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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가 만지고 맡아보며 꼼꼼 수리… 믿고 타는 중고차 온다

    현대차가 만지고 맡아보며 꼼꼼 수리… 믿고 타는 중고차 온다

    축구장 4개 크기 면적에 차량 빼곡주행거리 10㎞ 이내·무사고 보증‘오감만족점검실’ 사진·영상 제공올해 5000대·내년 2만대 판매 목표 ‘팰리세이드’ 곳곳에 묻어 있던 세월의 흔적이 하나둘씩 지워지기 시작했다. 한 손에 금속 표면을 다듬는 공구 ‘샌더’를 쥔 직원은 혹여 작은 흠집을 놓칠세라 차량 전체를 매의 눈으로 훑었다. 바로 맞은편에서는 다른 직원이 제네시스 ‘G80’에 불빛을 비춰 가며 한 땀씩 꼼꼼히 광택 내기에 혈안이 돼 있었다. 19일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공개한 경남 양산 현대차·제네시스 인증 중고차센터는 오는 24일 정식 사업 시작을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었다. 중고차 업계와의 수년간 입씨름 끝에 국내 완성차 대기업도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 수 있게 되면서 현대차가 공들여 마련한 공간이다. 이날 축구장 4개 크기(3만 1572㎡)의 센터를 가득 메운 현대차·제네시스의 중고차들은 하나같이 갓 출고된 차처럼 단정한 얼굴로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다루는 중고차는 연간 1만 5000대 수준이다. 센터에는 건물 두 개가 있다. 입고된 중고차를 정밀하게 진단하는 ‘상품화 B동’과 흠집 제거, 외관 복원 등의 작업을 진행하는 ‘상품화 A동’이다. 중고차를 다시 판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에서 현대차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투명성’이다. 상품화 B동에 있는 ‘정밀진단존’으로 이동된 차량은 자동 터널식 세차기를 지나 되팔 수 있는 상품인지 점검받는데, 모든 과정은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되고 고객이 확인할 수 있는 ‘성능 상태 점검기록부’에도 빠짐없이 적힌다. 가장 흥미로운 곳은 ‘오감만족점검실’이었다. 현대차의 인증 중고차는 전부 온라인으로만 판매되는데, 차를 직접 볼 수 없는 고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각뿐만 아니라 후각·촉각 등 여러 감각 관련 정보를 최대한 자세하게 기록하는 곳이다. 전문 테스트 기계로 냄새도 데이터로 수치화한다. 시트의 상태와 질감을 확인할 수 있는 초고화질 이미지도 이곳에서 촬영한다. 점검하는 항목은 현대차가 272개, 제네시스가 287개다. 현대차·제네시스 차량이라고 해서 아무것에나 현대차의 인증 딱지가 붙지 않는다. 출고 5년 및 주행거리 10만㎞ 이내의 차량으로 사고나 침수 이력이 없어야 한다. 상용차는 인증 중고차 사업에서 제외하며,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는 추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간 중고차 사업이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돼 국내 완성차 대기업 진출이 제한돼서다. 그러나 혼탁한 ‘레몬마켓’을 정화할 구세주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들끓었고, 수년간 사회적 논의 끝에 결국 대기업도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도 조만간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국내 진출한 수입차 제조사들은 이미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하고 있다. 현대차 인증중고차센터는 양산과 용인 두 곳에서 운영되며,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권고에 따라 내년 4월까지는 전체 2.9%, 내년 5월부터 2025년 4월까지는 4.1%로 물량을 제한한다. 올해 5000대를 시작으로 내년엔 연간 2만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 세월 흔적 지우고 새차처럼 ‘반짝’…현대차 양산 중고차센터[르포]

    세월 흔적 지우고 새차처럼 ‘반짝’…현대차 양산 중고차센터[르포]

