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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함미 인양] 부유물·전선 뒤엉켜 아비규환… 곳곳에 싸늘한 시신

    [천안함 함미 인양] 부유물·전선 뒤엉켜 아비규환… 곳곳에 싸늘한 시신

    15일 천안함 함미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미귀환’ 승조원들의 주검은 생존 동료들이 앞서 풀어 놓은 사고 순간의 참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그들은 오랜 시간 물속에 있었던 터라 부은 모습이었지만 특별한 외상은 없어 보였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폭발과 충격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지거나 암흑 속에서 갑작스레 들이닥친 물이 그들의 목숨을 앗아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충격 때 생겼을 것으로 보이는 타박상은 그것을 강력히 방증한다. 온기 하나 없이, 말 한마디 없는 시신들이었지만 그들이 머무른 장소와 입고 있던 복장은 폭발 직전까지 평온했던 ‘지난달 26일 오후 9시22분’에 그대로 멈춰 서 있었다.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은 이날 실종자 수색작업 진행 중 기자실을 찾아 “해저에서 볼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선체 내부의 모습을 설명했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을 위해 들어섰던 함미 내부는 말 그대로 아비규환(阿鼻叫喚)이라고 했다. 차가운 금속 파편들이 복도를 가리고 있고 을씨년스러운 부유물들과 각종 전깃줄이 뒤엉켜 통로 개척조차 쉽지 않았다. 어두운 내부에 불을 밝히기 위해 실내 작업등을 설치했지만 어둠의 그림자를 쫓아내기엔 부족했다. ☞[사진]우리는 영웅들을 기억한다…천안함 순직·희생자 아무 장비도 없이 들어간 SSU 대원들은 부서지고 넘어진 초계함 장비들 사이를 비스듬히 눕다시피 몸을 숙여 움직여야 했다. 우리 해군의 주력 초계함인 천안함은 그렇게 부서져 있었다. 이날 밤늦게까지 SSU 대원들과 해군 수중폭파팀(UDT) 대원들은 불을 밝혀 돌아오지 못한 전우들을 찾아 헤맸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나오고 들어가길 반복했다. 처음 발견된 서대호 하사는 얼룩무늬 전투복을 입은 채 자신의 근무지로 연결되는 사병식당 입구 쪽에서 발견됐다. ‘그날’ 늦은 저녁밥을 먹으며 동료들과 담소를 나눴을 이상준·방일민 하사, 이상민(1988년생) 병장은 승조원 식당에서 사선(死線)을 넘은 전우애를 남겨 두고 떠났다. 서승원 하사도 자신의 근무지인 디젤기관실에서 창백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근무지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천안함의 유도무기를 관리하는 유도장 안경환 중사, 전투 능력을 담보하는 병기 담당 박석원 중사, 디젤기관 담당 정종률 중사, 병기병 이상민(1989년생) 병장, 보건대학에서 의약학을 전공하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주던 이재민 병장, 그리고 나현민 일병, 동료들의 깨끗한 머리 정돈을 맡았던 이발병 안동엽 상병, 기관부 소속인 박정훈·김선명 상병은 기관부 침실에 삶의 마지막 모습을 남겼다. 천안함의 ‘막둥이’로 모든 승조원들의 동생으로 기억되고 있는 장철희 이병도 함께였다. 특별한 점호시간이 없는 함선에서 근무를 마쳤거나 또는 근무를 앞두고 취침하거나 쉬던 박 중사 등은 순식간에 발생한 침몰로 탈출의 기회도 없었던 모양이다. 침대보가 어지럽게 엉켜 있던 기관부 침실에서 그들은 그렇게 세상에 말 한마디 남기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기관부 침실과 후타실 사이에는 탄약고가 있다. 혹시 모를 폭발의 위험 때문에 SSU 대원들도 최대한 조심스레 문을 열고 진입했다. 바닷물 탓인지 충격 때문인지 문은 쇳소리를 내며 열렸다. 하지만 평소 관리가 잘돼 있던 터라 폭발의 위험은 없었다. 대신 2명의 장병들이 왜 이리 늦었냐고 원망하듯 대원들을 향해 누워 있었다. 중사 진급을 눈앞에 두고 있던 임재엽 중사와 신선준 중사였다. 탄약고는 중간에 76㎜ 함포의 탄약이 장전되는 원형의 약실이 있고 그 주변으로 넓은 방처럼 돼 있다. 평소 이곳은 종교활동을 하거나 바둑을 두고 전우들끼리 대화를 나누는 장소로 활용됐다. 그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서로의 고민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었을 것이다. 승조원 104명에게 어머니 같은 손맛을 전해 주던 조리병 강현구 병장은 기관실에서 발견됐다. 갑판 담당인 차균석 하사는 유도 행정실에서, 가스터빈 담당인 김종헌 중사, 전기하사 김동진 하사, 이용상 병장, 김선호 상병은 체력단련실로 이용되던 후타실에서 각각 싸늘한 주검이 돼 있었다. 생존 장병들이 예측했던 장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통신담당 문영욱 하사는 제독소에서 발견됐다. 또 전자전병 정범구 상병은 전기창고 입구에서 발견됐다. 정 상병은 평소에도 전자전과 관련된 조언을 함정 장교들에게도 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기억되고 있다. 기관부 침실 뒷부분의 승조원 화장실에서는 민평기·최정환 중사, 김경수·심영빈·손수민 하사, 조지훈 일병 등이 운동복 등 편한 차림으로 발견됐다. 몇몇은 옷도 제대로 걸치고 있지 못했다. 승조원 화장실이 샤워실과 세탁실을 겸하고 있어 이들은 근무를 준비 중이거나 마치고 들어와 개인정비를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였다. 침몰 당시 생존한 장병들 중 샤워를 하다 선임병의 손에 이끌려 나왔다고 말했던 상황대로다. 생과 사의 기로에서 이들에겐 작은 기회조차 없었던 셈이다. 세탁실과 침실, 식당, 휴게실에서 발견된 천안함 승조원들의 마지막 모습은 평온했던 사고 직전 모습 그대로였다. 순식간에 밀어닥친 대규모 폭발로 튕겨진 이들은 생사의 갈림길을 채 알아채지도 못하고 선체에 부딪혀 생의 마지막을 흘려보냈을 것이라고 해군은 추측했다. 지난 4일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던 함미에서 발견된 고(故) 남기훈 상사, 지난 7일 역시 주검으로 돌아온 김태석 상사가 익사 흔적 없이 몸 전체에 타박상과 골절상을 입고 있었다는 것도 급박했던 함미 상황을 방증한다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침몰 당시 선체가 뒤집히고 물이 거꾸로 역류해 들어오면서 실종됐던 승조원들이 순식간에 선체 아래쪽 디젤기관실 쪽으로 쏠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간을 정하지 않고 수색을 벌여 마지막 한 명까지 모두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우리의 임무이자 먼저 보낸 승조원들에 대한 예의”라고 말했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절단면 너덜너덜 찢겨… 외관은 비교적 멀쩡

