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침실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알코올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절차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간부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합참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22
  • 청와대의 조용한 변화/양승현 정치부 차장(오늘의 눈)

    비록 범부일지라도 계절이 바뀌거나 이사를 하게 되면 집을 새로 단장하기 마련이다.25일 김대중 대통령 내외를 새 주인을 맞은 청와대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이제껏 신관건물에 있던 김중권 비서실장 사무실이 본관 2층의 전수석실로 옮겨졌다고 한다.이제 김실장은 대통령이 부르면 차를 탈 필요가 없이 문만 나서면 된다. 관저 지하의 영화시사실과 2층 온돌 침실도 약간의 손질이 있었다고 한다.영화 서편제의 주인공이었던 오정혜씨의 주례를 서고,대선준비의 바쁜 와중에도 연극인 손숙씨가 주인공이었던 ‘담배 피우는 여자’를 관람했을 만큼 영화·연극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온 그의 취향을 고려 할 때 시사실의 손질은 예고된 변화다. 2층의 온돌 침실은 2만권에 가까운 장서를 넣기 위해 서고가 비좁아 개조한 것이다.그가 독서광임을 재삼 확인시켜 주는 대목이다. 5년전 오늘에 비교하면 김대통령이 추구하는 변화는 ‘작다’.청와대 앞길과 인왕산이 개방되고 안가가 허물어지던 문민정부의 요란한 출발에 비하면 외양은 ‘풀피리’만치나 초라하기이를 데 없다. 그의 주변도 마찬가지다.40년을 곁에서 모셔온 권노갑 전 의원은 병실에서 취임식을 눈물로 지켜봤다고 한다.측근들 어느 누구도 임명직 근처에 이름조차 거론되는 것을 금기시하는 처지다.상도동 가신이라는 서슬푸른 신조어가 정치권을 풍미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설령 ‘작은 변화’일지라도 본질을 바꾸는 창조적인 흐름일 때는 아름다운 법이다.문민정부의 개혁은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었다기 보다는 ‘있는 것을 푸는’ 이완의 개혁이었다.지금은 한나라당 중진인 한 의원은 당시 이완의 개혁은 가을걷이 없는 법이라고 예측한 적이 있다.바로 이것은 국민의 정부가 추구하는 조용한 변화가 창조적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모두 기대에 찬 눈으로 현재 진행중인 작은 혁명을 주시하고 있다.앞으로 닥칠 눈물과 고통을 눈 앞에 두고서도 취임식 날씨가 화창한 것 하나를 놓고 좋은 징조로 위안을 삼고,화두에 올리는 순박한 국민의 바람을 잊어서는 안된다.
  • 청와대 안살림 인수인계/손 여사,이 여사 초청 오찬

    ◎영부인 집무실·침실 소개 김영삼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부인 이희호 여사는 17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하면서 청와대 안주인인 영부인 인수인계 준비를 했다.이날 오찬은 본관 식당에서 한식을 메뉴로 낮 12시10분에 시작,1시간여만에 끝났다.오찬후 손여사는 이여사에게 청와대 시설들을 구경시켰다.손여사와 이여사는 손을 꼭 잡고 이동,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손여사는 우선 본관에 있는 영부인 집무실로 이여사를 안내했다.이어 관저로 자리를 옮겨 침실 등 내부를 자상하게 소개했다.이여사는 지난해말 대선직후 김당선자와 함께 청와대 관저에서 식사를 한 적은 있지만 침실까지 둘러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손여사가 “관저에 도배를 못해드려 죄송합니다”고 말하자 이여사는 “괜찮습니다.깨끗한데요”라고 화답했다. 손여사와 이여사는 관저안의 화단도 살펴봤다.노란 꽃이 핀 것을 보고 모두 “꽃을 참 좋아한다”고 입을 모았다.이여사는 하오 1시50분 청와대를 떠났다.이에 앞서 이여사는 손여사에게 난화분을 선물했다.
  • 논현동 홈플레이스/가구·생활용품 ‘원스톱 쇼핑’ 안성맞춤

