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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5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성공리에 공연을 마친 ‘파파스’ 멤버들이 가족 파티를 벌인다. 무대 의상 담당인 용석씨의 지휘 아래 멤버들은 각자 하얀 트레이닝 바지와 털실을 이용해 무대 의상을 준비한다. 집에 돌아가 가족들을 동원해 바지에 털실을 끼우느라 밤을 새우고, 열심히 마련한 무대 의상을 입고 연습도 해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시험관 배아 상태에서 유전질환을 알아보는 ‘착상전 유전자 진단법’이 태아 성감별 목적으로 악용되면서 LA를 찾는 한국인 부부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의사들은 시험관 시술이 필요하고 수정란을 바늘로 찔러야 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똑똑! 교육충전소(EBS 오후 8시) 잃어버린 기초를 다시 세우고, 자기조절 학습력을 키워나가는 5주간의 프로젝트. 수업을 이해하지 못해 공부에 흥미를 잃은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학습 수준에 맞게 공부하는 법을 배운 아이들.‘똑똑 교육충전소’를 통해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다.   ●마녀유희(SBS 오후 9시55분) 유희의 호출을 받고 달려온 무룡은 조니가 유희의 침실에 있자 이상한 상상을 하다 유희에게 혼쭐이 난다. 무룡의 코치를 받고 유희를 만나러 간 조니는 준하와 함께 나오는 유희를 보고 실망한다. 준하의 눈치를 살피던 유희는 준하가 파혼했다고 하자 준하의 신부가 될 상상을 하다가 물을 쏟는다.   ●생방송 오늘 아침(MBC 오전 8시30분) 인터넷이 생활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인터넷 게임에 중독된 남편들이 늘어나고 있다. 심한 경우 식사를 거르고 집안일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가족은 물론 친구들과도 멀어진다고 한다. 인터넷 게임 그 환상의 현실 속에 갇혀 있는 우리 남편 좀 말려달라는 아내의 간곡한 사연을 들어본다.   ●하늘만큼 땅만큼(KBS1 오후 8시25분) 은하의 방황에 죄책감을 느끼지만 무영에 대한 사랑을 떨쳐버릴 수 없는 지수. 자격지심과 은하에 대한 연민 때문에 지수를 밀어내려는 무영. 상처입은 채 방황하는 은하. 세 사람의 고민은 계속된다. 그러던 중 극장에 들른 지수는 은하를 발견하고 당당하게 무영의 마음을 얻으라고 충고한다.
  • 인기스타 문희(文姬)가 약(藥)은 왜먹어

    인기스타 문희(文姬)가 약(藥)은 왜먹어

    「톱·스타」 문희가 음독했다는 「쇼킹」한 소문이 지난 주 영화계 주변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 소문은 입에서 입으로 끝없이 전파 확대되어 갔다. 놀라운 것은 이 문희 음독설을 그럴싸하게 받아들이는 층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문희 자신은 자기의 뜬소문을 그대로 믿는 층이 너무 많다는 사실에 오히려 충격을 느끼고 있는 표정. 방문 두드려도 안일어나 가족들이 놀란것은 사실 소문의 진원은 7월24일 문희가 그날 출연키로 된 3편의 촬영「스케줄」을 「팡크」낸데서부터 시작됐다. 이 날 그녀는 『샹하이 출신』(변장호(卞長鎬) 감독) 『결혼대작전』(최훈(崔薰) 감독) 『속·꼬마신랑』(이규웅(李圭雄)) 등 세 영화 촬영 계획이 서있었고 이 영화의 제작부 사람들이 아침부터 문희 집에가서 그녀가 잠자리에서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면 이 날 아침 문희는 평소 같으면 충분히 일어날 시간인데도 잠자리에서 나오질 않았다. 10시께 이상하다싶어서 심부름하는 소녀 김모양(18)을 2층 문희의 침실에 올려보냈다. 잠귀가 유달리 밝아서 한두번의 「노크」에도 눈을 번쩍 뜨는 문희가 이날은 문을 아무리 두드려도 깨어나지 않았다는 것. 이상하게 생각한 김양이 열쇠구멍으로 들여다 봤을때 문희는 죽은듯 누워 있었다. 놀란 가족들이 뛰어올라 잠긴 문을 열고 가까스로 자리에서 일으켰다. 이성관계다, 가정문제다 그럴싸한 소문 나돌지만 여기서 소문은 일단 문희가 수면제를 먹은 것으로 났다. 그리고 잠자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살할 목적으로 먹은 것이란 추측이 그럴싸하게 뒤따랐다. 몇해전 자살한 「마릴린·몬로」를 연상케 하면서 이 한국의 「톱·스타」가 왜 세상을 버리려 했는가에 관한 해석이 구구하게 퍼졌다. 그 해석을 크게 분류하면 첫째가 「이성관계의 고민」이고 그 다음이 「가정문제」 그리고 「영화에 대한 환멸과 의욕상실에서 온 비판」등이다. 결혼적령기의 남녀치고 이성문제에 대한 그나름의 집념이 없을수 없다면 「스타」문희도 예외일 수없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더구나 「한국에서 제일 예쁜 배우」인 그녀에겐 그녀의 표현대로 「엉뚱한 스캔들」이 적지않이 있었다. 「베일」속에 곧잘 감추어졌던 이 「엉뚱한 스캔들」이 이번에 다시 표면화 하지 않았느냐는게 이 첫번째 문제에 관한 추리였다. 그 다음 가정문제. 평소 문희와 가까이 지냈다는 한 사람은 그녀가 곧잘 『속상해 죽겠다』 『중이 되고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가족관계를 보면 어머니 서여사(55)아래 4남1녀의 외딸. 오빠가 셋이고 남동생이 하나다. 표면상 다복한 가정의 귀염동이 외딸이고 사실상 서울 장위(長位)동 그녀의 집 분위기는 그다지 어두운 구석이 안보인다. 문희에게 딸린 식구는 운전사 2명, 「스케줄·맨」 한사람, 심부름하는 소녀 한사람 그리고 식모가 2명. 오빠 2명은 결혼해서 분가했고 나머지 식구가 11명이다. “너무 엉뚱한 소문때문에 진짜 아파도 누울수 없어” 한 사람은 문희의 짐이 너무 무겁다고 동정의 빛을 띠었다. 촬영장에서 과로로 곧잘 졸도하면서 문희는 평균 20편의 영화를 겹치기하고 있고 그러면서도 『큰 돈을 모으지도 못했다』고 자못 동정적 발언. 염세·비관론은 위 두가지 문젯점과 직결된다. 「데뷔」한지 5년이 지난 그녀는 겹치기 출연이 연기자의 생명을 단축한다는 것을 모를, 그런 무분별한 입장은 아니다. 작품에 대한 정열도 욕심도 「데뷔」때처럼 폭발적일 수는 없다. 정상을 극복했다는 포만감 뒤에 어쩔수 없이 느낄 「매너리즘」과 허탈감을 수습 못한채 지금도 20편의 영화에 강행군한다는건 마음내키는 즐거운 활동이 못된다. 이것은 문희와 같은 또래의 윤정희(尹靜姬)나 남정임(南貞妊)의 경우도 마찬가지. 다만 「유달리 내성적인」 문희에게 이 허탈감이 쉽사리 찾아 들었으리라는 관측이고 그것이 이 가상적인 음독설의 이유로 등장했다. 물론 이런 이유는 문희가 약을 먹었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닌 한 근본적으로 참새떼의 입방아가 되고만다. 그러나 인기연예인이나 명사의 신상문제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벗겨지고 분석된다면 문희에게 던져진 「구설수」는 예상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경고정도의 의미는 있다고 할는지…. 어쨌든 문희는 『수면제를 먹기는 커녕 보지도 못했다』고 펄펄 뛰었다. 『아마 그날 왔던 제작부 사람들이 잘못알고 퍼뜨린 소문같다』면서, 『너무 엉뚱한 소문때문에 아파도 누워있을 수조차 없다』고 안타까와 했다. “촬영 마치고 새벽에 귀가 10시까지 정신없이 잔것” 그녀의 말을 들으면 그날따라 몸이 몹시 아팠다. 전날인 23일에도 몸살 기운이 있어 촬영장에서 짜증을 냈다. 뚝섬에서 『약속은 없었지만』이란 영화촬영중 짜증을 내다가 조문진(趙汶眞)감독과 말다툼까지 했고 새벽 5시께 집에 와서는 『몸도 아프고 짜증도 나서 실컷 울었다. 그리고 아침 10시께까지 정신없이 잤다』는 것. 10시께 문을 두드릴 때는 눈은 떴으나 극도로 피로해서 일어날 기력을 잃었고 「알보민」이란 주사를 맞은 뒤에야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다는 것. 그런데 문양의 한 측근이 대기하고 있던 제작부 사람들에게 『도저히 일어나지 않으니 촬영장에 가서 양해를 구해달라』고 말한 것이 음독설로 확대된 전말이라는 것이다. 그날 이후의 동정을 「체크」해 보면, 문희는 24일 낮 밤 촬영을 모두 쉬고 25일엔 가족들과 청평(淸平)쪽으로 「드라이브」했고, 26일부터는 『5형제』(고영남(高英男) 감독) 『누가 그 여인을 모르시나요』(이상언(李尙彦) 감독) 등의 촬영에 다시 들어갔다. 어째서 그런 소문이 그럴싸하게 퍼지고 있는지 - 이점이 바로 문희와 그의 가족을 가장 불쾌하게 만든 것 같다. 문희의 어머니 서여사는 말했다. 『바쁜 「스케줄」때문에 피로하고 몸도 약하기는 하지만 배우생활을 자신이 원해서 하는 것이다. 집에 와서는 별 불평없이 잘 지내고 있다. 딴생각을 하고 있을 까닭이 없다』 그리고 장본인인 문희도 『제가 뭣때문에 약을 먹었겠어요? 염려해주는 건 고맙지만 엉뚱한 소문때문에 정작 나를 아껴주는 「팬」들에게 오해될까봐 걱정이예요』 호기심과 신비의 「베일」속에 가려져 있는 「스타」의 사생활이 이렇게 엉뚱한 소문을 낳는다는 증거. 그러나 문희와 그 가족들은 이번 뜬소문을 『고마운 교훈으로 잘 소화하겠다』고 그들 나름으로 의미를 붙였다.
  • [분양정보] 월드건설-경남 창원 내·외동 월드메르디앙

