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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檢, 이화영 회유”… 한동훈 “최악의 사법 방해”

    野 “檢, 이화영 회유”… 한동훈 “최악의 사법 방해”

    더불어민주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현안 질의에서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사건에 연루돼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에 대한 재판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이날 한 장관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씨가 최근 통장 잔고 위조 혐의로 법정 구속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한 장관은 “이 사안은 사법시스템에 따라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민주당처럼 이 부지사 진술을 번복하기 위해 사법시스템에 개입하려는 시도는 이 재판 내내 없었다”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동문서답한다”고 언성을 높였고, 한 장관은 “여기는 소리 지르는 데가 아니지 않나. 제가 훈계 들으려고 온 것은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최측근이 이 전 부지사를 찾아가 당에서 최대한 돕겠다는 말을 했다”는 보도 내용을 언급하자 한 장관은 “관련자의 구체적 진술이 보도됐다고 그 내용을 번복하기 위해 공당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잘못됐다”고 맞장구쳤다. 앞서 한 장관은 전체회의에 들어가기 전에도 이 전 부지사가 검찰 회유로 진술을 번복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권력을 악용한 최악의 사법 방해이자 스토킹에 가까운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최근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방식을 기명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 싫으면 안 한다고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시절 4대강 보 해체 과정에서 위법이 있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최근 수해 피해와 연결하며 공세를 폈다. 박형수 의원은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문재인 정부 시절 보 해체 결정 과정이 졸속으로 진행됐다며 “오송 지하차도 침수는 금강지류가 범람한 것인데 그만큼 치수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4대강의 재자연화가 문재인 정권의 국정과제라 이미 결정해 놓고 진행한 것”이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월성원전을 조기 폐쇄하기 위해 경제성 평가를 조작했다는 것과 닮았다”고 비판했다. 최 원장은 “두 사안이 좀 닮은 점은 기한을 정해 놓고 그 기한 안에 결정을 서둘러서 했다는 면”이라고 답했다.
  • 박범계 ‘尹장모 의혹’ 묻자…한동훈 “민주당 처럼 재판에 개입 안해”

    박범계 ‘尹장모 의혹’ 묻자…한동훈 “민주당 처럼 재판에 개입 안해”

    더불어민주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 현안 질의에서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사건에 연루돼 구속기소 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에 대한 재판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이날 한 장관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씨가 최근 통장 잔고 위조 혐의로 법정 구속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한 장관은 “이 사안은 사법시스템에 따라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민주당처럼 이 부지사 진술을 번복하기 위해 사법시스템에 개입하려는 시도는 이 재판 내내 없었다”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동문서답한다”고 언성을 높였고, 한 장관은 “여기는 소리 지르는 데 아니지 않나. 제가 훈계 들으려고 온 것은 아니다”고 맞받았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최측근이 이 전 부지사를 찾아가 당에서 최대한 돕겠다는 말을 했다”는 보도 내용을 언급하자, 한 장관은 “관련자의 구체적 진술이 보도됐다고 그 내용을 번복하기 위해 공당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잘못됐다”고 맞장구쳤다. 앞서 한 장관은 전체 회의에 들어가기 전에도 이 전 부지사가 검찰 회유로 진술을 번복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권력을 악용한 최악의 사법 방해이자 스토킹에 가까운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최근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방식을 기명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 싫으면 안 한다고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시절 4대강 보 해체 과정에서 위법이 있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최근 수해 피해와 연결하며 공세를 폈다. 박형수 의원은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문 정부 시절 보 해체 결정 과정이 졸속으로 진행됐다며 “오송 지하차도 침수는 금강지류가 범람한 것인데 그만큼 치수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4대강의 재자연화가 문재인 정권의 국정과제라 이미 결정해놓고 진행한 것”이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월성원전을 조기 폐쇄하기 위해 경제성 평가를 조작했다는 것과 닮았다”고 비판했다. 최 원장은 “두 사안이 좀 닮은 점은 기한을 정해 놓고 그 기한 안에 결정을 서둘러서 했다는 면”이라고 답했다.
  • ‘역대 세번째’ 장마 오늘 끝…찜통더위 시작

    ‘역대 세번째’ 장마 오늘 끝…찜통더위 시작

    충청 이남 지역에 기록적 폭우를 쏟아낸 올여름 장마가 26일 끝났다. 역대 세 번째로 많은 비가 내렸고, 강수일수를 감안하면 가장 많은 비를 퍼부은 장마였다. 장마가 끝나면서 당분간 폭염과 소나기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지난 25일 제주도, 26일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에서 장마가 끝났다고 밝혔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지난달 25일, 중부지방은 지난달 26일부터 장마가 시작한 뒤 약 31일 만이다. 다만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은 재분석을 거쳐 바뀔 수 있다. 비가 온 날에는 유독 거센 장맛비가 내린 게 올해 장마의 특징이다. 전날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648.7㎜로 집계됐다. 전국에 기상 관측망이 갖춰진 1973년 이래 역대 세 번째로 많다. 1위인 2006년(706.0㎜)과 2위인 2020년(701.4㎜)의 ‘강수일수 대비 강수량’을 비교하면 올해가 30.6㎜으로 더 많이 내렸다. 2006년과 2020년은 각각 26.1㎜과 24.4㎜였다. 올해 강수일수는 21.2일로 2006년 27.0일, 2020년 28.7일 대비 7일가량 적다. 지역별로는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정체전선이 오래 머무른 충청 이남 지역에서 타격이 컸다. 전라권은 강수량이 831.4㎜로 역대 가장 많은 장맛비가 내렸다. 경상권(613.5㎜)과 충청권(766.9㎜)은 각각 역대 두 번째, 세 번째로 많았다. 지난 13~18일 6일 동안 충북(390.5㎜), 충남(425.1㎜), 전북(429.3㎜)에는 1년 강수량의 30% 이상 쏟아졌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강하게 확장해 고온다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됐다”면서 “엘니뇨로 동태평양 수온이 높고 지구온난화로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까지 올라 대기에 열과 수증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날이 맑고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기온이 상승하겠다. 장마는 끝났지만 여름철 폭우가 끝난 건 아니다. 지난해에는 장마가 끝난 8월 8일에 서울 곳곳이 침수 피해를 봤다. 당장 28일까지 일부 지역은 호우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강한 소나기가 예상된다.
  • 정부, 100억 투입해 값 오른 상추·시금치·닭고기 최대 30% 할인