    ◎층별 주방·욕실용품·패션관 등 나눠/백화점보다 저렴… 하루 1,000여명 “발길” 카테고리 킬러 매장인 나산 홈플레이스가 강남 지역의 쇼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옛 영동백화점에서 문을 연 이후 하루 구매고객이 1천여명에 달할 만큼 자리잡아가고 있다.각종 가정용 가구 및 생활용품을 한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데다 품질이 좋으면서도 값은 백화점에 비해 10∼15% 싼게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는 요인이라고 나산측은 분석하고 있다. 까스미아(원목가구),라라비스(침장구),전망좋은방(홈인테리어) 등 일부 유통업체들이 특정 품목에 한해 200∼300평의 전문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사례는 있으나 홈플레이스처럼 빌딩 전체를 전문매장으로 운영하는 경우는 없었다.이랜드의 ‘아울렛 2001’도 한층에 불과하다. 홈플레이스는 지하1층 지상6층까지 2천840평의 매장에서 생활용품을 판매한다.지하1층은 주방용품관,1층은 장식용품관,2층 욕실용품관 3∼4층 가구관,5층 홈패션관,6층 인테리어관이며 7층은 부페식 식당이다.주방·장식·욕실용품관 및 홈패션관을 ‘홈센터’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때문에 20대는 혼수용품 장만에,30·40대는 집단장을 위한 물건을 구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주방용품관은 WMF의 퍼펙트 압력솥,임페리얼 냄비,휘슬러 압력솥,독일풍 후첸로이터 도자기 프리슨랜드 도자기 등 수입품과 한국도자기,행남자기 및 우성쉐프라인 세신퀸센스 경동키친아트 등 국내 유명 제품들을 취급한다.글래스 크리스탈 도자기 등의 테이블 웨어와 싱크용품 조리기구 등의 키친웨어,수입 소형가전 및 가스기기 등이 망라돼 있다. 1층 장식품관은 전통공예의 자연스러움과 현대 디자인의 합리성을 조화시킨 수공 장식소품과 신세대 주거문화에 어울리는 독특한 디자인의 수입품을 취급한다.최고급 수공예 인형 ‘야드로’와 독일 직수입 원석시계 ‘오리베르 하이네’ 등은 홈플레이스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이밖에 보석원석,주얼리,미국직수입 램프 코너 등 매장구성이 다양하다. 욕실용품관은 10대에서 40대 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찾는 곳으로 바디용품 타월류 및 욕실용품으로 구분,전문점이 입점해 있다.바디용품의 경우 시세이도 브론리 가네오 비온센 니키클락 프리만 등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수입품이 많은 편이다.타월류는 피에르발만 카파치 등 각종 브랜드가 있고 욕실욕품으로는 아크릴 본차이나 등의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국산 브랜드와 영국제 하디다,미제 크리아티브 바스 런던웨어,일본산 신코 리첼 아이넨 등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홈패션관은 아늑하고 포근한 침실을 꾸미기 위한 침장구에 관한 모든 곳을 보여주는 매장.코오롱 크레아데코,휘마소,미치코 런던 등 국내외 유명브랜드가 입점,침구류 소품류 등을 판매하고 있다.3층의 생활가구관에는 에이스 라자가구 대진침대 정림가구 등 국내 유명 가구업체 18개가 입점해 있다.4층 명품가구관에는 디앤디(미국),베르디(이탈리아),빅토리언 하우스(영국) 리젠시(스위스) 등 12개 업체가 들어와 있다. 가격은 독일산 머그잔이 2만3천원,국산 바이오 김치독이 5만9천∼6만9천원이고 국산 웨디인형세트가 4만원,미국산 장식램프가 2만7천∼16만5천원이다.일본산 시세이도 바디샴푸가 7천∼1만2천원,가파치 세면타월이 2천800∼4천원이다.이불커버는 7만5천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홈플레이스는 다음달 초 미국과 유럽의 유명 홈센터업체와 제휴,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각종 주방용품을 저가에 다량 들여오고 매장도 홈센터,전문가구관 및 인테리어·건자재관으로 변경하는 등 새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519­1282.
  • 아파트를 통해 본 현대인 삶/‘아파트먼트­사물과의 만남’ 전시

    ◎김미경·김승영 등 작가 11인 작품 설치 갤러리아트빔(727­5540)이 지난 10일부터 열고 있는 ‘아파트먼트­사물과의 우연하고 행복한 만남’ 전시(30일까지)가 미술작가들이 아파트를 통해 본 현대인의 삶을 부각시킨 실험성 짙은 전시로 눈길을 끌고 있다.김미경 김승영 김용진 배병우 백남준 안규철 윤석남 윤영석 이순종 최정화 홍승혜 등 개성 강한 작업을 평가받는 11인의 작가가 각각 아파트의 구조물이나 실내장식 가구들을 연상시키는 작품들을 설치한 이 전시는 전체적으론 연관상을 갖지않지만 하나하나 작가의 사고와 철학이 강하게 담겨있는 개별작품들이 한 공간속에서 신선한 조화를 펼쳐내고 있다. 회화와 조각,비디오,사진,컴퓨터,편집디자인까지 등장하고 있는 이 전시는 결국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핵가족과 그들의 삶을 가상적으로 설정한 것.기본적으로 거실과 침실,자녀들의 공간을 축으로 이 공간위에 놓인 가구나 집기들을 통해 현대인들의 삶의 형태와 가정,사회,예술,문화의 문제를 들여다보는 것이다.입구에 ‘통과하지 못하는 문’을 설치한 김승영이나 거실에 선보이고 있는 김용진의 ‘놀이기구 같은 원탁과 의자’,김승영의 ‘서랍이 움직이는 수납장’,그리고 침실에 내놓고 있는 윤영석의 ‘소금침대’,윤석남의 ‘핑크’들은 모두 현대인의 좇기는 듯한 일상과 단면들을 강하게 암시한 작품들로 비쳐진다.또 자녀실에 전시돼 있는 안규철의 ‘앉을수 없는 책걸상’ 백남준의 ‘TV첼로’ 등도 일상의 집기나 가구를 상징적인 예술품으로 등장시켜 요즘 현대인의 삶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들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는 것들이다.
  • ‘날아다니는 궁전’ 자가용기 수요 급증