    절단면 너덜너덜 찢겨… 외관은 비교적 멀쩡

    결국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천안함이 들어올려진 날 온 국민은 슬픔에 잠겼다. 국방부는 16일 새벽 1시 현재 772함 함미(艦尾) 안에서 이상민 병장 등 실종자 시신 36구를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6일 천안함 침몰로 실종됐던 병사 46명 가운데 얼마 전 사망이 확인된 남기훈·김태석 상사에 이어 나머지 실종자들의 시신이 이날 무더기로 발견됨에 따라 천안함 침몰은 해군의 돌이킬 수 없는 대형 참사로 기록되고 말았다. ☞[사진]우리는 영웅들을 기억한다…천안함 순직·희생자 군은 침몰 20일 만인 이날 서해 백령도 인근 해저에 두 동강 난 채 가라앉아 있던 함미를 크레인을 이용해 물 밖으로 완전히 인양, 바지선에 옮긴 뒤 실종자 수색에 돌입했다. 오후부터 실종자 발견 소식이 속속 전해졌지만, 안타깝게도 싸늘한 시신으로 ‘귀환’했다는 비보(悲報)였다. 가족들의 긴 오열이 끝도 없이 이어졌고, 눈물은 온 나라를 삼켰다. 서대호·방일민 하사는 식당 입구에서, 이상준 하사, 이상민 병장의 시신은 식당 안에서 발견됐다. 정종률·박석원·강준·안경환 중사, 손수민·조진영·서승원 하사, 이재민·이상희·강현구 병장, 김선명·안동엽·박정훈 상병, 나현민 일병, 장철희 이병의 시신은 침실에서 발견됐다. 민평기·김경수·최정환 중사, 심영빈·문영욱 하사, 조지훈 일병의 시신은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김종헌 중사, 김동진 하사, 이용상 병장, 김선호 상병의 시신은 후타실에서 발견됐다. 신선준 중사, 임재엽 하사의 시신은 탄약고에서, 차균석 하사는 유도행정실에서, 문규석 상사는 휴게실에서, 문영욱 하사는 제독소에서, 조정규 하사는 기관창고에서, 정범구 상병의 시신은 전기창고 입구에서 발견됐다. 시신들은 인근 독도함으로 옮겨져 가족들의 신원 확인을 거친 뒤 헬기로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로 운구돼 안치됐다. 이상의 합참의장은 이날 밤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현장에서 실종자를 다 찾겠다는 각오로 수색작전을 실시하라.”고 독려했다. 이날 물 밖으로 끌어올려진 함미의 절단면은 너덜너덜하게 찢긴 모양으로 철판들이 뾰족하게 위로 향하고 있었다. 옆에서 바라봤을 때 비스듬하게 사선 각도로 잘라진 형태였다. 반면 절단면을 제외한 배 밑 등 나머지 부분은 외관상 비교적 멀쩡한 상태였다. 디젤엔진실 위에 있는 추적레이더실과 그 뒤로 함대함 하푼미사일 발사대 2개, 40㎜ 부포, 76㎜ 주포, 폭뢰는 온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꼬리 쪽 밑에 있는 스크루 역시 손상이 없었다. 하지만 어뢰발사대 1문과 주포와 부포 사이의 하푼미사일 발사대, 절단면 근처의 연돌(굴뚝)은 유실됐다. 국방부는 해군 9명과 수사요원 4명, 실종자 가족 4명을 바지선에 탑승시켜 선내 수색을 벌였다. 함미를 실은 바지선은 17일 새벽 경기 평택의 2함대사령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사고원인을 밝혀줄 단서인 금속 파편 등을 찾기 위해 함미가 있던 주변 500m 해역에 대한 정밀 수색도 이날 병행했다. 김상연 오이석기자 carlos@seoul.co.kr
  • [천안함 함미 인양] 일부 장병 산화 가능성… 함수에 있을수도

    군은 15일 오후부터 밤새 천안함 함미 내부 수색을 벌여 대부분의 실종자를 시신 형태로 발견했지만, 일부는 16일 새벽 1시 현재까지 찾지 못했다. 이들 미발견 병사는 당초 기관부 침실과 사병식당, 기관조종실, 보수공작실 등에 있을 것으로 추정됐었다. ☞[사진]우리는 영웅들을 기억한다…천안함 순직·희생자 이들이 발견되지 않는 원인으로는 사고 당시 폭발지점이나 근처에 있던 장병들이 폭발과 동시에 산화(散華)했을 가능성이 우선적으로 제기된다. 1200t급의 초계함이 순식간에 두 동강 나 침몰할 정도로 강력한 충격을 인체가 버텨내지 못하고 부서졌다는 것이다. 이 경우 시신을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갑판 위에 있었던 장병들도 폭발과 함께 함체가 공중으로 떠올랐다 가라앉았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으로 볼 때 파도에 휩쓸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발견된 고(故) 남기훈 상사의 경우 인양되기 전 잠수부 수색 과정에서 식당 상단 부위 절단면에 몸 일부가 걸린 채 발견된 점을 감안하면 선체가 두 동강 나면서 이들의 몸이 튕겨져 나갔을 개연성도 있다. 이때 선체가 침몰하면서 주변의 물을 끌어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침몰지역 근처 해저에 가라앉았을지도 모른다. 해군 관계자는 “침몰 당시 와류 등으로 실종자가 물 아래로 휩쓸렸을 경우 뻘로 가라앉았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침몰 해역 수중 수색에서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사고 당시 일부 실종자들이 함수 부분에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유실 걱정되지만 안전하게 작업해달라”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은 12일 오후 진행된 함미 예인 작업을 TV를 통해 가슴 졸이며 지켜 봤다. 함미가 수면 위로 떠오른 모습을 보자 마치 돌아온 자식을 보듯 눈물을 쏟아냈다. 김동진 하사의 어머니 홍수향(45)씨는 “TV를 보며 울고 또 울었다.”며 “대포만 봐도 눈물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빨리 건져 올려서 시신이나마 깨끗한 상태로 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눈물을 훔쳤다. 문규석 상사의 사촌형 강석(44)씨는 “(함미에 있을 실종자) 유실이 걱정되지만, (선체 인양) 작업이 빨라진다고 하니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박경수 중사의 사촌형 경식(36)씨는 “최대한 안전하게 작업을 한다니까 믿어야지.”라면서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17일만에 드러낸 천안함 함미…어떤 모습? 앞서 천안함 실종자가족협의회는 이날 경기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양기간 단축을 위해 함미를 사고지점에서 4㎞ 떨어진 함수가 있는 수심이 얕은 곳까지 옮기도록 해군 및 인양업체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정국 협의회 대표는 “작업 기간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다가 예인을 결정했다.”며 예인작업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30분쯤 인양업체로부터 ‘예인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연락을 받았다. 가족대표단 46명이 전체 회의에 참석해 만장일치로 예인 작업에 동의했다. 한편 실종자가족협의회는 “군의 ‘69시간 생존한계시간’ 발표는 실종자 가족들을 우롱한 처사”라면서 “군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 측은 “실수로 그런 발표를 했다면 군의 역량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69시간 생존이 불가능한 상황을) 알고 그랬다면 가족들을 기만하는 지연작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실종자 가족들은 ‘69시간’만 믿고 1분 1초를 기다렸다.”면서 “군을 믿은 만큼 배신감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7일 해군 측은 “밀폐 가능한 침실에 머물러 있다면 승조원은 최대 69시간까지 생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8일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천안함은 완벽한 방수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아 처음부터 (실종자들이) 모두 생존해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주거문화 新 패러다임] 어린이·노인도 건강하게

