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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3사/침수차량 특별 서비스

    ◎소모성 부품 무료로 제공… 견인비도 감면 현대·기아·대우자동차 등 자동차업체들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수해지역을 28일부터 특별 서비스 한다.소모성 부품을 무료로 주고 견인비 등도 감면해준다. 현대자동차는 28일부터 수해로 고장난 차량에 대한 긴급 특별 정비서비스를 실시한다.전국 19개 직영 사업소에서 실시되는 정비서비스는 수리비와 부품가격의 30%를 할인해주고,침수로 인해 움직일 수 없는 차량에 대해서는 무료로 견인서비스 해준다. 기아자동차도 28일부터 수해지역에 대해 다음 달 6일까지 특별 서비스한다.서울·경기·충청권 등 수해지역에서 주로 이뤄진다.지역 별 특별 순회점검반을 운영하고,침수차량에 대해 소모성 부품을 무료로 준다. 중장비 차량에 대해서는 직영사업소나 협력공장으로 견인 정비하고,견인비 및 정비공임의 50%를 감면해준다.특별 부품지원팀을 구성해 필요부품을 빠른 시일내에 지원하는 등 최우선적인 정비를 한다. 대우자동차는 연 55대의 서비스카와 연 인원 1백50명의 정비요원을 동원,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비스한다.주로 경기와 충청지역의 수해지역을 중심으로 실시한다.이 기간 중에는 전반적인 차량 무상점검과 응급수리를 해주고 연료필터·휴즈 등 소모성 부품을 무료로 준다.수리비용도 일부 할인해줄 방침이다.
  • 다목적댐 추가 건설 절실/전국 9개뿐/주요수계 수위조절에 한계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한강과 금강이 범람 위기를 간신히 넘겼지만 다목적댐이 크게 모자란다는 사실이 다시 입증되어 다목적댐 추가 건설 등 대비책이 시급하다. 2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농업용수 전용댐 1만7천9백여개,발전용댐 9개,용수전용댐 15개등 전국의 1만8천여개 댐 가운데 다목적 댐은 9개에 불과해 전국 주요 수계의 수위조절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 23일부터 집중호후가 내린 남한강 수계의 경우에는 상류에 다목적댐인 충주댐이 있으나 하류의 경기 여주지역은 달천강과 섬강등 지천에서 흘러드는 물을 거의 통제할 장치가 없어 충주댐의 조절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컸다. 98년 완공예정으로 다목적댐인 횡성댐이 건설되고 있지만 홍수조절용량이 9백50만t에 불과해 홍수 방지기능은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건교부는 남한강수계에 내년부터 영월댐을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예산확보문제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낙동강 수계의 임하·안동·합천·남강댐 등 4개 다목적댐의 경우에도 총 유역면적은 6천1백55㎦이나 인근지역 침수위험 때문에 저수할 수 있는 총면적은 1백30㎦에 그쳐 폭우가 내리면 속수무책이다.이밖에 섬진강 수계의 섬진강댐과 주암댐도 저수용량 부족으로 집중호후시 수량조절에 한계가 크다. 댐 전문가들은 『수계별로 2000년이전에 총저수용량 29억t인 소양강댐 규모의 다목적댐이 1∼2개정도 추가로 건설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 오늘 출근길 “정상 소통”/88대로·잠수교 등 간선로 통제 해제

    ◎암사네거리 등 7곳은 계속 통제 집중호우로 통제됐던 서울시내 주요도로의 차량통행이 28일 상오 대부분 재개돼 출근길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경찰청은 27일 그동안 물에 잠겼던 동부간선도로·강북강변도로·올림픽대로의 대부분 구간의 통제를 전면해제했다. 또 가장 먼저 침수된 잠수교도 빠르면 28일 상오6시부터 통행을 허용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한남·반포대교와 이태원주변의 출근길 교통이 28일부터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은 그러나 ▲올림픽대로의 동작대교∼여의하류 인터체인지구간 ▲김포매립지∼올림픽대로 진입로 ▲신행주대로∼올림픽대로 P턴지점 ▲노들길 현충로∼노량진수산시장 ▲암사네거리 등 침수가 심한 5곳은 차량통제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올림픽대로의 여의도∼양화대교구간과 구행주대교도 통제가 계속될 예정이어서 이 지역의 통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교각부분에 바지선이 충돌한 구행주대교의 경우 안전검사가 실시되는 28일중에는 일체 차량통행이 허용되지 않아 일산·원당 등 신도시의 서울진입로와 공항동·개화로 등의 체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항구적 수방대책 마련해야(사설)

    지난 90년이후 최악의 홍수와 태풍이 50여명의 인명피해와 막대한 재산손실을 내고 물러갔다.수마가 지나간 후 범국가적 과제는 수해를 입은 주민에게 각종지원을 신속하게 펼치고 피해시설을 하루빨리 복구하는 동시에 이번 수해를 교훈삼아 항구적인 수방대책을 강구하고 추진하는 일이다. 먼저 이번 수해로 가족을 잃거나 삶의 터전을 잃은 재해민의 아픔을 국민 모두가 함께 나누어 갖는 동포애를 발휘해야 하겠다.국민이 재해의연금을 모아 수재민을 돕는 것은 따뜻한 동포애의 발로가 될 것이다.수재민의 가옥·농경지복구와 병충해방제·어선복구 등 피해복구를 위해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다.수재민에 대한 생계비보조와 금융지원 및 세금감면 등 지원시책도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또 피해를 입은 도로와 철도,그리고 하천제방과 항만시설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복구는 장단기로 나누어 복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단기적으로는 두절된 교통망과 통신·전력망을 긴급히 복구하고,장기적으로는 단시간내 집중호우 등 어떤 재해에도 견딜 수 있는 항구적인 복원이 필요하다. 정부는 도로와 철도 등을 빠른 기간내에 복구하여 화물의 운송차질로 인한 수출비상사태를 해결하고 농·수·축산물의 반입차질에 따른 추석 물가상승 등 국민생활에 미치는 부작용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수해를 입은 공단 등 산업시설의 복구도 차질없이 추진되어야 한다. 긴급복구가 끝나는대로 정부당국은 한강·금강·낙동강·섬진강 등 주요하천의 범람방지를 위한 다목적댐의 추가건설,하천인근의 수해방지를 위한 제방과 방조제의 보강,홍수통제소의 신설,대도시 상습침수지역의 하수관 배수능력확대 등 종합적이고 항구적인 수방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해야 할 것이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일부구간이 지난 70년 개통이후 처음으로 침수되고 제2기지하철 한강하저터널공사구간이 물에 잠긴 것은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고속도로와 지하철의 수해취약지점도 가려내어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전국 2천여곳 복구 “구슬땀”/민·관·군 50만명