    정부, 100억 투입해 값 오른 상추·시금치·닭고기 최대 30% 할인

    정부가 최근 집중호우로 급등한 농축수산물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해 100억원을 투입해 최대 30%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대체 품목 출하 장려를 비롯한 수급 지원 방안도 내놨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물가 관련 현안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물가 대책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한 달 새 상추 가격이 3배가량 뛰고 닭고기 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내는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집중호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밥상 물가 부담 경감을 위해 7월 말부터 8월까지 최대 100억원을 투입해 농축산물 할인행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호우 영향이 큰 양파·상추·시금치·깻잎·닭고기 등 5개 품목에 대해서는 수급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을 통해 최대 30% 할인행사를 지속하고, 27일부터 할인지원 대상에 감자·대파·오이·애호박·토마토 등 5개 품목을 추가할 방침이다. 정부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시설채소 가운데 상추에 대해 전체 침수면적의 40% 수준인 120ha를 대상으로 재정식 비용 6억 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애호박·오이·깻잎에 대해서는 출하 장려비를 지원해 공급을 확대한다. 닭고기는 계획된 할당관세 물량 3만t을 8월까지 전량 도입하고, 필요시 추가 증량해 수급 불안에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피해 농가가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현황과 현장 건의를 적극 반영해 신속하고 충분한 보상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피해 조사를 통해 피해 복구에 필요한 재정 수요는 기정예산과 예비비 등 정부 내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8월 중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정부는 농작물 재해보험금을 피해 농가의 신청에 따라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에서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 손해 평가가 완료된 농가를 대상으로는 이날부터 보험금 지급을 시작했다.
  • 오송지하차도 참사 유족들 “합동분향소 연장 운영해달라”

    오송지하차도 참사 유족들 “합동분향소 연장 운영해달라”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유족들이 합동분향소 연장 운영과 철저한 진상규명 등을 촉구했다. 유가족협의회는 26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도가 7일만에 합동분향소를 정리하려는 것은 빠른 흔적지우기”라며 “충북도청 내 합동분향소를 다음달 23일까지 연장 운영하고, 이후 장소를 이전해 진실규명까지 존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제방공사, 도로통제, 구조구난활동 등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자를 가려야 한다”며 “유족들의 알권리를 보장하며 조사 및 수사과정을 정기적으로 공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자동통제시설 설치 등 참사 발생지역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마련, 유가족에 대한 심리치료 보완, 고인들을 기억할수 있는 추모탑 건립 등도 요구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의 적절한 구조활동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한 조사와 침수버스 내 블랙박스 영상 공개를 바라는 일부 유가족의 요구사항도 전했다. 그러나 충북도는 당초 예정보다 3일만 더 연장해 오는 29일까지만 분향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추모시설 마련, 지하차도 안전조치, 심리치료 보완 등은 수용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모든 행정력을 사고 진상규명과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유족측 입장을 전면 수용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분향소 운영이 종료돼도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의 시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송 참사현장과 합동분향소를 잇따라 찾았다. 이 장관은 “고인들 생각이 나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수 없다”며 “사고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15일 오전 8시45분쯤 발생했다.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며 강물이 지하차도를 덮쳐 14명이 숨지고 10명 다쳤다.
  • 이상민 “재난관리체계,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면 전환”

    이상민 “재난관리체계,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면 전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사후 복구 중심의 재난관리체계를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면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67일 만에 직무에 복귀한 뒤 이날 처음으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이 장관은 13개 중앙부처 차관급 공무원,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 재난관리체계가 기후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과거 10년, 20년이 아니라 기후위기를 반영한 최근 5년 중심으로 각종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고 매뉴얼도 전면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행정상 이유로 복구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예방·복구사업에 대한 패스트트랙을 마련하고, 재해 예방과 피해복구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장관은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이 잘 작동하지 않았고 기관 간 협업도 제대로 되지 않았으며 대통령, 총리, 중대본의 지시사항이 현장까지 잘 전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난 담당자뿐만 아니라 단체장과 부단체장, 간부들의 재난 대응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면서 “평소 정기적인 실전 합동 훈련과 점검,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호우로 드러난 문제점을 분석해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앞으로도 태풍이 끝날 때까지 대비와 수습·복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장관은 8월까지 기상전망과 호우 피해·복구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국토교통부의 도로사면 안전관리 대책,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작물 피해현황과 지원대책, 산림청의 산사태 예방대책 등을 보고받았다. 한편 이 장관은 직무 복귀 후 이틀째 수해 현장을 집중 방문했다. 이날 오전에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충북도청에 마련된 궁평지하차도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오후에는 지난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봉화군과 영주시를 찾아 호우 피해 현장을 점검한다. 이 장관은 직무 복귀 첫 일정으로 15일 충남 청양군 제방 복구 현장과 침수 피해 농가를 방문한 바 있다.
  • ‘오송참사’ 차량 블랙박스에 담긴 생존자들의 필사 탈출