    [주거문화 新 패러다임] 어린이·노인도 건강하게

    LH가 2006년 1월부터 2009년 9월까지 새로 입주한 124개 지구 아파트의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포름알데히드가 평균 6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가에서 권고하는 기준인 210㎍/㎥의 33% 수준으로 다른 휘발성 유기화합물도 권고기준의 6~36%에 지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치다. LH는 2000년부터 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 개선에 대한 연구를 했다. 관련 법인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관리법’이 만들어진 2004년보다 약 3년 앞선 것이다. LH 황광범 팀장은 “2004년 1월 친환경자재를 적용한 ‘건축마감재 오염물질 방출제한 기준’을 만들어 LH 주택의 벽지, 마루 등 건축마감재는 최우수등급의 친환경자재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새집증후군,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에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주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내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난방·환기 기법인 ‘베이크 아웃’도 LH가 국내 최초로 전 입주주택에서 시행했다. 난방온도를 23~28도로 조정하고 환기를 동시에 병행하는 방법으로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을 최대 71%까지 줄일 수 있었다. 황 팀장은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고객의 건강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주택도 곧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LH는 이처럼 실내공기질 개선 외에도 ▲창호·유리 ▲구조 성능 ▲단열·결로 분야를 4대 핵심기술로 정하고 이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창호·유리 LH는 2002년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유리 설계기준을 마련해 층별, 지역별로 풍속과 노풍도에 따라 유리의 두께, 크기 등에 대한 기준을 만들었다. 2008년부터는 분양주택에 건물 에너지효율 1등급을 적용해 냉·난방 비용을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줄이고 있다. ●구조 성능 LH는 내진 성능이 우수하며, 지하층 활용이 쉬운 다양한 구조의 공동주택을 개발해왔다. ‘무량복합구조’시스템도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자재 사용과 비용을 최소화한 시공법을 찾아낸 결과다. 최근에는 초고강도 철근(SD500)과 고강도 철근(SD400)을 최적으로 조합해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2008년 9월부터 적용하고 있다. ●단열·결로 LH는 2008년 8월 결로저감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24가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LH의 분석결과 결로가 발생하는 원인은 95%가 복도형 아파트의 현관문, 발코니, 복도 침실창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결로가 쉽게 생기는 유리의 두께를 강화하고, 출입문의 모양을 바꾸는 등 개선안을 마련했다. 유병렬 LH 팀장은 “주택기술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민간업체와의 제품차별화 측면에서 4대 핵심기술 개발은 매우 의의가 크다.”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
  • [천안함 생존자 증언] “쾅! 소리에 정전… 펑! 소리에 배가 90도 기울어”

