 정말 배고픔을 참지 못해 잠이 오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무엇이 됐던 모자란 잠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올 1월 국제학술지 ‘비만 저널(Journal Obesity)’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보면 하루에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한 여성이 6시간미만으로 잠을 잔 여성보다 칼로리 소모가 높았다. 이는 밤중에 깨어있는 동안 군것질을 하거나 잠이 모자라 피곤해진 정신으로 다음 날 식단구성이 엉망이 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렇다고 저지방 혹은 저 콜레스테롤 다이어트 식단만을 고집하거나 무조건 음식을 적게 먹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경우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쳐 낮에 졸음을 유발하기 쉬운데 심신을 지치게 만들고 운동의지를 저하시켜 궁극적으로 칼로리가 제대로 소모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수면전문가의 조언이 첨부된 ‘7시간 이상 숙면을 도와주는 3가지 방법’을 1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다이어트와 수면의 상관관계가 밀접하다는 것이 여러 연구로 증명된 만큼 해당방법을 통해 숙면을 취하면 체중조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 ‘수면 시간’을 미리 설정하라. 어린 시절, 밤늦게까지 놀 때 부모님은 우리에게 “이제는 잘 시간이야”라며 침실로 가기를 재촉한 적이 많다. 당시에는 귀찮게 생각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건강을 위한 부모님의 진심어린 조언이 확실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웬만하면 눈을 감고 잠을 청할 저녁 시간과 정확히 7~8시간 후 깨어날 아침시간을 미리 설정해 알람시계나 스마트폰에 입력해 놓으면 큰 도움이 된다. 굉장히 당연하고 큰 효과가 없을 것 같지만 머릿속에 수면 사이클을 미리 설정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상당하다. 2. 적어도 취침 1시간 전에는 ‘금식’ 하라 몸은 대단히 과학적이고 격렬한 운동을 하며 이는 특히 음식 소화시간에 극대화된다. 위와 장이 한창 운동중이면 당연히 신경이 곤두서게 되고 이는 잠자리에 악영향을 미친다. 가능하면 물도 마시지 않는 게 좋은데 한밤중에 소변이 마려워 깰 경우 이미 그 자체로 숙면과는 멀어지게 된다. 3. 저녁 때 ‘명상 시간’을 가져라 잠을 자기 전 굉장한 액션무비를 감상했다거나 감성을 자극하는 로맨틱 소설을 읽었다면 또는 재밌는 TV쇼나 컴퓨터 활동을 했다면 숙면은 어렵다. 이미 뇌신경에 가해진 자극이 상당하기에 오랫동안 흥분상태가 지속돼 편안한 잠으로 이어지기 힘들기 때문이다. 적어도 저녁 9시부터는 컴퓨터, TV의 전원 플러그를 뽑고 스마트폰도 중요한 일이 예정되어 있지 않다면 꺼놓자. 그리고 약 1시간가량 조용히 목욕을 하거나 눈을 감고 명상을 하며 스스로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주면 숙면은 자연스럽게 찾아올 것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세월호 침몰] 4·5층 격실 붕괴 가속화… 벽 뚫고 진입하기로

    [세월호 침몰] 4·5층 격실 붕괴 가속화… 벽 뚫고 진입하기로

    기상 악화와 선체 일부 붕괴 위험으로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지난 10일 오전 1시 이후 사흘째 중단됐다. 특히 최근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시신이 잇따라 발견된 선체 4, 5층을 중심으로 격실 붕괴가 진행되면서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2일 대책본부는 칸막이 약화 현상으로 붕괴 위험이 있는 지점에 대한 우회 진입 방안과 향후 중점 수색 구역을 발표했다. 대책본부는 “4층 선미 왼쪽 다인실, 5층 교사 예약 객실, 3층 선미 기사·선원 침실 등을 중심으로 수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장애물 등으로 접근이 어려운 4층 선미 왼쪽 다인실의 경우 중앙 다인실에서 장애물을 제거하면서 쇠지렛대 등 장비를 사용해 벽면을 뚫고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다. 침몰한 세월호가 장기간 바닷물에 노출된 탓에 4층 다인실 벽면 일부가 휘어지면서 왼쪽 다인실 벽면에 맞닿아 통로가 거의 막힌 상황이다. 하지만 붕괴 위험이 있는 격실에 진입하는 것은 잠수사의 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잠수사가 호흡을 할 때 내뿜는 공기 방울이 격실 붕괴를 가속시킨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통로 붕괴의 위험이 있는 구역은 잠수사의 안전을 최대한 고려해 투입을 자제하되 선박 설계 전문가들과 회의를 통해 (붕괴)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세월호 증축·개조 당시 패널 작업을 했던 시공사 관계자와 도면을 승인한 한국선급 관계자 등을 현장에 불러 투입 장비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본부는 애초 10일까지 2차 수색을 마치고 추가 수색 대상을 선정해 15일까지 3차 수색을 마친다는 계획이었으나 기상 문제로 차질이 예상된다. 사고 해역 인근에 내려진 풍랑주의보가 이날 해제되면서 오전 중 수중 수색이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바지선 위치 조정 작업으로 지연됐다. 구조팀은 유속이 느려지는 정조 시간인 오후 6시 48분을 전후로 수색을 재개하려고 했으나 유속이 빨라 재개하지 못했다. 한편 광주 5·18 민주화운동 당시 희생당한 이들과 가족들의 모임인 ‘5월 어머니집’ 회원 40여명이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다. 회원들과 동행한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은 “34년 전 가족을 잃으신 5월 어머니집 회원분들이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싶다고 하셔서 모시고 왔다”며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슬픔을 나누기 위해 온 것”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 유족 대표단 10여명도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을 찾았다. 김병권 대책위 대표는 “(현장에) 내려와서 실종자 가족들을 보니까 마음이 무겁고 아프다”면서 “무엇보다 실종자 구조를 빨리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64개 격실 다 열었는데 35명은 어디에… 화물칸도 수색 검토