    ◎중장비 동원 제방 보수/침수도로·고수부지 청소 한창/시민공원 복구 6개월 걸릴듯 27일 태풍 재니스가 지나가면서 연 5일째 계속된 폭우가 멈추자 전국 2천여곳에서 물난리를 수습하기 위한 복구작업이 일제히 펼쳐졌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호우피해 복구를 위해 군·관·민 총동원령을 내리고 이달까지 복구작업을 완료키로 했다. 서울을 비롯,유달리 수마의 상처가 깊었던 충남·경기·강원지역 등에서는 주민을 비롯,공무원·소방대·민방위대원·예비군 등 모두 50만여명이 복구작업에 나섰다.또 행정기관 및 군부대가 보유한 굴삭기·덤프트럭 등은 물론 민간업체의 중장비 1천여대를 동원,농경지에서 물을 빼고 도로·집 등을 보수했다. 보건 당국에서는 긴급 방역활동에 나섰고 한국전력·가스안전공사가 나서 전기와 가스시설을 점검·보수했다. 또 가전사들은 피해지역에 순회 서비스반을 보내 파손되거나 물에 젖어 고장난 가전제품들을 무료로 고쳐주기도 했다. 피해가 가장 컸던 충남도에서는 이날 예비군·민방위대원·공무원·주민 등 24만여명이 물난리 뒷수습에 구슬땀을 흘렸다. 범람한 삽교천 주변의 홍성·예산·당진·보령 등 9개 시·군에서 일제히 벌어진 이날 복구작업에는 중장비 3백여대와 덤프트럭 60여대,양수기 등 모두 5백여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여주군을 비롯,남양주·구리·부천·오산·평택 등 9개 시·군이 극심한 침수 피해를 입은 경기도에서도 모두 18여만명이 복구에 나섰다.또 중장비 3백여대가 투입돼 침수된 1만여㏊의 농경지 등에서 물빼기 작업을 벌였고 여주군 북내면 천송리 국도 42호선 등 도로보수 작업에 온힘을 쏟았다. ◎철도·도로 복구 순조/철도­충북선 제외한 전노선 소통/도로­불통 52곳중 33곳 보수 끝나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불통됐던 철도와 도로가 빠른 속도로 복구되고 있다. 27일 건설교통부와 철도청,서울시 등에 따르면 경부선 철도운행이 중단되는 등 최악의 마비 상태를 맞았던 전국 주요 철도와 도로망은 충북선 철도를 제외하고 28일 새벽까지 임시복구가 끝나 소통이 재개됐다.그러나 완전 복구는 내달 2일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청은 지금까지 내린 폭우로 전국 7개노선 39곳에서 탈선사고와 노반유실등의 피해가 발생,이 가운데 36곳은 복구가 끝났으며 충북선 3곳의 복구작업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도로유실,산사태,낙석 등으로 전국의 국도 52개 지점에서 교량이나 도로가 피해를 입었으나 이 가운데 33곳의 복구가 끝났다.
  • 폭우 피해 4천억대 예상/53명 사망·실종

    ◎태풍 소멸… 한강수계 안정 26일 자정쯤 우리나라 황해도 해주만 등 중북부 해안에 상륙했던 제7호 태풍 재니스는 당초 많은 비를 뿌릴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급격하게 세력이 약화돼 27일 새벽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한 뒤 소멸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이날 상오 5시를 기해 서울·경기·강원 지역에 내렸던 호우경보와 주의보를 해제했다. 건설교통부도 태풍 재니스호에 대비해 계속해온 한강수계 각 댐의 방류를 27일 상오1시부터 대폭 줄이기 시작,한강 유역이 범람의 위기를 완전히 벗어났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번 폭우로 이날 하오 2시 현재 41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으며 2백64가구 8백6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또 농경지 2만6천6백97㏊가 침수되거나 유실되고 건물 2백46채가 부서졌으며 도로 7백18곳,교량 82곳,하천 제방 4백57곳이 파손되는 등 1천1백90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대책본부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피해 조사가 진행되면 지난 87년7월 태풍 셀마 상륙 때의 피해액 3천9백13억원을 초과해 재해 사상 최대 피해액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한톨이라도 더”… 벼이삭 씻기 안간힘/수해 복구 현장