    ◎침실·스포츠룸까지 갖춰… 세계 재벌총수 앞다퉈 구입/1대당 380억원… 항공기제작사 올 100대이상 팔아 ‘날아 다니는 궁전’ 호화 개인전용기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제트 소사이어티’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지금까지는 각국의 국가원수나 아랍의 부호 세계적인 스포츠 연예스타들이 주요 고객이었으나 이제는 세계의 굵직굵직한 기업 총수들이 앞다투어 전용기 구입에 나서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특히 미국의 경우는 전용비행기가 없으면 기업축에 끼지도 못하는 분위기다. 이에 힘입어 올들어 각 항공기 제작사가 주문을 받아 제작중이거나 고객에게 인도한 개인 전용기만도 이미 100여대를 넘어섰다. 현재 소니사와 켈로그사가 각각 다소사의 팔콘900을 한대씩 갖고있고 코카콜라사는 걸프스트림의 V3대를 보유하고 있는 등 내로라하는 회사는 상당수가 전용기를 보유하고 있다.관계자들은 항공기 제작업계에서는 앞으로 십년안에 미국을 상대로한 시장만도 그 규모가 2천1백억프랑(33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찾는 비행기는 주로 150명 내외의 승객을 태울수 있는 중형으로 내부는 고객취향에 따라 개조되어 생산된다.그러나 고객들은 대게 최고급,최첨단을 원한다는 게 제작업체들의 설명이다.최고급 가죽의자에 고급카페트가 깔린 침실,온통 금도금으로 치장한 화장실 등은 기본이고 심지어는 스포츠룸가지 겸비한 경우도 있다. 그리고 비지니스 활동을 위해 앉은 자리에서 통신이 가능하도록 좌석마다 전화와 팩스는 물론이고 개인용 컴퓨터를 비치해놓고 있다.CNN 뉴스와 세계주요 증권시장의 동향을 리얼타임으로 볼 수 있는 스크린도 기본사양 가운데 하나다. 갑부고객들의 선택사양 주문에 맞추자니 항공기의 가격은 보통 기존의 항공기 가격보다 3천만(50억원)∼4천만프랑(64억원) 정도 더들어 개인전용기 한 대 가격은 2억4천프랑(3백80억원)을 넘어선다. 이같이 시장성이 늘어나면서 항공기 제작사들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현재 전용기제작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회사는 프랑스 다소사.현재 세계 전용기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으나 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작사인 미국의 보잉사와 유럽의 에어버스사가 여기에 도전장을 냈고 미국의 걸프 스트림사와 캐나다의 봄바르디에사도 전용기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선언,5파전 양상이다. 다소사는 올들어 전용기 전문기종인 팔콘 900시리즈 56대,80억프랑(1조1천7백억원)어치를 팔아 아직 우윌 점하고 있으나 경쟁사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시장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에어버스사는 150명의 승객을 태울수 있는 A319를 아예 전용기 전문기종으로 바꿀 계획이다. 올들어 전세계 20여명의 고객이 A319 기종을 전용기로 개조해 줄 것으로 주문해와 현재 제작중이며 98년까지 수십대의 주문이 밀려 있다는게 헤리 콘베르그 판매 담당사장의 설명이다. 보잉사의 경우에는 보잉 737기를 전용기로 개조 판매하는데 올들어서만 세계적 프로골퍼 그렉 노먼 등에게 20여대를 팔았다.
  • 앞치마 두른 DJ/TV토크쇼 출연… 주부층 구애전략

    ◎라면 김치찌개 만들고 ‘J에게’ 열창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일 SBS TV토크쇼 ’대통령후보와 함께’라는 주부대상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과거 반DJ성향이 강했던 여성층,특히 안정 희구세력으로 꼽히는 주부층을 겨냥해 다양한 구애전략을 선보였다.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토크쇼에서 김총재는 요리 및 노래 솜씨부터 일산자택 침실공개까지 ‘인간 김대중’ 부각에 초점을 맞췄다. 김총재는 즉석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라면 김치찌개’ 요리솜씨를 선보였고 가수 이선희씨와 ‘J에게’를 듀엣으로 열창하기도 했다. 순발력 테스트 코너에서는 재치와 유머 감각을 한껏 자랑하며 좌중의 폭소를 유도했다.“무인도에서 총재와 소년,청년,중년부인이 표류됐는데 3인용 구인보트밖에 없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청년과 소년을 먼저 보내 구조선을 오게 한고 나는 중년부인과 무인도에 남아서…”라고 답해 폭소가 터졌다. 김총재는 “노벨상과 대통령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라는 질의엔 “대통령이 돼서 통일의 길로 나가게 한 업적으로 민족과 함께 노벨상을 받겠다”며 재치있게 넘겼다. 김총재는 마지막으로 “좋은 정치는 가정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며 가정의 중심인 주부를 행복하게 하는 그런 정치를 하겠다”며 이날 ‘주부 공략전’을 마무리했다.
  • ‘주거공간 최저 기준제’ 도입/서울시/주택정책·주거개선 자료활용

    ◎4인가족땐 40㎡ 서울시가 전국에서 최초로 ‘주거공간의 최저 기준제’를 도입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가족원이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의 기준이 될 최저기준제는 앞으로 서울시의 주택정책 개발,주거수준 개선 및 공공주택 건설,주택 전세자금 용자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가족수가 4명인 경우의 최저 기준은 부부 침실 1개(11.88㎡),1인용 침실 2개(1개의 크기 6.48㎡),4인부엌(3.15㎡)등의 거주면적과 현관 화장실 등을 포함한 40㎡이다.2인 가구는 23㎡(방 1개·부엌),3인가구는 32㎡(방 2개·부엌) 등이다. 시는 2002년까지 최저 기준에도 못미치는 가구의 절반이상을 최저기준이상으로 향상시키고,2007년에는 이를 완전히 해소하며 현재 중산층에 해당하는 제1유도기준을 50%이상 충족시키기로 했다.중·상위 수준인 제2유도기준은 장기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현재 시 전체 2백97만6천가구 가운데 최저기준에 미달하는 가구는 19.4%인 57만여가구,최저기준∼제1유도기준 수준 1백35만여가구,제1유도기준∼제2유도기준 수준이 50만가구 등 이며 단칸방에서 생활하는 가구도 전체의 13%에 이른다.
  • 프랑스 베르사유(세계 문화유산 순례:38)