    64개 격실 다 열었는데 35명은 어디에… 화물칸도 수색 검토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지난 6일까지 탑승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세월호의 격실 64곳을 모두 열었지만, 실종자 30여명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사고 발생 22일째인 7일까지 수습된 희생자 시신은 주로 4층 선수 중앙 격실과 4층 선미 다인실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됐다. 4층에 숙소가 있었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세월호 승무원들의 안내방송을 통해 대기하라는 말만 믿고 객실에 머물러 많은 희생자가 발견된 것으로 분석된다. 4층 선수 중앙의 좌현 객실과 선미 우현 객실에서는 예약 인원보다 훨씬 많은 희생자가 발견되기도 했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이날 수색구조 상황 중간발표에서 “급박한 상황에서 일부 승객들이 한 격실로 모여들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층에는 일반인 탑승객들의 객실이, 5층에는 승무원 선실이 있다. 당초 사고 발생 시간이 아침식사 시간이어서 식당칸에 많이 몰려 있을 것이라는 추측과 달리 3층 식당칸에서는 단 한 명도 발견되지 않았다. 배가 기울면서 바닷물이 밀려 들어오자 식당칸에 있던 승객들이 모두 격실로 피신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1층과 2층은 화물칸으로 자동차와 수화물들이 실려 있던 곳으로 일부 무임승차자를 제외하면 탑승객이 있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물론 세월호가 완전히 뒤집히고 조류가 수차례 지나면서 물살에 의해 선체 내부 희생자들의 위치도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다. 진교중 전 해군해난구조대(SSU) 대장은 “배가 뒤집힌 채 가라앉으면서 물에 휩쓸렸을 수 있다”면서 “객실이 아닌 공용 구역 47곳에도 실종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 수색했던 격실에서 잠수요원들이 놓쳤던 실종자들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잠수사들이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각종 집기류와 가구 등 부유물을 헤치고 실종자를 찾아내기란 좀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1차 수색은 격실 문을 개방하고 한 번 둘러보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부유물이나 기자재 사이를 샅샅이 훑어보지는 못했다”면서 “2차 수색을 통해 격실 등을 차근차근 수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재수색을 한다고 해도 남은 실종자를 모두 찾아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구조·수색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 베테랑 잠수사는 “개방한 격실들은 이미 두세 번씩 확인을 했던 곳”이라면서 “여전히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다시 들어간다고 해도 발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잠수업체인 언딘마린인더스트리의 공우영 총괄고문은 “아직 수색하지 못한 5층 통로 쪽에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새로운 진입로를 개척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안내선)을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색작업이 장기화되면서 시신 유실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대책본부는 유실방지 대책 마련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대책본부는 현재까지 유실된 희생자는 없다고 밝혔지만, 지난 2일 수습하다 놓친 시신이 침몰 지점에서 4.5㎞ 떨어진 곳까지 떠내려가는 일도 있었다. 현재까지 발견된 269명의 사망자 가운데 41명은 선체 밖에서 수습됐다. 대책본부는 진도군 내 양식장 2172㏊를 대상으로 어업인들에게 자율수색을 요청하는 한편 군·경의 접근이 쉽지 않은 183개 도서에 대해 어선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소조기가 끝나는 10일까지 1차 수색을 이미 마무리한 64개 격실 가운데 일부를 다시 수색하고,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낮아 수색 우선순위에서 밀렸던 화장실과 샤워실, 복도 등 공용공간과 선원 침실, 조타실, 화물칸까지 수색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후 9시쯤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대기 중인 목포해경 3009함에서 인천항공대 소속 정모(49) 경사가 쓰러져 의식불명에 빠졌다. 다발성뇌출혈 증세를 보인 정 경사는 목포 한국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정 경사는 전날 당직근무(24시간 근무)를 선 뒤 곧바로 이날 오전 9시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헬기에서 전파 탐지기를 조종하는 전탐사인 그는 교대 근무를 마치고 어지럼증을 호소했으며 혈압도 높게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진도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40m 해저 암흑세계 춥고 무서워… 사명감 하나로 버텨요”

    “40m 해저 암흑세계 춥고 무서워… 사명감 하나로 버텨요”

    “처음 바닷물에 뛰어들 땐 등골이 오싹했지요. 엄청난 수압을 견뎌야 하고 조류도 거셌지만 가슴 깊은 곳에서 솟구쳐 오르는 사명감으로 극복했습니다.” 지자체 공무원 신분으로 열흘 동안 세월호 실종자 구조 자원봉사 잠수사로 참여한 나상운(37·전북 완주군청 축산과)씨는 “바닷속 사고현장은 뭍에서 상상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암흑세계”라고 전했다. 맹골수도의 바닷속은 차갑고, 어둡고, 무서웠다고 말했다. “40여m 해저에서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선실을 손으로 더듬으며 실종자를 수색하는 작업은 매우 위험하고 어려워 마음같이 빨리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복잡한 선실 속은 온갖 집기와 옷가지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어 수색작업을 더욱 어렵게 했지요.” 나씨는 “잠수사들이 생명줄 하나에 의지해 침몰한 선박 격실을 하나하나 수색하는 것은 ‘목숨을 건 사투’ 그 자체”라며 “한번 입수해 15분 남짓한 짧은 시간에 시신을 발견하고 수습하는 작업은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나씨는 세월호 사고가 발생하자 고민을 거듭하다 열흘간의 관외출장 허가를 받아 진도 사고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는 공직에 발을 들여놓기 전 10년간 산업잠수사로 일한 경력이 있는 잠수 베테랑이었다. 나씨가 거센 조류가 흐르는 맹골수도에 도착한 것은 지난달 25일 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전남자원봉사센터에 잠수사 자원봉사를 신청했다. 이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10박 11일 동안 바지선 위에서 숙식하며 세월호의 선수와 중앙, 4층 격실에 들어가 실종자들을 수색했다. 남들은 황금연휴를 즐기는 시간에 나씨는 차가운 바닷속에서 실종자 수색에 젊음을 불태웠다. “4층 격실에서 뒤집힌 침실 위에 떠 있는 시신을 처음 발견했습니다. 무섭기도 했지만 구명조끼를 입은 채 숨진 시신을 보는 순간 같은 또래 조카의 얼굴이 떠올라 팔을 잡았습니다.” 나씨는 “실종자들이 입고 있는 구명조끼에 물이 스며 제 기능을 못했지만 시신을 껴안고 물위로 올라올 때 중성부력 때문에 가볍게 느껴졌다”며 “더 많은 실종자를 가족 품에 돌려보내지 못해 아쉽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수습한 시신이 조류에 유실되지 않도록 수면 위로 나올 때까지 꼭 껴안고 있어야 하는 시간은 5분이 5시간처럼 길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열흘 동안 그가 수습한 실종자는 단원고 남학생 3명과 여학생 1명 등 모두 4명. 실종자들은 수심 43m 아래 4층 격실에서 발견됐다. 열흘간의 봉사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나씨는 함께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던 동료 잠수사들의 안전과 건강을 걱정했다. 나씨는 “실종자 수색작업이 3주가 넘어가면서 잠수사들이 많이 지쳤다. 어제는 첫 번째 잠수사 희생자가 나왔다”며 “남아 있는 실종자 수가 줄어들어 수색이 점차 어려워질 텐데 성과가 없다고 질책하기보다는 격려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9년 잠수기능사 자격을 받은 그는 3년 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완주군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전북대 사대부고, 예원대 예술경영학과를 졸업한 나씨는 태권도와 킥복싱 등을 연마한 만능 스포츠맨이다. 아직 미혼으로 어려운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따뜻한 청년으로 알려져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생명의 窓] ‘매뉴얼대로’ 살아보기/김진 가톨릭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생명의 窓] ‘매뉴얼대로’ 살아보기/김진 가톨릭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50대 후반이던 어느 날, 전철 안에서 마주친 아이가 “할아버지”라고 나를 불렀을 때의 당혹감과 서운함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된다. 그래서였을까. 언제부터인가 표정 관리를 위해 틈틈이 거울 보는 습관이 생겼고, 헤어스타일 관리를 위해 더 자주 이발소를 찾게 되었으며, 자꾸만 깊어지는 눈가의 주름살을 없애려 로션도 이것저것 신경 써서 발라보았다. 그러나 무병장수를 꿈꾸며 불로초를 찾던 진시황도 거스를 수 없었던 세월의 흐름을 내가 무슨 재주로 막을 수 있단 말인가. 그렇게 조금씩 포기하면서 그저 젊은 사람들에게 거부감만 주지 않으면 다행이려니 하며 지내던 중, 손녀 쌍둥이를 첫 손주로 보게 됐다. 무뚝뚝한 아들만 둘을 키웠던 나에게 손녀들의 “하버지” 소리는 서운하게 남아 있던 “할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30대 초반에 들었던 “아빠”라는 말이 아버지가 됐다는 뿌듯함과 함께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인생을 좀 더 진지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해줬다고 한다면, 손녀들이 부르는 “할아버지”는 삶의 황혼기에 들어 육체적, 정신적으로 서서히 지쳐가던 나에게 새로운 희망과 함께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줬다. 어느 사이에 손녀들이 초등학생이 됐다. 이제 손녀들의 이러한 신뢰와 믿음이 학교와 사회로 옮겨갈 텐데, 세월호의 사건이 마음을 어둡게 한다. ‘밖으로 나오지 말고 제자리에만 있으라’는 방송만을 믿고 구조를 기다리는 착한 학생들을 저버리고 먼저 탈출해 버린 선장과 승무원의 모습이 나 자신을 포함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바로 우리 어른들의 모습같아 한없이 부끄럽다. 군대 용어에 ‘FM대로 하라’는 말이 있다. 전쟁과 전투에 대한 교과서 격인 야전교범(field manual)의 약자로, 전투에 승리하고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모두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이다. 최근 우리 모두를 암울하게 만들고 있는 ‘세월호 사건’과 관련된 기사에서도 ‘매뉴얼’이라는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매뉴얼이란 특별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이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켜야 하는 지침이다. 하지만, 배를 운전해야 할 의무가 있는 선장은 초보에게 운항을 맡기고 침실에서 자고 있었는가 하면, 승객이 남아 있는지를 확인한 후 제일 마지막에 배에서 내리도록 돼 있는 매뉴얼을 무시한 채 사고가 나자 승객으로 돌변해 가장 먼저 탈출했다. 이처럼 “대한민국에는 매뉴얼도 없고, 매뉴얼이 있어도 한국에서는 쓸모가 없다”는 말이 우리의 부끄럽고 안타까운 현주소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FM대로 사는 사람’이 융통성이 부족한 사람을 뜻하는 일종의 욕이 돼 버린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나 홀로 원칙을 지키면 바보가 된 듯 눈총을 받게 되고 오히려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것이 씁쓸한 현실이다. 무원칙이 원칙이 되고, FM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무시당하는 사회에 책임, 도덕, 공정, 신뢰는 결코 뿌리를 내릴 수 없다. 조금씩 세상을 느끼기 시작할 우리의 아이들이 이번 세월호 참사를 어떤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걱정이 된다. 컴퓨터 게임에도 아이들 놀이에도 규칙이 있거늘, 어른들이 만들어가는 이 큰 세상에 매뉴얼이 없다는 것을, 아니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혹시라도 알아챘을까 두렵기만 하다. 이틀 뒤면 어린이날이다. 이 험난한 세상에서도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이 맑은 눈빛과 순수한 미소를 잃지 않도록, 그래서 그들이 누리게 될 미래가 우리가 지내온 현실보다는 더 환하고 아름다울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매뉴얼대로 살아가자.
  • 세월호 침몰 동영상 “이준석 선장 뭐하다 나왔길래” 속옷 탈출 비난 빗발쳐