    ◎갯벌로 변한 농경지 보며 절망·한숨/붕괴된 강둑 쌓기에 국교생도 한몫/음료수·빵등 간식 제공 “따뜻한 인정”/전화불통으로 피해량 확인 안된 곳도 ▷예산◁ 8월의 마지막 휴일인 27일 충남 예산군 오가면 무안천 제방 복구공사 현장. 민·관·군 1천여명에 휴교를 맞은 오가국교를 비롯,부근 6개 초·중·고교생 1백20명은 뒤엉켜 복구작업을 하면서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폭 24m,높이 6m의 우람한 강둑이 2백20m나 순식간에 떠내려 간 천재 앞에 세상모를 나이인 초등학생들 마저 입을 다물고 있었다. 물처럼 흘러내리는 흙더미를 담은 양동이를 묵묵히 손에서 손으로 전달하는 어린 학생들은 연신 흘려내리는 땀방울을 훔치는 바람에 온몸이 온통 흙투성이였다. 예산군 일대 오가면과 신암면일대를 순식간에 물바다로 만들어 버린 현장에 중장비의 굉음이 울리기 시작한 것은 이날 상오 9시. 태풍 재니스가 물러나며 날이 개자 전 공무원에게 긴급 복구령이 떨어졌고 예산군청 직원 1백73명이 현장에 달려 왔다.이어 육군 32사단 8연대 3대대 장병들이 덤프 트럭 6대 등 중장비를 동원해 속속 줄을 이었다. 하늘의 뜻으로 밖에 돌릴 수없는 엄청난 재난복구에 민간 건설업체도 즉각 뛰어 들었다. 예산읍의 대산건설은 불도저 1대,대형 포클레인 5대,덤프트럭 15대를 곧바로 투입하면서 고요했던 참사의 현장은 생기를 얻기 시작했다. 집과 농경지를 소용돌이치는 흙탕물에 흘려 보내고 간신히 빠져나와 넋을 놓았던 주민들도 하나 둘 모여 들었다. 마을 뒷산 임시대피소에서 어른들의 낙담을 말없이 바라보던 초·중·고생들도 힘을 합했다.천방지축으로 뛰놀 어린이들도 모래를 담을 주머니를 날라다 주고 말뚝을 전달해주며 한 몫을 단단히 했다. 예산군청 유병(44)토목계장은 『복구작업에 필요한 흙은 대형덤프트럭 2천4백대 분량인 2만4천㎥로 웬만한 산을 옮겨 놓는 것같은 엄청난 작업』이라며 『주민들도 하루빨리 의욕을 추스려 복구의 의욕을 되찾길 빈다』고 말했다. ▷여주◁ 27일 북내면 천송리 천송마을앞 여주∼원주간 42번국도.군장병과 공무원·주민등 3백50여명이 나와유실된 도로 복구 작업을 벌였다. 동원된 포클레인 6대는 굉음을 내며 2m 깊이로 푹파인 도로속에 흙을 퍼담고 있었고 20대의 덤프트럭은 자갈등을 실어 날랐다. 청송마을 주민들은 고생하는 장병과 공무원들을 위해 음료수와 빵등 간식을 제공하며 이들과 마음을 함께 했다. 이날 복구작업에 나선 55사단 소속 김상현 상병(23)은 『교통이 두절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나왔다』며 『다른 지역의 피해도 빨리 복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북내면 금당천등 여주지역 소하천 주변에서도 읍·면별로 유실된 제방에 마대와 골재를 쌓는등 복구작업이 활발히 진행됐다. 하지만 민·관·군의 이같은 복구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주 주민들이 입은 상처는 너무도 컸다. 대신면 당산리 당산벌에는 막 패기 시작한 푸른 벼이삭들이 누런 황토물로 덮여 있고 곳곳에는 죽은 가축과 상류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보이는 나뭇가지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이곳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김태오씨(54)는 『그동안 피땀흘려 가꾼 벼들이 줄기부터 썩어들어가고 있다』며 『이번 농사를 망쳐 영농자금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막막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남한강 건너편 흥천면 백석리에서 8만여평의 땅콩밭을 재배하고 있는 신명수씨(60)도 『심어둔 땅콩 모두 떠내려갔다』며 『이같은 수해는 처음본다』며 망연자실해 했다. 이 마을은 업친데 덮친 겪으로 남한강으로 유입되는 후포천이 불어난 강물로 역류하는 바람에 농경지가 산사태가 난 것처럼 폐허로 변해 버렸으나 아직까지 전화가 불통돼 정확한 피해상황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편 여주지역에선 이번 호우로 농경지 1천37㏊와 가옥 56채가 침수됐으며 도로유실 34곳,산사태 3곳,소규모시설파손 50곳등 21억여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 호우피해 3천억 넘을듯/90년후 최대 규모/재해대책본부 발표

    ◎50명 사망·실종­농경지 2만㏊ 침수 중앙 재해대책본부는 지난 23일이후 집중호우로 38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 또는 매몰됐다고 26일 잠정 발표했다. 또 건물 1백76동이 부셔졌고 집 1천4백39채와 농경지 2만7백62㏊가 물에 잠겼다.소하천 제방 4백75곳이 유실되거나 붕괴됐고 교량 56개를 비롯 도로 3백87곳이 산사태로 파손되거나 유실됐다. 대책본부가 잠정 집계한 재산피해액은 6백59억3천여만원.그러나 폭우와 교통두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조사가 완료되면 피해액은 3천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대책본부는 점치고 있다. 이는 지난 90년 9월 경기도 고양시의 한강제방이 무너진 「한강 대홍수」이래 최대 규모이다. 여기에 제 7호 태풍 피해까지 합하면 90년 한강 대홍수나 87년 7월 전남,경남 등 남해안 일대를 휩쓴 태풍 「셀마」의 피해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대책본부는 이 날 군장병,공무원,민방위 대원 46만명의 긴급 동원체제를 갖추고 헬기 98대를 비상 대시키며 최악의 사태에 대비했다.
  • 보령 “최악의 물난리”/나흘간 6백24㎜ 퍼부어

    ◎전국 최다… 외곽도로 모두 침수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23일 이후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충남 보령지역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 아니라 거대한 강이었다.마치 대천앞바다가 옮겨 온 듯했다. 대천시장 등 시내중심지는 물에 잠겼고 외곽으로 통하는 도로는 흔적도 없었다. 기상청이 집계한 26일 하오 4시까지의 강우량은 6백24㎜.웬만한 곳의 한달 강우량과 맞먹는다. 국지적인 강우량은 이보다 훨씬 많다.주교면이 1천㎜를 넘었고 청면은 7백49㎜,천북면은 7백28㎜를 기록했다.특히 주교면은 다른 지역에서 3∼4일 내린 비와 맞먹는 1백8㎜가 한시간에 퍼붓기도 했다. 주민들은 입을 모아 하늘에 구멍이 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새삼 거대한 자연의 힘앞에 초라한 인간의 모습을 절감하는 듯했다.
  • 올림픽 대로/통행 언제쯤 재개될까

