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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물점·지물포 ‘수해 특수’

    경기도 연천과 파주 등 수해지역 철물점과 지물포,목욕탕 등이 복구작업과맞물려 때아닌 특수를 맞고 있다. 연천읍 일대 철물점들은 이른 아침부터 복구장비 등을 구하려는 주민들로북새통을 이뤘다.연천읍 차탄리 한 철물점에서는 복구작업이 시작된 이후 빗자루와 호스,스티로폼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빗자루는 없어서 못팔 정도다. 지물포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침수된 집들이 아직 채 마르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도배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연천읍에서 지물포를 하는 신선옥(申善玉·38)씨는 “평소에 뜸했던 주문이 하루 평균 5건씩 들어오고 있다”면서 “주문량을 소화하려면 도배사 5명을총동원해 밤을 새워야 할것 같다”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여름에 어울리지 않게 목욕탕들도 대목을 맞았다.목욕탕을 찾는 수재민이부쩍 늘었기 때문이다.여름철 보수공사를 하던 인근 목욕탕들도 앞다퉈 공사를 마치고 손님을 받았다. 파주시 문산읍 선유1리 한 사우나는 지난 4일 부랴부랴 문을 열었다.여름철 보수공사도 대충 마무리하고 지하수까지 끌어왔다.주인 박찬협(朴贊協·40)씨는 “수해가 난 뒤 하루 평균 40여명이 찾고 있다”면서 “사우나를 못해도 좋으니 씻게만 해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으로 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수해현장에서 활동하기 편한 슬리퍼 수요도 크게 늘었다.문산읍 신발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박진경(朴璡暻·27)씨는 “여름철에 하루 1∼2켤레 정도 팔리던 것이 지금은 20켤레 이상 팔리고 있다”면서 “찾는 사람이 늘 것에 대비해 평상시 물량의 3∼4배를 주문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 시가지 ‘일손 북적’ 농경지 ‘일손 부족’

    경기·강원 북부 등 수해 현장은 복구작업 3일째인 6일 침수됐던 집과 농경지의 물이 모두 빠지고 유실됐던 도로가 개통되는 등 점차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침수됐던 집 9,743채와 농경지 5만497㏊의 물이 완전히 빠졌다. 차량 통행이 금지됐던 3개 도로 가운데 포천군 군내면 20번 군도(郡道)가이날 개통됐다.그러나 파주시 문산∼당동간 도로와 47번 국도와 이어지는 철원군 서면의 접속도로는 아직 통제가 풀리지 않고 있다. 정전사태를 빚었던 경기·강원 북부지역 189만5,187가구의 전기 공급이 재개됐고,유선전화는 7만7,690회선 중 68%인 5만2,942회선이 개통됐다. 상수도와 도시가스는 복구가 늦어져 파주시 문산읍,동두천시,연천군,포천군,화천군 등 5개 지역 8만8,960가구의 수돗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도시가스도 1만4,267가구 가운데 35%인 4,917가구에만 공급되고 있다. 쓰레기도 군 사격장을 임시 적환장으로 활용하는 등 처리에 힘을 쏟고 있으나 폐사한 가축과 부서진 가재도구 등 4만9,929t 가운데 8,864t만 처리돼 처리율이 17.8%에 머물고 있다. 한편 복구를 위한 인력과 장비가 시가지 정비에 집중되고 농경지에는 거의지원되지 않아 농민들이 시름에 잠겨 있다.파주시의 경우 농경지 복구에 나선 인력은 지난 5일 적성면 적암리와 주월리에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일을 한 농림부와 농촌진흥청 직원 등 100여명이 전부다. 특별취재반
  • 전기·전화 거의 복구…식수난 여전

    수해 복구작업이 이틀째로 접어든 5일 경기·강원 북부 등 수해현장은 침수지역의 물이 빠지고 도로와 전기·전화가 대부분 정상화되는 등 복구작업이빠른 속도로 진척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5일 현재 교통이 두절됐던 도로 6곳 가운데 4곳이 복구됐으며,포천군 군내면 20번 군도(郡道) 등 2곳도 오는 10일쯤 개통될 예정이다. 전기가 끊겼던 10만5,000여가구 중 470여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가구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으며,침수됐던 문산전화국 관할 지역 등 일부를 뺀 대부분 지역의 전화가 복구됐다. 연천군 청산면 대전리 한탄강변 취수장 등 물에 잠겼던 취수장 4곳과 파손된 4곳의 상수도관 복구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포천군 일부 지역은 이날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다.그러나 시 전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비상급수를실시중인 동두천시는 오는 12일쯤에야 취수장이 정상 가동될 전망이어서 앞으로도 1주일 이상 식수난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철원·화천·양구 등 수해지역의 송전선로가 임시 복구돼 모든 가구에 전기가 공급되고 있다.전화도 유실된 3,949회선 가운데 양구군 서화면및 남면 일대 802회선 등 2,734회선이 임시 복구됐다. 수해지역은 폐사한 가축과 부서진 가재도구 등 쓰레기 4만6,000여t 가운데약 3%인 1,500여t밖에 처리되지 않아 수재민들이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또방역작업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피부병과 수인성 전염병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수해로 융자를 받은 주민들에게도 추가 융자 혜택을주고,상인들에게 최고 1,000만원까지 복구자금을 빌려주기로 했다.농협도 일반 주민에게 3,000만원,중소기업에 3억원까지 대출을 해주기로 했다.대한지적공사(사장 崔雲芝)는 수해지역의 지적측량 수수료를 60% 감면하기로 했다. 특별취재반
  • 제방예산 60억 모자라 ‘문산 물바다’

