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침수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주적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사퇴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절단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기록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33
  • 서울 불친철(외언내언)

    택시를 타면 승객은 택시기사의 눈치부터 살피게 된다.목적지가 어디냐에 따라 택시는 부드럽게 달리거나 난폭자로 변한다.목적지가 마음에 들지않으면 승차거부도 다반사다.시장에 가서 물건을 살때도 물건값을 물어보고 그냥가려들면 「재수없다」고 눈을 흘긴다. 일본의 백화점에선 사가져간 물건이 마음에 들지않는다고하면 언제든지 바꿔준다.그들은 한 사람의 고객은 그 자식과 손자에 이르기까지 「평생고객」임을 잊지 않는다.지하철에서 발을 밟혀도 밟은 사람은 물론이고 밟힌 사람이 「미안하다」고 사과한다.그들의 친절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도쿄에서 동북쪽에 위치한 도치기현 고야마시에 있는 소산성북소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친절습관화를 위해 아침수업 시작전과 수업후 과외시간에 각각 15분씩 친절사례를 발표하게 하고있다. 친절은 햇빛과도 같고 괴테에 의하면 「사회를 움직이는 황금의 쇠사슬」이다.친절하기만 하다면 만사가 질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영국 「비즈니스 트래블러」지가 세계를 자주 여행하는 각국의 사업가를 대상으로 세계 42개 주요도시 선호도 조사결과 「서울은 불친절 세계2위」「택시잡기의 어려움은 방글라데시와 모스크바 다음」가는 것으로 발표하고 있다. 서울은 올림픽에 이어 지금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있는 국제도시다.더구나 내년은 「한국 방문의 해」로 4백5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것이 목표다. 얄팍한 친절속에 숨겨진 차가운 미소보다 「투박함속의 진솔」을 애써 강조하고 싶겠지만 「무뚝뚝한 한국인」은 이제 더이상 국제화시대에선 걸맞지 않다.찰스 램은 「굳은 표정은 미개」하다고 이를 설명한다. 조그만 친절이나 따뜻한 사랑의 한마디 말은 우리가 사는 주변과 환경을 「기분좋고 즐거운 곳」으로 만들어준다.시민의 성숙이 바로 국력이라는 말도 된다.최빈국인 방글라데시에 비유된다는건 수치가 아닐 수 없다.
  • 엑스포 개막 한달… 관람객 4백만/기록으로 본 「첨단과학축제」

