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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 고양시 전봇대에 침수흔적 표지

    고양시가 ‘침수흔적표지’ 설치사업을 추진한다.7일 시에 따르면 수해때 주민·공무원의 신속 대응능력과 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전봇대 등 공공시설물에 과거 침수수위를 표시한 ‘침수흔적 표지판’을 부착하고 콘트리트 영구말뚝(표석)도 설치 중이다. 지난해 대한지적공사에서 작성한 침수흔적도를 토대로 침수 수심을 산정, 우기 전까지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송포지구와 사전대피지구로 지정된 화정 벌말지구를 비롯, 지난해 농경지 침수피해가 컸던 강매동과 풍동·산황동 등 재해취약지구에 설치한다.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현장 행정] 광진구 수해 예방책

    [현장 행정] 광진구 수해 예방책

    광진구가 한 단계 앞선 수해방지 대책을 선보였다.‘만성 침수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다. 지난달 15일부터 무려 5개월 동안을 ‘풍수해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모의훈련을 거듭하고 있다.5일 광진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구청 상황실에서 정송학 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해상황 모의훈련을 가졌다. 다음은 훈련 상황이다. 기상정보를 통해 호우가 닥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24시간 대기조가 2명에서 6명으로 늘어났다. 상황실 전면의 대형 모니터 10개를 통해 각 빗물펌프장의 하수유입량이 실시간 확인됐다. 자양·구의·중곡·노유·광장 등 5개 펌프장에서는 2개씩의 관측카메라(CCTV)가 작동 중이다. ●빗물펌프장과 수문 원격 제어 중곡빗물펌프장의 유수지 수위가 경계수위 11.8m를 넘자 수위경보 비상벨이 울렸다. 동시에 중곡 펌프장의 화면이 중앙에 있는 대형 화면으로 옮겨졌다. 빗물이 빨간 선으로 표시된 위험수위 12m를 넘어섰다. ‘원격조정제어시스템’에 따라 훈련을 참관하던 정 구청장이 가동버튼을 누르자 중곡 1호기가 작동됐다. 중곡 펌프장에 있는 8개 모터펌프 가운데 첫번째가 가동되면서 유수지의 하수를 퍼내기 시작했다. 단계적으로 2·3·4호기 등을 가동했다. 유수지 수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도로에 고인 물이 빠른 속도로 하수도로 유입되기 시작했다. 펌프가 가동하자 빗물펌프장 옥상에 있는 대형 경광등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번쩍였다. 주민들에게 펌프 가동상황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 모든 과정은 상황실의 전광판에 빠짐없이 표시됐다. ●통·반장 등 주민도 수해 감시 광진구는 1998년과 2001년 큰 물난리를 겪었다. 서울에서는 보기드물게 중곡동, 자양동 일대 1만여 가구가 물에 잠겼다. 아차산과 용마산이 바위산이고 경사가 급격해 큰 비가 내리면 빗물이 흡수되지 않고 낮은 지대로 흘러 범람하는 탓이다. 5월15일∼10월15일을 풍수해대책기간으로 정했다.5개월 동안 2인1조로 24시간 상황 근무를 한다. 빗물펌프장 유수지 수위 상황은 구청 상황실과 펌프장 본부에서 동시에 모니터로 확인하고 있다. 상황실과 펌프장은 화상 인터폰으로 상황을 주고받을 수 있다.5개 펌프장에는 230∼850마력의 펌프가 26대 설치됐다.1분에 6214t의 하수를 일제히 방류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달 3일에는 대강당에서 공무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풍수해 교육을 실시했다.25일에는 모의훈련도 했다. 차도변에 있는 2만 1500개의 빗물받이에는 모두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명예관리자를 정했다. 평소 빗물받이에 낀 이물질을 제거하고 도로에 비가 넘치면 뚜껑을 열어 빗물을 하수도로 내려보낸다. 기상정보는 5200여명의 통·반장, 명예관리자에게 음성·문자 메시지로 통보되는 비상시스템을 갖췄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종교건축 이야기] (29) 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 서울대성당

