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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재환자 한방치료 허용/전국 30개 병원 시범 실시

    ◎의보 적용안되는 물리치료 등 인정/노동부,새달부터 다음달부터 산재환자도 한방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노동부는 21일 한의대 부속 한방병원,50병상이상의 한방병원,한방진료과가 있는 종합병원 등 전국 30곳의 한방진료기관을 대상으로 다음달 15일부터 1년간 산재환자에 대한 한방치료를 시범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시범기간중 산재보험에서 지급하는 범위는 의료보험에서 인정하는 진찰 및 입원료·검사료·침술 등의 시술과 56종의 한방처방은 물론 의료보험에서 인정하지 않는 물리치료·검사·시술·이학요법·한약제제 등도 의사의 진료소견이 있을 경우 인정한다.다만 보약은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산재보험대상에 한방진료를 포함시킨 것은 매년 8만명가량 발생하는 산재환자 가운데 24.8%가 후유증치료를 위해 자비로 한방을 이용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시범기간이 끝나는 내년 3월부터 진료대상기관을 전국의 한의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 「휠체어 총수」 한라그룹 정인영 회장 올 17번째 해외출장 떠나

    ◎217일간 외국체류… 재벌총수로 1위/대우 김우중·삼성 이건희 회장 2·3위 재계의 「부도옹」으로 불리는 한라그룹의 정인영 회장(75)이 휠체어에 실린 불편한 몸으로 3년째 국내 재벌총수 중 최장 해외출장 기록을 세우며 왕성한 사업의지와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정 회장은 4일 올들어 17번째 해외출장으로 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들을 방문하기 위해 7일간의 일정으로 출국,2백17일간 해외체류 기록을 세웠다.그는 지난 93년에 14차례 1백74일,94년에 14차례 2백5일 해외출장을 다녀왔었다. 정 회장은 80년대 초 현대양행(현 한국중공업)을 신군부에 빼앗긴 충격으로 89년 뇌출혈로 쓰러져 7년째 휠체어에 의지해 오고 있다.불편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90년대 초 중국에서 오랜기간 침술치료를 받으며 『휠체어를 양자강에 버리고 오겠다』고 벼르기도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92년 7월 중국에서의 두번째 치료후에는 지팡이를 짚고 귀국했다.같은 해 12월 3번째 치료후에는 목발없이 김포공항을 걸어나와 「홀로서기」를 위해 무던히도 애썼다. 해외출장 중에는 출장국 관련인사들과의 업무협의는 물론 직접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해외 지점장과 직원,국내의 손자·손녀들에게 우편엽서를 보내는 등 자상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올해는 지난 1월 중국 광동성 합작시멘트공장 건설계약체결 등 10여개의 굵직한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룹총수들의 올해 해외출장은 정 회장에 이어 대우 김우중 회장이 20차례로 최다 기록을 세우며 1백73일을 다녀왔고 삼성 이건희 회장이 1백48일,한진 조중훈 회장이 83일,현대 정세영 회장과 선경 최종현 회장이 이 각각 69일간 해외에 머물렀다.
  • 「소쩍새 마을」 가짜승려 일력/후원금 1백억 착복… 중 도주

    ◎경찰,계좌추적 신병확보나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0일 지난 82년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금대2리 1320 1천3백여평에 「소쩍새 마을」을 설립,정신질환자나 미혼모,고아,정박아 등 2백여명과 생활하다 수용중인 소녀를 성추행하는 등 비위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14일 중국으로 달아난 가짜 승려 정승우(51·절도 등 전과 8범)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스스로 일력스님으로 행세하며 지난 89년부터 올해초까지 5차례에 걸쳐 TV방송에 출연,『침술 등으로 정신질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면서 『독지가들의 후원금을 기다리겠다』고 호소해 불교신자 7만여명으로부터 한 사람에 1만∼10만원씩 모두 1백20억여원의 후원금을 받아 이 가운데 20억여원만 재활촌 운영비로 쓰고 나머지 1백억여원은 비밀구좌에 관리해왔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정씨는 올해초 소녀들을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로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고소를 당한데 이어 지난달 4일 일부 언론에 후원금 착복 등 비위사실이 보도되자 비밀구좌에서 10억원을 인출,중국 연길시로 달아난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정씨가 비밀관리해온 1백억여원 가운데 80억∼90억여원은 국내에 가·차명계좌 형태로 입금돼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후원금 창구인 K은행 원주지점등 22개 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나섰다.경찰은 또 인터폴을 통해 정씨의 소재파악 및 신병인도를 요청,강제송환키로 했다.
  • 한의학(한국문화 세계화의 길:9)

