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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괴우려 공사/작업중지 명령

    노동부는 30일 장마철에 대비해 지난 13일부터 10일동안 전국의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점검결과 침수나 붕괴·감전등의 위험이 있는 3천76건을 적발,공사시공업체에 전면작업중지등의 행정조치를 내렸다. 노동부는 또 진로건설에서 시공하는 경남 창원시 대방개나리2차아파트 신축현장의 앵글타워등 모두 1백6대 위험기기에 사용중지명령을 내렸다.
  • 곳곳서 교통두절·논밭 침수/전국에 집중호우/충북·경북일부 호우경보

    ◎18명 사상·항공기 1백50편 결항 29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도로가 끊기고 농경지가 침수되는등 재산피해와 함께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발생,전국에서 모두 8명이 숨지고 10여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하오 11시 현재 각지역별 강우량은 ▲충주 2백63㎜ ▲영주 2백58㎜ ▲제천 1백95㎜ ▲대천 1백63㎜ ▲서산 1백49㎜ ▲점촌 1백17㎜ ▲청주 1백7㎜ ▲서울 51㎜ 등이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하오 경북북부및 충북북부 지역에 호우경보,경부중부내륙지방과 강원남부지방에 대해서는 호우주의보를 각각 내리고 피해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낮 12시 10분쯤 경남 울산군 삼남면 신화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경남 9바 3901호 유조차(운전사 박광복·43)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부산2나 9229호 로얄살롱 승용차(운전자 정갑택·54)와 정면충돌,승용차 운전자 정씨등 3명이 숨졌다. 또 이날 하오 3시30분쯤 충북 단양군 가곡면 두산리 단양∼가곡간 도로가 인근 산에서 무너져 내린 토사로 뒤덮여 교통이 두절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기상악화로 각 지방공항이 폐쇄되는 바람에 국내선 항공편 1백50편이 무더기로 결항,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장마대비 미리미리 서둘라(사설)

    지난 18·19일 이틀동안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경남·전남등 남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려 심한 상처를 냈다.특히 이번 비는 강풍까지 동반해 피해가 의외로 컸다.벌써 8명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갔고 주택·농경지의 침수와 선박·도로의 파손등 재산피해만도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달갑지 않은 연례행사가 또 시작된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은 일단 남쪽해상으로 물러났으나 오는 22일쯤 다시 북상,전국에 영향을 주다가 이번 주말부터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리라 한다.더욱이 올 장마기간은 예년보다 길고 강우량도 많으리라는 예보다.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인명과 재산이 수마에 휩쓸릴지 걱정이 앞선다. 중앙과 각시·도의 재해대책본부가 이미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고 침수·붕괴등의 장마피해가 우려되는 6백여곳의 전국 주요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점검도 끝났다고 한다.그러나 좀체로 마음이 놓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해마다 여름철이면 겪어야 하는 수해가 연중행사가 된지 오래기 때문이다. 우리 수방대책의 과제는 한마디로 어떻게 하면 수해를 최소화할 수 있느냐에 있다고 본다.수백㎜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것에 대비한 완벽한 수방채비를 갖춘다는 것은 인력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이다.게다가 수십년 수백년 주기의 집중호우를 대상으로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한다는 것도 현실 여건상 가능한 일이 아니다.따라서 지금의 수방시스템만이라도 제대로 가동시켜 인재로 인해 가중될 수 있는 수해를 줄이는 일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지금까지 항상 말썽이 된 수해는 대개가 인재에 의한 것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상재난을 반드시 불가항력의 사고라고 단정해선 안된다.예방과 경계 그리고 구급체제를 제대로 갖추고 항시 출동태세에 있다면 그 피해는 최소로 줄일 수 있다.따라서 본격장마가 오기전에 수해위험지역에 대한 예방점검을 다시 한번 철저히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집중호우에 취약한 지하철·도로공사장은 말할 것도 없고 저지대 침수예방,축대·교량등의 안전점검에 만전을 기해야겠다.그뿐만이 아니다.전국 곳곳에는 골프장을 건설하거나 돌을 캐기위해 산허리를 깎아내고 방치한 곳이 아직도 수두룩한 것으로 듣고 있다.인근 주택과농경지 피해에 대비한 당국의 예방책이 어떤것인가 궁금하다. 수방대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행정의 이완여부를 점검하는 일이다.이런 때일수록 행정의 기동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 긴장감을 불어넣어야 한다.만일 늑장행정등으로 피해를 가져왔을 때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문책해야 할 것이다.
  • 장마대비 건설현장 점검/노동부,6백여곳 23일까지

    노동부는 13일 장마철 집중호우로 침수나 붕괴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전국 6백여곳의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이날부터 23일까지 실시키로 했다. 노동부는 각 지방노동관서 근로감독관·한국산업공단 기술진·공사감독관·건설안전기술사등으로 구성된 1백60여개 합동점검반을 투입,▲무너질 위험이 있는 경사면·옹벽등에 대한 안전조치 ▲공사로 생긴 웅덩이에 대한 안전조치 ▲양수용 전동기등의 감전예방조치등을 집중 점검한다. 노동부는 점검을 받는 건설현장에 점검일정을 미리 알려 회사에서 자율적으로 미비점을 고치도록 하고 점검은 발주기관과 합동으로 실시한다. 이번 점검에서 급박한 위험이 발견된 현장에는 안전시설을 갖출 때까지 무기한 작업을 중지시키는 한편 시정명령을 지키지 않아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현장소장등 관계자를 강력히 의법조치키로 했다. 한편 지난해 6∼7월중 전국의 건설현장에서는 4천9백9명의 재해자가 발생,이 가운데 1백25명이 사망했다.
  • “민방공훈련 국민동요 없도록”/이 총리(국무회의 13일)

    ◎“각부처는 장애인고용에 관심을”/남 노동 13일 국무회의의 주요 의제는 역시 북한핵문제.남재희노동부장관의 장애인 고용에 대한 각별한 관심 요청도 특기할 만했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외교면에서 볼 때 군사적 위기가 발생할 상황은 아니다』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로 간다 하더라도 효력이 발생하기까지에는 약 2개월이 걸릴 뿐 아니라 제재를 결정하는데도 토론등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 ○…남노동부장관은 『정부 또는 공공부문에 얼마나 많은 장애인이 고용돼 있는가가 오늘날 문명의 척도가 되고 있다』면서 각 부처가 장애인 고용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 남장관은 특히 우리 외교관 가운데 장애인이 한 명도 없음을 지적하면서 『장애인도 외교관으로 채용해달라』고 주문. 남장관은 이어 『부산미국문화원에는 장애 정도가 아주 심한 미국인이 외교관으로 일하고 있을 뿐아니라 미국에서는 장애인을 Disabled(무능력자)라고 부르지 않고 Differently Abled(다른 능력을 가진 사람)로 지칭한다』고 부연. ○…이영덕총리는 여름철 수해예방에 관해 언급,『각별한 관심을 갖고 상습 침수지역과 대규모 공사장등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확인 점검을 실시함으로써 재해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 이총리는 또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내무부등 치안관련부처에서는 오는 15일 정례적으로 실시되는 민방공훈련이 보다 실질적으로 실시되도록 하되 국민들이 필요 이상으로 동요하지 않도록 하고 일상 치안상황의 안정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 ▲학교시설사업촉진법(개) ▲수출보험법(개) ▲예산회계법 시행령(개) ▲대형 공사계약에 관한 예산회계법 시행령 특례규정(개)▲농어촌특별세법 시행령(제) ▲공업배치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94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행정쇄신위원회 운영경비) ▲대한민국정부와 피지정부간의 소득에 대한 조세의 이중과세방지와 탈세방지를 위한 협약 체결안 ▲94년도 청소년육성기금 운용계획 수정안 ▲영예수여안(보령화력발전소건설 유공자) ▲제44주년 6·25행사 기본계획안
  • 콜롬비아산사태 7백명 희생/강진여파… 화산재 등 마을 휩쓸어