    ◎정보통신관·중국관 1백만 입장,인기 1위/미아 5천8백명·쓰레기 트럭 7백60대분 대전엑스포가 7일로 개막 한달을 맞았다.그동안 대전엑스포에는 수많은 기록들이 풍성하게 쏟아져나왔다.대전엑스포조직위는 93일동안 관람객 1천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고 개막 직후에는 하루 30만명이상이 올 것으로 보고 대비했었다.그러나 관람객분산효과에 따라 최고인파 20만명을 약간 웃돌았을 뿐 오히려 토요일과 휴일에는 평일보다 적은 관람객수를 기록했다.특히 우려하던 관람객들의 질서의식도 많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무엇보다 이번 엑스포의 관심거리는 관람객들.지난달 7일 개막팡파레와 함께 입장한 첫날 14만여명의 관람객이 어느덧 4백20만명을 돌파했다. ○8월17일 20만 최고 이것은 관람객을 1m 간격으로 줄을 세우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다섯번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개장후 매일 13만여명이 몰렸다.지난달 17일에는 개장후 최고인 20만8천9백21명의 관람객이 몰렸다.유난히 비가 많은 날중 맑은 날씨를 보인데다 학생들의 방학과 휴가철이 맞물려 평일에도 이같은 현상을 보인 것.이날은 기껏 1∼2개의 전시관을 관람하는데 그쳐야 했고 대부분 시간을 줄서기로 보냈다.보통 7∼9시간을 땡볕이 내리쬐는 전시관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28일 토요일에는 5만8천9백51명밖에 몰리지 않아 개장후 가장 적었다.주말에는 단체관람객을 받지 않아 오히려 한산한 진풍경. 워터스크린쇼가 펼쳐지는 밤에는 매일 2만∼3만명씩 몰려 지금까지 1백여만명을 기록했다.특히 불꽃놀이가 벌어지는 토요일은 10만여명의 관람객이 갑천변을 가득 메웠다.또 밤의 엑스포장은 대전의 대표적인 데이트장소로 탈바꿈할만큼 연인들이 많이 몰린 곳. 지금도 밤세워 차를 타고 오거나 전날부터 동·서·남문등 3개의 문 앞에 아예 텐트를 치고 잔 뒤 개장하자마자 들어가는 관람객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외국인관람객은 고작 16만여명으로 당초목표인 전체관람객 5%의 절반밖에 안돼 조직위를 크게 당황케 했다. 문별 입장객은 파랑과 빨강색 아치가 아름답게 교차된 엑스포다리가 이어진 남문이전체의 절반이 넘는 2백20만여명. ○베트남산 모자 불티 최고인기관은 개장 전부터 관심을 불러일으켜온 금성테크노피아관과 삼성우주탐험관이 떠올랐다.두 전시관은 매일 개장하자마자 출입문에서 제일 먼저 달려오는 관람객들의 행렬로 장관을 이뤘다.그러고도 2∼3㎞의 줄서기를 고통스럽게 참아내야 했다.테크노피아관은 지난달 8일 너무 많은 관람객이 모여들어 반나절 폐관됐었다.전시관주변에 심은 철쭉까지 관람객들이 밟아 모두 뽑히거나 죽어버렸다. 그러나 관람객이 가장 많이 다녀간 전시관은 에스컬레이터관람방식인 한국통신의 정보통신관으로 지난달 31일 이미 1백만명을 넘어섰다. 국제전시구역 중에는 우리와 문화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까닭인지 중국관이 거의 1백만명으로 가장 많았다.또 북한물산관도 관람객이 꾸준한 가운데 가장 많은 술과 우표가 팔려나갔다.인삼술·평양술등 5개의 술종류 2천4백여병과 북한의 자연을 담은 우표 8만여장이 날개돋친 듯 팔렸다.많은 실향민들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려고 이 북한물산관을 찾는 것도두드러진 특징의 하나다. 베트남관의 놀라(NONLA)라는 우모는 최고의 인기상품.이 모자는 야자열매껍질로 만든 것으로 비뿐만 아니라 햇볕도 가릴 수 있어 관람객들의 사랑이 대단했다.매일 5백개씩 모두 1만5천여개나 팔렸다. 거대한 인파로 인해 발생한 환자도 많다.지금까지 모두 1만2천8백여명에 이른다.이들은 전시관을 빨리 보기 위해 뛰어다니다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허물이 벗겨진 경우가 대부분이다.어른이나 아이를 가릴 것이 없다.가끔 행사장내 중앙진료소에는 다리가 부러진 환자도 찾아들었다.처음엔 관람질서가 잡히지 않아 하루평균 최고 4백여명에 달했으나 지금은 30∼40명밖에 안돼 차분한 관람분위기를 반영해주었다. 미아보호소는 언제나 붐빈다.지금까지 5천8백여명의 아이가 길을 잃고 미아보호소를 찾았다.이중에는 노인과 학생들도 상당히 많다.전시관이나 함께 온 무리로부터 이탈해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어떤 부모는 새벽에 문을 열자마자 아이가 달음박질치는 바람에 아이를 놓쳐 관람은 제쳐두고 곧장 미아보호소로 달려가기 바빴다. ○전기 하루 30만㎾ 써 그동안 엑스포장에 들어간 물자도 엄청나다.전기는 하루평균 30만㎾/H를 썼다.이는 국내 최대의 단일건물인 63빌딩의 전기사용량보다 2.5배 많은 양이다. 쓰레기도 2.5t트럭 7백60대분인 1천9백여t에 달했다.대부분의 관람객이 도시락을 싸온 탓인지 이중 음식물쓰레기가 가장 많았다. 또 엑스포장내 우체국은 하루평균 3백여통의 편지등이 접수되거나 발송됐다.시골 읍·면우체국의 우편량과 맞먹는 숫자다.이중 외국인이 모국의 가족이나 친척에게 보내는 우편량이 30%를 차지했다. 매주 토요일은 불꽃놀이가 벌어진다.벌써 다섯번이나 이같은 행사가 펼쳐졌다.화약값만도 모두 2억6천여만원이 들어갔다.보통 한차례에 4천만원이 투입됐다.그러나 개막일은 1억원어치의 화약을 쏘아올렸다. 지난달 22일 놀이마당에서 열린 기네스도전대회에서 씨름선수 강호동씨가 연속 2만8천2백33명과 악수,세계기록인 2만5천2백89명을 깨뜨린 점도 웃음을 자아낸 기록의 하나였다. 이번 엑스포는 한달중 12일간 비가 내려 갖가지 사고를불러일으켰다.전시관에 빗물이 새고 도로가 침수되기 일쑤였다.모노레일이 정지돼 관람객들이 1시간 갇히기도 한 것은 특이한 기록. 조직위는 관람객이 너무 몰려 세차례의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나 정작 문제점은 내부에서 터졌다.지난달 27일 조직위 관계자·도우미·자원봉사자등 2백19명이 엑스포장내 구내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집단식중독을 일으킨 사건은 대전엑스포의 가장 불미스러운 기록이었다.
  • 「평화의 댐」 안기부 과오 시인/김 부장

    ◎“수치계산 의존… 엄청난 오차” 국회 국방위와 건설위는 3일 각각 국방부와 안기부를 상대로 율곡사업과 평화의 댐 건설에 대한 나흘째 국정조사를 계속했다. 국방위는 이날 국방부에서 율곡사업과 관련,국방부의 보고를 받고 질의를 벌인 뒤 문서검증작업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의원들은 F16으로 기종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는지의 여부와 관련업체의 커미션이 제공됐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의원들은 미정부가 F16및 F18기의 구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대책을 따졌다. 한편 국방위는 이종구·이상훈전국방부장관 등 구속중인 5명의 증인에 대해구치소를 직접 방문,증언을 청취키로 했다. 건설위는 이날 국회에서 안기부를 상대로 평화의 댐 건설을 추진하게 된 구체적인 경위를 추궁했다. 김덕안기부장은 인사말에서 평화의 댐 건설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와 관련,『안기부의 활동이 정치적 목적에 의해 왜곡됐을 가능성을 시사해 주는 것이라 아니 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김부장은 『이번 감사결과는 안기부가 금강산 댐 파괴시의 침수피해를 산정할 때 졸속에 치우친 나머지 수리모형 실험을 도외시하고 수치계산에만 의존함으로써 분석상 엄청난 오차의 여지를 남겼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기술적인 과오를 시인했다.
  • 평화의 댐/수공위협 과장해 축조