    ‘오송참사’ 차량 블랙박스에 담긴 생존자들의 필사 탈출

    지난 15일 24명의 사상자를 낸 청주 ‘오송참사’ 현장의 모습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KBS가 25일 공개한 이 영상에는 터널 천장까지 물이 가득 찬 절박한 상황에서 서로를 의지해 필사의 탈출을 시도하는 장면이 담겨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영상을 촬영한 승용차는 물이 들어오기 시작할 즈음 지하차도에 진입했다. 불과 몇초 만에 물이 차량 앞 덮개까지 차오르며 더는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물은 순식간에 어른 허리 높이까지 차오르며 주위의 승용차 몇 대가 둥둥 물 위로 떠다니고 있었다. 생존의 위험을 직감한 사람들이 차량을 빠져나와 지하차도 출입구로 향해 걸어 나갔다. 그러나 밀려드는 거센 물살에 떠밀려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다시 지하차도 안쪽으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곧바로 사람의 발이 바닥에 닿지 않을 정도로 물이 차올랐다. 4명이 허우적거리며 ‘죽음의 차도’를 빠져나가려고 생존의 몸부림을 치는 모습도 이 영상에 담겼다. 삶과 죽음이 엇갈리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남성 1명이 헤엄을 쳐 겨우 침수된 한 차량 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이 남성은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차량 위로 끌어 올렸다. 차량에 오른 사람 중 1명이 휴대전화로 애타게 구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하차도의 물은 곧바로 터널 천장 30㎝까지 차올랐다. 이들에게 남은 마지막 남은 희망은 지하차도 입구까지 이어진 터널 천장의 철제 구조물뿐이다. 이들은 생존을 위해 다시 흙탕물에 몸을 던졌다. 이후 10여초 뒤 이들을 촬영하던 영상도 끊겼다. 이 영상에 등장한 4명 중 3명은 철제 구조물에 의존해 탈출했으나 1명은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은 생존자의 동의를 거쳐 공개된 것이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는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쯤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됐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 [열린세상] 글로벌 기후위기가 식량위기인 이유/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장

    [열린세상] 글로벌 기후위기가 식량위기인 이유/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장

    세계적으로 역대급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이제 세계 도처에서 발생하는 극한기후에 대한 뉴스가 전혀 낯설지 않다. 얼마 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지역에서는 지름이 10㎝나 되는 야구공만 한 우박이 떨어져 인명 피해가 나고 많은 가축이 폐사했다. 베이징과 허베이 등 중국 북부 지역에서는 기상관측 사상 처음으로 기온이 연속 40도를 넘는 폭염과 가뭄으로 우리나라 전체 농경지 면적의 2배에 해당하는 300만ha의 농경지에 심은 농작물이 피해를 봤다. 파나마에서는 극심한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져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글로벌 물류 요충지인 파나마운하의 선박 통행이 제한되면서 미국, 브라질 등 주요 농축산물 수출국의 화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적 곡창 지대인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등 남미에서는 극심한 가뭄으로 올해 곡물 수확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우리나라도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와 농작물 침수, 가축 폐사, 농경지 유실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렇듯 전 세계에서 가뭄, 홍수, 태풍, 폭설, 우박, 산불 등 자연재해가 빈번히 발생할 뿐만 아니라 그 강도도 세지고 있다. ‘예전에 경험했던 기후가 아니야’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기후위기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기후위기가 불가피하게 식량위기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식량을 생산하는 농업은 특성상 기온, 강우량 등 기후 조건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산업으로 자연재해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이다. 기상이변에 따른 빈번한 자연재해는 농작물 생산 감소뿐 아니라 품질 저하 현상을 동시에 일으킨다. 과거보다 식량 부족과 가격 폭등의 식량위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주요 요인이 기후위기인 것이다. 실제 기상이변으로 식량 공급 불안정이 현실화되면서 식량 가격 상승이 전반적 물가 상승을 견인하는 애그플레이션(agflation) 현상이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도 전 세계 식량 사정은 잉여의 시대에서 부족의 시대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현재 80억명인 세계 인구는 2050년 약 95억명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인구 증가와 중국, 인도 등 개도국들의 국민소득 증가로 인한 농식품 소비 증가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세계 식량 생산이 현재보다 약 60% 증가해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세계 식량 생산은 기후변화, 농경지 감소 및 물 부족 등 때문에 획기적으로 늘리기 어려운 형편이다. 글로벌 식량위기가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는 구조적으로 매우 취약하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대규모 식량 수입국으로 식량 자급률(사료용 곡물 포함)이 20.2%에 불과하다. 물론 우리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적정 가격으로 원하는 물량만큼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기후위기에 따른 글로벌 식량 공급의 불확실성으로 원하는 물량을 필요할 때 적절한 가격으로 쉽게 조달할 수 있는 여건이 보장되지 않는다. 식량은 국민의 생존과 건강에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을 공급하는 중요한 원천이자 행복한 삶의 기초다. 일반 공산품은 공급이 부족하거나 가격이 급등할 때 소비를 미뤄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생존과 직결되는 필수품인 식량은 소비를 늦출 수 없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정적인 식량 확보는 시대를 초월한 모든 국가의 핵심적 정책 목표이자 해결 과제다. 식량을 충분히 안정적으로 국민들에게 공급하지 못하거나 전적으로 외부에 의존하는 것은 국가안보 차원에서도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글로벌 기후위기로 인한 재앙적 식량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전략과 실천 방안 마련에 정책적 관심과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 4만 3232명 몰려온다… ‘새만금 잼버리’ 이상 없을 무!