    ◎팔당 방류 1만2천t 이하로 떨어져야/「재니스」 지나간 오늘 상오 통행 가능할듯 집중호우로 침수된 올림픽대로·동부간선도로 등 20여곳은 언제쯤 통행이 가능할까. 결론적으로 팔당댐의 방류량과 맞물려 있다. 26일 하오 5시 현재 1만7천7백62t을 기록하고 있는 팔당댐의 방류량이 1만2천t이하로 떨어져야 한강수위가 도로 밑으로 내려간다. 방류량 1만2천t은 올림픽대로변의 다리 가운데 가장 저지대에 위치한 여의교 주변도로가 침수되는 팔당댐의 방류량 기준이다.팔당댐에서 1만2천t이하로 방류하기 시작한 뒤 약 4시간 뒤면 통행이 가능해진다. 물론 잠수교는 아직 잠겨 있는 상태다.잠수교는 초당 방류량이 5천t만 되면 잠수된다. 여의교 주변도로는 지난 24일 상오4시30분쯤 팔당댐의 방류량이 초당 1만2천t을 넘어 물에 잠겼다. 서울시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올림픽대로 통행 재개시기에 대해 『남·북한강유역의 호우경보가 계속 발효중인데다 태풍 재니스가 북상하고 있어 언제 재개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팔당댐의 방류량이 26일 상오6시 1만9천3백23t에서 상오10시에는 1만8천3백51t으로 떨어지는 등 한시간에 약 1천t정도 줄어든다고 가정할 경우 약 5시간 뒤에는 방류량이 1만2천t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방류량의 감소가 한강유역까지 영향을 미치는데는 약 4시간정도가 소요되는 만큼 결국 26일 하오 늦게나 27일 아침에는 침수된 도로가 물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다 도로청소작업시간까지 감안하면 차량통행재개는 27일 상오중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태풍 재니스의 영향에 따라 잡중호우가 예상되고 있어 차량통행시기는 더 늦춰질 수 도 있다고 말했다.
  • 수재민 1천5백만원 지원/중기는 피해액 범위내서

    ◎정부 지원대책 발표 정부는 26일 호우피해 이재민과 업체등에 대해 최대한 금융 및 세제지원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재정경제원은 이번 비로 피해를 입은 서민 및 중소기업에 대해 오는 28일까지 가계 및 운전자금을 융자해주는 등 금융지원을 해 주기로 했다. 지원규모는 가계는 1천5백만원이며,중소기업의 경우 제조업체는 피해가 확인된 금액의 범위 내에서,도산매업체는 3천만원 이내이다.융자기간은 가계자금 및 운전자금이 각 1년,시설자금이 8∼10년이다.모두 일반대출 금리로 지원된다. 피해를 입은 개인및 기업은 해당지역 행정관청에서 피해확인서를 발급받아 금융자금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농림수산부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 영농자금 상환을 연기하고 이자를 감면하는 한편 양곡을 무상 지급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피해농경지가 50%이상인 농가에 대해 영농자금 이자를 감면하고 상환기간을 2년간 연기하는 한편 침수지역 농경지의 병해충 방제비용으로 ㏊당 3만9천5백원을 국고와 지방비에서 전액지원할 방침이다. 또 농경지 2㏊미만 소유 영세농에 대해서는 소유농지의 50∼80%가 피해를 입었을 경우 쌀 5가마,80%이상일 때는 10가마를 지원키로 했다. ◎재해취약지역 해소/내년 7백억원 배정/당정 합의 정부와 민자당은 26일 태풍이나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재해취약지구의 근본적 해소와 소하천의 체계적 정비가 시급하다고 판단,소하천정비에 4백억원,상습침수지역 해소에 3백60억원 등을 내년 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 장항선 복구 개통

    선로 침수와 산사태로 지난 25일부터 운행이 중단됐던 장항선의 복구작업이 26일 하오 8시 쯤 마무리됐다. 철도청은 이에 따라 장항선의 대천∼남포역 구간과 남포∼웅천역 구간에 대한 시험운행에 들어가는 한편,27일 상오 5시20분 용산발 장항행 비둘기호 열차부터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남한강 범람위기 벗자 “안도”/이틀간 밤새 가슴졸인 여주지역 현장

    ◎「재니스」 영향 한때 위험수위 육박/만약 사태대비 민관군 동원태세 경기도 여주읍 주민들에게는 제7호 태풍 재니스가 우리나라를 관통한 26일은 길고도 지루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태풍이 큰 피해없이 동해로 빠져 나가면서 범람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벗어나자 일순 안도하며 재난수습을 준비했다. 한강유역 홍수대란의 첨병격인 여주지역에서 펼쳐진 숨막히는 이틀동안의 드라마는 이번 폭우가 절정에 달했던 25일 하오 5시부터 시작됐다. 여주대교 부근의 남한강물이 위험수위 9.5m를 무려 1m나 웃도는 10.5m까지 차오르자 저지대 주민 47가구 1백89명은 긴급 대피길에 올랐다. 이어 전 여주읍지역에는 긴급대피 준비령이 떨어졌다.범람이 시작되는 수위인 여주대교 상판까지 불과 1m만을 남겨 놓은 상태에서 수위가 조금씩 차올랐기 때문이다. 여주군은 긴급히 민방위 대원,경찰,군장병들이 나와 제방에 모래주머니를 쌓았지만 주민들은 승용차에 옷가지 등을 실어놓은 채 밤을 지새며 최악의 사태에 대비했다.일부 주민은 서울 등의 친척집으로 아예 잠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재해대책본부가 충주댐의 방류량을 초당 1천t 줄이면서 여주의 남한강은 안정권에 접어 들었다. 여기에 4백㎜에 육박했던 빗줄기가 이 날 새벽부터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여주대교의 수위도 8.6m까지 떨어졌다.여전히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음은 물론이다. 수도권과 여주에 긴장이 다시 감돌기 시작한 것은 하오 2시쯤이었다. 물높이가 8.8m로 다시 오르기 시작했고 태풍 재니스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밤 9시에는 8.9m까지 다시 솟았다.전날 밤 공포속에 어둠을 지샜던 주민들은 또다시 대피준비를 서둘러야 했다. 더구나 한강 수위를 좌우하는 충주댐이 제한수위를 2.4m나 웃돈 1백40.4m를 보여 태풍이 집중호우를 뿌렸을 때 우려됐던 최악의 상황이 현실로 나타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밤 11시를 전후해 빗줄기가 굵어지자 여주읍내는 일순 긴장감이 고조됐다.여주군 북내면 주민 김모씨(52·농업)는 『지난 72년 남한강 대 범람사태의 악몽이 우려된다』며 귀중품과 옷가지 등을 챙겨 놓고TV를 초조하게 지켜 보기도 했다. 새벽 2시를 넘기며 태풍의 세력이 약해지고 서서히 영향권에서 벗어나자 주민들은 연이틀째의 긴장을 풀며 뒤늦게 잠을 청했다.태풍은 우려와는 달리 50㎜도 안되는 적은 비를 뿌렸기 때문이다. 여주군은 이 날 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민방위 대원,경찰,군장병 등의 긴급 동원태세를 갖췄다.전날 밤 고지대로 대피했던 주민들은 미리 대피했었다. 여주군에서는 이미 건물 53채와 농경지 9백5㏊가 침수되는 등 모두 14억5천5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나 최종 집계되면 1백여억원을 넘어 설 것으로 관측됐다.
  • 피해주민 지방세 면제·감면/내무부,시도 시달