    ◎‘거대한 예술품’ 베르사유궁전 우뚝/루이14세가 150여년 3대에 걸쳐 건축/예배당·오페라좌·사교장 화려함 극치 ‘태양왕’ 루이 14세의 절대권력이 절정에 이르렀을때 일이다.요즘의 국세청장에 해당되는 푸케가 절대군주 루이 14세와 귀족들을 초청했다.파리에서 남쪽으로 1시간정도 떨어진 퐁텐블로 숲 근처에 새로 지은 자신의 저택 보 르 비콩트(Vaux­le­Vicomte)성 집들이에 초청한 것이다. 보 르 비콩트는 화려하기보다는 건축학상 정확한 좌우대칭으로 설계한 대저택이었다.왕을 비롯한 초대받은 사람들은 푸케의 집앞에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이탈리아의 유명한 건축가와 정원사,내부장식가 등을 데려와 지은 당대 최고의 건축물이었기 때문이다.프랑스 땅을 호령하던 군주의 저택을 훨씬 능가했다.푸케의 저택에 시기심을 느낀 신하들은 파리로 돌아오는 길에 루이 14세의 귓전에 대고 소곤대기 시작했다.“폐하의 궁전보다 훨씬 아름답습니다.도대체 세금을 얼마나 도둑질했길래 그런 집을 지을수 있을까요.그리고 폐하의 권위에 대한 도전입니다” ○세정관리 푸케저택 참고로 루이 14세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푸케 체포령을 내린다.루이 14세의 명을 받고 3총사로 유명한 달타냥이 성을 버리고 달아난 푸케를 뒤쫓아 렝스 부근에서 붙잡았다.신하가 자신보다 훨씬 좋은 저택을 지어 왕의 권위를 상하게 한데 화가 난 왕은 또다른 명령을 내렸다.“보 르 비콩트를 건축한 이탈리아의 거장 3명을 당장 불러 모아라.그리고 훨씬 크고 멋있는 궁전을 지어라” 왕의 명령을 받은 거장들은 다시 파리에 모여 궁리를 했다.그러나 보 르 비콩트를 능가하는 성을 짓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렀다.결국 푸케의 저택을 기본으로 크기만 확대해서 궁전을 짓기로 했다.바로 베르사유궁전이다. 베르사유 궁전 터는 루이 13세때까지만 해도 왕이 사냥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던 그늘집에 불과했다.루이 14세의 지시로 성이 들어서면서 베르사유는 프랑스의 수도로 급작스런 변모를 한다.루이 14세가 짓기 시작해 증축을 거듭한 끝에 루이 16세때 이르러서야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1630년부터 1789년까지 성은확장을 거듭했다.150여년의 세월이 걸린 대작인 것이다.1682년에는 베르사유가 정식으로 국가의 수도가 됐고 지금도 프랑스에서 가장 보수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하루 3만명 무보수로 동원 건축비는 약 4억프랑(600억원)이 들었다.하루 평균 3만명의 국민이 무보수로 동원됐다.인건비까지 포함하면 엄청난 비용이 될 것이다.공사도중 전염병이 돌아 수많은 국민들이 죽어 나갔지만 왕은 이를 철저히 비밀에 붙이도록 했다.국민의 고혈을 쥐어짠 베르사유궁전은 결국 국민들의 불만은 누적시켜 1789년 대혁명의 한 빌미가 됐다.베르사유궁을 실제 완성하고는 제대로 살아 보지도 못한 루이 16세는 파리시내 콩코드광장으로 끌려가 기요틴의 이슬로 사라지는 비운을 맞았다.절대 왕정의 부침을 회고하면서 베르사유궁을 둘러보는 것은 베르사유의 또 다른 감상법이다. 궁의 정문을 들어서면 우뚝 서있는 기마상은 바로 베르사유궁의 주인이자 ‘프랑스의 주인’이었던 루이14세.그는 어머니와 할머니로부터 조형미술과 음악을 이해할 줄 아는 안목을 키운 왕이었다.루이 15세와 루이 16세가 예술을 사랑할 수 있었던 것도 루이14세의 영향이었다.동상을 왼쪽으로 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 표를 사고나면 1층에 예배당이 나온다.궁전에 예배당을 세워놓을 정도로 프랑스는 철저한 카톨릭국가였다.모차르트가 연주를 하고 왕족들이 결혼식을 거행한 곳도 이 예배당이다. 베르사유 궁전 2층 거울의 방은 화려함이 극치를 이룬다.전쟁의 방과 평화의 방 사이에 자리한 이 방은 온통 거울로 가득차 있다.각종 연회가 베풀어졌던 프랑스 최고의 사교장이었거니와 루이 15세의 손자 루이 16세가 마리 앙트와네트와 결혼식을 올린 장소도 거울의 방이었다.왕비의 침실과 왕의 침실을 유심히 살펴보면 이상한 느낌이 든다.침대 길이가 무척이나 짧다는 것이다.이에 대한 해답은 왕의 키가 160㎝의 단구였다는 설에서부터 자객이 침입하면 언제든지 깨어날 수 있도록 상반신을 벽에 기대고 잤기 때문이라는 등 여러 설이 있다. ○왕족 결혼식도 이곳서 거행 왕은 아침 8시면 일어나 주치의를 접견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이어 시종관이들어와 밤 사이에 일어난 주요 뉴스와 일정을 보고하고 이틀에 한번 꼴로 면도를 했다고 한다.일반 관람객에 공개되지 않는 왕립 오페라좌는 정말 장관이다.온통 황금색이라서 화려하기 이를데 없다.루이16세와 마리 앙트와네트가 결혼 피로연을 치룬 곳도 이 오페라좌였다.또 영국의 빅토리아여왕이 방문했을때 저녁식사를 했고 상하원이 회의장소로 이용되기도 했다. 베르사유의 궁전은 아주 드넓다.베르사유 특유의 장관을 이룬 정원 곳곳에는 동상들이 서있다.그래서 베르사유 전체가 거대한 예술품인 것이다. ◎여행가이드/파리시내서 승용차로 10분 소요 베르사유는 파리에서 승용차로 10∼20분 거리어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파리의 교외선 전철(RER)을 타면 금방 닿는다.그러나 여름철이면 관광객들로 붐벼 표사기가 쉽지 않다.시간 절약을 위해서 아침 일찍부터 서두르는 것이 좋다. 승용차를 타고 베르사유 오른쪽 입구로 들어가면 전혀 다른 세상이 나온다.양떼와 말들이 한가롭게 노니는 시골경치에서 또다른 베르사유를 느낄수 있다.운하의 뱃놀이는한여름 더위를 식혀 준다.루이 14세가 질그릇 도자기를 굽는 작은 마을 트리아농을 사들여 지은 별장인 그랑 트리아농과 마리 테레지아 왕비를 위해 만든 프티 트리아농도 여기에 있다.프티 트리아농은 시골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왕비의 마을이다.
  • 미,도로표지판 훼손에 살인죄 적용/플로리다 검찰,청년 3명에