    ◎“실용성·이론 우수”… 양의와 맞설수 있다/「동의 6년제대학」은 한국쁜… 인적자원 풍부/한·중·일 공동연구 주도… 발전기금 조성 추진 지난해 11월 중순 경희대 한의대 김병운 학장에게는 일본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날아 들었다.발신인은 이 대학에서 8년동안 수학 끝에 한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던 고바야시씨(38).『일본 의학계가 지금와서 가장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일은 명치유신 때 한의학을 말살했던 점이다.당연한 결과로 일본 의학은 지금 독창성과 철학의 부재로 한계상황에 직면해 있다.한의학이야말로 한국이 지니고 있는 자연과학 분야중 가장 경쟁력 있는 학문인 동시에 서양의학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전통의학을 고이 간직해온 한민족의 저력이 새삼 부럽다』는 것이 편지 내용. 또 베트남 보건성 한방국장 구엔 두안(53)씨는 지난해 10월 국내 한의계를 돌아본 뒤 이렇게 말했다.『한의학은 중국의학에서 찾아볼 수 없는 분명한 특장을 지니고 있다.호번하기만 한 중의학에 비해 체계가 간단명료할 뿐 아니라 실용성이 훨씬 강하다.중의학을 제치고 곧 인류 보편적인 의학으로 자리할 것을 확신한다』면서 한의학을 자국의 의료모델로 삼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구미 동양의학에 관심 금세기 이후 현대의학이 인간을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인간의 수명연장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이런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서양의학은 질병양상이 날로 복잡·다양해지면서 한계를 노정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질 않는다.인체를 로봇에 비유해 간·심장·신장 등을 갈아 끼우려는 서양의학의 분석적인 방법론은 급기야 의학적 단편화,기계화,비인간화를 초래했을 뿐 암및 에이즈등 난치병의 퇴치에는 뾰족한 방도를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희대 한의대 강성길(침구과) 교수는 『최근 미국·유럽등 선진국에서는 현대의학의 한계를 자연요법이나 민간요법으로 보완하는 이른바 「총체의학」(Holistic Medicine)이 붐을 이루고 있다』면서 동양의학적 접근법을 모색하려는 것은 세계의학계의 신조류라고 전했다. 바꿔 말하면 오랜 경험론과 체계적 이론에 근거한 우리 한의학으로서는 세계무대로 뻗어 나갈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국내 한의계는 이에 부응 하듯 이미 지난해부터 「시대를 앞서가는 세계 최고의 한의학」이라는 구호 아래 민족의학을 지구촌에 뿌리 내리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물론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하지만 늦게나마 『가장 한국적인 가치로 세계 최고를 지향』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한의계는 이러한 목표 실현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침술 FDA공인 움직임 『중국에는 정규 5년제 「중의학원」이 30여곳 있지만 국가고시로 면허를 발급하는 체제가 아니다.또 일본의 경우 연구단체와 학회만 있을 뿐 정규대학과정이 없으며,한의사가 별도로 존재할수 있는 여건도 못된다.결국 6년제 정규대학이 11곳이나 있고 학문체계가 제일 앞선 한국이 동양의학 발전의 주도적 위치에 있다』 대한 한의사협회 허창회 회장은 바로 이 우수한 인적자원이 한의학을 「지구촌 테마」로 부상시킬 수 있는 가장 큰 동인으로 꼽았다. 또 세계보건기구(WHO)가지난 79년 침구술을 의학 발전의 중요 요소로 규정한데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이를 곧 공식적 의술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 또한 민족의학의 해외전파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현재 추진중인 한의학 세계화의 근간은 우선 세계 각국과의 협력을 통해 비교우위의 원칙을 확립한다는 것. 한국한의학연구소 홍원식 소장은 이를 위한 전술로 ▲한국·중국·일본 3국의 블록화를 통한 국제경쟁 우위 확보 ▲한방 주도국인 한국의 독자적인 대외 시장개척 등을 들고 있다. 동양 3국의 연합전선을 통한 세계무대 진출은 지난해 3월 김영삼대통령이 일본·중국 정상과의 회담에서 동양의학 발전기금으로 5천억달러를 조성하자고 제의,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데 따른 것이다.3국 정상은 또 동양의학 공동연구 기금조성 외에 ▲한자의 국제 표준화 ▲병명 통일및 표준화된 진단기 개발 ▲공동 컨소시엄형태의 국제 전통의학연구소 설립 ▲WHO와 교류강화등을 추진키로 하고 한국은 우수한 전문인력,일본은 첨단과학기술과 연구설비,중국은 문헌·한약재등 풍부한 자원을 투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이러한 3국 협력체제는 올안 각국의 비준을 거쳐 내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5년내 20국에 봉사단 한의사협 허회장은 『한국이 먼저 컨소시엄을 제안한 만큼 이 사업의 주체는 우리가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공동협력기구의 성격·연구과제·추진방향 등이 망라된 세부계획을 이미 마련해 놓았다』고 밝혀 새 의료제도 모델을 창출해내는 주도국으로서의 의욕을 보였다. 한의학의 세계화를 향한 또 하나의 전략은 우리가 독자적으로 해외에서 「한의학 선풍」을 일으켜 한방의 우수성을 집중 홍보하자는 것. 한의사협 해외의료봉사단 권용주 단장은 『단기 의료봉사를 통해 한의학에 대한 인식을 심어준 뒤 장기근무자를 보내 현지에 한방진료소를 설립,한의학의 뿌리를 내리게 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93년 이후 카자흐스탄공화국과 우주베키스탄공화국에 두차례에 걸쳐 단기 의료봉사단을 파견한데 이어 5년내에 20여국에 봉사단을 보낼 예정으로 있다. 또 한의학을 동남아시아권에 전파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베트남을 거점지역으로 설정,이미 양국간 전통의학 협력각서도 체결했다.베트남이 미얀마·스리랑카·인도네시아로부터 멀리는 프랑스·러시아·아프리카 프랑스령에 이르기 까지 한의학적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권단장은 이와 더불어 미국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뉴질랜드등 3곳에 해외 지부를 결성,한의학 교류 파트너를 다변화하는 교두보로 이용할 방침도 털어놨다. 한편 한의학 발전의 선결과제인 한방의 과학화및 객관화 작업은 한의학연구소와 서울대천연물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천연물과학연구소(소장 장일무)의 「전통약물 데이터베이스」는 선진국에서도 눈독을 들이는 작품.천연약물의 각종 정보를 컴퓨터 온라인 정보망으로 구축한 「신동의개발 프로젝트」로 동양 고전의학서들의 각종 처방과 약재들의 분석정보를 영역(영역)했다. 중국은 물론 일본 조차도 미처 손대지 못한 한약처방의 전산화 작업을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착수,미국·일본등 6개국에 상표등록을 마쳤다. ○전통약물정보 DB구축 지난해 말 우리나라를 찾았던 미국보건연구소(NIH) 국제담당부국장 차우씨(47)는 『한국에서 당장 사갈 것은 이것 뿐』이라고 할 정도로 선진국의 관심이 대단하다. 이밖에 한의학연구소가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한방의 비과학적인 요소를 극복하려는 노력도 한의학이 세계 모든 의료사회에서 통용될수 있는 발판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연구소 신현규 선임연구원은 『한의학도 이제는 의학·약학·생화학·의공학의 도움을 받아 치료의 객관성과 과학성을 제고,보편성을 인정받아야 할 때』라며 『경락측정기및 맥진기등의 개발을 통한 진단법의 현대화와 진단요건의 표준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의계는 현행 한의학정책을 맡는 정부 주무부서가 전무하고 모든 한의대가 사립대에 편중돼 있는 현실을 지적,한의학이 인류 보편의학으로 자리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대책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희대 한의학석사과정 불가리아인 아바제바/“한방 치료과정·결과 객관화해야”/외국인 이해돕게 한의서적 영역도 서둘렀으면(인터뷰) 『한의학은 중의학에 비해 체계가 분명할 뿐 아니라 철학이 인간지향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하지만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경희대에서 한의학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불가리아인 다니엘라 아바제바씨(여·34)의 말이다. 88년 불가리아의 소피아 국립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자국의 체육성에서 스포츠손상학을 연구해온 그는 2년전 경희대에서 3개월 코스의 단기수학을 한 것이 인연이 돼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한의사 수업을 쌓고 있다. 『한의학은 공부하면 할수록 매력적인 학문입니다.처음에는 사실 침술의 효과에 회의를 품기도 했지요.하지만 경락의 원리를 이해하고 나서는 한의학처럼 체계화되고 과학적인 의학이 없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습니다』 한의학의 독자성은 체질의학과 약침요법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나름대로 진단을 내리는 아바제바씨는 『한방 선진국에서 정통 침구술을 익혀 본국에 돌아간 뒤 독자적인 스포츠의학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털어 놨다. 그는 이어 『동구권 의사들 사이에서는 지난 91년 소피아 「세계침구학술대회」를 계기로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고 전하면서 『한국정부는 한의학을 배우려는 외국인들을 위해서라도 한방서적의 영역화 작업을 서둘렀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 미 FDA,“침술 곧 공인”