    내무부는 26일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의 재산세 등 지방세를 면제 또는 감면하는 세제지원 방안을 마련,시행토록 일선 시·도에 시달했다. 이에 따라 주택이나 선박 피해의 경우 재산세를 전액 면제받거나 피해 정도에 따라 감면받게 됐다. 또 파손된 건축물을 복구하기 위해 2년이내 신축 또는 개축할 경우에는 건축물의 취득세,등록세,면허세를 면제토록 했다. 농경지가 유실된 주민에게는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종합토지세가,최고 5년동안 농지세가 면제된다. 침수 피해을 입은 사업장은 사업소세,종합토지세 등을 감면하고 사망,실종 등 인명 피해자는 모든 지방세를 징수유예하거나 납기 연장의 혜택을 주도록 했다.
  • 나흘째 폭우… 피해 현장/서울­재개발지구 주택붕괴조짐… 대피

    ◎도로 21곳 통금… 사흘째 교통 대란/일부 사립학교 개학 내일로 연기 ○서울 이틀째 홍수경보가 발효중인 서울지역은 26일 한강 수위가 점차 낮아져 범람의 위기를 넘겼으나 태풍 재니스가 중부 지방으로 접근하면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시내 곳곳의 도로는 넘친 강물과 빗물로 침수돼 이날도 21곳의 교통이 통제돼 중심가는 물론 외곽지역도 극심한 교통체증이 계속됐다. 그러나 한강홍수통제소측은 태풍이 상륙해 50∼1백50㎜의 비가 더 내리더라도 한강이 위험수위에 이를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날 마포대교에서 떠내려간 바지선이 걸린 구행주대교 양방향 진입도로와 동부간선도로 군자교∼용비교,상암 지하차도,노들길 노량진수산시장∼한강철교 남단,암사네거리 지하철 공사장 8∼11공구 주변 등 주요도로 21곳이 빗물에 침수되거나 도로가 내려앉아 교통이 통제됐다. 이때문에 시내 중심가와 남부순환도로,영등포 일대,한천로 등이 일찍 귀가하는 시민들의 차량으로극심한 체증을 빚었으며 지하철도 도로 교통체증을 염려해 몰려든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25일 하오 9시 한강인도교에서 10m의 수위를 기록,한때 위기상황까지 맞았던 한강수위는 26일 정오 8.75m,하오 4시 8.39m,하오 11시 8m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태풍 재니스가 한강 수계인 경기 강원 지방에 비를 더 뿌릴 경우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측은 태풍 재니스가 약화됐고 소양강댐 저수율이 89%,화천댐 86%,남한강수계의 충주댐도 89.1%로 여유를 보이고 있어 홍수위험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통제소측은 그러나 50∼1백50㎜의 비가 더 오면 한강주변 저지대인 망원동·성산동·목동·풍납동·성내동 일대가 침수할 수도 있으므로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지역 일부 사립학교는 26일로 예정된 개학일을 28일로 연기했으며 기업체들은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출근시간을 늦추고 퇴근시간을 앞당기기도 했다. ○…이날 하오 3시쯤 서대문구 현저동 제4재개발지구의 미철거 5개주택에 사는 주민 15명은 갑자기 쏟아져 내린 비로 가옥이 붕괴조짐을 보이자 이웃 여관으로 긴급대피했다. 구청측은 밤새 폭우가 계속되면 지반침하로 노후주택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보고 당분간 재개발공사를 중단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기상악화로 서울에서 울산·속초·목포행 항공기 28편이 결항했으며 상오 9시18분 김포공항을 출발한 울산행 아시아나 979편은 김포공항에 회항했다. ○삽교·무안천 26일 하오 3시.빗줄기가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또 다시 예산군 삽교·무안천 주변에 빗방울이 세차게 뿌려지기 시작했다. 이날 점심무렵 예당저수지의 수위가 급격히 줄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이재민들과 군청 직원들의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나흘째 계속된 폭우와 예당저수지의 방류로 제방 2백m가 유실된 무안천 주변은 넘실대는 흙탕물만 있을뿐 집과논밭은 그 어디서도 찾아볼수 없었다. 『여기에 또 비가 오다니』주민들의 얼굴에는 하늘을 원망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수마에 삶의 터전을 송두리채 빼앗긴 이곳 오가면 신원리 6백40여 주민들은 물에 잠긴 고향을 바라보며 그저 망연자실할 뿐이다. 마을주변 학교와 교회등지에 긴급대피해 있던 예산 신례원·발연리 주민들도 혹시나 하는 기대로 삼삼오오 빠져나와 정든 자신들의 집과 논밭을 찾아보았으나 모든게 허사였다. 하오 2시 위험수위 23m에 훨씬 못미치는 20m40㎝까지 내려갔던 예당저수지의 수위도 시간이 갈수록 높아만 가고 있다. 26개 수문을 통해 삽교천과 무안천으로 빠져 나가는 물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다. 범람을 예고하는 모습이다. 『2백㎜ 이상은 내리지 말아야 할텐데…』 삽교천에 나온 권오창(60)예산군수의 걱정스런 독백이다. ◎한강 범람위기 어떻게 넘겼나/충주·소양댐 홍수 조절능력 확보/태풍 늦게 북상… 저수여유 폭 늘려 5년만의 집중호우로 홍수경보까지 발령됐던 한강유역은 이틀째 수위가 낮아지면서 홍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한강수위 하락과 함께 충주댐과 소양댐의 홍수조절 능력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26일 건설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태풍 재니스호가 서해안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약화돼 이날 밤까지 중부지방에 40∼50㎜의 비만 뿌려 소양댐과 충주댐은 초당 7천5백t과 2천5백t씩 방류했다. 한강대교의 수위도 25일 10.0m에서 하오 3시 경계수위인 8.5m 밑으로 떨어진 뒤 매시간 13∼18㎝ 가량 떨어져 27일 새벽에는 7m대로 낮아졌다. 이같은 추세라면 충주댐은 28일 상오 4시쯤이면 제한수위인 1백38m이하로 떨어져 더 이상 방류할 필요가 없어진다.소양댐도 28일 상오 1시쯤에는 제한수위인 1백90.3m까지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건교부는 『27일 새벽부터 기상청의 예보대로 2백㎜의 비가 온다해도 그동안 충분히 방류해 시간을 벌었기 때문에 조절능력을 갖춰 한강 홍수의 위기는 26일로 사실상 지났다』고 분석했다. 상류댐의 저수 능력에 따라 팔당댐도 여유를 갖게 됐다.더욱이 팔당댐의 수문 15개가 모두 열린 최대 방류량에도 한강제방은 끄덕 없도록 만들어져 있다.팔당댐이 초당 3만7천t을 한강유역으로 최대한 방류하더라도 한강수위는 13.38m의 「계획홍수위」에 이를 뿐이다.한강제방의 실제높이는 이 계획홍수위보다 0.6∼2m 정도 높게 축조돼 결코 범람은 없다는 것. 건교부의 재니스 상륙에 따른 당초 댐 운용전략은 25일 하오 9시에 발효된 1백∼2백㎜의 비가 가 올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와 당시 댐의 수위를 근거로 했다. 같은 날 하오 10시 한강대교의 수위는 9.96m로 26일 하오 8시보다 1.88m가 높았고 소양댐의 수위는 1백94.49m,충주댐의 수위도 1백41.55m로 22시간이 지난 26일 하오 8시의 수위보다 각각 1.57m와 1.95m 높았다.그 차이만큼 시간을 번 셈이다. 따라서 태풍의 영향으로 26일 밤부터 2백㎜ 이상의 비가 내리더라도 홍수 위험은 없어졌다. 재니스는 세력도 약해져 27일 밤까지 1백50㎜가 넘지 않아 이번 폭우로 서울을 비롯,수도권에서 더 이상의 피해를 입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취약지역인 남한강 유역의 여주지역도 한숨 돌리게 됐다.
  • 한강 하저터널 침수 “안전비상”