    ◎감사원 발표/“대북공세 강화등 국면전환용 조치” 지난 86년 5공정부가 추진한 평화의 댐 건설은 『시국안정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두고 정보분석결과를 과장발표한 국면전환용 조치』라고 감사원이 밝혔다. 감사원은 31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지난 6월28일부터 시작된 평화의 댐 감사결과를 확정,이같이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러한 분위기 조성과 과장을 장세동전안기부장이 주도했으며 전두환전대통령도 장전부장의 보고를 통해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금강산댐 건설이 처음 알려진 86년 6월 ▲댐높이 2백15m,저수량 2백억t이라는 첫 분석이 나온뒤 같은해 8월 ▲댐높이 1백55m,저수량 70억t이라는 수정분석 결과가 나왔는데도 장전안기부장이 이를 전전대통령에게 ▲최소 70억t,최대 2백억t이라고 보고한뒤 가능성이 없는 최대치를 대북공세 강화및 국민경각심 고취차원에서 활용하도록 조치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내부분석및 전문기관 검증결과 북한이 건설할 수 있는 금강산댐의 규모는최대 높이 1백55m,저수량 59.4억t,최소 높이 1백21m,저수량 27.2억t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또 당시 건설부가 금강산댐 공사진척도에 따라 대응댐 착공여부를 판단하자고 보고했으나 장전부장이 대통령보고 단계에서 87년 착공하여 88년 5월 완공하는 것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북한이 금강산댐을 폭파하려해도 댐 중앙부가 점토로 이루어져 완전붕괴는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수공위협은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안기부가 판단한 위협시기인 89년 10월에 북한이 금강산댐에 저장된 9억t의 물을 방류하고 50년 빈도의 홍수가 겹치더라도 하류의 최고수위는 16.5m만 상승,서울시내에는 피해가 없으며 안기부가 주장하는 최대위협(27·2∼59·4억t)의 경우에도 표고가 21∼27m로 마포·용산·강동등 일부 저지대만 침수되는 정도라는 내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금강산댐 규모를 과대추정하고 붕괴영향을 과다평가한 안기부에 주의를 촉구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향후대책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또 안보관광지의 활용방안을 강구토록 건설부·국방부·교통부등에 통보했다.
  • 수돗물 흘려 변심 앙갚음 애인누나 가게 물바다로(조약돌)

    ○… 부산 남부경찰서는 28일 방정화씨(24·여·회사원·부산시 남구 감만2동 20의 9)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 경찰에 따르면 방씨는 남자친구인 정모씨(26)가 최근 다른 여자와 사귀는 것을 알고 지난 10일 상오 2시쯤 정씨의 누나(32)가 경영하는 부산시 남구 감만2동 모빌딩 지하의 레스토랑을 수돗물로 침수시켜 2천2백여만원어치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 두 전 대통령 “의혹없다” 해명/감사원 “노씨에 답변 재촉구”

    ◎불응 간주… 전씨측 회신만 수용하기로/“평화댐 안보차원서 추진”/전씨/“F16기 예산 아끼려 선택”/노씨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은 26일 평화의 댐 건설과 차세대전투기 사업과 관련한 감사원의 서면질의에 대해 각각 공식적인 답변서 제출을 거부하는 대신 대국민해명 형식의 발표문을 통해 이들 사업은 국가안보와 국익 차원에서 추진했으며 추진과정에서 한 점의 의혹도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노 두 전직대통령은 감사원법상 대통령의 직무는 감사대상이 아니므로 재직당시의 정책결정사항에 대한 감사원 조사는 적절하지 않고 헌정사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의 서신을 이회창감사원장에게 전달했다. 두 전직대통령은 서신과 함께 정책추진의 배경과 경위등을 설명한 대국민 해명서를 참고자료 명목으로 감사원에 보냈다. 이날 발표에서 전전대통령은 답변서제출의 부적절성만을 지적했으나 노전대통령은 답변서를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전전대통령은 『대통령의 정책결정의 타당성에 대하여 직무감찰을 하는 것은 헌법 제97조와 감사원법 제24조의 규정내용에 비추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노전대통령은 『대통령 소속하에 설치되어 있는 감사원이 대통령의 정책 결정에 대하여 감사한다는 것은 대통령의 소신있는 국정운영에도 부담이 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양측이 동시에 입장표명을 한 것과 관련,노전대통령의 측근인 정해창전청와대비서실장은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새로운 선례라는 측면에서 양측간에 실무적 차원에서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노 전대통령 「해명서」 발표 전전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쁘렝땅백화점 사무실에서 민정기비서관을 통해 발표한 「국민 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북한의 동향과 의도를 분석한 결과 금강산댐은 군사적 목적으로 만드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했고 댐이 인위적으로 폭파되거나 사고로 무너질 경우 한강수계에 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팔짱만 끼고 있을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전전대통령은 『금강산댐은 화력이나 다른 수력발전소에 비해 전력생산단가가 3∼4배 높고 일대의 농경지 침수로 22만t의 쌀생산 감소가 예상된다는 계산이 나왔다』면서 『경제성도 채산성도 없는 댐을 만들기 위해 험준한 지역에 수만명의 군병력을 동원,난공사를 강행한 것은 군사적 목적 때문이며 우리에게 수공의 위협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노전대통령도 서울 무교동 시그너스 빌딩 사무실에서 배포한 언론발표문과 정전비서실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기관간에 충분한 협의와 공명정대한 검토절차를 거쳐 국익차원에서 최선의 결론을 내린 것이므로 한 점의 의혹도 있을 수 없으며 이 결정에 대한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노전대통령은 F16으로 기종을 선정한 것과 관련,『성능면에서 우수해 당초 선정했던 F18측이 가격을 대폭 인상하여 기종결정 당시보다 1조4천6백억원이 추가로 소요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전대통령은 『국방장관에게 재검토를 지시한 결과 F16의 결점으로 지적됐던 공대공 미사일의 장착이 가능해졌고 F18에 비해 약 15억달러가 저렴하다고보고해와 F16으로 기종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질의서 재발송 감사원은 26일 평화의 댐·율곡사업감사와 관련,전두환전대통령이 보낸 회신문을 답변서로 간주해 감사를 마무리하기로 하는 한편 노태우전대통령의 회신문은 답변으로 인정하지 않고 서면질의서를 재발송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이날 윤은중공보관을 통해 『전전대통령의 회신문이 개개질문사항에 대한 답변형식은 아니지만 질문사항의 중요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회신문을 일단 답변서로 접수해 좀더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그러나 『노전대통령측이 보낸 한국전투기 기종결정경위 보도자료는 주요질문사항에 대하여 아무런 언급이 없다』면서 『며칠안에 질의서를 재발송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평화의 댐 건설과정에 대한 전전대통령의 진술이 확보됨에 따라 그동안의 감사내용을 정리,빠르면 오는 31일 늦어도 다음달 7일까지는 평화의 댐 감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는 노전대통령이 답변을 거부한데다 미국측에 요청한 차세대전투기 관련자료가 건너옴에 따라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 남부 기습호우… 12명 사망·실종/남해 최고 2백89㎜