    [분양정보] 월드건설-경남 창원 내·외동 월드메르디앙

    은 경남 창원시 내·외동에 짓는 ‘창원 월드메르디앙(’에 대한 일반분양을 30일부터 시작한다. 그동안 서울·부산·대구·울산·진해 등 전국에서 총 3만여 가구를 분양한 월드건설은 ‘창원 월드메르디앙’을 통해 이 지역에서 첫선을 보인다. 창원 월드메르디앙은 전체 943가구로 이뤄진다. 일반분양 물량은 317가구. 내동에 자리잡는 웨스턴 에비뉴는 504가구(일반분양 115가구), 외동에 자리잡는 이스턴 에비뉴는 439가구(일반분양 202가구)로 이뤄진다. 규모는 23·32·43평형이 있다. ‘창원 월드메르디앙’은 창원대로 옆, 중앙로와 인접해 있다. 창원 전역 어디로든 이동이 편리하다. 마산·진해 등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로 꼽힌다. 홈플러스, 이마트, 창원병원, 시청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내동·외동초교, 경원·창원중 등이 근처에 있다. 올림픽공원, 시민체육공원, 중앙체육공원 등 근린공원과 마주해 쾌적한 환경을 즐길 수 있다. 오는 2010년 남천, 창원천 등 생태하천이 개발되고 내·외동 재개발 계획이 진행됨에 따라 도심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도 없지 않다. 단지내 컨셉트는 ‘플라워 밸리’다. 단지내 여러가지 테마의 휴게공간과 놀이공간, 운동공간 등을 마련하고 공간들이 있는 동선을 꽃줄기 모양인 유선형으로 연결시켜 디자인할 계획이다. 예컨대 허브에 둘러싸인 감성 쉼터인 ‘허브정원’, 마음의 휴식을 선사하는 마인드 스파 쉼터인 ‘꽃잎정원’, 생기가 넘치고 건강까지 고려한 활력쉼터인 ‘나비정원’, 체력증진과 삶의 활력을 북돋우는 운동공간인 ‘바람꽃정원’, 어린이의 감성을 발달시키는 녹지와 모험시설물이 어우러지는 테마공간인 ‘꽃구름 놀이터’ 등으로 구성된다. 아파트 내부에서 밖으로 내려다봤을 때 각각의 공간들은 꽃줄기 모양으로 연결되어 있도록 설계됐다. 월드건설은 창원이 다른 도시에 비해 젊은 사람들이 많은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해 실속있는 실용성과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높인 평면을 선보일 계획이다. 양면 발코니를 통한 가구 내의 개방감을 높이고 침실 붙박이장, 보조주방 시스템 등을 통해 거실, 침실, 주방의 기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인테리어에서는 빌트인 스타일의 수납 시스템과 고품격 마감재를 통해 공간의 실용성과 품격을 한 층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건설 영업본부 조영호 상무는 27일 “월드건설이 이번에 창원에 첫선을 보이는 것인 만큼 실용성과 예술성을 바탕으로 한 월드메르디앙만의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아 창원의 주거문화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데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055)261-0070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분양정보] 성원건설-안양 비산동 성원 상떼빌

    [분양정보] 성원건설-안양 비산동 성원 상떼빌

    성원건설은 안양 비산동에 주상복합 1·2차 ‘성원 상떼빌(조감도)’ 총 396가구를 상반기중 분양할 계획이다. 1차는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554의 12외 6필지 대지 1531평에 들어선다. 총 219가구 규모다. 지하 4층∼지상 24층 3개동(棟)으로 지어진다.29평형 21가구,33평형 110가구,34평형 88가구다. 2차는 1차와 횡단보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대지 1063평에 지상 19∼24층 2개동(棟)으로 지어진다.34평형 140가구,44평형 20가구,57평형 17가구 등이다. 1·2차 모두 주상복합이어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1순위 청약예금이 있으면 분양을 신청할 수 있다.2차 분양은 4월중 이뤄진다.2차를 분양한 뒤 1차를 분양한다. 각 평형별로 안양천, 관악산, 수리산 등과 시내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조망권이 있다는 점을 회사측은 강조한다. 안양천은 100m 떨어져 있다. 안양천의 산책로 및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한강시민공원과 백운호수와도 가깝다. 안양예술공원, 중앙공원, 자유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다양한 문화생활과 휴식공간도 접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국철 1호선 안양역은 걸어서 7분거리에 있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도 이용할 수 있다. 수원과 여의도를 연결하는 경수산업도로(국도 1호선), 제2경인고속도로(석수IC),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평촌IC), 서해안고속도로(목감IC)가 가까워 수도권 및 기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게 편리한 편이다. 인근에 안양·샘모루초등학교, 임곡중학교, 부흥중·고등학교가 있다. 이마트가 가까운 편이다. 롯데백화점,NC백화점,2001아울렛 및 재래시장 등 편의시설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주상복합이지만 양면개방형 설계여서 별도의 환기 시설이 필요 없다. 거실 및 침실 베란다 일부도 무상으로 시공해준다. 안양 뉴타운지역과 가까워 앞으로 뉴타운 개발에 따른 시세 차익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얘기다.1차는 (02)3404-2114,2차는 (031)452-1300로 문의하면 된다. 성원건설은 새로운 성장동력의 축을 해외시장에 두고 2004년부터 해외 건설시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동지역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성공적인 진출을 통해 국내 건설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글로벌 건설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중동 지역본부와 중앙아시아 지역본부를 조직해 해외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수주 목표액 2조 6930억원 중 해외부문이 54%인 1조 4533억원이나 된다. 해외부문 중 중동지역이 85%(1조 2322억원)다. 두바이에서 비즈니스베이와 컬처빌리지 지역에 투자개발사업 2곳,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개발사업 2곳이 7월중 착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카타르에서 도로 등을 수주하는 것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간큰 도둑’…고급빌라서 주인행세하다 덜미

    “고급 빌라에서 주인처럼 생활해 보는 게 꿈이었어요.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중국 대륙에 고급 빌라만 침입해 주인처럼 행세하며 현금과 보석 등 각종 값나가는 물품을 외봉친 도둑이 붙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베이징(北京)시 다싱(大興)구에 사는 예(葉)모씨는 주인이 외출한 고급 빌라에 들어가 잠을 자거나 음식을 먹는 등 주인처럼 행세를 한 뒤 집을 나올 때 값비싼 물품을 후무리다다 끝내 덜미를 잡혔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예씨는 지난 2005년부터 5차례에 걸쳐 베이징시 인근 고급 빌라에 문을 따고 들어가 목욕을 하고 우유·맥주 등을 꺼내 마시는 등 주인처렴 행세한 뒤 현금과 물건을 훔쳐오다 꼬리를 밟히는 바람에 결국 붙잡혔다. 지난 2005년 10월 중순 오후 8시쯤 예씨는 베이징 인근 고급 빌라촌인 웨구이좡위안(月桂庄園)의 한 집에 문을 따고 침입했다.때마침 주인은 외출하고 없었다.빌라 1층을 휙 둘러봤으나 훔칠 물건이 보이지 않자,고대 2층으로 올라가 황금 목걸이·귀고리 등 값비싼 각종 보석을 슬그머니 후무렸다. 이어 3층을 올라간 그는 몸이 피곤해 졸음이 오자 침실로 가 한잠 늘어지게 잤다.이튿날 새벽 4시쯤 잠에서 깨어난 예씨는 외봉친 보석을 가지고 유유히 사라졌다. 주인 행세를 하며 부자 생활을 만끽하는데 재미를 붙인 그는 또다시 그 고급 빌라에 몰래 들어가 2개의 귀고리 등 보석을 훔친 뒤 한숨 자고 그 이튿날 아침에 나왔다. 예씨는 1개월이 지난 뒤,다시 그 고급 빌라를 찾았다.문을 따고 방에 들어가자 이번에는 여주인 혼자 잠을 자고 있었다.이에 살금살금 방을 나온 예씨는 거실에서 냉장고를 열고 우유 한잔을 마신 뒤 2층 다른 침실로 올라가 한숨 푹 잤다. 다음날 새벽 2시쯤 눈을 뜬 그는 여주인의 핸드백을 뒤져 현금 500위안(약 6만원)과 2개의 신용카드를 슬쩍 후무린 뒤 다시 2층 침실로 한숨 푹 잤다.느지막한 아침 일어나보니 여주인이 출근해버리고 없자,다시 안방으로 들어가 모자란 잠을 원없이 보충했다. 다음해인 2006년 1월과 5월,예씨는 이전과 같은 방법으로 그 고급 빌라에 몰래 들어가 목욕을 한 뒤 옷장 안에 있던 티셔츠를 꺼내 입고 잠을 자는 등 주인 행세를 톡톡히 했다.특히 잠을 깨면 거실에 나와 냉장고 속에 든 우유나 맥주를 마시며 TV시청을 하는 여유도 부렸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6월 2일 몰래 문을 따고 들어온 그는 이전과 똑같은 방법으로 주인 노릇을 하다가 너무 피곤해 꿈나라로 갔다.이때 2층 침실이 아니라 1층 거실에서 통잠을 잔 게 화근이었다. 다음날 새벽 2시쯤 집으로 돌아온 여주인이 생판 보지도 못한 젊은 남자가 잠을 자고 있는 것을 보고 곧바로 공안당국에 연락하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예씨의 황제같은 생활’이 막을 내린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OUR STORY] 봄맞이 대청소작전