    ‘팰리세이드’ 곳곳에 묻어있던 세월의 흔적이 하나둘씩 지워지기 시작했다. 한 손에 금속 표면을 다듬는 공구 ‘샌더’를 쥔 직원은 혹여 작은 흠집을 놓칠세라 차량 전체를 매의 눈으로 훑었다. 바로 맞은편에서는 다른 직원이 제네시스 ‘G80’에 불빛을 비춰가며 한 땀씩 꼼꼼히 광택 내기에 혈안이 돼 있었다. 19일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공개한 경남 양산 현대차·제네시스 인증중고차 센터는 오는 24일 정식 사업 시작을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었다. 중고차 업계와의 수년간 입씨름 끝에 국내 완성차 대기업도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 수 있게 되면서, 현대차가 공들여 마련한 공간이다. 이날 축구장 4개 크기(3만 1572㎡)의 센터를 가득 메운 현대차·제네시스의 중고차들은 하나같이 갓 출고된 차처럼 단정한 얼굴로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다루는 중고차는 연간 1만 5000대 수준이다. 상품화 A·B동에 오감만족점검실까지 센터에는 건물 두 개가 있다. 입고된 중고차를 정밀하게 진단하는 ‘상품화 B동’과 흠집 제거, 외관 복원 등의 작업을 진행하는 ‘상품화 A동’이다. 중고차를 다시 판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에서 현대차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투명성’이다. 상품화 B동에 있는 ‘정밀진단존’에 이동된 차량은 자동터널식세차기를 지나 되팔 수 있는 상품인지 점검받는데, 모든 과정은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되고 고객이 확인할 수 있는 ‘성능 상태 점검기록부’에도 빠짐없이 적힌다. 가장 흥미로운 곳은 ‘오감만족점검실’이었다. 현대차의 인증중고차는 전부 온라인으로만 판매되는데, 차를 직접 볼 수 없는 고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각뿐만 아니라 후각·촉각 등 여러 감각 관련 정보를 최대한 자세하게 기록하는 곳이다. 전문 테스트 기계로 냄새도 데이터로 수치화하며, 시트의 상태와 질감을 확인할 수 있는 초고화질 이미지도 이곳에서 촬영한다. 이날 상품화 과정을 마친 제네시스 ‘GV70’이 준비된 구간을 훑고 지나가자 차량의 하부 이미지가 그대로 카메라에 찍혔고, 차량의 마모도도 순식간에 숫자로 정리됐다. 점검하는 항목은 현대차가 272개, 제네시스가 287개다.현대차·제네시스 차량이라고 해서 아무것에나 현대차의 인증 딱지가 붙지 않는다. 출고 5년 및 주행거리 10만㎞ 이내의 차량으로 사고나 침수 이력이 없어야 한다. 상용차는 인증중고차 사업에서 제외하며,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는 추후 확대할 예정이다. 우여곡절 지나 중고차 진출, 차량 전 주기 추적 현대차가 인증중고차 사업을 시작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간 중고차 사업이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돼 국내 완성차 대기업 진출이 제한돼서다. 그러나 혼탁한 ‘레몬마켓’을 정화할 구세주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들끓었고, 수년간 사회적 논의 끝에 결국 대기업도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도 조만간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국내 진출한 수입차 제조사들은 이미 인증중고차 사업을 하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중고차 사업에 욕심을 내는 것은 일반적인 수익보다도 차량의 생산부터 판매, 운행, 폐차에 이르는 전 주기를 추적하는 빅데이터 확보에 관심이 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추후 차량·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만들겠단 심산이다. 현대차 인증중고차 센터는 양산과 용인 두 곳으로 운영되며,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권고에 따라 내년 4월까지는 전체 2.9%, 내년 5월부터 2025년 4월까지는 4.1%로 물량을 제한한다. 올해 5000대를 시작으로 내년엔 연간 2만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 [단독] 7400만원 ‘미국 지프차’ 신차 구입했는데···페인트 자국에 일주일만에 올스톱

    [단독] 7400만원 ‘미국 지프차’ 신차 구입했는데···페인트 자국에 일주일만에 올스톱

    “외제차 피해 사기를 언론에서 접하긴 했는데 실상 제가 이런 피해자가 될 지 몰랐습니다. 중고차를 새차로 속이고 팔아놓고도 업체는 나몰라라 하고 있어 울화통이 치밉니다.” 지난달 7400만원의 미국산 지프차를 구입한 후 운행 1주일만에 차량 계기판이 모두 멈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A(56)씨는 “고속도로에서 이같은 상황이 벌어졌다는 생각을 하면 너무 끔찍해 지금도 진정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지프에서 출시한 ‘그랜드 체로키’를 구매하고 추석 연휴 일주일 동안 1400㎞를 운행했다. 하지만 이후 문제가 발생했다. 아침에 시동을 켜는 순간 계속해서 계기판에 전체 경고등이 떠 운행 할 수 없었다. 엔진경고등, ESC,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 경고등, 액티브 탬프닝 시스템 등에 걸쳐 ‘점검 필요’ 표시가 올라오는 등 모든 장치가 위험 신호를 보낸 것이다. 수차례 시동을 껐다 켰지만 소용 없었다. A씨는 이상한 생각이 들어 엔진룸과 차량하부를 점검한 순간 깜짝 놀랐다. 하체에 다량의 부식이 진행돼 있고 붓으로 페인트를 칠한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A씨는 곧바로 차를 판매한 회사 영업부장 B씨에게 “차량운행이 불가능하고, 침수차나 중고차로 의심되는 만큼 환불을 요청했으나 본사 지침을 받아 연락준다”는 답변만 되풀이 해서 듣고 있는 상황이다. 이 차량은 렉카차로 이동, 광주 서비스센터로 옮겨진 후 일주일에 걸쳐 수리를 마쳤다. A씨는 “지프차 서비스센터로부터 경고등은 고쳤고 국내 재고부품이 없어 마후라(소음기) 부분을 추후 교체하겠다. 이 차량은 하부가 녹이 많이 스는 기종이다”는 황당한 답변만 들었다고 했다. 심지어 재고가 그차밖에 없어서 판매했다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회사의 책임회피식 태도가 계속되자 A씨는 소비자 상담센터에 피해신고를 한데 이어 급기야 지난 12일 순천경찰서에 업체와 영업부장을 사기죄로 고소했다. A씨는 “새차를 구입했으나 중고차가 아니면 녹·페인트칠·부식이 있어 침수차량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도 환불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구입 일주일 만에 차량운행 불가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고, 차량 부식을 숨기기 위해 몰래 페인트칠 하는 등 소비자를 속여 판매한 업체들이 더 이상 사기 행위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엄벌에 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대해 B씨는 “환불은 불가능하다”며 “서울 본사에 보고를 했지만 특별한 입장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 이봉준 서울시의원 “‘희망의 집수리 사업’, 실효성 위해 지원금액 현실화해야”

