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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 완]미국인들 “빨래 널 권리를 달라”

    미국인들은 정말 별 권리를 다 얻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자기 집 마당에 빨래를 널어도 지방정부가 단속하거나 남에게 폐를 끼칠 수 있다고 여기는 문화 때문에 이웃으로부터 지청구를 듣기 십상이다.펜실베이니아주 더블린의 침실 두개 짜리 콘도미니엄에 사는 목수 케빈 퍼스(27)는 주택조합으로부터 1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고 잔뜩 화가 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햇볕에 빨래를 말리고 싶다.어릴 적부터 늘 해오던 일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오죽했으면 지방정부가 이런 단속을 하지 말도록 규정하는 법안이 플로리다와 유타,메인,버몬트,콜로라도와 하와이 등 6개 주에서 이미 통과됐을 정도다.  펜실베이니아주 남동부의 페르카시란 타운에 살고 있는 캐린 프로엘리히(54)는 오늘도 공무원들의 미움을 살 것을 뻔히 알면서도 18세기 농가주택 마당의 두 나무 사이에 쳐진 뺄랫줄에 빨래를 널어 말리고 있다.프로엘리히는 에너지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며 빨랫감을 마음대로 널 수 있는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미국인들의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집밖에서 빨래를 말려선 안된다는 명백한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타운 관리들은 햇볕에 빨래를 널면 안 된다고 프로엘리히에게 간청했다.또 그녀의 속옷들이 바람에 휘날리는 것을 보고 싶지는 않다는 이웃들의 익명 메모를 두 통 전달했다.  그녀는 “이웃들은 동네를 쓰레기 트레일러처럼 보이게 만들고 싶지않다고 하더군요.”라고 혀를 끌끌 찼다.이래서 그녀는 빨래를 널 때 속옷만은 따로 집안에서 말리고 있다.  프로엘리히의 이해를 대변하는 시민단체가 ‘프로젝트 론드리 리스트’이다.이들은 빨랫줄 사용을 권장하면 미국인 전기 사용량의 6%에 해당하는 빨래 건조 비용을 줄여 에너지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콘도미니엄이나 타운하우스같은 주택협회들은 정반대 목소리를 낸다.이들 주택에 거주하는 미국인은 6000만명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하는데 이들의 절반 정도가 ‘빨래널기 금지’ 규정을 갖고 있어 이를 어길 때에는 벌금을 물린다.  필라델피아 외곽의 50개 주택소유자 협회에 고용된 변호사 칼 위너는 이렇게 금지하는 이유가 미관상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대부분 지역사회에서 의견이 일치된 것이 다른 누군가의 빨랫감을 보고 싶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에 관한 책을 쓰고 있다는 프로엘리히는 “빨래를 널 권리야말로 자유를 추구하는 미국의 전통에 가장 어울리는 권리”라며 “남편에게 집에 총기를 둘 권리가 있다면 나는 빨래를 널 권리가 있다.”고 단언했다.다섯 식구의 전기요금 가운데 한달에 83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마이클 잭슨이 아들 성추행” 고소한 父 자살

    “마이클 잭슨이 아들 성추행” 고소한 父 자살

    지난 6월 사망한 마이클 잭슨이 전성기를 구가할 당시 자신의 아들을 성추행했다고 100억대 소송을 제기했던 남성이 이달 초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밝혀졌다. 1993년 당시 13세였던 아들 조르단을 성추행했다고 잭슨을 고소한 치과의사 에반 챈들러(65)가 지난 5일(현지시간) 숨진 채 발견됐다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최근 전했다. 뉴저지 경찰은 챈들러가 고급주택 침실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으며 손에 권총이 들려 있는 것으로 보아 자살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베벌리힐스에서 치과를 운영하던 챈들러는 당시 자신의 아들이 잭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130억원(1500만 달러)의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보상금 수백억 원을 건넨 잭슨은 ‘팝의 황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으며 사망할 때까지 ‘아동 성추행범’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 측근에 따르면 잭슨의 과격한 팬들에게 협박을 당한 챈들러는 뉴저지로 이사를 간 뒤 이름을 바꾸고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수차례 성형수술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자살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측근은 잭슨이 사망한 뒤 챈들러가 큰 죄책감에 시달렸을 것이라고 있다고 짐작하고 있다. 한편 챈들러의 아들 조르단은 사망 전 아버지가 거짓말을 했다고 온천하에 밝혔으며 잭슨 역시 1995년 ABC 방송에 출연해 “나는 어린 아이에게 해를 끼친 적이 없다. 내 마음에 그런 것은 없다. 그런 일에는 흥미조차 없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사진=故마이클 잭슨과 조르단 챈들러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박 2일’ 나온 ‘캠핑카’ 얼마짜리 차?

    ‘1박 2일’ 나온 ‘캠핑카’ 얼마짜리 차?

    KBS 2TV 해피선데이 ‘1박 2일’의 ‘제주 캠핑카 국도여행’편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방송 이후 각 포털사이트에는 ‘1박 2일 캠핑카’가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이 차에 대한 관심이 높다. ‘1박 2일’에 등장한 캠핑카는 국내 캠핑카 제작업체 ‘에드윈알브이’사의 ‘ES 600’ 모델이다. 캠핑카의 기본 차체는 현대차 그랜드스타렉스를 사용했으며, 뒷부분(하우스)은 유럽산 부품을 수입해 제작했다. 차체가 6m에 달하지만, 별도의 운전면허는 필요없다. 이 캠핑카는 엔진 일체형이기 때문에 2종 보통운전면허로도 운전할 수 있다. 주행 중 캠핑카에 승차할 수 있는 인원은 성인기준 최대 7명이다. 하지만, 취침과 식사 등의 안락함을 위해서는 5명 정도가 적정 인원이다. 캠핑카 내부는 거실 겸 침실과 주방, 화장실 등 여행에 필요한 각종 편의사양이 잘 갖춰졌다. 특히, 화장실은 캠핑카 화장실용 처리장치가 따로 설치돼 5인 가족이 하루 정도 사용하기에 충분하도록 설계됐다. 차체 내부에는 식수 탱크가 탑재돼 물 공급도 원활하다. 150ℓ에 달하는 식수 탱크의 물은 외부에서 호스로 주입할 수 있다. 1회 주입으로 1박 2일정도 사용할 수 있으며, 온수 보일러가 장착돼 따뜻한 물도 공급된다. 외부인의 침입을 막는 안전장치도 갖춰졌다. 캠핑카에 쓰이는 창은 이중 아크릴로 제작돼 외부에서 강한 충격을 줘도 잘 깨지지 않는다. 이외에도 문에 이중 안전잠금장치를 설치했다. 전원은 태양열 전지판과 발전기를 통해 시동을 걸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태양열 전지판은 주간에 태양열을 이용해 실내 보조 배터리에 충전시킨다. 아울러, 주행 중에는 차량에 설치된 발전기에 의해 자동으로 충전된다. 판매가격은 사양에 따라 7500~9000만원 선이다. 대여료는 18~22만원(비수기 1박 2일 기준)이며 업체에 따라 약간의 가격 차이가 있다. 캠핑카 업체 관계자는 “‘1박 2일’에 캠핑카가 등장한 이후, 홈페이지가 다운될 정도로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차를 대여하거나 구입하려는 고객들의 문의전화도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물산 ‘제로 에너지’ 시범주택 들여다보니