    [OUR STORY] 봄맞이 대청소작전

    아마 올봄은 ‘먼지공포’에 시달릴 것 같다. 겨울이 채 끝나기도 전부터 황사가 몇차례 찾아와 우리를 불안케 했다. 꽃샘추위가 끝나는 이번 주부터는 예년의 날씨를 회복하면서 따뜻한 봄날이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올 황사는 중국의 겨울가뭄으로 인해 예년보다 더욱 심할 거라는 예상이다. 특히 고비사막의 경우 강수량이 평소 10분의 1 수준이라고 한다. 황사의 공습량이 어느 정도인지 예감할 수 있다. 이래저래 올 봄에는 겨울 내내 쌓인 먼지와 황사까지 겹쳐 그야말로 ‘먼지와의 전쟁’을 치러야 할 판이다. 이들은 알레르기와 천식 등 각종 질환을 유발시키는 원인이자 가족의 건강을 해치는 위험요소들이다. 그렇다면 ‘청소’와 ‘청결’이라는 무기로 이들과 맞서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적어도 황사가 끝나는 5월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다. 우선 겨우내 집안 곳곳에 쌓인 묵은 때와 곰팡이, 또한 그동안 몇차례 찾아와 집안에 잠입해 있는 황사먼지를 털어내야 한다. 자, 효과적으로 청소를 잘 하고 청결을 유지하는 여러 방법을 알아보자. ■ 글 이화용(집안환경크리닉 전문가·엔퓨텍 대표) 정리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12년차 주부 구본경씨 봄맞이 벼락청소 노하우 12년차 주부 구본경(36·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씨는 평일엔 회사일을 하느라 바빠 주로 주말에 밀린 청소를 한다. 초등생 아이들이 체험학습에 가거나, 공부를 봐주는 틈을 이용해 짧지만 확실한 청소를 해왔다. 시간 때문에 저절로 익혀진 ‘벼락청소 습관’이 어느새 10년째.2시간이면 대부분의 청소가 끝난다고 하는데, 구씨의 노하우를 들어보자. 우선 청소에도 순서가 있어야 한다는 지론이다. 즉, 청소는 위에서 아래로, 밖에서 안으로 한다는것. 베란다-거실-목욕탕-주방-침실 순이다. 안쪽부터 청소를 하면 먼지가 다시 모이기 쉬운데다, 베란다를 먼저 치우고 나면 집안 물건을 내놓고 청소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방마다 하나씩 청소하는 방식보다는 먼지털기, 청소기 흡입, 걸레질 등 같은 작업을 한꺼번에 끝내는 것이 청소시간을 단축시키는 방법이다. # 베란다야 반갑다 겨우내 닫아두었던 베란다, 이제 정리하고 화초를 내어놓을 차례다. 먼저 유리창은 유리세척제를 뿌리고 신문지로 원을 그리듯이 닦는다. 신문지에 있는 유기성분이 먼지를 잘 떨어뜨리고 윤기있게 하기 때문에 신문지를 애용한다. 창틀에 낀 먼지는 홈이 좁아 청소하기 쉽지 않다. 청소기 노즐을 좁은 것으로 해서 흡입한 뒤에 소금물에 적신 휴지를 창틀에 끼워놓았다가 때를 불려둔 후 청소가 끝날 즈음 나무 젓가락으로 긁어주면 쉽게 벗겨진다. 소금에는 먼지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방충망은 세제액을 묻혀서 가볍게 짠 스펀지 2개를 양손에 하나씩 들고, 밖에서 손을 넣어 양면의 같은 장소를 동시에 문지르는 요령으로 청소한다. 이렇게 해두면 몇 개월간은 먼지만 털어줘도 깨끗한 방충망을 볼 수 있다. # 집안의 얼굴, 거실청소 버티컬 블라인드를 빼서 그대로 둘둘 만 다음 세제를 푼 물에 하루정도 담가둔 후 물을 버리고 깨끗한 물을 위에서 두세 번 뿌려주면 깨끗해진다. 카펫은 먼저 소금을 뿌린 후 청소기를 이용해서 흡입하면 먼지도 쉽게 제거되고 색도 한결 선명해진다. 카펫 아래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카펫이 습기를 머금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큰 카펫은 파일이 안쪽으로 들어가게 말아서 보관하는데, 말 때 형태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안쪽에 종이 파이프나 대나무를 넣고 만다. 습기방지를 위해 사이에 신문지를 끼운다. 조명기구는 뜨거운 열로 인해 먼지가 눌어붙어 좀처럼 쉽게 닦이지 않는 물건 중 하나. 이럴 때는 조명기구 덮개 위에 휴지를 덮어둔 뒤 세제액을 스프레이로 뿌려주고 15분쯤 기다렸다가 먼지를 휴지와 함께 떼어내고 헝겊에 물을 묻혀 닦으면 깨끗이 닦을 수 있다. 오디오 세트, 텔레비전, 책장에 붙은 먼지는 먼지털이를 이용하기보다는 못 쓰는 양말이나 작업용 장갑을 손에 끼고 닦는다. 양말이 울, 아크릴계 섬유라면 최적. 구씨는 친환경 수세미를 짜는 아크릴사로 직접 만들었다는데 반들반들 윤기까지 난다고 한다. 흙 묻은 신발, 비에 젖은 신발. 곰팡이와 냄새가 자리잡기 쉬운 신발장은 신발선반에 신문지를 깔고 수시로 바꿔주어 습기를 없앤다. 신 안에는 원두커피와 차 찌꺼기 말린 것을 종이나 천에 싸서 넣어두면 냄새방지에 효과적. 계절이 바뀌어 안 신는 긴 부츠에는 신문지를 말아서 넣어둔다. # 욕실청소와 정리 욕실은 온도와 습도가 높아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장소. 평상시 목욕 후 뜨거운 물을 뿌려 비눗기를 깨끗이 제거하면 상당부분 방지된다. 그러나 이미 생긴 곰팡이는 곰팡이 전용 세제를 휴지에 묻혀 곰팡이가 생긴 부위에 눌러두었다가 하루 정도 지난 뒤에 걷어내면 깨끗하게 없어진다. 수도꼭지 뒷부분에 끼인 때는 못 쓰는 칫솔에 치약을 발라서 닦는다. 비누를 젖은 상태로 눅눅하게 방치하는 것도 세균을 번식시키는 요인이 된다. 요즘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비누홀더를 이용해 항상 건조하게 유지시킨다. 젖은 발로 인해 항상 축축한 화장실 앞 매트도 세균과 진드기의 온상이다. 자주 빨 수 없는 매트는 치우고 수건을 접어서 대신한다. # 깨끗하고 안전한 주방 만들기 싱크대는 설거지 후 물기나 남아 있는 부분에 물때가 끼기 쉽다. 이럴 때 수세미로 빡빡 닦으면 흠집이 생기기 쉬운데, 음식 만들고 남은 채소의 껍질 안쪽을 이용해 문질러주면 쉽게 제거된다. 구씨는 평소 야채껍질도 안 버리고 국물 맛을 내는 재료로 활용한다고 한다. 싱크대 배수구의 거름망은 치약이나 중성세제를 묻혀 몇 시간두면 때도 빠지고 소독도 되어 일석이조. 이것도 모자라면 배수구로부터 올라오는 세균과 행주, 도마 등의 세균을 없애기 위해 매일 저녁 자외선살균기를 이용해 소독한다. 자외선 소독을 했을 때와 안 했을 때 주방의 아침공기가 다르다. 기름때는 기름으로 뺀다. 가스레인지의 기름때는 처음부터 수세미로 문지르지 말고, 신문지에 식용유를 조금 묻혀 닦은 뒤, 기름 안 묻힌 신문지로 닦고, 그 다음 세제로 닦는다. 레인지후드도 같은 방법으로 한다. 세균으로부터 냉장고를 지키려면,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내부선반 등을 소독용 알코올로 닦는다. 평상시에도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은 바로 버리고 상하기 쉬운 음식은 빨리 먹는다. 냉장고에 넣으면 안 좋은 음식들은 따로 보관한다. 바나나, 파인애플, 멜론 등 열대과일은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마늘, 양파, 감자, 고구마, 대파 등 뿌리 채소도 마찬가지. 망에 넣어 서늘한 곳에 둔다. 마요네즈는 섭씨 9도 이하에서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상태로 변질되므로 상온의 전용 수납장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겨우내 김장김치를 담아두어 냄새와 색이 밴 김치통은 쌀뜨물을 담아 1시간정도 두었다가 스펀지로 문질러 닦고 깨끗한 물로 헹궈낸다. # 침실청소와 옷장 정리 옷장 위나 침대 아래의 수북한 먼지는 스타킹털이(헌 스타킹을 봉에 만 것)를 이용해 먼저 제거한 뒤, 젖은 걸레로 훔쳐낸다. 세균, 진드기가 서식하기 가장 좋은 매트리스는 겨우내 먼지와 황사먼지까지 들러붙어 있을 상황. 먼저 매트리스의 먼지를 침구류 노즐을 이용해 흡입하고 햇볕이 강한 곳에서 통풍시킨다. 그러나 무거운 매트리스를 들고 옮기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자외선살균기를 이용해 침대를 살균한다. 젖은 걸레나 스팀청소기는 오히려 습도를 높여주어 진드기와 세균을 번식시킬 우려가 있어 쓰지 않는다. 침구도 자주 세탁하고 자외선으로 살균한다. 청소시 옷장을 활짝 열어 옷과 이불을 거풍해준다. 두꺼운 겨울외투류는 옷장에 넣을 때 어깨나 깃에 먼지가 앉지 않도록 커버를 씌우는 것이 좋다. 단, 세탁소 비닐커버는 금물. 습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부직포나 천으로 된 커버를 씌운다. 바지와 니트는 드라이클리닝 후 접어서 상자에 보관한다. 옷장에 접어두면 먼지가 쌓이기 쉽기 때문. 니트류는 늘어지지 않도록 반드시 접어서 보관한다. ■ 황사철 청소와 대비방법 ●공기청정기 필터는 세심히 관리 황사철에 매일 켜놓게 되는 공기청정기는 필터관리부터 시작한다. 큰 먼지가 걸러지는 프리필터는 1∼2주에 한 번씩 꼭 물이나 젖은 걸레로 세척한다. 교환이 필요한 내부 필터는 교환시기에 맞춰서 교환해주고, 기름성분이 달라붙어 청정효과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방과 떨어진 곳에 둔다. ●가습기 세척은 올바르게 겨울 내내 유용하게 쓰이는 가습기는 봄철 건조할 때와 황사철에 다시 한 번 쓰일 아이템. 미리 청소해두자. 가습기는 매일매일 물을 갈아주어야 세균이 번식하지 않는다. 하루 전 쓰고 남은 물은 버리고, 물통이나 겉면은 보통의 세척방법으로 닦는데, 초음파 가습기의 경우 진동자에는 세제를 묻히지 않도록 한다. 세제가 남아 있어 오히려 공기오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진동자는 부드러운 스폰지나 천을 사용해 가볍게 닦아주고, 오염이 심할 경우 베이킹소다를 사용해서 닦는다. ●천연 공기청정기인 공기정화 식물을 키운다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정서 안정에도 효과적인 식물을 키운다. 거실에는 휘발성 유해물질의 제거에 탁월한 아레카야자, 피닉스야자 등의 야자류와 인도고무나무, 보스턴고사리 등의 입이 넓은 식물이 좋다. 침실에는 적은 햇빛에도 잘 크는 선인장, 호접란, 다육 식물류가 적당하다. 아이들 공부방에는 음이온도 방출하고 기억력 향상에도 좋은 팔손이, 로즈마리, 파키라 등이 적당하다. 화초를 구입할 때는 화분의 형태도 잘 살펴야 한다. 위가 넓은 것은 물이 빨리 마르기 때문에 좁고 긴 형태의 것을 고르고, 플라스틱보다는 토기로 된 것을 선택한다. 물을 줄 때는 한 번에 많이 주고, 조금씩 자주 주어 위만 젖도록 하지 않는다. ●문풍지의 변신, 황사먼지 수문장 겨울이 지났다고 문풍지를 떼버리지 말고, 황사철까지 잘 관리해두자. 요즘은 문풍지도 현관용, 창문용, 외부창용 등 용도에 따라 재질과 두께가 달라서 목적에 맞게 골라서 사용하기 좋다. ●외출할 때 하나씩 꼭 휴대하세요 일반 마스크는 황사입자를 걸러주지 못한다.10㎛ 이하의 먼지가 통과할 수 없는 마스크를 선택하여 착용한다. 회사나 지하철 등 실내에 있을 때는 개인용 공기청정기를 호흡기 가까이 착용해 최대한 먼지 흡입을 막는다. 음이온으로 먼지와 가스를 중화시켜주는 방식으로 어디든지 들고 다니면서 쓸 수 있어 유용하다. ■ 이런 상품도 있어요 ●개인용 공기청정기 ‘에어폴-1’㏄당 100만개 이상의 음이온으로 착용자의 호흡기 주변 공기를 정화하는 제품이다.46g의 콤팩트한 사이즈로 목에 걸거나 셔츠주머니에 넣어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호흡기가 약한 노인, 유·소아나 황사철 일반인에게 유효한 제품. 충전지 사용. 온라인쇼핑몰 판매 중. 가격 5만원선. ●3M 문풍지 실외용(중) 13㎜폭,3.05m길이가 3000원선. 실내용(중) 13㎜폭,4.15m길이가 1500원 정도. 현관문용은 4.2㎝폭,91㎝길이 4000원선. 온라인쇼핑몰, 대형마트 구입가능. ●나노헬스 마스크 미 FDA에서 공인받은 나노실버 섬유와 활성탄소 섬유를 사용하여 5겹으로 제작한 마스크. 황사먼지뿐 아니라 분진, 유해균과 냄새까지 차단한다. 코 부분에 밴드가 있어 사용자의 얼굴에 맞게 조정하여 밀착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약국에서 구입가능.5000원선. ■ 집안청소 도움돼요 ●자외선살균기 ‘퓨라이트’ 햇빛의 1600배에 달하는 강한 자외선을 이용해 살균하는 제품. 침대 매트리스에 서식하는 진드기를 제거할 뿐 아니라, 집안의 각종 생활세균을 10초 이내에 살균소독할 수 있다. 미국 QLAB 환경연구소 살균력 인증상품. ●부직포 옷커버 세트 양모나 캐시미어 등 습기와 곰팡이에 약한 고급소재 옷을 보관할 때 유용한 부직포 커버, 재킷용(짧은 것)과 코트용(긴 것), 어깨부분만 덮을 수 있는 것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쪽에 투명한 비닐창으로 된 것이 어떤 옷인지 알아보기 쉽다. 양복용 15장+코트용 5장 2만원선. ●부직포 옷 정리함 종이 정리함처럼 딱딱하고 무겁지가 않아 옷이나 이불 등을 넣어 침대 밑이나 옷장 위에 넣어두기 쉽다. 역시 한쪽면이 비닐창으로 된 것을 선택해 내용물을 알아보기 쉽게 한다. 정리함(소)1개+정리함(대)1개+언더베드1개+특대형(이불수납용)1개 세트에 8000원선.
  • 신혼살림 생활패턴 맞춤형으로