    이봉준 서울시의원 “‘희망의 집수리 사업’, 실효성 위해 지원금액 현실화해야”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이봉준 의원(국민의힘·동작구 제1선거구)은 지난 18일 동작구 상도4동에 있는 희망의 집수리 지원가구 현장을 방문해 ‘희망의 집수리 사업’ 실효성 제고를 위해 지원금액을 현실화해야 한다며 예산 증액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시는 노후, 침수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하지만 비용이 부담되어 집수리를 하지 못하는 저소득 가구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원 대상은 소득인정액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 자가 또는 임차가구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소득 요건을 충족하는 신청가구 중 반지하, 자치구 추천 긴급가구 등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가구가 최종 선정되며, 집수리 지원 항목은 도배·장판·창호부터 차수판·침수경보기 등 안전시설 설치까지 총 18종이며 최대 25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 18일 방문한 상도4동에 있는 희망의 집수리 지원가구는 단독주택 1층으로 이번 희망의 집수리를 통해 도배와 방 2곳과 화장실 도어를 교체, 낡은 싱크대도 교체했다.이날 방문에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주관하는 서울시 주거안심지원반장을 비롯해 동작구 장애인사회보장과장, 상도4동장도 동행해 집수리 지원을 현장을 살펴보고 거주민의 의견 등도 청취했다. 이 의원은 지원단가 부족으로 인해 안방 창호 주위 단열보완이 되지 않은 부분을 확인해 집수리 수행업체 측에 추가로 수리를 해 달라고 즉시 요청했다. 또한 가구당 희망의 집수리 지원금액이 올해 상반기 180만원에서 하반기에 250만원으로 증액됐음에도 예산 부족으로 인해 해당 가구의 현관문 교체는 이뤄지지 못한 부분을 안타깝게 생각해 내년에는 예산을 확대해 지원단가를 보다 상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아파트 도로·놀이터→주차장으로 용도 변경 쉬워진다

    아파트 도로·놀이터→주차장으로 용도 변경 쉬워진다

    아파트 내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주민운동시설이나 도로, 어린이놀이터를 주차장으로 용도 변경할 경우 허가기준이 완화된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및 ‘공동주택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먼저 아파트 주차 공간 부족으로 입주자 간 분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막고자 주민운동시설, 주택단지 안의 도로, 어린이놀이터를 주차장으로의 용도 변경할 경우 규제를 완화된다. 용도 변경이 가능한 면적은 현행 각 면적의 2분의 1이지만, 이를 4분의 3 범위 내로 확대한다. 폐지된 어린이집은 전부 주차장으로 용도 변경할 수 있다. 다만 어린이집 폐지 후에 6개월이 경과하거나 사용검사 후 운영되지 않고 1년이 경과한 경우에 한해 시·군·구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아파트 침수피해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물막이설비의 설치·철거요건은 완화한다. 현재는 입주자 등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하지만, 앞으로 입주자대표회의 과반수 동의가 있으면 물막이설비를 설치 또는 철거할 수 있다. 기존에는 행위 허가가 필요하지만, 이는 행위 신고 사항으로 완화한다. 동별 대표자 후보자 거주기간은 현행 6개월에서 3개월로 낮추고, 입주자 등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사항, 관리규약 등도 공동주택단지의 인터넷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동별 게시판에도 공개하도록 공개방법을 확대한다. 아울러 공동주택 공용부분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퍼걸러, 벤치 등 휴게시설과 주민운동시설도 안전관리계획 수립 대상에 포함해 안전관리자 등을 지정하고 분기별 정기점검을 실시한다.
  • 최근 3년 LH 임대주택 침수·화재 등 사고 76%↑