    [천안함 생존자 증언] “쾅! 소리에 정전… 펑! 소리에 배가 90도 기울어”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침몰 13일 만에 공개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최원일 함장을 포함한 생존 승조원 58명 가운데 57명이 7일 오전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 강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침몰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신은총 하사는 참석하지 못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고발생 보름이 다 돼가는데 가족들은 실종 장병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함장도 살아있을 것으로 기대하나. -(최원일 함장) 실종된 장병들이 제 옆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살아 있다는 희망을 계속 갖고, 복귀신고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사고 해역에서의 주임무는 무엇이었나. -(최 함장) 2008년 8월에 부임해 20개월 근무했다. 그 구역은 누구보다 자신있는 구역이고 16회 정도 경비했다. 주요 임무는 도발대비 태세 유지였다. ●정확한 사고발생 시간은 →사고 시각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과연 몇시 쯤 사고가 났나. -(작전관 박연수 대위) 함교에 당직사관이 확인할 수 있는 컴퓨터 모니터가 있다. 마지막으로 직접 확인한 시간이 21시24분이다. 그 시간에 대해 정확성은 판단할 수 없다. →9시16분쯤 백령도 방공진지에서 큰 소음을 들었다고 보고했다. 들린 게 있나. -(통신장 허순행 상사) 9시14분부터 18분까지 통화를 했다. 함 내부에서 들렸다면 분명 전화를 끊고 상황파악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안들렸다. -(갑판병 황보상준 일병) 9시16분 당시 좌현 함교 외부 당직이었다. 16분대에 일체의 소리를 듣지 못했다. →디젤엔진이나 기관실 등에서 폭발 소리를 들었나. -(정종욱 상사) 함정이 6노트(11㎞) 저속일 때는 디젤엔진으로 기동한다. 군생활 17년 됐는데 배에서 폭발했다는 것은 전혀 들은 바 없다. →포술장의 최초 보고 내용과 ‘피격’이라고 한 것의 의미는. -(최 함장) 비상통신기와 휴대전화가 살아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제가 계속 통신기를 잡고 있으면 현장 구조가 어려워 옆에 허순행 상사를 위치시켜 지시한 내용을 전파하라고 했다. ‘뭐에 맞은 것 같고 충격이 너무 컸다.’고 우리끼리 얘기했다. -(김광보 중위) 밖으로 올라가 휴대전화로 함대 직통실에 보고했다. 너무 정신이 없어 직통실 전화가 아니라 군부대 교환대를 이용했고 어떤 말을 했는지 정확히 기억 안난다. 상황장교가 전화를 받았고 제가 처한 위치나 상황, 구조요청 등을 두서없이 말해서 기억이 안난다. →함장이 사고시각을 침몰 다음날 27일 9시25분으로 했다가 28일 번복한 이유는. -(최 함장) 당시 전술지휘체계(KNTDS) 컴퓨터 자료를 검색하던 중 우측화면에서 오후 9시23분으로 확인했다. 저는 사고 다음날 바로 현장에 가서 선체나 실종자 상황을 지휘, 보좌하고 있었다. ●사고 순간, 꽝 소리는 두번 →‘꽝’ 소리가 두 번 났는데, 파편을 본 사람 있나. -(전탐장 김수길 상사) 자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꽝, 꽝’ 소리를 두번 느꼈다. 처음 ‘쿵’하는 소리는 어디에 부딪힌줄 알고 제가 바로 전탐실로 향했고, 이후의 ‘꽝’하는 소리는 약간의 폭음과 전등이 떨어지는 소리가 함께 들렸다. →사고 순간에 폭발음이 났다고 발표가 됐다. 그 이후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가. -(병기장 오성탁 상사) ‘쾅’하는 소리와 함께 몸이 공중에 붕 떴고 정전이 됐다. 정신을 차려보니 암흑세계였다. 아무 것도 안보였다. 발밑에 걸리는 게 있어서 만져보니 출입문이 바닥에 있었다. 순간 다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배가 90도로 기울었다. ‘쾅’ 소리는 귀가 아플 정도로 컸다. 문 주위의 컴퓨터책상이 모두 무너져 문이 안 열렸다. 가족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살겠다는 일념으로 손에 잡히는 집기를 모두 치워서 15분만에 밖으로 나왔다. 외부에 의한 충격으로 생각했다. →화약 냄새라든지 폭발 징후라고 느꼈던 것들이 있었나. -(오 상사) 제가 탄약을 담당하는 병기장이라서 잘 아는데 만약 화약이 있으면 불이 나고 냄새가 진동했을 것이다. 그 순간 화약냄새는 전혀 안났다. ●사고직후 물기둥은 못봐 →갑판에 있었던 사람이 있었나. 물기둥은 봤나 -(김 상사) 침실에 들어가는데 ‘쿵’ 소리 후 3∼5초 있다가 다시 ‘쾅’소리 났다. 90도로 배가 기울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외부 소화호스 타고 5∼7분 걸려 탈출하고 난 뒤 달빛 보고 외부로 향하려고 하는데 외부 함미가 없었다. 물이 찰랑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함정은 야간이 되면 등화관제를 실시한다. 적에게 발견되지 않기 위해 각종 문을 닫고 있다. 기본적인 항해등만 켜고 항해해 물기둥은 실제적으로 볼 수 없다. →천안함이 오래됐다. 물이 새는 등 내부 문제는 없었나. -(기관장 이채권 대위) 물이 샌다고 하는 경우는 잘 모르는 대원들이 함정 내부에 온도차에 의해서 파이프에 물이 맺히는 경우를 두고 말한 것이다. 외부에서 물이 스며드는 건 전혀 없었다. →마지막으로 안전점검 받은 일자는. -(이 대위) 부임한 지 50일 가량 됐는데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출항 2∼3일 전부터 작동을 시작하니까 장비나 선체의 노후는 아니라고 본다. ●해경 구조선에서 지휘보고 →사고 후 구조대가 오기까지 한시간 동안 함장 지시는. 뭐하고 기다렸나. -(박 대위) 함교에서 좌현 통로로 외부로 나온 뒤 구조선이 오기 전까지 구조세력이 왔을때 선체에 접근을 해서 어느 방향으로 대원들을 이함시킬지 함장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다. -(통신관 박세준 중위) 전투상황실 당직이었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많은 장비들이 떨어졌다. 전탐실에서 끼어있었던 하사 2명을 구조한 뒤 올라와서 심리적으로 불안해하는 대원들을 안정시키는 임무를 했다. -(김덕원 소령) 우현으로 배가 기울고 함장실 앞에 있는 외부 도어를 풀고 가장 먼저 올라왔다. 확인 결과 함미가 안보였다. 여러 대원들이 갑판 상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밑에서는 함장실이 잠겨 있어서 풀려고 노력했고 함장이 구출된 뒤 인원파악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통신망으로 상황전파 후 침착하게 함장 지시에 따라 대처하면서 구조세력이 오는 것을 기다렸다. →사병들 가운데 함미를 사고 직후 본사람 있나. 구조 직후 함장이 말을 자제하라고 지시했나. -(최 함장) 해경이 지시하는 대로 움직였다. 나는 사관실로 이동했고, 병들은 치료 휴식을 위해 해경정에 있는 침실에 배치됐다. 해경에서 지휘보고가 이뤄졌다. 참모총장, 작전사령관과 통화해 보고를 했다. 휴대전화 회수는 사실이다. 구조가 해경, 고속정 등 여러 곳에서 이뤄졌고 당시 피흘리고 다리 골절된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혼란방지 차원이었다. ●다른 가능성은 →암초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 -(김병남 상사) 암초에 걸리면 기본적으로 찢어지는 소리가 나고 배가 출렁인다. 외부 충격이 아닐까 생각한다. →최초 상황시 사고 원인에 대한 보고는 없었나. -(최 함장) 당시는 급박한 구조 상황이었다. 사고원인은 차후였다. 오후 10시32분 통화할 때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외부충격으로 느꼈다. →어뢰, 기뢰, 암초, 내부폭발, 선체폭발 등 사고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최 함장) 정말 답답한 심정이다. 세상이 생명과 같은 천안함을 제발 있는 그대로 이해해줬으며 감사하겠다. 아직도 옆에있는 듯 장병들이 가슴에 묻혀있다. 누구보다 슬퍼할 실종자 가족들 생각 뿐이다. ●사고당시는 정상근무중 →사고 직전에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었나. 비상상황인가 휴식상황인가. -(박 대위) 함교 당직사관으로서 정상근무 중이었다. 특이한 일이 있었다면 나한테 보고가 됐을 거다. 따로 보고된 바가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 →사고 직전이나 혹은 그 이전이라도 함정의 소나(음파탐지기)에 이상징후 포착된 것 있나. -(홍승현 하사) 특별한 음탐신호가 없었다. 당직자는 정상근무였다. →사고직전 외부와 통화했던 승조원들 어떤 내용으로 통화했나. 끊을 만한 상황이 있었나. -(허 상사) 오후 9시14분부터 18분 몇 초까지 전탐실 후부 계단에서 집사람, 딸과 통화했다. 아내가 임신한 상태라서 관련해서 통화했고 딸에게는 엄마가 많이 힘드니까 도와주라고 했다. 이상 상황은 없었고 바로 통신실로 복귀했다. -(기관장 이채권 대위) 기관장이 상황이 있거나 주로 근무하는 위치는 기관조정실이다. 당시 정말 특별상황이 있었다면 고속추진을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내가 당연히 기관조정실에 있어야한다. 아무런 조짐이 없었다. →후타실에 5명이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왜 갔을 것으로 보나. -(오 상사) 저는 운동을 좋아해 그 시간대면 거기 가 있는다. 사고발생 한시간 반 전에 가서 늘 운동했었다. 그날은 업무보고 때문에 후타실에 안 갔다. 추정되는 5명은 항상 운동하는 인원이다. →함미부근 후타실에서 운동할때 어떤 복장으로 가나. -(전준영 병장) 속옷 내의와 반바지를 입고 한다. 운동을 했다면 복장이 그랬을 거다. 나는 침실서 쉬고 있었는데 특별한 상황이 없었기에 속옷만 입고 있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남기훈상사 시신으로 추정해 본 상황