    ◎지하철 5호선 여의도∼마포 1.5㎞구간/주변 하수유입… 천장까지 차올라/수압·토압으로 지반 약해질 우려 2기 지하철 최대의 난공사구간인 마포 한강하저터널이 물에 완전히 잠겨 안전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침수구간은 터널을 포함,5호선 신길역∼공덕역간 4㎞에 이른다. 특히 여의도∼마포구간 1.5㎞의 하저터널은 강바닥에서 평균 28m 지하에 위치한데다 지반이 약해 전례가 없는 침수 피해에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침수는 지난 24일 하오 1시부터 시작됐다.여의도 지역 내수가 흘러든 것이다. 여의도 일대 하수를 소형관으로 모아 한강으로 내보내는 가로 10m·세로 3m 크기의 하수박스 수문이 한강물이 역류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닫혔기 때문이다.수문이 막히자 지표면에서 3M 아래 매설돼 있던 대형 하수박스에 가득차 있던 하수는 나갈 곳을 잃고 맨홀을 통해 넘쳐 흘렀다. 이어 5호선 지하철 공사현장을 덮고 있던 복공판 등을 통해 하수박스에서 불과 2∼3m 아래 있는 여의도역 공사현장으로 흘러 들어갔다.여기에 집중호우도 가세했다. 지하철건설본부가 신길역과 여의도역 사이,그리고 여의도역과 밤섬역사이에 설치해둔 임시 철제방수벽 틈새로 샌 물이 스며든 것이다. 새어 들기 시작한 물은 신길역쪽은 물론이고 하저터널을 지나 마포역·공덕역까지 흘러들었다.26일 현재 2만5천t 가량의 물로 침수된 직경 7.6m 정도의 원형 하저터널은 물로 꽉차 있는 셈이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터널의 안전여부.시는 『양수기를 동원,물을 퍼내는데 20일 정도 걸리는 것 외에 공사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한다.오히려 『수압에 가장 안전한 원형모양의 터널로 외부압력을 받고 있던 터널내부에 물이 차,외압과 내압이 작용과 반작용을 해 오히려 더 안전하다』고 해명한다.또 레일 및 신호·통신장비 등도 아직 설치되지 않은 상태라 큰 피해는 없다고 밝힌다. 그러나 이번 침수로 인해 내부의 수압과 토압에 이상이 생긴 만큼 낙반현상이나 지반의 변이가 크게 우려된다는 게 토목관련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게다가 26일은 물론 27일에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 다른 구간에도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배수작업을 신속히 하지 않을 경우,공사연기는 물론,내부구조의 취약성을 심화시켜 안전에 중대한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만큼 구조안전진단 등 보완대책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현재 87%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이 하저터널 공사는 강 아래 지층이 연암층으로 지질 자체가 연약해 피해복구 결과에 따라 개통이 또다시 늦춰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업계,폭우피해 긴급 지원/무상서비스·보험금 지급/가전·보험사 등