    삼성물산 ‘제로 에너지’ 시범주택 들여다보니

    ●전기 자체생산·절감 태양광이나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로만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에너지 손실을 크게 줄인 ‘제로(0)에너지’ 시범주택이 나왔다. 현재 소비되는 전기 중 44%는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56%는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 주택이다. 삼성물산건설은 8일 아파트 에너지 사용량을 50% 감축 목표로 삼고 개발한 에너지 제로 주택 ‘그린투모로(Green Tomorrow)’를 선보였다. 그린 투모로는 태양광 발전, 연료전지, 풍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비롯해 친환경 건축자재·IT 기술 등 현재 실현가능한 총 68개 최첨단 녹색기술을 접목시켰다. 그린투모로는 용인 동백지구에 있는 400㎡규모의 1층짜리 단독주택으로 외관은 일반주택과 비슷하지만 곳곳에 최첨단 녹색기술이 숨어 있다.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태양열 발전시스템은 일반 전기와 급탕용 전기를 생산한다. 지하 10m는 연중 15도를 유지하는 점을 이용, 지열을 끌어와 바닥 온수난방을 해결해준다. 집은 북동쪽을 높게, 남서쪽을 낮게 지어 여름에는 자연통풍이 되고 겨울에는 북쪽의 찬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최소화했다. ●태양빛 끌어와 전등조명 활용 집 유리창도 유리에 광감용 염료를 넣어 제작된 태양전지다. 연한 갈색빛의 유리창으로 빛을 모아 전기로 전환해준다. 침실에 설치된 블라인드에도 태양광 전지가 부착돼 해가 떠있는 동안에는 항상 전기를 모은다. 삼중창호 시스템은 내외부 유리와 중간 유리 사이에 아르곤 가스를 충전해 열손실이 적고 서리가 끼는 것을 막아준다. 광덕트를 이용한 전등은 순수하게 태양빛만 끌어와 조명으로 활용한 것. 집안의 가전제품은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직류전기를 사용한다. 직류를 교류(AC)전기로 변환할 때 손실되는 전기의 양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차고에는 전기자동차용 충전기, 비상용 수소전지와 생활하수를 정수해 화장실 용수, 청소 용수로 재활용하는 패키지 중수처리 시스템을 갖췄다. 생산되는 전기와 소비한 에너지 양과 비용, CO2 환산량 등은 에너지관리시스템(REM)으로 집주인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린IT 기술도 적극 활용했다. 무선주파수인식(RFID) 기술로 냉장고나 옷장을 열지 않고도 내부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홈케어 시스템으로 매일 건강상태도 체크한다. 재활용 합성목재, LCD 폐유리를 재활용한 시멘트, 콩이나 옥수수 등을 원료로 한 마감자재 등을 사용해 친환경성을 높였다. ●시공비 일반주택의 2배 문제는 경제성이다. 현재 기술로는 3.3㎡당 시공비가 1000만~1500만원으로 일반 주택의 2배 이상이다. 이규재 삼성건설 부사장은 “경제성이 좋은 10~15가지 기술은 래미안아파트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것”이라면서 “기술이 발전하면 2013년쯤에는 일반주택보다 약 10% 정도 비싼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박용오 前두산그룹회장 자살

    박용오 前두산그룹회장 자살

    박용오(72) 전 두산그룹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유서를 남기고 목을 매 숨졌다. 이날 오전 8시 자택의 드레스룸에서 박 전 회장이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가사도우미 김모(63)씨가 발견해 운전기사 등이 서울대병원으로 옮겼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서울대병원 측은 “박 전 회장이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 전 회장이 처음 발견된 안방 드레스룸에는 목을 맨 넥타이가 떨어져 나와 있었고 병원에 도착한 시신을 1차 검안한 결과 목에 삭흔(끈자국)이 있는 점, 박 전 회장을 후송한 운전기사 진술 및 유서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을 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침실 옆 작은 금고에서 박 전 회장이 볼펜으로 쓴 유서를 발견했다. A4용지 6장 분량의 유서는 “회사의 부채가 너무 많아 경영이 어렵다. 채권채무 관계를 잘 정리해 달라.”는 당부와 가족과 회사 관계자 등에게 용서를 구하는 내용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 전 회장은 유서에서 가족과 지인들을 한 명씩 거론하며 글을 남겼으나 형제들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한편 증권거래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차남 중원씨는 이날 오전 부친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법원에 제출한 구속집행정지신청이 받아들여져 13일까지 풀려났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종로구, 한옥 홈스테이 운영자 모집

    서울 종로구는 이달 말까지 지역 한옥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옥 홈스테이’ 운영자를 모집한다.신청자격은 ▲종로구에 실제 거주하고 한옥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외국인에게 제공할 수 있는 독립 침실 구비 ▲조식 제공이 가능 ▲이용자의 불편이 없도록 욕실이나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추어진 곳 ▲의사소통을 위해 한 가지 이상의 외국어 구사가 가능하고 ▲인종이나 종교, 외국문화에 편견이 없는 사람 등이다.홈스테이를 통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호텔이나 기존 숙박시설과 달리 한국의 가정을 방문해 그 가정의 일원으로 생활할 수 있다. 외국인은 머무르는 동안 한국의 풍습·생활습관·살아있는 한국어를 습득하고, 호스트 가정은 홈스테이를 통해 다양한 나라의 환경과 문화를 공유할 수 있다. 홈스테이는 인종과 국경을 초월해 우정을 맺는 시민 참여형 국제화프로그램이기도 하다.종로구는 관광 활성화를 위한 홈스테이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를 순수 관광객 유치에 두고 단계적으로 진행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안에 홈스테이 운영자 모집 기준과 지원 범위에 관련된 조례를 제정해 호스트를 모집하고, 홈스테이 운영자 교육을 실시한다. 또 역사·문화·관광 홈페이지 고도화 사업과 연계해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내년에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또 종로구는 외부기관과 호스트 가정을 연결해 주고 홈스테이 사례집 발간과 수요기관 홍보 등을 통해 홈스테이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홈스테이 사업 위탁운영을 전면 실시한다는 방침이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어니스트 헤밍웨이·버지니아 울프 등 20세기 문인 20명…걸작 탄생시킨 그들의 집

    어니스트 헤밍웨이·버지니아 울프 등 20세기 문인 20명…걸작 탄생시킨 그들의 집

    미국 최남단섬 키웨스트에 있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집은 옛 모습을 많이 잃었다. 그래도 여전히 ‘파파 헤밍웨이’의 자취를 찾는 방문객들이 줄을 잇는다. 영국의 여류작가 비타 색빌웨스트를 유명하게 한 ‘가족 이야기’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의 집은 작가 자신의 거처였다. 색빌웨스트가 직접 가꾼 영국 캔트 지방의 시싱허스트 성 정원은 지금까지도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통한다. 스위스 몬타뇰라 언덕에 놓인 카사 카무치는 헤르만 헤세의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 태어난 곳이다. 요즘은 부동산 투기의 위협에서 살아남기 위해 투쟁 중이지만. 예술가들에게 작업실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공간 이상의 의미를 안고 있다. 때로는 쉼터가 되지만, 무엇인가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강박의 원인을 제공한다. 안정인 동시에 외로움이다. 창작의 바탕이 되면서, 그것 자체가 작품의 소재로도 쓰인다. ●집은 창작공간 이상 또 하나의 작품 “그들은 그곳에서 살고, 창조하고, 고통받았다. 스스로 택한 고독과 글을 써야만 한다는 긴박감이 언제나 그곳에 도사리고 있었고 그들은 그것들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 그들은 글쓰기의 열정으로 집을 채웠고, 바로 그만큼 집을 사랑했다.” 프랑스 출신 저널리스트 겸 작가인 프란체스카 프레몰리 드룰레는 작가의 작업실을 이렇게 표현한다. ‘명작의 산실’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예술적 여정만큼이나 상징적인 하나의 작품이었다고. 작가의 세계에서 ‘집’이 가지는 의미에 강한 호기심을 느낀 저자는 20세기 대표 작가 20인의 집을 찾아 그곳의 이야기를 ‘작가의 집’(윌북 펴냄)에 풀어냈다. ‘작가의 집’을 찾는 여정은 스위스 루가노 호수의 한 언덕에 있는 카사 카무치에서 시작한다. 고달픈 여행자이자 외로운 작가 헤세가 1919년부터 머문 곳이다. ‘클라인과 바그너’, ‘클링소어의 마지막 여름’, ‘싯다르타’ 등이 모두 여기서 나왔다. “이 큰 방은 거의 비어 있었다. 타일 바닥에 의자 몇 개와 해체된 그랜드 피아노 부품들이 널려 있을 뿐. 두 개의 문은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작은 발코니 쪽으로 시선을 유도했다.” 헤세는 ‘클링소어의 마지막 여름’에 이곳의 매력을 녹여내기도 했다. ●작품에서 자신의 집 묘사하기도 ‘무기여 잘있거라’ 구상으로 가득차 있던 헤밍웨이는 글쓰기에 전념할 곳을 찾아 헤매던 중 미국 최남단섬 키웨스트의 느슨하고 이국적인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야자수로 둘러싸인 호젓한 작업실에서 헤밍웨이는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오후의 죽음’ 등을 써냈다. 색빌웨스트의 시싱허스트 성은 작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그런 장소일지 모른다. 책으로 둘러싸인 서재, 촛불을 켜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성의 탑 꼭대기 방, 잘 정돈된 정원…. 집 가꾸기에 심취한 색빌웨스트는 소설, 시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정원도 그의 작품으로 남겨 여전히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은다. 부유한 색빌웨스트가 ‘귀족적 취미’로 시싱허스트 성을 꾸몄다면, 그와 깊은 친분을 나누던 버지니아 울프는 자신의 작품으로 몽크스 하우스를 조성해 갔다. 울프는 영국 서식스주 로드멜 끝자락에 있는 몽크스 하우스를 처음 본 순간을 두고, “내 평생을 통틀어 그토록 강렬한 감정에 사로잡혔던 5분은 달리 떠오르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애착을 보였다고 한다. 색빌웨스트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울프는 ‘일반독자’와 ‘댈러웨이 부인’의 인세로 수세식 화장실 두 칸을, ‘올랜도’가 인기를 끌면서 침실이 딸린 별관을 만들었다. ‘파도’를 출간한 뒤에는 몽크스 하우스에 전기를 들였다. ●집 찾는 여정 테마여행하듯 즐거워 본격적으로 집필 작업에 몰두하기로 한 마크 트웨인은 유명 건축가 에드워드 터커먼 포터에게 의뢰해 미국 코네티컷 하트포드에 안식처를 지었다. 완공된 집은 당시 지역신문에 “주 전체를 통틀어, 아니 어쩌면 미국에서 가장 괴상한 건축물”이라는 평을 받았지만, 트웨인에게는 최고의 공간이었다. 어린 시절 미시시피강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 집에서 ‘톰 소여의 모험’을 썼고, 연이어 ‘허클베리 핀의 모험’과 ‘미시시피강의 생활’을 냈다. 말년에 투자 실패로 이 집을 떠난 뒤 다시 집을 찾아간 그는 “그 집은 우리를 볼 줄 아는 눈과 마음과 혼이 있었다. 그 집은 우리의 일부였고 우리는 집의 신뢰를 얻어 은총과 축복의 평화 속에 살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북유럽부터 미국 남부까지, 저자를 따라 작가의 집을 엿보는 여정은 마치 테마여행을 하는 듯 즐겁다. 사진작가 에리카 레너드가 찍은 매혹적인 사진들이 더해져 작가의 일상을 더욱 생생하게 전한다. 1만 48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나윤권, 테이와의 ‘동성애 의혹’…밝히다 (인터뷰)