    ◎트럭·승용차 충돌 직접원인 제공 혐의 【로스앤젤레스 연합】 장난삼아 「일단정지」 표지판을 뽑아버린 미국 플로리다주의 청년 3명이 2급살인혐의로 종신형을 살 위기에 처했다. 교통 표지판을 뽑아가 침실 장식품으로 얹어놓곤 하는 미국인들의 도로안내판 훼손 풍조에 경종을 울린 이들 주인공은 토머스 밀러(20)와 니사 베일리(21),크리스토퍼 콜(20).지난해 2월 3명이 숨진 화물트럭과 승용차의 정면 충돌사고에 직접적 원인을 제공한 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아 19일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데 검찰측은 이들에게 종신형을 구형했다. 『다른 차들은 무사히 지나간 곳에서 피해차량들만 사고를 당한 것은 표지판이 사고의 직접 원인이 아님을 말해준다』,『뽑힌 표지판을 보고 신고도 않고 지나간 시민들은 책임이 없나』는 등의 반론도 만만찮다.
  • 친할아버지 흉기위협/돈 빼앗은 고교생 영장

    서울 강서경찰서는 8일 친구와 함께 자신의 친할아버지를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은 이모군(16·P고 2년·경기 과천시 별량동)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최모군(16)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군은 지난 3일 상오 3시쯤 친구 최군과 함께 복면을 하고 할아버지(88)가 주지인 서울 강서구 등촌동 모암자의 침실에 몰래 들어가 할아버지를 흉기로 위협해 지갑속에 있던 현금 70만원을 털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 방송개발원 토론회… 김우룡 교수 주제발표문

    ◎방송의 선정·폭력성 규제장치 마련을/시간·프로그램 등급제 등 도입 바람직 방송의 문제를 방송인의 손에만 맡겨둘 수 없으며,방송사는 물론 정치권과 국민이 나서 좋은 방송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는 한국방송개발원(원장 엄효현)이 「우리 방송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8일 하오2시부터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하는 방송 대토론회의 주제발표에 나설 김우용 외국어대 교수에 의해 제기됐다.「우리 방송의 윤리적 과제­선정성과 폭력화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김교수 발표문을 요약한다. TV의 한 장르를 일컫는 「타블로이드TV」란 표현이 있다.90년대초 미국 폭스네트워크의 가십성 토크쇼 「A Current Affair」가 성공하면서 선정적 스토리,끔직한 범죄,섹스와 흥미위주의 가십성 프로가 범람하기 시작했다.바로 이런 타블로이드 현상이 우리 방송에도 크게 번지고 있다.뉴스의 연성화,다큐멘터리의 선정성,드라마의 비윤리적 묘사,토크쇼의 저질성 등이 이를 대변한다. 「트래시TV」란 말도 있다.사람들의 정신건강을 좀먹고 청소년들의 가치관을 전도시키면서 말초신경적 흥미에만 초점을 두는 방송은 쓰레기와 조금도 다를바 없다.상업주의적 저널리즘 혹은 시장지향적 미디어는 수용자들의 정치적 무지를 촉구하고 정치적 정보나 상품광고에 대해 집단적인 동의를 조작해냄으로써 미디어 소비자를 수동화·습관화시킨다.의식보다는 쾌락을 추구하게 하고,역사의식 보다는 역사적 무의식을 지향하게 함으로써 가치관의 혼미를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이 두가지 문제는 「TV망국론」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요즘 우리 TV프로는 통제불능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특히 드라마는 불륜·폭력·선정·사치가 난무하는 퇴폐경연장이 되고 있다.TV드라마의 불륜행각은 오래전부터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해 왔다.「아름다운 불륜」 시비를 낳았던 MBC 미니시리즈 「애인」의 힛트이후 각 방송사들은 앞다퉈 「기형적 사랑」을 다룬 멜로물을 선보이고 있다.TV의 성표현도 절제와 생략을 잊은지 오래다.성표현의 일상화 외에도 잔혹한 폭력장면 묘사가 빈번하다든가,조직폭력배나 범죄집단이 멋진 의리의 사나이로 잘못 투영되는 예가 많아 청소년들의 가치를 전도시키고 있다. 드라마뿐 아니다.라디오·TV 토크쇼들은 노골적이고 선정적인 저속한 대화를 함부로 내보내고 있어 「미디어 포르노」현상을 부추기고 있다.이 프로들은 밤무대 쇼를 연상시키는 성적 농담,연예가십과 신변잡담에 침실·사우나·술집 등을 배경으로 삼아 방송의 품격을 해치고 있다. 매체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다.불과 10년 사이에 새 매체가 많이 등장했고,경쟁매체는 날로 늘어나는 데다 미디어의 새로운 부가서비스들이 생겨났으며,외국의 TV전파가 무방비상태로 우리 안방이 쏟아지고 있다.따라서 앞으로는 라디오·TV프로뿐 아니라 광고에서도 윤리문제가 많이 제기될 것이다. 방송은 영화·연극·소설·PC통신 등 다른 매체와는 달리 공공성 및 공익성을 앞세워야 할 당위성을 갖고 있다.때문에 좋은 방송이 되기 위해서는 ▲PD나 기자의 윤리의식 제고에 기여할 세미나·워크숍·매뉴얼 발간 ▲미디어 소비자에 대한 교육 ▲방송사의 경영리더십확립 ▲저질방송 추방을 위한 적극적인 국민운동의 활성화 ▲방송위원회 심의제도 개혁 ▲매스컴 관련학과에 미디어윤리 교과 개설 ▲방송의 선정성·폭력성·저질성에 대한 정치권 차원의 관심 제고 ▲시간등급제 또는 프로그램 등급제 도입 ▲정부의 확고한 방송정책 입안 ▲비평의 활성화 등이 요구된다.〈정리=김재순 기자〉
  • 용인 수지/최고급 빌라트촌 선다