    세월호 침몰 동영상 “이준석 선장 뭐하다 나왔길래” 속옷 탈출 비난 빗발쳐

    세월호 침몰 동영상 “이준석 선장 뭐하다 나왔길래” 속옷 탈출 비난 빗발쳐 세월호 침몰 당시 선장 이준석 씨가 속옷만 입은 채 황급히 탈출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네티즌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 해경이 28일 공개한 영상은 9분 45초 분량으로, 선장 이준석 씨와 선박직 선원들이 기울어지고 있는 배에서 황급히 빠져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선장 이준석 씨는 속옷 차림으로 구조원의 도움을 받으며 배를 빠져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경은 “이준석 선장이 침실로 와서 담배를 피우고 바지를 갈아입으려고 할 때 배가 기울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힌 바 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동영상, 이준석 선장 그렇게 다급했나”, “세월호 침몰 동영상, 이준석 선장 승객들은 구하지도 못했는데 속옷만 입고 탈출할 정도였다니”, “”세월호 침몰 동영상, 이준석 선장 엄벌에 처해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잠 적게 자는 아이일수록 비만 위험↑”

    “잠 적게 자는 아이일수록 비만 위험↑”

    평소 잠을 적게 자는 아이들일수록 비만도가 높고 해당 분포가 저소득층 가정에서 많이 발견된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러시 대학 예방의학 센터 연구진이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시카고 도심에 거주중인 저소득층 가정환경의 6~13세 사이 아동 103명의 수면습관을 조사했다. 여기에는 식습관, 운동습관, 보유중인 스포츠장비, 취미생활, TV시청시간 등의 세부항목도 포함됐다. 조사는 아동들의 수면시간과 비만도의 상관관계를 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렇게 분석된 데이터 결과를 살펴보면, 짧은 수면을 하는 아동일수록 비만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상체중 아동은 이들보다 평균 33.3분을 더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도는 저소득층 가정일수록 높았고 중산층 이상일 경우 비교적 낮았다. 연구진은 저소득 가정에서 비교적 자주 찾아볼 수 있는 혼란스러운 환경, 예를 들어 잦은 부부싸움, 이혼 등이 아동들의 정상적인 신진대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 아동들이 극도로 예민해진 정신과 스트레스를 고칼로리 식사와 늦은 밤까지 TV나 컴퓨터게임을 하며 풀다보면 자연히 수면시간은 줄어들고 몸도 피곤해져 운동 등으로 체중관리를 할 시간이 부족해진다는 것이다. 다만 연구진은 아직 추가연구가 필요하며 해당 결과는 아직 ‘예비’임을 강조했다. 러시 대학 임상심리학자·비만연구원인 브래드 애플헨즈 박사는 “해당 연구결과는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체중 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함을 알려준다”며 “우리의 데이터는 아이들의 침실에서 우선적으로 TV가 제거돼야 함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수면시간이 비만도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수면 저널’에는 일찍 일어나는 아이보다 늦잠 자는 아이의 비만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게재된 적이 있다. 또한 잠을 많이 잘수록 칼로리 섭취가 적어진다는 주장이 나온 적도 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행동의학 협회(Society of Behavioral Medicine)’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혼자만 살겠다고…” 바지도 안 입고 탈출하는 세월호 선장

    “혼자만 살겠다고…” 바지도 안 입고 탈출하는 세월호 선장

    승객들을 내버려둔 채 탈출한 세월호 선장 이준석씨가 지난 16일 다른 선원이 해경에 구조되는 사이 조타실에서 바지도 입지 못하고 속옷 차림으로 서둘러 탈출하는 모습이 해양경찰청의 동영상 촬영에 포착됐다(사진 위 다리). 이씨는 “조타실에서 침실로 들어와 담배를 피우고 바지를 갈아입으려는데 갑자기 배가 기울었다”고 진술했었다. 해양경찰청 제공
  • 부분임대형 투자관심↑, ‘김포풍무푸르지오센트레빌’ 마감 임박