    60억원이 없어 1,000억원을 날렸다.예산이 부족해 제방 공사를 마무리하지못하는 바람에 하천 물이 넘쳐 문산읍을 침수시킨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1일 침수됐던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은 나흘만인 4일 오전에야 물이 완전히 빠졌다.이재민만 1,126가구 3,153명이 발생했다.침수 면적만 690㏊. 현재 정확한 피해액은 조사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파주시 관계자들은 96년7월 단 하루 동안 침수됐을 때 문산읍에서만 650여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던것으로 미뤄 이번 수해의 피해액은 문산읍에서만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재앙은 문산읍을 휘감고 도는 동문천의 제방만 제대로 정비했다면 막을 수 있었다.이번에 문산읍을 집어 삼킨 물은 제방 보강 공사를하지 않은 선유4리 미군부대 앞을 통과,통일로를 넘어 밀려들었다. 지난 97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70억원을 투입,높이를 5m에서 7m로 높인새 제방이 불과 몇 m앞에서 끝난 지점이었다.파주시 관계자는 “이 지역의범람을 막으려면 우선 동문천 제방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지난해 말까지 파주시가 보강공사를 한 제방의 길이는 겨우 1.6㎞. 수해를 막기 위해 꼭 필요한 나머지 4㎞는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쌓지 못한채 공사를 중단하고 만 것이다.제방 4㎞를 쌓는데 드는 돈은 60억원.돈이 1. 6㎞ 구간보다 적게 드는 이유는 상류 쪽으로 갈수록 필요한 제방의 높이가낮아지기 때문이다. 파주시측은 “그나마도 1.6㎞ 구간에 필요한 총 104억원의 공사비 가운데 34억원이 모자라 아직도 완전히 공사를 마치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반 **
  • 영월 동강변 노점상 모두 철거

    불법 노점상 난립으로 몸살을 앓아오던 영월 동강이 홍수덕을 톡톡히 보고있다. 폭우로 강물이 불어남에 따라 강원 영월군이 그동안 골치를 앓아오던 영월읍 삼옥리 섭새강변에 불법 설치된 포장마차 노점상 31개동에 대한 철거 명분을 찾았기 때문이다. 동강 섭새강변 일대는 어라연계곡과 레프팅 관광객들까지 몰려들면서 주말이면 하루 2,000∼3,000명 이상이 몰려들고 불법 노점상까지 들어서면서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받아왔으나 단속의 명분을 찾지 못해 속앓이를 해왔다. 영월군은 5일 이번 홍수로 강변의 노점상 12개동이 물에 떠내려가고 나머지 19개동도 침수되면서 이기회에 강제 철거하기로 했다. 6일까지 전직원을 동원해 유실된 노점상의 재설치를 막고 침수된 노점상에대해서도 우선 자진 철거를 통보할 계획이다. 자진 철거가 안되면 이달안으로 강제 철거에 들어갈 방침이다. 불법 노점상을 정비한 뒤 동강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일정 장소를 새로정해 계절별로 영업허가를 내주는 등 체계적인 노점상 관리를 할 계획이다. 영월군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그동안 논란이 됐던 불법 노점상을 모두 철거하고 관광지에 맞는 새로운 상가로 단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월 조한종기자 hancho@
  • 상습침수지역 택지개발 금지

    빠르면 연말부터 경기도 파주와 연천군 등의 상습침수지역에서의 신규택지개발이 전면 금지된다. 또 도시개발과정에서 재해영향평가의 최소면적기준이 현행 연면적 54만평규모에서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저지대 주택밀집지역 재개발때 국민주택기금에서 1가구당 2,0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이번 수해와 관련,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습수해지역 대책안을 마련해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빠르면 연내에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대책안에 따르면 상습침투지역의 경우 도시기본계획상 개발용도로의 이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도시계획수립시 유수지 설치 및침수가능구역의 일정비율 이상의 녹지확보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상습재해지역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장으로 하여금 재해위험구역을 지정해 지하층의 건축제한,주거용도 사용제한,저지대 건축시 1층을 높여 건축하는방식 등 건축물의 건축제한을 하도록 했다. 건교부의 조우현(曺宇鉉)차관보는 “경기도 연천 파주일대가 모두 이같은제한을 받는 것은 아니고상습침수지역만 제한하며 이미 이 지역에서 주택건설 사업승인을 받은 곳은 이번 제한조치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태기자 sungt@
  • [대한매일을 읽고] 침수피해 자동차 보상 정보 형식적