    ◎「빌라의 화려+아파트의 편리」 동시만족/최상의 주거환경에 교통도 사통팔달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죽전리 일대가 국내 최고급 빌라트촌으로 탈바꿈한다. 지난 2월 현대 창우빌라트 52∼63평형 35가구가 분양된데 이어 지난달 중순부터 분양에 들어간 벽산빌라트 69평형 19가구도 분양이 거의 완료된 상태이다. 6월에는 동아빌라트 70평형 1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고 하반기에는 현대빌라트 55∼68평형의 5개 평형 80여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 이밖에 우성건설과 건영도 하반기 이후에 이 곳에 각각 20여가구의 빌라트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오는 99년 초면 이 일대에 150여가구의 빌라트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 죽전리가 최상의 주거환경으로 각광받는 것은 경부고속도로와 양재역까지 바로 통하는 도로 등 교통 여건이 좋기 때문이다.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삼성물산 등의 사옥 이전으로 많은 인구유입이 예상됨에 따라 분당권의 유통시설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쉬운 점도 이곳 주거환경의 성가를 높이고 있다. 이같은 점은 감안,주택건설업체들은 각종 인허가가 쉬우면서도 비싼 땅값에 걸맞는 빌라트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벽산건설이 분양 중인 빌라트는 대리석 스톤코팅 외벽과 월풀욕조,사우나실,드레스룸,전용 실내골프연습장까지 갖춘 최고급 사양에 기존의 빌라와 차별화된 중저가(평당 5백60만원)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벽산빌라트의 위치는 분당 구미동과 인접해 오리역까지 자동차로 3∼5분 거리이다.1층 1가구분을 독서실·회의실·운동시설 등 주민들이 꾸미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거실 및 침실 3곳을 남쪽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0331)263­6444,(02)767­5221. 벽산 외에도 이 일대에는 동아건설,현대건설,건영·우성건설 등이 택지를 보유,빌라트 형식의 분양을 적극 추진중이다. 이 곳에 짓는 빌라트는 기존의 빌라형태가 아닌 10층 이하의 아파트 모양이 전형.따라서 이 지역에 들어서는 빌라트는 높은 용적률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고 입주자에게도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해,불황으로 인기가 시들해진 기존 고급빌라를 대체하는 주택상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 미 대통령 전용기 선거모금에 활용/5천불이상 기부 57명 공개

    ◎95∼96년 477명 해외여행 【워싱턴 AFP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민주당에 거액을 제공한 50여명의 기부자들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여행한 사실이 최근의 백악관 기록에서 밝혀졌다. 이에대해 백악관 래니 데이비스 대변인은 14일 『이는 부적절하거나 비일상적인 일이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캠프가 전면 가동중이던 지난 95년과 96년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여행한 인사들중 5천달러에서 2만5천달러까지 기부한 5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는 이들 고액기부자에 덧붙여 전직 대통령,행정부 관리,외국 고위인사 등도 전용기를 이용했다고 밝혔으나 이들과 함께 탑승한 배우자나 친구 또는 5천달러미만의 소액 기부자 명단은 사생활 보호 등을 내세워 밝히지 않았다. 미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는 첨단 보잉 747기로 집무실과 침실,회의실,안락한 좌석등을 갖추고 있으며 1시간당 운항비용이 3만6천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악관은 지난 95년과 96년 전용기에 탑승해 해외여행을 한 인사는백악관 참모진,가족,언론인 등을 포함 모두 477명이라고 밝혔다.
  • 「검소한 기풍」 드라마에서도(사설)