    최근 3년 LH 임대주택 침수·화재 등 사고 76%↑

    최근 3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에서 침수 등의 사고가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LH 임대주택에서 발생한 침수, 화재, 정전 사고는 모두 669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163건, 2021년 218건, 2022년 288건이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침수 46건, 화재 441건, 정전 182건이었다. 특히 침수 사고는 2020년 4건, 2021년 7건, 2022년 35건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있었던 지난해 크게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민 의원은 “LH 임대주택에서 침수 등의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LH는 입주민 보호를 위해 폭우 등 자연재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세우고 정전이나 화재 등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관리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 환경부, AI 홍수예보체계 조기구축 전문가 간담회

    환경부, AI 홍수예보체계 조기구축 전문가 간담회

    환경부는 13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홍수예보체계 고도화를 주제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가물관리위원회 정책분과 위원과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폭 늘어나는 홍수특보지점에서 홍수발생을 신속하게 분석하기 위해 도입되는 AI 홍수예보체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홍수예측기술을 논의했다. 한강권역에 시범적용하고 있는 관련 예측기술을 토대로 ▲예측선행시간에 따른 정확도 향상 방안 ▲극한 홍수예측을 위한 예측모형 운영 방안 ▲홍수특보 발령 및 전파 방안 등을 토론했다. 앞서 환경부는 빅데이터 기반의 AI 홍수예보체계 조기 구축을 위해 올해 169억원에서 내년 844억원으로 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전국 대하천 본류 위주로 75개 지점에 운영 중인 홍수특보지점은 내년 5월부터 지류·지천을 포함한 223개 지점으로 대폭 확대해 운영한다. 침수 위험이 높은 도심 하천 110곳과 소규모 지방 하천 148곳에 수위관측소도 설치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극한홍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정확한 홍수예보체계 구축을 적극 추진해 수해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태수 서울시의원, 성북구 석관동 ‘희망의 집수리’ 지원가구 현장 방문

    김태수 서울시의원, 성북구 석관동 ‘희망의 집수리’ 지원가구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부위원장(국민의힘·성북구 제4선거구)은 지난 10일 성북구 석관동에 있는 ‘희망의 집수리’ 지원가구 현장을 방문했다. 서울시는 노후, 침수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하지만 비용이 부담되어 집수리하지 못하는 저소득 가구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지원 대상은 소득인정액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 자가 또는 임차가구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소득 요건을 충족하는 신청가구 중 반지하, 자치구 추천 긴급가구 등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가구가 최종 선정되며, 집수리 지원 항목은 도배·장판·창호부터 차수판·침수경보기 등 안전시설 설치까지 총 18종이며 최대 250만원을 지원한다. 방문한 석관동에 있는 ‘희망의 집수리’ 지원가구는 단독주택 지하층으로 환기 및 통풍이 원활하지 않아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많이 피어 있었으나, 이번 ‘희망의 집수리’를 통해 도배와 장판을 새로 교체하고 낡은 변기와 싱크대도 교체했다.이날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주관하는 서울시 주거안심지원반장과 팀장을 비롯해 성북구 석관동장도 동행해 집수리 지원을 통해 쾌적해진 주거환경을 살펴보고 거주민의 의견 등도 청취했다. 김 의원은 대상가구 선정 시 자치구 추천을 통해 받더라도 서울시가 사전에 현장을 방문해 실태를 파악할 것을 당부했으며, 이번 방문가구의 경우 지하층임에도 불구하고 환풍기가 없으므로 반드시 환풍기를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가구당 ‘희망의 집수리’ 지원금액이 작년도 12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180만원으로 상향, 하반기에 250만원으로 다시 상향됐으나 최근 자재비 및 노무비 등이 급등해 수리가 충분하지 못한 경우가 있으므로 내년에는 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해 지원단가가 현실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오송참사 부실대응 논란 사퇴압박에 김영환 “그럴 사안 아니다”

    오송참사 부실대응 논란 사퇴압박에 김영환 “그럴 사안 아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10일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충북도의 오송지하차도 참사 부실대응을 지적하는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김영환 충북지사의 사퇴촉구까지 나왔다. 하지만 의원들 질의가 대부분 그동안 언론에 제기된 것들로 채워지는 등 결정적인 한방은 없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 지사는 유족들에 사죄하면서도 책임소재를 묻는 의원들의 민감한 질문에는 검찰조사가 진행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극한 호우로 14명이 희생되신 오송 궁평2지하차도 관리청은 충북도”라며 “충북도가 제때 차량을 통제했다면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참사 직전까지 미호천 제방 범람과 지하차도 침수 위험을 알리는 수많은 상황 전파가 있었지만 충북도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참사 전날 비상3단계가 선포되는 급박한 상황에서 서울을 다녀오고, 사고 당일 지하차도 사고 현장에 4시간이 지나 도착한 김 지사 행적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에 대한 사퇴촉구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은 “주민소환이 진행중인데 김 지사는 정치적, 도의적으로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도민들 판단에 맡겨야 할 일”이라며 “그럴 만한 사안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도 선제대응과 사후조치가 모두 부실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김 지사가 검찰수사를 이유로 의원들 질문에 즉답을 피하자 같은 당인 국민의 힘에서도 큰 소리가 나왔다. 김웅 의원은 “지금 이야기하는 것 보면 본인 책임만 면피하겠다는 것 같다”며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오송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7월 15일 오전 8시45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발생했다.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지하차도를 지나가던 차량 17대가 침수돼 14명이 숨졌다.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이날 국정감사에 불출석했다.
  • [포토] 59년만에 최대 폭우… 대피하는 미얀마 주민들