    4만 3232명 몰려온다… ‘새만금 잼버리’ 이상 없을 무!

    “새만금세계잼버리 기간 3~4일 정도 현장에서 숙식하면서 성공 개최를 위한 총력 대응을 지휘할 계획입니다” 25일 새만금세계잼버리 준비 상황 최종 점검에 나선 김관영 전북지사는 대회장의 상하수도, 주차장, 야영장,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직소천 과정활동장을 꼼꼼히 살펴보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새만금세계잼버리 개최를 1주일가량 앞두고 전북도는 초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극한 장마로 새만금지구 상황이 양호한 상태가 아니어서다. 장마가 물러가 폭염이 계속돼도 그늘이 없어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이 또한 걱정이다. 158개국 4만 3232명이 참석하는 새만금잼버리는 전북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국제행사다. 부지도 8.84㎢(약 267만평)로 여의도 면적의 3배 정도나 된다. 전북도는 이번 잼버리가 세계 청소년의 글로벌 역량강화 및 활동촉진, 국가 이미지 제고, 민간교류를 통한 공공외교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행사인 만큼 우리 문화를 알리고 국격을 높이는 기회로 본다. 하지만 대회 성공개최 여부는 아직도 하늘에 달려 있다. 배수시설을 강화했지만 간척지의 한계가 있어서다. 전북도는 날씨가 변덕을 부릴 것에 대비해 3단계로 구분해 안전대책을 수립했다. 폭우에 대비, 외곽에 배수로를 설치하고 내부에는 간이펌프장을 설치했다. 2만 4000개의 텐트를 치는 대회장의 침수와 습기 차단을 위해 10만 1000개의 플라스틱 팔레트를 비치했다. 폭우로 인해 안전이 우려되면 비상 수송 버스를 이용해 학교, 체육관 등으로 긴급대피한다. 폭염에 대비해서는 덩굴터널 7.4㎞, 그늘쉼터 1720곳, 안개분사시설 57개를 설치했다. 대피소도 7개 확보했다.
  • 침수 농가로 달려간 이상민 “제도 뜯어고쳐서라도 보상”

    침수 농가로 달려간 이상민 “제도 뜯어고쳐서라도 보상”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청구 기각으로 25일 직무에 복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첫 일정으로 충남 청양군 수해 현장을 찾았다. 이 장관은 청양군 지천 제방 복구 현장에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신속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하우스와 침수 피해 농가 복구현장을 잇따라 찾아 “아직 집으로 복귀하지 못한 분들도 있을 텐데 태풍 전에 보상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제도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뜯어고쳐서라도 보상하겠다”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침수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는 위로금도 전달했다. 기자들에게는 “업무 차질이 발생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2~3배의 노력을 기울여 열심히 하겠다”며 “기각 결정에 대해 의견을 달리하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한 의견도 소중하게 경청하면서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재난 상황을 점검하며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라고 첫 지시를 내렸다. 아울러 보다 근본적으로 재난 대응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풍 독수리의 영향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고도 당부했다. 이날 재난상황 점검회의에는 소방청장과 경찰청장도 영상으로 참석해 집중호우 조치 사항을 보고했다. 이 장관은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국회, 정부 내 주요 인사와도 통화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와 재난대응체계 점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행안부 장관 비서실도 개편했다.
  • [단독] 수익·교통 혁신… 10년 표류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재시동

    [단독] 수익·교통 혁신… 10년 표류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재시동

    10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에 다시 시동이 걸렸다. 해당 부지 소유주인 서울교통공사가 주도해 개발 구상부터 다시 짜기로 했다. 기존에 검토됐던 공공주도형 개발 방식에서 방향을 바꿔 수익성 및 교통편의 개선에 초점이 맞춰진다. 2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연구용역과 외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타당성 조사 및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목표로 추진한다.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은 공사가 보유한 서초구 방배동 사당주차장 용지(1만 7777㎡)에 복합환승센터를 짓는 사업이다. 교통공사는 17조원대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지하철 기본요금 인상과 더불어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했다. 이 과정에서 자산 가치가 크지만 진전이 없던 이 사업에 재시동을 걸기로 했다. 해당 부지 가격은 4000억원대이지만 사업비는 수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공사는 주거, 오피스, 상업시설 기능을 포함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공사 고위 관계자는 “잠실 광역환승센터와 같은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면 일대 교통혼잡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1층부터는 개발계획을 통해 주거, 오피스 기능을 넣는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이 사업은 2009년 처음 추진된 뒤 2016년 ‘제2차 복합환승센터 개발 기본계획’에 포함되면서 급물살을 타는 듯했다. 그러나 사업부지 계약자와의 소송이 발목을 잡았다. 이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주도해 민자사업에서 공공사업으로 방향이 바뀌었으나 이후 지지부진했다. 공사는 한때 이 부지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기존 계획안을 백지화하고 민간사업자 공모로 선회해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기까지 과제도 남아 있다. 해당 부지는 임시저류조로,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역할을 해 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대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가 이뤄지기 이전에는 추진이 쉽지 않다”며 “무단 점유자들과의 소송 문제도 얽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사 측은 환승센터 밑으로 저류조를 만들고 이를 과천에서 이어지는 대심도와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수·과천 복합터널 연결이 최선”이라면서도 “연결이 여의치 않으면 해당 부지를 지하 주차장으로 만들되 비가 많이 오면 저류조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 농작물 재해보험 외면하는 농민들