    【보고타 AFP 로이터 연합】 콜롬비아 남서부의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수가 2백5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실종자는 5백여명에 이르고 있다고 8일 카우카및 훌리오주 경찰당국과 언론들이 밝혔다. 이는 하루 전날 발표된 사망자 수의 2배가 훨씬 넘는 것으로 현지 관리들은 7일 이번 산사태로 인해 1백명이 사망하고 5백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었다. 또한 이번 산사태로 2천여명이 집을 잃었으며 곳곳에서 도로와 교량이 부서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산사태는 지난 6일 하오 네바도 델 우일라 화산 인근에서 비롯된 리히터규모 6의 강진 여파로 화산기슭에서 엄청난 양의 얼음,진흙,바위 등이 쏟아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이 산사태로 카우카주 토에스및 이를란다 마을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으며 부근의 파에스강 물이 넘쳐 주변의 다른 마을들이 물과 진흙속에 침수됐다고 헬기로 사고현장을 돌아본 인근 우일라주의 훌리오 엔리케 오르티스 지사가 말했다. 콜롬비아 지진연구소는 이번 지진의 진앙은 네바도 델 우일라 화산 서쪽 22㎞지점이었으며 지진규모는 6이었다고 보고했다. 벨랄카사르 마을에서 살아난 한 생존자는 산사태가 강풍과 거대한 검은 먼지구름을 동반하고 쏟아져 내리며 놀라서 대피하던 주민들을 덮쳐버렸다고 전했다.
  • 첨단통신 급증… 관리는 “주먹구구”/「광역 불통사태」문제점과 대책

    ◎통신선로 16%만 도면 전산화/가연성케이블… 화재 “속수무책”/통신망 분산·체계 2원화 시급 현대사회의 말초신경이나 다름없는 통신망에 대한 관리가 엉망이다. 전화 2천만회선을 넘어 세계 10위권내 통신선진국을 자처하고 있으나 그간 통신망의 양적 증가에만 급급한 나머지 효율적으로 운용·관리하거나 화재 등 긴급 상황에 대처한 노력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한국통신 관계자들은 『사고가 난 지하 통신구에는 콘크리트 방호벽이 설치돼 있는 등 다른 지하및 지상 통신선로 보다는 그나마 나은 곳』으로 꼽고 있다.기타 선로들의 안전관리는 거론조차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심지어 오래전 지하에 포설한 통신선중 일부는 어디에 어떤 재질로 얼마나 깔린지에 대한 망지도조차 없어 지반붕괴 등으로 유실될 경우 즉각 복구가 어려운 실정이다.현재 전국의 통신선로 가운데 16%만 도면이 전산화돼 제대로 관리되고 있다. 전화선과 TV송출선등 각종 케이블이 지나가는 지하철 통신구는 5백m 마다 설치된 통신구의 출입문이 열쇠하나만 채워져 마음만 먹으면 외부인의 침입이 용이하다.내부에 포설된 광케이블등 통신선은 가연성 물질인 PE(폴리에틸렌)로 포장돼 화재에 무방비이다.한국통신은 화재등에 대비,서울 광화문과 중앙우체국,부산전화국의 광케이블에만 8백10도에서 20분간 견딜수 있는 난연재를 입혔을 뿐이다. 통신구내의 화재와 침수,출입자 등을 감시하는 종합 컴퓨터 감시시스템도 부산지하철 병행통신구 13.6㎞구간에만 지난해 첫시범 설치됐을 뿐이다.이번의 사고지점에는 지난 70년대초 설치한 배수펌프 5대만 있고 케이블이나 기기에 손상을 주지 않고 불을 끄는 할론가스 자동소화장비등은 전무했다. 통신전문가들은 『최근 나라마다 음성과 데이터,화상등 엄청난 정보량을 순식간에 전송하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 서두르면서 관리소홀에 따른 치명적인 통신사고의 위험에 늘 긴장하고 있다』고 지적,『2000년대 첨단 정보화시대가 되면 이번 보다 더 큰 통신불통 사태가 올지도 모르기 때문에 각종 통신장비의 전천후 관리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내외 및 국제전화가 70% 이상 경유하는 혜화전화국 인근지역에서 불이난 점도 피해를 가중시켰다.혜화전화국은 일반 전화국의 3배이상 회선이 통과하는 관문국(총괄국)으로 구로전화국과 함께 2원화,비상시 서로 우회토록 회선이 구성돼 있다. 전문가들은 비상시에 대비,현재 한국통신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통신망을 다른 통신사업자에게 분산하고 무선 및 위성이용의 활성화를 통해 유·무선이 독자적 역할을 하도록 통신체계를 2원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한국전력등 자가망을 갖춘 사업자의 통신망과 주요 기간망을 유기적으로 연결,비상시에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미국은 통신사고에 대비,가입자가 시내전화사업자(BOC)외에 시내접속 서비스제공사업자(CAPS)도 이용케 함으로써 돌발적인 사고에 대비하고 2개의 독립된 시내통신망으로부터 서비스를 받게하고 있다. ◎피해보상 어떻게 되나/인재 판명땐 한국통신에 책임/법조계 “구체피해 입증하면 배상 마땅”/84년 일선 일반가정도 전화요금 감면 지난 10일 발생한 광케이블 화재로 인한 유·무선통신 가입자들이 입은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을까. 이번 사고로 이 가입자들이 입은 피해는 산술적으로 계산하는 것이 불가능하나 방송사나 일부사업체등은 직접적인 피해를 봐 피해보상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전기통신사업법 제66조는 『전기통신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 배상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손해가 불가항력으로 인한 것으로 인정되거나 이용자의 고의·과실일 때는 배상책임이 경감 또는 면제된다고 그 배상책임의 한계를 긋고 있다. 지진이나 낙뢰등 천재지변이 아닌 한 사업자에게 배상책임을 지우고 있는 것.화재원인이 곧 드러나겠지만 한국통신측이 공사를 하다 부주의로 화재가 났을 경우 한국통신측에 모든 책임이 있음은 물론이다. 문형식변호사는 『일반전화가입자는 전화를 못쓰는등 불편한 점은 인정되나 그로 인한 손해를 산정할 수 없어 피해를 보상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구체적인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사업체나 수입의 젖줄인 광고방송을 송출하지 못한 방송사등이 소송을 제기하면 이를 배상해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1년 경기도 안산시 안산플라자건물 신축공사를 맡은 롯데건설측은 공사도중 지반이 붕괴,지하광케이블이 훼손돼 식당·다방등 인근상가들로부터 손해배상을 요구받자 하루 전화주문량등을 계산해 위자료와 함께 모두 30억원을 지급했었다. 이 경우도 광케이블파손으로 업소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고 피해액의 산정이 어느정도 가능했기 때문에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었던 것. 따라서 이번 사고가 원인이 돼 재산상 피해를 입은 당사자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한편 지난 84년 일본에서도 지하케이블이 불타는 바람에 약 9만회선의 전화가 불통되는 사고가 일어나 손해배상금조로 일반가정의 경우 가구당 9천엔정도의 전화요금을 감면해준 적이 있었다. ◎국내 통신망 어떻게 돼있나/전용교환기 혜화·구로국에/시외전화/혜화국 거쳐서 국제국 연결/국제전화 서울 종로에서 발생한 단순한 지하통신케이블 화재 한건으로 전국의상당한 지역에서 무선호출,이동전화가 불통되고 시외전화는 물론 국제전화까지 기능이 정지된 이유는 무엇인가. ▷시외전화◁ 현재 국내에 구축된 통신망은 대역통신망으로 전국을 크게 02,03,04,05,06 등의 통화권역으로 나눠 서울에서 다른 시·도로 전화를 걸면 반드시 시외전용교환기를 거치도록 시스템이 구축됐다.이 시외전용교환기는 서울 혜화전화국과 구로전화국에 각각 설치되어 수도권과 전국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예를 들어 서울에서 대전으로 시외전화를 걸 경우 일단 혜화전화국에 있는 시외전용교환기를 거쳐 대전에 있는 교환기를 통해 상대방의 수신기에 연결되는 것이다.따라서 혜화전화국에 이상이 생기면 이곳을 거쳐야만 하는 모든 회선이 마비된다. ▷국제전화◁ 국제전화도 마찬가지다.일단 혜화전화국에 있는 시외전화교환기를 거쳐 서울 신설동에 있는 국제전화국으로 연결된다.그다음 광케이블을 이용해 금산과 보은에 있는 위성지국으로 신호가 보내지고 이 위성지국에서 다시 태평양 상공에 있는 통신위성으로 무선안테나를 이용해전파를 발사하게 되는 것이다. ▷이동전화◁ 차량전화등 이동전화는 수도권의 경우 교환기가 서울 장안동과 구로지역에 설치돼 있다.따라서 수도권에서 이동전화를 걸 경우 먼저 기지국을 거쳐 지역에 따라 장안동이나 구로교환기를 경유하게 된다.그다음으로 역시 중심전화국인 혜화전화국 또는 구로전화국을 거쳐 한국통신의 시내·시외·국제망과 연결된다.이번 사고로 장안동 이동통신 집중교정국(전농전화국)­혜화­구로전화국간 중계선이 불탔기 때문에 기지국이 장안동에 몰려 있는 강북지역은 물론 서울 전지역에서 이동전화를 이용한 시내·시외·국제전화가 전부 불통된 것이다. ▷무선호출◁ 삐삐등 무선호출은 이용자가 전화로 호출하면 관할전화국을 통해 서울시내 8개 집중국이나 혜화전화국을 거쳐 장안동교환기로 가서 가입자확인을 한뒤 수도권전역의 기지국을 경유해 호출신호를 뿌려주게 되는데 장안동교환기에서 일부지역 기지국까지는 혜화전화국을 다시 거쳐가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서 불통이 됐다.
  • 지구촌 곳곳 “세밑재앙”/미·불·말련 등 홍수·혹한 몰아쳐