    ‘노약자 외출 삼가고 기상상황 청취해야’(대한매일 8월2일자 21면) 제하의 기사는 태풍 올가의 북상및 강우대의 남하로 비 피해가 심해지고 있는 시점에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요령과 방역대책을 소개한 시의 적절한 기사였다.보행자,차량,여행객,농작물 관리,수인성 전염병,방역 등 분야별로 구분해방재 대책을 소개한 점은 눈길을 끌었다. 다만,맨홀을 조심하고,나무 아래를피하며, 전기를 차단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다. 이보다 수해를 입은 가정에서 할수 있는 처방을 상세히 알려줬다면 좋았을 것이다. 침수피해를 입은 자동차에 관한 보상내용 역시 시행법이 바뀌어 상세히 알려줄 필요가 있었는데 보상 범위도 없이 단순히 침수피해를 신고하면 보상금의 50%를 선지급한다고만 해 형식적인 정보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현숙[모니터]
  • 수해복구현장 이모저모

    수마(水魔)가 할퀴고 간 처참한 폐허 속에서도 수해지역 주민들은 용기를잃지 않고 본격 복구작업에 나섰다. ■연천군 백령천의 범람으로 240여가구가 침수됐던 백학면 주민들은 4일 진흙으로 범벅이 된 가재도구를 씻고 정리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일부 주민들은 물이 부족해 계곡에서 흐르는 물로 설거지를 했다. ■복구에 여념이 없는 틈을 타 일부 고물상들이 멀쩡한 물건까지 마구 가져가는 바람에 주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연천읍 차탄2리에 사는 조찬규씨(63·여)는 “군청 대피소에서 돌아와보니밤새 싱크대와 리어카,자전거,식기 등 밖에 내놓았던 물건들이 전부 없어졌다”며 애를 태웠다. ■수해지역 어린이들은 교과서와 학용품 등이 물에 젖거나 구호품이 없어 큰불편을 겪고 있다. 경기도 연천초등,연천의 군남중,백의초등,파주의 문산북중 등 4개 학교 30개 교실은 완전히 물에 잠겨 개인사물함에 넣어두었던 학용품과 과학실험도구 등이 모두 훼손됐다. 또 구호품은 모두 어른용이어서 학생들 대부분이 집에서 나올 때 입었던 속옷 등으로 버티고 있다. 연천군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의류 구호품 7,000여점 가운데 어린이용은전혀 없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태풍 ‘올가’로 쓰러진 가로수를 복구하는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대구시에서는 400여그루가 쓰러지거나 뽑혔고,경북지역은 경산시 남천면 면사무소 마당에 있던 120년된 은행나무가 강풍에 쓰러지는 등 500여그루가 쓰러졌다. ■제주공항은 4일 오전부터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되자 태풍 ‘올가’로 발이 묶였던 1,500여명의 승객이 한꺼번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승객 300여명은 부산행 좌석이 부족하자 ‘부산’을 연호하며 1시간여동안 농성했다.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최모씨(41)는 100여평의 창고가 침수돼 안에 있던책 2억여원 어치가 못쓰게 됐으나 최근 1억1,000만원 한도의 손해보험에 들어 억세게 ‘운좋은’ 사람이 됐다.96년 수해를 경험한 최씨는 20여일 전에보험에 가입했다. ■태풍 ‘올가’가 사라지자 동해안을 찾는 피서차량 행렬이 다시 줄을 이었다.영동고속도로는 4일 오전 10시쯤부터 피서차량이 몰리면서평창 월정∼강릉간 하행선이 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경포해수욕장도 이날 하루 5만7,800명의 피서객이 몰려 올해 최대인파를 기록했다. 특별취재반
  • 수해복구 현장에 꽃핀 미담 2題-오도영씨

    “구조활동을 했다고 복구를 외면할 수는 없지요” 폭우로 ‘수중도시’가 됐던 경기도 파주시 문산 시내를 돌며 인명구조활동을 펼쳤던 ‘거북 스쿠버 동호회’소속 오도영(吳都榮·38·문산읍 문산리)씨. 오씨는 다시 삽을 들었다.4일 오전부터 물이 빠지기 시작하자 스쿠버 복을벗고 수재민 돕기에 나선 것이다. 문산에서 이동통신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오씨는 자신의 가게도 반쯤 침수됐지만 더 큰 피해를 당한 주민들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식수를 실어나르고 비에 젖은 매장 물건을 햇볕에 말려주는 등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바쁘다. 그는 “지난 나흘동안 거의 눈을 붙이지 못했지만 물이 빠지고 난 뒤 지저분한 집들과 힘들어 하는 수재민들을 보고 나몰라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오씨는 비가 퍼붓기 시작한 지난달 31일 제일 먼저 침수현장으로 가 회원들과 함께 고립된 주민 500여명을 구출해 냈었다.오씨는 “아파트 10층에서 나일론 끈을 타고 내려오던 16세 여학생이 난간에 걸려 끈에 의지하며 사투를벌일 땐 정말 조마조마했다”고회상했다. 오씨가 인명구조활동에 참여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96년과 지난해수해때도 몸을 아끼지 않고 사람들을 구해냈다. 오씨는 “쓰레기 더미를 헤치며 구조활동을 하다 보니 다치거나 피부병을앓는 회원들이 많다”면서 “그래도 인명을 구조하는 일만큼 신성하고 보람찬 일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 정부 水災지원…세대주 사망·실종 위로금 1,000만원