    농작물 재해보험 외면하는 농민들

    최근 이상기온 현상으로 농작물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정작 농촌 현장에선 농작물 재해보험이 외면받고 있다. 피해 산정이 까다롭고 보상액 산출기준에 실질적인 수확량을 적용받지 못하는 점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25일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올해 5월 기준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면적은 26만 4647㏊로 지난해 26만 9144㏊보다 줄었다. 전북에서도 올해 5월까지 3만 7251㏊, 3만 3519호가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해 지난해 같은 기간(4만 839㏊, 3만 4676호)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매년 보험 가입 품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가입 면적이 감소한 것은 기존 가입자들이 많이 이탈했기 때문이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폭우와 강풍, 우박으로 과일이 떨어지면 피해 정도에 따라 50%에서 80%까지 차등 보상한다. 그러나 땅에 떨어진 과일은 썩은 정도와 무관하게 시장 판매가 사실상 어렵다. 결국 버려지는 건 똑같은 만큼 피해율을 구분해선 안 된다고 농민들은 주장한다. 전주에서 배 농사를 하는 김모씨는 “손실 측정 시 직원이 상처 난 과일은 갈아서 음료로 만들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가공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실효성이 없다고 보고 나를 포함한 주위 농민 대부분이 보험에 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품목이 여전히 많다는 점도 농민들이 재해보험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다. 전북 순창군의 두릅과 블루베리는 총 553㏊에서 985t이 생산되어 연 164억원의 농가 소득을 올리는 효도작물이었으나, 그동안 보험이 적용되지 않았다. 제주도에서 주로 재배하는 ‘미니 단호박’도 그동안 보험 가입 대상이 아니었다. 이에 농식품부는 뒤늦게 이를 반영, 올해부터 보험 가입이 가능해졌다. 최근 기록적인 장마로 인한 피해 보상도 막막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9일부터 24일까지 농작물 3만 503 6.8㏊가 침수되고 농경지 612.7㏊가 유실·매몰된 것으로 파악했다. 355.8㏊는 낙과 피해를 봤다. 전북에서도 벼 1만 952㏊를 비롯해 논콩 4996㏊, 시설원예 650㏊ 등 1만 6770㏊가 침수됐다. 그러나 농민들은 수해 피해 보상금이 충분하게 지급되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농작물 보상은 일부 가능하지만, 과수의 경우 재해보험에 가입했더라도 특약에 가입하지 않은 이상 보상 받을 수 없는 구조다. 전북 익산에서 수박 농사를 하는 김미숙(61)씨는 이번 물난리로 대피소에 몸은 피했지만 썩어가는 수박 걱정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김씨는 “수박 비닐하우스가 완전히 잠겼다. 재해보험에 가입했지만, 특약을 들지 않아 걱정”이라면서 “물이 빠지더라도 상품성을 상실한 수박을 어떻게 처리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 여야 연이은 수해 봉사활동...실질적 피해 농민들 목소리는

    여야 연이은 수해 봉사활동...실질적 피해 농민들 목소리는

    이번에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수해지역이 특별재난선포지역으로 선정됐고 여야는 연일 수해지역을 직접 찾아 봉사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 농민들이 느끼는 보상과 지원은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충남 부여군 비닐하우스 일대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100여명의 의원은 농민들과 함께 침수 피해를 본 비닐하우스 내의 썩은 수박 넝쿨을 잘라내거나 부직포를 걷어냈다. 비닐하우스 옆 고랑에는 진흙물과 함께 썩은 수박, 고추 등이 함께 고여있고, 반대편 농경지는 아직 물이 전부 빠지지 못한 상태였다. 원예특작지역인 부여군은 이번 호우 피해로 인해 여의도 면적에 11배에 달하는 농경지가 침수됐다. 지난 13일 개막한 제21회 부여서동연꽃축제도 개막 하루 만에 취소됐다. 수해복구 지원을 위해서 내려왔다는 농협 직원은 “지난 13일 축제가 취소된 이후로 오늘까지 계속 수해복구 지원활동을 했지만 진전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삶의 터전이 침수되고, 유일한 지역축제가 무산된 이곳 주민들은 현재 정부의 대책이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를 입은 공공시설에 대해선 충분히 지원 들어오지만 농민들이 피해당한 시설은 사유시설이기 때문에 제도적인 지원이 현실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수박을 키우는 한 농민은 “이번에 수박이 1000만원어치나 잠겼다”며 “(하지만) 다시 심을 때는 20만원만 지원해준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번 재난을 계기로 지역 배수 시설에 대한 전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규태 쌍북3리 이장은 “(이번 비닐하우스 침수는) 제방의 배수 용량이 적게 설계됐기 때문에 인재”라고 말하며 “특히 배수처리장은 극한 호우로 설계되지 않은 만큼 이번 피해를 바탕으로 배수로 총량을 다시 검토하고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도 피해지역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서라도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다행히 정부가 이번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신속하게 해준 것은 평가할만하다”면서도 “제도적으로 보상과 지원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에 대해서 피해자들이 일치되게 호소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은 이날 전북 익산시 용안면의 농가를 찾아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김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주기환 광주시당위원장, 당원들은 비닐하우스에 들어온 토사와 오물을 제거했다. 김 대표는 봉사활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듣던 것보다도 와서 보니 심각도가 더 크다”면서 “지금까지 치수 대책에서 획기적으로 개선된 치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특별재난지역의 추가 선포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피해가 극심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고, 추가적으로 10여군데를 더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한편, 여야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수해재해와 관련된 대응법안들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26일에는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를 포함한 ‘수해복구·피해 지원을 위한 여야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열 계획이다.
  • [단독]수익·교통혁신…10년 표류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재시동