    ◎산사태로 열차탈선,집 매몰/곳곳 철로·도로 끊기고 논밭 1만4천㏊ 침수 20일 밤부터 21일 상오까지 경남 및 전남지방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져 산사태 등으로 12명이 사망하고 농경지 1만4천여㏊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냈다. 또 경부선·경전선·여천선 및 전라선등 4개선의 선로 27곳과 도로·교량 1백11개소가 침수되거나 유실·매몰돼 한때 교통이 두절됐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번 비로 남부지방에서 93가구 4백1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모두 81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이번 호우는 특히 주민들이 잠든 상오 1시부터 7시사이에 기습적으로 쏟아져 피해가 더 컸다. 하오 9시까지 강우량은 경남 남해의 2백89.5㎜를 비롯,마산 1백88.2㎜,고흥 1백62㎜,진주 1백30.5㎜,목포 1백16.7㎜ 광주 1백.9㎜ 등이다. 기상청은 22일 하오까지 제주·호남 남해안에 20∼50㎜,영남·영동지방에 10∼30㎜,중서부지방에 5∼1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상오 3시쯤 경남 남해읍 평현리 봉성마을 임채옥씨(60)집이 산사태로 매몰돼 세들어 살던 손막순씨(88·여)가 숨졌다.같은 시간 경남 사천군 용현면 용정리 박봉순씨(67·여)집이 인근 개울둑이 무너지면서 침수돼 숨졌다. 이밖에 이날 상오 6시쯤 전남 여수시 남산동 245 최재성씨(51)집이 산사태로 흙더미에 깔려 최씨의 부인 이말심씨(49)가 숨지는등 불과 6시간여만에 전남에서 7명,경남에서 4명,부산에서 1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상오 2시27분쯤에는 전남 승주군 별량면 마산리 철도건널목 부근에서 목포발 부산행 466호 통일호열차(기관사 나원천·33)가 산사태로 선로가 흙에 묻힌 사실을 모르고 운행하다 탈선돼 기관사 나씨와 승객 등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벼 감수 3백만섬 예상/농림수산부 추계

    ◎냉해 계속… 전국출수율 41% 한창 벼이삭이 팰때인데도 불구하고 볕나는 날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 이삭패기가 계속 늦어지는등 벼 소출이 계속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일 하오부터 쏟아지고 있는 남부지방의 호우로 전체 벼 재배면적의 1%가 넘는 면적이 침수되는등 올 벼 작황피해는 더욱 늘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1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모내기를 시작하는 5월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의 일조량은 5백73시간으로 평년보다 1백40시간이,냉해피해가 가장 심했던 80년보다는 7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벼 출수가 지난해보다 2∼7일 늦어지는등 출수상황도 크게 부진,20일 현재 출수면적은 전체 벼 재배면적 1백16만8천6백48㏊의 41.1%에 해당하는 48만2백71㏊에 그치고 있다.이같은 출수율은 지난해 같은기간 73.8%보다 32.7% 포인트가 준 것이다. 농림수산부의 한 관계자는 『벼 이삭이 여무는 것을 좌우하는 일조량이 크게 부족해 앞으로 이같은 현상이 계속되면 예상외의 흉작도 우려된다』면서 『출수기를 맞아 도열병이 이삭으로 옮겨가고 있는만큼 철저한 도열병 방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 벼 작황은 현재까지의 상황으로는 대략 3백만섬(8.2%)정도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최악의 경우 생산목표량의 21.7%에 해당하는 8백만섬 감수가 우려되고 있다.
  • “침수등 사고 조속 복구체제 마련”/엑스포조직위운영본부장 오강현씨

    ◎폐막후 철거되는 국제관 먼저 관람을 『엑스포개장 이후 갑작스런 폭우로 침수·정전등 경미한 사고가 있었으나,개장전 우려와는 달리 순조롭게 출발하고 있습니다.초기에 드러난 문제점을 거울삼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전엑스포조직위원회 오강현운영본부장(44)은 침수·정전·낙뢰·안전사고 등의 문제점을 집중 보완,남은 기간중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본부장은 인기 전시관의 경우 4∼5시간을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것에 대해『개장 초기 관람객들이나 운영요원들이 익숙지않은 탓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수용능력을 늘리지않는 한 지금처럼 관람객이 몰리면 한사람이 하루 인기관은 2개,국제전시관이나 문화행사는 5∼10개정도밖에 볼 수 없으므로 최선책을 마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선책으로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국내 상설전시관의 경우 어느 때고 관람할 수 있으므로 엑스포가 끝난뒤 철거되는 임시 전시관및 국제관을 우선 보도록 관람객들의 분산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8일 낙뢰로 모노레일이 멈춰선 사고에 대해 『전기는 준비가 완벽하더라도 낙뢰시 순간적으로 과전압·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예방하기 어렵지만 빠른 시간내에 사고를 수습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고 분석하고 개장 초기의 사고를 거울삼아 앞으로는 어떤 사고에도 신속하게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 침수문제 역시 「배수로를 제대로 뚫지않아 일어난 인재」라고 인정하고 배수로를 재정비하고 정기적으로 점검,그같은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람회장의 하루평균 쓰레기량은 78t정도로 예상 보다 2배이상이나 많아 가장 큰 문제가 됐습니다.청소요원을 6백명에서 7백20명으로 늘리고 보이스카우트·환경단체 등을 통해 쓰레기를 줄이도록 관람객들에게 홍보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문제야말로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수학여행철이 다가오고 대만과의 관계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특히 홍콩은 당초 예상했던 5만명수준 보다 2배가 많은 9만8천명이 이미 예약을 마쳐 외국인들은 곧 지금보다 몇배이상 몰려올 것으로 봅니다』 그는 『지금까지 어린이및 일행을 잃어버린 경우가 하루평균 2백여건에 이른다』고 밝히고 안내방송으로 찾아주기는 불가능하므로 관람객 각자가 헤어질때를 대비,미리 만날 장소를 정해달라고 당부했다.
  • 낙동강제방 50m 붕괴/농경지 1백20㏊ 침수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를 몰고 왔던 제7호 태풍 「로빈」이 남동해안을 지나면서 11일까지 모두 1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1백55억3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특히 11일 상오 5시쯤에는 경북 고령군 다산면 월성리 앞 낙동강 다산제방 50m가 불어난 물로 무너져 농경지 1백20여㏊가 물에 잠겼다.
  • 9명 사망·실종… 곳곳 침수/태풍 로빈 피해