    【파리·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프랑스 북부와 동부지역을 휩쓸고 있는 홍수로 29일 일부지역에서 센강의 범람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8천여명이 피난했다. 수도 파리에서는 강변고속도로 대부분 구간이 침수돼 차량통행이 금지되는 한편 대형 선박들의 운항이 불가능해짐으로써 유람선이용 관광객들도 거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서부 항구도시 루앙에서는 이날 밤 센강이 범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동부지역을 엄습한 올겨울 첫 혹한으로 29일까지 모두 7명이 동사하고 빙판길로 인한 교통사고로 3명이 숨지는 등 모두 10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말레이시아에서는 홍수로 이미 22명이 숨진 가운데 열대성 태풍 넬이 다가오고 있어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관리들이 29일 밝혔다. 파푸아뉴기니에서도 이날 강력한 폭풍우가 서부 고지대 일대를 강타,최소한 1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구호관리들이 전했다.
  • 유럽 최악홍수… 라인강 범람 위기/독·불 등 4국

    ◎이재민 수만… 도시 침수 잇따라 【본 AFP 연합】 독일등 최소한 유럽 4개국에 최근 수일간 수십년래 최악의 홍수가 발생,4명이 숨지고 도로와 철로가 두절되는등 피해가 늘고 있다. 또 벨기에·네덜란드·프랑스 등지에서는 앞으로도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고립된 수백명의 주민들이 지붕 위로 피신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22일 아침 현재 라인강과 지류들은 기록적인 수위를 보여 하이델베르크·자르브루크 등으로 범람하고 있으며 시간당 8㎝씩 물이 불어나고 있는 쾰른의 구시가지가 이날 밤중 범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이번 홍수로 본과 코블렌츠를 잇는 B9 고속도로 몇몇 지점의 차량통행이 폐쇄되고 라인강 일원의 화물선적등이 중단됐으며 하이델베르크의 네카강은 21일 밤한때 금세기 최고인 9.8m의 수위를 기록,저지대 아파트에 고립된 주민들이 대피에 나섰다. 벨기에에서는 룩셈부르크 접경 50㎞ 일대에 큰 비가 내려 수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했으며 동부 뫼즈강 일원에서도 1천5백명의 주민이 지난 수일간 지붕 위로 대피,해군 헬리콥터 5대를 동원,구조작업에 나섰다. 프랑스는 북동부 모젤주등의 몇몇 도시가 물에 잠겼으며 엔주의 저지대에 위치한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1백70명이 긴급 대피했다. 프랑스의 많은 강은 현재 수위가 낮아지고 있으나 비는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유럽전역 기습한파/파리·런던 폭설… 동사자 속출