    [단독]수익·교통혁신…10년 표류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재시동

    10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에 다시 시동이 걸렸다. 해당 부지 소유주인 서울교통공사가 주도해 개발 구상부터 다시 짜기로 했다. 기존에 검토됐던 공공주도형 개발 방식에서 방향을 바꿔 수익성 및 교통편의 개선에 초점이 맞춰진다. 2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연구용역과 외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타당성 조사 및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목표로 추진한다.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은 공사가 보유한 서초구 방배동 사당주차장 용지(1만 7777㎡)에 복합환승센터를 짓는 사업이다. 교통공사는 17조원대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지하철 기본요금 인상과 더불어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했다. 이 과정에서 자산 가치가 크지만 진전이 없던 이 사업에 재시동을 걸기로 했다. 해당 부지 가격은 4000억원대이지만 사업비는 수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공사는 주거, 오피스, 상업시설 기능을 포함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공사 고위 관계자는 “잠실 광역환승센터와 같은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면 일대 교통혼잡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1층부터는 개발계획을 통해 주거, 오피스 기능을 넣는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처음 추진된 뒤 2016년 ‘제2차 복합환승센터 개발 기본계획’에 포함되면서 급물살을 타는 듯했다. 그러나 사업부지 계약자와의 소송이 발목을 잡았다. 이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주도해 민자사업에서 공공사업으로 방향이 바뀌었으나 이후 지지부진했다. 공사는 한때 이 부지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기존 계획안을 백지화하고 민간사업자 공모로 선회해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기까지 과제도 남아 있다. 해당 부지는 임시저류조로,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역할을 해 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대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가 이뤄지기 이전에는 추진이 쉽지 않다”며 “무단 점유자들과의 소송 문제도 얽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사 측은 환승센터 밑으로 저류조를 만들고 이를 과천에서 이어지는 대심도와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수·과천 복합터널 연결이 최선”이라면서도 “연결이 여의치 않으면 해당 부지를 지하 주차장으로 만들되 비가 많이 오면 저류조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공주도형 개발 사업을 맡았던 SH공사 관계자는 “서울교통공사가 소유한 땅인 만큼 공사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준비는 끝났다…새만금잼버리 성공 개최 총력전