    부분임대형 투자관심↑, ‘김포풍무푸르지오센트레빌’ 마감 임박

    소형평수 계약완료, 부분임대형111㎡와 일반세대 108㎡ 잔여세대 분양 중 지난해 은퇴한 60대 박모 씨는 얼마 전 부동산을 찾았다. 부분임대형 아파트를 한 채 매입하기 위해서였다. 큰 가구인 투룸에서는 자신이 살고, 작은 가구인 원룸은 임대를 줘 안정적으로 임대수익을 받으며 노후를 보내려 했지만 매물이 없어 발길을 돌려야 했다. 박씨와 같이 최근 부분임대형 아파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같은 면적의 아파트라도 부분임대형이 3,000만원 정도 더 비싸지만 매물이 나오는 대로 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부분임대형 아파트가 재조명 받고 있다. 최근 정부가 임대소득 과세를 강화한다고 밝혔지만, 부분임대형 아파트만 소유했다면 임대소득세를 안 내도 되기 때문이다. 또한 부분임대형은 세입자들의 선호가 높아 임대료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부분임대형 아파트는 기존 아파트와 달리 두 가구가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구조로, 기존 방 2개나 방 3개 아파트에 더해서 현관과 방 1개, 주방, 화장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때문에 분리형 원룸 쪽을 부분적으로 임대할 수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시공한 ‘김포풍무푸르지오센트레빌’는 부분임대형이 포함된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소형평수는 이미 계약이 완료됐고, 현재 108㎡ (구 42평형)와 111㎡(구 43평형)만 남아 있다. 이 중 111㎡이 부분임대형 아파트다.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김포풍무푸르지오센트레빌은 특별혜택으로 1차 계약금 500만원과 중도금(60%) 무이자의 혜택과 함께, 계약자들은 전용 111㎡기준 약 1400만원의 이자 비용이 절감할 수 있다”며 “교통환경과 중소형 대단지 구성에 유리한 분양조건, 우수한 교육면을 고려한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포풍무푸르지오센트레빌은 풍무역(가칭)과 도보거리에 위치해있다. 풍무역이 개통되면 풍무역에서 두 정거장만 지나면 김포공항역 환승을 통해 수월한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김포풍무푸르지오센트레빌 단지에서도 서울역과 여의도, 강남권 등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이 편리해진다. 단지 내 어린이집은 지하 1층~지상 2층 1715㎡ 규모로 들어서며, 아동복지학부로 유명한 숙명여대가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아파트 평면은 4베이구조로 채광을 극대화 했으며, 알파룸을 제공해 침실 또는 다른 공간으로 사용 가능하다. 지하 2층~지상 2층 6000여 ㎡ 규모로 조성되는 커뮤니티시설은 스포츠존, 에듀존, 컬처존으로 구성된다. 이 곳에는 골프연습장, 다목적실내체육관, 북센터와 티하우스,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서게 된다. 교육학군도 우수하다. 김포 3대 명문고로 불리는 김포고•사우고•풍무고가 단지 인근에 있으며, 사우동 학원가도 가까운 위치에 있다. 김포풍무푸르지오센트레빌의 입주는 오는 2016년 6월 예정이며 모델하우스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월호 침몰-예고된 인재] 선장 “옷 갈아입느라 침몰 못 막았다” 변명

    이준석(69·구속) 선장은 세월호가 처음 기울던 순간 선내 침실에서 팬티만 입은 상태에서 바지를 입던 중이었다고 진술했다. 24일 해경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8시 45분쯤 이씨가 조타실에서 침실로 들어와 담배 한 개비를 피우고 바지를 갈아입으려는데 갑자기 배가 기울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배가 기울자 그는 입던 바지를 마저 입지 못한 채 조타실로 급히 달려갔지만 침몰을 막을 순 없었다고 변명했다. 이씨는 “그 뒤로 조타실에서 1등 항해사에게 해경에 신고한 뒤 엔진을 정지시키고 선내 방송을 틀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침몰에 앞서 그는 오전 6시쯤 일어나 아침식사를 한 뒤 침실로 돌아가기 전까지 조타실과 선원실에서 운항 상태를 둘러봤다고 떠올렸다. 이씨는 16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 들어온 첫 구조선에서 바지를 입지 않고 맨발인 상태로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선장과 선원 대부분은 해경정을 이용해 세월호에서 도망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탈출 때 3층에 있던 선원들이 선원실 출입문을 통해 객실의 승객들을 구할 수도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선원실 문이 잠겨 있어서 승객 구조가 불가능했다는 한 선원의 진술과 엇갈린다. 수사 관계자는 “선장이 구조된 뒤 하반신을 가리기 위해 이불로 몸을 가리는 장면이 확인되는 등 진술과 자료 화면이 상당 부분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탈출에 헬리콥터나 구명벌을 사용했는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수사당국은 탈출 때 비상벨을 눌렀다고 진술한 선원도 있어 일반 승객 등을 대상으로 관련 사실을 보강 조사하기로 했다.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은밀한 사생활’이 트위터에…뉴욕에 도청장치 등장

    ‘은밀한 사생활’이 트위터에…뉴욕에 도청장치 등장

    친구와 ‘은밀하게’ 나눈 대화 내용 또는 침실에서의 사생활이 트위터로 실시간 전송된다? 그것도 내가 모르는 사이에… 최근 미국 뉴욕의 남성 2명이 개설한 트위터에 짧은 문장들이 속속 올라왔다. 누가 한 이야기인지는 알 수 없지만 대체로 사적인 대화를 담은 글들이었다.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이 글들은 개설자 2명이 뉴욕 곳곳에서 도청한 대화 내용들이다. 이러한 도청은 ‘컨버스니치’(Conversnitch)라는 기기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정보기관인 NSA(National Security Agency)가 전 세계를 무차별적으로 도·감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인지 불과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등장한 ‘컨버스니치’의 정체는 뭘까. 미국 허핑턴포스트, 영국 텔레그래프 등 유력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컨버스니치’라는 장비는 뉴욕에서 개발자 및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카일 맥도날드와 브레인 하우스 두 사람의 ‘작품’이다. 두 사람은 과학 기술이 발전함과 동시에 무단으로 침해받는 사생활 및 사적 공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컨버스니치’는 카페나 도서관에 설치된 작은 전등에서부터 화분, 휴대전화 등에 설치할 수 있다. 장비가 수집한 대화 내용은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아마존 웹서비스 사이트인 메커니컬 터크(Mturk, Mechanical Turk)로 전달된다. 온라인 노동시장인 메커니컬 터크 작업자들이 이 내용을 트위터로 올린다. 생산 단가가 우리 돈으로 10만원 남짓에 불과한데다 설치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이를 개발한 맥도날드와 하우스는 이러한 장비들이 언제 어디서 우리를 감시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며, 이러한 장비의 개발과 정부의 활동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이러한 도청장치가 도서관이나 공공장소, 누군가의 침실에서 무엇을 파괴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만약 이 장비가 예술가에 의한 ‘작품’이 아니라 미국 정부에 의해 설치된 뒤 우리의 대화내용이 실시간으로 ‘트윗’ 된다면 어떻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는 ‘컨버스니치’로 하여금 사람들이 자신의 프라이버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란다”면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우리의 모든 것이 녹음 또는 녹화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침대·욕실·주방까지…3D프린터로 만든 ‘집’ 화제