    나윤권, 테이와의 ‘동성애 의혹’…밝히다 (인터뷰)

    테이(김호경·26)가 절친한 사이인 나윤권(황윤권·25)과의 ‘동성애 의혹’이 불거져 곤혹을 치루고 있다. 이와 관련, 나윤권이 직접 서울신문NTN과의 인터뷰를 통해 테이와 자신을 둘러싼 황당무계한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테이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 마다 나윤권과의 사이에 대해 집요한 질문 공세를 받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진들은 그의 ‘남자 사랑(?)’에 대해 물었고, 테이는 “남자를 보고 떨리진 않는다.”고 딱 잘라 말했다. 답답함을 느낀 테이는 타 방송에서 “나는 여자에 환장한다.”고 까지 발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지난해 태국 여행이 ‘밀월 여행’으로 오해 두 사람이 ‘친구 이상’이라는 의혹을 받게 된 것은 지난해 말. 나윤권과 테이가 무려 6박 7일 동안, 단둘이서 태국 여행을 다녀왔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부터였다. 이러한 오해는 “강남 일대에서 두 사람이 같이 영화를 보는 모습을 봤다.”, “커피숍에서 몇 시간씩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봤다.”는 팬들의 제보가 잇따르며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갔다. 소문의 진위를 묻자 나윤권은 웃음을 먼저 터뜨렸다. 나윤권은 “정말 (태국에서) 아무 일도 없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두 남자가 ‘단둘이’, 그것도 오해의 소지가 있는 ‘태국’을 다녀왔다는 사실 때문에 그러시나 봐요. 하지만 테이 형과 저는 정말 상상 속의 그런 사이는 아니에요. 절대! 아닙니다. 같은 침실을 썼지만 침대는 두 개였으니까요.(웃음)” ◆ ‘라디오 DJ-게스트’로 만남…수다 두세시간 기본 두 사람이 가까워진 계기는 테이가 진행했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윤권이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게 되면서부터였다. 나이는 테이가 83년 생으로 나윤권 보다 한 살 위지만 두 사람은 공통점이 많다. 나윤권과 테이는 소위 말하는 ‘가요계 짬밥’이 같고 (2004년 데뷔), 음악적 성향이 같으며 (감성 발라드), 둘 다 ‘미남형 가수’는 아니지만 180cm가 넘는 훤칠한 키에 훈남 외모를 지녔다. 하지만 두 사람이 친해질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넓은 인맥보다 깊은 만남을 중시하는 인간관계 가치관 덕분이라고. “테이 형은 더욱 그래요. 모두에게 잘하진 않지만 정말 자신이 마음을 열어도 된다고 판단되면 그렇게 좋은 사람이 없죠. 세심한 면도 많아요. 그래서 일까요? 둘이서 식당이나 커피숍에 가면 두세 시간 수다는 기본이죠.” ◆ 나윤권, 테이의 매니저 ‘척’도 대중들 속 남성 연예인 둘의 데이트라…. 간혹 팬들의 시선이 신경 쓰이지는 않았을까. 나윤권은 “그럴 땐, 얼굴이 덜 알려진 제가 얼른 매니저 행색을 한다.”며 특유의 서글서글한 성격을 드러냈다. “솔직히 함께 있으면 테이 형을 알아보시는 분들이 더 많아요. 함께 있는데 ‘사인해 주세요’라며 테이 형한테만 종이를 내밀면 형이 난처해해죠. 그럴 땐 제가 얼른 매니저로 변신(?)해요. ‘죄송합니다. 저희 테이씨, 지금 식사 중이어서 안됩니다’하고요. 그럼 형이 껄껄 웃으시죠.” 나윤권은 ‘동감’, ‘기대’, ‘약한 남자’, ‘안부(Feat.별), ‘뒷모습’, ‘미행’ 등 숱한 히트곡의 소유자지만, ‘보여주는 음악’이 아닌 ‘들려주는 음악’을 추구해온 까닭에 대중들은 그의 노래는 알아도 나윤권의 얼굴은 잘 알아보지 못한다. 섭섭한 마음은 없을까. “진심인데요, 편안히 거리를 걸을 수 있다는 게 아직은 더 좋아요. 저는 스타가 아닌,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었거든요. 지금도 무대 위에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해요.” 한편 테이는 ‘라디오 스타’에서 ‘노래 잘하는 베스트 3’를 선정해 달라는 부탁에 김광석에 이어 나윤권을 2위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윤권이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컨디션 난조 없이 노래를 가장 잘 부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테이는 최근 ‘독설’로 활동 중이며, 나윤권은 오는 11월 중순 컴백을 앞두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서울신문NTN DB, QTV@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르·세대 아우르는 도심의 문학 산실