    이번 집중호우로 수해를 당한 이재민들이 해당 자치단체나 정부로부터 받는각종 지원금은 얼마나 될까. 집이 침수돼 임시대피소에 수용중인 이재민에게는 이미 1인당 1만5,000원(1주일분)의 응급생계비가 지급됐으며,경기도로부터 지원된 특별생계비 5억2,400만원은 해당 시·군에서 생필품과 취사도구 등을 구입해 이재민들에게 나눠준다. 1주일이 지나도 귀가하지 못하는 이재민에게는 1인당 하루 2,100원의 장기생계구호비가 추가로 지급되며 세대주가 사망 또는 실종한 가구에 대해서는1,000만원,세대원일 경우에는 500만원의 위로금이 지급된다. 주택이 수해로 유실 또는 전파된 경우는 2,700만원,반파는 1,350만원이 지급되며 이중 30%는 국고에서 지원되고 60%는 융자,10%는 자부담해야 한다. 주택이 유실되거나 파손되지 않았더라도 일단 침수됐으면 가구당 60만원씩의 침수주택 지원비가 지급된다.또한 주택이 수해로 유실돼 집주인으로부터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에게는 300만원 범위내에서 세입자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농경지의 30∼50%가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서는 양곡 3가마,50∼80%는 6가마,80∼100%는 10가마가 지급된다. 경기도는 이밖에 특별구호품으로 이재민들에게 가구당 20㎏들이 쌀 1포와된장·고추장 등 장류세트 1개씩을 나줘줄 계획이다. 경기도 금고인 농협과 한미은행도 수해를 당한 이재민들을 위해 각각 3,000만원과 1,0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대출해 준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태풍끝 전염병 비상

    수해지역에 대한 방역작업이 4일부터 시작됐지만 장비와 인력이 크게 부족해 수재민들이 각종 전염병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그나마 이루어지는 방역도 형식적이라는 지적이다. 경기도 연천군은 지난 3일부터 방역작업에 들어갔다.25명의 방역요원이 11대의 방역차량을 이용,연막과 분무소독을 하고 있다.그러나 넓은 침수지역에 비해 방역요원은 각 읍·면당 2명에 불과해 방역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연천군 백학면 두일3리 김상범(金相範·41)씨는 “방역이 시급하지만 아직연막소독조차 한 적이 없다”면서 “면사무소에 연락했지만 인원이 부족하니 기다리라는 대답만 들었다”고 말했다. 신천이 범람했던 동두천시에서는 군 병력 50여명과 외부 자치단체 인력 등모두 73명이 방역활동을 맡고 있다.그러나 체계적인 계획이나 교육 없이 무작정 투입돼 주민들로부터 형식적인 방역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동두천시 중앙동 이영식(李永植·44)씨는 “분뇨가 넘쳐 집안 곳곳에서 악취가 나지만 연막소독차만 한차례 다녀갔다”면서 “제대로 된 방역이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도 철원군에서는 대피하면서 입은 외상이나 두통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이들은 체력 저하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여서 수인성전염병 등 각종 질병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다. 특히 철원군 근남면 등 도로 미복구지역 주민들의 경우 방역은 물론 진료조차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편 정부는 4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파주 연천 동두천 포천과 강원도 철원 등 수해지역에 172개팀 516명의 방역기동반을 투입,긴급방역활동에 들어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정부 수해복구 대책비 5,800억 긴급 방출

    중앙재해대책본부는 4일 중부지방 집중호우와 태풍 ‘올가’로 수해를 입은지역의 조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민·관·군 합동으로 복구활동에 나서도록관계부처와 전국 각 지자체에 지시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신속한 수해복구 지원을 위해 2차 추경예산에 재해대책예비비를 증액하고 주택과 공장 등의 복구에 쓸 자금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진념(陳稔) 기획예산처 장관은 “집중호우로 인한 중앙재해대책본부의 피해상황 집계가 이번 주말쯤 끝나는 대로 국회에 제출된 2차 추경예산안에 재해대책예비비를 증액시켜 줄 것을 국회에 요청키로 했다”고 말했다. 진장관은 “이미 확보돼 있는 5,800억원의 재해대책비는 긴급히 필요한 곳에 우선 사용하고 나중에 정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2만9,000여명의 병력과 중장비 차량 등 장비 476대를 긴급 투입,대민지원활동에 나섰고 경찰도 123곳에 1,386명을 지원,유실된 도로와 교량등을 복구하는 데 주력했다. 건설교통부는 이날 수해를 입은 수도권 지역내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과 읍·면지역의 30.3평 이하 주택에 대해 가구당 810만∼1,620만원(연리 3%,5년 거치 15년 상환)을 복구자금으로 대출해 주기로 했다. 이번 수해로 완전히 부서진 중소형 주택은 융자금과 무상지원비 등을 합쳐 2,700만원,반쯤 부서진 주택은 1,350만원을 각각 지원받을 수 있다. 산업자원부는 경영안정자금과 소상공인지원자금 명목으로 편성돼 있는 800억원을 수해지역 중소기업과 영세상인에게 우선적으로 융자해주기로 했다.또경영안정자금·중소기업구조개선자금·공제사업기금 대출금의 만기가 하반기에 도래하는 경우 상환기간을 6개월 연장해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침수 가옥은 전기요금 납기를 연장하고 계량기 등 전기시설이 유실된 가구는 전기요금을 면제할 방침이다. 노동부도 수해를 입은 사업주에게 산재보험 및 고용보험료 납부기한을 2000년 3월 10일까지 연장해 줄 계획이다.그리고 유실되거나 파손된 기계 및 기구를 바꾸거나 새로 구입하면 연리 3%,3년 거치 7년 상환 조건으로 업체당최고 5억원까지 융자금을 지원한다.특히 수해로 경영이 악화됐지만 고용유지노력을 하는 사업주에게는 고용유지 근로자임금의 3분의 2와 훈련비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김명승 박성태 박현갑 김상연기자 mskim@
  • 민·관·군 수만명 수해복구 투입