    ◎“천식·폐질환 효험” 연구팀 잇단 보고/미서 작년 9백만명 이용… 만성천식 62% 호전/6월 과학적 효능 공청회… 수정·뜸 치료도 늘어 5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동양의 침구학이 마침내 현대의학의 본향인 미국땅에서 난치병의 새 치료술로 곧 공인받을 전망이다. 최근 옥스퍼드대학 동양의학연구팀은 호흡기질환,특히 약물요법으로 낫지 않은 천식환자에게 침술의 치료효과및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국제 의학회지에 공식 발표,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를 바탕으로 공개적인 임상실험을 제의하는 한편 침구학을 새 치료술로 승인해 주도록 정식 요청했다. 양의학 이론으로 전혀 설명이 불가능한 침술은 최근들어 구미 각국에서 효능이 높으면서도 부작용 없는 치료술로 받아들여지면서 미국의 경우 지난해에만 침술치료를 받은 환자가 무려 9백만명에 이를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FDA에서는 그동안 침술의 효용성을 인정하면서도 이에 따른 과학적인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공식적인 치료술로 받아들이기는 꺼려왔다.그러나최근 그 치료효과를 객관적으로 증명한 논문이 잇따라 발표되자 FDA가 지금까지의 미온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침술을 공식 치료술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FDA는 그동안 침구학을 공인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침술이 특정 질환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는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해 왔다.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이 이번에 침술이 천식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내놓은 것도 이같은 요청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논문에서 침술이 우선 만성천식의 원인인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다스림으로써 치료효과를 나타낸다고 밝히고 있다.즉 16개팀이 공동으로 실시한 임상실험 결과 한달에 세번꼴로 극심한 발작을 일으킨 만성 천식환자에게 침술을 실시해 전체환자의 62%가 호전됐다는 것이다. 이어 미국의 또다른 8개 연구팀도 침술이 폐질환 치료에 80%에 이르는 뛰어난 효능을 나타냈다고 FDA에 보고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요즘 침술이외에도 뜸이나 수정을 이용해 만성질환을 치료하는 사례가 잇따라 학술지에 보고되는등양의학의 한계를 동양의학으로 보완하려는 움직임이 매우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우선 2백50만달러를 들여 올 안에 침술의 천식 치료효과를 구명키로 했으며 FDA도 오는 6월쯤 침술의 과학적 효능에 관한 대규모 공청회를 계획하고 있다. FDA 임상연구소장인 브루스 벌링턴 박사는 『FDA가 NIH의 연구 작업이 끝나는데로 침술이 호흡기질환,특히 천식의 치료술로 공식 인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경우에 침술은 약물과 함께 쓰이는 보완요법이 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 한방/계량화/표준화/첨단장비 진단시대 “활짝”

    ◎경락측정기/내장의 이상 어김없이 찾아내/체열촬영기/적외선 촬영… 통증부위를 식별 한방에도 첨단장비를 이용한 진단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최근 대형 한방병원과 한의원에는 한의사의 주관에 따라 이뤄지던 기존의 진단체계를 보다 표준화·계량화해주는 첨단기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방진단의 과학화를 이끄는 대표주자는 침술원리를 현대의 전자공학과 결합한 「EAV 경락측정기. 이 기기는 각 장기와 연결된 손·발 경혈의 전기량을 컴퓨터장비로 측정,정량화된 정상인의 경혈 전기량과 비교·분석,신체 각 부위의 질병을 찾아낸다.즉 환자가 컴퓨터와 연결된 전도체를 손으로 쥐면 경혈의 전기에너지가 입력되어 파형과 수치로 변환된 데이터가 화상에 나타난다.건강한 사람의 에너지 파형은 규칙적이고 깨끗한데 비해 환자의 것은 불규칙하고 잡선이 많으며 정상인의 에너지의 수치는 모든 경혈에서 50인 반면 환자는 이보다 적거나 많게 나타난다. 예를들어 왼발 둘째 발가락에 있는 경혈점은 위와 통하는데 위염이나 위경련을 앓는 환자의 경우이곳을 측정하면 어김없이 정상수치 보다 적거나 높게 나온다는 것이다. 대한한의사협회 허창회 회장은 『손과 발의 경혈점 40여개만 측정해도 오장육부와 림프·신경·알레르기·조직의 미묘한 이상까지 진단이 가능할 뿐 아니라 치료에 대한 검증수단으로서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지난 1년사이 전국적으로 90여대가 보급됐으며 진단시간은 30∼40분,진단비는 3만∼5만원선. 이밖에 통증부위를 체온변화로 감지하는 컴퓨터 적외선 체열촬영기(DITI)도 새 진단기기로 각광받고 있다. 이 기기는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나오는 적외선을 촬영,컴퓨터가 통증부위의 미세한 체온변화를 천연색 지도로 만들어내 몸의 이상여부를 알수 있도록 해준다.컴퓨터는 인체의 온도분포에 따라 높은 부위는 적색계통,중간은 노란색계통,낮은 부위는 녹색계통등 26단계의 색상을 종이 한장에 나타낸다.예를 들어 혈관수축으로 혈류량이 떨어져 생기는 신경통을 촬영할 경우 진한 녹색으로 나오게 된다. 한편 지난 92년 선보인 컴퓨터맥진기도 매우 활발히 쓰이고 있다.손가락으로재던 맥을 전자 정밀소자가 부착된 컴퓨터시스템이 대신 측정,감각적인 진단에 의한 오차를 줄였다.맥의 넓이·크기·강도·빠르기등이 컴퓨터화상에 나와 진단의 기초자료로 삼을수 있게 한다. 한국한의학연구소 홍원식 소장은 『첨단장비를 이용한 진단체계의 객관화 노력은 한방의 과학화 실현을 위한 매우 바람직스러운 현상』으로 풀이하고 앞으로 보험혜택 적용등 보다 대중화할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 연세대 「동서의학」연 초대소장 내정 전세일교수(인터뷰)