    ◎그리스선 비상사태 선포 【파리 로이터 연합】 러시아 상공의 고기압에 영향을 받은 때이른 한파가 지난 주말 유럽을 엄습해 동사자가 발생하고 항공교통이 지장을 받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파리와 런던에 이례적으로 눈이 쏟아지는 가운데 내전중인 구유고지역에는 구호 물자 운송이 눈보라로 인해 지장을 받고 있으며 루마니아에서는 철도와 항공편이 일부 중단되는가 하면 그리스에서는 일부지역이 폭우로 침수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갑작스런 추위로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내려간 모스크바에서는 4명이 동사하고 9명이 병원에 입원했으며 프랑스에서는 지난주말 3명이 역시 지하철 등에서 노숙중 사망했다. 프랑스 당국은 거처가 없는 40만명에 달하는 노숙자들에 대한 비상 방한 대책에 나서 사용하지 않는 지하 철도역과 항공기 격납고등에 임시로 잠자리를 마련했다. 역시 많은 노숙자를 안고있는 런던 당국도 지난 69년 이래 처음으로 11월중 눈이 내리는 등 갑작스런 한파 대책에 부심하고 있는데 추위로 인해 보다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기상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프랑스의 기상 예보자인 다니엘 그로에츠는 이같은 한파가 러시아 상트 페트르부르크에 중심을 둔 서유럽 크기만한 고기압 때문이라면서 이는 「거대한 한파 저수지」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랭전선은 그리스에 폭우를 야기시켜 수도 아테네 등지에 홍수가 발생,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 3일간에 걸친 폭우와 폭설로 북부 지역의 1백여 마을이 고립됐다.
  • “과기선진” 도약의 길 열다/막내리는 대전엑스포… 93일 점검

    ◎관람객 1천3백50만… 질서의식 돋보여/태양광발전등 온국민 과학교육장으로/문화예술공연 2천2백61회·3만명 참가 신기록/국내관은 철거후 새단장… 내년 4월 과학공원으로 개장 사상 최대 규모 ,최장기의 대축제 대전세계무역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다.지난8월7일 개막된 대전엑스포가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7일 폐막된다.93일간 엑스포려정을 끝내면서 박람회장운영·과학·경제·문화분야등 성과를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분석해본다.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주제로 전통기술과 현대과학의 조화·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재활용을 부제로 내건 이번 엑스포는 세계 1백8개국과 33개 국제기구가 참가한 엑스포 1백40년 역사상 최초의 개발도상국 개최및 참가국 최다 등의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테드 앨런 국제박람회기구(BIE)의장은『대전엑스포는 짧은 준비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준비로 역대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이라며『특히 이번 엑스포는 현재 인류가 직면해 있는 환경·질병·전쟁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총체적 장일 뿐 아니라세계속의 한국을 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회장운영부문◁ 조직위측은 엑스포기간중 입장객수를 하루평균 10만명,전체 1천만명선으로 예상했다.그러나 3일 현재 총입장객수는 1천3백만8만6천4백17명으로 국민 3명당 1명꼴로 관람했다.하루 최저 관람객수는 5만4천6백4명,최대 22만1천7백26명. ○하루평균 10만 입장 폐막때까지 관람객수는 1천3백5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여 예상을 35%이상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관람객들이 일부 인기전시관에 집중되는 바람에 장기간 대기사태가 발생,22만여명으로 최고 관람인파가 몰린 지난달 31일에는 1인당 관람전시관수는 인기관이 0.3개,비인기관은 2개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위측의 회장운영수준은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조직위측은 개장초부터 연일 15만명의 인파가 몰리자 효율적인 관람을 위해 토·일요일에는 단체관람객을 받지 않는등 관람객 분산을 유도했고 각 기업관과 협의,관람객예약제를 도입하는등 나름대로 보완책을 마련했다.또 집중적인 홍보로 개장초 1인당 하루 쓰레기량을 5백55g에서 10월 4백34g으로 낮췄으며 재활용수거율도 6%에서 8%로 끌어올려 대회장의 깨끗한 운영에 노력을 다했다..교통문제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원활한 소통이 이뤄졌고 주차관리도 성공적으로 처리했다는 지적.단체관람객들을 엑스포타운에 대거 수용해 숙박도 무난하게 해결됐다.이러한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조직위측은 개장초반 폭우로 인한 전시관침수,정전사고,구내식당 집단식중독사건,모노레일 정지소동 등이 연달아 터지자 서둘러 보완책을 강구했으나 임기응변에 가까웠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 엑스포기간중 회장운영의 최고 유공자들은 자원봉사자와 도우미.회장내 7천6백여명이 활약한 자원봉사자의 경우 일당 1만원,유니폼,식비제공 등의 열악한 조건속에서도 청소 등의 허드렛일도 마다않고 성실하게 수행했다.도우미및 컴패니언(기업관도우미)도 급여문제를 둘러싸고 일어난 정보통신관의 개장전 집단보이콧사건을 제외하면 힘든 일에도 불구하고 미소로 대해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관람할수 있도록『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는 게 중평. 해외 관람객의 유치도 돋보인다. 조직위측은 해외관람객수를 50만명으로 잡았다.88일 현재 60만명을 돌파했을 뿐 아니라 프랑스 미테랑대통령·포르투갈 수아레스대통령·헝가리 건츠대통령등 정부수반을 비롯,2백여명의 해외 귀빈(VIP)이 대거 방문하는등 외형적인 면에서는 큰 성과를 거뒀다.다만 관람객들이 일본 48.5%,아시아 25.4%,미주 20%,유럽 10%로 아시아권 편중현상을 보여 아쉬웠다. 엑스포가 과학전문박람회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관람객들의 관람태도는 아쉬운점이 있었다. 자원활용관·재생조형관등 교육적 효과가 기대되는 전시관보다는 첨단영상기술과 오락기능에만 치중한 우주탐험관·테크노피아관등 일부 전시관에만 관람객들이 집중,「국민교육의 장」인 엑스포의 본래의 의미를 퇴색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엑스포기간중 최대의 성과는 예상을 훨씬 웃도는 관람객들속에서도 질서의식·청결및 친절운동이 자리를 잡고 전시관 관람을 위해 4∼5시간동안 묵묵히 줄을 서서 참고 기다리는 성숙된 선진시민의식을 보여준 것을 꼽을수 있다. ▷경제부문◁ 조직위측에 따르면 직·간접사업비로 투입된 총투자액 규모는 1조7천2백68억원에 이르고 있다.재원은 국고 5천1백16억원,지방비 2천6백26억원, 수익금등 기타 9천5백26억원 등이다. ○투자액 1조7천억 이중 박람회장 건설및 회장운영비 명목인 조직위 예산이 4천23억원,국내 상설전시관 투자비 3천3백8억원등 박람회장에 투입된 직접비용은 7천3백31억원. 대전권의 도로및 교량,상하수도·하천·시가지정비등 지원기반시설 확충사업투자 2천2백35억원,고속도로확장및 엑스포인터체인지 건설등 정비사업 투자 7천7백2억원이 투입됐다.이 투자액은 그동안의 물가및 인건비 상승 등을 감안하면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로서는 엑스포의 전체 투자비에 대한 손익계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른다.최소 10년뒤를 내다봐야 하는「국민교육의 장」이라는 무형의 자산과 투자액의 상당부분이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사용됨으로써 산술적 계측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투자비의 계량화는 조직위측이 밝힌 대로 3조원이상의 생산유발효과,20만명이상의 고용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것에 의존해야 할 입장이다. 또 엑스포를 방문한 외국 VIP에게 사진첩과 방문비디오테이프를 선물,돌아간 뒤 방송을 통해 5분이상 방영함으로써 거둔 우리나라 이미지 제고의 광고효과도 숫자로 계량화할수 없는 커다란 성과이다.이번 엑스포 폐막후 국제전시관및 한국후지쓰관,한국아이비엠관 등을 제외한 국내 상설전시구역은 새단장을 한 뒤 내년4월「과학공원」으로 조성돼 새로 문을 연다.이 과학공원은 과학기술및 정보화사회의 국민교육의 장,미래생활문화공간으로 활용됨으로써 또다른 무형의 효과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한국개발연구원 김정호연구원은『엑스포의 경제적 효과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기술·지식의 습득과 기술혁신의 성과를 얼마나 빠르게 기업화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과학부문◁ 엑스포가 과학전문엑스포답게 미래주역인 청소년들에게 각종 첨단과학기술,미래의 생활모습 등을 선보임으로써「과학교육의 현장학습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 엑스포전시물중 관람객들의 관심을 끈 분야는 순수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으나 아직까지 실험제작 단계에 있는 미래의 대중교통수단들이다. 전자석의 흡인력을 이용,레일 위를 떠서 달리는 자기부상열차,전지의 힘으로 달리는 전기자동차와 태양열을 받아 전기를 생산해 이를 이용하는 태양전지거북선등. ○외국민속공연 인기 또한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할 청정에너지인 태양열에너지,효율적인 에너지절약기술도 소개됐다.자원활용관의 경우 천장에 직경11m의 대형 태양전지판을 설치,전시관운영에 필요한 전기를 자체조달했으며 전기에너지관은 부족한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우주공간속에 위성을 띄워 태양빛으로 만든 에너지를 지구상에 공급하는 태양광발전의 개념도 전시됐다.또 한여름의 냉방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심야전기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빙축열시스템도 눈길을 끌었다. 인간의 노동을 대신해줄 것으로 보이는 국내에서 개발한 여러가지 로봇도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관람객들의 얼굴을 20분만에 조각해주는 조각로봇,꽹과리·징·북·장구로봇이 한조가 돼 가락에 맞춰 신명나게 연주하는 사물놀이로봇,우주의 아기요정을 형상화해 과학적 상상력을 심어준 꿈돌이로봇,주위상황에 어울리는 말을 하기도 하고 장애물을 피해가는 지능형이동로봇 등등. 외국기술에 의존,아쉬움은 있지만 첨단영상기법들도 이번 엑스포의 최대 인기품목.화면에 나타나는 상황에 따라 좌석이 상하좌우로 움직여 실제로 우주선을 탄듯한 착각속에 빠지게 하는 시뮬레이션극장,초대형스크린의 아이맥스영화,원형극장의 벽을 화면으로 만든 서클비전,컴퓨터그래픽 입체영화,초대형화면에 입체감을 살린 아이맥스입체영화 등도 절찬리에 상영됐다. 이밖에 최첨단 과학기술로서 3차원의 입체감을 느끼게 하는 홀로그래피와 미술의 만남인 홀로그램,기존TV보다 선명도에서 4배이상 뛰어난 고선명(HD)등도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았다. ▷문화부문◁ 엑스포기간중 문화공연행사는 55종 2천2백61회.세계각국의 문화예술인들과 국내 50여개 단체 3만여명이 참가하는 문화신기록을 수립했다.그러나 전체 55종의각종 문화행사가 산만하게 관리돼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하는 기획의 부재를 드러냈다.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소개에 미흡했을 뿐 아니라 떠들썩한 행사 위주로 흘러 차분하고 섬세한 행사가 없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공식적인 공연행사보다는 과학과 예술의 만남인 첨단영상과 음향이 어우러진 갑천워터스크린쇼와 한국의 빛과 소리,미술표현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준 테크노아트전,거리의 팬터마임등 거리의 볼거리공연,뉴질랜드의 마오리족공연·에콰도르악단의 공연등 국제관 자국선전용 공연이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어 이채를 띠었다. 서커스단인 중국잡기예술단을 지난 10월 9일 초청,공연을 가진 엑스포극장에서는 단지「인기가 있다」는 이유로 공연횟수를 늘리는등 건강한 세계문화소개 차원이 아닌「인기에만 영합하는 얄팍한 상혼」이라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문화인구의 다양한 호기심과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문화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 서울 불친철(외언내언)