    준비는 끝났다…새만금잼버리 성공 개최 총력전

    “새만금세계잼버리 기간 3~4일 정도 현장에서 숙식을 하면서 성공개최를 위한 총력 대응을 지휘 할 계획입니다” 25일 새만금세계잼버리 준비 상황 최종 점검에 나선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대회장의 상하수도, 주차장, 야영장,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직소천 과정활동장을 꼼꼼히 살펴 보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새만금세계잼버리 개최를 1주일 가량 앞두고 전북도는 초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극한 장마로 잼버리가 개최될 새만금지구 상황이 양호한 상태가 아니어서다. 장마가 물러가 맑은 날씨에 폭염이 계속돼도 대회장에 그늘이 없어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이 또한 걱정이다.158개국 4만 3232명이 참석하는 새만금잼버리는 전북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국제행사다. 새만금 잼버리 부지는 8.84㎢(약 267만평)로 여의도 면적의 3배 정도나 된다. 전북도는 이번 잼버리가 세계 청소년의 글로벌 역량강화 및 활동촉진, 국가 이미지 제고, 민간교류를 통한 공공외교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행사인 만큼 우리 문화를 알리고 국격을 높이는 기회로 보고 있다. ●전북 역사상 가장 큰 국제대회 국격 높이는 기회로 삼는다 하지만 대회 성공개최 여부는 하늘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직도 물러가지 않은 장마가 계속될 경우 대회장은 자칫 물바다로 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전북도는 배수시설을 강화하고 200개의 모터를 설치해 물을 빼내고 있지만 간척지의 한계를 극복하기가 매우 힘든 실정이다. 다행히 2~3일 정도만 날씨가 맑으면 쾌적한 토질을 기대할 수 있어 집중호우가 내리지 않기만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전북도는 우선 날씨가 변덕을 부릴 것에 대비해 위기상황별로 3단계로 구분하여 대대적인 안전대책을 수립했다.폭우에 대비, 외곽에 60㎞ 배수로를 설치하고 내부에는 간이펌프장 100개를 설치했다. 물빠짐이 좋도록 새만금호 수위를 평균해수면 보다 2m까지 낮추는 방안도 추진한다. 2만 4000개의 텐트를 치는 대회장의 침수와 습기 차단을 위해 10만 1000개의 플라스틱 팔레트를 비치했다. 기상특보에 따라 수송차량 배치, 8개 시군에 342개 실내 구호소 등 비상대피 활동체계도 수립했다. 폭우로 인해 안전이 우려되면 비상 수송 버스를 이용해 학교, 체육관 등으로 긴급대피한다. 폭염에 대비해서는 덩굴터널 7.4㎞, 그늘쉼터 1720개소, 안개분사시설 57개를 설치했다. 체육관, 공원 등 7개 대피소도 확보했다. 탈수 예방을 위해 생수, 음료, 염분을 제공하고, 잼버리 활동이 불가능한 폭염 발생 시에는 폭염대피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게 할 예정이다. ●침수 대비 팔레트 10만개 설치하고 폭염에 대비해 덩굴터널 설치 소방청과 전북소방본부는 잼버리소방서를 설치한다. 118명의 소방관과 52대의 장비를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경찰도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질서유지를 위해 구역별 순찰을 실시하며 폭행, 강·절도 등 범죄예방활동을 펼친다. 과정활동 중에 발생할 사고에 대비해 잼버리병원도 운영한다. 대회장 등에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급성질환, 부상처치 등을 위해 내과, 정형외과, 치과 치료까지 가능하도록 의료진을 확보했다. 코로나19 등 감염병이 확산할 것을 우려해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300명의 확진자를 수용하는 임시생활시설도 운영하기로 했다. 먹거리는 일반식 33종, 할랄 21종, 비건 21종 등 75종을 준비했다. 식중독에 대비해 즉각적인 원인 조사 및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현장감식반과 식중독원인조사반을 운영한다. ●경찰, 소방, 의료진까지 안전사고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태세 집행위원장인 김 지사는 “폭염, 폭우, 감염병 등 우려 사항을 말끔히 해소하고 빈틈없는 행사 준비를 위해 마지막까지 보완할 사항은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 달라”며 “조직위는 청소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안전대책을 세우는 데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이번 새만금세계잼버리에서는 57종 174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영내에서는 사회적, 신체적, 정신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자립·협동·모험·첨단·과학 등 48종 143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영외 프로그램은 인근 자연속에서 활동하는 환경문화트레킹 등 9종 31개 프로그램이다. 지역연계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의 자연, 문화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내 14개 시군과 연계 운영한다. 전통문화, 역사탐방, 생태환경, 미래사회체험 등 8종 30개 프로그램이다. ●영내외 174개 프로그램, 잼버리 메타버스, 과학기술 선보일 계획 잼버리에 참가하지 않는 청소년과 가족이 직·간접적 잼버리체험을 할 수 있는 일일방문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잼버리를 모바일로 체험하는 잼버리 메타버스는 새만금 메타버스 체험관에서 지원한다. 이밖에도 디지털, 과학기술 체험을 할 수 있는 이동과학관, 방역과 서빙을 하는 자율주행로봇, 일상 속 과학원리를 체험하는 사이언스 쇼, 로봇이 자동으로 비강 검체를 수행하는 과학방역, 아무추어 무선국, 국제우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시우체국 우편스토어 등을 운영한다.
  • ‘탄핵 기각’ 이상민 “정쟁 멈춰야”… 복귀와 동시에 수해현장 방문

    ‘탄핵 기각’ 이상민 “정쟁 멈춰야”… 복귀와 동시에 수해현장 방문

    헌재, 탄핵심판 청구 기각… 9명 전원일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청구 기각 직후 “이번 기각 결정을 계기로 10·29 참사와 관련한 소모적인 정쟁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헌재 선고와 동시에 직무에 복귀하는 이 장관은 가장 먼저 수해 현장을 방문한다. 이 장관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10·29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탄핵소추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했다. 이 장관은 “더 안전한 대한민국,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어디서나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어떤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할지 지난 6개월간 많이 고심했다”며 “무엇보다 이번 호우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 장관이 이날 오후 5시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남 청양군 지천 일대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청양군은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13개 지자체 가운데 하나다. 이 장관은 지천 제방 복구 현장을 둘러보고 비닐하우스와 침수 피해 농가의 복구 현장도 살핀다. 이어 정부세종청사의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상황을 점검한다. 그는 당분간 수해 현장을 찾는 등 재난관리 업무부터 먼저 챙길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집중호우로 이미 5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12년 만에 최대 인명피해가 났기 때문이다. 보름 넘게 이어진 집중호우로 주택 1636채가 침수되고 140채가 파손됐으며,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 한 이재민은 2000명이 넘는다. 한편 헌재는 이날 10·29 이태원 참사로 탄핵 소추된 이 장관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를 재판관 9명 전원일치로 기각했다. 헌재는 “현장 혼란을 재난 대응 위한 최선 다하지 않은 것이라 볼 수 없고 재난 대응을 불성실하게 수행했거나 유기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 김경훈 서울시의원, 강서한강공원 상습 침수구역 및 시민 이용시설 현장점검