    ◎전국 21개 주요도로 두절/낙동강하류 홍수주의보/경남북 농경지 4천㏊ 물에 잠겨 제7호 태풍 「로빈」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던 남동부지방과 영동해안지방에는 10일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쏟아져 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농경지와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전국의 항·포구에는 10만1천여척의 각종 선박이 대피했으며 김해·포항·울산·속초·여수·진주 등 6개 공항에 대한 항공기 운항이 한때 금지됐다. 또 전국의 산과 바닷가에서는 피서객 56만여명이 대피했으며 울릉도에서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피서객 3천여명의 발이 묶이기도 했다. 또 전국 21개 주요도로의 교통이 두절됐다. 그러나 태풍이 내륙을 통과하지 않고 세력이 약화된채 동해안으로 비껴나가 당초 우려보다는 피해는 크지 않았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영남일원에 내린 집중호우로 낙동강이 만수위에 이름에 따라 하오3시를 기해 남지·삼랑진·구포·왜관·진동 등 하류지역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홍수통제소측은 『낙동강 하류 주요지점의 대부분이 경계수위를 넘어 위험수위에 육박하고 있으나 더이상 비가 내리지 않을경우 빠르면 11일 상오 10시쯤 홍수주의보를 해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에서는 가로수 5백그루가 강풍에 뿌리째 뽑히고 서구 암남동 마리아영아원 담벽이 무너지는 등 15곳의 건물이 무너지거나 지붕이 날아갔다. 또 동래구 낙민동 연안교와 술안동 세빙교가 침수되는 등 해운대와 광안리 일대 해변도로가 침수돼 교통이 두절됐다.이날 상오 9시30분쯤 울산군 언양면 구수리 도호교에서 이성호씨(35·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사장동)가 엘란트라승용차를 몰고 다리를 건너다 넘친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울산군에서는 삼남면 교동리앞 각계천 둑 50m등 3곳 1백50m의 제방이 급류에 유실됐으며 농경지 5백88◎가 물에 잠겼다. 2백㎜ 이상의 호우가 쏟아진 경북에서는 산사태 등으로 5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농경지 3천여◎가 물에 잠겼다.이날 상오 11시5분쯤 울진군 평해읍 직산리 145 김정빈씨(25·여)집 뒷산에서 산사태가 발생,김씨가 깔려 숨졌다. 또 울진군 북면 주인1리에서 장하중씨(49),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733의4 임두리씨(83·여)등 3명이 산사태로 숨지고 영일군 세계리 세계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자가 급류에 실종되는 등 모두 5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강원지방에서는 태풍으로 인한 낙석 피해가 잇따라 이날 상오 4시쯤 정선군 정선읍 조동5리 앞 태백선 철길에 바위가 떨어져 5시간동안 철도 운행이 중단됐으며 하오 1시쯤에는 강원도 삼척군 신기면 마차리 마차역 구내에서 철로 지반이 무너져내려 영동선 운행이 하오 늦게까지 중단됐다. 이밖에 원주∼강릉간 통신케이블이 유실돼 동해·삼척·속초등 동해안 일대와 서울 및 강원영서지방을 잇는 전화가 한때 불통됐었다. 한편 이날 낮12시10분쯤 전남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파도타기를 하던 김혁종씨(23·광주시 서구 광천동 222의37)와 조우식씨(20·서울시 도봉구 미아동 324의433)가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
  • 태풍 「로빈」 (외언내언)

    해마다 7·8월이면 고약한 「불청객」 태풍이 우리나라를 찾아온다.전세계에서 1년동안 발생하는 태풍은 약 80개,그가운데 30개 정도가 극동·동부아시아지역에서 발생하고 3,4개가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태풍의 발상지는 적도부근 해상.태양열을 가장 많이 받아 해상 수온이 높아지면서 수증기가 거대한 기둥을 세운듯 하늘로 치솟아 응결,구름떼를 형성하고 이때 생긴 숨은 열로 일어난 공기의 대소용돌이 현상이 태풍이다.태풍의 위력은 자연재해중 가장 큰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A급의 경우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 2만개의 위력이라고 하니 가공할만한 파괴력이다. 우리가 겪은 최악의 태풍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 1959년 9월의 「사라」호.8백49명이 사망·실종됐고 37만명의 이재민을 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예년 이맘때쯤엔 태풍이 13개 정도가 통과하는데 올해는 절반으로 줄었다고 한다.적도수면의 저온현상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7호 태풍 「로빈」이 강한 폭풍우를 동반한채 우리나라를 향해 시속 22㎞로 북상하고있는 중이다.올해 발생한 태풍중 가장 강력한 A급인 「로빈」은 새벽 5시쯤 제주도 남동쪽 2백40㎞ 해상까지 접근,우리나라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다는 예보이다.포항 동쪽 해상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가는 시각은 오늘 하오5시쯤으로 예상하고 있다.정부에서도 재해관계장관 회의를 여는등 비상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국민 모두가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만반의 대비를 해야할 것이다. 지난 8일 개막 이틀째를 맞은 대전 엑스포행사장은 1백10㎜의 집중호우로 곳곳이 침수되고 전시관에 비가 새고 정전으로 모노레일이 정지해 승객들이 두시간동안 공중에 매달려 있는 소동을 빚었다.침수로 인해 많은 행사가 취소되었고 긴급 동원된 소방차들이 물을 퍼내기도 했다.태풍 「로빈」이 통과하면서 또 어떤 허점들이 드러날지 걱정스럽다.
  • 남부 호우… 곳곳서 침수피해/태풍 로빈 북상