    택시를 타면 승객은 택시기사의 눈치부터 살피게 된다.목적지가 어디냐에 따라 택시는 부드럽게 달리거나 난폭자로 변한다.목적지가 마음에 들지않으면 승차거부도 다반사다.시장에 가서 물건을 살때도 물건값을 물어보고 그냥가려들면 「재수없다」고 눈을 흘긴다. 일본의 백화점에선 사가져간 물건이 마음에 들지않는다고하면 언제든지 바꿔준다.그들은 한 사람의 고객은 그 자식과 손자에 이르기까지 「평생고객」임을 잊지 않는다.지하철에서 발을 밟혀도 밟은 사람은 물론이고 밟힌 사람이 「미안하다」고 사과한다.그들의 친절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도쿄에서 동북쪽에 위치한 도치기현 고야마시에 있는 소산성북소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친절습관화를 위해 아침수업 시작전과 수업후 과외시간에 각각 15분씩 친절사례를 발표하게 하고있다. 친절은 햇빛과도 같고 괴테에 의하면 「사회를 움직이는 황금의 쇠사슬」이다.친절하기만 하다면 만사가 질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영국 「비즈니스 트래블러」지가 세계를 자주 여행하는 각국의 사업가를 대상으로 세계 42개 주요도시 선호도 조사결과 「서울은 불친절 세계2위」「택시잡기의 어려움은 방글라데시와 모스크바 다음」가는 것으로 발표하고 있다. 서울은 올림픽에 이어 지금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있는 국제도시다.더구나 내년은 「한국 방문의 해」로 4백5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것이 목표다. 얄팍한 친절속에 숨겨진 차가운 미소보다 「투박함속의 진솔」을 애써 강조하고 싶겠지만 「무뚝뚝한 한국인」은 이제 더이상 국제화시대에선 걸맞지 않다.찰스 램은 「굳은 표정은 미개」하다고 이를 설명한다. 조그만 친절이나 따뜻한 사랑의 한마디 말은 우리가 사는 주변과 환경을 「기분좋고 즐거운 곳」으로 만들어준다.시민의 성숙이 바로 국력이라는 말도 된다.최빈국인 방글라데시에 비유된다는건 수치가 아닐 수 없다.
  • 엑스포 개막 한달… 관람객 4백만/기록으로 본 「첨단과학축제」