    장르·세대 아우르는 도심의 문학 산실

    시인 김경주는 엊그제 ‘이곳’에서 희곡집을 막 탈고했다. 장정일, 하일지 등 선배 작가들과 함께 만든 희곡집 ‘숭어 마스크 레플리카’(이매진 펴냄)다. 한 달 가까이 지내고 있다는 그는 “일탈하기 쉽고 나태해지기 쉬운데 ‘이곳’에 있으니 나도 모르게 일찍 일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소설가 백가흠은 최근 2년 동안 고작 단편소설 2편만을 내놓았다고 푸념했다. 강의와 일상 등에 쫓긴 탓이다. 하지만 ‘이곳’에 터를 잡고 모처럼 소설 창작에만 몰두하며 내년 초 장편소설을 내놓을 계획이다. ●시인·소설가·희곡작가 등 다양하게 입주 이밖에도 시인 이시영, 신달자, 김근, 신용목, 박준 등과 소설 쓰는 김남일, 손홍규, 은희경, 권지예, 이현수, 조용호, 김이은, 김이정 등이 ‘이곳’에서 술먹고, 담배 피우고, 글쓰고, 자고, 놀고 있다. 동화 작가 김해등, 유은실과 희곡작가 최창근도 ‘이곳’에 산다. ‘이곳’은 다음달 5일 정식으로 문을 여는 ‘연희문학창작촌’(이하 창작촌)이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만든 공방, 연극공연, 미술 등에 이은 다섯 번째 서울시창작공간이다. 작가들의 면면을 보면 알 수 있듯 장르와 세대의 경계를 뛰어넘어 문인들의 창작 활동의 공간으로 새로 만들어진 곳이다. 이름대로 서대문구 연희동 주택가 골목 끝에 자리잡고 있다. ●최소 1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머물러 무료는 아니다. 창작촌은 한 평당 5000원의 운영비를 받고 있다. 보통 10평 정도이기 때문에 한 달에 내는 돈은 5만원 정도다. 하지만 창작촌이 선사하는 미덕은 싼 방값이 아니다. 침실이 딸린 독립적인 집필실 20개는 물론, 세미나실, 사랑방, 공동 주방 등을 갖췄다. 여기에 고즈넉하고 아담한 산책로와 운동과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예술가 놀이터’ 등이 있어 집필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최소 1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만 지낼 수 있다. 단순히 집필 공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한 달에 한 차례씩 낭송회를 갖는 등 주민들과 문학적 소통을 위한 문학 공동체 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다. 게다가 외국인 작가가 묵을 공간도 하나를 따로 빼놨으니 국제적 교류 소통의 역할까지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범신 운영위원장은 “과거와 달리 문단의 끈끈함이 옅어졌다고 하는데, 이 창작촌을 통해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문학적 소통의 마당이 마련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글 사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동해는 우리가 지킨다!”…1함대 부산함을 가다

    “동해는 우리가 지킨다!”…1함대 부산함을 가다

    2000일 동안 아무런 사고 없이 우리 바다를 지켜온 해군 함정이 있다. 바로 동해를 지키는 1함대 11전대 소속 ‘부산함’(FF-959). 이 대기록은 지난 2004년 4월 9일 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5년에 걸쳐 만들어졌다. 특히 동해의 높은 파도와 계속되는 경비임무 등으로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일선의 전투함이 세워 더욱 뜻깊다. 취재가 늦어진 것도 부산함이 연이은 경비임무와 정비 등으로 바쁜 탓에 일정을 잡기 힘들었기 때문으로, 취재당일에도 다음 임무를 준비하며 함포를 정비하는 승조원들의 바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서로를 존중하는 함 승조원의 노력, 그것이 비결” 기록을 달성하는데 있어 함장인 유재만 중령(해사 44기)의 노력을 빼놓긴 힘들다. 비결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먼저 함장을 지내셨던 선배님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겸손한 대답을 앞세운다. 하지만 질문을 계속하자 “나보다는 우리, 부산함은 하나라는 생각을 부하들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부산함의 승조원들은 단합이 잘되기로 유명하다고 동행한 함대 정훈과장이 귀띔해 줬다. ◆ 참수리 357정의 교훈 “이겨놓고 싸운다” 그렇다고 부산함의 분위기가 풀어져있는 것은 아니다. 유 중령은 “부산함은 최일선의 전투함”으로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태세 완비를 최우선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 중령은 2002년에는 서해 2함대 232 고속정 편대의 지휘관을 맡았었는데, 232 고속정 편대는 제 2 연평해전 당시 북한해군과 교전했던 바로 그 부대다. 비록 해전이 일어나기 4개월 전에 다른 곳으로 발령을 받았지만, 당시 전사한 故 윤영하 소령을 비롯해 참수리 357정의 승조원들과는 한솥밥을 먹던 사이였다. 그래서인지 ‘전투태세 완비’를 강조하는 유 중령의 말에는 강한 힘이 들어가 있었다. ◆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 1년 넘게 함장으로 근무하면서 사고가 날 뻔 했던 아찔했던 적은 없었는지 묻자 “크게 염려스러웠던 적은 없었다.”면서도 “기상이 안 좋을 때, 멀미를 하는 승조원들을 보며 안전사고가 나진 않을까 하며 걱정했던 적은 있었다.”고 답한다. 그런 걱정을 하다 보니 승조원들의 생활을 좀 더 둘러보게 됐고, 자연스레 불편한 점들이 눈에 들어왔다고. 실제로 침실 한 쪽에는 세면도구 보관함 같은 사소하지만 매우 필요한 장비들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파도가 칠 때마다 쓸려 다니는 세면도구를 보고 직접 지시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 군함에 음악방송과 복권이? 그 외에도 부산함은 승조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여러 제도들이 마련되어 있다. 바로 ‘음악방송’과 ‘복권’이다. ‘12시 네 고향’이란 이름의 음악방송은 매일 정오에 신청곡과 함께 사연을 들려준다. 목소리 좋은 전문 아나운서(?)도 있다. 염 문섭 일병은 “밥을 먹다 방송에서 생일을 축하한다는 멘트가 나오면 서로서로 축하해주곤 한다.”며 “덕분에 좀 더 친근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행복을 주는 복권’은 당첨되면 상금 대신 휴가가 주어진다. 주로 바다에 나갔을 때 장교나 직별장(원, 상사)이 칭찬할 만한 대원들에게 수여(?)하게 되는데, 입항할 때 5명을 무작위로 추첨해 바로 휴가를 보내준다고. ◆ 해군차원의 노력도 한 몫 이러한 대기록을 달성하는데 해군차원의 노력도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다. 해군은 올해 초부터 부산함같은 ‘호위함’(FF) 이하 전 해군함정의 노후 침대를 개조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캔버스 재질의 구형침대는 천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누웠을 때 몸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해 승조원들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곤 했다. 해군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바닥을 알루미늄 소재의 금속으로 교체하고 있는데, 현재 약 80%대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어 올해 안에 모든 함정의 침실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또 화장실 개선사업과 함께 조리시설 교체도 완료했다. 특히 조리시설의 경우, 과거 증기를 이용했으나 현재는 전기를 이용해 전기밥솥, 오븐 등이 새로 설치돼 보다 다양하고 맛있는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증기를 만들기 위해 끼니때마다 보일러를 가동해야 했으나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어 작전능력 향상에도 일조하고 있다. 부산함은 ‘울산’급 호위함의 8번함으로 만재배수량은 약 2300톤, 길이는 102m에 달하며 하픈 대함미사일과 청상어 대잠어뢰, 각종 함포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동해 =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성매매 단속보다 성폭력 예방 치중해야/김진 울산대 철학과 교수