    ◎5명 사망·실종… 피서객 대피소동/국도 12곳 통제·철도 7곳 두절/항·포구에 선박 4만여척 대피/국립공원·유원지 해변 입장 전면통제 북상중인 태풍 「로빈」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지방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호우가 쏟아져 5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또 휴일을 맞아 계곡과 강가를 찾았던 4백여명의 피서객들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다.A급 태풍 「로빈」이 우리나라쪽으로 접근해 옴에 따라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8일 하오 6시20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 속칭 중덕해안에서 낚시를 하던 한복례씨(34·여·서귀포시 강정동 4517)가 파도에 휩쓸려 숨지고 허봉출씨(42·상업·서울 구로구 독산동 주공아파트 685동 222호)와 허씨의 아들 전군(13),채황기씨(45)등 3명이 실종됐다. 집중호우로 경기도 안양시 범계전철역의 선로가 침수돼 인덕원∼금정역간 전철 80여편이 20여시간 동안 운행중단됐다.또 고속도로가 큰 혼잡을 빚어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은 8일 하오 문막∼여주인터체인지간 20여㎞의 극심한 체증으로 속초∼서울이 9시간 남짓 걸렸다. 또 경북 봉화군 소천면 현동리 봉화∼울진을 잇는 36번 국도 10여㎞에 1백여t의 흙더미가 무너져 내려 교통이 막히는 등 전국 12곳의 국도·지방도의 교통이 통제됐으며 강원도 정성선·태백선 등 전국 7곳의 철도가 9일 상오까지 두절되기도 했다. 9일 하오6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 379의 24 앞 하수관이 폭우로 파열돼 이 일대 도로 20여m가 붕괴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 본부장인 이해구 내무부장관은 이날 태풍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전국의 국립공원·유원지·해변·등의 입장을 전면 통제하도록 긴급지시했다. 태풍경보가 내려진 제주도내 99개 항·포구에는 연·근해에서 조업하던 각종 어선 2천2백여척의 선박이 이날 하오 긴급 대피했다. 제주도 재해대책본부는 이날 하오11시 태풍이 제주도 동남쪽 2백40㎞ 해상까지 접근함에 따라 상습침수지역인 제주시 이호택지개발사업지구내 주민 5가구 20명등 10개지역 51가구 주민 2백여명을 인근 서귀포 서국민학교등 10개 장소에 대피시켰다. 전남에서는 목포와 여수에서 출발하는 연안 여객선의 출항이 통제됐으며 4만여척의 선박이 항·포구에 대피했다.
  • 엑스포조직위의 침묵/백문일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엑스포조직위원회가 정작 말을 해야할 때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개막 이틀째인 8일 집중호우로 각종 공연과 전시가 취소되고 일부 시설이 고장나는 등 사고가 잇따르는데도 조직위는 꿀먹은 벙어리마냥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천재에 불과하다』『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는 말만 되풀이할뿐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개장전 모든 준비를 끝냈다고 호언장담하던 조직위의 모습과는 전혀 딴 판이다. 그동안 개회식 일정에만 신경을 쓰다 관람객의 안전이나 재해대책은 뒷전으로 돌린 탓의 대가를 톡톡이 치르고 있는 것이다. 사고의 징후는 이미 여러차례 노출됐었다.그러나 조직위측은 그때마다 미봉책으로 언론의 입막음에만 급급했을뿐 근본적인 대책에는 소홀했다. 지난 1일 종합리허설때 관람객의 혼잡 및 정전,침수 등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의 위험성이 지적됐을 때도 조직위는 「지나가는 소나기」처럼 여겼다. 오명 조직위원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 『몇가지 문제점이 드러난 것은 사실이지만 대회를 운영하는데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튿날인 4일과 5,6일 프레스 센터와 일부 국제관에서 원인모를 정전이 계속 일어나자 조직위는 「전력 점검중」이라는 말로 얼버무렸고 빗물이 대회장내에 질퍽하게 고였을 때도 「걷기에는 큰 불편이 없다」고 둘러댔다. 개장 하루전인 6일 하오 개막축제를 지켜보던 5만여명의 관람객이 대회장내로 마구 진입했을 때도 조직위는 경찰의 소관사항이라며 경비소홀의 책임에서는 발을 뺐다.이때까지만 해도 조직위는 축제의 무드에 젖어있었다. 그러나 개장 이틀만인 8일 집중호우 때문에 전시관안에 빗물이 스며들고 정전으로 모노레일 등 시설물이 고장나 대회운영에 큰 차질을 빚자 갑자기 「천재」를 운운하며 책임을 하늘로 돌렸다.부랴부랴 마련한 태풍대책 등도 교과서에 적힌 긴급 대피요령을 나열하는데 그친 빈껍데기에 불과했다. 물론 조직위의 입장을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다.태풍의 진로나 영향까지 조직위가 예측하기는 능력밖이다. 그러나 천재도 막을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이 있다.천재를 운운하기에 앞서흙과 돌멩이로 메워진 하수관을 먼저 점검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일게다.
  • 엑스포장 침수 소동/조직위,“대책 없다”