    [종교건축 이야기] (29) 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 서울대성당

    한국정교회. 신교인지, 구교인지, 아니 한국에선 그 존재마저도 일반인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종교. 하지만 엄연히 전국에 2000명의 세례교인이 있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교회다. 서울을 비롯해 인천 부산 전주 춘천 양구 용미리 등 7개의 정교회 성당에서 매일 하루 두번씩 예배가 열리며 주말엔 어김없이 성찬예배가 진행된다. 이 가운데 서울 마포경찰서 맞은 편 언덕의 성 니콜라스 대성당(마포구 아현1동 424-1)은 한국정교회의 총본산격으로, 한국에선 처음 세워진 비잔틴 양식의 독특한 공간이다. “하나인 거룩하고 공번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 정교회 교인들은 신앙의 신조 ‘니케아 신경’을 외울 때 이렇게 말한다.‘그리스도께서 세우셨고, 오순절에 거룩한 사도들에 의해 세상에 널리 전파되었고 위대한 교부들에 의해 조직되고 지역공의회와 세계 공의회의 보호를 받은 교회’. 예루살렘에서 시작해 안티오키아, 알렉산드리아, 콘스탄티노플, 로마 등 5대 교구가 형성되어 내려오던 그리스도교는 1054년 동서방 교회의 분열로 인해 예루살렘, 안티오키아, 알렉산드리아, 콘스탄티노플의 4개 지역을 관할하는 정교회와 로마를 배경으로 한 로마 가톨릭으로 갈라졌다. 이 가운데 정교회는 서방교회라 부르는 로마 가톨릭과 구분해 동방교회로 통한다. 한국정교회는 아직 독립교회나 자치교회로 인정받지 못한 채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구를 모교회(母敎會)로 선교활동을 펼치는 작은 교회. 그리스에서 파송된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대주교를 중심으로 그리스 출신의 주교와 한국인 신부 6명, 한국인 보제신부 1명, 러시아 출신 신부 1명 등 9명의 사제가 사역하고 있다. 종교로서의 정교회는 1900년에야 이 땅에 처음 들어왔지만 정교회와 우리와의 만남은 800년전 고려시대부터 있어왔다. 몽골 군이 유럽을 유린하던 중세시대 몽골에 파견되었던 로마 교황청의 사절이 남긴 기록을 들여다 보면 몽골의 왕실은 그리스도교에 호의적이어서 러시아에서 온 대공(大公)을 후하게 대접했다. 당시 볼모로 잡혀가 있던 고려 왕실 등의 귀족 자제들이 이들과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조선 영조시대 청나라 베이징에 사신으로 갔던 이윤신은 ‘문견사건(聞見事件)’에서 ‘큰 코 오랑캐’라는 의미의 대비달자(大鼻獺子)를 만났다는 기록을 남겼는데 이 대비달자는 바로 ‘코 큰 러시아 정교회 선교사’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1900년 조선 선교책임자로 입국한 러시아 흐리산토스 쉐헤트콥스키 대신부가 그해 2월17일 러시아 공사 관저의 큰 방에서 성찬예배를 드린 것이 한국정교회의 시초. 한국정교회는 그 날을 생일로 삼고 있다. 고종으로부터 부지를 하사받아 지금 경향신문 자리인 서울 정동 22번지에 첫 성당을 세웠는데 러시아에서 제작해 들여온 7개의 크고 작은 이색 종이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소리가 당시 장안의 화제였다고 한다. 이후 정교회는 러일전쟁에서 패한 러시아의 선교사가 모두 추방되면서 사실상 단절됐지만 해방 이듬해인 1946년 교구로 조직되어 교세를 늘여가다가 한국전쟁을 맞아 다시 철퇴를 맞았다.1947년 한국인 사제 알렉세이 김의한이 서품되었지만 전쟁 발발 두 달뒤 납북되어 처형되었고 신자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던 것이다. 정동성당도 전쟁의 와중에 대부분 파괴되었는데 당시 한국에 파병된 그리스 병사들이 매월 1달러씩 모아 성당 복구 비용에 보태기도 했다. 한국 전쟁에 참전한 그리스 육군의 종군 사제인 안드레아스 할쿄풀로스 대신부의 도움으로 일본에서 사제서품을 받은 보리스 문이춘이 교회재건에 나서 1968년 아현동 언덕에 지금의 성당을 세워 놓았다. 로마 가톨릭 교회들이 긴 사각형의 공간을 도드라지게 만들어 신과의 만남을 강조하는 바실리카 양식을 택한다면 정교회 교회들은 한결같이 중앙의 둥근 돔을 통해 쏟아져 내리는 하늘의 빛을 수렴하는 비잔틴 양식을 쓴다. 성니콜라스 대성당도 다르지 않다. 멀찌감치서 볼 때도 지붕의 둥근 돔이 가장 먼저 눈에 든다. 성당 입구 왼쪽에 선 아치형 종탑도 보통 교회나 성당의 것과는 완연히 다르다. 모두 5개의 크고 작은 종들에 내리 걸린 줄을 잡아당겨 치도록 했는데 요즘도 매일 예배 때 어김없이 종이 울린다. 정교회가 처음 들어오면서 선교사들이 러시아에서 7개의 종을 들여왔는데 전쟁중 2개만 남긴 채 모두 파손되었고 지금은 이 2개와 나중에 그리스 정부가 기증해온 3개의 종을 모아 5개의 종을 걸었다.1978년 종탑을 세울 때도 파병 그리스 병사들이 모금한 돈이 쓰여졌다고 한다. 정문 위에 걸린 수호성인 성 니콜라스의 금색 모자이크상을 보며 성당 문을 들어서면 비잔틴 양식 그대로 천장의 거대한 돔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중앙 돔을 기준으로 신자석과 전례공간인 지성소가 나뉘지만 중앙 돔 양쪽에 사각형 공간을 각각 두어 결국 내부 공간은 십자가 모양을 갖추고 있다. 성당 문 바로 앞에는 양쪽에 촛불을 밝히는 성초대가 있는데 신자들이 이곳에서 “그리스도의 가르침으로 나를 희생하고 이타적인 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정화의 공간이다. 전례공간으로 가다 보면 신자석 앞 왼편에 세례조가 눈에 띈다. 전통적으로 침수 세례를 고수하는 정교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지하 1.5m 깊이의 공간에 물을 채워 신자들이 세번 물속에 잠기는 과정을 통해 세례를 받는다. 정교회는 로마 가톨릭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화(聖畵)를 중시한다고 한다.4세기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성화는 대부분 복음서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그리스도교의 심오한 진리를 신자들에게 쉽게 이해시키기 위한 보조교재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성당 안은 온통 성화로 도배되다시피 장식됐다. 모두 그리스 아테네대학의 소존 교수가 제자들과 함께 제작해 들여온 것이라고 한다. 중앙 돔 역시 거대한 성화로 구성되어 있는데 세상 만물을 주관하는 꼭대기의 예수를 정점으로 성모 마리아와 천사·세례요한, 구약의 예언자 아브라함·다윗·모세, 하나님의 뜻대로 살았다는 이른바 구약의 의인들이 차례로 그려져 있다. 결국 이 돔은 천상의 예수님부터 지상의 인간까지 연결하는 공동체를 의미한다. 신자석과 전례공간인 지성소를 구분하는 이코노스타시스(성상 칸막이)도 천주교 성당과는 달리 높게 쳐져 있어 독특하다. 꼭대기에는 정교회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꽃봉오리 십자가가 올려져 있다. 인간의 죄를 대신해 짊어진 예수의 고귀함을 아름답게 표현한 십자가이다. 성상 칸막이 중간의 ‘아름다운 문’ 양쪽에는 역시 예수와 세례요한, 성모마리아상이 새겨졌다. 성상 칸막이 안쪽의 전례공간 구성은 천주교 성당과 비슷하지만 제대 벽은 성모상과 아기예수, 최후의 만찬을 형상화한 성화로 마감하고 있다. 성당 왼쪽, 선교사관과 사무실·교육실로 쓰이는 건물의 지하엔 성 막심 성당이 있다. 중앙 성당이 일요일 성찬예배가 열리는 곳이라면 이곳은 평일 두차례씩 예배가 열리는 소성당. 초기 선교사들이 입던 제의와 18세기 제작된 성화, 복음경, 한글 기도문, 성가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러시아 신자들을 위한 예배와 영어 예배도 이곳에서 열린다. kimus@seoul.co.kr ■ “교세 확장보다 진실된 믿음 전파에 힘써” 소티리오스 트람바스(78) 대주교는 1975년 문이춘 신부의 후임으로 그리스 정교회에서 부임해 32년간 한국정교회를 이끌고 있는 한국정교회의 가장 웃어른. 교인 2000명에 불과하지만 한국정교회를 대표하며, 세례며 온갖 성사를 주례하는 ‘영적 아버지’로 통한다.“처음 부임했을 때만 해도 달랑 성당 하나밖에 없었어요. 종탑도 없이 성당 한 쪽에서 종 몇 개를 매달아 예배를 알리곤 했는데, 돌이켜 보면 놀랄 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할 수 있지요.” 한국정교회는 천주교 못지않게 이 땅에서 많은 시련을 겪었지만 세계 어느 지역 정교회에도 뒤지지 않는 신자들의 열성과 신심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소티리오스 대주교. 그는 “한국의 정교회 교인들은 ‘올바른 믿음’과 ‘올바른 가르침’의 의미를 가진 정교회 교리에 존경스러울만큼 충실한 채 성숙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거듭 자랑한다. “서구 기독교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로 인해 교세를 확장시켜 나갔지만 정교회는 초기 교회의 진리를 훼손하지 않은 채 진실된 믿음(복음) 전파에 치중해온 역사를 갖습니다. 지금도 세계의 정교회는 이같은 초기 교회의 정신을 올곧게 지키려 애를 쓰고 있습니다.” 수많은 종교들이 분쟁없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한국은 지구상 유례없는 다종교국가라는 소티리오스 대주교는 “그러나 같은 종파이면서도 분열을 재생산하는 한국의 개신교는 적지 않은 문제를 안고 있다.”며 “성장과 신자 확보에 치중하지 않는 정교회를 주목해 달라.”고 주문했다.
  • [Seoul In] 중국 베이징시 시찰단 방문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교류 도시인 중국 베이징시 충원구 도시관리 분야 시찰단 6명이 도시관리 분야 우수사례 견학을 위해 29일 중랑구를 방문했다. 충원구 시찰단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대비해 우리나라의 도시관리 우수사례를 돌아 보기 위해 방문했다. 국·과장들과 도시 관리 분야 우수사례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한 뒤 침수피해 예방시설, 분뇨처리시설 중랑물재생센터 등 현장을 견학했다. 총무과 490-3620.
  • [Metro] 덕적도 바닷물 범람