    [천안함 침몰 이후] 남기훈상사 시신으로 추정해 본 상황

    고(故) 남기훈 상사는 3일 오후 상의는 얼룩무늬 전투복, 하의는 속옷만 입은 상태로 천안함 내 원·상사 식당 통로쪽에서 발견됐다. 이는 침몰 상황이 매우 갑작스러웠다는 것을 방증한다. 남 상사가 발견된 곳은 함미 원·상사 식당으로 추정되는 부분의 절단면 근처다. 이곳은 원·상사들이 휴식을 하거나 식사를 하는 곳이지만 속옷 차림으로 출입할 수는 없다. 바로 아래층은 원·상사 침실로 남 상사가 사고 전 옷을 갈아입으며 취침 준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생존자들도 내복을 입거나 샤워를 하던 중 탈출했다는 점과 같은 맥락이다. 군도 남 상사가 원·상사 침실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준비하다가 변을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남 상사를 발견했던 해군 해난구조대(SSU) 요원 송하봉(32)·석규주(34) 중사는 “남 상사의 시신이 원·상사실 통로에 끼여 있었다.”고 말했다. 남 상사는 사격통제 책임자로 근무지는 함미쪽 1층 포사무실이다. 이 포사무실은 원·상사 침실에서 원·상사 식당 통로를 지나갈 수 있다. 남 상사가 입고 있던 얼룩무늬 전투복은 병기 및 장비관련 업무와 정비를 담당하는 장병들이 입는 작업복이다. 함상 근무가 3교대 근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오후 9시를 넘긴 시간에 남 상사가 작업복을 입거나 벗을 이유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해군의 한 장교는 4일 “작업복을 입고 있던 상태와 (시신이) 발견된 위치를 고려할 때 어떤 상황이 발생해 급히 포사무실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남 상사가 바지를 벗어 간이 튜브를 만들려고 시도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하고 있다. 천안함이 어뢰에 피격된 것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다른 장교는 “천안함 같은 함정은 단지 배에 구멍이 나서 물이 샌다고 바로 침몰하거나 두동강 나지 않는다.”면서 “어뢰와 같이 직격탄에 맞았으면 두 동강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함미 쪽에 가스터빈실 등 큰 공간이 많아 절단될 경우 해수의 유입이 매우 빨라 바로 침몰한다.”면서 “상대적으로 격실이 더 많아 부양력이 높은 함수는 오래 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군이 오인해 새 떼에 함포를 발사했다는 것에 대한 반박의견도 계속 나오고 있다. 철새전문가인 경희대 유정칠 교수는 “사고 당일 기압이 매우 낮고 파도가 높아 철새들이 먹이활동이나 저공 이동할 상태가 아니었다.”면서 “야간에 이동할 때는 가능한 한 높이 날아 체력을 아껴야 되는데 저기압 기상에서 저공 비행은 정상적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사진]쌍끌이어선 금양호 실종… ‘침통’
  • [천안함 침몰 이후] 함미 절단면 식당 통로서 시신수습

    고(故) 남기훈 상사는 백령도 서남쪽 2.4㎞ 해역 수심 45m에 가라앉은 천안함의 함미 원·상사 식당 부분에서 발견됐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잠수요원 석규주(34)·송하봉(32) 중사는 3일 오후 5시59분쯤 함미 절단면을 수색하다 남 상사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쌍끌이어선 금양호 실종’침통’ 4일 석 중사 등에 따르면 천안함은 함정의 가운데에 위치한 원·상사 식당이 절단돼 있었다. 시야가 30㎝에 불과해 석 중사 등은 손 감각에 의지해 함미의 바깥쪽 절단면을 확인한 뒤 식당안으로 진입하다가 남 상사의 시신을 발견했다. 천안함 침몰 이후 8일만에 첫 번째 실종자가 발견된 순간이었다. 상황이 너무 급박하고 수중이어서 거수 경례를 할 여유도 없었다. 석 중사는 “천안함 절단부 조사를 위해 원·상사 식당 방향으로 더듬어 가다가 소방호스인 줄 알고 잡았던 것이 사람 다리였다.”면서 “원·상사 식당 통로쪽에 시신이 끼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얀색 천을 두르고 밴드에 묶인 채 남 상사의 시신은 보트에 실려 광명함을 거쳐 인근 독도함으로 이송됐다. 남 상사의 시신은 해군 2함대 안치시설로 들어갔다. 남 상사가 발견된 위치는 지난달 26일 사고 직후 해군2함대 측이 생존 승조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작성한 ‘실종자 위치’<서울신문 3월29일 5면 참조>와 맞아떨어진다. 이에 따라 실종 승조원 상당수가 함미에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승조원 일부는 빠른 조류에 휩쓸려 함미 밖으로 이탈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해군 측은 보고 있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원·상사 식당에서 함미쪽 방향으로 봤을 때 뒤쪽에 승조원 식당이 있었고, 실종된 이창기 원사 등 7명이 간식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두 식당 가운데는 주조종실(MCR)이 있고, 최한권 상사 등 6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주갑판층 아래 지하1층에는 중사휴게실과 후타실이 있다. 중사휴게실에는 문규석 중사 등 5명이, 후타실에는 손수민 하사 등 5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해군은 후타실에 운동기구가 있어 손 하사 등이 사고 전 운동을 하기 위해 들렀던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층 기관부 침실에는 신선중 하사 등 13명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아파트 냉난방에너지 50% 절감

    아파트 냉난방에너지 50% 절감

    대림산업이 냉난방 에너지 사용을 기존 아파트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인 ‘스마트 에코 e편한 세상’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 대림산업은 지능형 친환경 주택인 ‘스마트 에코 e편한세상’을 공개하고 4월 이후 사업승인을 신청하는 모든 아파트에 적용하겠다고 4일 밝혔다. 첫 적용 주택은 수원 광교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이 된다. 스마트에코 e편한 세상은 냉난방 에너지를 50%, 난방·급탕·조명·전열 부문 에너지를 25%까지 절감했다. 이는 국토해양부가 ‘그린홈25(난방·급탕·조명·전열 에너지 25% 절감)’ 의무화 시점으로 제시한 2012년보다 2년이 앞선 것이다. 스마트에코 e편한 세상에는 5가지 에코기술 분야의 28개 기술이 적용됐다. 대림산업은 박사급 인력 등 분야별로 평균 30여명을 투입해 집중 연구해왔다. 가구 내부에는 기존 스티로폼 대비 15% 단열성능이 우수한 신소재 단열재를 사용했고, 열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위해 3중 유리에 은(銀)성분 소재를 코팅한 거실 창호를 사용했다. 침실 창호도 복층 유리 이중시스템 창호를 썼으며, 현관문·발코니 출입문의 단열 성능을 법적 기준 대비 1.5~2배 향상시켰다. 대림산업 김종인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제 아파트를 친환경, 저에너지 모델로 공급하게 됐다.”면서 “냉난방 에너지 절감을 스스로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외부 환경을 제어하는 지능형 친환경건축물 시대가 개막되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봄철 결혼시즌… 신혼집 꾸미기