    비록 조그만 변화지만 주의깊게 지켜본 시청자라면 7일부터 KBS­TV 뉴스 교양프로그램 등의 분위기가 조금 달라진 것을 감지했을 것이다.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앵커,아나운서들의 옷차림이 검소해진 것이다. KBS 아나운서 70여명은 이날 경제난 극복 범국민운동에 동참하는 뜻에서 TV출연시 검소한 복장에 화려한 귀걸이나 목걸이는 착용치 않기로 결의,즉각 실천에 들어갔다.이 운동은 과거의 상부 지시에 따른 캠페인과 달리 자율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안방의 스타로서 직접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이들이 경제가 매우 어려운 때 그 극복운동에 앞장섰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로 평가된다. 우리는 TV가 미치는 영향력이 그 무엇에 비길바 없이 크며 그런만큼 책임 역시 막중함을 다시 한번 지적치 않을수 없다.전혀 여과되지 않은채 각 가정에 침투해 바로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다 엄격한 비평이 뒤따르는 것이다.그러나 나라가 어려움에 처한 오늘날 한국 TV는 그 기여 못지않은 역기능으로 적잖이 비난받고 있다. TV의 최근 병폐중 첫손꼽히는 것이 어려운 경제사정은 외면한채 시청률 경쟁에만 매달려 국민간 위화감과 과소비 조장을 마다않는 초호화판 배경의 드라마다.지나침을 말하는 것이지 「눈의 즐거움」마저 막는 메마른 사회로 가자는 것이 아니다. 가수·모델·패션디자이너 등 특수 직종 사람들의 화려해보이는 겉모습에 지나치게 초점이 맞춰진 나머지 사회적 가치관마저 흔들릴 지경인데 이를 외면할 수 있겠는가.왜 반드시 수십평 특급호텔 방이나 대형 빌라가 주인공의 침실,거실로 등장해야 하고,왜 외제차를 몰아야만 주인공이 멋져 보인다는 말인가.높은 시청률도 좋지만 힘겨운 현실과 너무도 동떨어진 모습에 분노하는 시청자가 많음을 알아야 한다.아나운서들의 「검소 정신」이 전 방송,모든 프로그램에 확산되기 바란다.
  • “정태수씨가 비자금조성 지시” 시인/국회 국조특위서 답변

    ◎한보 관계자/94년부터 2년간 3백억 전달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3일 한보철강과 (주)한보를 상대로 한보철강 설비과정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주)한보 재정본부 주규식 전무는 답변에서 『정태수 총회장의 지시로 94년부터 96년말까지 매주 한차례씩 한일은행 서울 대치동지점에서 현찰로 2억∼3억원을 인출해 모두 3백억원쯤을 정총회장에게 전달했다』고 말해 편법적인 비자금 조성 사실을 사실상 시인했다.주전무는 『예를 들어 정총회장이 10억원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면 (주)한보에서 2억∼3억원을,나머지는 한보철강에서 마련하는 식이었다』면서 『그러나 다른 계열사나 94년 이전에도 이같이 자금을 전달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질의에서 국민회의 김경재(전남 순천갑) 이상수 의원(서울 중랑갑)은 『한보가 94년 베네수엘라에 5개국 합작으로 HBI(직접환원철)제조공장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홍콩개발리스로부터 대출받은 1천만달러 가운데 3백30만달러를 북한의 황해제철소에 불법 송금했다』면서 『이는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려는 「대북 프로젝트」차원에서 김현철씨가 권유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자민련 이양희 의원(대전 동을)은 『당진제철소에 집무실,침실 등을 갖춘 4백여평의 초호화판 영빈관이 운영돼 왔다』며 내부사진을 공개했다.
  • 미­러 나토확대협상 난항/헬싱키 정상회담

    ◎러 반대 고수… 협력관계는 지속 【헬싱키 외신 종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0일 하오 핀란드의 헬싱키에서 첫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확대문제,군축문제 등을 논의했다. 양국 정상들은 20∼21일 양일간 열리는 정상회담중 이날 마르티 아티사리 핀란드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장에서의 첫 만남에서 러시아가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동구권국가들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문제등에 관해 논의했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의 국가안보담당 보좌관 샌디 버거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나토확대문제에 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옐친 대통령은 헬싱키 도착 직후 『우리가 그동안 발전시켜온 협력관계를 잃지말자』면서 미국과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다짐했다. 한편 지난주 무릎수술을 받은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대통령전용기편으로 헬싱키 공항에 도착했는데 그는 휠체어를 타고 전용기 출구까지 나온뒤 화물트럭의 수압승강기를 이용해 올려진 컨테이너에 실려 공항 활주로에 내려졌다. 대통령 전용기는 클린턴 대통령의 휠체어를 위해 몇개의 문이 넓혀졌으며 물리치료를 위해 접이식의 평행봉도 갖추어졌다. 옐친 대통령은 부인 나이나 여사,의료진과 함께 응급의료시설이 갖추어진 새 전용기 일류신96을 타고 헬싱키에 도착했다.일류신62를 교체한 새 전용기는 핵통제실,군 및 주요 정부기관과 연결되는 통신센터,침실,회의실,의료실 등이 갖추어져 있다.
  • “클린턴­노먼 골프 친구”/작년 호서도 함께 라운딩

    ◎노먼 공화파… 정치선 이견 【워싱턴 연합】 골프광인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무릎을 다쳐 긴급수술을 받으면서 호주출신 프로골퍼 그렉 노먼과의 관계가 사람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클린턴대 통령이 미 플로리다주 동해안 호브사운드의 경관좋은 바닷가에 80에이커나 되는 넓은 땅을 차지하고 있는 노먼의 집에서 계단을 잘못 디디면서 무릎을 다쳤기 때문이다. 골프친구 어스킨 보울스를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모셔다 앉혀놓았고 지난해 12월 호주를 방문할때도 만사를 제쳐놓고 노먼과 골프를 즐겼다. 이 때문에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에 플로리다에서 공식일정을 마친후 휴가를 내 노먼이 주관하는 골프 토너먼트에 이틀간 참가,노먼과 골프를 즐길 예정을 세우고 아예 숙소를 노먼의 자택 별채로 정하고 하룻밤을 거기서 묵었었다. 그러나 그렇게 친한 골프친구 노먼도 요즘 민주당 대선자금 불법모금과 관련,물의를 빚고있는 백악관 링컨침실 숙박초청은 받지 못했다는데 이에 대해 노먼은 자기는 민주당이 아닌 공화당 지지자이기 때문이라고설명하고 있다.
  • “백악관은 로비스트 호텔이냐” 논란