    인천 옹진군 덕적도에서 방조제 배수갑문 보수공사를 위해 설치된 임시 둑을 타고 바닷물이 범람하면서 논 30㏊가 잠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옹진군에 따르면 16일 오전 4시30분쯤 덕적도 ‘벗개 방조제’ 배수갑문 보수공사를 위해 배수갑문 앞에 설치된 임시 둑 위로 바닷물이 범람하면서 논 30㏊가 수심 2∼3m가량 침수됐다. 더욱이 바닷물이 범람하면서 수압을 견디지 못한 임시 둑이 일부 유실돼 침수피해가 더욱 커졌다. 사고는 당시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높은 파도가 일고 있는 가운데 하루 중 바닷물의 수위가 가장 높은 사리시간대에 일어났다. 침수피해를 당한 농가는 27가구에 달하며 바닷물을 빼내더라도 남아 있는 염분으로 인해 올해 농사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임시 둑은 배수갑문 보수공사를 맡은 D사가 흙과 돌을 사용해 5m 높이로 쌓았고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해왔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행정플러스] 상습 침수지역 719곳 이주 추진

    소방방재청은 16일 반복적으로 진행되는 수해를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719곳에 이르는 상습 침수지역의 주민들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는 등 예방 복구를 제도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예방 복구로는 한계가 있는 상습 침수지역은 A급으로, 예방 복구로 반복 재해를 차단할 수 있는 곳을 B급으로 분류해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 [아름다운 기업들] 두산