    가전업계와 보험회사를 비롯,업계에서도 정부와는 별도로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서민들에 대한 지원에 착수했다. 가전업체들은 26일부터 이번 비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규모 서비스 전담팀을 투입,비로 못 쓰게 된 가전제품에 대한 무상서비스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집중호우가 그치고 물이 빠지는 이달말부터 추석전까지 10여일간 침수지역에 2백여명으로 구성된 40개 서비스전담팀을 파견,가전제품 전품목에 대해 전액 무상 수리서비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서비스에 필요한 부품과 기자재를 미리 확보하는 한편,해당지역 동사무소의 협조를 얻어 사전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이번 호우피해와 직접 관련이 없는 부품과 브라운관,콤프레서,모터류 등은 무료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LG전자는 물이 빠지는 대로 전국 1백여개 서비스센터별로 가전제품뿐 아니라 개인용컴퓨터(PC)와 사무기기 등 해당지역 자사제품에 대한 무상수리 서비스를 실시한다.LG는 부품가격이 1만원 이하인 제품에 대해 우선적으로 무상서비스를 실시하고 피해정도가 파악되는대로 무상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대우전자도 전국의 수해피해 지역에 다음달 15일까지 40개조 1천5백여명의 서비스 인력과 5백여 종류의 부품을 갖춘 특장차 10대를 투입,무상서비를 실시한다.대우전자는 26일 홍수피해가 큰 충남북 지방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대전과 천안 서비스센터에 본사에서 40명의 서비스요원과 특장차 5대를 이미 내려보냈다 보험감독원과 보험업계는 중부지방에 집중호우와 관련해 비상대책반을 편성,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대로 즉시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화재보험이나 동산종합보험,건설공사보험 등에 들면서 특약으로 풍수재보험에 가입한 공장,일반주택,선박 등이다. 보험업계는 지난 90년 9월10일 집중호우 때도 공장건물이 침수된 성신양회에 60억원을 보상하는 등 모두 3백40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했었다. 풍수재보험은 보험대상인 건물,가재도구,상품,기계 등이 태풍,폭풍,회오리바람 등의 풍재나 폭풍우,홍수,해일,범람 등 수재로 입은 손해를 담보하는 보험이다. 한편 자동차업계도 고수부지나 저지대에 주차했다 침수된 자동차에 대해 무상수리서비스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한강 범람 위기/위험수위 10.5m 육박/5년만에 홍수경보

    ◎태풍 겹쳐 최악의 물난리… 금강도 「위험」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5일까지 3일째 집중호우가 쏟아져 근래 보기드문 물난리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 제7호 태풍 재니스가 한반도 쪽으로 접근,26일 상오 11시쯤 황해도 옹진반도 남서쪽 1백㎞ 해상에 진출한 뒤 북한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피해가 훨씬 가중될 전망이다. 이번 비로 인해 이미 열차탈선과 철도침수로 경부·호남선 등 전국의 기간철도망이 마비되고 한강·금강·안성천·삽교천이 홍수위기에 놓였으며 곳곳에서 도로·가옥·농경지가 침수돼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더구나 재니스가 경기만 쪽으로 접근한 뒤 한반도를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27일 상오까지 남한 전역이 강풍과 폭우에 시달릴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비는 25일 하오 5시까지 충남 서산의 4백70㎜를 비롯,양평 3백68㎜,서울 3백34㎜,춘천 3백42㎜,수원 3백22㎜,원주 2백88㎜,대전 1백70㎜,전주 73㎜ 등을 기록한데 이어 25일 하루에 만도 보령 3백56㎜,청주 2백83㎜등의 집중호우를 쏟아부었다. 더구나 태풍이 서해 남부해상에서부터 옹진반도 쪽으로 북상하는 과정에서 상당량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예상돼 이번 비는 많은 곳이 6백㎜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집중호우로 인해 25일 상오 5시38분쯤 충북 괴산군 도안면 화성리 충북선 화성철교 교량이 무너지면서 부산발 서울 청량리행 무궁화호 열차 11량 가운데 8량이 탈선,1명이 숨지고 1백30여명이 다쳤다. 이같은 비 피해로 인해 경부선 서울∼대전,호남선 서울∼서대전,장항선 온양∼장항 구간과 태백선·충북선·영동선의 열차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한편 25일 하오 홍수경보가 내려진 한강은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서울 한강대교 부근이 이날 하오 3시 경계수위를 넘어 8.96m를 기록한데 이어 하오 10시쯤 위험수위 10.56m를 넘었다. 금강 역시 부여 일원의 수위가 7.5m를 넘어 위험수위 9m에 육박하고 있으며 안성천·삽교천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었다. 이번 비로 인해 25일 하오 5시 현재 37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 총동원 태세로 피해 줄이라(사설)

    흡사 양동이로 퍼붓듯하는 폭우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홍수는 천재지변중에서 가장 무서운 것중 하나다.속말에 「불난 자리는 있어도 물난 자리는 없다」라는 것이 있다.완전히 쓸려가기 때문에 아무 것도 남기지 않는다는 뜻이다.그렇게 무서운 홍수가 중부지방을 강타하는 중이다. 농경지가 침수되어 다 지어놓은 농사를 흔적없이 쓸어가 농사지은 사람의 허망함이 이루 말하기 어려운 지경이다.축대가 붕괴되어 아파트가 공중에 걸리고 철로가 휘어 기차가 탈선하여 사람이 상하고 막대한 피해도 냈다.열차불통사태도 속출하고 있다.태풍 재니스의 위협까지 겹치고 있다. 우선은 당면한 재해에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붕괴위험이 있는 곳을 짚어보고 24시간 신고체제를 가동하여 사고를 예방하고 사람을 대피시켜 인명부터 구해야 한다.담당공무원이 정신차리고 있으면 관내의 위험요소를 놓치지 않을 수 있고 신고체계를 효과적으로 운영하여 재해를 줄일 수 있다.지방자치로 운영되는 지역행정은 그런 일에 더욱 책임을 느껴야 한다. 재난대비의 기구가없어서 피해가 커지는 것이 아니다.사람이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늘 일은 크게 벌어지는 것이다.대저 재난이란 그 자체는 불행이지만 그로 해서 얻는 교훈으로 한걸음씩 나아지는 데 도움도 받을 수 있는 법이다.그러나 우리는 재난에서 배우는 바를 제대로 살려 미래에 유익하도록 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해왔다.이번 홍수에서도 같은 허물이 거듭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물의 관리를 아직도 이렇게 홍수가 지면 재해가 되고 갈수가 되면 가뭄피해를 겪는 방식으로만 하고 있는 것에 근본대책이 세워져야 한다.연중의 강우를 고스란히 지하에 갈무리하여 사막에 풍요를 심는 선진국 같은 물관리가 이제는 우리에게도 있어야 한다.그래야만 범람의 재난을 피하고 공업용수에서 농사용수에 이르기까지 하늘을 바라보며 속수무책으로 사는 어리석음을 극복할 수 있다. 물난리로 고난에 처한 이웃에게 관심과 온정을 모으는 일도 시급하다.
  • 충남/1백여개교 휴교/폭우 3일째… 수해 이모저모