    침대·욕실·주방까지…3D프린터로 만든 ‘집’ 화제

    가족을 형성하지 않고 홀로 사는 인구가 생겨나면서 공간절약형 소형 주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 대학교 학생들이 독신자들을 위한 초소형 주택을 3D 프린터로 제작하는데 성공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미국·영국 대학교 공동 학생연구팀이 3D 프린터로 인쇄한 재료만을 활용해 완성한 소형 주택의 여러 이미지를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미국 과학·광학·제어장비 제조업체 3M 미래연구소 소속 건축가이자 교수인 피터 에브너의 지도 아래 캘리포니아 대학(美)·허더즈필드 대학(英) 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저렴한 가격으로 효율적인 소형 주택을 제작’한다는 목적 아래 진행됐다. 건축 재료는 모두 3D 프린터로 인쇄돼 원가를 절감했고 집안 내부는 공간을 절약하면서 생활에는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아이디어가 포진되어있다. 참고로 해당 주택의 총 면적은 약 15평이다. 먼저 침실의 ‘스프링 매트리스 침대’는 안락하지만 접이식으로 되어 있고 반대편 벽에 프로젝터가 설치되어있어 별도의 모니터 스크린 없이 영화나 TV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상단의 작은 창은 빛이 잘 들어오도록 각도가 정해져있어 아늑한 분위기를 극대화 한다. 단열재가 설치되어 있어 계절에 따른 온도변화도 심하지 않다. 부엌 싱크대는 이동식으로 되어 있어 필요시에만 꺼내면 되고 넓은 크기를 원한다면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음식과 음료를 저장하기 위한 간이 냉장고도 설치되어 있으며 화장실 좌변기 역시 접이식으로 되어있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 또한 홍합 모양의 주택 외형은 세계 어디서든 어떤 지형조건에서든 통용되는 디자인으로 ‘미래형’이라는 주제와 일치한다. 아직 3D 프린터로 인쇄가 불가능한 난방, 물, 전기, 하수 시스템은 따로 비용을 들여야 하지만 이미 열거된 사항만으로도 해당 주택이 가지는 장점은 충분히 많다. 에브너 교수는 “높은 주택비용으로 고심하는 성인 독신자들을 위한 최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한 대형 회사가 해당 주택의 대량생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수천만원 손실 날까봐… 무리한 출항이 화근의 시작

    수천만원 손실 날까봐… 무리한 출항이 화근의 시작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세월호 침몰 참사를 돌이켜보면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거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안타까운 순간들이 적지 않다. 이번 참사는 짙은 안개 속에서의 무리한 출항에서부터 운항상 실수, 노후화된 선박, 과적화물, 늑장 신고, 부실한 비상 대피 매뉴얼, 선장과 승무원들의 승객 대피 외면 등이 겹쳐진 최악의 ‘인재’(人災)였다. 대형 사고에 대한 징후가 여러 곳에서 발견됐지만 누구 한 명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아쉬웠던 순간들을 정리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① 짙은 안개에도 유일하게 출항 작년 영업손실만 7억여원… 해운사는 멈출 수 없었다 세월호는 지난 15일 오후 9시 짙은 안개를 뚫고 무리하게 인천항을 출항했다. 세월호는 당초 이날 오후 6시 30분 출항할 예정이었으나 짙은 안개 때문에 2시간 넘게 출발이 지연된 상태였다. 당시 인천지역 시정은 운항관리규정상 필수 가시거리인 1㎞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으며, 출항 예정이었던 다른 여객선은 10척 모두가 안개 때문에 출항을 취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오후 8시 30분 인천항만청이 시정주의보를 해제하자 다른 여객선이 출항을 취소한 상황에서 세월호만 유일하게 인천항을 출발했다. 세월호가 출항을 강행한 것은 여객 운임과 화물 운임 등 수천만원의 손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은 연평균 약 1억원의 영업손실이 났으며 특히 지난해 영업손실이 7억 85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적자에 시달렸다. 세월호가 결항을 결정했다면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등 탑승객 476명의 운임과 화물 운임 등 수천만원의 손실과 다음 날 예정된 제주 출항의 손실이 발생했을 것이다. 적자에 시달리는 해운사가 이를 포기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는다. 또한 예정보다 출항이 늦어졌지만 근무수정표를 수정하지 않아 ‘초보 항해사’인 3등 항해사가 가장 위험구간인 맹골수도 구간의 지휘를 맡게 됐다. ② 원래 선장의 휴가 ‘대리선장’ 책임감 실종… 구호 않고 나 홀로 탈출 세월호 침몰 사고를 낸 이준석(69) 선장은 원래 세월호를 몰던 선장 신모(47)씨가 휴가 중이어서 ‘대리선장’으로 투입됐다. 세월호는 건조된 지 20년 된 낡은 선박으로 세월호 운항에 익숙한 신씨가 운행했더라면 하는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씨도 베테랑 선장으로 알려졌지만 사고 당시 탈출 명령이나 승객 구호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나 홀로 탈출’한 행태를 볼 때 이씨가 대리 선장이었기 때문에 책임감이 덜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청해진해운은 평소 비상상황을 대비해 신씨와 이씨가 함께 배를 타는 데 신씨가 휴가를 갈 경우 이씨 혼자 배를 몬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지난 20일 신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신씨의 부인은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무리한 개조로 인해 진짜 불안해서 배를 못 타겠다는 말을 남편이 했었다”고 전했다. 합수부는 신씨를 상대로 세월호 참사의 핵심 의혹을 풀 수 있는 선체 결함 여부와 맹골수도 항로 운항 과정의 급선회 이유, 승무원의 근무 시스템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그동안 세월호의 정비와 유지관리, 증축, 화물선적 등을 어떻게 실시했는지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③ 3등 항해사가 지휘 융통성 없던 교대근무… 초보가 위험지역 운항 세월호가 사고 해역인 맹골수도(孟骨水道)를 지날 때 조타실 지휘는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가 맡고 있었다. 유난히 조류가 빨라 위험지역으로 분류되지만 늦은 출항을 고려치 않은 근무시간표로 인해 초보인 박씨가 운항을 하게 됐다. 세월호는 출항 당시 안개 등 기상이 악화되면서 당초 지난 15일 오후 6시 30분에 출발해야 했지만 2시간 30분 정도 늦은 9시에야 인천항을 나섰다. 일반적으로 4시간씩 교대근무를 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출항이 이뤄졌다면 사고 해역에서 조타실 지휘는 박씨가 아닌 다른 사람이 맡게 된다. 3등 항해사는 상대적으로 경력이 짧기 때문에 편한 시간대인 오전 8~12시, 오후 8~12시에 근무한다. 사고 시각은 3등 항해사가 당직 근무를 서는 시간이 맞지만, 정상적으로 출항했다면 세월호가 사고 해역을 지나는 시점은 오전 6시 전후이고, 이 시간은 1등 항해사가 근무하고 있을 시간이다. 이뿐만 아니라 박씨가 조타실 지휘를 하고 있을 동안 선장 이준석(69)씨가 침실에 있었던 것도 질타를 받고 있다. 박씨의 근무시간이라 할지라도 입·출항 및 위험 지역은 선장이 조타실에서 상황을 지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④ 비상대피 매뉴얼 몰라 승무원 사고대비 훈련 無… 제대로 된 구조 역할 無 세월호 승무원들은 비상상황에 대비한 안전훈련조차 받지 않았고, 회사는 지난해 승무원들의 안전교육비에 단 54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운항관리 규정과 선원법을 준수해 제대로 된 훈련만 받았더라도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선원법에 따르면 여객선의 선장을 비롯해 모든 승무원들은 충돌 및 좌초 등 해양 사고에 대비해 선내 비상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세월호 운항관리규정’에는 충돌·좌초 등 사고 시 행동요령에 대한 훈련은 6개월마다 이뤄져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세월호 승무원들은 수사본부의 조사 과정에서 “비상 안전교육을 받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또 세월호 승무원들은 운항관리규정에 명시된 비상상황 시 역할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 충돌·좌초·퇴선 때 선내 총지휘를 맡아 인명구조에 책임자 역할을 해야 할 선장은 가장 먼저 탈출했다. 3등 항해사는 선장을 보좌해 비상통신망을 운용하고, 1등 기관사는 퇴선 명령이 떨어지면 구명벌을 투하해야 하지만 제대로 이뤄진 행동은 없었다. 훈련 미비와 비상대피 매뉴얼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던 선장과 승무원들이 배가 침몰하는 상황에서 승객을 버리고 먼저 탈출하면서 더 큰 비극을 불러온 것이다. ⑤ 규제완화… 日서 낡은 배 들여 선령 제한 20 → 30년으로… 사고방지 안전 점검 안 돼 청해진해운은 2012년 9월 일본 가고시마현에 본사를 둔 일본 선사로부터 낡은 배 한 척을 인수했다. 청해진해운이 사들인 배는 1994년 건조된 이후 18년간 운항하고 퇴역한 여객선으로, 이후 선실 증축 작업을 거쳐 지난해부터 ‘세월호’라는 이름을 붙여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됐다. 만들어진 지 20년이나 된 낡은 배가 취항할 수 있었던 것은 이명박 정부 시절 규제 완화의 일환으로 여객선 선령(船齡) 제한이 20년에서 30년으로 대폭 완화됐기 때문이다. 해운법 시행규칙이 개정된 2009년 이전에는 여객선 선령이 20년으로 제한됐지만 연간 200억원의 기업 비용이 절감된다는 이유로 해당 법이 고쳐졌다. 경제성 논리를 앞세운 무분별한 규제 완화가 이번 참사의 불씨가 됐다는 지적이다. 다른 여객선들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해운조합이 발간한 2013년 연안해운통계연보에 따르면 전체 여객선 217척 가운데 선령이 20년 이상 된 것은 67척(30.9%)에 달한다. 낡은 배를 수입할 수 있도록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 점검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세월호는 지난 2월 특별 안전점검 당시 ‘선내 비상훈련 실시 여부’ 평가 결과 ‘양호’를 받았고, 문제가 된 조타기 정상 작동 여부, 화물을 배에 고정하는 장비가 있는지 등도 모두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돌팔매 죗값도 이·팔 차별