    신혼살림 생활패턴 맞춤형으로

    봄은 사랑이고 탄생이다. 봄에 결혼식이 많은 것은 그들의 마음에 가슴 벅찬 봄이 찾아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백년언약까지는 사랑으로 채워도 결혼까지 사랑으로 다 해결할 수는 없다.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일은 엄연한 ‘현실’이다. 출발점은 지혜로운 신혼살림 장만이다. 전문가들은 신혼부부의 맞벌이 여부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맞벌이 부부-침실에 최대한 투자 맞벌이 부부의 경우 최대한 실용적인 선택을 하는 게 중요하다. 신랑·신부 모두 피로, 스트레스, 외식, 음주 등으로 집에 와 쓰러져 잠들기 바쁜 게 현실이다. 거창한 혼수품은 오히려 짐이 될 수 있다. 장식품으로 전락하기 쉬운 오디오, 홈시어터, 가스오븐레인지 등은 생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신에 아늑하고 안락한 침실 공간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게 좋다. 침대 매트리스는 고급으로 하고 침대 시트는 자주 빨기 힘들므로 2∼3개 정도 여유 있게 준비해서 교체한다. 가구는 침대와 장롱 정도만 마련하는 게 산만함도 없애고 경비도 아낄 수 있어 좋다. 냉장고, 세탁기는 용량이 큰 게 좋다. 빨래와 장보기를 한꺼번에 몰아서 해야 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식기세척기를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릇이나 조리기구들은 최소화한다. 집들이를 끝내고 나면 별로 쓸 일이 없기 때문이다. ●전업주부-주방과 거실에 초점 전업주부들은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주방가전과 식기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맞벌이 부부는 2인용 식탁이면 되지만 전업주부는 4인용 식탁이 좋다. 전업주부에게 식탁은 식사만이 아닌 다용도 공간이다. 세탁기와 냉장고는 너무 큰 것을 사지 않아도 된다. 자주 시장을 보고 세탁도 날마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방 일이 상대적으로 많은 만큼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도 고려해 볼 만하다. 전업주부에게는 거실이 맞벌이 부부보다 더 중요하다. 집안일을 마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여유있게 꾸미는 게 좋다. 거실에는 TV는 물론 오디오나 홈시어터 등 음향시설을 갖추고 3∼4인용 소파와 탁자를 놓아 휴식공간으로 꾸며본다. 한국웨딩플래너협회 김아미 팀장은 “혼수 장만에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는 부부의 생활방식과 집의 크기”라면서 “내 사정은 생각하지 않고 남들 하는 대로 다 따라 하다가는 결혼 후에 심리적·경제적으로 상심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쇼핑에 앞서 집의 평면도나 자기만이 알아볼 수 있는 그림을 그려 꼼꼼하게 필요한 제품들과 치수를 기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도움말 한국웨딩플래너협회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우수기업 우수상품] 포스코건설 ‘더샵’

    [우수기업 우수상품] 포스코건설 ‘더샵’

    ‘더샵(the#)´은 반음 올림의 음악적 기호 ‘#´을 통해 ‘삶의 질이 반올림된다.´ ‘고객에 앞서 반 보 먼저 생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환경친화적이면서 입주자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는 아파트 건설을 기본 철학으로 삼는다. ‘더샵´은 기존 아파트보다 침실 수와 주방 넓이를 줄이고 수납공간, 가족공간, 보조주방 등을 넓혔다. 3대 이상 살아도 이상 없을 정도로 견고하게 설계됐으며, 최신 환기 및 청정시스템과 화재 등의 비상시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 마리화나·섹스파티 현장