    [열린세상] 성매매 단속보다 성폭력 예방 치중해야/김진 울산대 철학과 교수

    입법 취지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 성매매방지법, 세종시특별법, 미디어법 등 우리 사회의 매트릭스를 뒤흔들 수 있는 거대 담론체계들이 충분한 토론이나 구성원들의 합의 도출 없이 당파적 이해관계에 의하여 일방적으로 처리되고, 그에 따른 부작용이 전 국민에게 전가되는 것은 국가적 낭비이기 때문이다. 최근 흉악무도한 아동 성폭행 사건의 잇따른 발생과 관련하여 현행 성매매방지법처럼 국가 공권력을 일반적인 성욕 제어장치로 운용하는 것보다는, 치명적이고 위해적인 성폭행 범죄를 보다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철저하게 색출할 수 있도록 규제 방향을 수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성적 욕망을 제어·차단하는 것과, 아동과 장애인 등 약자에 대한 성폭행범을 색출·처벌하는 것은 엄격하게 구분되어야 한다. 국가법의 적용 대상은 후자에 한해야 하는 것이다. 참여정부 시절에 두 여성장관이 주도해서 만든 성매매방지법은 성 범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취지에서 성 구매자에 대한 처벌규정을 둠으로써 성적 자기 결정성의 원리를 근본적으로 부정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성욕을 통제하는 모든 정책들이 실패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성욕 규제장치는 공권력만을 소모하는 너무나 비효율적인 방식임에 틀림없으며, 성 범죄를 차단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변태적 확산을 초래할 가능성이 더 크다. 실제로 지난 5년 동안 우리 사회는 해외 원정 성매매단 사건 등을 통하여 국제적 망신과 국가적 위상의 추락을 경험했다. 이와 함께 현행 성매매방지법은 공권력의 나태와 타락의 중요한 요인이 되어 왔다. 이런 시스템에서는 경찰이 굳이 위험을 무릅쓴 수사 활동을 할 필요가 없으며, 그물을 쳐놓고 기다리는 함정수사만으로도 엄청난 실적을 양산할 수 있다. 그와 반대로 국민들은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서, 흉악범들이 의도할 경우에는 언제 어디서나 희생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빠져 있다. 법조인들 역시 은근히 이같은 범죄 확산 사태를 즐기는 눈치이다. 출산 목적 이외의 모든 성 행위를 범죄시한 기독교는 16세기 무렵 가정의 침실에 대해서는 엄격하지만 외도에 대해서는 관대한 지침을 제시함으로써 성적 욕망을 제어하고자 했다. 그러나 17세기 자본주의의 확산과 더불어 교회는 가정의 침실에 대해서는 규제를 완화하는 대신, 그 반대 영역인 외도와 불륜에 대해서는 규제를 강화했다. 성적 욕망 제어의 방향이 역전된 것이다. 성적 욕망은 가장 보편적인 현상이다. 매연가스를 내뿜는 자동차가 환경법에 위배된다고 해서, 그런 버스에 탑승한 사람들까지 처벌하는 것은 일반적인 법 제정의 취지에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 인간 생활은 성적 욕망체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성적 매혹은 인류의 역사에서 특별한 상품 가치로 평가되어 왔다. 그래서 결혼이라는 사회제도로 정착된 것이다. 결혼만큼 성적 매혹에 대하여 그토록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국가가 성적 매혹을 상품화한 여러 사회적 행위들 가운데서 자유로운 의사에 의한 성매매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처벌하는 것은 대다수의 국민을 현실적인 범죄자로 규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국민의 성생활을 국가가 전면적으로 감시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단속에 의하여 적발된 사람들만이 시범적으로 처벌되는, 이른바 요행의 원리에 의한 법 적용은 인간 상식에 반하지 않을 수 없다. 국가가 자유의사에 의한 성매매를 규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성적 매혹과 관련하여 공권력이 가장 우선적으로 투입되어야 하는 경우는 성 정체성이 자기의사에 관계없이 폭력적인 방식으로 침해당했을 때이다. 국가 공권력은 특정된, 치명적 위해로부터 국민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한다는 목적 하에서만 행사될 수 있도록 법 규정을 정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김진 울산대 철학과 교수
  • 한샘 “종합 인테리어社로 도약”

    한샘이 21일 서울 잠실에 종합 인테리어 직매장을 열고 부엌가구 제조회사에서 종합 인테리어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잠실 매장은 연면적 6000㎡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부엌·침실·거실·자녀방·서재 가구를 비롯해 패브릭·부엌용품·장식용품·소가구 등 생활용품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서울 방배·논현동과 경기도 분당에 이어 한샘이 낸 4번째 직매장이다. 한샘 제품뿐 아니라 몰테니·나뚜찌·코이노 등 유럽 명품 가구와 디자이너 소품 브랜드가 입점했다. 문화강좌 공간도 갖췄다. 한샘은 내년 초 부산 센텀시티에 직매장을 내는 등 앞으로 20여개의 매장을 전국에 내고 일본·중국에도 진출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최양하 부회장은 “홈 인테리어에 관한 모든 제품을 한곳에서 보고 상담받고 구매할 수 있는 선진국형 토털 인테리어 유통매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면서 “한샘의 직매장에서 고객들은 인테리어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인테리어 기업인 이케아(IKEA)나 홈데포와 경쟁하겠다는 뜻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116억원 짜리 ‘짝퉁 백악관’에 사는 美 갑부

    백악관도 ‘짝퉁’이 있다? 미국 백악관과 놀랄 만큼 흡사한 집이 부동산 시장에 나와 관심을 모았다. 애틀랜타에 사는 프레드 밀라니(57·부동산 개발자)는 7년 전인 2002년, 1만 6500㎢의 뒷마당에 백악관과 똑같은 외관을 가진 건물을 증축했다. ‘미니 백악관’이라 부르는 이 집은 외관 뿐 아니라 대통령의 집무실과 로비 등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또 넓은 수영장과, 주방 그리고 링컨이 집권당시 사용한 침실과 똑같은 방까지 구비했다. 비록 오리지널 백악관보다 크기는 작지만,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할 만큼 닮아 애틀랜타의 명소가 됐다. 밀라니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 ‘백악관과 똑같은 집을 지어보는게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고, 곧장 실행에 옮겼다.”고 말했다. 예기치 않게 ‘짝퉁 백악관’ 의 이웃이 된 주민 케이스는 “사람들이 자주 찾아와 붐비긴 하지만, ‘백악관’ 옆에 살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집 주인은 “집값이 갑자기 폭락해 어쩔 수 없이 집을 내 놓게 됐다.”면서 “최소 1000만 달러(약 116억원) 정도에 팔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생태관광 명소 캐나다 앨버타주를 가다