    ◎정보통신관·중국관 1백만 입장,인기 1위/미아 5천8백명·쓰레기 트럭 7백60대분 대전엑스포가 7일로 개막 한달을 맞았다.그동안 대전엑스포에는 수많은 기록들이 풍성하게 쏟아져나왔다.대전엑스포조직위는 93일동안 관람객 1천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고 개막 직후에는 하루 30만명이상이 올 것으로 보고 대비했었다.그러나 관람객분산효과에 따라 최고인파 20만명을 약간 웃돌았을 뿐 오히려 토요일과 휴일에는 평일보다 적은 관람객수를 기록했다.특히 우려하던 관람객들의 질서의식도 많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무엇보다 이번 엑스포의 관심거리는 관람객들.지난달 7일 개막팡파레와 함께 입장한 첫날 14만여명의 관람객이 어느덧 4백20만명을 돌파했다. ○8월17일 20만 최고 이것은 관람객을 1m 간격으로 줄을 세우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다섯번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개장후 매일 13만여명이 몰렸다.지난달 17일에는 개장후 최고인 20만8천9백21명의 관람객이 몰렸다.유난히 비가 많은 날중 맑은 날씨를 보인데다 학생들의 방학과 휴가철이 맞물려 평일에도 이같은 현상을 보인 것.이날은 기껏 1∼2개의 전시관을 관람하는데 그쳐야 했고 대부분 시간을 줄서기로 보냈다.보통 7∼9시간을 땡볕이 내리쬐는 전시관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28일 토요일에는 5만8천9백51명밖에 몰리지 않아 개장후 가장 적었다.주말에는 단체관람객을 받지 않아 오히려 한산한 진풍경. 워터스크린쇼가 펼쳐지는 밤에는 매일 2만∼3만명씩 몰려 지금까지 1백여만명을 기록했다.특히 불꽃놀이가 벌어지는 토요일은 10만여명의 관람객이 갑천변을 가득 메웠다.또 밤의 엑스포장은 대전의 대표적인 데이트장소로 탈바꿈할만큼 연인들이 많이 몰린 곳. 지금도 밤세워 차를 타고 오거나 전날부터 동·서·남문등 3개의 문 앞에 아예 텐트를 치고 잔 뒤 개장하자마자 들어가는 관람객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외국인관람객은 고작 16만여명으로 당초목표인 전체관람객 5%의 절반밖에 안돼 조직위를 크게 당황케 했다. 문별 입장객은 파랑과 빨강색 아치가 아름답게 교차된 엑스포다리가 이어진 남문이전체의 절반이 넘는 2백20만여명. ○베트남산 모자 불티 최고인기관은 개장 전부터 관심을 불러일으켜온 금성테크노피아관과 삼성우주탐험관이 떠올랐다.두 전시관은 매일 개장하자마자 출입문에서 제일 먼저 달려오는 관람객들의 행렬로 장관을 이뤘다.그러고도 2∼3㎞의 줄서기를 고통스럽게 참아내야 했다.테크노피아관은 지난달 8일 너무 많은 관람객이 모여들어 반나절 폐관됐었다.전시관주변에 심은 철쭉까지 관람객들이 밟아 모두 뽑히거나 죽어버렸다. 그러나 관람객이 가장 많이 다녀간 전시관은 에스컬레이터관람방식인 한국통신의 정보통신관으로 지난달 31일 이미 1백만명을 넘어섰다. 국제전시구역 중에는 우리와 문화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까닭인지 중국관이 거의 1백만명으로 가장 많았다.또 북한물산관도 관람객이 꾸준한 가운데 가장 많은 술과 우표가 팔려나갔다.인삼술·평양술등 5개의 술종류 2천4백여병과 북한의 자연을 담은 우표 8만여장이 날개돋친 듯 팔렸다.많은 실향민들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려고 이 북한물산관을 찾는 것도두드러진 특징의 하나다. 베트남관의 놀라(NONLA)라는 우모는 최고의 인기상품.이 모자는 야자열매껍질로 만든 것으로 비뿐만 아니라 햇볕도 가릴 수 있어 관람객들의 사랑이 대단했다.매일 5백개씩 모두 1만5천여개나 팔렸다. 거대한 인파로 인해 발생한 환자도 많다.지금까지 모두 1만2천8백여명에 이른다.이들은 전시관을 빨리 보기 위해 뛰어다니다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허물이 벗겨진 경우가 대부분이다.어른이나 아이를 가릴 것이 없다.가끔 행사장내 중앙진료소에는 다리가 부러진 환자도 찾아들었다.처음엔 관람질서가 잡히지 않아 하루평균 최고 4백여명에 달했으나 지금은 30∼40명밖에 안돼 차분한 관람분위기를 반영해주었다. 미아보호소는 언제나 붐빈다.지금까지 5천8백여명의 아이가 길을 잃고 미아보호소를 찾았다.이중에는 노인과 학생들도 상당히 많다.전시관이나 함께 온 무리로부터 이탈해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어떤 부모는 새벽에 문을 열자마자 아이가 달음박질치는 바람에 아이를 놓쳐 관람은 제쳐두고 곧장 미아보호소로 달려가기 바빴다. ○전기 하루 30만㎾ 써 그동안 엑스포장에 들어간 물자도 엄청나다.전기는 하루평균 30만㎾/H를 썼다.이는 국내 최대의 단일건물인 63빌딩의 전기사용량보다 2.5배 많은 양이다. 쓰레기도 2.5t트럭 7백60대분인 1천9백여t에 달했다.대부분의 관람객이 도시락을 싸온 탓인지 이중 음식물쓰레기가 가장 많았다. 또 엑스포장내 우체국은 하루평균 3백여통의 편지등이 접수되거나 발송됐다.시골 읍·면우체국의 우편량과 맞먹는 숫자다.이중 외국인이 모국의 가족이나 친척에게 보내는 우편량이 30%를 차지했다. 매주 토요일은 불꽃놀이가 벌어진다.벌써 다섯번이나 이같은 행사가 펼쳐졌다.화약값만도 모두 2억6천여만원이 들어갔다.보통 한차례에 4천만원이 투입됐다.그러나 개막일은 1억원어치의 화약을 쏘아올렸다. 지난달 22일 놀이마당에서 열린 기네스도전대회에서 씨름선수 강호동씨가 연속 2만8천2백33명과 악수,세계기록인 2만5천2백89명을 깨뜨린 점도 웃음을 자아낸 기록의 하나였다. 이번 엑스포는 한달중 12일간 비가 내려 갖가지 사고를불러일으켰다.전시관에 빗물이 새고 도로가 침수되기 일쑤였다.모노레일이 정지돼 관람객들이 1시간 갇히기도 한 것은 특이한 기록. 조직위는 관람객이 너무 몰려 세차례의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나 정작 문제점은 내부에서 터졌다.지난달 27일 조직위 관계자·도우미·자원봉사자등 2백19명이 엑스포장내 구내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집단식중독을 일으킨 사건은 대전엑스포의 가장 불미스러운 기록이었다.
  • 「평화의 댐」 안기부 과오 시인/김 부장