    ◎“한·양방 결합… 「종합의학」 창출”/“한양재 이용한 신약개발에도 노력” 서울대 의대와 더불어 국내 서양의학의 양대 맥을 형성해 온 연세대 의대에 한방 관련 연구소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의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세대 의대는 최근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을 연구할 「동서의학연구소」 설립안을 확정,빠르면 다음달 부터 연구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철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이론에 기반을 둔 한의학에 대한 과학적 연구검증 작업과 동·서양의학의 접목을 통한 「종합의학」 창출에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이 연구소 초대 소장으로 내정된 전세일교수(재활병원 원장)는 『이원화돼 있는 현재의 양·한방 어느 한 쪽만 고집해서는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면서 21세기 의학을 주도할수 있도록 양쪽의 장점을 고루 결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소장은 『당장은 순수한 입장에서 한의학에 대한 과학적 연구작업에 주력하겠지만 이를 점차 임상에도 적용할 방침』이라며 『약물요법,운동요법,침술·뜸·부항등의 자극요법의치료기전을 규명하는 한편 한약재를 이용한 신약 개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서양의학에 의해서 명백히 치료되는 질환과 치료되지 않는 질환 ▲한의학에 의해서 보다 치료효과가 있는 질환 ▲양·한의학의 공동적인 방법에 의해 치료 가능한 질환등을 구분,새로운 치료모델을 정립해 나간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 국립 한의학연 초대소장 내정/홍원식 경희대 교수(인터뷰)

    ◎“한의학 과학화·이론 체계화에 역점” 『지난 1백여년 동안 서양의학 일변도의 정책에 밀려 소외당한 한의학이 민족의학으로서 자리를 다시 매김할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다할 생각입니다』 보사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으로 오는 10월 출범할 한국한의학연구소의 초대소장에 최근 내정된 경희대 한의대 홍원식교수(56)는 이 연구소가 비록 뒤늦게 개설된 감은 있지만 한의학의 참모습을 현대에 맞게 재조명하는 메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한의학연구소는 정부가 지난 3월 한의학 장기발전책의 하나로 마련한 한의학연구소법에 따라 빛을 보게 됐다.올해 우선 15억6천만원을 들여 연구직 29명과 사무직 7명으로 조직을 구성할 예정이다.또 출범시에는 기초의학부·의학발전부·한약개발부등 3개 연구부를 두지만 97년까지 총예산 2백18억원을 투입,임상연구부와 부속한방병원을 개설하고 직원도 1백94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중 양국의 연구업적을 종합정리해 기본 한의학이론을 체계화하는 한편 현대과학을 다각적으로 응용,유용한 진료기법을 개발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또 사상의학의 임상응용용법을 비롯해 약침·수지침·기공요법등을 임상적으로 실증·검토하는 작업들이 이루어질 것입니다』홍원장은 또 양약의 각종 부작용이 수많은 과학적 연구를 통해 확인된 것 처럼 한약도 성분및 효능의 장단점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가려 간편하고 효과적인 한약제 개발에 치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물질문명의 발달과 함께 끊임없이 새로 발생하는 인간 질병의 퇴치는 현대의학으로 한계가 있다』고 전제한 그는 자연과 인체를 하나로 보아 질병의 본질을 파악하는 한의학이 21세기 의료체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즉 침술등의 전통 한의학은 양의학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의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분야가 많아 이를 과학화·체계화할 경우 국민 보건향상및 의료비절감에 기여하고 부가가치 높은 수출자원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이어 『가장 한국적인 것을 연구·개발해 인류보건에 도움을 주게 될 때 한의학의 세계화가 이뤄진다』며 이를 위해 중국·일본등의 연구소 뿐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와의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홍원장은 의학사·정신의학등 이론한의학에 해박한 인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지난 85년부터 2년동안 경희대 한의대학장을 지내고 지금까지 한의학연구소 설립 준비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 이해방박사/성태경박사/이방홍씨/김명자박사/「’94과학기술상」 수상

    ◎과학상 이해방박사·기술상 성태경박사/기능상 이방홍씨·진흥상 김명자씨 과학기술처는 19일 94년도 대한민국 과학기술상(상금 각 5백만원)수상자 4명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과학기술상의 과학상은 이해방박사(53·한국화학연구소 선임부장),기술상은 성태경박사(52·한국이동통신 전무이사),기능상은 이방홍주임(50·포항제철압연정비부),진흥상은 김명자박사(50·숙대교수)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2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27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있다. ◎과학상 수상/이해방박사/“신약개발에 혼신의 노력 다할터” 과학상 수상자 이해방박사는 세계최초로 당뇨병환자들이 인슐린을 주사로 맞는 대신 피부에 붙일 수 있게 인슐린 패치를 개발,국내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의 특허를 획득하고 제품 개발단계에 들어가 세계 제약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제게 과분한 이 상은 앞으로 한눈 팔지말고 신약개발에 정진하라는 것으로 알고 연구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박사는 수상소감을 이렇게 밝히면서도 『훌륭한 논문과연구업적을 이룩한 선·후배가 많은데도 제가 받게되어 송구스럽다』고 겸손해했다. 이박사가 개발한 인슐린 패치는 앞으로 조직이 커서 인체흡수가 어려운 단백질 약물에 응용할 수 있으며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2년 미 유타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의 켄프달회사의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귀국,84년부터 한국화학연구소에서 의료및 의약제조연구를 해온 이박사는 그동안 학술논문 53편 국내외특허 21건 특허출원 32건 연구보고서 46건을 낸바있는 의욕적인 과학자. 독실한 카톨릭신자인 이박사는 인슐린 패치를 연구하게된 동기는 동양의 전통의술인 침술을 이용해서 주사대신 약물을 인체에 고통없이 안전하게 흡수시키는데 착안,10여년의 연구끝에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인체내의 생리적변화를 스스로 감지해서 약물을 효과적으로 공급하고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안전한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는 그는 『상금을 타면 연구실에 파묻혀 계절도 모른채 연구에 열중해온 연구원들과 봄나들이를 하고 싶다』고 수줍게 웃었다. ◎진흥상 수상/숙대 김명자교수/“과학·대중 사이 좁혀야 과기발전” 『과학과 대중과의 사이가 좁혀져야 합니다.과학은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돼야 한국 과학기술이 발전할 수 있어요.모두가 아인슈타인이 될 필요는 없는거죠』 올해 대한민국 과학기술상 진흥부문 수상자인 숙명여대 화학과 김명자교수(49).이번 진흥상 외에도 지난 84년 제1회 한국과학저술인협회 저술상,85년 과학기술진흥유공 대통령표창 등을 받은 그는 한국 과학대중화운동의 기수 역할을 해왔다.「엔트로피」,「과학혁명의 구조」,「동서양의 과학전통과 환경운동」,「현대사회와 과학」등 수많은 번역서와 과학학분야의 논문을 낸 바 있는 김교수는 그동안 대학의 「과학학과」 설립을 꾸준히 주장해 얼마전 교육부에서 설립인가를 이끌어내는데 공헌한 주역이기도하다. 『71년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뒤 세 아이의 어머니이자 전통사회의 여성의 역할 그리고 교수라는 전문직을 조화시키려는 과정이 결코 평온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김교수는 『사회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그 몫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는 자책을 이기기 위해』 70년대 말부터 과학저술과 번역에 매달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10여년 전만해도 과학기술에 관해 논설을 쓰고 심포지엄,워크숍,위원회 등에 참여하는 일은 학자의 전공영역으로 인식되지 못했기 때문에 특정한 성향을 가진 사람의 외도처럼 받아들여 졌습니다』 그동안 외로운 작업을 계속해 왔던 김교수는 그간의 어려움을 이제서야 털어놓는다.『이번 진흥상 수상으로 그동안 조심스럽게 해오던 일들이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더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다. ◎이방홍 공적사항/세계수준 열연코일 생상에 기여 ▲이방홍(포항제철 압연정비부 정비주임)=연산 3백90만t급 최대 다품종 대량생산 열연공장 정비기술을 습득,고장시간을 세계수준으로 단축시키고 사상압연기의 롤체인지방법을 개선,작업능률을 크게 향상시켰다.또 품질설비개선으로 두께오차및 흠이 없도록하여 세계최고 품질의 열연코일 생산에 기여했고 주요 부품의 도면및 제작기술을 습득해 국내업체가 제작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철강산업발전에 기여했다. ◎성태경박사 공적사항/국제전화시스템 기술 기초정립 ▲성태경(한국이동통신전무·공학박사)=국내에서 처음 국제 반자동교환시스템을 개통시키고 한일간 국제 반자동기술 및 집적회로의 키센더를 개발하는 등 국제전화시스템 기술의 기초정립에 기여했다.국내 최초로 자동시외전화방식을 개발했고 교환기의 시스템엔지니어링을 시행,이동전화 시설 및 통화품질을 대폭 향상시켰다.
  • 금연·금주/이침요법으로 성공 가능