    [포토] 59년만에 최대 폭우… 대피하는 미얀마 주민들

    미얀마 남부 지역 홍수로 1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고 전기와 교통이 끊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0일 AP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 국영 방송 MRTV는 최대 도시 양곤에서 북동쪽으로 약 68㎞ 떨어진 바고 지역 주민 1만4000여명이 홍수로 36개 구호소에 대피했다고 전날 밝혔다. 당국은 지난주부터 이어진 폭우로 홍수가 났으며, 현재까지 보고된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간 자선단체와 구조대는 시신 일부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바고 지역 저지대는 최대 2.3m, 시내는 1.2m까지 물에 잠겼다며 “최악의 홍수로 마을 거의 모든 지역이 침수됐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 지난 7∼8일 24시간 동안 내린 비는 약 200㎜로 5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전과 철로 침수 등으로 양곤에서 출발하는 열차의 출발이 취소되고 제2 도시 만달레이와 남부를 연결하는 노선도 운행이 중단됐다. 미얀마에는 우기인 8∼9월에 수해가 자주 발생한다. 최근 들어 날씨는 점점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다. 지난 8월 동부와 서부 지역에서 홍수로 6만여명이 수재를 입고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 세계에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6월에는 바고 지역 기온이 42.7도까지 올라 5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 “관악구는 청소 중”… 주민과 함께 추석 연휴 쓰레기 대청소

    “관악구는 청소 중”… 주민과 함께 추석 연휴 쓰레기 대청소

    서울 관악구가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고자 힘쓰고 있다. 6일 구에 따르면 구는 주민과 함께하는 ‘주민 자율 대청소’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5300여명의 주민과 함께 무단 투기 지역 대청소를 비롯해 침수 예방을 위해 빗물받이를 정비하고 추석 전 대청소에 나섰다. 또한 구는 지난달 ‘추석 연휴 청소 종합 대책’을 세웠다. 긴 연휴 중에도 ‘청소 대책 상황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폐기물을 수거하고 관련 민원을 즉시 처리했다. 환경공무관과 대행업체 미화원으로 구성된 폐기물 수거반은 연휴 기간 재활용품·생활폐기물 약 1480t과 대형 폐기물 약 8650건을 수거했다. 구의 청소 종합 대책은 연휴 이후에도 이어진다. 관악구 21개 동은 오는 11일까지 하루를 정해 대청소를 할 예정이다. 구는 각 동의 직능단체 회원과 주민자율청소봉사단, 청정삶터이끄미 등 주민과 함께 연휴 중 배출된 무단 투기물을 수거하며 골목길 청소에 나설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연휴 후 이어지는 대청소에 많은 주민이 힘을 보태주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빈틈없는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조례안 중 30%가 안전 관련… 사고 예방에 팔 걷은 서초구의회

    조례안 중 30%가 안전 관련… 사고 예방에 팔 걷은 서초구의회

    지난해 8월 서울 서초구에는 하루 1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침수 피해로 갈 곳을 잃은 수재민들은 실의에 빠졌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때 서초구민들은 스스로 돕기에 나섰다. 통반장들부터 새마을부녀회 등 1400여명이 복구작업 현장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서초구의회가 있었다. 지난해 수해를 겪으면서 서초구의회는 4건의 조례안을 발의했다. ▲차수판 설치 지원 조례(안종숙 의원 발의) ▲폭우 대비 안전키트 비치 조례(이형준 의원 발의) ▲저지대 지하층 침수방지시설 규정 조례(이형준 의원 발의) ▲민관 응급복구단 운영 관련 조례(박미정 의원 대표발의)가 바로 그것이다. 구의회 관계자는 “발의된 조례안 모두가 현장을 꼼꼼하게 챙기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것들”이라면서 “현장 의정의 힘을 보여 주는 좋은 사례”라고 자랑했다. 지난해 7월 개원 이후 9대 서초구의회는 57건의 조례안을 처리했는데 그중 의원 발의 조례가 26건(45.6%)이나 된다. 특히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안전 문제다. 구의회 관계자는 “26건의 조례안 중 30%인 8건이 안전 관련 조례”라면서 “구민들의 생명권과 재산권을 지키는 데 여야가 따로 없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특유의 ‘발품 의정’으로 풀뿌리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도 잘 보여 준다. 지난 6월 진행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도 책상머리가 아닌 현장에서 진행했다. 재정건설위원회는 잠원빗물펌프장을 방문해 펌프장 정비사업 상황에 관한 설명을 들었고, 예산결산특별위는 우면산 숲체험원 일대를 찾아 예산이 허투루 쓰이는 게 아닌지 꼼꼼하게 감시했다. 지난달에는 잠원동과 반포1·3·4동 구민을 대상으로 현장상담실을 열고 법률·세무·노무·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에게 1대1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도왔다. 오세철 서초구의회 의장은 “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의회가 되는 게 목표”라면서 “가장 모범적인 의회를 만들어 기초의회 무용론이 쏙 들어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수원시, ‘공간정보 포털’ 시스템 재구축 소매 걷었다