    ◎“수치계산 의존… 엄청난 오차” 국회 국방위와 건설위는 3일 각각 국방부와 안기부를 상대로 율곡사업과 평화의 댐 건설에 대한 나흘째 국정조사를 계속했다. 국방위는 이날 국방부에서 율곡사업과 관련,국방부의 보고를 받고 질의를 벌인 뒤 문서검증작업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의원들은 F16으로 기종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는지의 여부와 관련업체의 커미션이 제공됐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의원들은 미정부가 F16및 F18기의 구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대책을 따졌다. 한편 국방위는 이종구·이상훈전국방부장관 등 구속중인 5명의 증인에 대해구치소를 직접 방문,증언을 청취키로 했다. 건설위는 이날 국회에서 안기부를 상대로 평화의 댐 건설을 추진하게 된 구체적인 경위를 추궁했다. 김덕안기부장은 인사말에서 평화의 댐 건설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와 관련,『안기부의 활동이 정치적 목적에 의해 왜곡됐을 가능성을 시사해 주는 것이라 아니 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김부장은 『이번 감사결과는 안기부가 금강산 댐 파괴시의 침수피해를 산정할 때 졸속에 치우친 나머지 수리모형 실험을 도외시하고 수치계산에만 의존함으로써 분석상 엄청난 오차의 여지를 남겼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기술적인 과오를 시인했다.
  • 평화의 댐/수공위협 과장해 축조

    ◎감사원 발표/“대북공세 강화등 국면전환용 조치” 지난 86년 5공정부가 추진한 평화의 댐 건설은 『시국안정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두고 정보분석결과를 과장발표한 국면전환용 조치』라고 감사원이 밝혔다. 감사원은 31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지난 6월28일부터 시작된 평화의 댐 감사결과를 확정,이같이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러한 분위기 조성과 과장을 장세동전안기부장이 주도했으며 전두환전대통령도 장전부장의 보고를 통해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금강산댐 건설이 처음 알려진 86년 6월 ▲댐높이 2백15m,저수량 2백억t이라는 첫 분석이 나온뒤 같은해 8월 ▲댐높이 1백55m,저수량 70억t이라는 수정분석 결과가 나왔는데도 장전안기부장이 이를 전전대통령에게 ▲최소 70억t,최대 2백억t이라고 보고한뒤 가능성이 없는 최대치를 대북공세 강화및 국민경각심 고취차원에서 활용하도록 조치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내부분석및 전문기관 검증결과 북한이 건설할 수 있는 금강산댐의 규모는최대 높이 1백55m,저수량 59.4억t,최소 높이 1백21m,저수량 27.2억t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또 당시 건설부가 금강산댐 공사진척도에 따라 대응댐 착공여부를 판단하자고 보고했으나 장전부장이 대통령보고 단계에서 87년 착공하여 88년 5월 완공하는 것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북한이 금강산댐을 폭파하려해도 댐 중앙부가 점토로 이루어져 완전붕괴는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수공위협은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안기부가 판단한 위협시기인 89년 10월에 북한이 금강산댐에 저장된 9억t의 물을 방류하고 50년 빈도의 홍수가 겹치더라도 하류의 최고수위는 16.5m만 상승,서울시내에는 피해가 없으며 안기부가 주장하는 최대위협(27·2∼59·4억t)의 경우에도 표고가 21∼27m로 마포·용산·강동등 일부 저지대만 침수되는 정도라는 내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금강산댐 규모를 과대추정하고 붕괴영향을 과다평가한 안기부에 주의를 촉구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향후대책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또 안보관광지의 활용방안을 강구토록 건설부·국방부·교통부등에 통보했다.
  • 수돗물 흘려 변심 앙갚음 애인누나 가게 물바다로(조약돌)

    ○… 부산 남부경찰서는 28일 방정화씨(24·여·회사원·부산시 남구 감만2동 20의 9)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 경찰에 따르면 방씨는 남자친구인 정모씨(26)가 최근 다른 여자와 사귀는 것을 알고 지난 10일 상오 2시쯤 정씨의 누나(32)가 경영하는 부산시 남구 감만2동 모빌딩 지하의 레스토랑을 수돗물로 침수시켜 2천2백여만원어치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 두 전 대통령 “의혹없다” 해명/감사원 “노씨에 답변 재촉구”

    ◎불응 간주… 전씨측 회신만 수용하기로/“평화댐 안보차원서 추진”/전씨/“F16기 예산 아끼려 선택”/노씨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은 26일 평화의 댐 건설과 차세대전투기 사업과 관련한 감사원의 서면질의에 대해 각각 공식적인 답변서 제출을 거부하는 대신 대국민해명 형식의 발표문을 통해 이들 사업은 국가안보와 국익 차원에서 추진했으며 추진과정에서 한 점의 의혹도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노 두 전직대통령은 감사원법상 대통령의 직무는 감사대상이 아니므로 재직당시의 정책결정사항에 대한 감사원 조사는 적절하지 않고 헌정사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의 서신을 이회창감사원장에게 전달했다. 두 전직대통령은 서신과 함께 정책추진의 배경과 경위등을 설명한 대국민 해명서를 참고자료 명목으로 감사원에 보냈다. 이날 발표에서 전전대통령은 답변서제출의 부적절성만을 지적했으나 노전대통령은 답변서를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전전대통령은 『대통령의 정책결정의 타당성에 대하여 직무감찰을 하는 것은 헌법 제97조와 감사원법 제24조의 규정내용에 비추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노전대통령은 『대통령 소속하에 설치되어 있는 감사원이 대통령의 정책 결정에 대하여 감사한다는 것은 대통령의 소신있는 국정운영에도 부담이 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양측이 동시에 입장표명을 한 것과 관련,노전대통령의 측근인 정해창전청와대비서실장은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새로운 선례라는 측면에서 양측간에 실무적 차원에서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노 전대통령 「해명서」 발표 전전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쁘렝땅백화점 사무실에서 민정기비서관을 통해 발표한 「국민 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북한의 동향과 의도를 분석한 결과 금강산댐은 군사적 목적으로 만드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했고 댐이 인위적으로 폭파되거나 사고로 무너질 경우 한강수계에 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팔짱만 끼고 있을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전전대통령은 『금강산댐은 화력이나 다른 수력발전소에 비해 전력생산단가가 3∼4배 높고 일대의 농경지 침수로 22만t의 쌀생산 감소가 예상된다는 계산이 나왔다』면서 『경제성도 채산성도 없는 댐을 만들기 위해 험준한 지역에 수만명의 군병력을 동원,난공사를 강행한 것은 군사적 목적 때문이며 우리에게 수공의 위협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노전대통령도 서울 무교동 시그너스 빌딩 사무실에서 배포한 언론발표문과 정전비서실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기관간에 충분한 협의와 공명정대한 검토절차를 거쳐 국익차원에서 최선의 결론을 내린 것이므로 한 점의 의혹도 있을 수 없으며 이 결정에 대한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노전대통령은 F16으로 기종을 선정한 것과 관련,『성능면에서 우수해 당초 선정했던 F18측이 가격을 대폭 인상하여 기종결정 당시보다 1조4천6백억원이 추가로 소요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전대통령은 『국방장관에게 재검토를 지시한 결과 F16의 결점으로 지적됐던 공대공 미사일의 장착이 가능해졌고 F18에 비해 약 15억달러가 저렴하다고보고해와 F16으로 기종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질의서 재발송 감사원은 26일 평화의 댐·율곡사업감사와 관련,전두환전대통령이 보낸 회신문을 답변서로 간주해 감사를 마무리하기로 하는 한편 노태우전대통령의 회신문은 답변으로 인정하지 않고 서면질의서를 재발송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이날 윤은중공보관을 통해 『전전대통령의 회신문이 개개질문사항에 대한 답변형식은 아니지만 질문사항의 중요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회신문을 일단 답변서로 접수해 좀더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그러나 『노전대통령측이 보낸 한국전투기 기종결정경위 보도자료는 주요질문사항에 대하여 아무런 언급이 없다』면서 『며칠안에 질의서를 재발송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평화의 댐 건설과정에 대한 전전대통령의 진술이 확보됨에 따라 그동안의 감사내용을 정리,빠르면 오는 31일 늦어도 다음달 7일까지는 평화의 댐 감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는 노전대통령이 답변을 거부한데다 미국측에 요청한 차세대전투기 관련자료가 건너옴에 따라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 벼 감수 3백만섬 예상/농림수산부 추계