    [아름다운 기업들] 두산

    올해로 창립 111년을 맞은 두산은 국내 최고(最古)의 역사만큼이나 일찍부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펴 왔다. 현재 주요 활동분야는 ▲사회복지 ▲문화예술 ▲학술교육 ▲환경보전 ▲생활체육 ▲산학협동 등 여섯가지다. 두산은 성금 및 재난구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각각 30억원을 기탁했다. 지난해 강원도 수해 때에는 침수지역 복구 등 현장구호 활동에 더해 5억원의 성금과 3억원어치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또 1991년부터 군장병과 경찰을 대상으로 벌여 온 ‘사랑의 차 나누기 운동’을 통해 지금까지 총 3000만잔의 차를 전달했다. 두산 주류BG는 1999년부터 군산지역 불우청소년 장학금 지원을 위해 소주 1병당 10원을 적립,2003년부터 지금까지 8500만원을 군산시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주류BG는 또 2014년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0억원을 유치위원회에 전달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02년부터 ‘생명의 전화’ 자살예방센터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두산엔진은 지난해 독거노인 지원, 소년소녀가장 돕기, 백혈병 환아 후원 등 활동을 시작했다. 해수담수화 설비분야 세계 1위인 두산중공업은 지난 3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독도에 담수설비 2기(하루 31t 처리 규모)를 무상으로 기증하기도 했다. 두산중공업 직원의 80%인 4000여명이 참여하는 ‘큰사랑회’는 무의탁 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돕고 있다. 지난해 자원봉사 저변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전국자원봉사대회’에서 우수단체상을 받았다. 1978년에 발족한 연강재단은 가정환경이 어려운 성적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연강장학생’을 뽑고 있다. 올 초 고등학생 60명, 대학생 52명 등 112명에게 총 4억여원을 지원했다. 지금까지 4308명에게 70억 7000여만원이 전달됐다. 연강재단은 순수·기초학문 연구자들의 연구비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46억원을 제공했다. 서울대병원에는 암 연구를 위해 연간 1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방과 후 학교의 초등 보육프로그램 지원을 시작했다. 서울시내 87개 학급 저소득층 자녀에게 보육료를 보조하는 것으로 2009년까지 10억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은평구, 양수기 공급 등 수해예방 사업 추진

    은평구는 7일 올 여름이 무더운 데다 집중호우가 많이 올 것이라는 기상 예보에 대응하기 위해 앞선 수해예방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지하 주택의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하수역류방지시설과 자동펌프를 무상으로 설치한다.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주택은 동사무소에 요청시 양수기를 공급한다. 또 총 사업비 84억 7500만원(시비 55억 1000만원, 구비 29억 6500만원)을 들여 치수(하수)공사를 확대 실시한다.15개 지역내 하수시설물과 증산 빗물펌프장 보수, 불광천 시설 유지 등에 쓰인다. 노재동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한 풍수해 대책본부를 편성하고,6개반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8일 오후 3시부터는 증산빗물펌프장에서 주민설명회를 연다. 이날 설명회를 통해 모터펌프, 수문 시운전 등 풍수해 예방에 대한 사전 홍보를 할 예정이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장자제…눈물나게 아름답다