    수원시, ‘공간정보 포털’ 시스템 재구축 소매 걷었다

    수원시가 공간정보를 통합관리·시각화·분석할 수 있는 ‘공간정보포털 시스템’을 재구축한다. 공간정보포털 시스템은 지하시설물, 도로시설물 항공사진 등 공간정보 데이터와 이와 관련한 토지, 건축, 도로명주소, 공유재산 등의 연계데이터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수원시 전 부서에서 일평균 450~500회 행정업무 전반에 활용하고 있다. 수원시는 5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공간정보포털시스템 재구축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 수행계획을 알렸다. 보고회에는 토지정보과장, 도시정책실장, 시스템 활용·심의이력 부서 관계자, 사업수행자 등이 참석했다. 재구축 대상은 공간정보포털시스템에 탑재된 지리정보체계(GIS) 인트라넷, 하수관리, 도로관리, 지하시설물통합정보, 항공사진서비스 등이다. 수원시는 클라우드 백업 장비를 증설하고, 오픈소스를 활용한 공간정보 통합 플랫폼을 도입해 확장성과 관리 유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드론을 활용해 영상을 촬영·관리하고, 공간분석 결과를 시각적 통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간분석 기능을 강화한다. 이 밖에 ▲항공사진, 6대 지하시설물 등 기존 데이터를 변환·이관 ▲사용자 편의성 향상 ▲관리자 기능 강화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이날 공간정보포털시스템 재구축 착수보고회와 함께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 재구축 중간보고회를 열고,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수원시는 지난 4월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 재구축 사업 수행계획 보고회를 열고, 재개발 사항과 신규개발 기능을 논의한 바 있다. 3차원 공간정보는 평면 사진(2차원)을 넘어 현실과 흡사한 고해상도 입체 공간을 구현하는 정보기술이다. 시스템을 활용해 일조권·조망권 분석, 시설물 입지 조건·도시경관 분석을 할 수 있다. 또 자연환경을 분석해 침수와 같은 재난을 예측하고, 대비 정책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수원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도입해 3차원 도시 모델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구현하고, 기존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인 검색, 경관, 방재 등은 재개발하고 있다. 또 기상청 바람 정보를 연계해 바람길 기능을 신규 개발하는 중이다. 도시계획·건축·공동·경관 위원회에서 심의할 때 합리적인 정책 결정을 할 수 있도록 3차원 시뮬레이션을 지원하고,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심의 추진을 위해 심의 이력을 공유·관리·조회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혁신적인 공간정보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지도 기반 서비스, 과학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매년 반복되는 ‘人災’…베트남 중부 폭우로 사망자 잇따라

    매년 반복되는 ‘人災’…베트남 중부 폭우로 사망자 잇따라

    베트남 중부 고지대에 내린 열대성 폭우가 홍수, 산사태 등 자연재해로 이어지면서 9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 중앙재해대책위원회는 지난달 말 △꽝찌 △꽝빈 △하띤 △응에안 △타인호아 등 베트남 중북부 지역에서 폭우가 시작됐으며, 이로 인해 다수 지역에 산사태가 발생해 10여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이 같이 집계했다. 실종자에 대한 수색과 구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홍수와 산사태가 집중된 지역의 농경지 총 4만 4000헥타르가 침수되는 등 재산상의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폭우로 인한 피해가 미처 다 수습되기 전에 초대형 태풍이 상륙하는 등 추가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국립수력예측센터는 빠르면 이번 주 중으로 태풍이 해당 피해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관측, 추가 피해 가능성을 두고 재난당국과 주민들이 초비상 상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다만 태풍의 이동경로가 가변적이라 아직까지 정확한 상륙지를 특정할 수 없는 상태다.폭우로 각종 인명, 재산상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베트남 중부 지역은 매년 각종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지난 2020년 10월 2주간 계속된 폭우와 홍수, 산사태로 무려 130여 명이 사망하고 22명이 실종되는 최악의 자연재해를 겪었다. 특히 당시 사망자 중 산사태와 홍수로 숨진 사람의 수가 60여 명을 넘어서 매년 반복되는 자연재해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인재’(人災)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셌다.  당시 가옥 침수와 붕괴 등으로 9만명 이상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으며, 69만 1100마리가 넘는 소 등 가축들이 죽거나 홍수에 휩쓸려 가는 등 재산상의 피해도 컸다.한편, 재난 당국은 주민들에게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조치를 취하고 필요시 대피시설로 이동할 것을 지시한 상태다. 또 이 지역 공무원들은 비상대기 근무에 돌입했다.
  • ‘화재·침수 주범’ 담배꽁초와의 사투…골목 곳곳에 담배꽁초 수거함이 설치된다