    ◎냉해 계속… 전국출수율 41% 한창 벼이삭이 팰때인데도 불구하고 볕나는 날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 이삭패기가 계속 늦어지는등 벼 소출이 계속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일 하오부터 쏟아지고 있는 남부지방의 호우로 전체 벼 재배면적의 1%가 넘는 면적이 침수되는등 올 벼 작황피해는 더욱 늘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1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모내기를 시작하는 5월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의 일조량은 5백73시간으로 평년보다 1백40시간이,냉해피해가 가장 심했던 80년보다는 7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벼 출수가 지난해보다 2∼7일 늦어지는등 출수상황도 크게 부진,20일 현재 출수면적은 전체 벼 재배면적 1백16만8천6백48㏊의 41.1%에 해당하는 48만2백71㏊에 그치고 있다.이같은 출수율은 지난해 같은기간 73.8%보다 32.7% 포인트가 준 것이다. 농림수산부의 한 관계자는 『벼 이삭이 여무는 것을 좌우하는 일조량이 크게 부족해 앞으로 이같은 현상이 계속되면 예상외의 흉작도 우려된다』면서 『출수기를 맞아 도열병이 이삭으로 옮겨가고 있는만큼 철저한 도열병 방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 벼 작황은 현재까지의 상황으로는 대략 3백만섬(8.2%)정도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최악의 경우 생산목표량의 21.7%에 해당하는 8백만섬 감수가 우려되고 있다.
  • 남부 기습호우… 12명 사망·실종/남해 최고 2백89㎜

    ◎산사태로 열차탈선,집 매몰/곳곳 철로·도로 끊기고 논밭 1만4천㏊ 침수 20일 밤부터 21일 상오까지 경남 및 전남지방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져 산사태 등으로 12명이 사망하고 농경지 1만4천여㏊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냈다. 또 경부선·경전선·여천선 및 전라선등 4개선의 선로 27곳과 도로·교량 1백11개소가 침수되거나 유실·매몰돼 한때 교통이 두절됐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번 비로 남부지방에서 93가구 4백1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모두 81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이번 호우는 특히 주민들이 잠든 상오 1시부터 7시사이에 기습적으로 쏟아져 피해가 더 컸다. 하오 9시까지 강우량은 경남 남해의 2백89.5㎜를 비롯,마산 1백88.2㎜,고흥 1백62㎜,진주 1백30.5㎜,목포 1백16.7㎜ 광주 1백.9㎜ 등이다. 기상청은 22일 하오까지 제주·호남 남해안에 20∼50㎜,영남·영동지방에 10∼30㎜,중서부지방에 5∼1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상오 3시쯤 경남 남해읍 평현리 봉성마을 임채옥씨(60)집이 산사태로 매몰돼 세들어 살던 손막순씨(88·여)가 숨졌다.같은 시간 경남 사천군 용현면 용정리 박봉순씨(67·여)집이 인근 개울둑이 무너지면서 침수돼 숨졌다. 이밖에 이날 상오 6시쯤 전남 여수시 남산동 245 최재성씨(51)집이 산사태로 흙더미에 깔려 최씨의 부인 이말심씨(49)가 숨지는등 불과 6시간여만에 전남에서 7명,경남에서 4명,부산에서 1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상오 2시27분쯤에는 전남 승주군 별량면 마산리 철도건널목 부근에서 목포발 부산행 466호 통일호열차(기관사 나원천·33)가 산사태로 선로가 흙에 묻힌 사실을 모르고 운행하다 탈선돼 기관사 나씨와 승객 등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침수등 사고 조속 복구체제 마련”/엑스포조직위운영본부장 오강현씨

    ◎폐막후 철거되는 국제관 먼저 관람을 『엑스포개장 이후 갑작스런 폭우로 침수·정전등 경미한 사고가 있었으나,개장전 우려와는 달리 순조롭게 출발하고 있습니다.초기에 드러난 문제점을 거울삼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전엑스포조직위원회 오강현운영본부장(44)은 침수·정전·낙뢰·안전사고 등의 문제점을 집중 보완,남은 기간중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본부장은 인기 전시관의 경우 4∼5시간을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것에 대해『개장 초기 관람객들이나 운영요원들이 익숙지않은 탓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수용능력을 늘리지않는 한 지금처럼 관람객이 몰리면 한사람이 하루 인기관은 2개,국제전시관이나 문화행사는 5∼10개정도밖에 볼 수 없으므로 최선책을 마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선책으로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국내 상설전시관의 경우 어느 때고 관람할 수 있으므로 엑스포가 끝난뒤 철거되는 임시 전시관및 국제관을 우선 보도록 관람객들의 분산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8일 낙뢰로 모노레일이 멈춰선 사고에 대해 『전기는 준비가 완벽하더라도 낙뢰시 순간적으로 과전압·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예방하기 어렵지만 빠른 시간내에 사고를 수습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고 분석하고 개장 초기의 사고를 거울삼아 앞으로는 어떤 사고에도 신속하게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 침수문제 역시 「배수로를 제대로 뚫지않아 일어난 인재」라고 인정하고 배수로를 재정비하고 정기적으로 점검,그같은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람회장의 하루평균 쓰레기량은 78t정도로 예상 보다 2배이상이나 많아 가장 큰 문제가 됐습니다.청소요원을 6백명에서 7백20명으로 늘리고 보이스카우트·환경단체 등을 통해 쓰레기를 줄이도록 관람객들에게 홍보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문제야말로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수학여행철이 다가오고 대만과의 관계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특히 홍콩은 당초 예상했던 5만명수준 보다 2배가 많은 9만8천명이 이미 예약을 마쳐 외국인들은 곧 지금보다 몇배이상 몰려올 것으로 봅니다』 그는 『지금까지 어린이및 일행을 잃어버린 경우가 하루평균 2백여건에 이른다』고 밝히고 안내방송으로 찾아주기는 불가능하므로 관람객 각자가 헤어질때를 대비,미리 만날 장소를 정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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