    집중호우의 기세가 꺾이고 제7호 태풍 ‘올가’가 북한을 거쳐 중국쪽으로빠져나가 파란 하늘이 모습을 드러낸 4일 경기·강원 북부 등 수해지역에서는 민·관·군 합동 수해복구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문산읍 시가지 전체가 물에 잠기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경기도 파주에서는문산초등학교 등 62곳에 대피해 있던 수재민 5,200여명이 집으로 돌아가 흙범벅이 된 가재도구를 닦는 등 집안을 정리했다.군 장병,민방위대원,소방공무원,경찰관,자원봉사자 등 6,500여명은 적성면 설마리 323번 지방도 복구에힘을 쏟았다. 연천군에서는 장병과 공무원 등 1만5,000여명이 시가지에 쌓인 쓰레기를 치우고 파손된 도로를 복구했으며,동두천시는 공무원,농협 직원,경찰관 등 2,000여명이 굴삭기 등 180여대의 중장비를 동원해 신천 주변에서 복구작업을펼쳤다. 김포시와 강화군에서는 공무원,해병대 장병,주민 등 3,400여명이 중장비와양수기 등을 동원해 유실된 도로와 제방을 복구했으며,포천군은 창수면 등침수됐던 480여㏊의 논에서 병충해 방제에 주력했다. 강원도 철원군은 중장비 250여대와 민·관·군 3,000여명이 피해가 집중된서면 자등리와 근남면 육단리,갈말읍 정연리·신철원3리,김화읍 생창리에서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양구군도 공무원과 주민들이 동면 임당리 골말천 제방을 응급 복구했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37명이 숨지고 26명이 실종됐으며 7,991가구 2만3,910명의 수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기상청은 전국 육·해상에 내렸던 태풍 경보 및 주의보를 이날 새벽 4시30분을기해 해제했다.그러나 태풍에서 떨어져 나온 비구름대가 머물고 있는 영남과 제주에 호우경보,전남 남해안과 동부 내륙에 호우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 특별취재반
  • [사설] 수해복구 발목 잡아서야

    이번 집중호우와 태풍 ‘올가’는 전국에 걸쳐 63명의 인명손실,8,400여가구 2만4,000여명의 이재민,주택 9,400여채와 농경지 4만1,000여 ㏊의 침수등 엄청난 피해를 남겼다.정부는 이재민 구호와 수해 복구에 발벗고 나섰고국회에서도 여야가 한 목소리로 철저한 수해복구와 중장기 수방(水防)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으며,국민들도 수재의연금 모금에 줄지어 호응함으로써이재민들의 아픔을 달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수해 보상·복구 예산이 포함될 제2차 추경예산안 처리를 특검제 등 정치 현안과 연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는 보도는 너무나 충격적이다.한나라당은 3일 오전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여러가지 분위기로 볼 때 특검제 도입과 국정조사 실시에 대한 국민회의 쪽의 의지가 의심스럽다”며 “11일까지 특검제와 국정조사 문제가 합의되지 않을 경우 12∼13일에 열리는 국회 본회의를 순연시키지 않을 수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는 것이다. 경위야 어찌 됐든 추경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 수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과 복구작업도 차질을 빚게 된다.이같은 사실을 모를 리 없는 한나라당이 추경예산안 처리를 정치 현안과 연계하는 것은 국민을 너무 얕잡아보는일이 아닐 수 없다. 수재민과 특검제가 무슨 상관이 있고,수해복구와 국정조사가 무슨 관련이 있는가.한나라당은 하루아침에 ‘한뎃잠’을 자게 된 수재민들의 아우성을 듣지 못한단 말인가.그리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3일 국회 본회의에서 “반복되는 수해에 책임을 지고 내각이 총사퇴하라”고 주장한 것은 그저 해본 정치공세였단 말인가.한나라당이 진정으로 이재민들의 아픔을이해하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려 한다면,정부의 수해복구대책과 수방대책을면밀하게 따져보고 대안을 제시해야 옳다.이 문제에 관한 한 공동여당에도같은 비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추경예산안에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고통을 받고 있는 서민층에대한 민생지원 예산도 포함돼 있다.‘환란(換亂)의 책임’은 접어둔다 하더라도,국회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여야는 추경예산안을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그런 다음 정치 현안은 그것대로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면 된다.사리가 이러함에도 한나라당이 당리당략을 앞세워 추경예산안 처리를 정치 현안과 연계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수해 보상·복구의 발목을 잡는 것이 된다.따라서 한나라당은 ‘추경예산안 정치 현안 연계’방침을즉각 철회하기 바란다. 또한 국민회의 쪽도 야당과의 정치 현안 협상에서 야당의 신뢰를 굳히는 데 좀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재해대책본부 집계 내용