    ‘화재·침수 주범’ 담배꽁초와의 사투…골목 곳곳에 담배꽁초 수거함이 설치된다

    도심 곳곳 식당 및 상가 밀집 지역이 담배꽁초 투기로 몸살을 앓으면서 지자체마다 담배꽁초 수거함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흡연을 유도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거리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담배꽁초를 줄이고, 장마철 하수구 막힘으로 인한 하수 역류 방지 등 순기능이 더 크다고 본 것이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서울과 대전, 전북 등 많은 지자제에서 담배꽁초 수거함을 설치했다. 담배꽁초 수거함은 투입구가 작아 일반 쓰레기가 아닌 오직 담배꽁초만 버릴 수 있도록 특수제작됐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에서 담배꽁초 수거함 설치를 늘리고 있다. 용산구는 지난 7월 남영동 먹자골목,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 11대를 설치했고, 용문시장·이태원 일대 등에도 수거함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응암오거리 먹자골목에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 15대를 설치한 은평구도 불광동과 연신내 먹자골목 등에도 수거함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전북 김제시는 지난달 담배꽁초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식당 및 상가 밀집 지역에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 10대를 시범 설치했다. 설치장소 인근 상가 점주 등 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관리책임자를 우선 지정했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효과성이 입증될 경우 내년부터 확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대전 유성구도 지난 7월 KT&G와 함께 봉명·관평동 상가와 주차장 등 유흥 밀집 지역에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 20대를 설치했다. 김제시 관계자는 “담배꽁초 수거함 설치 효과가 있다면 인근 주민과 상가 의견, 일반쓰레기 투기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설치 장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2020년에 발표한 환경부의 ‘담배꽁초 관리체계 마련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길거리에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하루 평균 1246만 개비로 추정되며 이중 최대 231만 개비(0.7t)의 담배꽁초가 바다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길가에 버려지는 담배꽁초로 환경오염과 침수 등 부작용이 심각해지자 지방의회에서도 수거함을 더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3)은 “비흡연자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흡연자의 흡연권을 먼저 보장해주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흡연할 수 있는 흡연구역을 명확히 하고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 설치를 확대하는 등 흡연자에게 흡연구역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되, 그 외 장소에서의 흡연은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도선 대전 서구의원도 “환경보호와 주민 안전을 위한 예방책으로 현재 서구 둔산1동의 흡연 우발구역 3곳에 시범 설치·운영 중인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을 확대 설치해야 한다”면서 “흡연자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예방캠페인 등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근절할 수 있는 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시운전하던 장갑차 침수… 방산업체 직원 2명 사망

    시운전하던 장갑차 침수… 방산업체 직원 2명 사망

    26일 경북 포항시 남구 해안에서 시험운전 중이던 장갑차 1대가 침수돼 탑승했던 방산업체 관계자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방사청은 이날 오후 3시쯤 침수된 신형 상륙돌격장갑차(KAAV-II) 한 대에 탑승 중이던 방산업체 두 명이 실종됐다가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 침수 당시 장갑차는 해안에서 1㎞가량 떨어진 바다에서 성능시험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침수 후 군 당국 등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포항 해경, 119구조대, 민간해양구조대 및 해병대 1사단 구조대 등이 합동으로 수중 탐색에 나섰고, 오후 5시쯤 가라앉아 있던 장갑차를 발견하고 조종석 부근에 있던 관계자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방사청 관계자에 따르면 실종자 구조 시점이 사고 발생 후 2시간여가 지난 후인 만큼 구조 당시부터 관계자들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 사망자는 각각 20대와 4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KAAV는 상륙작전 때 사용하는 수륙양용장갑차로, 해병대가 운용하는 대표 장비다. 이날 침수된 장갑차는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탐색개발 중인 모델이다. 방사청은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계속 조사할 예정이다.
  • 방사청 “포항 침수 장갑차 탑승자 2명 사망”