    ◎60년대초 도입후 30여만명 시술받아/치료효과 금연침 80%·금주침은 70%/대외피질 흥분 억제… 금단현상 완화 작용 『금연·금주­』. 끽연가나 주당들이 새해들어 한번쯤은 「결행」을 외쳐 보는 말이지만 곧잘 공허한 메아리로 그치기 쉬운 다짐이기도 하다.건강한 삶을 위해 금연·금주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원칙엔 공감하면서도 인간의 의지만 가지고 이를 실천하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한방전문의들은 새해를 맞아 이처럼 자신의 의지로 술·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침요법을 자신있게 권하고 있다. 귓바퀴의 혈자리에 침을 놓아 질병을 치료하는 이침요법은 지난 80년대 초반 국내에 도입된 이래 그 효과가 각종 임상실험을 통해 입증되면서 새로운 침술요법으로 각광 받아 왔다.지금까지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을 찾은 환자는 줄잡아 5만명 가량이며 일부 젊은 의사들의 무료시술을 받은 환자까지 합하면 그 숫자는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금연클리닉 이재동박사(침구과)에 따르면 이침요법의 의학적 근거는한의학 고전 「영추」 구문편에 『귀는 모든 맥이 모이는 곳으로,신체장부및 지체에 이상이 있을 때는 귓바퀴의 상응하는 부위에 반응이 나타난다』고 씌어 있는 데서 비롯됐다.이 이침요법을 현대의술로 체계화 한 사람은 프랑스 해부학자인 노지에박사.노지에는 70년대 중반 「귀의 모양이 태아가 마치 모체 자궁에 드러누운 형상과 같다」는 해부학적 특징에 착안한 뒤 신체장부에 이상이 있을 때 그 경맥적 증상이 특정부위의 귀 혈자리에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그는 이어 각 신체장기와 상응하는 귀혈자리의 분포와 정확한 위치를 처음으로 확인해 냈던 것이다. 이박사는 『현재 이침요법으로 금연침·금주침·비만침등 시술이 가능하지만 이중 효과가 확실한 것은 금연침·금주침 뿐』이라며 『지난 89년 1천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한 결과 금연침의 치료효과는 80%,금주침은 70%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금연침은 침을 놓는 혈자리가 신문·인후·구·기관·내비·내분비·폐등 7곳.이들 기관은 안면신경·미주신경등을 자극해 뇌분비에 영향을 주거나 대외피질의 흥분과 억제를 조절해 니코틴의 금단현상에서 오는 불안·초조·정신집중 저하등의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작용을 맡고 있다.금연침을 맞으면 감기몸살을 앓고 있을때 피우는 담배처럼 흡연때 쓴맛이 나고 타액이 많이 분비되기도 한다. 금주침은 침·액·피질하·교감·취점·신문·침소신경등 6곳의 귀혈자리에 침을 놓는다.금주침을 시술받고 나면 술맛을 느끼지 못하고 술에 대한 욕구도 크게 떨어진다. 이박사는 『이침요법은 시침뒤 부작용이 없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금연침은 1주일 2회씩 2∼3주,금주침은 1주일 2회씩 5주 가량 계속해야 기대수준에 도달할수 있다』고 말했다.이침요법은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손쉽게 시술을 받을수 있으며 1회 시술료는 5천∼8천원선.
  • “한의학은 과학적 학문”/서울의대생 64%

    ◎77%가 “서양의학에 침술 도입 찬성”/서울의대 의료관리학 교실 설문조사 서울대 의대생 10명 가운데 6명은 한의학을 대체로 과학적인 학문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77%가 서양의학에 침술도입을 찬성하는등 한의학 전반에 대해 의대생들은 의외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서울대의대 의료관리학교실이 이 학교 의학과학생 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의학의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7%는 한의학에 관심이 없는 반면 71%가 중간정도 이상의 관심을 갖고 있었다. 한의학의 과학성에 대한 평가에서도 「비과학적」8%,「어느 정도 비과학적」27%인데 비해 「어느 정도 과학적」59%,「상당히 과학적」이 5%로 나와 응답자의 64%는 한의학을 과학적인 학문으로 생각했다.이 결과는 기존의 양의사들이 한의학을 비과학이라는 이유로 배타하고 있는 현실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어서 이채롭다. 한의학 기본개념의 이해정도에 대한 물음에는 14%가 전혀 납득할수 없다고 했고 27%는 서양의학에서 일부 수용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또「서양의학과 별개의 독자성 존재」55%,「서양의학과 크게 다를것 없음」이 2.7%로 밝혀져 한양방의 상호 이해및 점진적인 통합가능성을 시사했다. 침술의 원리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자의 70%가 「비교적 타당하다」,11%가 「잘 납득할수 있다」고 답한 반면 「납득할수 없다」는 사람은 16%에 불과해 침술의 임상치료이용을 전향적으로 평가했다.서양의학의 침술도입에 대해서도 「적극 도입」54%,「사용 가능」23%로 나타나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이밖에 한의학의 임상적용에 있어서는 27%가 「비과학적」,21%가 「병인론은 비과학적이지만 치료법은 타당」,49%가 「독자적 체계성 존재」라고 응답해 임상치료면에서 한의학의 유용성을 높게 인정했다.
  • 「사이비 손침술」 난립/수지침 명성에 “먹칠”