    ◎클린턴 1기 통틀어 각국 9백여명 초청 “자고가라”/손님 상당수 정치자금 기부 리스트에 빌 클린턴 대통령 부부는 지난해 11월 선거이전 2년동안에 577명을 비롯 첫 임기를 통틀어 약 900명의 손님을 초청해 백악관 침실에서 묵고 가게 했으며 이중 상당수는 민주당에 거액을 기부한 사람들로 밝혀져 백악관이 모금운동을 위한 숙박시설로 전락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백악관 기록과 관련자 인터뷰를 근거로 지난 95년과 96년 사이에 577명의 손님이 백악관 침실에서 묵고 간 사실을 밝혀냈으며 숙박손님들이 낸 기부금총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신원이 밝혀진 73쌍중 최소한 27쌍이 지난 92년과 96년 선거운동기간중 3백만달러 이상을 헌금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에서 잠을 자고 간 손님들은 대부분 대통령 부부의 가까운 친구나 친척들이었지만 상당수는 민주당전국위원회가 백악관에 제출한 기부자 명단에서 선정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클린턴 집권중 백악관에서 손님으로 자고 간 사람은 레이건 대통령이나부시 대통령 시절의 숙박손님에 비하면 그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정치기금 헌금자들과 기금모금 관련자들에게 백악관 숙박이 자부심을 높여주었을 것은 틀림없는 일』이라고 헌금자들의 숙박을 시인했다. 손님들은 클린턴 대통령의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와 방 하나를 사이에 둔 링컨 침실과 그맞은 편의 여왕침실 등 두 개의 방 중 하나에 묵고 갔으며 그중에는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컴퓨터 재벌 류 바서만이 30만달러와 33만5천달러를 각각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음반 유통업체 차려 수백억 착취/아가동산 수사 이모저모

    ◎금고서 현금 7억여원·미화 2만달러 나와/교주 김씨 침실 초호화 장식… “아방궁 방불” ○…속칭 「아가교」의 본거지인 이천시 대월면 대대2리 신나라 아가동산은 10만여평이 넘는 부지에 첨단 전자동 유리온실 11개 동과 숙소 2개 동,음반 피켓공장·죽염공장·축사를 비롯,잔디운동장과 자연석 등으로 꾸며져 있다. 토마토와 포도 등 채소·과일류를 키우는 첨단전자동 유리온실은 35억3천여만원을 들여 94년말 완공. ○…과수일을 한다는 이모씨(63·여)는 『이곳은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 공동생산과 구입·소비를 원칙으로 생활하고 있다』며 『일부 이탈자들이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헛소문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 이씨는 『공동생산으로 얻어지는 이익은 수배된 교주 김기순씨가 관리했다』며 『통장이 있지만 이를 확인할 생각도 필요도 느끼지 않았다』고 주장. 「아가교」라는 이름은 아이들같이 천진난만하게 살자는 취지에서 지어졌으며 교주 김씨도 신도들이 자기를 「아가야」라고 호칭해 주는 것을 좋아했다고. ○…신관 숙소 오른쪽에자리잡은 교주 김씨의 방은 방송실을 겸한 10여평짜리 침실과 목욕탕,옷방 등 3개 방으로 꾸며져 있으며 침실에는 18자짜리 초대형 자개장과 문갑·화장대를 비롯,원목식탁이 방 한쪽에 자리잡고 있었다.또 침실에는 일제 45인치 TV와 외제 오디오시스템를 비롯,원목과 진흙 등으로 만든 2개의 침대와 옥으로 보이는 자연석 수십개가 쌓여있기도. 또 목욕탕은 대형 욕조와 적외선사우나로 돼있고 옷방에는 야외복 20여벌이 들어 있었으며,대형 냉장고에는 건강식품이 가득.진열장에는 김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왕관이 들어있어 눈길. ○…이날 검찰의 현장조사에는 지난 87년 살해 암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최모군(당시 7세)을 보았다는 목격자가 출연. 지난 94년 아가동산을 탈출했다는 유모씨(20·회사원)는 『최군이 용변을 가리지 못하자 여자 5∼6명이 최군을 축사로 끌고가 몽둥이로 집단 구타했으며 며칠뒤 온몸이 피멍투성이인 최군을 또다시 때린뒤 최군을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유씨는 또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면 죽염공장에서 대나무에 소금을넣는 일을 했고,고교진학도 책임자들이 지정해주는 실업계고교로 무조건 진학해야 했다』고 주장.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255의49 레코드유통업체 (주)신나라유통 직원들은 이날 낮12시쯤 기자들이 들이닥치자 당황하는 표정으로 『자세한 사항은 잘 모른다』며 취재진과의 접촉을 회피. ○…채정석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은 『동기변호사가 찾아와 아가동산 피해자들의 실상을 말해 내사를 하던중 살인 및 사체매장에 대한 확인한 증인을 확보함에 따라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하게 됐다』고 소개.
  • 김정일 판문점 순시/김일성 사후 처음/건재 과시용인듯

    북한의 김정일이 김일성 사후 처음으로 지난 24일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를 방문했다고 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김정일은 이날 최전방에 나가 여러 단위들과 병실·침실 등 후방시설을 돌아보면서 초병들의 근무수행 실태와 생활을 알아보고 모든 초병이 경계근무를 책임감 있게 수행하고 있는 데 대해 만족을 표시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이날 판문점 방문에는 군 총정치국장 조명록(차수),대장 현철해,김하규,상장 박재경과 당중앙위 비서 김기남,김국태,김용순,제1부부장 이용철,장성택 등 당과 군의 고위간부들이 동행했다. 우리 정부당국은 김정일의 판문점 방문에 대해 『북한주민들에게 남북관계의 긴장국면을 재인식시키고 최고사령관으로서의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판문점 대표부에 힘을 실어줌으로써서 대미협상과 무장공비사건의 막바지 해결국면에 유리한 입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