    돌팔매 죗값도 이·팔 차별

    2012년 2월 20일 이스라엘 남부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정착촌에서 한 소년이 무리에 끼어 버스에 돌을 던졌다. 다음 날 다른 소년은 자신이 살고 있는 베이트 우마르 마을을 지나는 차량에 돌팔매질을 했다. 불과 몇 분 거리에 살고 있는 두 소년은 15세 동갑으로 솜털이 보송한 변성기 청소년이었다. 돌팔매질은 서안지구에서 가장 흔한 저항의 몸짓이다. 하지만 두 소년의 운명은 돌팔매질로 완전히 갈렸다. 한 소년은 이스라엘 사람이었고, 다른 소년은 팔레스타인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소년은 오후 9시쯤 헤브론 경찰서에 아버지와 함께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묵비권을 보장받으며 하룻밤을 경찰서에서 보낸 뒤 4일 가택 구금을 명령받았다. 그 뒤 그는 기소되지 않고 풀려났다. 팔레스타인 소년은 2주 뒤 새벽잠을 자던 중 침실문을 부수고 들어온 이스라엘 군인들의 손에 눈을 가리고 등 뒤로 손이 묶인 채 군용차에 태워졌다. 그는 군인들에게 따귀를 맞고 10명의 다른 아이들과 함께 군 감옥에 갇혔다. 9개월 뒤 풀려났지만 우울증을 진단받았다. 그는 군인들이 친척들을 죽이는 악몽에 시달려 가족의 도움 없이는 잠들지도 못했다. 소년은 출소 뒤 학업을 따라가지 못해 유급을 당했다. AP통신은 20일(현지시간) 이 두 소년의 엇갈린 운명을 기획보도하며 이스라엘 정착촌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팔레스타인 청소년에 대한 사법 차별을 집중조명했다. 통신에 따르면 서안지구의 이스라엘 정착민들은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민간 법을 적용받는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주민은 이스라엘 군법에 따라 처벌받는다. 따라서 양측의 촉법 청소년들은 체포, 기소, 판결, 선고 등의 모든 법 구간에서 차별을 받는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돌팔매질로 체포된 이스라엘 청소년은 53명에 불과하다. 이 중 약 90%는 기소되지 않고 풀려났다. 기소된 6명 중 4명은 유죄로 판결됐지만 선고유예를 받았다. 전과가 남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다. 1명은 무혐의, 1명은 아직 재판 중이다. 반면 같은 기간 팔레스타인 청소년은 1142명이 돌팔매질로 체포됐다. 그리고 이 중 절반에 가까운 528명이 기소됐다. 기소된 청소년들은 전부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들은 3~8개월 동안 군 감옥에 수감됐다. 이스라엘 당국은 팔레스타인 청소년의 돌팔매 범죄 건수가 훨씬 많아서 이 같은 차이가 생겼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인권 보호 단체 변호사인 미카엘 스파드는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청년들에 대해 조직적인 차별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반박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오피스텔 불황에 수익률 오른다고? 사람 몰리고 금융혜택 풍부한 ‘신도시’ 오피스텔 주목