    장자제…눈물나게 아름답다

    사람이 태어나 장자제(張家界)에 가보지 않았다면 백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人生不到張家界 白歲豈能稱老翁) 중국인들 사이에 이렇게 표현할 만큼 누구나 장자제를 동경한다. 중국 후난성(湖南省) 서북부에 위치한 장자제의 공식 명칭은 ‘무릉원’이다.무릉원은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등장한다.대략 이렇다.동진(東晋)의 태원(太元·376~396)때 무릉(武陵)에 사는 한 어부가 배를 타고 가다가 도화림(桃花林) 속에서 길을 잃었다.어부는 배에서 내려 산 속의 동굴을 따라 들어갔는데.마침내 어떤 평화경(平和境)에 이르렀다.그곳은 논밭과 연못이 모두 아름답고.닭 소리와 개 짖는 소리가 한가로우며?남녀가 모두 외계인과 같은 옷을 입고 즐겁게 살고 있었다.그들은 진(秦)나라의 전란을 피하여 그곳까지 온 사람들이었다.수백 년 동안 바깥 세상과의 접촉을 끊고 산다고 했다.어부는 융숭한 대접을 받고 돌아오면서 그곳의 이야기를 절대 입 밖에 내지 말라는 당부를 받았다.하지만 어부는 이 당부를 어기고 돌아오는 도중에 표시를 해 두었으나 다시는 찾을 수가 없었다. 전설이 이러하니 장자제가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가고도 남는다.수려한 산세와 청량한 계곡.그리고 기이한 동굴이 빚어내는 원시의 자연이 영락없이 무릉도원이다.구름에 반쯤 잠긴 기묘한 형상의 수많은 봉우리들.억만년의 침수와 자연붕괴를 견뎌낸 기암괴석과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들이 아슬아슬하게 절벽에 걸려 있는 수려한 산세를 보고 있노라면 세월마저 멈춘 듯하다. 태고의 전설과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장자제야 말로 꿈 속에서 그리던 말 그대로의 ‘무릉도원’이 아닐까 싶다.아울러 인간의 넋을 송두리째 빼앗을 정도로 아름답다는 미혼대(迷魂臺)에서 내려다보는 위안자제(袁家界)의 풍경은 그 어떤 첨단 장비와 기술로도 감지할 수 없는 선경(仙境)이다. 400~500m 높이의 송곳처럼 솟아 있는 석봉들을 보며 걷다가 잠시 발 아래를 내려다보면 까마득한 낭떠러지.정신을 잃을 듯한 아찔함에 스릴마저 느껴진다.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을 터?지난주 무릉도원을 다녀왔다. 글 사진 장자제 김경희특파원 saranghe@seoul.co.kr ■ 장자제 가볼만한 곳 ●넋을 빼앗는 미혼대 협곡에서 솟은 바위 봉우리가 인간의 넋을 빼앗을 정도로 아름답다는 미혼대에서 내려다보는 위안자제의 절경은 한 폭의 산수화 같다. 높이 500m에 달하는 뾰족바위 수백 개가 버티고 있는 형상이 마치 하늘에서 맨해튼의 고층빌딩을 보는 것 과 같다.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가 아슬아슬하게 절벽에 걸려 있고, 봉우리 아래로는 끝이 보이지 않는 협곡이 병풍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무릉원의 하이라이트는 해발 2084m의 천자산(天子山). 무려 3500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1997년 길이 2㎞의 케이블카가 설치 되면서 누구나 손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붓을 거꾸로 꽂은 어필봉 천자산 정상에서 버스로 5분쯤 이동하면 하룡공원이 나온다. 이곳에서 만나는 어필봉은 바위 봉우리에서 자란 소나무와 어우러져 마치 붓을 거꾸로 꽂아놓은 형상이다. 전쟁에서 진 황제가 천자산을 향해 쓰던 붓을 내던졌다고 해서 ‘어필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또 ‘천대서해’는 황제를 호위하는 천군마마의 기세로 솟은 봉우리가 운무에 휩싸여 마치 바다를 이룬다. ●토가족 소녀와 보봉호수 11㎞ 길이의 황룡동굴과 ‘보봉호수’도 여행의 필수 코스. 동굴 안에서 보트를 타고 유람할 정도로 웅장한 황룡동굴엔 미사일 모양의 석순에 울긋불긋한 조명까지 더해져 환상의 극치를 이룬다. 산정호수인 보봉호는 기이한 봉우리 들에 둘러싸인 반 인공 호수로, 배를 타고 호수 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배에서 토가족 소녀가 나와 손을 흔들며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준다. ●천문산 천문산은 장자제 내의 최고봉(1528m)이다. 아흔아홉 굽이를 돌아 통천대로를 지나면 봉우리에 구멍이 뚫려 있다. 그 모양새가 독특해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 터널의 이름은 천문동(天門洞)으로 지난 1999년 세계 곡예비행 대회가 이곳에서 열리면서 유명해졌다. ●황석채 장자제에서 제일 큰 관람대. 해발 1300m로 주위의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황석채에 오르지 않으면 장자제에 오지 않은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다. 한나라 대신 장량이 이 곳에서 도를 닦는 중 조난당했을 때 그의 스승인 황석공이 구해줬다고 해서 ‘황석채’로 불린다. ●백장협, 용왕동 높이가 백장이라고 해서 이름 지어진 백장협은 삭계욕 동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동가욕, 왕가욕 등과 함께 3개의 협곡으로 구성됐다. 전설에 의하면 토가족 농민봉기 수령향대군이 백장협에서 관군들과 백번이나 싸웠다고 한다. 용왕동은 장자제시 무릉원관광구 동쪽 17㎞ 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석회암 카르스트동굴로서 중국에서 가장 크고 원시적인 동굴 중 하나. 관광에만 약 2시간정도 걸린다. # 장자제는 어떤 곳 ‘장씨의 마을’이라는 뜻의 장자제(張家界)가 역사에 처음 등장한 때는 BC200년 경이었다. 당시 ‘유방’을 도와 한나라를 세운 ‘장량’이 토사구팽을 눈치채고 도망쳐서 정착한 곳, 바로 소수 민족인 토가족(土家族)이 살던 장자제다. 장량은 유방의 군사를 피해 황석채의 바위봉우리에서 무려 49일을 버텼다고 전한다. 외부와 격리된 채 살고 있던 토가족의 터전인 장자제가 세상에 처음 알려진 때는 2200년이 흐른, 지금부터 20여년 전이다. 이 지역 출신의 화가가 장자제의 산수를 담은 그림을 발표하면서 장자제는 중국 정부에 의해 본격적인 관광지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1982년에 중국 최초의 국가삼림공원(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장자제는 1992년엔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록되면서 한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로 부상했다. # 여행정보 장자제는 4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계곡이 널리 분포돼 있다. 고산분지 기후로서 연평균기온이 섭씨 12.8도 이며, 겨울에 혹한이 없고 여름에 무더위가 없어 4계절 관광하기에 좋다. 장자제를 꼼꼼하게 둘러보려면 최소한 4∼5일은 걸리지만 명승지를 중심으로 돌아본다면 이틀이면 충분하다. 인천공항-샤먼(廈門)-(국내선 비행기)-장자제, 인천공항-창사-(버스)-장자제로 가는 방법 등이 있다. 최근 격린여행사(www.greentravel.com)에서 샤먼을 거쳐 장자제를 찾는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02)778-9338 # 여행팁, 가는 길에 골프를 치려면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샤먼에 내리면 4개의 골프장을 접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동방골프장이 가장 유명하다. 세계 100대 명문골프클럽에 선정됐다.1994년 4월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아시아프로골프대회를 개최한 곳이다. 바다를 끼고 있으며 샤먼시내가 멀리 보인다. 샤먼공항에서 20여분 정도 거리. 보통 300년 이상된 고목들이 즐비한 환경 친화적인 골프장이다. 난이도는 중급정도.18홀 가운데 11개 홀이 해안가에 위치해 바다와 푸른 잔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 美동부 100년만의 폭우… 피해 속출