    중앙재해 대책본부는 4일 중부지방 집중호우와 태풍 ‘올가’로 이날 오후4시 현재 37명이 숨지고 26명이 실종되는 등 모두 63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또 이재민은 2만3,910명으로 파악됐다.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시·도별 인명피해 상황은 경기도가 사망 13명에 실종 6명 등 모두 19명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강원도 17명,경북 11명,전남 7명,인천 4명,충남·전북 각 2명,광주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태풍 올가로 인한 인명피해는 광주 1명,전북 2명,전남 7명 등 모두 10명(사망 5명,실종 5명)으로 호남지역에 집중됐다.37명의 사망자 가운데에는 훈련 중 방호벽 붕괴 및 초소근무 중 산사태 등으로 숨진 군인 6명이포함되어 있다. 이재민은 경기,강원,인천,서울 등은 물론 경북,제주 등 전국적으로 모두 7,991가구에 2만3,910명이 발생했다.이 가운데 4,240명은 귀가하고 나머지 1만9,670명은 학교와 관공서,마을회관,교회 등에 분산수용됐다. 주택은 9,413채가 침수됐다.농경지는 4만5,554㏊가 침수(4만4,064㏊)되거나유실(1,490㏊)됐다. 이밖에 경기도 연천,강원도 철원 등의 도로 268곳과 인천,강원,경기 등 273곳의 하천이 유실됐다. 교통은 침수된 도로에서 물이 빠지거나 태풍 올가가 빠져 나가면서 여객선과 항공기 운행 등이 재개돼,4일 오후 3시 현재 도로 11곳과 금촌~문산간 철도,서울~여수·진주·울산간 3개 항공노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상화됐다. 홍수와 태풍으로 재산피해도 엄청났지만 정확한 피해액 집계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재계 수해복구 전방위 지원

    태풍 ‘올가’가 할퀴고 간 피해지역을 복구하기 위한 재계차원의 각종 지원이 4일 수해현장 곳곳에서 활발하게 진행됐다. 전날 구호물품 전달에 이어 이날은 인력과 장비를 직접 투입했으며 피해제품의 무상교환,수리서비스 등 다양한 방식의 지원이 이뤄졌다. ?건설업계 현대건설은 경기도 연천 파주 양주 고양에 굴삭기와 불도저,덤프트럭 등 중장비 79대와 인력 231명을 지원했다. 삼성물산은 고양에 중장비 36대와 인력 30명을 급파했다.두산건설도 파주에굴삭기와 덤프 트럭 20대,인력 28명을 각각 지원했다. 바닥장식재 등 건축자재 전문업체인 KCC(금강고려화학)는 침수된 제품을 무상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가까운 대리점이나 영업소로 연락하면 실사 후 바로 무상교환해 준다. ?통신업계 신세기통신(017)은 5일부터 14일까지 수해지역 이용자중 피해를본 고객들에게 5,000대의 단말기를 무상으로 빌려주고 8월분 통화요금을 1개월간 유예해 주기로 했다. SK텔레콤(011)은 큰 피해를 본 파주시 적성면과 문산읍에 이동기지국 3곳과이동 애프터서비스 차량 3대, 무료 이동공중전화 2대와 단말기 1,000대를 긴급 지원했다.한국통신프리텔(016)도 단말기가 젖어 사용할 수 없게 됐거나분실한 고객을 위해 중고 휴대폰 8,000여대를 제공했다. 한솔PCS(018) 역시 긴급전화와 안부전화로 사용할 수 있도록 1만여대의 중고 휴대폰을 나눠줬다.LG텔레콤(019)은 귀중품과 생활용품을 담을 수 있는간이 방수가방 1,000개를 나눠줄 계획이다. ?가전업계 등 LG전자는 동두천 연천 철원 파주 문산에 세탁기 50여대와 200여명의 운영요원,3대의 소방차를 투입,무료빨래방 10곳을 운영하고 있다.수재민 임시대피소에 사용할 선풍기 100대,29인치 TV 10대도 기증했다.5개 서비스 임시본부를 설치,순회서비스 특장차 20대와 200명의 전문서비스요원을투입해 무료점검 및 수리서비스를 펼쳤다. 삼성전자도 세탁기 38대를 제공,무료빨래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재민들에게 선풍기 150대와 전자레인지 20대를 무상 지원했다.모두 45개 비상 서비스센터에 550명의 인력과 76대의 차량을 투입했다.또 자체 사회봉사단 및 삼성3119구조단과 연계,500명의 지원인력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200명의 인원과 차량 60대로 특별순회서비스반을 편성,문산 연천 동두천 철원 포천 화천지역의 수해복구를 지원했다.수재민 대피소에 29인치 TV 20대를 설치했고 세탁기 60대로 수해지역에서 빨래방을 운영하고 있다. 해태슈퍼마켓도 전국 66개 점포에 수재민돕기 성금모금 접수창구를 개설,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5일까지 모금활동을 벌인다?노주석기자 joo@
  • 수해지 쓰레기와 전쟁