    오피스텔 불황에 수익률 오른다고? 사람 몰리고 금융혜택 풍부한 ‘신도시’ 오피스텔 주목

    한때 오피스텔 투자처의 금맥으로 통하던 강남지역 오피스텔이 공급과잉으로 수익률이 하락하자, 투자자들이 신 투자처를 찾아 이동하고 있다. 결국 수익률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분양가 대비 임대료와 배후수요이므로 공급이 끊겼던 도심 지역이나 아예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로 자연스레 시선이 돌려지고 있다. 특히 광교, 세종시, 판교 등 자족 기능을 갖춘 2기 신도시내 오피스텔은 서울 도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에 임대수요까지 탄탄해 유망투자처로 꾸준히 관심 받고 있다. 판교~광교~동탄 첨단산업벨트의 맏형 ‘판교테크노밸리’는 국내 굴지의 IT기업과 대규모 R&D 기업 등 634개 업체가 입주해 현재 총 13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내고 있다. ‘광교테크노밸리’ 역시 첨단 IT, BT, NT 관련 5개 공공연구기관과 217개 기업이 입주해 매출액이 3조원에 이를 정도다. ‘동탄테크노밸리’는 삼성반도체와 볼보코리아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이 모여있으며 GTX, KTX 등 광역교통망 호재가 집중된 곳으로, 천혜의 입지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역 안에서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고 이를 성장동력 삼아 지역 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2기 신도시의 한국형 실리콘밸리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수준 높은 주거환경을 갖췄고 꾸준한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이들 지역을 눈여겨볼만하다”고 말했다. ▶ 광교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계약률 상승 중 광교 테크노밸리에는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등 5개 기업•기관을 비롯해 22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광교 테크노밸리 인근에는 첨단 제약•바이오특화단지도 들어선다. 입주 오피스텔의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잔여실 분양 중인 단지들까지 계약률이 상승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우건설이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 분양 중인 ‘광교 센트럴 푸르지오시티’를 꼽을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의 건물에 오피스텔 1712실(전용 22~42㎡)로 구성된 초대형 단지다. 광교테크노밸리 입주사가 늘자 평소 보다 많은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잔여물량 소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단지 주변에는 광교 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아주대, 경기대 등을 비롯해 행정타운과 법조타운도 조성된다. 2016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경기도청역(가칭)도 인근에 들어서 향후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수요자들까지 흡수할 수 있다. 더욱이 서울 도심과 35㎞, 강남과는 25㎞ 거리에 있어 단지 앞 버스 정류장에서 수도권 광역교통버스인 M버스를 이용하면 서울 중심지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1군 건설사가 시공한 만큼 다양한 평면(44개 타입)으로 상품을 구성해 수요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거실과 침실을 완벽히 분리한 고층부 타입과 테라스가 제공되는 테라스 타입,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타입 등으로 설계됐다. 디지털 도어록과 방문객 확인이 가능한 7인치 홈오토시스템, 대기전력 차단과 조명제어•온도조절이 가능한 대기전력차단장치, 외출 때 조명을 일괄 차단할 수 있는 일괄소등스위치 등이 설치된다. 지상 4층에는 입주민을 위한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라커룸, 샤워실 등의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지상 5층에는 코인세탁실, 북카페, 전자도서관, 주민휴게실 등의 커뮤니티시설이 계획돼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00만원대(최저 680만원대) 저렴하며 중도금은 50% 무이자로 대출이 가능해 계약금만 내면 입주때까지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입주는 2015년 10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단지(수원 영통구 하동 864의 10) 내에 마련됐다. 오는 25일 2차분 617실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 침몰 원인 서서히 드러나.. 실종자 가족 분노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 침몰 원인 서서히 드러나.. 실종자 가족 분노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 세월호 3등 항해사가 맹골수로 운항이 처음인 것으로 밝혀졌다. 세월호의 조타실을 맡은 3등 항해사가 물살이 최대 시속 11km나 돼 선원들 사이에서도 위험 항로로 꼽히는 맹골수로 운항이 처음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실종자 가족들을 격분하게 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19일 “조타 지휘를 맡고 있었던 3등 항해사 25살 박 모 씨가 맹골수로를 처음 운항했다”고 밝혔다. 합동수사본부 관계자는 “3등 항해사 박 씨가 인천-제주 구간을 6개월 전부터 운항해 왔지만 맹골수로는 이번에 처음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에서 안개 때문에 출항이 늦어지면서 업무 교대시간에 따라 3등 항해사가 처음으로 맹골수로에서 조타 지휘를 맡게 됐다고 알려졌으며 선장 이준석 씨는 사고 당시 3등 항해사에게 배를 맡기고 개인적인 용무로 침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안겼다. 세월호의 침몰 원인도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합수부는 세월호 침몰 당시 외부충격은 없었으며 무리하게 항로를 변경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세월호 승무원 7명을 비롯한 관계자 10명을 추가 소환해 사고 당시 승객을 제때 대피시켰는지, 화물은 제대로 실었는지 등도 집중 조사했다. 합동수사본부는 이들이 언제든 피의자로 바뀔 수 있다면서 과실 여부 등에 따라 추가 구속할 방침을 내비쳤다. 네티즌들은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 소식, 정말 어이가 없다”, “많은 이들의 목숨을 맹골수로 운항 처임인 3등 항해사에게 맡겼던 것인가”, “바다가 얼마나 무서운 곳인데 맹골수로 운항 처음인 3등 항해사가 400명 넘게 탄 배의 조타실 지휘를 하다니”,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 화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性과 사회에 관한 같으면서 다른 시선

    性과 사회에 관한 같으면서 다른 시선

    사랑은 왜 불안한가/에바 일루즈 지음/김희상 옮김/돌베개/136쪽/9800원 성과 인간에 관한 책/김종갑 지음/다른/248쪽/1만 3500원 ‘성과 사회’를 주제로 다룬 책 2권이 나왔다. 첫 번째 책은 ‘사랑은 왜 아픈가’로 유명한 에바 일루즈가 쓴 ‘사랑은 왜 불안한가’이다. 일루즈는 2009년 독일의 유력 주간지 디 차이트가 꼽은 ‘내일의 사유를 바꿀 12인의 사상가’들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인간의 감정을 폭넓게 연구해 온 여성 사회학자다. 그가 ‘섹스의 사회학’이라고 불릴 만한 새 작품 ‘사랑은 왜 불안한가’로 다시 독자를 찾았다. 전작 ‘사랑은 왜 아픈가’로 한 번쯤 사랑의 고통에 몸살을 앓아 본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저자는 신작에서도 ‘사랑의 심리학을 넘어서는 사랑의 사회학’ 연구로 이어나간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번에는 ‘하드코어 로맨스’쪽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사랑하는 남녀의 ‘침실’을 본격적으로 해부하면서 사회를 바라본다. 은밀하고 괴이한 기형적 사랑관계는 단순히 개인의 심리적 차원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자본주의 발달의 다층적 산물이라는 예리하고도 깊은 통찰력이 돋보인다. 또한 지극히 개인적인 행위로 여겨지는 섹스조차 다분히 사회적 행위라고 역설한다.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그레이 시리즈’를 토대로 현대인의 성과 애정생활의 실상을 고찰한다. 두 번째 책은 ‘생각, 의식의 소음’ 등 여러 저술활동을 하고 있는 몸문화연구소장 김종갑씨의 신작 ‘성과 인간에 관한 책’이다. 문학과 예술로 읽는 섹슈얼리티의 역사를 다뤘다. ‘당신의 성은 안녕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서양문학과 그림으로 인류의 맨몸을 낱낱이 들여다본다. 성적 차이에 사회적 요소가 개입하는 시기부터 ‘인간의 성은 어떤 규정에 의해 수난을 겪어야 했다’는 논리를 편다. 예를 들어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남성과 여성이 아닌 능동적인 자와 수동적인 자로 구분했다는 것이다. 인류 문명사를 통틀어 인간의 성은 성 혁명과 성 해방을 향해 꾸준히 진화해 왔다는 점을 상세히 살핀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맹골수로 3등 항해사 첫 조타지휘였다…맹골수도 해역 얕봤나