    미국 동부 지역에 100여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까지 불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 시작된 이번 폭풍우로 8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저지와 웨스트버지니아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과 뉴저지주 등에서는 호우로 주택과 도로 침수 피해가 잇따르면서 상당수 학교들이 이날 하루 문을 닫았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뉴욕의 경우 일요일인 15일 평균 140㎜가량의 비가 쏟아져 100여년 만에 강수량 기록을 깨기도 했다. 맨해튼 센트럴파크는 15일 하루 강수량이 190㎜에 달해 1882년 9월23일의 210㎜ 이후 12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이춘규기자 연합뉴스 taein@seoul.co.kr
  • 화북댐 수몰민 “어디로 가야하나”

    화북댐 수몰민 “어디로 가야하나”

    경북 군위군 고로면에 화북댐을 건설 중인 수자원공사 화북댐건설단과 수몰민들이 이주시기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화북댐건설단은 원활한 댐 공사를 위해 5월부터 수몰지역내 가옥을 강제 철거할 방침인 반면 수몰민들은 군위군과 건설사업단측이 지금까지 이주지를 마련해 주지 않고 있다며 ‘이주 불가’로 맞서고 있다. 16일 군위군과 화북댐건설단에 따르면 본격적인 댐 공사를 위해 다음달부터 수몰지 내의 가옥 및 수목, 지장물 등 모든 토지 및 물건을 강제 또는 임의로 철거한다. 현재 수몰지 내에는 주민 55가구와 면사무소와 보건지소, 파출소 등 5개 공공기관, 고로 초·중학교, 농협지소, 우체국 등이 남아 있다. 또 사과·포도·대추나무 등 상당수 과수목과 비닐하우스·창고동·축사 등 지장물이 있다. 이에 따라 건설단은 최근 수몰지내 집과 수목, 지장물을 보유한 주민 등 300여명에게 이달 말까지 자진 이주해줄 것을 통보했다. 건설단은 또 면사무소와 보건지소 등 공공기관에는 건설단이 댐 건설현장 인근 하류지역에 마련한 가건물로 임시 이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대다수 수몰민들은 “생존권이 확보되지 않는 한 절대 이곳을 떠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파출소 등 일부 관공서도 수몰민들이 이주를 하지 않는 한 임시 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재학생이 15명과 12명인 고로 초·중학교도 아직 보상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이전이 불가능하다. 특히 수몰지역인 고로면 학성1·3리 (45가구)는 10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면 침수가 불가피해 장마철을 앞두고 인명·재산 피해가 우려된다. 현재 댐의 가물막이는 해발 174m 높이로 축조돼 비가 오면 수몰지역은 물이 차게 된다. 이런 가운데 군위군과 댐건설단이 주민 40가구를 수용할 목표로 고로면 화북3리(동산지구) 일대 부지 7만 620㎡(2만 1400평)에 조성하기로 한 이주단지 사업도 차질을 빚고 있다. 댐건설단 등은 당초 올해 말까지 이주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지금까지 부지매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데다 예정부지 80% 정도가 문화재보호구역(인각사 사적 제374호)이어서 사업추진을 위한 현상계획변경 등에 2년 정도 시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주단지 입주를 희망한 수몰민 13가구 중 7가구도 공사지연 등을 이유로 입주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체 공정 40% 상태인 화북댐(높이 45m, 길이 330m, 총저수용량 4870만㎥)은 총 2800억원을 투입,2008년 완공목표로 지난 2004년 6월 착공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역류방지시설 무상제공

    종로구가 올 여름 풍수해 방지대책을 단단하게 세웠다. 지난해 8월 집중호우 때 도로변 빗물이 역류하면서 보도블록이 떠내려가는 등 고초를 겪은 터라 각오가 대단하다. 16일 종로구에 따르면 총 168억원을 들여 하수암거 보수와 하수관 정비공사, 준설공사, 하천정비 등 총 21개 사업을 완료했다. 앞으로 장마 전까지 도로변 269곳의 빗물받이를 배수처리 기능이 탁월한 제품으로 모두 바꾸기로 했다. 지난해 빗물받이는 격자형으로 모양은 그럴듯해도 배수구멍이 작아 제대로 물을 빼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종로는 다른 지역보다 반지하층 가옥이나 하수관이 시원치 않은 낡은 주택들이 많은 편이다. 이 때문에 작은 양의 빗물에도 집에 물이 들어오는 침수지역이 많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저지대에 사는 가구주가 자동수중폄프 등 역류방지시설의 구비를 원하면 무상으로 시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당 가격이 40만∼50만원에 이르는 펌프를 공짜로 주는 파격적인 조치다. 아울러 대형공사장의 수방대비태세를 일제 점검하고 공사장 붕괴, 토사유출에 대비하기로 했다. 기상특보에 따른 통·반장 등 주민연락망, 자동통보시스템, 앰프방송망 등을 검검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지난해 떠내려간 보도블록도 가볍고 모양이 예쁜 신형이라 가격도 비쌌는데 집중호우에는 속수무책이었다.”면서 “자연재해에는 튼튼하고 완벽하게 대비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여객선 잡는 고래