    김경훈 서울시의원, 강서한강공원 상습 침수구역 및 시민 이용시설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강서5)이 지난 24일 강서한강공원을 방문해 집중호우로 침수가 발생한 강서한강공원 일대를 점검하고 강서한강공원 내 시민 이용시설 등을 점검했다. 현장점검에는 김진선 국민의힘 강서병 당협위원장과 이충현·신찬호 강서구의원 및 미래한강본부 관계자 등이 함께 참석했다. 침수 현장에서 김 의원은 강서한강공원 내 상습 침수구역들의 선제 대응과 철저한 안전관리를 주문했으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침수된 구역들의 신속한 복구작업도 함께 요청했다.김 의원은 “최근 비가 내리는 것을 보면 극한호우로 인해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비가 지속적으로 내릴 전망으로 긴장을 늦추지 말고 수시로 자치구와 협조해 예찰 활동 및 안전사고 방지에 온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으며, 강서한강공원 내 시민 이용시설을 점검하며 주차면수 부족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강서한강공원의 주차면수는 53대로 한강공원 내 총 주차면수 6650대의 0.8%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강서지구를 제외한 지구별 한강공원 평균 주차면수 659대에도 한참을 못 미치는 수준이다.김 의원은 “주차장과 같은 아주 기본적인 이용 환경에서조차 지역 간 불균형이 심해진다면 한강공원 전체의 균형발전에 저해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언제든 편하게 강서한강공원을 찾고 즐길 수 있도록 주차면수 확대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이용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미래한강본부 관계자는 “극한 호우가 예상될 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철저한 예찰 활동과 선제적 안전 통제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주차환경 개선과 관련해서는 “강서한강공원 주차면수 부족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라며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검토해보겠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 전남도, 호우와 우박피해 복구비 52억 지원

    전남도, 호우와 우박피해 복구비 52억 지원

    전라남도는 지난 5월 농작물 호우와 우박에 따른 피해 농가 복구비로 52억 원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지원은 지난 5월 4~6일 내린 집중호우와 6월 14일 곡성지역의 우박 피해를 입은 4347개 농가 5829ha에 대한 것으로 이달 중 신속히 지급을 마칠 계획이다. 시군별 피해 면적은 해남 2419ha, 강진 797ha, 보성 653ha, 장흥 545ha, 나주 408ha 등이며 품목별로는 보리 2682ha, 밀 1298ha, 귀리 1002ha, 감자 362ha, 마늘 167ha, 사과 12ha 등이다. 복구비는 침수와 도복 피해를 입은 보리 등 식량작물은 농약대로 ha당 100만 원, 마늘 등 채소와 과수는 250만 원 등이며 50% 이상의 피해 시 생계비 지원은 4인 가족 기준 130만 원이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지난 5월 발생한 농작물 피해 농가에 지급될 복구비가 농가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농가에서는 집중호우와 태풍 등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에 반드시 가입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전남지역에서는 10만 6천 농가가 보험료 165억 원(10%)을 납입하고 992억 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 “우리 발로 빼자”…폭우 속 우산·슬리퍼로 하수구 뚫은 여중생들

    “우리 발로 빼자”…폭우 속 우산·슬리퍼로 하수구 뚫은 여중생들

    폭우가 쏟아진 경남 창원에서 여중생 4명이 하수구를 뚫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20일 경남MBC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창원시 진해구 두동 신항 부영아파트 5차와 6차 사이 왕복 6차선 도로에 성인 무릎 높이까지 빗물이 찼다. 이곳은 매년 장마철마다 도로가 침수되는 상습 침수 구역이다. 진해신항중학교 1학년 여학생 4명은 빗물 속에서 우산으로 열심히 막힌 하수구를 뚫으려 했다. 학생들은 “우리 발로 빼자, 발로”라고 말하며 하수구에 파묻힌 각종 쓰레기와 낙엽, 이물질 등을 걷어냈다. 이들은 무려 2시간 동안 하수구 6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직접 치웠다. 그러고는 “와, 우리 진짜 물 많이 뺐다”며 기뻐했다. 빗자루와 슬리퍼로 남은 쓰레기를 모으는 등 도로를 깨끗이 청소하고 떠났다.당시 쓰레기를 치운 학생 김연우양은 경남MBC에 “지렁이 사체도 있었고 맥주캔, 박스, 비닐, 특히 나뭇가지랑 낙엽이 제일 많았다”고 전했다. 이규은양도 “물이 생각보다 너무 깊길래 이거 진짜 안 치우면 아예 침수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직접 나선 이유를 밝혔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궂은날 위험하고 힘들었을 텐데 큰일 했다” “부모님은 참 뿌듯하시겠다” “대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창원교육지원청은 이들 4명에게 표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특별재난지역’ 경북 예천…오는 31일까지 수해 신고 접수

    ‘특별재난지역’ 경북 예천…오는 31일까지 수해 신고 접수

    경북 예천군은 최근 발생한 호우 피해 신고를 오는 31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신고를 토대로 군청 공무원 40명이 현장에서 주택 파손·침수, 농경지·비닐하우스 침수, 도로 침수·파손, 마을 진입로 유실 등 피해 현황을 조사한다. 예천군에서는 지난 24일 기준 도로 63곳, 지방하천 64곳, 상하수도 34곳 등 공공시설 파손이 확인돼 복구가 진행 중이다. 주택 196동, 농경지 1203㏊의 유실·침수를 확인했다. 황재극 안전재난과장은 “작은 피해라도 접수해 누락되지 않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봉화군·영주시·문경시 등 13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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