    마리화나·섹스파티 현장

    「마리화나」와「프리·섹스」로 뒤범벅이 되고 있는 미국의「히피」들은 어떤 몰골일까.「뉴요크」의「그리니치·빌리지」에 잠입(潜入)한 어느 동양인 산부인과(産婦人科)의사의 생생한 체험은-. 상대가 누구거나 사랑 느끼면 서슴없이 중국계 미국인 D군의 안내로「뉴요크」시내「워싱턴」광장에 도착한 것은 어둑어둑해진 저녁 8시께였다. 우리는 어느 영화관 앞에서 어떤 여자「히피」와 선을 대기로 되어 있었다. D군의 말을 빌면「뉴요크」대학의 학생인 그녀의 승낙으로「히피」들이 모이는「아파트」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찾던「히피」여대생도 약속대로 영화관 앞에 서 있었다. 『언제든지 와도 좋다는 거예요. 사진을 찍어도 괜찮다는 거예요』 어깨를 덮는듯「블론드」머리를 가진 그녀의 이름은「메리」. 우리를 재촉하듯 B라는 다방으로 안내했다. D군의 말을 빌면 그녀는 어떤 시인과「섹스·프렌드」라는 것이었으나 나의 직감으로는 D군과도 같은 관계를 맺고 있는듯 보였다. 이들은 서로 만나서 사랑르 느끼면「섹스」까지 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런 이야기는 그 다방에서「메리」와 같은「테이블」에 앉은 한쌍의「히피」에게서도 들었다. 이들은 불과 30분전에 처음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남자는 무전여행으로「샌프런시스코」에서 온 19세의 학생. 그 옆에 가지런히 앉은 여자의 목덜미를 보니「키스·마크」가 서너개나 보인다. 「엘리자」라는 이름의 그녀는 『상대가 어떤 남성이건 저는 사랑을 느끼면 미치게 돼요. 그래서 오늘 저녁은 저이와「섹스」를 즐기기로 했어요』라고 자랑스레 말했다. 그러나 그녀의 얼굴에는 아직도 어린 티가 남아 있었다. 나는 그녀의 나이를 물었다. 『13살이에요. 아직도 중학생이죠. 그러나 성의 경험은 꽤 있죠. 교섭한 남자가 몇명이나 되느냐고요? 몰라요. 그런 것 기억할 필요있나요?』-아랫 입술을 짓씹고 있는 그녀의 표정에는 그러나 후회의 빛은 없었다.「뉴요크」토박이로 아버지는 화가(畵家)라는 것이었다. 『임신을 하면 어떡하려고…』 『맥주를 마시고 있으니 걱정 없어요』 『맥주를 마시는 것을 잊고 별안간 상대방에 대해 사랑을 느꼈다면…』 『그런 일도 없지만 그래도 임신을 하면「히피」의 소개로「뉴·멕시코」에 가서 애를 떼면 되잖아요?』 그러나 4월7일부터「뉴요크」주에서도 합법적으로 임신중절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 우리 다섯명이 결국「히피」의 중심인물의 한 사람인「전위시인」의 집을 찾았다. 그의「아파트」는 4간 정도 넓이의 거실과 그 옆으로 같은 크기의 침실로 되어 있었다. 거실에는 낡아서 삐걱거리는 긴 의자가 하나 있었다. 나는 의자에 걸터 앉았다.「전위시인」은 책상에 기댄채 나와 마주 앉았다. 침실에는 한쌍의 남녀가 누워 있었다. 진짜 자유를 맛보기 위해 원시적 생활을 원한다고 이미「트립」(「마리화나」를 마시고 최면환각상태에 들어가는 것)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D군과「메리」는 바닥의 융단 위에 앉고「샌프런시스코」에서 온 학생과「엘리자」는 침실의 한쪽가에 자리 잡았다. 전등도 없는 방안은 다만 두개의 촛불이 책상위와 침대머리에서 비쳐줄 뿐 어두컴컴했다. 『우리는 원시적인 생활을 그리워 합니다. 그 속에는 진정한 자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깃불도 필요없는거죠. 촛불은 때로는 환상적이고 즐거운 것입니다』 「전위시인」은「히피」의 효용성을 마구 선전했다. 침실에서는 소곤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얼굴이 창백한「피터」라는 이「히피」시인은 그의 생활을 설명했다. 『나는 반전·평화·자유 그리고 사랑을「테마」로 하는 시를 써서 그것으로 생활하고 있읍니다. 적어도 나에게는 사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즘 나도는 가짜「히피」에게는 그것이 없다는 것이에요』 이야기를 나누는중에도 침실쪽에서 여자의 비명 『그들은「히피」를 모방해서 나태한 생활에 탐닉하고 있을 뿐이지요. 그들에게는「섹스」와「마리화나」와 LSD만 있으면 그만이니까요』 그런 이야기를 듣고 있는중에도 침실쪽에서 때때로 비명에 가까운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걱정할 것 없어요. 그들은 지금 한창 재미보고 있는 것입니다.「마리화나」는 습관성이 없는데도 단속을 한다니 알 수 없는 일입니다.「알콜」은 중독에 걸리면 사회에 해를 끼치는데도 그냥 내버려두고…』 시인은 손으로 만 담배 하나를 나에게 권했다. 이들은 썬 담배를 깡통에 넣어 언제나 갖고 다닌다. 이 담배속에는 대마(大麻)를 말린 것이나 「마리화나」가루가 섞여 있고 이것을 솜씨있게 말아 피우는 것이다. 나는 아무생각도 없이 보통담배인 것으로만 여기고 한모금 쑥 들이마셨다. 오래된 쓴 담배맛이 풍기면서 곰팡이 냄새가 났다. 다음 순간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는 감각이 양쪽 볼에 느껴졌다. 어딘지 무겁고 씁쓸한 감각이었다. 마치 공복에 한잔 마신 기분이었다. 거나해지는 기분이었다. 의식과는 달리 마구 말이 튀어 나왔다. D군이「플래시」를 터뜨린 것 같았다.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오래 오래 방안이 밝아지는 것 같았다. 『술의 명정상태에서 최면으로 옮겨간다』는 것이「마리화나」의 임상관찰이지만 의식은 뜻밖에도 또렷했다. 촛불이 퍽이나 눈부셨다. 환각제에 취했다 깨보니 눈앞엔 믿을 수 없는 광경 몇분이나 지났을까? 퍽 오랜시간이 흘러간 것 같았으나 초는 그렇게 녹지 않았다. 시인은 어느새 알몸이 되었다. 여대생과 그는 내 눈앞에서 믿을 수 없는 짓을 하고 있었다. 「슬랙스」의「지퍼」가 열려져 있고「팬티」도 내려졌으며 그녀는 시인의 애무를 받고 있었다. 빈약한 그녀의 가슴팍은 파도치고 있었다. 그녀의 손가락이 시인의 다리 사이를 집요하게 훑고 있었다. 둘은 「트립」을 하면서 충동을 만족시키고 있는 것이다. 「엘리자」쪽도 기묘한 사랑을 즐기고 있었다.「베드」위에 누운 한쌍은 너무나 동물적이었다. 남자의 하반신을 덮고 엎드린 여자의 몸은 옆으로 나뒹굴면서 쩍 벌어진 여자의 다리가 허공에 뿌옇게 떠올랐다. 남자는 미친듯 여자의 이곳 저곳을 핥고 있었다. 여자의 입에서는 목마른 신음소리가 들렸다. 이들은 마치 두마리의 짐승이었다. [선데이서울 70년 6월 21일호 제3권 25호 통권 제 90호]
  • 여수 출입국관리소 방화추정 불…외국인 9명 질식死

    여수 출입국관리소 방화추정 불…외국인 9명 질식死

    법무부 전남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보호 중이던 조선족 김명식(39) 등 중국인 8명과 우즈베키스탄인 웰킨(47) 등 외국인 9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11일 오전 3시55분쯤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외국인 수용시설 304호실에서 발생한 불은 바닥에 깔아놓은 우레탄 장판 등을 태우며 급속히 번졌다.9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날 불은 1시간만에 진화됐지만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4층짜리 건물 3층에는 강제출국을 기다리는 남자 51명,4층에는 여자 4명 등 모두 55명이 수용돼 있었다. 화재 규모에 비해 사망자 등 인명 피해가 큰 것은 방화로 추정되는데다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대응이 미흡했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따라 보상은 물론 외교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수용시설에는 스프링클러가 아예 설치조차 되지 않았다. 또 살아나온 외국인들은 “화재경보를 듣지 못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수용자들의 도주 우려 때문에 화재를 자체 수습하려던 직원들은 화재 후 외국인들이 갇혀 있는 철문은 그대로 닫아둔 채 소화기 3개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불이 꺼지지 않자 9분이 지난 뒤에야 화재신고를 했다. 한편 경찰은 탈출 시도를 위해 방화를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장완 전남여수경찰서장은 “불이 난 304호 수용자 가운데 1명이 화장지에 물을 묻혀 CCTV 카메라를 가린 사실과 화재의 연관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족 김명식으로 확인된 이 수용자는 이날 불로 숨져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같은 방에 수용돼 있다 극적으로 살아난 쉬레이(31)는 “김씨가 ‘불이야.’를 외치며 침실 안쪽 화장실로 가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날 김성호 법무부 장관은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를 방문, 화재사고와 관련한 사고 수습대책 마련과 함께 전국 외국인 보호소에 대한 특별 점검을 지시했다. 법무부는 또 이날 정동기 법무부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전국 산하기관에 비상근무를 지시했다. 법무부는 합동 분향소를 여수 성심병원에 설치하고 하루라도 빨리 유가족이 입국할 수 있도록 주한공관 및 해외 한국공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김 장관은 보상과 관련,“인도적 차원에서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재 참사가 발생한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는 한 미국인이 열악한 인권실태를 고발해 인권탄압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여수 최치봉·남기창기자 cbchoi@seoul.co.kr
  • “나의 인권·생명 침해당했다”

    발화지점인 304호실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쉬레이(31·중국 산둥성)는 사고 당시 깨어 있었다. 옆방인 305호실의 자오셴잉(33), 스정구이(42)도 비교적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이들은 여천 제일병원 입원실에서 기자를 만나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차분히 설명했다. ▶불이 날 때 어디에 있었나. -304호실은 미닫이 문을 사이에 두고 복도쪽에 휴게실이, 안쪽으로 침실이 있다. 침실에서는 나를 포함해 7명이 자고 있었다. 나는 침실에서 누워 있었으나 잠을 못자고 눈을 뜨고 있었다. 숨진 김모(38)씨만 화재가 났던 휴게실에 새벽까지 혼자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쉬레이 답변) ▶불이 난 것을 봤나. -연기가 문 틈으로 들어오고 매캐한 냄새가 나 일어났다. 휴게실에서 김씨가 “불이야, 불이야.”하고 소리치는 것을 들었다. 잠자는 사람들을 깨워 침실 안쪽 화장실로 가도록 했다. 물수건으로 적셔 코와 입을 틀어 막았다. 그 뒤로는 의식을 잃었던 것 같다.(쉬레이) ▶어떤 것을 보고 들었나. -나의 인권과 생명이 침해됐다고 생각한다. 불이 났을 때 문이 안 열렸다. 심지어 창문도 열리지 않았다. 나는 당시 안에서 죽음을 기다렸다.(자오셴잉) -화재 당시 우리는 “문 열어라. 빨리 빨리, 아저씨, 아저씨.”를 외쳤다. 그리고 모두 화장실로 들어가서 10분 정도 있었다.(스정구이)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문열라”아우성… 철창문은 꽁꽁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다. 하지만 이를 막지 못해 화마가 코리안드림을 꿈꾸던 9명의 목숨을 앗아갔다.11일 오전 3시55분 발생한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의 긴박했던 순간을 재구성했다.●허술한 초동 대처 불이 난 304호실에서 조선족 김명식(39)씨가 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고 텔레비전을 보다가 불이 나기 8분 전인 11일 오전 3시47분쯤 수용자들을 감시하는 CCTV 렌즈를 물묻은 화장지로 막았다. 김씨가 이같은 행위를 3차례나 되풀이하자 이들을 감시하는 K용역업체 직원 조모씨가 그를 제지했다. 당시 3층에는 용역업체 직원 2명이 감시실과 복도에서 각각 근무 중이었다. 추정대로 김씨가 방화범일 경우, 용역업체 직원들이 김씨를 격리했더라면 화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3시55분 304호실 텔레비전 뒤쪽에서 매캐한 유독가스가 새나오기 시작했다. 복도에서 근무하던 박모씨가 연기냄새를 맡고 휴대용 소화기로 껐다. 소화기 3통을 모두 사용했다. 이 사이 감시실에 있던 조모씨가 2층 상황실로 열쇠를 가지러 갔으나 열쇠를 가져 오지 않았다.2층에는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4명이 야간 근무 중이었다. 몇분 지나지 않아 3층 수용실은 매캐한 유독성 가스와 분말소화액 등으로 앞을 분간할 수 없었다. 곧바로 열쇠를 열고 들어가 불을 껐다면 충분히 진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수용자 도주를 우려해 밖에서 진화를 시도, 화를 키웠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이중으로 잠긴 철문 안에서 “불이야, 불이야.”를 외치면서 “문을 빨리 열라.”고 호소하는 수용자들의 아우성으로 실내는 아수라장이 됐다.4시9분쯤 여수소방서 구급구조대가 화재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다. 조양현(41·소방위) 여수소방서 구조부대장은 화재 현장에서 열쇠를 받아 302호와 303호실을 차례로 열고 17명을 대피시켰다. 이어 독거 수용실을 열었다. 가장 나중에 문을 연 304·305·306호실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왔다. 복도 안쪽의 304호실에서 4명,305호실 1명,306호실 4명이 침실 안 화장실과 세면대 쪽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안타까운 사연들 이날 화재로 숨진 조선족 김성남(51)씨의 여동생(44)은 여수 성심병원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한숨을 쉬었다. 김씨는 서비스업과 건축업에만 종사할 수 있다는 관계 규정을 어기고 양식장에서 일했다가 지난달 출입국관리소에 출석했다 20여일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고 이태복씨의 조카 해명(40)씨는 “도대체 출입국관리소에서 어떻게 수용자 관리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빈소에는 20여명의 유족과 광주·부산 출입국관리소 직원 10여명이 자리를 지켰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김성호 법무부 장관, 오현섭 여수시장 등이 보낸 조화가 놓여 있었다.◇사망자 ▲김명식(39·중국) ▲에르킨(47·우즈베키스탄·이상 여수전남병원) ▲이태복(43·중국) ▲장지구우(50·중국) ▲손관충(40·중국) ▲리사오춘(46·중국·이상 여수 성심병원) ▲양보가(33·중국) ▲김성난(51·중국) ▲진신희(35·중국·이상 여천 전남병원)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아파트 실내는 진화중