    여객선 잡는 고래

    대한해협이 긴장의 바닷길로 변하고 있다.1986년 국제적으로 포경이 금지된 이후 고래의 번식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곳을 오가는 국제여객선과 고래가 충돌하는 사고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한·일 여객 항로에는 지난 2년새 7건의 고래충돌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코비5호는 세번째 사고였다.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래와 쾌속선 충돌…1명 사망 110명 다쳐 12일 오후 6시23분쯤 부산 영도구 태종대 남동쪽 14마일 해상에서 일본 후쿠오카를 떠나 부산항으로 운항하던 257t급 고속여객선 ‘코비5호’가 대형 고래로 추정되는 물체와 충돌했다. 충돌 직후 강한 충격으로 타고 있던 승객들이 배안에서 튕기면서 의자에 머리를 부딪친 오모(75·여)씨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또 황모(70·여)씨 등 110명이 다쳤고 이날 현재 27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또 배 앞쪽 아래 부양용 날개가 떨어져 나가고 기관실 뒷부분 3분의2가량이 침수됐다. 사고 여객선은 당시 만원상태로 승객 215명과 승무원 8명이 타고 시속 75㎞의 고속으로 달리다 배 앞쪽이 길이 10m가 넘는 고래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승객과 승무원들에 따르면 “꽝 소리와 함께 엄청난 충격으로 배 앞쪽이 고꾸라지듯 요동을 치면서 승객들이 이리저리 튕겼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변 바다가 붉게 물들어 고래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승객들은 특히 일본 여행을 다녀오던 고령자들이 많았고 내릴 준비를 하느라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 부상자가 많았다. ●고래 충돌 왜 일어나나 사고가 잦자 지난해에는 고래가 싫어하는 음파를 발생하는 장치를 고속여객선에 부착하고 운항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와 한 고속여객선이 이런 장치를 붙이고 시험운항을 해보기도 했으나 며칠 뒤 고래와 가벼운 충돌사고가 생겨 곧바로 철거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 해양전문가들은 대한해협에 서식하는 고래 개체수가 증가한 것을 우선적으로 꼽고 있다. 특히 3∼4월 충돌사고가 많은 것은 이때가 고래가 남쪽에서 새끼를 낳고 떼를 지어 북쪽으로 이동하는 시기이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어미 고래는 1시간 이상 숨을 쉬지 않고 헤엄칠 수 있으나 새끼 고래는 15분 정도마다 호흡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새끼와 함께 어미 고래가 수면 위로 자주 떠올라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고속여객선과 부딪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충돌 피할 대안 없나 가장 큰 고민은 고래와의 충돌을 피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언제든지 사고가 날 개연성이 상존해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울산고래연구소장 김장근 박사는 “항로나 고속여객선에 대한 고래 접근을 막을 수 있는 기술이나 장비가 없어 주의해서 운항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제포경위원회가 2004년 발표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1975∼2002년 사이에 11종 292마리의 대형고래가 선박과 충돌했다. 참고래, 긴수염고래, 혹등고래, 향고래, 귀신고래 순이다. 김 박사는 “1992년 북서아프리카 카니리섬 인근을 지나던 여객선이 향고래와 충돌해 승객 1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어 “고래는 잠을 잘 때나 먹이를 먹을 때는 소리에 민감하지 않아 때려도 반응하지 않을 만큼 둔감하다.”면서 “이때 선박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Seoul In] 수해방지 장비 점검

    강남구(구청장 맹정주) 10일부터 5월20일까지 동사무소 및 침수주택에 지급된 양수기와 수중펌프 등 수해방지를 위한 수방장비의 점검·정비 및 안전작동 요령 등을 직접 지도한다. 이번 점검·정비 및 지도는 대부분의 주민이 수중펌프의 정확한 작동법 및 관리요령을 알려줘 안전사고 및 수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치수방재과(2104-2175)나 동사무소에 연락하면 출장을 나가 정비 등을 해준다.
  • 송파구, 풍납동 이름변경 예산 전액삭감

    서울 송파구 풍납동의 동명(洞名) 변경이 사실상 무산됐다. 송파구는 5일 “지난달 구 의회가 동명 개정을 위해 1차 추경 예산안에 편성돼 있던 주민투표 비용 2억 6200만원 전액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이 예산은 구가 올 6월 풍납동 주민 4만 127명을 대상으로 풍납동 명칭을 잠실 8,9동으로 개명하는 것을 묻는 주민투표를 위해 편성한 것이다. 풍납동 아파트 부녀회가 주축이 된 동명개정추진위원회는 지난해 8월 잠실동 편입을 요구하는 주민 6800명의 서명을 받았다. 성내천을 중심으로 잠실 4,6동과 나뉘어 있는 풍납동은 1990년대 초반 침수·수해지역으로 알려져 동 이미지가 좋지 않고, 아파트 평당 평균 가격도 잠실에 비해 절반 수준이라는 것이 이유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Seoul In] 중구 침수방지시설 설치비 지원

    중구(구청장 정동일)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주택에 침수방지시설 설치비와 시공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지하실 침수 가능성이 있는 주택으로, 역류 방지기가 이미 설치된 곳은 자동 수중펌프를 설치해주고 역류 방지기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자동 수중펌프를 지원한다. 비용은 서울시와 중구가 각각 50%씩 부담한다. 설치를 원하는 주민은 30일까지 각 동사무소와 구청 토목과에 신청하면 된다. 접수 순서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토목과 2260-1408.
  • 지하철사고 CCTV전파로 예방