    생태관광 명소 캐나다 앨버타주를 가다

    │앨버타 최여경특파원│캐나다 앨버타주 하면 캘거리를 거쳐 가는 웅장한 로키 산맥이나 밴프의 끝없는 설원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스키 여행이 퍼뜩 떠오른다. 시선을 조금 더 위로 올려 보자. 앨버타 북부로 향하면 웅대하면서도 아름다운, 또 다른 자연이 펼쳐진다. 저 멀리 광활한 평야의 끄트머리 지평선에서 붉은 태양이 떠오른다. 문명의 이기인 자동차에 몸을 싣더라도, 자연의 속도로 달리면 곧게 뻗은 자작나무와 은빛 늑대가 반긴다. ‘천혜의 자연’이라는 말이 그대로 실현되는, 인간은 그저 자연의 일부가 되는 그런 곳이다. ■광활한 대자연 품속에서 황홀한 휴식 ●자연으로 가는 길목, 에드먼턴 앨버타주의 수도인 에드먼턴은 캐나다에서 여섯 번째로 큰 도시이자 가장 일조량이 많은 도시다. 서스캐처원 강이 동서로 흐르는 모습은 마치 서울 같다. 다른 점이라면 인간이 자연을 잠시 빌리고 있다는 말을 실천하는 듯 회색의 고층 건물보다 녹지의 비율이 훨씬 높다는 것. ‘로열 앨버타 박물관’에서는 이런 에드먼턴의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회색늑대, 아메리카곰, 무스, 바이슨(들소) 등 포유류부터 세계에서 가장 큰 곤충, 캐나다의 광물, 원시부터 현대에 이르는 1만여년의 역사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동물전시장이 인상적이다. 로드킬(야생동물이 차에 받혀 죽는 것)당한 동물들을 박제해 놓고, 섬세한 배경과 새끼를 돌보거나 먹이는 노리는 등의 설정을 자연스럽게 연출해 극도의 생동감을 재현했다. 살아 있는 것들을 원한다면 에드먼턴 시내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엘크 국립공원으로 가면 된다. 1906년에 만들어진 이곳은 아프리카 세렝게티 공원처럼 야생 그대로다. 엘크, 무스, 비버, 바이슨 등이 자유롭게 노닌다. 차로 공원 안을 다니며 야생동물을 만나고 캠핑도 할 수 있어 캐나다 사람들에게는 가족 여행지로 인기 있다. 도심 속 자연을 즐기려면 서스캐처원 강가가 딱이다. 강 주변에 조성된 공원은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의 22배에 달하는 넓이라니 규모를 짐작하기조차 어렵다. 160㎞에 달하는 산책길 주변은 넓은 공원과 바비큐 그릴, 벤치 등이 있는 휴식공간이다. 거버먼트 하우스 파크에서 에드먼턴의 명물로 떠오른 ‘세그웨이’를 타고 여행하는 투어 프로그램이 요즘 강력추천 코스다. 1~2시간 세그웨이를 타고 강가나 산 속 오솔길을 여행하면 몸과 마음이 저절로 상쾌해진다. ●자연과 역사의 만남, 애서배스카 에드먼턴에서 동북 쪽으로 1시간30분 정도 달리면 애서배스카 강가에 조성된, 인구 1만여명이 모여 사는 작은 마을을 만난다. 과거에는 배를 이용한 무역이 활발했던 상업 도시이자 캐나다 북부로 들어가던 모피 사냥꾼들이 쉬어 가는 마을이었다. 오늘 우리에게는 자연과 역사를 만끽하는 즐거움을 준다. 머스케그 크릭 공원에는 2시간 정도 소요되는 하이킹 코스가 있다. 자작나무, 소나무 등 키 큰 나무부터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 각종 식용 열매들이 즐비하다. 숲 가이드 활동을 하는 마을 주민 제니스 피트먼은 “가지 끝이 거칠게 잘린 것은 곰이 와서 먹었다는 증거”라면서 “이곳의 열매는 모두 동물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종이, 불쏘시개, 약용 버섯인 차가버섯의 토양인 자작나무, 찰찰 소리를 내는 열매, 시냇가에 비버가 만들어 놓은 댐 등이 있는 이곳이야말로 자연이 만들어 놓은 학교다. 애서배스카에서는 20세기 초반부터 이곳에 정착한 이주민들의 삶도 엿볼 수 있다. 1904년에 지어진 호텔(한때 화재로 전소된 것을 복원했다), 초기에 설립된 공립 학교, 오래된 도서관, 당시 지역 유지의 집 등이 보존돼 있어 마치 과거 속으로 들어간 듯하다. 앤티크 투어, 헤리티지 투어 등을 이용하면 설명을 들으며 여행할 수 있다. ●호수인가 바다인가, 슬레이브 레이크 자연 여행의 절정은 앨버타 북쪽 슬레이브 레이크다. 에드먼턴에서 북쪽으로 2번 고속도로를 타고 쭉 올라가면 거대한 빙하 호수가 나온다. 가로 108㎞, 가장 넓은 세로 폭이 25㎞에 달해 전망대에 올라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못할 것이 없다. 햇살이 따사로우면 해수욕을 하고, 바람이 잦아들면 낚시와 카약을 즐긴다. 겨울이 되면 2~3m 두께로 얼어붙은 호수 위에 오두막을 짓고, 얼음에 구멍을 뚫어 낚시를 한다. 거친 땅에서는 산악 오토바이를 타고, 평야에서는 골프를 친다. 캠핑은 기본. 호수 주변에서는 세상의 모든 레저스포츠가 가능하다. 슬레이브 레이크의 지역 관광청 직원인 조지 라이트는 “소금기와 조개껍데기, 갈매기가 없을 뿐 이곳은 ‘해변’과 같다.”면서 “인터넷에서 놀랄 정도로 붐비는 한국의 해변 모습을 봤는데 이곳에 오면 정말 여유로운 해수욕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곳을 찾았다면 ‘보레알 조류 보존센터’도 꼭 들러야 한다. 새가 날개를 편 모습을 본떠 만든 건물이 보여 주듯 캐나다를 방문하는 온갖 종류의 철새들을 연구하는 곳이다. 새의 다리에 가벼운 표지를 달아 새의 건강 상태, 이동 경로, 개체 수 등을 파악하는 게 주요 업무다. 이곳을 방문하면 직접 새를 만져 보고, 마음에 드는 새를 연간 20~100캐나다달러에 입양할 수도 있다. 물론 가져가 키울 수는 없다. 대신 센터에서 알려 주는 ‘그 아이’에 대한 정보와 사진으로 안부를 확인할 수 있다. 캐나다 앨버타 북쪽으로 떠난 여행에서는 마냥 즐거움에만 빠져들지 않는다.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우리가 자연을 어떻게 지켜내야 하는지 큰 배움을 얻을 수 있다. 글 사진 kid@seoul.co.kr ■여행 Tip ●에드먼턴 - 전통적인 화이트街와 현대적인 재스퍼街 에드먼턴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공항 셔틀을 이용해야 한다(편도 15캐나다달러). 에드먼턴에서 대표적으로 가볼 만한 곳은 서스캐처원 강 남쪽 ‘화이트가(Whyte Avenue)’와 북쪽 ‘재스퍼가(Jasper Avenue)’가 대표적이다. 화이트가에는 ‘올드 스트라스코나’라는 옛 도시가 남아 있다. 1890년대부터 남아 있는 건물을 그대로 보존한 거리에는 독특한 매장과 커피점 등이 즐비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 끝자락에 있는 시장에서 신선한 먹거리를 살 수 있다. 화이트가가 전통적이라면, 강북 재스퍼가는 현대적이다. 앨버타 아트 갤러리, 프랜시스 윈스피어 음악당, 오페라극장, 공공도서관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에드먼턴의 동남쪽 ‘웨스트 에드먼턴 몰’은 세계 최대의 실내공간이다. 800여개 점포, 100여개 식당, 놀이동산 ‘갤럭시 랜드’, 내셔널 하키 리그가 열리는 아이스링크 등이 한 곳에 몰려 있다. 매년 11월 중순 에드먼턴에서는 ‘캐나다 로데오 파이널’이 개최돼 도시가 축제 분위기에 빠진다. www.edmonton.com ●애서배스카 - 가을낚시·카약하기 딱 좋아요 애서배스카 강을 따라 낚시와 카약을 즐기기도 한다. 가을이 낚시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로 알려져 있다.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자격증이 필요하다. 낚시 패키지 가격은 반나절에 100캐나다달러부터 천차만별. 각종 관광 가이드를 담은 홈페이지(athabascacountry.com)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곳에 있는 호텔 4곳 중 3곳의 지배인이 한국인이라니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다. ●슬레이브 레이크 - 보레알 조류 보존센터 꼭 들러보세요 워낙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이라 숙박시설, 음식점 등이 잘 조성돼 있다. 현지인이 안내한 소리지 인(Saw Ridge Inn) 안에 있는 식당은 서비스와 맛이 일품이다. 이곳 호텔 메뉴 경연대회에서 꾸준히 2~3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명한 곳. 호텔보다는 숲속에서 자연을 만끽하겠다면, 보레알 조류 보존센터의 네스트(nest·둥지)를 이용해 보자. 공동 식당과 거실, 침실 6개, 욕실 2개가 있는 아담한 시설이다. 밤하늘의 수많은 별을 보기에도 그만. 1박에 성인 35~40캐나다달러, 12세 이하는 17~20캐나다달러. borealbirdcentre.ca
  • 남자가 ‘여친’에 늘어놓는 거짓말 1위 ‘미안해’