    방사청 “포항 침수 장갑차 탑승자 2명 사망”

    방위사업청(방사청)이 26일 경북 포항 인근 해상에서 시험 운행 중이던 장갑차에 탑승했던 2명이 숨졌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오후 3시쯤 포항에 있는 인근 해상에서 상륙돌격장갑차(KAAV)Ⅱ 시험 운전 중 침수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탑승자들은 이날 오후 5시 5분과 20분쯤 차례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이 장갑차엔 그 개발을 담당한 방산 업체 A사 직원 2명이 타고 있었다. 개발 초기 단계의 시제품이어서 해병대 인원은 탑승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은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며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했다. KAAV는 상륙작전 때 사용하는 수륙 양용 장갑차로서 해병대가 운용하는 대표 장비다.
  • 화성 궁평 해안 백사장 복원 청신호…내년부터 국가사업으로 추진 전망

    화성 궁평 해안 백사장 복원 청신호…내년부터 국가사업으로 추진 전망

    경기 화성시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궁평리 지구 연안정비사업’ 기본설계비 5억원이 반영됨에 따라 궁평리 백사장 복원사업이 내년부터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궁평 관광지 일원 백사장 복원 및 농경지 침수예방, 포락지 보호 사업이 2024년 기본설계, 2025년 실시설계 등 추정 사업비 295억원을 투입해 추진될 예정이다. 궁평리 백사장은 과거에는 하얀 모래밭과 해송이 뛰어난 경관을 자랑했으나 궁평항을 비롯한 주변 개발로 조류가 바뀌어 해마다 모래가 침식되고 갯벌화돼, 인근 주민들이 백사장 복원을 오랜 기간 염원해 온 곳이다. 지난 2020년 궁평 관광지가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2020~2029)의 신규 대상지로 고시된 이후, 시는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에 지역 현안사업인 궁평리 백사장 복원사업을 반영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를 방문해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관계자들을 설득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연안정비기본계획은 ‘연안관리법’에 따라 변화하는 연안 여건을 고려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연안정비 사업을 통해 연안을 보전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연안을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수립하는 법정계획을 말한다. 시는 이번 정부예산안 반영으로 백사장 복원에 박차를 가하게 돼 지역 주민이 크게 반기고 있다고 밝혔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시 서부지역은 관광 사업을 중심으로 균형 발전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아름답던 궁평리 백사장이 복원된다면 시의 소중한 자랑이 될 것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가사업 추진을 환영했다. 한편 시는 2014년부터 3차례에 걸쳐 궁평리 백사장 복원을 위한 연구 용역을 추진해왔으며, 연구 결과 대규모 간척사업과 해류 변화로 백사장의 기능이 상실되고 인근 해송림이 점차적으로 침식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양천구, 아파트 지하주차장 물막이판 설치비 지원

    양천구, 아파트 지하주차장 물막이판 설치비 지원

    서울 양천구는 기후변화로 잦아진 풍수해 피해 예방을 위해 다음 달 20일까지 아파트 지하주차장 물막이판 설치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물막이판은 집중호우시 지하주차장 출입구로 빗물이 한꺼번에 역류해 차오르는 것을 억제하는 장비로 침수피해 예방효과가 크다. 이에 구는 올해 1억 2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상반기에 16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 총 24곳에 물막이판 시공을 지원했다. 하반기 신청 대상은 지역 내 아파트 250여곳이다. 물막이판 하나당 최대 500만원, 단지당 최대 2000만원 범위에서 총사업비의 50%까지 설치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물막이판 설치를 희망하는 아파트 단지는 신청서와 입주자대표회의 회의록 등 관련 서류를 준비해 구청 주택과에 제출하면 된다.
  • 부산 온천천서 떠내려간 50대女, 수영강서 숨진 채 발견

    부산 온천천서 떠내려간 50대女, 수영강서 숨진 채 발견

    부산에 폭우가 내린 지난 20일 도심하천인 온천천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된 50대 여성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5분쯤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부근 수영강에서 한 시민이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과 경찰, 해경 등이 현장으로 출동해 시신을 인양한 뒤 유가족과 함께 확인한 결과 실종된 5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지난 20일 오후 5시 48분쯤 금정구 부곡동 온천장역 하부 온천천에서 물이 갑자기 불어나자 교각에 매달려 구조를 요청했으나, 거센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손에 힘이 풀려 실종됐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해 몸에 밧줄을 묶고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안타까운 사고였다. 이후 소방은 이 여성을 찾기 위해 소방헬기까지 동원하는 등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다. 부산시 도시침수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온천장역 부근 수위는 오후 5시 16분 0.48ⓗ였으나 39분 뒤 사고 추정 시각인 오후 5시 55분에는 1.61m로 3배 이상 급격히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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