    아파트 실내는 진화중

    아파트 실내 구조가 진화하고 있다. 주로 주방 뒤쪽 다용도실에 있던 세탁실이 안방으로 들어오는가 하면 거실이 2개인 아파트도 나왔다.1층이 지하 1층과 연결된 복층 구조로 바뀌기도 한다. 한화건설이 인천 소래논현 지구에서 분양 예정인 ‘꿈에그린’ 40평형은 현관 입구부터 부부공간과 자녀공간으로 동선(動線)을 분리했다. 부부와 자녀의 사생활을 최대한 존중하기 위해서다. 왼쪽에는 안방과 주 거실을, 오른쪽에는 자녀방과 제2 거실을 각각 배치했다. 신완철 한화건설 마케팅팀 상무는 6일 “주 거실은 손님을 맞이할 때 개방하는 공간”이라며 “제2거실은 가족 상황에 맞춰 방으로 쓰임새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2개의 거실 아파트는 신일건설이 대구 수성구 수성3가에서 짓는 ‘수성카루스’ 49·57평형에도 선보인다. 또 신영은 경기 화성 향남지구에서 지은 신영지웰 56평형에도 2개의 거실을 내놓았다.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된 이후 주부들의 동선을 최소화한 아파트도 나왔다. 코오롱건설이 경북 구미에 선보인 45평형 아파트에는 안방에 세탁실이 있다. 안방의 확장형 발코니에 2평 크기의 세탁실을 둔 것이다. 이곳에 다림질 공간도 두고, 빨래 건조대도 설치했다. 현대건설이 다음달 경기 용인시 상현동에서 분양할 예정인 힐스테이트에는 남성전용 공간이 있다. 기존의 주부 중심인 아파트와 달리 안방 옆에 남성 휴식공간이 있다. 남성전용 파우더룸(화장 공간)과 DVD시스템, 스포츠룸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주 5일 근무제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남성들을 배려했다.”고 말했다. 분양이나 매매 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던 1층의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아파트도 많이 나왔다. 현대산업개발은 올 상반기 울산 우정지구에서 분양할 ‘아이파크’에 1층을 지하 1층과 연결한 복층구조로 선보인다. 선호도가 높은 꼭대기층인 펜트하우스가 1층으로 내려온 듯하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1층은 침실과 다목적실로, 아래층은 음악과 영화감상실로 각각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쌍용건설이 광주 서구 금호동에 분양 중인 ‘쌍용예가’ 1층에는 16∼17평의 단독 정원이 제공된다. 지상에서 3∼5m 높이에 1층이 들어선다. 전용 정원과 함께 연결 출입구도 설치된다.1층은 아래 1개층을 비운 구조물인 ‘필로티’에 세워져 있다. 사실상 2층이나 다름없다. 집에서 사방을 내다볼 수 있는 아파트도 나온다. 극동건설이 올 상반기에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선보일 주상복합아파트 ‘코업스타클래스’는 국내 최초로 4면에 발코니와 창을 배치했다.360도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하다.60·66평형에서 파노라마 조망권이 보장된다. 한화건설 신완철 상무는 “최근의 아파트 내부 구조 변화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아파트 거주자들의 취향에 맞춘 결과”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신혼 침실 어떻게 꾸밀까”

    “신혼 침실 어떻게 꾸밀까”

    올해는 60년만에 찾아왔다는 ‘황금돼지해’. 낳기만 하면 ‘복덩이’가 된다니 출산을 계획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시기가 어디 있을까. 낭설이든 아니든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핑계 김에 좋은 일은 다 벌이고 싶은 게 사람 맘이다. 가스절약 광고처럼 일부러 온도를 낮추지 않아도 부부를 더욱 밀착시켜주는 침실 꾸미기를 소개한다. # 로맨틱이냐 러스틱이냐 패션계를 휩쓸고 있는 ‘블랙&화이트´ 열풍은 인테리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다가오는 새 봄, 복덩이 출산의 염원을 담아 침실 전체를 화이트 톤으로 꾸며보는 것이 어떨까. 사실 화이트의 인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순수함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 모든 신혼부부들의 열망이기 때문.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은 어떤 가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로맨틱 화이트와 러스틱 화이트로 나뉠 수 있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장식이 많고 화려한 디자인의 가구를 주로 배치한다. 순수 화이트 컬러에 여성스러운 디자인 일색의 가구를 선택하면 식상해 보이기 쉽다. 손잡이나 몰딩 부분에 현대적 요소를 가미한 가구들을 선택한다. 대를 이어 내려오는 빛바랜 가구와 손때 묻은 소품들이 있다면 러스틱 화이트 스타일을 연출하기에 알맞다. 화이트를 기본으로 하고 낡고 바랜 듯한 세월의 흔적을 강조한 가구 배치가 핵심이다. 부서지고 깨진 얼룩덜룩한 고가구 느낌의 가구가 화이트와 결합해 더욱 신비롭고 순수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또한 창백하고 차가운 느낌을 완화시켜 침실 분위기를 훨씬 아늑하고 따뜻하게 살려 준다. 요즘은 기존에 쓰던 가구를 백색 도장을 한 뒤 샌딩(칠이 벗겨진 듯한 효과)처리까지 완벽하게 해주는 앤티크숍도 많다고 한다. 어느 스타일이든 흰색이 주는 지루함을 덜기 위한 포인트는 필요하다.4면의 중 한쪽 면을 흰색과 대비되는 색으로 채워보면 어떨까. 천이나 포인트 벽지를 이용해 꾸미거나 크기가 제각각인 액자를 여러 개 배치하는 것도 장식 효과를 줄 수 있는 방법. 침실 바닥에는 화이트 톤이 가미된 파스텔 톤의 타일을 깔아 통일성을 유지하면서도 튀어 보일 수 있게 한다. # 포인트가 필요해 공간에 방점을 찍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요즘 유행하는 1인용 소파를 놓는 것이다. 순백색 침실에 배치된 빨강 또는 초록색 의자나 꽃무늬 의자는 시각적 만족도를 높여 준다. 침구류는 꽃문양이나 기하학 문양이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는 것을 선택한다. 로맨틱한 기분을 더욱 내고 싶다면 사랑스런 핑크나 바이올렛 색깔에 레이스가 달린 제품을 매치하는 것도 좋다. 침대 헤드보드가 높고 고풍스럽다면 순백의 면 또는 은은한 꽃무늬가 있는 것으로 선택한다. 침실을 화사하게 살릴 수 있는 소품 중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게 조명. 멋스런 램프는 그 자체만으로도 장식 효과가 뛰어나지만 빛에 따라 분위기가 색다르게 연출돼 공간에 생기를 부여한다. 유리 소재 조명은 켰을 때 유리에 빛이 반사되어 은은하게 퍼지는 효과가 있어 상대방이 더욱 신비롭고 아름답게 느껴질 듯. 침실 모서리 용으로 나온 시계와 옷걸이는 자투리 공간도 놓치지 않는 알뜰한 아이템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까사미아, 디자인하우스 사진제공:까사미아, 행복이 가득한집
  • 로맨틱한 밤 연출 이렇게

    로맨틱한 밤을 위해 필요한 향기 요법과 속옷 요법. 먼저 은은한 조명 아래 빛나는 침실을 향기로 채우는 센스. 편안한 밤을 위해선 라벤더 향이 알맞다. 향초를 피워 방안 가득 향을 즐기거나 오일 원액 한 두방울을 베개에 떨어뜨린다. 마음을 편안하게 안정시켜줘 숙면을 취하게 도와준다. 취침 전 목욕은 하루의 긴장을 풀어주는 의식과 같은 것. 잠자리에 들기 2∼3시간 전에 해야 좋다. 물의 온도는 자신의 체온보다 1∼2도 높은 38∼39도 정도가 알맞다. 그래야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으며 근육의 이완을 돕고 심신의 피로도 풀어준다. 라벤더 오일을 6방울 정도 욕조에 떨어뜨린 후 향이 충분히 퍼지고 오일이 고르게 분배되도록 한 뒤 입욕한다. 시간은 15∼20분 정도가 적당하며 목욕하는 동안 수증기를 깊여 들여마시는 것을 잊지 말 것. 몸을 깨끗이 닦아내고 트리트먼트 오일을 몸 전체에 발라 준다. 목욕재계했다면 귀엽고 깜찍한 속옷으로 이벤트를 연출해 봄이 어떨지. 새해 들어 속옷 업체마다 황금돼지 커플용 팬티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으니 선택의 폭도 넓다. 귀여운 돼지 캐릭터가 들어간 속옷은 입기만 해도 복덩이가 굴러 들어올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짜릿한 침실 이벤트용으로 아기를 계획하는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핑크, 블루 컬러로 출시된 복돼지 커플 파자마도 알콩달콩한 신혼 분위기 내기에 그만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아베다, 좋은사람들
  • 너무나 격정적인, 로미오와 줄리엣