    수해 쓰레기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4일 오후 경기도 동두천시 도산동 미군2사단 앞.거미줄처럼 얽힌 좁은 골목에는 소파,침대,의자,옷가지들이 떠내려온 흙과 범벅이 돼 수십개의 쓰레기 더미를 이루고 있었다. 시청측은 물이 빠진 지난 3일 한차례 쓰레기를 수거했으나 골목이 좁아 쓰레기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청소차량이 드나들 수 없어 군 장병들이 쓰레기를 일일이 자루에 담아 치우는 것이 고작이다.보일러에서 새어 나온 기름냄새마저 진동해 머리가 아플 정도다. 동두천시 중앙동 일대는 재래식 화장실에서 넘친 오물과 분뇨,김치 등 음식물 썩는 냄새로 숨쉬기가 어려운 상황이다.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의 한 쇼핑센터에서는 썩은 생선만 3t이 나왔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번 물난리로 서울,경기도,강원도에서만 약 5만여t의쓰레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가장 심한 피해를 입은 경기도에서만 4만400여t의 쓰레기가 발생했다.경기도에서 8,020채의 침수 가구마다 무려 5t씩 쏟아내는 셈이다.경기도 파주시 3,369가구에서 나올 1만6,845t의 수해 쓰레기는 파주시가 하루에 처리하는 용량 136.2t의 100배가 넘는다. 경기도는 경기 남부지역 시·군,군부대 및 민간단체로부터 집게차,소형 트럭 등 60여대의 차량을 지원받아 연천,파주지역을 중심으로 쓰레기 처리에나섰다.중앙재해대책본부는 경기도와 강원도 24곳에 임시적환장을 설치,쓰레기에서 물기를 뺀 뒤 매립지로 운반할 예정이다. 비용도 만만치 않다.경기도 김포 수도권매립지의 매립비용은 1t당 1만6,000∼2만원선.운반비까지 합하면 쓰레기의 운반·매립에만 최소한 수십억원이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떠내려온 흙더미 처리는 더 골치아픈 문제다.수해지역에 남은 엄청난 양의흙이 하수도 등을 통해 하천으로 유입,하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다시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 하천이 범람할 가능성이 높아 제2의 물난리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침수 제품·농작물 관리요령]”집안 물퍼낼땐 배전반스위치 꺼야”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가전제품이나 전기·가스기기,보일러 등은 응급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필요하다.침수지역에서 가전제품 등의 관리요령을 알아본다. ■전기시설 집안이 물에 잠기면 배선기구나 냉장고 등을 통해 고인 물에 전기가 흐를 수 있다.때문에 반드시 배전반의 스위치를 끈 다음 물을 퍼내야한다. 또 콘센트에 접속된 가전기기와 보일러 등의 플러그도 반드시 뽑고 작업해야 한다.양수기를 이용할 때도 침수되지 않은 외부에서 전원을 끌어와 사용해야 한다. 집안의 전기누전을 확인하려면 누전차단기를 점검해야 한다.확인방법은 누전차단기 오른 쪽의 시험버튼을 눌렀을 때 왼쪽 스위치가 위(on)에서 아래(off)로 내려오면 정상이다.스위치가 내려오지 않거나 내려온 스위치가 다시올라가지 않으면 누전이 있거나 누전차단기가 고장난 것이므로 점검받는 것이 좋다. ■가스시설 가스레인지같은 가스용품은 물에 잠겼을 경우 이물질이 끼어 가스가 나오는 구멍이 막힐 수 있다.따라서 물로 깨끗하게 씻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완전히 말리고 난 뒤 사용해야 한다. 가스배관 부위 등 연결부분에는 비눗물을 사용해 가스 누출여부를 확인한뒤 서비스 센터에 연락,전문가의 점검을 받고 사용한다.가스시설이 물에 잠기거나 잠길 우려가 있으면 액화석유가스(LPG) 사용 가정은 용기밸브를 잠근 뒤 호스와 분리해 물에 잠기지 않는 곳으로 옮기고 도시가스 사용 가정은중간밸브와 계량기 전단의 메인밸브를 잠가야 한다. ■가전제품 물에 젖었더라도 95% 이상 다시 고쳐쓸 수 있다.침수지역에서는물이 빠졌더라도 전원 스위치를 넣어서는 안된다. 침수된 가전제품은 전원에서 코드를 분리한 뒤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깨끗히 세척한다.그늘에서 선풍기 등을 이용해 최소 48시간 이상 말려야 한다.이후에도 무조건 전원을 넣지 말고 전문 서비스 요원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보일러 보일러실의 침수 우려가 있다면 기름보일러는 전원 차단후 제어 콘트롤 박스를 분리해 별도 보관하고 기름 저장 탱크의 기름을 비운 다음 탱크주변의 밸브를 잠근다. 가스 보일러의경우 LPG 사용 가정은 가스용기의 밸브를 잠그고 분리해 용기를 높은 곳으로 옮겨두고 도시가스 사용 가정은 중간밸브와 메인밸브를 모두 잠가야 안전하다.물에 잠겼다면 전문가 점검을 받은 뒤에 가동한다. ■의류 및 가구 물에 젖은 운동화는 맥주병 2개를 준비해 한짝씩 걸어두어물기가 아래쪽으로 빠지도록 한 다음 신문지를 넣어 물기를 없앤다.구두는신문지를 둥글게 말아 구두 속에 채워 넣으면 쉽게 마른다.세탁물은 식초를푼 물에 헹구면 냄새가 말끔히 없어진다.땀이나 음식물때문에 세탁물에 핀곰팡이는 햇빛에 말린뒤 표백제를 200배 가량 희석한 물에 담가뒀다가 세탁해야 깨끗해진다. 덥더라도 난방을 하면서 장롱문을 활짝 열어놓고 선풍기를 틀어주면 바닥등 실내 곳곳의 눅눅함을 없앨 수 있다.또 옷장,이불장,신발장,싱크대에는제습제를 놓는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잠수교 4일째 물에 잠겼다