    엑스포행사가 집중호우와 각종 사고로 큰 혼란을 빚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위가 근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미봉책으로 일관,성공적인 행사진행이 우려되고 있다. 조직위는 이혼란이 호우와 낙뢰로 인한 일시적인 자연재해때문이라며 사고원인분석과 시설점검이나 8월의 집중호우 대비책등을 제대로 강구치않고있다. 한편 관람객수는 8일 10만명 9일에는 13만여명을 기록했다. ▷침수 및 사고◁ 8일 하오 행사장은 1백3㎜의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로 한빛탑주변광장과 남문등 각 출입구부근에 발목이 잠길정도로 물이 차는 등 물바다가 되었다. 또 급격히 불어오른 갑천물이 역류해 갑천변무대가 12㎝가량 잠겼다. 이 때문에 수상쇼등 이날 예정됐던 모든 공연일정이 취소됐다. 하오 4시50분쯤에는 모노레일이 전원공급장치의 고장으로 갑자기 운행중단돼 국제관부근을 지나던 모노레열차에 탄 승객 70여명이 높이 6m의 레일위에서 2시간여동안 공포에 떨어야했다.또 9일에는 전기에너지관을 관람하던 김동수군(7·서울 강서구 화곡동)이 에스컬레이터에 운동화가끼어 엄지발가락이 절단되는 첫 인사사고가 발생했다. ▷전시관폐쇄◁ 네덜란드관이 정전과 침수로 인해 9일 일시 폐쇄했다. ▷문제점◁ 엑스포행사장은 장마시 상습침수지역으로 7월에도 물난리를 겪었다.특히 배수관이 돌과 흙으로 막혀있는 등 배수시설의 미비와 문제점이 여러차례 지적돼왔으나 이번 침수에서 배수로의 어느 곳이 막혀 물이 넘쳤는지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또 인공조성된 갑천의 하류가 상류보다도 높은 구조적인 문제점도 안고있다.더욱이 1백50㎜의 강우량에 대비해 수방대책을 마련했다면서도 1백3㎜의 비에도 혼란을 빚어 재검토가 시급함을 드러냈다.소요전력에대한 계산착오로 일시적인 정전사태가 국제관과 프레스센터등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다. ▷대책◁ 임풍환 조직위종합상황부장은 『침수는 집중호우로 인한 어쩔 수없는 자연현상이기 때문에 별다른 대책이 없다』면서 『모노레일사고등은 해당업체가 알아서 할 문제』라고 밝혔다.조직위는 근본적인 대책마련은 어렵다는 입장에서 호우나 태풍경보시 관람객의 입장금지나 퇴장,갑천홍수시 전원차단과 행사장폐쇄등의 조치와 함께 기존 수해방지책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 7호태풍 로빈 북상/내일 남해 영향권… A급발달 예상

    ◎제주 어제 2백4㎜ 집중호우 제7호 태풍 「로빈」(ROBYN)이 북상,오는 9일 상오쯤 우리나라 남해해상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7일 『중심기압 9백50헥토파스칼(hpa),중심최대풍속 초속 40m의 B급(중형)태풍 「로빈」이 이날 하오6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7백㎞ 해상에서 매시 27㎞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특히 이번 태풍이 올해 발생한 태풍가운데 가장 세력이 강한 것으로 북상하면서 A급으로 더욱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김영주기자】 제7호 태풍 「로빈」이 북상중인 가운데 제주전역에 7일 상오 8시40분부터 1시간당 최고 47㎜의 집중호우가 내려 가옥 50여채와 감귤농원 3천여평 등이 침수되는 피해를 냈다. 수망지역에 최고 2백4㎜의 비가 내렸으며 1백92㎜의 강수량을 보인 서귀포시에서는 토평·영천동일대 감귤원 3천여평과 회수·중문동 감귤저장고 10여동이 물에 잠겼다.
  • 남해안 피서객 긴급대피/태풍 「퍼시」 영향/항공·선박운항 전면중단

    ◎어선 1만3천여척 피항/중부에 호우… 농경지등 곳곳 침수 전국 대부분이 북상중인 제6호 태풍 「퍼시」의 간접영향권에 든 29일 지역별로 집중호우가 내려 전국에서 1명이 실종되고 빗길교통사고로 7명이 숨졌으며 농경지 5백여㏊가 침수되는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하오부터 제주·부산등 남해안에서는 제주∼목포간 카페리와 항공편의 운항이 전면중단돼 피서객들의 발이 묶였고 각 항구에는 긴급 대피한 어선등 각종 선박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이날 상오 11시30분쯤 경기도 화성군 동탄면 반송1리 오산천에서 이연정양(14·수원 곡성중 1년)이 자정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또 이날 하루동안 전국에서는 빗길 교통사고가 2건이나 발생,7명이 그자리에서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자정부터 우리나라에 걸쳐있던 비구름대와 태풍의 비구름대가 겹치면서 집중호우가 내려 충남 당진에서는 당진읍과 신평면 일대 소하천 7곳의 물이 넘쳐 농경지 2백3㏊와 서산군 일대등 모두 2백32㏊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경기도에서는 화성군 우정면 조암리와 장안면 석포리일대 논 2백64㏊등 모두 2백67.5㏊의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오산에서는 오산천 고수부지에 세워져있던 승용차 20여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한편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에서는 목포·부산등지로 가려던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돼 피서객들의 발이 묶였고 제주 연근해에서 조업중이던 각종 어선 2천77척이 제주와 서귀포항등에 긴급 대피했다.또 이날 북제주군 구좌읍 평좌리 비자림 야영장에서 개막되는 제6회 세계걸스카웃대회 일정이 취소돼 1천5백여명의 대회참가자들은 성산국교등 이웃 7개 국교에 분산 대피했다. 부산·거제·가덕도 항에도 긴급 대피한 소형어선 7천2백65척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고 동해안의 각 항구에도 4천여척의 어선들이 긴급 대피했다. 부산·제주·강원등 지방재해대책본부는 태풍피해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등산객을 긴급 하산시키고 제주의 해수욕객 1천여명을 비롯,피서객을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시키고 해수욕을 전면 금지시켰다. 강원도는 영서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북한강 상류지역의 유수량이 크게 늘어나자 상오부터 의암댐 수문 1개,청평댐 5개,팔당댐 6개의 수문을 각각 열어 방류,수위조절에 들어갔다.
  • 정주 집중호우 1백80㎜ 내려/시간당 70㎜ 기록