    너무나 격정적인, 로미오와 줄리엣

    지난달 19일부터 한달여간 운좋은 광주 시민들은 구동체육관 근처에서 소시지 핫바를 사먹는 로미오를 만났을 수도 있다. 광주에서 매일 12시간이 넘는 연습을 끝낸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이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공연을 앞두고 허름한 운동복에 운동화를 차려입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구동체육관 연습현장에서 만났다. 호텔과 체육관만을 오가는 고된 연습을 프랑스 배우와 스태프들은 컵라면과 줄담배로 이겨내고 있었다. 로미오를 연기하는 다미앙 사르그(26)는 이미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페뷔스, 그랭그와르 역할로 한국에 얼굴을 알린 바 있다.19살 때부터 로미오로 살아온 사르그는 노래 실력이나 외적으로도 완벽한 로미오다. 스스로 “귀도 못생겼고, 몸도 왜소하다.”고 말하지만, 줄리엣과의 침실장면에서는 탄탄한 상반신 근육을 드러낸다. 군무를 추는 남성 무용수들의 체격이 워낙 훌륭해 로미오가 겸손해할 법도 하다. 팔뚝에는 아랍어로 ‘열정’을, 배꼽 밑에는 한자로 ‘友愛(우애)’를 새긴 사르그는 이번 공연이 끝나면 어깨에 한글로 ‘로미오’란 문신을 할 예정이란다.‘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에스메랄다 역을 했던 엘렌 세가라(32)가 6살 차이가 나는 연상 애인이다. 전화와 메신저로 광주와 파리란 사랑의 거리를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이 에스텔(23)은 라코스테, 베네통 등 여러 광고의 모델로 활약한 만큼 아름다우면서도 도전적인 줄리엣의 현신(現身)이다. 사르그에 비해 무대 이력은 다소 짧지만, 여러 영화에 출연한 경험이 있어 연기력은 뒤지지 않는다.‘로미오 앤 줄리엣’의 스태프들은 만난 지 한달이 조금 넘은 로미오와 줄리엣이 연습기간 동안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변했다고 귀띔했다. 이들은 2007년 한국을 시작으로 타이완, 중국, 일본 및 유럽을 도는 세계공연을 하게 된다. 고향과 가족을 떠난 이들에게 두 주연배우의 일거수일투족도 관심사였다. 2001년 파리 초연 이후 그동안의 유럽 공연에 비해 안무가 훨씬 강력해졌다. 현대무용, 애크러배틱, 기계체조, 브레이크 댄스에 이효리의 시계태엽춤까지 볼 수 있는 안무는 ‘저러다 배우가 다치진 않을까’하는 걱정이 들 만큼 격정적이다. 고전의 새로운 해석은 언제나 논쟁거리이자 즐거움이기도 하다.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의 사랑은 그간 어떤 연극이나 영화에서보다 힘있고 애절하다. 광주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그 X이 ‘정말 나쁜 XX’로 몰매를 맞는 이유는

    “정말 나쁜 X! 샐닢 몇 푼을 노리고 고귀한 일가족 3명의 목숨을 빼앗은 것도 모자라 시신을 불로 태워버리는 망나니짓까지 저지르다니.” 중국 대륙에 돈 몇푼 때문에 일가족 3명을 무참히 살해한 뒤 불에 태워버리는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20대 범인이 붙잡혀 경악케 하고 있다. 사건의 장본인은 중국 중부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란톈(藍田)현 자오다이(焦岱)진 판자포(樊家坡)촌에 사는 펑차오(馮超·25).그는 친구들과 함께 심심풀이 노름 마작판을 벌였다가 60위안(약 7200원)을 잃자,동네 주민의 집에 들어가 돈을 강탈한 뒤 일가족 3명을 그자리에서 살해한 뒤 불로 태워버린 혐의로 공안(경찰)당국에 체포됐다고 삼진도시보(三秦都市報)가 최근 보도했다. 그의 잔악무도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1월 1일 새벽 1시쯤.구랍 31일밤 범인 펑은 무료한 나머지 친구들과 돈내기 마작놀이를 즐겼다.아무리 고린전 몇 푼짜리 소액을 건 마작판이었지만 60위안(7200원)을 잃었다.하지만 무일푼의 그에게는 부담이 되는 돈이었다. 기분이 나빠서 집으로 돌아오던 중 유(尤·여)모씨 집 앞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위씨가 아들과 딸 등 3명이 자고 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한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같은 동네에 살고 있어 남편 장(張)모씨는 시안 시내 날품을 팔러간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펑은 위씨의 야트막한 담장을 가볍게 뛰어넘었다.곧 주방으로 들어가 과도를 찾아들고 위씨의 침실로 향했다.자고 있던 그녀가 일어나며 “누구요?”라고 소리치자,조용히 다가가 그녀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강도다.가지고 있는 돈 전부 내놔라.”라고 욱대겼다. 한데 이게 웬일인가.겁먹고 꼼짝 못할 줄 알았던 위씨가 “너 펑차오(馮超)지?”라며 형광등을 켜려고 했다.깜짝 놀란 펑은 그녀가 불을 켜지 못하도록 과도로 위협해 두손과 두다리를 묶어버렸다.이어 장롱에 있던 200위안과 위씨가 가지고 있던 10위안 등 모두 210위안(2만 5200원)을 털었다. 짐승 이하의 행위는 이때부터 본색을 드러냈다.위씨는 “내가 모른척 할테니까 제발 목숨만 살려달라.”고 애원했으나 무참히 살해했다.위씨가 자신인줄 눈치채고 있는 만큼 입을 막아야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펑은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이때 옆에서 잠을 자다가 깨어난 두 아이마저 잔인하게 도륙했다.조금 지나 자신이 저지른 죄가 너무 무서워진 그는 ‘완전 범죄’가 되기 위해서는 시신을 없애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이들 시신 3구를 한데 모아 놓고 그 아래 콩을 털어낸 마른 콩줄기를 한데 쌓아놓고 불을 지른 뒤 정신없이 줄행랑쳤다. 완전 범죄가 그리 쉬운 일인가.위씨 집에서 갑자기 불이나 동네를 환하게 비추자 자고 있던 동네 주민들이 나와 가까스로 불을 껐다.1월1일 낮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온 시안시 공안당국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초동수사를 한 뒤,동네 주민 2700여명을 일일이 불러 조사를 한 결과 펑차오의 혐의가 가장 짙었다.펑은 알리바이(현장부재증명)가 확실치 않은 데다 절도 전과도 있었기 때문이다. 공안당국은 3일 오후 3시쯤 범죄 용의자 펑을 마작판을 벌인 친구 등 무릎맞춤하는 과정에서 몇가지 증거를 들이대자,“살해한 뒤 시신을 불태워버렸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공기정화식물 어떤게 있나

    공기정화식물 어떤게 있나

    화분 하나 놨을 뿐인데…. 칼바람이 무서워 꼭꼭 닫아 걸은 창문 탓에 실내 공기는 탁해질 대로 탁해져 있다.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셔본지 언젠지. 바깥 활동이 줄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겨울철, 화분 하나가 많은 것을 해준다. 공기를 맑게 해주는 것은 물론 공간까지 아름답게 가꿔 주는 식물들. 공기정화식물 전물 쇼핑몰 해피트리(www.happytree.co.kr)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 # 집안에 ‘녹색 효과’를 식물을 선택하기 전 장소와의 궁합을 먼저 볼 것. 빛이나 습한 것을 좋아하는지 아닌지를 따져 특성에 따른 배치를 하는 게 중요하다. 거실에는 잎이 크고 넓은 식물을 키운다. 잎이 많은 식물은 공기정화도 잘되고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되기 때문. 잎이 큰 파키라는 이산화탄소 흡수기능이 탁월한 식물. 외관상으로도 아름다워 실내 장식용으로도 좋다. 대량의 수분을 방출하는 아레카야자나 대나무야자도 잎이 많고 보기에도 좋아 거실이나 베란다에 배치하기 알맞다. 흡연자가 있다면 인도 고무나무가 좋다. 담배 연기나 실내에 떠다니는 미세분진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공간이 협소한 침실에는 스킨답서스 같은 작은 식물을 벽걸이용으로 걸어 놓는 것이 좋다. 잎이 아래로 계속 뻗어 나와 장식미도 있고 침실의 습도를 높이는데도 그만이다. 세균 발생이 우려돼 침실에서 가습기 사용이 꺼려진다면 스킨답서스가 고민을 해결해 줄 것이다. 또 선인장은 밤에 산소를 내뿜는 대표적인 식물이기에 침실용으로 제격이다. 녹색식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아이들 공부방에 향기가 은은한 로즈마리를 추천한다. 녹색효과뿐 아니라 향기효과까지 있어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그만이다. 산세베리아도 빠질 수 없다. 다른 식물에 비해 음이온을 30배 이상 배출하는 산세베리아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아이가 있다면 꼭 갖춰야 할 식물.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포름알데히드를 흡수하는데 탁월하며 야간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침실이나 어린이방에 놓아두면 좋다. 화장실에는 습하고 빛이 없는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인 고사리와 관음죽이 좋다. 관음죽은 암모니아 가스 등을 제거해 악취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요리시에 많은 가스가 나오는 주방에서는 스파티 필름처럼 불완전 연소 가스를 많이 흡수할 수 있는 식물을 키운다. 벤자민도 불쾌한 음식 냄새를 잘 잡는다. # 어떻게 하면 잘 키울까 화초를 집안에 몇 개나 두어야 할까? 식물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방 면적의 5% 정도를 식물로 채우면 실내 습도가 10%로 올라간다고 알려져 있다. 아파트 25평 기준으로 잎이 넓은 식물을 7∼8개 두어야 실내 습도를 10%로 올릴 수 있다. 식물이라고 다 햇빛을 좋아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남향의 거실과 베란다에는 햇빛을 좋아하는 팔손이 나무 등을 두고 습기가 많은 곳에는 고사리와 같은 양채식물이나 관음죽이 좋다. 겨울철 식물들도 세포활성이 줄어든다. 아무리 실내 온도가 높더라도 활동량이 줄어들어 수분 흡수도 줄어든다. 때문에 잦은 물주기는 ‘독’이 될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 화분 표면이 말라 보여 물을 자주 주는데 속에는 수분이 남아도는 상태. 계속해서 물을 줄 경우 뿌리가 썩어 숨을 못 쉬게 되고 결국 잎이 노랗게 변해 죽게 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희망 2007 새벽을 여는 사람들] (5) 장애아 생활재활교사 강진희씨