    봄철 결혼시즌… 신혼집 꾸미기

    봄철 결혼시즌을 맞아 신세대 예비부부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혼수용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80㎡(25평) 안팎의 공간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는 부부들을 위해 크기가 작고 깔끔한 게 특징이다. 또 다용도로 쓸 수 있는 제품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좁은 공간을 넓게 사용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혼수용 가구와 가전 아이템을 살펴보자. ●책상+화장대를 하나로 요즘 신혼부부의 침실은 현대적인 분위기를 강조하는 이른바 ‘모던 스타일’이 대세를 이룬다. 한샘은 올봄 산뜻한 인테리어를 원하는 신혼부부를 겨냥해 ‘티볼리 침실세트’를 선보였다. 실내 인테리어가 현대적인 멋을 살리는 이른바 ‘레트로모던’ 스타일에 적합한 제품이어서 돌풍 인기를 예고하고 있다. 또 티볼리 침실세트는 집이 좁은 신혼부부를 위해 공간 활용도에 초점을 뒀다. 미니 서재용 멀티 서랍장과 사이드 선반 세트에는 컴퓨터 본체까지 넣을 수 있으며, 미니 화장대에도 서랍식 화장대를 적용해 책상과 화장대로 동시에 쓸 수 있다. 퀸사이즈 침대 53만 6000원, 협탁 6만 7000원, 붙박이장(3150㎜) 104만 4000원, 멀티서랍장 28만 9000원, 사이드 선반 8만 7000원, 미니 화장대 19만 8000원, 화장대 의자가 8만 6000원 등이다. 에이스침대도 올봄 신혼 아이템으로 모던 스타일의 제품(BRA-2383·2384)을 출시했다. 흰색과 진한 고동색의 색상 조합이 화사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느끼게 한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곡선 라인이 돋보이는 헤드보드 정면에는 체크 패턴과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장식을 통해 감성을 연출했다는 것이다. ●크기는 작아져도 성능은 그대로 공기청정기는 이제 공기 정화뿐 아니라, 아이에게 꼭 필요한 황사 제거와 진드기 감염 예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물론 신혼부부들에게도 선호품이다. 웅진코웨이는 깔끔한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2030’ 부부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 공간절약형 공기청정기 ‘AP-1008’ 시리즈를 출시했다. 기존 공기청정기의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크기가 이전 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작아진 게 특징이다. 가격은 74만 8000원(AP-1008BH 기준)이며, 빌려 쓸 수도 있다. 이 경우 등록비 10만원을 내면 2년간 매월 2만 8500원, 이후에는 2만 7000원씩 부과된다. 스위스 공기청정기 업체 아이큐에어에서는 고사양 제품을 원하는 부부를 위해 ‘헬스프로’ 시리즈를 내놨다. 2002년 당시 홍콩의 사스 병실에서 유일하게 사용이 허가된 제품으로 알레르기와 천식, 새집증후군 등에도 우수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헬스프로 150이 178만원, 250은 238만원이다. ●새봄맞이 혼수이벤트도 한창 알뜰 예비부부를 위해 혼수가전을 한 곳에서 구입하면 여러가지 혜택을 주는 봄맞이 이벤트도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혼수가전 전문점 ‘마리에’에서 두 가지 제품 이상 및 200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 가운데 10명을 추첨,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1등 1명에게는 제품 구매액을 기프트카드(최대 500만원)로 돌려준다. 2등 1명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리바트 가구세트를, 3등 3명에게는 50만원 상당의 그릇 세트를 증정한다. 한경희생활과학도 오는 5월3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봄 웨딩시즌 특별전’을 연다. 스팀청소기와 스탠드형 스팀다리미, 워터살균기를 최대 20% 할인해 판매한다. 신혼집 규모에 맞춰 패키지로도 살 수 있다. 패키지 판매 제품은 스팀청소기 ‘슬림앤라이트’, 스탠드형 스팀다리미 ‘파워슬림’, 워터살균기 ‘클리즈’ 등이다. 제품 가격은 각각 11만 5000원, 13만 8000원, 15만 8000원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매물로 나온 세계서 가장 ‘날씬한 집’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리틀 하우스’가 매물로 나와 투자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날씬한 집이란 별명이 붙은 이 집은 자체 웹 사이트를 운영하고 매일 수십 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을 정도로 유명하다. ‘리틀 하우스’는 별칭답게 이웃집들 보다 훨씬 더 작다. 폭은 한 사람이 누울 수 있는 정도인 2.1m이며 길이는 14m며 총 넓이는 29m²에 불과하다.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접이식 소형 침대를 놓은 침실, 부엌과 욕실이 있다. 집 밖에는 경차를 세울 수 있는 작은 정원과 애완동물을 기를 수 있는 시설 등이 설비돼 있다. 토론토 속 이탈리아 거리라고 불리는 데이 에비뉴(Day Ave)에 위치해 있는 이 집은 안과 밖이 모두 깨끗하지만 사실은 지은 지 100년 가까이 됐다. 그러나 전 주인들이 잘 관리해 낡은 집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 부동산 관리자 안토니오 나르디는 “이 집은 크기는 작지만 희소성이 높다.”면서 “이 집을 구매하는 건 역사적이고 훌륭한 선택일 것”이라고 자랑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침몰 이후] 미흡한 이함 체계… 인명사고 키웠나

    육지에서 불과 1.8km여 거리에서 침몰한 것으로 알려진 천안함에서 유독 많은 실종자가 나온 까닭은 무엇일까? 천안함에 타고 있던 승조원 104명 가운데 부사관과 사병들의 실종이 특히 많았다. 장교 7명은 모두 구조됐지만 부사관은 67명 가운데 30명, 사병은 30명 가운데 16명이 실종됐다. 실종된 부사관과 사병들은 대부분 침실과 식당, 기관실 등이 몰려 있는 함미(艦尾) 부분에 있어 빠져나오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천안함 함장인 최원일 중령은 “사고 순간 배가 두 동강이 났으며, 함정 후미는 순식간에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때문에 함미에 있던 실종자들이 미처 준비할 틈도 없이 함미 부분이 가라앉았을 가능성이 높다. ☞해군 천안함 침몰…긴박한 사고 및 수색현장 최 함장은 인터뷰에서 “폭발과 함께 곧바로 엔진이 멈추고 배 전체에 전기가 끊겨 암흑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 해군 전역 장병은 “함내 통로가 좁고 복잡한 데다 침수 피해 등을 막기 위해 곳곳에 개폐식의 좁은 출입구가 설치돼 있다.”면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던 데다 정전으로 앞이 전혀 보이지 않으며, 함정이 옆으로 기울어진 상황에서 사병 침실이 있는 지하1층(갑판 기준)에서 탈출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미흡한 상황 대처와 준비 부족도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27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폭발로 함장실에 갇혀 있던 최 함장은 함장실에서 나온 뒤 상황을 파악하고 곧바로 ‘이함(퇴함)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폭발로 인한 정전으로 통신망도 사용할 수 없어 휴대전화로 사고를 보고한 상황에서 이함명령을 어떻게 전달했느냐는 추궁이 이어졌다. 명령이 구두로 전달됐다면 이미 두 동강 나 선체에서 떨어져 나간 함미 등에는 전달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침몰한 천안함의 최종 이함자가 누구인지도 관심사다. 국방부는 최종 이함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 “확인되지 않았다.”고만 밝혔다. 평상시 이함훈련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천안함 전역자는 “이함훈련은 자주하는 편도 아닌 데다 ‘재수없는 훈련’이라면서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살아만 있어다오”…구조 오늘이 고비