    ◎고려 수지침협 “부작용 우려” 법적대응 강구/미·일·독등지 선풍적 인기에 찬물 손에 침을 놓아 병을 고치는 고려수지요법이 선진국의사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얻는등 해외에서도 성가를 높이고 있는 반면 국내에선 최근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유사 손침이 난립,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다.지난해 이후 단기연수를 받으러 한국을 찾아온 미국·일본·독일등의 양의사및 침구사는 1백여명.이들이 현지에 돌아가 지회및 연구회를 잇따라 결성,수지요법을 임상에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자궁질환과 통증치료,마취분야에 수지요법의 임상효과가 입증되면서 산부인과·마취과·스포츠의학 전문의들을 중심으로 열기가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LA,샌프란시스코에 3개 지회가 있는 미국의 경우 지난해 3월 시애틀에서 월터 브래킹톤교수(미시간주립대 산부인과)등 산부인과·스포츠의학전문의 1백여명이 수지침강연회를 주도한데 이어 오는 10월 시카고에서 버나드 그린버그교수(마이애미대)등 마취과의사 1백50여명이 모여 고려수지요법연구회를 창립할 예정이다.지난 5월 뉴욕등 4개도시에서 열린 특별강연회에도 의사·한의사 3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또 1만여명의 의사및 침구사를 회원으로 갖고 있는 일본은 수지요법 전문치료원이 생겨나 암퇴치분야에도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수지침 보급이 매우 활발하다. 올 4월초에 나고야지방의 의사와 침구사 10명이 한국을 찾아 연수를 받고 돌아 갔으며 이달초 히다 가즈시코교수(나고야 시립의대)등 이빈인후과 의사대표 10명이 수료증을 받으러 내한한다.이밖에 독일·오스트리아의 내과· 정형외과의사 20명도 오는 10일쯤 한국을 찾아 실력평가시험을 치를 예정으로 되어 있는등 고려수지요법을 배우려는 외국의사들의 열기는 실로 대단하다. 이와달리 종주국인 우리나라의 수지침에 관한 요즘 상황은 한마디로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고려수지침이 국내외에서 일대 붐을 일으키자 이를 모방·축소·도용한 이른바 「다살이판」 「온누리수족침」「씨앗요법」이란 유사 손침술이 판을 쳐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수지침은 원래 고려수지요법학회 유태우회장이 지난 75년 「손은 인체의 축소판」이란 이론을 내세워 창안해낸 것으로 신체 각 부위와 상응하는 손의 특정부위를 침과 뜸,은반지 등으로 자극해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예를들어 엄지손가락은 간,검지는 심장,중지는 비장,약지는 췌장에 해당되는데 몸에 이상이 생길때 이들 반사점을 10∼20분간 자극하면 질병이 낫는다는 원리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다살이판 손침과 온누리수족침등은 기존의 수지요법의 명칭과 위치를 약간씩 변조해 마치 만병통치 침술인양 소개되고 있다.유회장은 『온누리 수족침의 맥점들이 임상적으로 전혀 증명되고 있지 않다』며 『이들이 특히 얼굴을 표방하고 있는 엄지는 간장에 해당되는 곳이기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고 자주 눌러 주면 오히려 간질환이 악화 된다』고 경고했다. 이에따라 최근 이들 유사 손침을 배우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유회장은 『국내외에 명성을 떨치고 있는 우리 고유의 수지요법의 본질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고소등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무허 침술사 영장

    서울성동경찰서는 3일 자신의 집에 무면허 침술원을 차려놓고 불법의료행위를 해온 강창용씨(73·중구 신당6동 652)등 3명에 대해 보건범죄단속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김 전 해참총장 비리/SBS보도 내용

    ◎“「별값」으로 1백만원권수표 60장”/“부인 신씨가 공공연히 「장성진급 장사」/89·90년 장성·영관 6명 연루설 파다” 부하들의 진급심사를 미끼로 거액의 돈을 챙긴 혐의로 검찰의 수사가 착수된 김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은 부인까지 동원하여 착복행위를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그는 특히 진급심사전에 대상자들로부터 돈을 거두면서 액수가 많고 적음에 따라 진급순위를 매겼으며 더러는 진급에 누락된 사람들의 돈마저 돌려주지 않으려했던 사실도 피해자들의 증언으로 확인되고 있다.다음은 서울방송이 22일 저녁뉴스시간에 보도한 김전해군참모총장의 수뢰사건관련 피해자부인들의 증언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현역 해군 대령인 서모씨는 현재 마산시 구암동 형 집에서 침술치료를 받고 있다.그는 지난 1월 혈압으로 쓰러졌는데 부인 조씨는 남편이 장군 진급에서 세차례나 누락돼 병을 얻었다고 믿고 있다.조씨는 지난 89년 12월 대방동 해군참모총장 공관에서 당시 김총장의 부인 신영자씨에게 백만원짜리 자기앞 수표 20장을 건네줬다. 한달뒤장성진급심사가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서대령은 진급심사에서 누락됐다.부인은 돈이 적었기 때문이라로 생각했다.진급이 되지 않았는데도 돈은 돌려주지 않았다. 그러고나서 1년뒤.조씨는 「이번에는 틀림없겠지」하고 4천만원을 총장부인 신씨에게 주었다.그러나 이번엔 며칠뒤 4천만원을 되돌려 받았다.조씨는 총장부인이 『별값이 얼마인지 아느냐』는 말을 노골적으로 하고 다녔다고 기억한다.91년 진급심사에서도 역시 탈락했다.조씨는 신씨를 찾아가 심하게 따졌다. 해군내의 여론이 심상치 않자 안기부도 조사에 나섰다.조씨는 안기부에서 그동안 신씨에게 전달했던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 60장의 일련번호를 말했다.그러자 며칠뒤 신씨가 서대령의 집으로 찾아와 조씨에게 없었던 일로 하자고 빌었다.이와함께 그전에 돌려주지 않았던 2천만원도 놓고 갔다. 신씨가 조씨에게 건네준 수표는 추적결과 서대령과 같이 진급심사를 받아 승진한 해군 모 준장의 은행구좌에서 나온 수표임이 밝혀지기도 했다.당시는 수서비리사건으로 어수선할때여서그대로 묻혀 버렸다. 지난 89년말 대령으로 진급할때 역시 김전총장에게 2천만원을 줬다는 L모씨 부인의 증언은 장군 진급뿐 아니라 영관급 장교 진급때도 돈이 오고 갔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89년말과 90년말 진급심사때 김전총장과 신씨에게 돈을 준 사람은 누구인가.해군 내부에서는 J·L·B·C모씨등 장성급 4명과 영관급 2명이 돈을 썼다고 짙게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김전총장은 모든 것을 부인했다.이같은 내용을 방송에 내지 말고 법정에서 심판받자는 묘한 얘기도 꺼냈다.부인 신씨를 만나게 해 달라는 요구도 완강히 거절했다.
  • 침술은 한국의 전통의술/법원,무자격자 영장 기각(조약돌)