    계속되는 폭우로 중부지역 곳곳의 도로 침수상태가 풀리지 않은데다 태풍‘올가’의 영향으로 3일 수도권 지역에 또다시 많은 비를 뿌려 서울과 경기지방의 교통난은 4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3일 오전 빗줄기가 가늘어지면서 한때 소통 재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던서울 동부간선도로와 수도권 지역의 일부 도로는 밤부터 다시 쏟아진 폭우로통제된 곳이 많아 4일 출근길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 잠수교는 지난 1일 오전 7시 15분 이후 통제가 계속돼 4일에도 통행이전면 금지된다. 동부간선도로 전구간은 3일 한때 수위가 내려가 청소 등을 한 뒤 오후부터통행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태풍 ‘올가’가 몰고온 비때문에 다시 물에 잠겼다.올림픽대로 상·하류 IC도 2일 이후 계속 통제되고 있고,상류 IC와 연결된 노들길도 이용이 불가능하다.강변북로 상행선 원효대교∼이촌동입구도한강철교 밑이 침수돼 통행이 금지됐다. 경기지역은 3일 오전까지 22곳이 통제됐으나 복구가 마무리된 곳이 많아 통제지역이 10곳으로 줄었다. 철도는 경원선 전곡∼신탄리,경의선 일산∼문산,교외선 의정부∼능곡 구간등이 계속 통제되고 있고 연안여객선도 모두 운행을 중단했다.항공편도 서울과 부산·목포·제주·여수·포항 등 5개노선이 기상악화로 통제됐다. 조덕현기자 hyoun@
  • [침수 제품·농작물 관리요령] 인명·재산피해 보험보상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과 재산피해에 대한 보상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사상자나 가옥피해를 보았을 경우 어떤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나. 사상자의 경우 손해보험 중 상해보험,개인연금보험,운전자보험,암보험,여행보험 등에 가입한 고객은 보험가입 한도에서 보상받을 수 있다.재산피해는주택과 공장 등이 화재보험이나 동산종합보험의 풍수재보험 특약에 가입돼있어야만 보상받을 수 있다. ■집중호우때 자동차를 운전하다 차가 물에 잠긴 경우 보험보상을 받을 수 있나. 지난 5월 이후 자동차종합보험의 자기차량손해에 가입했다면 운행 중 침수는 물론이고 주차 중 침수(아파트·강변·피서지역 주차장)나 둑이 터져 차량이 떠내려간 경우에도 보상이 가능하다. ■보상을 받으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되나. 먼저 보험에 가입한 회사에 신고부터 해야 한다.보험회사는 현장조사를 통해 홍수로 피해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입증되면 피해정도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한다. ■사상자들은 어떤 절차를 거쳐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나.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나 부상자들은 가입한 보험상품의 보상내용에 따라 사망보험금 및 치료비와 상해보상금,후유장해 보상금 등을 받을 수 있다.실종자는 시·군·구청 등 행정관서에서 발급하는 실종·사망확인서를 제출하면보험사의 자체조사를 거쳐 보험금을 지급받는다.실종자의 경우 국가에서 사망으로 인정한 경우,사망보험금을 즉시 받을 수 있다. ■어떤 보험에 가입했는지 유족들이 모르면 어떻게 하나. 최근에는 휴대폰에 가입해도 교통상해보험에 들어주고 주유소에서도 무료로보험에 가입시켜주는 경우가 많다. 손보협회에서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유족들을 위해 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원주·인천 등 7개 상담소에서 보험가입조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개인 정보사항이기 때문에 전화신청은 안되고 직접 사망자와의 유족관계를확인할 수 있는 서류(주민등록등본과 호적등본)를 준비해 신청하면 손해보험은 물론 생명보험 가입여부까지 알려준다. 조회센터연락처는 서울 (02)3702-8629∼30,인천 (032)761-4066∼7,원주 (0371)746-2414 748-2414,대전 (042)526-6924∼5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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