    “살아만 있어다오”…구조 오늘이 고비

    “제발 살아만 있어다오.” 온 국민의 간절한 염원이 통할 수 있을까. 지난 26일 오후 9시25분쯤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이 백령도 서남쪽 1.8㎞ 해상에서 침몰한 지 이틀이 지났으나 군의 구조작업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실종자가 대부분 있을 것으로 보이는 선미 부분은 아직 확인조차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오후 3시쯤 천안함 선체에서 장병들의 휴대전화 발신음과 전화가 걸려왔다는 희망섞인 말도 나돌았으나 사실을 확인한 군은 휴대전화 통화설 등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오전 8시27분부터 오후 7시57분까지 6차례의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성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박성우 합참공보실장(대령)은 “천안함이 침몰한 바닷속이 유속이 빠르고 뻘(개흙)로 되어 있어 시계 제로(0) 상태”라며 “선미 부분의 위치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선수는 사고지점에서 7.2㎞ 동남쪽 해상까지 밀려왔다. 박 실장은 “침몰지점 서남쪽 28.8㎞ 지점에서 구명의 상의와 안전모 등 천안함의 유류품을 발견했다.”면서 “선수부분에 위치표식 부이를 설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들은 침몰 후 진행된 지지부진한 수색작업에 분통을 터트렸다. 전문가들은 선체 안에 물이 차지 않았다면 최대 69시간 정도 생존가능하다고 본다. 살아있다고 해도 버틸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셈이다. 전함의 경우 한 곳에 물이 새더라도 전체가 침수되지 않도록 통로와 구역마다 이를 막는 격벽이 설치돼 있다. 천안함과 같은 초계함에는 100개의 크고 작은 격벽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침수를 막기 위해 마련된 격벽으로 침수를 차단할 경우 실내에 공기가 남아 있어 일정 시간 동안은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군은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밀폐가 가능한 곳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승조원이 21명 정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기 중에 17~25% 정도 포함돼 있는 산소가 7% 수준으로 떨어지면 위험해지는데, 해군은 21명이 통상적으로 호흡하는 양을 토대로 최대 69시간은 생존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문제는 이들이 생존해 있더라도 격벽으로 차단된 실내의 침수 여부가 중요하다. 이들이 물속에 있다면 체온을 빼앗겨 그만큼 생존 기간이 단축된다. ☞해군 천안함 침몰…긴박한 사고 및 수색현장 이날 백령도 사고해상의 수온은 3.7도로, 이 정도의 온도를 가진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있다면 빠르게 저체온증이 나타나 1~3시간이면 사망할 수 있다. 하지만 사병들의 침실이 있는 선미쪽이 큰 폭발로 두동강이 났으며, 이후 불과 2분만에 가라앉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침실에 물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 상황을 전제로 한 분석만으로 실종자들의 생존여부를 단정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스페인 리얼리티 TV쇼, 성추행 장면 생중계 파문

    스페인 리얼리티 TV쇼, 성추행 장면 생중계 파문

    스페인에서 최근 방영된 리얼리티 TV쇼 빅 브라더스가 성추행 파문에 휘말렸다. 남자 참가자 두 명이 한 여자참가자를 노골적으로 희롱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면서다. 명백한 성추행 장면은 스페인 전국으로 생중계됐다. 문제가 된 장면은 이렇다. 식탁에 앉아 있는 한 여자참가자를 남자 참가자가 꼼짝 못하게 잡고는 또 다른 남자가 물줄기를 얼굴에 쏘아댄다. 마치 포르노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하는 모습이다. 여자는 얼굴에 물총을 맞으면서 괴로워 하지만 남자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가혹행위를 중단하지 않는다. 다른 참가자들은 웃음을 흘리며 여자를 괴롭히는 두 남자를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다. 민망한 장면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화면이 바뀌면서 침실이 나온다. 잠시 전 괴롭힘을 당한 여자 참가자가 침대에 누워있다. 다시 두 남자가 이 여자에게 접근한다. 두 남자는 옷을 벗으면서 여자에게 달려들다. 여성을 때리는 장면, 여성의 몸을 더듬는 장면, 바지를 내리고 은밀한 부위를 여자에게 보여주는 장면 등이 연이어 화면에 나온다. 여자는 “당장 중단하라.”고 반복해 고함을 치지만 참가자 중 성추행을 막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포르노 수준의 장면이 여과없이 전파를 타면서 스페인에선 방송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애시당초 문화성을 기대하긴 힘든 장르의 프로그램이지만 성추행 장면은 충격 그 자체였다.” , ”아무리 생방송이라고 해도 방송국이 긴급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 등 비판이 꼬리를 물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파트·연립주택도 디자인 가이드라인

    17일부터 아파트·연립주택 등 민간 공동주택도 정부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한다. 정부의 가이드라인 적용이 보금자리주택에 이어 민간주택까지 확대되는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공동주택 디자인 가이드라인’ 변경안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새로 건설되는 민간 공동주택의 외관, 높이, 길이 등을 규정했다. 또 거실·침실이 외부와 접하는 면과 안테나·실외기 차폐의 기준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주택의 외관과 높이는 획일화되지 않게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또 채광, 통풍을 위해 거실 또는 침실의 창은 각각 하나 이상 외부와 직접 통해야 한다. 안테나, 실외기 등 돌출물의 차폐시설과 5m를 넘는 단지 내 옹벽은 미관을 위해 문양마감 등 디자인을 갖춰야 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섹시듀오’ 폭시, 선정성 이유로 뮤비 방송 불가

    ‘섹시듀오’ 폭시, 선정성 이유로 뮤비 방송 불가

    ‘엘프녀’ 한장희를 영입해 음반 출시를 앞둔 그룹 폭시의 뮤직비디오가 방송 불가판정을 받았다. 폭시의 소속사 측은 12일 “타이틀곡 ‘왜 이러니’의 뮤직비디오가 SBS로부터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며 “장희의 수영장 씬과 다함의 침실에서의 립싱크가 다소 선정적으로 비추어 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측은 “이번만큼은 심의 규정에 맞추려고 많이 애썼고 장희의 영입으로 과거 폭시의 과한 선정적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노력 했는데 정말 난감하다. 장희도 안무실에서 연습하던 중 이 사실을 알고 3시간 동안 펑펑 울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소속사는 뮤직비디오 제작팀과 상의해 문제가 된 부분은 편집한 뒤 재심의를 받고 인터넷을 통해서 이번 뮤직비디오의 티저를 공개할 계획이다. 앞서 폭시는 엘프녀 한장희의 합류 이전에도 1집 타이틀곡 ‘야한여자’ 뮤직비디오에서 다함의 용 문신과 기모노 복장 등이 논란이 돼 방송 불가판정을 받은 바 있다. 사진 = 뮤직비디오 스틸컷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화저택 공개·학벌자랑…위화감 조성하는 TV