    지하철역 구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전파를 활용해 기관사가 전동차에서 볼 수 있게 돼 지하철 안전사고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추락사고 등 지하철 승강장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하철 무선영상 전송용’ 주파수를 올해 분배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지하철 무선영상 전송장치란 기관사가 전동차 운전실 모니터를 통해 300∼500m 전방의 역 승강장 상황을 미리 파악해 투신 자살, 부주의에 따른 추락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장치다. 또 화재·침수 등의 재난 발생 시 긴급상황 전달, 미아찾기, 유실물 찾아주기, 도착지 안내방송 등의 부가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 정통부는 “관련 주파수는 혼신이 없고 고화질 영상, 데이터의 양방향 전송이 가능한 광대역 전용 주파수 대역”이라고 설명했다. 검토 중인 주파수 대역은 10∼30㎓. 정통부는 건설교통부, 철도공사, 서울메트로 등 관련 기관 및 전문가와 함께 연구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건교부 통계에 따르면 200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전국 지하철 역사(驛舍)에서 자살, 무단 출입, 열차 접촉 등으로 412명의 승객이 다치거나 사망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침수훼손 ‘반구대 암각화’ 물막이벽 설치”

    울산시는 15일 댐 상류에 위치해 물속 잠김이 반복되고 있는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가 침수로 훼손되지 않도록 물막이 벽을 설치해 줄 것을 문화재청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평가되고 있는 암각화는 사연댐 상류에 위치해 해마다 7∼8개월 동안 반복해 물속에 잠겨 그림이 새겨진 바위면이 닳고 균열이 생겨 보존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제기됐다. 울산시와 문화재청은 2001∼2003년 암각화 보존대책을 세우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용역을 통해 댐 수위를 낮추는 것과 물길을 바꾸는 방안, 물막이 벽을 설치하는 방법 등 3가지 안이 제시됐다. 댐 수위를 낮추면 울산시민 식수 공급에 문제가 있고 물길을 돌리는 것도 많은 공사비와 자연훼손이 뒤따른다. 물막이벽 설치도 경관을 해칠 우려가 있어 문화재청은 지금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시는 최근 암각화 부근에 선사문화전시관을 건립하는 것에 대해 문화단체 등이 경관 및 자연 훼손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나선 것을 계기로 문화재청에 암각화 보존대책을 빨리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시는 세가지 보호 대책 가운데 암각화 앞에 150여m의 물막이 벽을 설치하는 것이 비용이 가장 적게 들고 훼손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판단된다고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일부 학계와 단체가 문화재 보존대책을 강구하거나 촉구하지는 않고, 필요하다고 의견이 모아진 선사문화전시관 건립만 반대하고 있어 근본적인 보존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시가 현실적인 보호방안을 건의하게 됐다.”고 말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U-안심폰’서비스 9월부터 전국 확대

    현재 서울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U-안심폰’ 서비스가 오는 9월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골목길이나 재래시장, 고지대 등의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토바이 소방대’를 창설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소방방재청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07년 업무보고’를 확정, 발표했다. U-안심폰은 전화번호와 질병기록과 같은 개인별 신상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한 뒤 119 신고가 들어오면 구조대에 관련 정보를 자동 통보하는 ‘맞춤형’ 응급의료 서비스이다. U-안심폰이 전국으로 확대될 경우 우선 가입대상은 독거노인 54만명, 치매·당뇨 등 질환자 436만명, 장애인 180만명, 기초생활수급자 130만명,20세 이하 나홀로 어린이 2만명 등 총 800만명으로 추산된다. 문원경 소방방재청장은 “도시집중화 현상과 교통체증 등의 영향으로 소방차량 5분 내 출동률이 2001년 67.0%,2002년 66.0%,2003년 62.8%,2004년 61.8%,2005년 61.8% 등으로 줄어들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특성에 적합한 소방용 오토바이를 개발·보급하고, 오토바이 소방대 창설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 국토를 대상으로 과거의 침수 흔적과 재해 이력 등을 담은 ‘재해전자지도’를 작성해 재해 위험 및 피해를 예측하는 데 활용한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지구온난화 선진국 주도로 풀어야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는 4차 종합보고서에서 지구온난화는 인간이 초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면 21세기 말까지 평균 1.8∼4도 상승하고, 해수면이 18∼59㎝ 높아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2100년 여름쯤엔 북극해의 빙하가 완전히 사라지면서 카리바시와 같은 산호섬 국가와 상하이, 부에노스 아이레스 같은 도시들이 침수위험에 놓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구의 기온이 2∼4.5도 오르면 40억명이 추가로 심각한 물 부족 사태를 겪을 것이라고 한다. 특히 “지난 반세기동안 진행된 기온 상승은 90% 이상이 인간의 책임”이라고 명시, 인류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주체라는 점을 일깨웠다. 지구온난화에 대처하는 우리의 노력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의 문제가 되고 있다. 태풍, 가뭄, 폭염 등 기후변화 재앙에는 국경의 구분도 없다. 이처럼 지구 온난화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류가 공동으로 처한 문제이므로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노력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과거 수십년 동안 진행된 산업화의 이득을 누리고 있는 산업 선진국들과 현재 고도의 성장을 보이고 있는 신흥 경제국들이 1차적인 책임을 지고 주도적으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미국의 경우 지구 온실가스 배출량의 36% 이상을 차지하는 1위 온실가스 배출국이다. 그런데도 2012년까지 35개 선진산업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규정한 교토 의정서에 서명하지 않고 있다. 연평균 1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도 마찬가지다. 한국이라고 온난화의 책임을 면할 수 없다. 한국은 과거 높은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세계 9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이번 IPCC 보고서야말로 인류가 스스로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임을 명심하고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죽어가는 지구를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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