    【전주=조승용기자】 18일 하오 5시부터 7시30분까지 2시간30분동안 전북 정주시 일원에 1시간 평균 70㎜의 집중호우가 내렸다.이같은 집중호우는 정주시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지난 70년 이후 최고치였다. 이날 내린 1백80여㎜의 집중호우로 정주시 시기동과 연지동 일대의 가옥 5백30여채와 인근의 농경지 30㏊가 침수되는 피해가 났다.정읍군 칠보면 명천리 명천마을 송영철씨(40)의 집에 토사가 밀려들어 아들 정기군(5)이 골절상을 입었다. 또 정읍군 북면 북면저수지가 수위가 위험수위를 넘어섬에 따라 부근의 탑성리와 장고리 주민 3백여명이 인근 동신여중에 긴급 대피했다.
  • 호우·해일 전국 큰 피해/전주 최고 282.8㎜

    ◎12명 사망·실종… 이재민 속출/농경지 7천2백89㏊ 침수/오늘도 1백20㎜ 더 내릴듯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3일째 쏟아진 13일 가옥과 농경지가 침수되고 교통이 두절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비피해가 잇따랐다. 또 이날 상오 일본 홋카이도 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영향으로 동해안 지역에 해일이 일어 선박 57척(해경 집계)이 침몰하거나 파손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지난 11일부터 내린 호우로 이날 현재 1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2백19가구의 주택과 농경지 7천2백89㏊가 물에 잠겼으며 모두 39가구 1백26명의 이재민이 났다고 밝혔다. 또 주택 32채,하천시설 10곳,수리 및 소규모시설 29곳,축대·담장·축사 등 21곳이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걸친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중부 및 영·호남북부지방에 시간당 10∼30㎜의 집중호우가 내렸으며 14일에도 곳에 따라 30∼1백20㎜가 더 오겠다』고 예보하고 『이번 비는 15일 상오까지 이어진 뒤 16일 소강상태를 보이다 17일부터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돼 전국에비를 뿌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호우는 특히 농경지가 많은 호남지방에 집중적인 피해를 가져왔다. 전주의 2백82.8㎜를 비롯,평균 1백70여㎜의 폭우가 쏟아진 전북지방에는 김제·정읍·고창 등 농경지 4천6백79㏊가 침수됐고 전남지역은 2천1백㏊의 논·밭이 물에 잠겼다. 서울에서는 이날 상오 11시30분쯤 강남구 잠실동 탄천고수부지 강남면허시험장 1만4천여평이 침수돼 이날 치를 예정이던 실기시험이 23일로 연기됐다. 한편 서해중부 해상의 폭풍과 동해안의 해일로 동·서해안 연안 여객선 10개 항로의 운항이 중지됐으며 선박 3만4천여척과 피서객들이 대피해 있다. 이날 하오 11시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전주 2백82·8㎜,부안 2백30㎜,광주 1백95㎜,서울 1백86㎜,원주 1백76㎜,선산 1백71㎜,수원 1백60㎜,거창 1백53㎜,대구 1백22㎜ 등이다. ◎아파트 붕괴위험/주민 긴급대피 【전주=조승용기자】 13일 하오 3시쯤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산 220의1 신천지아파트 D동 40가구 주민들이 장마비로 붕괴 위험에 처해 있다며 경찰과 전주시청에 신고했다. 주민들은 『이 아파트가 야산을 깎아 축대를 세워 준공했으나 장마비로 축대에 물이 스며들어 지반이 약해진데다 아파트 곳곳에 균열이 생겨 붕괴의 위험이 높다』고 주장했다. 전주시와 경찰은 이에따라 토목관계 전문가들을 불러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아파트 지반과 아파트 뒤 절개지 축대에 상당량의 물이 스며 붕괴 위험이 높다고 판단,이날 하오 4시쯤 입주민 40가구 1백50여명 전원을 인근 전주교대로 긴급 대피시켰다. 전주 대산건설(대표 황길평)이 지난 89년 완공한 이 아파트는 그동안 부실시공으로 아파트 벽면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물이 스며들어 주민들이 하자보수를 요구하며 관계기관에 여러차례 진정하는 등 말썽이 끊이지 않았다.
  • 전국에 오늘도 큰비 내린다/최고 1백50㎜

    ◎경남에 호우경보… 15일까지 계속/11·12일 호우… 낙뇌 등에 9명 사망·실종 【전국 종합】 11일 낮부터 12일까지 전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져 8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도로가 불통되고 가옥 및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12일 벼락에 맞거나 급류에 휩쓸려 8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날 하오12시 현재 전주 2백6·8,완주 1백84,광주 1백79.7,서울 95.3㎜의 강우량을 기록한 가운데 경남 서부내륙지방에 호우경보가,경북 및 경남 중부내륙·전북지방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중이다.기상청은 『13일까지 서울 등 중부지방에 30∼70㎜,호남 및 충청에 60∼1백50㎜,영남 20∼60㎜ 등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하고 『이번 비는 15일까지 이어지겠으며 총예상강우량은 1백50∼2백30㎜가 되겠다』고 전망했다. 이번 비는 특히 강한 천둥·번개를 동반해 곳곳에서 낙뢰사고가 속출했다. 한편 이번 호우로 연안여객선 10개 항로 55척의 운항이 통제되고 있으며 1만2천7백6척의 각종 선박이 항·포구에 대피해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