    ◎서울시,제방유실 등 즉시 신고 당부/열차운행 차질빚자 곳곳 환불 소동 ○…충북 청원군 강외면 정중리 1구 (주)홍능종묘 직원 18명이 금강 물이 불어나는 바람에 회사에 고립돼있다가 2시간여만에 군 헬기에 의해 구조. 이정원씨(54) 등 직원들은 이 날 회사에서 근무하던 중 하오 3시 20분쯤 갑자기 금강 물이 불어나면서 회사 건물까지 물이 차오르자 옥상으로 올라 가 구조를 요청,하오 5시 30분쯤 긴급 출동한 군 헬기에 의해 모두 구조.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25일 하오 서울행 열차 운행이 중단되자 동대구역 대합실은 열차를 이용하지 못하게 된 승객들의 환불 등으로 큰 혼잡. 동대구역은 이 날 하오 2시쯤부터 경부선 곳곳이 폭우로 침수돼 열차 운행이 대전∼부산간으로 제한되자 하오 6시까지 서울까지 못가게 된 승객 2천여명이 환불을 위해 창구로 몰리는 등 소동. ○…25일 상오 11시 30분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 2리 신 사택 입구 하수도 부근에서 이선주군(9·고한국 2년)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 이군은 침수된 도로를 걷다가 신발이 벗겨져 급류에 떠내려가자 이를 건지려다 참변을 당했다. ○…25일 하오 5시 50분쯤 경북 안동시 임하면 고곡리 앞 신기천에서 갑자기 불어 난 물을 건너지 못하고 고립되어 있던 이종희씨(34·안동시 송천동) 등 12명이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무사히 귀가. 이씨와 친척 12명은 이 날 영천댐 수몰지구에 있는 조상의 묘를 이장하고 귀가하던 중 폭우로 신기천 물이 갑자기 불어나자 1시간동안 고립되어있다가 이를 본 인근 주민들의 신고로 구조됐다. ○…25일 새벽 충북 괴산의 청안천 철교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전복 사고는 철도청의 안전 불감증을 또다시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주목. 이번 사고는 집중호우로 교각이 유실됐기 때문으로 밝혀져 호우에 대한 철저한 대비만 했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인재로 여겨지고 있다. ○…서울시는 25일 한강홍수에 대비해 시민준비사항 9가지를 발표,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제방의 유실 또는 누수현장을 발견하면 바로 관할구청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또 침수 및 제방붕괴가 우려되면 가까운 학교나 동사무소로 대피하고 노약자나 어린이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특히 하천변의 출입을 자제해줄 것을 부탁했다. 또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집주변의 막힌 하수구나 위험축대,담장은 없는지 점검하고 강풍에 날아갈 수 있는 간판·담장 등을 정비하도록 당부했다. 이와 함께 천둥·번개에 대비,TV안테나·금속성물건 등을 분리하거나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방송의 기상특보를 경청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동사무소나 구청에 신속하게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무궁화호 탈선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2대의 화물열차가 사고 교량을 통과했던 것으로 밝혀져 명암이 교차. 사고발생 40여분전인 상오 4시56분쯤 조치원을 출발,제천으로 가던 2219호 화물열차는 사고가 난 청안천교를 무사히 건넜고 이보다 앞선 상오 3시15분쯤에도 제천발 조치원행 2224호 화물열차도 이 다리를 통과. 철도청 관계자들은 이들 화물열차로 부터 교각 이상 징후에 대한 통보가 없었던 점으로 미뤄 사고가 난 다리의 교각은 상오 5시 이후에 침하됐을것으로 추정. ○…충남 보령 시가지를 관통하는 대천천이 25일 낮 12시 25분쯤 부터 범람,대천동 일대 저지대 가옥 2백여채가 침수됐다. 특히 보령시 상류 청천저수지가 수문 4개를 열고 초당 3백여t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어 집중호우가 계속될 경우 시가지 전체가 침수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보령시는 대천동과 대신동 일대 저지대 주민 1천여명을 인근 대남국교 등으로 대피시키고 전 공무원에 비상 근무령을 내렸다. ○…충남도교육청은 도내 전역에서 호우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정상수업이 불가능한 지역 및 학교 1백여개 학교에 대해서 25일에 이어 26일도 휴교 또는 휴업토록 각 교육청에 지시했다. 충남지역에서는 피해가 극심한 예산지역이 49개교로 가장 많고 아산 10개교,연기 9개교,홍성 8개교,태안 7개교 등이다.홍성군 광천읍 광남국교는 24일부터 이미 휴교에 들어간 상태다. ○…25일 상오 11시40분쯤 충남 예산군 오가면 신원리 2구 마을 전체가 인근 무한천의 범람으로 침수돼 대피하던 주민 1백80여명 가운데 박순덕씨(34)가실종되고 10여명이 고립돼 마을 주민과 경찰이 구조에 나섰다. 주민들은 상오 11시부터 마을 주변이 침수되기 시작하자 부유물을 이용,인근 역탑리 오가국교로 긴급 대피했으나 박씨 등은 기르던 가축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다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하고 실종되거나 마을 안에 고립됐다.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범람 위험을 맞고 있는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상리 여주대교의 수위가 25일 하오 8시 10.6m로 상판 높이 11.5m를 불과 90㎝ 남긴 위태로운 상태. 다리가 위험하다는 소식을 듣고 강가에 나온 인근 주민 2백여명은 시시각각 몰아치는 강물을 바라보며 혹시 있을지 모를 다리의 붕괴를 우려하는 모습. 긴급대책 마련에 나선 여주군은 중앙재해대책본부에 요청해 상류에 있는 충주댐의 방류량을 초당 7천8백t에서 6천8백t으로 줄이는 한편 팔당댐 방류량을 초당 6천8백여t에서 2만1천t으로 늘리는 등 수위 상승 방지에 애쓰는 모습. 주민 임동협씨(44·여주읍 창리)는 『30여년동안 이 곳에 살았으나 이처럼 많은 물은 72년 수해 후 처음』이라며『다리가 끊길지 몰라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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