    맹골수로 3등 항해사 첫 조타지휘였다…맹골수도 해역 얕봤나

    ’맹골수로’ ‘맹골수도 해역’ ‘3등 항해사’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구속된 3등 항해사는 ‘맹골수로’ 해역에서 처음으로 조타지휘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9일 오후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를 통해 구속된 3등 항해사 박모(27·여)씨가 맹골수로를 조타지휘하며 운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박씨가) 인천에서 제주 구간을 6개월 전부터 운항해 왔으나 맹골수로는 이번에 처음 통과했다”며 “근무 순서상 조타지휘를 맡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해역인 맹골수로는 목포-제주, 인천-제주를 오가는 선박이 서로 항로를 바꾸는 이른바 ‘변침점’이다. 운항 경험이 적은 3등 항해사가 변침점에서 조타지휘를 한 경위에 대해서는 “정해진 근무표 상 이번에 3등 항해사가 맡게 된 것”이라며 “선장이나 1·2등 항해사가 근무시간을 일부러 조정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수사본부 측은 사고 전날 기상 문제로 세월호가 평소보다 지연 출항한 것이 근무 교대 일정상 3등 항해사 박씨가 변침점에서 조타 지휘를 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선장 이모(69)씨가 퇴선명령을 내렸는지에 대해선 “본인은 했다고 하나 아직 명확하게 확인할 수는 없다”며 “구조된 승객 진술 등을 거쳐야 할 문제”라고 못박았다. 수사본부 측은 이어 ‘침몰 직전 침실에 있었다’는 선장 진술에 대해 “선장 근무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근무 중 침실로 갔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면서도 주의의무를 다했는지를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배가 넘어지기 전 변침하는 과정에서의 선체결함 가능성 등 여러모로 조사하고 있다”며 “안전검사 적절성 여부와 선체 개조 등도 수사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처벌 조항을 적용해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선장 이씨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3등 항해사 박씨, 조타수 조모(55)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발부했다. 수사본부는 이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사고 원인과 구호조처 등에 대한 수사는 목포, 승선 과정과 관련한 조사는 인천에서 각각 참고인 진술 조사와 압수수색 자료 분석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세월호 침몰로 인한 사망자가 30명으로 늘어났다. 세월호 침몰사고 범부처 사고대책본부는 19일 오후 4시 55분쯤 실종자 1명을 1509함 단정에서 인양해 513함으로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 실종자는 신원미상의 여성으로 구명조끼를 착용했다. 선체에서 약 10m 가량 떨어진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세월호 침몰 사고로 사망자는 30명째가 됐다. 구조자는 174명, 실종자는 272명이다. 세월호 선장 구속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조타지휘 처음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선장 구속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조타지휘 처음, 분이 안 풀린다”, “세월호 선장 구속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조타지휘 처음, 어이없다”, “세월호 선장 구속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조타지휘 처음, 말이 안 나오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선장·조타수 일문일답 “억울한 부분은…” 실종자 가족 분노 “가장 먼저 나오는 게 선장?”

    세월호 선장·조타수 일문일답 “억울한 부분은…” 실종자 가족 분노 “가장 먼저 나오는 게 선장?”

    ‘실종자 가족 분노’ ‘세월호 조타수’ ‘진도여객선 침몰 선장’ ‘세월호 선장’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승객 구조를 하지 않고 선박을 탈출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선장 이준석(69)씨가 19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된 후 취재진에게 “승객에게 퇴선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함께 구속된 조타수 조모(55)씨는 갑자기 방향을 선회한 이른바 ‘변침’에 대해 “평소보다 조타(기)가 빨리 돌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선장 이준석씨와 조타수 조씨와의 일문일답. ▲배가 물에 잠기기 시작할 때 어디 있었나 →(묵묵부답) ▲선원들은 퇴선명령 내렸는데 승객에게 왜 퇴선명령을 안 내렸는가 →명령 내렸다. ▲(선내) 방송은 선실에 있으라고 나왔다는데 →수온도 차고 그 당시는 구조선이 안 왔다. (구조선이) 도착 안 해서 그랬다. ▲그리고 나서 먼저 내렸나 →아니다. ▲혐의 인정하는가 →인정하는 부분도 있고…어쨌든 물의 일으켜 국민께 죄송하다. 유가족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인정 못 하겠는 것인가 →아니다. 억울한 부분 없다. ▲퇴선명령 내렸다는 건가 →그렇다. ▲선실 내에 있으라는 말이 계속 나왔다는데 →그것은 구조선 도착하기 전이다. ▲배가 상당히 많이 기울었는데 →당시는 조류가 상당히 빠르고, 수온도 차고…만일 구명조끼 없이 한 사람씩 퇴선하다 떠밀려갈 수도 있다. 그리고 당시 구조선도 없고 주위에 인명 구조하는 어선, 협조선도 없는 상태였다. ▲처음에 이상징후 후 신고 언제 했나 →이상징후가 순식간에 발생해서…9시 50분쯤,(기자가 정정해줌) 아니 8시 50분쯤 신고했다. ▲그 이전엔 못 느꼈나 →네. ▲배 돌릴 때 어디 있었나 →항로 지시하고 잠시 침실 다녀왔다. 응급조치하고 잠시 침실 갔다왔다 ▲그때 술을 마셨다는 말이 있는데 →아니다. 다음은 조타수 조모(55)씨와의 일문일답. ▲평소보다 (조타기를) 심하게 돌렸나 →아니다. ▲평소처럼 돌렸다는 것인가 →네. ▲돌린 다음에 이상징후는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 ▲실수한 거냐 →내가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타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 ▲배가 →아니다. 조타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돌리자마자 이상징후는 →묵묵부답 한 실종자 가족은 “학생들이나 고객들을 다 (구조)한 다음에 자기는 최종으로 처리하고 나와야 그게 선장이지, 자기가 가장 먼저 나오는 게 선장 역할이 아니지”라며 분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종자 가족 분노케한 세월호 조타수·선장 일문일답 “억울한 부분은…”

    실종자 가족 분노케한 세월호 조타수·선장 일문일답 “억울한 부분은…”

    ‘실종자 가족 분노’ ‘세월호 조타수’ ‘진도여객선 침몰 선장’ ‘세월호 선장’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승객 구조를 하지 않고 선박을 탈출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선장 이준석(69)씨가 19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된 후 취재진에게 “승객에게 퇴선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함께 구속된 조타수 조모(55)씨는 갑자기 방향을 선회한 이른바 ‘변침’에 대해 “평소보다 조타(기)가 빨리 돌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선장 이준석씨와 조타수 조씨와의 일문일답. △배가 물에 잠기기 시작할 때 어디 있었나 →(묵묵부답) △선원들은 퇴선명령 내렸는데 승객에게 왜 퇴선명령을 안 내렸는가 →명령 내렸다. △(선내) 방송은 선실에 있으라고 나왔다는데 →수온도 차고 그 당시는 구조선이 안 왔다. (구조선이) 도착 안 해서 그랬다. △그리고 나서 먼저 내렸나 →아니다. △혐의 인정하는가 →인정하는 부분도 있고…어쨌든 물의 일으켜 국민께 죄송하다. 유가족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인정 못 하겠는 것인가 →아니다. 억울한 부분 없다. △퇴선명령 내렸다는 건가 →그렇다. △선실 내에 있으라는 말이 계속 나왔다는데 →그것은 구조선 도착하기 전이다. △배가 상당히 많이 기울었는데 →당시는 조류가 상당히 빠르고, 수온도 차고…만일 구명조끼 없이 한 사람씩 퇴선하다 떠밀려갈 수도 있다. 그리고 당시 구조선도 없고 주위에 인명 구조하는 어선, 협조선도 없는 상태였다. △처음에 이상징후 후 신고 언제 했나 →이상징후가 순식간에 발생해서…9시 50분쯤,(기자가 정정해줌) 아니 8시 50분쯤 신고했다. △그 이전엔 못 느꼈나 →네. △배 돌릴 때 어디 있었나 →항로 지시하고 잠시 침실 다녀왔다. 응급조치하고 잠시 침실 갔다왔다 △그때 술을 마셨다는 말이 있는데 →아니다. 다음은 조타수 조모(55)씨와의 일문일답. △평소보다 (조타기를) 심하게 돌렸나 →아니다. △평소처럼 돌렸다는 것인가 →네. △돌린 다음에 이상징후는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 △실수한 거냐 →내가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타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 △배가 →아니다. 조타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돌리자마자 이상징후는 →묵묵부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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