    [희망 2007 새벽을 여는 사람들] (5) 장애아 생활재활교사 강진희씨

    ‘버림받은 아이’라는 말은 각박한 세상이 붙여준 단어일 뿐이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에게는 이 아이들이 오히려 더 소중한 존재다. 성경에 나오는 일곱 천사 중 하나인 ‘라파엘’의 이름을 딴 서울 종로구 체부동 ‘라파엘의 집’에 모여 사는 아이들은 무지개와 같은 희망을 꿈꾼다. 앞이 보이지 않아도, 몸이 불편해도 앞날은 결코 어둡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바로 곁에서 그림자처럼 이들을 돌보는 생활재활교사 강진희(25·여)씨와 같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5일 새벽 6시. 어슴푸레한 형광등 불빛이 새어나오는 ‘라파엘의 집’은 동이 트기 전부터 분주하다.2층 양옥집은 밖에서 보기엔 고요하지만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기지개를 켠다. 강씨 등 교사들은 새벽녘부터 아이들을 위한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아이들의 용변을 챙기느라 부지런히 식당과 침실을 오갔다. 강씨의 앳된 얼굴에는 생기있는 미소가 넘쳐흘렀다. ●30여명의 천사들과 새벽을 연다. 라파엘의 집에는 모두 30여명의 보호 아동들이 지낸다. 부모가 없거나 경제적인 곤란을 겪고 있는 가정으로부터 위탁된 아이가 15명, 낮 동안에만 머무르고 부모가 퇴근할 때 데려가는 아이들이 15명 정도다.24시간 맞교대 근무를 하는 6명의 생활 교사와 일일출퇴근제인 4명의 주간 교사가 이 아이들을 함께 돌보고 있다. “언젠가부터 봉사활동을 하지 않는 날에는 잠자리에 누워서도 아이들 생각이 떠나질 않더라고요.‘이것이 내 천직이구나.’하는 걸 그때 깨달았어요.”그가 처음 이곳을 찾은 것은 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 1학년 때인 2001년 3월. 동아리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우연한 선택은 대학 문턱을 나설 즈음엔 그의 장래 진로로 바뀌었다.“처음엔 아이들을 위해 제가 봉사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오히려 아이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제가 더 힘을 얻는 것 같아요. 학생 때는 우민이라는 아이를 아들이라 부르며 예뻐했었는데, 지금은 모두가 제 아들 같아요.” 그는 얼마 전에는 말이 어눌한 하은이(9)가 ‘엄마∼’라고 불러 남몰래 속으로 눈물을 흘렸다. 안쓰러운 마음과 벅찬 감동이 한꺼번에 밀려오더란다. ●“아이들의 ‘엄마∼’란 말에 눈물” “밥 먹는 것, 배변 보는 것 하나하나가 쉽지 않아요. 남들은 20분이면 뚝딱 끝내버릴 식사지만, 이곳 아이들은 씹는 것 자체가 어렵고, 역류증으로 먹은 음식을 자주 토해버려서 한 시간은 족히 걸리죠. 배변 기능도 떨어져서 늘 기저귀를 차고 있고 용무도 항상 관장을 통해 보지요.” 이렇게 말하면서 그는 9살 정연이의 엉덩이에 관장약을 넣었다. 정연이는 싫다는 듯 몸을 바둥거렸지만, 배를 누르는 선생님의 노련한 손길에 초록색변이 쏟아져 나오자 금세 얌전해졌다. 그의 손은 어느새 변으로 흥건해졌지만, 이에 아랑곳없다는 듯 선생님의 얼굴은 정연이가 무사히 배변을 마쳤다는 기쁨에 환하기만 하다. 그는 이 길에 대해 한번도 믿음이 흔들려 본 적이 없지만 가끔씩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 한다.“친구들이 ‘언제까지 할 거냐.’ ‘힘들지 않냐.’라고 캐물을 때 서운하고 화가 나기도 해요. 인정해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하지만 대부분은 그를 축복하고 격려해준다. 부모님도 잘 어울린다며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기억에 남는 후원자가 있느냐는 물음에 선생님은 대뜸 ‘윤 아저씨’를 떠올린다.“봉사를 오시면 항상 아이들을 안아주는 것은 물론 기저귀 갈기, 빨래, 목욕 등 온갖 궂은 일은 다하세요. 그래서 신상에 대해 여쭤보면 자기는 ‘외계에서 왔다.’고 하고 절대 이름을 밝히지 않으세요.” 이외에도 고마운 사람들이 많지만 무엇보다 고마운 분들은 10년 넘게 2000∼3000원씩 꼬박꼬박 돈을 부쳐주는 고정 후원자들이다. 그의 새해 목표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는 것. 사이버대학에도 등록해 본격적으로 사회복지 과정을 공부해볼 계획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우주강국 KOREA 원년] 한국 첫 우주인의 가상 일기

    [우주강국 KOREA 원년] 한국 첫 우주인의 가상 일기

    새해에는 반만년 역사에서 한국인이 처음으로 우주 공간을 누비게 된다.‘첫 우주인´ 이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호를 타고 우주로 비상하는 것은 올 4월. 시계 바늘을 미리 돌려 우리나라 첫 우주인이 경험하는 우주 체험 현장을 일기 형식으로 소개한다. 이곳은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 안. 나는 우주복을 입은 채 앉아 있다. 왼쪽 가슴에는 태극기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내가 꿈에 그리던 한국 첫 우주인이 된 것이다. “5·4·3·2·1·발사!” ‘꾸르릉’소리와 함께 길이 50m짜리 소유즈 로켓이 순식간에 하늘로 솟구친다. 덩달아 내 몸은 뒤로 쏠린다. 우주로의 여행이 시작됐다. 발사 후 2분여 뒤 ‘쿵’하는 소리와 함께 로켓 옆에 붙은 4개의 부스터가 떨어져 나갔다. 이후 30여초가 지났을까. 몸에 이상한 기운이 감돈다. 우주선이 3G 이상 엄청난 속도로 가속되기 시작했다. 이내 우주선 덮개가 분리되면서 창밖으로 지구의 둥그런 윤곽선과 파란 바다, 검은 우주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혈액 머리 쏠려 숙취같은 ‘우주멀미´ 꿈만 같다.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내가 우주 공간에 떠 있다니…. 한국과 러시아 가가린우주인훈련센터에서 고된 훈련과 테스트를 받은 지난 2년여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친다. 그러나 무엇보다 나와 함께 1년 동안 최종 훈련을 마치고 탈락한 동료의 얼굴이 먼저 떠오른다. 나를 성원해 준 여러 국민들도 잊을 수 없다. 나는 내 꿈만이 아닌 그들 모두의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해 이 자리에 있지 않은가. 이륙한 지 9분여가 지나자 엔진이 멈췄다. 무중력 상태가 시작된 것이다. 벌써 내 몸은 조금씩 떠오르고 있다. 머리 위로는 한 초등학생이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선물해 준 한국 첫 우주인 캐릭터 ‘별동이’ 인형이 둥둥 떠 다니기 시작했다. 1분 30초마다 한 번씩 지구를 도는 소유즈 우주선은 발사된 지 이틀만에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했다. 우주정거장은 의자에서 새우잠을 자던 비좁은 우주선에 비해서는 호화 별장 수준이었다. 그러나 애로점도 없지 않다. 생활방식이 지상과는 영 딴판이다. 우선 난생 처음 ‘우주 멀미’를 경험했다. 그동안 중력 때문에 밑으로 쏠려 있던 혈액이 머리로 쏠리기 때문이다. 마치 과음한 다음날 아침 같이 머리가 띵하다. ●근육운동없어 틈만 나면 러닝머신 무중력 상태라 모든 물건이 둥둥 떠 다닌다. 음식도 식탁에 고정시켜 놓은 뒤에야 먹을 수 있다. 물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흘리기라도 하면 이내 방울방울 흩어져 버리기 십상이다. 혹시라도 기기 속으로 들어가면 고장을 일으켜 우주 미아가 될 수도 있다. 물은 뚜껑 있는 컵에 빨대를 사용해 마신다. 잠자리는 박스 형태의 1인용 침실에 들어가 침낭을 이용해 해결한다. 공간은 비좁아도 꽤나 편안하다. 무중력 상태라 그런지 몸에 가해지는 압박이 느껴지지 않는다. 나를 포함한 우주인들은 짬 나는 대로 운동을 한다. 무중력 상태에서는 근육을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식중독균 증식없어 김치 우주식품 ‘합격점´ 내가 부여받은 실험은 모두 18개. 이 가운데 개인적으로 ‘우주 초파리 실험’과 ‘김치 우주식량’ 가능성 여부가 관심거리다. 우주에서는 노화가 빨리 일어난다는 얘기가 사실인지 파악하기 위해 우주로 가져온 초파리의 유전자를 검출했다. 이것을 지구로 귀환한 뒤 지상의 초파리의 유전자와 비교하면 노화 유전자를 찾아낼 수도 있을 것 같다. 특히 우리의 김치는 역시 이곳에서도 ‘밥도둑’이었다. 우주 식품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가져 왔는데, 식중독균이 증식하지도 않았고, 부패도 안돼 ‘합격’ 결과가 예상된다. 이곳에서 생활한 지도 벌써 8일이 지났다.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다시 소유즈로 옮겨 탄 나는 지구를 향해 출발했다. 푸른색의 지구가 눈 앞으로 점점 크게 다가온다. 우주를 향한 우리의 꿈 역시 더욱 커져감을 느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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