     알면서도 속아 넘어간다고? 남자들이 늘어놓는 거짓말이란 주제는 조금 식상할 수도 있겠다.하지만 그래도 눈길이 가는 게 사실이다.  야후! 닷컴의 여성 전문 블로그 ‘샤인’이 남성들이 여자친구 등에게 늘 하는 거짓말 10가지를 뽑았다.순위는 가장 빈도가 적은 것부터 가장 자주 하는 거짓말까지 이어진다.  10. “아냐,전혀 뚱뚱해 보이지 않아.”  밤에 여자친구와 외출하기 전 당신은 이런 상황에 맞닥뜨릴 것이다.그녀가 그 길고도 긴 화장을 끝내고 침실 밖으로 나와 거울에 자신을 비춰보며 “뚱뚱해 보여?”라고 묻는 상황 말이다.최상의 답은 물론 “아냐,전혀 뚱뚱해 보이지 않아.”이거나 “당신 멋진데.”일 것이다.여자친구의 질문을 피할 수 없다면 유일한 방법은 이런 허튼 찬사를 늘어놓는 것이다.그밖의 다른 답들은 당신이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상황으로 몰아가거나 문을 꽝 닫고 나가는 썰렁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밑줄 쫙 그어라.그녀가 짝달막하다고 느끼더라도 당신은 그녀의 두려움을 잠재울 소명을 띠고 있다는 것을,  9. “난 스트립쇼 같은 데 발도 안 들여봤어.”  포르노극장처럼 스트립 쇼도 본능적인 성욕을 자극하는 장소로 남자들의 발길을 잡아끈다.남자들이 벌거벗은 채 춤추는 여성들을 바라보는 것을 즐길 수도 있다는 점을 여자친구들이 받아들일 수 없다면 부끄러운 일이다.그렇지만 누구도 그런 것에 환상을 품지 않는다는 점을 여자들에게 납득시켜야 하기 때문에 또다시 남자는 거짓말을 늘어놓게 된다.하지만 여자들이 장동건 같은 남자들의 로맨틱한 성애를 그린 연속극을 시청할 때는 남자들 눈치를 보아야 하는 것처럼 이런 종류의 오락을 즐기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8. “나중에 얘기합시다.”  논쟁이나 입씨름을 끝내고 싶을 때 곧잘 이런 짧은 문장을 동원하곤 한다.대다수 경우 이런 말은 나중에라도 얘기하고 싶지 않다는 뜻이다.주먹을 휘두를 가능성을 잠시 미뤄두면, 그런 사소한 일을 두고 언쟁한다는 게 아무런 쓸모가 없음을 깨닫게 된다.상대를 기죽일 수 있는 치명적인 무기를 쟁여 놓았다면 너무 자주 꺼내 쓰면 안된다.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숨은 의도가 드러나게 될 것이란 점을 명심하자.  7. “자기,꼭 김태희 같은데.”  여성에 대한 최고의 찬사는 가장 커다란 거짓말이 될 수 있다.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영화배우에 그녀를 빗대면 그녀는 기고만장해지겠지만 제대로 들여다 보아야 한다.진짜로 당신의 배우자나 여자친구가 김태희 뺨치게 생겼다면 축하받을 일이다.그러나 그렇다 해도 우리 모두 박수만 보낼 일은 아니다.우리의 여인들은 아름답지만 이런 입에 발린 소리를 늘어놓으면 득보다 실이 많다.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너무 자주 입에 발린 얘기를 늘어놓으면 그녀의 머리맡에 아침을 갖다주고 다소곳이 손을 모은 채 그 앞에 서있어야 할지 모른다.  6. “자기 요리,진짜 딱이야.”  일부 여성들은 요리책이 없으면 토스트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부엌일이란 만만찮은 과제에 매달리느라 머리가 세는 남자들이 있다.이런 때는 이를 싱긋 드러낸 채 웃어 보이고 넘기면 그만이다.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녀가 당신을 위해 요리를 하긴 한다는 거다.그러나 제산제(制酸劑)를 들이부어야 한다면 그냥 저녁을 스스로 차려먹겠다고 나서는 게 나을지 모른다.그렇지 않을 바에는 앞으로 몇년 동안 탄밥을 묵묵히 먹을 각오를 단단히 하는 게 좋을지 모른다.  5.”다른 여자는 꿈도 안 꿔”  얼마나 도덕적인 남성인지 관계없이 속마음과는 다른 표정을 짓는 거짓도 때로는 필요하다.여친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은지? 그렇다면 어떤 다른 여자도 (실제로든 상상 속에서든) 마음 속에 두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누차 강조하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없다. “난 당신보다 더 예쁜 여인을 본 적이 없어.”라고 말하는 것을 여자친구가 그대로 믿는다면 누워서 떡먹기다.하지만 10개 순위 가운데 7 위 밑에 포진하지 않은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늘 다른 여인들을 생각하는 것은 아니란 점을 감안하면 잡지 속의 날씬한 여인들 사진을 흘깃거린다고 해서 범죄는 아니다.심지어 정신과 의사도 이런 말을 해줄 것이다.  4. “그래,내 면도기로 당신 다리를 밀 수도 있는 일이지.”  여자친구의 다리에 털이 가득하다면 보기 좋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몇몇 남성들은 여자친구가 사용한 면도기를 재사용해야 하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이런 일로 그녀와 다투는 건 현명한 일이 아닐지 모른다.언쟁을 벌이다 보면 상황은 점점 이상한 쪽으로 치닫기 때문이다.차라리 당신 집에서 여자친구가 하루를 묵기로 했다면 면도기를 하나 장만해두고 당신 것은 감춰둬라.  3. “멕 라이언 나오는 영화 참 좋아.”  어떤 때는 상대의 기운을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거짓을 말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로맨틱 코미디가 얼마나 비현실적이고 멍청하고 지겨운 것인지 떠드는 대신,영화가 나오는 동안은 입 꼭 다물고 있다가 영화가 끝난 뒤에는 행복하고 낭만적인 여자친구의 장점을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하는 게 낫다.욕실에 들어간 뒤 멕 라이언 영화를 좋아하는 모든 다른 남자들과 수다를 떠는 것처럼 소리를 질러 스트레스를 해소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  2. “자기 어머니와 시간 보내는 게 즐거워.”  때때로 여인의 마음을 얻으려면 비위는 상할지라도 그녀 가족을 통하는 방법이 있다.만약 그녀 마음을 사고 싶고 정말 함께 하고 싶다면 이런 걸 견뎌내야 한다.진짜로 그녀 부모 집에 저녁 먹으러 가는 것을 즐기고 있다는 점을 여자친구에게 보여라.정말 운이 좋은 남자라면 최고의 사윗감이 되겠지만 역사가 일러주듯이 그럴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장모될 분의 변덕,잔소리와 눈에 띄는 버릇들을 참아내면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즐겁기만 하다고 떠벌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윗감 자질이다.  1. “미안해.”  난감한 상황을 빠져나가기 위해서든 언쟁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든 이 한마디는 상당히 손쉬운 방편이 된다.잘 아껴 써먹으면서 확신에 찬 어조로 이렇게 말하면 여친 얼굴에 미소가 번지게 할 수 있다.그녀는 당신의 기질 중 하나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말 뒤에 달라지겠다는 약속,그리고 비록 당분간이지만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는 약속이 따르게 된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이 말은 어렸을 때 엄마로부터 꾸중을 들으면 내뱉던 말과 신기하게도 닮았다.그런 식으로 거짓말이란,세월을 견뎌내면서 수많은 상처를 안게 된 남성들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무기로 남아있는 것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홀로서기’ 남규리, 핑크빛 침실 전격공개

    ‘홀로서기’ 남규리, 핑크빛 침실 전격공개

    그룹 씨야에서 탈퇴를 선언한 후 독자노선을 걷고 있는 남규리가 활동을 재개한다. 남규리는 9일 첫 방송되는 올’리브 ‘코코앤마크’의 코너 ‘스타 메이크업’ 첫 번째 게스트로 등장한다. 방송을 통해 남규리는 레깅스와 잘 어울릴 수 있는 ‘가을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 노하우를 소개한다. 동시에 남규리는 핑크 빛으로 물든 침실을 공개하며 자신의 쌩얼에서 시크한 매력이 가득한 얼굴로 변하는 과정을 자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한다. 영화감독 출신 이사강이 MC를 맡은 ‘코코앤마크’는 20세기 여성 디자이너 ‘코코샤넬’과 21세기 남성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의 이름에서 착안한 제목으로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실용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버라이어티 스타일쇼를 표방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늑한 침실, 독일 명품가구 인터립케의 편안함에 빠지다

    아늑한 침실, 독일 명품가구 인터립케의 편안함에 빠지다

     방안 가득히 아늑함이 느껴지는 침실, 보고만 있어도 눕고 싶어지는 침대.  이 모든 것들이 명품가구 인터립케가 추구하는 부분이다. 모던 디자인의 모체인 바우 하우스(Bauhaus)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으며 개별 제품이 아닌 침대, 소파, 장식장, 조명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의 완벽성을 추구한다.  인터립케는 전체 공정이 고도로 숙련된 장인 정신을 담아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겸비함으로써, 다른 어떤 제품과도 비교될 수 없는 우수성과 독창성을 가진 제품이라는 뜻으로 언컴프로마이징(Uncompromising)을 상품 콘셉트의 모토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인터립케는 최신의 현대식 설비를 자랑하지만 표면 마감은 반드시 수작업으로 수행하며 이 수작업이야말로 독일 특유의 장인정신으로 단련된 숙련공의 손으로 세부적인 부분까지 확인하고 마무리 하는 과정을 거친다.  독일 특유의 장인 정신과 현대화된 시설을 통해 생산된 인터립케 가구. 세계 가구 시장에서 격찬을 받고 있는 숨은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이다.  그동안 명품 주방가구 라이히트를 국내시장에 내놓아 수많은 화제를 낳았던 SK디앤디가 야심차게 준비한 인터립케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라이히트(LEICHT)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출처 : 인터립케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악마… 심신미약 말도 안돼”