    ○…법원이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침술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병을 고치는 무자격자와 병을 못고치는 유자격자중 누가 진정한 의사인가」라는 요지의 기각사유를 제시,영장을 이례적으로 기각해 눈길. 부산지법 황종국판사는 28일 김해경찰서가 보건 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혐의로 신청한 김창식씨(48·경남 김해시 불암동 220의4)에 대한 구속영장을 16절지 4장분량으로 기각사유를 들어 기각. 황판사는 『침술은 우리나라 전통의술로서 현재 우리주변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시술자의 법률적 자격과 관계없이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의료방법이며 환자에게 피해를 준적이 없는 점 등을 들어 가벌성이 매우 낮다』고 기각이유를 설명.
  • 조수 고용 환자 모집/무허 한의사 둘 영장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9일 주희준(66·서울 종로구 숭인동 126)·정해선씨(25·서울 마포구 아현동 666의 5)등 무면허 한의사 2명에 대해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주씨는 지난 90년 9월 자신의 집에 무허가 침술원을 차린뒤 허리신경통을 앓고있는 박모씨(39·여)에게 침과 뜸을 놓아주고 1만5천원을 받는등 지난 2년동안 3천8백여명의 주부등을 상대로 불법의료행위를 하고 6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의 조수인 정씨는 병원등을 돌아다니며 『용한 한의사가 있다』고 꼬여 환자들을 모아왔다는 것이다.
  • 중국 침구사 자격증 발급 미끼/35명에 1억원 사기

    ◎침술원장등 셋 영장 경찰청은 15일 종각침술원장 손재복씨(55·종로구 숭인동20)와 한화관광여행사대표 왕림향씨(58·화교·서울중구명동2가105)등 3명을 여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손씨 등은 지난해 3월 서울 모한의원원장 박모씨(49)등 35명에게 『중국침구사자격증을 받게 해주겠다』면서 한사람앞에 3백만원씩 모두 1억원을 받고 왕씨가 위조한 허위중국초청장으로 중국 흑룡강성 중의학원에 2주동안 연수시킨뒤 학원졸업증과 가짜 침구사자격증을 만들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및 국내 브로커들과 짜고 한의사·침구사자격증도 없이 무면허의료행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펼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 장애인의 날 12돌맞아 국민훈장 받는 박근수씨

    ◎“사재털어 맹인자립 부축 15년”/난립 41개단체 묶어 「복지회」결성/9살때 실명… 교사·역술가로 재산모아/77년 「동진회」만들어 장학금등 지급/“동정보다는 지속적 관심·사랑을” 20일은 열두돌을 맞는 세계장애인의 날. 한국맹인복지연합회장 박근수씨(47)에겐 이날처럼 가슴뿌듯한 날이 또 없다. 지난 77년부터 시각장애자들의 재활과 자립을 부축하는데 사재를 털어가며 헌신해오기 15년. 이제는 그동안 서로의 이해관계에 얽혀 대립과 갈등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41개 단체를 하나의 연합회로 묶고 어엿한 회관까지 마련했다. 박씨는 이같은 공로로 이날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게 됐다. 『큰 일을 한 것도 없는데 이같은 영광을 차지하게 돼 부끄럽다』고 겸손해 하면서도 『연합회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각종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장애인 개개인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동안 지역별로 조직돼 있던 각 단체들이 개개인의 생업을 유지하기 위해조직된 개인중심의 모임이었다면 연합회는 제도적 차원의 장기적인 지위향상방안등을 강구하는 모임의 성격을 띠고 있다』면서 『앞으로 맹인들이 할 수 있는 각종사업의 개발과 함께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각종 공공편의시설의 확충,승차요금할인,교육시설확대등을 촉구하는 등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주가 고향으로 철부지였던 9살때 폭발물을 가지고 놀다 두눈이 먼 박씨가 같은 맹인들을 한데 묶을 연합회의 창설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난 77년부터. 스무살이던 65년에 서울에 올라와 서울맹학교를 나와 2년남짓 교사생활을 한데 이어 돈암동과 방배동 등지에서 역술점과 안마시술소를 경영,상당한 재산을 모으게 되자 자신보다 더 불우한 맹인들을 돕는 봉사활동에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동진회라는 봉사단체를 발족시켜 이웃의 불우한 맹인들과 그 자녀들에게 생계비와 학비등을 대줬고 갖가지 경조사 때도 빠짐없이 찾아가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었다. 그러나 이해관계에 따라 결성된 갖가지 단체들이나 관계자들간에 어떤 문제가 발생해도 이를 조정하거나 이익을 대변할 연합기구가 없는것이 항상 마음에 걸렸다. 마포사회복지회관의 한귀퉁이를 빌려쓰는 한국맹인복지협회가 있었으나 재정형편등이 어려워 사실상 유명무실한 실정이었다. 89년 이 협회의 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보사부등 관계기관으로 뛰어다니며 백방으로 탄원을 했다. 그러기를 1년남짓만에 노원구 상계6동에 맹인들을 위한 복지회관을 세울 3백여평의 땅을 확보하게 됐다.1억4천만원의 사재를 털고 보사부와 서울시에서 지원한 공사비등 모두 6억원으로 90년9월 지하1층,지상3층짜리 서울맹인복지회관을 완공했다. 이곳에서는 40여명의 직원들이 맹인들의 자활과 자립을 위한 각종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안마,침술,역술등의 기술을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장애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일시적인 물질의 도움보다는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라는 박씨는 『누구든지 하루아침에 장애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우리 사회전체가 책임감을 가지고 장애인을 인간적으로 대우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것』이라고 장애인들을 외면하기 일쑤인 국민들의 의식전환을 간절히 바랐다.
  • “먼저 「인간학」배워야 인술 폅니다”(이사람)