    호화저택 공개·학벌자랑…위화감 조성하는 TV

    스타의 사적인 영역을 공개하는 일부 TV 프로그램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줄을 잇고 있다. 호화로운 저택을 집중 조명하거나 학벌이나 직업에만 초점을 맞춰 스타의 2세를 ‘엄친딸’ 혹은 ‘엄친아’로 묘사하는 등 위화감을 조성하는 행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 문제의 프로그램들은 시청자들의 ‘훔쳐보기 욕구’를 이용해 시청률을 올리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점에서 방송사의 극심한 ‘시청률 지상주의’가 드러난 결과라는 시선이 적지 않다. 지난 11일 밤 전파를 탄 SBS E!TV ‘이경실 정선희의 철퍼덕 하우스’에서 에이미의 호화 저택 공개는 ‘상위 1% 럭셔리 하우스’란 수식어를 더하는 등 매우 노골적이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엔틱 가구로 꾸며진 거실과 침실을 소개했으며 고가의 그릇세트와 미술작품, 심지어 2000만원 상당의 와인까지 공개하는 등 에이미의 부유함을 드러내려 열을 올렸다. 이 프로그램의 한 시청자는 “상류층만 산다는 호화로운 저택을 공개한 기획의도가 의심스러웠다. 결국 좋은 부모를 만나야 성공할 수 있다는 편견을 심어주는 것 아니냐.”고 불평했다. 더불어 12일 개그맨 겸 연예기획자 서세원의 부인 서정희가 출연한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 역시 위화감을 조성하는 사생활 공개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이날 서정희는 최근 딸 서동주의 결혼 소식을 전하고 사위에 대해 소개하면서 학교 명과 학위, 직장 이름 등 이력을 지나치게 자세하게 공개, 수재란 사실을 강조 또 강조했다. ’좋은 아침’ 측 역시 미국 명문 대학을 졸업한 서동주를 ‘엄친딸’, 남편을 ‘엄친아’라고 표현하는 등 학벌과 직업에만 편중해 소개를 했다는 점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이에 앞선 지난달 초 자니윤의 미국 대저택을 소개했으며 여행을 다니며 수집한 고가의 물건과 수천만 원이 넘는 드레스들을 집중 소개해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당하게 축적한 부를 드러내는 것이 무슨 문제냐.”는 시각도 일부 존재한다. 그러나 스타들의 호화 저택, 재산, 직업 등에만 지나치게 초점을 맞춘 방송은 상대적인 박탈감과 사회적인 위화감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더욱 일리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너무 예뻐서 ‘왕따’ 당한 소녀의 비극

    너무 예뻐서 ‘왕따’ 당한 소녀의 비극

    예쁘다는 이유로 또래 친구들에게 시기와 미움을 받던 영국 소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선택을 해 영국 전역이 안타까움으로 술렁이고 있다.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맨체스터에 사는 포피 브레이시(13)는 지난 주 침실에서 목을 맨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소생 불가능한 상태였다. 맨체스터 경찰은 소녀가 “6개월 전부터 예쁘다는 이유로 친구들로부터 시기어린 장난전화를 받는 등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자살 이유를 추측했다. 실제로 소녀의 어머니 에일린 켈리(42)는 “딸이 6개월 전부터 친구들에게 ‘못생긴 모델을 뽑는다.’는 내용의 장난전화를 받았다.”면서 “성격이 밝고 활달했는데 괴롭힘을 받으면서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고 말했다. 학교 친구들 역시 “예쁘고 착해서 학생과 교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 사고 며칠 전에도 괴롭힘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중 ‘자해를 하겠다.’고 교실에서 칼을 가지고 왔다가 선생님에게 발각돼 집에 간 적이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경찰은 소녀를 괴롭힌 학생들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교사들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방송인 에이미, 100평 호화저택 첫 공개

    방송인 에이미, 100평 호화저택 첫 공개

    방송인 에이미가 최근 이사한 자신의 100평대 호화 저택을 최초로 공개했다.에이미는 11일 오후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SBSE!TV ‘이경실 정선희의 철퍼덕 하우스’에서 ‘상위 1% 엄친딸’로 출연했다.이날 녹화를 위해 에이미는 자신의 저택을 공개하고 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을 낱낱이 공개했다. 방송에서 집을 공개한 것은 여러 번 있었지만 이사한 후에 집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악녀일기3’로 유명한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는 현재 연예인 쇼핑몰 매출 1위를 자랑하며 최근에는 김치 사업까지 도전장을 내민 상위 1% 엄친딸로 잘 알려져 있다.’상위 1%’ 재력가로 알려진 에이미의 집은 출연진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럭셔리한 집안 풍경과 엔틱 가구들로 꾸며진 거실과 침실 그리고 고가의 그릇 세트와 미술작품 등은 볼거리를 더했다.한편, 최초로 공개되는 에이미의 럭셔리 하우스는 11일 밤 12시 방송된다.사진 = SBS E!TV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 옛 유고 국제형사재판소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 옛 유고 국제형사재판소

    │헤이그 정은주 순회특파원│“나를 성폭행하고 나서 그는 의자에 앉아 담배를 입에 물고 ‘더 할 수도 있다.’고 했어요. ‘그러나 네가 내 딸이랑 비슷한 또래라 이 정도로 끝내주마.’라고 자비를 베풀듯 말했죠.” 2000년 3월29일과 30일, 20대 여성 증인은 열다섯 살 때인 1992년 여름에 겪었던 끔찍한 경험을 옛 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ICTY)에서 진술했다. 보스니아 남부 지역의 작은 마을 출신의 이슬람 소녀는 그해 4월 내전이 터지자 두려웠다.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서였다. 가족은 집을 떠나 숲 속으로 숨어들었다. 7월3일 군대가 몰려와 가족을 찾아냈다. 어제까지 이웃이었던 사람이 군복을 입고 총부리를 들이댔다. 보스니아 세르비아 군대의 부사령관이던 조란 부고비치(당시 40세)가 소녀를 침실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소녀는 자신이 다니던 고등학교로 끌려갔다. 다른 친구들은 이미 그곳에 와있었다. 군인 몇 명이 들이닥치더니 “이슬람 여자에게 본때를 보여주자.”라며 소녀 8명을 끌고 갔다. 윤간과 폭행이 쏟아졌다. 만신창이로 돌아온 소녀들은 울고, 또 울었다. “배와 가슴, 다리, 온몸에 상처가 생겼어요. 서른 살이나 많은, 아버지 또래의 남자에게 농락당하는 것이 정말, 끔찍했습니다.” 고통스러운 성폭행이 8월13일까지 이어졌다. 적십자가 온다는 소식에 군대가 철수하면서 소녀는 풀려났다. 소녀의 증언은 발칸지역에 생방송됐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도록 가명을 사용하고 방송 때도 얼굴과 음성이 변조됐다. 그녀의 용기 있는 증언으로 부사령관은 성폭행, 고문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ICTY는 성폭행이 전쟁범죄라는 첫 판례를 세웠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인종 청소’라는 명목으로 발칸반도에서 자행된 국제인도법 위반 행위를 처벌하는 임시 국제재판소를 설립하기로 1993년 5월 결의했다. 1987년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집권한 후 ‘대 세르비아’ 재건을 주창하자 옛 유고슬라비아에는 민족 갈등이 불붙었다. 1991년 6월부터 슬로바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등 각 민족의 분리·독립이 이어졌고 국제사회도 이를 승인했다. 그러나 세르비아계는 1992년부터 4년간 내전을 일으켰고 25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ICTY는 1991년 1월1일 이후 옛 유고슬라비아의 영역 내에서 발생한 전쟁범죄를 심판한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재판소가 세워졌다. 구성은 3개의 심리부와 항소부, 검사부, 서기국. 유엔은 2008년까지 모든 재판을 마무리하라고 권고했지만 라도반 카라지치 전 보스니아 세르비아 지도자가 기소된 지 14년 3개월 만에 붙잡히면서 ICTY의 기한도 2012년까지 늘어났다. 특히, 증인에 대한 지원과 보호가 남다르다. 세르비아 군대는 증거서류를 남기지 않아서 피해자나 내부고발자의 증언이 필수적인 혐의 입증자료다. 증인이 헤이그 재판정까지 출석할 때 소용되는 여행비, 체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도록 심리치료, 전문가 도움도 제공한다. 신변의 위험이 심할 때는 증인과 그 가족을 서방국가로 옮기는 재배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글 사진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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