    “그는 악마예요.” 법정에 선 여대생은 7년 전 악몽이 바로 어제 일인 양 몸서리치며 절규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연방법원에 증인으로 나온 엘리자베스 스마트(21)는 지난 2002년 14살 때 집에서 납치돼 9개월 동안 무자비하게 성폭행당하다 극적으로 구출된 여성이다. 이 사건은 어린 소녀가 피해자라는 점, 그리고 범인 브라이언 미첼이 주(州)법원에서 모르몬교 광신자란 이유로 ‘심신미약’ 판정을 받아 수년간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선처를 입었다는 점에서 미국판 ‘나영이 사건’으로 불릴 만하다. 특히 이날은 스마트가 사건의 진상에 관해 처음 공개적으로 입을 열어 관심이 집중됐다고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가 보도했다. 미첼은 주법원에서는 심신미약자라는 이유로 법정에도 서지 않았지만, 연방검찰은 그가 충분히 재판을 받을 만한 정신상태라며 법정 출석을 밀어붙였다. 아니나 다를까. 미첼은 이날 손목과 발목에 수갑을 차고 법정에 들어서면서 모르몬교 찬송가를 부르는 등 ‘광신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스마트는 미첼을 ‘성욕에 굶주린 짐승’으로 묘사했다. 미첼은 ‘뻔뻔하게도’ 납치 당시 스마트가 침실 창문을 자발적으로 열어줬다고 주장했지만, 스마트는 단호하게 “아니다.(No)”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납치된 날 그는 나를 칼로 위협하며 결혼식을 강요했으며, 이후 매일 3~4차례씩 하루도 빼놓지 않고 나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미첼의 변호인이 그녀를 제지하려 했으나, 판사는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녀는 미첼이 어떤 사람이냐는 검사의 질문에 “그는 사기꾼에다 사악하고 비열하고 치사하고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인간”이라며 치를 떨었다. 미 연방의회는 2003년 스마트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 전과자가 어린이를 납치하거나 학대할 경우 법원은 의무적으로 종신형을 선고하고 공소시효를 없애도록 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외계인 우리집 왔다”…아르헨판 ‘빵상 아줌마?’

    “외계인 우리집 왔다”…아르헨판 ‘빵상 아줌마?’

    아르헨티나 판 ‘빵상 아줌마’?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자주 출몰한다는 아르헨티나의 한 지방도시에서 떼지어 몰려온 외계인을 만났다고 주장하고 나선 여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포털뉴스 24CON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우주인을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는 사람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교 플로렌시오 바렐라에 살고 있는 카리나라는 여인. 그는 인터뷰에서 “지난달에 침실로 찾아온 외계인 14명을 만났다.”고 밝혔다. 남편, 딸과 함께 침실에서 자고 있는데 인기척을 느껴 눈을 떠보니 외계인들이 침대를 둘러싸고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여자는 남편을 꼬집어 깨우려했지만 남편은 이상하게 잠에서 깨지 않았다.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는가?” 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전혀 무서움을 느끼지 않았다.”면서 “외계인 1명을 직접 손으로 만져 보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외계인들은 입을 열지 않고도 말을 하는 신기한 존재였다. 카리나는 “입을 연 외계인이 단 1명도 없었는데 갑자기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면서 “질문을 하면 친절하게 답을 해주곤 했다.”고 밝혔다. “외계인들은 자고 있는 아이(여자의 딸)가 귀여운 듯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팔을 들어 올려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그려낸 외계인은 작은 키에 얼굴이 큰 편이었다. 눈은 동양인처럼 길고 작았다. 여자는 “14명 가운데 1명만 키가 2m 정도 되는 것 같았다.”면서 “나머지는 키가 모두 작았다.”고 말했다. 피부에는 주름이 있는데 실제 만져보니 어린아이의 피부처럼 매끄럽고 고았다고 했다. 믿기 어려운 황당한 주장이지만 아르헨티나 언론이 이 여자를 인터뷰하고 기사를 낸 건 지난 2007년부터 지방도시 플로렌시오 바렐라에서 우주선이나 외계인을 봤다는 목격자가 연이어 나오고 있기 때문. 몇명 목격자는 하늘을 비행하고 있는 물체를 영상으로 찍어 언론사에 보내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최근 들어 미확인물체를 보았다는 사람이 이 도시에서 워낙 많이 나오고 있어 여자의 말을 무조건 거짓말이라고 단정짓기도 힘들다.”며 “현재 이 여성의 진술이 거짓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 UFO 연구팀이 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24CON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네살 꼬마의 카리스마 넘치는 명연설 장면[동영상]

    좋아하는 영화를 150번쯤 본다고 누구나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조시 사코란 미국의 네살배기 꼬마는 아직 제대로 글을 읽을줄 모른다.그런 그가 1980년 미국 올림픽대표 아이스하키팀이 옛소련을 물리친 극적인 순간을 담은 영화 ‘미러클’에서 미국팀의 감독 허브 브룩스로 열연한 커트 러셀의 명연설 장면을 그대로 본떠 하는 동영상이 이번 주 누리꾼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야후! 스포츠의 아이스하키 블로그 ‘퍽 대디’가 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당시 올림픽 대표팀의 주장 마이크 에루지오네의 별명을 따 ‘릿조’로 통하는 조시의 동영상은 일간 ‘USA Today’의 블로그는 물론,TV쇼 ‘엘런’에 출연할 정도로 전국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연기학원에서 체계적인 수업을 받은 적도 없고 편집 기술도 동원되지 않았으며 대본을 놓고 읽은 것도 아니다.이 꼬마는 러셀의 명연설 장면을 그대로 뇌에 빨아들인 셈. 어떻게 그의 동영상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됐을까.테니시주 내시빌 외곽의 스프링 힐이란 곳에 살고 있는 사코는 아빠 짐이 보스턴 브루인스의 하키팬이었던 이유로 함께 하키를 하며 놀았다.브룩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지금으로부터 29년 전,핀란드의 레이크 플레이시드에서 열린 겨울올림픽에서 옛소련 팀에 역사적인 첫 승리를 따냈을 때 짐의 나이 13세였다. ”결코 이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그게 내게 큰 영향을 미쳤다.어른이 됐을 때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난 그 정신을 매일 되살려 살고 있다.” 그는 아들과 함께 이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직접 레이크 플레이시드까지 여행 가 그 빙판 위에서 스케이트를 지쳐보게도 했고 지금은 세상을 떠난 브룩스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했던 그 라커룸의 벤치에도 앉아보게 했다.그리고 2004년 제작된 영화 ‘미러클’을 함께 봤다.무려 150번 가까이, ”영화가 끝나면 그애는 ‘다시 틀어봐.’라고 합니다.”라고 소개한 짐은 “하루는 계단 위에서 침실을 겨냥해 퍽을 날리는 연습을 하는데 그애가 ‘휴지스!’ ‘로스!’ ‘오지!’라고 외치는 거예요.근데 생각해보니 그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인물들이었던 거지요.”라고 말했다. 짐은 아들이 26개의 장면들을 모두 제각각 이름붙여 영화 순서 그대로 외고 있음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다른 대화 장면도 꼼꼼히 확인해보니 이미 아들의 머릿속에는 대화 내용은 물론,그 어투까지 살려 저장돼 있었다. 영화에 나오는 잭 오캘러헌이란 사람을 특히 조시는 좋아했는데 그의 보스턴 억양을 살려 조시가 연기하는 것을 보면 기가 막힌다고 아빠는 전했다. 해서 둘은 함께 그 역사적인 승리를 일궈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명연설 장면을 본뜨기 시작했는데 아빠가 아들을 가르쳐준 게 아니라 아들이 아빠가 잘못 기억하고 있던 내용을 교정해줄 정도였다. 처음엔 친구와 친척들끼리 돌려보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올렸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핫 클릭스’에 올라간 다음 ‘USA Today’ 사이트,라디오 방송 등에 나간 뒤 ‘엘런 쇼’까지 진출하게 된 것. 두 부자는 미네소타 대학의 아이스하키팀 ‘미네소타 와일드’로부터 다시 한번 연설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8일 프로팀 ‘내시빌 프레데이터’의 홈 개막전 도중 전광판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설을 들려줄 예정이다.조시의 꿈은 선수가 되는 것이었지만 당장은 명연설 마스코트로 이름을 떨치게 됐다. 이 블로거는 엉뚱한 상상을 했다.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또다시 러시아와 맞붙게 되면 이 ‘꼬마 브룩스’로 하여금 라커룸에서 선수들의 투지에 불을 댕겨보게 하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짐은 “그앤 하려고 할 겁니다.만약 해낸다면 기적같은 일이 되겠지요.”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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