    ◎「사랑의 의술」일구기 40년 박선규박사/간호사 부인과 양로원 돌며 수백명 진료/사회봉사도 앞장… 대전선 모르는 이 없어/독학으로 의시합격… 명의되려 문학·예술도 공부 「박선규박사」하면 대전지역에선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대전에서 무려 40여년이 넘게 「박외과」를 운영해온데다 그동안 각종 사회봉사단체의 장으로서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인술을 베풀어오고 있기때문이다. ○병원 아들에 물려줘 바로 이 박원장은 지난 1월 병원을 장남인 경진씨(45)에게 맡기고 자신은 75세의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간호사자격증을 갖고 있는 부인 허명희씨(65)와 함께 양로원등 소외된 이웃을 찾아 사랑의 의술을 펼쳐오고 있다. 보통사람같으면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여생을 즐기겠지만 남을 돕는 것이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그로서 그게 그렇게 되지 않는 모양이다. 『은퇴할 때는 무엇인가 지금보다 더 열심히 사회에 기여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해왔습니다』 그는 이제 전적으로 이웃을 돕는 일에 매진하고 있지만 너무 늦게 시작한것 같다면서 기력이 남아있는한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봉사나마 계속하겠다고 말한다. 박원장이 의사시험에 합격한 것은 1940년이라고 했다.의사생활 꼭 50년만에 원장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그는 이제부터 진짜 의사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병중에 있는 노인들을 치료해 주기위해서는 침술을 배워 양의에 접목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그래서 병원을 아들에게 인계하자마자 곧바로 대만으로 달려가 중국의약원이란데서 침술을 공부했다.지난3월 귀국한 박원장은 외과전문의로서 풍부한 경험과 대만에서 배워온 침술로 대전은 물론 홍성·서천등지에 있는 9개 양로원을 찾아 5백여명에 달하는 노인들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주기 시작했다. 『외과의여서 사람의 맥과 혈을 잘 알고 있기때문에 침술공부가 그리 어렵지 않더군요』 박원장은 아픈 노인들에게 치료만 해주는 것이 아니다.노인들의 신상카드를 일일이 작성해 정기검진을 해가면서 말벗이 되기도 한다.그뿐만이 아니다.노인들의 애로사항을 조목조목 메모해 가지고는 노인들이 필요로 하는책이나 돋보기·내의·물리치료기·생활필수품 등을 비롯해 하다못해 과일까지 사다주면서 「늙어 서러운 이야기들」을 들어준다.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어서 늘 즐거운 마음으로 다니고 있습니다.왜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슬픔은 나눌수록 적어진다고 말입니다』 박원장의 순회진료팀에는 부인과 운전기사가 참여하고 있다. 박원장이 진찰과 시술을 할 때 부인은 간호사가 되고 운전기사는 이들을 뒷바라지 하고 있어 훌륭한 이동병원이 되고 있다. 『저를 적극 도와주는 집사람과 운전기사가 정말로 무척 고맙습니다』 ○침술 배워 노인치료 박원장의 고향은 충남 홍성군이다. 이곳에서 태어나 갈산국교를 졸업했으나 시한 폐결핵으로 상급학교에 진학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소년기를 병마와 싸운 끝에 다행히 이겨낸 그는 마음속으로 병든 사람을 고쳐주는 의사가 되기로 굳게 다짐했다. 진학의 기회를 놓친 그는 독학으로 그의 집념을 이뤄냈다. 『당시는 일제 치하여서 공부하는데도 어려움이 많았죠.그러나 글자 그대로 명의가 되어 보겠다는 일념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냈습니다』 25세때 드디어 그는 의사시험에 합격했다. 그로부터 충남도 보조의사로 3년,도립병원 외과의사로 3년을 근무한 뒤 1946년에 대전시 대흥동에 박외과를 차려 개업의가 됐다. 지난 87년에는 병원을 가장동으로 옮겼고 지난해말 자신과 같은 길을 걷는 장남에게 이 병원을 물려주었다. 『의사는 기계기술자가 아닙니다.인간 특히 병든 사람을 치료해주는 의료인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먼저 인간학을 배워야 합니다』 박원장이 펴는 의사관은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학」으로 일관된다. 후배의사들에게도 항상 이를 강조하고 자신도 이를 실천하기 위해 평생을 노력해 오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른바 명의가 되기 위해서는 문학과 예술 그리고 철학을 알아야 하고 나아가 자연과 시를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거문고 타기 수준급 그래서 그는 평생 의학서적 이외에도 이같은 분야의 책들을 두루 섭렵했다.그는 68세에 이르러서는 거문고를 배워 지금은실력이 수준급이라고 한다. 4년전부터는 화실에도 나가 한국화를 배우고 있으며 지금까지 그려온 그림들을 갖고 곧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거문고를 타고 그림을 그리는 박원장의 건강 지키기 역시 남다른 데가 있다. 30년째 하루도 빠지지않고 새벽등산을 하고 있으며 최근들어선 헬스클럽에도 나가고 있다. 음식은 야채·생선을 주로들고 「어떤 술이든 한잔에서 그친다」는 원칙을 반드시 지킨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75세의 고령에도 불구,60을 갓넘은 나이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같은 건강을 바탕으로 그의 사회활동은 은퇴에 관계없이 여전히 정력적이고 의욕이 넘친다. 현재도 바르게살기운동 충남도협의회 회장으로 활약하면서 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한국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전국부회장겸 대전·충남지부장,대한 나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장직도 맡고 있다. 특히 적십자사와는 올해로 34년째 인연을 맺어 지난 71년에 있었던 남북적십자예비회담 교체수석대표와 본회담대표도 역임했었다. 또 로터리클럽 365지구(서울·경기·강원·충청)총재와 국제로터리클럽 청소년봉사위원회 위원으로 세계적 행사에도 자주 참여한다. 『모든 일을 사명감을 갖고 처리하고 또한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박원장은 『자신을 필요로하는 곳이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가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고 말한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모두가 자아를 상실하고 있다는 점입니다.가치관이 전도돼 돈과 권력·향락에 몰두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박원장은 방향감각을 잃은 인간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인간회복운동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특히 인생은 유한하다면서 모두가 결국은 한줌의 흙으로 변한다는 생각을 가끔한다면 우리사회가 훨씬 건전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원장은 곧 자신을 되돌아보는 글들을 모아 책으로 펴낼 계획이라면서 내년1월에는 다시 대만으로 건너가 그동안 노인들을 치료하면서 의문으로 나타났던 침술공부를 하고 돌아오겠다고 했다. 슬하에 3남1녀를 둔 박원장은 이야기를 마친뒤 홍성과 보령에 있는 양로원에 갈차례라면서 부인과 함께 서둘러 진료가방을 챙겼다.
  • 무허 침술사등 둘 추적/세 할머니 소사사건

    【안동】 경북 안동군 와룡면 이하2리 외딴 농가 세 할머니 소사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0일 할머니들이 불에 타 숨지기 일주일전 이곳에 와서 가끔 박분기할머니(71) 다리에 침을 놓아준 무면허 40대 침술사와 약 1개월전 세 할머니들이 놀고있는 곳에와서 물한그릇과 담배를 얻어 피우고 간 25세가량의 청년 등 2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사체부검팀 강신봉ㆍ이한영의사 등 2명은 이날 하오7시부터 8시40분까지 안동 성소병원에서 세 할머니의 사체를 부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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